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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우파' 감동도 '유퀴즈' 답게
  • [이주의 1분] '스우파' 감동도 '유퀴즈' 답게
  • ‘유퀴즈온더블럭’(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퀴즈’와 ‘스우파’가 만나 또 하나의 감동을 완성했다.지난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 특집으로 꾸며져 ‘스우파’ 리더 7인 모니카, 허니제이, 리헤이, 효진초이, 가비, 노제, 리정, ‘스트릿 장구 파이터’ 임형규가 출연했다.최근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종영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멤버들의 출연 만으로 화제를 모은 이번 방송은 방송에서는 알 수 없는 리더 7인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허니제이와 리헤이가 배틀 상대로 서로를 지목한 이유와 서로를 생각하는 진짜 마음, 경쟁·리더 역할에 대한 로제의 속마음, 댄서를 넘어선 인생 이야기 등이 그려졌다.이날 시청률은 가구 평균 4.4% 최고 5.3%를 기록한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노제가 아이키와의 관계, 모니카가 립제이와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모습이 차지했다.노제는 ‘스우파’로 아이키와 가까워진 것에 대해 “방송 때 했던 리액션이나, 아이키 팬분들이 올리는 것에 ‘좋아요’를 눌렸다 그걸 들키게 됐다”면서 “아이키 언니도 그걸 봤나보다. 어떤 공연 대기실에서 마주치게 됐는데 ‘야 너 나 좋아하더라?’ 하고 가더라”고 에피소들르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모니카는 립제이와 5~6년 함께 살고 있다며 “만약에 효원이(립제이)가 죽으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따라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끼는 친구”라며 “최근에 자다가 가위를 많이 눌렸다. 제가 놀래면 깨워준다. 효원이가 없을때 가위를 눌렸다. 전화를 해서 어디냐고 물으니 ‘가위 눌렸구나 빨리 갈게’라고 하더라”며 립제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스우파’에서는 다 담기지 못했던 ‘스우파’ 리더들의 깊은 이야기들. ‘유퀴즈’ 만의 방식으로 다뤄지며 ‘스우파’ 무대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한편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2021.11.06 I 김가영 기자
K드라마만 반짝? 농기계도 '주목'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K드라마만 반짝? 농기계도 '주목'
  • 대동 농기계 공장 내부 (제공=대동)[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농촌을 가보면 여전히 소를 이용해 논과 밭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농촌에서 트랙터로 논밭을 갈고 이앙기로 모를 심으며, 콤바인으로 벼를 베는 모습을 보아왔던 이들은 ‘아직도 저렇게 농사를 짓나?’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불과 60년 전까지만 해도 소에 쟁기를 달아 농경지 경운 작업을 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우리 농촌에서 기계화가 시작된 것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동(000490)(옛 대동공업)이 1962년 국내 최초로 경운기를 생산, 농촌에 보급한 것이 처음이었고요. 이후 대동은 트랙터(1968년), 콤바인(1971년), 이앙기(1973년) 등을 잇달아 국산화했습니다. 대동과 함께 LS엠트론, TYM(옛 동양물산), 국제종합기계 등이 국내에서 농기계 ‘빅4’를 형성하며 우리나라 농업기계화를 견인하고 있습니다.◇국내 농업기계화율 논농사 98%·밭농사 60% 달해특히 1990년대 초반 정부가 농기계 부가세 감면과 함께 구입 보조금 확대 등 농가 지원 정책을 과감하게 펼치면서 농기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국내 농업기계화율이 논농사는 98%, 밭농사는 60%에 달합니다.하지만 국내에서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농업 인구와 함께 경작지가 감소하면서 농기계 시장도 위축하는 상황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농업 인구는 1980년 1082만 7000명에서 2019년 224만 5000명으로 무려 79%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지면적도 219만 6000ha(헥타르)에서 171만 5000ha로 22% 줄었습니다. 트랙터 역시 1990년 1만 5000대에서 지난해 1만 2000대로 시장이 위축했죠.이에 따라 우리나라 농기계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기계 업체들은 1980년대 후반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했구요. 그 결과 1990년 당시 1400만달러에 불과했던 농기계 수출은 2010년 4억 3355만달러, 2015년 8억 9136만달러로 성장했죠. 특히 2018년에는 10억 4219만달러를 해외에 수출하면서 농기계 수출 10억달러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농기계 수출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출이 꽁꽁 얼어 붙은 지난해에도 10억 2716만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습니다.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농기계 수출은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기계 수출액은 6억 9037만달러로 전년 동기 4억 6794만달러보다 47.5% 늘어났습니다. 특히 전체 농기계 수출 중 트랙터가 71%를 차지하며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트랙터 수출은 올해 상반기 4억 8986만달러로 전년 동기 3억 783만달러와 비교해 59.1% 늘었습니다.올해 농기계 수출은 미국 ‘하비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하비팜은 직업이 아닌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미국인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하비팜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형 트랙터보다는 하비팜에 적합한 60마력 이하 중소형 트랙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농사를 취미로 한다고 하면 주말농장이나 옥상텃밭 정도인데요. 땅덩어리가 큰 미국은 스케일이 다른가 봅니다.◇미국 ‘하비팜’ 등 영향 농기계 수출 호조이렇듯 트랙터를 비롯한 농기계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농기계 업체들 역시 기록적인 실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동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9.1% 늘어난 63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 늘어난 501억원이었습니다. 대동은 북미 지역에서만 60마력 이하 트랙터를 비롯해 운반차 등을 1만 800대 판매했습니다. 이는 전년 8800대와 비교해 23.1%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동은 북미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사상 처음 1조원 이상 매출액을 예상합니다.TYM도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4618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올렸습니다.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인 2802억원을 수출로 거둬들였습니다. 수출액 중 2338억원이 북미시장에서 나왔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23.7% 늘어난 수치입니다.자동차뿐 아니라 농기계 역시 진화하는 모습입니다. 농기계도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내년쯤 트랙터와 이앙기 등에 자율주행 1단계에 해당하는 직진자율주행 기능이 일반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2단계인 직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선회자율주행 농기계 역시 등장할 전망입니다. 이렇듯 농기계 업체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농기계를 계속 개발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국제종합기계 콤바인 (제공=국제종합기계)
2021.11.06 I 강경래 기자
글로벌 1위 메드트로닉 韓 출격...큐렉소와 경쟁 불가피
  • 글로벌 1위 메드트로닉 韓 출격...큐렉소와 경쟁 불가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세계 1위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이 국내 척추수술로봇 시장에 뛰어든다. 사실상 불모지에 가까운 국내 척추수술로봇 시장에 진출해 의료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더욱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최근 ‘마조 X(Mazor X)’의 국내 도입을 위해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조 X는 척추 수술에 특화된 수술지원 로봇시스템이다. 정확성과 재현성이 높아 저침습성 척추수술을 지원한다. 현실화되면 국내 의료진을 지원해 수술 시간 단축하고 관계자의 방사선 피폭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마조 X는 2016년부터 해외에서 실용화되며, 이미 높은 신뢰도도 갖췄다. 실제 세계적으로 5만례 이상의 척추고정술 수술에 활용됐다.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도 지난 3월 제조판매승인을 받았으며, 성마리안나의과대학 등 주요 대학과 병원에 도입됐다. 전문가들은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는 국내에서도 척추수술로봇의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60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척추 관련 질환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연간 약 6만례 이상의 척추고정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수술례가 전체의 80%를 차지한다.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20년 11월 1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4%로 집계됐다. 1년 전(15.5%)보다는 0.9%포인트 늘어난 수치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6년께 국내 노인인구 비율은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척추고정술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척추고정술은 2017년 3만 324건에서 2018년 3만 4879건, 2019년 3만 7059건, 2020년 4만 1870건으로 매년 3000~4000건씩 늘고 있다. 마조 X가 국내에 도입되면 국내 업체 큐렉소(060280)의 ‘큐비스 스파인(CUVIS-spine)’과 경쟁하게 된다. 큐비스 스파인은 큐렉소와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국산 척추수술로봇이다. 전 세계 다섯 번째로 상용화됐다. 같은 해 10월 서울 세브란스병원이 처음 채택해 척추수술에 활용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의료로봇 시장에서 척추수술로봇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최대한 서둘러 국내에 도입해 의료산업 질적 성장과 소비자의 선택권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윈터 그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척추수술로봇 시장 규모는 2022년 27억 7000만 달러(약 3조 2800억원)로 전망된다.
2021.11.05 I 유진희 기자
데뷔 후 가장 파격적인 변신…'쇼윈도:여왕의 집' 전소민, 스틸컷 공개
  • 데뷔 후 가장 파격적인 변신…'쇼윈도:여왕의 집' 전소민, 스틸컷 공개
  • 전소민(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쇼윈도:여왕의 집’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전소민의 새로운 얼굴이 공개된다. 오는 11월 29일 첫 방송되는 채널A 10주년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극본 한보경, 박혜영, 연출 강솔, 박대희, 제작 ㈜코탑미디어, 기획 채널A)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다.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 등 이름만으로 신뢰를 더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 전소민의 연기 변신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전소민은 극 중 한선주(송윤아 분)의 남편인 신명섭(이성재 분)을 차지하려 하면서, 또 한선주와 친구가 되는 인물 윤미라를 연기한다. 안방극장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충격적인 삼각관계, 이를 탄생시킨 장본인인 셈이다. 이는 전소민의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5일 ’쇼윈도:여왕의 집‘ 측이 전소민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전소민의 아름답고 고혹적인 자태가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인물 소개를 읽으며 상상하는 윤미라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하얗고 말간 전소민의 얼굴과 소녀스러운 스타일링은 순수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러한 이미지는 다른 여자의 남편을 뺏고, 그 여자에게도 접근하는 윤미라의 발칙한 행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이와 함께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쓸쓸함이 윤미라라는 인물에 대한 흥미를 높인다.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길래 이토록 위태로워 보이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또한 어딘가를 빤히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이 시선 끝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이처럼 전소민은 윤미라를 전형적인 불륜녀가 아닌, 더욱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쇼윈도:여왕의 집‘ 측은 “전소민은 첫 촬영부터 남다른 캐릭터 표현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대본 안에서도 매혹적이었던 윤미라라는 인물을 더욱 생동감 있게 카메라 앞에서 구현한 전소민의 연기를 기대하며 ’쇼윈도:여왕의 집‘을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채널A 10주년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은 오는 11월 29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국내 대표 OTT 플랫폼 ‘웨이브(wavve)’가 투자에 참여한 ’쇼윈도:여왕의 집‘은 채널A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에서 온라인 독점 공개를 할 예정이다.
2021.11.05 I 김가영 기자
첫발 뗀 테이퍼링에 국채금리 급등 `경고등`…"유로존이 위험"
  • 첫발 뗀 테이퍼링에 국채금리 급등 `경고등`…"유로존이 위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이후 공격적인 중앙은행들의 자산매입(양적완화·QE) 덕에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국채금리가 다시 올라가고 있어 주요 국가들, 특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의 국채 발행을 통한 정부 자금 조달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 세계 450여개 민간 은행과 투자회사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민간 국제금융기관 연합체인 국제금융협회(IIF)가 각 국에서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로 인해 국채금리가 과도하게 뛸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특히 유로존 재정취약국들에서 그럴 위험이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국가별 국채발행 시 투자자별 비중 및 외국인투자자 국채 매매동향로빈 브룩스 II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일 `재정 환상의 끝`이라는 제목의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해 IIF는 사상 유례없는 자산매입 덕에 국채금리가 낮게 형성된 덕에 그나마 추가 재정부양 여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재정 환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브룩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국채금리로 인해 각 국 정부의 재정부양 여력이 충분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됐지만, 이처럼 낮은 국채금리는 각 국 중앙은행들이 팬데믹 하에서 실행한 자산매입에 따른 왜곡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특히 유로존에서는 지난해 발행된 국채 중 100%를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을 통해 사들였고,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ECB 자산매입에 맞춰 그리스와 이탈리아 국채를 내다 팔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경기가 살아나면서 중앙은행들은 정책을 정상화로 되돌리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시장금리가 다시 올라갈 수 있고 특히 유로존에서는 어려움이 더 클 수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선 재정이 취약한 이탈리아와 그리스, 스페인 등의 국채금리가 오버쇼팅하면서 크게 뛸 위험도 있고 금융시장 여건도 타이트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도 이탈리아와 그리스, 스페인 등의 10년만기 국채금리와 독일 국채인 분트 금리 간 스프레드는 최근 몇 주간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는 ECB가 자산매입을 줄일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었다. 브룩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10에서의 단기와 중장기 국채 발행에 따른 투자자금 흐름을 분석해 보면 중앙은행 자산매입에 따른 수요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투자자와 여타 내국인 투자자 비중은 낮다”면서 “다만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국채 발행규모가 크긴 해도 민간에서의 투자 수요가 총 발행량의 40% 정도를 흡수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유로존에서는 ECB 자산매입이 거의 대부분을 사들이고 있다”며 “대체로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은 모든 나라에게 어렵겠지만 특히 유로존에서는 더 큰 우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11.05 I 이정훈 기자
확진 2344명·중증 382명·사망 20명…병상, 5000→7000명·최대 1만(종합)
  • 확진 2344명·중증 382명·사망 20명…병상, 5000→7000명·최대 1만(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 2344명을 기록했다. 사흘째 2000명대로 지난 3일 266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소폭 내림세다. 총 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 영향은 다음주 9일 발표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인 10일 발표치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영향이 반영될 전망이다. 중증환자는 382명으로 400명에 가까워졌고 사망자는 20명으로 전날 24명에 이어 20명대를 보였다.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병상여력을 일 5000명 수준에서 7000명, 상황에 따라 최대 1만명까지 감당할 수준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한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취소됐다.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코로나 검사 대상이 된 가운데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직원이 국무회의실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차 신규 접종 12.3만, 누적 76.1%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34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32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7만 5464명이다. 지난 30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104명→2061명→1686명→1589명→2667명→2482명→2344명이다.이날 의심신고 검사 5만 437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9만 9960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5만 397건을 나타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82명, 사망자는 2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936명(치명률 0.78%)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5일 0시 기준 신규로 6만 47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139만 8611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0.6%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2만 3194명으로 누적 3909만 9285명, 76.1%다. 이날 이상반응 신고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86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0.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974명, 경기도는 740명, 인천 152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56명, 대구 43명, 광주 11명, 대전 24명, 울산 5명, 세종 2명, 강원 22명, 충북 35명, 충남 106명, 전북 16명, 전남 15명, 경북 84명, 경남 33명, 제주 6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오른쪽)이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동·청소년 예방접종, 중요한 과제”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비상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의료대응 역량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겠다”고 밝혔다.류 조정관은 “우선, 하루 7000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오늘 수도권 지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며 “하루 1만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재택치료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전될수록 더 확대되고 보편화될 것”이라며 “현재 병상에 다소 여유가 있는 비수도권 지자체에서도 전담인력 확보, 협력 의료기관 지정 등 재택치료 체계 운용과 구축을 서둘러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아동·청소년의 예방접종도 중요한 과제”라며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접종을 망설이거나 과도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최근 70대 이상 확진자의 77.4%가 돌파감염으로 확인되면서, 고령층 추가접종도 시급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자체는 지역여건에 맞는 접종지원대책을 마련하여 적극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도 전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0명, 유럽 2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0명, 외국인 1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인됐다.
2021.11.05 I 박경훈 기자
  • 심장질환의 종착역 ‘심부전’ ... 예방이 매우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주거환경이 현대화되면서 감염성 질환의 비중이 감소하는 대신,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그로 인한 심혈관질환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물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는 예외다.‘심장질환의 종착역’으로 불리며 발병 후 5년 이내에 10명 중 6~7명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 있다. 바로 ‘심부전’이다. 심부전(心不全, heart failure)은 심장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 즉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몸 구석구석으로 산소와 영양분이 포함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심장 기능 상실을 의미한다. 그러나 심부전은 그 위험성에 비해 일반인들의 경각심과 인식은 크게 부족한 편이다.김미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심부전은 흔히 연료가 부족하거나 부품에 문제가 생겨 자동차가 운행을 잘하지 못하는 상태와 비슷하다”며 “심장의 혈관이 막히거나 박동 기능이 떨어지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심장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아 신체 각 부분에 산소와 영양분이 포함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다”고 말했다.◇관상동맥질환·고혈압·심방세동 등 원인 다양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심부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2만7322명으로 2016년 22만2069명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7만6999명(33.9%)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7만1224명(31.3%), 60대 4만5218명(19.9%)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13만3686명, 남성이 9만3636명으로 여성이 1.43배 더 많았다.심부전은 다양한 질환에 의한 일종의 합병증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자동차 연료공급장치가 손상되거나 막힌 것처럼 이상이 생기는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원인이 절반을 차지하고 고혈압, 심근 및 판막질환, 심방세동 등도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다. 당뇨병, 신장병, 항암 치료 등 심장 이외의 원인도 관여한다. 특별한 질환 없이 고령의 나이만으로도 심부전 위험이 증가해 60~70세는 5.5%, 80세 이상에서는 12%가 심부전을 진단받는다.김미정 교수는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급성심근경색이나 부정맥 등 심장병 발생 시 사망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게 된 것도 심부전이 증가한 원인 중 하나다”며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심부전 환자 역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호흡곤란·부종·소화불량·빈맥 등 나타나면 의심심부전이 발생하면 폐에 혈액이 고이는 폐부종이 나타나기 때문에 호흡곤란을 가장 흔하게 겪는다. 처음에는 움직일 때만 숨이 차지만, 심해지면 가만히 쉴 때나 잠을 잘 때도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발목과 종아리가 붓고 심하면 복수가 찬다. 일부 환자들은 소화가 안 된다고 호소하기도 하는데,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위장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부종이 동반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교감신경이 자극돼 심장이 빨리 뛰는 빈맥 증상이 나타나고, 노인은 경미한 인지장애가 악화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쇠약한 노인에서 흔히 나타나 나이가 들어 그렇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중증 심부전에서는 근육이 소실돼 기력이 달리고 입맛이 없어 체중이 빠진다.김미정 교수는 “6개월이나 1년 전에는 할 수 있던 일을 못하게 된다면 심부전을 의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예전엔 공원 두 바퀴는 쉽게 돌았는데 한 바퀴만 돌아도 숨이 찬다거나, 몇 층 정도는 계단으로 쉽게 올라갔는데 현재는 숨이 차서 어렵다면 심부전의 신호일 수 있다”며 “규칙적으로 자신의 체력을 측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4단계 말기 심부전, 암보다 사망률 높아심부전도 중증도에 따른 병기 구분이 있다. 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 단계부터 심장이식이 필요한 말기까지 총 4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무증상 고위험군으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음주, 흡연 같은 각 위험인자를 교정하는 치료를 한다. 2단계는 현재 증상은 없지만 심장의 구조나 기능 이상이 발생한 상태다. 심장수축력 감소, 심근비후, 판막 이상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가 해당된다. 약물치료와 함께 해당 원인을 교정하는 치료를 해야 완연한 심부전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3단계부터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숨이 차서 잠을 편하게 자지 못하고 부기 때문에 이뇨제 등 증상 조절 약물과 함께 생존율 향상을 위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시술이나 수술을 하기도 한다. 4단계는 말기 심부전 상태로 사망률이 암보다 높다. 심하면 약물로 효과를 보기 어렵고, 심장이식이나 심장보조장치 삽입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그러나 숨 가쁨이나 부종 등 심부전 의심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부분의 환자들은 노화나 컨디션 저하로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또 때때로 심부전 치료제가 오랫동안 복용했던 당뇨병, 신장질환, 관절염 등의 약과 상충할 수도 있다. 심장과 기존 질병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해 치료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해야 한다.◇ 심혈관질환 예방 수칙1. 금연과 절주를 일상화한다. 1.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2. 노인일수록 외출 시 목도리, 모자, 장갑 등을 준비해 체온 저하에 대비한다. 3. 1주일에 3일,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고, 운동 전 3분 이상 충분한 스트레칭을 한다. 4.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의 증상을 숙지해 증상 발생 즉시 병원으로 이동한다. 5.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약물치료를 꾸준히 한다. 6. 염분과 당분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김미정 교수는 “심부전은 여러 합병증을 동반하는 진행성 질환이지만 초기에 적절한 약물치료를 선택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관리하면 아프기 전의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며 “조기 발견에 힘쓰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11.05 I 이순용 기자
“간편 김장이 대세” 마켓컬리, 절임배추 판매량 125%↑
  • “간편 김장이 대세” 마켓컬리, 절임배추 판매량 125%↑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1등 장보기 앱 마켓컬리는 올해 진행한 ‘김장 얼리버드 기획전’을 통해 선뵌 절임배추와 김치 양념의 판매량을 작년 김장 기획전 기간과 비교해보니 각 125%, 159%씩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집에서 김장을 하더라도 간편하고 쉽게 하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사진=마켓컬리)지난 25일부터 3일까지 10일간 진행한 ‘김장 얼리버드 기획전’ 판매량을 작년 김장 기획전 기간(2020년 11월 4일 ~ 13일) 판매량과 비교분석한 결과, 절임 배추의 판매량은 125%, 김치 양념은 15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절임배추와 김치 양념으로 구성된 김장 패키지 역시 판매량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김장 패키지는 이미 만들어진 양념을 절임배추 속에 채워놓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김장 과정을 크게 단축시켜줄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김장을 담글 수 있다. 더불어 2인 및 4인 용 등 맞춤형 용량으로 구성해 각 재료를 얼마나 구매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담도 덜어준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간편하게 김치를 만들 수 있는 절임배추, 김치양념, 김장 패키지 등이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마켓컬리는 김장에 대한 수고를 덜고 먹을 만큼만 적당히 김장하려는 트렌드가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이번 기획전에서 절임배추는 매주 금, 토요일 중 수령일을 지정해 배송 받는 예약 방식으로 판매가 진행되었는데, 올해 예약배송일 기준으로 김장을 가장 많이 하는 날은 11월 3주차인 19~20일(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주차인 26~27일이 26%, 12월 1주차인 3~4일이 14%를 차지하며, 11월 중순 이후에 김장을 하려는 수요가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장을 직접 하는 대신 완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포장 김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났는데, 10월 한 달만 놓고 보면 80% 증가했다. 배추김치, 백김치, 열무김치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가장 인기를 끈 가운데, 파김치(295%), 겉절이(198%), 고추김치(102%) 등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마켓컬리는 본격적인 김장 시즌을 앞두고 절임배추, 생굴, 수육 등 식재료부터 김치냉장고, 보관용기 등 김장용품까지 총 150여 가지 상품을 한 데 모은 ‘김장 기획전’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김장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마켓컬리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최대 50% 할인 및 추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해 가격 부담도 크게 덜었다.마켓컬리는 고객이 주로 주말에 김장하는 점을 고려해 금, 토요일 중 원하는 날짜에 김장 배추를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주문하는 예약 배송 서비스도 운영한다. 예약 상품은 절임 배추(10kg, 20kg), 알타리(5kg), 김장 패키지(2인, 4인 기준)로 구분되며, 수령일은 11월 5일(금)부터 12월 4일(토)까지 매주 금, 토요일 중 원하는 날짜로 지정 가능하다. 단, 예약 배송은 샛별배송만 가능하다.
2021.11.05 I 윤정훈 기자
온라인플랫폼, 공정한 공룡 될 수 있나…머리 맞댄 세계 경쟁당국
  • 온라인플랫폼, 공정한 공룡 될 수 있나…머리 맞댄 세계 경쟁당국
  • [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온라인플랫폼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불공정 현상도 심각해지는 가운데 전 세계 경쟁당국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서울경쟁포럼에 참석한 세계 주요 경쟁정책 관계자들은 온라인플랫폼에 대한 규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어떤 방식의 규제가 최선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랐다. 또 동시에 급변하는 ICT(정보통신기술)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연구기능 강화도 강조했다. ◇ 조성욱 “플랫폼, 설계·참가 모두 하는 오징어게임 오일남”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11회 서울국제경쟁포럼’에서 온라인플랫폼 사업자를 세계적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1번 참가자 ‘오일남’에 빗댔다. 1번 참가자는 게임 설계자로 모든 것을 알면서도 선수로 참가했다. 조 위원장은 “플랫폼 사업자 독점화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어 경쟁을 제한하고, 혁신동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많은 경쟁당국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가운데)와 프레데릭 제니 OECD 경쟁위원회 의장(왼쪽)을 비롯한 내빈들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서울국제경쟁포럼 1세션에서 플랫폼 경제에서의 경쟁법 집행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어 세션1(플랫폼 경제에서의 경쟁법 집행방안) 발표자로 나선 조 위원장은 온라인플랫폼이 자신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물건(PB상품)을 만들고 검색순위 상위에 올리는 ‘자사우대’ 등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경쟁법 틀을 개선하고 주요 플랫폼이 지배력을 남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사후규제를 통한 시정은 디지털 시장에서는 회복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올리비에 게르센트 EU(유럽연합)경쟁총국장은 EU 집행위원회(EC)가 구글의 핏빗 인수를 허가하면서 핏빗이 수집한 헬스 데이터를 구글 광고 서비스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건을 단 사례를 언급했다. 이는 거대 온라인플랫폼의 데이터 독점을 막기 위한 조치다. 그는 EU의 플랫폼 규제 법안인 디지털시장법안(DMA)을 언급하며 “3월 새로운 지침이 생겨 공정거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수합병을 특정 매출을 기준으로 잡았는데 이제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도 제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DMA는 디지털 시장법에 따라 불공정 사례를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규제대상인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 소속 마이크 예 아시아총괄은 경쟁당국의 규제 적절성에 따라 시장이 살아날 수도 반대로 크게 어려워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한 테크 전문 매체를 인용 기술기업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쟁당국을 가진 정부는 기업에 밀려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전 미국 FTC 위원장을 역임한 윌리엄 코바칙 조지 워싱턴대 교수는 경쟁당국이 급변하는 온라인플랫폼 산업을 효과적으로 규제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연구기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기능이 없이 따라가기만 급급할 경우 뒤늦게 규제를 만든 기술이 이미 사양기술이 되는 등이 상황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 영국 시장경쟁청(CMA) 비상임위원이기도 한 코바칙 교수는 “CMA 조직 데이터 테크놀러지 부서 같은 경우는 40명의 직원이 컴퓨터 공학자나 엔지니어”라며 “컴퓨터 공학자나 엔지니어를 직원으로 둔 경쟁당국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데릭 제니 OECD 경쟁위원회 의장은 “디지털 경쟁은 선진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기술자들이 많이 필요하고 다양한 예산이 필요한데, 세계 경쟁당국이 연구데이터를 공유하고 규제 방향을 맞춰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플랫폼, 데이터 독점으로 시장 지배력 남용 우려”세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대형 플랫폼들이 소비자들의 정보를 독점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집중적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안드레아스 문트 독일 경쟁청장은 “모든 경쟁당국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데이터 취합을 어떻게 조율할 건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서드파티 계약자는 어떻게 데이터를 저장할지, 새로운 경쟁업체 진출은 어떻게 촉진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트 청장은 페이스북의 사례를 언급하며 “페이스북은 대량의 정보를 취합해 다양한 정보원으로 활용함으로써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며 “공유, 좋아요 등 버튼을 누를 때마다 페이스북에서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며 “페이스북이 독점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소비자로서는 개인정보를 주지 않겠다고 할 수가 없다. 독일 경쟁당국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독일 경쟁당국은 이와 관련해 반독점법에서 정보 수집·취합, 가공에 대한 신규 조항을 추가해 플랫폼사업자들의 독점을 방지하고 있다. 문트 청장은 ”최근 독일의 입법 동향을 보면 데이터 열람권과 가공권이 시장에서 독점 수준을 판단할 때 적극 활용하는 기준이 됐다”며 “독일의 경우 반독점법 개정으로 기업에서 경쟁에 영향을 주는 정보를 보유하고 있을 때 제한조치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서울국제경쟁포럼에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왼쪽 세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 공정위 제공)타카시 야마모토 일본 공정취인위원회 위원도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자들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야마모토 위원은 “자체 플랫폼을 통해 광고를 할 수 있는 사업자둘이 압도적으로 우위의 입지를 차지하면서 교섭권이 남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들의 독점권이나 지배적 우위 남용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과도한 규제가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마이클 그렌펠 영국 경쟁시장청 집행국장은 “디지털 시장이 혁신을 촉진하고 고객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소비자 혜택을 도외시할건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너무 심한 규제는 어떤 측면에서 혁신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렌펠 국장은 이어 “반독점 행위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며 “혁신과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는데 기여하는 디지털시장의 가치를 충분히 인지하고 경쟁당국 역시 시장의 발전을 위해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공정위가 주최하는 서울국제경쟁포럼은 최신 경쟁법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2001년 처음 열린 이래 2002년부터 격년으로 이어온 아시아 지역 최대 경쟁법 국제 포럼이다. 이번 11회 행사는 코로나 영향으로 해외 경쟁당국 관계자 등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니 의장이 외국인 최초로 공정거래유공자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수교훈장 흥인장을 받았다. 제니 의장은 지난해 4월 공정거래의 날에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코로나로 한국방문이 어려워 그동안 수상하지 못했다. 그는 “커다란 영광이며겸허함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오른쪽)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서울국제경쟁포럼 개회식에서 행사 참석차 방한한 프레데릭 제니 OECD 경쟁위원회 의장에게 수교훈장 흥인장을 전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1.11.04 I 조용석 기자
투표율 63.89% 역대급 흥행… 尹 vs 洪, 이재명 대항마는 누구?(종합)
  • 투표율 63.89% 역대급 흥행… 尹 vs 洪, 이재명 대항마는 누구?(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제1야당 국민의힘의 최종후보가 5일 정해진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박빙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추격세도 매섭다는 평가도 적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항마가 누가 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 안팎에선 당원투표율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의 재질문 항목, 역선택 등이 최종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가 5일 가려진다.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제9차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역대 최고 당원투표, 세대별 투표가 ‘키포인트’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일이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당원투표(모바일·ARS)와 일반 여론조사(전화면접)가 절반씩 반영되는 본경선 특성상 ‘예측 불가’라는 것이 당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선출된다. 우선 당원 투표는 ‘흥행’에 성공했다. 전체 선거인단 56만9000여명 가운데 1~4일 사흘간 63.89%(56만9059명 중 36만3569명 투표)가 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의 당원 투표로서는 역대 최고치다. 지난 1~2일 실시한 모바일 투표가 80%가량, 3~4일 전화 ARS(자동응답) 투표가 20%가량을 차지한다.윤 전 총장 캠프와 홍 의원 캠프는 희망 섞인 관측은 내놓고 있다. 저마다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당원 투표의 키포인트는 세대별·지역별 투표율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규 가입한 2030 세대가 홍 후보에게, 전통적 당 주류인 60대 이상이 윤 후보에게 지지를 몰아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세대가 얼마나 투표에 참여했느냐가 최종 득표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단 것이다. 또 수도권 당원의 투표율도 주요 변수다. 보수 텃밭인 영남 표심의 영향력이 그에 비례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당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14.6%), 경기(16.5%), 인천(3.6%) 등 수도권이 3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은 24.3%, 부산·울산·경남은 18.9%다. ◇ 6000명 일반국민 조사, 전화면접·재질문 변수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전화면접과 재질문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여론조사 기관 4곳이 각 1500명씩 총 6000명을 상대로 ‘본선 경쟁력’을 묻는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의 일대일 대결 시 어떤 후보가 경쟁력이 있을지를 묻는 ‘4지 선다’ 방식이다. 그동안 ARS 방식 여론조사는 윤 전 총장에게, 전화면접 방식 여론조사는 홍 의원에게 비교적 유리한 결과가 나왔었다. 후보를 고르지 않은 응답자에게 한번 더 ‘그래도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재질문 조항은 비호감도가 낮은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현재 양강 예비후보 중 비호감 수준은 윤 전 총장이 홍 의원보다 조금 더 높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비호감도 조사(지난달 19~21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호감 28% 대 비호감 62%, 홍 의원은 호감 31% 대 비호감 59%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층을 제외하는 질문은 삭제됐다. 대신 민주당 후보와 일대일 가상대결을 붙이기 때문에 여권 지지자라면 이재명 후보를 선택하도록 질문을 구성했다. 그러나 의도적인 역선택의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당 관계자는 “1~2일 모바일 투표는 젊은층은 다 했다고 치고, 3~4일 ARS 조사는 장년층 참여가 높을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는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장년층 지지세가 강한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면 일반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았던 응답자의 선택이 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호남권·중도층에서 우위를 보이는 홍 의원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11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 따르면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각각 27%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 여론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투표 마지막 날에도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이날(4일) 오전 경기 의정부 제일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경기 포천 송우리 시장과 경기 연천군 전곡시장을 방문했다. 홍 의원은 같은 날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당심에 호소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오전에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해 의원들을 격려하고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한편 국민의힘은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해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2021.11.04 I 박태진 기자
성착취 피해자가 남자?…"젠더 통념 탓에 숨기기 급급"
  • 성착취 피해자가 남자?…"젠더 통념 탓에 숨기기 급급"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10대 남자 아동·청소년 70여명을 협박해 7000여개에 달하는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범죄가 드러나는 등 온라인 아동 성착취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성별(젠더) 통념 탓에 남성 피해자에 대한 지원과 보호가 여성과 비교해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폭력 피해에 대해서는 성별을 불문하고 피해자 중심의 회복에 힘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사단법인 탁틴내일은 4일 비대면으로 개최한 ‘남아 대상 성착취 글로벌 이니셔티브 대한민국 연구보고서’ 발표를 통해 “성착취를 당한 남성 아동·청소년들이 잘못된 젠더 통념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지난 4~5월 성착취 피해 아동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무자 56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아 피해자는 스스로 피해자로 정의하는 것조차 꺼린다’고 답한 이들이 38%를 차지했다. 설문 응답자 중 27%는 ‘도움을 구하는 일은 약한 것으로 생각한다’ 등 남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성착취 피해 사실을 알리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성착취 피해를 입어도 남성에 대한 사회적 통념 탓에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4%는 ‘피해자가 느끼는 오명·수치심이 지원 서비스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했다.보고서에는 성착취를 당한 남아들 중 10명 중의 4명은 11~15세(44%)에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으며, 16~17세(35%)가 그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성착취 가해자는 남성이 83%였으며, 여성은 17% 비중을 보였다. 가해자의 국적은 86%가 한국인이었고 14%는 외국인이었다. 가해자와 피해 아동과의 관계는 대부분 권력관계에서 발생했는데 교사나 종교적 인물 등이 57%, 부모나 양부모 등이 23%를 차지했다.이현숙 탁틴내일 상임대표는 “성폭력을 포함한 모든 폭력은 권력관계에서 발생하는데 권력관계에 취약한 남성들도 범죄자의 타깃(대상)이 될 수 있고 특히 남자 아동·청소년은 더욱 취약할 수 있다”며 “사회 통념상 ‘남성다움’을 강요받고, 어떤 형식이든 성적인 접촉을 좋아할 것이라는 편견에 잡혀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피해 구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성착취 피해를 본 남성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면접조사 결과 성별 구분 없이 피해자들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지원 서비스를 찾는 것은 여성보다 남성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생존자 A군은 “사람들이 남자는 피해자로 보지 않아서 도움을 구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B군은 “뭔가 잘못된 것을 알아채고 부모나 선생님 등이 도와주길 바랬다”고 했다.또 법률적으로만 보면 성착취 피해자들에게 성별과 관계없이 동등한 보호를 제공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지원하는 상담사 등 실무자들도 아동 성착취 문제에서 여아만큼 남아의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여겼으며, 남아는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이들이 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성착취 피해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해 피해자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성범죄 피해는 여성으로 한정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해야 한다는 보고서의 지적에 깊이 공감한다”며 “아동 성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피해 회복 지원에서 성별구분은 고려 대상이 아니며, 모든 피해자가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남아 대상 성착취 글로벌 이니셔티브 대한민국 연구보고서 이미지(사진=탁틴내일 온라인 줌 웨비나 갈무리)
2021.11.04 I 이소현 기자
땡큐 ‘슬의’ ‘갯차’…콘텐츠 날개 단 CJ ENM, K드라마 세계로(종합)
  • 땡큐 ‘슬의’ ‘갯차’…콘텐츠 날개 단 CJ ENM, K드라마 세계로(종합)
  • 사랑의 불시착. CJ ENM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CJ ENM(035760)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갯마을 차차차’ 등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앞으로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작 역량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K드라마의 배급 채널 다각화에 집중해 글로벌 사업 성과를 본격화한다는 목표다.CJ ENM은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 8575억원, 영업이익 87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23.6% 증가한 실적이다.◇티빙 유료가입자 38% 증가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4428억원을 기록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갯마을 차차차’ 등의 시청률 호조에 힘입어 TV광고와 콘텐츠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2.9%, 33.3% 늘어났다.티빙은 ‘환승연애’ 등의 인기에 힘입어 유료가입자가 직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티빙은 4분기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해피니스’와 예능 ‘러브캐쳐 인 서울’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2’ 등을 통해 가입자 확대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로 디지털 매출 또한 지난해 대비 56.8% 증가했다.음악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40.4%와 201.7% 증가한 658억원과 109억원을 거뒀다.일본에서 활동하는 그룹 ‘JO1’이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앨범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넷플릭스와 ‘사랑의 불시착’ 리메이크 기획CJ ENM은 스튜디오 드래곤을 통한 미국시장 진출 성과를 본격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K드라마 배급 채널을 다양화하는 데 힘쓰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CJ ENM 4분기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극장 개봉하고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팬덤 기반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영화 ‘Hide&Seek’의 미국 극장 개봉, 영화 ‘악의 연대기’의 터키 넷플릭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 영화 ‘해피 뉴 이어’는 극장 및 티빙 등을 통해 배급할 계획이다.강철구 스튜디오 드래곤 대표는 “넷플릭스US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리메이크 기획 개발 계약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현재 약 5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편성 확정하고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애플TV, 디즈니+ 등과도 요구에 맞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내년에 K드라마를 30편 만들 것이고, 다양한 채널로 확산하는 게 메인 포커스”라고 덧붙였다.미국 현지에서 로컬 드라마를 제작하는 이유에 대해선 “선진시장인 미국에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시스템을 체화해 역량을 레벨업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K드라마가 일시적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경쟁력 확보해서 선도할 수 있을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1.11.04 I 노재웅 기자
'블소2' 이어 '리니지W'도 털썩…엔씨소프트, 60만원 붕괴
  • '블소2' 이어 '리니지W'도 털썩…엔씨소프트, 60만원 붕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리니지W’ 출시일 9%대 급락하며 60만원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전작 부진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신작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보다 6만2000원(9.44%) 내린 5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개인은 홀로 사들였다. 엔씨소프트가 60만원선 아래로 내려 앉은 건 지난 10월18일(59만6000원) 이후 약 보름 만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신작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를 한국, 대만, 일본 등 12개국에서 동시 출시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사전 다운로드에서 국내 구글플레이와 주요 8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그럼에도 주가가 급락한 것은 이날 자정 게임 서비스가 정식으로 제공된 이후 사용자들 사이에서 평가가 엇갈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작 부진으로 기대감이 낮아지며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일각에서 실망감이 나오자 차익실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블레이드&소울2’(블소2) 출시일에도 주가가 15%대 급락한 바 있다. 이에 3거래일 만에 주가가 80만원대(8월25일, 83만7000원)에서 60만원대(8월27일, 65만9000원)으로 단숨에 하락했다. 이후 60만원선에서 위태롭게 등락을 이어가다 이날 재차 50만원대로 주저 앉은 것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가 자정에 나온 이후 혹평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 유튜버,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분위기”라며 “블소2 부진에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노출보다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리니지W는 엔씨소프트의 주가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 꼽혀왔다. 상상인증권은 블소2 초반 흥행 부진으로 기존 프리미엄이 희석된 가운데 내년 후속작인 ‘프로젝트TL’과 ‘아이온2’의 순차적 출시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각에선 여타 게임주들을 대안으로 삼는 점도 영향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카카오게임즈(293490)는 3분기 호실적과 더불어 ‘오딘’ 효과,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 토큰) 등 신사업을 기대할 만하다는 증권가 분석에 2.5% 상승 마감했다. 김창권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10만4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4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가 출시되면서 실적 전망의 최대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052억원, 103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52.6% 감소한 수준이다. ‘리니지M’ 반등에도 국내에서 ‘리니지2M’ 매출이 크게 감소, 블소2 흥행 실패 영향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는 과금모델 속에서 유의미한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유저를 확보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추후 나올 리니지W 매출 순위에 따라 주가 향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와 더불어 위메이드(112040)도 12.1% 하락한 16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출시에도 게임에 대한 냉혹한 평가로 하락했다”며 “최근 NFT 테마로 주가 급등세를 보였던 위메이드는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급락했다”고 전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1.11.04 I 이은정 기자
CJ ENM, 3분기 영업익 878억…전년比 23.6%↑
  • CJ ENM, 3분기 영업익 878억…전년比 23.6%↑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CJ ENM(035760)은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 8575억원, 영업이익 87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23.6% 증가한 실적이다.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4428억원을 기록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갯마을 차차차’ 등의 시청률 호조에 힘입어 TV광고와 콘텐츠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2.9%, 33.3% 늘어났다. 티빙은 ‘환승연애’ 등의 인기에 힘입어 유료가입자가 직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 티빙을 포함해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디지털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6.8% 늘어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는 tvN ‘멜랑꼴리아’ ‘어사와 조이’ ‘슬기로운 산촌생활’ 등 앵커 콘텐츠 및 IP 확장을 통해 채널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티빙도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해피니스’와 예능 ‘러브캐쳐 인 서울’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2’ 등을 통해 가입자 확대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커머스 부문은 31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앱 신규 고객이 전년 대비 43% 증가하고, 디지털 취급고도 상승하는 등 안정적인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CJ ENM은 설명했다. 4분기에는 ‘브룩스 브라더스’ ‘센존 블루라벨’ 등 자체 패션 및 뷰티 상품의 성수기 효과를 극대화하고, 여행 수요 회복에 적극 대응하는 등 취급고와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음악 부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한 658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그룹 ‘JO1’이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앨범 판매에 호조를 보였으며 ‘프로듀스 101 JAPAN SEASON2’ 프로그램 매출 등 글로벌 성과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강화됐다. 4분기에는 ‘JO1’의 싱글 앨범, ‘엔하이픈’의 정규 앨범, ‘TO1’의 미니 앨범을 비롯해 ‘걸스플래닛 999’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KEP1ER’ 등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또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전국 투어와 일본의 ‘2021 JO1 라이브 오픈 더 도어’ 등이 잇달아 개최되며 라이브 매출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영화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극장 및 뮤지컬 시장 회복 지연에 따른 개봉?개막작 흥행 성적 부진이 영향을 미치면서 매출 331억원, 영업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극장 개봉하고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팬덤 기반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영화 ‘Hide&Seek’의 미국 극장 개봉, 영화 ‘악의 연대기’의 터키 넷플릭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 영화 ‘해피 뉴 이어’는 극장 및 티빙 등을 통해 배급할 계획이다.CJ ENM 관계자는 “프리미엄 오리지널 IP와 디지털 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 메이저 콘텐츠 사업자와의 공동제작 등을 늘려 글로벌 성장 또한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1.04 I 노재웅 기자
윤석열 "소상공인 절벽 떨어지지 않게 국가가 손 잡을 것"
  • 윤석열 "소상공인 절벽 떨어지지 않게 국가가 손 잡을 것"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의정부시를 찾아 ‘중산층을 살리는것이 정부의 기본 의무’라고 밝혔다.윤 예비후보는 4일 오전 11시 전국 5대 시장 중 하나인 경기도 의정부시의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윤석열 예비후보(왼쪽 앞)가 의정부제일시장 분식집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윤석열 예비후보는 “정부는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민을 챙겨야 하는게 기본 의무인 만큼 코로나19 여파로 중산층이 힘든 상황에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상인들에게서 나오는 말씀이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척도”라고 이날 시장을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윤 예비후보는 “전통시장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상인들이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통령에 당선되면 인수위에서부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영세상인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신속하게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또 “상인들이 자립해서 지속적으로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이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국가가 손을 잡아줄 것”이라고 밝혔다.4일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은 윤석열 예비후보(왼쪽 네번째)가 시장 상인과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이날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마친 윤석열 예비후보는 현장에 함께한 하태경 의원과 시장 내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순대로 식사를 대체하면서 상인들과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2021.11.04 I 정재훈 기자
카카오TV '멜론 씹어먹기' 파이널 경연…5色 명품 라이브 예고
  • 카카오TV '멜론 씹어먹기' 파이널 경연…5色 명품 라이브 예고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멜론 씹어먹기’ 파이널 경연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권인하, 니다(NIDA), 최진솔 등 실력파 보컬들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할 화려한 피날레에 관심이 집중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TV와 1theK를 통해 공개하는 원더케이 오리지널 ‘멜론 씹어먹기’(연출 심민선)의 파이널 경연이 4일(목) 오후 4시 열린다. 글로벌 K팝 대표 미디어 1theK(원더케이)가 기획, 제작하는 ‘멜론 씹어먹기’는 권인하, 니다(NIDA), 별은, 정유빈, 최진솔 등 수십만 팔로워를 지닌 인기 보컬 유튜버 5인이 참가해 다양한 미션에 걸맞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무대를 잃어가는 개그맨, K팝을 사랑하는 외국인, 자녀의 결혼을 앞둔 부모님 등 다양한 관객들에게 감동과 힐링의 무대를 전해 온 참가자들은 이번 파이널 경연에서 ‘그 시절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5곡의 명곡 라이브를 선사하며, 또 한번 설레고, 애틋하고, 아련한 다채로운 사랑의 감정들을 느끼게 할 전망이다.지난 에피소드에서 그간 진행된 미션 성적 순위에 따라 원하는 곡을 선택한 참가자들은, 4일(목) 오후 4시 카카오TV를 통해 선공개되는 ‘멜론 씹어먹기’에서 최고의 무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 간 폭발 직전의 긴장감까지 드러낸다. 특히 멜로망스의 ‘선물’을 부르게 된 권인하는 경연 직전 편곡이 긴박하게 마무리된 가운데 리허설 중 예기치 못한 음향 사고까지 발생해, 급기야 리허설 현장을 이탈하는 모습이 예고 영상을 통해 드러나기도. 베테랑 중의 베테랑 권인하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파이널 경연의 무대가 어떻게 흘러갈지, 각 참가자들의 사랑 노래가 관객들의 마음에 100% 와 닿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한편 이날 오후 6시에는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멜론 씹어먹기 PART. 2’ 앨범이 발매되며, 파이널 경연에서 선보여진 총 5곡의 음원이 공개될 예정이다. 별은이 부른 하동균의 ‘그녀를 사랑해줘요’, 정유빈이 부른 써니힐의 ‘두근두근’, 권인하가 부른 멜로망스의 ‘선물’, 최진솔이 부른 서영은의 ‘내안의 그대’, 니다가 부른 전우성(노을)의 ‘만약에 말야’가 수록된다. 짝사랑부터 썸, 이별 등 사랑의 과정들을 담은 노래가 담겨 있어, 앨범을 순서대로 듣는 것만으로도 사랑의 풋풋함과 설렘, 추억까지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특히 이번 음원 성적은 ‘멜론 씹어먹기’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심사 점수에도 포함될 예정이라 벌써부터 음악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장에서 라이브를 직접 감상한 관객들의 점수뿐 아니라, 전문가 점수, 멜론 및 1theK를 통해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 멜론 음원 스트리밍 성적을 모두 합산해 최종 결과가 결정되는 것. 4일 오후 6시부터 8일 오후 6시까지의 온라인 투표 및 음원 성적이 반영된 최종 결과는 오는 18일(목) ‘멜론 씹어먹기’ 최종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세 번의 라이브 미션에서는 니다(NIDA)가 1위, 최진솔이 2위, 권인하가 3위를 차지한 가운데, 대망의 최종 우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원더케이 오리지널 ‘멜론 씹어먹기’는 음원 사이트를 ‘씹어먹을’ 인기 보컬 유튜버들이 펼치는 5인 5색 감성 저격 라이브 경연 프로그램이다. 음색도 창법도 가지각색인 5명의 보컬리스트들이 다양한 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담은 무대에 집중하는 ‘순한 맛’ 이색 감성 경연을 펼친다. 전세계 약 31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K팝 대표 미디어 1theK(원더케이)가 기획, 제작해 선보이며, 매주 화, 목요일 오후 4시 카카오TV에 선공개되고 오후 6시 원더케이 오리지널(1theK Original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1.11.04 I 김보영 기자
웰뱅톱랭킹포인트로 살펴본 2021 KBO리그 포지션 MVP
  • 웰뱅톱랭킹포인트로 살펴본 2021 KBO리그 포지션 MVP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란만장했던 2021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이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확산과 도쿄올림픽 부진으로 쉽지 않은 시즌이었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은 각자 위치에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프로야구에서 각 포지션 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는 골든글러브가 있다. 골든글러브는 야구 기자단과 방송 관계자들의 투표에 의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객관적인 지표 외 인기나 이름값 등 주관적인 요소도 개입된다는 약점이 뒤따른다. 포스트시즌까지 모두 종료된 뒤 뒤늦게 시상식이 열리는 만큼 다소 맥이 빠진다는 지적도 있다.그래서 객관적인 지표를 활용한 2021시즌 각 포지션의 최고 플레이어를 미리 선정해본다. 그 기준은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포인트다. 2017년부터 시작된 웰뱅톱랭킹은 프로야구 선수들의 활약상을 평가하는 신개념 시스템이다. 매 경기마다 플레이별 점수에 경기 중 상황 중요도에 따른 가산점과 승리기여도를 합산해 타자와 투수의 기록 랭킹을 매기는 독특한 방식이다.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숫자를 넘어 선수가 얼마나 팀 승리에 기여했고 실질적인 활약을 펼쳤는지 알 수 있다. 웰뱅톱랭킹 포인트를 통해 확인한 각 포지션의 최고 선수를 확인해본다.△선발투수 : 아리엘 미란다(두산) “KBO리그 역사 새로 쓴 역대급 ‘닥터K’”최근 프로야구는 두산 출신 외국인선수들의 천하였다. 더스틴 니퍼트, 조쉬 린드블럼, 라울 알칸타라, 크리스 플렉센 등이 KBO리그를 지배했다. 하지만 아리엘 미란다는 한 발 더 앞선다. 아예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바꿨다.미란다는 이번 시즌 탈삼진 225개를 잡아 고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선수 시절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1984년 223개)을 37년 만에 갈아치웠다. 9이닝 평균 탈삼진 개수가 11.7개에 이른다. 2012년 210개로 탈삼진왕을 차지했던 당시 한화 소속 류현진의 10.35개보다 1 이상 많다.탈삼진뿐만 아니라 모든 지표에서도 미란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투구내용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은 편이지만 투구 내용면에서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톱랭킹 포인트에서 3위인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1492.51점)에 410점 이상 앞서 있다.미란다는 처음 한국에 올 때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지난해는 대만프로야구에서 뛰었다. KBO리그에 온 뒤에도 시즌 초반 도망가는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적응기를 거친 뒤 전혀 다른 투수가 됐고 KBO리그를 평정했다.△구원투수 : 오승환(삼성) “40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돌부처”‘돌부처’ 오승환(39)은 나이를 먹어도 건재했다. 2012년 이후 9년 만의 구원왕 등극을 이뤘다. 그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세 시즌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고 2011년과 2012년에도 가장 많은 세이브를 수확했다.10월 13일 광주 KIA전에선 최고령 단일시즌 4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1982년생으로 한국나이 마흔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지난 시즌 중반 복귀했을 때만해도 구위 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올 당시 모습은 확실히 예전 강력했던 모습이 아니었다. 나이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변화로 받아들여졌다.하지만 오승환은 2021시즌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투수가 나이를 먹게 되면 구속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오승환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갔다. 150km를 웃도는 강속구를 뿜어냈다. 올 시즌 직구 평균구속이 145.7km에 이른다. 얼마나 철저히 몸관리를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톱랭킹 포인트에서도 오승환은 단연 돋보인다. 투수 순위 10위 안에 든 선수 가운데 유일한 구원투수다. 겨우 62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세이브나 평균자책점 등의 수치가 워낙 월등하다 보니 쟁쟁한 선발투수들을 제치고 4위에 랭크됐다.△포수 : 양의지(NC) “독보적 타자 1위…최초 포수 MVP 나올까”KBO리그 최고 타자 양의지의 존재감은 2021년에도 식지 않았다. 양의지는 가장 체력적인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을 맡으면서도 방망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타자로 자리매김했다.양의지는 이번 시즌 타점 1위(111점), 장타율 1위(.581), 출루율 4위(.414), 홈런 5위(30개), 타율 공동 5위(.325) 등 각종 공격 부문을 지배했다. 올해 4월 29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선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포수 사이클링히트도 기록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양의지는 독보적인 타자 1위다. 1998.81점으로 2위 강백호(KT. 1788.13점)에 210점이나 앞서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보여주는 기여도까지 감안하면 양의지의 존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기록적인 부분만 놓고 보면 양의지는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다. 양의지는 아직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적이 없다. 포수가 MVP를 수상하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다. 포수로서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마지막 사례는 2000년 현대 유니콘스의 박경완이었다. 그에 앞서 포수 MVP는 1983년 이만수(삼성)가 유일했다. 올해 양의지가 MVP를 수상하면 역대 세 번째이자 20년 만의 포수 MVP가 탄생하게 된다. △1루수 : 강백호(KT) “데뷔 4년 만에 KBO리그 평정한 괴물타자”양의지만 없었더라면 강백호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타자로 불러도 손색없다. 적어도 강백호는 전반기만 놓고 보면 단연 돋보이는 타자였다. 타율, 출루율, 최다안타에서 1위를 달리며 다관왕을 노릴 수 있을 만큼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9월부터 침체에 빠져 1위 자리에서 모두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강백호의 존재감은 타격 기록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다.강백호는 올 시즌 타율 3위(.347), 최다안타 2위(179개), 타점 공동 2위(102개), OPS(출루율+장타율) 3위(.971)에 랭크됐다. 비록 1위인 타이틀은 없지만 강백호는 양의지와 더불어 가장 무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KT가 올 시즌 내내 선두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중심에는 타선의 중심을 잡아준 강백호의 역할이 컸다. 도쿄올림픽에서 태도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겪기도 했지만 그런 시련도 모두 이겨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강백호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1788.13점으로 양의지에 이어 2위를 지켰다. 1루수 가운데는 독보적인 1위다. 프로 입단 후 신인왕,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고졸신인 최다홈런 등 각종 기록도 새로 쓴 강백호. 이제 겨우 22살에 불과한 그의 야구인생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2루수 : 김선빈(KIA) “최초 유격수-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도전”올 시즌 KIA타이거즈는 최형우, 나지완, 프레스턴 터커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과 부진에 허덕였다. 이런 악재는 그대로 팀 성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김선빈만큼은 꿋꿋하게 자기 역할을 다했다.김선빈은 올 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07(9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130경기 이상 출전한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최다안타(154개)도 키움 김혜성(16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올 시즌 KBO리그 2루수 가운데 김선빈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없었다. 유격수에서 2루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2년 만에 리그 최고의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유격수로서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김선빈은 2루수로서 두 번째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KBO리그 역사상 유격수와 2루수로 모두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김선빈은 2루수로서 가장 돋보인다. 총점 1072.89점으로 2루수 부문 1위(전체 17위)에 자리했다. 2루수 부문 2위 안치홍(롯데. 940.04점)과 3위 정은원(한화. 858.94점), 4위 김혜성(키움. 807.36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꾸준하게 제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김선빈은 잘 보여주고 있다.△3루수 : 최정(SSG) “역대 두 번째 400홈런…배트를 휘두르면 역사가 된다”최정의 방망이는 2021년에도 뜨거웠다. 최정은 10월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국민타자’ 이승엽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우타자로선 최초 400홈런 주인공이 됐다. 2005년 데뷔한 최정은 2011년 통산 100홈런, 2016년 200홈런, 2018년 300홈런을 거쳐 17번째 시즌 만에 40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최정은 올해 30홈런-100타점도 달성했다. 2016년 40홈런-106타점, 2017년 46홈런-113타점에 이어 개인 3번째 기록이다. 정용진 SSG 구단주조차 “최정이 배트를 휘두를 때마다 야구의 역사가 된다. 살아있는 레전드 최정”이라며 직접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올 시즌 최정은 통산 3번째 홈런왕도 달성했다. 최정은 2016년에는 40홈런으로 외국인 타자 에릭 타임즈와 공동 홈런왕에 등극했다. 2017년에는 리그 유일 40홈런 타자(46개)로 2시즌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최정은 단연 돋보인다. 1780.96점으로 양의지,강백호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승리기여도를 의미하는 WAR에서도 6.49으로 이정후(키움. 6.84)에 이어 2위다.△유격수 : 박성한(SSG) “올 시즌 KBO리그 깜짝 최고 히트상품”올 시즌 KBO리그가 낳은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SSG 유니폼을 입은 박성한은 이번 시즌 붙박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02 4홈런 44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유격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박성한의 성장으로 이제 당분간 SSG는 유격수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시즌 초반에는 박성한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4월까지는 타율이 .209에 불과할 정도로 방망이가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박성한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고 그 결과 5월에 타율 .352로 대반전을 이뤘다. 특히 8월 이후 3할대 중반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시즌 타율까지 3할대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 가운데 3할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박성한이 유일하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박성한의 활약은 단연 눈에 띈다. 오지환(LG), 노진혁(NC), 하주석(한화), 마차도(롯데) 등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들을 제치고 톱랭킹포인트 유격수 부문 1위(663.80점)를 달리고 있다. 98년생으로 이제 만 23살인 박성한에게 이번 시즌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다. 앞으로 박성한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일이 재밌을 것 같다.△외야수 : 피렐라(삼성) “삼성 승부욕 깨운 투혼의 플레이어” 전준우(롯데) “득점권에서 가장 빛난 해결사…꾸준함의 상징” 구자욱(삼성) “잘 때리고 잘 달렸다…삼성 돌풍 일등공신”외국인타자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던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타자는 단연 호세 피렐라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출신으로 지난 시즌에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활약했던 피렐라는 올 시즌 삼성의 ‘복덩이’다.피렐라는 타격의 정확도, 장타력은 물론 기존 외국인선수에게 기대하기 힘들었던 기동력까지 갖췄다. 무엇보다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는 지난 수년간 잠자고 있었던 삼성 선수들의 승부욕을 깨웠다. 피렐라 덕분에 모두 열심히 뛰고 몸을 아끼지 않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피렐라는 단연 돋보인다. 1577.06점으로 외야수 부문 1위이자 타자 전체 4위에 자리했다. 외국인타자 가운데서도 2위인 애런 알테어(NC. 1224.79점)를 월등히 앞섰다.전준우의 활약도 빛났다. 전준우는 톱랭킹포인트에서 1526.21점으로 외야수 부문 2위, 타자 전체 5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전준우는 MVP급 활약을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다안타 1위(192개), 타율 2위(.348)에 랭크됐다. 출루율(공동 8위), 타점(11위)도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전준우에게 가장 돋보이는 기록은 득점권 타율이다. 전준우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423로 리그 전체 1위다. 2위인 양의지(.379)보다 4푼 이상 앞서있다. 또한 그는 올 시즌 롯데에서 전경기를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올 시즌 롯데의 팀성적과 상관없이 전준우의 2021시즌은 확실히 인정돼야 마땅하다.구자욱도 톱랭킹 포인트가 뽑은 올 시즌 외야수 주인공이다. 구자욱은 올 시즌 톱랭킹포인트에서 1468.42점을 기록했다. 이정후(키움. 1427.27점), 김현수(LG. 1426.94점), 홍창기(LG. 1424.23점), 추신수(SSG. 1404.67점) 등 쟁쟁한 외야수들을 제치고 톱3를 차지했다.구자욱은 올 시즌 삼성의 고공행진을 이끈 주역이다. 올 시즌 구자욱은 잘 때리고, 잘 뛰었다. 3할대 타율(.306)에 20홈런(22개)-80타점(88개)-100득점(107개)-20도루(27개)를 달성했다. 득점(1위)을 제외하고 리그 1, 2위를 다투는 부문은 없지만 공격 전부문에서 고르게 제 몫을 해냈다.보다 더 자세한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점수 확인은 공식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1.11.04 I 이석무 기자
신규 확진 2482명…사망 24명, '4차 유행' 이후 최다(종합)
  • 신규 확진 2482명…사망 24명, '4차 유행' 이후 최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82명을 기록했다. 전날(2667명)에 이어 이틀째 2000명 중반대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여파가 미치기 전인데도 사망자는 24명을 기록했다. 10월 24일 이후 11일 만에 20명대로 4차 대유행 이후 최다치다. 확진자 규모가 늘어날 수록 사망자 규모는 후행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3일 오전 서울역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사흘째인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2600명대로 증가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8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45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7만 3120명이다. 지난 29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124명→2104명→2061명→1686명→1589명→2667명→248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365명, 사망자는 2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916명(치명률 0.78%)이다.이날 의심신고 검사 4만 7705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9만 7010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4만 4715건을 나타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65명, 사망자는 2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916명(치명률 0.78%)이라고 밝혔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6만 4307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133만 6297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0.5%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7만 5539명으로 누적 3897만 3579명, 75.9%다. 이날 이상반응 신고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98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8.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944명, 경기도는 868명, 인천 16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59명, 대구 66명, 광주 12명, 대전 17명, 울산 4명, 세종 0명, 강원 39명, 충북 47명, 충남 88명, 전북 38명, 전남 17명, 경북 38명, 경남 36명, 제주 16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7명, 유럽 3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6명, 외국인 1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14명이 확인됐다.
2021.11.04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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