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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박창근→손진욱 TOP7 탄생…17.8% 자체 최고 경신
  • '국민가수' 박창근→손진욱 TOP7 탄생…17.8% 자체 최고 경신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조합)[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창근-김동현-이솔로몬-이병찬-박장현-고은성-손진욱, ‘내일은 국민가수’ 대망의 파이널 결승전에 진출할 영예의 TOP7이 탄생했다.17일 오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10시 방송된 TV조선 글로벌 K팝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 11회 분은 유료방송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17.8%, 전국 시청률 16.3 %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11주 연속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주간 예능을 올킬하는 대기록을 썼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장 3개월 간의 경연을 거쳐 살아남은 TOP10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결승전 1라운드 ‘레전드 미션’이 펼쳐져 뜨거운 환희를 불러일으켰다.‘국민가수’는 결승전을 총 2주 간 1, 2라운드로 나누어 진행한다. 그리고 9인의 마스터 점수와 300명의 현장 관객 점수를 합산한 뒤 생방송으로 실시간 문자 투표를 받기로 결정하며 보다 많은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했다. 실시간 문자 투표 수익금 역시 전액 기부하는 뜻깊은 행보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대망의 결승전 1라운드는 ‘레전드 미션’으로 TOP10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백지영-김범수-부활 김태원-바이브 윤민수의 노래를 직접 눈앞에서 불러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TOP10 멤버들은 1년여의 시간동안 쉼 없이 달려온 치열한 여정의 마지막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전력을 쏟으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열망을 드러냈다.결승 1라운드 주자로 ‘마성의 보이스’ 기호 0번 김영흠이 출격했다. 김영흠은 김범수의 ‘피우든 마시든’을 매력적인 편곡과 리드미컬 댄스를 곁들인 세련된 무대로 재탄생시켰다. 김영흠은 그간 마스터들로부터 지적 받은 약점들을 개선한 진일보 무대로 마스터 점수 최고점 100점, 최저점 80점을 받아 선전했다. 이어 ‘카리스마 록커’ 기호 1번 손진욱이 등장했다. 손진욱은 부활의 ‘마술사’로 유려한 완급조절 속 시원한 샤우팅이 인상적인 무대를 펼쳤고, 김태원으로부터 “가슴으로 노래하면 관객이 안다. 슈퍼스타의 자격이 보인다”는 극찬과 함께 최고 100점 최저 9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세 번째로 ‘스윗 보이스’ 기호 2번 조연호가 나서 백지영의 ‘사랑했던 날들’로 가진 모든 힘을 다 쏟은 혼신의 무대를 전했다. 백지영은 “조연호보다 잘 부를 수 있는 남자는 없다”는 말로 엄지를 치켜세웠고, 조연호는 최고점 100점, 최저점 85점을 받고 환히 웃었다. ‘감성 발라더’ 기호 3번 박장현 역시 백지영의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 싶어’를 택했지만, 극도의 긴장감에 첫 소절을 놓치는 결정적인 실수를 해 안타까움을 샀다. 박장현은 초유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부를수록 안정감을 찾으며 명불허전 실력을 드러냈지만 결국 최고점 95점, 최저점 75점을 받아 아쉬움을 삼켜야했다.‘어린왕자’ 기호 4번 이병찬은 김범수의 ‘나타나’로 특유의 순수미와 달콤함이 느껴지는 반전 댄스 무대를 선사했다. 이병찬이 긴장과 부담을 잠시 잊고 오롯이 무대를 즐기는 모습에 최고점 100점, 최저점 90점이 나와 다음 라운드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파워 성량 보컬’ 기호 5번 김동현은 김범수의 ‘오직 너만’으로 ‘오직 김동현만’ 부를 수 있는 완벽 무대를 펼쳐 기립박수를 이끌었다. 김동현은 박선주로부터 “김범수를 거의 넘어섰다”는 찬사를 받았고, 원곡자 김범수에게 역시 “내 노래를 뺏기는 순간인 것 같다”는 극찬을 얻으며 최고점 100점, 최저 97점을 받아 중간집계 1위로 우뚝 섰다.‘포크의 신’ 기호 6번 박창근은 부활 김태원이 작곡한 ‘다시 사랑한다면’을 포크송으로 편곡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박창근은 묵직한 울림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마치 한편의 소설을 펼친 듯 완벽한 기승전결 무대로 심금을 울렸고, 김태원으로부터 “아무 이유 없이 동감이 오고. 전율이 온다. 엄청나다”는 평과 함께 최고점 100점, 최저점 95점을 받았다. 기호 7번 ‘K-소울’ 김희석은 바이브의 명곡 ‘술이야’를 택해 특유의 감각적인 소울을 자랑했지만 과잉된 감정 처리에 대한 아쉬운 평을 받으며 최고점 98점, 최저점 80점을 받았다.기호 8번 ‘노래하는 음유 시인’ 이솔로몬은 백지영의 ‘사랑 안 해’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섬세한 감성을 실어 전해 “한권의 시집 같은 무대였다”는 극찬을 얻었고, 최고점 100점, 최저점 93점을 기록했다. 끝으로 기호 9번 ‘뮤지컬 프린스’ 고은성은 바이브의 ‘가을타나봐’를 재즈풍으로 재해석, 전매특허 노련한 무대 매너로 관객의 환호성을 끊이지 않게 했다. 윤민수는 “발성은 두성 흉성 아니고 고은성이다!”는 센스 있는 심사평을 전했고, 고은성은 최고점 99점, 최저점 80점을 받으며 1라운드의 화려한 피날레를 맺었다.그런가하면 ‘국민 손자’ 정동원과 국내 최장수 혼성 그룹 코요태의 깜짝 축하 무대가 마련돼 마스터와 참가자, 청중단의 흥분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마침내 1라운드 마스터 총점과 관객 점수, 실시간 문자 투표를 합산한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방송 2시간 여 동안 쏟아진 실시간 문자 투표수가 무려 180백만 표를 훌쩍 넘기며 내일의 ‘국민가수’ 탄생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염원을 실감케 했던 상황. 1위는 실시간 문자 투표 36만 7천 31표를 받으며 총 2500점 만점 2430점을 획득한 박창근, 2위는 김동현, 3위 이솔로몬, 4위 이병찬, 5위 박장현, 6위 고은성, 7위 손진욱 순으로 차지했고, 조연호-김희석-김영흠은 하위권에 랭크돼 끝내 아쉬운 탈락의 순간을 맞았다. 이렇게 결승 2라운드에 진출할 TOP7이 가려지며, 최종 TOP1 탄생의 순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국민가수’ 결승전 1라운드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울고 웃고 박수치다 보니 시간 순삭”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최선에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브라운관 밖으로도 느껴졌다” “3분의 무대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은 10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려요” 등 폭발적 반응을 쏟았다.한편 ‘국민가수’는 ‘쿠팡’과 ‘쿠팡플레이’에서 대국민 응원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방법은 먼저 스마트폰을 통해 ‘쿠팡’에 접속한 후, 화면 상단에 위치한 배너를 클릭한다. 이어 ‘나만의 국민가수’ 3인을 체크한 뒤 하단에 위치한 ‘투표하기’ 버튼을 누르면 완료된다. ‘국민가수’ 최종회는 오는 23일(목) 밤 10시 방송된다.
2021.12.17 I 김보영 기자
'지리산'vs'지헤중'vs'옷소매'…주가도 옷소매가 웃었다
  • '지리산'vs'지헤중'vs'옷소매'…주가도 옷소매가 웃었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드라마 ‘지리산’,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지헤중)’, ‘옷소매 붉은 끝동’.비슷한 시기에 방영을 시작했고, 각기 다른 이유로 관심을 모았던 드라마들이다. 특히 ‘지리산’과 ‘지금 헤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두 드라마는 전지현과 송혜교라는 톱스타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승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옷소매 붉은 끝동이었다. 드라마 시청률 희비가 갈리면서 각 드라마를 제작한 제작사의 주가 흐름도 엇갈리는 모습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옷소매’ 예상못한 대박에 애니플러스 ‘미소’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애니플러스(310200)는 전 거래일 대비 2.4%(120원) 하락한 48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니플러스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제작사인 위매드 모회사다. 애니플러스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25일에는 장중 702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 방영을 시작한 지난달 12일부터는 20% 상승했다.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최근 컨텐츠 관련주 주가가 차익 실현으로 인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옷소매 붉은 끝동은 2PM 이준호의 군 제대 후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준호와 이세영이라는 두 주인공의 무게감이 송혜교와 전지현보다는 떨어지다보니 처음에는 크게 화제를 불러 일으키지 못했다. 방영 첫회만 해도 5%대 시청률에 머물렀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시청률이 상승, 현재는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지난달 26일 6회 반영부터 경쟁작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앞서기 시작했는데 공교롭게도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애니플러스 주가는 약 45.8% 급등했다. 물론 당시 주가 급등은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와의 연관성이 높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온 영향이 컸다.허선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위매드의 옷소매 붉은 끝동 제작 매출액은 4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면서 “향후 사업 다각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망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리산·지헤중 제작사 주가는 ‘곤두박질’반면 에이스토리(241840) 주가는 말 그대로 처참한 수준이다. 지리산 방영 이후로 주가가 말 그대로 수직 낙하했다. 지난 10월25일 19.78% 급락한 이후로 현재까지 약 43% 떨어졌다. 공동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동안 7.5% 빠졌다.지리산은 제작비 300억원을 투입하고 전지현과 주지훈이라는 스타들이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 배우의 연기력이 실망스럽다는 평가와 컴퓨터그래픽(CG)이 어색하다는 평가, 그리고 난무하는 PPL(간접광고) 등으로 논란이 이어졌다. 지리산은 지난 12일 종영했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인 10.7%의 벽을 넘지 못하고 9.2%의 시청률로 마지막회를 마무리했다.송혜교의 이혼 후 첫 복귀작으로 관심이 높았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의 제작사 삼화네트웍스(046390)의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첫방송인 지난달 12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주가는 19.4% 하락했다.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방영 초기만해도 경쟁작인 옷소매 붉은 끝동을 따돌리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점차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2회 최고 시청률인 8%를 기록한 이후 쭉 6%대에 머물러 있다. 송혜교와 장기용 두 주인공의 케미(호흡)에 대한 화제성을 생각하면 아쉬운 기록이다.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미디어 컨텐츠주에 투자하는데 있어서 단기적인 작품의 흥행보다는 장기적인 회사의 발전 가능성에 집중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오징어게임 이후로 컨텐츠주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관련 수요가 급증했고, 거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관련주 주가가 많이 올랐다”면서 “최근 컨텐츠주 관련 조정은 지나치게 빠른 시간동안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반작용”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코스닥 오락문화지수는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한 지난 9월23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43.5% 급등했다. 이후 약 한 달만에 16.6% 미끄러졌다.황 연구원은 “개별 작품 흥행성에 따라 관련주 주가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면서 “다만 이는 단기적인 요인으로 결국 봐야할 것은 컨텐츠 제작 능력이나 배급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디어 섹터 전반으로는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1.12.16 I 안혜신 기자
`일손 부족한 뿌리산업`…외국인력 14년래 최대 도입 추진
  • [단독]`일손 부족한 뿌리산업`…외국인력 14년래 최대 도입 추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년 제조업과 농업분야 등에서 일할 외국인 근로자가 최대 6만6000명 도입할 수 있도록 한도가 확대된다. 이는 올해 한도보다 1만4000명이 늘어난 규모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규모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지난해와 올해 도입되지 못한 외국 인력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지난 15일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기 화성시 소재 외국인고용 사업장을 방문해 방역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제공)그러나 전문가들은 제조업 등 이른바 `3D(힘들고, 더럽고, 어려운)` 업종에 대한 내국인 근로자의 기피 현상을 해소하지 못한 채 주52 시간제 확대 등으로 인해 외국 인력에 대한 의존도만 높이고 있다는 지적했다.◇내년 외국인력 6만 6000명 도입 추진…14년 만에 최대 규모16일 관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일 외국인인력정책실무위원회에서 내년도 일반고용허가제 외국인력(E-9)을 6만6000명 도입하는 안을 마련했다. 이번 안은 조만간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일반 고용허가제는 제조업이나 농업 등 내국인이 근로를 기피하는 업종이 외국인 인력을 일정 한도 내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고용주가 필요한 외국인 인력을 신청하면, 정부가 취업비자를 받고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선별해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해마다 체류 기간이 만료된 외국인력과 단속에 적발된 불법체류자, 중소기업들로부터 필요한 인력 숫자를 받아 그에 맞춰 외국인 인력 도입 한도를 지정한다. 외국인 근로자가 체류를 허가 받으면 비전문취업 비자(E-9)가 발급된다.내년도 도입 예정인 외국 인력 6만6000명은 올해보다 1만4000명 많은 규모다. 6만명을 넘긴 것도 지난 2013년(6만2000명) 이후 9년 만이다. E-9 비자를 받는 외국인 근로자는 제조업과 농축산업, 어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만 일할 수 있다. 특히 이 중 제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고용부는 고용허가제 도입 규모를 고려하는 3가지 기준인 체류 기간 만료 외국인과 적발된 불법체류자, 산업 수요 모두 내년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입 규모가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용부 관계자는 “외국 인력 도입 규모가 늘었다는 것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들어오지 못한 인력이 많았던 데다 체류 기간이 만료돼 본국으로 돌아가는 인력이 많은 상황까지도 고려한 것”이라며 “또 E-9 외국인력을 활용하는 산업 전반에서 외국 인력 수요가 증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지난 해와 올해 E-9 외국 인력은 한도 대비 크게 부족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해와 올해 1∼8월까지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수는 각각 6688명과 5145명이었다. 코로나19 이전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수의 10분의 1에 불과한 규모다. 이에 정부는 지난 4월 올해 체류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 인력에 대해 체류와 취업활동을 1년 연장하기도 했다. 연장 조치로 인해 내년에 기한이 만료되는 외국인력 규모 예년에 비해 큰 것도 영향이 있다는 게 고용부 측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수출 호조 등으로 내년에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인력 수요도 더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3D업종 기피 해소 없이 주52시간 확대해 외국인력 의존 커져”그러나 전문가들은 3D 업종에 대한 기피 현상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52시간 근로가 확대되면서 외국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제조업 등 내국인 근로자가 기피하는 업종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존도가 큰 상황인데, 주52시간제가 확대 적용되면서 기존에 필요했던 외국인 인력보다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게 됐다는 것이다.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소기업이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하고 싶어서 활용하는 게 아니고, 내국인을 고용하고 싶어도 아무도 오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국 인력을 도입하는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인건비가 싸다는 외국 인력의 장점이 줄고 있지만, 중소 제조업체들은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윤 교수는 이어 “이제 임금뿐 아니라 일자리도 외국인 일자리와 내국인 일자리로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한번 외국인에게 뺏긴 일자리는 내국인이 다시 들어가기도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다만 이번 도입안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한도를 늘려도 지난 해와 올해처럼 입국 자체가 어려워 외국 인력 도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실무회의에서는 확정됐지만 본회의에서 수정될 수도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내년에도 외국 인력 도입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올해처럼 또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는 만큼 이 경우 인력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1.12.16 I 최정훈 기자
"대선 MZ세대 표심 가상자산 정책이 좌우…섣부른 규제 말아야"
  • "대선 MZ세대 표심 가상자산 정책이 좌우…섣부른 규제 말아야"
  • (왼쪽부터)김기홍 블록체인포럼 회장, 오문성 한영여대 교수, 김형중 고래대 특임교수,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 연삼흠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장 등이 16일 열린 가상자산 관련 정책 포럼에 참석해 토론에 나서고 있다.(사진=이후섭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여야 대선 후보의 가상자산 관련 정책이 내년 선거에서 2030세대의 표심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을 개정해 실명계좌확인 조항 등을 없애고, `여는 규제`로 가상자산 산업의 육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또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가 2023년으로 1년 유예됐지만, `기타소득`이 아닌 `금융투자소득`으로 과세해 주식과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은 이러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법·제도 정비 시급…“설익은 업권법으로 싹 자르지 말아야”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는 16일 ‘가상자산 사업, 제20대 대선 아젠다 무엇인가?`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가상자산 산업은 국내 이용자 800만명 중 2030세대가 67%를 차지할 정도로 MZ세대에게는 뜨거운 관심사이면서 내년 대선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포럼은 양당의 국회 의정활동 및 대선 공약에 반영할 수 있는 아젠다를 제시하기 위해 가상자산 산업 문제점과 과제, 제도화 방향, 과세 정책 등을 다뤘다.한국핀테크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형중 고려대 특임교수는 “20대 대통령 후보들이 다른 무엇보다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며 “가상자산을 활용해 `디지털 월스트리트`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가상자산 관련 법,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다만 새로운 법을 만들기 보다 기존의 특금법, 벤처특별법 등에서 산업 성장을 막고 있는 부분들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설익은 업권법을 만들어 가상자산 산업의 싹을 자르려 하지 말아야 한다. 업권법이 없어서 코인 시장에서 사기 등이 횡행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특금법과 정보통신망법의 충돌부터 해결해 신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실명확인계정을 확보해 원화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는 4개에 불과하며, 그것 마저도 외국인들에게는 개방되지 않아 글로벌 시장 진입이 막힌 부분도 지적했다. 그는 “실명확인계좌 조항으로 국내 시장이 갈라파고스처럼 고립되고 있는데, 이 조항을 없애야 한다”며 “사업자 신고를 마치고 제도권에 진입한 블록체인 기업들을 벤체기업에서 제외시키고 있는 벤처특별법도 시급히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금융투자소득으로 변경해야…공제액·이월결손금 문제 해결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도 가상자산 산업 초기에 과도한 규제로 시장 자체가 위축될 것을 우려했다. 정부가 지난달에 제출한 가상자산 업권법 기본방향을 보면 사실상 자본시장법상 증권발행에 준하는 규제, 인허가 제도, 형사처벌 등이 포함된 `막는 규제`로 산업의 급격한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구 변호사는 “현재 가상자산이 위험자산이 된 것은 정보 비대칭에서 오는 큰 변동성 때문”이라며 “지난 2017년 9월 이후 정부가 가상자산을 투기대상으로 보고 전자상거래법, 약관법, 정보통신망법 등을 통해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었음에도 방치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가상자산 변동성을 억제하려면 프랑스와 싱가포르 등 해외 규제 사례를 참고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프랑스는 가상자산 공개(ICO) 절차와 공개할 정보를 자율 규제하도록 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 변동성을 낮추고 소비자를 보호한다”며 “싱가포르처럼 특별한 유형의 지급서비스로서 전자금융거래법에 규정하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가상자산에 대한 과세가 2023년 1월 1일부터로 1년 유예됐지만, 주식과의 과세 형평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가상자산은 무형자산으로 분류돼 기타소득으로 과세되기에, 금융투자소득인 주식과는 달리 이월결손금이 반영되지 않고, 공제금액도 250만원으로 주식 5000만원과 크게 차이난다.한국조세정책학회장을 맡고 있는 오문성 한양여대 교수는 “가상자산은 소득세법상 금융투자소득으로 분류돼야 한다”며 “과세소득 분류가 바뀌면 공제금액이나 이월결손금 처리 문제도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회계기준상 계약을 전제로 한다는 금융자산의 성격때문에 가상자산을 무형자산으로 분류했던 것인데, 최근 이러한 시각에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는 얘기다.그는 “최근 한중일 회계기준제정회의에서 일본이 가상자산을 무형자산으로 분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는데, 우리나라 회계기준원도 이에 동의했다”며 “회계기준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할 수 있다. 가상자산을 신종금융자산으로 보는 기준이 새로 제정돼아 한다”고 밝혔다.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은 축사를 통해 가상자산 산업 육성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이날 나온 의견을 국회 입법 및 대선 아젠다에 반영해 정책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1.12.16 I 이후섭 기자
美, 작년 의료비 지출 4조달러 넘어…20년 만에 최고
  • 美, 작년 의료비 지출 4조달러 넘어…20년 만에 최고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가계·기업·정부가 지난해 의료비에 지출한 돈이 코로나19 위기 대응 영향으로 4조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MS)가 이날 보건 저널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총 의료비 지출은 4조 1000억달러(약 4856조 4500억원)로 전년대비 9.7% 증가했다. 이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은 금액으로, 연방정부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위기 대응에 따른 지출이 전년보다 3분의 1 이상 급증했기 때문이다. 미 정부는 지난해 의사와 병원의 손실을 대체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지원했으며, 주(州)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액도 늘렸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약에도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코로나19 관련 지출을 걷어 내면 연방정부의 의료비 지출은 2019년 대비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팬데믹 첫 해에는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아 가계의 의료비 지출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으며, 기업과 주·지방정부의 지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보고서를 공동 집필한 경제학자 앤 마틴은 “실비 지출과 민간 건강보험 지출이 감소한 것은 서비스 이용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추가 지출이 감소분을 크게 능가했다”고 말했다. 2020년 미국인의 1인당 의료비 지출은 1만 2530달러(약 1490만원)로 2019년보다 1000달러 이상 늘었다. 코로나19로 당초 계획돼 있던 수술이나 암 검진 등이 취소·연기되고, 각종 검진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등 대부분의 일상적인 의료시설 방문이 중단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라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한편 미국의 의료비 지출은 오랜 기간 경제 성장률 및 임금 상승률을 앞지를 정도로 가파르게 증가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에는 미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크게 위축돼 의료 부문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7%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12.16 I 방성훈 기자
이정재, 군대 동기 유재석 만난다…"연말 '유퀴즈' 녹화"
  • 이정재, 군대 동기 유재석 만난다…"연말 '유퀴즈' 녹화" [공식]
  • (사진=아티스트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배우 이정재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을 통해 군대 동기인 유재석과 재회한다. 16일 이정재의 소속사 이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이정재 씨가 ‘유 퀴즈’에 출연하는 사실이 맞다”며 “이달 말쯤 녹화 예정으로, 구체적인 시기나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제작진분들이 섭외 연락을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고도 덧붙였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을 맡은 ‘유 퀴즈’는 매회 하나의 주제를 특집으로 연예인, 비연예인을 불문한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만나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이야기를 들는 ‘찾아가는 토크 여행’ 예능이다. 일명 ‘자기님’으로 불리는 출연진들의 생생한 입담과 두 MC의 차진 호흡에 유명인사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소녀시대를 비롯해 공유, 신하균, 조승우, 황정민, 박정민 등 톱배우들과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리더들 등 각 분야 화제의 인물들이 ‘유 퀴즈’에 출연했다.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으로 올 하반기 전세계가 주목한 이정재는 ‘유 퀴즈’ 출연으로 연말 대미를 장식할 전망이다. 특히 이정재가 MC인 유재석과 군대 동기라는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어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어떨지도 관심이 쏠린다. 또 ‘오징어 게임’이 내년 1월 개최할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수상 후보로 선정되고,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만큼 이정재가 털어놓을 토크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유 퀴즈’는 매주 수요일 저녁 방송된다.
2021.12.16 I 김보영 기자
위중증 환자 989명 ‘또’사상 최다…위드 코로나 18일부터 ‘멈춤’(종합)
  • 위중증 환자 989명 ‘또’사상 최다…위드 코로나 18일부터 ‘멈춤’(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하루 만에 사상 최다치를 또 경신했다. 신규확진자도 역대 두번째로 많은 규모로 발생하면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옛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했다.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989명으로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 15일(발표일 기준) 역대 최다였던 964명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 신규확진자도 7622명을 기록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기준을 4인까지 제한하고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옛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키로 했다.김부겸 국무총리(왼쪽 두번째)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위중증 환자 ‘또’ 역대 최다 989명이날 위중증 환자는 989명을 기록해 1000명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주 신규확진자가 7000명대로 급증한 여파로 풀이된다. 통상 코로나19 확진자가 위중증환자로 진행되는 데에는 7~10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추세를 감안하면 역대 최다 신규확진자를 기록한 이번 주의 여파는 다음주 또는 그 이후까지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위중증 환자는 곧 100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4%(1299개 중 1058개 사용)다. 전일보다 병상은 1개 늘어났지만 중환자 병상 이용자가 2명 늘어났다.신규확진자도 국내발생 7591명, 해외유입 31명 등 76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5일 785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어제 하루만 90만명 3차 접종…정부, 이달까지 고령층 3차접종 박차지난 15일 하루에만 90만명이 넘는 인구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실시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을 이달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일 0시 기준 신규 3차접종을 실시한 국민이 90만8452명으로 누적 886만6898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3차 접종률은 17.3%로 집계됐다. 18세 이상 성인의 3차 접종률은 20.1%이며 60세 이상 접종률은 46.4%로 집계됐다.1차 신규 접종자는 8만6431명으로 누적 접종 4319만7555명·접종률 84.1%를 기록했다. 2차 신규 접종은 5만6755명이 실시해 접종 4187만1536명·81.5%로 나타났다.오는 18일부터 전국의 식당 및 카페는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접종완료자로만 4명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미접종자는 포장 또는 1인 식사만 가능하다.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저녁 장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18일부터 식당·카페 21시까지…사적모임은 4인 제한정부는 백신접종을 통한 감염예방효과를 기대하는 시간보다 위중증 환자와 신규확진자 증가속도가 빠르다고 판단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키로 했다.김부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를 열고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전국의 사적 모임 허용 인원기준을 4인으로 제한키로 했다. 식당·카페는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토록 하는 등 각종 시설도 종류에 따라 오후 9∼10시에 영업을 종료해야 한다.우선 식당·카페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만 4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미접종자는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감염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흥시설 등 1그룹과 식당·카페 등 2그룹 시설은 오후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은 밤 10시까지로 영업을 제한하되 청소년 입시학원 등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대규모 행사·집회의 허용 인원도 축소하고 일정규모 이상의 전시회·박람회·국제회의 등에도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키로 하는 등 백신접종이 사회활동을 하는 데 사실상 필수조건이 됐다.이번 거리두기 조치는 18일 0시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적용하고 연말에 방역상황을 평가해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김 총리는 “지금의 잠시멈춤은 일상회복의 길에서 ‘유턴’이나 ‘후퇴’가 아니라 속도조절”이라며 “멈춤의 시간동안 정부는 의료대응 역량을 탄탄하게 보강하겠다. 국민들께서는 적극적인 백신접종으로 화답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12.16 I 박철근 기자
코스닥, 개인 순매수에 1%대 상승 출발…1010선 넘어서
  • 코스닥, 개인 순매수에 1%대 상승 출발…1010선 넘어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상승세로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11.50포인트) 오른 1015.02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코스닥 지수는 1000선을 두고 오르내리던 변동성 장세를 연출 후 1003.52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고, 방역 체제를 다시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이날은 정부가 강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할 예정으로,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적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로 마쳤다. FOMC에서는 예상보다 더 빠른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오히려 불확실성 제거로 시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0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7억원, 4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디지털컨텐츠는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반도체, 종이목재, IT부품, 통신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오락문화, 화학, 금융, 제조, 유통 등은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빨간 불을 켜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73% 오르고, 에코프로비엠(247540)(1.87%), 펄어비스(263750)(2.92%), 엘앤에프(066970)(2.92%), 카카오게임즈(293490)(2.02%), 위메이드(112040)(4.38%) 등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과 2차 전지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1.20% 오르고 있다. 다만 SK머티리얼즈(036490)가 전날과 비교해 움직임이 없으며, 알테오젠(196170)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의료와 원격의료의 확장성을 기대할 만하다는 증권가 분석에 제이엘케이(322510)가 28%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2차 전지 양극재 생산 계획을 밝혔던 코이즈(121850)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021.12.16 I 권효중 기자
속터지는 주가에도 한국 글로벌 수익률 1위…왜?
  • 속터지는 주가에도 한국 글로벌 수익률 1위…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국내 증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이 글로벌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내내 다른 지역 대비 뒤처져 있던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시선이 다소 긍정적으로 변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키 맞추기가 상승의 주원인인 만큼, 지속적인 상승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지역별·업종별, 주식시장은 ‘키맞추기’ 중15일 삼성증권과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역 지수 중 한국이 지난 14일 기준 약 한 달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약 2.1% 올랐다. 2위는 각각 0.5% 오른 대만과 브라질이 차지했다. 미국은 1% 하락했고, 전 세계 지수(AC World)는 1.9% 하락했다. 12월 이후 14일까지 수익률로 보면 한국의 약진은 더 두드러진다. 5.9% 올라, 3.7% 오른 브라질과 태국의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미국은 1.8% 올랐고, 전 세계는 1.9% 상승했다. 연말로 갈수록 한국 증시의 상승 폭이 더 커진 셈이다. 키맞추기 성격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부터로 수익률을 따져보면 한국은 여전히 1.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된다. 중국(-20.3%), 브라질(-15.7%), 홍콩(-4.6%) 다음으로 큰 폭의 하락률이다. 인도가 26.9%로 가장 크게 올랐고 그 다음이 미국으로 22.8% 상승했다. 전 세계는 14.5% 상승했다. 그간 많이 오른 곳은 쉬고 부진했던 곳이 상승하는 주식시장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국내 증시 내에서도 이같은 키맞추기는 진행되고 있다. 부진했던 업종이 연말에 수익률 상위권으로 올라오고 있단 얘기다. 이날 기준 한 달간 코스피에선 의료정밀 10.19% 올라 가장 크게 상승했다. 2위가 전기·전자로 8.20% 올랐다. 이어 의약품(5.13%), 증권(2.63%), 종이·목재(1.46%), 은행(0.97%)이다. 연초부터로 수익률을 계산하면 의약품이 13.45% 하락으로 전 업종 중 성적이 가장 좋지 않다. 전기·전자도 여전히 1.81% 상승에 그쳐 하위권이다. ◇ “디램 가격 추세 상승 나오기 전, 코스피 박스권일듯”키맞추기의 계기는 무엇보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의 시각 교정이 꼽힌다. 디램(DRAM)은 업황에 따라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싸이클 산업이다. 하반기 하락기에 대한 우려가 컸던 가운데, 생각보다는 큰 폭 내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시장의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11월 말쯤 “디램 업체들의 디시플린(Disipline·통제)을 믿기 시작한다면 그만큼 가치는 늘어날 것”이라며 “하락 사이클은 피할 수 없지만 줄어든 변동성이 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란 당사 의견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메모리에 ‘겨울이 온다(Winter is coming)’던 모건스탠리는 ‘덜 나쁘다(Less bad)’고 입장을 바꿨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이날부터 지난 한 달간 각각 8.84%, 10.27% 올라 코스피가 0.26% 하락한 것을 크게 상회했다. 둘은 코스피 시가총액의 1, 2위로 보통주만 전체 시총 비중 20.19%, 3.90%,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도 높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할 거란 우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바닥과 평가가 확실한 메모리 반도체에 순환매적 수급이 몰린 것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조7569억원, 1조402억원 사들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외국인 누적 순매수가 2조1098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두 종목에 수급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역설적이지만 코스피의 최근 약진이 반도체에만 기대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 주식 전체에 대한 평가는 아직 부정적이어서다. ETF닷컴에 따르면 이날부터 지난 한 달간 아이셰어즈 MSCI 한국 ETF(EWY)에는 총 4억5720만달러(4744억원)이 유출됐다. 같은 기간 신흥국 시장(EEM)으로 들어온 ETF 자금은 없다. 한국 시장에 대한 시각이 여전히 부정적인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지금보다 더 개선되지 않은 한 상승 요인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나정환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수익률이 전 지역 1위를 한 건 반도체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디램 가격 추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주가도 비슷하게 움직일 것 같다”라고 전했다. 어어 “디램 가격 상승 추세가 시작되지 전까지 코스피는 박스권을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1.12.16 I 고준혁 기자
작년에 쓴 총 연구개발비 93조원..OECD 5위 유지
  • 작년에 쓴 총 연구개발비 93조원..OECD 5위 유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정부와 민간이 투자한 총 연구개발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5위를 유지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작년에 국내에서 수행한 정부·공공, 민간분야의 연구개발 활동을 조사한 ‘2020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와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추이.(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사결과, 2020년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4조 246억원 늘은 93조 717억원을 기록했다.국내 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81%로 이스라엘(4.93%)에 이어 세계 2위로 나타났다.같은 해 총 연구원 수는 전년대비 1만 9909명 늘은 55만 8045명이며, 이 중 상근상당 연구원 숫자는 수는 1만 6049명 늘은 44만 6739명으로 세계 5위 수준이며, 연구개발비 사용주체별로는 기업체 73조 5998억원, 공공연구기관 11조 1186억원, 대학이 8조 3534억원으로 기업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 13조 4481억원(14.4%), 응용연구 20조 786억원(21.6%), 개발연구는 59조 5450억원(64.0%)으로 개발연구 비중이 높았다.우리나라 연구원 1인당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58만원 늘은 2억 834만원을 기록했고, 미국 달러로 환산시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는 176,514달러로 중국과 영국을 뺀 주요 선진국 대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과기부 관계자는 “내년 1월 중 주요 통계가 포함된 보고서를 발간해 연구기관, 연구자, 국민들이 쉽게 이용하도록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공개하고, OECD에 보내 국가 간 비교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2.15 I 강민구 기자
'대한외국인' 허영지 "카라 재결합, 멤버들도 마음으로 원해"
  • '대한외국인' 허영지 "카라 재결합, 멤버들도 마음으로 원해"
  • (사진=MBC에브리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만능 엔터테이너 허영지가 ‘대한외국인’에서 카라 재결합에 대해 언급한다.오늘(15일) 밤 방송될 MBC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에는 연예계 대표 허 씨 연예인 허석김보성, 허영란, 허영생 그리고 카라 허영지가 출연해 ‘허가네 식구들’ 특집을 꾸린다. 남다른 단합력과 퀴즈 실력으로 똘똘 뭉친 ‘허가네 식구들’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허영지는 2014년 카라의 새 멤버를 뽑는 프로젝트 ‘BABY KARA’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카라의 멤버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맘마미아’, ‘CUPID’ 등 카라의 히트곡에 함께한 허영지는 가수뿐만 아니라 연기, MC, 라디오 DJ 등으로도 영역을 넓히며 인정받았다.이날 MC 김용만이 카라 멤버들과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지 묻자, 허영지는 ”얼마 전에 (박)규리 언니가 하는 뮤지컬에도 다녀왔고, 다른 언니들과도 자주 연락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카라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을 인증한다.이어 모두가 기다린 카라의 재결합 소식도 이어진다. 김용만이 ”요즘 재결합하는 팀들이 많기도 하고 카라의 앨범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라고 묻자 허영지는 ”서로 마음으로 정말 원하고 있고 통하니까 좋은 소식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답해 기대감을 모은다고.한편, ‘대한외국인’ 팀은 이집트의 국제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장학생으로 한국에 온 자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다는 후문이다. 끈끈하게 묶인 ‘허가네 사람들’에 지지 않는 텐션으로 대한외국인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허영지와 카라 멤버들의 여전한 우정 그리고 ‘허가네 사람들’의 퀴즈 도전기는 12월 15일 수요일 저녁 8시 30분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 방송된다.
2021.12.15 I 김보영 기자
헝다 사태 여파…중국 신규주택 가격 6년만에 최대 하락
  • 헝다 사태 여파…중국 신규주택 가격 6년만에 최대 하락
  •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홍콩의 주요 지수 중 하나에서 제외된다. (사진= 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됐다.로이터통신은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0.3%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5년 2월 이래 6년만에 월별 최대 하락폭이라고 밝혔다.10월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은 0.2% 하락했는데 이번에 하락폭을 더 키운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매월 전국 70개 주요 도시별로, 주택 규모 별로 주택 가격 변화 추이를 지수화해 발표한다.통신은 “중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인 부동산 분야는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를 집어삼킨 유동성 위기와 강력한 규제에 따른 동요 속에서 최근 몇개월간 급격히 위축됐다”고 설명했다.부동산 산업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 중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3대 마지노선’ 정책으로 부동산 거물들의 자금이 묶으면서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앞서 지난 9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헝다를 ‘제한적 디폴트’ 등급으로 강등하면서 디폴트를 공식화했다. 또다른 부동산 개발업체 자자오예(佳兆業·영문명 카이사)도 디폴트 위기 속 지난 8일 홍콩 증시에서 거래가 중단됐고, 당다이즈예(當代置業·모던랜드차이나)는 달러채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2021.12.15 I 신정은 기자
2030 사로잡은 90년대생 작가들, 서점가 새 트렌드로
  • 2030 사로잡은 90년대생 작가들, 서점가 새 트렌드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에 해당하는 90년대생 작가들이 자신들과비슷한 나이대의 2030세대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서점가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90년대생 작가들의 대표 소설·에세이·사회 분야 도서 이미지. (사진=예스24)인터넷 서점 예스24가 최근 2년 사이 도서를 출간한 1990~1999년 출생 작가 35인의 전체 출간 도서에 대한 독자 성·연령 비율을 분석한 결과 20대(23.4%)와 30대(28.1%) 독자 비율이 51.5%로 과반을 차지했다.특히 2021년 기준으로는 전체 도서 구매자의 12.4% 비율을 차지한 20대가 90년대생 작가들의 도서에서 2배 가량 높은 구매 비율을 보여 주목된다. 30대 역시 동일한 기준에서 1.3배 가량 높은 구매율을 나타냈다.40대의 경우 전체 도서 구매 비율인 46% 대비 낙폭은 있지만 90년대생 작가 도서 구매 비율에서도 여전히 가장 높은 29.3%를 차지했다. 90년대생 작가들이 40대 중년층과도 소통하며 영향력을 넓혀 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최근 2년 사이 책을 출간한 90년대생 작가 35인의 대표작들은 소설, 에세이, 사회 분야 도서 비율이 높았다. 예스24 측은 “낯설고 새로운 감각으로 삶의 이면을 포착하는 소설부터 솔직 대담한 문장으로 우리 모두의 고민을 풀어 가는 에세이와 사회에 만연한 부조리를 폭로하며 변화의 화두를 던지는 사회 분야 도서들이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90년대생 작가들의 도서 중 주목할 도서는 2019년 SF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작가 심너울의 소설집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젊은 예술가 이길보라 감독의 에세이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소비 주체가 아닌 정치적 주체, 시민으로서 90년대생의 목소리를 담은 임명묵 작가의 ‘K를 생각한다’ 등이 있다.예스24의 박형욱 소설·시 MD는 “대세로 떠오른 90년대생 작가들의 대담한 문제 제기와 깊이 있는 성찰은 또래를 넘어 기성세대로까지 폭넓은 공감과 인사이트를 제시하며 사회 문화 전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12.15 I 장병호 기자
ETF 순자산 70兆 돌파…"테마형 액티브·연금투자 견인"
  • ETF 순자산 70兆 돌파…"테마형 액티브·연금투자 견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70조원을 돌파했다. 다양한 신상품 공급과 신규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시장 규모로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뤘다는 평이다.한국거래소는 15일 ETF 순자산총액(10일 집계 기준)이 70조6000억원을 달성, 상장지수증권(ETN) 지표가치총액이 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마형 ETF 50종목, 대표지수 ETN 20종목 상장으로 상품라인업을 확충, 레버리지·인버스 ETP 거래대금 비중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단 평이다.(자료=한국거래소)◇ ETF 순자산 70조 돌파…“테마·해외형이 견인”올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35.5% 증가했다. 이는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6% 수준으로 같은 기간 0.4%포인트 증가했다.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종목은 20종목으로 지난해보다 8종목 늘었다. 또 올 들어 ETF 자금유입액은 1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형 테마와 대표지수 종목에 집중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가 끌어모은 돈이 2조4468억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 ETF 상장종목수는 529종목으로 전년 대비 61종목 증가했다. 12월 말까지 10종목이 추가 상장하고, 6종목이 폐지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올해 ETF 상장종목수는 533종목이 될 전망이다.거래소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미래차, 메타버스, ESG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업종의 테마형 ETF와 해외형 ETF가 신규 상장됐다”며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의 상장이 본격화됐다”고 말했다.(자료=한국거래소)◇ 레버리지·인버스 거래 축소…액티브 ETF·연금 투자 확대아울러 레버리지·인버스 ETF 거래 축소로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22.1% 감소한 3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00억원 증가했다. 글로벌 ETF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순위에선 미국, 중국에 이어 한국이 3위를 기록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기관이 전년 대비 6.0%포인트 늘고 외국인은 7.0%포인트 감소했다. 코스피 대비 기관과 외국인 비중이 높고 개인 투자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고루 분포됐다는 평이다.일평균 거래대금 상위 종목 1위는 ‘KODEX 레버리지’(6566억원)로, 전체의 22.0% 비중을 차지했다.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종목 중에선 ‘KODEX 200’(2616억원)으로 전체 8.8% 수준으로 나타났다.국내 주식형 ETF 평균수익률은 7.47%로, 코스피지수(4.76%)를 상회했다. 올해 누적수익률 기준 상위 1위는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로 75.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레버리지·인버스 ETF 거래대금은 지난해 3월 5조6000억원에서 올 12월 1조5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변동성 축소와 레버리지·인버스에 대한 기본예탁금 제도 및 사전 의무교육 도입에 따른 영향”이라며 “ETF시장의 다양한 상품 공급으로 투자대상이 다변화됨에 따라 균형있는 시장으로 성장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자료=한국거래소)아울러 다양한 테마의 주식형 액티브 상품 상장을 통한 액티브 ETF 성장, 2019년 이후 연금계좌(소득공제, 과세이연)와 ETF 장점(투자편의, 투명성, 분산투자)을 이용한 연금 ETF 투자도 두드러졌다.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퇴직연금계좌(DC형, IRP)에서도 ETF 투자가 가능해져 향후에도 연금계좌를 통한 ETF 투자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TN, 원자재·대표지수 상품에 사상 최대치올해 ETN 지표가치총액은 8조5000억원, 상장종목수 268종목으로 시장이 개설된 2014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44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2% 감소했고 원유 ETN 변동성이 심한 지난해 3~6월을 제외하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원자재 및 대표지수 상품의 상장이 활성화되고, 신규 발행사(메리츠)도 진입하면서 신규상장 종목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가 부진하고 투자자 보유비중이 낮은 주식형 및 전략형 상품 중심으로 발행사가 자진상장폐지를 신청하면서 상장폐지 종목수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또 채권(물가연동국채, 국채10년·30년 등), 원자재(밀·알루미늄·플래티넘 등) 등 다양한 기초자산에 연계한 신상품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최초로 선을 보인 버퍼전략 활용 상품과 같은 전략형 신상품을 도입, 상품 다양화에 영향을 미쳤다.(자료=한국거래소)거래소 관계자는 “8월 이후 시장수요가 많은 원자재 및 대표지수 상품이 대거 상장하면서 거래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등 대표지수 상품 상장(2021.10.21)의 영향으로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689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추적배수별로는 레버리지형의 거래비중이 69.8%로 전년(90.5%) 대비 크게 감소했다. 올해 ETN 전체 평균수익률은 4.44% 수준이었다. 이 중 국내주식형의 경우 평균수익률이 6.46%로, 코스피 대비 1.70%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소 “내년 액티브 ETF 자율성 확대, 채권형 ETF 도입”거래소는 내년 ETP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액티브 ETF 운용 자율성 확대 △존속기한(만기)이 있는 채권형 ETF 도입 △ETF 혼합형(주식, 채권, 리츠) 지수 요건 완화로 다양한 상품 출시 유도에 나설 계획이다.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상장하고, 혁신적인 액티브 상품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ETP 시장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기초자산, 성장성 높은 산업테마 및 글로벌 상품라인업 지속 확충할 것”이라며 “초과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의 활성화를 위하여 운용 자율성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2021.12.15 I 이은정 기자
술 취하긴 싫지만 분위기는…편의점 무알코올 맥주 6배 성장
  • 술 취하긴 싫지만 분위기는…편의점 무알코올 맥주 6배 성장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무알코올 맥주가 수제맥주에 이어 편의점 맥주 시장의 신흥 강자를 노리고 있다.한 여성 고객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무알코올 맥주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월1일~12월14일) 무알코올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배(501.3%) 신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홈술족의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편의점 주류시장에서 그간 비주류로 여겨졌던 무알코올 맥주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이다.이러한 현상은 여성과 20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이 올해 무알코올 맥주의 남녀 성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70.9%를 차지하며 남성(29.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차지했다. 아울러 연령대별 신장률에서도 20대가 572.4%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크게 늘며 무알코올 맥주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30~40대는 497.2%, 50대 이상에서는 459.5%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상권별로도 젊은 1~2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독신상권에서 특히 높은 수요를 보였다. 실제 무알코올 맥주의 상권별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독신상권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560.3% 증가하며 전체 상권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알코올 맥주가 가벼운 일상 음료로 받아들여지면서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12월1~14일)에도 무알코올 맥주가 전년 동기 대비 319.1% 신장했다고 밝혔다.무알코올 맥주는 일반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도수와 칼로리가 매우 낮아 부담 없이 가볍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혼술,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과음 대신 집에서 가볍게 음주를 즐기려는 문화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된 것이 무알코올 맥주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이 같은 무알코올 맥주 인기에 품목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3종이었던 세븐일레븐 무알코올 맥주는 올해 7종으로 늘어났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에서의 무알코올 맥주 영향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할인 행사를 한층 강화하고 상품 구색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책임은 “아직까지 전체 맥주에서 무알코올 맥주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크진 않지만 그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즐기기 위한 음주문화 확산됨에 따라 무알콜 맥주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2012년 13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무알콜 맥주 시장이 올해 200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3~4년 안에 2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무알코올 맥주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2021.12.15 I 김보경 기자
중기부, 수출유망 소상공인 321개사 첫 ‘수출 두드림기업’ 선정
  • 중기부, 수출유망 소상공인 321개사 첫 ‘수출 두드림기업’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미래 수출 가능성이 높은 유망 소상공인 321개사를 ‘수출 두드림(Do-Dream)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선정된 321개사는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금·보증 등 금융지원, 온라인 마케팅 등 소상공인에 특화된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두드림기업 선정에는 제품 경쟁력, 마케팅 역량, 신제품·서비스 개발의지, 수출 실적 등을 고려해 평가했다.이번 선정에 총 1185개의 소상공인이 신청해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소상공인들의 수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89%) 영위기업이 서비스업(11%)보다 8배 가량 많았다. 수출실적별로는 2020년 수출실적이 없는 내수기업이 28.8%를 차지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지역별로는 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분포한 경기에서 92개사(28.7%)가 선정되었고, 서울 86개사(26.8%), 부산 21개사(6.5%)가 뒤를 이었다.우수한 역량을 갖춘 수출 두드림기업 중에서도 주식회사 ‘에버트리’는 책 소독기 제조기업으로 최근 수출실적이 급성장하는 등 글로벌 진출 잠재력을 나타냈다.주얼리 디자인·제조기업인 ‘더여운’은 최근 여러 한류스타와 협력을 진행해 경쟁력을 키우는 등 수출 성공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강기성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지난 11월말 중소기업 수출이 1058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여기에 소상공인의 기여도가 9%를 넘는 등 소상공인의 수출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2.15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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