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370건

15년래 최대폭 치솟은 미국 집값…"역대급 거품" 경고도
  • 15년래 최대폭 치솟은 미국 집값…"역대급 거품" 경고도
  •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주택 인근에 판매 간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집값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주택 수요가 강해지며 매물이 부족한 데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역사상 최저까지 떨어지면서, 집값이 15년여 만에 최대폭 급등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역대급’ 거품이 끼어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미국 집값 1년새 13% 이상 폭등25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3.2% 급등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13% 넘게 올랐다는 의미다. 2005년 12월(13.5%↑) 이후 15년3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이 지수는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공동 개발한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가격지수다. 2000년 1월을 100으로 놓고 지수를 산출한다. S&P와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수 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공신력이 높다.케이스-실러 지수는 주가 등 다른 자산가격과 달리 팬데믹을 기점으로 변동이 크지 않았다. 본격 급등세를 탄 건 지난해 8월부터다. 지난해 8월 이후 상승률은 5.8%→7.0%→8.4%→9.5%→10.3%→11.2%→12.0%→13.2% 등으로 계속 올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집값 폭등기 당시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케이스-실러 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역대 최고 오름 폭은 2005년 9월 당시 14.5%다.미국 전역의 집값이 올랐다. 주요 20개 대도시의 지수는 1년새 13.3%를 상승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20.0% 뛰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19.1%), 워싱턴주 시애틀(18.3%), 매사추세츠주 보스턴(14.9%), 플로리다주 탬파(13.7%),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13.5%) 등 대부분 도시가 두 자릿수 오름 폭을 올렸다.최근 집값 급등은 수급 측면이 첫 손에 꼽힌다. 복잡한 도심 아파트를 피해 넓은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데이터는 코로나19가 도심 아파트에서 교외 주택으로 이사하도록 부추겼다는 견해와 맞아떨어진다”고 했다. 지난해 여름께부터 집값이 폭등한 건 재택근무 도입 시차와 맞물린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게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 분위기다.코로나19 이후 풀린 엄청난 유동성 역시 한몫했다. 지난 20일 기준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3.00%다. 올해 초 2.6%대를 보였다는 점에서 약간 오르긴 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말만 해도 3.7%대였다. 게다가 미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같은 주택 규제가 한국에 비해 완화적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상승률 추이. (출처=S&P 다우존스, 코어로직)◇실러 “100년간 이런 폭등 못 봤다”다른 주택지표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4월 거래된 기존주택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4만1600달러(약 3억8000만원)로 나타났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급등했는데, 이 상승률 역시 사상 최고치다. 신규주택 중위가격은 37만2400달러로 1년새 20.1% 폭등했다. 미국 전체 주택시장에서 기존주택 거래는 약 90% 비중이다. 나머지 10%는 신규주택 거래다.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 매물로 나온 집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주택 매매 건수는 감소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고 했다. 그러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거품 우려 역시 부쩍 많아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부동산 시장 과열과 흡사하다는 주장까지 나온다.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를 공동 개발한 실러 교수는 최근 CNBC에 나와 “투자자들 사이에 서부개척 시대의 무법천지 같은 사고방식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주택시장의 거품 가능성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00년간 어떤 자료를 봐도 집값이 지금처럼 높은 적이 없었다”고 했다.실러 교수는 “지금 집값은 거품이 나타났던 2003년과 비슷하다”며 “인플레이션 공포가 장기성 자산의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1.05.26 I 김정남 기자
빅테크주·비트코인 일제히 반등…나스닥 1.4% 뛰어
  • [뉴욕증시]빅테크주·비트코인 일제히 반등…나스닥 1.4% 뛰어
  • (사진=이데일리DB)[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주요 기술주들이 최근 부진을 딛고 큰 폭 오르면서 지수 전체가 뛰었다.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오른 3만4393.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9% 오른 4197.05에 마감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1% 뛴 1만3661.17을 나타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4% 오른 2227.34를 기록했다.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건 주요 기술주들의 반등 영향이 컸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3% 오른 주당 127.10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의 경우 4.40% 상승했다. 아마존(1.31%), 마이크로소프트(2.29%), 알파벳(구글 모회사·2.63%), 페이스북(2.66%), 넷플릭스(1.01%) 등 주요 빅테크주는 모두 뛰어올랐다.최근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흐름까지 주목하고 있는데, 이날 비트코인값은 1개당 4만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반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내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 3만9772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주가는 0.42% 오른 225.30달러에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코인베이스에 대한 종목 분석을 통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윌 낸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투자를 위한 최적의 방법 중 하나”라며 “코인베이스의 핵심 사업은 높은 수익성을 이끌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인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는 코인데스크가 개최한 ‘컨센서스 2021’ 행사에 참석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대비 차원에서 채권보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근래 위험자산 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이날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고평가 기술주에 일부 영향을 주고, 이는 다시 증시 전반의 기류를 만든 것이다.최근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 따른 저가 매수 분위기 역시 있다. JP모건은 “가상자산 시장의 붕괴와 매파적으로 바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저가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며 “이는 올해 들어 눈에 띄게 확대했다”고 분석했다.다만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꾸준히 나온다. 바이탈 날리지의 창업자인 애덤 크리사풀리는 “시장의 변동성 국면이 더 오래 지속할 것으로 본다”며 “그 과정에서 증시는 매도 공포감을 경험할 것”이라고 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8.68% 하락한 18.40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48% 오른 7051.59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5% 상승했다.
2021.05.25 I 김정남 기자
집값, 다시 뛴다…2019년 상황 되풀이하나
  • 집값, 다시 뛴다…2019년 상황 되풀이하나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6월1일부터 강화되는 부동산 세제 개편 시행이 임박하면서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다주택자들이 이미 집을 처분한 탓에 매물이 줄고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2019년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9년 6월 다주택자 보유세 중과가 시작된 이후 매수세가 급등하고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2월 중순 0.08%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4월 초까지 상승폭을 줄여 0.05%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4월 셋째 주 이후 상승률은 0.7%를 회복, 5월 둘째 주에는 0.1%를 기록했다. 2·4주택공급대책이 나오기 전 수준이다.6월 다주택자 보유세 중과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이미 소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4만 6500건으로 10일 전보다 450건 감소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000건이 줄어든 수치다.전문가들은 6월 이후 집값 불안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앞서 2019년 6월 보유세가 중과된 이후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바 있다. 당시 9·13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3주택자 이상 및 조정대상 지역 2주택) 보유세가 0.1~1.2%포인트 중과됐다. 보유세 폭탄으로 2018년 하반기~2019년 상반기까지 집값 하락이 이어졌으나, 보유세 강화 기준일을 기점으로 집값이 ‘V자’ 반등한 바 있다. 2018년 1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년 6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 아파트값 하락은 6월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하락세는 6월 보유세 기준일 이후 다시 멈췄고, 7월 첫째주 0.02%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후 8개월 연속 집값이 계속 올랐다.거래량도 6월을 기준으로 다시 늘어났다. 서울부동산광장을 보면 2018년 9월 7217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계속 줄어 다음 해 2월 1457건을 기록했다. 그러다 거래량이 서서히 늘면서 7월 8839건으로 9·13대책 직전 거래량을 넘어섰다.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집값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 하반기 1만1181가구로 집계됐다. 2019년 하반기 2만3376가구 대비 절반 수준이다. 심지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줄어든다. 여경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통상 하반기 집값 상승이 상반기보다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며 “입주 물량감소, 다주택자 매물 감소, 여전한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 청약에 떨어진 무주택자 등이 매수세에 가담해 집값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사진=뉴시스 제공)
2021.05.24 I 황현규 기자
월말 수출업체 달러 매도에도 달러 강세..1120원 후반대 등락
  • [외환브리핑]월말 수출업체 달러 매도에도 달러 강세..1120원 후반대 등락
  •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2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네고) 물량이 환율을 짓누를 가능성이 있지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규제 이슈가 증시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도 영향을 주면서 달러 강세, 외국인의 주식 매도 자금 역송금 등의 수요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27.6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7.00원)보다 0.80원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미국의 비트코인 규제가 강화되면서 암호화폐 뿐 아니라 증시 등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논의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IHS마킷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예비치는 6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집값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4월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4만1600만달러(약 3억8500만원)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가다. 이런 분위기 속에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주최한 행사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늦는 것보다 빨리하는 것이 낫다”고 말해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하커 총재는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에 이어 두 번째로 조기 테이퍼링에 찬성한 지역 연은 총재가 됐다. 반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기존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인덱스는 90.05로 전 거래일보다 0.03%, 소폭 상승했다. 이는 역내외 달러 매수 심리를 촉발, 역외 숏포지션 청산으로 원화 약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 흐름도 살펴봐야 한다. 코스피 지수는 20일, 21일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8거래일 연속 주식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달러 강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발동하며 주식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외국인이 주식 판 돈을 달러화로 바꿔 해외로 역송금, 원화 약세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화 강세 요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다. 5월 1~20일까지 수출이 무려 전년동기대비 53.3%나 급증했다. 환율 상단에선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상단을 누를 가능성이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월말 특수성과 장중 수출 네고의 위력을 감안하면 숏커버(달러 매수)와 결제수요(수입업체의 달러 매수) 유입에 따른 상승 압력을 상쇄하기에 충분하다”며 “이날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증시의 외국인 자금 동향과 역송금, 역외 숏커버 주도하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월말 네고에 막혀 1120원 후반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1.05.24 I 최정희 기자
"증시 일시적 조정…반도체·수소전기차 관련주 매력적"
  • "증시 일시적 조정…반도체·수소전기차 관련주 매력적"
  • [이데일리 장순원 이승현 김인경 기자] “주식시장이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긴 이릅니다. 일시적 현상이죠. 반도체와 수소전기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주는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습니다.”지난 21일 서울 서대문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Wealth Tour)’는 온라인(유튜브)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코로나 이후 방역을 고려해서다. 이 자리에서 주식과 부동산, 암호화폐, 세금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시대, 맞춤형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온·오프 강연에 몰린 수백명의 참석자들도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증시 일시적 주춤...반도체주 매수 기회”서용원 이데일리ON 증권전문가는 ‘유동성 장세 하반기 투자전략’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최근 증시의 흐름을 짚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데일리 ON 서용원 전무가가 ‘유동성 장세에서 하반기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서 전문가는 “코로나 이전에 있었던 리먼 사태를 보면 양적완화를 통해 경기가 살아날 때까지 돈을 풀었다”며 “전문가들은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미국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양적완화를 시행했고, 그 결과 미국은 경제성장과 증시상승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 연준이 최근 가장 중요하게 보는 고용지수는 오히려 시장예상치보다 하락했다. 아직 고용악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연준은 코로나 이전의 완전고용 상황을 목표로 하는데, 백신 보급률 증가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당장 테이퍼링을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반도체와 수소전기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주를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서 전문가는 “최근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초보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최근의 시장 상황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최근 슈퍼사이클이 진행되는 것은 분명하고, 과거 데이터 따져보면 현재 반도체 장비 사이클 상승 흐름은 올해 하반기, 내년 상반기까지는 열려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가 일시적으로 주춤한 것은 반도체 부족 현상과 차익 실현 매물 때문”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4차산업으로 흘러가면 반도체 사용량 더 증가하게 될 것이며, 현재의 조정시기는 오히려 매수기회로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암호화폐 소액 장기투자 관점서 접근”이데일리에서 가상화폐·블록체인 전문기자로 활동해왔던 이정훈 이데일리 온라인총괄에디터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가 장기 소액투자자산으로 여전히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정훈 이데일리 온라인총괄에디터가 “가상화폐 디지털 금(金)인가, 신기루인가” ‘기관장세와 규제 엇박자, 가상화폐 투자전략은’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지난해 3월 이후의 비트코인 장세를 ‘기관이 만든 시장’이라고 규정했다. 주식과 원자재 등 전통 자산 외 대체 투자처를 찾던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투자를 늘리며 암호화폐 가격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이 에디터는 “기관 투자자들이 끌어올리기 시작한 가격이 3만달러 대”라면서 “기관투자자가 투매 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 이하로 내려갈 상황은 극히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예상했다.간접 투자도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이다. 이미 캐나다, 유럽, 남미 등에는 비트코인 ETF가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도 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이 나오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선물(先物) 헤지(hedge) 투자도 가능해졌다. 이 에디터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이더리움 ETF를 허용한다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투자금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각국 정부의 규제가 이들 암호화폐의 최대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각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여전히 내재가치가 없는 투기성 자산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과세도 시행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각자 도생의 시대‥올해도 상승 시그널 많아”부동산 시장 강연에 나선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예전 시장에선 쏠림효과가 있었는데, 지금은 (부동산 시장에서) 다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올 한해는 각자 도생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가 ‘2021년 당신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 집 값 더 오를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 대표는 올해도 상승의 신호가 많다고 판단했다. 먼저 내년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선거의 해다. 집값이 떨어지기 어려운 해라는 게 그의 의견이다. 또 전세 수요 증가로 시장에서 전세가격 상승 반응이 시작되고 서울의 경우 하반기부터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점도 주택가격을 끌어올릴 재료들이라는 것이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도 부동산 시장 상승의 요건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미술품 경매가 뜨는 건 유동성에 대한 단서다. 아무리 규제를 해도 이를 넘어 어디론가 간다”며 “유동성이 풍부할 때는 투자자가 시장을 떠나진 않는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선 각자 상황과 여건을 충분히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먼저 자금 여력이 없는 실수요자는 6억원 이하 부동산 시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강화 여파다. 이 대표는 현재 무주택에게는 “가용자금을 따져야 한다”며 “평형이나 주거지역 등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집을 사고 싶다면 포기할 건 포기하고 현실에 맞추라는 취지다. 이 대표는 유망 투자처에 대해선 “서울 수도권의 노후도가 심각하다. 1기 신도시도 늙어간다”며 1기 신도시 리모델링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세금 구조 알아야 절세”김호용 미르진택스 대표는 “양도세와 증여세는 구조도 내용도 어렵다”면서도 “절세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일명 ‘미네르마올빼미(미올)’란 이름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며 유튜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세무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김호용 미르진택스 대표가 ‘부동산 및 해외주식 증여를 통한 양도세 절세방안’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그는 최근 강남권에서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부부 중 남편이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라면, 2021년부터 1.2~6.0%의 세율로 종부세를 내야 한다. 여기서 남편이 주택 하나를 부인에게 양도한다면 부인은 12%의 취득세를 내야 한다. 대신 남편은 1주택자가 되면서 종부세는 2021년 0.6~3.0%로 적용된다. 종부세는 계속 내지만 취득세는 한번 내는 만큼 종부세 부담이 줄어 세금 고통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시가 평가가 어려운 재개발지역 빌라나 단독주택을 통한 양도세 절세, 2023년까지는 이월과세가 적용되지 않는 해외 주식을 통한 절세 등도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2021.05.23 I 장순원 기자
시장금리 오르는데, 코픽스는 왜 떨어졌나?
  • [김유성의 금융CAST]시장금리 오르는데, 코픽스는 왜 떨어졌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출 금리를 이해하는 주된 메커니즘은 ‘떼일 수 있는 확률’입니다. 떼일 수 있는 확률 혹은 불안감이 낮을 수록 금리는 낮게 됩니다. 이런 구조를 이해하게 되면 대출 금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미괄식 글입니다. 시간이 부족한 분들은 뒷부분 보세요) ◇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신용도와 기간 떼일 확률을 수치화를 하거나 등급화한 게 바로 신용도입니다. 개인에게는 신용점수(1000점 만점), 기업과 국가 등 거대 조직에는 알파벳으로 표현되는 신용등급이 부여 됩니다. 신용점수 표돈을 잘 갚고 떼일 염려가 없어 보이는 부자들의 신용도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돈도 없는데 대출도 안해주냐?”라고 화낼 분도 계시겠지만, 금융시장의 엄연한 현실입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는 기부 기관이 아니니까요. 그 다음이 대출 기간입니다. 보통은 대출 기간이 길 수록 높은 금리를 받게 됩니다. 아무래도 대출 기간이 길게 되면 그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떼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같은 주택담보에 같은 원금이라고 해도 10년 만기냐, 20년만기냐, 30년 만기냐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이치이지요. 보통 대출 상환 기간이 길어지면 나눠내는 원금의 크기는 작아집니다. 대신 매해 내는 이자율은 올라가게 됩니다. 상환 기간이 길어져서 상환액이 적어지는 ‘느낌’은 매번 상환해야하는 원금의 크기가 작아져서 나타나는 일종의 ‘착시’입니다. 여기까지는 기업이 돈을 빌리는 자본시장이나 개인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대출 시장에서 모두 다를 게 없습니다. 부수적으로 담보의 유무, 시장 금리, 기준금리, 채무자와 채권자 간 수요와 공급 등이 포함됩니다. ◇담보가 있다면 이자 부담은 하락 담보의 유무를 살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담보가 있으면 금리는 떨어집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대출이나 채권의 금리(여기서는 이자율)는 떼일 확률에 비례합니다. 만약 채무자(돈을 빌린 사람)가 돈을 못 갚게 된다면(바꿔 말하면 부도가 난다면) 채권자(돈을 빌려준 사람)는 담보를 경매에 넘기거나 매각해서 일부를 상환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의 경우에는 집값이 어느 정도 하락할지까지 계산해서 대출을 내주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원금까지 다 챙겨가곤 합니다. 따라서 ‘담보가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 금리보다 항상 낮았습니다. 매해 수천억원 배당금을 받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명예회장의 유족들이 구태여 (대주주여서 팔지도 못하는) 주식 담보를 은행에 제시한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의 2010년 CES2010 참석 모습. 삼성 제공물론 ‘블랙스완’(검은백조)처럼 예상치 못한 상식 밖의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아주 가끔입니다만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아질 때입니다. 시장 금리가 워낙 낮게 형성되다보니,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을 설정할 때 소요되는 원가보다도 낮아진 것입니다. 쉽게 말해 신용대출 금리는 3.5%에서 2.5%로 하락했는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0%에서 2.7%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중은행들이 최고신용자들에 대한 우대금리 혜택을 줄이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 금리가 올라가면서 주담대 금리가 신용대출 금리보다 높은 상황으로 다시 돌아오긴 했습니다. ◇잠깐만요, 은행의 역할은? 주담대나 신용대출 혹은 기업대출 금리는 대부분 은행이 금리를 제시하는 형태로 형성됩니다. 은행은 시장금리와 자신들의 조달 비용을 상황을 계산하고 차주(대출자)의 담보 가치, 부도 가능성까지 고려해 각 개인과 기업에 금리를 제시합니다. 사진=뉴시스대출을 ‘시장 상품’이라고 가정하고 금리(이자율)를 ‘가격’이라고 가정한다면, 은행은 상품 판매자(공급자)가 됩니다. 대출자는 소비자(수요자)가 되는 셈입니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원가의 변동에 따라 가격은 결정되는 것입니다. 2020년의 대출 금리가 1980년대의 대출금리보다 엄청 싼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가 발전해 돈이 흔해졌다는 것도 있지만, 대출 공급자가 꽤 많이 늘었다는 뜻도 됩니다. 은행 수와 은행이 대출에 가용할 수 있는 자산 규모는 1980년대와 비교할 수가 없지요.은행 입장에서 원가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외부에서 돈을 빌려 오는 비용입니다. ‘은행도 돈을 빌려온다?’라고 의아해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엄밀히 말하면 은행이야 말로 남의 돈으로 ‘돈 놓고 돈 먹기’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금자나 자본시장에서 싼 금리로 자금을 빌려 와서 비교적 비싼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그 사이 이자 마진을 수익으로 챙기는 것이지요. 대신 은행은 차주 부도에 대한 리스크를 집니다. 이 리스크를 엄격하게 계산을 하는 건데 못하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은행 안에 이 리스크에 대한 확률을 계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를 계산하는 능력이 곧 은행의 역량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은행의 역량과 역할 덕에 우리는 아파트 같은 비유동성 자산(현금처럼 쓸 수 없는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를 담보로 잡고 대출을 받으면 되는 것입니다. 차주는 이를 갖고 사업을 할 수 있고 다른 곳에 투자를 합니다. 혹은 소비 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시장에는 현금이 늘게되는 것입니다.(사진=뉴스1제공)◇은행은 남의 돈을 조달해 수익을 냅니다아파트와 같은 자산의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담보로 대출을 내주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이 돈은 은행 돈이 아니라 외부에서 조달해옵니다. 가장 많게는 예금이고, 그 다음으로 자본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해 빌려 오는 것입니다. 혹은 다른 은행으로부터 급전을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예금은 뭘까요? 예금은 은행 입장에서 빚입니다. 정기예금이라면 1년, 보통예금과 같은 요구불예금이라면 수시로 내줘야 합니다. 이자도 붙여서 내주죠. 이 예금의 성격은 일종의 단기채와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만기가 짧은 채권 혹은 대출이 됩니다. 만기가 짧다는 것은 부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뜻하고 그만큼 이자를 덜 줘도 됩니다. 정기예금의 만기가 1년 이상인 경우가 많지 않은 것도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를 덜 줘야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입니다. 은행은 대출에 필요한 자금 70~80% 정도를 예금에서 조달합니다. 은행을 믿고 싼 금리에도 돈을 맡기는 예금자들의 돈입니다. 나머지는 은행채를 발행하거나 3~6개월 정도 만기인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발행해 조달합니다. 이 돈도 대부분은 1년 이하 단기채를 빌려옵니다. 기업처럼 장기 투자를 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크지만, 보다 싼 금리로 대출 자금을 당겨오기 위한 목적입니다. 다만 대출자 입장에서는 은행들의 금리 산정이 합리적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혹여 은행이 담합을 해서 금리를 높게 잡는다면 대출자는 높은 금리를 더 내야합니다. 그래서 코픽스의 개념이 나옵니다. 은행들이 조달하는 자금의 비용을 가중 평균해 계산하는 것입니다. 이 코픽스 금리에 은행들이 대출의 원가로 쓰입니다. 코픽스 금리에 은행의 마진을 얹고, 그 위에 차주 부도 가능성에 따른 비용을 올려 놓는 것이지요. 이렇게 차곡차곡 금리를 쌓고, 우대금리로 빼주고 하면서 최종 우리의 대출 금리가 결정됩니다.◇코픽스의 결정적 요소는 예금금리 코픽스를 결정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합니다. 아무래도 예적금 비중이 높다보니 결정적인 변수는 예금 금리입니다. 자료 : 한국은행, 은행연합회.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예금금리(시중은행 저축성 예금 평균금리)와 큰 차이가 없는 게 보입니다.예컨대 시장 금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예금 금리가 떨어진다면 코픽스의 방향은 아래쪽을 가리키게 됩니다. 최근 코픽스의 향방과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지난 4월 코픽스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장기채 금리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약간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연초대비 대체로 상승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런 장기채의 금리는 은행의 대출 금리와는 큰 연관성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은행은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단기채 성격이 강한 자금에서 조달하기 때문입니다. 이중 하나가 예적금입니다. 설령 단기채 금리가 떨어진다고 해도 은행 예적금 금리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코픽스가 받는 영향은 적습니다. 예적금 금리가 움직여야 비로소 코픽스도 움직이는 것이지요. 사실상 예적금 금리와 코픽스가 같이 움직인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예금 금리는 왜 안오르나 그렇다면 은행 예적금 금리는 왜 떨어져있고 왜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일까요? 시장금리가 낮아진 상태에서 돈이 넘쳐나는 데 있습니다. (물론 시장금리가 낮아지면 돈이 늘어나긴 합니다) 최근 주식 시장이 답보 상태를 보이고 코인 시장마저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비슷합니다. 시중 자금은 늘었는데 갈 곳이 없는 것이지요. 임시로 있을 만한 곳은 결국 은행 계좌입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연말 이후 4월말까지 45조4442억원 늘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연리 0.1% 이자만 줘도 되는 돈이 은행에 몰리는 것입니다. 게다가 은행 예금 금리는 시장금리 상황보다는 은행권 자금 상황과 더 관련 있습니다. 대출해줄 예금이 부족한 상황이 돼야 예금 금리를 높이는 것이지요. 대출자금 100%를 예금에서 충당해야하는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5월 들어서는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채 금리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이 조달하는 자금 비용이 더 떨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최근 시장금리는 오르는 추세인데, 왜 코픽스는 떨어졌는가? 물론 0.02%포인트라는 소폭의 하락치이지만, 최근 은행 예금 금리가 바닥에 붙어 떨어지지 않고 있고 단기채 금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 예금 금리는 왜 낮은가. 기준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가만히 있어도 시중 자금이 몰려오고 있어서입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주식 시장 상승세가 꺾인데다, 코인 시장마저 불안해지니, 갈 곳 잃은 자금들이 임시 거처로 은행을 찾는 것입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나 재무부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를 각국 중앙은행들은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돈을 푸는 정책이 유지되는 한 은행 예금 금리가 오를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의 대출 금리 또한 당분간 오를 일이 없다’라는 얘기입니다. 대출 금리가 급박하게 오르지 않는다면 현재 자산 시장의 고평가된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귀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될지 몰라도 말입니다...‘돈이 늘어나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라는 전통 경제학의 상식이 강하게 도전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금리는 어떻게 될까요? 다른 건 몰라도 초유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2021.05.22 I 김유성 기자
또 증시 흔든 비트코인…기술주 하락에 나스닥 0.5%↓
  • [뉴욕증시]또 증시 흔든 비트코인…기술주 하락에 나스닥 0.5%↓
  • (사진=이데일리DB)[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나타냈다. 특히 비트코인이 중국의 강한 규제 예고에 다시 폭락하자, 기술주가 덩달아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오른 3만4207.84에 거래를 마쳤다.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하락한 4155.8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8% 내린 1만3470.99를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일제히 강세였다. IHS 마킷이 발표한 제조업·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6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확정치 60.5보다 높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0.5)를 웃돌았다.5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70.1) 역시 신고점을 다시 썼다. 전월 확정치 64.7에서 큰 폭 올랐다. 5월 들어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빠른 확장세를 보인 것이다.다만 장중 흐름을 바꾼 건 비트코인이었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이날 류허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정부망이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3개 기관이 가상자산 거래를 원천 봉쇄한데 따른 또 다른 규제다.미국도 칼을 빼들었다. 미국 재무부는 전날 “앞으로 1만달러 이상의 가상자산 거래는 반드시 국세청(IRS)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한다”고 했다.이에 4만달러 초반대로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다시 3만달러 중반대로 고꾸라졌다. 특히 기술주들이 덩달아 하락으로 돌아섰다.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8% 내린 주당 125.43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의 경우 1.01% 내렸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1.37%, 0.53% 떨어졌다.이날 나온 미국 집값은 역대 최고치로 파악됐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4월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4만1600달러(약 3억8500만원)로 나타났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급등했는데, 이 상승률 역시 사상 최고치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52% 하락한 20.15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8%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65% 뛰었다.
2021.05.22 I 김정남 기자
“부동산시장 다극화 현상…각자도생 전략 유효"
  • [웰스투어 2021]“부동산시장 다극화 현상…각자도생 전략 유효"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 이데일리 Wealth Tour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가 ‘2021년 당신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 집 값 더 오를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예전 시장에선 쏠림효과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부동산 시장에서) 다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요. 각자 도생이죠”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21일 서울 서대문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이렇게 말하며 수요자별 맞춤형 전략을 주문했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인 그는 ‘2021년 당신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집 값 더 오를 수 있을까?’란 주제 강연에서 올해 부동산 시장을 분석하고 투자전략 등을 조언했다.올해도 부동산이 오르게 될까. 이 질문에 대해 이 대표는 올해도 상승의 시그널이 많다고 판단했다.먼저 내년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선거의 해다. 올해는 집값이 떨어지기 힘든 해라는 게 그의 의견이다. 또 전세수요 증가로 시장에서 전세가격 상승 반응이 시작되고 서울의 경우 하반기부터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점도 주택가격 상승 가능성을 예측케 한다.시중의 풍부한 유동성도 부동산 시장 상승의 요건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미술품 경매가 뜨는 건 유동성에 대한 단서다. 아무리 규제를 해도 이를 넘어 어디론가 간다”며 “유동성이 풍부할 때는 투자자가 시장을 떠나진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러한 조건에도 향후 가격 조정 또는 하락의 가능성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 조정 혹은 하락과 관련 △2020~2021년 분양물량 입주시기 △3시 신도시 가시화 △30대의 주택구매 종결 △그간 상승장에 대한 피로도 누적 등을 변수로 꼽았다.이 대표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선 각자 상황과 여건을 충분히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먼저 자금여력이 없는 실수요자는 6억원 이하 부동산 시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축소 여파다. 보유세를 절세하기 원하는 다주택자의 경우 소규모 부동산을 처분한 뒤 이른바 ‘똘똘한 재개발’로 갈아탈 수요가 있다고 했다. 맞벌이이거나 전문직 종사자 등 자금 여유가 있는 신규 시장 진입자는 6억~10억원대 물건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봤다. 소액 투자를 원하는 다주택자는 공시지가 1억원 미만 물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이 대표는 현재 무주택에게 “가용자금을 따져야 한다”며 “평형이나 주거지역 등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집을 사고 싶다면 포기할 건 포기하고 현실에 맞추라는 취지다.1주택자에 대해선 비과세를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만약 비과세를 포기했다면 다주택자의 길로 가기 전에 여러 사항을 챙겨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다주택자에게는 “앞으로 체력이 좋은 사람만 살아남는 생존게임이 시작된다”고 했다. 그는 “매수처 보다는 나의 전략을 봐야 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유망 투자처에 대해선 “서울 수도권의 노후도가 심각하다. 1기 신도시도 늙어간다”며 1기 신도시 리모델링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2021.05.21 I 이승현 기자
 부동산 대책 기조 유지…불법 의심 LH 관계자는 수사 의뢰
  • [밑줄 쫙!] 부동산 대책 기조 유지…불법 의심 LH 관계자는 수사 의뢰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文-바이든 미국서 정상회담…'백신 외교' 성공 여부 주목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하며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어요.한국시간 22일(현지 시간 21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질 텐데요. 코로나 백신 협력과 반도체 및 배터리 경제 협력, 새롭게 바뀌는 대북정책을 중심으로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에요.◆바이든 취임 후 두 정상의 첫 '대면 만남'두 정상은 이미 두 차례의 전화 통화와 기후정상회의를 통한 화상회의를 했어요. 실제로 대면하는 만남은 처음인데요.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순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 이후 첫 번째예요.첫 공식 일정은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이었어요. 알링턴 국립 묘지는 미국의 남북 전쟁과 제1·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등에서 전사한 미국 참전 용사들이 잠든 곳이에요. 미국 최대규모의 국립묘지로 미국 대통령들도 취임 후 가장 먼저 찾는 곳이기도 해요. 문 대통령은 이후 미 의회에서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어요.오늘 문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하고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될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여해요.본격적인 한미정상회담은 22일 진행돼요. 이후 애틀랜타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 후 23일 저녁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에요.◆아시아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한 큰 그림 구상…현실화 가능할까 주목가장 주목을 받는 의제는 ‘백신 협력’이에요. 이번 회담에서는 국내 백신 수급 문제를 해결할 백신 스와프(백신 수급이 넉넉한 국가에서 백신을 빌려온 후 나중에 갚는 것)와 국내에서도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확대와 관련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에요.특히 기술 이전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노바백스 기술 이전 계약을 연장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다면 '아시아의 백신 허브 구축'에 한발 더 내디딜 수 있어요.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견제하고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주도권을 가지려 애쓰고 있어요.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의 절대강자일 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역시 기업과 정부가 합작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 역시 계속해서 성장 중이에요.이로 짐작할 때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미국의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 투자하도록 요청할 것으로 보여요.실제로 이번 방미에는 삼성·SK·LG그룹의 백신·반도체·배터리 부문 경영진이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했어요. 반도체와 배터리 의제는 ‘백신 협력’의 협상 카드가 될 수도 있겠죠?한동안 진전이 없던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논의한다고 해요.출범 직후부터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던 바이든 행정부는 계속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폐기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어요.현재 대북정책 검토는 완료한 상황인데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에 달성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유지할 것이라 밝힌 바 있어요.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및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홍남기 "부동산 정책 기존 골격 유지"... 불법 의심 LH 관계자는 수사 의뢰20일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 정책의 큰 골격은 유지하되 세부 정책변화의 가능성은 다음 달까지 결론 내겠다고 밝혔어요.◆서울 아파트 시장 매도자 우위로 전환…2·4 공급대책 실현하려면 관련 법 조속 개정해야서울 아파트 시장은 4·7 보궐선거 이후 가격 상승 폭이 커졌어요.부동산원 기준 매매수급 지수가 4월 첫째 주 96.1에서 5월 둘째 주 103.5로 상승한 것인데요. 이에 홍 부총리는 “4월 중순 이후 매수자에서 매도자 우위로 전환된 것은 매우 경계해야 할 변화”라고 지적했어요.매수자 우위란 팔려는(매도) 매물이 많고 그에 비해 사려는(매수) 사람은 적은 경우를 말해요. 즉 매수자가 선택하기에 유리한 상황이죠? 매도자 우위는 반대 개념이에요. 팔려는(매도) 매물은 적은데 사려는(매수) 사람이 많으면 매물 가격이 상승하는 등 매도자가 판매하기에 유리해집니다.매매수급 지수는 수요와 공급을 지수화해 0~200 척도로 나타낸 것이에요.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0에 가깝고 그 반대일 경우에는 200에 수렴해요. 지수가 100을 넘으면 ’매수 심리‘가 강함을 의미해요.매수 수급지수가 상승했으니 매수심리는 강해진 것이에요. 때문에 매도자 우위 현상이 나타나고 집값이 상승했답니다.이런 상황 속 홍 부총리는 2·4 공급대책이 더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공공주택 특별법 등 9개 관련법의 개정이 이달 중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어요.정부가 계획한 83만 6000가구의 신규 주택 중 현재까진 약 21만 7000호의 주택 공급이 가능한 부지가 확보됐는데요, 기존 계획을 보다 빠르게 실행하려면 △공공주택특별법 △도시정비법, 소규모정비법 △도시재생법 △주택도시기금법 △주택법, 토지보상법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토지이용규제법(타법개정 처리). 이렇게 아홉 개의 법이 개정돼야 해요.홍 부총리는 법률이 개정되면 즉시 하반기 주택공급 예정지구를 지정하고 후속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 밝혔어요.◆LH 조직 대대적 개편하겠다…퇴직 후 재취업 제한도 확대지난 3월 말 전국적인 공분을 산 LH 임직원들의 부동산 불법 투기 사건 기억하시나요?홍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LH 불법 투기와 관련한 조직 혁신 정부안을 마련해 당정 협의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어요.LH에는 이전에 발표된 투기재발방지대책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할 것으로 보여요. 설계 공모나 입찰 비리 등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퇴직 후 취업 제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전망이에요.홍 부총리는 “강도 높은 경영혁신 대책 강구와 함께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경영평가 제도상 2020년도 LH 경영실적을 가장 엄히 평가할 것”이라며 “그 전 평가와 관련해서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관련될 경우 경평결과 수정 여부도 점검할 것”이라 말했어요. 경평 결과는 6월 18일 발표된다고 해요.아울러 홍 부총리에 따르면 정부는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불법으로 투자하고 농지법을 위반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LH 직원과 공무원 및 이들의 친인척 25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상태예요.이들 외에도 농지법 위반 등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40명 역시 합동특별수사본부에 1차 수사를 의뢰했다고 해요.금융감독원이 농협은행 지점을 현장 조사한 결과도 이날 함께 발표했어요. 조사 대상이 된 곳은 대출 규정을 위반한 북시흥농협, 농협은행 세종청사 출장소, 부천축산농협, 농협은행 대구 두류지점까지 총 네 지점이었어요.홍 부총리는 “이번 LH 사태는 금융회사 특정 지점에서 대규모 대출이 집중적으로 이뤄졌기에 가능했었다”며 “대출 과정상 불법부당이나 소홀함, 맹점이나 보완점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것”이라 설명했어요.이어 “금융감독원을 통해 대출 규정을 위반한 혐의의 임직원에 대한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제도 개선 등 필요한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어요.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혼란에 빠졌다'…하락세 이어지는 가상화폐 시장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이 휘청이고 있어요.테슬라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페이팔 등 글로벌 대기업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진입하며 시장이 확대되자 비트코인은 지난 4월 14일 사상 최고가인 8199만 4000원(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을 기록했어요.그러나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12일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가상화폐 채굴 과정에 쓰이는 화석연료가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기로 선언하면서 하락장이 시작됐어요.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ETH)과 리플(XRP) 등 알트코인들도 하락세예요.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를 일컫는 말이에요.◆비트코인, 한달만에 반토막 나비트코인은 19일 오후 4259만 5000원까지 떨어졌는데요(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한 달이 조금 지난 시간 동안 거의 반토막이 나버린 셈이에요.그간 일론 머스크의 발언은 비트코인의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위력을 보였어요.그가 트위터에 트윗을 게재할 때마다 시장 내 급한 시세 변화가 나타났는데요, 이에 우려를 표하며 ’스탑일론(STOPELON)‘이란 머스크의 비트코인 주식 조작을 막는 단체도 등장했어요.스탑일론은 가상화폐 시장의 가장 큰 시세조종자인 머스크를 최고 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조직의 이름과 같은 스탑일론 가상화폐를 출시했어요. 스탑일론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후 테슬라의 주식을 사들여 경영권을 가진 뒤 머스크를 해임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어요.◆머스크 트윗에 춤추는 곡선…중국 제재가 불지핀 하락세이후 현지시간 18일 중국이 자국의 가상화폐 사용 제재를 본격화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점점 더 나빠지는 중인데요, 중국인터넷금융협회·중극은행업협회·중국결제업무협회 등 중국의 금융기관 세 곳이 민간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제공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어요.새로운 내용이 추가된 것은 아니지만 일명 ‘자금 세탁’ 수단을 이용될 수 있는 가상화폐 거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한 것이에요.협회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폭등과 폭락을 반복했고 투기적인 거래가 다시 증가해왔다”며 “이는 자산 안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정상적인 경제 및 금융 질서를 파괴한다”고 전했어요. 이어 “암호화폐는 실제 가치에 기반하지 않았고 시세가 쉽게 조정될 수 있다”며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어요.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역시 “암호화폐는 정부기관이 인증하지 않은 화폐”라며 “실생활의 어떤 용도로도 사용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어요.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Tesla has diamond(이모티콘) hands(이모티콘)”라는 트윗을 게재했는데요, 여기서 ‘다이아몬드의 손’이란 ‘하락장일 때 팔지 말고 계속 보유하라“는 의미로 증권가에서 쓰이는 은어예요. 우리가 흔히 쓰는 ’존버‘와 비슷한 의미로 보면 돼요.뒤이어 “credit to our master of coin(코인의 달인에 대한 신뢰)”라고 올리기도 했어요. 코인의 달인은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인 잭 커크혼을 의미한다고 추측 중인데요, 잭 커크혼이 코인에 투자한만큼 그를 믿어보라는 뜻으로 해석돼요.머스크의 트윗으로 현재 비트코인은 소폭 반등했지만 전체적인 시장 하락세를 막기는 힘들어 보여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5.21 I 김세은 기자
신환종 “내년까지 급격한 인플레 지속‥ 자산배분 전략 대안”
  • [이지혜가 만난 사람들]신환종 “내년까지 급격한 인플레 지속‥ 자산배분 전략 대안”
  • [이데일리 이지혜 기자] 슈퍼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긴축 기조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이야기’라는 책을 출간한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은 20일 기자와 만나 “현재 경제 상황은 인플레이션 직전의 리플레이션으로, 내년까지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저성장·저물가·저금리 시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전략과 관련해선 “개인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공포가 큰 시장에서 대응하는 게 쉽지 않다”며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원가 상승 부담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대기업 관련주나 고금리 채권 투자 등도 고려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현장인터뷰 모습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데, 현재 시장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 경기사이클에 따른 물가상승률은 디플레이션-리플레이션-인플레이션-디스인플레이션 등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디플레이션은 2008년 서브프라임발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작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경기 침체를 겪으며 물가 하락으로 화폐의 가치가 상승하는 현상이다. 디플레이션에서 인플레이션으로 바로 가지 않는다. 그 중간에 리플레이션이 있다. 리플레이션은 디플레이션에 벗어나 인플레이션에 이르지 않을 정도로 경기가 팽창하는 현재의 모습과 같다.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의 완화를 뜻하는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4% 넘게 뛰면서 인플레이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4월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일단 진화에 나섰지만, 40년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고물가가 지속될 것이란 두려움이 잠재하고 있는 듯하다.△ 인플레이션이 무서운 이유는?- 1970년대 미국에서 10% 넘는 높은 인플레이션율과 경기 침체를 경험했다. 당시 식료품 등 생필품을 비롯해 집값 등 여러 비용이 오르는 상황에서 일반 서민들의 고통지수가 상당히 높았다. 1980년대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하면서 이후 약 40년간 미국은 인플레이션 통제에 성공했고, 미 국채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경제 충격에 대응해 통화를 엄청나게 풀었고 약 40년 만에 다시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조성된 상황이다. 이는 유동성 회수, 금리 인상 등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 과거 역사를 통해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분석한다면?-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세계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전 역사의 함의를 찾아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방향성을 전망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 120년 동안 미국은 세 차례 높은 인플레이션율(제1차 세계대전 후, 제2차 세계대전 후, 1970년대)을 경험했고 1970년대 한 차례의 금리 급등 시기를 겪었다. 제1·2차 세계대전 이후의 인플레이션율 급등은 경기 회복이 동반돼 좋은 인플레이션이라 볼 수 있으나 1970년대 인플레이션율 급등은 오일쇼크와 겹치며 경기 침체를 함께 겪어 스태그플레이션, 즉 나쁜 인플레이션이라 말한다. 그 외의 나머지 기간은 물가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 오랫동안 유지된 게 사실이다. 현재는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엄청난 유동성이 풀린 데 따른 인플레이션이라는 점에서 1970년대 상황이 재현될까 노심초사하는 것이다. △ 앞으로 인플레이션 전망은? - 올해와 내년 한국의 물가와 금리가 단기적인 상승을 보인 후 2~3% 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후 2023~2024년에 다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 고령화되는 인구구조, 로봇과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되는 노동시장, 가격 경쟁이 치열한 물류 환경, 한계 기업·가구 증가 등을 볼 때 높은 인플레이션율 시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저성장·저물가·저금리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 인플레이션 시대 투자는?- 주식에서는 원자재 등 원가 상승 부담을 상품가격에 전가시킬 수 있는 기업들이 투자수익률을 올리기에 좋다. 우량 대기업들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또 중장기 투자 관점에선 5~10년 뒤에도 성장 가능한 4차산업 관련 기업이, 단기적으론 경기회복 수혜주면서 가격 부담이 덜한 철강·조선·해운 등 경기 민감 업종이 유리할 것이다. 고금리 채권도 대안이다. 인플레이션 3~4% 시대에는 2%대 금리는 매력이 덜 하지만 수년내 인플레이션율이 2%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채권 투자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당분간 국채보다 고금리 회사채나 4~9% 수준의 수익률을 챙길 수 있는 하이일드 채권 투자도 고려할 만 하다. △ 인플레 시대의 투자 주의사항은?- 당분간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되는 길목으로 인플레이션이 중요한 화두로 등장할 것이다. 그 속도와 방향성에 대해 논쟁이 뜨거운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 기민한 대처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위험을 분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2021.05.20 I 이지혜 기자
"전세대출 연내 200조"…은행권, 속도조절 위해 문턱 높여
  • "전세대출 연내 200조"…은행권, 속도조절 위해 문턱 높여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전세자금대출이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다. 이 속도대로라면 연내 20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은행권은 속도 조절을 위해 금리를 올리거나 아예 대출 문을 걸어잠그는 중이다. 전세가격이 하락하면 부실이 커져 은행 건전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그래픽=김정훈 기자)◇벌써 170조‥연내 200조 돌파할 듯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 금융권의 전세자금대출 금액은 170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로는 작년 9월 말 현재 은행과 주택도시기금 재원을 바탕으로 한 전 금융권의 전세대출이 총 151조1000억원 규모다. 이후 은행 재원 전세대출만 19조4000억원이 불어난 상태다. 주택도시기금 재원 대출도 연간 5조원 안팎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정도 규모가 됐으리란 것이다. 올 들어 전세대출이 매달 3조원 안팎 증가하고 있어 연내 200조원 돌파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말 66조6000억원 규모였던 전세대출이 불과 5년 만에 3배가 급증하는 것이다.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743조2000억원) 가운데 전세대출이 약 20%를 차지하는 셈이다.최근 전세대출이 급격히 불어난 것은 전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영향이 크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말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5554만원에서 3억674만원으로 20.03% 올랐다. 문재인 정부 출범(2017년 5월) 이후 3년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5%)보다 네 배 높다. 특히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처음 6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다.차주 입장에서 전세대출은 금리가 낮아 월세보다 주거부담이 낮은 편이다. 현재 4대 시중은행 전세대출 금리는 평균 2.3~3.5% 사이다. 2% 중반대부터 시작하는 일반 주택담보대출보다도 낮다. 은행 입장에서도 전세대출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은행의 전세대출은 주택금융공사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의 보증을 끼고 이뤄진다. 은행으로서 돈 떼일 부담은 거의 없어 전세대출은 은행의 효자상품이다. 게다가 서민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해 규제에서도 빗겨나 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지만 전세대출은 예외로 뒀다. ◇문턱 높이는 은행권‥전세 값 하락시 부실 우려하지만 요즘 들어 전세대출 수요가 지나치게 몰리자 은행권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급한 대로 금리를 높이며 수요조절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세대출의 최대 우대금리 폭을 0.1%p 낮춘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하는 전세대출의 우대금리도 0.2%p 내렸다. 전세대출을 중단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3월 말 우대금리 폭을 0.2%p 하향 조정한 뒤 전세대출이 계속 확대되자, 결국 이달 들어 모든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제한적으로 취급하기로 했다.경제상황에 따라 금리가 급격히 오르거나 전세 가격이 하락하면 대출 부실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증금 대비 전세자금대출 비율이 높은 차주가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실제 HUG에 따르면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대위변제 금액은 올해 1월 286억원, 2월 322억원, 3월 327억원, 4월 349억원으로 매달 증가하며 누적 합계가 1284억원 규모로 불어났다.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집주인,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그만큼 늘고 있다는 뜻이다.일부에서는 전세대출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두는 갭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는 걱정도 내놓고 있다. 세입자들이 전세대출 받기가 쉽다보니 전세가격을 올리기도, 세입자 구하기도 어렵지 않아 투자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전세대출 증가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전체 가계대출 관리 측면에서도 위협이 될 수 있다. 전세대출을 제어할만한 수단이 마땅찮기 때문이다. 자칫 전세대출을 조였다가 실수요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증가속도를 방치했다가 전세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통제권을 벗어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서민 실수요자 주거비용을 낮추려 나온 전세대출이지만 이제는 전체 가계부채를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금융당국도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9 I 장순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반도 평화’ 카드로는 바이든 설득 어렵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한반도 평화’ 카드로는 바이든 설득 어렵다”-“민간 정비사업 주도 24만 가구 공급”-방만경영 여전한 공공기관, 3곳 중 2곳 빚 늘어-취약층 금융교육 4분의 1토막...손놓은 당국-[사설]‘실업급여 중독’에 감액 처방, 고용보험 취지에도 맞다-[사설]청년·신혼부부 LTV 90%, 현실 무시한 생색내기 아닌가△2면-[줌인]민간 최대 ‘우주센터’ 설립 ‘블루오션’ 개척하는 김동관-미중 분쟁·코로나에...100대기업 해외매출 2년 연속 뒷걸음질△3면-규제완화·투기차단 ‘투트랙’...“공급확대·가격안정 동시달성 어려워”-서울 구청장들 “안전진단 완화해야 공급 늘어”-與 재산세 감면 상한 ‘9억’ 공감...종부세 완화엔 이견 못좁혀△4면-“文, 바이든과 보조 맞추며 국방 강화해...北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야”-“백신 수급 ‘발등의 불’ 한국...백신외교 여러가지 카드 준비해야”△5면-美중심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 한몫...韓, 실리외교 지렛데 활용 기대-한미 백신협력 주목...韓, 백신공급 허브 기대-‘기후변화 강조’ 바이든에 호응...정부 “온실가스 감출 목표 상향”△6면-저유가 덕에 당기순이익 늘었지만...빚더미 수익구조 여전 ‘빛 좋은 개살구’-“정부가 도와주겠거니”...공기업 부채 OECD 평균 2배 육박-‘신사업 개척’ 수자원.지역난방公, 부채감축 우등생△8면-“국민의당과 합당, 윤석열 합류 성사시킬 것”-21일 한미 정상회담 앞둔 文대통령 “백신생산 글로벌 허브 계기 삼을 것”-‘청문 정국’ 지나니 ‘상임위 정국’...여야 또 강대강 대치-“3000만원 공약 안 믿어” 뼈때린 대학생△9면-中, 42년치 월급 모아야 베이징에 집 한채...한국보다 더 심각-작년까지 현금 쌓은 美기업 사상 최대 자사주 매입 쏜다-월급보다 빨리 오르는 물가...美, 인플레이션발 빈부격차 심화 우려△10면-코로나 취업절벽 맞닥뜨린 대졸자...군대·대학원 도피처 삼았다-使 “자영업자 한계상황” vs 勞 “최저임금 원인 아냐”-반려동물 등록제 효과...유기견 감소했다△11면-알고도 속는 금융사기...“금융교육 의무화 시급”-“그놈 목소리에 속지 마세요”-집값 폭락 땐 대출금 일부 면제...‘유한책임 주담대’ 인기-4월 코픽스 하락했지만...은행 주담대 금리 ‘요지부동’ 전망△12면-‘반도체 쇼티지’ 장기화에...기아 공장마저 스톱-구광모 회장의 비밀병기-두 번 접고 구부리고...삼성 LG ‘차세대 OLED’ 한눈에-“쌍용차, 상반기 내 매각공고”△14면-‘경영 통합’ 라인, 日게임 공략 PC로 확대-일반인도 쉽게...카카오 블록체인 서비스의 목표-“마음 아플 때 ‘전자약’ 찾는 시대 열겠습니다”-‘부진 탈출 안간힘’ 삼진제약, 신약·신사업으로 반전 모색△15면-캠핑용 5l 통막걸리, 혼술용 잔막걸리...상상이 현실로-한국콜마, 10년 만에 CI 변경-맥도날드 ‘BTS 세트’ 판매국에 中·日 없네...왜?-무신사, 스타일쉐어·29CM 인수...“해외 판로 개척 시너지”△16면-‘공모가보다 낮은 시초가’ 속출...상장 후발주자 불안감-KB자산, 호주AMP 합작 인프라펀드 1조원 돌파-한투 교보 KTB증권 분기 사상 최대 실적-서학개미, 테슬라 팔고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사들여△18면-‘잠재거 경쟁자 배제’ 전략에...요기요 매각 발목 잡히나-삼성證, MSCI 손잡고 ESG 리서치 제공-코스닥 상장사 1500개 돌파...평균 시총 2664억원-NH증권, 옵티머스 피해자 구제 ‘자체안’ 마련한다△19면-빌딩은 법인이 사는데...자영업자만 잡은 ‘상가 대출 규제’-보유세 부담 커지자 젊을 때 증여 ‘러시’-“여의도 용산은 안돼”...GTX-D 대선타고 강남行?-7·10 대책 이후 등록임대 자동말소 50만가구 넘어서△20면-돌 위에 쌓은 문명-교훈 넘어 사회문제 고발...연극계 성장 이끈 청소년극-“평범한 ‘사물의 뒷모습’...삶 세계의 진실 찾고파”△22면-이경훈 “18년간 꿈꿔온 장면...믿기지 않아”-‘244’가 뭐길래...박민지를 바꿨나-김광현, 김하성에 밀어내기 볼넷 후 강판-사비로 5년째 학생대회 개최하는 ‘키다리 아저씨’ 이경훈△24면-“나 자신이 존귀하듯, 남도 존귀한 존재임을 알아야”-수협 감사위원장에 김규옥-군인공제회 CIO에 이상희-염수정 추기경 만난 최태원 “사회 안전망 관심은 기업 소명”-김용문 신임 창업진흥원장 취임...“제 2벤처붐 선도”△25면-[목멱칼럼]퇴계의 매화 사랑...“분매에 물을 주어라”-[생생확대경]공매도 상환기간 그건 못내놓은 금융위-[기자수첩]은성수 위원장, 암호화폐 외면 언제까지△26면-오세훈표 조직개편 윤곽...도시재생 지우고 청년문제 해결에 방점-“반월.시화공단 첨단산업단지로 키우고 GTX-C 연결 추진”-‘이건희 컬렉션’ 유치 놓고 경기도 남북 대결 불붙어△27면-루머·신상털기에 침묵 깬 손정민 친구...“수사 지켜보자” 반대여론 확산-“백신 접종자 ‘노 마스크’ 아직 일러”-‘김학의 사건’ 쌓여가는 공수처...법조계 “직접 수사 나서야”-간부만 쓰는 골프장 논란에...경찰청장 “개선안 마련”-자영업자 비대위 ‘코로나 손실보상안’ 정부에 제안
2021.05.17 I 전재욱 기자
'집값 만큼만 유한책임 주담대' 16조원 돌파…은행권 확산 추진
  • [단독]'집값 만큼만 유한책임 주담대' 16조원 돌파…은행권 확산 추진
  • 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금융당국이 현재 정책금융상품에만 있는 ‘유한책임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민간 시중은행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유한책임 주담대는 집값이 떨어져도 차주(돈 빌린 사람)가 집의 가치 만큼만 책임지는 것이다.17일 금융당국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유한책임 주담대의 취급잔액은 2017년 말 1000억원에서 2020년 말 16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연도별 잔액규모는 △2018년 1조9000억원 △2019년 6조1000억원 △지난해 16조1000억원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보통 주담대는 채무연체 등이 발생하면 은행 등 금융사가 담보물인 주택을 경매에 넘겨 채권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 때 주택가격이 대출금액보다 낮아져 금융사가 채권을 모두 회수하지 못하면 추가로 다른 재산에 대해 채권추심을 진행한다. 국내에선 이러한 ‘무한책임형’ 주담대가 대다수다.미국에서 보편화된 유한책임형 주담대는 차주의 책임 범위를 담보물(주택)로 한정한다. 금융사는 주택가격이 대출금보다 낮아져 일부 채무를 회수하지 못하더라도 추가로 추심하지 못한다. 주택가격 하락의 리스크를 사실상 금융사도 부담하는 구조다.이 상품은 주택시장 하락기에 차주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금융사의 경우 집값 하락 때 부담을 져야 하기 때문에 대출심사를 엄격히 해야 할 유인이 있다. 금융당국은 “유한책임형 주담대를 통해 금융사가 무리한 대출취급을 하는 것을 자제토록 유도할 수 있다”고 했다.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에 유한책임형 대출을 포함시켰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7년 5월 유한책임형 디딤돌 대출을 선보였다. 이어 2018년 5월 보금자리론과 11월 적격대출에 유한책임형 주담대를 도입했다. 디딤돌 대출과 보금자리론, 적격대출은 모두 주금공의 정책금융상품이다.디딤돌 대출의 경우 차주가 부부합산 기준 연소득 6000만원 이하(생애최초 등 7000만원 이하)이며 무주택자여야 한다.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은 차주의 연소득이 부부합산 기준 7000만원 이하이며 무주택자 또는 처분조건부 1주택자여야 한다.금융당국은 정책금융 영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민간 시중은행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반 시중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이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은 없다.당국은 시중은행 확산을 위해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은행이 주택구입 목적 신규취급 담보대출의 2% 이상을 유한책임 대출로 취급하면 주금공의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료 일부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다.다만 금융당국의 의도대로 시중은행으로 확산될 지는 미지수다. 주택 매수자는 기본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유한책임형 주담대에 관심이 많지 않다는 게 은행권의 평가다.채무자가 고의적으로 채무불이행을 하는 등 도덕적 해이 가능성이 높은 점도 은행으로선 부담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주택금융보증기금 출연료 감면 등 인센티브가 있지만 고객 선택권을 은행이 강제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선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
2021.05.17 I 이승현 기자
LTV 90% 검토에…“집값만 올리는 생색내기용” 우려 확산
  • LTV 90% 검토에…“집값만 올리는 생색내기용” 우려 확산
  • [이데일리 김나리 이정현 기자] 여당이 무주택 실수요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사실상 90%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LTV 한도를 풀어주더라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로 저소득자는 여전히 집사기가 힘들 것이란 분석에서다. 동시에 아무리 실수요층 대상이더라도 급작스레 한도를 너무 올려버리면 대상지역 집값 상승 등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16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김진표 위원장이 이끄는 부동산특위 세제·금융분과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대출 규제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에서는 LTV를 40%로 제한하되, 무주택·청년 계층에 한해 비규제지역의 70%를 적용해주자는 내용이 골자다. 여기에 현행 금융권에서 다루지 않는 초장기 모기지를 도입하는 식으로 20%의 우대혜택을 적용하면 사실상 집값의 9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복안이다. 민주당 부동산 특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LTV 규제 완화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특위는 17일 국회에서 서울시 구청장과 함께 회의를 열고 부동산 정책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규제 완화 수위를 가늠할 발언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그러나 LTV 완화가 이뤄지더라도 ‘생색내기용 정책’에 그칠 것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앞서 개인별 DSR 40% 규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탓이다. 정부는 7월부터 전체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시가 6억원을 넘는 주택을 사거나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을 받을 때 DSR 40%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DSR은 대출자의 모든 부채에 대한 원리금 상환 부담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로, 기존 대출의 이자 상환부담만을 계산했던 총부채상환비율(DTI)보다 더 강화된 지표다. 주택담보대출에 도입되면 저연봉자일수록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예를 들어 연봉 50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이 6억원 아파트를 산다고 가정하면, 다른 대출이 없는 상태에서 대출 기간을 30년(금리 2.85%)으로 잡더라도 원리금균등분할로 DSR 40% 적용 시 최대 4억300만원 정도까지만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다. LTV를 90%으로 잡았을 땐 5억4000만원이 가능하지만 DSR을 적용하면 이보다 1억여원 대출을 못 받게 되는 것이다. LTV를 70%으로 잡더라도 4억2000만원을 모두 대출받을 수 없는 수준이다. 연봉이 적은 사람은 깎이는 금액이 더 크다. 연봉 3000만원 직장인은 같은 조건에 DSR 40%를 적용하면 2억4100만원가량만 대출이 나온다. 나아가 정부는 내년 7월부턴 모든 금융권 대출을 합쳐 2억원을 넘는 대출자에게도 DSR 40% 규제를 적용하고 2023년 7월부터는 총대출액이 1억원을 넘는 대출자로까지 규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실수요층은 분통을 터뜨리는 분위기다. 실제 온라인 부동산 카페에는 “실수요자 LTV를 늘려봤자 고연봉자가 아니면 DSR로 막아놨는데 대출 금액이 늘어나겠느냐”며 “그냥 LTV 늘려주는 것으로 생색내려고 하는 것 같다”는 글들이 올라왔다.이를 감안해 정부는 청년층 대출 규제 문턱을 낮춰주는 차원에서 7월부터 청년층의 DSR을 산정할 때 장래소득 인정기준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계산 결과에 따르면 만약 월급이 300만원인 만 30세 무주택 근로자(DSR 40%, 예상소득증가율 23.3%)가 만기 20년짜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한도가 종전 2억2600만원에서 최대 2억5200만원까지 약 11.5%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또 청년층이 초기 목돈 부담 없이 내집 마련에 나설 수 있도록 ‘주택공급-초장기 모기지’ 연계 방안 등을 추진한단 계획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대출 한도부터 높일 경우 부작용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대출규제 완화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갑자기 한도를 너무 높이면 금리 인상, 집값 하락 등 경기변동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출한도 확대로 구매력이 높아지면 오히려 집값이 더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고준석 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공급이 잘 되지 않는 상황에서 LTV 등 대출 규제 완화로 인해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게 되면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05.17 I 김나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비메모리 투자 확 늘린 삼성·SK K반도체 '초격차전략' 승부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비메모리 투자 확 늘린 삼성·SK K반도체 ‘초격차전략’ 승부수- 3%대 물가 9년 만에 가시권 한은, 기준금리 인상 앞당기나- 박준영 자진사퇴…與 김부겸 총리 인준안 단독 처리- 금융시장 급변…재테크 전략 따져봅니다- [사설]‘빛투’ 광풍에 대출 폭증, 금융시장 뇌관 제거 시급하다- [사설]경계해야 할 백신의 정치 도구화, 불신 해소 힘 합쳐야△줌인&- ‘비트코인 팔아 1억달러 챙기고 뒤통수’ 시세조종 사기꾼인가, 혁신적 CEO인가- 44개 개발지역서 탈세 289명 세무조사 착수△인플레 공포에 긴축설 솔솔- 4%대 성장전망, 눈덩이 가계빚에 물가 압력까지…고심 깊어지는 ‘한은’- 연준 2인자 클라리다 “물가 상승 놀랐지만 일시적일 것”- KDI “내수부진 여전…한은 기준금리 연말까진 동결해야”△초격차 속도내는 K반도체- 삼성 “시스템 반도체, 38조 추가”…SK “M&A로 파운드리 생산 2배로”- 경쟁력 강화 밑거름 환영…최고급 인재 양성은 보완해야- ‘JY 사면’ 고심 드러낸지 3일 만에…文대통령 삼성 방문 ‘해석 분분’△초격차 속도내는 K반도체- 글로벌 반도체大戰 전방위 지원…화관법·수도권 규제마저 풀었다- 대기업 시설투자 稅공제 2배 확대…‘1조+α’ 금융지원- 10년간 핵심인력 3만6000명 확보…‘반도체 명인’ 양성△법무법인 대륙아주-이데일리 라운드테이블- “주택공급 부족한데 수요만 틀어막다 집값 급등…정책방향 틀어야”- 홍기원 “다주택자 규제 기조 유지한 채 일부 수정” 김현아 “첫 단추부터 잘못 꿰…전면적으로 바꿔야”- “주택 정책 전담하는 주택부 신설하고 LH 쪼개야”△정치- 與 “박준영 낙마 선에서 마무리 짓자”…野 “임혜숙·노형욱도 지명철회”- 국민의힘 당권 주자 주호영 “최단시간에 尹 입당시킬 것”- 독주하는 이재명, 뒤쫓는 이낙연·정세균…호남 쟁탈전 불붙어- 美 ‘北 백신지원 거절’ 보도에 통일부 “공식 제안한 적 없어”- “손실보상법 처리 더 지연되면 소상공인 살릴 골든타임 놓쳐”- 文대통령, 산재사망 이선호씨 빈소 찾아 유족 위로△경제- KDI “올해 경제성장률 3.8% 전망…코로나 백신 보급 속도가 변수”- 시중 통화량 38.7조 늘어…계속되는 유동성 파티- 시저형 고소작업대 관련 사고로 최근 9년간 66명 사망△금융- 대출 이자 ‘꿈틀’…주식·코인 빚투 2030 초비상-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돕는다” 산은, 실리콘밸리에 VC 세워- 체질 개선 통했다…손보사 1분기 성적 ‘굿’△산업&기업- “풀어야 할 건 풀어야” 국회 찾은 최태원 회장, 규제개혁 호소- “대표노조 총파업은 자충수 르노삼성의 현실 직시해야”- 전기차 등장에도 끄떡없는 ‘기아 니로EV’ 비밀은…- HMM, 1만6000 TEU급 5호선 ‘한바다호’ 명명식-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5025억 ‘적자 탈출’△산업·바이오- 코로나 백신 개발 CEO “비교임상·백신 선구매” 한목소리- 모더나 백신, 2차 관문 통과 식약처, 최종 판단만 남았다- “NFT 기반 게임, 산업 혁신 모델”…첫 연구논문 발표- 사흘치 재고밖에 없다…건설현장 ‘시멘트 대란’ 초비상△과학카페- CO₂로 합성가스 만들고, 수소충전 플랜트 국산화…‘탄소중립’ 박차- 콜라겐 먹으면 피부가 탱탱? 과학적 근거 아직 없어요- 햇빛 받아 전기 생산, 오염수 정화…‘태양광 사회’ 앞당긴다△손태호의 그림&스토리- 코로나 시대 희망 등불 밝혀라△증권&마켓- “F&F·롯데칠성…인플레 영향 덜 받는 내수소비株 주목”- 外人 사흘새 6조 팔때 동학개미 8조 사들여- 하락세 이어지는 증시…씨젠 공매도 했다면 11% 수익△증권- 액티브 ETF도 친환경·BBIG 바람…운용사 출시경쟁 후끈- 하이즈항공, 업계 유일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 내달로 연기- ‘마스턴프리미어 리츠’ 상장 재시동…“연내 입성”△부동산- 팔 사람도 살 사람도 없다…깊어지는 ‘거래 절벽’- 서울 땅 8%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市 “투기 차단·시장 안정화 우선”- 공시가 반발 46배 늘었는데…조정률 ‘1%’- DMC역세권 ‘삼표에너지 부지’에 36층 선다△여행- 바다로 둘러싸인 ‘섬 아닌 섬’…뭍에 닿아 내게로 오다- [강경록의 미식로드]시원한 국물맛이 끝내주는 칼국수에 듬뿍- [여헹+]스키장은 겨울 아닌 다른 계절에 뭐하지△스포츠- 우리가 알던 류현진이 돌아왔다-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광주에 둥지- “조금씩 발전하는 게 느껴져…골프가 너무 재밌어요”- 존 람 “도쿄올림픽 출전 결정 너무 어려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멀지만 먼저 가야 유리”…‘탄소중립 리더’ 한국 역할에 기대 커- “낮엔 강의, 밤엔 화상회의”…24시간 쉼 없는 ‘기후변화 글로벌 리더’△오피니언- [양승득 칼럼]고위공직자의 과태료 훈장- [기고]국가교육위 출범, 더 미룰 수 없다- [기자수첩]국토부장관 공석에 꼬여만 가는 공급대책△피플- 제자가 작은 선생님으로 돌아와 나눔 실천…뿌듯하죠- 법무법인 광장,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3명 영입- 호반그룹, 양배추 농가 돕기- 떠나는 에이브럼스 “실사격 훈련 제한 문제 해결해야”- 대유에이피 이석근 대표 자동차의 날 대통령표창- 한림대 신임 총장에 최양희 전 미래부 장관△사회- 이해충돌방지법에 고무줄 잣대 우려…집 장만 포기하는 ‘무주택 공무원들’- ‘김학의 사건 외압’ 연루 檢간부들 ‘피내사자’ 신분으로 공수처 이첩- 전동킥보드 규정강화 첫날…‘노 헬멧’ ‘보도주행’ 무더기 적발- 연간 7억 적자 ‘경찰골프장’ 혈세 줄줄- 서울시내 ‘100ℓ 종량제봉투’ 아웃…50~75ℓ로 하향
2021.05.13 I 장병호 기자
기안84, 또 정부 겨냥…부동산 정책·젠더 갈등 풍자
  • 기안84, 또 정부 겨냥…부동산 정책·젠더 갈등 풍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웹툰작가 기안84가 이번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여성우대 정책으로 인한 ‘젠더 갈등’을 꼬집었다.지난 11일 네이버 웹툰에 공개된 기안84의 수요 웹툰 ‘복학왕’ 343화 ‘인류의 미래 2화’ 편에서는 우기명의 결혼식장에서 신부 봉지은과 우기명의 친구 김두치가 연인 사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장면이 공개됐다.(사진=네이버웹툰 ‘복학왕’ 캡쳐)이 장면에서 봉지은과 김두치는 우기명 몰래 사귀어 왔다는 것을 고백하며 “너무 비싼 집값”, “너무 많은 갈등”. “끝도 없는 갈등”, “코인뿐인 희망”, “가족의 해체”, “출산율의 종말” 등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한 몸에서 살아가는 남녀를 표현한 뒤 “우리는 이미 하나다. 인류가 살아남는 방법은 자웅동체(雌雄同體)화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젠더 갈등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이보다 앞선 지난 4일 공개된 ‘인류의 미래 1화’에서도 인류가 남녀 자웅동체로 진화하는 배경으로 남녀갈등을 꼽기도 했다.실제로 정부가 군 복무 경력을 인정하지 않는 방안 등을 추진하며 남녀 차별 논란이 확산했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젠더 갈등이 비화하기도 했다. 지난 4·7재보궐선거에선 이대남(20대 남성)·이대녀(20대 여성)의 갈등이 가장 크게 표면화하기도 했다. (사진=이데일리 DB)기안84는 계속해서 집값 문제와 부동산 정책 등을 지적하며 이같은 소재를 웹툰에 담아왔다.이에 ‘복학왕’ 댓글 창에는 정치적인 댓글이 쏟아지며 그의 복학왕 평균 점수도 전체적으로 하락했다.지난해엔 주인공이 보름달에 손을 뻗는 장면을 두고, 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문 대통령의 애칭인 ‘달님’을 겨냥한 것”이란 의혹이 나와 기안84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진 바 있다.
2021.05.13 I 김민정 기자
인플레 충격에 美 3대 지수 2% 하락
  • [뉴스새벽배송]인플레 충격에 美 3대 지수 2%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개장 전 나온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장을 뒤흔들었다.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3% 가까이 내렸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이에 대해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물가 지표에 놀랐지만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3대 지수 2% 안팎 하락-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 내린 3만3587.66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떨어진 4063.04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2.67% 내린 1만3031.68을 기록.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모두 2% 안팎 큰 폭 하락.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26% 내려.-개장 전 나온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장을 뒤흔들어.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2%를 기록.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6%)를 상회. 지난 2008년 9월 이후 거의 13년 만의 최고치. 더 주목할 건 전월과 비교해 0.8% 올랐다는 점. 이는 200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CPI가 지난해 이맘때 팬데믹 초기와 비교한 수치(전년 동월 대비)는 기저효과로 인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지만, 3월과 견준 상승률이 0.8%에 이른 건 이례적이라는 진단. 3월부터 경제 회복 징후가 나타났기 때문에 기저효과 자체가 미미하기 때문. 그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 기술주·경기순환주 일제히 떨어져-주요 기술주는 줄줄이 미끄러져.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9% 내린 122.77달러에 마감. 테슬라 주가는 4.42% 내려. 아마존(-2.23%), 마이크로소프트(-2.94%), 알파벳(구글 모회사·-3.02%) 등은 모두 하락. 엔비디아(-3.83%), AMD(-2.85%) 같은 반도체주 역시 떨어져. 델타항공(-3.35%), 아메리칸항공(-3.76%), JP모건체이스(-0.69%), 뱅크오브아메리타(-0.94%) 등 경기순환주도 줄줄이 하락. 유가 급등으로 셰브런(0.63%) 같은 에너지주 정도만 상승.-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6.33% 급등한 27.59를 기록. 3월 초 이후 최고치.◇ 美 10년물 국채 금리 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2일(현지시간) 약 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하며 급등. 금융서비스업체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93%로 거래를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전날 종가 1.623%에 비해 0.07%포인트 상승. 하루 상승폭으로 지난 3월18일 이후 최대. 미국 4월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미 국채 금리가 급등. ◇ 연준 부의장 “물가 지표 놀랐지만…인플레 일시적일 것”-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12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놀랐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에 참석한 자리에서 “물가 상승률은 아마 내년과 2023년에는 우리의 장기 목표인 2%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전해. 클라리다 부의장은 제롬 파월 의장에 이은 ‘연준 2인자’.-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번 물가 지표를 두고 “하나의 데이터에 불과하다”며 “인플레이션은 기저효과에 의해 오르고 있다”고. 그는 “올해 말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지기 전에는 인플레이션이 다소 더 오를 것 같다”면서도 지속적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는 선을 그어. 그는 “연준이 경제에 제공하고 있는 엄청난 부양(massive stimulus) 규모를 축소하는 건 아직 거리가 멀다”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그대로 유지. 아울러 “경제의 상당한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이 이뤄지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진단.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달갑지 않은 수준(undesirable levels)까지 오른다면 연준은 주저 않고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 美 재정적자, 사상최대…7개월간 1.9조달러-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재무부 발표를 인용해 미국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 새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7개월간 1조9000억달러로 늘어. 1년 전보다 30% 증가한 규모.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완화를 위한 대규모 재정정책으로 인해 재정지출은 이 기간 22% 증가한 4조1000억달러를 기록. 실업수당, 빈곤층 식품 지원 등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지출이 특히 컸고, 소상공인 대출, 경기부양 수표 지급 등 코로나19 관련 대응 재정지출 비중 역시 커.◇ 유럽연합,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4.2%-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춘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EU 27개 회원국 경제가 4.2% 확장할 것으로 예상. 내년에는 4.4% 성장을 예상. 집행위는 지난 2월 올해와 내년 EU의 경제 성장률을 각각 3.7%와 3.9%로 전망한 바 있음. 집행위는 이번 전망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 성장률을 올해 4.3%, 내년 4.4%로 전망.◇ 英 경제 3월부터 회복중-12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코로나19로 실시됐던 봉쇄령(록다운)이 점차 해제돼 학교가 다시 문을 열고 유통 판매도 늘면서 영국 경제가 3월에만 2.1% 성장을 했다고 보도. 올 1분기에는 마이너스(-)1.5% 성장. 영국 경제규모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작 이전과 비교해 8.7% 축소된 상태지만 전문가들은 3월을 계기로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봐. ◇ WTI 두달래 최고치…휘발유 갤런당 3달러 돌파-국제유가가 두달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2% 오른 66.08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3월5일 당시 배럴당 66.09달러를 기록한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 원유시장은 재고 감소 여파에 강세를 보여.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42만6000배럴 줄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20만배럴 감소)보다 감소 폭은 작았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재고가 줄고 있다는 소식은 유가를 끌어올려.◇ 美 송유관 가동 중단으로 휘발유 값 급상승-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패닉에 빠진 운전자들이 사재기를 하면서 휘발유 값이 1갤런(3.8L)당 가격이 3달러를 넘기 시작했다고 보도. 콜로니얼 송유관이 6일째 가동이 중단되면서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휘발유 값은 지난 7년 중 최고치.-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북동부 일대의 자동차 보통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달러 초반대로 1년 전보다 40~60% 치솟아. 뉴욕주(40.11%↑), 뉴저지주(51.78%↑), 펜실베이니아주(49.98%↑), 코네티컷주(57.89%↑) 등.◇ 바이든 “송유관 사태, 24시간 내 희소식 기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콜로니얼 송유관이 조만간 재가동될 것임을 시사.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콜로니얼 송유관과 관련해 “앞으로 24시간 안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남부 멕시코만 정유공장에서 생산된 휘발유·경유·항공유 등을 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뉴저지·뉴욕 등 남동부 지역으로 운반하는 미 최대 송유관 가운데 하나인 콜로니얼 송유관은 사이버공격으로 인해 7일부터 가동이 중단.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면서 미국내 주유소의 기름값이 폭등했고, 운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주유소는 장사진을 이뤘으며 곳곳에서 기름이 바닥나는 사태가 빚어져. 바이든은 이날 오후에 열린 한 행사에서 “앞으로 24시간 안에 여러분들이 일부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사태를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는 “그동안 콜로니얼 송유관측과 매우, 매우 긴밀히 접촉해왔다”면서 송유관 가동 중단이 바로 기름값을 끌어올린 배경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 머스크,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 사용 중단 선언-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올린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의 전기차 결제를 중단한다고 선언. 그는 비트코인 채굴에 드는 전기로 화석연료의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여. 그는 또 암호화폐는 많은 부분에서 좋은 아이디어지만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 이에 따라 테슬라는 비트코인 채굴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사용될 때까지 전기차 결제를 중단한다고 선언. 그는 또 우리는 비트코인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밝혀.
2021.05.13 I 박정수 기자
미국發 인플레에 전세계가 떤다…생필품값 급등·주가 급락 공포
  • 미국發 인플레에 전세계가 떤다…생필품값 급등·주가 급락 공포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구인 광고판을 붙인 트럭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인 맥도널드의 가맹점주협회(NOA)는 지난 9일(현지시간) 회원들에 서한을 보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구인난에 대한 내용이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NOA 이사회는 바이든 정부가 매주 제공하는 3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일하는 것보다 집에 있는 게 더 나아졌다”고 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NOA는 “고용주는 급여 인상과 보너스 도입 등 인센티브를 통해 대응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노동자들에게 좋은 것”이라면서도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정부가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해 쏟아부은 돈이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물가 급등 부메랑으로 날아든 셈이다.NOA가 언급한 건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이다. 빅맥은 미국인들이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해온 음식이라는 점에서 그 여파는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OA는 “가격 인상은 모든 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고용주들은 이를 부담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시한폭탄이 커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일상 곳곳 덮치는 인플레 공포팬데믹발(發) 돈 풀기가 물가 급등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미국내에서서는 인플레이션 공포를 부추기는 ‘역대급’ 구인난과 원자재가 인상 등이 모두 천문학적인 재정·통화 지원의 후유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앙은행과 정부가 손잡고 쏟아부은 돈잔치에 1년간 함께 파티를 즐겼던 전세계 자산시장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전미자영업연맹(NFIB)에 따르면 소기업의 44%는 4월 채용 공고를 냈으나 실제 고용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절반 가까이 인력을 뽑지 못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노동부 집계를 보면 지난 3월 채용공고는 역대 최대인 812만건에 달했다. 구직사이트 인디드의 닉 벙커 이코노미스트는 “수백만건에 달하는 채용공고는 얼마나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게 어려운지 보여준다”고 했다.문제는 구인난이 인건비 상승을 촉발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패스트푸드 체인인 치폴레는 오는 6월 말까지 시간당 평균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했다. 경제 봉쇄 해제로 고객이 급증해 새로 채용해야할 인원이 2만명이나 되서다. 다만 이와 동시에 주요 메뉴 가격은 오를 수 있다고 치폴레는 전했다. 이외에 쿠라 스시, 치즈케이크 팩토리, 텍사스 로드하우스 등 주요 체인들이 줄줄이 메뉴 가격을 올리고 있다. 브라이언 니콜 치폴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수요와 공급이 뒤틀린) 노동시장은 외식업계가 겪었던 최대 난제 중 하나”라고 했다.원유, 철광석 등 원자재 랠리도 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 역시 전례 없는 돈 풀기의 결과다. 지난 10일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인근 주유소는 자동차 보통 휘발유를 갤런당 2.99달러에 팔고 있었다. 2달러 중후반대에서 며칠 사이 또 오른 것이다. 이 주유소에서 일하는 직원 A씨는 “이미 3달러 넘게 파는 주유소들이 흔하다”고 했다.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북동부 일대의 자동차 보통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달러 초반대로 1년 전보다 40~60% 치솟았다. 뉴욕주(40.11%↑), 뉴저지주(51.78%↑), 펜실베이니아주(49.98%↑), 코네티컷주(57.89%↑) 등에서다. 땅이 넓은 미국에서 자동차는 곧 발과 같다. 기름값이 오르면 생활물가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이외에 프록터앤드갬블(P&G), 킴벌리-클라크 같은 업체들은 화장지, 기저귀 등의 가격 인상을 공언한 상태다.상황이 이렇자 미국인들의 물가 상승 기대심리는 연일 높아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설문을 보면, 4월 기준 향후 1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3.4%로 전월(3.2%)보다 상승했다. 2013년 9월 이후 최고다.◇월가는 연일 인플레이션 논쟁중월가는 연일 인플레이션 논쟁에 한창이다.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충격이 일시적이며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자신하지만, 월가 거물들의 진단은 이와 다르다. 미국 정부와 연준이 돈을 너무 풀어서, 자산가격 급락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헤지펀드 전설로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 뒤켄패밀리오피스 회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이 번창하고 경제가 호황인데도 연준이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수조달러의 채권을 사겠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위험하다”며 “시장이 완전히 광기에 빠져 있다”고 했다. 그는 나아가 “연준이 달러화의 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세계 어디서든 거래 수단과 가치 저장소로 인정 받고 전세계 중앙은행이 준비통화로 보유하는 달러화의 힘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창립한 레이 달리오는 “너무 많은 돈이 경제에 유입돼 거품을 양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역사상 최고 수준에 올라 있는 뉴욕 증시는 근래 들어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더 큰 문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미국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 정책당국의 돈줄 조이기 속도가 빨라지면 뉴욕 증시 등 자산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곧바로 전세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임을 시사하는 다양한 증거들이 있다”(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며 진화에 나선 연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상품가격이 치솟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되면서 투자심리가 나빠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등 기술주 비중이 큰 대만 자취엔지수는 12일 장중 8% 넘게 폭락하며 1969년 이후 사상 최악의 장중 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낙폭을 줄였지만 전거래일과 비교해 4.1% 하락한 1만5902.37에 거래를 마쳤다. 4월 최고치에서 9.6% 떨어진 수준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며 성장주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진 게 대만 증시 급락을 야기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대만에서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명 발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하루 최다 기록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대만증시 영향을 받아 2% 넘게 빠졌다가 1.91% 떨어진 2만8147.51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1.47% 하락해 1877.95를 기록했다. 코스피 역시 1.49% 하락한 3161.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급등 우려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에 외국인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틀 연속 2조원 이상 순매도를 쏟아내면서 장중 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시장 투자자들이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과 채권 수익률 상승에 베팅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2% 상승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송유시설이 10일(현지시간) 시스템 해킹으로 나흘째 가동을 멈추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2021.05.12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 심판받았다”는데 시장안정은 막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부동산 심판받았다”는데 시장안정은 막막-최대주주 편법 이득 노렸나 CB사모펀드로 감시망 피해-규제가 또… LG가 만든 혁신 마스크, 우리 국민은 못 써-코로나 경제위기, 워킹맘이 더 아팠다-[사설]이재용 사면, 재임 후반의 가장 빛나는 결단일 수 있다-[사설]노골화한 여권의 뉴스 통제 시도, 언론에 재갈 물리나△줌인&-슈퍼컴·데이터·인재 삼박자… 네이버·서울대 ‘꿈의 AI’ 동맹-KDI “경기 완만하게 회복”… 코로나 이후 첫 ‘회복’ 진단△文대통령 4주년 특별연설-“검토없다→국민 공감대”… ‘이재용 부회장 사면’ 달라진 기류변화 보여-文 “남은 임기 1년, 불가역적 평화 마지막 기회”-與 “경제성장 등 자신감 담아”… 野 “독선·아짐 지속”△文대통령 4주년 특별연설-무주택자 LTV·DTI 완화, 1주택자 稅감면 확대… 종부세 기준 상향 ‘글쎄’-4% 성장률 달성… 코로나 안정, 과감한 내수부양책 관건-“백신접종 더 빨랐다면 ‘아쉬움’… 차질없는 접종 ‘평가’ 받아야”△규제 사각지대 CB 콜옵션-규제 발표 직후 보란 듯 법망 회피… 최대주주 웃는 사이 개미는 운다-적게 넣고 많이 가져가고… 최대주주에 유리한 구조-6년 전 ‘현대엘리베이터 사태’ 겪고도… 방지책 손 놓은 당국△복잡한 무인 주문·결제 단말기-버거 하나 주문하는데 터치만 십수 회… 실수로 ‘취소’ 눌렀다 결국 포기-공급자 중심 화면 구성·위치… 소비자는 불편해-오디오·점자 키오스크 등 기술력은 충분… 관건은 비용△정치-주호영 당대표 출사표… 野 당권경쟁 ‘요동’-여권 ‘빅3’ 이재명·이낙연·정세균 조직력 다지며 세불리기 본격화-홍준표 복당 신청에… 국민의힘 ‘시끌시끌’-인천시, 北공항건설 4.4조 투입 구상에… 통일부 “지자체 자체사업”-與 의총 “장관후보자 3인 결격사유 없다”△경제-직장 문닫고 돌봄부담 가중… 코로나에 경단녀로 돌아서는 워킹맘-구직급여 지출 석달째 1조원 돌파-한노총 방문한 고용장관 “노동존중사회 나아갈 것”△금융-12년 묵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이번엔 국회 문턱 넘나-3억달러 지속가능채권 KB국민카드 발행 나서-삼성전자 배당 효과… 삼성생명·화재 역대급 실적 예고-보험업계 대형GA 중심 재편에… 금감원 “불건전 영업 감시 강화”△산업&기업-“13년 만에 950억 설비투자”… KG동부제철 컬러강판 우위 다진다-투싼에 밀리고 아반떼에 치이고… 소형 SUV 판매 ‘후진-총수만 할 수 있는 결단이 있다-카젬 사장 다시 출금 한국GM “법적 대응”-전자식 마스크·초저온 냉동고 ’역직구‘… 관세·배송비 부담 가중 △IT 바이오-유전자 분석장비·LNP 특허권 보유 기업, 앉아서 돈버네-’리니지M‘ 매출 하락세로… 엔씨 “지표 좋다” 자신감-분사하는 IBM IT서비스… ’킨드릴코리아‘ 7월 출범-모더나 코로나 백신 국내 허가 1차 통과△소비자생활-라면 빅3, 영업익 뚝… “원가 뛰었는데 값은 못 올려” 속앓이 -특급호텔 뷔페 가격 인상 러시… 1인 11.5만~13만원-다이소, ’배송 서비스‘ 전국 확대… 온라인몰 투자 본격화-이노션, 디지털 마케팅사 품었다△건강-산모 둘 중 한명은 고령·고위험… 1대1 맞춤 진료로 ’안전 출산‘ 도와-부딪힌 적도 없는데 피부에 붉은 반점 생기면…-’줄기세포+무릎절골술‘ 병행하면 관절염 치료 효과 탁월△증권&마켓-“테이퍼링 미뤄지고 공매도 우려 해소… 3650까지 넘봐”-“SKIET 오늘 따상 성공하면… 내일 팔아야 할까요”-’실적강세‘ 전기전자株 연초 랠리 재현하나△증권-다양해진 M&A 매물에… ’주특기‘ 만드는 PEF들-“레버리지 펀드 당분간 못 팔아요”-실적 끌고 타이밍 밀고… 건설주 ‘질주’-한국투자증권 ESG위원회 신설△부동산-예고 없이 미뤄진 ’줍줍 규제‘… 유주택자들만 ’신바람‘-소셜믹스가 뭐길래… 또 불거지는 재건축 갈등-현대엔지니어링, 美 친환경 재생연료 생산시설 설계 수주-3.3㎡당 1억원 ’훌쩍‘ 71억짜리 전세 떴다△문화-발레·합창까지… 오페라 틀 벗은 종합선물세트-흥행코드 없지만… 지극히 평범해서 더 눈물 나는-‘코로나 블루, 웰리스로 힐링 완료’ 국적불명 외국어, 까막눈 된 아빠△스포츠-홍란의 대기록 도전은 계속된다.-아빠 된 매킬로이 “어머니날 우승 더 의미 있어”-박현경 “퍼트 비결은… 머리·하체 고정”-허인회 “아이언은 가볍고, 퍼터는 얇게”-원태인이 끌고, 우규민이 밀고… 삼성 투수왕국 부활 신호탄△피플 -“평소 솔직하고 감정에 충실… 지인들이 록시랑 닮았데요”-’협치 거목‘ 이한동 마지막 길 추모… 정재계 인사 애도 행렬-김상환 법원행정처장 “국민 신뢰 쌓는 게 법원의 소명”-천대엽 대법관 취임… “사법부, 초심으로 돌아가야”-‘겹회화’로 30년만에 붓 잡은 장승택 “겹겹이 칠한 색에… 우리 인생 표현”-‘5월의 엔지니어상’에 포스코 손일령·세화이에스 박영구△오피니언-[목멱칼럼]’아파트키즈‘ 30대의 불안한 내 집 마련-[생생확대경]김동연이 보여주는 공감의 힘-[기자수첩]손실보상 입법에 뒷짐 진 소상공인연합회-[e갤러리]한진만 ‘천산동’△전국 -간호사 동승 버스로 접종 어르신 모시고… 구청장은 현장 안내원 자처-서울시, 전 자치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시대-여의도·상임 잇는 방송의 메카 ‘고양방송영상밸리’ 20일 첫 삽△사회-‘수심위’까지 열었지만 기소 못 피한 이성윤… 지검장 자리도 위태-공수처 1호 사건은 ‘조희연 교육감 특별채용 의혹’-“차 없는데 왜 시속 50km로 가냐” 택시기사-승객 실랑이 잇따라-‘백신 인과성 불충분’ 환자 1000만원 지원… 요건 까다로워 실효성 의문-‘100% 이상 뛸 급등주 찾는 기법’ 국립대 평생교육원 강의 맞습니까
2021.05.10 I 이정현 기자
10년전 하우스푸어 사태 잊었나
  • [생생확대경]10년전 하우스푸어 사태 잊었나
  • 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당정이 청년과 무주택자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나친 대출규제가 상대적으로 돈이 부족한 청년층과 무주택자의 ‘내집마련 사다리’를 끊었다는 비판이 일자 대출규제 완화라는 처방을 내린 것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대표는 당내 대표 경선 과정에서 청년을 비롯한 무주택 실수요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비율을 90%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규제 지역에서도 연소득과 주택가격 등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서민·실수요자에게 현재 40~50%인 LTV와 DTI 등을 10%포인트(p) 가산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당정은 여기에 LTV 한도를 10%포인트 더 주고 기존의 부부합산 연소득 기준도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주택가격요건은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는 60%, 조정대상지역은 LTV가 70%까지 확대된다. 이런 규제 완화 조치가 청년층과 무주택 서민 금융지원이라는 명분에 부합하는 지 의문이다. 서울의 경우 중소형 아파트 평균가격이 10억원을 육박한다. 비교적 저렴한 8억짜리 아파트를 산다고 가정하면 4억8000만원의 대출을 끼고도 3억2000만원을 마련해야 한다. 부모의 지원을 받거나 고소득이 뒷받침되지 않는 무주택자나 청년층은 접근하기 힘든 가격이다. 반면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으려 대출규제를 강화했던 그간의 정책과는 방향이 반대다. 빚내서 집사라는 확실한 신호로 해석돼 주택 구매심리를 자극해 시장을 과열시키는 부작용만 불러올 수 있다. 특히 심각한 가계부채 문제를 고려하면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을 수도 있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170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총생산(GDP)의 98.6%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얼마 전 우리나라 가계부채 가운데 부동산 담보대출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며 이례적으로 경고장을 보냈을 정도다. 집값이 하락하면 ‘영끌(영혼을 끌어모아 대출)’ 대출을 통해 집을 산 사람들이 버티기 쉽지 않다. 자칫 가계부채가 가계와 은행, 국가 전체의 리스크로 전이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 부동산시장이 한창 뜨거웠던 2006~2008년 당시 30~40세대가 중심이 돼 대출을 끼고 주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부동산 거품이 꺼지자 사회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이른바 ‘하우스푸어’ 사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집값이 하락하자 엄청난 손실을 봤다. 마침 미국에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주택가격 역시 언제까지 오를 수만은 없다. 가뜩이나 집값이 부푼 상황에서 이번에 대출길을 열어준 청년층이나 서민들이 자칫 주택시장의 상투를 잡고 제2의 하우스푸어로 전락할 위험을 배제할 수도 없다.대부분 청년과 무주택 서민이 진짜 원하는 것은 대출 확대가 아니다. 합리적 비용으로 이사 걱정없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해달라는 것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해 대출 규제를 풀었다가 더 큰 재앙을 부를 수 있다.
2021.05.10 I 장순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