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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둔화에도…평택·오산 집값 1%대 ‘급등’
  • 상승세 둔화에도…평택·오산 집값 1%대 ‘급등’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경기도 일부 지역의 집값이 1%대 급등했다. (자료=KB리브부동산)2일 KB리브부동산의 9월 마지막주(27일 기준)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서울은 강서구(0.88%), 강북구(0.82%), 경기도에서는 평택(1.56%), 오산(1.52%)이, 인천에서는 동구(1.69%), 연수구(1.17%) 등 일부 지역이 높은 상승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2주전 대비 0.44% 상승(1주 환산 0.22%)하면서 최근 주간 상승률 추세보다 낮아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서구(0.88%), 강북구(0.82%), 용산구(0.68%), 구로구(0.63%)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경기는 2주전 대비 0.70%를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률 0.64%보다 조금 높지만 최근 주간 상승률보다 낮아졌다. 시군구별로 평택(1.56%), 오산(1.52%), 안성(1.42%), 의정부(1.13%), 이천(1.03%), 수원 권선구(1.02%)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0.89%)은 동구(1.69%), 연수구(1.17%), 부평구(1.03%), 계양구(0.9%), 중구(0.74%)등이 상승했다. 전셋값은 서울은 2주전 대비 0.22%를 기록하며 2주전 상승률 0.22%과 동일하다. 성동구(0.54%), 도봉구(0.45%), 동대문구(0.39%), 강북구(0.38%), 용산구(0.31%)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하락지역은 없다.경기도는 2주전 대비 0.43% 상승을 기록했고 인천(0.46%)은 2주전 상승률(0.46%)과 유사하다. 경기도에서는 안성(1.29%), 오산(0.95%), 평택(0.85%), 의정부(0.84%), 광명(0.84%), 양주(0.74%), 의왕(0.67%), 시흥(0.66%)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0.79%), 미추홀구(0.71%), 남동구(0.58%), 부평구(0.4%), 동구(0.34%) 등이 상승했다.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105.3)보다 하락한 102.0을 기록했다. 인천(111.8)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135.5로 가장 높다. 부산 93.4, 대전 80.0, 울산 75.1, 대구 43.2으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2021.10.02 I 강신우 기자
"부동산 정책 잘못" 79%인데…文지지도는 38%
  • "부동산 정책 잘못" 79%인데…文지지도는 38%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평가하는 여론조사에서 부정적 의견이 80%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긍정적 의견은 6%에 불과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고 말한 응답 비율은 6%, ‘잘못하고 있다’는 비율은 79%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긍정 평가 비율 최저치, 부정 평가 비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5%에서 올해 3월 11%, 10월 6%까지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11월 68%에서 10월 79%로 상승했다.향후 1년간 집값 전망 조사에서는 57%가 ‘오를 것’이라 답했고 14%는 ‘내릴 것’이라고 했다. 21%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선 38%가 긍정 평가, 54%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긍정평가는 2주 전보다 2%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p 하락했다. 긍정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외교·국제관계’가 24%로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문 대통령이 추석 기간 유엔 총회에 참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대처’(23%)가 그 뒤를 이었다.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33%)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도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북한 관계’,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8%) 등 응답이 달렸다.이번 조사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1.10.01 I 김겨레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 확정…세종 집값 다시 불 지필까
  • 국회 세종의사당 확정…세종 집값 다시 불 지필까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가 확정되면서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세종 집값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자료=행복청)30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본회의에서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인 국회 세종의사당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국회 세종의사당은 2027년께 개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통상 건립절차가 설계에 2년, 공사에 3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국회 세종의사당은 빠르면 2027년경 개원해 운영될 전망”이라며 차질없는 추진을 약속했다.세종시에 집을 보유한 시민들과 공무원 등은 대부분 세종의사당 설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회 분원이 생기면서 세종시 경제 등에 활력이 돌 수 있고 최근 주춤한 집값도 상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종시는 지난해 한국부동산원 기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44.93%으로 가장 높았던 지역이다. 그러나 올 들어 신규 입주물량 확대 등의 여파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 근거법이 통과된 9월 4주차(27일 기준)에도 세종시 집값은 0.02% 떨어졌다. 10주 연속 하락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집값이 내려간 지역은 세종시가 유일했다. 일각에선 국회 세종의사당 등 정치적 호재가 이미 선반영된데다 추가 공급이 추진되고 있어 세종 집값이 다시 오르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브리핑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관련 상승 요인은 이미 지난해 충분히 반영됐다고 본다”며 “추가 공급이 예정된 만큼 부동산 가격은 계속 안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여경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입주 물량 확대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세종 집값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세종시는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지역이고 앞으로도 개발 호재가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2021.09.30 I 김나리 기자
추석 연휴·대출규제 여파…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 추석 연휴·대출규제 여파…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추석 연휴와 금융권 대출규제 강화 등 여파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째 둔화하고 있다. 전세 역시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다.(사진=한국부동산원)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7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매매 가격은 0.34% 상승하며 지난주(0.36%)보다 오름폭을 줄였다.8월 셋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5주 연속 0.40% 오르며 2012년 5월 통계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던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부터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이어진데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및 한도 축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긴 했으나, 상승률이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19%로 줄어들었다. 지난주까지 8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2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하며 0.1%대로 내려간 것이다.다만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와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이 계속됐다.서울에선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뚜렷한 강서구가 0.28% 올라 지난주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용산구(0.26%), 강남·서초구(0.25%), 송파구(0.24%)와 중저가 단지가 많은 관악·구로구(0.22%), 동작·은평구(0.20%) 등 모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올해 집값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인천은 0.45%에서 0.43%로 상승폭이 살짝 꺾였고, 경기는 0.43%에서 0.40%로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경기는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오산시(0.67%)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공공택지지구로 지정된 봉담읍과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시(0.64%), 광역급행철도(GTX) 정차 호재가 있는 의왕시(0.59%)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65%)와 계양구(0.49%), 부평구(0.45%), 서구(0.42%) 위주로 올랐다.지방은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가 0.19%에서 0.16%로, 경기를 제외한 8개 도가 0.23%에서 0.17%로 각각 오름폭이 줄었다.세종은 -0.01%에서 -0.02%로 하락 폭을 키우며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내렸다.전국 기준으로는 0.28%에서 0.24%로 매맷값 상승폭이 줄어들었다.전세 역시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 상승률은 0.23%에서 0.21%로 2주 연속 둔화했다.서울이 0.15%에서 0.14%로 상승폭을 줄였다. 다만 마포·영등포·중구(0.19%)와 서대문·노원·동작·강동구(0.18%) 등의 인기 단지와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는 전세 강세가 이어졌다.경기도 0.27%에서 0.24%로 오름폭을 줄인 반면 인천은 0.24%에서 0.27%로 오름폭을 키웠다. 경기는 시흥시(0.50%), 양주시(0.50%), 이천시·안산 단원구(0.47%) 등을 중심으로, 인천은 연수구(0.59%)와 미추홀구(0.35%)를 중심으로 올랐다.5대 광역시는 0.12%에서 0.11%로, 8개 도는 0.13%에서 0.12%로 각각 상승 폭이 둔화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휴와 전세대출 한도 축소 움직임 등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2021.09.30 I 김나리 기자
갭투자 중 절반은 ‘깡통전세’, 세입자 주거안정 ‘빨간불’
  • 갭투자 중 절반은 ‘깡통전세’, 세입자 주거안정 ‘빨간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갭투자(전세 낀 매매) 주택 중 ‘깡통전세’ 비율이 늘고 있어 세입자 주거 안정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의원실)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토교통부의 ‘지역별 갭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2020년 35%였던 갭투자 비율이 올해 43%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중 1만 7539건(48%)은 전체 거래금액의 70% 이상이 보증금 승계로만 이뤄졌다. 매매 금액의 70% 이상이 보증금으로 이뤄진 경우 집값 하락 시 집값보다 전세보증금이 높아질 수 있어 보증금 반환이 어려운 ‘깡통전세’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지역 깡통전세 중 4582건은 임대보증금이 매매가를 이미 초과한 상태로 거래가 이뤄졌다. 또한 임대보증금과 은행대출로만 구성돼 자기자본은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집을 산 경우도 4871건이나 됐다. 이런 ‘깡통전세’가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울산 세종 등 전국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한 거래의 27.9%가 갭투자로 이뤄졌는데 이 중 52%가 임대보증금이 전체 거래금액의 70%를 넘는 ‘깡통전세’를 낀 거래였다. 자기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집을 매입한 경우도 전국적으로 1만4525건(9.4%)이나 있었다. 강준현의원은 “집값의 10~20%만으로 주택을 매매한 갭 투자자들은 집값이 떨어지면 당장 세입자에게 돌려줄 전세보증금이 그대로 빚으로 남게 되고 이는 곧 무주택자인 세입자의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충분한 주택공급을 통해 수요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무주택자들의 주거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9.30 I 강신우 기자
“GTX·신안산선 교통호재 지역 향후 10년간 오를 것”
  • [부동산투자포럼]“GTX·신안산선 교통호재 지역 향후 10년간 오를 것”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신안산선 등 교통호재 지역은 집값 하락기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서 ‘부동산 시장 대전망’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서 강연자로 참석해 “현재 집값은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면서도 “서울과 경기도는 향후 10년까지 집값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 원장은 “지금 집값은 7년째 올라 어깨쯤 와 있다”며 “과거 5~7년 정도 상승하면 4~6년간 하락하는 사이클이 주기적으로 반복됐다. 지금 경기는 꾀 많이 올라서 고점 국면”이라고 말했다.이어 “다만 집을 산다면 ‘성장지역’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지역 조건으로 △인구증가 △소득증가 △교통 등 인프라 증가 △상업시설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여러가지 조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 인프라다. 교통 인프라는 단기적으로 집값 상승에 영향이 크다”며 “GTX나 신안산선이 들어오는 지역에서 집값 상승이 뚜렷한 이유”라고 언급했다. 이어 “산업과 상업의 변화도 주목해야 하는데 미국에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한국에는 판교와 수원영통이 있다. 상권 역시 발달해야 주거지 땅값도 오른다”며 “판교의 부동산 가치는 장기적으로 밝다”고 덧붙였다. 고 원장은 또 “현재 역세권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교통 인프라가 변화하는 지역을 주목하고 여기에 산업, 교육, 문화 등이 바뀌는 곳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부동산 상품 선택 중에선 대지지분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파트는 대지지분이 넓어야 하고 땅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야 한다”며 “여기에 지가가 지속적으로 올라야 하고 그 변화가 많아야 한다. 주거의 편리성과 주거 환경도 좋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09.29 I 강신우 기자
“대선 이후에도 집값 年10% 이상 오른다”
  • “대선 이후에도 집값 年10% 이상 오른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내년 봄 대통령선거 이후에도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에서 발표한 GTX와 3기신도시 등 개발호재가 있는데다 공급이 본격적으로 되기까지 수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떨어질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고 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과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이 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서 ‘대선 이후 집값 전망’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 내년 주택시장 동향 토론회에 참석한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정 소장은 “이미 3분기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연간 두 자릿수로 상승하고 있다. 집값이 소득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랐고 ‘버블’일지도 모른다는 우려에도 뚜렷한 하락 요소가 없기 때문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마련에 뛰어들고 있다”며 “공급이 가시화할 때까지 집값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은형 연구원은 “실거주자라면 수도권으로 한정했을 때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 맞는다”라며 “8.4대책이나 2.4대책 등에 따른 공급물량은 입주까지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상관없이 최근 몇 년간 발표된 개발계획이 많기 때문에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영수 연구원도 “향후 2년간은 최소 10~20% 두 자리 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부채위험에 대해서는 당장이라도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게 공통된 조언이다. 서 연구원은 “가계소득은 제자리인데 자산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부채가 떠받치고 있다는 뜻”이라며 “부채 리스크는 얼마나 커지고 있고 (소득 대비) 감내 가능한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2021.09.29 I 강신우 기자
"대선 이후에도 집값 상승 지속된다"
  • [부동산투자포럼]"대선 이후에도 집값 상승 지속된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이 제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부동산 수급 불안정이 향후 2~3년간 지속될 예정인데다 각종 개발 호재에 따른 효과가 매매가격을 밀어 올릴 것이란 분석에서다. 정부가 집값을 안정화 하기 위해 내놓은 대출규제와 각종 세금부과 등에 대해선 부작용이 컸다고 진단하며 한시적 양도세율 완화 등의 규제완화정책으로 다주택자의 매물을 끌어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과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이 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서 ‘대선 이후 집값 전망’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서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에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입을 모았다. 토론회엔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과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이 참여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대출 규제와 세금부과 등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집값 상승을 억제하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먼저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교통개발 호재가 집값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선거 결과에 따라서 세법이나 임대차법 등이 수정될 여지는 있지만, 개발 호재가 취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GTX와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 3기 신도시 개발 등 부동산 개발호재가 이어지는 한 집값 상승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집값이 상승한다는 큰 움직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내놓은 공급 대책이 단기간에 완성되기 어렵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주택 공급은 단기간에 완성되기 어렵다”며 “실입주까지 몇년이 걸리는 상황에서 단기간에 집값이 잡히기는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발표된 교통개발호재가 집값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데, 이는 내년 선거 이후에도 쉽게 취소할 수 없는 장기계획이라는 점 때문이다. 여기에 실질적인 공급부족이 계속될 경우 오름세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역시 버블 우려에도 뚜렷한 하락 전망이 없어 실수요자 중심으로 집값이 이어질 것으로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미 3분기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연간 두 자릿수로 상승하고 있다. 지금 소득이나 자산수준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랐고 버블일지도 모른다는 우려에도 뚜렷한 하락 전망이 없기 때문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마련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대출규제 등이 집값 상승을 막기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집을 구매하는 방식이 대출보다는 갭 투자 형태로 전세보증금을 끼거나 부모님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식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대출규제나 금리 인상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서 연구원에 따르면 집 매매 자금은 통상적으로 약 30%는 자기자본, 70%는 타인자본으로 구성된다. 서 연구원은 “여기서 집값을 결정짓는 큰 변수는 결국 타인자본 규모와 조달 방식인데, 최근 타인자본에서 대출 비중은 3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어 “대출 규제를 하더라도 투기수요와 가수요, 실수요를 나눠 규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타깃 5~6%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정부 규제 효과는 생색내기에 그칠 것”이라며 “임대차 3법으로 전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어쩔 수 없이 집을 사는 세입자들이 늘었는데, 이 가운데 정부가 무주택자는 정책적으로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집값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선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완화와 궁극적인 갭투자 차단을 방안으로 거론됐다. 김 소장은 “한시적인 중과세율 유예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다주택자들의 거래를 끌어내는 정책이 필요하다”며“신규 아파트 공급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존 매물 시장의 거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시적인 중과세율 유예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다주택자들의 거래를 끌어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신규 아파트 공급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존 매물 시장의 거래를 늘려야 한다”며 “주택공급 확대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려면 기존 시장 내 매물 증가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갭 투자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이다. 그는 “집값을 하락시키려면 모든 사람들이 공식적인 금융기관 대출만 받도록 하고 자신이 상환할 수 있는 능력 만큼만 대출받게 하면 된다”며 “지금 평균 집값은 부채와 임대보증금으로 메워지는데 이게 없어지면 집을 살 수 없게 되고 수요자가 없으면 집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집값이 떨어질 때 발생하는 문제점과 파장, 금융부실을 어떻게 해소할 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2021.09.29 I 신수정 기자
고종완 “부동산 하락사이클 우려…성장지역 선별해야”
  • [부동산투자포럼]고종완 “부동산 하락사이클 우려…성장지역 선별해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재 부동산 시장의 가격이 고점 국면에 다다랐기 때문에 성장지역을 선별 매매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서 ‘부동산 시장 대전망’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29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1 부동산투자포럼’에서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현재 집값은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집을 살 때 성장지역을 선택해야 한다”며 “인구 증가와 소득지표, 인프라증가, 상업시설 등의 관계 속에서 성장지역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원장은 “과거 5~7년 상승과 4~6년 하락하는 사이클이 주기적으로 반복됐는데, 현재 강남과 세종시는 버블 상태에 놓였다”며 “현재 역세권이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통 인프라가 변화하는 지역을 살펴야 하며 상업시설이 발전하는 곳이 결국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볼 수 있으며 판교와 수원영통 등의 아파트 가격이 긍정적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상품 선택 중에선 대지지분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파트는 대지지분이 높아야 하고 땅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야 한다”며 “또 땅값이 지속적으로 올라야 하고 그 변화가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부동산 투자 심리도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고 원장은 “주담대의 추이, 해외 부동산 동향, 환율 등이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데 올해 하반기와 내년 봄 쯤 고점이 올 것이다”며 “다만 서울과 경기도는 향후 10년까지 집값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원장은 “도시 성장사이클은 국토계획과 도시계획 등과 연결된다”며 “현재 주거용 부동산이 급격히 올랐기 때문에 상업용 부동산이 오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21.09.29 I 신수정 기자
고종완 “내년 봄 집값 ‘고점’…위험관리 해야”
  • [부동산투자포럼]고종완 “내년 봄 집값 ‘고점’…위험관리 해야”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내년 부동산시장이 고점에 다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29일 “내년 봄 집값이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서 ‘부동산 시장 대전망’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고종완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서 강연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지금은 부동산 투자를 할 때에는 위험 관리가 필요한 때이다. 3차 하락기도 언제든지 올 수 있는 시점”이라고 했다. 고 원장은 “지금 집값은 7년째 올라 어깨쯤 와 있다”며 “과거 5~7년 정도 상승하면 4~6년간 하락하는 사이클이 주기적으로 반복됐다. 지금 경기는 꾀 많이 올라서 고점 국면이고 서울 강남과 세종시는 버블 상태에 놓였다”고 했다. 고 원장은 또 “지금은 부동산경기가 변곡점을 맞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 집을 살 때가 아니다”라며 “다만 집을 산다면 ‘성장지역’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지역 조건으로 △인구증가 △소득증가 △교통 등 인프라 증가 △상업시설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고 원장은 “여러가지 조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 인프라다. GTX나 신안산선이 들어오는 지역에서 집값 상승이 뚜렷한 이유”라고 했다. 이어 “산업의 변화도 주목해야 하는데 미국에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한국에는 판교와 수원영통이 있다”며 “판교의 부동산 가치는 장기적으로 밝게 될 수 있다”고 했다. 고 원장은 또 “현재 역세권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교통 인프라가 변화하는 지역을 주목하고 여기에 산업, 교육, 문화 등이 바뀌는 곳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고 원장은 부동산과 금리의 상관관계와 관련해서는 “금리가 내릴 때 집을 사는 것은 옳은 투자방법이다”며 “반대로 금리가 내린다고 해서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데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은 건축자재 원가 역시 오르기 때문에 분양가나 집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고 원장은 “금리가 오를 때 집값이 오르는 것은 거품으로 볼 수 없지만 양적완화로 통화량이 크게 늘어나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태에서 집값이 오르는 것은 ‘거품’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9.29 I 강신우 기자
“대출규제 효과 없다…집값 계속 오를 것”
  • [부동산투자포럼]“대출규제 효과 없다…집값 계속 오를 것”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최근 금리가 인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로는 집값을 잡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다.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임차 보증금을 이용해 집을 매수하는 ‘갭 투자’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이 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서 ‘대선 이후 집값 전망’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29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1 부동산투자포럼’에서 서영수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집을 구매하는 방식이 대출보다는 갭 투자 형태로 전세보증금을 끼거나 부모님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식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대출규제나 금리 인상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서 연구원에 따르면 집 매매 자금은 통상적으로 약 30%는 자기자본, 70%는 타인자본으로 구성된다. 서 연구원은 “여기서 집값을 결정짓는 큰 변수는 결국 타인자본 규모와 조달 방식인데, 최근 타인자본에서 대출 비중은 3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어 “대출 규제를 하더라도 투기수요와 가수요, 실수요를 나눠 규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타깃 5~6%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정부 규제 효과는 생색내기에 그칠 것”이라며 “임대차 3법으로 전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어쩔 수 없이 집을 사는 세입자들이 늘었는데, 이 가운데 정부가 무주택자는 정책적으로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집값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갭 투자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 연구원은 “진짜 실수요자는 단순히 무주택자를 뜻하는 게 아니라, 집이 있든 없든 내가 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집을 사는 사람을 의미한다”며 “무주택자라도 본인 능력을 벗어나는 범위의 집을 전세보증금을 이용해 갭으로 사는 것은 투기 수요자”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집값을 하락시키려면 모든 사람들이 공식적인 금융기관 대출만 받도록 하고 자신이 상환할 수 있는 능력 만큼만 대출받게 하면 된다”며 “지금 평균 집값은 부채와 임대보증금으로 메워지는데 이게 없어지면 집을 살 수 없게 되고 수요자가 없으면 집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집값이 떨어질 때 발생하는 문제점과 파장, 금융부실을 어떻게 해소할 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공식 부채는 2000조원이지만 숨겨진 부채인 임대보증금까지 합치면 3200조원 정도 되는데, 현재 우리나라 집 매수 행태는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와 비슷하다”며 “어떤 정부도 집값을 하락시키고 싶어하진 않겠지만 뒤를 감당할 수 없다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정책을 내놓는 게 필요하다. 집값이 하락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과 파장, 금융부실을 어떻게 해소할 지가 결국 정부의 정책적 역할과 대응 능력을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9 I 김나리 기자
“집값, ‘차기 정권’ 상관 없이 오름세 계속”
  • [부동산투자포럼]“집값, ‘차기 정권’ 상관 없이 오름세 계속”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앞으로의 집값은 하락하기 어렵다. 심지어 보합이 아닌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9일 열린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집값이 계속 오르는 이유 중 하나로 개발 호재를 꼽았다. 그는 “내년 선거 결과에 따라서 세법이나 임대차법 등이 수정될 여지는 있지만 개발 호재가 취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GTX와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 3기 신도시 개발 등 부동산 개발호재가 이어지는 한 집값 상승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이 누가되더라도 집값이 상승한다는 큰 움직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내놓은 공급 대책이 단기간에 완성되기 어렵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주택 공급은 단기간에 완성되기 어렵다”며 “실입주까지 몇년이 걸리는 상황에서 단기간에 집값이 잡히기는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이 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서 ‘대선 이후 집값 전망’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이 연구원은 내집 마련을 고민하는 무주택자들은 집을 사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그는 “입지가 비교적 안정적인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방 주요 핵심 도시 등의 집을 골라 사는 좋다”며 “앞으로 개발 기대감으로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무주택자들도 진지하게 내집마련을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전셋값 상승이 더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바로 계약갱신청구권이 내년 하반기부터 만료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전셋값 상승이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턴 계약갱신 청구권 끝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매물들은 시세에 맞춰 임대가격을 올릴 것”이라며 “불안한 전셋값으로 무주택자들 중 내집 장만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고, 또 매수 증가세로 집값이 자극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2021.09.29 I 황현규 기자
“양도세 완화 등으로 다주택자 매도 유도해야”
  • [부동산투자포럼]“양도세 완화 등으로 다주택자 매도 유도해야”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부동산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서 양도세 등 중과세율을 한시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29일 “한시적인 중과세율 유예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다주택자들의 거래를 끌어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과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이 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서 ‘대선 이후 집값 전망’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김규정 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에서 토론자로 참석해 “신규 아파트 공급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존 매물 시장의 거래를 늘려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소장은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관련해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을 타깃으로 한 투기 수요억제 차원에서 핀셋형 규제를 계속하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거나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기본적으로 주택 수급 판단이 안 된 상황에서 핀셋 규제를 하니까 부작용이 많고 사실상 정책이 실패했다”고 했다. 김 소장은 “한시적으로 양도세율 완화 등으로 다주택자의 매물을 시장에 끌어내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주택공급 확대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려면 기존 시장 내 매물 증가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대출 규제와 관련해 “전방위적으로 대출 총량을 규제하다보니 실수요자들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표면적으로는 주택시자이 안정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실수요자들이 자금 마련이 어려워 내 집 마련을 포기하다보니 생긴 현상이다.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나 자산축적을 도우면서 부채총량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김 소장은 향후 집값 전망으로 “이미 3분기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연간 두 자릿수로 상승하고 있다. 지금 소득이나 자산수준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랐고 버블일지도 모른다는 우려에도 뚜렷한 하락 전망이 없기 때문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마련에 뛰어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집값이 당장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지만 공급이 실제화하면 조정 받을 것이고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 빌라 등 비선호 주택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먼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9.29 I 강신우 기자
국채금리 급등 충격 현실로…나스닥 2.8% 급락
  • [뉴욕증시]국채금리 급등 충격 현실로…나스닥 2.8% 급락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를 넘볼 정도로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식었다.◇1.5% 중후반대 오른 미 국채금리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하락한 3만4299.9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4% 급락한 4352.6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3% 내린 1만4546.68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5% 내린 2229.78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3.93% 폭등한 23.25를 나타냈다.장 초반부터 투자 심리가 급격히 나빠졌다. 장기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484%에 출발해 장중 1.567%까지 상승했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석달여 만의 최고치다. 어느덧 1.6% 레벨을 넘볼 정도로 빠르게 치솟고 있다. 30년물 금리는 장중 2.103%까지 뛰었다. 7월 초 이후 가장 높은 레벨이다.국채금리는 근래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서도 이상하리만치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국채가격 상승). 방향이 바뀐 건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였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가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2023년, 2024년의 기준금리 예상이 높게 나오면서,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더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골드만삭스 출신의 증시 해설가 짐 크레이머는 CNBC에 나와 “증시는 지금 어려운 국면에 있다”며 “패닉에 빠지지 말고 주식을 팔아라”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 병목 현상 등으로 물가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는 예상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충격에 시장금리가 뛰면 증시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특히 빅테크주들이 부진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2.38% 하락한 141.91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3.62%), 아마존(-2.64%), 구글(-3.76%), 테슬라(-1.74%) 등도 큰 폭 내렸다. ◇옐런의 경고 “내달 18일 디폴트 우려”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은 여전히 난항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의회가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조정하지 않으면 다음달 18일께 정부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채 한도 문제를 풀지 못하면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포함해 재앙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미국은 연방부채 상한선을 법률로 정한다. 현재 팬데믹발(發) 돈 풀기 정책으로 인해 상한선을 넘어버린 상태다. 정치 리스크는 증시에 악재다.이날 나온 지표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9.7%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20% 가까이 올랐다는 뜻이다. 1988년 지수 산출 이후 가장 큰 오름 폭이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의 주택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32.4% 뛰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집값 폭등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주택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임대료(월세) 폭등은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니다. 인플레이션의 장기화를 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9% 내린 1만5248.5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17% 떨어졌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50% 내린 7028.10에 마감했다.
2021.09.29 I 김정남 기자
한은 "자가주거비 포함 물가상승률, 조사 어렵고 변동성 커…도입 신중해야"
  • 한은 "자가주거비 포함 물가상승률, 조사 어렵고 변동성 커…도입 신중해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최근 집값이 급등해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간 괴리가 극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자가주거비를 포함한 물가상승률’ 산출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 자가주거비를 포함한 물가상승률을 물가안정목표제의 지표로 삼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2026년 목표로 자가주거비 포함, 물가상승률을 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주요국 중 한은만 다른 입장을 견지한 것이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28일 발간한 ‘자가주거비와 소비자 물가’라는 제목의 BOK이슈노트에서 “자가주거비의 주택가격 반영도가 높을수록 체감주거비와의 괴리가 축소되는 반면 소비자물가의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주거비는 주택 임차료와 자가주거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에는 임차료만 반영돼 있을 뿐, 자가주거비(자기 소유 주택이 제공하는 주거서비스 가격)는 포함돼 있지 않다. 물가지수에서 임차료의 가중치는 9.37%이고, 통계청이 보조지표로 산출하는 ‘자가주거비 포함 소비자물가지수’는 이름만 자가주거비이지, 임차료의 가중치만 27.1%로 세 배 늘린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이유로 주택 가격이 급등하는 데도 8월 자가주거비 포함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4%로 전체 물가상승률 2.6%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자가주거비 포함 물가상승률 산출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은은 자가주거비 측정 방법에 따라 변동성이 큰 데다 기초자료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을 들어 자가주거비를 소비자 물가에 반영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정익 물가통계팀장은 “물가상승률이 2% 중반인데 주택 가격 상승기에는 이보다 높을 것이고, 하락기에는 물가상승률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주택 가격에 따라 물가상승률 변동성이 확대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2019년, 2020년처럼 연간 물가상승률이 0%대일 때 주택 가격이 하락한다면 마이너스 물가상승률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각종 한계 속에서도 다른 나라에선 자가주거비 포함 물가상승률을 산출하고 있다. 주거비 비중이 물가의 32%를 차지하는 미국 등에선 자가 주택을 임대할 경우 획득할 수 있는 임대료 수익을 추정하는 ‘임대료 상당액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이런 접근법을 택하기엔 2년 계약의 전세가 많아 계약가격으로 측정시 시장 가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고, 그렇다고 시장가격으로 측정하자니 전세가격이 주택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커질 단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스웨덴, 캐나다 등에선 주택 거주시 발생하는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추정하는 ‘사용자 비용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물가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비용이 올라 다시 물가를 끌어올리는 상반된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웨덴에선 이런 점을 보완, 금리를 고정하는 방식을 취하나 이 역시 실제 이자비용과는 괴리를 낳고 있어 문제라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 적용하기엔 현실적으로 임대료 상당액 방법이 가장 적당하다”면서도 “여러 제약 요인이 극복된다면 자가주거비 포함 물가상승률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나 현재로선 오해의 소지가 많다”고 밝혔다. 한은은 2007년에 ‘중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성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자가주거비를 포함한 소비자 물가지수의 활용 가능성 여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14년이 지나도록 자가주거비 포함한 물가상승률을 시험 편제하거나 그 수치가 얼마나 변동성이 큰지 여부 등도 추정, 공표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ECB는 2000년부터 파일럿 프로젝트로 자가주거비 시험 편제를 시작했고 2018년엔 이를 도입하지 않기로 하다가 올해 다시 도입키로 하는 등 20년 넘게 관련 부문을 연구, 추정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대비된다.
2021.09.28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확진자수 무의미…‘위드코로나’ 서둘러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확진자수 무의미…‘위드코로나’ 서둘러야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땐 기업활동 위축”-쿼드 첫 ‘대면’ 정상회의 “자유로운 인도·태평양” 강조 -이재명, 전북서 압승…본선 직행 성큼 -아파트 비싸 못 사니…빌라 몰려간 ‘영끌’, 투자 주의보 -[사설]정치권의 플랫폼 때리기, 스타트업 날벼락은 없어야 -[사설]방역 기준 조정,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가 우선 잣대다 △종합-‘아·묻·따’ 5500억원 투자…고삐 풀린 K콘텐츠 일내다-“빅테크, 정부 규제보다 민간 조정 방점”△非아파트 투자주의보 -“올해 초 40㎡짜리 빌라 3억에 샀는데…가격 꿈쩍 안해 밤잠 설쳐요”-청약시장서도 非아파트 ‘후끈’-“자칫하면 상투…장기간 발목 잡힐수도”△종합-수만명 확진 감당할 준비 필요…고위험군 집중관리체제로 전환해야 -언론중재법 개정안 합의 결국 불발…오늘 본회의 상정 ‘안갯속’-자녀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의혹 곽상도 의원, 국민의힘에 탈당계 -“함량 미달 거래소 거를 것” vs “신규 사업자 진입 막힐 것”△민주당 호남 경선 -대장동도 못 흔든 이재명…반전 카드 못 찾는 이낙연 -광주·전남서만 신승…멀어진 ‘제2 노무현’ 꿈-국힘으로 튄 화천대유 논란…최대 고비 극복, 대세 굳히기 수순 △정치-北 연일 대남 유화 제스처…코로나로 경제난 악화되자 제재완화 노린 듯-“대한민국 정치구조 삼분지계로 가야 김동연, 정치판에 큰 바람 일으킬 것”-“김여정 담화, 北 핵보유국 고착 목적”-상반기 증권계좌 개설 10건 중 8건 ‘비대면’-‘고발 사주 의혹’ 윤석열 26.9%…‘대장동 의혹’ 이재명 25.2%-5년간 128건 군사기밀 누출…장교급 70% 달해△글로벌-“팬데믹 영향 美 직장인 이직 급증…한국도 수시 채용이 대세 될 것”-중국 500대 민영기업 순위서 파산위기 ‘헝다’ 이름 빠졌다 -화웨이 멍완저우 석방, 美中 갈등 완화 기대…관세 철폐 가능성도-제도화로…불법화로…암호화폐에 칼 빼든 美·中-여론조사서 압도적 선두 고노, 日 차기 총리 유력 △경제-‘코로나 시국에 취약층이 가전 바꾸겠나’…고효율가전 환급사업 지지부진 -정부, 연말 ‘기후환경요금’ 재조정…전기요금 또 오르나 -내년부터 헌 돈→새 돈 교환 깐깐해진다 -‘결제 취소해도 포인트·쿠폰은 환불 불가’ 공정위, 중고차 플랫폼 불공정약관 시정 △증권 -날개 단 탄소배출권…ETF로 쉽게 산다 -창업자로서 책임경영 강화 위해 복귀 연내 게이밍 모니터·노트북 선보일 것 △부동산-5000만원 낮춰도 매수 ‘잠잠’…세종 집값 대세하락기 오나-2·4대책 추진 법적 근거 마련 빈집법 등 시행령·규칙 시행-“표준임대료 도입은 긁어 부스럼…매물잠김만 심화”-혁신도시 특공 수급자, 3명 중 1명은 지역 떠났다△위기의 어촌…희망을 낚아 올리다 -가고 머물고 살고 싶은 어촌 만들기 ①남해 미조항 가보니 -남해의 美·味·彌…세번 반하다 -월 임대료 10만원…귀어·귀농·귀촌 부담 확 낮췄죠 -“국가어항 115곳이 어촌 회복 전초기지, 민간투자 절실”△돈이 보이는 창-먹구름 낀 투자시장 ‘절세’ 미남미녀 뜬다 -커버스토리, 유리지갑 직장인 절세 금융상품 매력에 풍덩△세테크-점점 거세지는 투자소득세·종부세 ‘稅 우산’ 펼쳐라 -IRP, 최대 900만원 세액공제 ISA, 주식 대박 나도 세금 ‘0’-집 구입 초기엔 ‘공동명의’ 유리 60세·5년 이상땐 ‘단독명의’로-헤알화 바닥…‘비과세’ 브라질국채 눈에 띄네 △아트테크·보험&부동산-잘나가는 그림도 6000만원 아래로 팔면 세금 한푼도 안내요 -은퇴하기 20년전부터 준비 연금, 제발 젊을때 가입해라-매일 7500보 걸으니 보험료 110만원 할인…운동만 해도 보험료 아낀다 △슬기로운 골프생활-라운드, 아직도 30만원 내고 가니?-렌털로 부담없이, 내몸에 맞는 골프채 찾아요 -40만원 골프웨어 난 4만원에 입는다 △산업-K8 24주, 스타리아 26주, 싼타페 28주 걸려…내년에나 탈 수 있겠네 -“오브제컬렉션 믿는다”…LG, 월풀 제치고 ‘가전 왕좌’ 자신 -치솟는 운임에 HMM 3분기 실적 청신호 -양자대결 굳어지는 쌍용차 인수전 ‘자금력·회생계획’이 가를 듯 △ICT-공룡 카카오?…11개 분야 시장지배력 봤더니 1위는 3개뿐 -SKT, 군 장병요금 최대 45% 할인 -“무명 유투버 中진출 도우니…스타 유튜버로 변신”-LG유플러스 IPTV·모바일로 ‘디즈니+’ 본다 △중소·벤처기업-4D입체필터·360도 회전…첨담 입은 공기청정기-중기부-우체국 물류지원단 美 동부까지 복합운송 지원 -폐열발전·ESS로 ‘줄줄 새는 전기’ 잡았다 △소비자생활-‘탈모 샴푸’ 시장 큰손 2030 잡기 경쟁 후끈 -MZ세대는 명품사러 백화점 대신 청담동 간다 -원유값 21원 올랐는데, 우유값은 140원 인상…왜-롯데百 잠실점 골프관, 체험형 콘텐츠 늘려 리뉴얼 오픈 △스포츠-개인전도 팀경기도 우승…유해란 ‘겹경사’-김성현 “PGA 투어 반드시 진출…우즈와 맞대결 꿈 이룰 것”-PGA 챔피언스 투어 최경주, 韓 첫승 눈앞 -김광현, 공 6개로 구원승 행운 -권순우, 이형택 이후 18년 만에 ATP 투어 우승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채권 시장선 바이 코리아…원화, 국제 준비통화 초기 단계 서있다 -“코로나發 금융쇼크 한달 앞서 경보…AI 활용 업데이트 추진”△오피니언-국민 박탈감, 대선 아킬레스건으로 -집값 자극할 주식 양도소득세 -누구 손도 들어주지 않은 호남의 채찍질 -윤위동 ‘모노로그 283’ △피플-김기남·황성우 집필 논문 ‘뇌 닮은 AI 반도체’ 국제 학술지 게재 -과기부, 과학기술인 9명 대상 생애·업적 닮은 ‘공훈록’ 발간 -진도다시래기 보유자 강준섭 인간문화재 ‘영면’ -국보 숭례문 앞에서 국보급 퍼포먼스 펼친 방탄소년단 -OTT 웨이브·부산영상委 부산영화기획전 공동 추진 △사회-수상한 ‘초호화 고문단’…‘대장동 의혹’ 수사 법조계로 확산 -화창한 가을 즐기자…한강공원·쇼핑몰 ‘북적’ -“알레르기·지병 있어 안 맞았는데…이기주의자라니”-확진자 3000명 넘었는데 밖으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시민단체에 칼 빼든 오세훈…내달 1조 지원금 내역 공개
2021.09.26 I 황병서 기자
“5천 낮춰도 매수자 뜸해요”…세종 집값 대세하락?
  • “5천 낮춰도 매수자 뜸해요”…세종 집값 대세하락?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호가를 낮춰도 매수자가 좀처럼 안 붙네요.”(세종시 다정동 B공인)(사진=연합뉴스)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침체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값이 누적 44.93% 오르면서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것과 정반대되는 흐름이다. 일부 아파트는 최고가 대비 수억 원 낮은 값에 팔리면서 대세하락으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세종시 아파트값 9주 연속 하락세2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세종 집값은 지난 7월 마지막주 마이너스(-)0.09%를 기록한 이후 이달 3주차(20일 기준) -0.01%로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월간 조사에서도 6월 -0.15% 7월 -0.21% 8월 -0.29%로 3달 내리 하락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 집값은 고점 대비 수억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세종시 다정동 가온마을4단지(1258가구)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기준 최근(12일 계약일) 9억3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21일 11억2000만원(19층)에 팔린 최고가와 비교하면 2억원 가량 급락했다. 새롬동 새뜸마을10단지(1027가구) 아파트는 최근 집값이 몇 주새 1억원 이상 뚝 떨어졌다. 전용 85㎡는 지난 달 11억9000만원(27층)까지 거래됐지만 지난 6일에는 10억4500만원(17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다정동 B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매물 호가는 35평 기준 대부분 9억원 중반대에서 최고 12억원까지 형성돼 있다”며 “매수세가 (예년대비) 붙지 않아 10억원 매물도 9억원 중반대까지는 조율이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시세 대비 저렴한 매물은 빠른 잔금일 등 조건이 붙은 급매물이고 급매물이 소진되면 시세나 호가가 더 오를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세종시 주택시장은 지난해 7월 행정수도이전론이 불거지면서 폭등했다. 7월4주차에는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2.95%나 상승하며 작년 한 해에만 45%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주춤하던 집값이 5월3주차에는 0.10% 하락, 2019년 10월4주차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세종시의 입주 물량은 올해 7668가구가 나왔고 내년에도 325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 조성수 과장은 “세종시는 지난해 줄곧 집값이 올라 피로감에 따른 매수심리 약화에 더해 올해 입주물량이 지난해 대비 많았던 점을 집값 하락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급에 일시조정” vs “외지인 빠져”부동산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세종 주택시장의 일시 조정과 대세하락을 두고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집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규주택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청약경쟁률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입주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일시적인 조정으로 봐야한다”고 했다. 청약경쟁률이 높아 외부 투자자 등 인구 유입이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조정장을 점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세종의 청약경쟁률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 평균 153.31대1, 올해 상반기 183.24대1, 하반기(6월~9월24일)199.68대1을 기록했다.상반되는 의견도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작년 집값 급등 피로감과 아파트 대규모 입주가 겹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세종시는 외지인 매입비중이 상당히 높은 지역인데 투자 수요가 빠지는 분위기여서 한동안 집값 조정을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1.09.26 I 강신우 기자
또 떨어진 TV용 LCD 값…OLED 확대로 대응나선 디스플레이 업계
  • 또 떨어진 TV용 LCD 값…OLED 확대로 대응나선 디스플레이 업계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TV 수요 폭증으로 지난해부터 치솟던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마련해온 ‘출구 전략’에 따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왼쪽)과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오른쪽).(사진=삼성·LG디스플레이)◇7월부터 LCD 패널 가격 하락세 지속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년2개월 만에 하락세가 시작된 TV용 LCD 패널 값이 이달 하반월에도 5~19% 가량 떨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시장조사업체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9월 하반월 TV용 32인치 LCD패널 평균가격은 9월 상반월 대비 18.8% 하락한 56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평균 가격으로는 올해 3분기 32인치 LCD패널 평균가격은 2분기 대비 9.7% 떨어졌다.다른 크기의 패널도 마찬가지다. 43인치 패널 가격은 111달러로 상반월 대비 10.5% 하락했으며 55인치·65인치·75인치 패널도 각각 8%, 6.8%, 5.1% 떨어진 195·260·373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평균 가격으로는 올 3분기 가격이 2분기 대비 △43인치 -7.5% △55인치 -2.9% △65인치 0.4% △75인치 1.2% 증감했다. 이번 하락폭은 모든 패널크기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TV용 LCD 패널 값은 코로나19에 따른 집콕(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보복소비 효과로 TV 판매가 늘면서 함께 상승했다. 지난해 5월부터 치솟기 시작해 1년 새 무려 2배가량 가격이 올랐다.하지만 코로나19 특수가 사그라들고 TV 제조업체들도 LCD 패널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면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 하반기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30만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 3분기 TV 출하량은 527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줄고, 4분기에도 3.4% 줄어든 6642만대로 예상된다. ◇이미 ‘출구 전략’ 마련한 韓 디스플레이 업체 TV용 LCD 패널 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디스플레이 패널 값이 하락하면 해당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앞으로도 가격 하락세가 불가피하지만 이미 패널 값이 2배 가까이 급등한 상태에서의 하락이기에 아직까진 수익성이 유지된다고 보고 있다. LCD 패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가격 하락 방어와 내년 초 춘절이 하락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들어 중국 패널 메이커들이 가격 하락 방어를 위한 가동률 조정에 나선 것을 감안하면 내년 초 춘절 수요를 대비한 대면적 패널 재고 축적 수요 증가 시기를 전후로 패널 가격하락세가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더욱이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이미 TV용 LCD 생산을 상당 부분 줄여오며 출구 전략을 펼쳐왔다. 갑작스런 패널값 하락에 예상치 못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 국내 업체들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당초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국내 사업을 철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터진 코로나19로 패널 값이 상승하며 기존 계획을 철회하고 생산을 연장해오고 있다. 업체 입장에선 유연하게 대응하며 수익을 극대화 해왔던 셈이다.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TV용 LCD 캐파(CAPA·생산능력)는 기존에 비해 절반 줄어든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줄인 캐파는 IT용으로 상당 부분 전환을 완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국내 사업장에서 TV용 LCD 패널 생산을 완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광저우 공장에서 LCD 패널 생산은 그대로 이어간다.삼성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아산 사업장 8라인에서 TV용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더욱이 8라인 일부는 OLED TV 패널인 QD(퀀텀닷)-OLED 라인으로 전환해 현재 LCD 패널 캐파는 굉장히 줄어든 상태다. ◇LCD 줄이고 OLED 사업 확대TV용 LCD 사업에 대해선 출구 전략을 펼치는 한편, 고수익성 제품인 IT용 패널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사업 확대에는 박차를 가한다. 김현수 연구원은 “IT 패널의 경우 노트북 패널 가격 상승세 유지에서 볼 수 있듯 위드 코로나(with Corona) 국면에서도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패널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고 수익성 제품인 IT 패널 가격 상승을 통해 TV 부문 수익성 악화를 일부 방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V용 OLED의 경우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독점 생산하며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올 3분기 LG디스플레이는 사업 진출 8년 만에 대형 OLED 부문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6세대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3조3000억원을 쏟아붓는 등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중소형 OLED에도 투자를 확대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또한 올해 하반기 대형 OLED 패널인 QD-OLED 양산을 시작하며 현재 텃밭인 중소형 OLED 시장뿐 아니라 TV용 OLED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2’에서 QD-OLED를 적용한 TV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1.09.24 I 신중섭 기자
"무주택 30~40대, 영끌해도 서울아파트 못 산다"
  • "무주택 30~40대, 영끌해도 서울아파트 못 산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수도권에 사는 무주택 30~40대가 강력한 대출 규제 탓에 더 이상 주택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진단이 나왔다.건설산업연구원이 23일 신용평가기관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공동으로 서울과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30·40대의 주택구매 여력을 평가한 결과 이들의 구매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구매 여력은 주택을 사기 위해 조달할 수 있는 최대 자기자본과 현재 수준의 금융규제 아래서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릴 수 있는 돈의 합계다. 건산연은 최근까지 주택매매시장은 구매력을 갖춘 30~40대가 대거 사자대열에 합류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현재 가점제 중심의 청약제도에서는 아파트를 분양받기 어렵고, 전세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른바 ‘벼락거지’ 회피심리가 강해지며 돈 있는 3040세대가 대거 매매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데다 대출마저 제한돼 남은 30~40대가 주택 구매에 나서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10억2500만원이다. 경기권 아파트 중위가격도 6억원에 육박한다. 건산연은 KCB자료를 바탕으로 30대 무주택 세입자 가구의 순자산은 3억2000만원, 40대는 3억3000만원 수준으로 추산했는데,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대부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40% 규제를 받고 있어 자력으로 집을 사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특히 집값이 비싼 서울의 경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나 LTV 수준을 분석한 결과 무주택자들은 LTV 완화없이 주택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령 서울에서 10억원 짜리 집을 살 경우 대출 4억원을 제외하면 7억원 안팎의 현금이 필요한데 전세보증금 3억원 가량을 더해도 4억원이 부족해 내집마련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무주택 30~40대들은 주택 구매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제 시장 진입은 어려운 상태”라며 “해당 연령층의 구매 열망에 대한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수도권 주택시장은 무주택 임차인의 주택 구매여력이 견고하지 않아 외부 충격에 취약한 편”이라며 “하락국면이 오면 과도한 주택구매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 있다”고 덧붙였다.
2021.09.23 I 장순원 기자
금리인상에 ‘공급 약속’에도 매도자보다 많은 매수자…왜?
  • 금리인상에 ‘공급 약속’에도 매도자보다 많은 매수자…왜?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금리 인상에도 아파트 매수 심리가 꺼지지 않고 있다. 가격 상승폭도 줄어들 기미가 없는 상황이다. 금리 인상폭이 작았던 데다가 추가 공급 물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주택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수급지수는 111.5를 기록했다. 112.1이었던 전주보다 0.6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보다 높은 모습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매수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매도자)가 많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자가 많다는 뜻이다. 서울과 지방도 100 이상의 수급지수를 보였다. 각각 107.1과 105.3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제공)눈길을 끄는 건 지난달 말 금리 인상 이후 매수심리가 줄곧 100을 넘었다는 점이다. 심지어 서울의 경우 지난주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8월 셋째주 105.6이었던 수급지수는 마지막주 106.5로 상승했고, 이달 첫 주 107.2로 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지방도 같은 기간 104, 104.7, 105.1, 105.3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가격 상승폭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변동률은 8월 마지막주 0.21%을 기록, 9월 둘째 주까지 줄곧 유지 중이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폭이 미비한데다 매물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이날 기준 3만 9792개로 3개월 전 4만 4996개보다 11%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용산구는 896개에서 619개로 30% 줄었고, 강서구는 28%(2213→1589개), 중랑구가 22%(1161→906개) 감소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눈에 띄는 공급 물량이 없는데다가 매물수가 확 줄면서 실거주는 원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여전히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 매수 심리도 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서 매수 심리가 잠재워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는 “현재 금리 인상 폭이 작아 매수자들이 체감하지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크게 느끼지는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매수 심리도 꺼질 수 밖에 없다”며 “가계 부채 등의 추이를 볼 때 정부는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1.09.22 I 황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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