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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 7주째 팔자>사자
  • 서울 아파트 시장, 7주째 팔자>사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 부족’ 현상이 길어지고 있다.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 하락세로 돌아서는 지역도 늘고 있다.한강 변에서 바라본 서울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93.5다. 지난주(93.9)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매매 수급 지수는 매매 시장 수급 상황을 수치화한 값이다.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것을,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 현상이 심하다는 뜻이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7주 연속 100을 밑돌고 있다.다른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전국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 역시 96.1로 4주 연속 100을 밑돌고 있다. 수도권(94.5)과 비수도권(97.6) 모두 수요 부족 상태다. 세종(78.5)에서 수요 부족이 가장 심했고 대구(86.4)와 전남(93.0), 서울이 그 뒤를 이었다. 매매 수급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충남과 강원(각 102.6)이었다.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매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적체되고 있다. 그간 가격 상승 피로감이 쌓인 데다 내년 대출 규제 강화, 세제 개편 논의 등을 두고 ‘눈치 보기’ 장세에 들어갔다가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매수세가 가라앉으면서 집값이 떨어지는 지역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주 16곳이던 아파트값 하락 지역은 이번 주 30곳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에선 지난주 은평구가 하락세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강북구와 도봉구에서 집값 하락이 시작됐다. 경기에서도 시흥시(-0.04%)와 성남 수정구(-0.02%), 광명시(-0.01%) 등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전세 시장에서도 수요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국 수급 지수는 98.7로 조사됐다. 서울은 95.7,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96.7이다. 다만 비수도권 전세 시장은 아직 초과 수요 상태(100.5)다.
2021.12.31 I 박종화 기자
  • [올해 국내 10대 뉴스]코로나 장기화·막장대선
  • [편집국] 다사다난했던 2021년, ‘신축(辛丑)년’ 코로나19의 맹위는 여전했다. 팬데믹 공포와 방역의 일상화, 일상의 고립과 단절은 전 세계인의 삶을 바꿔놓았다. 글로벌 공급망과 물류망은 마비됐고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협에 노출됐다. 막대한 유동성을 쏟아낸 ‘제로 금리’ 시대는 종결의 시작을 알렸고 미·중, 미·러 갈등 고조로 새로운 냉전 시대로 회귀했다. 메타버스 등 가상과 현실의 융합세계가 출현하는 등 디지털전환은 가속화됐고 기업경영 측면에선 ‘ESG’가 새로운 경영의 표준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한 해였다. 다음은 이데일리가 꼽은 올해의 국내외 10대 뉴스다.●‘이재명 vs 윤석열’ 역대급 막장대선20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역대급 막장대선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대한민국을 리모델링할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은 사실상 실종된 상태다. 상대 후보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판을 치면서 시중에는 “뽑을 사람이 없다”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이른바 가족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역대 대선에서도 여야 후보간 비방·폭로전이 없지 않았지만 차기 대선은 유독 심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른 국민들의 정치혐오 현상도 커지고 있다.●‘30대 0선 당 대표’ 이준석 신드롬 강타이준석 신드롬이 올 한해 여의도 정치권을 강타했다. 국회의원 배지를 단 적이 없는 36세의 젊은 정치인이 제1야당 대표로 선출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박근혜키즈로 정치권에 등장한 이후 10년 만이었다. 이준석 대표 체제의 등장은 보수재건의 신호탄으로 정권교체를 염원한 당원과 국민들의 선택이었다. 이는 헌정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한국 정치사의 혁명이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정치권의 세대교체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전두화·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대한민국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과 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각각 세상을 떠났다. 과거 군부정권의 1·2인자가 사망하면서 한국현대사의 한 페이지가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5월 광주’라는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에 원죄를 가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달랐다. ‘5.18’에 대한 반성과 사과 여부였다. 노 전 대통령은 유족들을 통해 사과와 함께 용서를 구했다. 반면 전 전 대통령은 역사적 과오에 대한 사죄없이 끝내 생을 마감했다.●치솟는 인플레이션…막 내린 제로금리 시대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역사상 최저 수준인 0.50%까지 내렸던 한국은행이 지난 8월 1년 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급기야 11월에 또 한 차례를 인상해 기준금리를 1.0%까지 높였다. 막대한 유동성을 쏟아낸 ‘제로 금리’ 시대를 마무리하는 사건이었다. 한은은 애초 초저금리로 가계부채 급증과 집값 상승 등 금융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고 했지만 이후 경기 회복세와 글로벌 공급 병목으로 인플레이션까지 고조되자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코스피 3300 돌파…동학개미 떠나고 서학개미 뜨고코스피는 올해 3300선을 넘기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종가 기준 코스피 최고치는 지난 7월6일 기록한 3305.21이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현재 3000선에 머물러 있다.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에 실망한 개인 투자자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올해는 미국 등 선진국 증시 강세로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역대급으로 몰렸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지난 11월 기준 1021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아파트값 고공행진, 임대차시장은 불안, 늘어나는 세부담올해는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높은 폭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값은 전년말대비 20.18% 상승했다. 지난 2002년 (22.78%) 이후 19년만에 최대 상승세다. 다만 연말 들어 가격 오름세가 주춤한 상태다. 전월세 시장은 임대차보호법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중가격과 세입자와 집주인간 갈등이 증폭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집값 급등과 공시가 현실화, 세율 인상 등으로 세부담이 크게 늘면서 조세저항은 커지고 있다. 올해 종부세는 5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넘게 급증했다.●코로나 팬데믹…상처만 남긴 위드코로나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만에 시작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지난달 1일 시행 이후 45일만에 일단 멈췄다. 하루 확진자 1만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던 정부의 예상과 달리 위드코로나 이후 하루 확진자가 7000명대로 급증하며 결국 백기를 들었다. 이달 들어 전국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어서고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가 1000명대로 급증하자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2주간의 방역 강화를 선택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 속에 위드코로나 복귀 시점은 아직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오락가락 방역지침에 무너진 자영업자 지난 11월 위드 코로나가 중단되면서 연말에 전국적으로 오후 9시까지 영업제한, 4인까지 모임 축소, 백신 미접종자 제외 등 강력한 방역조치가 단행됐다. 이같은 오락가락 방역지침은 자영업자들의 희생으로 이어졌다. 2021년 KB 자영업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0년 소상공인 매출은 평균 24% 감소했다. 앞으로 3년간 코로나가 지속될 경우 매장 휴폐업을 고려한다는 소상공인은 48%에 달했다. 정부가 손실보상 등 지원에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한다.●탄소중립…ESG 경영 확산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유행처럼 번졌다. “탄소 중립과 ESG를 실천하지 않으면 투자를 접겠다”는 블랙록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으름장을 놓자 우리 정부도 ‘수소경제 선도 국가’ ‘2021년은 ESG 확산의 원년’이라며 보조를 맞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투자의 패러다임전환을 넘어 자본주의의 틀 자체를 뒤흔들 정도로 탄소중립과 ESG의 위력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세계 에너지 가격 폭등·요소수 대란 등 탄소 중립과 ESG에 대한 우려 섞인 시각도 존재한다. 기업이 스스로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을 외부 잣대로 제한하면서 이른바 ‘ESG 사회주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메타버스’…디지털 전환 가속화메타버스(Metaverse)는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대 이슈였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을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가상융합세계를 뜻한다. 로블록스, 더샌드박스 등 국외 메타버스가 시장을 강타하면서 네이버제트 ‘제페토’, SKT ‘이프렌드’, 두나무 ‘세컨블록’ 등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컴투스 등 게임 기업도 속속 뛰어들었다. 메타버스는 사람 같은 반응을 보이는 초거대 인공지능(하이퍼스케일 AI)과 디지털 재화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기술 그리고 증강·가상현실(AR·VR) 등 각종 ICT 혁신을 품을 수 있는 게임 체인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021.12.31 I 문승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M&A 거침없는 질주 2兆 넘는 메가딜 7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M&A 거침없는 질주 2兆 넘는 메가딜 7건-작곡가는 있는데 안무가는 없다…저작권 보호 못받는 댄서들-“인터넷 은행엔 가계대출 한도 달리 적용”-뜨겁던 여름 그립다…국민주 삼전, 8만전자도 못 지켜-[사설]KDI도 권고한 교육교부금 제도 개편, 빠를수록 좋다-[사설]언론·정치인 무차별 통신사찰한 공수처, 이대로 둘건가△종합“도전·혁신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 달라”…경제단체장들 한목소리 호소-“외환위기도 버텼는데”…60년 서대문 지킨 통술집 폐업△아듀, 2021년 증시-작년 말로 되돌아간 코스피, 아쉬운 수익률…내년엔 車·반도체 주목-2차전지·게임株 뜨고, 반도체는 지지부진-동학개미 덕에 불타오른 IPO…공모금액 20.8조 넘겨△종합-정치권 추경 요구에 선그은 정부…“준비된 지원책 신속 이행이 더 중요”-총대출 2억 넘으면 DSR 40% 규제 수도권 전세대출 보증한도 5억→7억-몸 사리는 국민연금…주총 의결서 중립·기권 결정 늘었다-내년 미·중 압박 거세져 韓 고민 깊어질 것△K댄스 신드롬-몸으로 말하는 언어 국경을 넘다-회당 출연료 10만원…현역 수명도 짧아-“세계적인 댄스 페스티벌 만들고 꿈나무 키울 것”△정치-“尹 뽑을 수밖에” “朴 전 대통령에게 가혹”…복잡한 심경 보여-野 권성동 “직권남용”…김진욱 “정당한 법집행”-이준석-김종인 오늘 오찬…野 선대위 갈등 봉합 ‘주목’△정치-천정배 등 호남계 ‘非文’ 대거 민주당 복당…‘범여권 대통합’ 탄력-李 39%, 尹 28%…격차 더 벌어져-‘김정은 10년’ 北…내년에도 경제위기 지속 전망-범상치 않은 安 지지율…양강구도 뒤흔드나-北 묵묵부답에…멀어지는 文대통령 ‘베이징 구상’△경제-생산·투자 위드코로나로 반짝했지만…선행지표는 5개월째 내리막-11월 은행 주담대·신용대출 금리 7년 만에 최고-‘마시는 우유’ ‘가공용 원유’ 가격 다르게 매긴다△금융-정은보 파격 인사…금감원 부서장 90% 바꿨다-카뱅, 고신용자 신용대출 문 안 연다-사고 부담금 1도 없던 마약 운전자, 1억 5000만원 물린다-부동산 급등에 부담 커진 상속세…“종신보험으로 대비하세요”△글로벌-내년 세계 정치판 흔들린다-유럽 노스볼트 배터리 생산 2차 전지 업계 판도 바꿀까-美 OTT 공룡들 내년 136조 투자-소문난 IPO에 먹을 것 없었네…역대급 광풍에도 올해 수익률 -10% ‘굴욕’△미리보는 CEX 2022-스마트가전·로봇·탄소중립…韓기업, 지상최대 가전쇼 ‘공격 앞으로’-K스타트업 역대 최다 228개사 참가-현대모비스, 콘셉트카 2종 공개…관객들 메타버스 공간서 기술 체험-‘특별 연사’ 패리스 힐튼, NFT 주제로 대담△산업-中 철강 감산에…국내업계 반사이익 기대감-전기차 보조금 100만원 축소 경차 취득세 75만원까지 감면-세계 첫 오미크론 진단키트 비결은 ‘수십년 진단시약 노하우’-SK하이닉스 ‘인텔 SSD 사업’ 美 솔리다임이 맡는다-더클래스 효성 ‘메르세데스-AMG G 63’ 10대 한정 판매-한화솔루션, 안테나·반도체 모듈 시장 진출△소비자생활-단 한명도 가품 안 사게 하겠단 각오로 창업…재구매율 70% 업계 최고-SPC 3세 경영 본격화…장남 허진수 사장 승진-구지은의 혁신 통했다…아워홈 1년 만에 흑자전환-진격의 코오롱FnC…3년 만에 연매출 1조 탈환△이윤희의 아트 in 스페이스-루벤스가 굴러다니던 ‘중세 아트마켓’의 스케일을 엿보다△증권-‘개미의 힘’으로 희망 쐈다…임인년 증시도 ‘포효’ 기대-메리츠證, 중개형ISA 서비스 비대면 계좌 트면 수수료 혜택-올해 마지막 공모주 래몽래인…코스닥 이전상장 ‘호된 신고식’△부동산-오세훈표 ‘신통기획 재건축’ 속도…“시장 교란 땐 엄벌”-강북·도봉구 집값도 하락 세종은 또 최대 낙폭 경신-“12억 넘으면 양도세 폭탄”…내년 상가주택 세금주의보-DL 이앤씨, 러시아서 1.6조원 플랜트 수주△여행-모든 시름, 이 해에 묻으리-[인싸핫플]열대우림서 사막·북극까지…걸어서 ‘지구 한바퀴’-[강경록의 미식로드]뱃사람 아침 책임진 ‘2000원의 행복’△스포츠-톱10이 총상금 31% 싹쓸이…새 얼굴은 3명뿐-작년 실패 충격 떨어낸 올해 내년 정규투어 ‘신인왕’ 도전-필 미켈슨, PGA 선수 영향력 평가 1위…상금 95억원-50만 달러서 4시즌 만에 130만 달러 ‘키움 에이스’ 요키시 코리안 드림-노랑통닭 골프단 창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세계 주류 된 K콘텐츠 홍보 넘어…글로벌 소통 주도하는 플랫폼 될 것-“해외 홍보는 과장 않고 우리의 것을 그대로 알리는 일”△오피니언-[목멱칼럼]규제혁신, 미국식 ‘원포투 룰’이 답이다-[정재욱의 이슈Law]NFT는 과세대상일까-[기자수첩]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조건부 승인’ 아쉽다△피플-준법위는 삼성에 백신과 같아…아프고 싫어도 접종해야-박병흥 농진청장 “K-농업기술로 기아 해결”-공유 “관점 다양한 작품…호불호 갈릴 것 예상했다”-‘LS그룹 3세’ 이상현 태인 대표, 문체부 장관 표창-경동나비엔 새 대표에 김종욱 부사장 선임-‘올해의 ADD인상’에 수중음파탐지 전문가 서희선△사회-법개정 어렵고 예산 부족 뻔한데 경찰 ‘현장대응 대책’ 공염불 되나-“내년 1분기 3차 접종 마무리” 오미크론 맞춰 거리두기 개편-[사건프리즘]돈만 받고 자취 감추는 ‘중고거래 그놈’ 잡고보니-코로나 2년, 소득 높을수록 가족관계 좋아졌다
2021.12.30 I 장병호 기자
대구 등 조정대상지역 '그대로'...국토부, 규제지역 유지 결정
  • 대구 등 조정대상지역 '그대로'...국토부, 규제지역 유지 결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규제 지역 유지를 결정했다. 규제를 섣불리 풀었다간 풍선효과(한쪽 문제를 누르면 다른 쪽에서 새로운 문제가 불거지는 현상)로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자료=연합뉴스)국토부는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열고 현행 부동산 규제 지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주정심 위원들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규제차익을 활용하는 투기수요 잔존 등을 감안해 규제지역 해제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전국 부동산 규제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49곳·조정대상지역 112곳이다.이번 회의를 앞두고 일각에선 대구나 경남 창원시 등이 규제 지역에서 해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려면 직전 3개월간 집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1.3배 이하여야 한다는 정량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이 늘고 있어서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 경제 침체를 이유로 국토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청해왔다.규제지역 일부에서 집값이 하락세로 들어서긴 했어도 해제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게 주정심 판단이다. 섣불리 규제를 풀었다가 투기 수요가 집중될 수 있어서다. 국토부는 2019년 말에도 시장이 안정됐다며 부산과 일산 등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가 풍선효과를 확인하고 나서야 이듬해 규제 지역으로 재지정한 전력이 있다.국토부는 “대부분의 위원은 여전히 낮은 금리 수준 및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감안하면 규제 강도가 낮아질 경우 국지적 시장 불안이 재연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확고한 시장 안정세로의 전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도 설명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연간 상승률로 봤을 때 대구 주택 시장이 하락한 상태는 아니다. 그동안 상승 폭에 비해 단기간 하락한 것에 불과하다”며 “주택 시장이 완전히 꺾인 게 아닌 상황에서 규제 지역을 해제하면 풍선효과가 유입될 여지가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규제 지역에서 해제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지역 부동산 시장에선 이번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 휴포레태성공인중개사사무소 박호태 대표는 “대구는 지금 상승세는 멈췄고 거래는 반 토막 난 상태다. 팔아야 하는 분들이 팔지도 못하고 실수요자들도 규제 때문에 집을 못 사고 있다”며 “만약 이 상태로 둔다면 대구 아파트 시장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회의에선 규제지역 신규 지정안(案)도 논의됐다. 다만 주정심 위원들은 “대다수의 비규제지역은 11월 이후 주택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안정세로 접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규제지역 신규 지정은 내년 상반기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2021.12.30 I 박종화 기자
강북·도봉구 아파트값도 꺾였다...세종은 또 최대 낙폭 경신
  • 강북·도봉구 아파트값도 꺾였다...세종은 또 최대 낙폭 경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집값 하락세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서울과 부산, 경기 등 주요 지역에서도 집값이 꺾이는 지역이 하나둘 늘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7일 전국 아파트 가격은 1주일 전보다 0.05% 상승했다.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지난주(0.07%)보다 0.02%포인트(p) 줄고 있다. 부동산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12주 내리 낮아지고 있다.지역별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지역별로 봐도 수도권(0.07%→0.04%)과 비수도권(0.07%→0.05%)을 가리지 않고 상승세가 일제히 둔화했다.집값 하락 지역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조사 대상 시·군·구 중 아파트값 하락 지역은 지난주만 해도 16곳이었지만 이번 주엔 30곳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아파트값 상승 지역은 154곳에서 136곳으로 줄었다.서울에선 지난주 은평구가 집값 하락세로 전환한 데 이어 강북구(-0.02%)와 도봉구(-0.01%)도 집값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이들 지역 아파트값이 꺾인 건 1년 7개월 만이다. 경기 지역에선 시흥시(-0.04%)와 성남 수정구(-0.02%), 광명시(-0.01%), 안양 동안구(-0.01%) 등에서 아파트값 하락이 시작됐다. 지난주 조사에서 이미 하락세에 진입한 수원시 영통구(-0.01%→-0.03%)와 화성시(-0.02%→-0.03%)에선 낙폭이 더 커졌다. 부동산원에선 매수세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을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한다. 수도권 지역 중 서울 강남권이나 인천 등은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주에 비하면 상승률이 낮아졌다.비수도권에서도 하락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23주째 하락세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세종(-0.63%)은 이번 주에도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으로 조사됐다. 세종시가 생긴 이래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대구(-0.04%)는 그간 보합 양상을 보이던 수성구(-0.02%)에서도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관내 8개 군·구 전역이 하락장에 진입했다. 부산에선 동구(-0.07%)·중구(-0.05%)·강서구(-0.02%)·영도구(-0.01%)가, 대전에선 유성구(-0.03%)와 서구(-0.01%)에서 집값이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각 지역 실거래가와 호가에서도 하락세가 감지된다. 올 10월 7억8000만원에 거래됐던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면적 59㎡형은 현재 7억원까지 호가가 낮아졌다. 세종 소담동 새샘마을 5단지 전용 84㎡ 실거래가는 지난해 12월 7억9000만원에서 이달 6억원까지 떨어졌다.전세 시장도 가라앉고 있다. 지난주 0.06%였던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 주 0.05%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수도권(0.05%)는 0.02%p, 비수도권(0.07%)은 0.01%p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4%였다. 수도권에선 서울 성북구(-0.1%)와 경기 의왕시(-0.16%)·안양시( -0.08%)·과천시(-0.05%) 등에서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다.
2021.12.30 I 박종화 기자
뉴욕증시 혼조…美 신규 확진자 사상 최대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혼조…美 신규 확진자 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말 차익 실현 매물이 늘면서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하락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4만명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고 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말 차익실현 매물에 기술주들이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시 오미크론 주시하며 혼조…S&P 0.1%↓-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3만6398.21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0.10% 하락한 4786.35에 거래를 마쳐. S&P 지수는 최근 신고점 행진을 이어왔다가 이날 5거래일 만에 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 내린 1만5781.72를 기록해 5거래일 만에 떨어져.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6% 내린 2246.51에 마감.◇국제유가, 5거래일 연속 상승-2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41센트(0.54%) 상승해 배럴당 75.98달러를 기록.-북해 브렌트유 2월물 역시 34센트(0.43%) 올라 배럴당 78.94달러로 체결. 두 유종 모두 한 달 만에 최고수준-유가는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에도 뉴욕증시의 산타랠리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美코로나19 확진자 사상 최고 수준…유럽도 곳곳에서 기록 경신-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 탓에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4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수준.-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3099명. 불과 2주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폭증. 올해 초 최악 겨울 팬데믹과 견줄 만한 최대 규모.-프랑스 18만, 영국 13만, 이탈리아 7만 등 유럽 주요국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美 남아프리카 여행 제한 전면 해제-미 백악관은 오는 31일부터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 일대 8개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전면 해제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여행 해제 대상은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 미 동부 표준시(EST) 기준 12월31일 오전 12시 1분부터 시행.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몇 주간 오미크론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파악하게 된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현재 남아프리카 국가들에 내려진 여행 제한을 해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CDC의 권고를 바탕으로 여행 금지령을 폐기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혀.◇미국 집값 상승폭, 두 달 연속 둔화-미국의 집값이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미국에서 주택가격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10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19.1% 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지만, 지난 8월 19.8%와 9월 19.5%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WSJ은 두 달 연속 집값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과열된 주택시장이 식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에 라스킨 검토-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라스킨 전 부장관을 차기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라스킨 전 부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경제 요직을 거친 민주당계 인사. 2010~2014년 연준 이사를 지냈고, 2014~2017년 재무부 부장관을 역임. 상원 금융위원회 자문위원, 메릴랜드주 금융규제 국장 등도 거친 금융 규제 전문가. -은행권 규제에 완화적이었던 퀼스 부의장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
2021.12.29 I 김겨레 기자
미국 집값 1년새 19%↑…폭등 지속 vs 거품 진정
  • 미국 집값 1년새 19%↑…폭등 지속 vs 거품 진정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집값 폭등세는 지속할까, 아니면 역대급 거품이 꺼질까.미국 주택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상승 폭은 점차 줄면서 집값 논쟁이 일고 있다.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내 집’ 수요가 여전하다는 분석과 함께 역사적인 수준의 과열을 보인 거품이 꺼지는 징후라는 관측도 나온다.(사진=AFP 제공)28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9.1%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20% 가까이 올랐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S&P와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수 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공신력이 높다.10월 상승률은 지난 9월(19.7%) 대비 다소 둔화한 수치다. 8월 19.8%로 정점을 찍은 후 두 달째 하락한 것이다. 전월(9월)과 비교한 상승률의 경우 0.8%로 나타났다. 9월(1.0%)보다는 0.2%포인트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달 연속 집값 상승 폭이 줄어든 것은 과열된 주택시장이 식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미국 내 10개 주요 도시 집값의 경우 17.1%, 20개 주요 도시의 경우 18.4%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9월(17.9%, 19.1%) 대비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그러나 절대치만 보면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이다. 최근 34년간 산출된 통계 중 역대 네 번째로 높은 것이라고 S&P 다우존스는 전했다. 1~3위는 올해 7~9월이었다.특히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의 주택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32.3% 뛰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플로리다주 탬파(28.1%), 플로리다주 마이애미(25.7%),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25.5%), 텍사스주 댈러스(24.6%),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24.2%), 워싱턴주 시애틀(22.8%),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22.5%) 등 적지 않은 거점 도시들이 20% 이상 올랐다. 집값 상승은 코로나19 이후 꼬여버린 수급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재택근무가 일상화하자 도심지 아파트를 피해 거점도시와 인접한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도시 주변 집값이 급등한 것이다. 이 와중에 엄청난 유동성이 집값을 떠받쳤다. CNBC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3.05%다. 15년 만기의 경우 2.66%로 떨어졌다.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이같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이같은 수요 급증이 영구적인 변화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흐름인지 이해하려면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팬데믹 양상이 워낙 불확실한 만큼 주택시장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021.12.29 I 김정남 기자
거래 안되고 매물 쌓이는데...호가 안 떨어지는 이유
  • 거래 안되고 매물 쌓이는데...호가 안 떨어지는 이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대세하락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집값이 본격적인 하락장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매도자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낮춰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단독주택과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뉴스1)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힐스테이트녹번 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현재 13억원대부터 15억원대까지 매물이 나와있다. 같은 평형대 아파트가 지난달 4일 12억5000만원(7층)으로 직전거래가(14억3500만원)보다 2억원 가량 낮게 거래됐지만 여전히 호가는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급매가 13억원대 정도”라면서 “집주인들이 대부분 팔아도 그만 안팔아도 그만인 분위기라서 이보다 더 떨어질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은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떨어진 곳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넷째주 은평구 아파트값이 0.03% 하락하며, 1년 7개월여만에 하락전환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거래가 끊긴 가운데 일부 급매물이 시장에서 소화되면서 집값 통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매수심리가 꺾이고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배짱 호가가 계속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매도 주체의 팔고자 하는 의지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우선 처분이 시급한 매물은 앞서 증여나 매각을 통해 상당수준 정리가 됐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증여건수는 9만1866건을 기록했다.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월별로 보면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세율 상향 등 각종 세금 규제가 쏟아졌던 지난해 7월 전국 아파트 증여건수가 1만4153건으로 가장 많았다. 두번째는 대선 등 주요 정책 변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점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선은 내년 3월이고, 보유세 과세 기준일은 6월 1일이다. 3개월 가량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셈”이라면서 “지금은 매수자 뿐만 아니라 매도자도 의사결정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세번째는 아직 부동산 시장에서 추세적 하락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가 잇따라 공급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질적인 공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서울의 경우 내년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40% 가량 줄어든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 입주 물량은 2만520가구로 올해(3만2012가구)보다 1만1492가구 감소할 전망이다. 경기도 입주 물량도 10만8578가구로 올해(11만3607가구)보다 소폭 줄어든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현재 매물이 쌓이는 것은 팔 사람이 급격히 늘었다기보다는 이를 받아줄만한 매수자가 없어서 나타난 착시효과”라면서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상당한 하락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서는 매물이 늘어난다고 해도 하락 거래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8 I 하지나 기자
국토부 "내년 집값 하락 불가피...재개발·재건축 규제 기조 유지"
  • [일문일답]국토부 "내년 집값 하락 불가피...재개발·재건축 규제 기조 유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토교통부가 27일 내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205만가구를 공급 계획을 서둘러 주택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게 핵심이다. 공공 주도 공급 정책을 펴왔던 기존 정책 기조와 달리 내년부터는 민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2022년도 국토교통부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27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국토부 브리핑을 기초로 한 일문일답.-새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 등 공급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일각에선 내년에도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데 어떻게 대응해 나갈 계획인가. △거래 가격으로 보나 내수 심리로 보나 거래량으로 보나 모든 시장지표가 시장이 안정되는 징후를 아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집값의 추세적인 하락 국면은 불가피해 보인다. 공급 문제만 봐도 205만호 공급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굉장히 강한 공급 기반이 구축된다. 전 세계적인 상황에서 가계 부채 관리도 더 강화돼 나갈 것이다. 인구 구조를 봐도 인구도 줄고 있고 가구 수 증가도 둔화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하방 압력이 굉장히 강하다. 내년만 봐도 전국적으로 인허가나 분양, 입주 전망 등 모든 공급 지표가 다 금년보다는 호전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확고하게 하향 안정화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속도감 있는 공급대책이 필요하다. 이런 차원에서 7만호에 대한 사전청약을 받아서 공급을 조기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단기간에 도심 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서 민간 재개발·재건축과 도심 자투리땅을 이용한 소규모 주택 공급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재개발 ·재건축 등 민간정비사업 속도와 사업성을 제고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는데 그간 규제 기조가 큰 틀에서 바뀌는 건가.△결론적으로 큰 기조가 변화한 것은 없다. 도심에 주택 공급을 하려면 불가피하게 재개발 ·재건축을 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진 시장이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장 안정을 전제로 하는 정비사업을 추진을 해왔다. 내년도 업무계획에서 밝힌 재개발 ·재건축 촉진 정책은 사업 초기 단계를 지나서 인허가 이후 단계에 있는 사업들이 대상이다. 공급 속도를 빨리할 수 있는 효과는 있는 반면 시장 불안 효과는 적은 지역이 대상이다. 서울시나 민간 건설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통해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겠다. -국토연구원이 내년도 수도권 집값이 5.1%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오늘 정부는 앞으로 집값의 하락 국면 진입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는데 새로 진단한 내년도 집값 전망치가 있는가. △내년도 주택가격 변동률과 관련해선 다양한 영향 요인과 다양한 전망 모델에 의해서 결과가 산출될 수 있겠지만 정부에서 따로 주택가격 변동률 전망을 내놓는 것은 없다. 국토연에서 추정한 변동률도 세수 추계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참고하기 위해서 활용했다. 그렇지만 주택공급 확대라든가 여러 가계대출 축소 같은 거시경제 여건 변화 속에서 주택가격 상승세도 계속 지속될 수만은 없다는 점에 대해선 많은 전문가가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집값 하락 국면에 진입하는 시기도 점차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직개편안은 언제 어떻게 확정되나.△LH 혁신방안과 관련해 지난 6월 35개 과제를 발표한 바가 있다. 현재까지 29개 과제는 완료했고 경영·관리 과제 4개와 기능·조직 개편 과제가 2개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당초 계획대로 완료될 수 있도록 계속 점검해 나가겠다. 조직 개편과 관련해선 그동안 두 차례 공청회와 전문가 자문회의도 거친 바가 있다. 조직 차원에서 견제와 균형을 회복하고 주거복지 기능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는의견을 받았다. 그 의견들을 반영해 국회 등 관련 기관과 보완방안을 협의를 하고 있다. 국회 논의를 거쳐서 조속히 LH 조직 개편 방안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전·월세 임대료를 직전 계약 대비 5% 이내로 올린 1주택자 임대인에게 실거주 1년을 채운 것으로 인정해주는 상생임대인 제도를 마련했다. 시장 안정에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하나. 이를 다주택자로 확대하거나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은 없나.△전세시장이 최근 들어서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갱신계약이 증가했고 금리 상승 등에 따라 전세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세 가격 급등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내년 8월이 되면 계약갱신청구권이 소진된 물량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신규 계약이 가능한 주택들은 많아지는 효과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안정적인 전세시장이 예상된다.상생 임대인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전세시장을 더 안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추가적인 인센티브 부여와 관련해선 세제당국에서 검토를 해야겠지만 정책 일관성이라든가 매매시장,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서 신중하게 접근하지 않겠나.
2021.12.27 I 박종화 기자
서울시민 주택구매심리 3분기만에 하락 전환…새해경제이슈 1위 ‘생활물가’
  • 서울시민 주택구매심리 3분기만에 하락 전환…새해경제이슈 1위 ‘생활물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지역의 주택 구매 심리가 3분기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시민들은 내년 경제 이슈로 생활물가, 청년실업·고용문제, 주택대출·가계 빚 증가를 뽑았다. 27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4·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22년 주요 경제 이슈’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56.7을 기록했다. 주택 구입태도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 1·4분기 53.8을 기록한 이후 3분기 만이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꺽인 가운데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로 집을 매수하겠다는 심리도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 가구소득별 ‘주택 구입태도지수’를 살펴보면 2400만원 미만 가구가 전 분기 대비 7.4포인트 내려 가장 크게 하락했고, 그 다음은 연 가구소득 3600~4800만원 미만(-5.4포인트)과 2400~3600만원 미만(- 4.1포인트)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주택구입태도지수는 30대 이하 연령대가 2.9포인트 내려 가장 크게 감소했고 40대도 2.5포인트 하락했으며 나머지 연령대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0월 기준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 지수는 102.7로 지난 2020년 5월부터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태도지수는 4·4분기 기준 95.3으로 전분기 대비 2.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상승한 것이다. 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기준치(100)에 근접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이 출몰과 5차 대유행 가능성, 각종 경제 불안요소 등이 산재해 기준치(100) 도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서울연구원은 예상했다. 서울시민들이 가장 많이 뽑은 내년 경제 이슈는 생활물가(19.2%)였다. 이는 연구원이 서울지역 표본 1200가구(응답 12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뒤를 이어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17.3%), ‘주택대출 및 가계 빚 증가’(9.8%), ‘한국 대선 결과’(8.3%), ‘소득 양극화’(6.1%),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각 경제 이슈가 내년에 얼마나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라는 질문에 서울시민은 모든 경제 이슈 개선 전망 점수를 기준치(100)보다 낮게 줬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92.4점, ‘소상공인 문제’ 87.3점, ‘주식시장’ 86.8점, ‘청년실업 및 고용’ 85.1점, ‘가계소득’ 83.6점,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 83.5점 등을 기록했다. 서울연구원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서울 시민들은 경제 이슈 모두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1.12.27 I 오희나 기자
전국 집값 상승룰, 14개월 만에 1% 밑으로
  • 전국 집값 상승룰, 14개월 만에 1% 밑으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국 주택 가격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1% 밑으로 떨어졌다.한강 변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 평균 가격은 지난달보다 0.50% 올랐다. 지난달(1.10%)보다 오름폭이 0.60%포인트(p) 줄었다. KB국민은행 조사에서 전국 주택 가격 상승률이 1%를 밑돈 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지역별로 봐도 일제히 지난달보다 상승률이 꺾였다. 지난달 1.10%였던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이달 0.53%로 낮아졌다. 서울(0.73%→0.37%)에선 오름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비수도권 광역시와 도(道) 지역에서도 상승 폭이 각각 0.61%p(0.98%→0.37%), 0.67%p(1.25%→0.58%) 좁혀졌다.시장 심리도 가라앉고 있다. 전국과 서울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3, 89로 조사됐다. 지난달에 이어 각각 두 달 연속 기준값인 100을 밑돌았다.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100을 밑돌면 부동산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값이 작을수록 하락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걸 의미한다. 다른 지역에서도 하락론이 우세하긴 마찬가지여서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111)과 광주(103)를 뺀 15개 지역에서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100에 못 미쳤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가격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내년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매수 심리가 둔화하고 있다.전세 시장도 진정 양상이다. 지난달 0.73%였던 전국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이달 0.43%로 떨어졌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도 0.71%에서 0.44%로 꺾였다. 전국 전셋값 전망지수는 98로 하락론이 더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12.26 I 박종화 기자
서울집값 안정세…평촌·세종은 거듭 하락
  • 서울집값 안정세…평촌·세종은 거듭 하락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집값이 0대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안양 동안구(평촌 신도시)가,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자료=KB부동산)24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20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8% 낮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 용산구(0.25%), 서초구(0.24%), 강남구(0.21%), 노원구(0.14%), 송파구(0.09%)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고 대부분 0%대 증감률을 보였다.경기는 전주대비 0.10%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완화 하고 있다. 시군구별로 오산(0.40%), 양주(0.32%), 이천(0.28%), 안성(0.22%), 김포(0.22%) 등이 높게 상승했고 안양 동안구(-0.04%)는 하락했다. 인천(0.20%)은 계양구(0.36%), 부평구(0.3%), 연수구(0.21%), 동구(0.18%), 미추홀구(0.18%) 등이 상승했다.전국적으로는 강원(0.41%), 경남(0.26%), 충북(0.2%), 전북(0.18%), 경북(0.13%), 충남(0.12%), 전남(0.05%) 이 상승했고 세종(-0.07%)은 하락했다.전셋값은 서울은 전주 대비 0.11%를 기록하며 지난주 변동률 0.07%보다 소폭 높아졌다. 영등포구(0.38%), 용산구(0.32%), 중랑구(0.25%), 강서구(0.22%), 금천구(0.21%) 정도만 상대적으로 조금 높게 상승했고 대부분 0% 대 낮은 상승을 보였다.경기도는 전주 대비 0.08% 상승을 보이면서 지난주 상승률 0.09%보다 상승폭이 낮아졌고 인천(0.12%)은 지난주 변동률(0.17%)보다 낮아졌다. 경기도에서는 평택(0.39%), 용인 처인구(0.37%), 고양 일산동구(0.34%), 안성(0.32%), 용인 기흥구(0.31%), 김포(0.28%), 수원 팔달구(0.26%), 안산 단원구(0.17%)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0.29%)과 의왕(-0.23%), 과천(-0.17%), 안양 만안구(-0.10%) 등은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동구(0.33%), 중구(0.24%), 계양구(0.22%), 미추홀구(0.21%), 연수구(0.17%) 등이 상승했다.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51.8)와 유사한 50.0을 기록했다. 인천(42.4)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79.6으로 가장 높다. 부산 65.5, 대전 45.7, 울산 42.5, 대구 23.2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2021.12.25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임기말 文대통령 평가 '인재등용'엔 실패 '실리 외교'는 잘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재활용산업 틀어막은 규제, 탄소중립 시대도 가로막아-“집값 붕괴 땐 성장률 -3% 추락…가계빚 억제 절실”-이데일리 여론조사 임기말 文대통령 평가 들어보니 ‘인재 등용’엔 실패 ‘실리 외교’는 잘해-위기 자영업자 돕자 카드 수수료율 인하△종합-CJ, 사장님도 상무님도 ‘경영리더’로 통합…능력 있으면 누구나 리더된다-하루 6알씩 5일 복용, 62만원짜리 ‘먹는’ 코로나 치료제…내년 1분기 국내 들어올 듯△이데일리 여론조사-文대통령 통치능력-기대 못미쳐다…외교 ‘호평’ 얻었지만 인사·통합·정책 등엔 ‘혹평’-‘위기 관리 돋보여’ vs ‘갈등 조정 못해’ -“차기 대선 누가 되든, 제왕적 대통령 종언해야”△종합-경제성장보다 2배 빠른 빚 증가속도…한은, 기준금리 인상 강력 시사-숙박·음식점 ‘코로나 직격탄’…1년새 순이익 887% 급감-다같이 고용유지 노력했는데…대기업엔 지원금 허들 높다△재활용은 선택 아닌 필수-버리는 錢을 줍다-신동빈이 신은 ‘폐페트병 운동화’ 페라리 폐시트로 만든 백팩 인기-소똥만 자 굴려도 年 1500억 절약△종합-카드 부가서비스 줄이고, 무이자 축소 불가피…“결국 소비자만 피해”-‘N번방·의료사고·페미’ 관련어, 노출 제외 많았다-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내홍 조짐…쌍용차 인수 가능할까△정치-다시 만난 李-李 ‘원팀’ 가속페달-장외로 옮겨간 野 선대위 ‘내홍’-여야, 변죽만 올리는 대장동 특검 논의-“전략적 부분 부족한 尹에게 거침없이 쓴소리할 것”△경제-공익직불제·수급안정책 성과…농가소득 4503만원 최대-값싼 전기의 역설…에너지 효율화에서 뒤처진 대한민국△금융-사라진 은행 점포…뿔난 어르신들 행동 나섰다-책임경영 고삐…금융권 CEO, 잇단 자사주 매입△글로벌-“부동산 리스크 커져”…세계은행, 中 성장 전망치 또 낮춰-러시아, 유럽行 가스공급 사흘째 중단 가스 가격 고공행진…이달 80% 급등-주행 중 게임이라니…美, 테슬라 58만대 조사 착수-中, 희토류社 통폐합 세계 최대 기업 출범△산업-경영권 승계, 노동·시민사회 소통 삼성 지배구조 개선에 집중할 듯-조주완 LG전자 사장 2022 신년 메시지 ‘F.U.N 경험’ 제공 고객의 삶 향상-차박 열풍 타고…덩치 큰 놈들이 몰려온다△소비자생활-와인만 4000종 ‘최대 식품관’…수족관 등 볼거리도-택배노조 “28일부터 총파업” 연말·연시 배송 차질 불가피-연말 모임 취소에 ‘홈파티 고급음식’ 대전△이윤희의 아트인스페이스-조각에 생명을, 사회에 진실을…캔버스 위 창조주의 비밀공간△증권-삼성 ‘8만전자’ 성큼…코스피 3100선 재돌파 기대감-배당주 투자 D-3…“통신·금융株 여전히 매력”-막판 뒷심 음식료株 수익률 푸짐하네-경구용 치료제 머크 이어 화이자 승인…韓 제약사 ‘닭쫓던 개?’-급등락에도 GO…서학개미, 테슬라·루시드 ‘애정 여전’-트러스톤자산운용 “기업가치 높이려 BYC 경영 참여”△부동산-물량 앞에 장사없네…“1억 내려도 집보러 오는 사람 없어요”-서울 집값 수억원씩 ‘뚝!’…11월 48%가 하락거래△관광비즈-ICT로 부장한 관광 스타트업…7352개 팀 가운데 유독 빛났다-패션+배우, 호떡+웹툰…K콘텐츠, 中企와 손잡고 관광객 유혹△스포츠-나성범, 6년 150억…고향팀 KIA로 ‘금의환향’-시즌 9호골 미뤘지만…SON타클로스 변신 ‘훈훈’-2022 시즌 코리안투어 데뷔 장태형 “신인상 수상자에 내 이름 올릴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난 좌도 우도 아냐…정치 아닌 ‘범죄 피해자 인권보호’위해 뛰어든 것-“김건희 허위경력 논란, 사과는 尹후보 아닌 본인이 해야”△사회-‘정책자금 받으세요’ 피싱 문자 기승…경영난 소상공인 두번 울린다-수사 대상 아닌 기자에 통신영장…공수처 ‘보복 내사’ 논란 확산-밤 9시 쏟아져 나온 사람들…집 대신 24시 셀프사진관으로 몰렸다
2021.12.23 I 안혜신 기자
“1억 내려도 안 팔려요”…낙폭커지는 세종 집값
  • [르포]“1억 내려도 안 팔려요”…낙폭커지는 세종 집값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호가 1억원이나 내려도 집 보러오는 사람이 없네요.”(세종시 소담동 P공인)세종시 아파트 뒤로 건설 장비가 서 있다.(사진=강신우 기자)지난해 집값 상승률 41.3%로 전국 1위를 기록했던 세종시가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하락을 거듭하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기존 호가대비 수억원 낮춘 값에 집을 내놔도 보러오는 이가 없고 전고가와 비교해 3억원 가량 낮은 급급매(아주 급하게 처분하려는 매물)가 아니면 거래조차 안 되는 분위기다. ◇집값 ‘뚝뚝’…호가 1억 낮춰도 매수세 없어지난 22일 오후 세종시 소담동 새샘마을1단지 내 P공인중개사사무소. 890가구가 넘는 중규모 이상 단지 상개 내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있는 중개업소지만 찾아오는 손님도 걸려오는 문의전화도 없다. P공인 대표는 “작년만 해도 하루 10통 이상의 매수 문의 전화가 왔지만 지금은 단 1통도 안 오는 날이 많다”며 “집주인도 호가를 1억원 이상 낮춰 매물을 다시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새샘마을 1단지(전용면적 85㎡) 아파트는 평균 실거래가가 작년 초 6억원대에서 현재 8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난해 12월 8억5500만원(4층)에 거래됐고 최근(9월26일)에는 이보다 4500만원 하락한 8억1000만원(4층)에 팔렸다. 현재 호가는 저층기준 7억원으로 저층 기준 전 고가대비 1억5500만원 떨어진 상태다. 대평동 해들마을4단지(전용 85㎡)는 올해 초(1월16일)만해도 9억5000만원(10층)에 신고가를 썼지만 최근(11월15일)에는 1억3500만원 떨어진 8억1500만원(9층)에 팔렸다. 세종시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강신우 기자)세종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새롬동 일대는 낙폭이 더 크다. 새롬동 새뜸마을10단지(전용 85㎡) 아파트는 지난 9월10일 12억원(22층)에 실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한 달 만인 10월8일 10억5000만원(10층)에 팔리면서 전고가 대비 1억5000만원 떨어졌다. 현재 고층 기준 입주가능 매물은 11억 5000만원에 나와 있고 ‘금액조율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아놨다. 한국부동산원의 12월3주차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세종시는 이번 주 0.57% 하락하며 전주(-0.47%) 대비 낙폭을 키웠다. 주차별로 보면 △11월4주차 -0.21% △5주차 -0.26% △12월1주차 -0.33% △2주차 -0.47% △3주차 -0.57%로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공급폭탄에 ‘주춤’…국회 이전 기대감도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했고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세종시의 올해 입주물량은 7668가구로 작년(5655가구)과 비교해 크게 늘었고 내년에도 3257가구의 물량이 나온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내 곳곳에는 2024년 입주 예정인 세종자이더시티(1350가구),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770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세종시는 집값 급등 피로감과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내년에도 금리 추가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한동안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세종국회의사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지난 9월28일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행정수도론’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세종은 행정수도뿐만 아니라 수도 천도론까지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로 국회가 들어서게 되면 집값 상승 여력은 있다”며 “미국에 빗대면 서울은 ‘뉴욕’ 세종은 ‘워싱턴’이 되는 것인데 뉴욕과 워싱턴의 집값이 비슷한만큼 세종시는 서울과 연동성이 강한 특수지역으로 봐야한다”고 했다.
2021.12.23 I 강신우 기자
공시가 큰폭 상승..조삼모사식 대안 안돼
  • [기자수첩]공시가 큰폭 상승..조삼모사식 대안 안돼
  •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년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금과 건강보험료·기초연금 등을 결정짓는 공시가격이 공개됐다. 공시가격 상승은 올해 부동산 가격 급등과 공시가 현실화 로드맵을 고려했을 때 일찌감치 예고됐었다. 하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봤더니 예상한 수준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 우려가 고스란히 현실이 됐다.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10.16%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 상승률도 7.36%로 올해(6.8%)보다 더 올랐다. 2019년(9.13%)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다.상황이 이렇다보니 당장 세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순계산하더라도 공시가 10억원짜리 단독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의 보유세(재산세+종부세)는 올해 296만원에서 내년에는 334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단독주택과 땅이지만 당장 내년 3월에 공개되는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공시가격이 더 걱정이다. 부동산 중에서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 아파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이 6.74% 오른 반면, 올해는 13.19%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2002년(22.78%) 이후 역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정은 내년 3월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 전까지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의 세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하거나 1가구 1주택자 세부담 상한을 100%까지 낮추는 방안이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조삼모사라는 지적이다. 내년에 한시적으로 감면책을 활용할 수는 있겠지만 집값이 폭락하지 않고서는 올해 미반영된 집값 상승분까지 더해져 내후년에 더 큰 후폭풍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세종·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한다면 큰 반발이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세종의 경우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70.68%이다. 땜질식 정책은 항상 부작용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얽혀 있는 실타래를 푸는 방법은 두가지다. 꼬인 매듭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풀어내야 한다. 서둘러 대안을 마련하되 정교하면서도 꼼꼼한 접근이 필요하다.
2021.12.23 I 하지나 기자
반포AID 6.7억 '뚝'…11월 서울 아파트 48% 하락거래
  • 반포AID 6.7억 '뚝'…11월 서울 아파트 48% 하락거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반포 에이아이디차관주택 전용 72.51㎡가 한달새 6억7000만원 가량 하락 거래되는 등 서울 아파트 절반가량이 기존 거래 대비 가격을 낮춰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집값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밀집지역.23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을)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1146건 중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는 551건으로 4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초구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주택 전용 72.51㎡가 10월 35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한 달여만인 11월22일 6억7000만원 하락한 2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119.93㎡는 9월24일 33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1월1일 3억8000만원 떨어진 29억9000만원에 매매가 체결됐다.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 273.96㎡는 11월25일 92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3월 거래된 최고가 115억원 보다 22억1000만원이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이 커 특수관계인간 거래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외에도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전용 119.41㎡는 11월18일 14억4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대비 5억6000만원이 하락했고, 송파구 가락동 가락(1차) 쌍용 전용 59.92㎡는 최고가 대비 4억4000만원이 떨어졌다.서울 지역 전체 실거래가로도 10월 강남4구 하락 전환(-0.03%)에 이어 11월에는 서울 전역에서 0.91% 하락(잠정치)하며 하락세가 확산되는 양상도 포착되고 있다. 실거래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매수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95.2를 기록해 5주 연속 기준선(100) 이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선으로, 100보다 낮을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민간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51.8을 기록하며 전주(57.4)대비 5.6포인트 하락했다. 2019년 6월 1주(46.9) 이후 2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2일 기준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295건(잠정치)으로 올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1월(5796건)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달 들어 거래량은 219건에 불과했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하락거래 지역이 늘어나면서 하락 전조 현상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며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에 더해 고점에 물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정책이 공급 정책으로 선회한 가운데 금리 인상,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 규제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수자의 구매심리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금리인상, 대출 규제로 인해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매물이 쌓이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다”면서 “대선전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1.12.23 I 오희나 기자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1주째 둔화..서울 은평구 하락전환
  •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1주째 둔화..서울 은평구 하락전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11주 연속 둔화되는 가운데 하락 지역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앞서 하락전환했던 경기도 화성, 대구, 세종을 비롯해 수원 영통구와 서울 은평구 등이 새롭게 더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07% 상승했다.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었다. 11주 연속 오름폭이 감소하고 있다. 서울(0.05%)과 수도권 아파트값(0.07%) 상승률도 지난주보다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낮아졌다. 집값이 떨어진 지역도 늘었다.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하락한 지역은 14곳에서 16곳으로 증가했다. 상승 지역은 157곳에서 154곳으로 줄었다.서울에서는 은평구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 7개월만에 하락 전환이다. 금천구는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쌓이면서 아파트값이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에서 정비사업 호재에 강세를 나타내던 용산구도 상승세가 급격하게 꺾였다. 용산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08%를 나타내며 전주(0.14%)보다 둔화됐다. 경기도에서는 신규 입주 물량이 몰리는 의왕시가 보합세를 나타냈고 수원 영통구는 매물 적체로 2년 5개월만에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여전히 대구(-0.03%)와 세종(-0.57%)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세종은 전주(-0.47%)대비 낙폭을 더 키우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6%로, 전주(0.09%)보다 0.03%포인트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0.06% 상승하며 전주(0.08%)보다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금천구·관악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전주와 동일했고 성북구는 전주대비 0.02% 하락했다. 다만 강남구(0.09%), 서초구(0.07%), 송파구(0.07%) 등 강남3구는 여전히 전셋값 강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연수구가 보합 전환했고, 서구는 전주보다 0.02%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도는 안양 동안구가 0.19% 하락하며 5주 연속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다. 이어 성남 중원구(-0.03%)와 수원 권선구(-0.02%)가 하락전환했고 수원 영통구(-0.03%)와 의정부(-0.13%)는 2주째 전세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세종의 아파트 전셋값 하락이 계속됐다. 대구(-0.03%)는 신규 입주 및 미분양 물량 부담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전환했고 세종(-0.43%)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2021.12.23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올 M&A 140건·30兆…새해에도 광폭행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올 M&A 140건·30兆…새해에도 광폭행보-尹선대위 또 파행, 이준석 빠졌다-“신흥국은 팬데믹 후폭풍 거셀 것…선진국ETF 주목하라”- 갈길 잃은 투심에…변동성 커진 증시-[사설] 대선 의식해 묶은 전기료, 골병든 한전 누가 책임지나-[사설] 먹구름 속 내년 경제정책, 인플레 차단에 성패 달렸다△종합-코로나 뚫고 해저 1만리…생명의 비밀 품은 ‘바닷속 화산’ 찾았죠-“AI 이루다 막말 사태…인문학 접목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 △‘202 임인년’ ETF 시장 진단-친환경·메타버스 주목…변동성 장세, 부동산·리츠 대안으로-성장주·인컴형 상품, 장기·분산 투자가 답-연금계좌 넣으면 절세 극대화…ISA, 수익 200만원까지 비과세△자중지란 휩싸인 국민의힘-당대표, 초유의 선대위 중도하차…또 집안싸움 고질병 도져-‘표심에 악영향 줄라’…당내에서도 우려 이어져-“모든 문제 핵심은 ‘윤핵관’…尹, 교통정리 나서야”△대기업, 내년에도 M&A 열풍-M&A 전문가 중용, 조직 신설·격상…뉴노멀 함께할 ‘알짜기업’ 물색 한창-해외기업 정조준…글로벌 M&A시장 누비는 K기업-미래 경쟁 뒤처질 수 없다…‘소극적이었던’ GS·롯데도 참전△종합-與野 ‘감세 마케팅’에…金총리 “다주택자 중과 유예, 동의 어려워”-“부스터샷 3개월로 단축했는데…6개월 방역패스 너무 길다”-‘제조업→혁신 창업 중심으로’ 창업지원법, 35년만에 확 바뀐다-지주사당 외부 계열사 8개…총수일가 편법 지원 우려 커져△정치-나란히 정책행보 펼친 李-尹…캠프간 ‘가족 논란’ 설전은 계속-‘아들 논란’ 김진국 경질…靑 민정수석 잔혹사 되풀이-송영길 “文대통령, 부동산 실패 인정해야” 작심 비판△경제-중장년층 소득 3.8% 늘 때 빚은 7.1% 불었다-오미크론·美긴축 우려에 힘 받는 달러…원·달러 환율 새해 초 1200원 찍나-육아휴직 5명 중 1명이 아빠…中企엔 ‘그림의 떡’ -장애인 고용한 소기업 최대 960만원 받는다△금융-“금융사 배당 자율로…실손보험료 급등땐 개입”-오픈뱅킹, 2년 만에 3000만명 가입-DSR 2단계 초읽기…20·60대 대출 문 닫힌다-특약만 111종…미래에셋생명 DIY 보험 ‘헬스케어 종합보험’ △글로벌-오미크론 충격에…美, ‘신년맞이’도 ‘산타랠리’도 없다-헝다 이어 ‘자자오예’도 中 부동산업체 또 디폴트-마이크론 예상 웃도는 실적…“내년 반도체난 완화될 것”-대통령 말에…터기 리라화 롤러코스터△산업-비스포크 입은 TV·97인치 초대형 OLED 베일 벗나…이목집중-조선사 “내년 선박 발주 줄어도 수익 문제없다”-韓 상륙한 폴스타…2026까지 전기차 3만대 판매-현대차·SK 참여 민간협의체 “수소법 개정안 통과 서두르자”△ICT-비대면 진료 안착하려면…“의료수가 현실화 선행돼야” 눈길-더퓨쳐컴퍼니 ‘메타버스2’ 한국방송작가협회와 MOU-넷플릭스 망 사용료 내라…‘망대가 공정화법’ 임박-“내년 삼성 스마트폰 2억 8400만대 팔릴 듯”…세계 1위 유지 예상△소비자생활-MZ세대 ‘명품쇼핑 성지’로…올 거래액 1조 돌파-중량 검수·송장 부착도 로봇이 척척-오토바이 탄 산라라이더, 크리스마스 케이크 배달-비누는 종이에 싸주고 세제는 그램 당 판매…쓰레기 배출 ‘0’△증권-외국인 이달 2.5조 러브콜…출렁이는 시장서 굳건한 반도체-배당 총액 68% 는다는데…금융株, 지금이라도 살까-받은 적 없던 성과급 6년째 받으니…행정공제회 의욕 ‘100도씨’ -메타버스·NFT서 ‘바통’…질주하는 로봇株-상장 예비심사 신청…교보생명 내년 코스피 상장 본격화△부동산-경매·보류지 입찰도 시들…집값 ‘하락 신호-관망세’ 팽팽-최저임금 7.5년 모아야 서울 원룸 전셋집 마련-준공업지역 최대어 신도림293 재개발 ‘안갯속’-한화건설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 1608가구 분양△엔터테인먼트-스파이더맨, 300만 뚫었다지만…“이젠 퇴근 후엔 못 봐” 극장가 울상-‘방송 중지’ 청원 30만, 광고·협찬 철회…제2 조선구마사 위기 맞은 ‘설강화’△건강-생명까지 위협하는 ‘희귀질환’…5개과 협진 통해 조기진단·적기치료-과음 후 새벽녘 흉통 ‘변이형 협심증’ 의심해봐야-집콕 길어졌다고 ‘아이 키 관리’ 미루면 평생 후회△Book-돈이 있‘을’ 곳을 찾아서 어떤 상황이든 도전하라-이제야 듣기 시작한 약자·소수의 목소리-인덱스펀드 창시자가 말하는 투자의 정석△오피니언-대선후보들, 동학개미 응원한다면-[데스크의 눈] 명품 가격 인상 ‘테스트베드’된 한국-[기자수첩] 보유세 완화 ‘희망고문’ 안되려면-[갤러리] 변웅필 ‘누군가’△피플-명품 광고 뺀 자리에 ‘서커스 쇼’…시름 잠시 잊기를-공군 최고 명사수 ‘탑건’에 최준상 대위…‘공대공요격’ 만점-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닥터지’ 고운세상코스메틱 이주호 신임 대표 선임-소울베이 이사회 의장에 신동규 전 은행연합회장-롯데물산, 의료진에 연말 선물-美투어 뛰는 골프 선수 박성현 고려대의료원에 1000만원 기부 △사회-단순 의심만으로 영장·통신조회…초법적 공수처-41년 걸린 “전태일 모친 무죄”…선고는 1분만에 끝났다-김기덕 성폭행 폭로한 피해자에 악플, 정체 알고보니-전철 막아선 장애인들…교통약자법안 심의 주목-정민용 변호사 기소, 곽상도 재소환…대장동·고발사주 연말 일단락되나
2021.12.21 I 이유림 기자
“100만표 달렸다”…대선 앞둔 여야 ‘종부세 마케팅’
  • “100만표 달렸다”…대선 앞둔 여야 ‘종부세 마케팅’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세금 마케팅’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100만명에 달하는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대상자 등 부동산 표심을 잡기 위해 앞다퉈 세 부담 완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여당은 내년 보유세 동결 카드를 꺼냈으며 야당에서는 아예 1주택자 종부세 면제 법안이 나왔다.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 저하는 물론 예상된 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 여력 약화라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당정 협의로 밀어붙이는 與, 野는 입법 대응21일 국회와 정부 등에 따르면 당정은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내년도 종부세와 재산세를 산정할 때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해 사실상 보유세를 동결하는 방안을 협의했다.주택가격 상승세와 공시가율 현실화가 맞물려 공시가가 크게 올라 보유세 부담이 커졌다는 현실을 고려한 조치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표심 측면에서도 종부세는 놓칠 수 없는 분야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종부세 고지인원은 102만여명에 달한다. 연관 있는 가족이 4~5명이라고 하면 약 500만명이 종부세와 직간접 영향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여당은 한차례 접었던 고령자 종부세 납부 유예와 관련해서도 정부에 다시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당정은 당초 만 60세 이상,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등 고령자 대상으로 종부세 납부를 미루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지난 8월 국회에서 폐기한 바 있다.보유세는 물론 거래세 완화 방안도 추진될 분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양도소득세) 중과 목표는 시장 정상화인데 지금 양도소득세(이하 양도세) 중과가 매물 출현을 막는 장애요인”이라며 양도세 중과 유예를 촉구한 바 있다.국민의힘도 세금 완화 경쟁에 뛰어들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종부세 폐지를 주장했으며 최근에는 부채를 뺀 순자산 기준으로 과세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국회에는 현재 종부세법 관련 10건의 개정안이 계류 중인데 이중 국민의힘 의원 대표 발의한 것만 7건이다. 이달에만 추경호·태영호 의원이 각각 두건을 발의한 상태다.추 의원은 지난 16일 상속받은 주택을 종부세 계산 시 주택수에 취급하지 않고 주택 공동 소유 시 지분율에 따라 종부세를 적용토록 하는 개정안을 내놨다.태 의원은 아예 1세대 1주택자를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2주택자 과세표준 공제 기준을 6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자는 개정안을 발의했다.이밖에도 2주택을 분양 받은 경우 전매 제한을 받는 소형 주택을 주택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개정안 등도 국회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정작 집값은 금융조치가 내려…정책 실패 자인”여당이 공식적으로 부동산 관련 세제 완화를 요구한 만큼 정부로서도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어제 당정 협의에서 요구가 나온 상태고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논의 일정이 잡히진 않았다”고 전했다.그동안 과도하게 올랐던 부동산 관련 세금의 완화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검토 여지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한국납세자연합회장)는 “거래세와 보유세를 모두 올려 퇴로를 막아버렸는데 정작 집값 하락에는 금융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며 “부동산 세제 완화는 과도했던 세금이라는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다만 양도세 완화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반대하는 기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부 정책에 전혀 동의하지 않았던 분들이 지금 여유를 준다 해서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방안을 두고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또한 지속적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내왔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21일 “동의가 안 된다면 대선이 끝난 후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해 당정 갈등을 시사하기도 했다.세제 완화에 따른 세수 감소도 불가피하다. 당장 내년 607조원대 재정 지출은 세수 추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는데 감소분이 발생하면 다른 곳에서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내년 예상된 종부세는 약 7조3800억원이다. 종부세가 동결돼 올해와 같은 수준(5조1138억원)만 걷힐 경우 2조원 가량의 세수 부족분이 발새하는 셈이다.정부의 부동산 정책 궤도 수정에 따른 시장 혼란과 신뢰도 저하도 감안해야 한다. 홍 교수는 “조세 정책으로 부동산을 안정하겠다는 애초 설계 자체가 잘못됐음을 당정이 인정한 것”이라며 “재산권에 따른 표심이 크게 작용을 하다 보니 결국 선거를 염두한 조치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1.12.21 I 이명철 기자
경매·보류지 입찰도 시들...집값하락 신호? 관망세?
  • 경매·보류지 입찰도 시들...집값하락 신호? 관망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문재인 정부 내내 열기가 뜨거웠던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최근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기가 높았던 보류지 물건이 유찰되는 사례가 속출하는가 하면, 역대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경매시장도 그 인기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대세하락’으로 돌아섰다기 보다는 금리인상과 대출규제가 겹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매·보류지 입찰도 시들2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진행된 서울 아파트 경매는 총 23건으로 이 가운데 10건이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률(경매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43.5%로 연중 최저치를 나타낸 전달(62.2%)기록을 갱신할 가능성도 나온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활황이었던 경매시장은 지난달부터 인기가 시들해졌다. 10월 낙찰가율은 11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107.9%로 12%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뉴시스)이달 낙찰된 10건의 총 매각가는 71억7818만원으로 총감정가(69억4700만원) 대비 낙찰가율은 103.3%를 나타냈다. 특히 10건 중 3건은 90%대, 2건은 80%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보류지 입찰도 유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3~20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는 보류지 3가구에 대한 입찰을 진행했다. 올해 들어 이번이 여섯번째다. 계속되는 유찰에 최저 입찰가도 낮췄다. 전용면적 59㎡의 최저입찰가는 12억6000만원으로 직전(13억원)보다 4000만원 낮아졌다. 전용 122㎡의 최저입찰가도 20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이 줄었다. 앞서 공개매각 입찰을 진행한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 롯데캐슬더퍼스트’의 경우 1억원을 낮춰 재매각에 나섰지만 6가구 중 2가구만 낙찰됐다.부동산시장의 대표적인 선행지표인 매수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95.2로, 5주 연속 하락했다. 1년 7개월만에 최저치다. 이 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지면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아졌다는 뜻이다. ◇주택 수요 여전..하방 지지 하지만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하락세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재고주택 시장과 달리 분양시장은 여전히 불장이다. 주택 수요는 여전히 높다는 의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31.59대 1로 상반기(30.83대 1)보다 오히려 소폭 높아졌다. 서울의 청약경쟁률은 상반기 125.19대 1, 하반기 227.99대 1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 아파트 연간 청약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실제로 경기도 화성시는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됐음에도 청약 열기만큼은 뜨거웠다. 지난 17일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의 전 평형에서 만점 통장이 나왔다. 최고 경쟁률은 630대 1을 기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현재 부동산 시장은 수요가 억눌러 있다. 대출규제나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청약시장 경쟁률은 치열하다. 재고시장도 가격이 내리면 언제든지 잡으려는 매수 대기 수요가 있다. 하락세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이같은 거래절벽 속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정치권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한시적 양도세 감면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데 매도보다 관망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매수절벽 속에서도 여전히 높은 호가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라면서 “매수자들도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장기 상승 피로감으로 매수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12.21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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