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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직장인 빚 1조 줄일 때 자영업자 1조 늘었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직장인 빚 1조 줄일 때 자영업자 1조 늘었다-신속검사 하라는데… 진단키트는 부족, 동네 병원은 비공개-“고령화發 저성장 위협 직면, 정부 돈 풀어도 성장 어렵다”-고유가·고환율 압박에… “물가 3%대 지속”-[사설]무역수지 두 달 연속 적자, 석유의존형 경제 탈피해야-[사설]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이웃 사죄·설득이 먼저다△종합-[뉴스포커스]경질설 시달려도 차근차근 ‘빌드 업’… 뚝심의 축구, 비난을 찬사로 바꾸다-[HOT피플]“기존 빔프로젝터와 비교 불가… 내 손안의 100인치 TV죠”△코로나 확진자 2만명 시대-병·의원 1004곳 참여한다지만… 현장선 “인력·공간없어 쉽지 않다” 혼선-“숨은 확진자 대폭 늘 수 있어… PCR범위 확대해야”-‘위드코로나’로 선회하는 유럽△종합-천정부지 국제유가에 원화약세 겹치고, 집세도 들썩… 3분기 돼야 안정-떡값커녕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 “갚을 길도 막막”-푸틴 “유사시 전쟁할 수도” 경고-“연휴기간 美증시 반등에 훈풍 기대… 대외 악재 여전해 살얼음판”△중대재해법 시행 파장-이르면 오늘 삼표 본사 압수수색… ‘경영자 안전조치 지시 적법했나’ 관건-사고 때마다 개선 약속했지만… 삼표, 3년간 사망 사고만 7건-‘까딱했다간 우리가 다음 차례’… 숨죽인 산업계△정치-李 ‘정책우위’ 尹 ‘도덕성 공략’ 沈 ‘존재감 부각’ 安 ‘차별화’… 누가 웃을까-반전이냐 자멸이냐… 대선판 뒤흔든 TV 토론-李 37.9%, 尹 41.6%… 민심 여전히 ‘오리무중’-K9 자주포, 이집트에 2조원대 수출 계약-“이재명·윤석열, 국민 평균 눈높이 미달… 안철수 유일하게 문제없어”-北 김정은·리설주, 부부동반 설공연 관람△경제-‘우윳값 구조 개편’ 한발 물러선 정부… 가공유 비중 단계적으로 늘린다-고용시장 회복세라는 정부… 도소매·일용직은 여전히 찬바람-치솟는 에너지값에… 무역수지 두 달째 적자-내돈내산인 척… SNS 뒷광고 1.7만건 적발△금융-억대 퇴직금으로 인생 2막… 미련없이 짐싸는 은행원들-11.9조 몰린 정기예금… 우대요건 따져보셨나요-은행보다 대출금리 싸네… 보험사 ‘문전성시’-금리 뛰니 ‘P2P 대출’ 뜬다… 누적 대출금 ‘쑥’△글로벌-탄소제로 성화에 자율주행 고속철… 中, 기술올림픽 과시-구글, ‘광고 대박’에 매출 32%↑… 주식, 20분의1로 쪼갠다-메타버스 가상 부동산… 작년 6000억어치 팔려-‘직원 뽑아요’ 10만건 증가… 美 노동시장 구인난 여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누가 대통령 되든… 재정 확대 통한 성장은 부작용 초래할 가능성 커-“中 경기둔화 우려 커져… 성장 특수 누려온 韓기업, 새 시장 찾아 나서야”△산업-삼성·SK 올해 역대급 투자… K반도체 초격차 이어간다-中 대신 유럽·북미… 눈 돌리는 건설기계-HMM 여의도 시대 연다-제네시스 앞세운 현대차… 1월 美판매 신기록 질주-‘안전’ 떠오르자… 건물 수명 연장 페인트 주목-메타버스서 집 꾸미는… 삼성전자 ‘마이 하우스’ 누적 방문 400만 돌파△ICT-누가 되든… 벤처·개발자 키워달라-암호화폐 열풍에… 코인거래소 성과급 잔치-차기 대통령에 갈라파고스 규제부터 풀자고 할 것-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도 OTT로 즐겨요△제약·바이오-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국산화… 글로벌 기업과 경쟁 자신-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건선치료제’에 쏠린 눈-오스템-신라젠 등 잇단 바이오 악재… 제약바이오株 구세주는-셀리드 ‘3상 불발’… 대조백신 부재 탓△과학카페-러시아産 ‘로봇 탱크’ 작전투입?… 자율주행은 아직, 원격 통제는 가능-연초부터 日·印尼·美 잇단 강진… 한반도도 더이상 안전지대 아니다△증권-외국인 단타 ‘폭탄’에… SKIET 이어 LG엔솔 주가도 휘청-역대급 실적 올린 애플… 수혜주 LG이노텍·비에이치 ‘생큐’-건설주 2월엔 볕드나△증권-작년 역대급 실적 증권사… “올해는 만만치 않네”-금융당국 “대선테마주 총력 대응… 투자 유의를”-김돈한 대표 “반도체 식각용 소재 국산화로 생태계 강화”-숨가쁜 하락 1월… 기관 톱픽 ‘LG엔솔’… 상장 후 이틀동안 3조원 넘게 순매수△부동산-도심복합사업 외부 매수·지분 쪼개기… 곳곳서 투기 유입-집값 뛰자 ‘소형’ 불티… 60㎡이하 거래 비중 최다-삼성물산, 베트남서 6000억 규모 발전 프로젝트 수주-대구 집값 곳곳서 ‘뚝!’ 소리… 아파트 청약도 무더기 미달△문화-낯선 도시서 낯선 얼굴과… ‘나’의 민낯을 마주하다-3년 만에 돌아온 사자왕… ‘생명의 순환’ 노래하다-[문화대상 이 작품]물질만능주의에 오염된 한국사회에서 허우적대는 물고기 남자△피플-‘상 받고 싶다’는 생각 딱 0.1%… 현실이 돼 너무 기뻐-‘슈퍼볼의 사나이’ 톰 브래디 은퇴 선언… “이젠 떠나는 것이 최선”-“세상에 없던 에너지 기업 만들 것”-25년 ‘가족오락관’ 책임진 허참, 간암 투병 중 별세-배우 박보검, 해군 복무중 ‘이발사 자격증’ 취득△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공직사회 개혁 이끌 ‘국가인사원’ 만들자-[생생확대경]일회용컵 보증금제, 알바 희생은 안 된다-[e갤러리]임만혁 ‘나와 가족 21-3’△전국-이재준 고양시장 “K방역 선도했듯, 특례시 역사 써갈 것”-동해 VS 강릉… 강원도 2청사 유치 놓고 ‘시끌’-청사 유치전 과열… 부·울·경 메가시티 2월 출범 무산-광주 실종자 추가 발견△사회-반복되는 법관 인사 논란… 윤종섭 또 유임될까-“형평성 지적에도 통합 수능 강행… 평가원, 문과생 피해 알고도 방치”-폐기물부담금 인상 추진… 물티슈·랩 가격 오르나-[사건프리즘]아파트상가 상인 주차장 이용 막은 입주민들-[사건프리즘]‘산재 수사’ 법률 상담한 노무사… ‘유죄’ 왜
2022.02.02 I 윤기백 기자
대선후보 GTX 확대 공약에도..인근 집값은 '뚝'
  • 대선후보 GTX 확대 공약에도..인근 집값은 '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대선 후보들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확충 공약에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수도권 역급행철도(GTX) 기존 노선을 연장하고 3개 노선을 새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사진=뉴스1)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경기지역 아파트값 하락세가 확산됐다. 안양시(-0.01%)와 군포시(-0.03%), 수원시(-0.02%) 의왕시(-0.01%)와 시흥시(-0.04%), 화성시(-0.02%), 하남시(-0.06%)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0.02% 반짝 상승했던 의정부시(-0.02%)도 다시 하락했다.GTX 인근 집값도 하락세를 면지 못했다. 특히 GTX- C 노선 추가 정차역으로 인덕원역이 선정되면서 가격이 올랐던 안양시 동안구는 1월 10일 기준 지난해 말 대비 변동률이 -0.43%를 기록했다. 최근 실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인덕원 대우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9억원(2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최고가(12억 4000만원, 16층) 대비 3억원 이상 내려온 가격이다. 거래 가격이 떨어지다보니 매매호가도 9억~13억원 수준으로 조정됐다.평촌동 삼성래미안은. 지난해 12월 22일 84㎡가 8억 8000만원(26층)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인 지난해 8월 거래가격(9억 4000만원) 대비 6000만원 내려간 셈이다. 인덕원대림2차 아파트 84㎡도 집값이 조정됐다. 지난해 12월엔 직전 최고가인 지난해 8월 10억 2500만원(10층) 대비 1억원 이상 낮은 9억원(4층)에 거래됐다.GTX-A노선 중 창릉역 예정으로 집값이 올랐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도 집값이 빠지는 중이다. 실거래가를 보면 원흥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5단지 69㎡는 지난해 12월 18일 7억 8000만원(4층)에 거래가 됐다. 지난해 10월 8억 5000만원(11층)에 거래된 것 대비 1억원 이상 조정됐다. 같은 단지 84㎡도 지난해 11월29일 8억 9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직전거래 가격인 지난해 9월 4일 9억 5500만원(18층) 대비 하락했다. GTX 호재에도 실거래가가 빠지는 것은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되면서 급매물이 출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경기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167.4로, 전월 대비 0.11% 하락했다. 경기지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2019년 5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실거래가지수는 거래신고가 2회 이상 있는 동일 단지·면적의 주택 실거래 가격 변동률을 이용해 지수를 산출한다.전문가들은 단순 GTX 공약이 경기지역의 집값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도 “후보들의 공약은 GTX 연장과 신규 노선을 검토하겠다는 수준이기에 시장에 영향을 주기 어렵다. 계획이 구체화된다면 가격에 반영되겠지만, 철도의 경우 계획부터 완공까지 20년도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2.01 I 신수정 기자
'마이너스 피'마저 등장…대구 등 지방 청약시장 '찬바람'
  • '마이너스 피'마저 등장…대구 등 지방 청약시장 '찬바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대구를 중심으로 지방 청약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청약 미달사례가 속출하면서 손해를 보고 되파는 일명 ‘마이너스 피’ 물건까지 나오는 모습이다.서울 시내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매물정보가 붙어 있다. (사진=뉴스1)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에서 분양된 707개 단지 중 미달이 발생한 단지는 총 117곳으로, 전체의 16.5%에 달한다. 569개 청약 단지 중 50개가 미달된 지난해 3분기(8.8%)와 비교하면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실제 대구 청약 시장은 얼어붙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청약을 접수한 대구 5곳 가운데 4곳이 미달됐다.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와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Ⅲ’, ‘두류 중흥S-클래스 센텀포레’의 경우 1·2순위 모두 미달됐다.또 이달 4~7일 청약을 진행한 대구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전 주택형이 2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470가구 모집에 청약통장이 118개만 접수됐다. 전체 분양 물량 가운데 약 74%가 미분양이다. 또 ‘영대병원역 골드클래스 센트럴’ 역시 전용면적 84㎡형 총 655가구 중 565가구가 미분양됐다.수도권에서도 미분양 단지가 나오고 있다. 지난 3~6일 청약을 접수한 경기 안성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가 전 주택형 1순위 해당지역 마감에 실패했다. 916가구 모집에 청약통장이 314개만 접수됐다.분양권 시장은 웃돈을 얹지 않고 되파는 ‘무피’ 물건과 손해를 보고 파는 ‘마이너스피’ 물건도 등장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 중구 수창동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주상복합 전용면적 84㎡형 분양권은 4억 9700만원으로 웃돈 없이 거래 중이다. ‘대구역 경남센트로팰리스’ 주상복합 역시 전용 84㎡형 분양권은 분양가격인 5억 1570만원에 호가를 부르고 있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의 분양권은 2020년 12월 5억7000만~6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약 1년 전 시세보다 최소 5000만 원 이상 가격이 내려간 셈이다.가장큰 이유는 올해부터 아파트 중도금과 잔금 대출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되는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대구 등 지방 와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청약시장의 인기는 떨어지는 모양세다.대한부동산학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최근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오피스텔·생활형숙박시설 등 비(非)주택 상품부터 인기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미엄 등이 높은 상품을 무리하게 분양 받았다가 추후 시장이 더욱 침체될 경우 막심하게 손해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1.31 I 신수정 기자
빠숑 “설 이후 집값 오른다…하락은 ‘착시’”
  • 빠숑 “설 이후 집값 오른다…하락은 ‘착시’”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전국 집값이 주춤한 가운데 설 이후 서울 등 수요자가 선호하는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 이데일리DB.부동산시장 시장 전문가인 김학렬(빠숑) 스마트튜브 소장은 지난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도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상승하는 지역이 (하락 지역보다) 훨씬 더 많다. 입지적으로 오를 곳은 계속 오른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세종과 대구에 대해서도 “단순하게 평균적으로 ‘오른다’ ‘내린다’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입지와 호재 등을 보고 단지 베이스로 접근해야 옳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4주차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서 서울 집값이 하락 전환한 것과 관련해 ‘착시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매매 거래량이 거의 없는 지금의 시장에서 급매 몇 곳이 팔렸다고 해서 전체 집값이 떨어졌다거나 대세 하락한다고 볼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4주차 서울 집값은 0.01% 하락했다. 마지막 하락이던 2020년 5월4주차 이후 1년 8개월만이다. 자치구별로는 25개구 가운데 11개구가 하락했고 6개구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를 유지하던 강남권 집값도 꺾였다. 김 소장은 “거래량이 전체적으로 낮은 가운데 급매물이 하나라도 나가면 전체적으로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보이는데 거래건수가 많지 않은 시장에서 집값 동향은 무의미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택시장이 주춤한 것은 작년에 집값이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과 대출 규제 영향이 가장 크다”고 진단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1088건으로 집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12월(1523건)보다도 적은 수치다. 김 소장은 포지션별 투자전략에 대해 “다주택자들은 현재 거래세와 보유세, 양도세 등 세금부담 때문에 주택 매매보다는 상가 등 상품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무주택자는 지금이라도 집을 무조건 사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30 I 강신우 기자
반포 30억 아파트 16억에 거래..현금청산이 뭐길래
  • 반포 30억 아파트 16억에 거래..현금청산이 뭐길래[똑똑한 부동산]
  • [김예림 변호사·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최근 반포주공에서 반값 거래가 등장했다. 시세 30억원대 아파트가 16억원에 거래됐다. 강남도 이제 아파트값 하락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분분했다. 알고 보니 이 거래에는 특별한 사정이 있었다. 소유자가 조합에 아파트를 강제로 판 현금청산 거래였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아파트 1단지. (사진=뉴시스)보통 재건축 아파트를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조합원 입주권을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꼭 그렇지는 않다. 도시정비법에는 조합원 자격을 취득할 수 없는 예외사유들이 꽤 많이 규정되어 있다. 또재건축 사업을 원치 않는 경우에는 조합원 스스로 입주권을 포기하고 조합에 아파트를 판 후 현금으로 청산받는 것도 가능하다. 보통 집값이 우상향하기 때문에 조합원 입주권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추가 분담금 납부 여력이 없다거나 빨리 현금으로 받을 필요가 있는 경우 등에는 현금청산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문제는 현금청산 금액이다. 현금청산금은 감정평가를 통해 결정한다. 반포주공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현금청산금은 그 수령 당시의 시세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보인다. 왜 그럴까? 바로 감정평가시점이 과거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금청산이 되는 경우는 다양하지만 그중 가장 많은 사례가 분양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다. 이때 현금청산금은 분양신청기간의 종료일 다음날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보통 분양신청부터 현금청산금 수령 시까지 약 3년 이상이 걸린다는 점에서 약 3년 전의 시세로 현금청산금이 정해진다는 뜻이다. 집값이 크게 상승하지 않는 경우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최근처럼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시기에는 현금청산받으면 큰 손해일 수 있다.그렇다면 현금청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미 현금청산자로 결정되었다면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감정평가 자체를 다퉈 현금청산금을 증액해야 한다. 또, 아직 현금청산을 고민하고 있다면 집값 추이나 개인적인 사정 등을 두루 살펴 신중하게 현금청산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만약 조합 정관에서 분양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현금청산을 받을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면, 일단 분양신청을 한 후 분양계약 체결시까지 현금청산 여부를 숙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이 경우 현금청산금의 수령 시점이 분양신청을 하지 않아 현금청산자가 된 경우보다 늦어질 수 있고, 일정 시점 조합원으로서 향유한 사업비를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2022.01.29 I 박종화 기자
집값 내리는데 물가는 상승세…설 지나고 민생 경제 어떨까
  • 집값 내리는데 물가는 상승세…설 지나고 민생 경제 어떨까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년여만에 떨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 하락 기미가 감지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과 주택공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소비자물가 상승 압박은 지속돼 서민 생활 부담을 키우고 있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0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우크라이나 사태는 국내 금융시장·실물경제에 미치는 여파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정부는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관련 리스크에 대처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시사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여파도 점검·대응해나갈 계획이다.◇서울 집값 20개월만 하락, 물가 상승은 불가피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설 연휴가 지난 다음달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연초 부동산 시장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홍 부총리는 지난 19일 열린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해 12월 월간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을 보면 서울 강남4구가 2개월 연속 하락했고 하락폭도 확대됐다”며 “앞으로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 속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실제 아파트 가격도 꺾인 모습이다. 지난 2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를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대비 0.01% 떨어져 2020년 5월 25일(-0.02%) 이후 20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2년여간 강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대출금리 상승 등이 매수 심리에 부담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1년 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에서 지난해 4분기 들어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둔화 이유로는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지속, 입주물량의 증가 등이라고 지목했다.집값은 하락세지만 물가 상승세는 심상치 않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연간 상승률은 2.5%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4일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할 예정인데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1월은 전월대비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달이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홍남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최근 경제상황과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28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에너지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 차질 등으로 세계적인 물가상승세가 계속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요인에 따라 물가 상방 압력이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이 차관은 “연초 가격 인상 분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1월 중 부처별 소관분야 업계간담회를 다수 개최해 2월에도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며 “물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경쟁사와 가격을 담합하는 사례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사태에 금융시장·실물경제 여파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은 세계 경제에도 리스크 요인이다. 이에 홍 부총리는 28일 산업통상·외교라인이 참석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진행 상황과 함께 경제적 영향 및 대응계획을 점검했다.정부는 우리나라와 러시아·우크라이나간 교역규모 등을 감안할 때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 등 사태가 악화될 경우 경제에 미칠 영향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정부는 범정부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를 가동해 공급망·실물경제·거시금융 등 분야별로 상황을 일일 점검하고 주 2회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TF 논의 내용을 토대로 다음달 중에는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종합적인 대응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다음달 4일 첫 TF 회의를 열기로 했다.이억원(가운데)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FOMC가 3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통화정책 긴축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재부는 27일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번 FOMC 결정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면서도 시장 상황을 면멀히 주시하며 필요 시 시장 안정조치를 선제 시행하겠다고 결정했다.이에 정부는 다음달 3일에도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어 연휴 기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3일(목)07:30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8:00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1차관, 비공개)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00 재경관·국제기구 파견직원 화상회의(부총리, 비공개)△4일(금)08:00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부총리·1차관·2차관, 국회)◇주간 보도 계획△2일(수)12:00 ‘21년 고용시장 평가△3일(목)08:30 제3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개최09:00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 개최12:00 2021년 12월 온라인쇼핑동향12:00 대출도 부모가 대신 갚아주는 금수저 엄카족 등 편법증여 혐의자 227명 세무조사14:00 최근 인도네시아의 주요 광물 수출 중단 조치의 배경과 시사점16:30 홍남기 부총리, 재경관·국제기구 파견직원 화상회의 개최△4일(금)08:00 2022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08:30 제1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회의09:00 2022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평가14:00 우크라이나 위기와 러-미 갈등: 주요 쟁점과 시사점17:00 2021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PD) 선정△6일(일)12:00 공공기관 알리오(Alio) 통합공시 기준 개정12:00 2021년 귀속 외국인 근로자 연말정산 안내
2022.01.29 I 이명철 기자
이 "집값 폭락 대비책도 마련" vs 윤 "주택 대출규제 완화 필요"
  • 이 "집값 폭락 대비책도 마련" vs 윤 "주택 대출규제 완화 필요"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문재인 정부가 가장 민심을 잃었던 집값 폭등에 대해 대선 후보의 진단이 엇갈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집값 하락의 원인으로 ‘저금리’를 꼽았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공급 부족 등 정책의 실패’를 꼽았다.양 후보 모두 주택공급 확대를 약속했지만 이 후보측은 주택 가격 폭락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학회가 작년말 학회 정회원 투표를 통해 부동산 시장의 수급 균형과 부동산 가격 연착륙 등 ‘한국경제의 7대 과제’를 선정해 각당의 대통령 후보에게 전달했고 이에 대한 후보들의 대책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 후보측은 저금리를 집값 폭등의 원인으로 꼽으면서 금리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집값 폭락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측은 “국내 주택 시장의 가격 상승은 저금리 정책과 유동성 확대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며 “향후 주택시장은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가격이 하락으로 전환될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은 고점을 지나 저점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측은 “금리 인상 등 외부 요인에 따라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주택시장에서 급격한 가격하락은 가격상승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으로 사전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택시장에서 가격 급락 등이 발생할 경우 공공리츠를 통해 한계가구의 주택을 매입하고 임차인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급 정책도 내놨다. 이 후보측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다양한 주택수요에 맞추는 주택공급 정책과 시장이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공급량을 늘려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가장 큰 정책 목표로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운영되는 기본주택 공급을 비롯해 분양주택의 공급 가격 하향 정책,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제도 확대, 초과 이익 공공환수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장기공공임대주택으로 분양하는 공공임대주택 비율도 높일 계획이다. 윤 후보측은 저금리보다 극단적인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 서울 등 주택 공급 부족이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측은 “주택가격 폭등은 상당 부분 정책 실패에 기인한다”며 “국민 주택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250만호 이상의 신규 주택을 꾸준히 공급해 주택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후보측은 “현 정부가 가격안정에 대한 조급함에서 강제적인 신용배분을 통해 주택 시장으로 흘러가는 자금을 급격히 틀어막아 아예 정상적인 주택 거래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많은 국민들이 갑작스러운 대출 중단으로 전세금이나 아파트 중도금 마련에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윤 후보측은 “금융불균형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금융정책을 수행하되 정상적인 주택거래에 필요한 대출은 허용해 금융포용성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5년간 250만호 주택 공급과 청년층 대상 저금리의 주택담보대출 제공 등을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토지초과이득세, 주택소유상한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와 함께 공공주택 비율 20% 확대 등을 주장했다.
2022.01.29 I 최정희 기자
학군지 강남마저 전셋값 ‘하락’…대세하락 시작되나
  • 학군지 강남마저 전셋값 ‘하락’…대세하락 시작되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 모두 낮은 상승률의 보합권을 형성한 가운데 강남구는 전셋값이 하락 전환했다. 29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24일 조사 기준) 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3% 상승률을 보이면서 3주째 같은 상승률로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강남구 전세가격은 0.07% 하락하는 등 전세에서도 하락하는 지역이 조금씩 늘고 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2% 낮은 상승을 기록했으며 전세도 0.02% 미미하게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2%)는 울산(0.08%), 광주(0.06%), 부산(0.03%)이 약간 상승했고 대전(-0.03%), 대구(-0.03%)는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을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강원(0.20%), 전북(0.16%), 충남(0.10%), 경북(0.10%), 경남(0.07%), 충북(0.07%), 전남(0.01%)이 상승했고 세종(-0.17%)은 하락했다.(자료=KB부동산)서울 집값은 지난주 대비 0.03%로 낮은 상승세를 3주째 유지하고 있다. 자치구별로 영등포구(0.09%), 금천구(0.08%), 강남구(0.06%), 강서구(0.05%), 강동구(0.04%)가 약간 상승했고 관악구(-0.02%), 성북구(-0.01%)는 하락했다.경기는 전주 대비 0.02%를 기록하며 보합권을 유지했다. 김포(0.15%), 이천(0.15%), 양주(0.13%), 성남 수정구(0.11%), 수원 장안구(0.1%)등이 약간 상승했고 화성(-0.11%), 과천(-0.09%), 수원 권선구(-0.05%), 의왕(-0.02%), 광명(-0.02%), 고양 일산서구(-0.01%), 안양 동안구(-0.01%)는 하락했다. 인천(0.09%)은 동구(0.14%), 계양구(0.13%), 남동구(0.12%), 미추홀구(0.11%), 서구(0.10%)가 조금 상승했다.전셋값은 서울은 전주 대비 0.03%를 기록하며 지난주 변동률 0.05%보다 조금 축소됐다. 영등포구(0.19%), 강서구(0.14%), 구로구(0.11%), 도봉구(0.11%), 서초구(0.06%) 정도만 상대적으로 조금 상승했고, 대부분 보합권을 형성하였다. 강남구(-0.07%), 성북구(-0.04%), 광진구(-0.03%)는 하락했다.경기도는 전주 대비 0.02% 미미한 상승을 보였다. 인천(0.08%)은 지난주(0.05%) 보다 약간 증가했다. 경기도에서는 안성(0.40%), 안산 단원구(0.22%), 수원 팔달구(0.21%), 양주(0.17%), 시흥(0.16%), 파주(0.14%), 고양 일산서구(0.12%) 등은 조금 상승했고 안양 동안구(-0.38%), 수원 영통구(-0.18%), 구리(-0.11%), 의정부(-0.1%), 화성(-0.09%), 의왕(-0.07%), 광명(-0.04%) 등은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0.17%), 계양구(0.16%), 서구(0.10%), 동구(0.08%), 부평구(0.07%)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50.6)보다 조금 약간 높아진 52.9를 기록했다. 인천(36.8)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부산이 49.6으로 가장 높다. 광주 37.7, 대전 35.0, 울산 29.0, 대구 22.3으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2022.01.29 I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매도..매수심리 30개월만 최저
  • 서울 아파트 매수<매도..매수심리 30개월만 최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부동산 시장 거래 절벽에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90 아래로 떨어졌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수급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지난주(91.2)보다 1.9포인트 내린 89.3을 기록했다. 2019년 7월말(89,6)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서울의 한 공인중개사에 아파트 매매 및 전세 매물 시세가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1)매매수급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팔 사람이 더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살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조사를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떨어지며 1년 8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종로·용산·중구 등 도심권이 87.2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이어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속한 서북권이 87.9, 노원·도봉·강북·성북권 등이 있는 동북권이 88.2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권의 매수심리가 강남권도 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 역시 89.3으로 90을 밑돌았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92.2로 전주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2019년 9월 중순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경기(92.2)와 인천(99.2)도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4.4로 나타났다.전세시장도 지난해 12월부터 세입자를 찾는 집주인이 더 많은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1.8로 전주(93.1)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2022.01.28 I 하지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 20개월만에 하락..전문가 "전세시장 불안 여전"(종합)
  • 서울 아파트값 20개월만에 하락..전문가 "전세시장 불안 여전"(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공지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년8개월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집값 하락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도 올해 매매시장이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세시장은 임대차 3법과 거주의무 강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불안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25개구 중 11개구 하락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1% 하락 전환했다.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매수심리 크게 위축된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압력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1년 8개월만이다. 서울 자치구 25개구 중 11개구가 하락했다. 은평구는 전주대비 0.02% 하락하면서 6주 연속 하락했다. 작년 서울 집값을 이끌었던 노원구(-0.03%), 강북구(-0.03%), 도봉구(-0.02%)가 모두 하락했다. 서초구·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1%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송파구는 보합전환했고, 강동구·동작구는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경기도 역시 상승세가 약해지면서 보합 전환했다. 2019년 8월 이후 2년 5개월만이다. 안양 동안구는 전주대비 0.16%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화성시(-0.02%)는 7주째 하락했고 시흥시(-0.04%), 하남시(-0.06%)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 중에서는 세종시(-0.19%) 아파트값이 27주째 내림세를 유지했다. 소규모 단지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있었으나 매물적체 등 영향으로 대체로 거래 심리가 위축됐다. 대구(-0.08%)도 입주물량 부담 등의 영향으로 11주 연속 하락했고, 대전(-0.03%)도 4주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도 전주대비 0.01% 상승하며 11월부터 13주 연속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은 전주보다 0.02%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고, 서울은 보합 전환했다. 인천이 전주보다 0.06% 떨어지면서 2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인천 서구(-0.32%)는 신규 입주 물량 증가 영향으로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올해 인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약 3만8000가구가 예정돼 있다. 전주대비 0.02% 내린 경기도 또한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안양 동안구(-0.32%)·의왕시(-0.22%)·수원 권선구(-0.05%)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에서는 세종(-0.30%), 대전(-0.12%), 대구(-0.06%) 등에서 내림세가 이어졌다. ◇전문가 “매매시장 안정화..전셋값 불안은 지속”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시장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KDI가 발표한 ‘2021년 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에 따르면 교수 및 연구원 등 전문가 503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시장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1.3%가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소폭 하락’(-5~0%) 비중이 가장 많았다. 하락 전망 요인으로는 ‘주택 매매가격 고점 인식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31.7%였고, ‘금리 인상(28.5%)’, ‘금융 규제(19.3)’가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올해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았다. 전세시장에서 가격 상승률이 ‘매우 높음’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37.0%로 집계됐다. ‘높음’을 선택한 응답자도 50.7%나 됐다. 이어 상승 전망 요인으로는 ‘주택 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가 30.0%, ‘임대차 3법과 거주의무 강화에 따른 전세매물 부족’이 29.1%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정책 효과에 대해선 대체로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작년 시행된 부동산정책이 향후 시장안정 효과가 있을 지에 대해 부정적(‘매우 낮음’+‘낮음’) 의견이 매매시장에서 58.6%를, 전세시장에서 68.2%였다. 특히 전세시장 안정 효과가 높다는 응답은 13.1%에 그쳤다. KDI는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되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7월 계약갱신청구권이 적용된 전·월세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를 기점으로 대응책을 미리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수도권 임대시장 안정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2.01.27 I 하지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 0.01% 하락 '1년8개월만'
  • 서울 아파트값 0.01% 하락 '1년8개월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년 8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주(24일 기준)전국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상승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다만 서울은 하락 전환했다.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매수심리 크게 위축된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압력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1년 8개월만이다. 서울 자치구 25개구 중 11개구가 하락했다. 은평구는 전주대비 0.02% 하락하면서 6주 연속 하락했다. 작년 서울 집값을 이끌었던 노원구(-0.03%), 강북구(-0.03%), 도봉구(-0.02%)가 모두 하락했다. 노원구는 올들어 3주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초구·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1% 올랐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송파구는 보합전환했고, 강동구·동작구는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경기도는 보합 전환했다. 2019년 8월 이후 2년5개월만이다. 안양 동안구는 전주대비 0.16%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화성시(-0.02%)는 7주째 하락했고 시흥시(-0.04%)는 5주째, 하남시(-0.06%)는 4주째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지방 중에서는 세종시(-0.19%) 아파트값이 27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소규모 단지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있었으나 매물적체 등 영향으로 대체로 거래 심리가 위축됐다. 대구(-0.08%)도 입주물량 부담 등의 영향으로 11주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대전(-0.03%)도 아파트값이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시장 역시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1%로 전주(0.02%)대비 둔화됐다. 11월부터 13주 연속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은 전주보다 0.02%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고, 서울은 보합 전환했다. 인천이 전주보다 0.06% 하락하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고, 경기는 전주보다 0.02% 내렸다. 특히 인천 서구(-0.32%)는 신규 입주 물량 증가 영향으로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올해 인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약 3만8000가구가 예정돼 있다. 경기도 역시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안양 동안구(-0.32%)·의왕시(-0.22%)·수원 권선구(-0.05%)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에서는 세종(-0.30%), 대전(-0.12%), 대구(-0.06%) 등에서 내림세가 이어졌다.
2022.01.27 I 하지나 기자
파월 "금리 인상 여지 꽤 많아"…'대폭락' 혼돈의 미 증시(종합)
  • 파월 "금리 인상 여지 꽤 많아"…'대폭락' 혼돈의 미 증시(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의 발톱’을 치켜들었다. 올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동시에 “인상 여지가 꽤 많다”고 언급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에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갑자기 폭락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5~26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올해 첫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인플레 장기화 위험…임금 주시”파월 의장은 25~26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올해 첫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노동시장은 매우 강력하다”며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은 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말했다. 연준 통화정책의 양대 책무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다. 고용은 살아나는데 물가는 폭등하니, 금리를 여러 번 끌어올리겠다는 뜻이다.FOMC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0.00~0.25%로 제로 수준인) 금리 목표 범위를 조만간 높이는 게 적절하다”고 밝히며 3월 FOMC에서 인상할 것임을 기정사실화 했다. 그런데 파월 의장은 시기에서 더 나아가 횟수까지 암시한 것이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건 201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그는 “조건이 무르익었다고 하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기자회견 내내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높은 인플레이션은 장기화할 위험이 있다”며 “더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는 매우 강해 더 이상 높은 수준의 통화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며 “장기적인 경기 확장을 위해 물가 안정에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아울러 “생산성을 초과하는 지속적인 실질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위험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금은 집값과 함께 인플레이션의 장기화를 부를 수 있는 주범으로 꼽힌다. 그는 공급망 대란 문제를 두고서는 “당초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했다.파월 의장은 이같은 요인들을 두고 “우리가 채권 매입을 축소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FOMC는 이미 성명서를 통해 3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종료를 시사했다.연준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 120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하면서 유동성을 직접 공급해 왔는데, 최근 몇 달간 이같은 양적완화(QE) 규모를 줄여 왔다. 3월 테이퍼링을 종료하자마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게 파월 의장의 의지인 것으로 보인다.파월 의장은 돈줄 조이기의 또 다른 축인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QT)를 두고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과정은 질서정연하고 예측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FOMC는 이날 별도로 대차대조표 축소 원칙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FOMC는 “경제와 금융의 상황을 고려해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는 세부사항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는 예측 가능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OMC는 다만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하는 주요 수단은 기준금리”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뉴욕 증시 3대 지수 갑자기 폭락파월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색채를 드러내자, 뉴욕 증시의 투자 심리는 급격하게 악화했다. 그의 기자회견 전까지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등에 업고 고공행진을 했으나, 순식간에 폭락하며 하락 전환했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하락한 3만4168.0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5% 내린 4349.93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60% 떨어졌다. 장 막판 상승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2% 소폭 오른 1만3542.12를 기록했다. 다만 사실상 폭락장이었다는 평가다. 장중 강세와 약세가 혼란스럽게 뒤바뀌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진 것이다.국채금리 역시 폭등하며 투심을 악화시켰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를 장중 1.857%까지 치솟았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148%까지 폭등했다.
2022.01.27 I 김정남 기자
내 아파트가 무너진다면…건설사고 배상 어디까지 될까
  • 내 아파트가 무너진다면…건설사고 배상 어디까지 될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완공된 아파트가 무너진다면 시공사에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김예림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와 아파트 건설사고와 관련한 배상문제 등에 대해 분석했다.김 변호사는 “타일이 떨어지거나 도배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경미한 하자에 대해서는 짧은 기간 동안 하자담보를 해주지만, 벽이 붕괴되는 등의 중대한 사항에 대해서는 보통 10년까지 하자담보 기간을 잡는다”며 “완공된 아파트가 무너진다면 시공사에 손해배상 청구를 충분히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입주 전 건설사고에 따른 배상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최근 현대산업개발의 화정 아이파크 붕괴로 수분양자들은 지연 보상금을 받을 수 있으며 보통 지연 배상금은 10~20%로 정해지는데, 계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보통 3개월 이상 입주가 지연되면 계약해제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보통 이 경우 분양금액의 10%를 위약금으로 정하고 있는 만큼 추가 손해배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건설사고 발생으로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 하더라도 조합이 시공자 선정을 취소할 경우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정당하게 시공계약을 해지하려면 계약상 위반사항이 있어야 하는데, 시공사의 능력 부족으로 계약을 위반하는 게 아니라면 시공계약 해지는 어려울 것”이라며 “도급계약의 경우 특별한 해지사유가 없더라도 도급인이 원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지만, 브랜드가치 하락이 계약해지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만큼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다만 김 변호사는 브랜드 하락을 이유로 손해배상청구 등은 가능할 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변호사는 “브랜드 하락과 집값 하락 사이에 객관적으로 인과관계가 증명될 경우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브랜드 가치 하락이 비교적 분명한 만큼 만약 이로 인해 주변 아파트보다 거래되는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난다면, 이를 손해배상으로 청구하는 것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입주한 아파트 이름에 브랜드를 제외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미 입주한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결정한 뒤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을 받으면 아파트 명칭을 바꿀 수 있다”며 “다만 입지가 좋은 곳에는 시공사 명칭을 아파트 명칭에 포함하도록 계약하는 경우가 있어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에서 영상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2022.01.26 I 신수정 기자
'줍줍시대' 저무나...지방 무순위 청약도 시들
  • '줍줍시대' 저무나...지방 무순위 청약도 시들
  •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방으로부터 불어닥친 분양시장 한파가 무순위 청약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무순위 청약은 청약가점이 낮은 2030세대들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로 부각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최근 인기가 급격히 식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도권서도 무순위 청약 미달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광주 남구 봉선 유탑메트로시티의 경우 지난 24일 58가구(65㎡A 28가구·65㎡B 30가구) 잔여세대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65㎡B에 23명이 신청하면서 미달됐다. 수도권에서도 무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경기도 부천시 ‘부천 원종 길성그랑프리텔’의 경우 17가구 잔여세대 무순위 청약 결과 65㎡형에서 12가구 모집에 7명이 신청했다. 17일 157가구를 추가 모집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 극동스타클래스 더퍼스트’도 전용59㎡에 20가구가 미달됐다. 공급 누적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대구는 작년말부터 미분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순위 청약에서도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대구 동구 효목동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는 지난 17일 230가구를 추가 모집한 가운데 접수건수는 13명에 불과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2순위까지 청약을 실시한 결과 4개 타입 중 3개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수도권 청약시장은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미계약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 GS건설이 지난해 11월 인천 송도동에서 분양한 ‘송도자이더스타’는 1순위 청약 1533가구 모집에 2만156명이 몰리며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530여가구가 계약을 포기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 역시 평균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계약 해지가 이뤄졌다. 지난 18일 미분양된 전용면적 84㎡형 33가구에 대한 세 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서울에서도 일부 나홀로 아파트에서 미계약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 관악구 신림스카이아파트에서도 43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서 994명이 몰렸지만 결국 27가구가 당첨을 포기했다. 결국 지난 4일 세번째 무순위 청약에 나섰다. 종로구 숭인동 ‘에비뉴 청계1’도 지난 10일 다섯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지방 분양시장 안갯속..대출규제에 집값고점 우려까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무순위 청약은 흔히 ‘아파트 줍줍’으로 일컬어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거주지역이나 주택 소유 여부, 청약가점에 관계없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4월부터 해당 아파트가 있는 시·도에 사는 무주택자만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도록 청약 요건이 강화됐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입지 뿐만 아니라 분양가에 따라 청약 성적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에서 분양된 707개 단지 중 미달된 단지는 117곳으로 16.5%에 달했다. 3분기에는 569개 청약 단지 가운데 50개(8.8%)가 미달됐다.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청약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부터 잔금대출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된다. 이어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하는 중도금 집단 대출도 불가능하다. 주택건설업체들의 분양경기 전망도 악화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의 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6.2로 전월 대비 12.2포인트 하락했다.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부적정이라는 의미다. 특히 서울은 전월보다 9.2포인트 하락한 85.0을 나타내며, 2020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90선을 밑돌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예전처럼 묻지마 청약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특히 지방의 경우 집값 고점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1.26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지점 문닫는 은행들 청년 채용도 반토막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지점 문닫는 은행들 청년 채용도 반토막-내우외환 코스피 2800 붕괴, 외인도 개미도 팔았다 -“현대제철 등 철근 담합” 공정위, 과징금 수천억 만지작-국민연금, 포스코 물적분할에 ‘찬성’△줌인&-“가수가 왜 붓을 들었냐고…그림이 날 그리게 만들더라” △코스피 2800선 붕괴-“투자 보수적 접근 필요” 한목소리…증시 상승세 전환 시점엔 딴목소리 -코스피 PBR 1배 깨진 건 코로나사태 빼면 3년 만-“반도체·음식료·보험…금리 올라도 견딜 수 있는 업종 담아야”△오미크론 초비상…대응체계 전환-격리 7일로 단축…밀접접촉자는 수동감시-오미크론 확산에도 항공권·호텔 예약 불티 -美, 동유럽 5000명 파병 고려 러시아, 우크라 침공 임박했나△금융, 디지털 전환의 그늘-은행 창구 주는데 대안이라던 ‘공동점포’ 지지부진…금융 소외 부추겨-“돈 안되는 지점 없애라”…노인 많은 지역 점포부터 줄였다 △종합-자회사 비상장, 자사주 소각, 주당 1만원 배당…“주주가치 훼손 불식” 평가-“빚 갚자” VS “갖고 있자”…LG엔솔 환불금 어디로 △정치-李 “GTX+로 수도권 30분 생활권”…尹 “힘을 통한 평화체제 구축”-尹 42 VS 李 36.8△경제-‘느슨하다’ 비판받은 재정준칙…35조 추경 땐 이마저도 못 지킨다 -자영업, 인원보다 영업시간 제한이 더 치명적 △금융-충당금 쌓으라는 당국…주주 눈치보는 은행들-종금사까지 예·적금 금리 올렸다 △산업-DB그룹 총수 변경해야 하나 ‘고민 중’-조현준號 그린수소 닻 올린다△제약·바이오-“‘10년 노하우’ 담은 국산 코로나백신 내달 임상3상…8월께 상용화 가능”-러시아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동맹 ‘한국코러스 컨소시엄’ 사실상 와해△2022 소비 트렌드-나도 모르는 내 패션 취향까지 척척…MZ세대 업고 패션 중심에 서다 -오프라인으로 영토 넓히는 이커머스 ‘승승장구’△증권-지난해 거액 베팅한 어피니티, 새해 들어 매각 작업 본격화 -케이옥션 따상 갔는데 애드바이오텍 공모가 하회…새내기株 성적표 희비-“건기식·반려견 사료·킥보드까지…‘프리미엄 가치’로 승부”△부동산-올 수도권 4개 노선 개통…하락장서도 힘내는 교통호재지 -오피스텔 청약 광풍 ‘뒷짐’ 진 국토부…“전매 규제 안해”△핫 스타, 핫 이슈-“매일 슬럼프지만 매번 최선 다해 연기 다가올 20년도 새로운 모습 선보일 것”-“예민한 저와 달리 남편은 울트라 긍정맨, 덕분에 큰 힘 되죠”△스포츠-“막내 같은데 벌써 10년차…올해 US오픈 우승 목표”-황의조 첫 해트트릭…佛리그 아시아선수 통산 최다골 쐈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은, 금리 카드에만 의존하면 안돼…지준율 등 정책 보조수단 찾아야”-“은행권 독과점 구조 금융산업 발전 막아”△피플-“집콕하며 와인 즐기다 문득 ‘와인냉장고’ 생각했죠” -디즈니 창업주 손녀 “디즈니는 불평등의 중심”…다큐 제작△오피니언-녹취록 방송과 취재윤리-선거철 맞아 커지는 관치금융△전국-특혜 의혹에도 경기지역화폐 운영 맡은 코나아이…부산·인천도 따낼까 -대선후보 ‘항공우주청 위치’ 제각각 설립 공들였던 대전시 ‘발등에 불’△사회-“주식·코인값 반토막에 영혼까지 털렸다”…잠 못드는 영끌·빚투족-1회용컵 보증제, 카페 주인도 손님도 불만인 이유
2022.01.24 I 경계영 기자
올해 수도권 4개 노선 개통…교통호재, 하락장 뚫을까
  • 올해 수도권 4개 노선 개통…교통호재, 하락장 뚫을까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신분당선 북부연장·신림선·진접선·서해선(대곡-소사선)까지…. 올해 수도권에서 4개 철도노선이 줄줄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최근 주춤하던 주택시장이 착공과 개통 전·후로 3번 집값이 오른다는 교통호재에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들썩이는 분위기다. 오는 5월 개통 예정인 경전철 신림선.(사진=연합뉴스)다만 작년 교통호재로 집값이 큰 폭 올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추가 정차역 인근 지역마저 하락거래가 속출하는 데다 집값 급등 부담감과 대출규제 등으로 추가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신림선·신분당선 등 수도권 4개 노선 개통 예정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고양 대곡~부천 소사를 잇는 서해선 연장선(대곡소사선)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11개 역을 연결하는 경전철 신림선 △강남에서 신사역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선 △전철 4호선 남양주 연장노선인 진접선 등이 개통할 예정이다. 먼저 진접선은 노선을 추진한 지 16년 만인 3월19일 개통한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 오남을 거쳐 진접까지 14.9km 구간이며 총 1조4000억원이 투입됐다. 이 구간에는 별내별가람, 오남, 진접 등 3개역이 신설됐다. 노선이 뚫리면 남양주 별내신도시 일대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이어 5월에는 신분당선과 신림선, 서해선이 모두 개통한다. 신분당선은 강남역에서 끝난 노선을 신논현역~논현역~신사역까지 잇는다. 이 노선은 강남대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기 때문에 강남을 가로로 지나는 전철인 3호선, 7호선, 9호선 환승이 가능하다. 신림선은 경전철이지만 서울 내 교통 불모지로 불렸던 신림동과 봉천동 일대에서 여의도(샛강역)까지 16분이면 갈 수 있다. 기존 버스 노선을 이용했을 때 40분 이상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서해선은 5월말 부천 소사~원종을 잇는 구간이 먼저 개통되고 원종과 대곡을 잇는 구간은 내년 1월 개통 예정이다. 경기 고양시와 부천시는 직선거리로 20km 남짓 되지만 서부간선도로 등 대표적인 도로 구간의 정체가 심해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이용시 1시간 이상 걸렸던 곳이다. 그러나 대곡소사선이 개통되면 고양 대곡에서 부천 소사까지 20분 내외로 접근할 수 있다. ◇집값 들썩…“상승 여력 있지만 소폭 그칠 듯”이 같은 교통호재로 인근 지역 집값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신림선 호재 인근 지역인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현대(전용면적 82㎡) 아파트는 지난달 10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썼다. 작년 10월 9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2달새 1억원 높은 시세다. 대곡소사역 호재 인근 지역인 토당동 ‘e편한세상대림2차’(전용 84㎡)는 작년 8월 6억88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해 3개월 전 최고가보다 약 1억원 집값이 뛰었다. 현재 매매 호가는 최고 7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소사역 인근 단지인 ‘부천소사역푸르지오’(전용 84㎡) 지난해 12월 9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작년초 7억원 초반대에서 1년만에 2억원 이상 오른 값이다. 다만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교통호재로 집값 상승여력은 있지만 작년만큼 상승폭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그동안 집값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대출규제로 매수심리가 꺾인 데다 하락거래도 나오고 있어서다. GTX 인덕원역 추가 정차역이 들어서며 호재를 맞았던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인덕원대우(전용 84㎡)는 작년 8월 12억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9억원까지 내려 앉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철도노선은 공사 계획과 착공, 준공때 보통 오르는데 과거 사례를 보면 준공 이후 집값이 출렁였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충분히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 호재”라면서도 “대출규제나 추가 금리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워보인다”라고 했다.
2022.01.24 I 강신우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 "스마트물류센터는 사람·돈·물자가 모이는 시설"
  • 안병용 의정부시장 "스마트물류센터는 사람·돈·물자가 모이는 시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고산동 일대 건립이 추진중인 스마트물류센터에 대해 ‘사람과 돈, 물자가 모이는 시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24일 오후 2시 송산3동 공공복합청사에서 열린 ‘2022년 송간권역 신년 주요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고산동 일대에 건축허가를 받은 스마트물류센터는 일자리 9000개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시설”이라고 밝혔다.24일 송산3동 공공복합청에서 열린 업무보고회에 참석한 안병용 시장이 시민들에게 물류센터 건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안 시장은 “스마트물류센터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뉴딜사업 중 하나인 e-커머스물류단지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정부가 담보해 1조 원이 넘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안 시장은 스마트물류센터 건축 허가 이후 지역 주민들과 정치인들의 반발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그는 “아파트 값이 7% 하락한다느니, 대형 차량의 출입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느니 하는 말을 하면서 감사원과 검찰을 들먹이고 정치인들은 SNS로 공격을 하고 있다”며 “잘못된 사실을 동원해 시민들을 선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한 근거로 시 담당 부서장은 최근 논란이 된 ‘물류센터가 들어설 경우 집값이 하락한다’는 뉴스에 인용된 논문과 관련 “해당 기사는 논문의 본질을 숨기고 극히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의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는 부분만 발췌한 내용”이라며 “이것 역시 물류센터와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서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 논문은 스마트물류센터가 들어설 경우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으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유발 효과는 물론 아파트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고도 전했다.또 물류센터를 스마트 방식으로 운영해 일자리 창출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안 시장은 “위험한 작업에 대해서만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이지 나머지 부분은 모두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며 “현재 추산하고 있는 일자리가 9000개 정도인데 이것 역시 의정부 지역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병용 시장은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사업에 의정부시가 뛰어든 만큼 수많은 미군공여지로 고통 받은 의정부시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사업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스마트물류센터가 들어서는 일대는 의정부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24 I 정재훈 기자
한달에 78건 거래됐던 공시가 1억미만 아파트도 찬바람
  • 한달에 78건 거래됐던 공시가 1억미만 아파트도 찬바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공시가격 1억원 미만의 아파트 거래마저 줄어드는 모습이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주은청설 아파트는 이달 들어 5건이 거래됐다. 2000년 준공된 해당 아파트는 총 17개동 2295가구 규모로, 지난해 취득세 중과 규제대상에서 제외된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로 큰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지난 한해 동안 거래된 매매계약만 512건이다. 4가구 중 1가구 꼴로 집주인이 바뀐 셈이다. 지난해 6월에만 78건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주은청설 아파트는 전용 39㎡ 기준 2021년 공시가격이 4860만~578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가장 큰 평형대인 전용 59㎡의 공시가격도 최고 9000만원에 이른다. 2020년 7·10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 취득세율을 12%까지 강화하면서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주택은 제외됐다. 공시가 1억원 미만 주택은 주택수와 관계없이 기본 취득세율인 1%가 적용된다. 그러자 다주택자, 법인을 중심으로 공시가 1억원 이하 주택으로 매수세가 몰려들었다. 인근 공도읍 용두리에 위치한 주은풍림 역시 지난해 손바뀜이 많았던 아파트 단지이다. 지난해 496건의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주은풍림 또한 전용 59㎡ 공시가격이 최고 7560만원으로 1억원을 밑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매매계약은 5건에 불과하다. 지난해 4월 72건까지 치솟았던 거래건수는 11월 11건, 12월 8건으로 큰 폭 줄었다. 매수세가 떨어지면서 가격도 하락하는 모습이다. 주은청설의 경우 전용 39㎡ 아파트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8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가 9월에는 1억7500만원(12층)까지 올랐다. 이어 이달 8일에는 동일한 크기의 아파트가 1억3300만원(7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4개월만에 4000만원 넘게 떨어졌다. 주은풍림도 지난 8월 1억8500만원에 거래된 전용면적 49㎡가 이달 8일 1억4000만원(5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문제는 매매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셋값이 매매값을 웃도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주은청설 전용면적 39㎡는 지난해 10월 1억3500만원 전세계약을 체결했는데 열흘 뒤 이보다 500만원 낮은 1억30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주은풍림 전용 49㎡도 이달 8일 1억4000만원(5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같은 날 1억4000만원(1층)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공시가 1억원 미만에 대한 매수세 유입은 철저히 투자 수요”라면서 “정부 기조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이고 최근 투자 심리도 위축된 상황에서 올해는 상대적으로 공시가 1억원 미만 주택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칫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주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1.24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조정 아닌 거품 붕괴"…월가 리더들 날선 경고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조정 아닌 거품 붕괴”…월가 리더들 날선 경고-추경 14兆 최선인데…여야 나랏돈으로 ‘매표 경쟁’-작년 벤처투자 6조…ICT·바이오에 집중 제조스타트업 찬밥-주택공급 vs 생활공약…李-尹 정책전쟁 돌입-[사설]‘지르고 베끼는’ 선심 공약 경쟁, 국민이 우습게 보이나-[사설]대선 앞둔 선관위, 중립성 의문 품게할 일 다신 없어야△종합-툭하면 도시 봉쇄하고서 “지갑 열어라”…中정부의 ‘제로 코로나’ 딜레마-기업 88% “올해도 공급망 불안 계속”-작년 날씨, 역대 두 번째로 더웠다△대세 하락장 경고등-지정학적 리스크에 유동성 축소까지 겹쳐…“코스피 2800선도 위태”-솔로몬 “돈 풀기 이후 약세장 왔었다”-FOMC 앞두고 코인 추락…“당분간 반등 어려워”△종합-영끌·빚투 재개됐나…고작 20일 만에 ‘5대銀 대출 10조 증가’ 비상-이재명표 주택공급 약속…지역민 설득, 재원 마련 ‘첩첩산중’-예상보다 빠른 오미크론 시계…방역체계 전환 ‘초읽기’ 돌입-“14조 받고 더블로” 여야 ‘돈 뿌리기’ 경쟁…차기정부 어쩌나△벤처투자 양극화-메타버스 “투자심의도 없이 20억 제안”…지방 벤처 “7년간 문의 없어”-“소부장 벤처창업 매년 줄어…정부 나설 때”-창업 신산업에 예산 40% 집중…민간 모험자본 육성도△정치-李, 경기도서 세몰이 尹, 리더십 전면 부각 安, 김정은에 공개서신-“2030 겨냥해…성대모사·분장 등으로 정책공약 재미있게 전달”-대선만큼 뜨거운 종로 보궐선거…여야 거물급 인사 전략공천 모락-김건희 프로필 사진 촬영현장 공개로…등판 임박설 솔솔△경제-EU보다 한발 앞서…공정위, 항공빅딜 내달 결론-추경이 자극한 국채금리…“더 오른다”vs“정점 찍어”-공정위, 아파트 보수공사 짬짜미한 3개사 檢 고발-작년 항만 물동량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국제-‘빈손’ 미·러 회담 다음 날…“러, 우크라 지도자 교체 음모”-美, 중국행 항공편 44편 보복성 운항중단-코로나 확진자 희비…美 주춤 日 급증-‘독점규제 더 엄격해지기 전에 사자’…美 빅테크, 작년 M&A 10년래 최다△신년 인터뷰-보수 원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쓴소리…“윤석열, 대선판 주도할 ‘어젠다 세팅’ 안돼 있다”-“고용관계 이렇게 경직된 나라 없어…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어야”△증권-4Q 실적 낮아지는 눈높이…‘내리막 코스피’ 엎친데 덮치나-“제2 카카오페이 막는다”…스톡옵션 논란에 제도 개선 ‘급물살’ -KT 회사채 수요예측 모집금액의 4배 몰려△돈이 보이는 창 -목표환율 되니 자동 매도…달러, 주식처럼 사고 판다△强달러에 올라타라-원화 입금하고 달러로 차곡…환율 변동따라 이체금 알아서 조절-해외소식 소수점 단위 거래…수수료 비싸고 아직은 美우량주만 가능△공모주 청약 열기 ‘활활’-SSG닷컴·교보·컬리…‘알짜배기’가 몰려온다-‘빈손 청약’ 속출하자…공모주펀드·비상장 주식투자 뜬다△아트테크&-천경자 작품, 쪼개서 사니 수익률 200% 훌쩍-속초·이천·정읍·안동…집값 떨어진다는데 여긴 ‘후끈’-“피할 수 없는 기후변화…투자기회로 바꿔라”△산업-잘나가는 효성 소재 3총사 뒤엔…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있었다-CES 보니 불안…코로나 걱정 기업들 ‘박람회 참가’ 고민-인텔이 쏘아올린 ‘24조 쩐의 전쟁’…TSMC·삼성전자 흔드나-GM, 미래사업 박차-美 2022 최고 고객가치상에 현대차·기아 6개 부문 수상△ICT-“지역방송 기본권 강화냐” vs “정책 홍보 방송 추가냐”-취임 2주년 구현모…중간 성적표는 ‘일단 합격점’-개인 위치정보 없이도 10분이면 코로나 밀접접촉자 찾아낸다-통신 3사 설 명절 앞두고 파트너사 대금 조기 지급△중소기업-감속기 불모지서 국산화 결실…올핸 ‘서비스형 로봇’ 확대-빅3 분야 창업기업 100곳…중기부 3년 6억원씩 지원-경동나비엔 ‘1조 클럽’ 비결은…친환경·글로벌-세라젬 브랜드 매거진 ‘웰라이프’ 창간△소비자생활-와인부터 반도체·백신까지…‘빠름·안전’을 배달합니다-가방보다 옷…‘에코백’ 들고 ‘에르메스’ 입는다-MZ세대 사로잡을 ‘루키 브랜드’ 찾아라-‘친환경·실용·실속’ 3박자…사조대림 설 선물세트 70여종 출시△스포츠-‘20세 골프천재’ 김주형, 아시안투어 상금왕 등극-별명 새기고 댄스 세리머니…끼 넘친 V리그 올스타전-국내 첫 ‘남매 챔프’ 윤슬아 윤정호…“레슨프로로 ‘인생 2막’ 시작합니다”-“캐디 권익 보호 앞장”…대한캐디협회 인가 완료-최경주 PGA투어 챔피언스 개막전 ‘공동 19위’△부동산-“공급 앞에 장사없다”…세종·대구 잇는 물량폭탄 예정지는-“공공주택 소셜믹스 구현”…임대아파트 재건축 ‘속도’-2조 규모 ‘안양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사 선정 논란-한강맨션 재건축 GS건설서 수주△오피니언-[목멱칼럼]TV토론이 대선 판세 바꿀 수 있을까-[기고]기업·국민 함께 살리는 ‘공공 혁신조달’-[기자수첩]선관위의 정치 중립 논란 자초한 文대통령-[e갤러리]김대회 ‘우주적 존재 01’△피플-“‘멋대로 해봐’라는 말에 MZ 세대끼리 소통해 ‘갓생’ 일궈”-‘포스코청암상’에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 선정-해외 취약계층 자립 돕는다…‘LG 앰버서더 챌린지’-윤홍근 BBQ 회장,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회장 취임-‘4대 생불’ 틱낫한 스님 열반-스리랑카 찾은 박병석 의장…韓 기업 특구 검토 약속받아△사회-‘PC’ 증거능력 인정할까…정경심 재판에 이목집중-뻥 뚫린 벽, 푹 꺼진 바닥…폭격 맞은 듯 처참-명절에 ‘멍드는 아이들’ 급증…경찰, 총력 대응-“미접종자 있을텐데…영화관·마트 갈때 불안해요”-업무 많고, 민원 쇄도…제비뽑기로 정하는 ‘담임’
2022.01.23 I 신중섭 기자
"집값 3억 뛰었어요" 연초부터 '불장'..'거래 한파?' 그건 남 얘기
  • "집값 3억 뛰었어요" 연초부터 '불장'..'거래 한파?' 그건 남 얘기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 번에 집값이 3억원이나 뛰었다. 서울 강남이 아닌 지방에서다. 대출 규제와 집값 급등에 따른 부담감 등으로 전국의 주택시장이 ‘거래 한파’를 겪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상승세가 매섭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새해 들어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 속초시다. 이달 누적 아파트 상승률을 보면 0.86%나 올랐다. 세종이 0.91% 하락했고 같은 도내에 있는 태백시는 0.27% 집값이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속초에 이어 이천시가 0.73% 올랐고 △전북 정읍(0.63%) △경북 안동(0.61%) △경남 창원 마산합포(0.61%) △경기 안성(0.55%) △경남 창원 마산회원(0.55%) △강원 강릉(0.52%)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집값이 주춤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지역이 늘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2021년10월~2022년1월17일 기준)부터 현재까지 누적 상승률을 보면 속초는 6.68%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2.45%) 집값 상승률보다 3배가량 높은 셈이다.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2.75%, 1.64% 오르는 데 그쳤다. 강원도 속초는 교통호재와 ‘오션뷰’ 세컨하우스 열풍이 불면서 외지인 매입이 크게 늘자 집값이 급등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바닷가에 있는 속초 조양동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전용 96㎡) 아파트가 지난달 6일 직전가 대비 3억2000만원 오른 6억4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속초 동명동 e편한세상영랑호(전용 115㎡)도 지난해 11월 7억1800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이는 직전가인 5억8000만원(8월4일 계약)보다 1억3800만원 오른 값이다. 속초는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한 이후 수도권과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작년 말에는 동해선의 유일한 단선 구간인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공사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027년 이 구간이 개통하면 부산역에서 북한 나진역이 동해선으로 이어지고 부산~제진역간 소요시간이 3시간3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지리적으로 관광지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강원도가 다음 달 속초와 평창 전 지역을 기업투자촉진지구로 지정하면서 일자리도 늘 것으로 보인다. 기업투자촉진지구로 지정되면 3년간 부지 보조금과 전기요금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속초뿐만 아니라 이천, 정읍, 안동 등 지방 집값이 강세를 보인 것은 이들 지역이 비규제지역인데다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외지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규제 지역은 주택담보대출(LTV)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며 전매가 비교적 자유롭다 또한 구축 아파트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이 높아 소액 투자가 가능한 만큼 투자자들의 부담이 적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여력이 남아 있지만 올해는 뚜렷한 투자 목적을 갖고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김학렬(빠숑) 스마트튜브 소장은 “속초는 관광지인데다 교통호재가 겹치면서 세컨하우스로 투자하려는 외지인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의 비규제지역은 중·단기적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올해 집값이 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올해는 주택시장이 지역별 상품별로 양극화 현상을 보일 수 있어서 지방의 비규제지역이라도 뚜렷한 투자 목적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01.23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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