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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집값 떨어졌다" 민간조사기관 "안내렸다"..시장엔 혼란만
  • 정부 "집값 떨어졌다" 민간조사기관 "안내렸다"..시장엔 혼란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세 조사기관들이 엇갈린 통계를 내놓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 조사기관은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다는 통계를 발표하고 있지만 민간 조사기관 통계는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 정부가 정부조사기관 통계를 근거로 집값이 하향국면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상황은 다를 수 있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8일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매매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였다. 하지만 민간 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이 0.01% 상승한 것으로 발표했고 부동산R114는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대비 0.02% 올랐다고 집계했다. 연초 이후로도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의 통계가 엇갈렸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값 누적 변동률은 -0.04%다. 1월 넷째주부터 하락 반전했고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같은 기간 KB부동산 누적 변동률은 0.2%로 나타났고 부동산R114 또한 연초 이후 0.1% 올랐다.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적이 없다는 얘기다. 이처럼 공공과 민간기관의 통계 편차가 나타나는 것은 조사방식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원과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표본조사방식이다. 부동산원은 3만2000가구를 대상으로 전문조사자가 거래가능가격을 산출하고, KB부동산은 3만6000가구 표본 주택에 대해 공인중개사가 호가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부동산R114는 시가총액의 변동률을 반영한다. 서울에서 임대아파트와 세대수가 적은 아파트를 제외한 128만 가구의 개별 가격 총합을 산출해 변동을 나타낸다. 문제는 공공과 민간의 통계가 서로 엇갈리는 가운데 정부가 공공 통계만을 근거로 정책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 잘못된 판단과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정부는 부동산원 통계를 근거로 서울 아파트값이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한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원 통계가 지난해 개선된 이후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수치가 집계되는 것 같다”면서 “정부가 발표하는 집계다 보니 공신력 때문에 인용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체감하는 것과 편차가 있어 시황을 볼땐 민간기관 통계와 섞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7월 부동산원은 통계에 대한 신뢰도 논란이 일면서 표본주택수를 대폭 늘린 바 있다. 또 관마다 통계 차이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시장은 하나인데 시장 조사기관마다 통계가 다르게 나오니 시장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책 결정의 시발점이자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는 부동산 통계마저 제대로 제시하지 못해 정책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원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한 표본으로 판단하는 시장을 통계에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민간 통계는 대출 등이 연결돼 있어 약세장에서는 반영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통계 차이가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고 표본구성이나 조사방식에 따라 그 정도는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3.08 I 오희나 기자
시장침체에 입주물량까지 겹치니 집값·전셋값 '뚝뚝'
  • 시장침체에 입주물량까지 겹치니 집값·전셋값 '뚝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거래절벽에 따른 시장 침체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입주 단지가 몰린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입주를 앞두고 전세 매물이 쏟아지자 가격 하락폭이 커지는 양상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4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4주(2.28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내렸고, 전세가격은 0.03% 하락했다.◇새 아파트 입주 효과에 호가 1억씩 ‘뚝뚝’특히 성북구(-0.07%), 서대문구(-0.08%), 은평구(-0.05%) 등 신축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는 지역에서 하락세가 컸다. 성북구에서는 지난 1월 2029가구 규모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입주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길음센터피스’ 83㎡는 지난 2월 11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12월 12억원에서 1억원이상 낮아졌다. ‘길음동부센트레빌’ 111㎡는 지난달 8억9000만원에 매매가 체결됐다. 지난해 9월 실거래가가 10억9000만원임을 감안하면 2억원 이상 가격이 내려갔다. 전셋값 또한 지난해 6억5000만원에서 5억원까지 하락했다. 이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도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분양권 매물과 전세 매물이 대규모 올라오면서다, 실제로 ‘DMC센트럴자이’ 112C㎡는 7억원부터 9억5000만원에 전세가격이 형성돼 있다. 등기 시한에 쫓긴 집주인들이 잔금 마련을 위해 전세 호가를 내리면서 일부 매물의 경우 83㎡(6억3000만~8억5000만원)보다 전세 시세가 낮아지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DMC센트럴자이 매물이 올라오면서 인근 아파트들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등기를 앞두고 매매와 전세 매물로 동시에 내놓고 가격과 시기가 맞으면 계약하겠다는 매도자들이 많아 매물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잇단 대단지 입주에 서울 아파트 매물, 2년 반 만에 5만건 넘어신축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인근 부동산 매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9억원을 바라보던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원 힐스테이트’에선 최근 전용 59㎡형 호가가 7억9500만원까지 떨어졌다. 길 건너 1116가구 규모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지난 연말 준공되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까지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부동산 빅데이터 회사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달 들어 5만건을 넘나들고 있다. 이 회사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5만건을 넘은 건 2020년 6월 이후 2년 반 만이다. 매물은 늘고 있는데 매수 심리는 위축되면서 소화되지 못한 채 쌓인 매물이 집값을 떨어뜨리고 있다.신규 입주 물량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을 하락시키는 현상은 대규모 단지가 입주할 때마다 나타났던 현상이다. 최근에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은평구 등에서 전세가 조정이 있었고 수도권에서는 고양시와 동탄 지역에서 입주 여파에 하락세가 나타났다”면서 “전세 수요자들이 크게 줄어든 시점에는 입주물량 여파가 이전에 비해 좀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매가격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긴 하지만 인근 아파트를 팔고 신규 아파트로 입주하는 수요가 있을 수 있어 지역 아파트 가격이 조정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3.06 I 오희나 기자
“하락장에도 오르는 아파트 따로 있다…OO지역 주목”
  • [복덕방기자들]“하락장에도 오르는 아파트 따로 있다…OO지역 주목”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제부터는) 다 오르지 않고 3가지를 갖춘 지역만 오릅니다.”전국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하락거래와 신고가 거래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상승과 하락론이 엇갈리면서 향후 시장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국면이 됐다. 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 관망세가 걷히기 시작하면서 지역별·상품별로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데일리DB.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순화동 이데일리 사옥에서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과 만나 하락장서도 선방하는 ‘똘똘한 한 채’ 선택 요령 등 내 집 마련 및 투자 비법에 대해 들어봤다. 김 소장은 “지난 5년간 부동산시장의 흐름을 보면 거의 모든 지역, 모든 상품(아파트·빌라·오피스텔·지식산업센터·토지·상가 등)이 다 올랐다”며 “단기간 급등한 것은 조정이 뒤따를 것이고 이제는 이에 대비하면서 투자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시장에는 돈이 많기 때문에 ‘똘똘한 한 채’로 몰리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며 “더 좋은 입지와 상품으로 쏠림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어떤 아파트를 사야할까. 김 소장은 “입지적으로는 서울은 강남, 대구는 수성구 등 지역별로 수요가 꾸준한 곳이 좋다. 교통 호재나 일자리가 늘 것인지를 보고 새아파트나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 이슈로 새아파트가 될 곳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테면 지방에서도 화성이나 평택은 일자리나 교통 면에서 좋은 입지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김 소장은 “IMF나 2008년 금융위기 같은 블랙스완만 없다면 대기수요가 풍부한 곳은 언제 집을 사도 오르는 곳”이라며 “대기수요가 있는 지역을 잘 모르겠다면 정부가 규제하는 곳, 이를테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이나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을 유심히 살펴보라”고 말했다.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들어갈 수 없으면 이 지역까지 전철망으로 갈 수 있는 파주운정, 동탄, 양주덕정, 수원을 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사 주변은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했다. 김 소장은 “일자리와 교통망, 새아파트이거나 될 곳을 기준으로 보면 10년간 투자실패를 할 가능성이 낮다”며 “하락장이나 조정장에는 위 3곳을 갖춘 곳이 있다면 (저렴하게) 매수 할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투자는 비싸더라도 수요의 중심으로 가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하락장 속에서도 사야할 아파트는 있다”며 “올해 내 집 마련을 꼭 해야 할 분들은 굳이 더 집값이 빠지길 기다리면서 매수를 연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순수 단기 투자자가 아닌 실수요자라면 집 살 타이밍은 바로 지금이다”라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획= 강신우 기자 촬영·편집= 이준우PD
2022.03.04 I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시장 16주째 ‘팔자>사자’…매수심리 2년7개월만에 최저
  • 서울 아파트시장 16주째 ‘팔자>사자’…매수심리 2년7개월만에 최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대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서울에서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더 많은 장세가 16주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광역급행철도(GTX) 추가 개통 호재 등이 생긴 경기·인천은 매수 문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월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 87.3보다 0.5포인트 하락한 86.8을 기록하며 16주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이는 2019년 7월 15일(85.6) 조사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이 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0~200 사이 점수로 나타낸 것이다.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에서는 은평·서대문·마포구 등 서북권이 84.4로 지수가 가장 낮았다. 종로·용산·중구 등 도심권은 85.1이었고,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도 85.2로 낮아졌다.이에 비해 경기와 인천 지수는 전주 90.9, 93.6에서 이번주 91.7, 93.9로 각각 상승했다. 여전히 10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기존보다는 매수 문의가 늘어난 셈이다.실제 지난해 가격이 급등한 이후 연말부터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약세를 보였던 군포, 의왕, 과천, 구리, 김포 등은 이번주 시세 조사에서 하락을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됐다.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역사 추가 배정 발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일부 GTX 노선 확장 공약을 내건 데 이어 지난주 정부가 GTX C노선에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등 4개 역사 추가 계획을 발표하면서 안산시는 한주 사이 아파트값 변동률이 0.07%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상록수역이 위치한 상록구는 0.16%나 상승했다.지방에서는 부산 매매수급지수가 전주 94.0에서 이번주 94.2로, 강원도 지수가 100.1에서 100.8로 각각 상승하는 등 지역에 따라 일부 회복세를 보이는 곳이 나왔다.전세수급지수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전주 89.7에서 이번주 89.5로 내려왔다. 경기는 91.1에서 90.3으로, 인천은 90.7에서 90.6으로 각각 하락했다.
2022.03.04 I 김나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대중무역 150兆 호주 中에 맞서 당당했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중무역 150兆 호주 中에 맞서 당당했다-“국민이 만들어준 단일화” 尹·安 정권교체 원팀 선언-파월, 기준금리 0.25%p 인상 못박아-서울시 ‘35층룰’ 폐지…한강맨션 68층 재건축 가능해진다-[사설] 확진자 폭증 속 거리두기 조기 완화, 국민 불안 없어야-[사설] 1월 생산·소비 동반 감소, 경기회복 불씨가 위험하다△종합-러시아 IP 차단·계정 동결해도…개인지갑 통한 거래 막기 어렵죠-[핫피플] 국내 다섯 번째 원화마켓 거래소 ‘고팍스’ 이준행 대표-민주당에 유리했던 역대 사전투표…이번엔 다를까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더 좋은 정권교체’로 뭉친 尹·安…공동정부 이어 대선후 합당도-與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24시간 비상체제 전환”-잇단 잡음속 대화 끈 놓지 않은 장제원-이태규 ‘安 친분’ 張 매형집서 새벽 150분 담판 이끌어-“정치 희화화에 역풍”vs“尹 지지율 더 오를 것”△종합-한강변 마천루 꿈 이뤄진다…압구정·여의도·잠실 등 재건축 단지 ‘들썩’-대선 코앞서 사실상 ‘위드 코로나’…정치적 고려 의혹 -채무조정 빨간불…쌍용차 상폐 기로 -작년 1인당 국민소득 사상 첫 ‘3만 5000달러’ 돌파△경제 신냉전, 기로에 선 대한민국-원유·천연가스·곡물 공급차질 가시화…짙어지는 ‘S의 공포’-서방vs러·중 구도 장기화 대비 공급망 다시 짜야-더뎌진 글로벌 긴축 행보…한은도 금리인상 속도조절 나서나△우크라이나 후폭풍-중국 뺀 글로벌증시 ‘안도랠리’-국제유가 110달러 돌파 ‘패닉’-토요타·애플 脫러시아 동참…압박받는 현대차·삼성·LG전자△Global-러, 남부 헤르손 장악…우크라 피란민 ‘인구 2%’ 넘었다-우크라 전쟁으로 세계 GDP 1조달러 감소-“中, 러에 올림픽 폐막까지 침공 연기 요청”-“검사·치료까지 한번에” 美 새 위드코로나 전략-MS 이어 구글도 재택근무 끝낸다△정치-‘파란장미’ 받아든 李 여심 공략…단일화 후 고무된 尹, 중원서 세몰이-李는 서울서, 尹은 부산서…배우자와 따로 오늘 사전투표-법사위 ‘尹 부동시·李 수사자료’ 열람 내용 공개…여야 의혹 공방-安 사퇴 전 마지막 여론조사 李·尹 접전…단일화땐 尹 우세△경제-1월 가계대출금리 7년6개월만에 최고…예금금리는 0.05%p-정부, 대러 제재 피해기업에 최대 2조 금융지원-[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선·車업계 종사자 근골격질환 땐 무조건 산재 인정 추진-강남언니·로톡 플랫폼 갈등 ‘한걸음모델’로 푼다△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 천편일률적…“정보 공유범위 넓혀야”-연 8% 상품까지 등장…고금리 예적금 날갯짓-지난해 대출 45% 급증-부담 커지는 유가족 생활비·상속세…해결사로 뜬 종신보험-푸본현대생명, 메타버스 플랫폼서 ‘체인지 리더’ 발대식△산업-원통형 배터리 치고 나가는 日…韓中 ‘긴장’-부스도 안 차린 LG유플러스 예상 넘는 수확 뒤엔 ‘XR’ 있다-한화노조, 회사에 임금교섭 위임 “대내외적 경영 위기 함께 극복을”-기아 “2030년 전기차 14종 라인업…120만대 판매”-포스코 창립총회 개최…철강 전문 회사로 새출발△소비자생활-국내유통 원톱 등극 쿠팡…“매출 30조시대 연다”-재출시 포켓몬빵 없어 못 사네-롤렉스 부인에도…“VIP 따로 관리한다” 시끌-스타벅스, 소상공인 재기 돕는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 교육생 모집△증권-“긴축 제동 조짐…이달 조정 지나면 낙폭과대 성장株 봐야”-삼성전자는 팔면서 SK하이닉스 담는 외국인…왜-‘러 베팅’ 서학개미 상장폐지 주의보△증권-잠재력 크지만 상장문턱 높아져…VC들 ‘바이오’ 딜레마-신세계百 ‘디지털 무장’ 라이브 쇼핑 전격 인수-“넷플릭스 생각하면 오산”…왓챠 상장에 ‘싸늘’-코로나 타격에…삼전 2차 협력사 ‘현대플렉스’ 매물로△부동산-집값 하락 신호?…수도권 ‘무순위 청약’ 속출-HJ 중공업, 주택브랜드 ‘해모로’ 리뉴얼-철콘연합 “20% 인상”…건설사 “기존 계약 유지”-GS건설, ‘7억 달러’ 방글라데시 배전선로 사업권 획득△문화 -AI 가상세계·체력단련장까지…리움, 젊어지다-조상에 극진한 예우…후손의 공경심 표현한 ‘난도’를 아시나요△여행-순백의 안식처 잠시 쉬었다 갈게요-[인싸핫플]‘시’를 살다 목마타고 떠난 박인환, 고향 품에서 만나다-[미식로드]겨우내 얼었다 녹았다 반복…뜨끈한 황태국 한 그릇이면 봄이 스르르△스포츠-박인비, 공동 2위…고진영, 69타 성공-각본 없는 투혼의 감동드라마 시작-쉬고 있는 우즈 ‘PGA 투어 선수 영향력’ 1위-러시아 재벌 아브라오비치 EPL 첼시 구단 매각 잰걸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李·尹 누가 되든 증세 논의 불가피…법인세 낮추고 부가세 인상 고민해야-“文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가 60조 세수 오차 만들어”△오피니언-[김병일의 선비 이야기] 팬데믹 시대 더 빛나는 노년의 ‘造福’-[기자수첩] 조종사 희생 막으려면 노후 전투기 교체 서둘러야-[공관에서 온 편지]한·가봉 산림협력의 미래△피플-숟가락으로 맥주 딸 때 나는 ‘뻥’ 소리에 스푸너 떠올랐죠-러 피아니스트 라쉬코프스키 “전쟁보다 나쁜 건 없어”-인간개발연구원 신임 원장에 오종남 박사-“해외 기업 보면서 5G 선두 뺏길라 위기감 느껴”-위메프, 중기부 장관 표창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기여-美매체 버라이어티 선정 이미경 ‘올해의 미디어 여성’△사회-코인 송금하면 집앞 총알 배송…마약에 쉽게 빠지는 MZ세대-대장동 녹취록 진씰공방…檢 조사 문제 없었나-개학 첫날 16만명 등교중지 확진교사 대체인력 긴급충원-오미크론 치명률의 100배…인수공통감염병 SFTS 비상-[사건프리즘] 호의 고마워 건넨 50만원, 답례일까 뇌물일까
2022.03.03 I 김보영 기자
"중국, 부동산 가격 원만히 조정해야"…규제 완화 하나
  • "중국, 부동산 가격 원만히 조정해야"…규제 완화 하나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가 정부의 규제 속에 부동산 거품이 꺼졌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경제성장 둔화 우려 속에 1여년 만에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가장 부동산이 비싼 도시 중 하나인 선전의 고층 빌딩. 사진=신정은 기자3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궈수칭(郭樹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주석(장관급)은 전날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부동산 거품화 등 문제가 근본적으로 반전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주택 대출로 투자 및 투기를 하는데 만약 집값이 떨어지면 이는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고 거대한 금융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지금의 부동산가격이 조금 조정되고 수요 측면에서 일부 변화가 있는 건 금융 업계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너무 급격하게 (가격이) 조정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며 “안정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부동산 규제 완화를 시사한 것이다.부동산 산업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 중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속에 부동산 거품을 잡기 위해 2020년 말 ‘3대 마지노선’ 정책을 꺼내고 부동산 거물들의 자금을 묶었다. 이에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비롯해 많은 부동산개발 업체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고, 수요도 크게 줄었다. 부동산 시장 충격은 중국 전체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줬다. 이에 1여 년 만에 다시 부동산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작년 12월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지급지준율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려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다. 일부 지방정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 카드를 꺼냈다.중국은 임대 주택 등에 대한 정책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궈 주석은 “중국의 임대 대 구매 비율은 1:700으로 균형이 맞지 않다”며 “집값이 얼마나 떨어져도 정작 샐러리맨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민 등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임대 주택이 필요하다”며 “부동산 시장이 예전처럼 활력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특히 임대주택, 인테리어 등은 여전히 필요하기에 이 방면에 있어 금융 서비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2.03.03 I 신정은 기자
김기원 리치고 대표 “부동산 대세 하락 이미 시작됐다”
  • [복덕방기자들]김기원 리치고 대표 “부동산 대세 하락 이미 시작됐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대세 하락 이미 시작됐다.”28일 김기원 리치고 대표는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 구독자 5만명 기념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현재 서울 아파트시장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주택구매력지수(HAI)”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이는 서울의 집값이 역사상 가장 고평가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금리가 올라갈수록 더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AI는 대출금 상환에 필요한 금액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김 대표는 “고평가 지역의 하락 변곡점은 지난해 10월 이미 시작했다”면서 “영끌 거래량이 터진 이후 그 가격을 받아줄 매수자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실거래가 공개 이후 데이터를 보면 지난 2006년, 2020년 고점에서 두번, 2015년 저점에서 한번 대량 거래가 나타났다. 고점에서 대량으로 영끌 거래가 터진 이후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대출 규제가 완화되도 부동산 하락세가 반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고평가된 부동산 시장에 금리 인상은 치명타”라며 “금리가 0.5%에서 1%로 올라가면 이자부담이 두배로, 1%에서 2%로 올라가면 이자가 4배로 불어난다. 이자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대출을 끌어다 집 살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고 반문했다. 수도권 입주물량이 적기 때문에 앞으로 2~4년 더 상승할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낮다”면서 “입주물량이 적은 건 사실이지만 그것말고도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가 많다”고 말했다. 과거 2011년~14년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이었지만 2010년부터 부동산 가격이 폭락했다는 것이다. 반면 2017년~19년에는 정부가 강력하게 규제하고 수도권에 입주물량이 많아 상승하지 못할거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실제로는 역대급 상승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투자 목적으로 집을 팔아야 하는 사람들은 꼭대기에서 팔려고 하면 잘 안 팔릴 것”이라며 “욕심을 줄이고 매도를 하는게 현명한 방법일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은 내 자산중 가장 큰 부분이기 때문에 자신의 전망과 다른 상황이 펼쳐졌을때를 대비하고 고민해야 한다”면서 “자산을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동산 하락기에도 모두 하락하지는 않는다면서 지역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서울·경기도·세종·대전·부산·대구 모두 지난해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대구는 고평가된 상황인데다 입주물량도 많아 2024년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지방에서 상승을 지속하는 곳도 있다. 그는 “충북·충남·경남·경북·전북·강원도·제주, 이 지역들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수도권이 대세 상승하는 동안 못오른 지역들로 아직 허리 밖에 안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택·이천도 서울과 생활권이 완전 다르기 때문에 사이클이 다르다”면서 “실제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대세 하락하던 2010~12년에도 외곽에 있는 평택 등은 가격이 올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평가 지역들은 여전히 가격도 좋고 거래가 활발해 실수요자들이 접근하기에 좋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부동산에 대한 탐욕과 공포는 20년간 반복돼 왔다”며 “부동산 가격이 저점을 찍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4~5년뒤에 정부 규제가 시작되고 3년 정도 후에 패닉바잉 거래량이 나타난다. 이후 1~2년뒤 시장이 식기 시작한다. 이 패턴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위기에 휩싸여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가 아니다”면서 “지금은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에 또다시 무릎 밑에서 살 수 있는 구간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구독자 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20년 2월25일 첫 콘텐츠인 ‘아임해피가 뽑은 상반기 분양 핫3’ 방영 이후 약 2년 만이다. 복덕방기자들은 구독자 5만명 달성을 기념해 구독자 및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특별방송으로 다음 달 4일까지 1부 ‘대선후보캠프 부동정책토론회’(권순형 더불어민주당 부동산개혁위 총괄 부위원장·심교언 국민의힘 선대위 경제정책추진본부 위원), 2부 부동산시장 대전망(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을 각각 라이브와 녹화방송으로 준비했다. 영상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언제든지 볼 수 있다.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2.02.28 I 오희나 기자
서울 강북 아파트값 10억 돌파…내집 마련 20년 모아야
  • 서울 강북 아파트값 10억 돌파…내집 마련 20년 모아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2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강북권 평균 아파트값은 10억원을 돌파했다.28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강북지역(한강 이북 14개 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0억487만원을 기록했다. 강남지역(한강 이남 11개 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5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이달 12억6891만원을 기록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63스퀘어에서 도심아파트들이 보이고 있다.특히 강남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최초로 주택담보대출 금지선을 넘어섰다. 강남지역 아파트값은 2019년 8월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은 뒤 2020년 9월 12억356만원으로 12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6개월 만인 지난해 3월에는 13억(13억500만원)을 웃돌았고, 6개월 만인 같은 해 9월(14억2980만원)에는 14억원을 넘었다. 이후 5개월 만인 이달(15억1210만원)엔 15억원 선까지 넘어섰다.강북 지역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9억290만원) 처음으로 고가주택 기준선인 9억원을 돌파했고 8개월 만인 이달(10억487만원) 처음으로 10억원을 초과했다.서울·경기·인천을 모두 포함한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값은 이달 8억195만원으로 8억원을 돌파했다.지방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 폭이 큰 5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의 평균 아파트값이 4억248만원으로 4억원대에 진입했다.전국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은 양극화가 역대 최대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매매 10.0, 전세 7.8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2월 관련 월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로 가장 높은 수치다.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전국적으로 가격 상위 20%의 아파트가 하위 20% 아파트보다 매매가는 10.0배, 전셋값은 7.8배로 높은 셈이다.이달 전국 하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1억2342만원으로 지난달보다 65만원 떨어졌지만, 상위 20%의 아파트값은 평균 12억3639만원으로 2307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전국 하위 20% 아파트가 지난달보다 5만원 하락한 8803만원이었으나 상위 20%의 아파트는 1304만원 상승한 6억9013만원에 달했다.서울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중산층의 내 집 마련도 어려워졌다.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서울의 ‘연 소득 대비 주택구매가격 비율’(PIR: Price Income Ratio)은 소득과 주택가격이 전체에서 중간 수준인 3분위를 기준으로 했을 때 20.1로 나타났다. PIR은 주택 가격을 가구 소득으로 나눈 것이다. 소득 상위 40~60% 수준 중산층이 서울에서 내집 마련을 하려면 한푼도 쓰지 않고 20.1년은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PIR값은 10.9였지만 5년여만에 9.2년이 늘어났다.
2022.02.28 I 오희나 기자
“GTX상록수역 생긴다니 매물 들어가고 호가 1.4억 뛰었어요”
  • [르포]“GTX상록수역 생긴다니 매물 들어가고 호가 1.4억 뛰었어요”
  • [경기 안산=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매물 다 들어갔네요. 그나마 하나 있는 것도 집주인이 호가 1억4000만원 올렸어요.”안상시 상록구 도시철도4호선 상록수역 일대 전경.(사진=강신우 기자)지난 25일 오전 11시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월드아파트 내 E공인중개사사무소. 전화기를 붙든 E공인 K대표는 매물이 다 들어갔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수화기를 놓을 새도 없이 전화벨이 울린다. K대표는 “지난 8월부터는 매수문의가 거의 없었는데 24일 오전11시 GTX상록수역 신설 발표 이후 문의 전화가 수십통이 왔다”며 “어젯밤 급하게 신고가에 계약된 매물도 있다”고 말했다.◇“GTX 발표 당일 밤 신고가 계약 했어요”경기도 안산시 주택시장이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상록수역 신설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주춤했던 시장에 매수세가 붙었다. 신설 역사 예정지인 도시철도 4호선 상록수역 바로 앞 아파트 단지는 물론 준역세권(반경 500m~1km) 아파트 단지의 매물까지 자취를 감췄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매매동향을 보면 안산 상록구는 작년 상반기 0.64~1.12%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다가 하반기부터 주춤하기 시작해 올해 2월4주차(21일 조사 기준)에 보합세(0.0%)로 전환했다. 상록수역이 있는 본오동 인근에는 교통호재로 작년 초 투자수요가 급증했지만 이후 GTX신설역이 무산되는 분위기가 감돌자 매물이 급증했다. 올해 들어 안산시 전체에서 매물 증가률이 가장 높았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인 아파트실거래가(아실) 앱을 보면 본오동 아파트 매물은 3개월 전 141건에서 현재(25일 기준) 204건으로 44.6%가 늘었다. GTX신설역 발표 직전만 해도 매물이 쌓이면서 급매물 거래가 이뤄졌지만 GTX신설역 발표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상록수역 인근 대장아파트인 본오동 월드아파트(1988년12월 준공·1070가구)는 재건축 호재가 있는데다 GTX 호재까지 겹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가장 높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인 직방의 호갱노노(아파트 실거래가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해당 단지에 수 천명의 방문자가 몰리면서 전국 일간 방문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단지의 초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39㎡은 작년 9월 4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썼지만 GTX 상록수역 신설이 무산된 분위기가 감돌면서 이내 7000만원 하락한 3억6000만원(2022년1월13일 거래)까지 거래됐다. 그러나 GTX 상록수역 신설 확정 직후 4억5000만원에 신고가 계약을 했다는 게 인근 중개업계 전언이다. E공인 대표는 “어제 4억5000만원에 계약했고 지금은 초소형 평수 매물은 아예 없고 전용65㎡ 매물이 7억원에 하나 나와있다”고 했다. 전용65㎡ 매물은 2020년 8월 3억6500만원에 거래된 이후 매수세가 아예 없었다. 상록수역에서 1km 남짓 떨어진 사동 푸른마을5단지에서도 나왔던 매물이 모두 매도 보류 상태다. 전용50㎡와 60㎡는 각각 최근 3억4500만원(1월15일 계약), 4억3000만원(1월7일 계약)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는 이보다 1억원 가량 높은 4억3000만원, 5억원을 부르고 있다. C공인은 “집주인이 매물을 싸게라도 팔아달라고 했던 때가 엊그제인데 하루새 매도우위 시장이 됐다”며 “급매로 팔려는 분들은 앉은 자리서 1000만원 더 부른 값에 매매 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인덕원선 3.4억 뚝…“투자 신중하게 해야”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교통호재는 집값 상승요인이 되지만 급격히 오른 호가에 추격 매수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따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앞서 지난해 6월 GTX C노선인 인덕원역 신설 소식에 집값이 급등했던 안양시 동안구의 일부 단지는 현재 큰 폭 집값이 조정된 상태다. 평촌동 D(전용84㎡)아파트는 교통 호재 직전 9억원 초반대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역사 신설 확정 이후 12억400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주택시장이 전국적으로 주춤해지면서 최근에는 신고가 대비 3억4000만원 하락한 9억원(2월10일 계약)까지 실거래됐다. 같은 기간 S단지도 전용60㎡ 기준 최고가인 10억5000만원에 팔렸지만 최근에는 8억9000만원(1월18일 계약)에 하락거래됐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GTX 신설역이라는 대형호재는 집값을 올리는 요인이 되지만 급하게 오른 집값은 조정되기 마련”이라며 “역사는 완공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은 신중하게 투자 판단을 해야 할 때”라고 했다.
2022.02.27 I 강신우 기자
이재명·윤석열 지지율, 또다시 초박빙...막판 변수는?
  • 이재명·윤석열 지지율, 또다시 초박빙...막판 변수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이 또다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25일 한국갤럽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38%, 윤 후보는 37%를 기록했다.이 후보는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윤 후보는 4%포인트 하락하면서 1, 2위 순위가 뒤바뀌었다.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던 윤 후보가 일주일 만에 뒤처지면서 이 후보가 앞서 나갔다.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보다 높게 나온 것은 지난달 18∼20일 조사 이후 4주 만이다.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 곡선도 6주 만에 처음 꺾였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이 같은 결과에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결렬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여론조사행정관 국장을 지낸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자영업에서 이재명 약진과 20대에서 안철수의 약진이 눈에 들어온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12%를 기록하며, 4주 만에 지지율이 반등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 7%는 응답을 유보했다.연령대별로는 이 후보는 40대(57%)에서, 윤 후보는 60대(58%)와 70대 이상(59%)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대에서는 이 후보 지지율이 28%, 윤 후보가 26%, 안 후보가 26%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이 후보가 32%, 윤 후보가 44%를 기록했다. 광주·전라에서는 이 후보가 63%, 윤 후보가 16%로 나타났고,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가 41%로 윤 후보(32%)에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후보가 43%로 이 후보(32%)보다 우세했다. 대천·세종·충청에서는 나란히 37%를 기록했다.지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 앞서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연합뉴스)한편, 여야 대선 후보 4인은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맞붙는다. 이번 토론의 주제는 ‘권력 구조 개편’과 ‘남북 관계와 외교 안보 정책’ 등 정치 분야다.이와 관련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구도는 안 후보에 의해서 왔다 갔다 한다며 “오늘 TV토론 보면 안 후보의 대립각이 지난 1차(토론)처럼 윤 후보한테 집중된다면 그(단일화)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또 “여론조사 결과가 1, 2%밖에 차이가 안 나기 때문에 TV토론에서 후보가 어떤 정책을 내세우고 어떤 태도, 어떤 이미지를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선거 당락이 바뀐다”며 “과거 여느 때보다 TV토론의 영향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같은 방송에 출연한 박시영 대표는 안 후보가 전날 “단일화 시간은 지났다”며 단호한 메시지를 낸 데 대해 “구도 변수가 있을 가능성이 적지만 그래도 선거라는 건 끝까지 가봐야 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단일화 변수가 없다면 이 후보가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추세는 아무래도 쫓아가는 사람이 좀 더 유리하다. 아무래도 최근에 쭉 빠졌다가 다시 올라가는 추세”라고 했다.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왼쪽)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답변에 눈을 감고 고개를 가로젓는 모습(사진=MBC 유튜브 영상 캡처)‘자영업자 민심’ 비중에 대해 박 대표는 “굉장히 크다. 어제 이 후보를 지지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10만 명 지지 선언이 나왔는데 자영업자 표심이 사실 두 후보가 거의 팽팽하다”며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때문에 주식이나 가상자산이 폭락하고 있다. 군대 보낸 부모님 심정은 굉장히 조마조마할 거다. 혹시 이게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많기 때문에 두 이슈가 굉장히 크다”고 분석했다.이 대표는 “자영업층 경우 윤 후보가 10% 포인트 안팎 앞섰는데, 최근 들어 두 후보의 지지율이 붙은 이유는 직업별로 (봤을 때) 자영업층, 그리고 (지역별로는) 서울”이라며 “서울은 부동산 문제, 자영업층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생계 문제 때문에 윤 후보가 앞섰는데 지금은 거의 팽팽한 수준으로 붙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자영업층에서 그동안 여당이 여당다운 역할 못했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국회에서 국민의힘 반대 비토가 있었지만 300만 원씩 피해보상금 지급이 통과돼서 자영업층을 움직인 것 같다”며 “부동산도 서울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보도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서울도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다만 “20대에선 아직도 윤 후보가 앞서고 있다. 20대가 주식이나 가상화폐에 관심이 많은데, 이 부분 관련해서 어떻게 20대를 움직일 것인가, 투표를 어느 정도 할 것인가에 따라서 이번 승부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이 무선 90%, 유선 10% 임의 전화 걸기(RDD) 방식으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5.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2.25 I 박지혜 기자
GTX 부활한 안산 상록수역..."보지도 않고 집 사요"
  • GTX 부활한 안산 상록수역..."보지도 않고 집 사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경기 안산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상록수역 막판 유치에 성공했다. 예상 밖 교통 호재에 주변 집값도 들썩인다.경기 안산시 상록수역. (사진=경기도)◇물거품 되는 듯 했던 상록수역, 지자체 재정 부담으로 부활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GTX C노선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협상 중이다. GTX C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과 수원 수원역을 잇는 노선이다.양측은 기존에 국토부가 제시한 열 개 역에 더해 네 개 역 추가 정차에 합의했다. 24일 국토부가 공개한 추가 역은 왕십리역과 인덕원역, 의왕역, 상록수역 등이다.이 중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했고 의왕역은 의왕·군포·안산 공공택지지구 조성을 위해 국토부가 추가 정차를 결정했다.그에 반해 상록수역 정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작다고 평가됐다. GTX C노선 사업에 뛰어든 세 개 컨소시엄 중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만 정차를 제안했고 그마저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당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안산선 선로를 활용해 상록수역까지 GTX를 운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낙마하면서 상록수역 정차는 사장된 안(案)으로 평가받았다.다만 이후에도 안산시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상록수역 정차를 두고 협상을 이어갔다. 양측은 연말께 상록수역 정차에 합의했다. 안산시가 상록수역 정차에 드는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다. 안산시는 이날 “이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회차 구간 부족으로 고민하던 국토부도 상록수역 정차에 동의했다. 다만 이를 두고 다음 달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상록수역 GTX 정차를 공약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부는 “처음 얘기 나온 것도 아니고 여러 차례 얘기가 나왔던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상록수역에 모든 GTX C노선 열차가 정차하는 건 아니다. 금정역에서 경부선 철로가 감당하지 못하는 일부 열차가 분기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한 시간에 한 대꼴로 GTX가 정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선로를 공유하는 안산선 배차 간격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종 노선과 운영 방식 등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검토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회 등을 거쳐 확정된다.GTX 예상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예상 밖 교통호재에 하루만에 호가 8000만원↑예상 밖 교통 호재가 나오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GTX 정차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엔 투자 문의가 이어졌다. 집을 내놨던 집주인들도 매물을 거둬들이며 집값 추이를 관망하거나 호가를 높여 부르고 있다. 지난해 GTX 유치가 어려워지는 듯 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던 것과 반대되는 현상이다.이달 초 4억1000만원에 나왔던 상록수역 인근 본오동 한양아파트 전용면적 68㎡형은 이날 4억9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직전 최고가(11월 4억200만원)을 8800만원 웃돈다.본오동 W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만 집 사겠다는 전화를 50통 이상 받았다”며 “이중 세 건이 성사됐는데 모두 집도 안보고 바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나왔던 물건들은 집주인들이 거둬들여 현재는 매물이 한 개 남아있는데 주인이 팔겠다고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다만 GTX 효과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조정장에 접어들어서다. 앞서 GTX 정차가 발표된 안양시(인덕원역)의 경우 발표 직후 집값이 12% 올랐지만 올 들어선 하락세로 전환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안산 지역 집값이 그동안에도 적게 오른 편이 아니다.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호재를 받아줄 수요도 마땅치 않다”며 “전반적으로 시세는 상승하겠지만 과거처럼 GTX 유치로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은 일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 정차가 집값에) 영향이 없다고 말하긴 힘들다”면서도 “그동안 영향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2022.02.24 I 박종화 기자
“차기 정부서 공급 활성화해도 집값 오른다”
  • “차기 정부서 공급 활성화해도 집값 오른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올해 주택시장이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선 이후 차기 정부에서 공급 활성화를 해도 청약과 준공 등 동행지표와 인허가, 전·월세 가격 등 선행지표가 주택가격 상승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대철 한국주택협회장.(사진=한국주택협회)24일 한국주택협회는 올해 주택시장 전망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날 설명회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추세, 대출규제 강화 그리고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노력 등으로 최근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선 이후 불확실성 등 다양한 변수로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열렸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임대차3법 시행에 따른 진통과 공급 부족에 의한 전세가격 상승세가 매매 시장 갈아타기를 이끌며 서울, 수도권, 지방 등 경계에 있는 주변 지역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차기 정부 공급 활성화 노력에도 청약과 준공(입주) 등 동행지표와 인허가, 전·월세 가격 등 선행지표가 주택가격 상승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다만 “주요 하락 변수로 다주택자 매물 확대와 대출 규제 그리고 금리 상승 등을 들 수 있다”며 “단기간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던 지역에서 가격 부담에 따른 비자발적 수요 이탈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허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중대재해처벌법이 경영책임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추라”는 것으로 “시스템이 충실하게 갖춰져 있다면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도 인과관계가 부정돼 반드시 경영책임자가 형사책임을 부담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2022.02.24 I 강신우 기자
  • [사설]가계 빚 작년 134조원 급증, 충격 막을 대책 시급하다
  • 급증한 가계빚이 금리 인상과 맞물리며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으로 떠올랐다. 한국은행이 그제 발표한 ‘2021년 4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가계신용(대출+판매신용)잔액은 1862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 동안에만 134조 1000억원이 늘어 증가폭이 역대 두번째로 컸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도 7.8%로 경상성장률을 크게 앞질렀다. 문재인 정부 재임 5년간 가계빚 증가액은 520조원이나 된다. 이는 지난해 국가예산(558조원)과 거의 맞먹는 규모다. 이명박 정부 5년간 300조원, 박근혜 정부 4년간 380조원이 각각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많다. 전임 정부 시절에도 가계빚 증가 속도가 경제 규모가 커지는 속도에 비해 과도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와 더욱 악화됐다. 이처럼 가계빚이 급증한 것은 2030 세대의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과 ‘빚투’(빚 내서 주식 투자)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초저금리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폭등하자 젊은 세대들이 경쟁적으로 영끌과 빚투에 나선 결과다.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가 경제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이라는 점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게다가 초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금리가 빠른 속도로 뛰기 시작했다. 반면 집값은 하락세로 돌아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제부터 문제다. 그동안 초저금리에 가려 잠재된 위험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집을 팔아도 대출금을 갚지 못해 파산하는 영끌족이 속출할 위험이 크다. 코로나19로 빚더미에 올라선 자영업자들의 연쇄 파산도 우려된다. 한국은행은 2030세대의 가계빚 458조원 가운데 3분의 1(150조원)이 악성 채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총대출은 937조원으로 상환능력 판별 기준인 LTI(소득 대비 대출금 비율)가 357.3%에 달해 이미 임계치에 육박하고 있다. 영끌·빚투에 나섰다가 금융기관 이곳저곳에서 대출을 받아 돌려막기를 하는 청년층 다중채무자와 자영업자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다음 달 종료되는 코로나19 자영업자 대출의 만기 재연장도 필요함은 물론이다.
2022.02.24 I 양승득 기자
희망고문 된 청약통장...‘청포족’ 늘었다
  • 희망고문 된 청약통장...‘청포족’ 늘었다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직장인 안모(30)씨는 얼마 전 자신의 청약 가점을 알아보곤 청약통장 해지를 고민하고 있다. 가입 기간은 10년이 넘고 납입횟수는 85차례 정도지만 가점이 20점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안씨는 “나머지 가점을 다 채우려면 50대는 돼야 가능할 것 같다”며 “차라리 청약통장에 있는 돈을 빼 원룸이나 경기도쪽 구축 아파트를 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청포족(청약을 포기한 사람들)’이 늘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하다. 청약 경쟁률은 높은 가운데 아파트값이 하락 기미를 보이면서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시세 차익을 노리기 어렵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연합뉴스)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총 가입자는 623만5865명으로 전월 623만5814명보다 51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420명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각각 646명, 7852명 감소했는데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총 가입자수가 감소한 건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약 1년11개월만이다.업계에서는 높아진 분양가를 감당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일찍이 청약을 포기하거나 주식과 암호화폐에 눈을 돌린 것을 요인 중 하나로 꼽는다. 여기에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등으로 집값 하락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시세차익을 노리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한편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분양 가격을 낮추거나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내거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칸타빌수유팰리스’는 지난달 입주자모집공고를 취소하고 분양가를 재산정해 지난 18일 다시 공고를 냈다. 전체 22개 주택형의 평균 분양가는 기존 6억7077만원에서 6억5825만원으로 1252만원 낮아졌다. 서울 은평구 ‘DMC SK뷰’(수색9구역 재개발)역시 보류지 7가구가 두 차례에 걸쳐 유찰되자 가격을 낮췄다. 이 외에 경기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와 경북 포항의 ‘포항자이 애서턴’은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내걸었다.
2022.02.23 I 심영주 기자
강남집값 3.4억 떨어졌다는 홍남기…알고보니 비선호동 급매
  • 강남집값 3.4억 떨어졌다는 홍남기…알고보니 비선호동 급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최근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지났다고 선언했다. 집값이 고점을 찍고 하향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장에선 신고가와 하락거래가 동시에 간간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대세 흐름을 판단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남선 비선호동·층 급매만 거래23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의 다양한 지표는 ‘주택시장이 이제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홍 부총리는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매매동향 통계와 한국은행의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 등 부동산관련 지표를 참고해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 들어 서울은 4주째, 수도권은 3주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2주째 연속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CSI지수도 97로 1년 9개월만에 100을 밑돌았다.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는 의미다. 홍 부총리는 또 이달 들어 강남4구 실거래가가 평균 3억4000만원(초소형 제외)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최근 한 달간 강남4구에서 거래(계약일 기준)된 아파트 매매건 중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지난 17일 22억5000만원(16층)에 팔리면서 작년 10월 신고가(27억원·14층)보다 4억5000만원 가량 떨어져 낙폭이 가장 크다. 이어 강동구 고덕주공9단지는 지난 1월26일 13억3000만원에 거래, 작년 9월 신고가(14억8000만원)대비 1억5000만원 하락했다. 다만 잠실엘스와 고덕주공9단지 모두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는 특이 매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22억5000만원에 거래된 잠실엘스 매물은 한강뷰가 아니고 역세권과도 거리가 있는 비선호동인데다 잔금일 시일이 짧은 급매였다는 게 중개업계 이야기다. 잠실엘스 단지 내 A공인은 “한강뷰가 잘 나오는 집은 비선호동에 비해 2억~3억 원가량 가격 차이가 있고 현재 한강뷰는 신고가 수준인 27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 고덕주공9단지에서 최저가에 팔린 매물은 1층으로 통상 1층과 로열층간 시세 차이가 15%정도 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락거래로 보기에 어렵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신고가 속출…“아직은 혼조세 대선후 지켜봐야”강남 지역에서는 신고가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8층) 매물이 46억6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같은 평형 11층 매물이 작년 11월 45억원 거래되면서 최고가에 팔렸지만 두달 새 1억6000만원이나 껑충 뛰었다. 강남구에선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전용101㎡)가 지난 9일 40억1430억원에 거래되면서 5일전 전고가 대비 2억210만원이 올랐다. 더욱이 아크로리버파크에서 한강뷰가 나오는 로열동이 또 한 번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인근 지역 매물도 다시 들어가는 분위기다. 압구정동 압구정현대1,2차(전용131㎡) 아파트는 한강변에 있는 로열동 매물이 44억원에 나왔지만 보류됐다. 같은 평형 신고가는 작년 4월 거래된 40억원으로 이후 거래가 단 한건도 없다. 인근 B공인은 “한강뷰가 잘 보이는 곳은 매물이 거의 없어 희소성이 있는데다 이번에 아크로리버파크에서 신고가가 나오면서 주인이 매물을 다시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주택시장은 ‘혼조세’라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입을 모은다. 거래 자체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간간히 거래된 매물 중 일부 하락거래와 신고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어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금 시장은 ‘변곡점이 지났다’거나 ‘하향 안정화’했다고 보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며 “강남은 토지거래허구역이 많아 거래가 거의 없고 이외 지역도 대출 규제로 수요가 억눌린 상황에서 몇몇 매물이 급매로 팔린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선과 지선, 그리고 하반기 전세 계약갱신 이후의 수요 변화가 매매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2.02.23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수천억대 합종연횡 메타버스 빅뱅 온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2월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수천억대 합종연횡 메타버스 빅뱅 온다- “韓 재정-통화정책 엇박자, 경제엔진 망가뜨린다”- 러軍 우크라 진입…세계경제 시계제로 -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조건부 승인- [사설] 일촉즉발 우크라이나 사태, 원자재 수급 불안 막아야- [사설] 퍼주기·네거티브 판친 대선 토론, 미래 고민 어디 갔나 △일촉즉발 우크라이나- 이재명은 “곧 기축통화 된다”지만 원화 국제결제 비중, 태국돈보다 작죠- 우크라 전쟁 뇌관 돈 돈바스…제2 크림반도 되나- 미, ‘친러 공화국’ 무역·금융 제재 착수…러 “이미 대비해 놨다”△일촉즉발 우크라이나- 시퍼렇게 질린 코스피, 2700선 위협…에너지·농산물 수입 차질 우려도- ‘물가·유가·곡물’ 삼중고…올해 3% 성장 어려울수도- 文 “우크라 경제파장 줄여야”…범정부 비상TF 가동 △종합- 여야가 못박은 코로나 대출 4차 연장…금융권 “연장기간 3개월로 줄여야”- 지난해 가계빚 ‘134.1조’ 급증 영끌·빚투에 증가폭 ‘역대 2위’- 더 어려운 가구부터 돕는다…오세훈표 ‘안심소득’ 7월 가동- 구글도 손잡았다…LG ‘초거대 AI 연합체’ 구성△ 대한항공·아시아나 조건부 결합 승인- ‘소비자 후생 외면’ 비판 의식…10년간 운임·좌석수·서비스질 모두 강제- 항공업계 “양사 통합 시너지 효과 반감 우려”- 아시아나항공·LCC, 올해도 고용유지지원금 받는다△ K 메타버스 산업지도- ‘적이자 동지’로 거미줄처럼 얽혔다…‘파워 IP’에 잇단 러브콜 △ K메타버스 산업지도 - ‘디지털 신대륙 메타버스에 올라타라’…엎치락뒤치락 생존경쟁 치열- 메타버스 여는 열쇠 ‘NFT’, 블록체인이 기반 일단 손잡자…빅테크·통신·게임사 합종연횡△정치 종합- 역대급 비호감에 오미크론 확산 변수…지지층 투표율 올리기 비상- “적정 국가채무 비율은 없어…증가세는 조절해야”- [현장에서] 빈 깡통·무지…설득보다 ‘비아냥’ 난무한 토론△정치- 李, 인천서 “벽 대고 이야기하는 느낌”…尹, 충청서 “DJ·盧의 민주당 아냐”- 李 42.6%, 尹 42.7%…‘0.1%p 초박빙 접전’- “尹 복지, 현금 살포 대신 서비스 확충”- 沈 “탈석탄 빠르게 추진”…安 “위기의 대한민국 이끌 것”- 軍, 인도 주관 해상훈련에 첫 참가△경제- 정부, 자영업자 산재보험 의무화 검토…업종별 위험도差 어떻게 풀까- 금리 올라도 내려도 뛰는 가산금리, 왜- 국내 사업장 은폐하고, 해외 유령법인 세우고…- 여한구 통상본부장 “무역수지 1월이 저점…점차 개선될 것”△금융- 다 받아준다는 청년희망적금…재원확보 문제없나- 우크라 비상에 금융시장 요동 “24시간 비상대응 체계 구축”- ‘연 3%’라던 카뱅 마통, 실제론 한명도 못받아 - ‘생큐 삼성전자’ 배당 덕에 역대급 실적낸 삼성생명△산업- 방산사업 등에 업고…한화시스템 매출 3년새 2배 ‘폭풍성장’- “주가부양·주주환원 두 토끼 잡는다” 현대모비스, 반도체 등 최대 8조 투자- “공기 없는 타이어 단 자율주행차, 2024년부터 달릴 것”- 갤S22 사전예약 흥행에…전자부품 업계 ‘방긋’△증권- 기술주 ‘후끈’ 바이오주 ‘미지근’…새내기 공모주 양극화- 흔들리는 증시에 100만원 목전서 멀어지는 ‘황제株 꿈’- 미래에셋·삼성운용 오스템 줄줄이 상각△소비자생활- CJ택배노조 파업 57일째…‘반사이익’은 누가- 신동빈 회장 “롯데가 메타버스 기준되자”- MZ 취향 저격…장인정신 담은 증류식 소주 ‘술술’-‘홈쇼핑 옷 올드하다’ 고정관념 깨고…롯데홈쇼핑, 봄·여름 시즌 공략△증권- ‘제2 카카오페이’ 막자…스톡옵션 상장후 6개월간 못판다- ‘변동장에 투심 꽁꽁’ 반토막 난 거래대금- 물타기 열심히 했는데 더 떨어졌네…마이너스 수익률의 늪△증권- “증시 떠날까, 버틸까…” 연초부터 길 잃은 ‘노마드 머니’- 당뇨관리 플랫폼 ‘지투이’ IPO 주관사에 ‘NH투자’- “패시브 운용이 대세…ETF 혁신 박차”- “일본 이어 미국·프랑스 진출…K 웹툰 위상 더 높일 것”△부동산- 거래절벽에 집값·전세가 하락…‘깡통전세’ 우려- 경기 ‘10억 클럽’ 아파트 거래 1년새 3배 ↑- 당첨땐 수억 차익…세종시, 분양전환 로또청약 줄이어-매매·전셋값 떨어지는데…월세 ‘고공행진’ 이유는?△엔터테인먼트 - MZ 눈높이 못 미치는 ‘어설픈 유머’- 코로나 돌파한 BTS…하이브, 매출 1조 하이킥- 베테랑 예능 PD ‘대선판 잔혹사’- 빌리·킹덤…눈에 띄는 콘셉트돌△Book- 돌아온 대선 특수 거대 담론은 없고 진영 논리만 가득- 韓은 어떻게 中에 흡수되지 않았나- “늦으면 좋은 자리 없다”…NFT 투자 ABC△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美 인플레 뒷북 대응은 의도된 것…너무 급격한 긴축 행보 취하진 않을 것- “주류 자산군 돼버린 비트코인…배척 대신 제도권 편입시켜야”△오피니언- [목멱칼럼]연기금의 ESG 투자, 질적 성장 이루려면- [기자수첩]‘불공정’ 논란 자초한 선관위- [기고] 중이온가속기가 열어갈 과학강국의 길- [e갤러리] 김도수 ‘작업실에서’△피플- 손경식 경총 회장 “반기업·친노조 정책 바꿀 것”- LG화학,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 김동석 한국석유공사 사장 해외지원개발협회장 취임- “폼만 잡는 회장 안돼…전금법 개정 위해 뛸 것”- 중구문화재단 신임 사장에 이준희 지역문화본부장- 박정훈 한국외대 총장 취임 “유사중복학과 구조조정할 것”- 김현식 이데일리 기자 한음저협서 공로패 수상△사회- “혈액 통한 코로나 감염 없는데”…가짜뉴스에 피 마르는 헌혈의 집- 등록마감 닷새 남았는데 정시 미충원 2만명 넘어- 법원 ‘퇴짜’에 대선후보 “반대”…청소년 방역패스 백지화하나 - [사건프리즘]퇴학 당한 공사 생도, 2년 만에 구제된 사연은 - ‘50억 클럽’ 곽상도 재판行…대장동 수사 1라운드 마무리
2022.02.22 I 김연지 기자
“집값 하락 시작…지금 팔고 ‘이때’ 사라”
  • “집값 하락 시작…지금 팔고 ‘이때’ 사라”[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지금 집을 팔 수 있다면 팔아야 한다. 집을 산다면 2030년쯤 사는 게 좋다.” (이현철 아파트사이클연구소 소장)최근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등이 맞물린 가운데 집값이 주춤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2%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했다. 같은 날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도 3주 연속 0.02%씩 내림세를 이어갔다.시장에선 ‘집값 하락이 시작됐다’는 의견과 ‘상승 전 집값이 일시적으로 조정받고 있다’는 등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최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이현철 아파트사이클연구소 소장과 만나 부동산 시장 전망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이 소장은 먼저 “지금은 하락으로 넘어가는 정체기이지 상승 직전의 조정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제는 상승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이는 “실거래가와 호가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지면서 매수자들이 지켜보는 쪽으로 시장이 변한 가운데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게 이 소장의 설명이다. 이어 이 소장은 “그간 문재인 정부에서 펼친 규제의 누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이 소장은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지 간에 시장 변화가 크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하락으로 방향을 틀면 공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부양책을 쓰더라도 시장이 상승세로 바뀌기 어렵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유주택자는 지금이라도 집을 팔 수 있으면 파는 게 좋다. 사실 지금도 늦었다”며 “많이 올라간 곳일수록 많이 떨어지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에 강남도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적절한 주택 매수 시기로는 2030년쯤을 추천했다. 이 소장은 “이제 약 2년 정도 정체기를 겪고 하락하게 되는데 이 하락 기간은 약 5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또 하락기 다음에 바로 브이자(V) 곡선으로 상승하는 게 아니라 유(U)자 모양으로 상승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기로 1년 정도가 더 필요하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2030년 정도에 집을 사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에서 영상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촬영·편집=이솔지PD
2022.02.22 I 김나리 기자
거래절벽에 집값·전세가 동반 하락…깡통전세 우려
  • 거래절벽에 집값·전세가 동반 하락…깡통전세 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동반 하락이 나타나면서 ‘깡통전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거래절벽으로 집이 팔리지 않는 상황에서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의 역전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아파트·전세 가격 동반 하락…깡통전세 주의보2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14일 기준 한주간 서울의 아파트매매가격은 0.02%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전세가격 또한 0.02%에서 0.03%로 낙폭을 확대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깡통전세 우려가 가중되는 모습이다. 매매가격이 하락하면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전세금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세가격이 하락하면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해도 전세금 차익을 마련하기 어려운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당장 전세금을 돌려줄 수 없는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면 새로운 전세 세입자에게 깡통전세 부담이 전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방화동 경동팰리스 12.22㎡는 지난해 12월 9600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는데 같은해 11월 1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양천구 신정동 경동미르웰 14.02㎡는 지난달 1억3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지난해 11월에는 1억4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강북구 수유동 수유역하이씨티 12㎡도 지난해 12월 9000만원에 매매가 됐는데 지난달 1억500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곳도 있다. 은평구 대조동 북한산포레스트 19.08㎡는 지난 1월 2억75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는데 지난해 12월 2억4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전세가율이 87% 수준에 달한다. 강남 대치동 선릉역대우아이빌 28.34㎡도 지난해 11월 2억5000만원에 매매가 됐는데 지난해 12월 2억4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전세가율이 96%에 달한다. ◇갭투자 나섰던 2030세대…옥석거리기 필요 전문가들은 대출규제가 지속되고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 깡통전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으로 깡통전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집을 내놔도 팔리지 않는 상황에서 집값이 하락하고 전세금을 빼주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몇년새 중저가 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 거래량이 증가한 가운데 갭투자로 투자에 나섰던 집주인의 경우 부동산 하락기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부동산 하락기에는 서울 외곽부터, 비아파트 가격이 먼저 하락한다”면서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2030세대들이 아파트 대체용으로 중저가 빌라·주거용 오피스텔을 집중 매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뒤늦게 추격매수에 나섰던 집주인과 세입자는 지금 같은 시기에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매매가와 전세가가 차이가 크지 않은 지역에서는 갭투자가 늘어났다”면서 “똘똘한 한채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수요가 부족한 지역의 빌라·오피스텔 가격이 먼저 내릴 수 있어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2.22 I 오희나 기자
매매·전셋값 떨어지는데 월세는 고공행진 왜?
  • 매매·전셋값 떨어지는데 월세는 고공행진 왜?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월세시장이 불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시장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집값과 전셋값이 동시에 거듭 하락하고 있지만 월세 계약건수는 최고치를 기록하며 가격 또한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 임대차 계약건은 총 7만1079건으로 201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많았다.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중저가 단지가 몰린 금천구의 월세 비중이 56.12%로 가장 높았다. 현재까지(1월~2월22일 누적 기준) 서울 전체 총 임대차 계약건 2만1247건 중 전세를 제외한 월세(준월세·준전세) 비중은 36.6%(7784건)에 달한다. 매매시장은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175건으로 임대차 계약건(2만1247건)의 5.53% 수준이다. 서울의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동시에 떨어진 데 반해 월셋값은 오르고 있다. 2월2주차(17일 기준) 집값은 0.02%하락하며 전주(-0.01%)보다 낙폭을 키웠다. 전셋값은 전세대출금리 부담과 대출규제 등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0.03% 하락하며 전주(-0.02%)보다 더 떨어졌다. 월별 기준으로 보면 서울 집값은 0.00%로 보합으로 전환했고 전셋값은 0.04% 미미한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월세는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월세는 0.41% 올랐다. 지난해 12월 기준 월세는 평균 124만5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12만7000원에 비해 11만8000원(10.5%)이나 상승했다. 매매와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월세시장만 불안정한 이유는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중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아 집을 임차해 사는 것이 월세 비용보다 더 나가는 이른바 대출금리의 전월세전환율 역전현상이 발생하면서 전세수요가 월세로 쏠렸다. 작년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은 3.13%로 연 최저 3.72~4.95%%대에 이르는 시중은행 전세자금보다 저렴하다. 이를테면 전세 5억짜리 아파트를 월세(무보증금)로 전환하면 월 136만9375원이지만 5억원을 4% 이율로 대출시 월 166만6666원의 이자를 내야한다. 월세보다 이자가 월 30만원가량 높은 셈이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임대차법에 의한 갱신계약이 종료되는 시점부터는 전세보다 월세 계약이 현저히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전세가격과 대출이자 부담 확대로 반전세 등 월세 낀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월세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7월말 전세 갱신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는 전셋값 상승분을 월세로 받는 반전세 거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2.22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두산, 삼성 협력사 테스나 4600억에 인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2월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두산, 삼성 협력사 테스나 4600억에 인수-“원자재난에 우크라 위기 겹쳐 상장사 실적 1분기가 더 걱정”- 38만명 한도 청년희망적금, 가입신청 일단 다 받는다- 여야 16.9兆 추경, 본회의 합의 처리-[사설] 고삐 풀린 물가 잡기, 김밥·치킨 값 감시가 전부 아니다-[사설] 정부는 손 놓고, 정치인은 끼어들고…갈등 왜 더 키우나△줌인&- “리더 많이 뽑아 메타버스 큰 그림 그리겠다”-대외적으론 ‘AI혁신’ 챙긴다지만 그룹 지배구조 개편 감안한 포석-샤넬·루이비통 이어…구찌도 최대 17% 올렸다△16.9조 추경안 국회 통과- 방과후강사·대리기사 최대 100만원 지원…‘대선 후 추가지출’ 예고- 초과세수 다 썼는데 추경 증액…국가재정 한계 맞나- 추경 증액경쟁에 입찰물량 부담까지…치솟는 국고채 금리△종합-채권단 관리체제 졸업 앞두고…신성장 승부수로 ‘반도체’ 낙점- “은행 문 열기 전부터 줄 섰는데…한 시간 반 기다려 가입”- “재초환 면제”…이재명, 부동산 민심잡기 승부수- 중증환자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빠른 약 처방, 가동병상 더 늘려야△상장사 실적 먹구름- 우울한 상황 이어지지만…증권가 “영업이익 증가 기대 반도체 등 주목”- 믿을 건 실적뿐…기초체력 튼튼한 곳 있다- 李·尹 ‘부양’ 한목소리…누가 되든 긍정적 효과 기대△우크라이나 전운 고조 -마지막 담판 나서는 바이든-푸틴…우크라 사태 극적 돌파구 찾을까- 러 편들면서 무력엔 반대…중재자 위상 노리는 中-우크라 소식따라 냉·온탕 오가는 아시아증시△정치-‘李·尹 1위 오락가락’ 지지율 조사…결과보다 추이 봐야-범죄·의혹·불법·차별…이재명·윤석열 버즈량 ‘부정어’ 압도적-민주당 24시간 비상체제 골든크로스 만들기 총력△정치-역대급 비호감 대선…‘구도’가 승패 가를 것- 김동연 “김종인, 정치개혁 지지…캠프합류 아냐”-안철수 “처음부터 다시 시작” 국힘, 단일화 불씨 살리는 중- 보고 누락에 장병들 입단속까지…22사단 ‘철책 월북’ 은폐 의혹 제기- 이낙연측 정운현 “괴물보다 식물대통령 선택”△경제-어촌은 기회의 바다…청년들이여 오라- 수출 17% 늘었지만…무역수지는 17억 적자- 직장인 평균월급 320만원…대기업이 中企 2배- ‘중대재해법 1호’ 삼표산업 특별감독 착수△금융-껑충 뛴 자금조달 비용…카드론 금리 더 오른다- 삼성화재, 4년 만에 자동차보험 흑자…개인 보험료 내리고, 영업용은 올린다- 교보생명 ‘ESG 매칭투자’ 성공- 케이뱅크, 중저신용·씬파일러 대출 기회 확대△산업-63조 빌트인 시장 잡아라…주방에 힘 싣는 가전업계-‘물 들어올 때 노 젓자’…정유사 공장 풀가동 채비- 저가 LFP 배터리 사용량, 1년 새 두 배 넘게 늘었다- 맞춤형 교육으로 기업 성장 도울 것- 타이어업계 실적 양극화…한국타이어만 ‘방긋’△제약·바이오-에스피 품고, 好실적…삼바 ‘제2 반도체 신화’ 착착 진행 중- “코로나 이전 실적 회복…5년내 연매출 2000억 달성”-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인도 전역으로 수출 확대- ESG 속도 내는 동국제약, 에너지 효율화 사업 강화△증권- 기술주 ‘후끈’ 바이오주 ‘미지근’…새내기 공모주 양극화- 흔들리는 증시에 100만원 목전서 멀어지는 ‘황제株 꿈’- 미래에셋·삼성운용 오스템 줄줄이 상각△증권-대선보다 유동성이 더 큰 변수…소상공인 안전판 역할 최우선-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1兆?…버거킹 몸값 고평가 논란- 금융위원장 “상장사 일탈행위 우려…회계개혁 내실화 주력”- 3월엔 IPO 봄볕 드나△부동산-찬바람 부는 목동…“1억 낮춘 급매도 안팔려요”- 집값 하락·미분양 쌓이는데 규제 여전…대구 뿔났다- “마곡 군부대 이전부지 사업성 없다”…SH공사, 개발 포기- 의정부 공세권 단지 ‘힐스테이트 탑석’ 분양△문화- 60년을 ‘밀어냈다’…마대에 피어오른 거장의 예술-RM도 다녀갔다…‘볼탕스키’가 말하는 죽음△스포츠-인종차별 벽 허문 시포드처럼…니만, 53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안병훈, 콘페리 투어 첫 승…PGA 투어 복귀 ‘청신호’ - 亞 첫 메이저 챔프 양용은, PGA 챔피언스투어 데뷔전서 공동 12위 - 프로야구 연봉도 양극화- 멘시티전 도움 2개 손흥민 EPL ‘주간베스트11’ 선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무대는 핑계가 없고, 관객은 냉정해…그 눈높이 맞춰 ‘K발레’ 이끌었다- “당연했던 대면 공연…코로나 후 관객 소중함 더 커졌죠”△피플-MZ세대 한정판 소유욕 채워줘…‘줄세우기 장인’ 됐죠- 28년째 ‘골드 스타’ 세탁기 쓰는 페루 할머니 화제 - “세종시, 수도권 인구 흡수 위해…교육정책 손봐야”- 배우 박보검, 군복 벗었다 ‘전역 전 휴가 소진’…조기 전역- 한국포스증권 주주총회 김욱중 신임 대표이사 선임- ‘방송계 큰 별’ 성우 오승룡 만성신부전 투병 중 별세 △오피니언-[이코노믹 View] 혁신기업 키우는 ‘월가’의 힘-[생생확대경] K바이오 신뢰 갉아먹는 무리수 홍보- [기자수첩] 李 후보의 국민-언론 갈라치기 우려스럽다△전국-끝없이 밀려드는 인파에…지자체, 코로나 검사체계 한계 봉착- 인천 송도·검단 4개 학교 공사 늦어져…“먼지 구덩이서 수업할 판”- 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 설치 TK 정치권 ‘뜨거운 감자’ 부상- 부산시 15개 기업 손잡고 ‘블록체인 클러스터’ 조성△사회- 싸늘해진 여론에 내부 동요까지…반 발짝 물러선 택배노조- ‘국정농단 연루’ 최지성·장충기, 3·1절 가석방 가능성- ‘일당 40만원’ 미끼에 속아 ‘인간 대포통장’된 취준생들- 구청 ‘출입명부 중단’ 안내 못들어…안심콜·수기 받는 식당들- ‘文=공산주의자’ 주장 고영주, 무죄 확정
2022.02.21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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