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369건

"피난처 잃은 美 주식 투자자들 오도 가도 못하는 중"
  • "피난처 잃은 美 주식 투자자들 오도 가도 못하는 중"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대부분의 자산이 동반 하락하면서 미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갈 곳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식, 채권, 암호화폐 등이 모두 하락하면서 피난처가 사라지자 투자자들이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사진=AFP)◇거래 보류하는 주식 투자자들·MMF 시장은 ‘우왕좌왕’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발표를 인용해 2021년 초부터 최근까지 미국 주식시장에 약 100달러가 유입됐다면 유출 규모는 4달러밖에 안 된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시작됐던 2020년 3월 폭락장에서 100달러 유입 당 61달러가 유출됐던 것과 대조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금융 위기 때는 100달러 유입 시 113달러가 빠져나갔다. WSJ은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아직 패닉에 빠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모든 자산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더 나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에 거래를 보류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BofA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이후 11주 가운데 7주는 MMF에서 1860억달러(238조8400억원)가 인출된 반면, 4주는 1320억달러(약 169조5000억원)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WSJ는 “투자자들이 안전과 욕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지 못하고 갈등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현금·부동산도 대안 될 수 없어투자자들이 어느 방향이든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모두 하락하는 등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다. 대표적인 미국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올 초 대비 이날까지 약 16% 하락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도 올 초 이후 약 3분의 1이 증발했다. 위험자산인 주식이 하락할 때 피난처 역할을 해왔던 채권과 금 또한 하락 중이다.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현금 비중을 늘리라는 일반적인 조언도 요즘 시기에는 통하지 않고 있다. 수십년 만의 인플레이션으로 물건값이 오르면서 현금 가치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 8.1%를 웃돌고 8.3%를 기록해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 8.5%보다는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집을 사자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출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이 또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평가다. 연준은 6월부터 8조9000억달러(약 1경1200조원)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첫 달 주택담보증권(모기지)을 175억달러(22조4700억원)어치 판 뒤 이후 3개월간 매달 350억달러(44조9300억원)씩 매각할 계획이다. 이는 모기지 금리 상승 요인이다.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도 투자 피난처를 잃었다고 WSJ은 설명했다. 롬바드 오디어 인베스트먼트의 플로리안 일포 매크로 책임자는 올해 1월부터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노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금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포트폴리오의 약 70%를 달러로 채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일포 책임자는 “대안책이 더는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16 I 고준혁 기자
규재완화 기대감↑..서울 집값 0.04% '상승 전환'
  • 규재완화 기대감↑..서울 집값 0.04% '상승 전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달 수도권 및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6%로 전월(0.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전달보다 0.04% 오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고가주택 위주로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15%)가 상승세를 지속했고, 동대문(0.04%)·은평구(0.03%)등은 중저가 위주로 집값을 끌어올렸다. 노원구(-0.01%)도 낙폭을 축소했다. 이어 강남구(0.14%)는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개포ㆍ압구정동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서초구(0.12%)는 반포동 등 한강변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송파구(0.05%), 강동구(0.05%) 등도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다. 경기(0.03%)는 중저가 수요 있는 외곽지역 위주로, 인천(0.01%)은 개발 기대감 있거나 저평가 인식 있는 지역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176개 시군구 중 상승지역은 100개에서 118개로 늘었고, 하락지역은 72개에서 54개로 감소했다. 전국 전세가격도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서울(-0.04%)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전달(-0.06%)대비 낙폭은 줄었다. 서대문구(-0.10%)는 홍제ㆍ대현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07%)는 녹번ㆍ응암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하는 등 강북 지역 전체가 하락했고, 강남구(-0.08%)는 개포ㆍ도곡동 구축 위주로, 송파구(-0.05%)는 매물 적체 영향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내림세가 지속됐다. 경기(-0.01%) 역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광명시(-0.66%)ㆍ수원 영통구(-0.46%) 중심으로, 인천(-0.08%)은 연수ㆍ서ㆍ중ㆍ남동구 등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월세 가격도 올랐다. 전국 월세가격은 0.15%로 전월(0.1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은 높은 전세가 부담과 전세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월세 수요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04% 올랐고, 경기는 시흥ㆍ평택시 등 저평가되거나 직주근접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월세가 오르면서 0.26% 상승했다. 인천(0.15%)은 학군 및 주거환경 양호한 연수ㆍ미추홀구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2022.05.16 I 하지나 기자
올해 청약경쟁률, 작년보다 3배 높아
  • 올해 청약경쟁률, 작년보다 3배 높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청약경쟁률이 지난해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양 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가 2020년 이후 공급된 특별공급이 있는 935개 단지별 평균 청약경쟁률(단순 평균 경쟁률 비교 기준)을 조사한 결과, 올해 특별공급과 1순위 평균 경쟁률은 작년 보다 3배 높은 23.7대1(특공경쟁률)과 82.8대1(1순위경쟁률)로 나타났다. 이는 세종시가 높은 경쟁률을(올해 1순위 평균 경쟁률 1824대1)보이며, 전국 평균을 끌어 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종시는 올해 4개 분양 중 3개 단지가 분양전환 후 잔여 세대 아파트로 269가구 모집에 228,934명의 청약자가 모였다. 특별공급은 아파트 공급가액이 9억원을 넘거나 세대수가 적어 지자체의 승인을 받은 경우 공급하지 않는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은 37.87대 1로 나타났다. 특별공급은 10.12대 1로 1순위대 특공 비율은 3.74배로 나타났다. 서울은 두번째로 높은 1순위 경쟁률인 115.2대1을 보였고, 이어서 부산 58.2대1, 경기 38.1대1, 인천 38.1대1 순이다.특별공급 경쟁률 수준에 따라 1순위 경쟁률 수준은 크게 달라진다. 특공경쟁률이 평균 1대 1 미만일 경우는 1순위 대 특공비율이 11배 가량 벌어졌다. 1순위 경쟁률을 종속변수로 특공경쟁률을 독립변수로 한 모형을 회귀분석 결과, 독립변수 회귀계수는 11.29로 모형과 계수는 99% 신뢰 수준에서 유의했다. 모형의 설명력은 76%로 높은 수준이다. 모형은 특공이후에 청약접수를 받는 1순위 청약경쟁률을 예상해 볼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특별공급 경쟁률이 0.5대 1이 나왔다고 하면 1순위 청약경쟁률은 5대 1이 넘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특공경쟁률이 평균 1~10대 미만의 경우 1순위 대 특공경쟁률은 7.13 배, 특공 경쟁률이 10대 1 이상일 경우 2.98배 수준으로 파악 됐다. 다만 특공경쟁률이 높을수록 모형의 적합도는 소폭 하락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 팀장은 “원자잿값 상승과 분상제 폐지 추진으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 가운데 청약으로 내 집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는 정확한 자기 분석과 예측으로 당첨 확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2022.05.16 I 신수정 기자
수도권 이어 서울외곽서도 미분양 등장..옥석가리기 시작
  • 수도권 이어 서울외곽서도 미분양 등장..옥석가리기 시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에서도 ‘n차 무순위 청약’이 나왔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미달사태를 보였던 ‘칸타빌 수유팰리스’ 얘기다. 집값 고점 논란에 금리인상, 대출 규제까지 맞물리면서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이 흔들리면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경기도 미달 단지, 올 들어 10배 증가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일 2차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아직까지도 미계약분이 소진되지 않은 상태다. 13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59.9㎡B 타입은 21가구 모집에 10가구가 접수되면서 미달됐고, 78.2㎡는 74가구 모집에 14가구가 접수하면서 60가구가 미달했다. 1차에 이어 2차 무순위 청약에 나섰지만 절반 가까운 미계약분을 채우지 못한 셈이다. 앞서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전체 가구수 216가구의 91.7%에 달하는 198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나왔다. 지난달 11일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도 전체 22개 주택형 중 5개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경쟁률도 평균 2.7대 1에 불과했다. 집값 고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부동산R114가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132개 단지 가운데 미달이 발생한 단지 수는 총 33곳으로 전체의 25%에 달한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올해 들어 분양한 37개 단지 가운데 22%인 8개 단지가 모집 가구 수를 모두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미달 단지 비중이 2%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10배로 늘었다. 서울에서는 올해 8곳이 분양에 나섰고 미달이 발생한 곳은 없었지만, ‘칸타빌 수유팰리스’ 뿐만 아니라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한화 포레나 미아’ 등도 미계약분이 나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작년 말부터 대구 등 지방에서 시작된 미분양 우려가 수도권 외곽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청약 경쟁률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국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평균 19.79대 1에서 올해는 13.2대 1로 하락했다. 수도권 경쟁률은 지난해 평균 30.96대 1에서 올해 절반 이상 내려앉은 14.97대 1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작년 평균 28.54대 1에서 올해 10.08대로 급락했다.◇고분양가·입지 안좋은 곳 미분양 늘 것미분양 단지뿐만 아니라 집값도 외곽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집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0.62% 하락한 성북구다. 은평(-0.41%), 강북(-0.03%), 도봉(-0.03%), 노원(-0.02%) 등 외곽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옥석 가리기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나 분양가가 저렴한 아파트에는 청약률이 높겠지만 고분양가나 입지 여건이 상대적으로 안좋은 단지는 미분양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경희 부동산 R114 선임 연구원은 “높은 집값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확대되면서 서울에서도 정당계약에서 완판되지 못한 사례가 나타나는 등 수도권 청약 열기가 주춤해지고 옥석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이 적은 서울은 정당 미계약분이 무순위에서 대체로 소화되고 있어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 입지 등에 따라 청약률이 달라지면서 미계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5 I 오희나 기자
'다주택자 매물 효과?' 전국 아파트값 4주 만에 하락세로
  • '다주택자 매물 효과?' 전국 아파트값 4주 만에 하락세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시작되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값이 떨어진 건 4월 첫 주 이후 4주 만이다. 지역별로 봐도 집값이 떨어진 지역(78곳)이 오른 곳(70곳)보다 많았다.부동산원은 금리 인상과 함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집값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정부는 10일부터 1년간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중과세율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주택자 물건이 나오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은 12일 기준 5만7937건까지 늘었다. 한 달 전(5만3146건)보다 9% 늘어난 양이다.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15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도로 보합권에 빠졌다. 성북구(-0.03%)와 중구(-0.02%), 노원구(-0.02%) 등에선 지난주보다도 집값이 떨어졌다. 서초구(0.04%)와 강남구(0.02%), 강동구(0.01%)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줄었다. 용산구 아파트값은 0.04% 상승, 지난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경기와 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각각 0.03%, 0.04% 하락했다. 화성시(-0.18%)와 수원시 장안구(-0.16%), 오산시(-0.13%) 등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고양시 일산동구(0.08%)나 성남시 분당구(0.03%), 부천시(0.02%) 등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비수도권 아파트값도 0.01% 하락했다. 비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접어든 건 3월 초 이후 두 달만이다. 도(道) 지역에선 0.02% 올랐지만 광역시 아파트값은 0.04% 떨어졌다. 대구(-0.17%)와 세종(-0.09%), 충남(-0.07%) 순으로 낙폭이 컸다.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서울과 비수도권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경기와 인천에선 각각 0.01%, 0.03% 떨어졌다.
2022.05.12 I 박종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부동산 가치주 ‘한남·상계뉴타운’ 주목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부동산 가치주 ‘한남·상계뉴타운’ 주목- 尹 “경제 제일 문제는 물가”- 토스, SPC 그룹 손잡고 결제시장 진출- “동남아 예비 유니콘 선점하자” VC 해외투자 작년 2배- [사설] 2008년 닮아가는 경제, 윤 정부 위기대응 빈틈 없어야- [사설] 민간주도 경제 재건, 강력한 실천의지 성패에 달렸다△종합- 1년 중 8개월 남북극 항해…‘산타’라 불리는 사나이- 선거 때마다 쏟아지는 후보자 홍보문자 막을 방법 없나요[궁즉답] - 尹대통령, 국정원장에 외교관 출신 김규현 지명△적자 수렁…위기의 한전- ‘정치논리’에 원가 반영 못한 전기료…연말 누적적자 23조 ‘쇼크’ 온다- 전기위 위상 강화…전기료 결정, 정치서 독립해야- 빚으로 버티는 한전…자회사 지분·부동산 매각 등 추진△윤석열 정부 첫 추경- 33조+α 추경에 힘 실은 尹…“조기 집행해야 회생” 자영업자 챙기기 속도- 연일 외교 광폭행보…한일 관계개선 물꼬 트나- 尹 “취임사서 통합 언급 안한 건 너무 당연한 일이기 때문”△해외로 눈돌리는 VC- 투자규제 푼 동남아 문 두드려…‘베트남의 아마존’ ‘인니의 컬리’ 올라타- 사무소 개설, 현지 VC와 협력…투자 보폭 확대- 리스크도 큰 동남아…“극초기보단 후기단계 투자”- [알림] 17일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종합- 토스, 카드매출 정보 수집해 대출·보험사업에 활용한다- 서울시 “8월 전셋값 폭등 우려…민간임대 활성화해야”- 넉달만에 증가한 가계대출, 계속 늘까- 4월 취업자, 22년만에 최대폭 증가…“회복세 지속은 불확실”△돈이 보이는 창- 제1회 돈창 콘서트- 초기 투자금 5억대 상계뉴타운…최대 예상수익 6.5억 ‘가성비 최고’- 박민수 더스마트컴퍼니 대표 ‘똑똑한 절세전략’- 정지영 아이원 대표 ‘바뀌는 청약제도에서 당첨되는 비법’- 400여명 몰려 강연장 밖 복도까지 꽉 차△돈이 보이는 창- 제 1회 돈창 콘서트- 20% 하락, 나스닥선 흔히 있는 일…지금이 가장 주식하기 좋은 시점- 오건영 신한은행 WM(웰스매니지먼트)그룹 부부장 ‘하반기 금융시장 이슈 점검’- 한혜미 갤러리K 아트딜러 ‘사면 돈이 된다? 미술품 재테크의 비밀 파헤치기’△정치- 한덕수 인준 협의 불발했지만…선거 앞둔 여야, ‘절충’ 가능성 솔솔- 국민의힘 “계양을 나온 李…수사 회피위한 방탄 출마”- 이종섭 신임 국방장관 “안보상황 엄중…北 도발시 단호하게 대응”- 이재명 “일하고 싶다, 일꾼 뽑아달라”- 이준석 “병사월급 200만원 어려워…사과드린다”△경제- 주식양도세 과세요건 ‘10억→100억’ 완화 추진- 신흥국에서 발빼는 외인들 中 1분기 57억弗 자본유출- 추경호 “민생안정 최우선…기업규제 과감히 풀겠다”- 노무라 “한은 5·7월 금리 올릴 것”△금융-고달픈 MZ세대, 은행 대출 막히자 저축은행 갔다- 사막화 막기 위한 ‘B4L 이니셔티브’ 출범…우리금융, 전세계 기업 중 첫 공식 지지- 착오송금 반환신청 131억 중 33억만 돌려받았다- 금리 상승에…은행권 1분기 이자수익만 12.6조△글로벌- 美국무부 ‘대만, 중국의 일부’ 문구 삭제…中 “정치적 이용말라”- 중간선거 패할라…바이든, ‘인플레와의 전쟁’ 선언- 도시봉쇄·원자잿값 상승 탓…中 소비자물가 2.1% 껑충- “러 방해로 운영 못해”…우크라, 러-유럽 잇는 가스관 잠갔다- 머스크 “트럼프 트위터, 영구정지 철회”△산업- 740조 시장 잡으려…‘UAM 드림팀’ 떴다- 5년 전 파운드리 출법은 좋았는데…JY 부재에 청사진 못 내놓는 삼성- 소기업·소상공인 4명 중 1명 노란우산 속으로- LCD 끝물?…OLED 패널로 갈아타나- 정유 4사, 1분기 이어 2분기도 好실적 기대감△ICT- “현재 속도면 교차로 통과해요”…똑똑해진 도로- “보안 취약점 무료로 진단해드려요”- 위메이드, ‘어닝쇼크’에…장현국 “1년내 큰 변화”- 이종호 장관 “대통령께 과학기술 홀대론 어필하겠다”△제약·바이오- 12년 연속 흑자 내실다져…해외 거점 지놈센터 확대로 퀀텀점프 노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에피스 상장 전략은- 지씨셀-셀랩메드, 고형암 타깃 CAR-T 치료제 개발 계약 체결△증권- 7대그룹 시총 올해 234兆 사라져…현대차그룹은 ‘선방’- 신한금융 ‘광화문금융센터’ 콘코디언빌딩으로 확장이전- “이 가격엔 상장 못해”…원스토어·태림페이퍼 결국 IPO 철회- 한화운용, 해외 대체자산 투자 ETF 상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민간중심경제·디지털 대전환…윤석열 시대 출연연 중요성 커질 것- “데이터가 국가 흥망성쇠 좌우…‘슈퍼컴 6호기’ 구축 시급” △문화- 젊어진 종묘제례악 제대로 즐겨봐- 기후위기, 바이러스 창궐, 전쟁…불안의 시대·사람들 얘기 다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가장 오래된 1882년 태극기 도안 내일 공개△피플- 애기가 안전한 곳 입소문…놀잇감 정기구독 성공 이끌어- 최태원 “韓日 상의회장단 회의 재개 추진”- 배우 강수연·시인 김지하, 이젠 하늘의 별로- 옐런 美재무 “여성 낙태권 박탈, 경제에 매우 해로울 것”- 허재, 4년 만에 농구현장 복귀- 원로배우 이일웅 별세, “50년간 연기 한 우물” - 하나금융, 청라에 ‘상생형 직장 어린이집’ 개원-[명복을 빕니다]-[인사가 만사]△오피니언- [유지수의 경세제민]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 성공하려면- [생생 확대경] 전기차 시대, 충전 인프라부터 손봐야- [e갤러리] 김참새 ‘B-4’△전국- 이장우 “무능한 대전시정 심판” vs 허태정 “대선은 재선시장 필요”- “홀로 사는데 아파서”…병원동행서비스 시민 2000명 이용- 쓰레기 느는데 소각장 태부족…지자체, 해결책 마련에 ‘골치’△사회- 韓 “죄 있다면 처벌”…文 정권 비리수사 속도 내나- 韓과 악연 검사들 ‘좌불안석’- 尹 첫 출근길 ‘교통지옥’은 없었지만- 새정부 첫 중대본 회의…내주 격리 해제 발표할듯- “내가 출마한다면”…유치원생들의 선거벽보- 영화관 관객은 돌아왔는데…줄였던 직원은 그대로네
2022.05.11 I 지영의 기자
"20% 떨어졌다고? 주식 사기 좋은 시기”
  • "20% 떨어졌다고? 주식 사기 좋은 시기”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금은 대단한 위기가 아닙니다. 주식을 사기에 좋은 시기입니다.”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KG타워 내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2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제신문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2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개최됐다.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가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마음 다잡고 자신만의 영역 공부 투자 必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9포인트(0.17%) 내린 2592.2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550선까지 곤두박질친 후 하락폭을 줄여나갔지만,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11월30일(2591.34포인트) 이후 1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을 투자 위기가 아닌 매수 적기로 봤다. 김현준 대표는 “지수가 20~40%씩 빠져야 위기”라며 “현재는 큰 위기가 아닌 조금씩 사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코스피가 3000선, 3300선을 돌파하며 하루가 멀다고 기록 경신을 할 땐 오히려 매수보다 매도에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지난해엔 주식을 팔기만 해 주식 비중이 20~30%뿐이 없었다”며 “(지금은) 확실한 주식이 나타났을 때 확 들어갈 수 있도록 현금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등 글로벌 주가 하락에 대해서도 그는 큰일이 아니라고 봤다. 김 대표는 “미국 나스닥 기준 연간 20% 하락의 경우 매년 있는 일”이라며 “이것 때문에 주식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주식을 평생 못하게 될 거다. 20% 떨어진 지금 시점이 가장 주식 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마음을 다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점을 행동에서 찾았다. 부자들은 자신만의 전문영역을 공부하고 투자해 발전시켜놓고 나머지 자산이 자동으로 굴러가게 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현재 일이나 공부에 큰 관심 없이 퇴근 시간만 기다렸다가 집에 가서 주식공부를 하려 한다며 좋지 않은 사례로 꼽았다. 김 대표는 “부자들의 경우 내가 잘하는 영역에서 몸값을 높이고 훨씬 많은 잉여현금이 만들어질 때 올바른 투자방법을 찾아서 장기투자한다”며 “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수중에 있는 1800만원을 어떻게 5000만원, 1억원을 만들까에 골몰한다. 무리한 생각을 하면 돈이 사라져버린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제신문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2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개최됐다.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가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철저한 분석 기대수익률 눈높이 조정 필요그는 주식투자에도 자격이 필요하다고 봤다.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의 스승 벤자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의 ‘철저한 분석 하에서 원금의 안전성과 적절한 수익을 기대하는 일이며 그 외의 것은 모두 투기다’라는 명언을 금과옥조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준 대표는 “어떤 자산을 사기 전에 네이버나 유튜브를 찾아보는 건 철저한 분석이 아니다”며 “이 기업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어떻게 판매에서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받고 있는지, 매출액과 순이익이 어떻고 주가가 시가총액 대비 저렴하지 여부를 분석해야 한다. 이같은 철저한 분석이 없으니 원금 안전성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대수익을 낮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봤다.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 미국 S&P500 수익률 11%, 워런 버핏의 수익률은 20%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그 이상의 수익률을 원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모든 자산 중에 기대 수익률이 제일 높은 게 주식”이라며 “1억원을 가지고 3년 후 2억원이 되기를 바라는 건 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1억원이 6개월 후 반 토막이 될 수 있다. 이같은 상황을 견딜 수 있는 사람만 주식을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접투자 시에는 4가지 요건이 필요하다고 봤다. 호기심, 승부욕, 회계지식, 인내심과 유연성이다. 사람들이 어디에 지갑을 여는지를 궁금해하고 승부욕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견해 이걸 얼마만큼의 수요가 있고 주가가 시총 대비 저렴한지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인내심의 경우 주가가 2~3배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 외에도 좋은 기업이 저렴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기농 두부를 예로 들었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유기농 두부가 1500원이라면 사겠지만, 만약 15만원이라면 살 수 있을까를 되물었다. 그는 “대부분이 좋은 거라는 걸 알지만 비싸니까 사지 않을 것”이라며 “주식도 똑같다. 시총 대비 이 주가가 비싼지 안 비싼지를 알 수 있어야 한다. 만약 현재가 비싸다고 판단된다면 저렴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5.11 I 이지현 기자
지방 아파트값 23개월 연속 상승 행진
  • 지방 아파트값 23개월 연속 상승 행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비수도권 도(道) 지역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비수도권 도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11.3이다. 전달(110.8)보다 0.5포인트 올랐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비수도권 도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2020년 4월부터 23개월 내리 상승하고 있다. 최근 넉 달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수도권과 대비적이다.거래도 활발해졌다. 3월 비수도권 도 지역 아파트 매매량은 1만7232건으로 2월(1만3914건)보다 23.8% 늘었다.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8722건뿐이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방 8도는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보다 규제 영향이 비교적 적은 데다 대도시의 경우 새집으로 이사를 원하는 대기수요가 많아 집값이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며 “지방 8도 내에서도 신축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의 집값 양극화가 심화되는 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건설업계에서도 비수도권 아파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양은 이달 말 전남 순천시 ‘조례 한양수자인 디에디션’ 340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북 포항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2994가구와 경주시 ‘힐스테이트 황성’ 608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자료=더피알)
2022.05.11 I 박종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재건"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재건”-‘S공포’ 덮친 미 증시 2600선 무너진 코스피-“제2 현산 사태 막자”…감리제도 독립성·전문성 강화한다△윤석열 대통령 취임-“함께 잘사는 나라” 연단까지 시민들과 주먹인사-尹, 文·朴에 깍듯 인사…김건희 여사, 尹 한걸음 물러선 수행 눈길-[사설]윤 정부 1기 경제팀, 물가안정이 최우선이다-[사설]강경투쟁 예고 완성차 노조, 위기 안 보이나△윤석열 대통령 취임-새 정부에 바란다-첫째도 둘째도 통합…국민 하나로 못 묶으면 안보·경제 다 놓친다-與 “꿈 이루는 나라 만들 것”-野 “협치하려면 인사 바로잡아야”-시진핑, 尹대통령 초청…“양측 편한 시기에 방중 환영”△윤석열 대통령 취임-취임사에 담긴 국정철학-尹 ‘자유’ 35회 최다 언급…“자유의 확대가 곧 번영·풍요·성장” 강조-尹 ‘한반도 비핵화’ 대신 “북한 비핵화”…‘북핵이 문제 근원’ 명확히 하려는 의도-“혁신으로 빠른 성장 이룩”…민간 중심 경제도약 의지 재확인△윤석열 대통령 취임-용산시대 개막-담 허물고 집무실·비서실·기자실 한 건물에…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尹, 1호 결재는 ‘한덕수 임명동의안’-“전국 각지서 방문객 몰려…벌써 매출 확 늘었어요”△윤석열 대통령 취임-74년 만에 청와대 개방-빗장 푼 ‘금단의 땅’…“죽기 전에 꼭 와보고 싶었는데 잊지 못할 추억”-시위 성지서 핫플레이스로…인근 주민·상인 함박웃음-퇴임한 文대통령에…여야 평가 ‘극과 극’△S공포가 부른 증시 쇼크-“美경제 경착륙 가능성 높다” 비관 확산…주식·코인 다 던지는 투자자들-추락하는 코스피…“2500선 초반까지 밀릴수도”-코인 시장 공포지수 ‘극단적 공포 단계’…비트코인 9개월래 최저△종합-부실공사 차단 위해…감리자 공사중지 명령 거부 땐 ‘징역’ 도입해야-원자잿값 급등에 쪼그라든 경상수지 흑자-“코로나 대출 만기연장 출구전략 필요”-공무원 연금 차기 CIO 이달 중순 이후 윤곽△경제-고물가·고금리·고환율…추경호 경제팀, 시작부터 가시밭길-‘33조 손실보상 추경’ 내일 발표-노동계 반발 큰 ‘근로시간 유연화’…한노총 출신 고용장관 접점 찾을까-고등어·오징어·갈치 30% 싸게 사가세요△정치-尹대통령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 취임 자축-지지자들 환송 속 퇴임한 문재인 “덕분에 마지막까지 행복했었다”-‘거야’에 막힌 초대내각 구성…尹정부 시작부터 반쪽 우려-한동훈 송곳검증 벼르더니…망신망 당한 野△글로벌-성과 없는 전쟁에 ‘승리선언’ 못한 푸틴…장기전 가능성만 커져-엔저 덕 본 日토요타, 실적 전망 상향-“美·서방 대러제재 해결 위해 中·러 협력 강화해야”-美 ‘中견제’ 태평양 불법어업 퇴치안 발표한다-독재자 가문의 귀환…아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되다△산업-흩어진 친환경 사업 한데 모아…최태원 ‘그린 시너지’ 낸다-삼성 차세대 메모리 시대 열었다-기업들이 ‘판·검사’ 사외이사 모셔온 까닭-1분기 영업이익 959억원…KG스틸, 실적 축포 쐈다△ICT-올해 게임시장 대세는 ‘콘솔’…韓도 도전장-신한금투 MTS·당근마켓 성공비결은 ‘클라우드’-‘실적 순풍’ SKT…“중간요금제 출시, 자연스러워”-클릭 몇 번으로 수억명 공략…카페24, 韓쇼핑몰 글로벌 진출 지원△소비자생활-마스크 벗으니 화장품이 보인다-포켓몬빵 인기에…SPC삼립, 1분기 매출 첫 7000억 돌파-MZ패션 성지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가보니-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2040 골퍼 위한 ‘젝시믹스 골프’ 론칭△증권-위험자산 회피에…바이오·인터넷·게임株 ‘반토막’ 속출-새내기 스팩주들 하락장에도 ‘훨훨’-美 증시 우수수…‘상승’ 베팅한 서학개미 어쩌나△증권(2)-상반기 끝나가는데…M&A 시장 이끌 ‘주인공’이 안보이네-국내 연기금, 치솟는 금리에 고금리채 단기 투자 ‘만지작’-목표주가 하향 보고서 36개 쏟아졌다-역대 대통령 취임 첫날에…증시는 대체로 하락△부동산-규제 완화 신호탄 쏜 尹정부, 집값까지 잡을까-GTX 사업 빨라진다…교통전문가 확보 나선 국토부-삼성물산, 소형모듈원전 글로벌 사업 본격화-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6개월 만에 반등△엔터테인먼트-OTT 경쟁서 살아남으려면 K콘텐츠에 투자하라-라틴愛 빠진 K팝…남미, 뜨겁게 달구다△Book-‘국민 식품’ 이유 있었네-9년 만의 장편소설로 ‘문단 오빠’가 돌아왔다△오피니언-[목멱칼럼]尹정부, 노동개혁 성공하려면-[기자수첩]시멘트-레미콘업계 갈등, 정부가 중재 나서야-[기고]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기회로-[e갤러리]심문필 ‘무제’△피플-“亞게임 연기 아쉬워…다시 ‘국대’ 되면 좋은 성적 낼 것”-‘브로커’로 칸 가는 이지은 “송강호 칭찬에 눈물이”-이창용 한은 총재, 국제결제은행 이사로 선출-K팝 가수 알렉사, 美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두나무, 취약계층 청년 지원 희망기금 58억원 조성-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59년 만에 의회 연설 불참△사회-“백신 맞은 딸 하늘나라로 떠났는데…文, 사과 한마디 없이 떠나”-“靑이 돕는 듯 했다” 증언에…‘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재수사하나-천정부지로 치솟은 생활비에…돈벌어도 가난한 1인 가구-‘동네 병원 확진 인정’ 무기한 연장-국민연금 월 최고 수령액 246만원
2022.05.10 I 주미희 기자
새 경제팀, 시작부터 가시밭…유가·물가·금리 `첩첩산중`
  • 새 경제팀, 시작부터 가시밭…유가·물가·금리 `첩첩산중`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윤석열 정부의 새 경제팀은 시작부터 가시밭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불안 가중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포문을 잘 열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일인 10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7명의 장관을 임명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한 경제팀은 3년째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늪에 빠진 실물경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1호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김대기 비서실장, 강인선 대변인, 최상목 경제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 `온전한 손실보상`을 약속한 바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1호 공약인 피해지원금 지원과 온전한 손실보상, 소급적용방안 마련 등을 차질 없이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첫 당정협의를 열고 코로나19 손실 보상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도 크다. 문재인 정부 때 다주택자의 투기를 막기 위해 단행한 부동산 대출 옥죄기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앗아가는 부작용을 냈다. 윤 대통령은 주택 공급을 확대하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완화, 재건축 및 대출 규제 완화 등을 국민에게 약속했다. 당장 임대차 3법 시행 2년째가 되는 오는 8월 전셋값 상승에 대비하는 것이 과제다.코로나19로 심해진 양극화도 우리 경제의 골칫거리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확대, 수도권과 지방 인프라 차이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대내외 변수에도 대비해야 한다. 지난해 촉발된 세계 공급망 차질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을 지피며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우리나라도 소비자물가가 치솟으며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졌다. 4월 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오르며 5%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자료=산업통상자원부)미국 등 주요국이 통화 긴축 정책에 속도를 내는 것도 우리로선 부담이다. 미국은 최근 정책금리를 0.5%포인트 올린 가운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정책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더 높아져 발생하는 투자 자금 유출과 원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서다. 다만 금리 인상으로 대출 받은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것은 우리 경제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제 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인 가계부채가 거시경제 안정을 위협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빠르게 증가한 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저(低)성장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0.7%에 그쳤다. 코로나 시국에도 경제를 지탱했던 수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66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 사태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세계 경제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출이 더 둔화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다. 학계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때 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돈 풀기를 택했다”며 “새 경제팀은 유동성 회수라는 과제를 떠안은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까지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인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속도를 내며 우리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어 이 부분에 가장 유의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국가부채와 가계부채 문제 대한 지속가능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5.10 I 임애신 기자
尹정부, 규제완화·시장안정 두마리 토끼 잡을까
  • 尹정부, 규제완화·시장안정 두마리 토끼 잡을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윤 정부가 ‘규제완화’와 ‘시장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신호탄’…“규제 푼다”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가 시행된다. 주택을 2년 이상 보유하고 10일 이후 잔금을 치르거나 등기를 이전하는 다주택자는 중과세율을 적용받지 않고 최고 45% 기본 세율로 주택을 처분할 수 있다.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전까지 처분하면 종합부동산세 등의 세부담도 줄어든다.시장에서는 새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를 시작으로 부동산 세제개편과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정부는 양도세 중과 유예 이후 종부세 등 부동산 세제개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공급을 확대하고 안전진단·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분양가상한제 등 재건축 규제 3종 세트 완화를 통해 재건축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도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안정세를 보였던 집값이 지난 3월 대선 이후 들썩이고 있는 것은 새정부에 부담이다. 당장 집값을 안정시켜야 하는 정부로서는 속도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내림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들어 0.01% 오르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초(0.05%), 강남(0.03%) 등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도 대선 이후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집값 재상승 막으려면…세제·대출·공급 미세 조정 필요”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장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르게 규제완화에 나섰다가는 꺼져가는 불씨를 재점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여소야대 상황에서 주요 부동산 정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갈등만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초과이익환수제, 임대차3법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한 규제들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칫 기대감만 키우고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규제완화는 시장의 흐름과 엇박자를 내는 형국이다. 부동산 경기가 장기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완화를 하면 상승폭과 강도가 세질 수 있다”면서 “자칫 하락안정되기보다 재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시기·이주계획 등 연차별 실행공급계획을 세워 예측가능성이 높이고 집값을 자극하지 않도록 순환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새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이 모두 규제완화의 방향성을 갖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여소야대 국회를 감안하면 실현이 가능한 부분이 거의 없고 집값만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단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세제·대출·공급 측면에서 국소적으로 접근하면 집값도 안정시키면서 공급 확대와 수요 진작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과도한 상승과 하락을 막으려면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도심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비사업 규제완화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가격이 불안정해질 수 있지만 가격이 움직인다고 다시 막아버리면 이전 정부와 같은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다주택자들의 퇴로를 열어주자 매물이 증가했듯이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완화하면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LTV를 풀되 다주택자 규제는 유지하고 DSR 선별을 한다든지, 정비사업 규제를 풀되 조합원의 수익을 어느 정도 보장하면서 적정선에서 환수 조치를 취하는 등 미세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5.10 I 오희나 기자
연준 "가파른 금리인상, 미국 경제에 위험 가할 것"
  • 연준 "가파른 금리인상, 미국 경제에 위험 가할 것"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새로운 인플레이션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한 가파른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고했다.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미국 금융시장의 거래 여건이 갑자기 악화될 가능성이 정상보다 높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연준 금융안정보고서는 매년 5월과 11월 두 차례 발간된다.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빌딩에 표시된 로고. 사진 AFP연준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추가적인 부정적 충격이 특히 경제활동 둔화와 동시에 나타날 경우 금융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연준은 “소비자 재정이 실직과 고금리, 집값 하락 등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기업들은 더 높은 연체와 파산, 다른 형태의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더 높은 변동성과 시장 유동성 압박, 위험자산 가격의 큰 폭 조정 등을 불러올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다양한 금융 중개기관의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그러면서 이는 금융 중개기관의 자본 조달 능력을 해치는 것은 물론, 거래 상대방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국채와 상품, 주식시장 상황은 눈에 띄게 좋지 않았다. 이는 연준의 통화 긴축정책 움직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경기둔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 지난주 연준은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다음 두 차례의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6월부터는 9조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에도 나선다. 이에 따라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18년 이후 최고수준으로 치솟았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6%와 25% 넘게 밀렸다. 한편 연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품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움직임을 경계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보고서와 별도로 “러시아의 정당한 이유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상품시장에서 큰 폭의 가격 변동과 마진콜을 촉발시켰고, 대규모 금융기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경로를 부각시켰다”며 “연준은 상품시장 참가자 및 핵심 금융시스템과의 연관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국내외 감독당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10 I 김혜미 기자
숲이 뒤집히는데 나무가 안전할까
  • [이코노믹 View]숲이 뒤집히는데 나무가 안전할까
  • [이종우 이코노미스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연 3.4%를 넘었다. 1년 전에 해당 금리가 1.7%였고, 2년 전에는 1.3%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지금이 끝이 아니다. 인플레 여하에 따라서는 10년물 금리가 4%를 넘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이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상황이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까? 이론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하는 게 맞다. 대부분 기업이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를 많이 가지고 있어 금리 상승이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00년대 10년 동안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당시 미국 시장 금리가 0.6~1.0% 오를 때마다 선진국시장이 평균 6.5%, 신흥국 시장은 8.5% 하락했다. 문제는 현실이다. 이론과 달리 금리와 주가가 동시에 오르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2004년이 대표적이다. 12월에 국채금리가 3.8%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1년후 5.6%까지 오르는 동안 코스피가 895에서 1390이 됐다. 금융위기 직후에도 같은 모습이 나타났다. 2008년 말 4.2%였던 국채 수익률이 5.4%까지 오르는 동안 코스피가 1100에서 1680으로 상승했다. 주가와 금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건 경기의 영향 때문이다. 호황으로 금리가 오르는 동안 경기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이 금리가 주가를 밀어 내리는 힘보다 세 결과적으로 주가와 금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 것이다. 이번에도 과거 사례가 그대로 적용될까? 이번은 사정이 조금 다를 것 같다. 저금리일 때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기가 발생한 후 연준은 0.25% 수준의 기준금리를 84개월동안 유지했다. 이 기간 동안 나스닥이 3배 올랐는데, 이번은 금리가 0.25%였던 2년간 2.5배 올랐다. 주가가 짧은 시간에 크게 올랐기 때문에 과거 금리와 주가 관계가 성립하기 힘들다. 부동산도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규제 완화로 집값이 오를 거라 기대하고 있다. 현실은 이보다 높은 집값과 금리 인상에 규제완화가 압도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작년 한해 미국의 집값이 18.8% 올랐다. 우리나라의 두 배다. 지난 10년간 미국가계의 소득이 16% 늘어나는 동안 집값은 118% 상승했다. 큰 버블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물가가 안정되면 미국의 다음 정책 목표는 집값 안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14년 전에 부동산 때문에 나라가 망하기 일보 직전까지 갔었는데, 그만큼의 위험이 또 생긴다면 이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도 사정이 비슷하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정권이 교체됐기 때문에 새 정부는 집값을 올리는 정책을 쓸 수 없다. 물가가 오르고 1년이 지난 후에 경기가 급랭했다는 과거 사례도 부담이 된다. 1990년이 대표적인데, 1.9%였던 미국의 성장률이 다음 해에 -0.1%로 떨어졌다. 하반기에 국내 경제가 본격적으로 둔화되면 자산시장은 또 한번의 홍역을 앓아야 한다. 경기 불안이 커져도 중앙은행의 정책은 높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쪽에 계속 맞춰질 것이다. 인플레가 너무 심해 다른 걸 생각할 여유가 없어서다. 이 때문에 단기금리가 주요국 중앙은행이 적정하다고 보는 금리수준보다 높아지더라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연준이 6월과 7월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2.0%가 된다. 여기에 하반기 금리 인상이 더해지면 연말에 3%가 될 수 있다. 불과 석달 전에 기준금리가 0.25%였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지금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볼 때다. 개별 자산이 처해있는 상황이 나무라면, 경제는 숲이다. 숲이 뒤집히는데 나무가 안전할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2022.05.10 I 권소현 기자
코스피 하락 속 정유株 웃은 이유는
  • 코스피 하락 속 정유株 웃은 이유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1%대 하락한 가운데 정유주가 상승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이 자국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의하면서 국제원유 시장에 공급 차질 우려가 재차 부각한 점 등이 국내 정유주의 상승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원유 수출입, 운송 및 저장과 석유제품을 생산 중인 정유 주요 3개사는 평균 1% 상승했다. GS(078930)는 전 거래일보다 1.57%(750원) 오른 4만8450원에 마감했다. 장중 3.46% 상승하며 1년만에 5만원대 진입을 노리기도 했지만, 매크로 이슈에 따른 코스피 시장 하락에 결국 상승폭을 줄이면서 1% 상승에 그쳤다.SK이노베이션(096770)도 전 거래일보다 0.99%(2000원) 오른 20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3% 오른 20만6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S-Oil은 0.45%(500원) 오른 11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2.70% 오른 11만4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이날 정유 3사의 특징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284억원을 덜어냈다. 그러면서도 S-Oil 176억원어치, GS 9억원어치, SK이노베이션 10억원어치 등을 담았다.이같은 매수세는 글로벌 공급차질 장기화 전망에 따른 유가 인상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G7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세 번째 화상 정상회의 뒤 공동 성명에서 러시아가 의존하는 핵심 서비스를 차단해 러시아 경제의 모든 부문에 걸쳐 고립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럽연합집행위윈회도 6개월 이내에 러시아산 원유를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제품을 수입 금지하는 6차 제재안을 제안했다. 러시아산 원유공급차질량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주요국의 강경한 제재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배럴당 109.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기 직전인 지난달 29일(104.69달러)보다 배럴당 5달러 이상 뛰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112.39달러로 3달러 가까이 올랐다. 국내에서는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20%에서 30%로 확대됐음에도 휘발윳값은 내리지 않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이 원자재 가격 하방압력으로 작용해왔지만, 현재 국제 원유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영향력이 제한적인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앞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원유 공급 차질이 지속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우려했다.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회원국들의 경우 증산할 생각이 전혀 없는 모습”이라며 “사우디와 UAE 입장에서 미국과의 정치적 갈등 이슈도 있겠지만, 섣부른 증산이 OPEC+ 주요 회원국 중 하나인 러시아와의 관계,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OPEC+ 내 전체적인 신뢰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쉽사리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경유 경우 러시아 의존도가 약 40~50%에 달해 통상 금지가 실행될 경우 최근 수급 타이트, 재고부족에 따른 가격 강세 장기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5.10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갑질 구글에 벌금만…형사처벌은 뺀 터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질 구글에 벌금만...형사처벌은 뺀 터키-尹 대통령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 연다-엔데믹 시대...亞 대체투자의 길 찾는다-현대차·기아노조 강경 투쟁 예고...완성차업계 초긴장△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사설]尹정부, 포퓰리즘 넘어야 미래 있다-더 낮게, 더 가까이...국민 곁에 다가선 尹대통령-0시 용산벙커서 업무 개시...저녁엔 외국사절단·재계총수와 만찬△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2)-박근혜 전 대통령·깐부할배 오영수·탈북민 이은영...4만여명 한자리에-美 세컨드 젠틀맨·日 외무상·中 시진핑 측근 참석-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회복 방점...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로△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풀어야 할 과제-①여소야대 국회 ②내각 구성 지연 ③지지율 하락...시험대 올랐다-北 핵실험 임박했는데...안보 컨트롤타워 미완성-6·1 지방선거가 첫 평가전...정국 주도권 잡으려면 ‘압승’ 절실△종합-집 팔아 번 돈 5억, 세금 절반 낼 뻔한 다주택자...1억 넘게 稅 혜택 본다-‘역대급 임금 청구서’ 내민 완성車 노조-“상장 철회 없다” 원스토어, 구글·애플 도전장△윤석열 정부 차관 인사-‘정통관료 위주’ 15개 부처 차관 20명 인선...“국정운영 공백 없도록”-한동훈 “검수완박, 우려 커” ... 민주당 “싸우겠다는 거죠”-“원전 합리적 활용...전기요금은 오른 원가 반영해야”-초대 국정원장에 외교부 출신 김규현 내정-권오현 전 삼성 회장, 대통령실 파격 기용△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독일 등 16개국 아예 형벌조항 없어...미국도 사실상 담합에만 형사처벌-상법 개정해 형벌 많은 공정거래법 대체해야-“법 위반시 행정제재하고 이를 불이행할 때만 형벌 줘도 충분”△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준법경영 위한 자문도 위법 증거로 쓰여...OECD국 중 韓만 ACP 미도입-공정위 “형법에 먼저 적용 후 가능” 고집...비슷한 법체계 日은 서둘러 제한적 도입△정치-검수완박 강행처리 탓?...지지율 격차 벌어진 민주, 지방선거 비상-총리 인준, 법사위원장 ‘극한 대치’...尹정부 시작부터 ‘국회 공전’ 불가피-수천 지지자와 함께한 文 전 대통령 마지막 퇴근길-李 잡겠다는 윤희숙·최원식...安 꺾겠다는 김병관△경제-유류세 내린 만큼 오르는 국제유가-라이더로 아예 이직했나...돌아오지 않는 택시기사들-또 연고점 뚫은 환율...美물가지표 발표 주목-KDI “경기 하방위험 더 커졌다”△금융-우리금융 ‘준법경영인증’ 사후심사 결과 임박..‘614억 횡령’ 변수로-코로나 불황에...18% 고금리 리볼빙 급증-저축은행 예금 금리 ‘3% 시대’ 눈앞△글로벌-(인터뷰) “尹 ‘사드 추가배치 공약’ 표심 위한 발언...행동 신중할 것”-G7, 러 석유 수입 단계적 금지...美, 러 국영방송 추가 제재-푸틴 “우크라 전쟁은 서방 탓” 반복-‘봉쇄 직격탄’ 中, 4월 수출 22개월來 최저△산업-규제 풀고 인프라 지원 땐...재계 “통큰 투자로 Y노믹스 성공 뒷받침”-대내외 악재 만난 SK온, 4조 프리IPO에 목맨다-“이번주 우선매수권자 선정”...쌍용차, 여름 가기 전 재매각 끝낼까△제약·바이오-팜이데일리 출범 100일..‘제약·바이오 투자 바이블’ 우뚝-팜이데일리 구독땐 ‘바이오 주식’ 쏜다-‘검체검사서비스’ 지씨셀, 1분기 만에 1년치 벌었다-‘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희비 갈린 화이자·머크△증권-약세장 지속에 거래대금 ‘뚝’ ... “물가 불안탓 반등 가늠 안돼”-잘나가던 LG이노텍, 10거래일 연속 하락...왜-코스피 먹구름인데 홀로 웃은 정유株△증권(2)-“대충 스포츠로 자리잡은 골프...홀당 100억원 시대 지속”-‘가족의 난’ 기업 지분 매각...PEF ‘살까, 말까’-인라이트벤처스 싱가포르 법인 설립...동남아 영역 확장 박차△부동산-“값 올리려 감평 늦춰”...분양전환 공공임대 ‘분통’-재초환 부담 줄어든 아파트 상가...몸값 ‘고공비행’-“건설현장 임금체불 줄인다”...LH, 통합근무이력 관리 시행△스포츠-韓·亞 투어 넘어 더 높이 “이제 시작입니다”-김성현, PGA 투어 진출 사실상 확정 “이왕이면 랭킹 1위로 입성하고 싶다”-‘세대교체 실패’ 한국 女골프, 일본에서 10개 대회 무승-최경주, 챔피언스투어 미쓰비시 클래식 공동 26위-‘리틀 이대호’ 한동희, KBO 리그 4월 MVP△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尹정부 ‘디지털 새마을운동’ 추진...삼성 임원·백종원 등 참여시킬 것△오피니언-경제라는 숲이 뒤집힌다-새정부, 생활물가부터 잡아야-갈등만 키워가는 여가부 폐지 공방△피플-“잘나가는 팝아티스트? 대중예술가로 불리고 싶어”-장한나 “지휘자로 음악적 모험 기대”-“쉬운 NFT 시장 만들어...돈버는 게임 대중화 이끌 것”-당근마켓 전 직원 주주된다...1인당 평균 5000만원 어치 주식 받아-이종철·박춘순,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원로 부문 수상
2022.05.09 I 최영지 기자
양도세 중과 유예 하루앞…“매물 쌓이는데 거래절벽 지속”
  • 양도세 중과 유예 하루앞…“매물 쌓이는데 거래절벽 지속”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시장에 매물이 늘고 있다. 다만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어 새 정부 출범 후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서울에서 아파트 매물은 5만1427건에서 5만5509건으로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한시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매물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매물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인천은 2만2232건에서 2만4046건으로 8.1% 늘었고, 경기도는 10만764건에서 10만7742건으로 6.9% 증가했다. 다만 매물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절벽은 이어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현재 기준 985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3월(3762건), 4월(3655건) 거래량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거래절벽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새정부 출범 이후 규제완화 기대감에 부동산 시장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수도권은 -0.01%에서 보합으로 전환했고 서울은 보합 수준에서 0.01%로 상승 전환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상승과 하락 요인이 공존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가 생각하는 집값의 격차가 커져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공급부족 문제는 규제와 공사비 증가 등의 문제로 더욱 심각해지겠지만 추가 금리인상과 DSR 규제 지속 등의 이유로 구매력 있는 실수요자는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예정단지나 1기 신도시 등 호재있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수요자가 적어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출 규제,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크기 때문에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거래가 부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수석위원은 “새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 방향성이 모두 규제완화의 방향성을 갖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실현이 가능한 부분이 거의 없고,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어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세제와 대출, 재정비사업 등에 대한 여야간의 합의가 어느 정도로 속도감을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2.05.09 I 오희나 기자
354만 적자가구, 연 4600만원 벌어 4500만원 빚 상환
  • 354만 적자가구, 연 4600만원 벌어 4500만원 빚 상환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내 적자가구는 연 4600만원을 벌어 빚(원금+이자)을 갚는데 450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득의 대부분을 빚을 갚는데 사용하다보니 필수 소비지출 등을 또 다시 빚을 내 사용할 수밖에 없는 가구가 전체의 17.2%인 것으로 조사됐다.노형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가계 재무상태가 적자인 가구의 특징과 개선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전체 2052만 가구 중에서 17.2%인 354만 가구가 적자가구”라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적자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4600만원으로 이중 4500만원을 원리금 상환에 사용한다. 이외에도 필수 소비지출은 2400만원이며 이자 외 비소비지출은 900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에 3200만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셈이다.노 연구위원은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흑자가구가 0.7배인데 비해 적자가구는 1.6배”라며 “채무이행 부담을 보여주는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도 적자가구와 흑자가구가 각각 1.4배, 0.1배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들 적자 가구의 18.6%(66만 가구)는 세입자로부터 전월세보증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보증금은 2억1000만원에 달했다. 노 연구위원은 “전셋값이 하락하는 경우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는 것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취약가구의 임대보증금이 경제충격 파급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소득대비대출비율(LTI)이 높은 가구는 적자 가구의 61.5%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부채는 다른 가구들보다 4배가량 높은 4억원에 달했다. 노 연구위원은 “소득이 지출에 미치지 못해 빚으로 적자를 메우고 있다면 문제로 높은 LTI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적자 가구의 원인인 높은 LTI 문제를 해소하고 가계부채를 통제하려면 LTI에 상한을 두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영국의 경우 LTI가 4.5배를 넘는 주택담보대출은 신규 취급 건수의 1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노 연구위원은 “담보인정비율(LTV)이 낮게 유지되더라도 소득 대비 집값이 급등하면 결과적으로 LTI가 높아질 수 있다”며 “LTV 규제를 보완하기 위해 LTI 상한을 보조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으로 흑자 가구의 가계 재무상태도 취약해질 수 있어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2.05.08 I 박철근 기자
규제 힘 발휘하나..여의도 재건축, 60층 개발에도 호가 '뚝'
  • 규제 힘 발휘하나..여의도 재건축, 60층 개발에도 호가 '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여의도 재건축 대장주 시범·한양 아파트가 초고층 대단지 변신을 예고했지만, 호가는 잠잠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데다 대출 규제의 직격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투자수요가 붙지 못한 탓이다. 51년 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최고 60층 재건축 추진. (사진=연합뉴스)◇초고층 청사진에도 호가 떨어지고 거래절벽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호가가 하락하고 있다. 초고층 재건축 청사진이 나왔지만 강력한 규제에 시장 분위기가 따라오지 못하면서 매물이 소화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실제 시범 18동 전용 156㎡는 최근 36억원에서 1억원 몸값을 낮췄고 시범 14동 전용 156㎡도 최초 38억원에서 3억원 가량 호가를 낮췄다. 지난해 10월 35억원에 최고가를 경신하고선 거래 자체도 잠잠한 분위기다.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재건축을 기다리다 지친 집주인들이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탓에 투자자와 조율이 어려운 상황이 많다”며 “매물 자체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한양 A동 전용 105㎡ 매매가도 올 초 25억 80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지만, 최근엔 2억원 가량 가격을 낮춘 매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B 공인중개소 대표는 “신통기획 초안이 발표된 이후로 문의 전화는 많이 오는 상황이지만, 실제 거래가 이뤄지진 않고 있다”며 “기부채납 방식으로 임대아파트가 얼마나 들어올지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1971년 준공된 시범아파트는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지로, 현재 최고 13층, 1584가구 규모다. 신통기획 초안에 따르면 단지 재건축시 최고 60층, 2400여 가구로 커진다. 1975년 지어진 한양아파트는 최고 12층 588가구에서 최고 50층, 1000여 가구로 탈바꿈된다.인근 재건축 단지 역시 관망세 속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범·한양아파트 다음으로 재건축 속도가 빠른 삼부, 목화아파트는 통합재건축 합의가 미뤄지면서 거래도 잠잠한 상황이다. 실제 여의도 목화 전용 89㎡는 지난해 10월 22억원에 거래된 뒤 7개월 가량 매매거래가 끊겼다. 삼부아파트의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 1월 27억 2000만원에 전용면적 107㎡이 손바뀜된 것이 마지막이다. ◇거래허가구역지정 연장·대출규제 효과시장에선 정부의 시장 안정화 규제가 제대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투자목적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고 손바뀜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여의도를 포함한 압구정, 목동, 성수 전략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기준면적 이상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반드시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주거용 토지는 2년간 실거주용(매매·임대 금지)으로만 이용해야 한다.팍팍한 대출규제 역시 발목을 잡는다. 현재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으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연 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이 규제지역 내 9억원짜리 아파트를 연 4.17% 금리의 주담대를 받아 구입하려고 할 경우 만기를 30년으로 하면 대출가능 금액이 3억4200만원(DSR 39.99%)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제를 1년 연장하는 동안 정비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방법이나 일정, 순번 등 대상지역에 대한 향후 계획을 수립하는 데 쓸 것으로 보인다”며 “새정부 출범과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상황인 만큼 투자수요를 막는 대출규제와 토지거래허가제 연장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올해 말까지 최종 기부채납 비율 등이 확정되기 전까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통기획을 통한 용적률이 높아지더라도 기부채납 임대주택이 함께 늘어날 경우 사업성이 기대만큼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초고층 아파트로 변신한다고 하더라도 입주민들에게 용적률 인센티브가 전부 돌아간다면 가격이 뒷받침하겠지만, 기부채납 비율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실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2022.05.08 I 신수정 기자
“재건축 들썩”…서울 집값 15주만에 ‘상승 전환’
  • “재건축 들썩”…서울 집값 15주만에 ‘상승 전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 정부의 재건축활성화 기대감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5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1주차(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집값은 전주(보합) 대비 0.01% 오르면서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세계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강남권 초고가(15억 초과) 단지는 오르면서 서울 전체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자치구별로 강북권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지역개발 기대감 있는 용산구(0.04%)는 상승세 지속되고 강북(0.00%)ㆍ노원(0.00%)ㆍ중랑구(0.00%) 등 주요지역도 하락세 멈추며 강북 전체 가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남권은 0.01% 올랐다. 송파구(-0.01%)는 방이동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를 보였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잠실동 위주로 하락세 지속됐고 서초구(0.05%)는 반포동 (준)신축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0.03%)는 대치ㆍ청담동 중대형 위주로 신고가 거래됐다. 강동구(0.02%)는 고덕ㆍ상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 밖에도 강서(0.00%)ㆍ구로구(0.00%) 등도 하락세 멈추고 혼조세 보이며 보합으로 전환했다. 경기도는 이천(0.23%)ㆍ평택시(0.23%)는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올랐고 군포시(0.06%)ㆍ고양 일산동구(0.06%)ㆍ성남 분당구(0.05%) 등 일부 1기 신도시는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화성시(-0.13%)는 매물적체 지속되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하락했고 의왕(-0.06%)ㆍ안양시(-0.02%) 등 지난해 급등 지역은 급등피로감 등으로 하락세 지속되는 등 혼조세 보이며 경기 전체 보합 전환했다. 인천은 전주(-0.02)대비 보합 전환했다. 동구(-0.04%)는 송현ㆍ송림동 위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떨어졌고 남동구(-0.03%)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논현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부평구(0.00%)는 하락에서 보합 전환, 계양구(0.07%)는 임학ㆍ작전동 위주로 상승하며 인천 전체적으로 보합 전환했다. 전셋값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0.01%→-0.01%)은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서울(-0.01%→0.00%)은 보합 전환, 지방(0.01%→0.01%)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2022.05.05 I 강신우 기자
김부겸에 부동산 물으니 “잡았다곤 못해도 끊임없는 상승은 꺾어”
  • 김부겸에 부동산 물으니 “잡았다곤 못해도 끊임없는 상승은 꺾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부동산 가격과 관련 “어쨌든 (부동산가격을) 완전히 잡았다고는 못하지만 끊임없이 오르는 것은 확실히 꺾어놨다”며 “새 정부도 막연히 부동산 규제 완화를 통해 새로운 것을 줄 것처럼 하다가 집값이 오르니 당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세종 국무총리 공관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총리실 제공)김 총리는 3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진행된 기자단 만찬에서 ‘취임사에서 약속했던 부동산 문제 해결이 얼마나 진행된 것 같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얼마 전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를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고맙다며 절대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겠다고 명확히 했다”며 “(새 정부도)우리하고 쓸 수 있는 방법이 같다. 공급확대는 우리(문재인 정부)도 초기에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도)거래세 인하 빼고는 우리 정부와 쓰는 카드와 거의 같은 것 아니냐”며 “그러니깐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뛴다고 하지만 나머지 많은 지역에서 하락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임사에서 말한 것은 어느정도 지켰다는 취지냐’라는 질문에 그는 ‘지켰다고 하긴 그렇지만 우리가 생각한 방향인 ‘공급확대 실소유자 지원’이라는 게 맞는 것”이라며 “아쉬운 것은 우리는 세제를 유연하게 적용하지 못했는데 새 정부는 그걸 하겠다고 하니 확실히 시장에 주는 시그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김 총리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5월10일) 전 국무총리로 임명되지 않는 등으로 인한 공백에 대해서는 여력을 다해 돕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총리가 공백이 이어진다면 새 정부 출범 후 임명제청권 행사도 할 수 있음을 시시한 것이다. 그는 “가능한 한 한덕수 후보자가 국회 임명 동의를 받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제 역할은 우리 정부를 잘 마무리하고 다음 정부 후임자 올 때까지 잘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제가 해야 할 것이다. 적절한 시점을 통해서 자연스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문재인 출범 초기에도 당시 총리 공석으로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국무총리 역할을 했던 것과 당시 농림부 장관이었던 김재수 장관이 긴급한 AI(조류독감)를 막고 있어서 정권이 바뀐 뒤에도 3달 동안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장관직을 수행했던 기억을 되새겼다. 그는 “그 만큼 대한민국 사회가 성숙했고, 행정부도 따라간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맨 앞)가 3일 세종 국무총리 공관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행사에서 공관을 산책하고 있다.(사진 = 총리실 제공)총리로 재직하면서 가장 보람이 컸던 일로 사회보호시설 보호연령은 종전 18세에서 24세로 늘린 것과 보훈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한 것을 꼽았다. 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도 성과로 들었다. 반대로 코로나19가 델타로 바뀔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풀었다가 되돌리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로부터 “코로나가 아닌 굶어죽는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를 가장 아팠던 순간으로 꼽았다. 김 총리는 총리직을 끝으로 정계를 떠나 보호 청소년 관련 활동을 하겠다 주위에 예고한 상태다. 종전 지역구였던 대구 아파트도 팔고 현재 양평에 전원주택을 짓고 있다. 그는 다시 정계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심스럽지만 지금은 제 결심을 존중해달라”며 “보호종료아동 또는 자립 준비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두 차례나 정계은퇴 관련 질문이 나왔으나 김 총리는 이에 대해서는 확답 대신 에둘러 피해갔다.
2022.05.04 I 조용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