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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스투어]급변하는 금융시장, 바람직한 투자전략은?
- 박민수 더 스마트컴퍼니 대표(필명 제네시스박)가 '새정부 출범에 따른 부동산 정책 방향성과 절세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이지은 기자)[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등으로 세계 주요 각국이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돌입했다. 경기 둔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 등이 더해지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급변하는 금융시장 속에서 마땅한 투자전략을 세우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이데일리씨앤비는 27일 오후 부산광역시 진구에 위치한 이비스앰배서더호텔 지오파트너스에서 ‘웰스투어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박민수 더 스마트컴퍼니 대표, 이영래 부동산 서베이 대표, 이난희 이데일리ON 전문가가 참석해 변화된 시장 상황에 따른 부동산 전망과 절세 전략, 주식투자 방향을 제시했다. ◇ 규제완화는 일종의 ‘보너스’ 이날 박민수 대표(필명 제네시스박)는 새정부 출범에 따른 부동산 정책 방향성과 절세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박 대표는 정부의 정책과 관련해 기존에 세웠던 부동산 계획을 그대로 진행하되 규제 완화는 일종의 ‘보너스’로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세제 공략을 두고 “1주택자 보유세 완화, 다주택 양도세중과 한시적 배제, 주택임대사업자 부활, 대출 규제 완화 등은 기대해도 된다”며 “반면 취득세율, 종부세 세율 개편, 재산세·종부세 일원화 등은 짧은 기간 내 해결되기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비과세 보유기간 재산정 폐지와 관련해서는 “3주택 이상이라도 처분 후 남은 2주택이 일시적 2주택이라면 비과세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5월 말 최종 공포된 법령을 확인 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다주택자일 경우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 양도차익이 큰 순서대로 매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도차익이 클수록 양도세 중과 여부에 따른 세금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알짜 매물은 가장 마지막에 팔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부동산을 알아볼 때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곳, 그리고 경부고속도로, 신분당선 등 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을 고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는 4가지”이영래 부동산 서베이 대표가 '새정부 출범 이우 부울경 부동산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이지은 기자)이영래 대표는 “2019년 11월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되면서 부산 지역 집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확연히 나타났다. 사하구, 수영구 등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이 방향성을 잡으면 2~3년을 유지하는 특성을 가진다”고 말했다.그는 부산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 △높은 가격 △금리 △공급 증가 △대출 규제를 꼽았다. 이 대표는 “현재 소득 대비 집값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2020년 이후 주택가격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며 “부산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 비율이 55%까지 내려가면서 내 집 마련 자금 부담이 높아졌다. 투자자 및 실수요자 모두 주택 매수가 어려운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3~4차례 추가 인상하면서 대출금리도 덩달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주택 매수 심리도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출규제 완화로 가계대출 증가가 지속될 경우 내수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며 “대출 기준이 담보 기준에서 소득기준으로 변경됐다. 고소득자가 아닌 경우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기 부담금 상승으로 하반기 매매 거래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식, 책 보고 하지 말라” 이난희 이데일리ON 전문가가 '30억은 이렇게 번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이지은 기자)이난희 전문가는 “주식은 책을 보고 배우는 게 아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호가창을 많이 보고 주가 흐름을 감각적으로 익혀야 한다”며 “차트를 보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호가창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익 구조를 익히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문가는 종목 선정하는 노하우를 설명했다. 그는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있다. 종목선정은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고 사는 것은 안된다”며 “거래량, 거래대금이 늘어나는 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과거에는 테마가 생성되면 일주일은 유지됐지만, 지금은 하루면 끝난다. 테마의 순환이 빠르다. 예컨대 똑같은 바이오주 테마라도 파동이 많고 거래량이 많은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 뜨는 1기·하락하는 2기…개발호재 따라 신도시도 ‘양극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기·2기 신도시에서 집값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윤 정부가 추진하는 1기 신도시 특별법 기대감에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는 오르는 반면 2기 신도시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헬기에서 바라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GTX호재 반영된 2기신도시, 가격 조정 중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연초 이후 1기 신도시는 0.64% 올랐지만 2기 신도시는 0.60% 하락세를 기록했다. 1기 신도시 중에는 중동이 0.9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일산(0.94%), 산본(0.81%), 분당(0.60%), 평촌 (0.20%)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실제로 일산 마두동 강촌동아 84.96㎡는 지난 2월 6억8500만원(13층)에 거래가 됐지만 지난달에는 7억9000만원(10층)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두달새 1억원이상 올랐다. 분당 시범삼성아파트 84.69㎡는 지난해 12월 13억8000만원(1층)에 거래됐는데 지난 3월에는 17억1000만원(14층)으로 상승 거래됐다. 1기 신도시 상승세는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에 따른 용적률 상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별법에는 인허가 절차 간소화, 안전진단 제도 규제 완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완화, 토지 용도 변경 및 용적률 상향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1기 신도시는 평균 용적률이 높은 탓에 사업성이 낮기 때문에 용적률 상향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분당의 평균용적률은 184%이고 일산 169%, 평촌 204%, 산본 205%, 중동 226% 등이다.1기 신도시와 달리 2기 신도시 주요 신도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화성 동탄은 0.82% 하락했고 광교도 0.64% 내렸다. 판교와 위례 또한 각각 0.07%, 0.16% 떨어졌다. 화성 동탄시범한빛마을한화꿈에그린 84.8㎡는 지난해 10월에는 9억500만원(20층)에 매매가 이뤄졌지만 지난 1월에는 8억1000만원(19층)에 거래됐다. 수원 영통구 자연앤힐스테이트 84.5㎡ 또한 지난해 12월 15억(19층)까지 올랐지만 지난 4월에는 14억3500만원(14층)까지 떨어졌다. 2기 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들어서는 동탄, 파주 등을 중심으로 최근 몇년새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조정을 받고 있다. 화성 동탄시범한빛마을한화꿈에그린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급매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가 규제완화를 예고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가격이 확 빠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똘똘한 한채 현상으로 지역간 편차 벌어져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1기 신도시나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가격이 오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기 신도시처럼 개발 호재가 이미 반영된 곳은 추가적으로 조정 양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대규모 개발 기대감과 똘똘한 한채 현상이 맞물리면서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소리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1기 신도시는 용적률 상향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 호재가 반영되면서 전반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재평가되고 있다”면서 “지구단위 계획이 새롭게 수립되면서 기존에는 주거 중심으로 개발됐던 것에서 벗어나 업무지구, 상업지구 등의 계획이 면밀하게 반영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수석연구원은 “2기 신도시는 평택, 인천 검단 등 일부 지역이 아직도 조정 중에 있다”면서 “최근 몇년새 GTX 호재 등이 선반영된 데다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호재가 있기 전까지는 조정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원자잿값 인상에 타격 입은 가구 업계, 돌파구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샘(009240)과 현대리바트(079430) 등 가구업체들이 원자잿값 인상과 주택매매 감소 등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이들은 리모델링 서비스 고도화와 토탈인테리어 사업 강화 등으로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3% 줄었다. 이 기간 매출액은 5260억원으로 4.9% 감소했다. 특히 핵심사업인 리모델링과 홈퍼니싱 사업 성과가 함께 떨어지며 부진을 겪었다. 홈리모델링 매출은 179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7% 역신장했다. 리하우스는 1364억원으로 10.5% 줄었고 홈퍼니싱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1655억원으로 집계됐다.한샘 측은 “전국 주택매매 거래가 지난해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비롯한 거시경제 환경 악화까지 더해지면서 실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기간 전국 주택 매매는 전년 대비 50.6% 줄었고, 서울 아파트의 경우 75.3% 급감했다.현대리바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3% 감소했다. 회사 측은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상과 신규 매장 오픈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3월 강남·수원의 토탈인테리어 플래그쉽 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했다. 인원 증가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신규매장·전산시스템 등에 대한 투자에 따른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 증가액은 43억원 규모다. 다만 매출은 이라크와 카타르 등 해외 가설공사를 수주한 결과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3687억원으로 나타났다.지난 1분기 외부 요인에 따른 실적 부진을 겪은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새로운 영역에 눈길을 돌리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한샘은 △디지털 전환 △시공 프로세스 혁신 △고객 경험 혁신 △운영 효율 극대화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등을 추진해 2026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먼저 전국 900여 개 대리점과 60여개 대형 쇼룸의 유통망, 5000여 명의 전문 설계 상담 인력, 8000여 명에 이르는 시공 협력 기사 등 방대한 오프라인 경쟁력 위에 IT기술을 더해 홈리모델링 영역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또한 열흘에서 보름 정도 소요되는 집 전체 리모델링 공사의 시공 기간을 최대 5일까지 단축하고, 고객 경험 혁신의 일환으로 리모델링 고객의 공사 부담을 줄여주는 ‘호텔 숙박’과 ‘보관 이사’, ‘입주 청소’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해외 진출과 스마트홈, M&A(인수·합병) 등의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홈인테리어 분야의 사업 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토탈 인테리어 시장을 공략한다. 가구에서 리모델링까지 집에 대한 모든 상담부터 공간 컨설팅, 구매, 시공, A·S(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를 론칭한 것 역시 이 일환이다.최근에는 플래그십 스토어 ‘리바트토탈 강남’을 오픈하는 등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의 영업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연내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직영 전시장 12곳을 리바트토탈로 전면 리뉴얼해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격적인 영업망 확충을 통해 토탈 인테리어 업계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브랜드 고급화 전략도 이어간다. 현대리바트는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로드샵과 주요 백화점과 아울렛 등에 신규 매장을 연이어 여는 등 프리미엄 영업망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이달 말 인수를 마무리할 매트리스 기업 ‘지누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원자잿값 상승과 주택매매 감소와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실적이 하락했기 때문에 이런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실적 개선은 당분간 어려울 수도 있다”며 “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 대비를 해두면 상황이 나아졌을 때 더 큰 성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번주 집값은]매물 쌓이는 수도권…집값은 ‘보합권 유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약 20만건의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16일 조사 기준)을 보면 서울 집값은 전주대비 0.04% 올라 낮은 상승률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전주 대비 매매 0.01%, 전세 0.05%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 매매는 0.02% 상승, 광역시에서는 광주(0.20%), 울산(0.03%), 부산(0.01%), 대전(-0.06%), 대구(-0.11%)가 각각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과 하락을 보이고 있다.(자료=KB부동산)시장에 나온 매물도 역대급 수준이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현재(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47건으로 6만건을 넘었다. 이는 2020년8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경기도는 11만6104건으로 2020년7월 이후 19개월 만에 물량이 가장 많고 인천 역시 2만6181여건으로 2020년 8월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만 20만 건이 넘는 물량이 시장에 나왔다. 시군구별 집값 동향을 보면 먼저 서울은 전주대비 0.04%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용산구(0.27%), 금천구(0.16%), 양천구(0.15%), 종로구(0.14%), 강남구(0.09%) 가 약간 상승했고 성북구(-0.05%), 노원구(-0.04%), 강동구(-0.01%)는 하락했다.경기는 전주 대비 0.01%를 기록하며 미미하게 상승했다. 이천(0.31%), 용인 처인구(0.14%), 안성(0.14%), 평택(0.13%), 부천(0.13%), 안산 단원구(0.12%) 등이 약간 상승했고 화성(-0.11%), 수원 권선구(-0.11%), 용인 수지구(-0.1%), 광명(-0.09%), 수원 영통구(-0.09%), 안양 동안구(-0.07%), 시흥(-0.06%)은 하락했다. 인천은 동구(0.18%), 중구(0.17%), 계양구(0.07%), 미추홀구(0.03%), 서구(0.02%)가 소폭 상승했다.전셋값은 서울은 전주 대비 0.07% 상승하였지만 여전히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영등포구(0.19%), 서초구(0.16%), 성동구(0.15%), 강북구(0.15%), 동작구(0.15%) 정도만 조금 상승했고, 대부분 보합권을 형성했다. 중랑구(-0.05%), 성북구(-0.04%)는 하락했다.경기도는 전주 대비 0.05% 상승, 인천은 지난주 상승률보다 낮아진 0.03%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이천(0.59%), 안성(0.57%), 용인 처인구(0.23%), 파주(0.2%), 고양 일산서구(0.19%), 안산 상록구(0.15%), 군포(0.15%) 등은 조금 상승했고 의정부(-0.13%), 광명(-0.08%), 안양 동안구(-0.03%), 용인 수지구(-0.02%), 양주(-0.02%)는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동구(0.25%), 계양구(0.12%), 미추홀구(0.10%), 서구(0.04%)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60.5)보다 조금 떨어진 57.2를 기록하면서 최근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21.3)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37.3으로 가장 높다. 부산 37.2, 울산 32.1, 대구 21.3, 대전 19.5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 상장사 1분기 실적 또 역대급…2분기 기대 보다 우려 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상장사들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전 세계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줄었다. 많이 팔았지만 손에 쥐는 돈은 더 줄었다는 의미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봉쇄가 이어지고 있어 2분기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 상장사 매출액 전년比 128兆↑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코스피)시장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608개사(12월 결산법인 679개사 중 사업보고서 제출유예·감사의견 비적정 등 상장사 71개사 제외)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60조9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8%(128조6923억원) 증가했다.영업이익은 50조5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43%(6조3698억원) 늘었다. 이는 역대 2번째 규모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7~9월) 53조1155억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최대수준에 가까운 건 맞지만, 이번 분기 분석대상 기업이 전 분기대비 13개사 늘었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분석대상 기업은 지난해 1분기 593개사, 2분기 587개사, 3분기 586개사, 4분기 595개사 등이었다. 올해는 시총 2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이 상장하며 대상기업이 600개사가 넘었다. 하지만 LG엔솔 외에 몸집이 큰 기업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업수 확대로 인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 효과는 미미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영업이익과 달리 지난 1분기 순이익은 13.79%(6조6701억원) 줄어든 41조6910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상장사 매출액의 11.7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은 늘었으나 순이익은 감소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했을 때 유가증권 상장사의 매출액은 24.91%(116조2993억원) 증가한 583조13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29%(1조6313억원) 늘어난 36조389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6.33%(10조8530억원) 감소한 30조3665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들의 실적도 좋았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연결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050사의 영업이익은 4조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조7668억원으로 20.89% 늘었고, 순이익은 3조3277억원으로 2.87% 증가했다.코로나19로 눌렸던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며 내수시장이 회복하기 시작했고 중소 수출기업들에 물류 호황까지 더해져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업들이 남기는 이윤은 줄고 있는 양상이다. 인건비가 상승한 데다 연말·연초 지급하는 상여금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이렇다 보니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25%에서 7.64%로 하락했고, 매출액순이익률은 9.12%에서 6.31%로 떨어졌다. 지난해만 해도 1000원어치를 팔면 91원이나 주머니에 남았는데, 이번엔 63원만 남았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액순이익률이 8.83%에서 5.21%로 내려갔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들은 1000원어치를 팔면 단 52원만 주머니에 남겼다는 뜻이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순이익 감소의 경우 지금까지 장사를 잘했는데, 다른데 비용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선전한 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 2분기 전망도 맑음…고환율·원자재값 변수 산적이제 관건은 앞으로다. 실적 상승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하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45개사(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3분기 영업이익은 63조741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들 상장사의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59조2512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7.5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기업의 1개월 전에 집계했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0조8270억원이었다. 3개월 전에 집계했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2.87%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141개사)도 52조211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76% 늘 것으로 예측했다. 2분기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에도 실적이 잘 나올 수 있지만 문제는 높아진 환율과 원자재값 급등, 금융비용 등이 될 것”이라며 “매출에서 원자재 비용이 나가고 영업이익에서 금융비용을 제외해야 한다. 앞으로의 실적에 대해 눈높이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업종에 따라 기업규모에 따라 성적이 엇갈릴 수 있을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순이익 11조3246억원)와 HMM(011200)(3조3137억원), SK(034730)(3조 12억원) 등은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한국전력(015760)(-5조9259억원)과 한국조선해양(009540)(-2931억원), 현대중공업(329180)(-1759억원)은 적자 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4917억원)은 적자를 지속 중이다. 이같은 상황이 2분기도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부터 인플레이션 영향이 본격 반영될텐데 어떻게 방어해나갈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15조27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총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2614억원의 영업이익이 추정됐다.
- [르포]"팔려는 사람만 넘쳐나죠"…분당 신도시 거품 꺼지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기 신도시 특별법 기대감이 많이 꺼졌죠. 사려는 사람 찾기가 어렵네요.”경기도 성남시 분당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관망세로 돌아선 분당…호가 조정되고 매물 쌓여분당 아파트 시장이 관망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1기 신도시 특별법’ 공약을 장기과제로 분류하면서다. 윤 정부는 재건축 사업 속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완화는 내년 상반기에, 1기 신도시재정비 사업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은 신도시특별법 제정 논의도 오는 하반기에나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대통령 선거 전 달아 올랐던 호가는 그대로지만, 수요자들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16일 찾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단지 블록 사이마다 자리한 공인중개소는 손님 없이 정적만 가득했다. 23년째 분당에서 부동산 거래를 담당한 조용기 청운공인중개소 대표는 최근 분당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 선거 전 공약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던 곳도 재건축을 고려해보자고 할 만큼 기대감이 컸지만, 지금은 언제될 지 모른다는 기류가 지배적”이라며 “집값이 오를 거란 생각에 호가는 여전한데, 거래는 되지 않고 매물만 쌓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최근엔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 시기에 맞춰 집을 팔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매물쌓임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지역 B공인중개소 대표는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 개정 때문에 호가가 쭉 올랐다가 최근 조금씩 조정되는 분위기”라며 “거래 절벽인 상태에서 일반 가격보다 5~10% 이상 차이 나는 매물만 어쩌다가 하나씩 거래될 뿐 매매거래는 아직도 혹한기”라고 설명했다. 분당 C공인중개소 대표는 “신도시 특별법이 논의되고 있지만, 단기간 내 통과되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오히려 대출규제가 풀어지지 않는 이상 집값은 소폭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실제 가격은 소폭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분당구 백현동 ‘백현마을2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8월 21억원에 거래됐지만, 같은해 11월엔 20억 5000만원에 하락 거래됐다. 최근 호가는 20억~21억원을 맴돌지만 거래는 지지부진하다. 같은 지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103㎡은 지난달 28일 27억 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호가는 27억원으로 소폭 조정되는 분위기다. 분당 아파트 매물은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3월 3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매매 물량은 8.6%(3225개→3504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앞서 지난 3월 말 기획재정부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을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해줄 것을 요청한데다 1기 신도시 특별법 논의를 하반기로 미룬 것이 영향을 미친 탓이다.◇‘1기 신도시 특별법’ 장기과제로 분류…법 제정도 진통 예상시장 안팎에선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장기과제로 분류돼 단기간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 재건축연합회장은 “6·1지방선거가 끝난 뒤에야 신도시 특별법 방향도 정해지고 시장이 재건축 구역 지정 등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막상 입법이 추진돼도 법 재정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신도시특별법이 1기신도시에만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 다른 지역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여의도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여의도는 50년이나 됐지만 신도시특별법과 같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더 오래된 아파트 단지들도 많은데 굳이 1기 신도시에만 특혜를 주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게다가 1기 신도시 아파트와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택지지구 아파트 단지도 형평성을 내세워 특별법 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인천 연수지구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노후 신도시 범위에 1기 신도시는 물론 2기 신도시와 지방 거점 신도시, 택지지구까지 포함하는 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이런 내용으로 법이 제정되면 성남 판교, 동탄 1·2, 파주 운정신도시 등 2기 신도시 12곳과 인천 연수·대전 둔산·부산 해운대·광주 상무택지지구 등도 특별법 적용을 받을 수 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신도시를 재건축하는 일은 장기과제일 수밖에 없는 만큼 시장 기대감도 초기 공약이 나왔을 때 보다 떨어진 것”이라며 “95~98년 사이 입주해 이제 30년을 채우는 아파트가 나오고 있는데다 법안이 만들어 지더라도 시장 상황에 맞는 순차 재건축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 연구위원은 “주택공급을 위해 1기 신도시 특별법이 필요하긴 하지만 형평성과 타당성에 대한 논의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며 “오히려 다주택자들의 매물출하가 이어지면서 호가는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8월 전세대란 목전..‘폭풍전야’ 서울 전세시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는 8월 임대차3법 시행 2년을 앞두고 서울 전세 시장이 폭풍 전야에 휩싸였다. 그동안 시세에 맞춰 올리지 못했던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올리면서 일부 지역은 전세가격이 올랐지만 일부 지역은 하락하는 등 지역별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집값 고점 인식, 금리 인상 등으로 ‘월세의 가속화’가 나타나면서 전세 수요를 분산시키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입주물량 많은 성북구 ‘전셋가 하락’16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유지하던 서울의 전세가격은 이달 들어 소폭 반등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8월 임대차3법 2년차를 앞두고 전세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아직까진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역별 온도차는 크게 나타났다. 올 들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성동, 동대문, 도봉, 영등포, 중랑 5곳에 불과하다. 반면 성북, 양천, 서대문, 강서, 은평, 종로 등은 5~6%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 3월부터 1388가구 입주를 시작한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전용 84㎡ 전셋값은 최근 6억5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입주 초기 8억원대였던 시세가 두 달 만에 1억5000만원 가량 떨어진 것이다. 지난 1월 202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도 전용 84㎡ 호가가 6억원으로 내려왔다. 입주 초기인 지난해 10월 9억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 3월 7억3000만원으로 내려오더니 다시 6억원까지 떨어졌다. 길음동부센트레빌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길음동부센트레빌은 작년 호가가 6억8000만원까지 올랐는데 최근 5억원까지 내려왔다”면서 “롯데캐슬클라시아 입주가 4월까지 이어지면서 길음뉴타운 전체적으로 가격이 빠졌다”고 전했다. 이어 “롯데캐슬클라시아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물건만 남아 있어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집주인들이 임대차3법 때문에 4년 동안 가격을 올려받지 못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지 않은 물건”이라고 말했다.◇학군지·역세권·공급부족 지역 ‘가격오름’ 체감폭 클 것특히 전세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는 지역은 최근 집값 고점 인식 더불어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부담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가구가 늘고 있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직방에 따르면 성북구의 월세 비중은 지난해 44.7%였지만 올 들어 56.4%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서대문은 48.3%에서 56.4%까지 늘었고, 강서구도 36.3%에서 42.2%까지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부 지역의 전세 가격 하락에 대해 집값 고점 인식에 따른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로 매물이 늘어난 상황에서 월세 전환 가구가 늘면서 전세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은평 등 일부 지역은 공급이 늘어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면서 “학군지, 역세권 등 입지가 좋거나 공급부족 지역들은 시세에 맞춰 전세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이나 전세의 월세 전환이 늘어나는 지역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일부 지역은 오른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기 때문에 가격 저항감이 나타나면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일부 세입자들이 월세로 이탈하면서 수요자가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하니 가격이 빠지는 현상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이달부터 선제적으로 이동하려는 세입자들이 늘면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전세가격 인상폭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이달부터 7월까지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수요들이 생기면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가격 인상폭이 커질 것”이라며 “수도권은 이미 20~30% 올랐기 때문에 신규 계약건들은 기존보다 5~10% 이상 오른 가격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