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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갭투자' 깡통전세 문제 떠안지 않을 것"
  • 원희룡 "'갭투자' 깡통전세 문제 떠안지 않을 것"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갭투자를 통한 ‘깡통전세’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과거 방만한 전세대출, 다주택자, 갭투자들이 매매가격 하락기 조정 과정에서 우리가 다 떠안아야 하는지는 신중히 봐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깡통전세 위험군 갭투자가 23만명 된다고 보고 있다”면서 “갭투자 중에서 임대보증금이 집값의 80% 넘는게 12만명으로 고위험군에 해당하고, 60~80%도 11만명으로 잠재적 위험군”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그는 그러면서 “주택자금조달 계획서 161만건 을 분석했는데 43만명이 임대주택 목적이고, 이 중 20대 이하 비중이 88.5%에 이른다”면서 “20대 구매자는 영끌이 아니라 엄빠찬스이고, 대부분 상속 증여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원 장관은 “옥석을 잘 가리고 경착륙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장기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구조 정상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또한 ‘청년원가주택’이 제2의 로또 주택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부모의 자산을 증여·상속으로 물려받거나 부모들이 자녀 이름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집을 마련한 경우 지원이나 구제 대상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22.10.06 I 하지나 기자
“치킨값 3만원이 적당하다?”..적정 치킨 가격 논란 재점화
  • “치킨값 3만원이 적당하다?”..적정 치킨 가격 논란 재점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6000원 치킨과 2만원 치킨이 동시대에 존재하는 게 사실. 원가 내린다고 치킨 값이 떨어지나. 치킨 값이 비싸지는 건 프랜차이즈 기업의 폭리 때문” (40대 직장인 김황식 씨)“적정 가격이란 게 어디 있나. 3만원이 비싸다 생각되면 안 사 먹으면 그만인데 사 먹으니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 정부가 시장 가격 두고 기업 때리는 게 공산주의 국가랑 뭐가 다른지.”(50대 주부 이미선 씨)지난 6월 13일 서울 시내 치킨집 모습. (사진=뉴시스)치킨의 적정 가격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국정감사에서 치킨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투입하는 세금 등의 정책 효과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3만원이 적정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 너무 비싸다”며 “정부의 할당관세, 자금 지원 등 소비자 가격 부담 최소화 조치가 가격에 반영되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닭고기값 떨어져도 치킨값은 그대로 올해 치킨 가격 논란이 확산한 건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지난 3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치킨값이 2만원이 아닌 3만원은 돼야 한다’고 발언하면서부터다. 윤 회장의 발언은 인건비, 물류비 등을 감안하면 치킨집 점주의 부담이 높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윤 회장의 발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면서 일부에서는 불매 운동 조짐도 나타났다. 전날 안병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맹점이라면 몰라도 남는 게 없다는 말은 본사가 할 말이 아니다”며 “지난해 1월 3293원이었던 닭고기 값은 6월 2671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1월 5147달러였던 올리브유 값도 7월 462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정작 원재료값이 하락했을 때에도 치킨 값은 변화가 없었다”고 꼬집었다.지난해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임대료 등 제반 비용 인상 요인을 들며 가격 인상 행렬을 이어왔다.교촌치킨은 지난해 11월 메뉴 가격을 품목별로 500~2000원(평균 8.1%) 올렸다. 이후 bhc도 치킨값을 1000~2000원 인상했다. 올해 BBQ와 굽네치킨 등 10대 프랜차이즈 업체도 5.2~10.6%의의 인상률을 적용했다.가격 인상과 함께 치킨 업계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맹본사 영업이익 추이‘ 자료를 보면 치킨 프랜차이즈의 영업이익률은 bhc(32.5%), BBQ(16.6%), 굽네(8.4%), 교촌(6.6%) 순으로 나타났다. 1000원을 팔면 bhc는 325원, bbq는 166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고물가에 대형마트 중심 반값 치킨 인기 지속지난 8월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시민들이 1마리당 5980원에 판매되는 ‘후라이드 치킨(9호)’을 구매하기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에 대한 저항이 높아지면서 대형마트는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홈플러스가 출시한 6990원짜리 ’당당치킨‘은 출시 후 약 90만 마리가 팔렸다. 하루 기준 판매량은 8000~1만 마리 정도다. 홈플러스는 기존 프라이드·달콤양념·콘소메·매콤새우에 이어 지난달 29일 당당 허니 치킨을 추가했다. 가격은 7990원으로 이달 한 달 동안 한정 판매 중이다.이마트는 지난달 29일 피코크 비밀연구소가 만든 ‘생생 치킨’을 9000원대에 내놓았다. 생생 치킨은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에서 사용하는 크기인 냉장육 10호 닭을 쓴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리부터 원재료를 대량 구매해 상품 원가를 대폭 낮추면서 반값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대형마트 치킨 맛이 바로 배달해 먹는 프랜차이즈 치킨과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했을 때 맛과 식감이 더 살아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가격 인상 요인 “배달 중개 수수료 영향”지난 7월 1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교촌치킨 앞에 배달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다. (사진=뉴시스)치킨 업계는 가격 논란이 확산하는 것을 두고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치킨값이 3만원 수준을 바라보는 것은 배달 등 유통 구조 변화에 따른 영향이 크지만 애먼 프랜차이즈 본사만 탓하고 있다는 점에서다.한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원가가 오른 것도 있지만 기존 콜센터 주문시 나가던 350~800원 수수료가, 주문 중개 서비스가 2000원, 배달 대행이 3000원을 가져가는 상황이 오니 치킨값이 3만원에 달한다는 착시가 생기는 것”이라며 “유통 구조 등의 변화 등을 감안하지 않고 프랜차이즈 본사만 겨냥하는 부분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가격 구조만 놓고 대형마트 치킨과 단순 비교하는 것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대형마트는 마트 방문 손님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만큼 마케팅 비용이나 추가 고정비가 들지 만큼 제품 판매가를 낮출 수 있지만 각종 부가 비용이 드는 가맹점주와 본사 등의 비용을 고려하면 현재 시장 가격이 적정 가격이라는 설명이다.또 다른 치킨 업계 관계자는 “공급 가격 인상에도 가격 인상을 않겠다는 건 결국 본사가 가맹점주에게 비용 부담을 떠안기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고물가 고환율 상황에서 시장에서 형성된 치킨 가격을 두고 정부나 정치권이 나서서 프랜차이즈 업계 탓으로 돌리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고 토로했다.
2022.10.05 I 백주아 기자
금리 인상·주택價 하락에 인기 시들해지는 정책 모기지
  • 금리 인상·주택價 하락에 인기 시들해지는 정책 모기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금리 인상기에 들어서며 정책 모기지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지속과 주택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표=최승재 의원실.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첫 판매를 시작한 50년 초장기 모기지는 보금자리론의 경우 한 달 간 19건, 총 33억원으로 가구당 약 1억7200만원을, 적격대출의 경우 11건, 총 31억원으로 가구당 평균 2억7900만원을 공급했다.주택금융공사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정책 모기지로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보금자리론은 집값 6억원 이하,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고정금리 대출이다. 적격대출의 경우 집값 9억원 이하를 대상으로 하며, 연소득에 대한 별도 기준은 없는 상품이지만, 보금자리론과 달리 별도 우대금리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둘 다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정책 모기지 상품이다.하지만 초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높은 수준의 금리 인상이 계속 단행되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역시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정책 모기지인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에 대한 인기는 차게 식기 시작했다.지난해 7월 기준 9876건이던 보금자리론 공급 실적은 지난 8월 기준 3743건으로 1/3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적격대출도 지난해 7월 기준 1만6692건이었던 신규 공급 실적이 지난 8월 기준 6660건으로 줄어들었다. 건수가 줄어들면서 공급 금액 역시 크게 줄었는데, 지난해 7월 기준 1316억원을 공급했던 보금자리론은 지난 8월 기준 292억원만 공급하는데 그쳤다.집값이 폭등하고, 부동산 시장의 경색에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신청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40년 이상 보금자리론의 공급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7월 공급 건수 기준 2.3%에 불과하던 40년 만기 보금자리론의 공급 비중은 지난 8월 기준 18.6%까지 폭증했다. 같은 기간 30년 만기의 비중이 77.8%에서 63.5%로, 20년 이하의 비중이 20%에서 17.5%로 줄어든 만큼 40년 만기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반면 적격대출에서는 30년 만기의 비중이 증가하고, 40년 만기의 비중이 크게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내 집 마련의 수요는 있으나 부동산 폭등,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공급 건수가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6억원 이하 주택 대상인 보금자리론에서는 40년 이상 장기 모기지 비중이, 9억원 이하 주택 대상인 적격대출에 대해서는 30년 만기 비중이 증가해, 수요층별로 상품 공급량에 차이가 생긴 것으로 해석된다.이런 가운데 지난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50년 초장기 모기지의 공급 실적을 향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최 의원 측은 지적했다.최승재 의원은 “부동산 폭등으로 서민들이 구매할 수 있는 주택의 숫자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금리 인상, 부동산 가격 하락의 공포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 또한 멀어지고 있다”며 “안심전환대출이 시행되면서 정책 모기지 금리가 4.55% 수준으로 소폭 인하됐는데,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정책 모기지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강구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2.10.05 I 이연호 기자
집값은 '뚝' 이자부담은 '쑥'…2년전보다 집사기 더 어렵네
  • 집값은 '뚝' 이자부담은 '쑥'…2년전보다 집사기 더 어렵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집값이 오르든 내리든 직장인이 집 사려면 결국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해야 하는데, 답답하네요.” 최근 집값이 떨어지자 ‘내집마련’에 나선 직장인 A씨는 주택담보대출 상담을 받으러 은행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지난해 12월 초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파트를 7억원대에 구매하려고 은행에 주담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한도(30년 기준)를 알아봤을 때만해도 3억3000만원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달 다시 알아보니 2억7000만원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금리가 4.5%였는데, 그사이 6.1%로 오르면서 한도에 영향을 미쳤다. 결국 A씨는 다른 자금을 끌어모아 집을 구매해야 하거나, 매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급등하는 금리에, 하루가 멀다하고 줄어드는 DSR 한도집값이 하락 국면에 들어섰지만, 서민들의 집 구매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집값이 떨어지는 대신 금리가 대폭 오르면서 은행에서 주담대로 빌릴 수 있는 총 DSR 한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695조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696조4509억원)과 비교해 1조3679억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 말(709조529억원)과 비교하면 올해만 12조원이 줄어들었다. 가계대출이 줄어드는 건 신용대출이 대폭 감소한 게 큰 이유지만, 가계대출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담대 증가세가 꺾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지난달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달(507조3023억원)대비 0.21% 증가한 508조377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0.9%가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집값은 꺾였지만, 금리 급등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과 경기침체 우려에 주택 매수세가 함께 꺾인 탓이다. 반면 주담대 잔액에 포함돼 있는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9월말 기준 134조1976억원으로 전달대비 0.21%가 늘었다. 특히 실제 올해 1월말부터 9월까지 주담대가 1조5596억원 늘어나는 동안 전세자금대출은 4조6824억원이 불어났다. 사실상 주담대 증가의 대부분을 전세자금이 견인한 셈이다. 경기도 수원시의 한 은행에 담보대출 금리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1)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채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이를 준거금리로 하는 전세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른 것”이라며 “깡통전세가 지금처럼 속출하고 역전세난이 계속되면 상환부담이 급격히 증가해 부실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봤다. ◇금리 급등에 원리금 부담도 껑충 가계대출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이유는 금리 인상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커진 차주들이 신용대출을 갚거나, 주택구매를 미루며 대출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주담대의 경우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금리로 인해 DSR 한도가 축소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앞선 A씨의 사례처럼 지난해 12월 초 7억원 30년 주담대 기준 기존 3억3000만원이 2억7000만원으로 축소됐다. 매달 내야하는 상환액은 161만8786원으로 지난해 12월초와 비교해 고작 5만원 수준만 줄었다. 특히 최근 나온 40년 주담대 상품으로 바꿔도 주담대 한도는 3억원밖에 되지 않아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지난해 12월 3억3000만원의 대출을 받았다면 내야 하는 원리금은 금리 4.5%로 계산해 대략 167만원이지만, 현재는 6.1%로 올라 199만원으로 월 32만원 정도 부담이 커진다. 문제는 주담대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연 7%를 넘겼다. 이에 따라 같은 날 기준 4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의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3∼7.14% 수준이다. 이는 1주일 전인 9월 23일(4.380∼6.829%)과 비교하면 상단이 0.312%포인트, 하단이 0.350%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DSR에 영향을 끼치는 게 정부의 정책, 본인연봉, 대출기간, 금리인데 정책과 내 연봉과 기간은 그대로인 상황에 금리가 오르고 있으니 결국 총한도는 줄었다고 봐야 한다”며 “결국 집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모아둔 돈이 부족하다면 지난 2년전과 마찬가지로 영끌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10.05 I 전선형 기자
'위기의 X' 권상우 "실제 내 주식도 고통…♥손태영 터치 안 해" ③
  • '위기의 X' 권상우 "실제 내 주식도 고통…♥손태영 터치 안 해" [인터뷰]③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위기의 X’ 권상우가 실제 자신 역시 주식 떡락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권상우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주식 떡락 에피소드 부분은 실제 제 상황과도 비슷해 많은 공감이 갔다“면서도 ”다만 아내인 손태영 씨는 제 주식 상황에 대해 전혀 터치하지 않는다”고 귀띔해 웃음을 유발했다. 지난 9월 2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는 희망퇴직, 주식떡락, 집값폭등까지 인생 최대의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인생 반등을 위해 영끌하는 현실 격공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퇴직 후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한 남자의 현실에 닥친 문제를 코믹하게 그려내 많은 이들의 공감과 웃음을 얻었다. 극 중 ‘a저씨’ 역할을 맡은 권상우는 주식 및 코인 떡락, 집값 폭등, 희망퇴직, 탈모, 부부 생활 등 결혼한 중년 남성들이 공감할 법한 다양한 소재들이 주제인 여러 에피소드들로 지금까지 쌓아온 코미디 연기들을 집대성해 극에 녹여냈다. 극 중 부부로 호흡한 임세미와 차진 호흡은 물론 MZ세대 스타트업 ‘루시도’의 구성원들과의 환장의 케미로 많은 이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권상우 자신 역시 극 중 ‘a저씨’와 같은 40대인 만큼 공감가는 지점이 많았다고도 털어놨다. 권상우는 “사실 제가 주식 면에선 ‘a저씨’보다 더한 아픔이 있다”라고 토로하면서도 “하지만 존버!! 희망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금도 (아픔은) 진행 중”이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연기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도 드러냈다. 권상우는 “결혼과 함께 배우로서의 제 포지션을 잡으려 오랜시간 노력해왔고, 그 결과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된 것 같다. 지금은 그저 작품을 하는 게 즐겁다”고 전했다. 그는 “나이 들 때까지 저를 찾아주신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지 않나. 그래서 요즘에는 작품할 때마다 현장에 있을 때가 소중한 시간임을 깨닫는다. 그렇기에 작품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열심히 하니 더 좋은 기회가 오는 것 같고 언젠가 시간이 흘러 역할이 작아지는 날들이 오겠지만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현장에 있다면 그 순간 순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해당 장면에서 빛나기만 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입지가 좁아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덧붙였다.
2022.10.04 I 김보영 기자
'위기의 X' 권상우 "연기 잘한다는 반응 처음…랩은 어려워" ②
  • '위기의 X' 권상우 "연기 잘한다는 반응 처음…랩은 어려워" [인터뷰]②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위기의 X’ 권상우가 이번 작품을 통해 접한 여러 반응과 가장 인상깊던 피드백에 대해 언급했다. 권상우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을 하면서 배우 인생 처음으로 ‘권상우 연기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본 것 같다”라며 “제 친형도 그랬고, 다른 주변 사람들, 시청자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작품에 대한 평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지난 9월 2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는 희망퇴직, 주식떡락, 집값폭등까지 인생 최대의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인생 반등을 위해 영끌하는 현실 격공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퇴직 후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한 남자의 현실에 닥친 문제를 코믹하게 그려내 많은 이들의 공감과 웃음을 얻었다. 극 중 ‘a저씨’ 역할을 맡은 권상우는 주식 및 코인 떡락, 집값 폭등, 희망퇴직, 탈모, 부부 생활 등 결혼한 중년 남성들이 공감할 법한 다양한 소재들이 주제인 여러 에피소드들로 지금까지 쌓아온 코미디 연기들을 집대성해 극에 녹여냈다. 극 중 부부로 호흡한 임세미와 차진 호흡은 물론 MZ세대 스타트업 ‘루시도’의 구성원들과의 환장의 케미로 많은 이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권상우는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이건 고통과 불안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배우로서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다”고 극의 취지에 공감했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고민을 고통스레 지나야 할까 싶다. 그럼에도 지나보내면서 살 만한 세상이 아닐까 이정도라면, 그런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극 중 비오의 곡으로 랩을 하는 장면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상우는 “사실 랩까지는 안하려고 했는데 몇 마디 안되는 대사였는데 랩이 되니까 정말 어려웠다”라며 “사실 어떻게 될지 모르고 현장에서 시작한 연기였다. 상당히 민망했지만 스탭들은 빵 터졌다”고 회상했다. 또 “그런 틀리는 모습, 창피한 모습도 사람들은 좋아해주시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의 느낌이 공감되고 가장으로서 뭐 그런 자존심쯤이야 내려놓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래퍼 비오에게 연락을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비오한테 연락은 안왔다(웃음)”고 아쉬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2022.10.04 I 김보영 기자
'위기의 X' 권상우 "못 웃기면 은퇴 약속? 난 만족…시즌2 희망" ①
  • '위기의 X' 권상우 "못 웃기면 은퇴 약속? 난 만족…시즌2 희망" [인터뷰]①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권상우가 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를 통해 첫 OTT 드라마를 마친 소감과 함께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권상우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현장에서 느끼고 즐긴 그대로 작품에 드러난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며 “OTT 드라마는 처음이었는데 지상파 방송과 시청자들의 피드백 패턴이 다른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제작발표회 때 웃기지 않으면 은퇴한다고 했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은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너스레를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지난 9월 2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는 희망퇴직, 주식떡락, 집값폭등까지 인생 최대의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인생 반등을 위해 영끌하는 현실 격공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퇴직 후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한 남자의 현실에 닥친 문제를 코믹하게 그려내 많은 이들의 공감과 웃음을 얻었다. 이번 드라마가 첫 OTT 도전인 권상우는 “힘들다는 생각이 단 한 번도 들지 않았다. 간만에 활력넘치는 작품이었다”라며 “많은 이들이 겪을 법한 아픔들을 유쾌하게, 하지만 가볍지는 않게 보여드린 것 같다. 위로와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극 중 ‘a저씨’ 역할을 맡은 권상우는 주식 및 코인 떡락, 집값 폭등, 희망퇴직, 탈모, 부부 생활 등 결혼한 중년 남성들이 공감할 법한 다양한 소재들이 주제인 여러 에피소드들로 지금까지 쌓아온 코미디 연기들을 집대성해 극에 녹여냈다. 극 중 부부로 호흡한 임세미와 차진 호흡은 물론 MZ세대 스타트업 ‘루시도’의 구성원들과의 환장의 케미로 많은 이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권상우는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보여줘야 할 포인트가 분명했다. 그런 부분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망가지는 것에 대한 부담이나 주저함은 없었다”라며 “다른 작품에서 다른 모습으로 멋진 모습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또 관객분들도 그런 저의 (망가진)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댓글, 피드백들을 보면서 느낀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스타로 끌어올리고 성장시켜준 장르 역시 ‘코미디’인 만큼 ‘코미디’ 장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상우는 “코미디를 촬영할 때가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 지문에 표현되지 않은 것들을 현장에서 표현해내 시너지를 발휘해 결과물로 나왔을 때 정말 만족스럽다. 쏟아붓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제가 처음 히트쳤던 작품이 ‘동갑내기 과외하기’인데 그 작품도 코미디였다. 저를 성장시켜준 것도 코미디이고, 코미디에 대한 센스가 지금 누구보다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잘 맞는 작품을 만나 더 신명나게 놀 자신이 있다. 다만 한 가지 모습보다는 여러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아직 구체적 목표는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시즌2 가자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라며 “여러 생활 밀착적인 소재들이 많으니 충분히 시즌2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배우들의 스케줄이 바쁘니 각자 좋은 작품을 하다가 책이 만들어진다면 언제든 기분좋게 시즌2에 합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2022.10.04 I 김보영 기자
국토위 국감 '스타트'…부동산규제완화·LH혁신안 등 이슈 산적
  • 국토위 국감 '스타트'…부동산규제완화·LH혁신안 등 이슈 산적[2022국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날(4일)부터 2022년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개혁과 HDC 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건설현장 안전, 주택시장 문제 등을 주요 이슈로 다룰 전망이다.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24일까지 국토교통부와 30개 산하기관, 서울시, 경기도 등 총 33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국토위 국감 첫 대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4곳이다. 특히 지난해 LH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만큼 올해에도 LH의 혁신안 이행과 앞으로의 경영 계획에 대해서 집중적인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국감에서는 땅 투기 관련 임직원 징계와 개혁 이행결과 등에 대한 추궁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최근 LH 간부 3명이 제주도 출장 중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해임된 만큼 기강 해이 문제에 대한 질책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현준 전 LH사장은 일부 직원의 기강해이 논란이 일자 임기 1년8개월을 남기고 자진해서 사퇴한 바 있다. 따라서 현재 LH사장이 공석인 만큼 책임 있는 답변과 질의가 이어질지는 국감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다.이달 6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붕괴사고와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규제 완화, 거래절벽 등도 주요 이슈로 거론될 전망이다. 국토위는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통해 국감 증인 4명과 참고인 1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증인으로, 이승엽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가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다. 또 택시 호출 수수료, 택시 대란 문제와 관련해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을 부르기로 했다.앞서 지난해 6월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과 올해 1월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연이어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HDC현산이 원도급사로 있는 현장들이다. 국토위 소속 의원들은 HDC현산에 대한 건설현장 사고 책임과 재발방지 등을 중점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21일 국토부 등 종합감사에서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민간임대 변칙 분양전환과 분양가 산정 관련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국감에 출석한다. 김재석 전국 민간임대연합회 대표도 증인으로 함께 참석한다.이밖에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와 현안도 쟁점이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정리한 ‘2022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를 보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동산 공시가격, 주택 청약제도 개선 등 이슈도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앞서 국토부는 현행 3000만원이던 재건축부담금 면제기준을 1억원으로 상향하고 부과구간도 기존 2000만원 단위에서 7000만원 단위로 확대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는 재건축부담금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국회 논의가 필요한 만큼 국감에서 여야 공방과 질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부동산 거래절벽과 집값 하락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2022.10.04 I 오희나 기자
최근 3년 주택 구매자 10명 중 3명, 실거주 아닌 투자 수요
  • 최근 3년 주택 구매자 10명 중 3명, 실거주 아닌 투자 수요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최근 3년 간 주택 구매자 10명 중 3명은 실거주가 아닌 투자 수요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가격 대비 세입자 임대보증금 비중이 80%를 넘는 `갭투기`가 12만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무리한 `갭투기`가 `깡통전세`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세입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국토교통부가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 제출한 주택자금조달계획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개인 주택 구매자 150만 6085명(연령 미상 제외) 중 임대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 매수자는 43만 3446명으로 28.7%를 차지했다. 10명 중 3명은 실수요자가 아니었다.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령별로는 30대(24.7%), 40대(24.4%), 50대(19.9%) 순으로 많았고 20대도 12.8%를 차지했다. 각 연령별 주택 구매자 중 임대 목적 비율은 미성년자가 88.5%로 월등히 높았고, 20대도 42.6%나 됐다. 이들은 집값이 폭등하던 2020년 상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급격히 증가했다. 당시 4만 1719명에서 13만 6612명으로 1년 만에 227%가 늘어났다. 이들이 구입한 주택의 평균 가격은 4억 3493만원으로, 가격대별 비중은 3억원 미만(50.2%)이 절반 가량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3억~6억원 미만(26.6%), 6억~9억원 미만(12.9%) 순이다. 9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 구매자도 4만 4411명으로 10.3%를 차지했다. 구입한 주택 유형은 시기별로 변화를 보였다. 2020년 상반기에는 서울 아파트가 48%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나 2020년 하반기와 2021년 상반기까지는 경기·인천 아파트, 2021년 하반기 이후 비수도권 지역의 주택에 대한 매수자가 증가했다. 투기 수요가 서울에서 지방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부터 비수도권 주택 수요가 늘어나는데, 이는 주택임대사업자에게 비수도권 3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취득세 50% 감면과 종부세 합산배제의 혜택을 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자금 조달 방식으로는 임대 목적 구매자는 자기자본 35.1%, 금융기관 대출이나 기존 세입자의 보증금 등 외부 차입금 등 62.9%로 자금을 조달했다. 아예 외부 차입금이 없는 경우(3만 2672명)를 제외할 경우 외부 차입금 비율은 71.8%로 높아졌다. 구매 자금의 3분의 2 이상을 밖에서 빌린 돈에 의존하고 있었다. 반면 실거주 목적으로 구입한 매수자는 자기자본이 57.9%, 외부차입금은 42.1%였다. 자기자본 비중이 외부 차임금보다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임대 목적 구매자는 세입자 임대보증금 비중이 52.5%로 `전세 끼고 집을 사는 방식`에 가장 많이 의존하고 있었다. 반면 실거주 목적 구매자는 자신이 살던 집을 팔거나 임대 보증금을 돌려받아 마련한 금액(부동산 처분 금액)이 33.5%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주택담보대출이 23%를 차지했다. `전세 끼고 사는 방식` 중에서도 주택 가격 대비 세입자 임대보증금의 비중이 80%를 넘어 `갭투기`로 분류할 수 있는 경우가 12만 1553명, 28%를 차지했다. 주택구매자 중 임대 목적 구매자와 갭투기 수(2020년~2022년 8월 )연령별로 세대 내 갭투기 비중은 미성년자가 47.2%(1142명), 20대가 35.7%(1만 9716명)으로 전 연령 평균(28.0%)에 비해 높았다.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의 대리 투자라는 점에서 예외로 치더라도, 투자를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한 20대 중 3분의 1 이상이 갭투기에 뛰어든 셈이다. 심상정 의원은 “지난 2년 집값 상승기의 30% 가량은 실수요가 아닌 투자 수요였고, 세입자의 임대보증금에 80% 이상을 의존하는 `갭투기` 매수자가 10만 명 이상 주택 시장에 뛰었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지난 정부가 추진한 등록 임대사업자 제도는 과도한 세제 혜택으로 갭투기를 동반한 투자 수요를 촉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금리 인하로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커지는 세입자 보호 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 임대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혜택 및 상생임대 제도와 같이 다주택 임대인의 특혜를 강화하는 정책이 아니라 임대차 보호법과 같이 임차인의 권리를 강화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2.10.03 I 이성기 기자
하락장이 경매 초보자에게 유리하다?
  • [복덕방기자들]하락장이 경매 초보자에게 유리하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동산 가격 조정기에 경매 경쟁강도가 낮아지면서 무주택 투자자의 기회가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규제에 가로막혀 적극적으로 입찰에 나설 수 없고 가격 향방을 알기 어려운 지금이 실수요자들에겐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사진=방소현)‘무조건 수익내는 실전 부동산 경매’의 이소라 작가는 29일 복덕방기자들에 출연해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기의 경매 투자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거래절벽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가격이 더 내려갈지 가늠하기 어려운 때”라며 “무주택자가 규제지역에 입찰한다면 집값 급등기 이전의 가격으로 낙찰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격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겠지만, 부동산은 주식과 달리 가치가 0에 수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 작가는 부동산 가치투자 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신축’여부라고 꼽았다. 그는 “부동산의 가치라고 하는 것은 그 주변 인프라, 그리고 그 물건 자체의 가치 그 다음에 교통이 빠질 수가 없는데 현재 시장에서는 신축이 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고 국민들 소득 수준이 많이 높아졌는데 서울에 노후된 아파트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작가는 ‘원룸형 주택’을 대표적인 나쁜 물건으로 꼽으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룸형 주택은 지역 주택 조합, 분양형 호텔 같은 상품과 같이 매매가 잘 안 되고 시세차익이 많이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원룸형 주택의 보유로 다주택자가 돼 추가 투자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임대 수입도 중요하지만, 원할 때 팔려야 되고 양도차손이 없어야 되는데 푼돈을 욕심내다 목돈이 나가게 돼 실상은 남는 게 없는 투자가 될 수 있다”며 “이미 원룸형 주택을 보유하신 분들은 임대주택등록이나 매도를 통해 주택보유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최근 대출규제에 대응한 투자방법으로는 ‘임차인이 있는 물건’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작가는 “임차인이 그대로 인수되는 물건은 경매 잔금시 임차인 보증금을 빼고 내기 때문에 전세 갭투자 효과가 날 수 있다”며 “이런 물건은 명도를 하지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 부담도 덜하다”고 설명했다.이 작가는 끝으로 초보 경매인들이 ‘부동산 상식’을 두루 공부하고 지역 분석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취득세, 양도세, 보유세, 대출을 얼마만큼 받을 수 있는지 등 부동산에 대한 상식을 알고난 다음 경매 권리분석에 나서야 한다”며 “또 투자물건을 고르기 위해선 여러 지역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한정된 지역에서 물건을 고르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편집=이지성, 출연=이소라, 신수정)
2022.10.01 I 신수정 기자
‘고물가 직격탄’…저소득층, 주거비 부담 ‘껑충’
  • ‘고물가 직격탄’…저소득층, 주거비 부담 ‘껑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고물가 국면에서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하위 20%(1분위)인 저소득층의 소비지출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로 상위 20%(5분위)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월세난으로 임차비 지출이 늘고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에너지가격 등이 오르면서 주거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8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득 1분위의 월평균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24만3000원으로 전체 소비지출(119만1000원)의 20.4%에 달했다.주거·수도·광열 지출은 △실제주거비(주거시설 임차비) △주택 유지·수선 △상하수도·폐기물 처리(수도요금 등) △기타 주거관련 서비스(관리비 등) △연료비(냉난방비 등)로 구성된다. 소비지출에서 해당 항목의 비중은 주거비 부담을 의미하는 ‘슈바베지수’로도 불린다.1분위의 슈바베지수는 전체 평균(12.5%)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5분위의 경우 올해 상반기 월평균 주거·수도·광열 지출이 42만원으로 1분위보다 많았지만 높은 소득에 따라 소비지출(437만1000원) 규모도 크기 때문에 슈바베지수는 9.6%에 그쳤다. 주거비 부담이 저소득층에 더 크게 작용한 셈이다.1분위의 주거비 비중은 2019년 19.5%, 2020년 19.9%, 지난해 19.3%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20%대로 올라섰다. 원인은 고물가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통계청 마이크로 데이터를 보면 올해 1분위의 월평균 연료비는 7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10% 늘었다. 같은기간 소비지출 증가율(약 4.5%)보다 두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소비지출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6.5%로 5분위(3.0%)의 두배를 웃돌았다.전월세 대란으로 임차비 지출 또한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주택 월세통합 가격지수는 지난달 101.8(2021년 6월=100)로 전월대비 0.0.9% 오르며 매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주거비와 달리 ‘엥겔지수’로도 불리는 식비 부담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 1분위의 소비지출 중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21.0%를 기록했다. 5분위(12.5%)는 물론 전체 평균(14.6%)을 크게 웃돌지만 2020년(22.3%)와 지난해(22.5%)보다 감소하는 양상이다.문제는 하반기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기·가스·수도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6월까지 전년동월대비 9.6% 상승에 그쳤다가 7월과 8월에는 각각 15.7%씩 급등했다. 전체적인 고물가 국면에서 주택 관리비나 연료비 등의 지출이 더 크게 늘어날 여지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도 인상을 검토 중이다.고물가 대책은 농축산물 할인쿠폰이나 곡물 할당관세(0%) 등 주로 식료품 위주로 이뤄져 저소득층 주거비 부담 완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대응한 유류세 인하는 휘발유·경유 등 주유비에 국한되기도 했다.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값이 떨어지면서 전월세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여전히 높고 에너지 가격은 앞으로도 변동성이 높은 편”이라며 “에너지 바우처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지원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9.29 I 윤종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달러에 R공포 확산… 마땅한 대책이 없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강달러에 R공포 확산… 마땅한 대책이 없다-시장 자율에 맡길 일인데… 혼란만 부추기는 정부-애플 쇼크… 코스피 2200선 붕괴-집주인 체납해도… 경매 넘어간 집, 전세금부터 돌려준다-[사설]입법 폭주도 모자라 의원 알박기라니… 다수당 횡포다-[사설]코로나 대출 또 만기 연장, 부실 언제까지 안고 갈 건가△종합-애플서 온 통신전문가, LG 로봇에 혁신을 심다-“긴축 더 일찍 시작했어야, 연준이 인플레 잘못 판단”-美 집값 10년 만에 처음 떨어졌다△금융시장 대혼란-아이폰 증산 철회 소식에 기술주 ‘우수수’… 신저가 종목 1120개 ‘우르르’-환율 폭등… 국민연금, 해외투자 비중 조절할까-유일호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환율 안전판 역할 할 수 있어”△금융시장 대혼란-기재부 “외환보유액은 쓰라고 있는 것… 외화자산 최후의 보루 있어”-2년 2개월 만에… ‘증안펀드 재가동’ 논의-위기 닥친 금융시장… “정부, 낙관론 펼치다 정책 실기” 비판△납품단가연동제 딜레마-“채찍보다 당근 필요한데”… 여야 ‘기업 강제법’ 강행에 중기부도 난색-“차부품 3만개 적정가격, 어떻게 다 매기나” “가격통제 부작용… 일자리 5만개 날릴 것”△종합-“집주인 동의 없어도 체납세금 열람… 세금보다 보증금 먼저 변제”-“심야 택시난 해소 위해 호출료 인상”-에너지값 상승에… 저소득층 주거비 부담 껑충-“재벌 총수 기준 명확히 하고 규제 범위 좁혀야”△정치-이재명 “5년 단임제, 4년 중임제로 바꾸자”… 개헌특위 구성도 제안-광주 찾은 尹대통령 “AI 경쟁력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국정원 “북 7차 핵실험, 10월 16~11월 7일 사이 가능성”-“해외서 합법·불법 오가는 국정원 요원, 국내선 면책권 부여 등 제도 개선 필요”△경제-드론 막는 투명 그물, 69개 감시 카메라… 24시간 철통보안-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 年 330만대로 늘릴 것-집값 가장 많이 떨어진 곳 ‘세종’… 향후 폭락위험 가장 큰 곳 ‘경기’-농협, 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 하반기에만 1500여명 채용△금융-7% 넘어선 기업대출 금리… 中企 줄도산 우려-삼성생명·화재, 해외투자 확대… 美 블랙스톤과 6.5억달러 계약-신청기간 절반 지난 안심전환대출, 여전히 흥행 부진-수익 안나도… 되레 영업점 늘린 농협은행, 왜△글로벌-러시아, ‘속전속결’ 우크라 영토 병합… 핵전쟁 공포 커진다-러-독 가스관 연속 가스 누출… 서방 “러 고의 파괴 의혹”-시진핑 ‘가택연금설’ 깨고 11일 만에 건재 과시-“英, 70조원 감세 재검토해야”-美 가계, 올해 증시 폭락에 자산 1경3000조원 증발△산업-중국내 판매 부진, 수출로 만회… 내년부터 전기차 생산, 내수도 잡을 것-구광모 “클린 테크 육성·투자… 지속가능 성장”-당겼더니 화면이 쭈~욱… 삼성D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공개-‘자율주행+AI’ 현대차 로보셔틀, 판교 달린다-법원 ‘하도급=불법’ 판결에… 경총 “다양한 생산방식 보장해야”△ICT-“공공 클라우드에 외국기업 진출 길만 열어줬다”-‘누구 스마트홈’서 CU편의점 정보 본다-XR시대 도래, 의심 여지 없어… 기기 시장 급성장할 것-삼성전자, 美 샌프란시스코에 ‘갤럭시 체험관’ 오픈△Auto&Life-활용성 뛰어난 ‘팔방미車’-조용하고 진동 거의 없어 ‘인상적’… 운전자 스트레스 줄여줘 ‘매력적’△증권-혼돈 속 돌아온 어닝시즌, 두려워만은 말라-주가조작범 과징금 부과법 국회서 ‘쿨쿨’-스무살 성년된 ETF시장… 일평균거래대금 세계 3위로-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유럽 비중 큰 車부품주 유탄-주가 하락에 반대매매 급증… 미수금대비 비중 금융위기 후 최고△부동산-“금리 무섭다”… 집주인도 세입자도 ‘월세 피난’-반경 2km 내 KTX·지하철역… 아산탕정에 ‘e편한세상’ 뜬다-GTX-B ‘40년 운영권’ 잡아라… 합종연횡 속도-스쿨존 악천후 재현해 자율차 테스트… 미래도시 마중물△리딩컴퍼니-10초 이내 뜨거운 물… 온수 기술로 보일러 패러다임 바꿔-연간 목표액 초과한 이익 환급해 中企와 동반성장-헬스 큐레이터 정기 방문…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최초 얼음 정수기서 얼음 나오는 커피머신까지 ‘기술 선도’-자율농기계·농업로봇·스마트팜 앞세운 ‘미래농업 리딩기업’-빅데이터·AI 서비스 고도화… 취업 핵심정보 ‘퓨처랩’ 출시△리딩컴퍼니-2만개 이상 홈인테리어 콘텐츠 보유… 리빙 테크기업 변신-지인몰·지인스퀘어 새단장… 토털 인테리어 시장 공략 속도-500억 투자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 본격 가동-프리미엄 벽면재·펫마루 등 친환경·디자인·기능 다 잡아-양털 촉감 부클레 원단 사용 ‘신혼테리어’ 트렌드 선도-몽골초원을 숲으로… 생활·건강·지구환경 위한 ESG 경영△MICE-박물관·테마파크 품은 ‘안동 컨벤션센터’… 마이스 신중심지 부상-“지역 내 세계유산 활용… 차별화된 ‘콘텐츠·스토리텔링’으로 승부”-ESG 지침 준수 국제회의·행사에 인센티브 준다-국비 지원 ‘마이스 전문가 양성과정’ 모집-K-뷰티 엑스포, 대면 수출상담회 개최-서울·경기·인천 ‘마이스 포럼’ 공동개최-이벤터스, 행사기획자 커뮤니티 개설-고양CVB 내달 7일 지속가능성 캠페인△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상 후보작-[연극]시대 특성에 맞게 지속 발전… 인형극 활용 눈길-[클래식]젊은 연주자들 신선한 기획 돋보였다-[무용]창작에 대한 본질 고민… 새로운 방향성 제시-[국악]동서양의 융합… 세대 통합한 무대 구성에 ‘찬사’-[뮤지컬]탄탄한 스토리는 기본, 작품성·대중성 다 잡아-[콘서트]전세대가 열광… 글로벌 팬심도 사로잡았다△오피니언-[목멱칼럼]유통기한 지난 지식의 노예가 되지 말라-[생생확대경]대전 아울렛 화재, 시작부터 되짚어야-[기자수첩]‘먹거리 물가 잡기’ 민간에 떠넘기는 정부-[e갤러리]이미주 ‘어느 컬렉션’△피플-“앞으로 더 좋은 소설 쓰는 게 노벨문학상보다 중요”-경찰청, 배우 정준호 ‘명예경찰’로 위촉-정만기 무협 부회장 “中 산업구조 변화… 수출 대응책 필요”-삼성전자, 반도체 전직원에 100만원 복지포인트-사명 바꾼 HL그룹, HL만도 수석사장에 조성현-포스코 ‘네쌍둥이 둔 직원’에 육아지원금 전달-축구 손흥민·바둑 신진서·장애인 골프 이승민 ‘대한국민대상’-강일갑 회장, 모교인 한국외대에 학교발전기금 기부△사회-이화영 구속에 탄력 받은 檢… 이재명-쌍방울 연결고리 찾을까-‘핵심 관계자·대화자·작성자 이름’ 싹 지우고 공개된 론스타 판정문-코로나 위험도 ‘낮음’-‘택시기사를 멧돼지로 오인사격’… 70대 엽사에 금고 4년 구형-스토킹범은 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을까…-‘코로나 정리해고’ 아시아나 케이오… 2심도 부당해고
2022.09.28 I 윤기백 기자
한은 "집값, 세종·대구·대전 순으로 가장 폭락했다"
  • 한은 "집값, 세종·대구·대전 순으로 가장 폭락했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전국 집값이 6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가장 집값 폭락에 시달리는 지역은 세종시로 조사됐다. 세종, 대구, 대전 순으로 가장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 앞으로 집값 폭락 위험이 큰 곳은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순이었다. 한국은행은 28일 발간한 ‘3분기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에서 “전국 기준 주택매매가격은 팬데믹 이후 작년말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 6월부터 하락 전환한 뒤 7~8월에는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최근 주택 가격 하락은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2019년 10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집값 상승기 때 높은 오름세를 보였던 지역과 최근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에서 조정기(올해 1~8월) 중 가격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그 결과 고점 대비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7.93%), 대구(-3.37%), 대전(-1.29%) 순이었다. 하락 전환 시점이 빠를수록 월 평균 하락폭도 컸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전국 집값은 올 6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세종은 1년 전인 작년 5월부터, 대구와 대전은 작년 11월, 12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주택 시장 전반으로 공급이 부진해 집값 상방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집값 자체가 고평가된 데다 대출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 차입 여건이 나빠지면서 주택 시장 하방요인이 더 크다는 평가다. 실제로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7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 들어 집값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PIR)이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지역별 임대료 대비 주택가격(PRR)은 6월 현재 세종, 서울 지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집값 상승기 직전인 2019년 9월에 비해 PRR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가장 고평가됐다. 차주의 소득 대비 대출잔액 비율(LTI)이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그 수준이 높은 지역은 세종, 경기, 대구, 인천으로 꼽혔다. 금리 상승기에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가 원리금 상환 부담을 높일 것으로 보여 이들 지역에선 대출 여력이 제한적이다. 이 역시 주택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향후 2년간 아파트 입주물량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근 3년간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이는 집값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구, 인천, 충남 지역은 과거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주택건설 인·허가가 전반적으로 저조하지만 대전은 최근 3년간 인허가 실적이 직전 3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한은이 17개 시도별 데이터를 이용한 HaR(House prices-at-Risk)을 산출해 분석한 결과 향후 1년간 집값 하락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집값 하락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지역별로는 상승기 중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던 지역에서 하방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2022.09.28 I 최정희 기자
월 1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 늘어난 이유는
  • 월 1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 늘어난 이유는[부동산포커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서울 월세 시장에서는 월 1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내려가는 데 월세는 오르는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면서 나타나는 이상 현상이다. 특히 초고가 월세를 주도하는 지역은 서울 강남과 용산, 성수 등으로 이들 지역에서 월 1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가 증가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방배 신구레베빌14차 244㎡, 월세 1400만원에 거래 28일 부동산업계와 부동산R114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올해 아파트 월세 1000만원 이상 거래는 총 128건으로 나타났다. 월 1000만원 이상 월세는 지난 2020년 처음 등장했다. 2020년 1건에서 지난해 71건으로 급증하더니 올해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주로 강남권이나 한남동, 성수동, 청담동 등 초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 나타났다. 초고가 월세가 증가하는 이유는 결국 집값 급등에 따른 전셋값 급등과 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를 더 선호하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 때문이다. 집값이 급상승하면서 전셋값도 같이 오르자 올려줘야 할 차액을 월세로 전환하려는 사람이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비율인 전·월세전환율이 지난 7월말 기준 4.9%로 전세대출 금리보다 낮아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기준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큰데 월세는 계약기간 동안 고정된다는 점도 초고가 월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금리 인상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이후 보증금을 대폭 낮추고 월세를 올리는 경우도 많았다. 올해 월세 1000만원 이상 거래 가운데 보증금 10억원이 넘는 계약은 전체 128건중 18건에 불과했다. 실제로 서초구 방배 신구레베빌14차 전용면적 244㎡는 보증금 없이 월세 1400만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반포 엘리제빌 전용 192㎡는 보증금 1300만원, 월세1300만원에 거래됐다. 용산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124㎡는 보증금 2억원 월세 1200만원에,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84㎡는 보증금 3억원 월세 10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가파른 금리 인상·경기침체 우려 덮치며 월세 선호↑대출 이자와 세금 부담 등으로 고정 임대수입을 원하는 집주인과 높은 전셋값·이자 부담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임차인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여기에 금리 인상이 가파르고 경기 침체 우려까지 이어지면서 무리해서 집을 사기보다는 임차하려는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아파트 월세 거래 건수가 증가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지난 2020년 월세 거래는 6만1414건으로 전세 13만5222건 대비 절반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월세 8만715건, 전세 12만9604건을, 올해는 6만3999건(23일 기준), 전세 9만3315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전·월세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섰다.전문가들은 기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세와 월세를 비교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월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연구원은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면서 집값이 비싼 지역에서 높은 가격으로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집값 하락 전망이 나오자 깡통전세 우려, 높은 전셋값, 대출 이자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월세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다 보니 월세 가격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전셋값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월세가 지속적으로 오르지는 않으리라 전망했다. 여 연구원은 “수요자가 전·월세전환율에 따라 유리한 선택을 하기 때문에 전셋값이 월세의 상한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월세도 지속적으로 오르기보다는 어느 시점이 오면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8 I 오희나 기자
"진정한 대학살"…美증시 시총, 올들어 1경8550조원 사라졌다
  • "진정한 대학살"…美증시 시총, 올들어 1경8550조원 사라졌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들어 뉴욕 주식시장에서 러셀(Russell)3000지수에 편입된 거래되는 3000개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무려 13조달러(원화 약 1경8550조원)이나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인 마켓워치는 시장 데이터 리서치어베인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 자료를 인용, 미국 내 3000개 상장사들이 편입돼 있는 러셀3000지수가 올 들어 지금까지 24% 하락해 13조달러의 시가총액이 줄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셀3000지수가 52주 신고가에 비해서는 그보다 훨씬 큰 41.7%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도 했다. 52주 신고가 대비 60% 이상 하락한 종목들도 크게 늘고 있다. 이어 “주가가 이전 고점까지 되돌아 가려면 현 수준에서 71.5%나 반등해야 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스포크 측은 “이런 상황은 과거 2007~2009년 집값 붕괴에 이어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 이후에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것으로, 주식시장에서 진정한 대학살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주가 52주 신고가에 비해 가장 큰 51.8%나 하락했고, 내구재주가 49.8%, 테크주가 49.4%, 헬스케어주가 48.4% 각각 하락해 러셀3000지수보다 낙폭이 더 컸다. 그나마 17% 정도 하락한 유틸리티주나 30% 이상 하락한 금융주가 가장 선방했다.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 애플이 5000억달러 이상 시가총액이 줄었다. 그 뒤를 테슬라와 JP모건, 홈디포 등이 1000억달러 이상 시총이 줄어든 기업이었다.
2022.09.28 I 이정훈 기자
금리·달러 상승에 약세 압력…S&P 또 연중 최저
  • [뉴욕증시]금리·달러 상승에 약세 압력…S&P 또 연중 최저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장중 변동성 끝에 혼조 마감했다. 공격 긴축을 우려하는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언급이 나왔지만, 장중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사진=AFP 제공)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2만9134.99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23일 연중 최저점을 깬 이래 2거래일 연속 추가 하락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1% 하락한 3647.29를 기록했다. 전날 연중 최저치를 하향 돌파했고, 이날 또 내렸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5% 오른 1만829.50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0% 오른 1662.51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반등을 시도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해 너무 빠르게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강경 긴축을 걱정하는 연준 인사의 언급에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난 것이다.에반스 총재는 또 세계적인 금융 싱크탱크인 공적통화금융기구포럼(OMFIF)의 데이비드 마시 회장과 대담을 한 자리에서 “연준 통화정책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기 위해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일정 기간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역시 다소 비둘기파적인 언급이다.그러나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뉴욕 증시는 약세 압력이 커졌고, 줄곧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92%까지 오르며 4%에 육박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14.47까지 뛰었다.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우리는 연준이 너무 무리하게 긴축을 해서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집값은 10년 만에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0.4% 떨어졌다. 이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2%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7% 떨어졌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33%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허리케인 이언(Ian)이 플라리다주 쪽으로 북상하면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한 여파을 받았다.
2022.09.28 I 김정남 기자
미 증시 장중 변동성 속 혼조…S&P 또 연저점
  • [속보]미 증시 장중 변동성 속 혼조…S&P 또 연저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7일(현지시간) 장중 큰 변동성 끝에 혼조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0% 내렸다. 전날 연중 최저점을 하향 돌파한 이후 또 떨어졌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5%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반등을 시도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해 너무 빠르게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강경 긴축을 걱정하는 연준 인사의 언급에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난 것이다.그러나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증시는 약세 압력이 커졌고, 줄곧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14.47까지 뛰었다.미국 집값은 10년 만에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0.4% 떨어졌다. 이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사진=AFP 제공)
2022.09.28 I 김정남 기자
미 집값 10년만에 처음 떨어졌다…한달새 0.2%↓
  • 미 집값 10년만에 처음 떨어졌다…한달새 0.2%↓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역의 집값이 10년 만에 처음 떨어졌다. 주택 가격이 1년 전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월 기준으로는 하락 전환한 것이다. 팬데믹 이후 넘치는 유동성을 등에 업고 치솟았던 집값이 본격 하락 국면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온다.(사진=AFP 제공)2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한 달 사이 평균 0.2% 떨어졌다는 의미다. 전월인 6월 당시 0.2%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0.5%, 0.4% 떨어졌다. 20대 도시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이 지수는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S&P와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수 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공신력이 높다.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전보다 무려 3.6% 급락했다. 가장 큰 낙폭이다. 워싱턴주 시애틀(-2.5%),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2.0%), 오리건주 포틀랜드(-1.3%),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1.2%), 콜로라도주 덴버(-1.0%) 등의 낙폭이 컸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서부 해안 도시들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본격화하는 기류다.전년 동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15.8%로 나타났다. 6월 당시 상승률인 18.1%보다 2.3%포인트 내렸다. 이는 이 지수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대 폭이라고 S&P 다우존스는 전했다. 10대 도시 지수(17.4%→14.9%)와 20대 도시 지수(18.7%→16.1%) 모두 하락 폭이 컸다.집값이 꺾이기 시작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 밖 공격 긴축으로 자산시장 전반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초 3% 안팎이었던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는 6% 이상으로 뛰었다. 추후 더 뛸 가능성이 높다.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집값이 1년 전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지만, 7월 보고서는 뚜렷한 둔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리면서 모기지가 더 비싸졌다”며 “더 어려워지는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하면 집값은 계속 둔화할 것”이라고 했다.(출처=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
2022.09.28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달러 빼고 다 판다...R 넘어 ‘C 공포’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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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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