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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하락, 05년까지 지속"-LG硏
  • [edaily 이진철기자] 정부의 "10·29 부동산 대책"이 국회입법 과정을 거쳐 제도화되지 못한다면 저금리 기조로 방황하고 있는 시중 유동성이 다시 유입되면서 주택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는 4일 '주택가격 대세하락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10·29 대책 이후 시작된 주택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대세하락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착공과 완공의 시차를 감안하면 공급과잉이 해소될 2005년까지 하향 안정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최근 2년 동안 실질적인 주택공급은 2001년 76만호, 2002년 90만호, 2004년 70여만호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과거 주택 200만호 건설 당시보다도 훨씬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05년 이후에는 판교 등 수도권 추가 신도시건설, 서울 뉴타운 개발, 임대주택공급 확대 등 주택 공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행정수도 이전이 가시화될 경우 서울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주택담보인정비율 축소조치와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점도 주택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며, 전세공급 과잉에 따른 전세시장 장기침체는 임대료 하락으로 이어져 결국 매매가격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식 연구위원은 "현재 주택시장은 거래가 동반되지 않고 호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택구매 심리를 좌우하는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도 아직은 불투명하기 때문에 주택수요가 조기에 회복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그러나 "과거 주택투자의 성공신화가 구전되고 있고 여전히 주택을 유망한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가치관이 견고한 점 등을 고려할 때 10.29대책이 국회입법 과정을 거쳐 제도화 되지 못한다면 주택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2003.12.04 I 이진철 기자
  • 10.29대책 약발 끝?
  • [조선일보 제공] 정부의 ‘10·29대책’ 발표 이후 한 달간 재건축 아파트는 최고 1억원 이상 급락한 단지도 속출했지만 일반아파트는 대부분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 조사 결과,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가 한 달간 4.33% 내렸지만 일반 아파트는0.25% 하락에 그쳤다. 수도권 전체도 재건축이 3.58% 하락했지만 일반아파트는 -0.08%의 보합세에 머물렀다. 11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일반아파트는 ‘10·29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은 셈이다. 더군다나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도 줄어 일부에서는 ‘10·29대책의 약발이 벌써 다했다’는 성급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강남권 매물도 줄어 들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파인드올 부동산’ 조사 결과, 강남권 매물은 3306건으로 10.29조치 이후 매물이 가장 많았던 11월 20일에 비해 15% 가량 줄었다. ◆강북권 일반아파트는 보합세=재건축 단지의 경우, 강동구(-7.89%), 송파구(-4.82%), 강남구(-4.46%) 등이 폭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반아파트는 강동(-0.78%), 강남(-0.84%), 서초(-0.34%), 송파(-0.2%) 등이 모두 1% 미만의 하락세에 그쳤다. 성동(0.11%), 성북(0.43%), 도봉(0.25%), 동작(0.26%) 등 강북권 일반 아파트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도 지역도 재건축단지는 -3.44%의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재건축 투자붐을 타고 급등세를 보였던 군포(-5.95%), 과천(-5.91%), 광명(-5.74%), 수원(-3.22%), 의왕(-3.22%)은 급락했다. 하지만 경기도 일반아파트는 -0.08%의 보합세에 그쳤다. ‘부동산 114’ 김규정 과장은 “10·29대책이 다주택자를 겨냥한 대책인 만큼, 다주택자가 대거 투자한 재건축이 집중적인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재건축 반등론도 제기=급락했던 재건축 아파트도 시간이 지나면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재건축단지인 강남 A아파트 31평형의 경우, 호가가 7억5000만∼7억7000만원에서 한때 5억5000만원대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5억5000만원대 급매물이 일부 소화되면서 최근 호가가 6억원대를 넘어섰다. 강동구 고덕 주공과 고덕 시영, 서초구 반포 주공 등 강남권 다른 주요 단지들도 ‘10·29대책’ 이후 호가가 최고 1억∼2억원 정도 떨어졌다가 최근 1000만∼3000만원 정도 반등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겨울 이사철에 돌입하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위원은 “400조에 달한다는 부동자금이 언제든지 다시 부동산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위원은 “내년 4월 총선과 관련, 재건축이나 뉴타운개발 등의 공약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많이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이라고 말했다. ◆정부 추가 대책이 변수=하지만 정책 변수 때문에 주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전문가들도 많다. 1가구 3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주택거래신고제, 강남권 보유세 강화 등 초강도의 정부대책이 줄줄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부동산 경제연구소장은 “지난 한 달간의 집값 하락세는 ‘10·29대책’의 심리적 충격 때문”이라며 “대책들이 구체적으로 시행되면 직접 규제 대상이 되는 아파트 단지들은 가격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재건축은 재건축 조합원 분양권 전매금지·선(先)시공·후(後)분양제의 악재가 남아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지난 2~3년간 가격이 급등한 만큼 상당기간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물가의 새로운 적 `집값`
  • [edaily 강종구기자] 집값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반면 임금의 영향력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적으론 환율이 물가안정의 가장 큰 적이었다. 2일 한국은행이 2000년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주요 비용요인들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임금이 10% 변동하면 소비자물가는 3.0% 변동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다음으로는 공공요금(1.9%), 환율(1.8%), 집세(1.3%), 외식비(1.1%0 등의 순이었다. 물가에 대한 집값의 영향은 95년 1.27%에서 2000년 1.31%로 커졌다. 국내 상품중 소비자물가(집세)와 생산자물가(부동산임대료)에 가장 큰 충격을 미쳐, 부동산임대료가 10% 변하면 물가는 1.01% 변동요인이 생긴다. 생산자 물가는 공산품의 비중이 61.3%로 높아 환율이 가장 중요한 변수였다. 환율이 10% 변하면 생산자 물가는 2.9%의 변동압박을 받는 것으로 관측돼 임금(2.8%), 공공요금(1.8%)보다 높았다. 소비자물가가 생산자물가에 비해 임금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은 임금투입비중이 높은 서비스비중이 더 높기 때문이다. 서비스는 소비자물가에서 55%의 비중을 갖지만 생산자물가에서는 33.5%로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다. 임금의 물가 영향력은 지난 1995년까지 상승추세를 보이다 2000년에는 하락했다. 전산업 평균 임금상승률이 과거에 비해 둔화되고 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임금투입비중이 21.4%에서 19.2%로 낮아진 영향이다. 95년 당시 임금이 10% 변하면 소비자물가는 3.4%, 생산자물가는 3.1% 변했었다. 반면 환율은 영향력은 소비자물가에 0.1%포인트, 생산자물가에 0.3%포인트 커졌다. 전산업 평균 수입의존도가 95년 10.9%에서 13.1%로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생산자물가가 환율에 민감한 이유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공산품의 가중치가 61.6%로 소비자물가의 34.3%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한편 공공요금에서는 전력, 수도, 가스요금이 가장 큰 물가변동요인으로 꼽혔고 주요 수입상품가격중에서는 원유가 소비자물가에 0.37%, 생산자물가에 0.61% 영향을 미쳐 가장 높게 계측됐다. 한국은행은 "대내적으로 물가불안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노사간에 합당한 수준의 임금인상과 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하고 경영합리화를 통해 공공요금의 인상요인을 흡수해야 한다"며 "정부의 장기적인 부동산가격 안정대책도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2003.12.02 I 강종구 기자
  • (가판분석)12월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희석기자] ◇헤드라인 -경향: "파병원칙 변함없다"..尹외교 공식발표 -동아: "이라크 파병원칙 변함없다"..정부 -조선: "추가파병 원칙 변함없다"..NSC서 결정 -한겨레: 이라크 한국인 안전 무대책 -한국: "추가파병 예정대로 추진"..정부 -매경: 삼성·LG 이라크사업 재검토 -서경: 기업들 `이라크 대책` 비상 -한경: 르노삼성車 조업 전면중단 ◇주요기사 -투기지역내 집 없어도 3주택이상 양도세 중과(경향등) -올 연말정산 1人세금 11만원 감소(공통) -특수위엄지역 `출국신고제` 추진(동아등) -11월 무역흑자 28억불..59개월만에 최고(공통) -무역손실액 사상최대..3분기 24.4조(경향) -국고채금리 9개월만에 5%넘어(공통) -백화점 매출 10개월째 하락(한국 등) -소비자물가 넉달만에 내려(공통) -차 `숨막히는` 내수부진(공통) -집값 하락세 주춤(공통) -담보대출로 집구입할때도 주택신보기금 출연 의무화(서경) -한은 270억달러 더 보유..IMF 피할수도 있었다(동아) -다음, 인터넷 경매사업 진출(한경등) -에버랜드 전·현사장 기소..CB저가발행 주도(공통) -현대엘리지분 취득 3개펀드 정상영회장측에 소유권인정(공통) -"LG카드 예정대로 지원"..11개 채권단 2조원 재개 합의(공통) -한국, 중국보다 임금 10배·땅값 40배(공통) -이건희 경영철학 책으로 나온다(경향) -국민은행 연내적립 대손충당금 7조원(경향등) -신한 日에 여신금융사 설립(매경) -美철강 고율관세 곧 철회..부시 주내에 공표(공통) -中 에이즈 급증..10년내 1000만 감염(조선) -日 닛산차, 내년 한국서 시동(조선) -중국진출기업 세부담 늘어난다(한경등) -정국 주내 정상화될 듯..朴의장"특검재의 합의안되면 직권상정"(공통) -강금원씨 오늘 사법처리(공통) -박지원씨 징역 20년 구형(공통) -부안 민·정대화 재개키로(경향등) -조망권등 침해도 배상해야..서울고법(공통) -잠실대교 10일 확장개통..8차로(경향등) -SOFA차량 국내법 적용받는다(한국) -최저임금 결정때 경제지표 반영(한겨레)
2003.12.01 I 김희석 기자
  • "10·29 대책" 이후… 대세 하락 오나
  • [조선일보 제공] ‘10·29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일시적 현상이라는 시각과 대세하락의 징조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보다 투자 매력이 낮아진 아파트를 대체할 만한 상품으로는 토지와 상가가 1순위로 꼽혔고, 집을 사려면 급매물이 늘어날 올 연말~내년 상반기가 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본지 부동산팀이 최근 부동산 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10·29대책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아파트값 하락, 일시적 현상인가=최근 서울 강남(江南)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일단 “대세는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응답자가 다소 많았지만, 일시적인 조정기에 접어든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았다. 대세 하락론의 근거는 ▲투기적 주택수요 감소 ▲입주물량 증가 ▲금리인상 가능성 ▲부동산경기 주기 등이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인상과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등 주택시장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면서 “급락은 없겠지만, 하락세가 최소한 1~2년쯤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도 “집값이 99년 이후 계속 상승해 경기 주기상 하락기에 접어들 시기”라며 “정부의 강력한 안정대책으로 투자자들도 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하락세는 정부의 고강도 정책에 따른 ‘일시적 쇼크’라며 시중의 풍부한 부동자금, 수급불균형 등이 여전해 가격 상승 불씨가 남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위원은 “부동자금 흡수대책이 나와 자금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지 않는다면 일시적 하락에 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재테크팀장은 “최근 가격하락은 일부 급등했던 특정 지역 및 단지의 조정 현상으로 봐야 한다”면서 “저금리와 400조원의 부동자금이 복병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집값이 일단 안정세를 찾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 전문가들은 부동산 공개념 제도 도입이 불필요하거나 장기적인 검토 과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선덕 소장은 “주택거래신고제 및 거래 전산화 작업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현재의 세율이라면 아파트 투자수익이 거의 없다”면서 “2단계 대책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택 언제 팔고, 언제 살까=그렇다면 집을 언제 사고, 파는 게 가장 유리할까. 집을 살 계획이 있다면 올 연말~내년 상반기가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신규 분양 아파트를 노리는 무주택자들은 내년부터 우선공급 대상 물량이 50%에서 75%로 확대되기 때문에 1월부터 적극적으로 청약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보유세 및 양도세 중과(重課)를 앞두고 내년 2~3월까지 급매물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강남권 이주 희망자라면 급매물이 많은 지금이 매수 적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부동산연구소장은 “올해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았던 서울 외곽지역에서는 좋은 물건이 나온다면 언제라도 매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박재룡 연구위원은 “정부가 내놓은 각종 부동산대책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를 지켜본 후 결정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多)주택 보유자가 집을 팔려면 내년 상반기 이내에 가급적 빨리 처분하는 게 나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김혜현 팀장은 “양도세 강화 이전에 1~2채를 빨리 팔아 세(稅) 부담을 줄이는 게 좋다”며 “1가구 1주택자는 서둘러 매각할 필요 없이 내년 봄·가을 이사철을 겨냥하거나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2005년 이후로 미루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대체상품 1순위는 ‘토지’와 ‘상가’=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대책이 집중되는 아파트 대신 투자할 만한 상품으로 토지와 상가·오피스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대표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한 중소규모 오피스 빌딩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유일하게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형 오피스텔(일명 아파텔)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김선덕 소장과 김영진 대표는 “고속철도 중간역 등 개발압력이 커지고 있는 지방의 땅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고, 안명숙 소장은 “뉴타운 지역의 소규모 재개발 지분이나 10·29대책에서 벗어난 상가도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고종완 대표는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는 농가주택, 택지개발지역의 상업용지와 단독주택지 등을 대체상품으로 꼽았다. 이 밖에 중소형 빌딩, 리모델링 아파트, 펜션 등도 투자 유망 상품으로 예상됐다.
  • 분양가 대비 가격상승률…인천-충남-서울순
  • [조선일보 제공] 다음달 서울에 입주할 예정인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가격 상승률은 관악구, 강남구, 강서구, 동작구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114’ 가 12월 중 입주하는 서울 38개 단지(1만1610가구), 경기 18개 단지(1만2262가구) 등 전국 93개 단지, 3만9142가구를 대상으로 지역별 프리미엄(웃돈)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인천(58.34%), 충남(52.69%), 서울(46.83%)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비교적 분양가가 저렴했던 인천과 행정수도 이전으로 집값이 급등한 충남의 프리미엄이 크게 치솟았다. 서울의 지역별 상승률은 관악구(76.42%), 강남구(76.03%), 강서구(62.42%), 동작구(52.23%), 중랑구(44.41%) 순이다. ‘부동산 114’ 김혜현 팀장은 “강남뿐만 아니라 2~3년 전에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던 관악·강서·중랑구에서 분양됐던 아파트들의 프리미엄이 대폭 올랐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구리시(62.84%), 안양시(60.08%), 성남시(44.65%), 평택시(39.47%)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단지별로는 강남 논현 동부센트레빌과 관악구 봉천동 관악푸르지오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동부센트레빌 39평형은 일반 분양가의 배 이상으로 프리미엄이 치솟았다. 32, 41평형도 각각 분양가 대비 80% 이상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분양가가 저렴했던 관악구 봉천동 푸르지오는 각 평형별로 1억~1억4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강서구 등촌동 현대아이파크 31평형, 양천구 신정동 명지 해드는터 23, 32평형 등도 초강세를 보였다. 동작구 상도동 쌍용스윗닷홈, 마포 염리동 LG마포자이, 양천 신정동 대림e-편한세상, 벽산타운 등도 분양가 대비 50~60%까지 가격이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3806가구의 대단지인 안양시 비산동 삼성래미안이 강세를 보였다. 24C평형의 경우, 1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어 분양가 대비 81.39% 상승률을 보였다. 호계동 대림e-편한세상 단지도 주요 평형이 일제히 분양가 대비 40~50% 가량 올랐다. 구리시에서는 수택동 영풍마드레빌 24, 32, 40평형이 분양가 대비 60%나 가격이 급등했다. 충청권에서는 천안시 백석동 호반리젠시빌, 두정동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등이 분양가 대비 50% 정도 가격이 올랐다. 인천에서는 송현동 솔빛마을이 분양가 대비 60% 정도 프리미엄이 치솟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조합아파트가 60.74%, 재개발 아파트 60.03%, 재건축아파트는 55.53%가 올랐다. 반면 분양가가 비쌌던 주상복합아파트는 20.73%의 상승에 그쳤다. 김혜현 팀장은 “요즘은 분양가가 주변시세 수준에 맞춰져 있는 데다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 분양된 아파트는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 (가판분석)11월25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세형기자] ◇헤드라인 경향: "집없는 가구" 절반 넘는다 동아: 수능 공신력 위기..언어영역 사상 첫 복수정답 인정 조선: 금융시장 불안 가속화 한국: 수능 63만명 재채점 한겨레: 수능 사상 첫 복수정답 인정 한경: 검찰, 삼성전기 전격 압수수색 매경: LG카드 후유증·기업수사 확대..금융시장 요동, 원화 급락 서경: 비자금 후폭풍이 더 무섭다..재계, 신인도 하락 우려 ◇주요기사 (LG카드 유동성 위기) -카드 후폭풍 금융시장 강타(한경) -카드위기 불씨 여전..투자심리 급랭(한경) -LG그룹·금융주 도미노 폭락(매경) -카드채 거래 여전히 꽁꽁(매경) -2금융권 LG카드채 만기연장 합의(매경 등) -LG카드 생명줄 투신권 손에(한국) -투신 환매·추가 부실땐 정상화 차질(매경) -내년 7천억 증자 등 산넘어 산(한경) -LG카드 자구대책 오늘 발표(한경) -LG카드 협상결과 불신..시장 당분간 혼조 지속(서경) -LG카드 경영권 매각 추진(조선) -카드 부실로 은행실적 악화(한경) -금융권 최악 경영난 가능성(서경) -3월초 북핵·SK사태와 비슷(조선) -카드 돌려막기 회원 비상(동아 등) -LG카드 지원, 관치금융 논란(한겨레 등) -땜질 처방..금융시장 동요(한국) (환율 1200원대 진입) -컨트리 리스크 반영 환율 뜀박질(한경) -카드 등 잇단 악재에 달러 "사자"(매경) -환율 5개월만에 1200원대..금융시장 불안감 여전(서경) -환율 급등 수출주 다시 주목(서경) (검찰 삼성그룹 계열사 압수수색) -검찰, 삼성전기 전격 압수수색(전 조간) -긴급 대책회의..경위파악 분주-삼성그룹 반응(한경) -삼성그룹 겨냥한 전초전? 긴장(매경) -기업수사 이번주가 고비..다음달초 사법처리 수순(매경) -삼성주 비자금 수사 직격탄(매경) -수사후 줄소송 경영족쇄 우려(서경) -비자금 수사 삼성몸통 겨누나(서경) -기업 해외활동에 수사 역풍(조선) -LG 이어 삼성 겨누나(동아) -부동산 시장 3대 악재에 초토화..담합·탈세조사, 대출억제, 청약미달 속출(한경) -일반아파트도 값하락 본격화(서경) -전국 가구 50.3%가 무주택(전조간) -강남 8만7천가구가 2주택이상(매경) -코오롱그룹 구조본 폐지(한경 등)
2003.11.24 I 김세형 기자
  • (주간부동산)일반아파트로 하락세 확산
  • [edaily 이진철기자] 집값하락세가 재건축아파트에 이어 일반아파트로 확산되면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3주연속 하락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24% 하락, 한주전(-0.41%)에 비해 내림세가 소폭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구별로는 강동(-1.07%), 강남(-0.72%), 서초(-0.48%), 양천(-0.34%), 강서(-0.27%), 마포(-0.18%), 광진(-0.16%), 구로(-0.15%), 노원(-0.13%)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송파구(0.36%)는 잠실주공4단지 동호수 추첨과 함께 사업 속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동작, 성북, 중랑, 은평, 서대문, 동대문 등도 뉴타운발표 영향 등으로 0.01%~0.17%상승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추진 아파트가 0.74% 하락, 전주(-1.78%)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된 가운데 송파구는 잠실저밀도지구의 저가매물이 소화되면서 0.9%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송파구는 일반재건축은 하락했지만 잠실저밀도 재건축아파트는 2.5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일반 아파트는 서초구 서초동 삼성 래미안, 양천구 목동일대 아파트, 강남구 수서동 신동아, 개포동 대치, 도곡동 개포우성, 역삼동 경남 아파트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강북 뉴타운 대상지 12곳이 추가지정되면서 가격상승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매수자들은 급매물만 찾고 매도자들은 거래성사 직전엔 망설이는 상황이어서 실거래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1.07%), 강남(-0.72%), 서초(-0.48%), 양천(-0.34%), 강서(-0.27%), 마포(-0.18%), 광진(-0.16%), 구로(-0.15%), 노원(-0.1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단지별로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 역삼동 개나리, 개포주공, 강동구 강동시영, 고덕주공 등이 3000만~4000만원 정도 하락했으며, 강남권 중대평형 주요 일반아파트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송파구(0.36%)는 잠실주공4단지 동호수 추첨과 함께 사업 속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동작, 성북, 중랑, 은평, 서대문, 동대문 등도 뉴타운발표 영향 등으로 0.01%~0.17%대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분당(-0.13%)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산본(-0.13%), 중동(-0.05%)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일산(0.02%), 평촌(0.02%)은 하락세가 멈췄다. 경기지역은 과천(-0.72%), 평택(-0.4%), 군포(-0.37%), 광명(-0.34%), 광주(-0.32%), 안산(-0.27%), 양주(-0.27%), 김포(-0.23%), 파주(-0.19%), 수원(-0.15%), 의정부(-0.15%), 시흥(-0.14%), 하남(-0.1%), 안양(-0.1%), 인천(-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양천(0.15%), 강남(0.09%), 송파(0.03%) 등 일부 인기지역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동대문(-0.78%), 관악(-0.56%), 구로(-0.51%), 강북(-0.48%), 중랑(-0.43%), 동작(-0.4%) 등은 하락폭이 높았다. 이밖에 마포(-0.35%), 영등포(-0.25%), 강서(-0.22%), 노원(-0.22%), 은평(-0.19%), 강동(-0.13%), 광진(-0.13%), 도봉(-0.13%), 용산(-0.12%), 성북(-0.1%), 성동(-0.03%), 금천(-0.02%), 서대문(-0.02%), 서초(-0.01%) 등 대부분 지역도 일제히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25%), 평촌(-0.07%), 산본(-0.03%)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분당(0.02%)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며,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경기지역은 의왕(-0.6%), 안양(-0.58%), 과천(-0.45%), 고양(-0.44%), 광명(-0.37%), 김포(-0.34%), 성남(-0.28%), 부천(-0.25%), 양주(-0.24%), 시흥(-0.22%), 평택(-0.22%), 화성(-0.21%), 의정부(-0.2%)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안산, 구리, 남양주, 수원, 파주, 인천 등도 약세가 이어졌으며, 이천, 오산, 용인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2003.11.23 I 이진철 기자
  • 강남 가격하락·거래중단 장기화
  • [조선일보 제공] “세무서에서 단속 나오면 뭘합니까? 어차피 거래 한 건 못하고 있는데….”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D부동산 강모(39) 사장은 벌써 일주일째 집에서 쉬고 있다. ‘10·29부동산 안정대책’ 발표 이후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 데다 지난 14일부터는 국세청의 세무조사까지 시작됐기 때문이다. 강 사장은 “한 달 가깝게 단 한 건의 계약서를 써보지 못했다”면서 “급매물이 나와도 찾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잠실 일대 200여개 중개업소는 일주일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10·29대책이 발표된 지 3주일이 지났지만, 아파트 시장에는 ‘거래 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아무리 낮은 가격으로 내놓아도,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급매물마저 팔리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 집값 하락세 뚜렷 정부는 20일 김광림(金光琳) 재경부 차관 주재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점검반’ 회의를 열고 “서울 강남지역 집값이 10월 초에 비해 25% 가량 떨어지는 등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국민은행의 조사결과를 인용, 전주(前週) 대비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서울의 경우 지난 4일 마이너스 0.2%, 11일 마이너스 0.3%로 2주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남지역은 4일 마이너스 0.3%, 11일 마이너스 0.5%로 서울 평균보다 큰 폭으로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건교부의 현지 출장 조사결과 역시 집값이 강남을 중심으로 9·5대책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예컨대 서울 강남구 대치동 E아파트 31평형(재건축)의 경우 지난달 7일 7억2000만원에서 지난 5일 6억3000만원, 18일 5억6000만원선으로 20% 이상 떨어졌고, 같은 지역 M아파트(46평형)도 지난달 7일 15억원에서 지난 5일 12억원, 18일 11억원으로 27%나 폭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도 이날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13만6147가구 중 61.5%인 8만3717가구의 매매가격이 지난달 29일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송파구는 재건축 아파트 3만7529가구 중 90.3%에 해당하는 3만3879가구가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 중단 장기화 조짐 집값은 떨어지고 있지만,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는 이른바 ‘거래 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10·29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매수세는 완전히 끊어진 상태이다. 잠실동 에덴공인 관계자는 “매수대기자들이 눈치만 보면서 섣불리 사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연말까지는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양천구·마포구 등 비(非) 강남지역에서도 매매거래가 중단되기는 마찬가지이다. 10월 초까지 1~2건씩 매매됐던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한 달째 거래중단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목동 까치부동산 관계자는 “시세보다 5000만~6000만원쯤 싼 급매물이 나와도 찾는 사람이 없다”면서 “전·월세 거래마저 중단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연말까지 가격 하락 및 거래 중단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위원은 “주택거래신고제와 보유세 강화 문제 등이 매듭지어질 때까지는 매도·매수자 모두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거래가 어느 정도 살아나야 본격적인 가격 안정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가판분석)11월21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세형기자] ◇헤드라인 경향: 부안사태 최악상황 치닫나 동아: 구회장 (주)LG 지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 조선: 삼성전자 이사 120억 배상판결..이건희 회장에도 70억 부과 한국: 현대차 비자금 계좌 추적 한겨레: 정재계 수사 발목잡기 우려 한경: 정치자금 족쇄까지..재계 "이래선 기업 못합니다" 매경: 법인세 2%p 내린다..여야 의견접근 2005년부터 시행 서경: LG카드 정상화 난항 예고 ◇주요기사 (검찰 재계 비자금 수사) 대한항공 사장, 검찰 소환조사 총수 줄소환·대규모 사법처리 "최악 시나리오 현실화 되나" 재계 불만 폭발(한경) 검찰 강경..재계 비명..청와대 침묵(한경) 기업수사팀 본격 기동시 기업들 상당히 곤란해질 것(조선) 현대차 비자금 편법 전달(전 조간) 삼성 회계자료 넘겨받아 정밀 추적(동아) 대선자금 수사방식 적정성 논란(동아) 대선자금 수사, 수사망에 걸린 기업 10개 육박(한국) (LG카드 채권단 지원 합의) LG·외환카드 정상화 실마리(한경) 구회장 (주)LG 지분 담보 제공(매경) 카드채 문제 해결 실마리(매경) 구회장 LG 경영권 내걸었다(조선) 외환카드, 외환은행에 합병 급한 불 껐다(한국) 카드채 발행 제한한다..일반 회사채 수준 억제(한국) (SK, 소버린 입장발표) 소버린, SK 경영권 인수 추진 선언(한경) SK 주가 급등락 거듭(한경) 소액주주·외국인 향배가 열쇠(매경) 소버린, 내년 주총서 이사진 교체(서경) (현대그룹, KCC-현정은 회장 경영권 다툼) KCC, 국민주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조선) 정-현 진실게임(한국) 현대 경영권 법원 손에 달렸다(매경) 현대-KCC 공모주 전쟁 점화(서경) 엘리베이터 지분매집 현대측서 요청..정상영 회장(서경) (미-중 브래지어 통상 마찰) 미·중 브래지어전쟁 파장 가시화..대두·밀값 동반급락(한경) 한국기업에 유탄..중국내 한국법인 수출 타격(한경) 중, 보유중인 미국채 투매 조짐(매경) 무역마찰 금융시장 불똥..페그제 폐기 압박 강화전망에 위앤화 선물 급등(서경) (참여연대 삼성전자 소송) 경영판단 책임 못물어..190억은 배상(한경) 재벌 거수기 이사회 관행에 쐐기(조선) 사업판단은 경영진 몫, 뇌물제공엔 엄격한 법적용(동아) 재계, 다른 소송에 불똥 튈라 긴장(동아) 법원, 사실상 경영자 손 들어줘(한국) (외국인 주식시장서 사흘 연속 매도) 외국인 매도공세 심상찮다(한경) 외국계증, 조정기를 매수기회로..외국인도 곧 순매수(서경) 수출기업 피해 없도록 환율 운용.. 박승 한은 총재(한경) 환율 급등 1191원 4개월래 최고(전 조간) 경기 회복돼야 금리인상 검토..박승 총재(한경) 경기부양위해..적자재정 급선회(한국) 강남 집값하락·거래중단 지속(조선 등) 디지털TV도 3년내 세계 1위(매경 등) 하나은행 자사주 3220만주 처분..일부 소각·일부 영펀드에 매각(매경) 이통3사 상호 비방전 여전(서경) 씨티·HSBC가 국내은행 인수하면 금융시장 쑥밭될 것..김정태 국민행장(조선)
2003.11.20 I 김세형 기자
  • 5000만원이상 하락 4만5000가구
  • [조선일보 제공] 지난 한 달 동안 매매가격이 5000만원 이상 떨어진 아파트가 서울에서만 4만50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단지는 아파트 시가총액(아파트단지 전체 가격)이 한 달 사이 무려 3300억원 이상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17일 서울지역 아파트 시세를 한 달 전과 비교한 결과, 4만4987가구의 집값이 5000만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6.5%인 2932가구는 1억원 이상 빠졌다. 특히 재건축단지가 몰려 있는 송파구(1만7761가구), 강남구(1만4349가구), 강동구(9172가구), 서초구(3620가구) 등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집중적으로 하락했다. 비강남권 중 용산구에서는 85가구만이 5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한 달 전 대비 매매가격 하락률은 잠실주공1단지 10평형이 20.25%, 고덕동 시영한라 13평형 19.33%, 잠실주공1단지 8평형 17.91%, 둔촌동 주공저층1단지 16평형 17.58%, 신천 시영 13평형 16.84% 등이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팀장은 “투자용 상품인 재건축아파트의 가격이 집중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뱅크 조사결과,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한 달 사이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 하락한 단지도 속출했다. 잠실주공1단지가 2조5326억원에서 2조1982억원으로 3344억원, 가락동 시영1단지가 1조5039억원에서 1조 3192억원으로 2623억원, 반포주공3단지가 1조7857억원에서 1조5815억원으로 2042억원이 각각 빠졌다.
  • 재건축 바닥 보이나?
  • [조선일보 제공] 최근 서울 강남(江南)지역 재건축아파트값이 10·29대책 이전과 비교해 20~30%까지 급락하자, ‘이제 바닥이 보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잠실주공 등 일부 단지에선 저가(低價)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동안 쌓였던 급매물이 1~2건씩 소화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재건축아파트 가격의 ‘바닥’을 거론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내년부터 조합원 분양권 전매 금지가 시행되고, 정부가 개발이익환수제 등 2차 재건축 대책까지 예고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잠실 등 일부 단지 급매물 소화=강남 재건축 시장의 경우, 10·29대책 쇼크로 시세가 최고 30%까지 급락한 단지도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13평형은 급매물 호가(呼價)가 4억원으로 10월 초(5억8000만원)보다 31%쯤 가격이 빠졌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 송파구 잠실동 주공, 강동구 둔촌·고덕동 주공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도 3주일 만에 평균 20%쯤 가격이 급락하며 거품이 빠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단지에선 완전히 끊어졌던 거래가 급매물 위주로 일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5억2000만원까지 호가했던 잠실주공은 4억1000만원대에서 3~4건 매매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동 ‘에덴공인’ 김치순 사장은 “일부 실수요자들이 지금이 가격이 바닥인지를 놓고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있는 일부 단지는 하락 폭이 10% 안팎에서 멈춘 상태다. 삼성동 AID아파트 15평형은 최근 5억1000만원대에 급매물이 1~2건 나왔지만 나머지 매물은 정상 시세인 5억5000만원대에서 유지되고 있고, 도곡동 주공저층2차는 10·29대책에도 가격이 요지부동이다. 삼성동 ‘영동공인’ 박철래 사장은 “이미 사업이 확정된 단지들은 가격을 내려서 팔겠다는 집주인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악재 많아 당분간 반등 기대는 어려워=재건축 바닥론이 제기되면서 일부에서는 실입주 목적이라면 저점 매수를 고려할 시점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잠실 A아파트의 경우, 33평형을 배정받는 13평형을 4억1000만원에 구입하면 추가부담금과 금융비용을 합쳐 입주까지 총 투자비는 5억50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는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34평형(6억2000만~7억원)과 비교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이제 재건축 투자는 시세차익보다 내집마련이란 장기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재건축 추진 속도가 빠르거나 개발이익이 큰 단지의 급매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아직 바닥까지 떨어지지 않았다는 의견도 많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부동산연구소장은 “후분양제, 소형의무비율 등을 적용받는 단지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간과 공간 한광호 대표도 “심리적으로 워낙 악재가 많아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달라붙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조합원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고, 개발이익환수제까지 도입되면 제2의 한파가 몰아닥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 수도권 집값 2년9개월만에 내렸다
  • [조선일보 제공] 집값 하락세가 수도권과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한 주에만 시가총액(전체 아파트 가격)이 1조4828억원이나 빠졌다. 지방에서도 ‘10.29대책’ 이전에 비해 최고 1억원 이상 하락한 급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분양권 시장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세 조사업체 ‘닥터아파트’는 16일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23%를 기록, 2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최고 6억3000만원까지 올랐던 용인 성복동 L아파트 53평형은 호가가 1억원이 떨어진 5억3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다. 최고 4억7000만원까지 올랐던 용인 S아파트 60평형도 3억6000만원짜리 급매물이 출현했다. 수원 신매탄주공, 인천 구월주공, 광명 철산주공, 과천 문원주공, 고양 원당주공 등 수도권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도 1000~2000만원씩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집값이 치솟았던 대전지역도 일부 아파트단지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호가가 3억8000만원에 달했던 둔산동 H아파트 37평형은 호가가 6000만원, 만년동 G아파트 37평형도 최근 4000만원 호가가 내린 매물이 나오고 있다. 부산지역에서는 해운대구와 수영구를 중심으로 다주택 보유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최고 4000만원까지 호가가 떨어졌다. 분양권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닥터아파트 조사결과, 14일 현재 서울의 분양권 시세는 1주일 전에 비해 0.03% 하락했으며 강남(-0.49%)과 성북(-0.16%), 노원(-0.07%), 송파(-0.05%)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경기 지역의 경우 김포(-0.31%)와 구리(-0.23%), 안양(-0.13%) 등이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전체 변동률이 -0.01%를 기록, 지난 5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경남(-0.22%)과 부산(-0.10%), 대전(-0.03%) 등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 내년 콜금리 인상..금리 중단기 상승국면-굿모닝
  • [edaily 이정훈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한국은행이 당분간 콜금리 목표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며 내년에는 인상할 것이라며 이미 바닥을 통과한 시중금리는 중단기적으로 완만한 상승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성권 이코노미스트는 17일 "콜금리 목표는 당분간 현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물가에 대한 우려가 높지 않아 금리인상 필요성이 낮은 가운데 10.29 부동산 대책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통화당국이 금리 인하를 자제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비 회복세가 점차 가시화될 내년에는 경기과열을 사전에 예방하고, 경기 상승기간을 장기화하기 위해 콜금리 목표가 인상될 소지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금리는 10월 초순에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되며, 중단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 시장참여자들이 금리가 추가적으로 하락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익 실현에 나서고 있고 장기채권투자신탁에서는 10월중 1조7000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고, 회사채는 순발행을 기록했으며, 한-미간 시장금리의 상관계수가 0.9를 넘고 있어 미국 경기회복은 한국 시장금리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정부가 공급확대, 세제강화, 공급제도의 보완 등을 통해 집값 안정의지를 강력히 밝히고 있어 급등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다만 실질주택가격지수 측면에서 버블을 우려하기에는 이른 단계라는 점에서 일본의 경우와 같은 부동산 버블붕괴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이어 "국내 경기는 현재 낮은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일반인들이 감지하기 어려우나 2분기에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경기사이클과 수출, 소비, 투자 등 수요 움직임에 비추어 경기는 내년도에 본격 회복세를 맞이할 것이지만, 노동자에 대한 손배소 철회 및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이슈로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노동계의 파업 및 대규모 집회 등이 실물경기 회복에 당분간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03.11.17 I 이정훈 기자
  • (가판분석)11월17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양효석기자] ◇헤드라인 -조선: 盧대통령 "거부권은 고유권한" -동아: 盧대통령 "특검법 거부위헌 아니다", 한나라 "특검 거부땐 대통령 거부" -한국: 盧 "특검거부는 대통령 권한" -경향: "총선 새인물 찍겠다" 46%..경향·현대리서치 여론조사 -한겨레: 한-미 의견차 커 타결 불투명..용산기지 이전·미군 재배치·추가파병 -매경: 경영차질·대외신뢰도 타격..대기업회장·부회장까지 출금 -한경: 경기회복 징후는 보이는데..경영환경위축, 정치불안불투명 등 "발목" -서경: 증시살려야 경기도 산다..부동산자금은 산업자금으로 ◇주요기사 -고의로 빚 안갚으면 취직등 불이익 주기로(전조간) -盧 "안대희 부장 때문에 죽을맛"(전조간) -오늘부터 불법체류 외국인 대대적 단속(전조간) -삼성 전·현임원 3명 출금(전조간) -한·멕시코FTA 사실상 물건너가..멕시코 "일본外 협상중단"(전조간) -自保料 다시 내려(전조간) -채권금리 급등..5%도 넘본다(매경) -국제유가 5일째 오름세(조선) -이라크 과도정부 내년6월 출범(동아) -터키서도 폭탄테러(동아) -"고비용-저효율" OECD국중 최악(한국) -재계 "KCC, 현대인수는 비정상"(조선) -KCC 정상영회장 212억 주식 평가이익(동아) -백화점 안하던 겨울세일 채비(동아) -LG부당내부거래 단서 잡은듯(한국) -제조업 공동화 위험수위(서경) -政-財 정책협의회 만든다(서경) -인도 타타그룹, 대우상용차 실사(매경) -삼성생명 중국에 첫 합작사..중국항공과 베이징에 설립 MOU체결(한경) -대우차 해외 잔존법인 고사직전(한경) -국민연금 高위험사업 투자 늘린다(조선) -신종사모펀드 새바람 부나(한겨레) -조흥은행 6천억 증자 불가피..에널리스트전망(매경) -2기 청와대 물갈이 폭 클듯(동아) -3000만원이하 빚 86만명 채무삭감·상황기간연장..금융사 공동추심프로그램(한겨레) -증권사 수수료 인하경쟁 확산(한경) -재건축 시가총액 1주새 1조 증발(한국) -중개업소 231곳 장부압수..국세청 세무조사(동아) -분양시장도 "꽁꽁"(조선) -강남집값 연내 5% 더 하락..부동산전문가 전망(매경) -수도권집값 2년9개월만에 내렸다(조선)
2003.11.16 I 양효석 기자
  • 파병 반대 51%..대통령 4년중임제 선호-SBS
  • [edaily 김희석기자] 이라크 현지 상황이 악화되면서 파병반대론이 확산,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력구조에 대해서는 대통령 4년중임제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측근 비리 특검법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수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14일 SBS가 창사 13주년을 맞아 정치, 경제 현안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이라크 파병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1.0%로 찬성한다는 응답자 46.6%를 넘어섰다. 지난달 SBS 여론조사에서는 파병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54.2%로 반대한다는 사람보다 10% 가량 많았었다. 응답자의 57.6%는 추가로 파병을 하더라도 공병과 의무병 같은 비전투병을 보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54.9%가 정부 대책이 집값을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42.1%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나라에 적합한 권력구조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 4년 중임제라는 응답이 31.7%로 가장 많았다.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는 27.3%, 분권형 대통령제 20.3%, 내각제 17.1% 순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선거구에 대해서는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39.4%로 지난 9월말 최저치를 기록한 뒤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21.6%, 민주당 19.9%, 열린우리당 16.8%로 나타났다. 이번달 초보다 한나라당 지지도는 소폭 하락했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조금씩 상승했다. 노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과 여야의 대선 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 관련, 수사가 불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이 59.3%로 공정하게 이뤄진다는 의견보다 많았다.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 특검법을 통과시킨 데 대해서는 잘못이라는 응답이 50.4%,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43.6% 였다. 대통령이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응답이 60.9%로, 거부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26% 포인트나 많았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전체 기업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경 유착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6대4로 더 많았다. 이번 여론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소프레스에 의뢰해 13일 하루동안 전국의 성인남녀 천명을 상대로 실시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플러스 마이너스 3.1%.
2003.11.14 I 김희석 기자
  • 잠실 재건축아파트, 가격 반등조짐
  • [edaily 이진철기자] `10. 29 부동산 대책`여파로 한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서울 잠실저밀도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사업추진 일정이 빠른 잠실4단지가 최근 동·호수 추첨후 평형대별 가격을 형성하자 하락세를 보이던 인근 잠실 1, 2, 3단지도 일부 평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2000만~3000만원 정도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현재 과표기준으로 납부하는 취득·등록세를 정부가 현실화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세금인상전 매입하려는 실수요층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잠실2단지 13평형의 경우 10월초 4억7500만~4억8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지만 10.29대책 발표 이후 4억원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최근 5~6건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호가가 다시 반등, 현재 4억3500만원 정도까지 회복했다. 잠실3단지 15평형도 대책발표후 4억원까지 하락한 가격에 매물이 나왔지만 이번주 들어 4억1500만~4억2000만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1단지 10평형도 3억원선에서 3억1500만원대로 호가가 상승한 상태다. 이같은 반등세에 대해 인근 중개업소들은 잠실4단지의 관리처분 총회후 구체적인 수익성이 제시되면서 인근 잠실 1, 2, 3단지의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근 대왕공인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잠실4단지의 지난 8일 관리처분 총회이후 형성된 시세를 감안할 때 2, 3단지가 충분히 가격상승 여력이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거래가 차츰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지분 맞교환이 이뤄지고 있는 잠실4단지의 경우 17평형 매매가는 6억7000만원선으로 재건축후 로열층의 경우 800만원 정도의 추가부담금으로 34평형 입주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비해 잠실2단지 13평형을 4억3500만원에 매입, 34평형 입주할 경우 1억원 정도의 추가부담금을 내더라도 5억3500만원으로 4단지 34평형과 비교할 때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 이와 함께 정부의 과표현실화 방침도 매수세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근 대림공인 관계자는 "잠실2단지 13평형의 현재 과표기준이 1억원 정도로 지금 매입하면 취득·등록세와 각종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1000만원 정도의 비용이면 해결된다"며 "그러나 기준시가가 인상될 경우 세금부담이 크게 늘어 인상 전 매입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진섭 부동산뱅크 팀장은 "잠실4단지보다는 2, 3단지가 입지여건이 좋다는 점도 호가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다만 정부가 집값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단순한 수익성 계산에 따른 섣부른 추가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2003.11.13 I 이진철 기자
  • 강남 불패 신화 끝나나
  • [조선일보 제공] 정부의 ‘10·2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10여일이 지나면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재건축 단지는 최고 2억원까지 빠졌고 일반 중대형 평형도 4000만~5000만원 하락한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본지 부동산팀은 10일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향후 부동산 가격에 대한 긴급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 결과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세는 과거 정부의 대책 발표 후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것과는 달리 장기간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강남권 하락세가 상당기간 지속돼 강남에 아파트를 사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는 ‘강남 불패 신화’는 끝났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전방위적인 압박 전략에 상당기간 약세=과거 정부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던 것은 분양권·재건축·주상복합·일반아파트 등 상품별로 나눠서 대응했기 때문. 가령 분양권을 규제하면 재건축이 뜨고 재건축을 규제하면 기존 아파트가 치솟는 식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거래세(취득·등록세)는 물론 보유세(재산세·종토세)를 올리는 세금 대책을 발표하자,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는 효과가 발생했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부동산연구소장은 “강남에 아파트를 투자해도 시세차익이 세금으로 대부분 환수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수요가 대부분 빠져나갈 것”이라며 “강남은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건축 최고 20%까지 하락=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은 최대 20%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과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강남 재건축은 20%, 일반아파트는 10%, 안명숙 소장은 강남 재건축은 10%, 일반아파트는 2~3%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일반 아파트에 비해 재건축 낙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한 근거는 재건축아파트가 실수요자보다 투자수요가 많다는 점. ‘부동산 114’ 김희선 전무는 “재건축 소유자 상당수는 일반 아파트를 갖고 있는 1가구 다주택자들”이라며 “보유세·양도세 중과세로 다주택 보유자들이 재건축아파트부터 우선적으로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감정원 곽기석 팀장은 “재건축이 당장 약세를 보여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급매물을 구입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 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강북권은 정부 규제를 비켜가는 데다 뉴타운개발 등 호재가 있는 만큼 약보합세로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경기회복도 변수=설문조사에 응한 7명 중 6명의 전문가들은 상당기간 강남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되살아 나기 어렵다고 답했다. 주공연구소 김용순 연구위원은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로 강남 불패신화는 사실상 종언을 고할 것”이라며 “전체 주택시장이 이미 꼭지점을 지났거나 근접했기 때문에 3~4년간 가격이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보유세·양도세 인상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집값 하락세가 상승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김희선 전무는 “양도세 중과세나 주택거래 신고제와 같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집값이 다시 폭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향후 주택시장의 변수로는 금리인상, 경제회복 속도, 분양가 규제여부가 꼽혔다. 김영진 사장은 “경기가 빠르게 회복된다면 주택가격도 다시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RE멤버스 고종완 사장은 “주택공개념이 도입되고 금리가 오른다면 주택시장 약세는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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