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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369건

  • 대림산업 세무조사, "단기악재 불과"
  • [edaily 윤진섭기자] 대림산업(000210) 주가가 국세청의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국세청 조사가 악재임은 분명하지만, 대림산업의 실적 자체가 탄탄하다는 점을 들어 약세는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국세청 세무조사가 악재인 것을 분명하지만 그 자체가 당장 영업 활동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은 아니다”라며 “대림산업의 경우 건설 부문 이익 증가와 재무 안정성을 통해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갖고 있어, 주가 약세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무조사가 악재지만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홍성수 CJ 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건축 비리 의혹과 국세청 세무조사에 따라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상태”라며 “다만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할 정도로 실적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차진호 현대증권 연구원도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적”이라며 “그러나 1분기 실적 호조에 기타 사업 수주 등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기 때문에 이번 하락을 매수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허문옥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세청의 전격적인 세무조사와 재건축 비리 의혹 등 연이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가 낙폭은 그리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연구원은 “세무조사 자체가 가진 상징성은 크지만 당장 영업 자체에 차질을 빚을 사안은 아니다”라며 “결국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가 나와 과징금 등의 제제를 받을 경우엔 일정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무조사 시기가 다소 걱정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모 증권사 연구원은 “정부의 2.17 부동산 대책 이후 다소 잠잠하던 집값이 최근 들어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건설업체들의 고분양가 책정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림산업의 재건축 비리가 불거지면서 대림산업이 타깃이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 주가는 14일 오전 10시 6분 현재 전날보다 2400원(4.35%) 떨어진 5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1500원까지 급락한 후 낙폭을 줄이고 있다.
2005.04.14 I 윤진섭 기자
  • (채권전망)흔들리는 매수심리
  • [edaily 이학선기자] 장기물 확대 가능성이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면서 불안심리가 진정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직접적 대상인 국고채 10년물은 다음주 입찰 등을 앞두고 소폭 올랐지만 여타 종목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당장 눈에 띄는 변수는 많지 않다. 금리가 올랐지만 밀리면 사겠다는 대기매수가 꾸준하다. 금리하락에 따른 자본이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나 캐리용 매수는 아직 매력적이라고 참자자들은 분석했다. 14일에도 매수세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격적인 금리하락 시도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월말로 접어들수록 경기지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다음달 초에는 미국발 정책금리 인상 여파로 또 한번 국내시장이 휘청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표금리가 3%대에 진입하면서 참가자들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10년물 해프닝에서 볼 수 있듯 이 같은 자신감은 한 순간에 무너질 만큼 취약하다. 연초 금리급등으로 제동이 걸렸지만 그동안 정부는 꾸준히 장기물시장 육성 방안을 강조해왔다. 뻔한 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은 그만큼 최근의 강세장을 참가자들 스스로도 부담스럽게 여기고 있었음을 반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마디로 울고 싶은 사람 뺨 때린 격은 될 수 있지만 웃는 얼굴에 침뱉은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전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주요국의 금리인상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국제적 금리인상 흐름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너무 늦지 않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 80~90년대 금리인상 시기를 놓쳐 부풀대로 부푼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결국 장기침체를 경험하고 말았다. 우리나라도 그동안의 금리인하 효과가 불투명한데다 추가적인 자산 가격 급등 이후 버블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금리인하 불가론으로 나온 얘기지만, 민간경제연구소에서 이에 대한 경계와 향후 금리인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집값 상승 등의 경계령을 한층 올렸다는 점이 머리를 스친다. 4월 금통위 의결문에서는 지난달까지 잠재적 불안요인에 불과했던 고유가와 주택가격 반등 가능성이 이번에는 `비용면에서의 상승압력`과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표현으로 대체됐다. 한번쯤 곱씹어볼 대목이다.
2005.04.14 I 이학선 기자
  • (가판분석)4월1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문영재기자] ◇ 헤드라인 -서울:근해어선 감척사업 `부메랑` -세계:산불, 끄러 갈 길이 없다 -국민:IMF 이후 기업은 살찌고..개인은 돈가뭄 -매경:"서울 알짜 대형빌딩 잡아라"..토종-외국자본 맞붙었다 -서경:`조세피난처` 케이맨諸島 경유자본 과세 추진 -한경:천정부지 江南 집값 대책없나 `百藥이 무효` ◇ 주요기사 -공공요금 산정기준 바뀐다..재경부 무분별 인상 억제(공통) -"무조건적 국부유출 비판 곤란"..韓부총리(공통) -"체감경기 회복 다소 지연"..재경부(공통) -담배값 인상후 금연 꾸준히 증가..복지부(공통) -강남 재건축 점검반 뜬다..건교부(공통) -GS·STX·GM대우·에쓰오일·대림 등 `주채무계열`신규지정(공통) -설비투자 수입자본재 의존도 50%육박..韓銀(국민) -재계 "공휴일 더 줄이자"(공통) -환율하락따른 수출급감..내수발목 우려..삼성경제硏 보고서(공통) -성장통한 고용창출 한계..노동연구원 보고서(국민) -"외국투기자본 한국경제의 惡"(세계) -"KT-KTF합병 공론화 이르다"(매경) -은행, 우량고객 유치전 불붙었다(국민) -은행에 펀드전용창구 만든다(서경) -여야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국회 대정부질문(공통) -野 `오일게이트` 특검안 오늘 제출(공통) -"공직이용 재산증식 봉쇄".."위헌소지"(서울) -對北 정책기조 바뀌나(공통) -"北, 핵문제 관련 한국 무시"..盧대통령(국민) -의원외교 무엇이 문제인가 조직은 그럴싸..활동은 아뿔사(국민) -철도公 예성강 모래사업도 추진(서울) -"김일성 빨치산 활동 항일 독립운동 해당"..강만길위원장 발언 논란(세계.국민) -검·경 `수사권 독립` 격돌..입장차 못좁혀(공통) -폭력·뇌물로 지은 `비리 재건축`(공통) -癌조기진단 나노물질 세계 첫 개발(국민) -"김형욱 파리 외곽서 살해"(세계) -쓰레기봉투 값 들썩(서경) -中 반일시위..5·4운동 86주년 기념일 최고조 전망(공통) -이건희 회장·김정일 국방위원장 `세계100대 인물`..타임선정(공통) -`투자 귀재` 버핏 비리 의혹(공통) -"일·독·인도·브라질 안보리진출 반대"(세계)
2005.04.11 I 문영재 기자
  • 건교부 주택국장 "2008년까지 집값 하향안정"
  • [edaily 이진철기자] 건설교통부 서종대 주택국장은 5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해 "올해가 주택가격이 하향 안정으로 가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국장은 "2007년이나 2008년까지 아무 문제 없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명목상으로는 연간 2~3% 상승을 보이겠지만 물가 상승에 비하면 강남의 집 값도 실질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교신도시 여파로 강남 및 분당 집값이 상승한 것과 관련 "채권 분양가 병행입찰제가 시행되면 판교 분양가는 1500만원 내외를 넘을 수 없다"며 "중개업소 등이 집 값을 끌어올리기 위해 평당 2000만원이라는 거짓소문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국장은 "판교 지역 공급이 본격화되고 동탄지역 아파트 공급이 시작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며 "5월과 6월, 7월이 되면서 거품이 해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개발이익환수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단지 가격이 강세인 것에 대해서는 "일선 중개업소들이 아무 문제도 안된다고 말하고 있어 개발이익환수제가 가격에 반영되지 않고 있지만 실제로 시행되면 상당한 가격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성남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국방부에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안보는 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중요하므로 국방부 의사를 존중해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05.04.05 I 이진철 기자
  • 용인·천안시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대상
  • [edaily 윤진섭기자] 3월 전국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경기도 용인시와 충남 천안시 등 전국 6곳이 주택거래신고지역 또는 주택투기지역 지정 대상에 올랐다. 국민은행이 1일 발표한 `3월 중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3월 한달 2.5%, 직전 3개월 3.6%)와 충남 천안시(1.9%,4.5%)는 집값이 1개월간 1.5%, 직전 3개월간 3% 이상 올라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대상으로 분류됐다. 대전 중구(3월 한달 1.1%, 직전 2개월 0.7%),서구(1.4%, 0.8%),유성구(1.4%, 0.95), 경기도 광명시(1.1%, 1.6%) 등 4곳은 3월 집값이 물가상승률의 1.3배(1.0%),직전 2개월 전국 집값상승률의 1.3배(0.5%)를 각각 웃돌아 주택투기지역 후보에 올랐다. 한편 3월 전국의 집값은 0.4% 올라 2월(0.3%)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 상승폭을 보면 행정도시 건설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대전과 충남, 충북지역의 집값이 3월에도 강세를 보였다. 우선 대전은 1.1%의 상승을 보였고, 충남과 충북도 각각 0.8%와 0.7%를 기록했다. 그 밖에는 ▲서울 0.3%(강북 0.3%, 강남 0.4%) ▲경기 0.6% ▲대구 0.4% ▲광주 0.5% ▲울산 0.3% ▲강원 0.1% ▲전북 0.2% ▲경남 0.4%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집값은 0.4% 상승했다. 다만 부산과 전남(각 -0.1%)은 집값이 소폭 하락했다. 시·군·구 중에서 서울 서초구(1.4%)와 용산구(1.0%),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3.2%).용인시(1.4%), 대전 서구.유성구(각 1.4%), 충남 천안시(1.3%) 등의 집값이 1% 이상 올라 강세를 보였다. 전셋값도 3월 한달간 0.4%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 전셋값 상승률은 ▲서울 0.1%(강북 0.2%, 강남 0.1%) ▲대구 0.8% ▲광 주 0.3% ▲대전 0.4% ▲울산 0.2% ▲경기 0.8% ▲충북 0.3% ▲충남 1.9% ▲경북 0.4% 등이었다. 부산(-0.3%)과 전남(-0.1%)은 하락세가 계속됐다.
2005.04.01 I 윤진섭 기자
  •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지수 두달째 하락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미국의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30일 컨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3월중 소비자 신뢰지수는 102.4를 기록, 전달보다 2.0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에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마켓워치 집계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수가 전달 잠정치(104.0)보다 1.0포인트 낮은 103.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현행지수가 1.2포인트 하락한 115.6을 기록했으며, 기대지수는 2.4포인트 떨어진 93.7로 넉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컨퍼런스보드의 린 프랑코 소비자연구소장은 다만 "최근 휘발유값 상승과 실업수당 신청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현 상황 평가는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단기 전망도 전달과 거의 변함이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랑코는 특히 고용시장에 대한 기대는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표에 따르면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한 응답자 비중은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1.3%로 지난 2001년 9월이후 가장 높았다.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도 두달만에 가장 높은 23.8%로 상승했다. 6개월 안에 자동차를 구입하겠다고 답한 비중이 1.5%포인트 떨어진 5.7%로 집계됐으며, 집을 사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중은 3.7%로 0.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가전제품을 사겠다고 답한 비중은 30.1%로 1.9%포인트 상승했다.
2005.03.30 I 안근모 기자
  • 유가 반등..55달러선 근접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4일 뉴욕시장에서 원유 선물이 큰 폭으로 반등, 배럴당 55달러선에 다가섰다. 휘발유 선물은 BP 정유공장 폭발사고 충격이 제한적으로만 작용,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달성한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1.9%, 1.03달러 상승한 배럴당 54.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번 한 주동안 유가는 4.2% 하락했다. 무연 휘발유 4월 인도분은 1.5% 상승한 갤런당 1.5992달러에 마감했다. 휘발유 선물은 전날 장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1.608달러로까지 올랐었다. 한 주동안 휘발유 선물은 1.5% 상승했다. BP 정유공장 폭발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석유제품 공급에는 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 카일 쿠퍼는 "인명피해 측면에서는 최악의 사고였지만, 생산 측면에서는 불행중 다행이었다"며 "생산시설은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BP 정유공장의 빌 스티븐스 대변인은 이날 텍사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며칠간 생산은 거의 변화가 없다"면서 "30개 시설 가운데 두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상가동중"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시큐리티 어낼리시스의 선임 컨설턴트 마크 루트는 "BP가 1,2주일 안에 시설 피해를 보완해 낼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의 석유제품 생산은 지금 계절적인 변곡점에 있으며, 시설 정비가 마무리되는 4,5월이 되면 휘발유 공급도 충분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석든의 브로커인 로버트 몬테푸스코는 "인플레 잡기에 나선 연준이 석유수요를 억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하고 "만약 연준이 나서기 전인 2주전쯤에 폭발사고가 났더라면 원유선물 가격은 60달러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의 유가상승분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면서 주유소 휘발유값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거듭중이다. AAA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무연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1센트 상승한 갤런당 2.116달러로 나타났다. 디젤엔진용 경유 가격도 갤런당 2.29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2005.03.25 I 안근모 기자
  • BP 정유공장 폭발..휘발유 선물 사상최고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3일 정규장에서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던 유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반등중이다. 미국 텍사스의 BP 정유공장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숏커버링이 유입됐다. 특히 정제능력의 한계로 지난주 재고가 급감한 휘발유 선물은 공급차질 우려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시장 시간외 거래에서 휘발유 선물 4월 인도분은 한때 갤런당 1.608달러로 수직상승,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 1.603달러를 웃돌았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도 1%, 50센트 상승한 배럴당 54.31달러로 거래됐다.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하루평균 43만5000배럴의 처리능력을 보유, 미국에서 세번째로 큰 정유공장인 텍사스의 BP공장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동부시각 기준)쯤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텍사스 공장은 BP의 생산시설중 가장 크다. BP 정유공장 폭발 소식은 지난주 휘발유 재고의 급감 소식과 맞물려 원유재고 급증 재료를 상쇄했다. 에너지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410만 배럴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지난 2003년 8월말 이후 가장 크며,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감소폭 150만배럴을 대폭 웃도는 것이다. API 집계에서도 47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 프라이스 인포메이션 서비스의 톰 클로자 수석 애널리스트는 "폭발사고 뉴스가 정규장 막판 뉴욕상업거래소에 요원의 불길처럼 번졌다"면서 "이는 고옥탄가 석유제품 공급 차질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라론닷컴의 수석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고유가로 인해 미국의 원유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달초까지 기록적인 가동률을 보였던 정유공장들이 정비에 나서면서 제품생산이 둔화되고 있어 강한 수요가 살아있는 석유제품 가격에 상승압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규장에서 원유선물 가격은 이틀째 폭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53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서둘러 50만배럴의 추가증산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2002년 7월이후 최고수준으로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이익실현 매물이 폭주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 정규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4%, 2.22달러 떨어진 배럴당 53.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간 낙폭은 6.4%에 달하며, 지난 17일의 사상최고치 57.60 달러에 비해서는 4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410만배럴 증가한 3억930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원유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증가폭 200만배럴(블룸버그 집계)을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전미석유협회(API)의 별도 집계에서는 원유재고가 무려 880만배럴 급증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전주보다 0.5% 낮아졌다. 레프코그룹의 애널리스트 마샬 스티브스는 "원유재고 증가는 정유공장 가동율 하락 및 수입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현재로서는 원유재고를 우려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휘발유 재고의 감소로 인해 원유값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03.24 I 안근모 기자
  • 유가 이틀째 폭락..원유재고 급증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3일 뉴욕시장에서 유가가 이틀째 폭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53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서둘러 50만배럴의 추가증산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2002년 7월이후 최고수준으로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이익실현 매물이 폭주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4%, 2.22달러 떨어진 배럴당 53.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간 낙폭은 6.4%에 달하며, 지난 17일의 사상최고치 57.60 달러에 비해서는 4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410만배럴 증가한 3억930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원유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증가폭 200만배럴(블룸버그 집계)을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전미석유협회(API)의 별도 집계에서는 원유재고가 무려 880만배럴 급증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전주보다 0.5% 낮아졌다. 레프코그룹의 애널리스트 마샬 스티브스는 "원유재고 증가는 정유공장 가동율 하락 및 수입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현재로서는 원유재고를 우려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휘발유 재고의 감소로 인해 원유값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410만 배럴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지난 2003년 8월말 이후 가장 크며,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감소폭 150만배럴을 대폭 웃도는 것이다. API 집계에서도 47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론닷컴의 수석 애널리스트 필 플린도 "고유가로 인해 미국의 원유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달초까지 기록적인 가동률을 보였던 정유공장들이 정비에 나서면서 제품생산이 둔화되고 있어 강한 수요가 살아있는 석유제품 가격에 상승압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05.03.24 I 안근모 기자
  • 내집마련 법원경매 `2분기를 노려라`
  • [edaily 윤진섭기자]법원경매를 통해 내집 마련을 염두에 둔 수요자라면 올 2분기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지속됐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 주거용 물건이 올해 2분기에 대거 쏟아질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16일 부동산 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1~2월에 경매에 부쳐진 주거용(아파트, 다세대, 연립, 단독주택 등) 물건은 총 4만9709건으로 지난해 동기(3만2451건)과 비교해 53.2%나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경매에 부쳐졌거나 경매 기일이 잡힌 주거용 물건은 총 2만7500여건으로 작년 같은 달(2만252건)보다 35.8%가 많다. 외환위기 여파로 경매 물건이 쏟아져 나왔던 99년 이래 최대였던 지난해 11월(2만8000여건)보다 약간 적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물건 수가 더 늘어나 3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경매 참여인원이 늘고 있지만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오히려 떨어진 점도 입찰자 입장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올 1~2월 주거용 물건의 평균 낙찰가율은 69.5%로 지난해 동기(71.7)에 비해 2.2%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감정가 2억원 미만(67.5%) 물건은 평균을 밑돌았다. 시장 상황도 경매에 대한 매력을 높이고 있다. 올 들어 아파트값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4~6개월 전 시세를 토대로 책정된 감정가가 현 시세보다 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낙찰가를 기준으로 내는 취, 등록세율이 지난해 5.8%에서 4.6%로 낮춰지는 등 내집 마련 수요자들의 경매 투자 환경이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팀장은 "일반적으로 법원경매는 채권자의 경매 신청 뒤 4~6개월이 지난 뒤에 진행되기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에 신청한 물건들이 오는 2분기에 대거 경매에 부쳐질 것”이라며 "다만 현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자산이 생각하는 응찰가를 미리 정해 경매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05.03.16 I 윤진섭 기자
  • (주간부동산)집값 안정세..서초·송파·분당 강세
  • [edaily 윤진섭기자] `2.17 수도권 집값 안정대책`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하거나 개발 윤곽이 드러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판교 영향권에 있는 분당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한주간 서울 매매가는 0.13% 상승해 한 주전 상승률(0.11%)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한강변 노후단지의 35층 재건축 추진 가시화되면서 0.3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송파(0.34%), 양천(0.26%), 영등포(0.24%), 용산(0.24%), 중구(0.21%), 마포(0.2%), 강서(0.19%) 등이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고덕, 둔촌 등 초기 재건축 추진 단지가 몰려 있는 강동구는 전주에 이어 0.43% 하락했고, 성북(-0.05%), 노원(-0.04%), 동대문(-0.03%)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은평, 중랑, 강북, 금천, 구로 등 다른 외곽지역들도 0.05% 이내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이는 데 그쳤고 강남구도 주간 0.08%로 보합 안정세가 이어졌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37%, 0.13%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분당신도시는 2.17 수도권 대책에도 불구하고 한 주 동안 0.6% 올라, 전주(0.54%)보다 상승폭이 소폭 증가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13%, 신도시 0.16%, 수도권 0.27%의 주간 변동률을 보였고, 전국적으로는 0.15%로 올 들어 변동률이 가장 높았다. 부동산 114 김규정 과장은 "2.17 수도권 집값 안정 대책 이후 집값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개발이익환수제 적용 여부에 따라 가격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고, 분당 역시 중대형 아파트는 대책에 상관없이 꾸준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매매시장 한 주간 0.13% 오른 서울 매매시장은 재건축 사업이 구체화되거나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초(0.34%)와 송파(0.34%)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양천(0.26%), 영등포(0.24%), 용산(0.24%), 중구(0.21%), 마포(0.2%), 강서(0.19%) 등 주요 부도심 내 인기 주거지역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구는 목동,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일원 노후단지들이, 용산은 이촌동 아파트들이 올랐다. 서울 재건축단지는 0.12% 상승해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는데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할 것으로 보이는 송파구 잠실 재건축단지들과 고층 재건축이 허용된 한신 신반포5차아파트의 영향으로 서초구 재건축단지들이 다소 올랐다. 서초동 우성 1차 33평형, 잠원동 반포한양 35평형이 각각 2000만원이 올랐고, 한신4차 33평형도 1500만원이 뛰었다. 송파구에선 잠실 주공5단지 36평형이 2500만원, 2단지 19평형이 500만원, 신천시영 13평형이 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 사업초기 재건축단지가 많은 강동구는 -0.43% 급락했고 성북(-0.05%), 노원(-0.04%), 동대문(-0.03%) 등 강북권도 소폭 하락했다. 은평, 중랑, 강북, 금천, 구로 등 다른 외곽지역들도 0.05% 이내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이는 데 그쳤고 강남구도 주간 0.08%로 보합 안정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0.37%로 한주전보다 상승폭이 소폭 증가했다. 특히 판교 영향권에 있는 분당은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0.6%가 올라 한주전(0.5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평형대별로는 40평형대를 중심으로 30평 이상 중대형이 소평보다 많이 올랐고 지역별로는 이매동, 정자동, 야탑동을 비롯해 서현동, 수내동, 분당동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밖에 신도시는 산본(0.22%), 일산(0.16%), 평촌(0.12%), 중동(0.02%) 순으로 가격 변동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은 0.13%로 한주전(0.14%)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화성(0.4%), 용인(0.37%), 과천(0.31%), 수원(0.27%), 양주(0.2%)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광명, 안양, 인천 등도 소폭 올랐다. 화성은 태안읍 일대가 회복세를 보였고, 용인은 죽전 등 새아파트를 필두로 수지 일대와 기흥, 구성이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동두천, 의왕, 광주 부천, 하남 등이 가격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은 -0.01%~-0.09%로 미미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한 주간 0.13% 상승률을 나타내 한 주전 (0.03%)보다 상승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천(0.63%), 중(0.54%), 강서(0.51%), 송파(0.4%), 서초(0.27%), 도봉(0.21%), 영등포(0.2%) 등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고 동작, 강남, 강동, 양천 등 주요 강남권과 인접지역도 미미하지만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금천구는 독산 주공 14단지와 한신, 시흥벽산타운5단지 등 대단지가 소폭 오르면서 상승폭이 커졌고 중구 역시 1434가구의 신당 삼성과 5150가구의 남산타운이 평형별로 500만원 정도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한주동안 평균 0.16% 오른 가운데 분당(0.23%)과 산본(0.22%), 일산(0.17%)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중동(0.05%)과 평촌(0.02%)도 미미하지만 플러스 변동률을 유지해 모처럼 전 지역이 상승했다. 분당 수내동 파크타운삼익 69평형이 3000만원 올랐고 금곡동 아데나렉스 33평형이 20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주간 0.27%의 상승률을 나타내 최근 4주간 0.2%의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남(1.01%), 용인(0.88%), 화성(0.81%), 의왕(0.57%), 과천(0.47%), 안양(0.42%), 수원(0.34%), 인천(0.27%) 등이 지난 주 수도권 평균 이상 올랐다. 반면 남양주(-0.18%), 의정부(-0.11%), 파주(-0.06%) 등이 소폭 하락했다.
2005.03.13 I 윤진섭 기자
  • 서초·수원영통·천안, 주택거래신고 지정대상 올라
  • [edaily 이진철기자] 서울 서초구 등 전국 6곳이 주택거래신고지역 또는 주택투기지역 지정대상에 올랐다. 10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2월중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2.0%), 경기 수원시 영통구(2.0%), 충남 천안시(2.2%) 등 3곳은 집값이 1개월간 1.5% 이상 올라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대상으로 분류됐다. 또 경기도 광명시(2월 2.1%, 2개월간 0.7%), 의왕시(0.8%, 2개월간 0.5%), 춘천시(1.0%, 2개월간 0.6%) 등 3곳은 집값상승률이 2월 물가상승률(0.6%)의 1.3배, 2개월간 전국 집값상승률(0.0%)의 1.3배가 각각 초과해 주택투기지역 후보에 올랐다. 주택거래신고지역 및 주택투기지역 지정여부는 이달 하순쯤 결정될 예정이며, 최근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서초구 등 일부 지역은 실제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월중 전국의 집값은 0.3% 올라 작년 6월 이후 8개월 연속 지속된 하락세에서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상승폭은 ▲서울 0.6%(강북 0.2%, 강남 1.0%) ▲경기 0.5% ▲대구 0.1% ▲광주 0.3% ▲울산 0.2% ▲강원 0.3% ▲충북 0.5% ▲충남 0.7% 등이었다. 특히, 충남지역의 경우 신행정수도 특별법 위헌결정으로 집값이 작년 10월(-0.5%)과 11월(-1.0%) 2개월 연속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후속대책 마련작업이 본격화되면서 12월(-0.3%)과 1월(-0.2%) 하락폭이 크게 둔화된 데 이어 2월에는 0.7%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05.03.10 I 이진철 기자
  • 작년 서울 주택공급 5만8천가구.. 전년비 50%↓
  • [edaily 이진철기자]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 영향으로 지난해 서울지역의 청약경쟁률이 크게 하락하고 주택공급실적도 전년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005년도 주택종합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건설 실적은 46만3800가구로 전년대비 20.8%가 감소했다. 이는 당초 계획(52만가구)에 비해선 11%가 감소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공공부문이 12만4000가구로 전년대비 2.5%가 증가한 가운데 재정이 지원되는 국민임대주택은 전년보다 23.3% 증가한 9만가구를 건설한 반면, 민간부문은 33만9000가구로 27.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수도권은 20만5000가구로 전년대비 31%가 줄어들었으며, 이중 서울(5만8000가구), 경기(12만5000가구)는 전년대비 50%, 17.8%가 각각 줄었다. 또 광역시(8만6000가구)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8.6%가 감소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0만4000가구로 작년 주택건설실적 비중의 87.3%를 차지한 가운데 전년 공급실적 대비로는 13.9%가 줄었다. 분양상황은 크게 악화돼 작년 서울동시분양 청약경쟁률은 평균 4.6대 1을 기록했으며, 이는 ▲2000년 6.8대 1 ▲2001년 14.4대 1 ▲2002년 45.0대 1 ▲2003년 22.7대 1 등을 감안하면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주택시장 안정대책 추진으로 투기적 가수요가 감소되고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청약경쟁률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작년 전체 청약통장가입자는 총 666만5737좌로 전년대비 5.1% 증가한 가운데 청약저축(163만3861좌)과 청약예금(253만3777좌)은 전년에 비해 37.0%, 47.0% 각각 늘었지만 청약부금(249만8099좌)은 8.7%가 감소했다. 미분양주택도 10.29안정대책 이후 증가해 작년말 현재 6만9133호가 미분양 상태로 전년말 대비 80.7% 증가하며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 준공후에도 미분양된 주택은 1만314가구로 전년대비 75.6%가 늘었다. 이밖에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부도업체수는 작년말 현재 109개사로 전년보다 39.7%가 증가해 불황을 반영했다. 한편, 건교부는 "주택경기가 침체된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집값 안정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총 52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공공임대주택은 국민임대주택 10만가구 등 총 15만가구, 분양주택은 총 37만가구를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주택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28만가구, 수도권외 광역시에 10만가구, 기타 지역에 14만가구를 각각 건설키로 했다. 이를 위해 소요되는 택지 1650만평중 1300만평을 공공택지 (수도권 850만평)로 공급하고, 나머지 350만평은 민간택지를 활용해 조달키로 했다. 주택자금은 재정 9337억원 및 국민주택기금 2조1000억원 등 3조원을 국민임대주택 건설에 지원하는 등 총 10조1393억원을 임대주택 등 서민주택 건설과 저소득층 주택구입·전세자금 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동산 개혁제도를 철저히 시행하는 한편, 일시적·국지적 불안에 대해서도 엄정히 대처해 주택투기를 근절하는데 역점을 두고 올해 주택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5.03.10 I 이진철 기자
  • (스톡이슈)신뢰의 위기
  • [edaily 권소현기자] 생각보다 지수 네자릿 수 지키기가 쉽지 않다. 이 정도 조정은 필요했다고 위로하고 있지만 조금씩 불안한 심리가 싹트는 것이 현실이다. 거래소보다 코스닥이 더 걱정이다. 코스닥 지수 500대의 주역이었던 테마주가 이제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비수를 꼿았다. 일련의 허위 과장 발표, 공시 사건은 코스닥이 과연 질적으로 변화했는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지난달 말 500선 밑으로 떨어진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것은 기술적 차원의 숨고르기였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조정이 `역시 코스닥은 안돼`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앞으로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거에도 한 번 흠집난 신뢰가 좀처럼 회복하기 힘들다는 것은 수차례 경험한 바다. 선물옵션 만기일이 다가올때마다 프로그램 매매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이 코스닥의 장점으로 꼽혔지만 이럴 때는 오히려 아쉽다. 매수차익잔고는 여전히 5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트리플위칭데이가 다가오고 있지만 프로그램은 오히려 매수세 유입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에 프로그램 매수가 방패막이가 돼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코스닥은 찬 바람을 그대로 맞아야 한다. 외국인은 올들어 2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최근 팔자에 나서기 시작한 지난 3일 이후 누적 순매도 규모는 3000억원 가량이다. 아직 우려할만한 정도는 아니다. 많이 산 만큼 일부 차익실현할 필요도 있었을 것이다. 증시가 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는 것으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다만 조정 이후 주도주가 변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기회에 종목을 교체해보는 것은 어떨까. [증권사 데일리] -현대 : 단기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 -LG : 1000P 안착을 위한 매매 공방, 문제는 조정의 질적 모습 -교보 : 유동성 모멘텀이 재차 회복될 수 있어야 -동원 : 부담은 있으나 위험은 없다 -대신 : 주가 조정, 여건이 변화하지 않으면 기회다 -굿모닝신한 : 주변 여건들에 대한 점검 -하나 : 중.소형주 조정압력 증가 -동양 : 조정 국면의 연장 가능성 -대투 : 숨고르기 과정 연장 가능성 유효 -한화 : 길게 본다면 기회 -미래에셋 : 기회인가, 위기인가! -키움닷컴 : 1000p 안착과정은 여전히 진행형 ☞[뉴욕증시]뉴욕 동반 하락..원자재값 부담 ☞[월가시각]주식과 원자재의 기싸움
2005.03.09 I 권소현 기자
  • 건설·주택 경기 바닥찍고 회복세로?
  • [edaily 윤진섭·이진철기자]건설·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모델하우스에 관람객이 몰리고 있는 데다 일부 미분양 아파트도 감소하고 있어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또 건설경기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건설경기전망지수(BSI)도 2년5개월 만에 100을 넘어서면서 꽁꽁 얼었던 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고, 판교 분양 변수가 여전히 잔존해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건설경기 회복세를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신규 분양 시장 인파 몰리고, 미분양 감소세 돌아서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일제히 개관한 인천 1차 동시분양 참여업체들의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자리잡은 엠코타운의 모델하우스<사진>에는 4일 개장 당일 1만3000여명, 이튿날 1만8000여명이 몰리는 등 3일 동안 5만여명이 몰렸다. 박창현 엠코 부장은 "인천 동시분양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데다 수요자들의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인파가 몰리고 있다"라며 "현대차그룹에서 짓는다는데 대한 기대심리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논현지구의 한화 꿈에그린과 용현·학익지구의 풍림아이원 모델하우스에도 주말에 각각 3만여명이 몰리면서 인천 1차 동시분양이 모처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경기 안산 고잔지구에서 705가구를 내놓은 대우건설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도 지난 4일 개장 이후 4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서영길 대우건설 소장은 "아파트 부지가 시화호 개발지역과 가까워 개발 후광효과를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특히 안산지역 내에서 공급한 아파트가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수요자들이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지방도 아파트 분양 시장이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2차 동시분양 5개 업체 모델하우스에는 현재까지 1만명이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업계 관계자들은 계약 1년 이후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함에 따라 투자를 감안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동시분양의 주간사인 우남종합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부산 창원 등 인근 지역 주민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했다"며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1년 뒤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경기 회복세의 지표 중 하나인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작년말까지 급증했던 미분양 아파트가 올들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6만7353가구로 집계돼 작년말의 6만9133가구에 비해 2.6% 감소했다. 이처럼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한 것은 작년 7월 이후 6개월만이다.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2002년 6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2만가구대를 유지했지만 10.29대책이후인 2003년 12월 3만가구로 증가해 2004년 1월 4만가구, 6월 5만가구, 11월 6만가구선을 각각 넘어섰으며, 작년 말에는 7만가구에 육박했다. ◇건설업체 경기 회복 기대감도 커져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달 전망지수가 기준선을 회복하며 2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월 건설기업경기 실사지수(CBSI) 전망치가 101.1로 전월 전망치(78.1)에 비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응답한 업체가 늘었다고 밝혔다. 건산연은 특히 이 같은 3월 전망치는 기준선을 회복한 것으로 2002년 10월 이후 2년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체감경기가 전월에 비해 상승했고, 100 이하이면 체감경기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업체 규모별 3월 전망지수는 대형업체는 114.3을 기록해 2개월 연속 전망지수가 기준선을 넘었으며, 중견업체도 102.1을 나타냈다. 공사물량 전망지수는 105.8을 기록해 1년4개월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의 물량전망지수가 138.5로 2월에 이어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고, 중견업체 역시 104.5을 기록해 물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성준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다만 "3월 전망지수가 101.1을 기록,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으나 수치가 기준선을 조금 넘어선 것에 불과해 경기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3~5월 분양·건설 회복시점, 5~6월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건설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많다. 인천 동시분양에 앞서 실시된 경기 화성시의 일부 단지는 3순위까지 청약을 마감했지만 미달 사태를 빚었다. 또한 지난해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던 단지들도 실제 계약은 저조했던 경우도 많다. 아울러 판교신도시가 11월로 일괄 분양키로 하면서 당초 청약을 염두에 뒀던 수요자들이 대거 수도권 분양으로 돌아선 `반짝 장세`라는 분석도 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재테크 팀장은 "연초 집값 상승 속에 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판교 청약 연기 등이 겹치면서 신규 수도권 유망 아파트 분양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팀장은 "그러나 여전히 판교 올인 현상이 상존해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회복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될지는 미지수"라며 "분양 시장의 회복세는 수도권 대규모 분양인 화성 동탄 3차 분양을 정점으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지표가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지만 경기실사지수 역시 기준선을 조금 넘은 것으로 불과해 건설경기 회복을 낙관하기는 시기 상조하는 의견도 있다. 실제 지난 2월 CBSI는 전월에 비해 30.7포인트 상승했지만 78.1로 여전히 기준선에는 미치지 못한 상태다. 아울러 3~5월은 통상 주택분양이 몰려 있고 건설경기 관련 지표 또한 반짝 호조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최근의 건설경기 회복이 `착시 현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예전의 경우 3~4월은 각종 분양물량과 공공사업 발주가 집중되면서 건설경기 회복 신호가 강했던 시점"이라며 "최소 5~6월까지 이 같은 회복신호가 이어질 것인가를 보고 회복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03.07 I 윤진섭 기자
  • (주간부동산)매매·전세값 오름세 한풀 꺾여
  • [edaily 이진철기자]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가 국회를 통과하고 이사철도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한주전(0.2%)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25개 자치구중 19개구가 전주대비 상승률이 낮아진 가운데 송파구(0.35%), 서초구(0.28%), 용산구(0.26%), 강서구(0.23%), 은평구(0.23%)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강동구(-0.44%)와 동대문구(-0.03%)는 내림세를 보였다. 재건축아파트의 경우는 오는 5월 개발이익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사업단계별로 희비가 교차돼 예비안전진단과 정밀안전진단 단계의 사업초기 아파트값은 하락했고, 사업시행인가와 이주·철거 단계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0.03%의 상승률로 미미한 가격변동을 보였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거듭되는 집값 안정의지 천명으로 매수세가 관망세를 보이고 이사철도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송파구(0.35%), 서초구(0.28%), 용산구(0.26%), 강서구(0.23%), 은평구(0.23%) 등의 상승폭이 컸다. 송파구와 서초구는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의 재건축 단지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강동구(-0.44%)와 동대문구(-0.03%)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폭이 큰 강동구는 사업초기 단계의 재건축 단지들이 많아 개발이익환수제에 직격탄을 맞았고, 이에 따라 작년 8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개별단지로는 둔촌동 주공고층4단지 23평형이 4억1000만원에서 3억9000만원으로 한주사이 2000만원 하락했고, 고덕동 고덕시영현대 17평형도 3억5750만원에서 1000만원 하락한 4억 8500만원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한주간 0.31% 상승해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0.54% 상승하면서 신도시 평균 변동률을 끌어올렸고, 뒤를 이어 평촌(0.21%)과 중동(0.06%), 일산(0.05%) 등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또 산본(-0.06%)은 신도시중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분당은 판교개발 기대감과 이사철 수요증가로 30평형대 이상이 일제히 0.6%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20평형대는 0.28%, 20평형 이하는 0.05% 등 소형평형은 대체로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은 0.14%의 변동률로 한주전(0.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개발이익환수제의 도입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가 -0.03%의 변동률을 보였고 일반아파트는 0.15% 올랐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39%), 성남시(0.33%), 파주시(0.28%), 안양시(0.2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판교 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분당 뿐만 아니라 용인, 성남, 광주 등 주변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의정부시(-0.11%), 하남시(-0.07%), 김포시(-0.03%)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 전세시장은 이사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생활환경이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지는 수요부족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전세값의 경우 0.03%의 미미한 가격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지역별로 구로구(0.45%), 양천구(0.17%), 관악구(0.13%), 성동구(0.09%), 서초구(0.07%) 등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하락한 지역은 강동구(-0.51%), 동대문구(-0.02%), 성북구(-0.02%), 강서구(-0.01%) 등이었다. 신도시는 0.24% 상승했으며, 지역별로는 평촌이 0.42%로 가장 크게 올랐고 그 다음으로 분당(0.35%), 산본(0.16%), 일산(0.11%), 중동(-0.09%) 순이었다. 수도권은 0.24%의 변동률로 한주전(0.28%)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의왕시(0.65%), 수원시(0.57%), 하남시(0.57%), 용인시(0.54%), 파주시(0.51%), 부천시(0.43%) 등 신규 입주단지가 많은 지역이나 서울 인접지역의 전세가격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락한 지역은 광명시(-0.05%), 성남시(-0.01%), 의정부시(-0.04%) 등으로 조사됐다.
2005.03.06 I 이진철 기자
  • 남아공, 집값 상승률 세계 1위
  • [edaily 하정민기자] 작년 4분기에 전 세계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3일(현지시간) 자체 집계한 4분기 세계 주택시장 동향을 통해 남아공 집값이 작년 4분기에 전년비 29.6% 올랐다고 보도했다. 남아공은 작년 3분기에도 35.1%의 상승률로 1위를 차지해 2분기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는 28.7% 오른 홍콩이다. 홍콩역시 작년 3분기와 마찬가지로 2위를 유지했다. 3위는 스페인(17.2%), 4위는 프랑스(16.0%), 5위는 뉴질랜드(13.5%)가 차지했다. 이어 미국, 중국, 영국, 스웨덴, 이탈리아 등이 뒤를 이었다. 집값이 떨어진 나라도 있다. 작년 4분기에 독일과 일본의 주택가격은 각각 1.3%, 6.0%씩 떨어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최근 7년 동안에도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나라로 꼽혔다.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남아공 집값은 무려 195% 올랐다. 아일랜드(179%), 영국(147%), 스페인(131%), 호주(112%)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집값은 작년 4분기에 11.2% 상승했고 지난 7년 동안에는 65% 올랐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각국 부동산 가격이 하락 압력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호주, 영국 등에서는 이미 부동산가격 하락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들도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1~2위인 남아공(35.1%→29.6%)과 홍콩(31.2%→28.7%)도 작년 4분기 상승률이 3분기보다 떨어졌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집값 대비 임대가격 비율이 날로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도 부동산 위험을 고조시킨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아일랜드, 벨기에 등 전 세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집값대비 임대료 비율은 32%에 달해 1975~2000년 25년간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미국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 소비자물가 산정에서 차지하는 임대료의 비중은 29%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계속 금리를 올릴 경우 부동산경기 냉각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05.03.04 I 하정민 기자
  • 한국 집값,외국에 비해선 덜 올랐다
  • [edaily 이진철기자] 대부분의 구미 국가들의 주택가격이 최근 7년간 100% 이상 상승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21% 오르는데 그치는 등 최근 국내 주택가격 상승추세가 외국에 비해 높지 않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권오현 연구위원이 2일 발간된 ´건설동향브리핑´에 기고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가격은 작년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9.8% 상승하고, 3분기에는 13.0%나 상승하는 등 지난 7년간 65% 올라 50년만에 최고의 가격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신규 주택가격은 2000년 이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03년까지 23.2%의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97년 이후 7년간 주택가격 상승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27%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아일랜드 187%, 스페인 149%, 영국 139%, 호주 112%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스웨덴 81%, 프랑스 76%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50%를 상회하고 있으며, 유럽의 주택가격은 98년 이후 연평균 6%의 빠른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반면, 주택가격이 하락한 나라로는 홍콩 -49%, 독일 -30%, 일본 -24% 등으로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홍콩은 97년 중국에 주권반환후 경기침체와 함께 주택가격이 급락했으나 최근 경제여건이 개선되면서 작년 3분기에는 31.2%나 상승했으며, 독일도 90년 통일이후 구 동독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택건설과 재정지원으로 주택이 과잉공급되면서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건산연은 이에 비해 97년 이후 우리나라 주택가격 상승률은 20.6%로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서울시 주택가격 상승률은 37.6%,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94.8%로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아일랜드, 스페인, 영국, 호주 등의 평균 상승률보다도 낮다는 것. 건산연은 "우리나라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IMF 외환위기로 인해 98년부터 2000년까지 주택가격이 전국 평균 9.5%(서울 -6.2%) 하락한 것에도 일부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택가격이 최고 정점에 이르렀던 2003년 3분기의 전년 동기대비 우리나라 전체 주택가격 상승률이 6.7%, 서울지역 7.0%, 강남지역 아파트 12.6% 등으로 대부분의 다른 국가들이 10%를 초과하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보다는 외국의 집값 상승률이 높다"고 밝혔다. 또 "주택가격이 급상승한 2001년 1월부터 2003년 10월 동안의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 11.8%(서울 15.4%)를 감안해도 우리나라 주택가격 상승률이 외국에 비해 특별히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오현 건산연 연구위원은 "최근 세계적인 주택가격 상승 추세에 비춰 볼 때 국내의 주택가격 상승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로 과도한 규제보다 시장원리에 입각한 차분한 대처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5.03.02 I 이진철 기자
  • (주간부동산)매매 상승세 둔화..매도-매수 `관망`
  • [edaily 윤진섭기자]활기를 되찾고 있던 아파트 시장이 다시 소강상태로 돌아서고 있다. 일부 단지들은 호가가 하향 조정된 매물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2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 재건축아파트와 판교 주변을 타깃으로 한 `2·17 수도권 집값 안정대책`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사라지고 매도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전(0.57%)의 절반 수준인 0.2% 상승에 그쳤다. 이어 신도시(0.3%)와 수도권(0.2%)도 지난 주 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지난주 (1.64%)보다 5분의 1 수준인 0.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1~2%대의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던 저밀도 재건축과 일반재건축 모두 0.2%~0.4%대로 크게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도권 재건축도 마찬가지다. 지난주 수도권은 오히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 변동률이 다소 높았다. 서울 매매가를 구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는데 재건축 단지가 많은 송파구(0.1%)와 강동구(0.06%)에 영향이 컸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지난주 각각 1.69%, 1.48%씩 상승했었다. 주간 상승률은 용산(0.55%), 강남(0.42%), 강북(0.41%), 도봉(0.36%), 양천(0.33%), 마포(0.24%) 등으로 높았으며 내린 곳은 동대문(-0.02%)이 유일했다. 전세시장은 봄 방학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서울 0.08%, 신도시 0.13%를 각각 기록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과장은 "수도권 집값 안정 대책 이후 서울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 조정이 빠르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가를 구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는데 재건축 단지가 많은 송파구(0.1%)와 강동구(0.06%)에 영향이 컸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지난주 각각 1.69%, 1.48%씩 상승했었다. 송파 잠실주공 1단지 13평형이 지난 한 주동안 1000만원이 하락했고, 강동구 둔촌주공 1,2단지도 500만~1000만원 정도가 떨어졌다. 주간 상승률은 용산(0.55%), 강남(0.42%), 강북(0.41%), 도봉(0.36%), 양천(0.33%), 마포(0.24%) 등으로 높았으며 내린 곳은 동대문(-0.02%)이 유일했다. 신도시에서는 2·17 대책의 중심에 서 있는 분당이 0.47% 상승, 전주(1.41%)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주로 20평형대 소형 아파트만 값이 내렸을 뿐 주요 단지는 호가 위주긴 하지만 오름세가 이어졌다. 나머지 지역들은 산본 0.36%, 평촌 0.17%, 일산 0.07%씩 올랐고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도 광명, 의왕, 성남, 과천, 용인, 수원 등 재건축단지가 많은 지역들의 상승폭 둔화가 두드러졌다. 광명(0.59%), 하남(0.5%), 화성(0.44%), 용인(0.42%), 수원(0.33%), 과천(0.32%), 성남(0.26%), 구리(0.24%), 군포(0.24%) 등이 올랐고 오산(-0.02%)만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봄 방학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서울 0.08%, 신도시 0.13%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은 중구(0.54%), 양천구(0.35%), 서대문(0.28%), 금천(0.27%), 구로(0.25%), 영등포(0.2%), 송파(0.19%), 동작(0.14%) 등을 중심으로 16개구가 전주에 비해 주간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21%), 중동(0.18%), 산본(0.04%), 일산(0.03%), 평촌(0.01%) 순으로 주간 전셋값이 소폭이나마 올랐다. 분당, 일산 일부 대형을 제외하고 대부분 중소형 위주로 소폭 오름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은 화성(1.07%), 하남(0.83%), 파주(0.75%), 수원(0.68%), 부천(0.53%), 용인(0.42%), 구리(0.29%), 과천(0.28%), 광명(0.25%), 안양(0.21%) 등 주요 지역 전셋값이 지난 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 하락한 지역은 광주(-0.15%), 시흥(-0.01%), 성남(-0.01%) 등이다.
2005.02.27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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