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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프리뷰)설상가상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미국 증시는 이번 한 주 역시 불안하게 시작할 전망이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유가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주춤하던 유가가 허리케인 카트리나 위력을 등에 업고 다시 증시의 메인 화두로 돌아왔다.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부동산 가격 발언도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이번 주에는 통상 지수가 가장 저조한 흐름을 보이는 9월이 시작된다. 스톡트레이더 연감에 따르면 9월은 다우지수와 S&P의 경우 50년부터, 나스닥의 경우 71년부터 연중 지수가 가장 낮은 달이었다. ◇카트리나發 유가 충격..각국 증시 `초토화` 카트리나가 5등급으로 발전하면서 멕시코만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부터 이 지역 석유 시설들이 속속 폐쇄되고 있다. 이에 유가는 다시 들썩이기 시작,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이 사상 처음으로 7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카트리나발(發) 충격에 아시아 증시가 초토화됐고 유럽증시도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 지수는 2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인도네시아는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가세하며 3.6% 급락했다. 한국증시도 2% 이상 하락했다. 웨인허머자산운용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샌디 링컨은 "이번주 초반 증시에서는 분명 허리케인이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 공급 차질 여부와 보험주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트리나 피해에 따른 보험금 지급 규모가 사상 최고액인 3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보험주가 부담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반해 피해 복구나 비상 물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홈디포 등 소매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노릴 것으로 보여 이 부분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유가 상승의 수혜를 받으며 하락장에서 홀로 선전했던 에너지주에 대해서는 현재 논란이 일고 있다. 수요증가에 기인한 유가상승이 계속 이어질 것이며 에너지주 역시 장기적인 랠리를 기록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일고 있는 반면 최근 과열이 지나치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그린스펀 `부동산 발언`..증시에 `찬물` 지난 26일 `잭슨홀 회의`에서 나온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도 증시와 현물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공산이 크다. 그린스펀 의장은 임기중 마지막으로 참석한 `잭슨홀 회의`에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 우려하면서 집값 안정을 위해 금리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그것도 이례적으로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 "주택시장 활황이 결국 식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현재 기록적인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주택 거래가 줄어들면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다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규모의 경상수지 적자와 주택 붐과 같은 미국 경제의 불균형은 생산과 소득과 고용을 억지로 늘리기 보다는 금리와 환율 조정을 통해 시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부동산 시장 둔화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분위기를 흉흉하게 만들고 있다. ◇경제지표, 위안될까? 악재 일색이지만 이번 주 발표될 경제 지표에서 위안거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번주에는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2분기 GDP 예비치, 7월 개인지출, 8월 ISM 제조업 지수, 8월 비농업부문 고용, 8월 실업률 등 굵직굵직한 지표들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대형 소매업체들과 자동차 판매 등 소비관련 지표도 나온다. 존 콜드웰 맥도날드파이낸셜그룹의 수석투자전략가는 "고유가로 인한 경기 둔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되는 경제지표마다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고용지표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나 소비관련 지표들은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 주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3개월 최저치로 추락, 유가 충격이 소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한편 선행지표인 지수선물은 하락세다. 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기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전날보다 9.50포인트 떨어진 1554.00, S&P500은 6.50포인트 내린 1199.40를 기록중이다.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부석사 두꺼비
- [이데일리 정해근 칼럼니스트] 얼마전 가족과 함께 영주 부석사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하늘은 까만 먹구름에 덮히고 소낙비가 장대처럼 쏟아져 포장이 안된 절길 위로 붉은 흙탕물이 흐르고, 시원챦은 우산으로는 간신히 얼굴만 비를 피할 정도였습니다. 간신히 무량수전 앞 높다란 안양루에 올라 빗구경을 한참 한 연후에야 비로소 빠꼼하게 하늘이 뚫리고 경내를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가람인지라 뜬돌(부석)의 유래라든지, 독특한 사각형의 무량수전 액판이라든지 하는 것은 차치하고 무슨 보물창고 같은 각종 건물이며 석등, 석탑, 벽화에 불상 등이 가람 전체를 덮고 있어 하나하나를 새기며 감상하려면 거의 끝이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조사당 벽화가 이미 아래쪽 보장각 박물관에 옮겨졌음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한참이나 산위에 위치한 조사당을 향해 온 가족이 비그친 축축한 길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굳게 잠긴 조사당 문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벽화가 딴곳에 옮겨졌음을 기억하고는 금새 처마밑 철망안에서 자라는 애처로운 선비화의 신비로움에 모두들 감탄했습니다. 의상대사의 지팡이가 자라 천년의 세월을 넘어 왔다는 전설에 비하여 가냘픈 가지 몇을 멀리 마당까지 뻗었을 뿌리에 기대어 살아가는 것을 보며 삶의 처절함과 무상함을 함께 느꼈습니다. 더욱 우리 가족을 부산하게 한 것은 조사당 뜨락과 입구의 나무등걸 사이로 유유자적 기어다니고 있는 두꺼비 떼였습니다. 물경 4마리나 보았으니 그만하면 보기 드문 두꺼비류로서는 `떼`에 해당할 것입니다. 두 마리는 짙은 밤색이 섞인 검은 색이었고, 다른 두 마리는 밝은 베이지색 무늬에 엻은 고동색을 띠는 앉은 크기가 13-4센티는 될만한 큼직한 놈들이었습니다. 두꺼비를 처음보는 어린 아이들은 우둘두둘한 등딱지의 징그러운 모습에도 불구하고 손으로 잡으려해 독이 있다고 겁을 주며 간신히 직접 잡는 것을 말려야 했습니다. 막대기로 배를 뒤집어 노란바탕의 검은 색 점들을 지적해주고 한 장소에 사는 두꺼비의 색깔이 사뭇 다른데 대하여 함께 궁금해 했었습니다. 아이들로서는 딱딱한 조사당 벽화니하는 국보들 이야기나, 기억에도 없을 의상대사의 지팡이보다는 내가 들려주는 두꺼비의 독이며, 두꺼비 문 독사가 뱀꾼들 사이에서 비싼 값에 팔린다는 이야기며, 요즘 재복의 상징이라는 두꺼비 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닌데 한꺼번에 네 마리나 보았으니 이는 필시 우리집에 재물이 모일 징조니 이럴때 복권을 사야 한다느니, 간신히 한줄만 기억나는 `두꺼비 파리를 물고` 하는 옛 시가 학창시절 시험문제로 곧잘 나왔다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더 기억에 남았을 것입니다. 보는 사람의 시각이나 관심에 따라 그 중함이 달라지는 것이지요. 국제시장이 다시 석유가격의 앙등으로 어수선합니다. 멕시코만을 비껴 가리라던 허리케인 Katrina의 진로가 멕시코만으로 진격해 들어오며 하루 백만배럴의 석유생산이 중지되면서 세계경제에 주는 암울한 메시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주에도 미국 SERI(전략에너지경제연구소)에서 OPEC의 산유능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정유사들의 정제능력 역시 한계에 이르고 있어 당장 설비투자를 하더라도 당분간은 쉽게 정제하여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며, 미국과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확장으로 수요는 급증하는 구조적인 수요초과/공급제한 국면이며, 앞으로의 위기는 산유국들의 정정불안이나 이란의 핵문제, 자연재해 및 정유사들의 파업 등 지속적으로 공급을 제한하는 사안들 뿐이라는 불길한 예고를 내놓은 터여서 이번 허리케인 접근에 따른 1983년 석유선물이 상장된 이래의 최고가인 70.80달러라는 가격은 우리에게 충분히 위협적입니다. 오늘 아침 나온 Morgan Stanley의 애널리스트 Stephen Roach의 보고서 역시 최근의 Oil Shock이 가져올 Globalization의 문제점에서도 극명하게 세계경제에 주는 암울한 예측을 담고 있습니다. 낮은 저축률과 높은 부채에 신음하고 잇는 미국소비자들에 대한 가중되는 부담과, 미국의 소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에너지 의존 집약적 산업구조를 갖는 아시안 제국에의 경제 압박, 그중 특히 중국과 함께 중국 경제에 예속되다시피 의존하고 있는 한국,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의 경제는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번 유가파동은 세계경제의 2대축인 미국중심의 소비경제의 위축과 중국 중심의 생산/공급국가들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요약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경기하강!! 다시금 주식시장의 부담과 채권시장의 화려한 부활을 점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위기 가능성을 불식시키고자 다시금 중국 위안화의 대폭 절상 압력이 대두될 것이고, 한동안 풍미하였던 소비재, 내구재 상품설비의 과도한 투자에 따른 공급과잉에 이어 최근 원유를 제외한 철강, 석탄, 전력 등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의 과도한 공급압력은 이제와는 다른 새로운 문젯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혹은 근거없이 떠돌던 98년도 아시안 제국의 외환위기 당시의 음모론이 그랬듯이 새로운 음모론이 시작될런지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세계경제가 안정적으로 일어서려면 누군가는 희생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고대종교같은 사고방식이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루피아 환율의 3년래 최저수준으로의 하락을 보며 점점 근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꾸준한 외자유치와 안정적인 투자확대로 상당히 낙관적으로 해석되던 인도네시아 경제가 갑자기 일부에서 ‘그간의 내용이 과대 포장되었다’는 진단과 함께 뒤틀리고 있습니다. 정부당국으로서도 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금리인상의 한계(투자와 소비의 위축)와 연료보조금 지급의 철폐를 통한 유가 상승압력에의 대응방안 역시 재정적자의 확대라는 희생을 받아들일 수 없는 처지라 옴쭉달쭉 할 수 없는 정책의 딜렘마에 처해있어 더욱 가련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유가 앙등이란 압력을 과거 실질가격에 의한 부담은 인내할만한 수준이란 관점에서 인플레위협을 무시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아야겠다는 그리스펀의장의 금리인상 용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단기금리만 요동칠 뿐 장기금리는 꿈적도 하지 않아 미국 정부채 수익률의 2년물/10년물 스프레드는 바짝 좁혀진 상황입니다. 이제 곧 역전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넘치고 있어 은근히 최근 이런 류의 금리상품에 많이 투자한 우리나라 기관들이 걱정됩니다. 상품들의 확률구조나 수익률 곡선에 대하여 조금만 살펴보면 왜 외국기관들이 그러한 상품들을 만들어 헤지하고자 하는 의도를 알 수 있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눈에 보이는 수익률에만 급급한 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어쨌거나 시장은 누가 무엇을 하든 묵묵히 흘러갑니다. 두꺼비 파리를 문 듯 나타난 현상만으로는 세상물정을 파악하기 힘들어 졌습니다. 혹은 부석사까지 여행을 가서는 온통 두꺼비 이야기만 하고 돌아온 우리가족처럼 정말 중요한 본질은 놔둔 채 엉뚱한 데에만 골몰하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모든 분들에게 힘든 와중에도 우리 가족이 만났던 두꺼비가 주는 재복과 안녕이 집을 지켜준다는 덕담이 함께 하였으면 합니다.
- 뉴욕증시, 경제지표와 한 주를..고용·집값 주목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치솟는 유가에 발목을 잡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지난 주말 뉴욕 주식시장은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한 주동안 다우 지수는 1.5%, 나스닥은 0.7%씩 떨어졌다. S&P500 지수도 1.2% 하락했다.배럴 당 7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선 유가는 주식시장에 최대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3개월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고유가가 본격적으로 소비 둔화를 유발시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다.고유가 우려에서 벗어날 순 없지만 이번 주 뉴욕 주식시장은 경제 펀더멘털에 좀더 집중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의 현황을 알려주는 중요 지표들이 대거 발표되기 때문이다.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단연 2일 발표되는 7월 고용보고서다. 이 외에도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 지수, 8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지수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OE)이 발표하는 2분기 집값 상승률과 주요 자동차업체의 8월 판매 실적도 나온다.고용, 소비지표, 집값 동향 등이 미국 주식시장의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9월을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8월 고용지표도 호조 예상잘 알려진대로 7월 비농업 신규일자리 수는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20만7000건을 기록하며 고용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8월 고용지표도 7월의 호조 추세를 이어가, 주식시장에 위안을 주기를 바라고 있다.전망은 나쁘지 않다. 마켓워치 조사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8월 신규 일자리 창출건수가 19만8000건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5.0%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도이체방크의 피터 후버 이코노미스트는 7월 고용지표 집계 당시 허리케인 아이린의 영향이 미쳤으므로 8월 고용지표는 7월보다 더 좋을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스톤&매카시의 마이클 자렐라 이코노미스트도 월가 예상보다 높은 22만5000건을 제시했다.다만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0.2% 증가에 그쳐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보다 더딜 것이란 전망이 많다.◆2분기 집값 상승률도 주목미국 부동산 동향은 이제 세계 경제의 최대 화두로 등장했다. 자산가격 안정이 중앙은행의 정책 목표라는 사실을 한 번도 인정한 적이 없던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조차 "최근 전 세계 경제 활동은 자산을 통해 얻어진 자본 이익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향후 통화정책 및 전망은 점점 더 자산가격 변화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실토했을 정도다.이런 상황에서 1일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OE)이 발표하는 2분기 집값 상승률은 고용지표 이상으로 관심을 모은다. 부동산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1분기 집값은 12.5%나 상승했다.OFHOE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데이타 등을 합산해 오는 2분기 공식 집값 상승률을 발표한다. 이달 초 패니매가 발표한 2분기 집값 상승률은 16.5%에 달해 미국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음을 입증했다.◆소비지표-ISM도 관심화요일인 30일에는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온다.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3개월 최저치의 충격을 씻어줄 수 있을 지 관심이다.그러나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101.0으로 7월 103.2보다 좋지 않다.이날 7월 공장 주문과 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공장 주문은 1.8% 감소해 1.4% 상승했던 7월과 큰 대조를 보일 전망이다.31일에는 2분기 GDP 수정치가 나온다. 이달 초 발표된 추정치와 마찬가지로 3.4% 성장이 예상된다.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 지수도 공개된다. 예상치는 61.3으로 7월 63.5보다 낮다.목요일인 1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7월 건설지출이 발표된다.FRB가 핵심 물가 지표로 삼고 있는 개인소비지출(PCE)도 나온다.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2.0% 상승이 예상된다. 전월비 상승률은 7월과 동일하다. 8월 ISM 지수 예상치는 57.3으로 7월 56.6보다 높다.이 외 2분기 집값 동향, 자동차업체들의 8월 판매 실적도 관심이다.
- 국민 10명중 6명, 2주택이상 양도세율 인상 `찬성`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일반국민 10명중 6명은 정부가 추진중인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율 인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건설교통부는 국정홍보처와 함께 지난 24일 TNS코리아에 의뢰, 전국의 만 20세이상 일반국민 1000명으로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대다수가 정부의 부동산정책 발표후 `경기가 위축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47.3%)이거나 `위축되지 않을 것`(23.5%)이라고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또 `경기가 다소 위축 되더라도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54.6%)는 의견이 `경기부담에 따른 속도조절론`(43.6%)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번 조사에서 일반국민 10명중 9명은 `현재의 부동산가격에 거품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정책발표후 부동산가격의 전망에 대해선 `하락`(39.8%)하거나 `변화가 없을 것`(44.2%)이라고 내다봤다.부동산 세제정책과 관련, `2주택 이상 양도세율 인상`에 대한 찬성은 66.2%였으며, 반대는 33.0%로 나타났다. 또 `고가주택 종부세 과세기준을 6억원으로 낮추는 것`에 대해서는 62.0%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고, `반대한다`는 의견은 36.0%이었다. `보유세 인상 상한선 폐지`에 대해서는 `찬성한다`(54.8%)가 `반대한다`(40.2%) 의견보다 높았다.`종합부동산세 가구별 합산`은 대부분인 75.1%가 찬성하면서도 `억울한 사례가 없도록 일부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1.9%를 차지했다.또 `고가인 1주택 종부세 과세`와 관련해선 `예외없이 부과해야 한다`(55.1%)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종부세를 부과하되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 27.6%), `부과하지 말아야 한다`(16.5%) 등이었다. 이밖에 `실거래가 등기부 기재와 실거래에 기초한 세금부과`에는 대다수인 78.1%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주택공급과 관련해선 `공급이 충분하다`와 `어느정도 충분하다`는 응답이 67.5%로 조사됐고, `부족하다`는 의견은 29.4%로 나타났다.공영개발 방식이 집값안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도움이 될 것`(63.4%)이라는 응답이 `도움되지 않을 것`(32.8%)이라는 것보다 두배 가량 높았다. 또 판교 중대형 공급확대 및 분양가 규제의 효과 전망에 있어서는 `주변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51.3%)이라는 의견이 `도움되지 않을 것`(46.2%)이라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개발부담금제의 경우 `찬성`(64.3%)한다는 의견이 `반대`(29.5%)보다 많았다. 재건축 규제완화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재건축 기대감으로 집값이 오를 것`(50.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집값에 변화가 없을 것`(29.9%), `공급확대로 집값이 내릴 것`(16.4%) 등이었다.한편, 정부 부동산정책 추진의 일관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45.3%)와 `다음정부에서 달라질 수 있다`(42.5%)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 손성원 "부동산 잡으려면 콜금리 올려야"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시장경제체제 하에서 집을 두 채 가지고 있건, 세 채 가지고 있건 그게 무슨 잘못입니까" 손성원 LA한미은행 행장이 한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손성원 행장은 23일 뉴욕을 방문해 기자 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문제는 `세금`이 아니라 `금리`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세금을 올리기 보다는 콜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세금 인상으로는 수요를 줄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행장은 부동산 공급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1년에 50만채 정도의 새 집이 필요한데 현재 공급 물량은 30만채에 불과하다"며 주택보급률과 관계없이 집을 더 많이 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공급 확대는 현재 한국 경제의 주요 문제점 중 하나인 건설경기 침체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도 되므로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극소수를 잡으려고 전체를 망칠 수는 없다"며 "전체 경제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부동산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성원 행장은 현재 한국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재정정책은 지나치게 긴축적이고, 통화정책은 지나치게 느슨하다는 것. 콜금리를 올려 통화정책은 긴축적으로 만들고, 경제에 `충격(Shock)`을 발생시킬 정도의 강도높고 확실한 재정부양 정책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행장은 "막대한 재정적자로 고민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한국 경제는 올해도 국내총생산(GDP)의 0.3% 수준에 해당하는 재정흑자가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재정 집행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도높은 재정집행으로 건설경기도 활성화시키고 중소기업 융자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한국 경제가 양극화의 덫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과 내수, 빈부 격차 등이 워낙 심하다는 것. 손 행장은 "성장률을 올리는 것만큼 경제의 균형(balance)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양극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라고 주문했다. 마찬가지로 콜금리 인상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콜금리 수준이 지나치게 낮기 때문에 설사 콜금리가 오른다 해도 금리인상 충격은 매우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손성원 행장은 올해 한국 경제가 3.2%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경기가 둔화됐고 소비도 아직 본격적으로 살아나지 않은데다 설비투자도 미진해 그 이상의 성장은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내수가 살아나 4.2%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올해 평균치는 1100원, 내년 전망치는 940원으로 제시했다. 한국의 외환보유고 증가 추세 지속, 성장률 개선 등을 바탕으로 내년 달러/원 환율이 올해보다 큰 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성원 행장은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7%, 3.8%로 제시했다. 금리인상과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 기조가 이어질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 행장은 특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과도한 금리인상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미국 경제의 침체를 일으킨 요인은 딱 두 가지"라며 "첫 번째는 전쟁과 같은 외부 충격, 두 번째가 바로 지나친 금리인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 중반까지 현재 3.5%인 연방기금금리를 4.5%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4.5%라는 연방기금금리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가 `과도한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위험`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다. 손 행장은 "인플레이션 파이터인 중앙은행 관계자들로서는 별로 많이 안 올렸다고 생각하지만 1~2년이 지나야 금리인상이 경제에 어떤 충격을 미쳤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립적 연방기금금리 수준은 3.5~4.0%"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기금금리가 4.5%까지 오르면 현재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도 상승할 것"이라며 "이 경우 모기지 금리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쳐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현재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닉슨 행정부의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수석 이코노미스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교수 등을 역임한 손성원 행장은 미국 4위 은행인 웰스파고에서 부행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로도 명성을 떨치다 지난해 말 LA한미은행 행장으로 취임, 많은 화제를 뿌렸다.
- (주간부동산)서울 아파트값 3주만에 다시 하락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값이 3주만에 다시 하락하는 등 아파트 시장의 눈치 보기도 한층 심해지고 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한 주전보다 0.02%가 떨어져 7월 마지막 주에 이어 3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15% 하락해 4주 연속 하락했고, 평형별로는 재건축이 많이 포진한 20평형 이하가 0.27%가 떨어졌다. 세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점쳐지는 51평형 이상도 0.09%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여름방학과 함께 올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신혼수요가 증가, 7~8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주에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매수자들이 아파트 구입 시점을 정책 발표 이후로 미루고 있다"며 "다만 31일 정부의 대책이 발표되더라도, 사전에 전반적인 대책 내용이 나온만큼 급격한 가격 하락보다는 시장 위축에 따른 거래 부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매시장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 하락해, 3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0.2% 하락한 데 이어 강동구(-0.08%), 성북구(-0.02%), 송파구(-0.01%)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개별 단지로는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7차 52평형이 19억원에서 5000만원이 하락한 18억5000만원의 시세를 나타냈고, 강동구 고덕동 주공 2단지 18평형도 2000만원이 떨어진 6억4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반면 강북구(0.29%),은평구(0.12%), 도봉구(0.11%), 구로구(0.10%) 등 강북권 일부와 강서권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지난 주에도 가격변동률이 제로를 나타내는 등 보합세를 이어갔다. 분당(0%)과 중동(0%)은 평균적인 가격 변동이 없었고 평촌(0.05%), 일산(0.02%), 산본(-0.14%)도 가격변동이 크지 않았다. 수도권은 0.05%의 변동률을 보여 매매가격이 소폭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안양(0.2%), 고양(0.17%), 성남(0.15%), 안산(0.08%), 광주(0.08%) 등 서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의왕(-0.05%), 하남(-0.05%), 구리(-0.03%) 등은 내렸다.◇전세시장전세가격은 여름방학과 함께 올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신혼수요가 증가, 7~8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주에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은 0.04%의 변동률을 보여 한 주전(0.06%)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강북구(0.27%), 용산구(0.19%), 강동구(0.14%), 구로구(0.11%), 도봉구(0.11%)이 비교적 높은 전세가 변동률을 기록했다. 개별단지로는 강북구 번동 신원 32평형이 9250만원에서 9750만원으로 올랐고 용산구 보광동 신동아 34평형도 1억8000만원에서 1000만원이 오른 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신도시는 0.21%를 나타내, 서울, 수도권보다 변동률이 높았다. 평촌은 0.4%의 변동률을 기록, 신도시 중 가장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나타냈고, 분당(0.27%), 산본(0.1%), 일산(0.07%), 중동(0.06%) 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0.07%의 변동률을 기록,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28%), 고양시(0.18%), 용인시(0.15%), 하남시(0.15%), 김포시(0.13%), 의정부시(0.13%) 등이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시(-0.24%), 구리시(-0.24%), 평택시(-0.08%), 파주시(-0.06%), 안산시(-0.04%), 광주시(-0.02%), 부천시(-0.01%), 성남시(-0.01%) 등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美 53개 도시 집값, 극단적으로 고평가"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미국내 53개 도시의 단독주택 가격이 극단적으로 고평가됐다고 18일 USA투데이가 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이들 도시는 미국 주택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곳들로 가격 하락 위험이 매우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내셔널 시티 코프의 리차드 데카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택시장의 80%를 차지하는 299개 대도시 지역의 집값을 조사, 적정가격보다 30% 높은 지역을 `극단적인 고평가(extremely overvalued)` 상황으로 구분했다. 적정가격 산출에는 과거 집값 추세, 지역 소득, 모기지 금리, 인구밀도(토지의 희소성) 등을 변수로 적용했다. 지난 1985년 이후 집값이 하락한 63개 고평가 도시의 가격도 적정가를 30%이상 웃돌았었다. 분석 결과, 캘리포니아의 산타 바바라는 미국에서 가장 고평가된 도시로 지목됐다. 시세가 적정가격보다 69%나 더 비싸다는 것. 캘리포니아의 살리나스, 플로리다의 네이플즈, 캘리포니아의 리버사이드, 머시드 등의 순으로 `극단적으로 고평가`된 도시의 상위권이 분류됐다. ☞미국 299개 도시 집값 수준 평가결과 반면, 텍사스의 칼리지 스테이션의 시세는 적정가보다 19% 낮아 가장 저평가된 도시로 꼽혔다. 텍사스의 엘파소, 오데사, 킬린 및 알라바마주의 몽고메리도 저평가된 지역으로 지적됐다.보고서는 또 집값 하락 위험이 가장 큰 지역으로 캘리포니아, 남부 플로리다, 보스턴 일부지역, 뉴욕 롱아일랜드의 낫소와 서폭 카운티, 뉴저지의 오션시티 등을 선정했다.소득 수준과의 괴리가 `고평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도시의 85%가 최근 1년간 소득을 웃도는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의 경우 최근 1년간 소득은 3% 오른데 그친 반면, 집값은 33%나 뛰어 올랐다. 조사대상 지역의 29%는 집값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을 10%포인트나 웃돌았다.보고서는 지난해의 경우 전체 시장의 2%만이 `거품` 수준으로 구분됐으나, 올 1분기에는 31%가 거품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다만, 데카서 이코노미스트는 "집값이 비싸다거나, 빠른 속도로 오른다고 해서 반드시 많이 고평가됐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그 예로 하와이의 호놀룰루를 들었다.데카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전반적으로 볼 때 질서 정연한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모든 지역의 조정이 질서정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일반적으로 집값은 실업률이 급등하는 등의 경제적 충격이 없이는 하락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집값 조정은 동시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며, 한 지역의 집값이 하락하더라도 다른 지역의 상승세에 의해 어느정도 상쇄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