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369건

  • (뉴욕프리뷰)바닥 가까워졌나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인플레이션 위험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지지부진하던 뉴욕증시가 기업발 호재에 모처럼 상승했다. 18일 뉴욕증시도 인플레이션 공포와 기업실적이라는 두 재료 사이에서 방향을 모색할 전망이다.현재 상황은 기업 실적쪽이 조금 우세한 모습이다. `빅 블루` IBM이 전날 장 마감후 기대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부실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소식이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섣부른 감은 있지만, 온통 악재만 보일 때 그 때가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해리스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잭 애블린은 "기대 수준이 높다는 불리한 점이 있긴 하지만, 대개 어닝 시즌은 긍정적인 경우가 많다"면서 "연준의 발언이나 유가만큼은 아니라도 하더라도 지금은 모두가 실적성장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인텔·모토로라·야후인텔은 국내의 삼성전자처럼 분기 실적 시즌때마다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종목이다. 과거처럼 기대 이상의 실적을 제시, `구원 투수`가 될 지 주목된다. 예상실적은 나쁘지 않다. 전문가들의 예상 주당순이익(EPS)는 주당 33센트(블룸버그 집계) 또는 주당 37센트(마켓워치 집계)다. 지난해 3분기 EPS는 주당 30센트.인텔과 같은날 모토로라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예상 EPS는 28센트로 지난해의 18센트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됐다.인터넷의 야후와 메릴린치도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야후의 예상 EPS는 13센트로 지난해 3분기의 9센트보다 높고, 메릴린치도 1.19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93센트에 비해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외에 GM의 금융자회사인 GMAC의 매각 전망, `기업 사냥꾼` 윌버 로스의 자동차 부품업체 인수 추진, JC플라워의 레프코 선물부문 인수 등도 개장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인플레이션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월가는 화요일 개장전에 나오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고비를 더 넘겨야 한다.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 여타 물가에 얼마나 전가됐는지가 역시 관심이다. 향후 이날 개정전에는 소비자물가를 사전에 예상해볼 수 있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마켓워치 집계에 따르면, 이번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0.6%에서 1.2%로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생산자물가 오름폭은 보합에서 0.2%로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그린스펀의 경고기업실적 발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전날 중국에서 금융개혁을 강조한 데 이어 일본에선 고유가에 따른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카트리나`와 `리타`에 대한 기억이 잊혀지기도 전에 또 다른 폭풍이 북상중이다. 이 때문에 전날 유가가 2주일래 최고치로 상승했지만 멕시코만 핵심 석유시설을 비껴갈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민간 예측기관은 올해 미국의 겨울이 5~10년래 최고로 추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반영해 금, 구리 등 귀금속 가격도 급등했다.이와 관련, CNN머니의 마이클 시비는 현재 뉴욕증시의 두가지 악재인 인플레이션 위험과 고유가가 과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현재 배럴당 63달러인 유가는 1979~1980년의 배럴당 96달러에 해당해 현재 유가 수준은 과도하다는 것. 또 지난 주말 발표된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과장돼 있다는 것이다.이외에도 지난주 3분기 순익이 15% 증가했다고 발표한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06년 추정순이익 대비 17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 시점은 우량주를 싼값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시비는 강조했다.한편, 선행지표는 지수 선물은 강세다. 한국시간 오후 5시5분 현재 S&P 500 지수 선물은 1.00포인트 오른 1195.20을 기록중이고,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3.50포인트 상승중이다.
2005.10.18 I 김현동 기자
  • (가판분석)10월17일 조간신문 주요기사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헤드라인-한국 : 靑 "검찰 민주적 통제 필요"-한경 : 세계증시 `急브레이크` -서경 : 국가통계 대거 수술대 오른다-매경 : 한국 제조업체 잇단 `脫 중국` ◇주요기사-청와대, 검찰총장 사표 수리(전조간)-저축성보험 해약환급금 10% 높인다(전조간)-재경부, 해외펀드 이중과제 방지 추진(전조간)-개발부담금제 내년 1월 시행(매경)-전문인력 10명이상땐 신용평가社 설립가능(서경)-카지노에 저출산稅 검토(한경)-새 5000원권 내달 16일 공개(서경)-삼성전자 자판기 사업 매각(한경)-LGT 직접 기획·개발 전략폰 내달께 출시(서경)-대성그룹, 亞 최대 태양광 발전소(한경)-세계 게임산업도 `黃의 손`이 좌우(매경)-전자·통신도 중국産 점유율 급증(매경)-SK그룹 CEO들 중국에 집결(매경)-세양선박 "CB로 경영권 방어"(전조간)-백화점 가을세일 소폭 신장 그쳐(서경)-상하이 신항 다음달 개장 "中물류 심장 주도권 잡자"(서경)-재건축 하락세 주춤..매수세 잠잠(매경)-오피스텔 3%만 주거용(서경)-주택업체 52% "집값 내년 하반기까지 떨어져"(전조간)-서울시의회 "강북 재개발 최고 30층까지"(한국)-연예인도 펀드 투자 줄이어(전조간)-GS홈쇼핑 매출 CJ에 크게 앞설듯(매경)-차기 게이단렌 회장에 마타라이 캐논 사장(전조간)-도요타車, 북미시장 점유율 1위 올라(서경)-세계 부동산시장 열기 식는다(한경)-루마니아서도 조류독감 발생(서경)-`신의 아들` 만화가 박봉성씨 신의 품에 잠들다(한국)
2005.10.16 I 피용익 기자
  • 인텔, 이번에도 구원투수 돼 줄까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물가지표 고비를 가까스로 넘겨낸 뉴욕증시가 이번주부터 어닝시즌의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인텔과 야후 같은 기술기업 대표주에서부터 씨티그룹, 메릴린치 같은 금융 거물은 물론, 알트리아, 맥도널드 등의 전통주들에 이르기까지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분기 성적표와 향후 전망을 시장에 제시한다. 이번주 실적발표 명단에 올라 있는 제너럴모터스가 구조조정 계획을 함께 내놓을 지도 관심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확인해야 하는 부담이 남아 있는 가운데, 앨런 그린스펀 의장을 위시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 인사들의 대중들 앞에 대거 출동할 예정이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부담을 떨쳐 보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한 주동안 다우지수는 보합이었고, 나스닥은 1.2%, S&P500은 0.8% 내렸다. 미국증시 대표지수인 S&P500은 이달 들어서 3.4% 하락해 10월 성적표로는 지난 2000년(-4.3%) 이후 가장 나쁘다. ◆인텔 실적·전망에 주목 지난주초 기술주들의 급락세에는 인텔(INTC)이 한 몫을 했다. 프루덴셜이 매출과 이윤율 악화를 예상하면서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한 결과다. 뉴욕증시 어닝시즌의 최대 이벤트인 인텔의 실적발표에 투자자들이 특히나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이때문이다. 인텔은 13일(화)에 성적표와 사업전망을 밝힐 예정이다. 시장이 어려울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해온 `인텔효과`가 이번에도 나타날 지 주목된다. 인텔과 같은날 모토롤라(MOT)도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며, 앞서 월요일에는 노벨러스(NVLS)가 반도체 업황을 전할 계획이다. 지난주초 반도체와 기술주 급락을 촉발한 세계 최대의 프로그래머블 반도체 업체 자일링스(XLNX)는 목요일에 실적발표 일정을 잡아 놓았다.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IBM은 월요일에 성적표를 내놓는다. ◆인터넷 대표주 잇따라 성적발표..GM 구조조정 계획 관심 이번주는 반도체 뿐 아니라 인터넷주의 실적시즌이기도 하다. 화요일 야후(YHOO)에 이어, 이베이(EBAY)가 수요일, 구글(GOOG)은 목요일에 각각 실적발표 일정을 잡아 놓았다. 금융 대표주인 씨티그룹(C)이 월요일, 메릴린치(MER)는 화요일, 뱅크오브 아메리카(BAC)와 JP모건체이스는 수요일에 각각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의 업황전망이 특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에 3분기 실적을 내놓는 GM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의료비 지원문제와 관련해 노사협상이 가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측의 구조조정 계획이 실적과 함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월가는 노사간의 합의안이 제시될 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톰슨 파이낸셜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고 있는 S&P500 종목들의 3분기 순익증가율은 15.6%로 3분기 초입인 지난 7월1일 집계 당시(15.1%)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에너지업종 실적 기대감이 크게 높아진 반면, 금융업 성적표에 대한 눈높이는 대폭 낮아졌다. ◆PPI, 제조업 최신동향 발표 인플레이션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월가는 화요일 개장전에 나오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고비를 더 넘겨야 한다. 급등한 에너지가격이 여타 물가에 얼마나 전가됐는지가 역시 관심이다. 향후 소비자물가(CPI)에 가해지고 있는 원가압력을 측정함으로써 CPI의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기회다. 마켓워치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원지수 상승률이 0.6%에서 1.2%로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근원지수 오름폭은 보합에서 0.2%로 커진데 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월요일과 목요일에 각각 예정돼 있는 뉴욕 연준 및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는 미국 동북부의 국지적 상황이긴 하지만, 10월 제조업의 최신 업황을 전해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관심을 기울일 가치가 충분하다. 월가에서는 두 지수 모두 전달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 연설 주목..베이지북 발표 연준 고위 인사들의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월가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월요일에는 산토메로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와 래커 리치몬드 연준 총재에 이어 그린스펀 의장이 도쿄에서 에너지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화요일에는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가, 목요일에는 풀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와 귄 애틀랜타 연준 총재 및 리치몬드 연준의 래커 총재가 각각 일정을 잡아 두었다. 수요일에는 각 지역 연준의 경제판단을 취합한 베이지북이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달 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초자료이다. 각 지역 업계가 제품값 인상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였다고 기술하는지가 궁금하다. [주간 주요 실적 및 경제지표 발표 일정] -17(월) 제네럴 모터스(GM), 씨티그룹(C), IBM, 노벨러스(NVLS), 10월 뉴욕 연준(일명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 -18(화) 3M(MMM), 인텔(INTC), 존슨앤 존슨(JNJ), 메릴린치(MER), 모토롤라(MOT),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UTX), 웰스파고(WFC), 야후(YHOO),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9(수) 알트리아(MO), 앰젠(AMGN), 뱅크오브 아메리카(BAC), 이스트만 코닥(EK), 이베이(EBAY), 하니웰(HON), JP모건체이스(JPM), 워싱턴 뮤추얼(WM), 9월 주택착공 -20(목) 구글(GOOG), 맥도널드(MCD), 노키아(NOK), 파이저(PFE), UPS, 월풀(WHR), 자일링스(XLNX),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 9월 선행지수,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 -21(금) 캐터필라(CAT), 메이텍(MYG), 라디오섁(RSH)
2005.10.16 I 안근모 기자
  • 주산연, `내년 하반기까지 집값 하락`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4.4분기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와 부동산중개업소 15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체의 72.4%, 중개업소의 61.1%가 8.31대책의 파급효과를 6개월~1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년을 꼽은 응답자도 주택업체 18.2%, 중개업소 24.7%로 적지 않았다. 주택경기 회복시점에 대해서는 건설업체 63.1%, 부동산 중개업소의 48.7%가 `내년 하반기~2007년 상반기`를 예측했다. 올해 4분기 주택건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3분기(100)보다 크게 떨어진 28.6으로 급격한 공급위축의 우려를 낳게 했으며 거래량 BSI 역시 전분기(86.4)에 비해 크게 낮아진 23.4로 조사돼 거래시장 냉각을 예고했다. 건설업체중에서는 서울(39.6%)과 강북(32.7%), 신도시(30.8%), 전국(50.9%)의 주택 가격 하락폭이 5% 미만이라는 목소리가 가장 많았지만 강남은 5-10% 떨어진다는 답변(32.7%)이 눈에 띄었다. 반면 중개업소는 서울(52.6%), 강남(52.5%), 강북(51.7%), 신도시(48.2%), 전국 (57.1%)에 걸쳐 집값이 10% 떨어질 것으로 전망,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은 건설업체의 35.1%와 중개업소의 58.3%가 강북보다 강남의 집값 하락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주택건설업체와 부동산업소 대부분이 강남 지역이 5% 이상 뛸 것으로 전망했고 강북은 5% 미만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8.31대책의 집값 안정화 효과가 높은 정책으로는 양도세 중과,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보유세 강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의무제를 가장 많이 꼽았다.
2005.10.16 I 윤진섭 기자
  • (부동산레이다)8,31정책과 부동산 투자 원리와의 관계②
  • [이데일리 양은열 칼럼니스트]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부동산이 가지고 있는 숨어 있는 보배다. 단숨에 모든 것이 나타나지 않고 주변의 여건에 따라 엄청난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이 부동산인 것이다. 우리가 일생을 살다보면 모든 것이 다 알려진 사람은 별 인기가 없다. 웬지 뭔가 숨겨지고 비밀에 쌓여 있는 사람이 더 인기가 많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베일에 쌓인 부동산을 사라는 말은 아니다. 부동산에는 기본적이고 특별한 원리가 있기 때문에 이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요즘 젊은 사람들이 서울의 32평 아파트를 하나 사는데 걸리는 기간이 평균 10년이라고 한다. 이것도 어느 정도 현실적인 방법으로 지혜롭게 적금등을 통해 취득한 경우를 말한다. 단순한 급여만을 모아서는 평균 15년 이상 걸린다. 그렇다면 30세 이전에 직장을 다닌다고 해도 40세 이전에 아파트를 하나 사기가 여간 쉽지 않다. 적당한 소비로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지 못한 사람의 경우 50세가 넘어도 아파트를 사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 하나 매입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렇게 아파트 하나 구입하기 힘든 현실에서 지난 8,31 정책과 같은 규제책이 양산되면 아파트 구입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인데 이럴수록 젊은 사람들이 부동산재테크를 하기 전에 가장 먼저 인식해야 할 부동산 투자원리를 알아야 한다. 부동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하면 다들 투기를 먼저 생각한다. 즉 떳다방, 투기꾼, 전매처럼 말이다. 그러나 투자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투자는 긍정적인 투자인 것이다. 과거 강원도 고성, 양양 지방에 임야를 투자한 사람이 있었다. 하필이면 왜 그곳에 임야를 매입했냐고 물어 보았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남북한 화해 무드 속에 추후 통일이 되면 남북간에 교류가 많아질 테니까 북쪽과 가까운 고성지방이 발달이 될 거라는 이유로 임야를 샀다는 것이다. 현재 임야가 평당 10,000원 이하이기 때문에 추후 통일이 되면 평당100,000원은 될 것이다 라는 자신만의 생각으로 임야를 샀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시 생각해 보면 부동산의 근본 원리를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 만약 통일이 된다면 평양이나 개성지방이 더 개발되어 토지가격이 오르고 고성지방은 남북한 통로 역할 밖에 되지 않아 부동산이 흘러가는 지역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어 도리어 하락한다는 사실을 원리를 잊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웠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양양지방에 공항이 생기면 임야가 많이 오른다고 해서 투자한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양양 공항이 개항이 되었지만 국내 사람들은 공항을 거의 이용하지 않아 1년에 100억이 넘는 적자에 공항은 폐쇄직전에 있다. 만약 양양공항이 폐쇄 된다면 주변땅값이 어떻게 되겠는가! 금번 8,31부동산 정책으로 최대타격을 받은 종목이 강남 재건축 아파트다. 2006년부터 분양권을 주택으로 간주한다는 정책이 순식간에 강남 재건축 시장을 동토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렇게 가격 하락기가 또 다른 기회라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급락하는 부동산 종목이 있다면 해당부동산은 투자측면이 강하게 나타나는 종목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은 우선 긍정적인 생각으로 투자해야 한다. 오로지 부동산 투자가 무슨 대박이나 터뜨리고 투자하는 사람은 반드시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부동산 투자의 근본원리중의 하나가 젊은 사람들은 우선 내 집 마련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번 8,31 부동산 정책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이다. 같은 내 집 마련이라도 아파트와 빌라, 다세대는 다르다. 빌라나 다세대 주택은 가격이 일반적으로 좀 싸고 아파트는 비싸니까 우선 내 집 마련을 빌라부터 시작하자라고 생각한다면 시작 단추부터 잘못 채우는 것이 된다. 일반적으로 초보자일수록 오늘 아파트를 샀다면 내일부터 아파트 가격이 올라야 한다. 조금이라도 안오르면 속상해 한다. 그러나 이것은 가장 피해야 할 부동산 투자 원리중의 하나다. 부동산은 중장기 투자요, 안정적인 투자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번 8,31 부동산 규제책에 따라 1세대 2주택자도 2007년부터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50%를 내야 한다. 초보자 일수록 이러한 규제책이 발표되면 이를 피하기 위해 너무 성급하게 주택을 팔려고 움직이는 바람에 손해 보는 경우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따라서 투자한 아파트는 가장 좋은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이어야 하고, 이러한 아파트는 블루칩아파트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부동산에서 가장 지켜야 할 기본 법칙중의 기본이다. 적금이나 주식은 수익성이 다 보인다. 적금에는 이자 붙는 것이 보이고 주식은 시시각각 변하는 시세표를 보고 알 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은 가격은 즉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긍정적인 부동산 투자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초보자 일수록 앞에서 예를 든 것처럼 고성, 양양지방 임야투자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내 집 마련부터 시작해야 한다. 내 집 마련을 아파트부터 시작하게 되면 부동산의 특징인 안정성, 환금성이 주식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다. 더 나아가 아파트는 투자보장성까지 있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서 가장 첫째가 내 집 마련 아파트 투자인 것이다. 그런데 처음에 빌라는 적은 금액으로도 살 수 있다. 그러나 투자안정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거나 심지어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피해야 할 종목 중의 하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빌라가 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쉽게 매입한다. 싼 게 비지떡인줄 모르면서 말이다. 그럼 어떻게 처음 아파트를 구입해야 하나? 8,31 부동산 규제책에 따라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비인기지역 아파트는 계속 하락할 것이고 전세가격은 폭등으로 돌아설 것이다. 분양권은 약세로 이어지며, 분양시장도 대출 규제로 인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그런데 긍정적인 사고는 이러한 현상도 실수요자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게 된다. 초보자일수록 우선 적금을 들어서 종자돈을 만들고 이것을 전세금이나 상가, 분양권, 미분양아파트에 투자하며 영역을 넓혀가야 한다. 이때 투자는 투자 시점보다 2~3년 후의 투자이익 창출 시점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 분양권 같은 경우를 보자. 금번 정책으로 인해 분양권이 주택으로 산정 되고 분양권 전매금지가 되어 쉽게 투자할 수는 없지만 분양권투자는 적은 금액으로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종목중의 하나다. 서울의 인기지역의 경우는 대부분 규제에 의해 취득하기 힘들지만 지방의 경우 좋은 지역을 고르면 아직도 종자돈으로 구입 가능한 것들이 있다. 또한 매입할 때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하게 되면 최소 건설하는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3년 이후에 입주를 하게 된다. 이때 건설기간 동안 정책이 바뀐다거나 개발계획이 수정되거나 하는 여러 가지 변화가 있다면 해당 아파트는 상당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분양의 경우 대부분이 중도금 무이자나 계약금 10%만 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만약 아파트 분양가가 25,000만원이라면 2,500만원으로 계약금 10%를 치루고 중도금이 무이자라면 그 사이에 돈을 꾸준히 모은 다음 잔금 치를 때쯤 되면 아파트 가격이 상당이 올라있을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3년동안 2,500만원을 은행에 넣어둔다면 400만원도 안되는 이자가 붙게 된다. 3년 동안 좀 더 많은 돈을 모은다고 해도 이미 3년 뒤에는 미분양아파트는 상당한 금액이 되어 적금으로 접근한 사람은 미분양 아파트 근처에도 못 가게 된다. 또한 3,000만원으로 주식을 하는 사람은 늘 주식 가격이 올랐는지 떨어졌는지 시시각각으로 매일 봐야 하니까 제대로 어디 휴식하기도 힘들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제대로 된 부동산은 한번 투자해 놓으면 이익창출시점인 2~3년후 에만 신경 쓰면 되니까 그 중간 기간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필자의 강의를 듣는 어떤 한 분의 예를 들어보자. 5년동안 1억원을 목표로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 아껴가면서 모았는데 5년후에 가보니까 집값이 두배 이상으로 올라 집사는 것을 포기 했다고 한다. 아마도 5년전에는 1억원은 큰돈이었는데 5년뒤인 현재는 전혀 다른 금액으로 인정되니까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필자의 강의를 들으러 왔다고 했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3년전에 송파구 오금동에 있는 K아파트 32평을 2억8천에 매입하려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은 1억 조금 넘는 돈만 있었기에 1억6천만원 전세 끼고 5천만원 대출받아 매입했다. 현재 K아파트는 5억원이 훨씬 넘는다. 만약 이 사람이 계속 적금등을 통해 돈만 모았다면 아직도 집장만 하기는 커녕 집장만하는 것을 포기 하였을 것이다. 송파구 송파동 S아파트를 2억6천 주고 입주했던 다른 사람도 부동산 활용에 따라 큰 돈을 번 경우다. S아파트는 1동짜리 나홀로 아파트였다. 그런데 S아파트에 입주한 사람은 조합주택을 통해서 어렵게 얻은 것이라며 금과옥조로 아꼈다. 그런데 필자의 판단으로는 강남권의 아파트가 향후 5년내 재건축 단지의 새로운 건축등으로 나홀로 아파트는 상당한 타격이 예상이 되어 S아파트를 팔고 다른 대표아파트로 갈아 탈 것을 권유했다. 그런데 고정관념에 가득한 S아파트 소유자는 끝까지 고집하였고 결국에는 S아파트를 팔지 않고 근처 H아파트 50평짜리를 매입하지 못했다. 그때 H아파트 매입가격이 4억2천만원 이었는데 S아파트 판 금액 2억6천만원과 전세 2억원을 끼면 살 수 있었던 금액이었다. 현재 H아파트는 12억원이 넘는다. 결국 긍정적인 생각과 고정관념에 가득한 생각과의 차이 결과가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 알려주는 좋은 예인 것이다. 스스로 1억밖에 없다 또는 5천만원 밖에 없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파트를 사지 못할 것이고 계속 적금만 붓고 있을 것이다. 일단 내 집 마련부터 시작하면 인생이 풍요로워 진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종자돈을 모아야 한다는 것은 거듭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혹 모은 종자돈이 좀 모자라면 분양권이나 상가, 미분양아파트를 공략해야 되고 투자된 종목이 한 싸이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한 싸이클이 되어 돌아와 이익이 생긴 자금으로 다시 투자를 해야 하는데 투자금액은 매입금액의 70%는 자기자산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3억원짜리 아파트를 산다면 70%인 2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2억원을 어떻게 모으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우선 자기자산이라는 개념부터 살펴보자. 자산이란 현재가지고 있는 자본에 부채(은행에서 빌린 것, 전세금)까지 합한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2억원짜리 아파트를 산다고 할 때 전세금이 1억원은 될 것이고, 그럼 자기자본은 1억원만 있으면 충분히 사고도 남는다. 자기자본 1억원 중에 대출을 5천만원이 가능하다면 실제 투자금액은 5천만원이면 되는 것이다. 이것을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할 사람의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 일 것이다. 금번 8,31 부동산 정책을 보면서 부동산 투자원리에 충실한 사람들은 또다시 기회가 왔다는 것을 입증해 주었다. 좋은지역 인기종목은 흔들림이 없었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부동산에 접근하는 사람은 앞으로 또다시 좋은 결과가 올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거듭 이야기 하지만 아무리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이라고 하더라도 세금으로 이루어진 규제책은 부동산 기본 투자원리 측면에서 보면 하나의 흘러가는 바람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 결과는 6개월 내지 1년내에 정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 있기 때문일 것이다.
2005.10.14 I 양은열 기자
  • 금리인상, 부동산가격 추가하락 `촉매`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콜금리를 목표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부동산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8.31부동산대책으로 세금부담이 증가한 상황에서 부동산담보 대출자들의 이자부담까지 커져 부동산 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이미 시중금리가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봐선 대출을 끼고 주택을 구입하는데 부담이 커져 매도나 매수를 하는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앞으로 매물을 증가하고 매수세는 줄어들어 집값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자산의 여유가 있는 부유층보다는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 중산층이나 서민 등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강남권보다는 외곽지역의 집값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PB팀장은 "금리인상으로 부동산시장을 넘보던 단기자금이 금융권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강남권은 대출 비율이 미미하기 때문에 외곽지역 아파트 값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금리인상은 분양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분양시장은 가뜩이나 담보대출이 제한되면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주택업체 관계자는 "콜금리 인상이 바로 시중은행의 중도금 대출 금리 인상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분양자들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분양시장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강남 재건축 값은 8.31대책 이후 20~30% 가량 하락한 뒤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금리인상으로 담보대출을 받은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설 경우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05.10.11 I 이진철 기자
  • (新부동산투자전략)경매, 수익률 따져보고 응찰해야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8.31부동산대책에 따른 규제를 받지 않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는 경매가 틈새시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강남권 아파트가 경매에 나오면 입찰경쟁률이 수십대 1에 달했지만 최근들어선 응찰자가 4~5명에 불과하고 낙찰가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전국 법원경매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67.43%로 전월(69.34%)에 비해 1.91%포인트 하락했다. 입찰경쟁률도 떨어져 8월 물건당 3.38명에서 9월에는 2.92명으로 0.46명 감소했다. 낙찰률(입찰건수 대비 낙찰건수)도 29.79%로 전월(31.34%)보다 1.55%포인트 줄었다. 아파트의 경우 8.31대책 이후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감정가와 시세를 비교해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파트 값이 최고점일 당시 감정된 물건은 감정가가 시세보다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2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입찰이 진행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의 경우 7명이 응찰해 감정가(5억9000만원)의 107%인 6억316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8월 진행된 은마아파트 31평형 경매에서 무려 32명이 입찰에 참여해 8억1120만 원에 낙찰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입찰경쟁률과 낙찰가가 크게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은마아파트 값이 더 떨어지면 6억3000만원에 낙찰 받았더라도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게 된다. 뉴타운 후보지 등 개발호재가 기대되는 다세대나 연립, 근린상가 등으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뉴타운 후보지에 위치한 물건들은 낙찰율과 낙찰가율이 높아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따라서 여러 번 유찰된 물건을 선택하는 것이 가격 경쟁력면에서 유리하다. 다가구주택이나 근린상가 등 권리관계가 복잡한 물건은 과거에 임차인의 항고 등으로 명도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으나 민사집행법 시행후 인도 명령대상자 범위가 확대돼 명도까지의 과정이 수월해졌다. 다만 아파트와 주택의 경우 내년부터 개인간의 주택 거래세율이 현재 4.0%에서 2.85%로 대폭 낮아지지만 경매로 취득한 주택은 개인간 거래로 인정되지 않아 거래세율이 4.6%로 변동이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고가 물건의 경우는 공동입찰도 좋은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많으면 물건의 관리와 수익배분이 복잡해지는 단점은 있지만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본인이 혼자 취득하기 어려운 고가의 물건을 매입할 수 있다. 옛 민사소송법에서는 공동입찰시 집행관의 사전허가나 공동입찰자들간의 특수한 신분관계를 요하는 등 일반인들 사이의 공동입찰이 어려웠지만 민사집행법이 시행된 후에는 이런 제한이 없어져 공동입찰이 한결 자유로워진 편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는 물건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만 취득시에는 취득비용 외에 개발비용 및 개발 후의 수익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 토지는 경매를 통해 취득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도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고 전매금지 강화도 해당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러나 최근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토지시장도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익률과 향후 이용가치 등을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취득에 대한 규제는 없지만 경매로 취득한 토지를 되팔기 위해선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 자격이 당해 시·군에 1년 이상 거주한 자로 강화되기 때문에 매각이 쉽지 않다. 아울러 양도세와 종부세 등 세금부담도 크게 높아진다. 따라서 단순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취득한 부동산을 보유기간 동안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경매투자 포인트 - 임대수익형 부동산(근린, 공장, 오피스텔 등) 인기 급증 - 토지의 경우 중장기적인 투자 바람직 - 종합부동산세, 보유세 등의 강화로 단독투자보다는 간접투자, 공동투자 유리 - 각종 세제의 부담으로 개발호재지역 물건과 비호재지역 물건간 양극화 심화 - 경매시장 기상도: 주택 -흐림, 임대용 건물 - 맑음, 토지- 대체로 맑음
2005.10.11 I 이진철 기자
  • 분당 주택거래 급감..6개월새 96%감소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주택거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값이 떨어지면서 호가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강남과 분당지역은 최근 3개월새 80% 이상 거래가 감소했다.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강남·송파·서초·강동·용산·분당·과천 등 6곳의 주택거래신고지역 거래건수는 지난 6월 2641건에서 9월 441건으로 3개월새 8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598건에서 88건으로 85.3% 감소했다. 특히 분당은 지난 3월 898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월 446건, 9월 33건으로 6개월새 96.3% 줄었다. 이들 지역은 집값이 올랐던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2000건 이상 거래 되다가 부동산 대책 수립에 들어간 7월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 거래가 줄면서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건교부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8·31대책 이후 5주 동안 각각 2.2%, 0.5%, 1.1% 하락했다. 분당도 0.4% 떨어졌다. 재건축은 강남 5.5%, 송파 3.3% 서초 1.5% 떨어졌다.건교부 관계자는 "주택시장은 세제강화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과 담보대출 제한, 집값 하락 기대 등으로 투기적 가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에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6개 지역 주택거래신고건수 3월 2280건 4월 2574건 5월 2255건 6월 2641건 7월 1094건 8월 530건 9월 441건
2005.10.09 I 남창균 기자
(펀드투자)3분기 "주식펀드 대약진"
  • (펀드투자)3분기 "주식펀드 대약진"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주식시장 강세와 채권시장 부진 여파로 지난 3분기 펀드시장에선 주식형펀드의 비중이 확대된 반면 채권형펀드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일 펀드 평가회사인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펀드상품중 주식형펀드의 비중은 3분기말 현재 9.6%를 기록, 전분기대비 2.5%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채권펀드의 비중은 35.2%에서 30.1%로 급감해 큰 대조를 보였다. ◇펀드상품중 주식형 비중 두자릿수 임박..채권형은 급감주식형펀드의 경우엔 간접투자 붐을 주도한 적립식펀드로 자금유입이 꾸준한 점이 영향을 줬다. 여기에다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뭉칫돈들이 거치식 형태로 주식펀드에 대거 유입된 점도 일조했다.  반면 채권금리상승(채권값하락)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채권펀드는 감소세를 보였다. 만기도래 펀드로 자금이 유출된 반면 신규자금 유입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처럼 주식시장 호조와 채권시장 부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전체 펀드 수탁고중 주식펀드의 비중이 4분기중에는 두자릿수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안펀드 인기지속..파생상품펀드 10조 돌파대체투자펀드의 인기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주가지수 연계형 상품으로 꾸준한 자금 유입이 지속, 파생상품 펀드 전체 잔고가 10조원을 넘어섰다. 부동산 펀드 수탁고도 2조 1432억원으로 작년말(8609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몸집을 불렸다. 부동산펀드는 3분기중 27%를 기록해 대체투자상품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시현했다. 재간접투자펀드도 연초대비 1조3842억원, 상반기말 대비 3340억원이 증가했다. 증가율측면에선 설정규모와 펀드수 모두 타 상품에 비해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소액투자가 가능한 역외펀드가 꾸준히 출시된데 영향을 받았다. ◇펀드수탁고, 한국운용 큰 폭 증가..미래에셋자산·유리자산도 선전운용사별 수탁고는 삼성투신운용과 대한투신운용이 연초 이후 1위 다툼을 벌였다. 한국운용과 KB자산운용이 3위와 4위 자리를 지켰다. LG투신운용과 우리투신운용의 통합사인 우리자산운용은 합병 직후 업계 6위로 도약했고, 3분기중엔 푸르덴셜을 제치고 업계 5위로 다시 한 단계 점프했다. 3분기중 수탁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운용사는 한국운용이었다. 한국운용은 동원투신과의 합병과정에서 노사간 마찰로 진통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노사화합을 배경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1조 9144억원의 증가세를 시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수탁고도 크게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전체 수탁고 순위는 작년말 28위에서 9월말엔 18위로 10단계나 점프했다. 적립식펀드의 인기가 영향을 미쳤다. 유리자산운용의 경우엔 전체운용자금의 절반 가량이 3분기에 집중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반해 알리안츠와 KB자산운용의 수탁고는 3분기중 1조원 안팎 감소했다. 알리안츠는 하나은행과의 지분정리과정에서 채권혼합형과 채권형 펀드 위주로 수탁고가 감소했다. KB는 주식혼합형과 채권형 펀드에서 수탁고가 줄었다. ◇주식펀드 수익률 방긋..채권형은 울상3분기중 펀드상품 성과는 주식시장 강세영향으로 주식펀드의 수익률이 단연 앞섰다. 3분기중 주식 고편입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20.7%를 기록했다. 작년말에 비해선 39.2%를 시현했다. 장기수익률 성과도 지속적으로 누적대 3년 누적 수익률은 109.2%에 달했다. 주식혼합펀드는 3분기중 8.7%%, 주식저편입펀드는 4.25%를 기록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펀드들에 보수적으로 투자한 투자자들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한국펀드평가는 설명했다. 반면 채권펀드는 연초 금리 급등이후 2분기에 다소간의 안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2분기말 이후 변동성이 확대된 이래 금리가 급등세를 기록, 3분기중 저조한 운용수익률을 나타냈다. 전체 채권펀드의 3분기 수익률은 0.32%로 지난 2사분기 0.85% 수익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채권단중기 펀드는 0.32%, 채권장기 펀드는 0.31%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채권펀드의 운용 수익률은 MMF의 수익률 0.81%에도 훨씬 못미쳤다. 한국펀드평가는 "올들어 채권금리 변동성이 예전보다 크게 발생하고 있어 채권펀드 가입시 철저한 상품 분석과 투자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2005.10.07 I 지영한 기자
  • 강남재건축 3.3%빠져..稅부담 전세전가 가능성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8·31`부동산정책 발표 이후 수도권 집값이 이른바 `강남 3구`에서 1% 이상 떨어지는 등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 값이 직격탄을 맞아 3%이상 빠지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8·31 이후 상승하고 있는 전세값은 상승률 자체는 다소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여전히 불안한 형국이다. 특히 강남 분당 등 선호지역 내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전세수요가 강해, 세부담 전가유인에 따른 전세값 강세유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한덕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8·31 이후 부동산 시장 동향 및 전망`을 점검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8·31 이후 5주동안 집값이 서울 0.2%, 강남지역 0.5%, 수도권 전체로는 0.1% 떨어지는 등 하향 안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집값 급등 진원지역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는 각각 2.2%, 0.5%, 1.1% 하락하는 등 평균 1.3% 하락율을 보여, 하락률이 서울지역의 6배 수준에 달했다. 특히 재건축의 경우 강남구 5.5%하락을 비롯해 서초구와 송파구가 각각 1.5%, 3.3% 떨어지는 등 재건축이 8·31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정부는 실거래가 분석 결과 대책발표를 전후해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이 9억7000만원에서 8억원으로 18% 떨어진 것을 비롯해 도곡동 삼성래미안이 12억 6000만원에서 20% 하락한 10억 1000만원 선에서 가격이 매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남아파트의 경우 규모별로 보면 중대형보다 소형 하락률이 여전히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기준으로 소형은 -2.6%를 기록한데 비해 중형은 -0.5%, 대형은 -0.2%를 보였다. 10월3일 기준으로는 소형은 -0.6%, 중대형은 각각 0.1%를 나타냈다. 정부는 그러나 "규모별 가격변동율 격차가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도시 지역의 경우 분당이 0.4% 하락했고 상승세가 지속되던 용인도 주간변동률이 최근 3주 연속 0%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송파 신도시나 뉴타운 주변은 강남 하락세와 투기억제책, 토지거래허가요건 강화 등의 영향을 받아 매수세가 실종되는 등 호가조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세값은 최근 들어 상승률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어 여전히 불안한 요인으로 남아있다. 전국 전세값은 8·31 이후 1.3%, 수도권은 1.8%, 서울은 2.0% 올랐다. 특히 강남 3개구의 경우 2.7%(강남 2.9%, 서초 2.0%, 송파 3.0%) 오른 것으로 나타나 전국평균의 2배를 넘었다. 정부는 다만 전국의 주간 전세값 동향이 추석을 고비로 0.1%~0.2%로 둔화됐고 수도권은 0.4%(8월말)에서 0.2%(10월3일)로, 서울은 0.4%에서 0.2%로 상승률 둔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정부는 "강남 3개구의 경우도 1.0%(9월12일)에서 0.3%(10월3일)로 상승률 둔화세는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세값은 단기적으로 국지적 불안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강남과 분당 등 선호지역 내 중형 이상 아파트의 경우 세금 부담 전가유인 등으로 전세값이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는 "저금리 지속, 우수한 교육여건 등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전세수요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집주인이 세부담 증가분을 전가시키기 용이해진다"고 전망했다. 토지시장은 8월까지는 뉴타운, 신도시, 미군기지이전, 경제자유구역 추진 등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 상승률이 0.57%를 기록했다. 대전과 충남, 충북 등 충청권도 행정복합도시 등의 영향으로 0.4~0.5%대의 높은 상승률을 지속했다. 정부는 8·31 이후에는 토지시장의 투자심리가 급랭,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한편 정부는 "앞으로 주택 및 토지시장에 대해서는 신속한 입법으로 정책신뢰성을 확보하고 송파신도시나 기존 택지지구 확대 등 공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세시장에서도 단기적 상승우려가 남아있는만큼 무주택 서민 금융지원강화, 장기임대주택 공급확대 등 안정적 주택공급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5.10.07 I 김수헌 기자
  • 현찰 없으면 청약 꿈꾸지 마?
  • [조선일보 제공]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사는 류모(34)씨. 2년 전 33평형 빌라를 샀던 그는 최근 분양 중인 서울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하지만 분양 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 이유는 중도금 대출을 받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샐러리맨치고 돈을 쌓아놓고 아파트를 분양받는 경우는 없고 대부분 대출을 받는다. 건설사 직원은 류씨에게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기존 주택을 1년 내 반드시 팔아야 대출받은 중도금을 회수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씨는 기존 빌라를 사면서 7000만원의 은행 대출을 받았다. 그는 “아파트야 매매가 비교적 활발하니까 팔릴지 모르지만 빌라나 개인 주택은 팔기가 너무 어렵다”면서 “앞으로 아파트 분양은 꿈도 못꾸게 됐다”고 낙담했다. 실제로 류씨는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해 지난 4월 시세보다 2000만원 싼 1억6000만원에 살고 있는 빌라를 내놨지만 아직 전화 한 통 없다.  ‘새 아파트를 분양받고서 기존 주택을 1년 내 팔지 않는 경우 신규 담보 대출을 회수하라’는 금융감독원의 담보대출 시행 지침에 주택 실수요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기존 집 못 팔면 대출 원금 회수 금감원은 지난 6월 말 ‘투기지역에서는 기존 주택의 처분을 조건으로 신규 대출을 해주라’는 지침을 내렸다. 서울·경기도 대부분 지역이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상태여서 사실상 이 지역 모든 아파트 분양에 지침이 적용되는 셈이다. 지침이 하달된 후 일선 금융기관 대출 담당자나 소비자들은 한동안 혼란을 겪어야 했다. ‘기존 주택의 처분’이 ‘기존 주택 대출금을 갚으라는 뜻’인지 ‘집을 무조건 팔라는 것’인지가 헷갈렸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지난 15일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으면 대출금을 회수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예컨대 A 아파트를 2억원의 대출을 받은 뒤 구입해서 살다가 평수를 조금 넓히려고 B 아파트를 분양받는다고 가정하자. B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한 중도금 대출을 받으려면 A 아파트의 대출금 2억원을 갚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1년 안에 A 아파트를 반드시 팔아야 한다는 뜻이다. ◆실수요자 아파트 구입 포기 속출 이번 조치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청약이나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주택자 중에서 새 아파트로 옮기려는 실수요자들이 기존 주택 처분에 불안을 느껴 분양받을 엄두를 못내는 것. 서울 정릉동에서 아파트를 분양 중인 H건설 관계자는 “당초 집을 사겠다던 사람 중에서 대출 제한 얘기를 듣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 매일 1만명 이상 다녀가는 화성 동탄 L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대출 제한과 관련된 실수요자 상담이 쏟아지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의 절반 이상이 1주택자”라며 “현찰이 없는 수요자들은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분양시장·주택 매매 위축새로운 담보대출 기준을 따르면 결국 중산층이나 서민 같은 실수요자만 손해를 보는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빌라나 다세대주택, 비(非)인기 지역 주택 보유자는 턱없이 싼 가격에 집을 내놓기 전에는 기존 집을 팔기 어렵다. 반면 1주택자라도 돈이 많은 사람들은 새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좀더 큰 집으로 옮기는 데 경쟁이 줄어들어 훨씬 유리해졌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집값 하락세로 비인기 지역은 거래가 완전히 끊어졌다”면서 “비인기 지역의 경우 매물이 더 늘어나고, 분양시장도 결국 위축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美 집값 하락시 점보 MBS 타격"-피치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미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시작될 것이고, 이 경우 `점보`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전망했다.피치의 MBS 담당 이사인 글렌 코스텔로는 5일 일부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미국의 집값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고가 주택 가격이 가장 먼저 떨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관련기사 美 집값 하락세 전역으로 확산코스텔로 이사는 "중저가 주택에는 여전히 공급에 비해 수요가 더 많은 상황으로 장기적으로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고가 주택가격이 하락할 경우, 이들 주택에 대한 모기지론인 이른바 `점보`를 유동화한 MBS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점보`란 35만9650만달러 이상의 주택담보대출로, 미국의 양대 모기지회사인 패니매와 프레디 맥이 보증하는 모기지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점보` MBS 시장 규모는 약 5950억달러로 전체 MBS 발행분 4조 5000억달러의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코스텔로 이사는 주택가격 하락이 `점보` MBS의 위축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몇 개월이 걸리겠지만, 주택가격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당장 모기지론 상환율이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기지론 상환율 하락은 MBS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지연은 물론이고, 주택을 담보로 대출에 나선 은행들의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다.
2005.10.06 I 김현동 기자
  • "美 주택시장 연착륙한다"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주택 시장이 지난 2000년 기술주 폭락때처럼 급격히 붕괴되기보다 연착륙할 것이라는 주장과 근거가 속속 제기되고 있다. 최근 주택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신규 주택 판매가 감소하고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미판매 재고 증가로 공급도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금리인상 전망까지 가세하며 집값 흐름이 이제 방향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워낙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집값 하락 충격은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재고 급증·가격 상승률 둔화.."수요 감소·집값 하락 신호 뚜렷" 메릴린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판매 신규 주택 재고, 신규 주택 평균 가격 상승률 둔화 등을 이유로 주택 시장 하락을 점치고 있다. 그는 인구 통계국 자료를 인용, 지난 9월 미판매 신규 주택 주문잔고가 4.7개월치 공급분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1월 이후 최대규모다. 이 부분이 `재고 과잉`의 증거라는 설명이다. 또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지난해 10월 최고점인 18%에서 최근에는 1%를 약간 넘는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주택 시장 둔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택 구매 능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월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주택 구매 여력은 91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91년에도 주택 구매 여력이 급감한 뒤 주택 시장이 냉각됐는데, 향후 금리 인상까지 겹칠 경우 집을 사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평가회사인 미첼, 맥스웰 앤 잭슨은 이번주 초 부동산 매물 건수가 1528건에서 1031건으로 33% 급감했다고 밝혔다. 8월 신규 주택 판매도 124만건으로 9.9% 감소했다. 이에 가격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회사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맨해튼 지역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전분기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공동주택과 콘도가격도 역시 두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실업률·경제 지표 견조.."연착륙 가능성 높다" 물론 주택 건설업체와 중개업체들도 할 말은 있다. 전미 주택건설업자협회의 마이클 칼라이너 이코노미스트는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가 인용한 미판매 신규 주택에 대한 인구 통계국 자료에는 아직 건설되지 않았지만 허가는 받은 주택도 포함돼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설업체들들이 건물을 건축하기 훨씬 전에 허가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완공된 신규 주택의 8월 주문 잔고는 전년 대비 낮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규 주택 평균 가격과 관련, S.로렌스 윤 선임 NAR 이코노미스트는 상승세 둔화가 판매된 주택의 패턴이 변화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형 주택은 싼 지역에 건설되고 신규 주택 크기는 점점 작아지면서 전년 대비 가격 상승률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하지만 통계상 일부 왜곡을 인정하더라도 주택 시장이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칼라이너 이코노미스트도 "둔화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독립 부동산업체 연합인 렐로/리딩 리얼 에스테이트 컴퍼니의 팸 오코너 최고경영자(CEO)는 새크라멘토처럼 비싸기로 유명한 지역도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새크라멘토는 미판매 주택 재고가 전년 대비 두배 증가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조만간 주택 시장 과열 사이클이 변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급격한 변화가 없다면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경제 성장률도 꽤 견조하기 때문. 경제 주간지 비니지스위크 역시 5일(현지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부동산 거품을 주장하는 일부 전문가들의 생각과 달리 주택 가격은 급격히 붕괴될 가능성이 낮으며 서서히 하락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또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가장 과열된 시장에서는 집값이 두자리 하락률로 하락할 것이며 주택 가격 상승률이 지난해부터 불붙기 시작한 미국 중부는 아직은 적절한 가격 수준을 보이고 있어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2005.10.06 I 홍정민 기자
  • (新부동산투자전략)재건축 `위기가 기회`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최근 5년 동안 재건축아파트는 재테크의 선두주자였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는 최고 3배 이상 올라 재테크 상품으로는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값이 오르는데 비례해 규제수위도 강화됐다. 참여정부는 2003년과 2005년 6차례의 대책을 통해 규제를 쏟아냈다. 부동산대책의 종합판으로 불리는 8·31대책에서도 기반시설부담금과 재건축 입주권을 세대수에 포함해 양도세를 중과하는 조치가 나왔다. 그동안 나온 재건축 규제는 조합원들의 시세차익을 줄이는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소형평형의무비율, 조합원지위양도금지, 개발이익환수제, 기반시설부담금제 등은 모두 조합원 부담을 늘리는 조치들이다. 재건축아파트 값은 10·29대책(개발이익환수제와 3주택 양도세 중과세 조치) 이후 6개월 동안 최고 30% 가량 하락했지만 올 상반기 대부분 10·29대책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가 8·31대책 이후 다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 13평형의 경우 10·29대책 이전에는 5억4000만원을 호가했지만 올해 1월에는 4억원까지 하락했다가 6월에는 5억7000만원까지 뛰었다. 최근에는 다시 4억원대 초반을 보이고 있다. 정부 규제에 따라 널뛰기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재건축아파트 값의 진폭(상승-하락폭)이 큰 이유는 실수요자보다는 가수요자가 많기 때문이다. 가수요자들은 대부분 다주택자여서 세금 부담의 타격을 직접 받는 데다 대출을 안고 매입한 경우가 많아 금리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재건축아파트는 8·31대책으로 가수요가 빠져나가고 가격이 떨어지면 투자상품으로 다시 부상할 것이다. 개발이익환수제도가 완비되고 집값이 안정되면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점도 메리트다.전문가들은 재건축아파트 값이 최고가에 비해 20% 이상 떨어진 곳이라면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강남구 개포동 주공, 서초구 반포동 주공, 송파구 가락동 시영, 강동구 둔촌동 주공 및 고덕동 주공 단지는 향후 아파트 값을 선도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우선순위로 꼽힌다. 물론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덥석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재건축 투자는 투자비용(매입비용+추가부담금+금융비용)이 수익(향후 시세)의 90%를 넘으면 손해 볼 공산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예컨대 개포주공1단지 11평형을 구입해 재건축 후 25평형에 입주(입주 후 시세 5억원)한다고 가정할 때 투자비용이 4억5000만원을 넘으면 실익이 없다. 현재 시세가 3억3000만원이므로 추가부담금+금융비용이 1억2000만원을 초과한다면 투자를 포기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참여정부 재건축 대책 -재건축아파트 후분양제 도입,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5.23대책, 2003년) -재건축 소형평형의무비율 도입,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금지(9.5대책, 2003년)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10.29대책, 2003년) -강남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및 초고층 재건축 불허(2.17대책, 2005년) -기반시설부담금제 도입(5.4대책, 2005년) -재건축 입주권(관리처분인가 후) 세대수 포함(8.31대책 후속)
2005.10.05 I 남창균 기자
  • 종로구 집값, 청계천 복원으로 2.1% 상승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청계천 복원의 영향으로 서울 종로구 집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강남과 분당 전셋값이 전국 평균보다 3~6배 가량 올랐다. 5일 국민은행의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8.31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강남권과 분당 아파트 값은 떨어진 반면 청계천 복원과 뉴타운 호재로 인해 강북은 소폭 상승했다. 9월중(8월16일~9월15일) 집값은 상반기 동안 많이 올랐던 서울 강동구(-1.5%), 강남구(-0.7%), 분당(-0.5%) 등은 하락한 반면 강북전체는 0.8% 올랐다. 특히 청계천 복원효과로 종로구는 2.1%, 중구는 0.3% 올랐다. 8.31대책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국 집값은 0.2%, 서울 집값은 0.4% 상승했는데, 이는 8.31대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에 조사했기 때문이라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극심한 매물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분당이 6.9% 올라 전국 평균(1.1%)보다 6배 넘게 올랐으며 용인도 5.1% 상승했다. 서울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는데 강동구 3.3%, 강남구 3.1%, 서초구 3.1%, 송파구 2.6% 등을 기록했다. 한편 9월 주택가격조사결과 대구 중구·동구·북구·달성군, 광주 광산군, 경기 광주시 등 6곳이 거래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주택거래신고지역 후보에 올랐다.
2005.10.05 I 남창균 기자
  • 美 집값 하락세 전역으로 확산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맨해튼과 뉴욕 등 고가 주택시장을 비롯해 서부 해안 지역 등으로 집값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고, 부동산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부동산 가격평가 회사인 밀러 사뮤엘이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맨해튼 지역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115만달러로 전분기 132만달러에서 13% 가까이 떨어졌다.아파트 매매가 완료되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길어져 2분기의 102일에서 133일로 증가했다.또 다른 부동산 회사인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와 할스테드 프라퍼티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3분기 맨해튼 지역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10%대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공동주택의 경우 2분기의 117만달러에서 104만달러로 11% 하락했고, 콘도의 경우도 전분기 142만달러에서 128만달러로 10%의 낙폭을 기록했다.가격 하락과 함께 부동산 수요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초 부동산 가격평가회사인 미첼, 맥스웰 앤 잭슨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매물 건수가 1528건에서 1031건으로 33% 급감했다.이같은 뉴욕 부동산 시장 위축은 서부 해안 지역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지난주 미 상무부는 8월 신규 주택 판매가 계절조정후 124만건으로 9.9%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에반해 8월 기존 주택 판매 건수는 729만건으로 2% 늘어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8월 주택 판매건수가 662건으로 1년전의 735건보다 9.9% 감소했다. 샌 디에이고의 주택 판매건수도 1년전보다 3.6% 줄었다. 주택 판매 감소에도 이들 지역의 집값은 계속 올라 각각 11.5%, 2.1% 올랐다.미첼, 맥스웰 앤 잭슨의 마틴 이사는 "뉴욕 등의 집값은 유지되기 어려운 수준으로까지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마틴 이사는 "장단기 금리가 계속 올라감에 따라 향후 몇개월내 부동산 수요자들이 더 이상 현재 집값 수준을 감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다만 "아직까지 집값 거품이 터지는 징후는 없다"며 "(집값이 서서히 하락하는) 연착륙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5.10.05 I 김현동 기자
  • (新부동산투자전략)아파트,`대박`보다는 `실리`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아파트 재테크 시대는 끝났다.(?) 8·31대책으로 집값이 떨어지면서 이제 더 이상 아파트에 투자해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강남 불패`로 상징되던 `아파트 불패`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값이 내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보유세가 많게는 2배 이상 오르고 2007년부터는 양도세 부담도 크게 늘어난다. 지난 2001~2003년과 올 상반기처럼 자고나면 수 천만원씩 오르던 `대박`은 기대할 수 없게된 셈이다. 당분간은 아파트에 투자해 봤자 수익은 없고, 비용만 늘어나는 최악의 시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아파트 값이 바닥을 친 이후에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으로는 아파트 값이 오르더라도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는 물가상승률 수준에 그칠 공산이 크다. 향후 아파트 투자전략은 투기가 아닌 투자(거주+투자) 개념으로 바꿔야 한다.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에서 최소 3년 이상의 장기 투자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은행 금리가 고금리 기조로 바뀌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차입을 통한 단기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면 언제 사야할까. 물론 가격이 바닥을 쳤을 때다. 현재로서는 언제쯤 바닥을 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1가구2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이 내년 말까지이므로, 그 때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량물건을 고르기 위해서는 당장 매입전략을 짜야 한다. 자금을 미리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세와 물건 동향을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매수타이밍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어느 지역에서 어떤 아파트를 구입하느냐이다. 주거목적이라면 학교가 가깝고 환경이 좋은 곳을 고르면 되겠지만 투자까지 생각한다면 무리를 하더라도 값이 오를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미 값이 많이 올랐지만 강남과 분당은 여전히 투자 1순위이다. 올 상반기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곳을 보면 분당·과천·용인(2월부터), 용산·영등포(3월부터), 안양(4월부터), 마포·양천·의왕(5월부터), 일산·수원(6월부터) 등지였다. 소형보다는 대형평형의 가격상승률이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올 1~7월 강남지역 아파트 값 상승률은 소형 7.9%, 중형 8.4%, 대형 12.1%였다. 이밖에 무주택자나 1주택자들은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전매제한과 채권입찰제로 인해 시세차익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첨만 되면 1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판교, 송파, 동탄, 수원 이의동, 파주 등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것이 아파트 재테크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아파트 투자 돋보기 - 매수타이밍은 : 2006년 상반기(2007년 하반기까지 가능) - 지역은 : 강남 분당 과천 평촌 등 - 아파트는 : 가격이 전저점 이하로 떨어진 아파트, 최고 시세대비 20% 이상 하락 - 평형은 : 일반 아파트는 40평형대 이상 - 투자기간은 : 최소 3년 이상 - 은행대출은 : 고금리 기조로 전환 중이므로 최소로 줄여야 함
2005.10.04 I 남창균 기자
  • 아파트 30%, 10.29 이전 수준으로 하락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8.3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책 발표 후 한달만에 전국 아파트의 30% 가량이 2003년 10.29 대책 이전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8.31 대책을 발표하면서 1년 안에 부동산 값을 10.29 대책 이전 수준으로 돌려놓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492만8842가구를 샘플로 뽑아 10.29 대책 직전인 2003년 10월24일과 지난 9월30일 시세를 비교한 결과 전체의 31.44%인 154만9396가구가 10.29 대책 이하 수준으로 하락했다.서울은 98만9140가구의 25.63%가 10.29 이전 수준으로 내려갔고 이중 강남구는 23.66%, 강동구는 21.85%, 송파구는 5.03%가 10.29 이전 때보다 값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부터 시작된 집값 하락세가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면서 10.29 이전 수준으로 낮아진 단지가 점차 늘고 있다.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 11평형의 경우 10.29 직전 4억1000만원이었지만 현재 3억3000만원에 매물이 있고 개포주공1단지 15평형은 10.29 직전 6억3500만원이었던 가격이 현재 5억7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8.31 대책 직전 4억85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던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 16평형도 9월말 현재 4억250만원으로, 10.29 직전 가격인 3억9500만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편 그동안 집값이 별로 오르지 않은 강북지역은 올 상반기 가격이 폭등한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10.29 이전보다 가격 수준이 낮게 형성돼 있다.한강 이남과 한강 이북을 비교했을 때 한강 이남 지역은 19.22%, 한강 이북은 33.38%가 10.29 이전 수준보다 집값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노원구의 경우 12만7739가구 중 55.02%, 강북구는 전체 1만6413가구 중 40.68%가 10.29 이전보다 떨어졌다.일산(29.75%)과 분당(11.75%) 등 신도시도 전체적으로 27.93%가 10.29 이전 수준으로 내렸고 용인시의 경우 12.44%가 10.29 이전 가격으로 떨어졌다.
2005.10.04 I 윤진섭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