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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물가안정 최대 원인 `내수부진`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경기가 지난해초 바닥을 찍고 회복추세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물가안정의 가장 큰 이유는 뭐니 뭐니해도 서비스경기 등 내수부진이었다.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등 공급요인의 물가충격이 크게 떨어진 것도 지난해 낮은 인플레이션의 비결(?) 이었다. 또 비록 물가는 별로 오르지 않았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4%에 달해 소비자들의 인플레 심리는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물가가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소비자물가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 집세는 물가안정에 기여(?)..공업제품 물가상승 기여율 44% 달해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고작(?) 연평균 2.7%. 2000년 2.3%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았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2.3%로 역시 2000년 1.9%이후 최저다.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지만 농축수산물가격이 안정됐고 환율이 크게 하락했으며 수요측면의 인플레 압력도 낮았기 때문에 가능했다.14일 한국은행이 `2005년중 물가동향`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물가(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품목은 공업제품으로 기여율이 44.3%에 달했다. 2000~2004년 평균이 22.5%인 점을 감안하면 예년의 두배 수준으로 영향력이 확대된 것. 주로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관련제품의 가격상승 때문이다.반면 농축수산물의 기여도는 예년의 20.2%에서 크게 떨어진 8.1%에 불과했다. 예년에 연평균 6.8%씩 오르던 가격이 지난해에는 1.8% 상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농산물값은 예년엔 평균 4.9% 올랐지만 지난해 0.4% 상승에 머물렀고, 1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전년동기비 0.2%와 1.5% 하락했다. 4분기에는 추곡수매제 폐지 영향으로 쌀값이 떨어지면서 농축수산물 전체로도 0.7% 상승에 머물렀다. 집세도 물가안정에 기여했다. 집세의 물가상승 기여율은 예년 11.9%였지만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0.8%로 반전됐다. 전세값이 전기말보다는 올랐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하락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세가격은 지난해 전년말에 비해 3.0% 올랐지만 연평균으로는 2004년 3.6% 내린데 이어 지난해에도 2.1% 하락했다. 통계청이 조사한 집세도 전년 1.6% 상승에서 0.2% 하락으로 돌아섰다. ◇ 내수관련 품목 물가 1.8% 상승 그쳐..공급충격도 전년비해 크게 감소지난해 내수관련 품목의 물가상승률은 1.8%에 그쳤다. 2000~2004년 평균인 3.0%에 크게 미달했고 극심한 내수침체를 보였던 2004년의 2.7%보다도 매우 낮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 역시 0.94%포인트로 전체 물가 상승률의 35%를 차지하는데 머물렀다. 2000~04년에는 평균 기여도가 1.57%포인트에 달했고 전체 물가상승률의 49%를 설명했던 것을 감안하면 내수부진이 지난해 물가안정의 1차적 원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내수관련 품목에는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낙고 국내경기에 보다 민감한 섬유제품, 출판물, 가사잡화 등 내수관련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집세 등의 품목이 포함된다. 공급충격 관련제품도 2004년까지 5년동안 연평균 5.8%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4.0% 상승에 그쳤다. 2004년 8.4%나 올랐던 것에 비해 부담이 덜했다.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도 평년 1.08%포인트, 2004년 1.61%포인트에 비해 낮은 0.80%포인트로 낮아졌다. 국제유가가 지난해에도 거의 50% 가량 급등했지만 환율하락으로 충격이 줄었고, 농축수산물 가격은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내수여건과는 관련도가 낮은 기타품목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평년에는 연간 평균 1.9% 올랐는데 지난해에는 3.4%나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도 0.57%포인트에서 0.97%포인트로 높아졌다. 기타품목에는 담배, 의약품, 금반지, 가공식품 등 원자재 가격변동에 민감한 일부 공업제품과 도시가스를 제외한 공공요금이 포함된다. ◇ 생활물가와 격차 더 커져..기대 인플레이션율 3.4% 달해전체 물가는 별로 오르지 않았지만 인플레 심리는 상당히 올랐다. 체감물가에 해당하는 생활물가가 소비자물가에 비해 훨씬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생활물가는 2004년 4.9% 오른데 이어 지난해에도 4.1%나 상승했고, 소비자물가와의 상승률 격차는 무려 1.4%포인트에 달했다. 소비자들의 구입빈도가 잦은 품목(예: 두부, 라면, 돼지고기, 교통요금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꼭 소비를 해야 하는 필수품(쌀, 닭고기, 이미용료), 소비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한우쇠고기, 납입금 등) 등의 가격은 상당히 올랐다는 얘기다. 문소상 한은 조사국 물가분석팀 과장은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간의 격차가 2년 연속 큰 폭의 괴리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일반의 기대인플레이션 수준은 지표물가에 비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은 조사국이 기대인플레이션을 추정해 보니 지난해 기대인플레이션은 3.4%로 실제 인플레이션(2.7%)를 상당폭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물가는 지난해보다 오름세가 확대될 것이란게 한국은행의 전망. 연간 소비자물가 3.0%, 근원소비자물가 2.7%를 예상하고 있다. 문 과장은 "경기회복으로 수요압력이 가시화되면서 고유가 등 그동안의 비용 상승부담이 제품과 서비스가격에 반영되고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유가의 향방도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현재의 물가상황과 함께 향후의 물가움직임에도 유의해 시의적절한 정책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주간채권전망)⑤중립수준 금리에 대한 재고 필요-SK증권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SK증권은 13일 중립수준의 금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SK증권은 "현재 환율 및 유가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은 2006년 5%이상의 경제성장을 전망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제지표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하게 된다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예상보다 높을 수도 있다"며 "추가 인상은 경기회복세 확인이 어느 정도 가능한 4월 이후부터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그러나 "양호한 채권 매수 기반과 이에 따른 저평가 채권 매수로 금리상승 기조에도 불구하고 한단계 레벨 다운된 현 시점은 제한적 강세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번주 예상레인지는 국고채 3년물이 4.75~4.95%, 국고채 5년물은 4.90~5.15%다. 다음은 SK증권의 주간 전망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중립수준 금리에 대한 재고 필요 채권시장에서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통화정책 설명회에서)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언급을 추가 콜금리 인상이 상당기간 지연되거나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장중 4.82%까지 하락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중립적인 금리 수준에 대해 방향을 바꾸어 생각해보면 반드시 우호적으로만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본다. 경기 중립적 금리수준이란 경기를 수축시키지도 확장시키지도 않는 적정금리를 의미한다고 볼 때 한국은행이 판단하고 있는 중립적 금리 수준이 어느 정도의 수준을 의미하는지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은 총재에 따르면 올해에는 디플레 갭으로 인한 확장적 정책이 지속될 것이고 현 금리 수준이 경기회복에 부족함이 없다는 언급을 하였는데 이는 `금리인상 종료는 아직 아니다`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만약 추가금리 인상에 대해 향후 더욱 신중할 것이란 메시지를 보내려고 했다면 `부족함이 없다`는 식의 표현은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아직 상승 여지가 남아있어 경제지표 개선 확인 후 단기적 관점에서의 금리정책이 앞으로의 방향임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율과 금리와의 상관관계가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약하게 나타났다는 언급도 향후 시행될 수 있는 금리 인상에 따른 원화절상 우려를 덜어내기 위한 하나의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즉 한국은행의 중립적 금리 수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도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환율 및 유가 불안에도 불구하고 2006년 5%이상의 경제성장을 전망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제지표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하게 된다면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은 예상보다 높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추가 금리 인상은 1월 저조했던 수출, 환율, 유가, 1 분기 GDP 등을 종합하여 경기회복지속 여부를 확인가능한 4월 이후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기적 통화정책이 향후 금리 정책의 기준이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주요 원자재 물가 불안 1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2.8% 상승, 1월 생산자 물가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2.1%를 기록하여 일단 소비자 물가는 안정세가 유지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생산자 물가가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월 현재 달러 베이스 국제유가, 금값 등이 1년전에 비해 각각 30%, 45% 이상 상승하는 등 원자재 및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지난 10 일 한국수입업협회에 따르면 1월 코이마 지수(95년 12월=100)는 지난 12 월 대비 14.99 포인트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최근 환율하락(원화강세)이 달러 베이스로 상승한 상품수입가격을 상쇄하고 있지만, 만약 환율이 상승 반전(원화약세)하는 경우, 달러표시 해외원자재가격 및 유가가 현수준을 유지한다고만 하더라도 원화로 지불해야 하는 추가금액은 환율 상승분만큼 그대로 전가되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 압력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더 나아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진다면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매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최근 통화정책에 주요한 고려대상이 되는 부동산 문제도 물가상승 압력에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 박승 한은 총재는 2 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집값 문제가 여러가지 고려사항 중에 하나는 될 수 있지만 그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통화정책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히고, 집값 문제가 이번 `콜금리 인상의 직접적 고려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집값 문제는 영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에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제한적 강세장 전망지난 주에는 상장관련자금(롯데쇼핑, 미래에셋증권)이 해당 기업들에 흡수된 효과가 크게 작용하여 요구불예금 3조원 감소, MMF 3조원 가량 증가, 단기 채권형으로의 자금 유입액은 소폭 증가하였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채권 수요와 맞물려 이번 주에 있을국고채 5 년물 2.4 조원 입찰을 강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예보채 만기도 3.97조원으로 캐리 수요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시점에서 국고채 매수가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이는데 이는 IRS-KTB 스왑 스프레드 감소추세를 봐서 확인할 수가 있다. 그리고 예보채 캐리 보다는 섹터를 바꾸어 국주 1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 2 월 전망에서 시장금리 추가 하락시 듀레이션 축소와 1 년물 캐리 전략 대응을 추천하였지만 현 시점에서는 금리상승 기조에도 불구하고 위쪽에서 한 레벨 내려온 만큼 일정기간 제한적인 강세장을 예상한다. 따라서 주초 듀레이션을 확대하고 하락탄력이 강화될 때마다 부분적 이익 실현 전략이 합리적인 대응으로 보인다. 특히 급격히 축소된 스프레드도 추가하락에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일문일답)박승 한국은행 총재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다음은 박 승 한국은행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환율보다 과잉 유동성이나 집값 상승을 염두한 결정인 것 같은데.▲지난해 통화정책에는 집값문제가 여러가지 고려사항중 하나는 될 수 있지만, 그것을 주 목적으로 하는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은 일관된 입장이다. 이번에도 집값문제는 직접 고려대상이 아니었다.-저금리 정책 부작용 줄이기 위해 금리인하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작용을 의미하는지.▲여러가지를 다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자원배분 문제라든가 국내외 금리차로 인한 고려될 수 있는 문제라든가 기타 예금자와 대출받는 사람 사이에 소득배분 문제, 또 경우에 따라서는 앞으로 고려될 수 있는 잠재적 인플레 등이 있다.-향후 통화정책 방향 관련, 지난번에 정책금리가 중립수준에 다가섰다고 했고, 콜금리를 신중한 속도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는데 변함없나.▲지난번보다 올렸으니 (중립적 수준에) 더 다가선 것 아닌가. 금리는 올릴수도 있고 내릴수도 있다. 여러분이 금리 문제를 볼 때 중기적 시각에서 본 수준과 단기적 경제지표에 의한 단기적 조정 문제를 나눠 생각해본다면 금리정책은 전자에서 후자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미국이 연속 금리 올리고 있는데 한은은 작년 10월부터 인상동결 반복하고 있다. 징검다리식으로 인상하는 배경이 있는지.▲매달 올리면 피곤하지 않나. 미국도 수준을 조정해가며 올리고 있다. 미국의 수준 조정 필요도와 우리의 수준 조정 필요도에는 차이가 있다. 우리는 미국 정도 필요없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하고 있고, 일부러 한달씩 거르고 그런 것은 아니다. -환율과 유가 문제에도 불구하고 5% 성장 문제 없다고 했는데 처음 예측을 그대로 가져가시는지. 또 유가가 100달러까지 간다는 전망도 있는데 두가지 악재 어떻게 생각하나.▲환율이 작년 수준에서 평균치로 올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한 적 있다. 그것은 평균 수준으로 말씀드린 것이다.현재의 환율하락은 일시적 쏠림현상으로 본다. 3-4월 가서는 환율이 오를 것으로 본다. 또 현재 환율이, 여러가지 경제 체질의 강도, 즉 다른 나라보다 경제사정 좋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환율은 일시적인 요인에 의해 지나치게 떨어졌다고 본다.우리는 시장에 교란을 주는 요인은 절대 방치하지 않을 것이며 환율의 향후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계속 떨어진다고 보지 않는다.유가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100달러 된다면 우리 성장추계도 다시 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번에 점검한 것은 현재 수준의 유가를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해해주셨으면 한다환율 떨어지고 유가 올랐는데 5% 유지된다는 것은, 현재 작년 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의 성장속도가 당초 우리 한은이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높다.다시 말씀드리면 유가나 환율 요인이 올해 발생하지 않았다면 올해 성장률은 우리가 예상했던 5%보다 초과할 뻔 한 것이다. 환율과 유가가 그것을 상쇄했다고 보면 된다.-환율이 떨어지면 사실상 긴축효과를 낸다. 최근 환율이 50원 정도 떨어졌는데 한은이 서둘러 금리 인상할 이유 있었나. 또 환율이 더 떨어지면 인상속도 늦춰질수도 있나.▲환율은 한은이 금리 결정할 때 고려해야할 여러 요인 중 하나다. 금리를 올리면 환율이 떨어진다고 경제원론에 돼있고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 한은에서 집중적으로 검증해본 결과 금리인상하면 채권시장에서는 환율이 떨어지게 되고 주식시장에서는 환율을 올리는 작용을 하게 되서 채권시장과 자본시장이 상쇄하는 작용을 한다고 본다.한은은 현재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큰 유의성이, 상관성이 별로 없다고 본다.-환율이 지금 속도를 유지해도 중립적으로 금리 올리겠다는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는 의미인지.▲당장 우리가 중립수준으로 금리 올리는게 아니라는 걸 분명히 알아야 된다. 올해는 디플레 갭이 있기 때문에 중립적 수준보다 낮게 가겠다는게 현 입장이다.중립수준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디플레 갭이 있는 한, 중립수준보다 일정수준 낮은데로 가는게 우리의 목표다. 이번 인상으로 중립과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 (BOK워치)추가 금리인상의 `한계효용`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한국은행 집행부에서는 2월에 금리를 올렸으면 하는 바램이 큰 것 같다. 한 국장은 최근 "우리가 금리를 세번 이상 올린 적이 없는데 몇달내에 한두번만 더 올려도 한국은행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연속해서 14번씩 정책금리를 올리는 미국 연준에 대한 부러움이 배여 있다. 다른 국장은 "그동안 금리를 올리기가 쉽지 않으니까 내릴 때도 주저하게 됐던 것"이라며 "한은이 주관대로 금리를 올릴 수 있고 파급경로에 따라 실물경제와 시장이 제대로 반응하게 되면 내릴 때도 쉽게 내릴 수 있고, 결과적으로 정책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행 직원들을 상대로 전화를 걸어 간이 설문조사를 해 봤다. 7명에게 물어봤는데 약속이나 한 듯 모두 `인상`에 걸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 첫째, 현재 콜금리 수준은 너무 낮다 둘째, 경기 회복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는 것이었다. ◇ 시장은 인상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채권시장은 이달 콜금리 인상을 겁내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장기금리는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12월 인상 이후 계속된 내리막이다. 시장의 한 딜러는 "2월에 올리더라도 그후 상당기간 올리지 않을 것이란 시사를 하면 장기금리는 하락할 것이고, 단기금리도 선반영한 측면이 상당히 강해 안정이 될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 미국과 한국 경제의 성장이 모두 둔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콜금리 인상으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효과는 별로 없을 것이다"고 한다. 시장금리도 올려놓지 못할 바에야 콜금리를 무엇하러 올릴까 싶지만 한편으로는 콜금리인상의 구축효과가 없다면, 한은에서는 `올릴 수 있을 때 올리는 것이 상수`라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장금리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소비나 투자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고, 따라서 경제충격도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한은이 얻는 것은 적지 않다. 첫째, 불과 5개월만에 세차례나(?) 금리인상을 단행하게 돼 금리정책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그동안 베이비스텝(baby step)를 밟는다고 하면서도 고작 두걸음밖에 떼지 못했는데, 세 걸음은 엄청난 발전이다. 하반기 이후 한은이 걱정하고 있는 물가상승압력에 선제적 대응을 하게 된다는 것도 큰 소득이다. 만약 내년부터 적용될 물가안정목표 범위를 현재 2.5~3.5%에서 하향조정한다면 그에 대한 대비도 미리 하는 것이 되어 좋다. 또 이번에 올려 놓으면, 만약 하반기나 내년에라도 경제가 크게 흔들리거나, 다른 외부적 충격에 의해 금리를 내려야 할 때 부담이 덜하다. 말하자면 실탄을 마련하는 셈이다. 무엇보다 장기간의 저금리로 인해 빚어질지 모를 위험(거품)을 서둘러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이 한은 집행부나 박승총재에게는 매우 강하다. 지난해 부동산가격상승에 대해 보였던 민감한 반응, 지난달 금통위에서 주가의 거품가능성을 경고한 일, 여전히 50%를 넘고 있는 단기수신 비중에 대한 우려 등.. 저금리가 언제 사고를 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금리인상을 재촉하게 한다.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얼마전 "다만 장기간 계속된 저금리는 한국내 자산버블을 촉진시켰다. 중앙은행은 환투기 방어를 위해 전략적으로 금리인상을 지연시킬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경제에 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금리 정상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당수의 한은 직원들이 여기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 ◇ `정말 5개월만에 세번을 올려도 괜찮을까..경기만 보면 올려도 될 것 같은데..` 2월은 그 어느때보다도 금통위원들의 결정을 짐작하기 어렵다. 금리를 올려도 명분이 있고, 금리를 동결해도 내세울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겁내하지 않으니 `기왕이면 올리고 보자`는 게 한은 집행부의 마음이겠지만 미래의 불확실성을 생각하면 금통위원들의 고민은 그 어느 때보다도 깊을 것이다. `평균적으로 보면` 서둘러 올리고 싶은 마음이 집행부보다 덜할 수 있다. `정말 5개월만에 세번이나 올려도 괜찮을까` 싶을 것이다. 언제라도 깨질 수 있는 `유리알같은 경기회복`이라면? 환율이 계속 떨어진다면? 이란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유가가 계속 올라간다면? 주가 폭락이 계속된다면? 미국의 쌍둥이 적자로 일컬어지는 세계 경제의 불균형이 본격 조정된다면? 고민할 것은 이번에도 많다. 경기를 배려하기 위한 저금리에서 서서히 벗어나야 한다는 것은 금통위원들도 동감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최소한 경기회복에 대해서는 믿음이 상당히 쌓여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논쟁거리도 아니다. 박승 총재는 이미 지난달 "우리 경제는 경제성장 물가안정 국제수지 흑자가 고르게 성취되는 성장궤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동결한 것은 "경기회복에 아직도 남아 있는 불확실성 때문에 경기회복세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간을 준 것이었다. 그로부터 한달동안 추가된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소비는 내구재와 비내구재 등 모든 품목에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설비투자가 저조하다는 것이 걱정이었지만 설비투자추계 증가율이 12월에 13.1% 증가했고 선행지표도 개선되고 있어 한결 마음이 가볍다. 산업생산뿐 아니라 서비스생산도 상당한 회복을 보였다. 수출증가율이 1월에 크게 둔화됐지만 월말의 설연휴나 덩치가 큰 선박수출의 통관시점 이월 등으로 일시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 금통위원들은 지난달 올해 한은 경제전망에서 하반기 성장률이 낮게 잡혀 있다며 `하반기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해 집행부에 질문했다. 금통위원이 들은 대답은 이렇다. "전년 효과를 배제하기 위해 전기비 증가율로 평가해 본 결과 강한 회복세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점진적인 회복세는 이어진다고 볼 수 있으며 과거에 비해 낮아진 잠재성장률에 근접하는 성장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한은은 올해부터 경제성장률을 전년동기대비가 아닌 전기대비로 따지기로 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 어디로 튈지 모를 `대외변수`..어떤 대응 할까 경기를 빼면 대부분 통제불가능한 대외요인들이 변수다. 유가와 환율, 글로벌 금리인상으로 인한 내외금리차 역전, 미국이나 중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 세계경제의 불균형 조정과 그로 인한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의 충격 등이 꼽힌다. 아무래도 환율이 최대 변수다. 글로벌 금리인상, 세계경제의 불균형 조정, 수출둔화 등 여러가지 이슈가 걸려 있다. 시장에서는 환율하락-수출둔화-경기회복 차질 이라는 시나리오에 가장 큰 염두를 두고 있는 것 같다. 당장의 환율하락이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도 환율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냐, 아니면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이냐가 관건이다. 방향 뿐 아니라 변동성도 문제다. 한은 집행부의 견해는 환율 하락이 일시적이고 곧 균형 수준을 회복한다는 것이다. 집행부가 생각하는 균형수준은 달러당 1000원 위에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급상승할 수 있다고 걱정한다. 금통위원들이 환율을 보는 시각은 다소 엇갈린다. 크게 대별되는 두가지 견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한미 장기시장금리 격차는 더 벌어져 자금유출 가능성이 없고 한미간 장기시장금리가 역전되는데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역전되더라도 다소간의 자금유출은 환율정책에 도움이 될 것이다.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감안해 환율정책과 통화정책간 조화가 요구된다는 측면에서 금리조정 속도의 조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②"미국의 정책금리는 향후에도 인상될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 및 일본의 금융정책이 긴축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외금리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환율 불안정성 증대는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유가는 하향 안정이 되면 별문제지만 혹시라도 급등할까봐 걱정이다. 특히 이란의 핵사태는 `폭풍의 핵`이다. 작년에는 유가가 50% 가까이 올랐어도 충격이 덜했지만 지금 수준에서 또 그정도 오른다면 그 충격은 상상 이상일 수 있다. 우리 경제도 문제지만 세계 경제 전체가 물가상승과 경기둔화의 위험에 봉착하게 된다. 다만, 급등이 아니라 현 수준 또는 그보다 조금 높은 정도의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그래서 경제성장을 크게 해칠 정도가 아니라면 금통위원들은 금리동결이 아니라 인상요인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글로벌 환경의 불확실성은 어느정도는 뜬구름 잡는 얘기다. 그래서 보는 관점에 따라 견해가 달라지는 모양이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 위험이기 때문에 더욱 더 금리인상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부 금통위원들은 갖고 있다. 이 점은 저금리로 인한 부작용, 이른바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같은 자원배분의 왜곡에 대한 두려움과 맞닿아 있다. "전 세계적인 금리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유동성 축소, 이에 따른 세계경기 후퇴 가능성과 함께 신흥시장국으로부터 선진국으로의 자본이동을 자극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별 준비 없이 이러한 상황을 맞게 될 경우 수출둔화, 자본유출, 주가하락 등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내적으로는 저금리 유지 결과 부동산가격 급등으로 대표되는 자원배분의 왜곡이 발생하였다. 이와 같은 대내외 불균형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여건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신속히 준비하고 대응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두번의 인상효과 `생각보다 더 컸다` 인상론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측면은 적지 않다. 우선 두 차례의 금리인상을 전후해 시장금리가 매우 큰 폭으로 올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 금통위원은 "10월 금리인상을 전후해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가 가팔라지는 등 기대 이상으로 금리경로가 잘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같다"고 말했다.정책효과를 키운다는 점에서는 좋겠지만 오히려 걱정이 앞선다. 콜금리를 내리면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더 떨어지고, 콜금리를 올리면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더 크게 오르는 한국만의 독특한 금리의 기간구조가 만든 금리인상 효과의 극대화(?)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은에서도 상당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 다만 문제는 있으되 현실적인 해결책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다)연초 부동산가격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지만 한은의 긴장감은 작년 같지 않다. 우선 강남 재건축 지역과 판교 주변의 일부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인데다 그나마도 거래가 거의 없이 호가만 오른다는 게 집행부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8.31대책의 진정한 효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새로운 대책도 곧 나오겠지만 8.31대책도 입법화는 끝났어도 실제로는 종합부동산세가 6월1일 과세기준이라 그때까지는 의미가 없다. 아직 유효하게 발효된 것이 없다. 10.29 대책때도 이듬해 1월까지 떨어졌다가 2~3월 올랐다. 그러다 5월에 주택거래 신고제 도입되고 7월에 개발이익 환수제 나오면서 떨어졌다" 물론 과거 부동산정책들의 효과가 오래가지 않았고, 일단 집값이 떨어지면 정책이 폐기처분되는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정부 정책에 대한 믿음 자체가 약하고, 저금리가 부동산가격을 부추긴다고 보기 때문에 여전히 금리인상의 근거로 살아있다. 여기에 최근 주가가 급락해 거품 위험은 줄어든 반면 경기심리에는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 시중자금의 MMF 쏠림현상이 완화되면서 자금 단기화 경향이 조금씩 줄고 있다는 점, 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급감한 점 등도 빠른 금리인상을 주저하게 만든다. 한가지 관심을 가질만한 또 한가지는 `양극화`의 해법으로서의 금리정책이다. 소득의 양극화로 중소기업이나 영세 가계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금리인상이 꺼려진다. 반면 경제전체적으로 저금리 혜택을 기업이 누리고 가계가 피해를 본 점, 높은 환율로 수출기업이 과거 사실상의 보조금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환율 절상의 용인과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라는 주장이 제기될 수 있다. 금통위가 콜금리를 올릴지, 동결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다만 한국은행 집행부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는 것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금통위를 앞둔 시장금리의 안정이 말해 주듯 이번에 만약 금리를 올린다면 한계효용은 지난해 10월이나 12월에 비해 떨어질 것은 분명하다. 급하게 시장기를 때운 작년의 두번과는 다르다. 따라서 금리인상의 성격 자체도 단순히 저금리 부작용에 대한 `치료`의 성격에서 점점 탈피하게 된다. 혹시라도 터질지 모를 돌발 위험이나 경기과열, 물가상승 등에 대한 `대비용`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추가 금리인상 여부, 인상의 속도 등에 대해서도 힌트를 준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 이건희 회장 "삼성, 느슨해졌다"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다음은 6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근로자 비과세·감면혜택 유지 -강남 재건축 호가 하락 -"삼성, 비대해져 느슨해졌다" -달라지는 주총..기관·외국인 목소리 더 커져 ▲경제·종합 -네오콘 발언권 약화 `비즈니스 파워` 커진다 -휴대폰 보조금 전면 허용되나 -(부동산정책 딜레마)툭하면 억누르기..시장 신뢰 잃었다 -휴면예금 저소득층 대출에 활용 -자영업자 현금거래 샅샅이 추적 -통화 위기땐 日서 100억달러 지원 ▲금융·재테크 -인터넷 특판금융상품 노려라 -보험료 싼 이색보험 뜬다 -카드사 교통카드 발급중단 ▲국제 -이란핵 유엔안보리에 넘어갔지만 -日 교외거주 고령자 도심으로 이주 추진 -이란, EU와 통상계약 취소 ▲기업과 증권 -롯데 유화3사 공동마케팅 나선다 -폭스바겐공장 4일간 `한국의 날` -이건희 회장 `나눔 키우고 개혁강도 높일 듯` -`韓·印 FTA` 경제성장 새 모멘텀 -미수금 절반 급감 1조5천억 -삼호F&G 매각정보 미리샜나? -한국 투자환경 체코·대만에 뒤져 ▲부동산 -뉴타운 개발 속도 붙는다 -분양권 불법매매 피해 속출..보호안돼 투자금 날릴수도 -대치 은마·개포 주공 2~3천만원 하락 -재건축 개발부담금 위헌 논란 ◇서울경제 ▲1면 -"해운 장기 호황 끝났다" 업계 물동량 확보 비상 -이건희 삼성회장 귀국 "조직 전면 재점검" -근로자·中企 지원 계속..稅 감면비율 한도제 도입 -"韓·日, DJ 납치사건 정치적 해결" 드러나 ▲종합 -예보, 신한금융 지분 `블록세일` -한·일 통화스와프 150억弗로 확대 -이종석 새 외교안보팀 출범 전부터 흔들 -한은 연쇄인사 앞두고 뒤숭숭 ▲해설 -(중장기 조세정책 보고서)"稅부담 증가없다" 2년만에 뒤집혀 -(재건축 아파트)호가 수천만원 떨어지고 사업포기 가능성도 제기 ▲종합 -"가계빚 심각한 수준" 우려 잇따라 -매출 10%이상 증가 신고한 中企..법인세 2년간 깎아준다 -(이건희 회장 귀국)`원격 경영`으론 난관 극복 역부족 -검찰, "이회장 당장 소환 계획 없다" -정동영-김근태 후보 공방전 재개 ▲금융 -손보사, 자보손해율 악화 -할부금융업계 양극화 심화 -카드업계, 가맹점 마케팅 강화 ▲국제 -유럽·아랍 문명충돌..경제전쟁으로 비화 조짐 -中 선박수주 세계 3위 부상 -브라질 `삼바 도시`만든다 ▲산업 -현대차-삼성전자 손 잡았다 -해운업계 `3중고`에 업황 빨간불 -현대아산, 아파트 건설사업 진출 -한·일 열연가 팽팽한 `힘겨루기` -롯데캐논 회사명 `캐논코리아`로 -LG에어컨=삼성전자 전체 가전? -"아이팟 청력손실 위험"..국내MP3社 "불똥튀나" 긴장 ▲증권 -조정장서도 선방 "역시 1등주" -상장사 작년 현금배당 11% 줄듯 -채권·혼합형 수익률 주식형 펀드 앞질렀다 -호재성 공시 사전유출 의혹..추격매수 투자자 피해 속출 -CJ 팔아 CJ엔터 사라 -코스닥기업, 타법인 지분 매각 늘어 ▲부동산 -뚝섬 주상복합 분양 표류 조짐 -35세 이상도 세대분리 1년 지나야 -이란 핵위기에 건설업계 긴장 ◇한국경제 ▲1면 -칭다오 진출기업 절반이 적자..중국 더이상 블루오션 아니다 -외국인, 민영화 공기업·은행에 눈독 -이건희 회장 5개월만에 귀국 -김대중 납치사건..韓·日 정치적 매듭 ▲종합 -삼성전자·현대차 공동마케팅 또 나섰다 -정부 R&D 예산 14% 증가 -(아이칸KT&G)8조 넘는 막대한 자산..경영방어 `무방비` -일본은 황금株 허용 등 적극대응 -고소득 자영업자 세무조사 강화 -`불황형`개인파산 급증 -韓·日 경제위기 때 상호지원 -(이건희 회장 귀국)"삼성 비대해져 느슨해진 줄 몰랐다" ▲국제 -무슬림 유럽대사관 난입·방화 -애플, 아이팟 집단소송 "피곤한데" -남미 `에너지 독립` 잰걸음 -IAEA, 이란 안보리 회부 결의 ▲산업 -(中 칭다오 르포)치솟는 임금부담에 내륙행 급증 -SK그룹 경영철학 SKMS..계열사 정관에 넣는다 -인터넷 전화 `070`으로 통일 -삼성 지상파 DMB폰 獨간다 -KT가 만든 단편영화 나온다 -소주 `순한경쟁`..전통주 `독한 경쟁` -초저가 아이디어상품 온라인 휩쓴다 ▲부동산 -목동집값 `8.31 이전` 훌쩍 넘어서 -대우건설 나이지리아서 9200만불 수주 -금촌 전셋값이 `교하의 두배` -도곡렉슬 입주로 주변집값 `주춤` -재건축 단지 정부 방침에 `화들짝` ▲증권 -"주가 방어" 자사주 매입 급증 -풋옵션 3일간 수익률 무려 230%..`아찔` 급락場서 `우쭐` -해외자산 투자펀드 급증 `국제화 바람` -대기업 관련 여행사 잇단 상장 -상장사 ROE, 美·日보다 높아 -금리인상 우려..맥빠진 뉴욕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미 FTA협상 본격 착수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다음은 2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힐 "北위폐는 협상카드 아니다" -한미 FTA협상 본격 착수 -중국견제심리 전세계 확산 -증세 반발 갈수록 거세진다 -'재건축 승인권 환수' 재확인 ▲종합 -8.31 후속 부동산대책 예상 내용과 파장..수익성 낮춰 '재건축 잡기' 총력 -한미 FTA협상 본격 착수..한국, 亞太자유무역 허브로 떠오른다 -소득공제축소 논란 확산 ▲금융·재테크 -하나銀, 외환銀 인수전에 불참..국민銀 유력후보 부상 -은행 부실채권 비율 '뚝' ▲국제 -세계최대 자동차업체 경쟁 점입가경 -사우디왕자 소유기업 첫 공개 -피임약 안판 월마트 법정에 -버거킹 창립후 첫 IPO ▲기업과 증권 -고유가 원화값 급등..허리띠 다시 죄는 재계 -세계 최대 스낵사 프리토레이, 롯데제과와 손잡았다 -GS칼텍스 주차사업 진출 -네이처가 반한 '물방울 요술'..나노 트랜지스터 광반도체 재료 활용 가능성 -만도, 인도에 생산기지 2곳 연내 설립 -세계 철강 M&A바람..포스코 타깃? -에버랜드 지주사 논란 재점화 -현대백화점 장사 잘했다 -SKT·KT 일제 상승..한미FTA서 지분한도 확대 논의 가능성 -올해 최대 공모주 롯데쇼핑 오늘까지 청약..첫날 눈치보기 한산 -남미 유럽투자 펀드 '두각'..원화강세로 일본펀드는 손실 -외국인 10일만에 1428억 팔자 -CJ, 박지은 회사 샀다 ▲부동산 -광교신도시 판교 못지않다 -오랫만에 강남 대단지 분양..AID아파트 13일 416가구 청약 -부동산실거래가 신고제..전체 신고중 5% 부적정 판정 -미아리 텍사스에 주거복합단지 ◇서울경제 ▲1면 -외환은행 매각 지연 가능성 -재건축 총량제·개발이익 환수법 추진..8.31 후속대책 논의 -탈세 가산율 크게 올린다 -한미 높은 수준 포괄적 FTA 추진 ▲종합 -올 토지보상금 12조 넘게 풀린다 -부동산 실거래가 허위신고 협의..첫 정밀조사 착수 -한미FTA 협상 개시.."개방→성장 이어질 효과적 대책을" -부시 신에너지 구상 발표 후..유가↓ 설탕값↑ 시장 출렁 ▲해설 -"강남 재건축값 잡아라" 강수 총동원..당정청 부동산정책회의 주요내용 ▲금융 -메릴린치, LG카드 인수 관심 -외국계 생보 선두경쟁 치열 -은행 부실채권 7년래 최저 ▲국제 -미, 허리띠 졸라맨다..눈덩이 재정적자 방관땐 경제 충격 -미 정유사 실적 역풍..작년 수익급증에 제재 움직임 -일, 뱃속 아기에도 아동수당 지급 ▲산업 -中 저가 공세에 제지업계 반덤핑 제소 추진 -DMB, 위성 웃고 지상파 울고 -한국인 휴대폰 통화량 세계 6위 -중견 DTV업계 "틈새 노려라" -순한소주 전쟁..두산 '처음처럼'-진로 '참진이슬로' -가스공사, 수익성 제고 잰걸음 ▲증권 -기관 매도세 진정 힘들듯...외국인은 10일만에 순매도 전환 -포스코 적대적 M&A 노출 우려 -증권주 미수거래 규제 된서리 -한국증권, 다올부동산신탁 자산운용업 인가여부 결정..키움증권도 신청서 제출 -KT&G 약진 돋보이네..대우증권 '이달의 최선호 종목' 선정 -"(주)LG, 우량 자회사 가치 반영돼야"..LG CNS 등 상장 가능성 -미래에셋, 휴대폰부품주 집중 매입 -여행주 '펄펄'..해외 여행객 증가. 원화강세로 실적 개선 ▲부동산 -인천 송도 아파트값 상한가 -잠실 롯데캐슬골드..사통팔달 편리한 교통 최대강점 ◇한국경제 ▲1면 -경기 화성 '中企메카'로 급부상 -우리금융 5~10% 일반 공모 매각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총, 참여연대 참석 안한다 ▲종합 -'알박기 금지법' 나온다 -외환은행 분위기 달라졌다..하락보다 반등에 무게 -음식 숙박업 경기도 기지개 -당정청 부동산 대책회의.. "아파트 분양가 어떻게 낮추나" -1~2인가구 공제 비과세 축소..선거 앞두고 여당까지 제동 ▲국제 -日, 뱃속 아이에도 수당 준다...출산 늘려라 초비상 -유럽-아랍 만화전쟁..마호메트 풍자 놓고 -도요타, 중국 최대 제일기차와 R&D 합작사 설립 ▲산업 -LPL 파주 7세대 라인 한달만에 수율 80%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돌연 사의 -휴대폰 보조금 다시 안개속 -코오롱정보통신, 미에쉴론 제휴 "에너지 서비스 사업 진출" -제약업계 한미약품 따라하기 확산 -일본 홈쇼핑 통신판매사 7곳 구매상담회 ▲부동산 -강남 재건축조합 '개발부담금' 강력 반발..."공급난 부채질" -6억이상 집 중개료 하한선 없앤다 ▲금융 -외환은행 매각작업, 론스타-정치권-인수은행 입장차 -솔로몬, 저축은행업계 1위..HK제쳐 ▲증권 -롤러코스트 장세..불안한 투자심리에 쏠림현상 심화 -고려아연 주가 신고가 행진 -롯데쇼핑 미래에셋 공모가 논란..기업가치보다 높게 책정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증권 평가액 3천억..증권가 신흥부자 -엔·유로화 선물 4월말 상장 -환율 하락...여행주 호재 -네오위즈 4분기 흑자 전환 성공 -에스에프에이 "너무 싸다"
- 집값, 설이후 전통적 상승세 재현되나..`2월 대책` 변수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집값이 강남과 용인. 분당을 중심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설 이후의 가격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역대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볼 때 설 이후부터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등 오름세로 반전돼 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정부의 2월 부동산대책 등으로 설 이후 부동산시장을 약보합세를 안정될 것으로 점치면서도 판교 분양,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등으로 지역에 따라 가격 강세를 보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역대 설 이후 상승 분기점 현상 보여 = 과거 통계치를 보면 역대 설 연휴를 고비로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로 반전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부동산뱅크 조사결과 지난 90년 이후 2005년까지 15년 동안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설 이후 절반이 넘는 10차례나 가격이 뛰었다. 지난해에도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설을 전후해 1.85%가 올랐고, 2004년에도 설 이후 1.06% 뛰었다. 가격이 오르지 않았던 때는 외환위기 직후나 전국적인 집값 하락기 였던 지난 94, 95년 정도에 불과했다. 이처럼 설 이후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이유는 3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이전에 미뤄왔던 매매계약을 체결하려는 수요가 많고, 부동산 투자 수요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란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팀장은 "방학철, 설, 추선 등은 집값이 움직이는 분기점에 해당된다"며 "이때부터 관망하던 실수요자들이 본격 매수세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의 견인차 시기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설 이후 오름세 올해도 반복될까? = 최근 가격 동향 추이를 보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보합세나 상승세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3% 올라 한 주전 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특히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일대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강남구의 경우 0.95%까지 올랐다. 신도시 역시 분당(0.53%)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면서 한 주전보다 0.18% 포인트 상승한 0.43%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설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진입하기엔 만만치 않은 변수가 있다. 2월에 내놓은 정부의 재건축 대책이 대표적인 변수란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정부가 강남 재건축을 타킷으로 내놓을 예정인 2월 대책이 설 이후 강남 재건축을 포함한 집값 향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소장은 “정부가 이익환수와 사업 승인을 골자로 한 강도 높은 규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설 이후 강남 집값을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등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역 개발 호재 인근 지역은 꾸준히 가격이 오를 것이란 의견도 있다. 우리은행 양해근 팀장은 “정부 대책에 따라 집값이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3월 분양시점이 다가오는 판교 주변과 신도시, 신규공급주택, 뉴타운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주간부동산) 판교 주변 아파트 값 상승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3월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분당과 용인 등 판교 주변 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이 10억원을 기록하는 등 일부 단지의 강세가 이어졌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지난주(0.33%)에 비해 다소 낮아진 0.29%를 기록했다. 그러나 분당(0.40%)와 용인(0.46%) 등 판교 주변 지역은 뚜렷한 가격 상승세를 보여 판교발 집값 광풍이 재현되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전세 시장은 방학 이사철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학군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1~2월 입주 물량이 많은 강남권역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한 주간 서울 0.20%, 신도시 0.29%, 수도권 0.11% 변동률을 나타냈다. ◇ 매매 시장 0.29% 오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동(0.77%), 양천(0.67%), 송파(0.51%), 종로(0.42%), 강남(0.39%), 영등포(0.33%) 순으로 매매값이 올랐다. 강동구는 둔촌동과 고덕지구 재건축 단지의 강세로 가격이 올랐고 양천구는 학군 선호도가 높은 신시가지 주변 단지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도봉(-0.03%), 성북(-0.02%), 성동(-0.02%)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도봉구는 20~30평형대의 중소형 단지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했고, 성북구는 작년에 입주한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은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완화 방침 철회로 이번주 0.86%의 변동률을 기록, 지난주(1.13%)에 비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서울시의 용적률 상향 철회 방침에도 불구하고 34평형의 거래신고가격이 10억원을 기록한 등 초강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분당의 강세를 두드러졌다. 분당은 지난 한주간 0.40% 올라 3월 판교 분양을 앞두고 다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신도시에선 평촌(0.20%), 일산(0.15%) 순으로 상승했고 산본(-0.16%)은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48%), 용인(0.46%), 광명(0.44%), 성남(0.3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 4, 5단지의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소폭 상승했고 용인과 성남 일대는 판교 분양 영향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파주(0.25%)와 김포(0.23%)도 수도권 평균을 웃돈 상승률로 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전세 시장 0.20% 상승한 서울 전세시장은 이사철 영향으로 양천(0.82%), 도봉(0.51%), 강서(0.42%), 은평(0.39%), 동작(0.36%), 금천(0.30%), 성북(0.30%), 영등포(0.30%) 등 주요 구가 일제히 오름세를 이어갔다. 평형대별로는 30~40평형대가 가장 오름폭이 컸고, 20평이하 소형은 재건축 단지 전셋값 하락세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2주 연속 0.8%대 이상의 주간 상승률을 보이면서 강세를 나타낸 양천구는 주요 학군 주변의 신시가지 단지들이 평형대별로 1000만~2000만원씩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0.12%), 서초(0.10%) 등은 방학 이사철 영향으로 수요 움직임이 늘고 가격도 오를 시기지만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덜했다. 이는 도곡렉슬, 역삼동 역삼주공 등 1~2월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물량에 여유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도시도 이사철을 맞아 평촌(0.43%), 분당(0.35%), 일산(0.31%), 산본(0.05%) 순으로 40-50평형대의 중대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재건축 이주 수요가 몰린 광명(1.20%)을 비롯해 남양주(0.51%), 하남(0.35%), 구리(0.26%), 의왕(0.26%) 등이 올랐다.
- 미국 부동산 투자전략 `매도냐 매입이냐`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지난해 과열 조짐까지 보였던 미국 부동산 시장이 완연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몇 년간은 예전처럼 집값이 폭발적으로 상승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안좋아도 투자의 기회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미국의 고용여건이 나아지고 있고, 베이비 붐 세대의 꾸준한 수요를 감안하면 부동산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오히려 싼 값에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CNN머니는 19일 주택 보유자들은 바뀐 부동산 시장 상황에 맞춰 매수나 매도 혹은 보유 등의 전략을 적절하게 구사해야 한다면서 부동산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부동산 시장의 3가지 변수최근 들어서는 주택 보유자들에게 두려운 뉴스가 많은 편이다. 미국내 49개 도시의 주택가격 동향을 제공하는 벤 엔게브레스 하우징 트래커에 따르면, 지난 4개월동안 보스턴, 클리브랜드, 로스엔젤레스, 마이애미, 피닉스, 워싱턴 DC 등의 매수 호가 중간값은 5% 이상 떨어졌다.지난해 11월 정부 발표에 따르면, 기존 주택 판매는 1.7% 감소했다. 샌 디에고, 보스턴 같은 곳에서는 매물이 사라진 상태다.부동산 중개업체인 리맥스의 메리 칼지언은 "부동산 경기가 좋았을 때는 시장에 매물이 나온 지 1~3일만에 팔렸는데, 요즘은 6~8주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전형적인 매수자 시장이다"고 말했다.주택 가격 하락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담보 가치 하락에 따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모기지론 대출금리 상승은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그렇지만 부동산 거품이 붕괴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주가와 달리 집값은 변동성이 높지 않다. 베이비 붐 세대들의 주택 수요도 여전하다. 여기에 고용시장 상황도 견조해 부동산을 취득하려는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매수, 매도, 보유..뭐가 답일까CNN머니는 만약 1~2년내 집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서둘러 집을 처분할 것을 권했다. 지금 매도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집값이 더 떨어져 후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은퇴가 가까워졌거나 자녀들이 독립했을 경우 등에는 굳이 손해를 보면서 집을 팔 필요는 없다.당장 직장을 옮기거나 아기가 태어나 집을 늘려야 하는 등 실수요자들의 경우에는 지금이 집을 사기에 더 적당한 시점이 될 수 있다.웰레슬리 칼리지의 이코노미스트인 칼 케이스는 "집을 냉장고같은 내구재로 생각하라"고 말했다.리맥스의 사장인 데이브 리니거는 "집값이 떨어질 때 걱정하는 사람들은 집값이 떨어질 때 그 집을 처분해야만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마찬가지로 주택을 장기 투자 차원으로 생각한다면 집을 팔거나 살 생각은 버리고 그냥 보유하는 것도 근심을 더는 방법이다. USC의 가브리엘은 "집을 가진 당신이 당신의 집을 고치는 일과 이웃과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무르익는 재테크 원정시대]인도는 아직 저평가… 러시아는 무한한 탄력…
- [조선일보 제공] “나도 해외투자에 한번 나서볼까?” 펀드 붐이 일면서 국내펀드뿐만 아니라,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해외펀드 투자에 나서려 해도 어느 지역, 어떤 펀드를 골라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해외펀드만 해도 150여 개에 달하고 있다. 또 수익률도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특히 해외펀드 투자에 앞서 해당 국가의 경제·증시전망은 필수조건이지만 지역 정보를 얻는 것도 쉽지 않다. 국내외 전문가들을 통해 2006년 해외증시 전망과 해외펀드 투자 요령을 정리했다. ◆일본긴 잠에서 깨어난 일본증시는 올해도 역동적인 모습을 보일 것 같다. 하지만 40%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기대 수익률을 낮춰야 한다. 의회 해산 후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재집권이 작년 가을 일본증시 반등의 촉매가 됐지만 최근 일본경제는 질적 성장이라는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수구적인 자민당 계파보스들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고 개혁적인 젊은 인사들이 등용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개혁의 뿌리가 일본경제에 내리고 있다. 일본 경제는 향후 5년간 연 2~3%의 실질성장률을 보일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살아나고 명목성장이 4~5%에 이르게 되면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장기적으로 기업수익도 개선될 수 있다.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기업들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일본증시가 장기투자에 적합하다는 이야기도 이 때문이다. (이남우·메릴린치증권 한국·일본담당 전무)◆인도2005년 인도는 국내총생산 7% 성장, 주가는 35.4%가 오르면서 최고의 한 해로 기록됐다. 인도는 여러 가지 면에서 아직 아시아의 다른 경쟁 국가에 비해 뒤처져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인도가 장기적인 성장 가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인도 경제 성장률을 7% 이상으로 낙관하고 있다. 가계수입 증가와 각종 생활용품의 낮은 보급률 등은 인도의 비약적 소비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고금리와 고유가 등 인도 경제에 부담요소도 존재한다. 하지만 현재 인도 기업과 주식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올해부터 본격화될 정부의 민영화 정책과 연금 개혁도 인도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인도가 내수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라는 점도 인도증시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다. (아밋 쿠마르·피델리티 포트폴리오 전략가 )◆러시아2005년 러시아의 주식시장은 83.3%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다른 신흥시장보다 눈에 띄는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러시아 증시는 아직도 갑작스런 유가변동이나 글로벌 증시쇼크에 전면 노출되어 있다.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대신할 적임자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불안도 존재하고 있다. 그럼에도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중국의 자원수요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로 러시아에 대한 장기적 시장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기업 공개(IPO)시장은 더 많은 경제적인 기회를 의미한다. 또 정부는 사회간접투자와 경제개혁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그동안 비축해둔 외환을 소비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경제성장의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러시아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2006년은 풍요로운 한 해가 될 것이다.(캐롤라인 라이스·포사이스파트너스 애널리스트) ◆유럽2005년 유럽 증시는 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증시가 5% 상승했고 세계 증시가 1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수익을 냈다. 유럽 증시는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전 세계 시가총액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세계 자산 배분 시장에 미친 영향은 남달랐다. 즉 작년 한 해는 ‘유럽 증시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작년 말 이후 탄력이 붙기 시작한 경기 회복 추세가 올해에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유로 존 경제는 1.4%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2%에 가까운 확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경기 호조세 지속과 저평가 매력도가 맞물리면서 올해도 유럽 증시는 세계 자산 배분 시장에 지속적으로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시장의 유동성 흐름도 유럽 등 비(非)미국 지역이 유리한 국면이 아닐까 한다. 전반적으로 작년보다는 상승률이 둔화되기는 하겠지만 큰 틀에서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호·미래에셋증권 이사)◆브라질브라질은 지난 3년 동안 놀라울 정도의 증시호황을 누렸으며, 2005년도 예외는 아니었다. 작년 상파울루증권거래소(BOVESPA)는 56%의 수익률을 올렸다. 계속되고 있는 금리인하와 인플레이션 완화추세로 많은 투자자들은 올해도 더 큰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증시 호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수익률은 8~10%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증시에도 위험 요소들은 존재할 것이다. 우선 올해 예정된 브라질 대통령 선거는 언론의 주요 관심사로 대두될 것이다. 하지만 누가 당선되든 투자자들에게 호의적이기 때문에 선거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더 큰 위험요소는 브라질 외부에서 생길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성장 둔화, 특히 중국의 성장과 미국의 금리인상은 가장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 요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브라질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그들의 활발한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무스 라이온즈·포사이스파트너스 수석 애널리스트)◆중국지난 2005년 중국경제는 9%대 중반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중국 주식시장의 성적표는 저조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비유통 국유주 문제로 하락세를 지속했고, 홍콩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기업지수인 H지수는 12.4%의 상승에 그쳤다.그러나 올해부터는 H지수의 성격이 변화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10월 27일 상장되었던 중국건설은행은 H종목이지만, 아직 H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은행이 H지수에 포함될 경우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9%에 달하게 되며, 이로 인해 금융섹터 비중은 기존의 29%에서 64%로 높아지게 된다. 또 올해 추가적으로 중국 주요은행들의 기업공개가 예정돼 있어 이들 은행이 대거 상장될 경우 H지수는 에너지와 소재를 대변하는 지수에서 금융섹터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수로 변모하게 된다. 에너지와 소재 등 원자재부문의 성장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중국의 은행과 보험업종에 대한 낙관론이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향후 H지수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요섭·대우증권 애널리스트)◆미국올해 미국 다우지수는 한때 4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1만1000선을 뛰어넘기도 했다. 최근엔 주요 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조정의 기미도 엿보이지만 아직 어느 쪽으로든 방향이 정립된 것으로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기관의 조사결과 4분기 기업실적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출발은 시원치 않은 셈이다. 올해 미국증시 방향은 앞으로 기업실적과 오랫동안 기다렸던 고용·소비 회복 정도에 달려 있다. 고용이 늘어야 집값 하락도 억제되고 소비가 뻗을 수 있다. 지금까지의 풍부한 유동자금이나 단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미국증시에서 더는 의미가 없어진 듯하다. 시장이 필요로 하는 것은 막연한 기대감이 아니라 물증인 것이다. 따라서 기업들의 실적이나 경기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신뢰가 확립되기 전까지 미국증시의 조정은 길어질 수도 있다. 어쨌든 현재 미국증시는 애매한 기로에 서 있다. 다만 경기흐름상 연초보다는 그 이후의 시장전망이 좋아 보이는 상황이다. (김한진·피데스증권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