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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31대책 1년)③"내년에 다시 오를 가능성 크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8·31대책에도 불구하고 올초 급등했던 집값은 3·30대책 이후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실거래가 분석자료에 따르면 강남3구를 비롯해 신도시는 4월 이후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 강남3구는 4월 -4.0%를 기록한 이후 5월 -5.8%, 6월 -5.4%를 기록했으며 신도시도 4월 -2.6%, 5월 5.8%, 6월 -9.0% 등 낙폭이 커지고 있다.  집값이 떨어지는 이유는 그동안 집값이 많이 오른 데다 종부세와 2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건축의 경우는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된 것을 비롯해 9월에 개발부담금이 부과되는 등 투자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이에 따라 대다수 전문가들은 당분간 집값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이후에는 정부 규제가 완화될 경우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하반기 집값 약세 = 하반기에는 8·31대책과 3·30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종부세가 12월에 부과되고 내년 1월부터는 2주택에 대해 양도세가 중과(50%)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주어지지 않는다. 종부세 부과대상인 10억원짜리 주택의 경우 총 보유세는 601만원에 달한다. 작년 373만원보다 61% 늘어나는 셈이다. 양도세가 중과될 경우 올해 처분할 때보다 세부담이 급증한다. 실효세율이 25% 수준에서 49% 수준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부담 회피매물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특히 집값 하락은 재건축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재건축단지는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하기 쉽지 않아 재건축 기대감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 전 단지는 가구당 500만-2000만원 정도의 개발부담금을 물게 된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콜금리 인상으로 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는 데다 총부채상환비율과 담보대출 규제로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는 수요가 크게 줄 것"이라며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내년 이후 소폭 오를 듯 = 올해 악재가 반영되면 내년부터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남은 수급불균형이 여전하고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적어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김규정 부동산114 팀장은 "다른 지역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는 강남지역은 이미 바닥을 찍은 분위기"라며 "절세 매물이 있고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오름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판교 고분양가도 집값 오름세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은 "정부가 분당신도시가 버블지역이라고 얘기해 놓고 판교 분양가를 분당에 맞췄다는 것은 분당의 주택가격을 인정한 셈"이라며 "판교 분양가가 분당과 인근 지역 집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토지시장은 상당기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갑 소장은 "내년부터 비사업용 나대지나 부재지주 소유 농지 등의 양도세율이 60%로 인상되고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못 받으면 세금이 2-3배 늘어나기 때문에 임야나 농지시장의 침체 효과가 1-2년 정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토지의 경우 가격 선행지수로 볼 수 있는 거래량이 이미 대폭 줄어든 상태다.
2006.08.25 I 윤도진 기자
(8·31대책 1년)②"3·30대책으로 급한 불 껐다"
  • (8·31대책 1년)②"3·30대책으로 급한 불 껐다"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8·31대책→집값급등→3·30대책, 버블세븐→하향안정(?)"  참여정부가 부동산대책의 마지막 카드로 던진 8·31대책 이후 벌어진 상황이다. 정부와 시장의 공방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버블세븐이라는 고도의 심리전까지 동원했지만 시장은 기대만큼 반응하지 않고 있다. 8·31대책은 '세금폭탄'으로 압축된다. 정부는 8·31대책을 통해 주택과 토지에 대한 종부세 및 양도세 중과, 공공택지에 대한 원가연동제 확대, 개발부담금 및 기반시설부담금 부과 등의 조치를 내놨지만 시장은 숨고르기를 거친 후 가파른 상승으로 대응했다. 급기야 정부는 재건축 개발부담금부과 안전진단 강화, 대출규제라는 후속탄(3·30대책)을 내놨으며 '버블세븐'(5월15일)이라는 심리전까지 동원했다. ◇약발은 = 시장은 8·31대책의 영향으로 한동안 숨을 죽였으나 올 초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진원지는 강남 재건축아파트였다. 이후 강남지역 일반아파트로 상승세가 확산되었고 목동 평촌 산본 일산 등 신도시지역도 동반상승했다. 작년 6월 정부가 초강경대책을 예고하면서 이어진 6개월간의 보합국면이 단번에 역전된 것이다. 이같은 상황은 3·30대책과 버블세븐이라는 유무형의 대책이 나오면서 반전된다.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지난 1년(작년8월-올7월) 동안 4.5% 올랐다. 서울은 7.9% 상승했다. 정부가 버블세븐으로 지목한 곳은 대부분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촌(23.4%)과 목동(20.7%)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올 1-3월에 집중된 것으로, 5월부터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3구의 경우 4월에는 평당 2162만원이었으나 5월에는 2036만원으로 다시 6월에는 1927만원으로 내려 앉았다. 신도시 또한 4월 1090만원→5월 1027만원→6월 935만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왜 올랐나 = 정부는 올초 집값이 오른 이유로 ▲판교분양 기대감 ▲강남지역 개발호재 ▲8·31후속조치 불확실성 ▲재건축 기대감 등을 꼽았다. 3월 판교분양을 앞두고 판교 분양가가 인근 집값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집값이 올랐다는 것이다. 실제로 판교에 인접한 분당 평촌 집값이 껑충 뛰었다.  8·31후속법안인 종부세법, 소득세법 개정안이 여야 의견차이로 작년 말에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제대로 시행될지에 대한 불신이 집값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재건축에 대한 규제가 8·31대책에서 빠짐에 따라 재건축아파트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서울시의 재건축 용적률 및 층고제한 완화조치도 불 쏘시개 역할을 했다. 부녀회의 담합 행위도 집값 상승의 한 요인이다. 정부가 적발한 단지만 해도 1차 58곳, 2차 41곳 등 99곳에 달한다.  ◇투자자 '희비' = 8·31대책이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하면서 정부 정책을 믿었던 사람만 손해를 보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생겼다. 작년 말에 강남이나 신도시에서 집을 처분한 경우 10-20%의 손해를 입은 것이다.  집 부자들은 2주택 양도세 중과를 회피하기 위해 소위 '똘똘한 1채'만 갖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강북이나 수도권 주택은 매각하는 대신 강남 집만 보유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강남지역은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한편 토지시장은 토지거래허가제 강화와 보유세 및 양도세 중과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땅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30.8%나 줄었다. 상반기 땅값은 전국 2.76%를 보였다. 하지만 혁신도시 예정지와 뉴타운 개발지역 등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들어서는 서울지역 땅값이 강세를 보였다.
2006.08.25 I 남창균 기자
(美부동산 점검)④지구촌 곳곳에 `거품지뢰`
  • (美부동산 점검)④지구촌 곳곳에 `거품지뢰`
  • [이데일리 강남규기자]  미국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실수요보다는 유동성 풍년 때문에 랠리를 펼쳤던 부동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으로 풍부한 자금이 줄어들면서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동성 풍년에 따른 부동산 거품과 중앙은행 긴축에 따른 파열 임박은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 글로벌 차원의 긴축기조가 형성되면서 급등한 현재 부동산 가격이 '상투'라는 분석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시세가 인터넷 거품 이상의 버블이라고 지적한다. 거품 파열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 인터넷 주식보다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더 많다는 점을 들어 부동산 거품이 파열할 경우 그 후유증은 IT거품보다 더 크고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어디서 얼마나 올랐나? 영국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조사한 글로벌 주택시장 거품은 충격적이다. 주택시장의 특성상 전 세계 시가총액을 구하기 힘들지만, 일본을 제외한 미국과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선진국의 주택가격 합계는 70조달러 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선진국 주택가격 합계는 최근 5년 사이에 30조달러 선에서 70조달러 선으로 부풀어 올랐다. 이 추정치대로라면, 이 기간 동안 선진국 주택가격의 합계는 선진국의 2006년 상반기 GDP 합계만큼 늘어난 셈이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자산가격이 5년 사이에 이렇게 급등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1929년 대공황으로 끝난 1920년대 후반 5년 사이에 미 주가 상승분은 1929년 GDP의 55% 수순이었다. 미 인터넷 주가 상승분도 2000년 GDP의 80% 정도였다. 이코노미스트가 조사기간을 확대해 1997~2005년 집값 상승률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이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평균 주택가격은 244% 올랐다. 아일랜드가 192%, 영국이 154%, 스페인 145%, 오스트레일리아 114% 순이다(표 참고). 독일과 일본만이 예외적으로 각각 0.2%와 28% 떨어졌을 뿐이다.                                                                         경제정책연구소(CEPR)의 수석 연구원인 딘 베이커는 “역사상 최대 버블이 눈앞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 지금은 글로벌 긴축국면..`유동성 풍년은 없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의 상승률은 한 나라의 실질소득과 가구 증가율에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만을 놓고 볼 때 실질소득은 1997년 이후 해마다 2% 수준 늘어났다. 1953~1973년 당시 실질소득 증가율은 2.8%였다. 최근 미국의 실질소득 증가율은 하락한 셈이다. 가구 증가율은 1995~2004년 사이에 연간 140만 정도였다. 1970년대 연간 가구 증가율이 280만 정도였다. 그런데 최근 5년 동안 미국 주택가격은 해마다 10% 이상 증가했다. 다른 나라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이른바 펀더멘털 요인인 실질소득과 가구수 증가보다는 최근 4~6년 사이에 급증한 유동성 풍년 때문에 주요 나라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 그런데 전 세계 총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의 중앙은행이 긴축기조로 돌아섰다. 돈이 줄고 있어 파열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 “파열하지 않은 버블은 없었다”..후유증 대비해야 거품에는 신화가 따른다. 그럴듯한 또는 허무맹랑한 논리들이 횡행하며 사람들이 부풀어 오른 가격을 믿도록 한다. 1840년대 영국과 1860년대 미국의 철도거품 시기에는 “철도를 건설할 곳이 전 세계에 널려 있고 산업은 무한대로 발전하기 때문에 철도회사 주가는 계속 상승한다”는 말에 당시 사람들이 취했다. 인터넷 거품 시기에는 좀 더 세련된 논리와 개념들이 만들어졌다. 경기변동에서 자유로운 경제구조를 의미하는 ‘신경제’라는 말이 유행했다. 실적을 내지 못한 인터넷 기업의 주가급등을 합리화하기 위해 주가수익배율(PER) 대신 ‘주가매출배율(PRR)’이라는 증권용어도 탄생했다.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는 ‘유한한 도시택지에 점증하는 인구와 끝없는 욕구상승’이라는 고전적인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도시택지는 한정돼 있는 데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더 좋고 넓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영국 카디프대학의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로즈니크는 “버블을 합리화하는 논리는 거품 색깔만큼 화려했다”며 “하지만 역사상 꺼지지 않은 거품을 찾기는 사막에서 바늘 찾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경제정책연구소의 딘 베이커는 “이코노미스트와 앨런 그린스펀 등 중앙은행가들은 1990년대 인터넷 거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경기침체와 실직, 퇴직연금 증발 등 후유증을 피할 수 없었다”며 “전 세계적인 부동산 거품이 파열하면 IT 거품보다 더 큰 후유증이 예상되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06.08.24 I 강남규 기자
  • (美부동산 점검)③"경착륙 걱정된다" 한 목소리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부동산 경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발표된 부동산 지표와 대형 주택업체들의 실적 전망은 험난한 앞길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강도높게 진행된 긴축정책이 시장을 압박해 온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가 연착륙에 실패할 경우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주택시장이 앞으로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침체가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를 둔화시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과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 부동산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을 점검하고, 글로벌 시장상황과 부동산 투자시 점검해야 할 요인들을 살펴본다.[편집자주]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둔화가 점점 더 심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모기지 금리가 오르고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등 모멘텀을 상실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미 전역으로 확산된 주택시장 둔화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 대세를 형성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둔화가 연준의 금리인상을 막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집 값 하락이 소비둔화로 이어져, 미 경제 성장에 치명타를 날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상태다. ◇美 주택시장 둔화 가속..`경착륙` 목소리 높아져전미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는 7월 기존 주택판매가 4.1% 감소한 연 633만채(계절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1월이후 2년반 최저 수준이며, 전문가(마켓워치 집계) 예상치인 656만채보다도 많이 적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주택시장 둔화에 대한 월가 전문가들의 평가와 전망을 전했다. 주택시장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후에 더 가속화 될 것이라는 의견 일색이다.  JP모간의 하십 아메드는 "기존 주택시장의 수급균형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수급 불균형은 이미 급속한 가격 하락에 반영돼 있고, 단기적으로 꾸준히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전년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향후 수개월간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RBS 그리니치 캐피탈의 오마 샤리프는 주택시장 둔화가 미 전역으로 확대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북동(-5.4%), 중서(-5.9%), 남부(-1.2%), 서부(-6.4%) 등 주택수요 감소가 전 지역에서 목격됐다"며 "올 여름에 시작된 주택시장 냉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 정상경로 이탈..가격하락 압력 더 커진다BNP파리바의 리처드 일레이는 "주택시장의 부진이 가속화되고 있고 수급은 점점 더 정상상태를 벗어나고 있다"며 "최근 경제지표들을 볼 때 가격 하락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예상했던 대로 주택시장의 부진이 개인 소비지출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어스턴스는 주택시장 둔화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FRB가 주택시장 둔화가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판단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어 7월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8월 모기지 신청건수와 건설업계 심리 등을 고려할 때 8월에는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7월 신규주택 판매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글로벌 인사이트의 브라이언 베튠은 매수자들의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택가격이 급락하고 모기지 금리가 정점을 찍어 새로운 매수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택시장 부진은 몇 분기간 지속될 것이나, 예전만큼 심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6.08.24 I 김경인 기자
  • (美부동산 점검)②연준의 경고..`요동 더 심해져`
  • [이데일리 강남규기자]  미국 부동산 경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발표된 부동산 지표와 대형 주택업체들의 실적 전망은 험난한 앞길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강도높게 진행된 긴축정책이 시장을 압박해 온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가 연착륙에 실패할 경우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주택시장이 앞으로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침체가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를 둔화시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과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 부동산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을 점검하고, 글로벌 시장상황과 부동산 투자시 고려해야 할 요인들을 살펴본다.[편집자주] “미국 주택은 이제 금융자산이다. 집값은 앞으로 주가처럼 급변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코노미스트인 숀 캠벨과 조슈아 갈린, 로버트 머틴이 1975~1996년과 1997~2005년 사이의 이자율과 주택가격, 임대료 등을 계량경제학의 시계열 분석법으로 살펴본 결과, 주택시장이 주식이나 채권시장과 닮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가 임대수익 등 이른바 전통적인 변수가 아니라 주식이나 채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와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나타났다.  미래 임대수익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서 주택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뜻이다.이는 주택 투자자와 연준 양쪽에 모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주택 프리미엄`이 가장 큰 변수  캠벨 등은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주택 프리미엄`과  실질금리를 꼽았다. 주택 프리미엄 하락이 최근 주택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주택가격이 1만달러 변동했을 때 6000달러는 주택 프리미엄 변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서 말하는 ‘주택 프리미엄’은 `집값 상승분-미 재무부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을 뜻한다. 캠벨 등의 이런 분석결과는 주택가격이 인구의 증가와 임대수익 전망에 따라 결정된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다르다. 또한 실질금리는 채권이나 주식 가격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다. 주택 프리미엄 계산방식도 금융자산 가격을 평가할 때 자주 활용되고 있다. 그들은 “분석결과는 주택시장이 주식이나 채권 시장과 닮아가고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택가격이 주식이나 채권만큼 변동이 심할 전망이다. 앞으로 주택가격은 주택 프리미엄과 실질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률, 산업활동 등 거시 지표에 따라 부침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다 지역별 재료까지 집값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마디로 미국 주택가격은 주가만큼 가늠하기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부동산 투자자와 연준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 캠벨 등의 분석결과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주택은 더 이상 부동산 자산이 아니라 금융자산이라는 뜻이다. 투자자는 지금까지 주택을 주식보다는 안전한 자산이라고 암묵적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이런 기대를 더 이상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가격이 급변해 뜻하지 않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가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 단순히 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택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는 논리도 더 이상 설득력을 유지하기 힘들 전망이다.   연준은 주택가격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기 더 어려워 금융정책 방향을 놓고 혼란을 거듭할 수도 있다. 미국 가계의 자산 가운데 가장 큰 대목이 주택이다. 주택가격 급변에 따라 가계지출이 요동하고, 더 나아가 경기상황도 출렁거릴 전망이다.정치·경제 싱크탱크인 글로벌 인사이트의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베순은 23일 WSJ과 인터뷰에서 "주택가격이 요동하면 경기변동을 더 예측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2006.08.24 I 강남규 기자
  • "아파트 실거래가 12만9000건 공개"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올 상반기에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 12만9000건의 실거래가격이 공개됨에 따라 아파트를 사고 팔 때 적정가격을 알 수 있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24일 올 상반기에 거래된 전국 아파트 23만7000건 가운데 거래할 때 참고가 될만한 12만9000건의 실거래가격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아파트는 500가구 이상이면서 분기별로 10건 이상 거래된 곳이다.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는 거래량이 축적될 때까지는 분기마다 할 예정이다.이번에 공개된 실거래가격은 건설교통부 홈페이지(www.moct.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도→시군구→읍면동 순으로 검색하면 된다. 건교부 권대철 부동산정보분석팀장은 "실거래가격 공개로 부녀회의 집값담합과 같은 가격 왜곡현상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실수요자들이 부동산을 사고 팔 때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토지나 단독주택의 경우는 상품의 특이성이 크고 거래량이 적어 실거래가 공개시 가격왜곡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부동산 실거래신고 건수는 총 76만9000건이고 이 가운데 아파트가 37만2000건으로 절반에 육박한다.  건교부가 상반기 실거래가 신고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거래량은 올 3월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3구(강남 송파 서초)는 3월 2491건→4월 1500건→5월 971건→6월 503건으로 급감했다. 강남3구는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거래가 줄면서 4월 평당 2162만원에서 5월 평당 2036만원, 6월 평당 1927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에서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아파트는 1979년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5월 평당 3014만원에서 6월 평당 2755만원으로 8.6% 하락했다. 평형대별로는 40평형 초과가 6월에 12.8%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신도시는 6월 평균가격이 평당 935만원을 기록해 전달에 비해 9% 떨어졌다. 분당은 14%, 평촌은 8.3%, 일산은 1.6% 하락한 반면 중동과 산본은 각각 3.0%, 3.3% 올랐다. 중동과 산본 집값이 오른 이유는 집값 담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지역 6월 평당 평균가격 강남구 2232만원(전월비 -6.5%)서초구 1711만원(-10.5%)송파구 1760만원(-2.1%)분당  1476만원(-14.0%)평촌  891만원(-8.3%)중동  783만원(3.0%)일산  887만원(-1.6%)산본  845만원(3.3%) 
2006.08.24 I 남창균 기자
  • "집값 하락 `악순환` 가능성있다"-LG硏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우리나라 주택가격이 당분간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택가격이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가격하락을 더욱 촉진시키는 악순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은 24일 `주택가격 하락압력받나`보고서(신민영 연구위원, 조영무 책임연구원)에서 "주택시장 경착륙을 막기위한 정부당국의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전국가구 기준으로 볼 때 지난 5월을 고비로 상승폭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고, 서울 주택가격 역시 4월을 고점으로 해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은 7월 들어 미세한 폭이나마 하락했고,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10주 연속 하락세다. 보고서는 "지난해 8·31조치와 올해 3·30조치로 대표되는 아파트 재건축 규제강화, 보유세율 강화 및 양도세 중과, 부동산 대출규제 등이 매우 강력한 시장안정효과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인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태도가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고 내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율 상향 등을 고려할 때 부동산 하향안정세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주택가격이 당분간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특히 주택가격이 일정정도 이상 하락할 경우 하락세를 더욱 촉진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집값 급락..성장률 저하 등 부작용 온다주택가격 하락으로 LTV(주택가격대비 차입금 비율)가 높아지면 대출금 상환압력이 증가한다. 다른 한편으로 경기둔화때문에 소득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대출이자부담이 증가하면 연체가 늘어나고, 상환불능자가 보유한 주택이 매각 또는 경매형태로 시장에 공급될 경우 주택가격이 하락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주택소유자들이 자금압박을 느끼더라도 머지않아 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면 매물증가로 이어지지 않겠지만, 부동산 규제완화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주택가격이 급락하면 성장률 하락과 금융기관 수익성과 건전성에 대한 악영향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반적 급등이 아닌 국지적 주택가격 급등에 금리인상 등 거시정책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주택시장 경착륙을 위해 정부 당국이 보다 세심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민영 연구위원은 "금리인상과 세금중과, 대출규제가 한꺼번에 나타날 경우 주택시장 급랭이 초래된다"며 "필요시 부분적이고 선별적인 규제완화 등에 신속하게 나설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6.08.24 I 김수헌 기자
8·31대책 1년, 양천·강남·평촌 20%이상 올랐다
  • 8·31대책 1년, 양천·강남·평촌 20%이상 올랐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정부가 내놓은 8·31 부동산대책에도 불구, 서울 양천구와 강남구, 평촌신도시 아파트 값은 20% 넘게 뛴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해 8월31일 이후 1년간의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값은 평균 10.2%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양천구와 강남구가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집값 상승을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목동 신시가지가 있는 양천구는 아파트 값이 23.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강남구도 21.2%가 상승했다. 그밖에 용산구(15.1%), 동작구(15.1%), 서초구(12.9%), 송파구(12.1%), 강서구(10.8%), 영등포구(10.4%) 등도 서울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강북구는 0.9%, 중랑구는 1.7%, 은평구와 서대문구는 각각 2.2%, 2.3%의 낮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5대 신도시는 평균 16.1%를 기록,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평촌이 22.0% 오르며 신도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산본이 19.2%, 일산은 18.7% 올랐다. 분당은 12.3%, 중동은 9.2%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과는 대조적으로 지방의 아파트값은 안정세를 보였다. 부산광역시(-0.2%), 대전광역시(-0.9%), 경상남도(-0.1%), 제주(-0.6%)는 하락했다. 한편 평형별로는 40평이상 중대형이 서울 11.9%, 신도시 19.0% 오르며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또 재건축 아파트는 9.6%, 일반 아파트는 10.3%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김광석 스피드뱅크 리서치센터 실장은 "2003년 10·29 대책 이후 1년간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것과 달리 가장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라는 평을 받았던 8·31대책 이후 아파트 값은 여전히 불안했다"며 "오히려 지역별 평형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2006.08.23 I 윤도진 기자
DTI가 뭐기에… 얼어붙은 분양시장
  • DTI가 뭐기에… 얼어붙은 분양시장
  • [조선일보 제공] 소득으로 대출금액을 제한하는 ‘DTI제도’가 본격적으로 위력을 발휘하면서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특히 DTI의 직접적인 규제를 받는 6억원 이상 아파트는 미분양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판교 신도시의 중대형 평형 당첨자들도 DTI 규제로 중도에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 유리, 자영업자 불리 DTI는 소득과 대출기간에 따라 대출액을 제한하는 제도이다. 즉 소득이 많고 대출기간이 길수록 대출액이 늘어난다. 가령 15년 상환대출의 경우, 소득이 연 3000만원이면 1억2000만원, 5000만원이면 2억원, 7000만원이면 2억8000만원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상환기간이 늘어나면 대출금액도 늘어난다. DTI 규제의 기준이 가구당 소득이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가 대출을 받는 데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다른 대출이 있다면 대출액은 더 줄어든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소득 증빙자료를 갖추기 어려운 자영업자들은 대출금액이 실질 소득보다 낮게 잡혀 대출금액이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판교 신도시도 영향받을 듯 DTI규제는 판교 신도시를 비롯해 고가 아파트의 분양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판교 중대형처럼 8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는 상당한 여유자금이 없다면 청약 자체가 어렵다. 8억원 정도의 돈이 필요한 판교 신도시아파트 44평형의 경우, 연봉 5000만원이라면 약 5억원 정도를 본인이 직접 조달해야 한다. ‘알젠’ 성종수 사장은 “판교 중대형 당첨자 중에도 대출 규제로 중도에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DTI 규제로 강남권 아파트에도 최근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10억원이 훨씬 넘는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는 최근 1억원 정도 낮은 가격에 나오는 급매물이 늘고 있다.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전무는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는 연봉 2억~3억원의 고소득자나 거액 현금 자산가 외에는 구입이 어렵게 됐다”며 “당분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택시장에는 편법도 등장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10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한 박모씨. 소득(연봉 5000만원)에 따라 대출액수를 결정하는 ‘ DTI’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 2억 정도. 자금부족으로 계약을 망설이자 급전이 필요했던 집 주인이 아이디어를 냈다. 우선, 자신의 집을 담보로 박씨의 친척 명의로 대출을 받은 후, 계약을 체결하자는 것. 계약 체결 후 DTI 규제를 받지 않는 등기 3개월 후에 대출을 승계하면 DTI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것. 건설업체도 DTI 규제를 피하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선택품목을 늘려 분양가를 6억원 이하로 낮추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건설업체들은 잔금의 비율을 기존의 20%에서 30~40%로 확대, 당첨자들의 중도금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대출규제를 받지 않는 대부업체들도 중도금대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DTI비율을 적용하지 않고 담보가치와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해 집값의 70~80%까지 대출해주고 있다. 대신 은행권 금리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챙기고 있다. [키워드] DTI(총부채상환비율)란? DTI(Debt-to-Income)는 우리 말로 총부채 상환비율을 의미한다. 보통은 부동산 등 담보를 기준으로 대출금액을 산정했지만 DTI는 소득으로 대출금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총소득에서 해당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과 기타 부채의 이자 상환액을 합한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다. 가령 연소득이 5000만원이고 대출금의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연 2500만원이라면 DTI비율이 50%이다. 연소득이 1억원이고 원리금 상환액이 2500만원이라면 DTI비율이 25%이다. 정부는 투기지역 등에 대해 DTI비율을 40%로 제한하고 있다. 수치가 낮을수록 자신의 소득으로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높다는 의미이다. 소득은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소득금액증명원, 연금증서 등 공공성이 강한 기관에서 발급한 증빙자료가 있어야 한다.
  • 강남 재건축 거래 활기...바닥 찍었나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매수세 실종으로 집값하락을 거듭하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최근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휴가철 부동산 비수기 속에서 가격 하락세가 주춤하며 강남권 진입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 급매물을 소화하고 있는 것.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거래량은 거래가 뚝 끊겼던 지난달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특히 버블세븐 지목 후 2개월 새 10%가량 가격이 하락한 송파구 잠실동 주공 5단지는 이달 초 34평형이 9억8000만원~9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비롯, 지난 주에는 10억3500만원에도 팔렸다.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4월 11억 5000만원까지 거래되던 34평형이 가격이 10%이상 떨어지자 대기자들이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10억3000만원대 매물만 있다"고 말했다.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이달 들어 5~6건의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조사됐다. 31평형은 최근 8억7500만-9억원 선에서 거래됐으며, 34평형도 11억원에 팔리는 등 현재 남아있는 매물도 10개 미만으로 줄었다는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도 거래가 꿈틀거리기 시작해 15평형이 최근 7억6000만원에 팔렸다. 단지내 태양공인 관계자는 "시세보다 1000~2000만원 낮은 경우 거래가 수월하게 이뤄진다"고 말했다.서초구의 반포주공 1단지 22평형도 7억9000만~8억5000만원 대에서 거래가 이뤄지며 매물이 줄었고, 강동구 둔촌동 및 고덕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도 거래가 이어지며 매도 우위 기미까지 보이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언이다.그러나 이같은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량 증가가 최근의 약세를 끌어올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판단이다.대치동 중앙공인 관계자는 "7월말 8월초 처럼 찾는 사람이 아예 없는 분위기는 아니고 급매물에 대한 매수 문의가 드문드문 생겼다"며 "확실한 매수세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2006.08.17 I 윤도진 기자
  • 美 부동산투자 이렇게 하면 실패없다
  • [조선일보 제공] 정부의 해외 부동산투자 자율화 조치로 해외 부동산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오히려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올 상반기 신규주택 판매량은 59만8000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고급주택 업체 톨 브라더스의 5~7월 주택 계약 물량이 지난해보다 45% 급감했다.◆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불황에 대한 우려 강해톨 브라더스는 현재의 주택건설 경기가 40년 만에 최악이라며 신규주택 과잉공급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 주요 주택업체의 평균 주가가 지난 1년간 30% 정도 하락할 정도로 불황을 우려하는 시각이 강하다.90년 초반 미국에서도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진 적이 있다. 한국인들의 부동산 투자가 많은 캘리포니아 LA지역의 경우, 1990년 주택 중간가격이 22만2200달러에서 96년 17만6300달러로 20.7%가 하락했다. 중간가격은 전체 주택을 가격순으로 배열, 중간에 위치한 주택의 가격이다. 한국의 평균가격과 비슷한 개념으로 쓰인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하락률은 34%. 한국과 달리, 주택가격 대책을 시행하지 않는데도 미국에서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은 기본적으로 금리 때문이다.주택가격에 가장 민감한 30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04년 5.81%에서 최근 6.63%까지 올랐다. 집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LA의 경우, 2001~2005년까지 150%, 연간 20% 정도 집값이 급등했다. ◆버블 붕괴 기다리는 사람도 많아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집을 판 뒤 가격이 하락하기를 기다리는 버블시터(Bubble Sitter)가 늘고 있다고 CNN머니가 최근 보도했다. 집값 하락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미분양 주택을 늘리고 있다는 것. 2년 전 집을 판 이코노미스트 딘 베이커씨는 “지금은 집을 사기 좋은 시기가 아니다”며 향후 집값 하락을 확신했다. 반면 콜드웰뱅커의 짐 길레스피 사장은 “금리인상이 중단되면 주택수요가 다시 되살아나 집값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집값 버블 논쟁에도 미국의 주택가격은 당장 급락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적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한 지역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국 평균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0% 정도 오른 상태. 금리 역시 지난 30년간 평균 금리(9.3%)를 감안하면 고금리가 집값 버블붕괴를 초래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google_ad_section_end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고 투자해야개인들의 부동산 해외투자가 자율화되면서 미국부동산 업체들의 한국 진출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집값 하락을 확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현지 사정을 제대로 체크하지 않으면 ‘악성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그렇다면 미국에서 어떤 주택을 구해야 할까. 미국 재테크 전문지 머니지의 설문조사 결과, 주택 선택의 기준은 ?지역의 취업 기회(14%) ?좋은 학교(11%) ?낮은 범죄율(8%) ?예술과 여가장소(6%) 등이다. 이 잡지는 주택 재테크 포인트로 ?구입하려는 주택 주변의 최근 3개월간 거래가격을 파악하라 ?대출조건을 잘 따져라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라 ?취학연령 자녀가 없더라도 학교가 좋은 지역을 골라라 등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야후 등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지역별 교육, 범죄율, 대졸자 비율, 주민소득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참조할 만하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미국은 전체적인 시장 상황보다는 지역 경기에 따라 집값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역적인 특성을 잘 관찰한 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LG카드 7조원에 신한 품으로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다음은 8월16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벤처 죽이는 불법 소프트웨어-고이즈미 8·15 신사참배 강행-LG카드 7조원에 '신한' 품으로-日, 독도·신사참배 실질조치 필요▲종합 -고이즈미 '우경화 기류타고 사무라이식 오기'-차기 총리 유력 아베의 행보는..보수·강경노선 예고-韓·美 FTA 협상 탄력 받는다-골프회원권 재산세 부과 검토-상반기 서비스 수지 88억달러 적자▲정치.외교안보 -親盧가 움직인다-與 대선후보 개방형 국민경선안 '일반국민 50~100% 참여'▲국제 -유가 50달러대로 하락 가능성-마쓰시타 해외공장 통폐합-친다아 에너지 협력-해외 부동산 사기 조심하세요-中 부패와의 전쟁 "성역은 없다"▲금융 재테크 -신한지주, LG카드 우선협상자 선정..'과감한 베팅' 조흥 이어 또 승리-하나금융 500원이 가른 아쉬운 패배-아시아 부동산 투자 상품 봇물-국내 불법체류중인 외국인 은행서 합법적으로 송금▲기업과 증권 -웹TV 수익모델 만든 판도라TV 김경익 사장 "이젠 1인 방송국 시대"-델, 노트북 배터리 대거 리콜-양문형 냉장고 반덤핑 관세-LG전자 DVD 레코더 값 20%↓-STX중공업 내년께 상장-SUV 판매 계속 줄어든다-기아·쌍용차 파업 장기화 조짐-형제의 난 1년..두산그룹 실적 '독립경영후 매출·이익 호전'-지주사 LG 100억대 순손실-LG카드 주가 너무 많이 올랐나-코스닥시장 이제 살아나나-HK저축은행 자본잠식률 74%-"인터넷 채용서비스 강화할것"-이광석 인크루트 대표-조정장엔 인덱스펀드 좋아요▲부동산 -반포·잠원동 재건축 잰걸음-청약통장 9월에 써볼까-'집값 80% 대출' 광고 주의하세요-강남 급매물 노려볼까▲소비생활-롯데, 'ZARA' 도입 무산▲사회-헌법재판소장 임기 논란-서울여성 평균월급 189만원..남성의 2/3에도 못미쳐-로드맵 또 연장..노동현안 풀리는게 없다◇서울경제▲1면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겉돈다-신한지주, LG카드 우선협상자에 선정..은행 '빅3체제' 굳힐듯-"中 뿌리치고 日 추월..새 성공모델 만들자"-정부·공기업 에너지 R&D 투자 내년 1兆1897억▲종합 -골프회원권 재산세 부과 검토-권오규號 내일 출범 1개월..이슈좇기 급급, 색깔은 아직 無色-장하성 펀드 본격 투자-신한지주, LG카드 우선협상자에..가격·비가격 모두 높은 점수-고층아파트 20%, "정전에 취약"▲금융 -부산銀 "최고 지방銀 되겠다"-2008년엔 CI·종신보험등 빗장 풀려..은행서 모든 보험 판매▲국제 -투자의 귀재 버핏·소로스 2분기 제약주 대거 사들였다-월가 주식정보 서비스 인기▲산업 -D램 반도체 "고맙다, ND칩"-하나TV·기분존 "가입자 늘었네"-디자인전문사 설립 쉬워진다▲증권 -지주회사 관련주 '조정장 대안'-LG상사·금호산업, 기업분할 "약발 안받네"-비에이치케이 "투자조심을.."-독점기술 보유업체 '시선집중'-NHN 무상증자 물량 오늘 상장.."단기약세" "저가매수기회" 엇갈려▲사회 -"신사참배 규탄"..성난 광복절-檢·재경부 '변양호 신경전'-부산 자갈치 시장 현대식 건물로 새 단장..국제적 관광명소로 뜬다▲부동산 -광교 신도시 개발 '탄력'◇한국경제 ▲1면 -경제정책 '구심점'이 없다-골프회원권 등 보유세 부과 검토-고이즈미 신사참배 강행-"개방은 우리의 생존전략 日 넘을 성장모델 찾아야"▲종합-대부업 1번지는 명동 아닌 부평-'휴가' 마친 증시는 어디로..한두달 조정거쳐 4분기 본격 상승-신한금융그룹 'LG카드' 인수..국내 M&A 최대 7조2000억원 베팅-3년정도 독립경영뒤 신한카드와 합병-韓-美, 상품분야 FTA 양허안 교환▲종합-고이즈미 총리 야스쿠니 참배 강행..정부, "실망과 분노"-2008년엔 GNP 2만佛 된다지만..-정부부처는 '간부 공모중'-세무공무원 '종부세 시험' 치른다▲사회-20만원이면 비행기타고 中 왕복▲국제-인도 여성, 펩시콜라 접수하다-외국계 은행, 中 공략 가속-'스톡워치' 서비스가 뜬다▲산업 -IT코리아 '전자업계 오스카賞' 휩쓸다-조선, 순항 언제까지..-2분기 세계 D램 시장 74억佛..삼성전자 1위-차세대 오피스 프로그램 누가 더 셀까-현대重, 엔진 1억1000만佛 中 수출 ▲부동산 -건교부, 재정비 시범지구로 3차 뉴타운 고려..2차 뉴타운 "우린 뭐냐"▲금융-LG카드 인수 진두지휘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47년 금융인생 마지막 승부수"-제2금융권 편법 주택대출 '제동'-車 20만대 보험료 10% 더 낸다▲증권 -"실적 뚝심株가 대접받을것"-미래에셋자산운용 구재상 대표-지주社 2분기 실적 '희비 쌍곡선'-해외펀드 인기 시들?-롯데그룹 2분기 실적 '한숨소리'-신한지주 'LG카드 인수' 시너지 5兆 이상-미래에셋 등 중견證 '몸집 키워라' 우리·삼성 등 대형證 '군살 쏙빼라'-해외영업 강화..순익年 1000억 목표-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2006.08.15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세금우대저축 폐지 안할듯"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다음은 8월12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입니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전세계 또 비행기 테러 공포..검색강화·운항지연 큰 혼란 -美, `약제비` 한국측 방안 수용..한·미 FTA 협상 속도 붙을듯 -광복절특사 142명..재계 총수는 빠져 -e스포츠서 금맥을 캔다..대회 작년 278개..경제효과 1조 ▲종합 -미국인들 휴가여행 취소사태..예약승객 15% 공항에 안나와 -여행사 "하필 성수기에.." 항공사엔 안전문의 쏟아져 -항공기 테러무기로 떠오른 `액체 폭탄` -미국 여행객 주의사항 `로션·치약 휴대못해..공항 일찍 도착을` ▲경제·금융 -18개 비과세제도 연장 추진..당정, 중기·농어민·저소득근로자 지원에 중점 -"LG카드 인수후 구조조정 없다"..신한·농협·하나 `명분싸움` 돌입 -콜금리 인상후 제테크 전략..`변동+고정` 복합금리 예금이 유리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 동결 ▲국제 -유가 단기 하락..유럽증시 휘청 -21세기엔 물 산업이 뜬다..2010년 美 시장규모 1500억달러 -쥐 피부서 `만능세포` 배양 성공 -美 CEO "스톡옵션 골치 아프네" -베이징 올림픽 앞둔 중국, 보안장비시장 급팽창 ▲기업과 증권 -LG상사, 무역·패션 11월 분리..전문가 "양쪽모두에 긍정적" -노트북 컴퓨터 40만원대 나와 -제주항공 서울~부산 주중요금, KTX보다 싸게 운항한다 -평판TV의 달콤한 유혹..작년초보다 값 절반 떨어져 -현대차 최고급 SUV 베라크루즈 -IT株 주도 상승장 기대 높다 -LG전자 휴대폰사업 부활조짐..美시장 반응 좋아 -최대주주 횡령혐의 HS창투 퇴출 위기 -다음커머스 `실적 굿` 상한가 -하나로텔·위지트·아이레보, 임직원 자사주갖기 운동 -두산중공업 영업이익 49% 줄어 -정몽근 현대百 회장 장남에 35만주 증여 -금리인상, 은행株에 도움 안돼..자금조달비용 늘어 순이자마진 하락 전망 ▲부동산 -아파트값 담합 41곳 추가적발..주민들 "왜 우리만" 불만 -4441개 건설사 행정제재 푼다..정부, 8·15 특별조치 -아파트 한동에 `분양+임대`..판교 3개 블록 -北수해 200억원규모 지원..정부 100억·민간모금 98억원 ◇서울경제 ▲1면 -세금우대저축 폐지 안할듯..與, 서민·中企관련 비과세·감면제 일몰연장 요청 -美 약제비포지티브시스템 전격 수용..21일부터 싱가포르서 별도협의 -광복절특사 재벌총수는 없다..안희정·신계륜씨등 142명 사면·복권 -"뱁새처럼 배고파도 황새처럼 살아보자"..황새소비족 급증 ▲종합 -박병원 재경1차관 "사업용 부동산 거래세 추가인하" -주택담보대출 변동·고정금리 역전..고정금리 갈아타기 확산 -한미FTA지원委 `삐걱`..농민·노동자단체등 참여 거부 -40만원대 노트북 나왔다..기해전기, 中 제품 시판 -김우석 캠코사장 "동아건설 잔존가치 4000억원" -고유가 때문에 수입물가 또 올라..지난달 2.2% ▲금융 -車 보험료 동일조건 하에 年 60만원 차이 -LG카드 인수경쟁, 향후 경영계획등 명분이 승부처 -"신용등급 올리려면 설득이 중요"..산업銀 `모범답안` 제시 -`기부보험` 유치 대학 는다..서울대이어 성결대등 4곳으로 ▲국제 -美 경기침체 가능성 무게 실린다..월가 전문가들 비관적 전망 확산 -50년來 최대위력 태풍 `사오마이` 강타..中 111명 사망 -日銀 기준금리 0.25% 동결 -유엔 레바논 결의안 표결할 듯..AP통신 보도 ▲산업 -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키운다.."중저가車 이미지로는 비전 찾을수 없다" -삼성 "복수노조 파장 줄여라"..계열사 경총가입 -쌍용차 노조 전면파업 돌입 ▲증권 -LG상사, 11월부터 상사-패션 분할..LG그룹 계열분리 `마무리` -항공기 테러시도..항공·여행주 "영향 없다" -보험주 사흘째 상승행진..콜금리 인상으로 수익성 향상 기대 -두산重 2분기 `어닝 쇼크`.. 급락 -S-Oil 한때 하한가..주문실수인듯 -코스닥 반등 기대감 `솔솔`..IT기업 실적개선 전망에 기관들 "사자" -다음커머스 2분기 실적 "OK" -코스닥 통신주 2분기 흑자전환 잇달아 ▲부동산 -수도권 41개 아파트단지도 값단합..건교부 추가 적발 -올 상반기 입주 강남 중대형아파트, 보유세 "부담되네" ◇한국경제 ▲1면 -정기예·적금 세금우대 안없앤다..열린우리당, 시한연장 요청 -LG상사, 무역·패션부문 분할..무역 57%·패션 43%로 -"정치인 사면은 강행하면서.." 8·15특사 대기업 총수 제외 -美, 약값 포지티브제 수용..15일 FTA협상 양허안 교환 -이젠 아파트서 `타운하우스로`..공동주택 편리성+단독 쾌적성 추구 ▲종합 -개성공단 진출 추진했던 中企 70% "입주 포기하거나 유보하겠다" -對北 긴급수해 지원 50억원 웃돌 듯 -전세계 공항 보안검색 강화..항공 여행시 유의사항 -인천공항도 테러 `긴장`..보안단계 `옐로`로 강화 -집값 담합 41곳 추가적발..`버블 세븐`은 1곳에 그쳐 -박병원 재경부차관 "사업용부동산 거래세 인하 추진" -美금리 내년 상반기엔 내린다-WSJ 설문조사 -李총재 `콜금리 인상중단` 시사 너무 셌나..채권금리 하루만에 급락 -한·미 FTA 체결 지원委 발족..범국본 등 반대단체 불참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하반기엔 우편요금만 인상..공공요금 추가조정 없다" ▲국제 -세계 또 `테러 공포` 항공업계 직격탄..면세주류도 타격 -잘나가던 日 경제 성장세 `주춤`..4~6월 GDP 0.8% 증가 그쳐 -기업들 `물` 산업 투자 늘린다 ▲산업 -정유4사, 탈황설비 2010년까지 10조6천억 투자 -현대차, 월드컵 홍보효과 NO.1 -버버리, 뉴코아 상대 상표권침해訴 -삼성전자·중공업 경총 가입 -쌍용차, 머터우 공동대표 선임..노조 "총파업 강행" 선언 ▲부동산 -`집갑담합` 수도권 41개단지 추가 적발..실거래價보다 낮은곳 수두룩 -"강남·분당 폭등할땐 가만 있더니.." 주민들 "힘없는 서민 단지만 잡는다" 불만 -`버블 세븐` 집값 오름세 둔화..3개월 간 평균 0.45% 상승 그쳐 -은행들 해외부동산 컨설팅 서비스 ▲증권 -`테크노 랠리` 시동? "IT 업황 바닥 통과중"..기관 집중 매수 -두산重·산업개발 적자 -LG카드 사흘만에 다시 급반등..입찰 `몸값` 상승 기대로 -자산운용사 케이에스피·유비프리시젼·소예등 코스닥株 `입질` -아이칸, KT&G `위협`으로 2000억 차익 -HS창투·모델라인 "횡령↔무고" 전면전
2006.08.11 I 이태호 기자
  • 콜금리 인상, 수혜株 피해株는?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nbsp;예상대로&nbsp;금리를 동결한 것과 달리 한국금융통화위원회가&nbsp;당초 전망과 달리 콜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콜금리 인상이&nbsp;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nbsp;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또&nbsp;중장기적 관점에선&nbsp;금리인상 기조가&nbsp;마무리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금리정책을 둘러싼 향후 주가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금리상승은 유동성을 직접금융시장서 간접금융시장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해&nbsp;주가에 악재로 파악된다.&nbsp;그러나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아 실제로 이러한 '악재'가 미치는 영향력은&nbsp;그때 그때 마다 다르다.&nbsp;&nbsp; 서울증시는 일단 예측과는 다른 결과라는 의미에서 8월 금통위의 금리 인상을 악재로 해석했다.&nbsp;10일 개장 후 약보합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콜금리 인상 발표후 1310선 밑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nbsp;오후들어 낙폭을&nbsp;크게 줄여&nbsp;1300선의 지지를 확인했다. 콜금리 인상이 '악재'로서 제한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셈이다. 오히려 이날 옵션만기일을 맞아 봇물처럼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을&nbsp;고려하면, 주식시장은 의외로 견조했다는 평가다. ◇건설·상호저축은행엔 달갑잖은 금리 인상&nbsp;물론 금리정책에 따라 종목별로 반응하는 강도는 다르게 나타난다. 이번 금리인상은 주식시장의 전체 유동성 측면에선 악재이지만, 개별종목에 따라선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콜금리 인상이 가장 달갑지 않은 업종은 단연 건설관련주. 분양시장의 침체와 함께 집값 하락 등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중금리 상승은 건설관련주의 실적 하락을 더욱 부채질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상호저축은행 업종도 영향을 입을 수 있다.&nbsp;최근 상호저축은행들이 상가 개발이나 임대 등 부동산 관련사업에 운용하는 자산이 많은 까닭이다.&nbsp;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더욱 침체될 경우 부동산 관련 자산의 운용수익률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제조업중에서는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엔 부담으로, 현금자산 보유비중이 높은 기업엔 상대적인 수혜로&nbsp;연결될 수 있다. &nbsp;◇은행업종, 순이자 마진 상승 기대 금리 변동에 가장&nbsp;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 중 하나인 은행의 경우엔&nbsp;금리 인상이&nbsp;일단은 호재로 보이나,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어&nbsp;그 효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우선&nbsp;금리인상으로 인해 대출금리가 상승하면,&nbsp;은행의 본원 수익원인 순이자마진(NIM)에 긍정적 영향을&nbsp;준다. 콜금리가 인상되면&nbsp;수신금리(예적금)인상도 따르지만, 통상 여신(대출)금리 인상 폭이 이보다 커서 NIM을 높여줄 수 있다. 또 예금금리 상승은 다른 투자자산 대비 은행 수신상품의 경쟁력 회복으로 이어져, 더 많은 고객이 은행에 몰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은행에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대출 이자가 오르면 대출 수요가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nbsp;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은행의 영업 활동이 위축돼 오히려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nbsp;콜금리 인상이&nbsp;전반적인 증시에 주는 충격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nbsp;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인해 4.25%가 된 금리 수준이 '초고금리'로 진입했다거나 금리기조 자체에 변화를 불러온 것이 아닌 만큼 파장은 제한돼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장기적으론&nbsp;`동결 또는 하락`시사..소비재· IT 주도주 부상 가능성&nbsp;&nbsp;주식시장 일각에선&nbsp;금통위의 이번 콜금리 인상을&nbsp;`선제적` 조치로&nbsp;받아들이고 있다.&nbsp;그래서 좀 더 긴 안목으로 보면&nbsp;이번 금리인상이&nbsp; 금리동결 내지&nbsp;금리가&nbsp;하락하는 추세의 시작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nbsp;&nbsp;&nbsp; 이에 따라&nbsp;금리인상에 따른 단기적인 영향력을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금리기조 변화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향후 금리 기조가 동결분위기로 돌아설 경우&nbsp;주식시장&nbsp;주도주의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미연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nbsp;"미국의 경우 지난&nbsp;2002년 이후 미국 주식시장의 주도주는&nbsp;금리인하 초기 금융,&nbsp;중반기 경기소비재, 말기(또는 금리인상 초반기)에는 IT업종 순으로&nbsp;나타났다.&nbsp;한국의 경우엔 "지난 2003년 경기소비재(금리인하 초기)-> 2003~2004년 IT(금리인하 초~중기)-> 2005년 금융(금리인상 초기)->2006년 산업재(금리인상 말기) 순으로 주도주가 변화됐다"고 설명했다.&nbsp;&nbsp;&nbsp;대우증권의 조 부장은 "금리 변수가 피해 또는 수혜의 한쪽 방향으로만 영향을 준다고 단순하게 보기는 어렵다"며 "개별 종목마다 영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nbsp;
2006.08.10 I 김수연 기자
  • 재건축 아파트 콜금리 인상 `된서리` 맞는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10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0.25%p 인상 결정이 부동산 시장에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nbsp;집값 하락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nbsp;주택담보 대출에 대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nbsp;대출을 이용해 아파트를 산 보유자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권 등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급매물이 속출할 것이 예상돼&nbsp;최근의 가격 하락세가 더욱&nbsp;심화될&nbsp;전망이다. 또 올해 분양실적 악화로 건설업계가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던 하반기 분양시장도 침체를 피할 수&nbsp;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대출로 산 물건 쏟아진다"..이자부담 커져김희선 부동산114전무는 이번 콜금리 인상의 영향에 대해 "사업성 등의 이유로 정처없이 연기된 재건축 아파트의 급매물 출회가 확대될 수 있다"며 "재건축단지의 집값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투자목적으로 재건축아파트를 보유하거나, 다주택자들 중 자기자본 투입비율이 낮은 경우 이를 처분하려는 분위기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미 주택대출 제한 등 금융규제가 시장에 강력하게 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구매심리도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기 전에 대출을 통해 고가주택을 마련한 아파트 보유자의 부담도 커져 매도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이미 시장이 좋지 못한데다 하반기 호재가 판교와 가을 이사철 밖에 없고, 이마저도 약발이 되지 못하는 상태"라며 "이번 콜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은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DTI적용 전에 투기지역에서 대출에 의지해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마련한 경우나 분양권 대출을 받은 경우도 이자부담이 커져 매도를 고민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량의 매물 출회가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서용인지역의 성복, 신봉, 죽전 등이 꼽혔다. 한편 이번 `하반기 한 차례`로 예상됐던 콜금리 인상 숙제가 일찌감치 해결된 만큼, 당장은 부동산 시장에 부담이 되겠지만 하반기 시장 심리의 안정세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실세금리가 최근 1%가량 올랐었기 때문에 부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게 됐다"면서도 "그러나 올해 안에 더이상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여서 부동산시장은 곧 심리적인 안정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상 결정에도 시장의 금리수준은 부동산 시장에서 인내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급속하게 얼어붙을 우려는 적다"고 전망했다. ◇건설업계에도 `먹구름`..하반기 분양시장 침체 우려 한편 판교 이후를 준비하며 하반기 분양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던 건설업계의 입장에서는 부동산 시장&nbsp;침체에 대란 우려가 번지며 불만이 쏟아지고&nbsp;있다.한 대형 건설회사 관계자는 "경기가 이같이 안좋은 상태에서 금리인상은 결국 `부동산 때려잡기`의 최종방법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건설경기 부양책도 뒤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자비용이 늘어나면 시행사들의 주택 공급사업이 줄어들고 결국 건설회사도 위축될 수 있다"며 "중견 주택업체들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건설업체 관계자는 "매매시장보다 영향이 크지는 않겠지만 중도금 대출 등에서 이자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안그래도 분양이 안되는 데 하반기에 더 안좋아질 소지도 있다"고 우려했다.&nbsp; 그는 또&nbsp;"상반기 미분양으로 곤란을 겪으며 `무이자융자` 등 금융혜택을 내세웠던 시행사나 건설회사들은 이자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6.08.10 I 윤도진 기자
  • 전국 월세이율 1% 밑으로 떨어져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전국의 평균 주택 월세이율이 1% 밑으로 떨어졌다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평균 주택 월세이율이 0.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주택 월세이율이 1% 밑으로 내려간 것은 국민은행이 조사를 시작한 2001년 8월 1.31%를 기록한 이래 처음이다. 월세이율이란 월세와 전세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월세금을 전세보증금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값으로 나눈 것. 월세이율이 낮아질수록 임대인이 주택을 임대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낮아지고,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은 줄어든다. 즉, 전세 1억원 짜리 20평형대 아파트의 경우 월세보증금 없이 없이 월세로 바꾸게 되면, 5년 전에 월세금은 평균 131만원이었지만, 현재는 100만원이하가 되는 것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이 0.87%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 내에서 강남지역은 0.85%, 강북지역은 0.90%로 다소 차이가 드러났다.또 경기지역은 0.98%를 나타냈으며, 부산(0.96%), 대구(0.90%), 대전(0.98%) 등 지역도 월세 이율이 1%에 못 미쳤다. 반면 인천(1.12%), 광주(1.10%), 울산(1.09%) 등의 광역시와 기타 지방(1.12%)은 1%이상을 기록했다.김광석 스피드뱅크 리서치센터 실장은 "일반적으로 집주인은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성향을 보이는 반면 세입자의 경우 주거비 부담이 적은 전셋집을 선호한다"며 "월세이율의 하락은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줄었다는 의미 이외에도 전세시장 안정의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06.08.09 I 윤도진 기자
`7년만 버텨라`..소문난 흉가도 팔린다
  • `7년만 버텨라`..소문난 흉가도 팔린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코네티컷 그리니치의 레드-브릭 맨션은 매수자가 원할만한 모든 것을 갖춘 자산이다. 4개의 침실과 욕실, 2개의 벽난로와 한 개의 수영장이 있고, 0.8헥타르의 대지에는 낭만스러운&nbsp;목가적 풍경이 펼쳐진다. 그러나 호가 520만달러의 이 저택은 그 아름다움보다도 다른 이유로 더 유명하다. 전 세입자인 유명 부동산 개발자 앤드류 키셀이 지하실에서 온 몸이 묶이고 입에 재갈이 물려 죽은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언론이 이 사건을 대서특필한 뒤, 매수자를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웠다.◇살인·추문..부동산과 스캔들이 만나면…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미국인의 `강박적 관심사`인 부동산과 스캔들의 결합체, `부동산의 스캔들 효과(Scandal effect)`에 대해 소개했다. 엽기적 살인과 자살, 섹스 스캔들 등 추문으로 얼룩진 부동산의 판매가는 크게 떨어지지만, 그 영향은 길어야 7년이라는 결론.슈퍼모델 크리스티 브링클린의 남편인 건축가 피터 쿡은 지난주 19살 고용인과의 불륜 사실이 발각돼 언론에 오르내렸다. 쿡 부부는 시장에 매물로 내놨던 몇몇 햄프턴스 소재 주택들을 매물 리스트에서 빼 냈다. 스캔들 효과를 의식한 탓이다. 미국 각 지의 값 비싼 주택들이 제 값을 한참 밑도는 헐 값에 팔려나가고 있다. 온갖 루머에 촉각을 곤두세운 미국인들이 부동산에 얽힌 살인과 이혼, 불륜 등의 추문을 결코 놓치지 않기 때문. 전문가들은 이런 부동산을 `낙인찍힌 자산`이라 부른다. ◇`낙인찍힌 부동산`..집값에&nbsp;어떤 영향?연방 재판관 조안 레프코의 시카고 저택은 지난 6월 호가인 90만달러보다 한참 낮은 75만9000달러에 매각됐다. 1년전 레프코의 남편과 어머니가 집안 내에서 살해된 사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은 탓이다. 동부 햄프턴스에 위치한 테드 암몬의 대 저택(사진左)은 저명인사의 살인이 집 값에 얼마나 큰 타격을 주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 바이아웃 펀드인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의 재정 전문가로 유명한 암몬은 2001년 10월 침실에서 몽둥이에 맞아 죽은 채 발견됐다. 그러나 2004년 암몬이 당시 부인 제네로사와 이혼을 결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제네로사의 불륜 상대이던 다니엘 펠로시가 살해 혐의로 기소됐으며, 그 사건은 2004년 내내 온갖 뉴욕 미디어의 1면을 장식했다. 2003년 제네로사의 사망 이후 매물로 나왔던 부부의 저택은 이 같은 추문에 매물로서의 가치를 완전히 상실했다. 당초 1050만달러의 가격표를 달고 시장에 나왔으나, 매매는 중단되고 25만달러에 임대되고 있다고. `O.J.심슨` 사건으로 유명한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의 캘리포니아 저택은 2년간 시장에서 뒹굴다 적정가 대비 3분의 1 가량 낮은 59만5000달러에 매각됐다. 심슨의 부인 니콜 브라운과 정부 로널드 골드만은 1990년대 중반 그 집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윤락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헐리우드 마담` 하이디 플라이스의 비버리힐즈 저택의 매매가는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플라이스는 당시 불법 콜걸 센터를 운영하다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스캔들에도 `급(級)`이 있다..그래도&nbsp;팔린다스캔들 효과를 유발하는 오명에도 몇몇 등급이 있다. 여러 명이 살해되거나 살해방법이 엽기적인 경우 가격 하락 효과가 가장 크다. 자살 혹은 유령 출몰 등의 추문, 혼외 정사를 비롯한 각종 섹스 스캔들이 그 뒤를 잇는다. 유명인이 포함되지 않은 불륜 사건은 당연히 거의 영향이 없다. 전문가들은 스캔들 효과가 해당 부동산의 가격을 15~25% 가량 낮출 수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시간이 약`이라고 2~3년 가량이 지나면 낙인도 희미해진다. 즉 스캔들 이후 몇 년만에 매물로 나오느냐가 부동산 값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라이트 주립대학의 제임스 라센 교수는 2000년 연구 보고서에서 "스캔들 효과가 집 값에 미치는 영향은 의외로 미미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낙인찍힌 부동산들은 단지 시가보다 3% 낮은 가격에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매되지 않고 시장에 머무는 가격은 평균보다 45% 가량 길었다"며 "스캔들 효과가 완전히 사라지기 까지는 약 5~7년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2006.08.09 I 김경인 기자
  • 분당·용인아파트 `찬바람`..`판교 약발 다 됐나`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판교신도시 중대형 분양이 이달 말로 다가왔지만 `후광 효과`를 기대했던 인근 분당, 용인 아파트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올 봄 1차 분양을 전후해 인근 지역 집값이 동반 급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당초에는 하락 일로에 있는 집값에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분양 일정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교발 바람은 거의 감지하기 어려울 정도다. 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분당 아파트 매매값은 5월 1.39%, 6월 0.34%로 상승폭이 줄더니 지난달에는 급기야 0.06% 하락했다. 용인시 아파트 가격도 5월 2.01%를 분수령으로 6월 0.79%, 7월 0.31%로 오름폭이 뚝 떨어지고 있다. 실제 정자동 파크뷰 63평형은 최근 25억원 선에 매물이 나왔다. 지난 5월 최고 28억원을 호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3개월 만에 3억원 가까이 급락한 셈이다. 서현동 삼성(한신) 아파트 32평형도 6억7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와 있지만 팔리지 않고 있다. 역시 호가가 연초 대비 1억원 가까이 내렸다. 인근 우성아파트 32평형도 연초 호가 대비 1억원 가까이 떨어진 6억5000만~7억원 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서현동 A공인 사장은 "판교 중대형은 중소형과 달리 채권입찰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이 임박하면 어느 정도 가격이 오를 줄 알았는데 예상밖"이라고 말했다.용인 지역은 하반기 최대어인 판교뿐만 아니라 성복지구와 흥덕지구에서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어 기존 매물은 찬밥 취급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매물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던 신봉동 신봉자이1차에도 50평~60평형대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출 등 집주인 사정으로 가격이 많이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3.30 대책 따라 수요자 대출규제, 집주인 양도세부담 원인이 같은 현상에 대해 현장 종사자나 업계 전문가들은 “3월에 이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각종 규제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진단하고 있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3월 첫 분양을 전후해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추가 매수세가 발생하지 않고 않고 있다"며 "판교 신도시 후광효과는 연초 오른 가격에 거의 다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0평형 이상의 경우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는 6억원 초과 아파트가 많다는 것도 3월 중소형 분양때와 달리 시장이 달아오르지 않는 큰 원인이다. 정자동 B공인 사장은 “집주인은 양도세 부담 때문에, 매수자는 대출 규제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러나 일부에선 "8월 판교 분양에 맞춰 거래세 인하 조치가 나온 만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연말쯤부터 조금씩 규제를 풀기 시작하지 않겠느냐"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06.08.09 I 윤진섭 기자
美 주택경기 둔화 본격화..경착륙 우려 급부상
  • 美 주택경기 둔화 본격화..경착륙 우려 급부상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모두가 부정적인 측면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마약에 취한 듯한 황홀경은 한 순간 비관론으로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마이크 잔디 미 경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고용보고서 등으로 미 경제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1990년대 초 시작된 `부동산 붐`이 종말을 고할 것이란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의 전망과 달리 경착륙할 가능성도 있어, 미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집값이 하락하고 건설활동이 위축되는 등 미 주택경기의 상승세가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연착륙으로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경착륙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주택경기 `빨간불`..경착륙 우려 WSJ는 현 주택경기 붐이 과거 호황기 때와 명백히 다르다고 지적하고, 연착륙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 호황이 소비자들과 건설사, 금융사들의 기대심리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분위기가 반전될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했다. 현 부동산 호황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규모로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 주택값은 붐이 시작된 1991년의 두 배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되고 있다. 주택 판매율은 최근 급속히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여전히 20년 평균보다 높은 40%대를 기록했다. 몇 년간 미국 자금시장으로 급속히 유입된 현금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긴 일등공신이다. 미국 모기지 채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은행들 사이에 대출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 싼 이자에 돈을 빌려 부동산에 투자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게다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미 주택시장 둔화가 예상보다 더 거세지고 있다는 위험신호를 보낸다. 6월 단독주택판매는 690만대(연 환산치)로 전년비 8.7% 급감, 1995년 4월이후 가장 높은 전년비 감소율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업들의 고정자산 투자는 2분기에 6.3%(연율) 감소해, 지난 2분기 20% 증가세와 판이하게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자넷 옐런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를 가르켜 "예상보다 더 달갑지 않은 시나리오(주택경기 경착륙)가 전개될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美경제에 타격 불가피 이제 주택가격 하락이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큰 숙제로 떠올랐다. 소유 주택가격이 하락할 경우 소비자들이 심리적으로 보유자산이 줄었다고 느끼고 지출을 꺼리는 `역의 부의 효과(Negative Wealth Effect)`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모기지를 통한 자금조달은 주택경기 둔화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더 확대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잔 햇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값 하락시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규모가 줄 것"이라며 "2007년 GDP에 -0.75%p 타격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건설활동 위축도 미 경제에 위험요인. 2분기 주택경기 하락에도 불구, 건설투자가 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년 최고 수준인 6.1%에 달했다. 일부 전문가들의 추정대로 이 비중이 향후 2년간 장기평균인 4.6%로 유지된다면, GDP 성장률이&nbsp;0.75%p 하락할 수 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슨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이 1970년대와 같은 급락세를 보일 경우 신규 주택판매가 50% 급감할 수도 있다"며 "이로인해 향후 2년간 GDP에 1.5%p의 타격이 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WSJ는 소비자들의 주택담보 대출금이 주택가치를 웃도는 상황이 가장 우려할 만 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담보물 가치 하락으로 은행과 투자자들이 모든 형태의 대출을 꺼릴 경우 미 경제 성장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경우 건설 활동 및 소비지출이 극도로 위축돼 2007년 GDP에 2%p 이상 타격을 줄 것으로 추정했다.
2006.08.08 I 김경인 기자
  • `담합아파트 지정` 가격하락 효과없네..암암리 `작전 계속`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아파트값 담합을 막기 위한 `담합아파트 지정`이 아파트값 인하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달 21일 담합 아파트로 지정된 서울 및 수도권 58개 아파트단지에 대해 지정 시점과 지난 4일 기준 시세를 비교한 결과, 가격이 하락한 단지는 한 곳도 없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청구아파트 42평형의 경우 담합 지정일 기준 시세 3억3000만원이었으나, 지정후 보름여 사이 오히려 1000만원 올라 3억4000만원에 호가됐다. 같은 단지의 32평형도 2억4750만원에서 2억5250만원으로 500만원 가량 올랐으며, 25평형은 250만원이 오른 1억5500만원에 호가됐다. 이외 담합 지정 단지들의 집값도 지정일 시점보다 떨어진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 대우푸르지오 50평형은 6억3500만원이었던 지정 당시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41평형도 5억5000만원 수준에서 변동이 없는 등 전 평형이 가격 하락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보라매삼성 37평형도 지정일과 똑같은 3억500만원을 유지했다. 담합 적발이 가장 많았던 경기 부천시 중동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이 지역 대림아파트 23평형은 1억7500만원이 유지됐다.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현대아파트도 42평형 3억5000만원의 집값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 같이 담합 지정에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일부 단지에서의 담합 행위가 수면아래에서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대우푸르지오 등은 지난 달 담합단지로 지정된 직후 긴급 반상회를 소집, 향후 집값 대책 등을 논의했다. 정부로서도 담합 규제는 현재 현수막을 내걸거나 전단지를 부착하는 등 구체적 행위에 대한 적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두 논의 등을 통한 담합 지속에 대해서는 손쓸 방도가 없는 상태다. 이영호 닥터부동산 리서치팀장은 "중개업소들도 휴식기에 들어간 상태"라며 "매수 문의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매도자가 주도하는 호가 중심의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06.08.07 I 윤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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