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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美 부동산 상투 잡나
  • 한국인, 美 부동산 상투 잡나
  • [조선일보 제공] 최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미국 부동산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미국의 한 건설업체가 뉴욕 맨해튼에서 짓는 고급아파트를 뉴욕 현지보다 한 달 먼저 한국에서 분양을 시작한 것이다. 18평짜리가 우리 돈으로 6억원이 넘는 고가였지만 첫날에만 6건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개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허용되면서 국내에서 미국 부동산 열풍이 불고 있다. 이달초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부동산 박람회에는 하루 1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미국 부동산 시장에 한국발(發) 특수가 일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부동산 시장이 버블(거품) 붕괴를 우려할 정도로 급속히 냉각되는 가운데 한국 투자자들만 미국 시장에 달려가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자칫하면 ‘폭탄돌리기’의 마지막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재미 교포가 밀집해 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어바인의 고급주택가. 지난 2~3년 동안 뜨겁게 달아오르던 현지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자, 교포들은 한푼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 집을 팔고 월세를 사는 경우가 늘고 있다.◆미국, 부동산 경기 급랭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633만 가구를 기록, 전년보다 11.2% 하락했다. 신규주택 판매(107만2000가구)도 전년보다 22%나 줄었다. 한인(韓人)이 많은 뉴욕·LA 등 대도시 일부 지역은 집값이 급락하고 있다. 맨해튼 인근 뉴저지에 2년 전 투자목적으로 집을 3채 산 교포 최모씨. 최씨는 집값의 20% 정도만 자기 돈으로 내고 나머지는 은행에서 연리 4.5%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첫해는 월세로 3000달러 정도를 받아 원리금과 세금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고 집값이 하락하면서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최씨는 “가격을 10% 낮춰 내 놓아도 6개월째 집이 팔리지 않고 있다”며 “이자부담이 계속 늘어나 잘못하면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압류당하는 교포 주택 늘어 LA의 어느 한국인 부동산 업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7월 LA·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등 캘리포니아 남부 4개 지역에서 압류당한 한인주택(312채)은 연초에 비해 120%가 늘어났다. 이 중 60%가 지난해 대출을 받아 산 단기투자 목적의 주택. LA 남부 어바인에서 만난 주부 김모(41)씨는 “기러기 엄마들 중에도 집값이 더 떨어질까봐 집을 파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단기차익을 노리고 변동금리 대출로 집 투자를 한 사람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부동산 정보회사인 홈스마트리포츠닷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구입 후 6개월 안에 다시 판매한 단타(短打)매매자 중 24.7%가 지난 2분기에 평균 3만달러의 손해를 보았다. 한인이 많이 사는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35%가 손해를 봤다. 뉴저지의 ‘그린모기지’ 김영훈 대표는 “교포들의 경우, 변동금리대출의 비율이 미국 평균치(33%)보다 높아 금리가 오르면 원리금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며 “부동산 경기가 한동안 하강할 전망이어서 고통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폭탄 돌리기? 미국 부동산 시장은 거품이 꺼지는 징조를 보이지만 한국 내 고객을 상대하는 미국 부동산 업자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LA의 한 부동산 업자는 “지난해 한 달 6~7건에 불과하던 한국발 투자건수가 올해는 20여건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현지 중개업체인 뉴스타 부동산의 홈페이지 클릭 수는 2~3년 전만 해도 하루 3000번 수준이었으나 작년 여름부터는 1만번 정도로 늘어났다. 이용자의 절반이 한국 내 고객이다. 뉴욕 맨해튼의 한 부동산 컨설턴트는 “1980년대 일본 사람들이 미국 부동산을 비싸게 샀다가 이후 가격 하락으로 피해를 보고 되판 적이 있다”며 “한국이 일본의 재판(再版)이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는 미국인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악성 미분양 물건을 떠맡을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이동엽의 노-다-지를 찾아서)원자재펀드, `묻지마` 시대는 끝났다
  • [이데일리 이동엽 칼럼니스트] 국내 원자재 펀드가 들썩이고 있다. 너도나도 원자재 펀드 판매에 나서고 있다. 수 년 동안 전세계에 불고 있는 원자재 투자 열풍의 열기가 이제서야 국내에 전달된 것이다. 그러나 유가 60달러 지지선이 위협받고 상당수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등 쉬어가는 장세를 보이는 시장에서 수익율 마이너스의 원자재 펀드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과연 국내에 소개된 원재자 펀드들은 일반 투자가들에게 대박을 안겨줄 수 있을까? CJ자산운용은 `씨제이 쓰리 메탈 (CJ 3 Metal) 파생1호 펀드`를 시장에 내놨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구리, 아연, 니켈 등 산업용 원자재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파생결합증권 (DLS)에 투자하는 상품. 1년 만기후 원자재 가격이 평균 40% 이상만 떨어지지 않으면 연수익률 12%를 보장하는 펀드다. 이 상품은 만기에 세가지 금속 원자재 가격 동향을 쪽집게 도사처럼 찝어냈다. 2007년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는 현 상황에서 1년후 금속 원자재 가격이 40%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 5월 은값이 단숨에 40% 하락하는 폭락 장세를 경험한 분들에게는 아찔한 상품이다. 원자재 시장은 상승기세도 무섭지만 하락장세는 상승장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기증이 난다. 옥수수, 설탕, 커피 등 농산물 관련 원자재 펀드를 국내에 소개한 바 있는 대한투자증권은 에너지, 귀금속, 비철금속, 농산물 등 원자재 전반에 분산투자하는 `대한퍼스트클래스커머더티 해외재간접펀드`를 선보였다. 펀드자산을 해외 상품 관련 지수를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 (ETF) 및 원자재 관련 해외 뮤추얼 펀드에 재간접 분산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 상품이다. 옥수수, 설탕 가격은 최근 바닥을 다지고 있는 반면 커피 가격은 크게 올라갔다. 투자자들은 대한투자증권이 몇 달 전에 소개한 옥수수, 설탕 펀드 수익이 매우 궁금할 것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새로운 상품 투자 전에 일단 수익율을 점검해 대투 실력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이 상품은 분산투자를 강조한 상품이라 이전 상품처럼 큰 손해도 큰 이익도 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뮤추얼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수익이 발생해도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을 공제할 경우 투자가들이 손에 쥘 수 있는 수익이 별로 없을 가능성이 우려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소개한 `월드와이드 원자재 재간접펀드`는 30여종 원자재 선물지수와 100여종 원자재 관련 기업주식에 분산투자하는 원자재 투자 전용 펀드 상품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글로벌 멀티에셋 재간접펀드`, 우리증권의 `우리 Commodity Index 플러스`도 한국투자증권 상품과 비슷하다. 이들 상품은 모두 크게 보면 대투상품과 유사하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 로저스 Commodity 인덱스 파생상품 펀드`를 소개했다. 재미있는 점은 투자 타이밍이다. 현재 로저스 원자재 인덱스 등 대부분 원자재 일반지수는 지난 5월을 정점으로 약 10% 가량 하락하는 등 계속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로저스 스스로도 지금 자기 지수 펀드 상품에 발을 들여 놓지 않을까 싶다. 원자재 투자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 짐 로저스는 오래전부터 원자재에 투자하라고 이야기해왔다. 그가 이야기한 시점으로부터 벌써 10여년이 흘렀다. 그는 1997~1998년 "원자재 시장이 1992~1993년 호황기에 접어 들었으며 향후 10년동안 호황을 누릴 것이니 석유, 고무, 구리 등 원자재에 투자하라"고 주창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가 하는 이야기는 동일하다. 지난 15년 동안 원자재 산업에 대한 투자가 별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생산량이 감소하고 재고도 감소해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내용이다. 그는 너무 빨리 원자재 부활을 부르짖었다. 그가 원자재 투자를 부르짖었던 때로부터 5년이 지나서야 원자재 시장은 본격적인 호황을 나타냈다. 그의 이야기 대로라면 앞으로 1~2년후가 원자재 시장의 호황이 끝나는 시점이 아닌가?묻지마 투자 시기는 아닌 듯 원자재 시장에 `묻지마 투자`를 통해 투자 수익을 내는 시기는 지났다. 원자재 시장이 동반상승하는 장에서 차별화되는 장으로 전환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단기 조정 국면에서 일반 지수상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원자재 시장 장기호황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지만.연기금 등 큰 손들이 원자재 지수 상품에 연계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를 오히려 역이용하는 발빠른 헤지펀드 등 투자펀드들로 인해 지수상품들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얼마전 기술적으로도 CRB 원자재 지수가 수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차트상으로 5년 호황 사이클이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원자재는 강성에서 연성으로 순환하는 경향이 강하다. 금속, 비금속 등에서 농산물 원자재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금속 등 산업용 원자재 시장이 꼭지점을 향해 가고 있다면 연성, 농산물 원자재는 상승장을 타는 시기가 시작될 것이다. 실제로 다우 에이아지 원자재 인덱스에서 농산물 분야는 지난 1년 동안 변화가 거의 없었다. 오히려 5~10% 하락한 분야도 있다. 현재 원자재 분야에서 관심을 끄는 분야는 에너지다. 에너지는 몇 년 동안 단기간에 급등했음에도 수요 변화가 별로 없었다. 물론 공급 증가가 변수이긴 하지만 당분간 과거와 같은 10달러대 저유가 시대가 오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70달러대가 무너지고 40~50달러선을 바라보는 경우를 예상할 수도 있지만 지난 1년간 다우 에이아이지 원자재 인덱스상에서 원자재가 30% 가까이 하락했다는 점은 투자에 긍정적이다. 위 두가지 경향을 고려할 때 원자재 전체 지수펀드보다는 농산물, 에너지 등 섹터를 잘 골라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관련 분야 상장지수펀드 등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농산물 경우 조류독감 등을 감안해 돼지고기를 사는 것이 유리하다고 로저스는 권하고 있다. 10월에 등장할 한국선물시장의 돈육선물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겠다. 농산물 원자재 직접투자보다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분들은 농산물 원자재 시장 호황으로 수혜를 누리고 있는 미국 아이오와주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겠다. 금속 등 뜨거운 원자재 시장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면 메릴린치 월드 마이닝 펀드로 눈을 돌려보자. 에비 함브로 등 전문펀드 매니저가 운영하는 이 펀드는 1997년 500만달러로 시작해 현재 7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그동안 실적을 고려할 때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는 아버지가 유명한 금광회사 사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업계에 정통하다. 국내 일부 자산운용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끝으로 한마디. 시카고 원자재 거래소 거래량이 2006년 5월 이후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 시점에 짐 로저스는 어린 딸에게 중국 보모를 붙여 중국어를 가르치고 중국 주식을 사모으는데 열중하고 있다고. `한국인을 위한 원자재 실물투자 가이드` 저자 이동엽
2006.09.14 I 이동엽 기자
  • "美 주택경기, 내년 바닥찍고 2008년 후반 회복"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의 부동산 경기가 내년 중순 바닥을 칠 것이라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13일(미국시간) 전망했다. 내년 바닥 확인을 시작으로 2008년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NAHB의 데이빗 시더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부동산 경기가 오는 2008년 후반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시더스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둔화가 미국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전국적으로 번져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가능성은 낮다"며 "평균 추세를 밑도는 주택 판매와 건설 활동이 향후 2년 안에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부동산 둔화로 인한 부정적 효과는 경제 다른 부문의 호조로 상쇄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속가능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대표해 청문회에 참석한 네 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모두 주택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데에는 동의했다. 주택 가격 상승률 둔화도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NAR은 내년 미국 집값이 1993년 2월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적 분석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 우려하는 거품 붕괴와 같은 극단적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리처드 브라운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 급등(boom)이 반드시 가격 급락을 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주택 구입자들이 비싼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신종 모기지를 동원했고 이것이 주택시장을 악화시킨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2006.09.14 I 하정민 기자
손성원 "韓美 모두 금리인상 중단해야..내년 환율 800원대"
  • 손성원 "韓美 모두 금리인상 중단해야..내년 환율 800원대"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내년 한국 경제와 미국 경제 모두 낮은 성장률과 낮은 인플레이션이 공존하는 모습을 나타낼 겁니다. 미국의 경우 경기 둔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 침체(recession)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두 나라 다 크게 걱정할 것이 없으므로 한국과 미국의 중앙은행이 더이상 금리인상을 해서는 안 됩니다."월가의 족집게 이코노미스트로 통하는 손성원 LA 한미은행 행장이 일각에서 일고 있는 양국 경제의 침체 우려는 과도하며, 중앙은행들은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손 행장은 13일(현지시간) 뉴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는 올해 5% 성장한 후 내년에는 4%로, 미국 경제는 올해 3.4% 성장한 후 데 내년에는 2.6%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성장률이 낮아진다고 해서 경기 침체를 논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경제의 경우 부동산 경기 냉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아직 급속한 경기 냉각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전망했다. ◆"저성장 시대에 금리인상은 옳지 않다"손성원 행장은 "한국은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입 물가 하락으로, 미국은 유가와 금리 하락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큰 걱정 거리가 못 된다"며 저성장 기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중앙은행이 지나친 긴축 정책을 펼치는 것이 옳지 못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손 행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해 연방기금금리를 너무 높은 수준까지 올려놨다"며 "앞으로도 올해 한 번, 내년에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한국은행 역시 부동산 우려로 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손성원 행장은 "2차 대전 이후 미국 경제가 8번 정도의 침체를 경험했는데 그때 마다 연준이 지나치게 금리를 올리는 바람에 경기 침체를 유발했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날 위험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국의 부동산 업종은 관련업을 포함해 미국 전체 고용의 8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며 "부동산 둔화는 결국 고용 저하와 소비 감소에 따른 추가 부동산 악화의 악순환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손 행장은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금리를 올리지 않겠지만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 퇴치에 대한 교육을 워낙 강하게 받아왔기 때문에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물론 그것이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현재는 금리인상을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거듭 우려했다.다만 그는 경기 둔화가 진행되면 결국 연준도 금리를 동결하거나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도 60달러까지는 추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미국의 경기침체는 우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내년 환율 800원대..수출 어려워도 내수로 상쇄"한편 손성원 행장은 현재 960원대인 달러/원 환율이 내년에는 80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는 약세를 나타낼 수 밖에 없다"며 "미국의 경상적자는 너무 막대하고,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막바지로 접어들어 달러 자산의 매력도도 떨어졌으며, 경제 호조로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가치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현재의 원화 가치는 실제 가치보다 덜 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손 행장은 "이제 한국 경제도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달성할 수 없다"며 "올해 5%, 내년 4%의 성장률이 결코 나쁜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 강세로 한국의 수출이 타격을 받더라도 내수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며 "미국 경제는 둔화하고 있지만 중국 경제의 전망은 여전히 밝아 수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2.1%였던 경상흑자가 올해와 내년에는 GDP의 0.5%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한미 부동산 거품 아니다..한국 부동산 정책은 실패"한편 손성원 행장은 한국 강남과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버블이 아니며 부동산 가격 상승은 기본적으로 경제 성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손 행장은 "무조건 가격이 급등했다고 버블은 아니다"라며 "한국 경제는 지난 10년간 많이 발전했고 미국의 부동산 호조 역시 경제 성장 하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그는 "한미 부동산 가격 모두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올랐다 서서히 떨어지고 있다"며 "2000년 나스닥 시장 버블처럼 급격하게 올랐다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다소 거품이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거품 붕괴를 야기할 정도로 심한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손성원 행장은 한국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현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고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집값이 내려간 것도 아니고, 강남을 잡으려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경제를 모두 망쳤을 뿐"이라며 "한국 GDP의 60%가 서울 근교에 몰려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지난 달 2주간 한국을 방문한 그는 "한국에 가 보니 기본적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너무 낮더라"며 "이래서는 정책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6.09.14 I 하정민 기자
  • 집 살때 서두를 필요 없어요
  • [조선일보 제공] “지금 집을 사야 하나요?” 요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팔렸다는 소식에 내 집 마련 수요자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3·30 부동산대책’ 이후 5개월간 뜸했던 거래가 이뤄지자 ‘구입 시기를 앞당겨야 하는 게 아니냐’며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최근 거래는 하락기에 나타난 기술적인 반등 장세 성격이 강하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은 개발이익 환수제 등 정부의 대책으로 단기간 급락하면서 가격 메리트가 생겼다. 예컨대 잠실동 주공 5단지, 대치동 은마 아파트의 경우 3·30 대책 이전 고점보다 10~15% 가량 떨어졌다. 이러다 보니 일부 대기 매수자들이 초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구입한 것이다. 하지만 급매물이 팔린 뒤에는 시장은 다시 소강상태이다. 매수자들이 오른 가격대로는 사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추세를 반전시킬 만큼 매수세가 강하지 않다는 뜻이다. 내년 1가구 2주택자 양도세 중과(50%)를 앞두고 있어 연말이 다가올수록 ‘세금회피성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내년에 아파트를 팔 경우, 양도세가 올해보다 최고 2~3배 늘어나 연내 처분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요층이 두껍지 않은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은 절세 매물로 일시적 소화불량에 걸릴 수도 있다. 시장을 짓누르는 이들 매물이 팔리기 전까지는 값이 크게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강남권의 경우 한 차례 매물이 소화돼 바닥을 다지고 있어 추가 매물은 많지 않고 하락폭도 크지 않을 것 같다. 수요자들은 당분간 시세보다 싼 매물을 공략하는 게 좋다. 급매물을 사면 아파트값이 떨어지더라도 손실 폭이 작기 때문이다. 수요자들은 구입하려는 지역의 가격과 거래량을 꾸준히 확인하는 게 좋다. 싼 매물은 중개업자들이 단골 고객에게 알음알음으로 소개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들과 사귀어 놓는 것도 필수다. 부지런해야 내 집 마련의 길도 쉽게 열린다. 박원갑·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전자 `반도체 테라시대` 연다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다음은 9월12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 순)◇매일경제▲1면-전세계 지리정보 칩 2개에 `쏙`-노사 핵심사안 또 3년 유예-주택거래신고지역 6억 넘는 집 살 때 자금계획 제출해야-모건스탠리 송도에 3억5천만달러 투자▲종합-`아시아 외환보유` 폭탄되나-삼성전자 `반도체 테라시대` 연다-석학에게 듣는 `바다이야기`-현대차 부당내부거래 조사▲정치·외교 안보-`작통권환수 반대` 갈수록 확산-활동 보폭 넓히는 DJ-與野, 헌재소장 임명동의 싸고 대치▲국제-고어 "대선에 재도전 해볼까"-"아베는 와일드카드"-부시 "9·11 테러 잊지 않을 것"-러, 아시아 에너지 공급 10배로▲금융·재테크-보고펀드 BC카드 인수 무산-`콜금리 인상 끝` 시장에 미리 반영-판교 주택채권 1조4천억, 절세 겨냥 금융자산가들 주목▲기업과 증권-기업들 추석연휴가 두렵다-동아제약 경영권 분쟁 매듭?-"해외 자회사가 한 계약 한국 母기업 책임 없다"-車업계 "9월을 잡아라"-SUV시장 싼타페·윈스톰만 고속주행▲중기·벤처·과학기술-혈당유지 단백질 규명-부엌의 `마술주머니`..칼·주걱·행주 한꺼번에 수납▲증권·코스닥-난무하는 M&A루머 춤추는 주가-풍산·LS전선·오리온, 효자 자회사 덕봐-하이닉스 4분기 실적 기대감-자산운용사 이젠 최대주주?-다가오는 만기일 프로그램 매도 부담..콜ELW 수익률 걱정되네-반도체·인터넷株 코스닥 이끈다-엔·위안 환율 증시 발목잡나-선물옵션 만기일 매물부담 작을듯-공상銀, 中·홍콩 동시상장-세 마녀 심술에 코스피 급락▲부동산-판교이어 은평뉴타운마저..-판교 가는 길 험난하네◇서울경제▲1면-삼성전자, 반도체 10년 먹거리 찾았다-복수노조 도입 3년 추가 유예-KIC, 내달초 첫 해외투자-위안화 `1弗=7.7위안` 연내 깨질 듯▲종합-사행성게임장 상당수 세금탈루-美 증시 상장 한국기업 유지비용 너무 많다-정부기관 2012년부터 3년간 단계 이전-中 진출기업 稅부담 늘듯-올 수출 사상 첫 3000억弗 달성 눈앞 `명암`-현대車 계열사 부당내부거래 조사-출자총액제한제도 대안, 사전적 규제 6가지 윤곽-전셋값 폭등지역 현장조사 나선다-세계 IT 거물들 내달 한국 온다-선진국·개도국 "DDA 협상 재개"-서울 평당 4000만원 넘는 아파트 1년새 14배나 증가▲금융-외환銀 매각 재계약 어떻게 되나-신한銀-새마을금고 손잡았다-온라인 車보험 월매출 1000억 첫 돌파▲정치-헌재소장 동의안 통과 가능성▲국제-9·11테러 5주년 "더이상의 고통 없기를.."-칼라일, 中 최대 건설장비업체 쉬공그룹 인수 좌초 위기-비동맹운동 정상회의 쿠바서 개막▲산업-타이어업계, 中에 R&D센터 설립 붐-기아차 유럽시장 공략 강화-삼성 "슬로바키아 TV라인 증설"-디지털 기기로 HSDPA 즐긴다-남양유업 분유사업 `위기`-소주 이어 맥주도 `저가 마케팅`▲증권-증시 `세마녀의 날` 앞두고 찬바람-기아차, 잇단 악재로 하락 나흘째-모건스탠리 "원자재값 하락 후폭풍 우려"-외국인 지분관리 `구멍`-신세계 잇단 `러브콜`-대우차판매 `씽씽`-교육주, 군침도네-HSDPA 관련주 다시 `주목`▲부동산-은평 뉴타운 주변 `배짱 호가`◇한국경제▲1면-삼성, 반도체 교과서 새로 썼다..40나노 32기가 낸드 첫 개발-지방 건설업체 자금난 심각 "공사비 대신 아파트 받아라"-복수노조 등 `3년 유예` 합의-"유럽식 조세제도 도입하면 한국 경제규모 30% 줄어든다"..연세대 노벨포럼 개막▲종합-국제 원자재 가격거품 꺼진다-재경·건교부, 2012년 행정도시로 간다▲국제-러, 석유 앞세워 `아시아 南進`-`잭 웰치의 GE`는 잊어라..`이멜트의 왕국`으로 변신-"신흥국 중앙銀 외환개입 치명적"..국제결제은행, 인플레·고금리 경고-中 "공공시설 시장 곧 개방"▲산업-위기의 냉연업계 활로는.."공급과잉 해소 못하면 공멸"-한국제지, 3개월째 영업적자..과감한 설비증설로 공급과잉 불러-맥주 가격전쟁 시작되나?..오비, 용량만 늘린 1.8리터 페트 출시▲증권-14일 트리플위칭 앞두고 `왝더독` 심술-타이어업체 4분기 실적개선-유가 `추락` .. 항공주는 `飛上`
2006.09.11 I 전설리 기자
  • 美경제 "내년 걱정된다"..곳곳에서 `경고음`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美 주택경기 둔화 내년에 더 심화될 수 있다`, `美 제조업경기 내년에 현저한 성장 둔화를 겪을 것 같다`, `미국의 경기둔화로 인해 내년 세계 경제가 심각한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넉 달 앞으로 다가온 `2007년 미국 경제`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표된 부동산 관련지표가 모두 부진했고, 내년 역시 둔화세가 지속되거나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 이와 함께 굴뚝산업인 제조업계의 내년 역시 암울할 것으로 예상되고 인플레 우려 또한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은 지적이다. 전망대로라면 미국 경제는 2007년 힘겨운 한 해를 보내게 될 전망이다. 국제 경제기구들도 내년 미국의 성장둔화 전망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IMF를 이를 이유로 전 세계적인 경제둔화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주택경기, 내년도 부진..`첩첩산중`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일(현지시간) 오는 2006년 미국 집 값이 13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만 구체적인 전망치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데이비드 르레아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내년 집 값이 1년전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단기투자 차원에서 집을 샀던 사람들은 아마도 곤욕을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전문가들도 한 목소리를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애널리스트 48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52%(25명)가 "내년에 주택가격이 보합 혹은 추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것. 전체 응답자의 내년 평균 주택가 상승률은 0.43%로 집계됐다. 일부 전문가들이 5% 이상 상승을 전망, 평균치를 다소 끌어올렸음에도 소비자물가지수(내년 5월기준) 상승 전망치인 2.7%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다. 미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의 주택가격지수를 기준으로 볼 때, 주택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밑돈 것으로 1996년이후 없다. 내년에 `10년래 최악의 주택경기 불황`을 맞게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에따라 올 봄 조사에서 15%였던 미 경제의 `리세션(침체)` 가능성도 26%로 높게 조사됐다. 22명의 응답자가 향후 1년간 `리세션`이 미 경제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응답했으며, 14명은 `인플레이션`, 4명은 `스태그플레이션`을 꼽았다. ◇제조업도 내년 전망에 `적신호` 우려의 목소리는 제조업계에서도 이어졌다. 미 제조업체연합(MAPI)는 이날 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제조업계가 내년에 현저한 성장둔화를 겪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MAPI는 올해 제조업계가 연 5%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내년부터는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와 주택 등 고가 제품에 대한 소비지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란 판단 때문. 다니엘 멕스트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와 주택 등 주요 소비시장이 이미 둔화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설비와 목재, 가구 등 관련 업계에도 타격을 주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엔진 멈추나..곳곳에서 경고음경고음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6월 9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여러 지역에서 경제 성장률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경제의 성장 엔진인 소비 지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으며 부동산 둔화도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미국의 성장둔화를 이유로 내년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올해는 5.1% 성장할 전망이나, 미 주택경기 둔화,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내년부터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아시아개발은행(ADB) 역시 5일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3.3%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2.8%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 경제가 둔화되고 있고 인플레 우려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2006.09.08 I 김경인 기자
  • 美집값 13년래 첫 하락..단기투자자 `나 어떡해`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내년 미국 집값이 13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가 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 때문에 지난 해 단기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샀던 투자자들이 곤욕을 치를 것이라고 NAR은 지적했다.데이비드 레레아 르레아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재고가 늘어난 영향으로 내년 집값은 1년 전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지난 해 단기 투자 차원에서 집을 샀던 사람들은 아마도 곤욕을 치를 것(get burned)"이라고 덧붙였다.르레아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내년 집값이 얼마나 떨어질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내년에 미국의 주택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이는 지난 1993년 2월 이후 13년만에 처음이다. 당시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은 1.1% 하락했다.올해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2.8% 상승한 22만5900만달러로 예상했다. 신규 주택의 중간 가격은 0.2% 오른 24만1400달러로 추정했다.NAR은 또 부동산 경기 둔화로 올해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1% 감소한 108만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7.1%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올해 기존주택 판매량은 7.6% 줄어든 654만채로 예상했다. 올해 주택 착공은 9.6% 감소한 187만채로 전망됐다.올해 4분기 30년만기 모기지금리는 6.7%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NAR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4.8%,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가처분 소득은 3.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06.09.08 I 김현동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신세계 증여세 3500억 낸다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다음은 9월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매일경제▲1면-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 지분 증여세 3500억..재계영향 클 듯-美, 특수은행 특혜철폐 요구..한·미 FTA 3차 협상-北, 중국과 국경무역 확대 추진-한국 경제자유 몰타 수준..세계 34위-노사관계 로드맵 또 연기▲종합-`삼성 8천억` 소외계층 장학금으로-GM, 현대車 따라하나-콜금리 4.5%로 동결..李총재 "경기 완만한 상승세 지속"-구학서 사장 "경영권승계 불신 씻는 계기 될 것"-사상최대 규모 증여세 주식으로도 납부 가능-입장 곤란해진 재계 "세금 진짜 다 낼 모양이지…"-200대 기업 설비투자 하반기 24% 늘린다-하이닉스 등 6개 기업에 공장신설 허용 검토-소비심리는 싸늘…7개월째↓ ▲국제-미국發 경기둔화 세계경제 압박-日 자동차 中·인도 생산 늘린다-애플·아마존 영화 온라인서비스▲금융·재테크-보험사 지점서 은행 예·적금 가입-스페인 BBVA 은행 국내 진출-4~6월 손해보험사 순익 30% 감소▲기업과증권-효성, 굿이어에 32억달러 공급-현대차 정회장 복귀후 처음 간곳은 제철공장-"삼성은 GSM폰 로열티 내라"..美 법원 인터디지털에 1억3000만달러 배상 판결-소니 PS3 출시 또 연기-SK텔 우량고객 보조금 상향-LG 전자계열사 1500명 채용-美, 재벌규제요구 전경련 강력 반발-`오색황토` 올해 500억원어치 팔아요-美 SEC "스톡옵션 비리 100사 조사"-IPO물량 주간사 자율 결정..금감원, IB업무 활성화 방안 마련-`5%룰` 보고서 양식 바꾼다..경영참가땐 일반서식, 단순투자땐 약식으로-한화, 대한생명株 17% 인수키로-네비게이션주 `위험한 테마`-"교육株 성장성 여전히 높다"-증권시장 당분간 `숨고르기`-제지株 4분기 낙관론 `솔솔`▲부동산-판교 중대형 경쟁률, 최종 40대1 안팎될듯-세운상가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신도시 주상복합 분양 관심-"공공기관 이전 특별법 반대"..수도권 3단체장 공동생명-분당세입자, 물량 많은 용인으로◇서울경제▲1면-신세계 증여세 3500억 낸다-올 경상수지 전망 `균형`으로 수정-美, KT·SKT 網도 개방 요구▲종합-포항건설노조원 2000여명 노조 탈퇴..이번주중 새노조 만든다-"복수노조 허용 유예기간 3년 제시땐 전향 검토"-美 `성장둔화속 인플레` 우려-"하이닉스·KCC 등 6개기업 수도권 공장증설 허용 검토"-高 분양가 논란 `확산`-원전 해외수출 1호 탄생 초읽기-소비자기대지수 7개월째 하락▲금융-보험사서도 예·적금 들 수 있다-손보사 순익 곤두박질-신한銀 이동점포 뱅버드 본격 활동▲국제-소니 창사후 최대위기..배터리 대량 리콜-GM 차량보증기간 5년 10마일로 늘려-부시, CIA `비밀감옥` 시인-구글로 200년전 뉴스검색 가능▲산업-`포스코 인디아` 특구 지정될듯-효성, 타이어코드 `글로벌 맹주` 굳혀-정몽구 회장 현장경영 `재시동`-LG 전자부문 계열사 1500명 채용-LG파워콤 `하나TV` 원천 봉쇄-차세대 `HSDPA` 망 노트북PC로도 접속-휴대폰 보조금경쟁 수그러든다-홈네트워크기술 중동 첫 수출-내년 정책자금 5.2% 줄어든 3兆▲증권-`5% 보고` 심사 강화..금감원, M&A 중점심사-`원화 강세` 또 악재로 돌출-채권형 펀드 `관심집중`-알짜 자회사 보유 배당주 주목-외국계 펀드들 "코스닥 CB·BW 사자"-코스닥 외국인 대차거래 "조심"▲부동산-신월IC 인접·신정뉴타운 호재-세운상가 일대 토지거래 제한◇한국경제▲1면-보험사도 내년부터 예·적금 취급-신세계 명예회장 7000억원대 증여-하이닉스 등 6社 수도권 공장 허용 검토-판교 중대형 청약 15대1 넘어-효성, 32억달러 대박-美 "농산물 개방안 수정해야"▲종합-GM, 현대자동차 따라하기-국세청 "부동산투기 적극 조사"-日·印은 삼성 LG 따라잡기-지방 건설업체 매출 30% 감소-유럽 GSM 휴대폰도 로열티 비상-소비심리 19개월來 최악인데-이성태 총재 "성장세 지속될것"-대기업 하반기 투자 24.2% 늘듯-금감원 `5% 보고서` 실질심사 강화▲국제-뉴욕 떠났던 기업 U턴 국방비 늘어 赤字 신음-소니 게임기 유럽출시 연기-IMF "원자재값 급락할수도"▲산업-`효성의 효자` 타이어코드 `날개`-정몽구 회장 다시 현장으로…-신세계 경영권 승계 빨라지나-삼성전자, 7인치 원칩 LCD 양산-포스코 태국법인 설립-ETRI, 20배 빠른 超초고속 인터넷 기술-SK텔 "보조금 우량고객만 인상"-PMP·디카로도 무선인터넷 접속▲부동산-"판교 결과 보고 강남집 매매"-세운상가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동성S&P, 러시아에 신도시 개발-의정부 민락2지구 교통망 대폭 확충-동탄신도시 주상복합 4곳분양 잇따라▲증권-6개 운용사 펀드수익률 상위권 독식-카드사용자 26% "포인트가 뭐야?"-손보사 1분기 순익 급감-윤증현 금감위장 "외환위기 `수업료` 亞시장서 회수"-`IPO때 공모주 배정기준 주간사 자율화` 검토-`5%보고서` 심사 강화…명칭도 `서식`으로-롯데 신동빈 부회장 1조4천억 평가益-저평가 중소형株에 `시선 집중`-`대박사냥` 나선 영화관련株 주목
2006.09.07 I 이태호 기자
부동산 개그?
  • 부동산 개그?
  • [조선일보 제공] 그동안 지적돼온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과 문제점을 거꾸로 해석하며 정부 논리만을 앞세운 정부 홍보 책자가 발간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정홍보처는 지난 4일 ‘투기시대의 종말’이라는 제목의 부동산 정책 홍보 책자 1만부를 제작,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도서관 등에 배포했다. 이 책자는 현 정부 출범 후 수십차례 발표된 부동산 정책이 초래한 부동산 경기침체, 아파트가격 상승, 서민층 주거부담 증가 등의 부작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10문10답 형식으로 정부 논리를 전개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홍보책자는 현실을 왜곡하는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정책이 경기 살린다→ 책자는 부동산 정책이 집 값을 안정시켜 주거 비용이 줄어들면, 주택 관련 융자를 갚느라 위축됐던 가계 소비가 살아나는 등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건설 경기가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을 0.2%포인트를 깎아먹는 등 경기침체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올 들어 지방 건설시장은 미분양 사태(미분양 아파트 5만5000호 발생)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2분기 건설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했다. 정부가 지난 5일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것도 부동산 경기침체를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또 부동산 정책으로 세부담이 증가하면서 가계소비 심리가 위축돼 소비 지출이 올해 1분기 4.8%에서 2분기 4.2%로 둔화됐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부동산 정책은 부동산 경기 침체→자산 가치 하락→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역(逆)자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들 피해 없다→ 정부는 부동산세 강화로 대다수 중산·서민층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동산 세금 인상으로 월·전세 가격과 임대료를 인상하는 조세 전가(轉嫁) 현상이 발생해 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졌다고 반박했다. 실제 지난해 0.3% 하락했던 서울의 전세가격은 올 들어 8월까지 4.6% 상승했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양도세 중과 조치로 주택 매물이 감소하고 양도세만큼 주택 매도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전·월세 가격 상승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 이자 부담까지 커져 소비 여력이 위축되는 등 서민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유세 부담 낮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대비 부동산 보유세 비중은 0.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평균(0.89%)보다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거래세와 상속세 등 전체 부동산 세금으로 따지면 GDP 대비 2.59%로 6위이며 총 조세 대비 부동산세 비중(10.61%) 역시 미국(11.93%)에 이어 2위다.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는 보유세가 낮다는 사실만 강조하면서 보유세 실효세율(주택가격대비 보유세액) 1%라는 근거 없는 목표에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에 주택 늘리면 부동산 투기 조장? 책자는 강남 지역 주택 공급은 부족하지 않으며 주택 공급을 늘리면 투기를 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 교수는 “1993~2003년 동안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의 신규 일자리 수는 서울시 전체의 61%인 11만406명인 데 비해 아파트 세대 수는 5%인 2만3757가구 증가에 그쳤다”며 “이 같은 공급부족이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 태평양 건너 집값 내리면 한국 경제도 ''움찔''?
  • [조선일보 제공] “부동산가격은 결코 떨어질 수 없다.” “무슨 소리냐, 부동산 신화는 허상일 뿐이다.” 한국의 강남 집값 버블(거품) 논쟁이 아니다. 미국의 전문가, 부동산업계, 투자가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 주택가격 버블 논쟁이다. 저금리를 타고 고공 행진을 벌이던 미국의 집값이 최근 조정을 받자 ‘버블(거품) 붕괴론’과 ‘부동산 불패론’이 맞서고 있다. ◆규제 강화로 주택 공급 제한미국의 경제 전문 잡지 포천은 최근 미국 부동산시장에 퍼져 있는 ‘부동산에 대한 신화’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로 치면 부동산 불패론에 해당한다. 그 근거는 첫째, 님비현상(nimby syndrome·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이기주의)과 각종 건축 규제 강화로 주택 공급이 제한돼 집값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 미국의 근교 주택 주민들은 새로운 주택단지가 들어설 경우 주거여건이 나빠진다는 이유로 신규 주택 건설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상당수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 들여 주택 건설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마치 서울 강남의 재건축 규제로 강남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논리와 비슷하다. 둘째, 저금리는 집값을 상승시키거나 최소한 하락을 예방한다는 것. 셋째, 고용시장이 좋은 지역은 집값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한국과 달리 미국의 주택시장은 지역적인 특성이 강해 전체 경기의 영향보다는 지역 경제의 영향을 더 받는다. 넷째, 80년대 말~90년대 초반 주택시장의 불황을 경험한 건설업체들이 주택 공급 물량을 자율적으로 조절, 불황을 예방할 것이라는 논리이다.  ◆“부동산 불패론 근거 없다” 버블 논쟁 확산 그러나 부동산 불패론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님비현상에 의한 규제 강화는 이미 70년대부터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 규제가 강화됐다고 해도 새로운 신규 주택지가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저금리에 의한 집값 상승도 금리 상승으로 힘을 잃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근로자의 임금 인상 폭도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에 집값 상승을 보증하지 않는다는 반론이다. 미국은 도심 슬럼화, 인종 갈등을 피해 중산층이 교외로 대거 이주했기 때문에 지역경제와 주택시장의 상관관계가 매우 약해졌다. 포천지의 숀 톨리 편집장은 “주택업자들은 이윤이 없어질 때까지 공급 물량을 계속 늘리기 때문에 자율 조정은 불가능하다”며 “일부 전문가들이 집값 상승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집을 판 뒤 가격이 하락하기를 기다리는 버블시터(Bubble Sitter)도 미국에서는 늘어나고 있다.  ◆경기 논쟁이 초점… “美 집값 급락하면 한국 집값 동반하락 가능성”미국의 부동산 논쟁은 우리 못지않게 격렬하다. 하지만 정부의 직접적인 규제정책은 없다. 서강대 김경환 교수는 “선진국 중에서 정부가 직접 개입, 가격 통제정책을 펴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집값 논쟁이 미국의 경기, 더 나아가 세계 경기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급격한 집값 하락은 역(逆) 부(富)의 효과(negative wealth effect)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것. 역 부의 효과는 집값이 하락하면 자신의 자산이 줄어들었다고 판단, 소비를 줄이는 현상이다. 영국 경제 잡지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호에서 “2000년대 초반 기술주 주가가 폭락한 이후에도 미국의 경제가 호황을 누릴 수 있었던 배경은 집값 상승이었다”며 “집값 하락은 미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해지우스는 “집값이 오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2007년 미국의 GDP성장률이 0.7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집값이 하락하면 미국의 내수 침체로 이어지면서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일본, 한국, 중국 등 다른 나라 경기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들도 제기되고 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미국 집값이 급락한다면 대미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등 심각한 타격을 받아, 우리 집값도 동반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셋집이 없다"..전셋값 오르는 7가지 이유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전셋집을 구할 수 없다" 전세시장이 빠르게 '동맥경화'에 빠져들고 있다. 전셋집이 자취를 감추면서 가격이 뜀박질하고 있다. 전세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올 가을 전세시장은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계절 요인보다는 수급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전세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2000년-2001년에 겪은 전셋값 폭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급은 줄고 = 최근의 전셋값 불안은 공급 부족,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줄어들고 월세로 바뀌는 물건이 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아파트의 대체제 역할을 했던 다가구주택(원룸)과 오피스텔의 공급이 끊긴 요인도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달 서울 입주물량은 2813가구로 작년 동기(3155가구)에 비해 10% 이상 줄었다. 10월 입주물량 역시 1794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4320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입주물량 부족은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축아파트가 줄었기 때문이다. 임대차계약 구성비에서 전세비율은 올 1월 58.6%에서 7월 56.9%로 감소한 반면 월세는 1월 41.9%에서 7월 43.4%로 늘었다.(국민은행 조사자료) 월세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월세로 안정적인 수입을 얻으려는 집주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오른 전세금을 월세로 돌리려는 집주인이 늘어난 것이다.◇수요는 늘고 = 신규 수요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쌍춘년 결혼특수와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가 가세한 탓이다. 마포구 공덕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결혼 운이 좋다는 쌍춘년 영향으로 20평형대 전셋집을 찾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오는 9월25일 재건축 개발부담금제 시행을 앞두고 이를 회피하려는 단지들이 사업추진을 서두르면서 이주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한 강남권 재건축단지만 10여곳에 달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이주수요만 5000가구 가량 된다. 여기에 기존 전세입자들이 ▲대출규제와 집값 안정 ▲보유세 부담 ▲무주택 요건 충족 등의 이유로 전셋집을 떠나지 않고 있다. 한 전문가는 "전세가가 오르는데는 정부의 규제정책도 한몫했다"며 "집값은 오르지 않고 세부담만 커졌기 때문에 매매수요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집값이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경우 전세수요는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청약제도가 무주택자에게 유리하게 바뀌면서, 청약대기자들이 당분간 내집 마련을 유보한 점도 품귀를 낳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02년말 이후 전세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크게 벌어져, 이 간격을 좁히려는 움직임도 전세가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교부에 따르면 참여정부 3년4개월 동안 전셋값은 전국 2.3% 서울 5.7% 광역시 3.9% 각각 하락했다. 반면 2000년부터 2003년2월까지의 전셋값은 전국 41.7% 서울 47.5% 광역시 42.8% 올랐다. ■전세가 오르는 7가지 이유 ①결혼, 재건축이주 등 신규 수요 증가 ②새 아파트 입주물량 부족, 원룸 오피스텔 공급 감소 ③월세비율 증가 ④대출규제와 집값안정으로 매매수요 감소 ⑤보유세 부담으로 매매수요 감소 ⑥청약시 무주택 요건 갖추기 위해 전세 유지 ⑦전세가의 매매가 따라잡기  (관련기사☞`쌍춘년 가을에 신혼방이 없다`..수도권 전세 대란)
2006.09.06 I 남창균 기자
  • 美 2분기 집값 상승률 7년 최저..부동산 둔화 가속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미국의 2분기 주택 가격 상승폭이 7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부동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미국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는 5일(현지시간) 2분기 주택 가격이 연율 4.7% 올랐고, 전년동기비로는 10.6% 상승했다고 밝혔다. 1999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2분기 주택 가격은 전분기 대비로도 1.17% 상승하는 데 그쳤다.미국의 1분기 주택 가격은 연율로는 8.8% 올랐고, 전년동기비로는 12.8% 상승한 바 있다.2분기 주택 가격의 연율 상승률은 소비재와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 증가율 4.4%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고 OFHEO는 지적했다. 집값 상승률이 인플레이션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할 경우 조만간 실질적으로는 집값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그간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지역에서 주택 가격 상승률 둔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애리조나의 경우 지난해 집값이 24% 급등했지만 2분기 상승률은 연율 11.8%에 그쳤다. 지난해 21.3% 올랐던 플로리다도 2분기에 불과 10% 상승했다.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집값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집값이 1% 올랐던 미시간의 경우 2분기에 연율 3.6% 하락했다.미시간 외에도 매사추세츠, 메인, 오하이오, 인디애나 등에서도 2분기 집값 하락이 나타났다고 OFHEO는 밝혔다.OFHEO는 2년간 이어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과 주택 재고 증가 등이 집값 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OFHEO의 제임스 록하트 이사는 "2분기 주택 가격상승률은 부동산 시장의 냉각 정도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06.09.06 I 하정민 기자
  • 2000년이후 강남집값 103.6% 올랐다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2000년 이후 강남11개구 집값상승률이 10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집값이 6년7개월만에 2배가 된 것이다.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000년1월부터 2006년7월까지 전국 집값상승률은 43.6%를 기록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70.0% 상승했는데 강남 11개구는 103.6% 오른 반면 강북 14개구는 37.5% 상승하는데 그쳤다. 강북은 수도권(65.2%)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수준이다. 참여정부 출범시점을 기준으로 이전(3년2개월)과 이후(3년4개월)로 나누면 전국은 각각 28.6%, 10.8%이고 강남11개구는 각각 54.9%, 30.6%로 나타났다. 참여정부 이전에 더 많이 오른 것이다. 이는 참여정부 들어 10.29대책(2003년), 8.31대책(2005년), 3.30대책(2006년) 등 굵직한 투기대책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04년은 10.29대책의 영향으로 거의 오르지 않았다. 같은 기간 전셋값 변동률은 전국 39.4%, 서울 40.1%, 수도권 42.8%를 기록해 매매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전셋값은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집중적으로 올랐으며 참여정부 들어서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31대책 1년 동안의 집값 상승률은 전국 5.5%, 서울 9.7%, 수도권 8.6%를 기록했다. 강남3구의 경우 재건축은 5월15일(버블세븐 논쟁 시작)이후 3.7% 하락했다.
2006.08.31 I 남창균 기자
  • 참여정부 "8·31대책, 절반은 성공했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정부는 최근의 집값 안정을 들어 8·31대책이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만성적인 투기심리가 지속되어 온 점을 고려할 때 시장 안정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부동산 정책회의 열어 8·31대책 1년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정부는 8·31대책과 3·30대책으로 강남3구 재건축 값은 5월15일 이후 3.7%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도 0%안팎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거래가 기준으로는 14.4% 하락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8·31의 핵심조치인 세금 정책에 대해 정부는 오는 12월 바뀐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고 내년부터 1가구 2주택에 대해서는 양도세율이 50%로 중과된다고 밝혔다.공급부문의 정책도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정부는 8·31대책 때 수도권 내 연간 30만가구의 주택공급을 위해 추가 확보키로 했던 1500만평의 택지 중 송파신도시(205만평), 김포와 양주신도시 확대 등을 통해 현재까지 542만평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958만평은 내년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강북 등 기존 도심지의 광역적 재정비에 대해 정부는 지난 7월부터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되고 있으며 오는 9월 중 서울 강북에 2~3개 지구를 지정하고, 내년까지 총 3~4개의 선도적인 시범 사업지구를 지정키로 했다. 정부는 시장 안정 기조를 바탕으로 앞으로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장기 임대주택을 2012년까지 총 주택수의 12%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대 후 분양 전환되는 10년 임대주택의 공급을 활성화하고, 10년 중대형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금융상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중산층을 위한 전월세형 임대주택 건설 및 기존 아파트 매입 임대 등을 통해 공공부문의 시장 수급 조절기능을 확보키로 했다. 이와 함께 참여정부 내에 국민임대주택 50만가구를 차질없이 공급하고, 2012년까지 장기주택종합계획을 전면 보완하는 등 주거복지 정책 방향을 재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6.08.31 I 윤진섭 기자
  • 외국 부동산 업체들 “한국의 큰손 모셔라”
  • [조선일보 제공] “한국의 ‘큰손’을 잡아라.” 외국 부동산 업체들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재건축 규제와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重課)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부동(浮動)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지난 5월 말 정부가 100만달러(송금액 기준) 한도 내에서 투자 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을 자유화하면서 외국 부동산 업체들이 한국에 눈길을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 홀에서 열리는 ‘2006 서울 국제부동산 박람회’(부동산경제TV·다음커뮤니케이션 공동주최)가 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호텔업체인 라퀸타(La Quinta)그룹·하얏트(Hyatt)그룹, 미국에서 호텔과 리조트를 짓는 건설사인 랑코(Lanco), 부동산종합컨설팅 회사인 뉴스타그룹이 새로운 부동산 투자 상품을 들고 박람회에 참가한다. &nbsp;이들은 ‘EB-5 프로그램’을 들고 한국의 투자자를 끌어들인다는 계획. 이는 미국에 투자를 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미국 업체에 100만달러를 투자하면 미국 정부가 90일 이내에 투자자에게 임시영주권을 발급해준다. 그 뒤 미국 업체가 이를 통해 자국인 10명을 고용하면 2년 안에 투자자에게 정식으로 영주권을 준다는 것이다. &nbsp;투자 방식은 직접 미국의 부동산을 사들이는 기존의 방법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 하얏트그룹이 미국에 짓는 호텔에 투자, 그 사업에 대한 일정 지분을 갖는 방식이다. 이후 사업이 진행되면 호텔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배당을 받게 된다. 투자에 따른 영주권은 일종의 덤인 셈이다. &nbsp;외국 건설사나 호텔업체가 한국에서 이 같은 간접투자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 국제부동산 박람회 조직위의 송동원 부위원장은 “이번에 참여하는 미국업체는 상장사이거나 어느 정도 공신력을 갖추고 있는 업체”라고 말했다. &nbsp;하얏트그룹은 이번 박람회에서 미국 뉴욕에 개발을 추진 중인 5개 호텔을 투자 상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랑코는 시애틀 해변에 위치한 웨스트포트에 골프장·콘도·쇼핑몰을 짓는 사업(사업비 2억8000만달러)에 참여할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nbsp;외국 업체가 한국에 눈길을 쏟기 시작한 것은 해외부동산 투자 열기 탓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투자 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이 허용된 이후 2개월간 해외 부동산 취득(신고 기준)은 288건에 1억865만달러(약 1043억원)에 달했다. &nbsp;1월 487만달러(13건)에 불과했던 해외부동산 투자는 지난 3월 거주용 주택에 대한 투자 한도가 폐지되면서 월 평균 2200만달러 수준으로 급증하더니, 6월과 7월엔 월 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빗장을 풀면서 뭉칫돈이 해외로 빠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 google_ad_section_end --> ▲ 하얏트 리젠시 마우이 리조트국내 건설사나 해외부동산 정보 업체도 국내 부자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끌어내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동 두바이에서 주상복합·오피스타운 개발을 추진 중인 반도건설·성원건설은 한국에서 일부 물량을 분양할 계획이다. &nbsp;반도건설은 두바이에 20~80평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 건물(55층) 2개 동을 지을 예정인데, 이 중 일부를 오는 10~11월쯤 서울에서 분양할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에 짓기로 했다. 반도건설 기획팀 김봉남 차장은 “모델하우스를 열지도 않았는데 국내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 문의전화가 많이 걸려 온다”고 말했다. 두바이에서 지하 2층~지상 30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오피스·백화점을 분양할 계획인 성원건설도 강남에 모델하우스를 지어 국내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nbsp;해외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루티즈코리아는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잇달아 만들고 있다. 이미 지난 6월 이후 한 달 만에 미국 중서부 텍사스 지역 아파트에 투자할 3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최근엔 30억원 규모의 ‘2호 펀드’ 투자자를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nbsp;루티즈코리아 김경현 팀장은 “뉴욕이나 LA 지역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는 텍사스 지역 아파트를 사들여 임대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에는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 랑코가 개발을 추진중인 시애틀 해변해외 부동산 투자에는 몇 가지 매력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이점이 국내에 집을 한 채 가진 투자자가 해외에 몇 채의 집을 사도 다주택자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해외에 여러 채의 집을 사도 국내에서 살 때와 달리 종부세나 양도세 중과(重課)를 피할 수 있다. 그래서 실제 내년부터 양도세가 중과(세율 50%)되는 1가구2주택자들이 집 한 채를 팔고 해외 부동산을 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sp;그러나 전문가들은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라고 경고한다. 주택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기가 아니어서 리스크(위험)가 크다는 것이다. 집값이 수년간 급등했던 미국의 경우 1분기 250여지역 중 사우스다코타 등 53개 지역의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nbsp;미국의 금리가 상승 추세인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가격은 하락한다. 특히 미국 주택 가격은 금리에 민감한 편이다. 일본의 투자자들도 1991년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기 직전에 미국 부동산에 대거 투자했다가 미국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낭패를 당했던 경우가 많았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외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제시하는 장밋빛 전망에 현혹돼 무턱대고 투자했다가는 돈을 날릴 수도 있다”며 “실수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nbsp;국내에 살면서 투자용으로 해외 부동산을 사들일 경우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시세 파악도 신속하게 하기 힘들다. 환율도 위험 요소다. 부동산 값이 올랐다 해도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으로 다 까먹을 수 있다. &nbsp;그래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어떤 점을 염두에 둬야 할까. 전문가들은 우선 가격이 급등한 지역은 피하라고 말한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지역에 투자했다가는 상투를 잡을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1997년에서 2005년까지 9년 동안 집값 상승률은 아일랜드(212%)·영국(167%)·스페인(156%) 등이 높았다. &nbsp;또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곳은 일단 조심해야 한다. “1~2년 묻어두면 땅값이 2배 이상 뛸 것”이란 식으로 투자를 권하는 사설 펀드나 업체는 일단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잘 모르는 개인의 소개를 통해 투자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김선덕 소장은 “믿을 만한 컨설팅업체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지방건설 살리기 딜레마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다음은 8월26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이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소니 배터리 애플서도 리콜 -홍콩재벌 리카싱 "재산 3분의1 기부" -상품권업체 정·관계 로비첩보 입수 -부시 "전시작전권 한국 원하는대로" ▲종합 -동아건설 인수후보 기업 "매각 연기를" -유전펀드 배당금 세금 안낸다 -바다이야기 파문.."일반상품권까지 못쓰게 될까 불안" -불법 `딱지상품권`대책도 시급 -"불법 경품 제공한 게임장 영업정지 처분은 당연" ▲경제 -카드로 절반값에 영화 보세요 -공정위 외국환 수수료 담합조사 -은행 "기금시장을 잡아라" -지방경기, 중부 `맑음`, 남부 `흐림` ▲국제 -토요타, 리콜급증..車개발 늦춰 -명왕성, 태양계 행성서 퇴출..전세계 지구과학 교과서 바꿔야 -2005년산 보르도와인 값 폭등 -중국건설은행..BOA아시아 인수 -"美 내년 심각한 경기침체" -2015년 한국경제력 세계 6위 기록 예상 ▲기업과 증권 -`기술소니` 먹칠..시름 깊어져 -야후차이나 "영업방해 받았다"..안철수연구소 제소 -쌍용차 임단협 잠정합의 -대한항공·아시아나, 중국노선 대폭 늘린다 -`장하성 펀드`첫 선택 잘못했나 -내수위축·원가상승세..음식료주 연말까지 우울 -지배구조개선 펀드 다음 타깃은..삼양사·대상·오뚜기·한섬 -하나투어 직원들 `스톡옵션 대박` ▲부동산 -고급아파트 거래 실종·호가 하락 -강남구 아파트값 7주연속 하락 -새집증후군 아파트 첫 공개 -판교 무늬만 임대아파트 ◇서울경제 ▲1면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레저단지 건립 재추진 -`생산 인력 탄력운영` 쌍용차 노사협상 타결 -맨해튼에 `샌드위치 제국` 짓는다 ▲종합 -中, "외화 돈세탁과 전면전" -8월 재건축 실거래가 6월보다 더 떨어져 -공공기관 해외진출 탄력 받는다 ▲해설 -"고용세습도 노사교섭" 파문 확산 -정부-국회, 세제개편안 대결양상 -지방세법 개정안 이달 처리 `암초` ▲종합 -극장, 인터넷 쇼핑몰 등 "상품권 못받겠다" -지방 건설경기 여전히 싸늘 -국세심판원 "재건축 일반분양 이익 소득세 부과대상 안돼" -하이패스 전국 고속도 확대 ▲금융 -은행 "어린이 고객 잡자" -국내은행 해외지점 사칭 `피싱 사이트` 기승 -LG카드 매각 해넘길 듯 -시중은행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쟁탈전 ▲국제 -숨고르는 도요타..리콜사태로 완벽품질 명성 흔들려 -中 금융자본 `해외은행 사냥` 본격화 -러, 사우디 제치고 세계 1위 석유생산국 올라 -로펌 年수입 1조8000억원..영국 업체 사상 처음으로 ▲산업 -쌍용차 노사협상 타결..고용 유연성 확보 `전화위복` -기아차 `나홀로 파업` -한-중 하늘길 갈수록 넓어진다 -"LG PDP 기술력 확인하자" 해외 바이어 구미공장 방문 줄이어 ▲증권 -증시, 내달중 상승궤도 진입 -장하성 교수 "투자 5~10년은 가져갈 것" -한국관련 펀드 5주째 자금유입 -상장사 사외이사 SKT 연봉 가장 높아 -외국계 펀드들 대거 "팔자" -하이패스 확대 정책수혜 하이스마텍 고공질주 -"리노공업 현저하게 저평가" ◇한국경제 ▲1면 -지방건설 살리기 딜레마 -하이패스 전국 고속도로 확대 -상품권 수십억 로비단서 포착 ▲종합·해설 -지방건설사 얼마나 어렵길래..수주물량 급감·미분양 급증 -中, 美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 -게임기 시장 초토화..판매 70% 이상 줄어 -도요타·소니 `리콜의 덫` -출총제 조건없이 폐지한다더니... -"환율 연말 915원까지 하락" ▲국제 -아시아는 PB(프라이빗 뱅킹) `황금어장` -포드, 상장폐지 검토說 -2005년산 보르도와인 최고의 빈티지 `예감` ▲산업 -"중노선 황금시절 다 지났네" -쌍용차 사태 극적타결 -佛서 `컨`선 4척 수주..한진重, 4억2천만弗에 ▲부동산 -건설사들 "타운하우스 택지 잡아라" -판교 아파트 선택..유의할 점은 ▲증권 -장하성 펀드..`지배개선구조株` 후끈 -JP모간 "코스피 올해 1450 간다" -`경영권 분쟁` 코스닥기업 주가 요동
2006.08.25 I 손희동 기자
  • (edaily리포트)억지춘향식 아파트값 공개?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nbsp; 전국 아파트 실거래 값이 공개됐습니다. 이제부터는 적정가격에 집을 살 수 있게 된 셈이죠. 부녀회의 가격담합도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하면서 내놓은 가격통계 자료는 생뚱 맞은 느낌입니다. 강남3구 집값이 14.4% 떨어졌다는 게 골자인데 통계의 기본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팀 남창균 기자는 정부가 집값 안정에 대한 조바심으로 자꾸 악수를 둔다고 말합니다. 정부가 올&nbsp;상반기에 거래된 12만9000건의 아파트 실거래가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아파트의 진짜 가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 초부터 시행된 실거래가 신고제도 덕분이지요. 정부는 실거래가가 공개됨에 따라&nbsp;매도자 중심의 일방통행식&nbsp;거래관행이 바뀌고 가격형성 구조의 투명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그동안 아파트 거래시장은 파는 사람이 주도권을 잡아왔습니다. 파는 사람이 배짱을 부리면 사는 사람은 울며 겨자 먹기식이 될 수밖에 없었던거죠. 이런 구조는 가격상승기에는 이상폭등을&nbsp;낳는 원인이 됩니다.&nbsp;공개된 실거래가격이 가이드라인이 되면서 담합행위도 쉽지 않아졌습니다. 부녀회가 담합으로 가격을 올려도 시장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정부는 더 이상 부녀회와 싸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실거래가격이 곧 시세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실거래가를 대신해 왔던 기준시가 호가 싯가 등의 역할은 줄어들 것이라는 거지요. 이처럼 부동산 시장에서 실거래가 공개가 가지는 의미는 획기적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하면서 덧붙인 거래가격 동향은 '억지 춘향'식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강남 송파 서초구 등 강남권 아파트 값이 지난 3월부터 6월 사이에 14.4%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평당 2252만원이던 집값이 평당 1927만원으로 고꾸라졌다는 겁니다. 5개 신도시는 3월 평당 1120만원에서 6월 평당 935만원으로 16.5%나 하락한 것으로 발표했습니다.&nbsp;이같은 발표만 보면 버블세븐의 집값이 20-30%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정부의 예측이 적중한 것처럼 보입니다. 8.31대책 1년만에 투기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은 셈이죠.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전문가들은 정부가 가격 하락폭을 부풀리기 위해 통계를 왜곡했다고 지적합니다. 강남3구의 경우 거래량이 2391건(3월)에서 503건(6월)으로 79%나 줄어든 것을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5개신도시 역시 3월 3704건에서 6월에는 1826건으로 감소(50%)했습니다.&nbsp;3월에는 비교적 우량물건이 거래됐지만 6월에는 비로열층을 중심으로 한 급매물이 거래됐기 때문에 단순 비교를 할 수 없다는 것이죠. 또 정부가 밝힌 실거래가는 층과 향을 고려하지 않은 평균가격이기 때문에 아파트 값이 움직이지 않더라도 상한가 아파트가 많이 거래될 때의 평균가와 하한가 아파트가 주로 거래될 때의 평균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정부가 가격이 10% 이상 하락했다고 밝힌 강남에서도 값이 오른 아파트가 적지 않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강남의 대표 단지로 떠오른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53평형은 3월 평당 4465만원에서 4월에는 평당 4669만원으로 4.5%나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8.31대책과 3.30대책의 효과로&nbsp;집값이 안정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겁니다.&nbsp;하지만 그 방식이 통계의 왜곡이어선 곤란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으니까요. 정부가 집값이 떨어졌다는 사실에 들떠 있는 사이 실거래가 공개사이트가 다운되는&nbsp;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nbsp;정부가 정작&nbsp;해야할 일은 제쳐둔&nbsp;채 신기루만 좇는 것은 아닌지 씁쓸합니다.
2006.08.25 I 남창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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