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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경제신문)차이나달러 몰려온다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다음은 3월16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이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고가아파트 급매물 속속 출현 -중국 사유재산 공식인정 -삼성-소니 뮤직폰 경쟁 ▲종합 -그린스펀, 모기지 부실보다 집값 하락이 더 문제 -美 서브프라임사태, 한국도 예외 아니다 -美·中 BDA 놓고 힘겨루기 ▲경제·금융 -전남 최대 홍익저축銀 영업정지 -은행 수신 108조원 늘어..금융채·저축성예금·금전신탁 급증 ▲정치·외교안보 -여론선거, 언론인 출신이 뜬다 -北 "국제사회 일원이 되고 싶다" -한나라 경선 `8월·23만명` 유력 ▲국제 -中 저당권·주택거래 활발해진다 -원자바오 "외자산 다변화 충격없을 것" ▲기업과 증권 -팬택 감자후 4558억원 출자전환 -정몽구 회장도 샌드위치 위기론 -박용성 前 두산회장 경영 복귀 -골드만삭스 "현금쌓아둔 한국기업, 사모펀드 표적될 수도" ◇ 서울경제 ▲1면 -美 서브프라임부실, 높은 이자 못견뎌 집두고 도망까지 -中, 외자기업 소득세율 10%p 상향 -참여정부 출범후 주택보유세 징수액 555%나 늘어난다 ▲종합 -정몽구 회장 `샌드위치 위기`제기.. "日은 견제·中은 턱밑 추격" -36억 강남아파트 두달새 3억 하락 -潘 유엔총장, 유엔개혁 `탄력`..사무국 조직개편안 만장일치 채택 -北 BDA 계좌 해제시키 늦어질 듯 -한·미 FTA 타결 `초읽기` -1995~2005년 서비스업 성장률 3.9%..외환위기 전의 절반도 안돼 ▲금융 -보호 못받는 저축銀 고액예금자 급증..5000만원 초과자 1년새 1만7000명 늘어 -금감원 출신 대주주인 저축銀 잇단 부실화 ▲정치 -한미 FTA 국회비준 `빨간불` -열린우리당 "보유세 강화 일관되게 추진" ▲국제 -미술품시장 `글로벌 자금 블랙홀` -CBOT 매각 급물살..美 전자상품거래소 ICE, 99억불 인수 제안 -중국車 업체들 IPO `부릉부릉` ▲산업 -필립스, PDP 시자에서 발빼나.."북미·오스트레일리아 제외한 전지역 판매중단" ▲증권 -필립스, PDP 사업철수 영향..디스플레이 업체 주가 `희비` -통신주, 규제완화 영향 주가 엇갈려..LG데이콤·하나로텔레콤 급등 -두산重, 7시간 마라톤 주총 -신규투자기업 주가 `쑥쑥`..신세계푸드, 프롬써어티 등 7社 발표에 긍정적 흐름 ◇ 한국경제 ▲1면 -차이나달러 몰려온다 -中 금리인상 등 추가 긴축할 듯 ▲종합 -그린스펀 "서브프라임 경제 충격 불가피" -종합부동산세 `6억원 고수`논란..작년 23만명 →올해 38만세대로 급증 -국내 증시 "이젠 中투자자 눈치봐야할 듯" -팬택 신규자금 지원 900억 ▲국제 - 러시아, 에너지 제국 꿈꾼다 ▲산업 -효성 "M&A 대상 물색중..자산매각 더 없을 것"
2007.03.16 I 황은재 기자
제2금융 주택담보대출, 미국과 한국 무엇이 다른가
  • 제2금융 주택담보대출, 미국과 한국 무엇이 다른가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미국 주택가격 하락에서 파생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고객 주택담보대출)`사태로 세계 금융시장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외부변수에 특히 취약한 면을 드러내 온 국내 시장도 영향권이다.  더 나아가 내부적으로도 저축은행 주택담보 대출의 부실 위험도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같은 사태를 촉발할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돼 시장 분위기를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다. 과연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 연체율, 美 ↑·韓 ↓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의 부동산 시장과 대출 상황은 여러가지 면에서 상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가장 큰 충격은 20%에 육박하는 연체율이었는데 한국의 저축은행 주택담보 대출의 연체율은 오히려 하락세다. ◆ 韓 집가격 추이·저축銀 집담보대출 연체율(자료=국민銀·금감원, 단위=%) 지난 2005년 통계부터 집계를 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5년말 현재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기업+개인) 연체율이 13.9%다. 이후 꾸준히 하락해 작년말 현재 8.9%까지 내려왔다. 반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체율은 재작년 1분기를 바닥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 美 주택가격 추이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체율(자료=SK증권, 단위=%)부동산 경기 흐름도 미국과 한국은 차이가 있다. 연체율이 바닥을 치던 재작년 1분기 미국의 전국주택가격 상승율(전년동월대비)은 10%를 넘었지만 이후 상승률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이와 달리 한국의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지난 2004년을 바닥으로 꾸준히 오름세다.  또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미국 전체 집 담보 대출의 적게는 7%, 많게는 20%까지(추정치) 차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의 저축은행 주택담보 대출은 1.8%(개인+기업)에 불과해 최악의 경우에도 전체 금융시장으로의 충격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 높다" 우려 다만 주택담보 대출의 비중과 연체율이 높지 않지만 PF대출을 포함한 부동산 관련 대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게 불안요인이다. 부동산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경우 저축은행 전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저축은행의 부동산관련업 대출 비중은 전체 대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부동산PF와 건설업, 부동산업을 포함하는 대출이 21조1892억원에 달한다. 특히 부동산PF대출이 총대출의 26.7%로 증가율이 폭발적인 수준이다. 특히 부동산PF대출의 경우 토지 담보율이 50~90%로 높아 땅값이 내리면 시공사는 물론 저축은행의 부실 위험도 커지게 된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PF 대출 담보로 잡히는 땅값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이상 큰 충격은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만약 사업이 중도에 중단돼 담보 자산 즉 땅을 경매로 넘기게 되는 경우 그 가치는 더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동산과 관련된 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부동산 경기 하락→저축은행 부실→부동산 경기 재하락` 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기게 된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8월 부동산PF대출을 내년말까지 총대출의 30%로 줄이라고 저축은행에게 지도했다. PF대출에 대한 충당금 비중도 크게 높일 것을 요구했다. ☞관련기사: 저축銀 PF대출 논란..누구 말이 맞는거야
2007.03.16 I 이승우 기자
  • 뉴욕증시 이틀 상승..서브프라임 충격 `진정`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라는 악재를 누르고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세계 주식시장을 강타했던 미국발 `서브프라임 쇼크`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앞서 장을 마감한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초반 뉴욕 주식시장은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년10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 발표로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인플레이션과 제조업 경기 위축 우려가 또다시 고개를 들면서 전날 막판 반등으로 상승 분위기를 타던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에서 `서브프라임 쇼크` 가 진정되고 있다는 호재가 크게 부상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집값이 떨어진다면 서브프라임 부실이 전반적인 경제로 확산될 것"이라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은 줄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159.68로 전일대비 26.28포인트(0.22%) 올랐다.다우 구성 종목중에선 알코아(1.7%), 알트리아(0.9%), 씨티그룹(2.2%), 듀퐁(0.9%), JP모간 체이스(0.9%), 프록터 앤 갬블(0.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6포인트(0.29%) 상승한 2378.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92.28로 전일대비 5.11포인트(0.37%) 상승했다.업종별로는 서브프라임 부실 충격으로 그동안 약세를 지속해 왔던 은행(1.0%)과 증권(0.8%)의 반등폭이 컸다. 한편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기구(OPEC)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추가 감산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하락 마감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1센트 떨어진 57.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OPEC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기 총회를 열고 하루 원유 생산량을 현행 2580만배럴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서브프라임 쇼크 `진정`..관련주 `반등`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이 다른 영역으로 전염될 것이라는 우려가 진정되면서 관련주들이 반등했다.특히 최근 골드만삭스와 리만브라더스가 분기 사상 최고 이익을 내놓은데 이어 이날 베어스턴스도 월가 예상을 만족시킨 분기 실적을 발표, 투자은행들이 서브프라임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는 게 입증됐다. 월가 투자자들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을 위해 모기지 채권을 가장 많이 사들인 이들 대형 투자은행들의 분기 실적이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었다. 베어스턴스(BSC)는 월가 예상치에 부합한 1분기 실적 발표로 2.2% 올랐다. 베이스턴스의 1분기 순이익은 채권 트레이딩 부문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5억5370만달러 주당 3.8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3.80달러를 소폭 넘어선 수준이다.미국 최대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CFC)은 3.1% 올랐다. 메릴린치가 서브프라임 우려로 촉발된 투매가 매수 기회라고 밝힌 게 호재로 작용했다. 인디맥 뱅코프(NDE)도 지난해 900억달러의 모기지중 서브프라임 비중이 3%에 불과했다고 밝힌 게 호재로 작용, 1.5% 상승했다. ◇알코아, CBOT, 월마트 `상승`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AA)는 알루미늄 가격 급등 전망에 1.7% 올랐다. 아프리카 가나의 한 알루미늄 공장이 전력 부족으로 조업을 중단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알루미늄 공급 부족 전망이 나오고 있다.전세계 원유 선물 거래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전자상품거래소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인수를 선언하고 나섰다. ICE는 CBOT 인수가격으로 총 99억달러, 주당 187.34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CBOT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인수 가격보다 높은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CME는 작년 10월 CME를 총 89억달러, 주당 169.53달러로 사들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CBOT는 이날 17.4% 급등한 반면 ICE는 2.9% 하락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MT)는 모기지, 직불 카드, 보험 등 소매금융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0.6% 상승했다. ◇2월 PPI 1.3%↑..인플레 우려 또 `고개`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 여파로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예상 밖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월 PPI는 전월의 -0.6%에서 1.3%로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0.6%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도 0.4% 상승, 월가 예상치인 0.2%를 넘어섰다. 이로써 PPI는 전년대비로 2.5% 올라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 PPI는 전년대비 1.8% 상승했다. 이는 1월과 같은 수치다. ◇2월 뉴욕 제조업경기 1년10개월 `최저`..필라델피아 지역도 `악화`뉴욕 지역의 3월 제조업 경기가 1년10개월만에 가장 나쁜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24.4에서 1.9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5월 이후 1년10개월만에 최저치로 마켓워치 집계의 월가 예상치인 19.0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악화 추세를 나타냈다. 3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전월의 0.6에서 0.2로 떨어졌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4.2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이 지표는 0을 넘어서면 기업들의 성장을, 이를 밑돌면 침체를 의미한다.
2007.03.16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이틀 연속 상승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라는 악재를 누르고 상승 마감했다. 전세계 주식시장을 강타했던 미국발 `서브프라임 쇼크`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앞서 장을 마감한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장초반 뉴욕주식시장은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년10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발표로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인플레이션과 제조업 경기 위축 우려가 또다시 고개를 들면서 전날 막판 반등으로 상승 분위기를 타던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의 `서브프라임 쇼크 완화`가 시간이 지날수록 큰 호재로 부상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오후장 초반 "집값이 떨어진다면 서브프라임 부실이 전반적인 경제로 확산될 것"이라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발언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은 줄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157.60으로 전일대비 24.20포인트(0.20%) 올랐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6포인트(0.29%) 상승한 2378.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92.20으로 전일대비 5.03포인트(0.36%) 상승했다.*지수는 잠정치
2007.03.16 I 김기성 기자
한국판 서브프라임 위기설 반박 잇따라
  • 한국판 서브프라임 위기설 반박 잇따라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주택금융공사가 `국내 집값이 30% 하락한다 해도 대출금 회수에 문제가 없다`며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를 차단하고 나섰다. 최근 일부 연구기관은 향후 국내 주택가격이 미국처럼 내릴 경우 가계대출이 부실화되고 금융기관 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계발 금융위기설`을 제기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15일 설명자료를 내고 "지난해말 기준 공사의 주택담보대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48.4%로 시중은행의 LTV 평균 49.5% 보다도 낮았다"고 밝혔다. 주택 감정가의 절반이하 범위에서 대출이 이뤄진 셈이다. 공사는 "만약 앞으로 집값이 30% 하락할 경우에도 공사의 LTV 수치는 69.2%로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며 "담보가치로 볼 때 주택대출금 회수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지난 14일 한국판 서브프라임 부실사태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기관들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하고있어 부실가능성이 적다"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저축은행중앙회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과 국내 저축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연체율과 판매비중, 운용방법 등의 측면에서 차이가 많다"고 밝힌 바 있다.
2007.03.15 I 백종훈 기자
  • 보유세 폭탄, 전세시장에 `불똥`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보유세가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매매시장은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유세 증가분이 전월셋값에 전가될 수 있어 전월셋값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집주인들이 최대 300%까지 불어난 보유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과세시점인 6월전에 매물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매매시장 하락 안정세의 이유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14일 "보유세 증가는 매수자에겐 투자 심리를 꺾고 매도자에겐 보유 비용을 높여 가격 하락압력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강남의 고가아파트는 물론 투자가치가 낮은 외곽 지역 주택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대폭 늘어나 다주택자들이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이전에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손지령 부동산써브 팀장은 "지난해에는 종부세 회피 매물이 거의 늘지 않았으나 올해는 대출규제가 이뤄지는 데다 종부세 부담까지 보태지기 때문에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종부세 압력보다 매도시 양도세 압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매물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효과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전세시장에는 보유세 부담이 전셋값을 올려 불안을 가속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손지령 팀장은 "청약가점제에 따른 대기 수요로 세입자들이 눌러앉는 등 전세시장에는 이미 수요 측면의 불안요인이 많은 상태"라며 "보유세 증가가 또다른 전셋값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손 팀장은 "수요가 넘치는 시장에서는 집주인들이 세금 부담 만큼을 전셋값에 덧붙여도 세입자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원갑 소장 역시 "집주인들이 보유세 마련을 위해 전세를 월세로 돌릴 수 있다"며 전세시장 불안을 우려했다.
2007.03.14 I 윤도진 기자
(서브프라임 대해부)①뇌관, 마침내 터지다
  • (서브프라임 대해부)①뇌관, 마침내 터지다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거품은 부풀어 오를 땐 균등하게 팽창하지만 터질 땐 취약한 곳에서부터 구멍이 난다. 미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면서 우려했던 문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는 미국 부동산 뿐 아니라 세계 경제를 뒤흔들 뇌관으로 떠올랐다. 도화선에 이미 불은 붙었고 시장은 파문이 언제, 어디까지 번질지 안절부절이다.&nbsp;한국의 `신용카드 대란`이 그랬듯이, 신용도를 따지지 않고 마구잡이로 풀려나간&nbsp;서브프라임 모기지는 금융시장에 연쇄 충격파를 불렀다. 모기지 업체들은 줄도산하고,&nbsp;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을 뺏기고 거리로 나앉게 된 미국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파장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타격을 가했고, 채권과 외환, 상품시장도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nbsp;`모기지 부실→부동산 경착륙→소비위축→美 경기침체→글로벌 성장둔화`라는 비관적 시나리오가 시장에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저금리 기조하에서 글로벌 시장을 떠받쳐 온 유동성이 급격히 안전자산으로 몰릴 경우 파문이 얼마나 오래, 강하게 지속될지는 쉽게 예측하기&nbsp;힘들다. &nbsp;시장불안의&nbsp;핵심 요인으로 등장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 원인과 연쇄 충격의 메커니즘, 금융시장 및&nbsp;경제에 미칠 영향과&nbsp;전망 등을 진단해 본다.<편집자주>12일 뉴욕증권거래소. 개장전부터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nbsp;`뉴 센추리 파이낸셜` 주가는 개장전 56% 폭락했다. 정규장이 시작되자 곧바로&nbsp;거래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미국 2위&nbsp;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인 뉴 센추리의 부도 가능성이 시장에 퍼지면서 투자자들은 저주에라도 걸린 듯 주식을 내던지기 시작했다.&nbsp;이날 개장전 폭락으로 뉴 센추리 주가는 1.66달러까지 미끄러졌다. 1년전 50달러 전후였던 것에 비하면 휴지조각이 된 셈이다. 미국 2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인 뉴 센추리의 주가는 최근 서브프라임 업계의 현실을 잘 말해준다. 13일 뉴 센추리의 거래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였지만 `모기지`와 조금이라도 연관있는 기업들은 모두 급락했다. 그저 모기지 시장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졌던&nbsp;서브프라임이 금융시장의 복잡한 연결고리를 타고&nbsp;경제 전반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nbsp;◇곪을 대로 곪았다..줄줄이 파산서브프라임 부실이 처음 수면위로 부각된 것은 HSBC가 지난 2월8일 부실 모기지 대출로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고 털어놓으면서 부터다.&nbsp;&nbsp;이에 앞서 모기지 렌더스 네트워크 USA는 폐업했다. 오우닛 모기지 솔루션스도 이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nbsp;큰 문제로 부각되지는 않았다.&nbsp;투자자들의 생각은 `예고된 악재 하나가 터졌나 보다` 정도였다.하지만 대형 금융기관이 모기지 부실을 경고하고 나서자 모기지 업계는 비로소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후 모기지 업체인 레스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뉴 센추리 파이낸셜과 프레몬트 제너럴이 부실로 4분기 실적발표를 연기하는 등 파장은 겉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미국 19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인 노바스타 파이낸셜도 작년 4분기 흑자를 올렸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144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도&nbsp;상황을 심각하게&nbsp;바라보기 시작했다. 모기지 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이나 등급하향이&nbsp;잇따랐다. 서브프라임 업체 뿐만 아니라 제너럴 모터스(GM)와 같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자회사를 갖고 있는 기업들도 부실을 떠안게 생겼다. ◇확산되는 불안감..당국도&nbsp;조사 착수최근 뉴 센추리 파이낸셜이 분식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다 파산 위기로까지 몰리면서 서브프라임 공포는 극에 달했다. 뉴 센추리는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현금 등 유동성이 부족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의 채권 환매 요청을 들어줄 수 없다"며 "모든 환매 요구에 응하려면 84억달러가 필요하지만 자금이 없다"고 밝혔다. 뉴 센추리 파이낸셜이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56% 폭락함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는 정규장 거래를 중단시키고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nbsp;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가 시작됐고 캘리포니아 주 검찰이 증권 거래법 위반과 분식회계 혐의로 소환장을 발부하면서 사태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월가에서는 뉴 센추리 파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최근 파산을 선언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만 줄잡아 20여개에 달할 정도로 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이같은 서브프라임의 문제는 신용도가 중간 단계인 `알트-에이` 뿐만 아니라 신용도가 우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우대금리 `프라임` 대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만 브라더스는 최근 미국 프라임 모기지 업체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험이 일반 모기지 시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주택경기 둔화·금리인상·모럴헤저드`..부실 3박자 척척서브프라임이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 만큼 리스크를 몰랐을리 없다. 그런데 하필 지금 이 시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주택경기와 금리인상, 모기지 업체들의 도덕적 헤이가 맞물리면서 곪을 대로 곪았던 서브프라임 문제가 터졌기 때문이다. 주택붐이 일면서 모기지 업체의 대출 경쟁도 심화됐다. 처음에는 `더 낮은 금리`를 내세워 고객들을 유혹했지만 수익성이 나빠지자 이제는 대출 기준을 완화했다. 서브프라임 업체들은 "은행에서 `노`라고 말할 때 우리는 `예스`라고 말한다"를 모토로 내걸고 적극 영업에 나섰다. 심지어 대출 관련 서류가 미비해도 눈 감고 빌려줬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에는 대출을 받아 집을 사놓기만 하면 집값이 올라 더 좋은 조건으로 리파이낸싱을 하거나 집을 팔아 대출을 상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주택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하면서 리파이낸싱도, 주택 판매도 어려워지자 서브프라임 대출자들은 벽에 부딪혔다. 연방주택감독청(OFHEO)가 발표하는 주택가격지수의 상승세는 크게 둔화됐고 실제 작년 3분기 이후 신축과 기존주택가격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래프 참조)게다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 기조도 들어서면서면서 이자 부담까지 높아지자 대출을 갚지 못하겠다는 파산선언이 늘기 시작한 것. 모기지뱅커협회(MBA)에 따르면 1년 만기 모기지 변동금리(ARM)는 작년 초 4%대 초반이었으나 꾸준히 올라 작년 11월 5%대로 올라섰고 올들어 1월과 2월 각각 5.17%, 5.34%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자 대출 자격이 안되는 데도 모기지 업체들의 경쟁에 수혜를 입어 어거지로 대출을 받은 이들이 줄줄이 파산하기 시작했다. 미국 경제전문 잡지인 <비즈니스위크>는 서브프라임 대출업체들이 2005년말 갑작스럽게 `저금리`에서 `대출기준 완화`로 영업전략을 바꾸면서 작년 한해동안 부실이 쌓였고 올들어 수면위로 부상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모기지 업체들이 대출 기준에 수천가지 예외조항을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대출 규정 보다도 예외 규정이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저금리` 정책을 썼을 때보다 수익성은 좋아졌지만 꿈 같은 세월은 얼마 가지 못했다. 무리한 대출이 연체율 급증을 불러오면서 부실이 부각되기 시작했고 서브프라임 채권을 매입한 2차 금융기관들이 액면가로 다시 되사줄 것을 요구하면서 업계의 어려움은 점점 가중됐다. 부실에 놀란 서브프라임 업체들이 뒤늦게 대출 기준 강화에 나섰지만 작년에 이뤄진 대규모 부실대출은 이미 도처에서 골칫거리를 싸질러 놓고 난 다음이었다. 서브프라임 업계가 당분간 괴로움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2007.03.14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금융시장 `서브프라임발 쓰나미`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다음은 3월14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이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금감위, 펀드수수료 거품뺀다-대기업·금융사 75곳 올해 2만5천명 채용-삼성전자 세계 최소형 8나노 메모리 소자 개발▲종합-美 주택대출 220만건 부실..경제 먹구름-中企 R&D 예산 엉뚱한 데로 샌다..5200개 기업에 무더기 지원-펀드가입 서비스는 없고 수수료만 있다-`장기펀드 유리하게` 수수료 손질▲국제-`한국 증시모델` 신흥국에 수출-日 유통업 M&A 불붙었다-中 증시 하루 변동폭 20% 추진-中 2월 무역흑자 237억달러..전달보다 50% 늘어-美 금융경쟁력 강화 나선다▲금융·재테크-주택담보대출 만기 길어졌다..10년 초과 절반 넘어-우리금융그룹 인사 막바지▲기업과 증권-삼성그룹, 쌍방향 웹 2.0 경영 나선다-SK E&S, 중국 도시가스사업 진출-전경련 회장 선출 20일 임시총회 개최-주가 오르자 너도나도 유상증자-삼호개발 회장, 급등 틈타 130만주 매각-日펀드 내놓은 운용사에 뭉칫돈▲기업·경영-워크아웃 지연에 애타는 팬택▲증권·코스닥-연예인 주가 띄우기 감시 강화-뭐든지 다하는 코스닥? 일부기업 백화점식 사업 추가▲부동산-"분양 앞당기자" 4월 공급많다-상가 투자 느는데 수익성은 글쎄-美 주택, 투자가치 낮다◇서울경제▲1면-GM 현재 한국 자동차세제 "좋다"-지방세 부담 느는데 지방 재정 자립도는 하락-中 "근로자 임금·권익 높일 것"▲종합-美 주택대출 부실 확산-무선통신기기 제조업 등 3개 업종, 수도권 공장증설 한시 허용-10년이상 장기 주택대출 급증-GM 배기량 기준 한국차 세제 지지..`세제 탓` 美 주장 허구 그대로 드러나-中 "노동계약번 연내 시행" 상당수 기업 불법경영 불가피-이건희 회장 `경제 위기론` 발언..靑 "언론 호들갑 떨고 있다"-재경부선 "이회장 발언 공감"-지방 재정 불안한 '외줄타기'-한은, "고령화 시대, 주식 지고 채권 뜬다".."장수채권 도입해야"▲금융-MMF 익일환매제 시행돼도 은은 "고객돈, 당일 지급"-수수료 절약통장 인기몰이 ▲국제-中 증시 가격 변동폭 2배 늘린다-스타벅스 음반산업 진출▲산업-두산 "내년까지 지주사 전환"-SK네트웍스 워크아웃 이르면 내달말께 졸업-STX그룹, 타이거오일 인수-3G이통 "010번호가 걸림돌"-벤처캐피털 中 진출 속도낸다▲증권-코스닥 재평가 시작되나-해외펀드 운용사 `희비`◇한국경제▲1면-정부부처 `자리늘리기` 경쟁-노 대통령, "한미FTA 이익 안되면 체결 않을 것"-하이브리드카 구입 보조금 내년부터 세혜택도 추진▲종합-美 금융시장 `서브프라임발 쓰나미` 우려-전셋값 급등에 세입자 외곽으로-현대차, 하이브리드카 내년부터 양산..2015년께 연 30만대 목표-CD금리 제자리..발행은 계속 수요는 시들-은행 주택담보대출 52조 1년이내 만기도래한다▲국제-中증시 외국인 투자한도 2배로▲산업-현대차 `i시리즈`로 유럽 공략-유아용품 시장 수입산이 점령-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효과` 톡톡▲부동산-송도 코오롱 오피스텔 재청약 빨라야 이달말께 가능-구로 신도림역세권에 51층 빌딩-집값 `분양가 규제` 후유증 우려-"올해 수도권 입주물량 20% 줄듯"▲금융-신한·LG카드 통합 빨라진다..내년중 통합될듯▲증권-해외펀드 비과세 발표뒤, 외국 운용사 도약..국내사 자금 썰물-미래에셋증권 "美·中·베트남에 증권사 설립"-코스닥 대대적 불공정 거래 조사-툭하면 공시번복
2007.03.13 I 김세형 기자
"입주물량 줄면 아파트값 상승"
  • "입주물량 줄면 아파트값 상승"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입주물량이 줄면 집값이 오르고, 늘면 집값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집계된 터여서,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 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는 "지난 2000년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에 따른 매매·전세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입주량 감소가 매매·전세가 동반상승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2003년의 경우 서울 입주물량은 7만2084가구로 전년대비 57%가 늘었다. 이는 이듬해인 2004년 집값 안정으로 이어져 한 해동안 서울지역 매매가는 1.26%, 전세가는 2.33% 하락했다. 반면 각각 연간 입주량이 4만7309가구, 4만968가구로 전년 대비 입주물량이 10% 이상 감소한 2005년과 2006년도에는 매매가와 전세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2005년의 경우 서울지역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연간 7.70%, 7.61% 상승했다. 입주량 부족이 누적된 작년의 경우에는 매매가가 27.94%, 전세가가 11.56% 상승했다. 부동산뱅크는 "올해 수도권 입주물량은 지난해보다 20%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1·11대책 이후 가까스로 안정세로 돌아선 서울 지역 집값에 적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7.03.13 I 윤도진 기자
  • (프리즘)"집값 전망은 어려워"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주택산업연구원에 이어 주택공사 산하 주택도시연구원이 올 집값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각 기관이 내놓은 올해 집값 전망은 제각각이다. 건설산업연구원과 주택산업연구원은 전국 집값이 각각 1.5%, 2.3% 오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주택도시연구원은 정반대다. 주택도시연구원은 이들 기관과 달리 올해 집값이 전국적으로 2%, 서울에선 1.5%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2005년이나 2006년 3개 기관 모두 집값 하락을 예측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상승과 하락으로 나뉜 셈이다. 주택도시연구원이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는 데는 ▲경제성장률 둔화 ▲단기급등, 주택금융규제 강화, 양도세 중과,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30-40대 인구의 중장기적인 감소 등을 이유로 꼽았다. 주택도시연구원이 집값 전망을 내놓기까지 고민이 많았다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과거 주택도시연구원은 10월이나 11월에 새해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올해는 1월말이나 되서야 전망이 나왔다. 그만큼 신중을 기했다는 반증이다. 신중을 기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업계에선 과거 엉터리 전망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는 게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2005년과 2006년 각 기관들이 내놓은 아파트 가격 전망만 놓고 보면 이들 기관들의 집값 전망은 엉터리였다. 각 기관들은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점쳤지만, 실제 시장은 전혀 딴판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주택도시연구원은 작년 서울 매매가는 1-2% 하락하고, 전세도 3-5% 뛸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수도권 집값은 20% 올랐고, 전세가격도 예측을 비웃듯 큰 폭으로 뛰었다. 주택공사 안팎에선 '워낙 전망치가 틀려, 전망 자료를 내놓기도 부담스러웠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집값 전망에 신중을 기한 데는 공기관이란 특성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즉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여서 전망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분양가 상한제, 대통령 선거 등 굵직한 변수도 전망을 쉽게 내놓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정부 산하 기관 중 집값은 내놓는 공기관인 국토연구원이 아직까지 올해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데도 이 같은 고민이 있기 때문이다.
2007.03.13 I 윤진섭 기자
경매시장도 강북·경기도 ‘초강세’
  • 경매시장도 강북·경기도 ‘초강세’
  • [조선일보 제공]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서울 강북권과 경기도 아파트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지역의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강남 저조, 강북 약진’ 현상은 이미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에서 나타난 바 있다.강남권을 비롯한 소위 ‘버블 세븐’ 지역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비강남권은 강세이다. ◆강남권 인기는 하락 2월 22일부터 3월 7일까지 2주간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89.51%로 떨어졌다. 서울 낙찰가율은 작년 연말에 100%를 넘었지만 1월(91.97%)과 2월(94.77%)에는 90%대로 떨어졌다. 낙찰가율이란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인기가 높아 비싸게 낙찰됐다는 의미이다. 특히 강남권의 낙찰가율이 급전 직하하고 있다. 작년 말 100%가 넘던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의 낙찰가율은 85.42%로 급락했다. 최근 경매로 나온 강남구 논현동의 G아파트 17평형은 감정가 1억5000만원보다 훨씬 낮은 1억2650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강북권(강북·노원·도봉·성북·은평구)은 낙찰가율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최근 낙찰가율은 103.47%로, 지난 2월(99.99%)과 1월(92.27%)보다 높았다. 서울 강북구 번동 H아파트 35평형은 감정가 1억8000만원이었으나 12명이 경쟁을 벌여 1억9000여만원에 낙찰됐다. 노원구 하계동 H아파트 32평형도 17명이 경매에 참가, 감정가 2억4000만원보다 훨씬 높은 3억5580만원에 낙찰됐다. ◆실수요자들 전세 대신 경매시장에서 저렴한 아파트 찾아 경기도 지역의 경매시장에도 투자가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낙찰가율도 지난 1월 89.12%에서 최근 105.44%로 껑충 뛰었다. 파주시(135.49%), 김포시(131.67%), 군포시(128.30%), 수원시(124.61%), 의정부시 (123.23%), 고양시(122.66%), 시흥시(121.87%), 용인시(121.80%)도 초강세다. 파주시 P아파트 32평형경매에 12명이 참여, 감정가 1억5000만원보다 5000만원가량 높은 2억323만원에 낙찰됐다. 김포시 풍무동 D아파트 42평형은 41명이 참여, 감정가(1억8000만원)보다 훨씬 높은 2억9360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뛰고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전세 대신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마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묻지마 투자는 금물… 감정가격과 시기 살펴야 경매 시장에서 강북과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가 초강세 현상을 보이는 것은 감정평가시스템에도 원인이 있다. 현재 경매로 나온 물건들은 지금 시점이 아니라 5개월~1년 전에 평가한 가격. 강남권은 당시에 비해 가격이 하락, 감정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가 많다. 반면 강북과 경기도 지역은 작년 하반기 이후 집값이 급등해, 감정가격이 시세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가격을 감정한 시기에 따라 감정가가 시세보다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다”며 “경매에 나설 때는 현장 중개업소 등을 통해 감정가격이 적정한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금감위가 자격없는 론스타 승인"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다음은 3월13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MS, 미래기술 40가지 공개-송도 오피스텔 청약 아수라장-미리 가본 도쿄 미드타운-"금감위가 자격없는 론스타 승인"▲트랜드-엔캐리 청산 우려 일단 잠복-김영주 산자 "올해 수출 낙관적이지 않다"▲종합-한미 FTA 8차협상 종료..자동차·농업·섬유 빼곤 대부분 합의-8·15 남북정상회담설 솔솔-유치원 수업료도 담합 조사-원·달러 선물거래 실종-출총제기준 6조→10조 입법 예고▲국제-美기업 본사 두바이로 첫 이전-그린스펀 경기예측 틀렸다-日 작년 4분기 5.5% 성장▲금융·재테크-감사원, 금감위에 외환은행 매각 재심의 권유-신한·농협 수수료 곧 내린다▲기업과 증권-10초만에 1대생산 'LG창원공장'을 가보니-주요기업 CEO '이건희 고민'에 대한 생각은-스테인리스값 또 올려-전경련 싱크탱크로 바뀐다-한국기술산업 내년 5월 본격 생산-리스크 적은 해외ELS 뜬다-현대건설 내달 매각 착수 주가 탄력-빙그레·SKC 오너 지분확대-하락장서 빛난 헤지펀드-프로그램매매 힘 한풀 꺾이나▲부동산-"내집마련 언제가 좋을까" 전문가에게 물어보니-서울 재개발 아파트 노려볼까-네티즌 56% "올 전세금 5%이상 상승"-청약부금 가입자 "분통 터지네"▲소비생활-"작지만 강한 일본식 점포 관심"..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서울경제▲1면-재정건전성 '경고등'-'산은 한미FTA 예외' 합의등 쟁점 막판 절충-외환은행 론스타매각 취소도 가능-中인민은행장 "위안화 환율 유연성 확대"▲종합-日 작년 4분기 예상밖 5.5% 급성장..'엔캐리' 청산 우려 다시 커져-"출총제 대상 10조로 상향"..공정위-남대문시장 재개발 본격화-'송도 더 프라우 오피스텔' 난장판 청약..결국 접수 중단-"그런스펀 예측보다 더 나쁘다"▲금융-제2금융권 여수신 경쟁 과열양상-혁신형 중기·벤처에 올 3조 공급-국민은행, 日 미쓰이은행과 업무제휴▲국제-세계 석유시장 패권 "뉴 7 시스터스로"-세계2위 석유서비스社 두바이로 美본사 옮긴다▲산업-항공 마일리지 2000억원 넘었다-"11년이나 담합은 불가능" 반발..허원준 석화협회장-금호아시아나, 해외 물류사업 진출-현대차 '품질 내구성' 美시장서 7위로 도약-메디슨 경영권 갈등 일단락 될듯-스타벅스 '거침없이 점포 확충'-아웃도어 의류업계 겨울 매출 대폭 신장▲증권-은행주, 반등 시동 걸었다-동아제약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하이브리드카 관련주 초강세-삼성전자 60만원대 재진입-자원개발株 다시 주목-셋톱박스株, IPTV 최대 수혜▲부동산-은평뉴타운 주변 '잠잠' ◇한국경제▲1면-6급 공무원의 열정이 함안 지역경제 살렸다-"론스타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에 문제"..감사원-송도 오피스텔 청약 중단▲종합-BNP 등 외국계 금융사 임원 한국법인 대표는 '승진코스'-석유시장 '뉴 메이저'로 권력이동-대기업 稅부담에 허리 휜다-"김포~상하이·베이징 셔틀 추진"..오세훈 서울 시장-'FTA 농업분과' 협상 마지막까지 발목-"美 경기침체 확률 50%"..블룸버그-'출총제 기준 10조' 입법 예고▲국제-MS·야후 합병..타임誌가 꼽은 '올해 있을 법한 일들-'본드카' 애스턴 마틴..다시 영국인 품으로-中 "위안화 환율제도 추가 개선" ▲산업-톤당 343불 사상최고.."古鐵이 高鐵 됐네"-"점유율 낮은 기업만 피해 공정위 자진신고제 바꿔야"..허원준 석유화학협회장-"해외업체 M&A 쉽지 않다"..포스코 윤석만 사장-현대차 내구 품질 BMW 앞섰다..컨슈머리포트-팬택 4920억원 출자전환-메디슨 분쟁 1·2·3대 주주 타협-동아제약 주총 이사선임 '표대결'-광주, 이건희 회장 '가전발언'에 비상▲부동산-대형건설업체 주택 자체사업 늘려-횡령된 관리비 돌려받기 쉬워진다-지자체 '재건축 임대' 인수 기피▲금융-中증시 급락..日·유럽펀드 '봇물'-은행권 '수수료 내리기' 확산-외국계 보험사 불법·편법영업 '활개'▲증권-우회 상장사 코스닥 물흐려-코스닥社 작년 '헛장사`-기관 "거수기 아니다" 반대 확산-해외펀드 대형화 가속도..'봉쥬르차이나1' 1조 돌파-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 "하나TV 연착륙..올해중 흑자전환"
2007.03.12 I 안승찬 기자
  • (주간부동산) 강북 중소형 전셋값 강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주택법이 국회 통과를 앞둔 가운데 아파트 매매 시장은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전세가격은 서울 강북과 수도권 일부지역 내 20-30평형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전에 비해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01%의 변동률을 보였고, 신도시는 보합세였다. 그동안 가격 하락을 주도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매수세가 없는 가운데 0.06%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도 급매물이나 저가 매물을 제외하고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을 맞아 싼 전세를 찾는 수요가 움직이고 늘어난데다 집값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매매수요가 전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0.08%, 신도시 0.07%, 수도권 0.11%로 뛰었다. ◇ 매매 시장 0.01% 오른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노원(0.16%), 중(0.15%), 강북(0.12%), 동대문(0.12%), 금천구(0.10%) 등이 비강남권이 소폭 올랐다. 반면 강동(-0.07%), 양천(-0.06%), 강남(-0.04%), 서초(-0.02%), 광진(-0.02%), 송파구(-0.01) 등 강남권을 비롯한 전통적인 인기지역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4)과 분당(-0.01%)이 떨어졌고, 평촌(0.04%), 산본(0.02%), 중동(0.01%)은 미미하게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화성.동문.두산 아파트 20평형대가 500만-1500만원 가량 하락했고, 분당 서현동 시범단지도 매매값이 약세다. 수도권은 의정부(0.16%), 오산(0.14%), 시흥(0.09%), 이천(0.08%), 남양주시(0.07%)가 약간 상승했고, 광명(-0.05%), 용인(-0.04%), 수원(-0.04%), 하남(-0.03%), 의왕(-0.02%), 과천(-0.02%), 구리시(-0.01%)는 하락했다. ◇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한주전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0.08%를 기록했다. 봄 이사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몰려 가격이 싼 20-30평형대 중소형 전세물건이 품귀현상을 빚으며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9월 청약 가점제도 시행, 대출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 구입을 미루는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전세가격 불안 이유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노원(0.47%), 종로(0.30%), 강북(0.27%), 금천구(0.25%) 등이 비교적 많이 올랐고, 도봉(0.18%), 구로(0.17%), 관악구(0.17%) 등이 뒤를 이었다. 상계동 주공단지, 중계동 중계그린, 공릉동 삼익4단지, 우성 등은 10-30평형대 전세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강남(-0.12%), 양천(-0.06%)은 하락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매물이 중소형은 2~3개정도, 중대형은 4~6개정도 매물이 나와 있지만 예년보다 수요가 적어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다. 신도시는 산본(0.21%), 일산(0.17%), 평촌(0.11%), 중동(0.02%)이 상승했고, 분당(-0.02%)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수도권은 소평 평형을 중심으로 의왕(0.22%), 오산(0.22%), 의정부(0.21%), 시흥(0.18%), 안산(0.18%), 수원(0.16%) 등의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다.
2007.03.11 I 윤진섭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 "5~6년뒤 경제 대혼란"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다음은 3월10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이건희 회장 "주력산업 5~6년후 아주 혼란" - 超영역인재 채용 금융권으로 확산 - IMF, 베트남 경기과열 경고 - 새 총리에 한덕수씨 지명 ▲ 종합 -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문제 난항 -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 연내 23개 도시로 확대 - 세계 각국 금리 싸고 골머리 ▲ 경제·금융 - 상속·중매도 PB와 상담하세요 - 외환은행 재매각 빨라진다 - 우리銀 미국에 10개 점포 신설 - 佛 악사 교보차보험 임박 ▲ 국제 - 휴대폰업계 UCC 시장 대공세 ▲ 기업과 증권 - 현대차 "임금인상 극도로 자제" - 애플, 미니노트북까지 진출 - SK, 개별 이사 보수도 공개 검토 ▲ 기업과 증권 - CMA가 금융권 판도 바꾼다 - 한국관련 해외펀드 지난주 89억달러 유출 - 바이오株 기대 크지만 성과 미미 ▲ 부동산 - 10억이상 경매 아파트 쏟아져 - 아파트 주간 동향, 강북 오르고 강남 내리고 ◇서울경제 ▲ 1면 - 이건희 회장 "주력산업 경쟁력 상실..5~6년뒤 경제 대혼란" - 우리금융 정부 지분 매각시한 1년 연장 - 한국관련 펀드 대규모 자금유출 - 신임 국무총리에 한덕수씨 ▲ 종합 - 美에 777 신드롬.."2007년 7월 7일 결혼합시다" - 와이브로 서비스 전국 확대 - 강남 3구 아파트값 7주째 하락 - 유럽·뉴질랜드 금리 인상 여파..엔화가치 급락·상품가격 상승 - 작년 국세 물납주식 매각율 67%그쳐 국고손실 10년간 1487억 ▲ 금융 - 외환銀, 웨커 행장 유임 배경은..연내 매각재개 포석 - 생보 공익기금 많으면 수兆 될수도 - "ING생명 지분 매각협상 곧 추진" ▲ 국제 - 美 모기지 업계 `재앙 서막` 올랐다 - IMF "베트남 증시 과열" - 태국 신임 재무장관 "외국인 투자유치 위해 시장충격 정책 안쓸것" ▲ 산업 - 포스코, 프리미엄급 초고강도 차강판도 다임러에 수출 - 삼성중공업에 반한 이탈리아 선주들 - 현대차 투명경영 강화한다 ▲ 증권 - 외국인, 개별주 선별 매수세 - 62개사 주주총회, 투명경영·인수합병 대책 등 마련 - 실적개선 예상주들 연일 "날아보자" ◇ 한국경제 ▲ 1면 - 이건희 "한국 5~6년뒤 큰 혼란 올 수도" - 국무총리 한덕수, 비서실장 문재인 - 토지보상금 37% 부동산 재투자 ▲종합 - 美 서브프라임 부실 갈수록 확산 - 와이브로 연내 23개시로 확대 - 中·日 기업 환경기준 가혹해졌다 - 구본무 회장 "LPL 합작 관심업체 입질" - 우리금융 지분 4차례 블록세일 - 국민銀, 日 스미토모 미쓰이銀과 제휴 - 리처드 웨커 외환銀행장 연임 ▲ 국제 - 글로벌 갑부 60%는 `자수성가` ▲ 산업 - 현대백화점, 생활가전 사업 진출 - 포스코, 다임러에 강판 공급 - 현대모비스, 임원 `시차 임기제` 도임 ▲ 부동산 - 서울 올해 공급 워낙 적어 청약통장 가입자 `속 탄다` - 이번주 서울·수도권 집값도 `꽃샘추위` ▲ 증권 - 1조 넘는 펀드 연수익률 8.55%..1000억 미만은 4.52% - 글로벌증시 中쇼크 탈출
2007.03.09 I 하수정 기자
부동산 쏠림현상 지나치다
  • 부동산 쏠림현상 지나치다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7일 통계청이 처음으로 발표한 가계자산조사 결과는&nbsp;우리나라 국민들이&nbsp;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얼마나 편애하고 있는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nbsp;조사 결과 우리나라 가구가&nbsp;보유하고 있는&nbsp;자산중 무려 77%가&nbsp;부동산에 쏠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nbsp;이 정도면 부동산은 우리나라 가구 자산의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nbsp;주식, 채권, 예금등 금융자산은 전체의 20%에 불과했다.&nbsp; 자산의 부동산 편중현상은&nbsp;`내집 마련`에 대한 강한 집착과 함께 부동산만한 투자처가 없다는 인식이 고착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nbsp;"주택 투자 몰빵"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평균 총 자산은 2억8112만원으로 이중 76.8%인 2억1604만원이 주택과 토지, 건물 등 부동산 자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이나 보험, 전월세 보증금 등 금융자산은 5744만원으로 20.4%에 그쳤고, 나머지 2.7%는 자동차나 회원권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 가구당 총 자산의 3분의 2가 부동산에 몰려있었던 것. 부동산 비중이 총 자산의 36%에 불과한 미국보다는 두 배가 넘고, 부동산 비중이 61.7%인 일본보다도 15%포인트나 높다. 김이태 재정경제부 복지경제과장은 "실제로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가구의 부동산 비중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재산을 주택에 투자하고 있는 우리나라 가구의 독특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으로 자산이 심하게 쏠리는 현상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집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애착이 강한 데에서 기본적인 이유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며 자산가치가 높아졌고 이에 따른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금융 상품이 발달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투자처가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 팀장은 "집 값이 비싼만큼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고, 가격이 오르면서 투자가 더 집중되는 것"이라며 "땅이 좁고 땅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 노인가구 부동산 자산비중 84% 달해 특히 연령이 많을 수록 부동산 비중이 높았다. 가구주가 ▲ 30대인 경우 총 자산 중 64.4%가 부동산이었지만 ▲ 40대는 74.7% ▲ 50대가 79.8% ▲ 60세 이상의 경우 84.4%에 달했다. 가구내 65세이상 가구원만 있거나 65세 이상 가구원과 18세 미만의 미혼자녀, 손자녀가 함께 사는 `노인가구`를 따로 분류해 보면 사태가 더욱 심각하다.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의 경우 총 자산이 3억2075만원으로 40대(3억260만원), 50대(3억7243만원)에서 다소 줄어든 수준이지만, 노인가구의 경우에는 총 자산규모가 1억3329만원에 불과하다. 노인가구는 자산 규모가 일반가구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지만 부동산 편중은 별 다를바 없었다. 노인가구당 부동산 자산은 1억1203만원으로 총 자산의 84.1%를 차지하고 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재테크 팀장은 "노인가구의 경우 소득은 없고 집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쉽게 팔지 않고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시장에 매물이 안나와 유통흐름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보유세가 늘어나고 집 값이 떨어지면 가뜩이나 소득이 없는 노인가구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집값 하락시 자산가치 폭락 위험" 전문가들은 `주택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 자산 활성화를 유도하고 역모기지 제도와 같은 자산 유동화 수단의 실효성을 확보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양 팀장은 "이 같이 가계의 부동산 편중현상이 심한 상황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조금 떨어져도 자산가치는 크게 하락할 수 있다"며 "부동산 비중은 지금보다 10~15%정도 줄어들어야 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쏠림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역모기지의 신청대상이 기준시가 6억원으로 한정돼 있어 오는 7월 공적 보증 역모기지가 도입되더라도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임대주택공급의 경우도 서울 중심지 등 수요가 몰리는 곳으로 개발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팀장은 "펀드 등 금융상품 투자가 확산되면서 `부동산만이 투자의 답`이라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는 있다"며 "부동산에 묶여있는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7.03.07 I 하수정 기자
부동산 시장에도 ‘주도株’가 있다
  • 부동산 시장에도 ‘주도株’가 있다
  • [조선일보 제공] 중견 제약업체 김모(35) 과장은 지난해 여름 시세 흐름을 빨리 읽어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시장 주도 상품’ 아파트값이 상승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중개업소에 나와 있던 급매물을 잡은 것이다. 김씨가 평소 눈여겨봐 둔 곳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25평형 일반 아파트. 하지만 아파트값이 더 내릴지, 오를지 가늠하기 어려워 동향만 살피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강남권 저층 재건축 단지들이 반등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입을 결심했다. 당시 서초동 아파트는 이렇다 할 오름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집 주인과 협상 끝에 시세보다 3000만원 싼 4억1000원에 아파트를 매입했다.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시장 주도 상품’ 아파트 움직임을 항상 예의주시하는 게 좋다. 주택시장에서 상승과 하락의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많아서다. 시장 흐름을 이끄는 시장 주도 상품 아파트는 강남권, 이 중에서도 재건축 아파트다.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대치동 은마,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강동구 둔촌 주공·고덕 주공, 서초구 반포 주공 1단지 등이 시장 주도주에 속한다. 대체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오를 때 가장 먼저 오르고, 내릴 때도 먼저 내린다. 가격 선행성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실수요보다는 투자 수요가 많아 롤러코스터처럼 등락 폭이 심하다. 정부의 투기 억제책이 발표되면 이들 아파트는 다음날 500만~1000만원 싼 매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상승세로 반전될 때도 이들 단지가 먼저 오름세를 탄다. 그 이후 일정한 시차를 두고 강남권 일반 아파트, 강북권이나 수도권 아파트로 확산된다. 요즘 들어 인터넷 발달로 정보 유통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차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도 주도 상품 역할을 한다. 수도권 신도시 시범 단지가 대표적인 예다. 랜드마크 아파트는 하락기에는 재건축과는 달리 쉽게 떨어지지 않지만 상승기에는 먼저 오르는 특성을 보인다. 때문에 바닥권 장세 때 이런 아파트 동향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다만 ‘시장 주도 상품=투자 수익률’이라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각종 규제로 메리트가 많이 줄어든 재건축 아파트일수록 더욱 그렇다. 구입 여부를 타진할 때 단순 ‘참고 지표’ 정도로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 (이데일리폴)전문가별 멘트③
  • [이데일리 시장부]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 연구원 &nbsp;1. 동결경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가 목표관리범위의 하단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에 대한 우려 지속되고 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1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동월비 1.4% 증가에 그쳐 지난 2005년 5월 1.1% 이후 최저치 기록했다.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 선행지수전년동월비 모두 2개월째 하락세다. 소비자물가, 연간 관리목표(3±0.5%) 하단 보다 낮은 상황이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비 2.2% 상승했고, 1~2월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비 2.0% 오르는데 그쳤다.&nbsp;2. 연내 콜금리 전망:&nbsp; 현재의 동결기조 장기 지속 전망연간 소비자물가는 통화당국의 관리 목표 하단 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물가 압력을 명분으로 금리를 올릴 만한 상황이 연내 전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는 하강국면에 있지만 금리를 인하해서 진작할 만한 절박한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 또한 금리인하시 기존의 미시적인 부동산 대책(양도세 중과, DTI&nbsp; 규제 강화, 지준율 인상 등)과 상치되면서 정책 효과를 중화시킬 우려가 있다. &nbsp;◆임지원 JP모간 이코노미스트&nbsp;1. 동결경기나 인플레이션 등 모든 점에서 크게 변화된 상황이 없다. 부동산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며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경기적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동안 동결을 유지한 채 지켜보는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본다.&nbsp;2. 연내 동결 유지인상에 대한 바이어스가 남아있을 수는 있지만, 실제 액션을 위해서는 경기회복세가 좀 더 뚜렷하게 확인돼야 한다. 가장 큰 관건은 부동산시장 동향이다. 부동산가격 상승만으로 금리 인상은 어렵겠지만, 적어도 부동산가격 급등이 나타난다면 트리거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부동산대책이 어떻게 시행될지 봐야 한다. 지금 얘기되는 대로 법안이 시행된다면 한동안 민간섹터 공급이 위축되면서 가격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본다면 금리 인상은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가격이 급등한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nbsp;◆주이환 신영증권 연구원&nbsp;1. 동결&nbsp;아직까지 긴축기조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쪽으로 한국은행 발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긴축기조가 끝났다거나 금리 인하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본다. 지표부진에도 불구, 경기회복세는 유효하고 금융기관 대출 동향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nbsp;2. 2분기쯤 금리인상금리인상 시기는 2분기 정도로 보고 있다. 경기가 주춤하고 있지만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부동산이나 금융기관 대출 측면에서도 금리인상이 필요성이 제기될 것이다. 특히 가계대출의 경우 계절성이 있어 1월에는 줄지만 2월에는 늘고 2분기부터 많이 늘어나게 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보본다. 그동안 대출을 제한하기 위한 정책을 많이 썼지만 상황에 따라 금리 정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nbsp;◆최석원 한화증권 팀장&nbsp;1. 동결당분간은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요즘 글로벌 경기나 자본시장 흐름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글로벌 긴축이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던 시그널 상으로는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오는 흐름이고, 실제로 지난해 5월에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후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보수적으로 정책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긴축과 긴축이후에 나타나는 자금 흐름과 경기사이틀 둔화를 감안하면 한은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 특히 물가 부담도 크지 않고, 달러도 강세를 보이면서 금리인상이 어려워질 것이다. 이번 금융통화위원회 코멘트 자체도 리스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수 있다.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경기가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는 과정의 연장선 상에 있다. &nbsp;2. 하반기 이후 인상가능향후 인상시기는 하반기 이후로 기존 전망과 같다. 추가긴축 우려가 없으면 주가는 오르고 금리는 내리는데 이같은 흐름이 상당기간 이어지다가 경제지표가 상대적으로 호전되기 시작하면서 금리가 다시 오를 것이다. 향후 한두달간은 방향을 잡기 어렵고 그 이후 채권과 주식시장이 모두 강세로 진행되다가 하반기 이후 실제 지표가 좋아지면 금리인상을 한번쯤 시도할 것으로 본다.&nbsp;◆황태연 동양종금증권 연구원&nbsp;1. 동결일단 지금 상황이 2월과 비슷하다. 주변여건이 달라진 게 없고 금리 변경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한국은행 역시 지켜본다는 선에서의 코멘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nbsp;2.상반기중 인상상반기중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 다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던 부분들이 약화되고 있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부동산이 안정되고 있다는 얘기 나오고 있고 유동성도 감소효과도 절대적수치는 낮지만 확인되고 있다. 지준율 인상 효과도 추가적으로 좀더 나타날 것이다. 다만, 집값의 경우 하락세가 추세로 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어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금리를 인상한다면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7.03.05 I 정태선 기자
"강남 집값, 8·31대책 이후 첫 하락"
  • "강남 집값, 8·31대책 이후 첫 하락"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지난 2월 한 달 동안 서울 강남구 집값이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집값이 떨어진 것은 2005년 10월 이후 17개월만에 처음이다. 2일 국민은행의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값 변동률은 0.4%로 지난해 8월(0.2%) 이후 7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집값 변동률은 강북 14개구가 0.6%, 강남 11개구가 0.2%로 전체 0.4% 상승했다. 이 가운데 강남구 집값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0.1%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집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 2005년 정부가 8·31 부동산대책을 내놓은 직후인 지난 2005년 10월(-1.0%)이후 17개월만에 처음이다. 강남구의 집값 하락은 재건축을 비롯한 아파트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단독주택과 연립을 제외한 아파트 값만으로 0.2%가 하락했다. 아파트만 따질 경우 강남구와 인접한 송파구와 서초구를 비롯,&nbsp;양천구도 각각 -0.1%의 하락률을 보였다. 한편 전국에서 지역별로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의정부(4.4%)와 인천 서구(1.9%)로 조사됐으며,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충북 충주(-0.5%)와 부산 서구ㆍ대전 대덕구(-0.4%)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측은 "일반적으로 2월은 봄 이사철 수요와 방학 이사수요 등으로 연중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올해의 경우 매매가격 변동률이 22년 평균 2월 변동률을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주택규모별 집값 상승률은 대형이 0.2%, 중형이 0.3%, 소형이 0.5%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가격 상승과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인해 가격이 낮은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국민은행은 분석했다. ◇주간 서울 아파트값도 30주만에 `하락` 기록 한편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에서는 한 주간 서울 지역 전체 아파트값도 7개월만에 하락한 것이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서 2월 마지막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주간 변동률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 역시 지난해 8월 첫째주 이후 7개월(30주)만에 처음이다. 예년의 경우 부동산 시장이 겨울 비수기를 마치고 상승세를 시작하는 설 이후 시점에 보인 하락세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재건축 아파트 급매물 거래 등 반등을 예상하는 일부 매수가 있었지만 주택법 개정안 국회 통과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다시 줄어들 것"이라며 "매수 시기는 점점 미뤄지고, 매도자들이 가격을 더 낮춘 매물을 내놓게 되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재건축 아파트가 주도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이 기간 0.41% 하락했으며, 이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의 변동률은 0.02%였다. 지역별로는 역시 강남권이 하락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강동구는 -0.27%의 하락률로 서울 지역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송파구가 -0.22%, 강남구가 -0.09%의 하락률을 각각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의 영향이 없는 양천구도 0.16%&nbsp;떨어졌고, 용산구도 0.03% 떨어지며 아파트 값 하락에 가담했다. 한편 신도시는 0.05%, 수도권은 0.04%의 매매값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전국 평균으로는 변동없는 보합세로 조사됐다.&nbsp;
2007.03.02 I 윤도진 기자
  • 美 작년 집값 상승률 7년 최저..4분기 상승률 1.1%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작년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1999년 이후 7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4분기 상승률은 1.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은 1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 주택가격 상승률이 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지난 2005년에는 13% 이상 올랐으나 2006년 상승률이 큰 폭 둔화했다.특히 작년 4분기 주택가격 상승률은 전분기대비 1.1% 오르는데 그쳤다. 전년동기비 증가율도 역시 1999년 이후 최저치다.조사대상 282개 도시 중 25개 도시의 주택가격이 전년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도시 중에는 디트로이트의 주택 가격이 1.5% 하락, 가장 큰 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마이애미의 주택 가격은 15.3%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지난해 미국 전체에서 전년비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오리건 주 벤드로 상승률은 21.4%에 달했다. 워싱턴 주 웨나체도 20.9% 올랐고, 유타 주 프로보도 19.9% 올랐다.반면 인디애나 주 코코모는 5.3% 떨어저 지난해 가장 큰 폭으로 집값이 떨어진 도시로 꼽혔다. 캘리포니아 주 산타바바라도 4.2% 내렸고, 미시건 주 잭슨도 3.9% 떨어졌다. 주 별로는 유타 주가 17.6% 올라 지난해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미시간 주는 0.4% 떨어져 유일하게 집값이 하락한 주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007.03.02 I 하정민 기자
  • "부동산시장 안정기반 다졌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주택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정국면에서 눈치를 보고 있던 매수세를 눌러 앉힐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규정 부동산114 팀장은 "조정기에 매물을 사자고 움직였던 매수세가 중장기적으로 대기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 것"이라며 "대다수 수요자들은 추가 집값 하락을 기대하고 매수 시기를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매도를 생각하고 있는 이들은 값을 더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특히 금융권 대출 규제 영향까지 더해 안정세는 더욱 공고해 질 수 있다는 평가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현재 주택시장의 수요를 잡고 있는 것은 대출 규제의 영향이 가장 크다"며 "주택법이 통과되어 중장기적으로 매수자들의 `싼 아파트가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민간부문의 공급이 위축될 경우 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뚝섬 등에 대해 매입가를 인정한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관심 지역인 뚝섬 등에서 높은 값에 분양물량이 나올 경우 인근 지역 집값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도 "일부라도 매입비를 인정하게 되면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에 간접적으로 빌미를 줄 수 있다"며 "다만 인근에서 비슷한 품질의 저렴한 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면 이들 지역의 분양이 실패로 돌아갈 공산도 있다"고 말했다.전세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규정 팀장은 "주택법 통과로 전세 수요가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정부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입주예정 물량도 넉넉하지 않고, 재개발·재건축도 속도를 못내는 등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만큼 전세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07.02.28 I 윤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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