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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경제신문)증시 장밋빛 전망 자제한다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다음은 7월17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증시 장밋빛 전망 자제한다..증권사 사장단 회의 -금융전화사기의 공습 -휴가철 300만명 해외로 -포스코 영업이익 1위 기업 됐다 ▲종합 -삼성이 달라진다..“잔치는 끝났다 원점서 다시 뛰라” -한푼 안쓰고 8년 모아야 수도권 집마련 -생보사·연기금도 부채담보부증권에 투자 -엔저 바람에 일본관광객 2배 늘어 ▲정치·외교안보 -한나라 “국정원 정치사찰” 맹공 -테러지원국서 北 삭제 검토 -홍윤식 검찰출두 수사 급진전 ▲국제 -日 니가타 강진..진도 6.6 여진 가능성 -美 벤처 캐피털로 돈 몰린다 -미국 방산업체 대박났네 ▲금융·재테크 -금리상승기 주택대출 전략 -기업대출잔액, 3년만에 가계대출 추월 -하반기 금융권 2900명 채용 ▲기업과 증권 -POSCO 이렇게 좋을 수가..4분기 연속 1조 넘는 영업이익 -기업인 2천명 이달말 제주에 집결..전경련, 상의 등 하계세미나 -급등하던 증시 숨고르기 들어가나 -삼성전자 투자의견 엇갈려 ▲부동산 -동계올림픽 좌절 평창 알펜시아 성공할까 -대통령상 ‘대전 코로롱 하늘채’ -임대아파트 과도한 위약금은 무효 ◇서울경제 ▲1면 -미·중 인플레 압력 가중 -“생보사 조속 상장 대형화해야”..윤 금감위원장 -‘브랜드 수돗물’도 나온다 -주식투자 자금 조달행태 조사 ▲종합 -수도권서 내집마련 하려면 8년치 소득 한푼도 안써야 -포스코 영업익, 삼성전자 추월 -외평채 잔액 내년 100조 넘는다 -美 쇠고기 수입 폭발적 증가 ▲금융 -자산운용 규제 대폭 완화해야..윤 금감위장 -주택연금 상담 이틀만에 1,280건 -보험료 자유화 불구 보험료 인하 효과 별로 없었다 ▲정치 -朴, 대형악재에 시름..캠프인사 초본 부정발급 연루 -범여권 3지대 신당 가시화 -천정배, 손학규에 직격탄 “단물 빨어먹은 게 광주정신인가” ▲국제 -‘中, 올 세계3위 경제대국 부상’ -세계 에너지 값 25년간 오를 것 -日 진도 6.6 이상 강진 발생 ▲산업 -삼성전자 ‘포스트 윤’ 다시 안갯속 -두산중, 사우디에서 1억8000만불 수주 -롯데 3사 “정년까지 근무 보장” ▲증권 -외국인 14개월래 최대규모 순매도 -삼성전자 3일만에 큰 폭 하락 -자원개발주 유상증자 “쉽잖네” ▲부동산 -하반기 분양은 택지지구로 -구로구 공장터 복합단지 변모 -‘일시 2주택자’ 양도세 회피 매물 빨리 팔아라 ◇한국경제 ▲1면 -자동차노조 파업 ‘도미노’ -외국인 돌연 6500억 매도..13개월만에 최대 -日 북서부 니가타에 진도 6.8 강진 ▲종합 -위성 DMB 숨통 트일까..수도권서 MBC 시험방송 -파견근무 2년 넘어도 현대차 근로자 아니다..서울행정법원 -환율 방어용 국채 내년이면 100조 -주택연금 출시 5일째 상담고객 ‘북새통’ ▲정치 -공격하던 朴 캠프 ‘수비모드’ 전환 -국정원 정치사찰 TF 8개 운용..박계동 의원 주장 -범여 ‘제3지대 신당’ 가시화 ▲국제 -국제 무역분쟁 신조류 ‘관세·쿼터’에서 ‘안전·품질’로 -中, 연내 세계 3위 경제대국 넘본다 -日, 에너지 절약형 가정용품 각축 ▲산업 -포스코 영업이익 삼성전자 제쳤다 -안철수硏, 멕시코 금융기업에 3년간 온라인 보안서비스 -수입차 등록 20년만에 최대 -휴맥스, 터키에 셋톱박스 3천만불 수출 ▲증권 -美, 2000 문턱서 수개월 ‘진통’ -미래에셋, 포트폴리오 큰 폭 손실 -삼성전자 80만원 간다..주가급락불구 목표가 상향러시
2007.07.16 I 지영한 기자
"금리인상→매물증가→집값하락"..저소득층 타격
  • "금리인상→매물증가→집값하락"..저소득층 타격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주택시장이 금리인상 후폭풍을 맞고 있다. 콜금리 인상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해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에 콜금리가 한차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택시장에 금리인상 한파가 불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17조원이다.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1인당 주택담보대출액은 1억2000만-1억3000만원선으로 금융권은 추산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이번 주부터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고 7.5-7.7% 수준까지 인상할 예정이어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수도권 1인당 평균 주택담보대출액 수준인 1억2000만원에 대한 이자는 924만원으로, 월로 환산하면 77만원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올 하반기에는 전세시장도 약보합세로 예상된다"며 "자기자본은 적게 들이고 전세와 대출을 통해 아파트를 사는 투자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하반기에 만기가 되는 처분조건부대출 매물이 늘어나 집값 하락에 시동이 걸리면 이자 부담에 따른 주택보유자들의 심리적 압박은 더욱 커지게 된다. 결국 집 보유자들 중 가처분소득이 적은 중산층 이하의 계층이 대출금 상환을 위해 주택시장에 매물을 내놓으면 집값 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금리인상은 고소득층에게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이를 감내할 여력이 적은 저소득층에게는 타격이 크다"며 "통상 금리인상이 대출자들의 체감을 거쳐 시장에 매물 증가로 이어지기까지 6-9개월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중 매물이 늘어나는 속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출 금액별 이자 부담
2007.07.16 I 윤도진 기자
  • 李건교 "강남3구가 시장안정세 주도"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12일 "참여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그동안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강남3구와 신도시 지역이 안정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방대학원 강연에서 "올 상반기 강남3구 아파트 값은 1.57% 하락했으며 재건축아파트 값은 5.05% 떨어졌고 수도권 주택거래신고지역(20개 시구)의 거래량은 744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3만1901건)의 23% 수준에 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최근의 집값 안정요인으로 ▲분양가상한제 도입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주택이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감 ▲종부세 양도세 등 투기억제 장치가 본격화되고 주택담보대출 관리강화로 주택시장내 유동성 감소 등을 꼽았다. 그는 "주택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면 수급불안에 의해 집값이 다시 오를 수 있지만 공공택지 확대, 민간주택건설 활성화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 집값 안정기조가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장기임대주택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50만가구의 `비축용 장기임대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에 비축용임대주택 시범사업으로 5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2007.07.12 I 남창균 기자
  • (미리보는 조간신문)유동성, 하루 1조씩 불어난다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다음은 7월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유동성 급팽창 1900조 돌파..금리인상 임박 -美도 놀랄 소송천국 한국..한해 형사 고소 입건 60만명 -역모기지, 집소유, 상속 관행 바꾼다 -車보다 기름 덜 먹는 차세대 여객기..보잉 787 주문 쇄도 ▲트렌드 -전 세계 휴대폰, TV 절반이 중국産 -국제유가 10개월만에 최고 ▲종합 -공공기관 개혁 말잔치로 끝나나 -건설사 정부공사 입찰 '담합' -콜금리 인상, 전문가 8명에 물어보니..금리인상 없다 한명 뿐 -민노총 이랜드 매장 12곳 점거 ▲정치·외교 안보 -이명박, 대정부 전면전..박근혜, 민생 파고들기 ▲국제 -美 일부 식품체인 '중국산 노 땡큐'..안전염려로 원산지 표시 늘어 -캐나다 집값 너무 오르네..올해 9.5% 상승 전망 ▲금융·재테크 -원화 연말 990원 갈 수도-패터슨 JP모건 환율전략가 ▲기업과 증권 -유럽서 맥 못추는 현대차 -"50인치 TV는 PDP가 낫다"-LG전자 박종석 부사장 -D램 고정가격 10% 올랐다..반도체 경기회복 기대감 -한국증시, 중국과 따로 가나 -펀드윤용사 기간별 수익률 비교 -이번주 2분기 어닝시즌 개막..삼성전자·LG필립스 주목 ▲기획 -"준비만 잘해두면 M&A 기회는 항상 온다"-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중소기업·과학기술 - 치매치료 한발 더 다가섰다..포스텍 미토콘드리아 약물전달체 개발 ▲증권·코스닥 - 연봉 순위 증권 > 은행 > 보험 ▲부동산 -반짝 상승했던 재건축아파트 다시 잠잠 -파주 신도시 5400가구 9월 동시 분양 ◇ 서울경제 ▲1면 -단기외채 급증 정부 직접 칼 뺀다 -서울시내 '글로벌 존' 연내 12~15곳 조성 -대통령 주재 금융정책 보고대회, 이달 말 개최 -美 국채 수익률 급등 -이랜드 계열 마트 12곳, 민노총 점거로 영업중단 -대형건설사 임대형 민자사업(BTL) 사업 입찰 담합 ▲종합 -"현대상사, 연말 워크아웃 졸업" -檢, 외환銀 전현직 임원 탈세혐의 재수사 -산자부 "수출 늘지만 무역흑자는 감소" -유류세 인하 논란 다시 불붙어 -시중 유동성 다시 폭발..이달 콜금리 인상 유력 ▲정치 - 박근혜 "생계형 자영업자, 사회보험료 50% 국가 지원" ▲기획 -오세훈 서울시장 "외국인 언어·행정·생활불편 없앨 것" ▲금융 -개인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자, 대부업 대출도 어려워진다 -정기예금보다 못한 ELD(지수연동예금) '수두룩' ▲국제 -아베총리 '조기퇴진론' 솔솔..日 경기회복세 '브레이크' 우려 -中 농업은행 기업은행(IPO) '급물살' ▲산업 -D램 고정거래가 2불선 회복..반도체업계 실적 '파란불' -재계 추진 규제개혁 방안 윤곽..9월 최종안 확정 -골판지 포장업계 '이중고'..원자재값 오르고 제품값 인하 압박 ▲증권 -미래에셋, 증권·화학·건설주 대거 매입 -6월이후 증권사 추천 '코스닥 중소형주 수익률' 분석 ▲부동산 -하반기 잡값하락 변수 2題(제) ◇한국경제 ▲1면 -민노총, 뉴코아 등 12개 점포 점거 -개성시대..글꼴도 CI다..삼성 이어 SK·CJ 전용서체 개발 -이데이 前 소니회장 "주식회사 한국 퇴색했다" -'한강 조망권' 판결 뒤집혀..대법 "피해배상 필요없다" -올 수출 예상보다 70억불 늘듯 ▲종합 - 월街 '투자 5인방' 노하우 "사업구조 이해하기 쉬운 대기업 주식 사라" -비정규직법 일파만파..정치논리에 휘둘린 입법, 예견된 충돌 -제련회사·지방공제회·외국업체도 참여 추진..펀드시장 진출 불붙었다 -우리금융 '주인 찾아주기' 멀어지나 -정치권도 "유류세 인하하라" 요구 ▲정치 -경선 판 깨지면 李·朴 독자출마 -북핵 사찰비용 49억..한국 20% 부담 ▲국제 -중국의 두 얼굴..세계 불량품 공장? 안전 위협..첨단산업은 질적 성장 -美, 해외 부동산펀드 인기 ▲사회 -MBA 전행 GMAT 위주로 바뀐다..교육부 2008년부터 반영 권고 ▲산업 -조선업계 "아직도 배가 고파요" -오래가는 배터리, 휴대철 전원 OFF 걱정 뚝 -KT 와이브로+노트북 PC, 월 3~5만원에 빌려쓰세요 -포스텍, 인체 3중 보호막 뚫는 '탄수화물' 전달체 개발 -양돈협회 "돼지고기도 국적 표시해야" ▲부동산 -강북 도심에 타운하우스형 아파트 -평창 부동산 시장 분위기..땅값 호가 10% 낮춰도 매수 없어 -하반기 부동산투자 체크포인트 ▲증권 -김기환 플러스자산운용 사장 "지수 2000 이상은 과다상승" -명성, 증자 안하나 못하나 -휴맥스 '울고'..서울반도체·태웅 '웃고'
2007.07.08 I 좌동욱 기자
  • "평창 부동산값 거품 빠질 듯"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강원도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가운데 이 지역 부동산시장도 당분간 찬바람이 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기반시설과 리조트 등 대형 개발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부동산 값이 크게 떨어지는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 지역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5일 "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면 토지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올해 안에 땅값이 최대 20-30% 정도는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외지인들의 투자에 힘입어 땅값이 많이 올랐다"며 "비교적 높은 가격에 땅을 샀던 사람들은 손해를 보더라도 팔고 싶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2003년 탈락했을 때도 사겠다는 이들이 끊겨 땅값이 수개월간 하락했었다"며 "이번에도 올림픽 개최 기대감으로 올랐던 땅값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땅값은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많게는 30배까지 뛰었지만 올림픽 유치 결정을 앞두고 올해 들어서는 보합세를 보여왔다. (관련기사☞ 평창 부동산시장 `정중동` 2007-07-04) 다만 4년 후에도 다시 기회가 있다는 점과 계획된 기반시설과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강현구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실장은 "당장은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토지가격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며 "다만 펜션 등 수익성 부동산은 주변 관광지와 연계돼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7.07.05 I 윤도진 기자
강남 내리고 강북 오르고… 바뀐 주택시장
  • 강남 내리고 강북 오르고… 바뀐 주택시장
  • [조선일보 제공] 올해 주택 시장에는 예년과 다른 새로운 트렌드(trend)가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른바 ‘역전’현상입니다. 그동안 인기있었던 상품은 찬밥 신세가 된 반면, 홀대받던 종목이 뜨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역전 현상은 5가지로 요약됩니다. ‘강남 약세-강북 강세’, ‘아파트 약세-단독·연립주택 강세’, ‘재건축 약세-재개발 강세’, ‘중대형 약세-소형 강세’, ‘매매가 약세-전셋값 강세’ 등입니다. 국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토대로 보면, 이 같은 현상은 그대로 들어맞습니다. 올 상반기 강북 14개구(區)의 집값은 4.6% 올라 작년(3.1%)보다 오히려 많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강남 11개구는 1.4% 상승에 그쳤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9.7%)과 비교하기 민망한 수준이지요. 강남구는 25개구 가운데 유일하게 집값이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아파트에 밀렸던 단독·연립·다세대 주택의 인기도 급상승 중입니다. 서울 기준으로 아파트는 올해 2.1% 올랐지만, 단독과 연립은 각각 3.6%, 4.5%씩 값이 뛰었네요. 평형별로는 40평형 이상 중대형보다 30평형 이하 소형이 상대적으로 강세입니다. 뉴타운이나 강북 재개발 지역에선 소형 연립·단독주택의 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블루칩’으로 꼽히던 재건축도 각종 규제로 올해는 하락한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재개발은 정부의 장려 정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매매가는 약세이지만, 전셋값은 강북이나 수도권 외곽 중심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정부의 규제 정책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6억원 이상 고가(高價) 주택의 보유세가 대폭 인상되고, 각종 금융 규제가 집중되면서 ‘강남·중대형·재건축·아파트’가 직격탄을 맞은 셈입니다. 한 전문가는 “결국 정부 정책이 처음엔 강남·중대형을 자극하더니, 이제는 강북·중소형을 올려놓고 있다”면서 “정책에 따라 시장이 춤을 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용산 서부이촌동 철길따라 `희비`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주택시장 침체기에도 개발호재로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용산구 서부이촌동(이촌2동) 지역이 철길을 사이에 두고 희비가 엇갈려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시와 코레일의 용산역세권 사업이 가시화되며 개발에 포함된 기찻길 서쪽(마포쪽)은 한달새 1억-2억씩 오른 단지들이 속출한 반면 철길 동쪽은 집값이 하락한 단지까지 나오고 있다.4일 용산구 이촌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서부이촌동 철길 서편에 위치한 아파트단지들은 용산역세권 사업 추진과 맞물려 급등세를 타고 있다.대림아파트 145㎡(44평)는 올 1분기만해도 고층이 10억원 선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이보다 2억원이 오른 12억원에도 팔렸다. 지은 지 30년이 넘는 중산아파트와 시범아파트 59㎡(18평)는 지난 5월 각각 5억원, 5억6000만원선이었지만 지난달 각각 5억8000만원, 6억원에 거래됐다.북한강성원 89㎡(27평)는 지난 2월 5억4500만원(17층)에 팔렸지만 지난 5월에는 6억9000만원(14층)까지 올랐다.반면 철길 동쪽 아파트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한강아파트 109㎡(33평)는 올초 18층이 7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5월에 18층이 8억원에 거래됐다.재건축조합인가를 받은 상태인 이 지역 강변아파트 79㎡(24평)는 올초 3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나 4월에는 3억7000만원으로 오히려 값이 떨어졌다. 서부이촌동 철길 동쪽은 지난해까지만해도 `부촌`인 동부이촌동과 가깝고 낙후된 철길 서편에 비해 교통·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지역내에서 집값 우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역세권 개발사업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역전됐다.서울시는 지난 3일 발표한 `한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에서 이 지역을 용산역세권 사업 계획에서 제외했으며 용산구는 역세권 사업에 따른 개발행위제한 안에서 이 지역을 뺐다.
2007.07.04 I 윤도진 기자
  • "상반기 용산 집값 11.9% 올랐다"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올 상반기 서울 용산구 집값이 11.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작년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과천은 3.0% 떨어졌다.2일 국민은행 시세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집값은 1.7% 상승했다. 서울지역은 강북 4.6%, 강남 1.4% 등 2.9% 올랐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용산구로 11.9% 상승했으며 도봉구(6.8%) 중랑구(6.7%) 구로구(4.8%) 중구(4.2%) 등 변두리 지역이 많이 올랐다. 반면 강남지역은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가 0.4% 떨어졌으며 송파구 0.7%, 서초구 0.5%, 강동구 0.1% 등으로 서울 평균을 밑돌았다. 인천지역도 개발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남구, 연수구가 각각 8.8%, 8.4%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5.9%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의정부가 14.3%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용인 처인구 9.0%, 시흥 8.1%, 안산 단원구 8.1% 등 수도권 남부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작년에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과천은 3.0%나 하락했으며 성남 분당구 -0.7%, 안양 동안구 -0.6%, 고양 일산서구 -0.5%, 군포 -0.3% 등 신도시 지역은 일제히 하락했다. ■상반기 집값 많이 오른 곳의정부 14.3%서울 용산구 11.9%용인 처인구 9.0%인천 남구 8.8%인천 연수구 8.4%시흥 8.1%안산 단원구 8.1%도봉구 6.8%중랑구 6.7%인천 계양구 6.7%
2007.07.02 I 남창균 기자
  • 서비스경기 `호전`..부동산업 29개월래 최악(상보)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2분기 들어 주춤거리던 서비스업 경기가 다시 연초 수준으로 나아지고 있다.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금융업이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고 개인들의 지갑이 열리고 제조업이 살아나면서 관련 서비스업종에도 온기가 전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집값이 안정되고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부동산업종이 급격하게 식고 있고 영세 상인들이 많은 음식 숙박업과 개인서비스 등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중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과 4월의 5.1%에 비해 0.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1분기 평균인 5.6%와 같은 수준. 계절조정 전월비로도 1.3% 증가해 지난해 8월의 2.5% 증가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서비스업 경기가 다소 살아나고 있는 것은 최근 주식시장 상승으로 금융 및 보험업이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고 개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오락 문화 운동관련 서비스업,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른 사업서비스 반등도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 실제 5월중 금융 및 보험업은 전년동월대비 12.7% 증가해 지난해 2월의 13.5% 이후 1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증권과 선물업 등이 포함돼 있는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은 12.4%로 지난해 5월 21.1% 이후 1년만에 가장 높이 뛰었다. 영화산업이 0.3% 증가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경마와 경륜 등 경기장운영업과 카지노 복권 등 기타오락 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오락 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도 6.9% 증가했다. 제조업 경기와 가장 관련이 깊은 사업서비스업은 6.2% 증가했다. 경비업과 인력공급 알선업, 사업시설 유지관리업 등이 포함된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10.4% 증가했고 전문 과학 기술서비스업도 4.9%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의료업도 전년동월대비 11.7%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 중개와 감정업, 임대사업, 공급 및 관리업 등이 포함된 부동산업은 전년동월대비 3.8% 하락해 지난 2004년 12월의 -5.4%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또 기계장비 임대업과 부동산업을 합친 부동산 및 임대업도 0.3% 하락해 역시 지난 2004년 12월 기록했던 -2.4% 이후 2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음식 숙박업은 전년동월대비 2.7% 증가해 3월과 4월의 1.6%, 1.5%에 비해서는 높아졌지만 절대 수준에서는 여전히 낮았다. 민간소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도매 및 소매업은 4.2% 증가해 역시 3월과 4월의 3.2%, 3.9%에 비해 높아지긴 했지만, 1분기 평균인 4.9%에는 크게 못미쳤다. 자동차 판매는 8.0% 증가해 다소 살아났지만, 도매업과 소매업은 4.6%, 2.6%로 여전히 부진했다. 김한식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5월중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 3월과 4월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경기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며 "제조업 생산이 좋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사업서비스가 좋아지고 있고 증시 호전으로 금융 보험업종이 좋아져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와 달리 부동산과 교육서비스가 부진하고 음식 숙박업도 부진해 업종간 경기 회복의 속도 차이가 커지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2007.06.29 I 이정훈 기자
  • (하반기부동산)서울집값 안정세 예상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서울 및 수도권 주택가격이 상반기에 이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 규제 등이 매수세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 매물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침체가 길었던 지방 주택시장은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 종전보다는 다소 활기를 띌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시세 회복으로 이어질 만큼 탄력을 받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매수세 `동면`..약보합 예상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은 대체로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하락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금융 규제가 지속된다면 하반기에도 수요가 살아나기 힘들 것"이라며 "특히 대출이자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하반기 콜금리 인상도 거론되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날 여지는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그러나 주택소유자들도 보유 주택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강남 등 유망 지역 집값이 쉽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이 워낙 적기 때문에 `급매물의 등장과 소진`에 따라 국지적, 일시적으로 호가 변동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수요 측면에서 "무주택자들은 분양가상한제 이후 신규 분양물량을 기다리고 있고 다주택자들의 주택에 대한 투자의지도 약해진 상태에서 시장에 참여하는 이들은 `넓혀가기`를 희망하는 1주택자 정도뿐"이라며 "위축된 매수세로 상반기 수준의 약보합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처분조건부 매물 증가..시세 하락 압력 공급측면에서는 처분조건부 매물의 증가가 가격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하반기에는 처분조건부 아파트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이들 매물은 `버블 세븐`지역에 몰려 있어 시세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에 만기가 된 처분조건부 대출은 1만여건인데 비해 하반기에 만기가 되는 건수는 4만여건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상반기보다 급매물이 나올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한편 하반기 최대 변수로 꼽혔던 대통령 선거는 후보들이 집값을 자극할 공약을 내놓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값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투기과열지구 해제..지방시장 회생엔 역부족 지난 2005년부터 거래 침체에 미분양 적체까지 겹쳐 몸살을 앓고 있는 지방 주택거래시장은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 종전보다는 상대적으로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됐다. 김 소장은 "2005년부터 침체가 이어져 왔지만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 일부 광역시 등지에서 위축됐던 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며 "침체기가 너무 길었고 그만큼 잠복했던 수요가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전반적으로 시세가 1-2%가량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더라도 수요가 살아나기는 힘들어 당분간 지방시장의 약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제도의 완화만으로 지방 시장의 회생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투기과열지구 해제 대상은 지방 광역시 등이 되겠지만 효과는 미미할 것이고, 오히려 제도 완화가 주는 심리적 기대는 수도권 주택시장에 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7.06.27 I 윤도진 기자
  • (월가시각)부동산에 발목잡힌 시장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6일 뉴욕 주식시장이 또다시 하락했다. 오전 장 다우 지수가 제법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역시나 서브프라임과 부동산 둔화 우려를 이겨내지 못했다. 낙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시장이 짓눌려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단순히 2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이라고 해석하기에는 주가의 움직임이 너무나 무겁다.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이 곧 반등할 것이라고 생각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실제 이틀간 등장한 부동산 관련 소식은 대부분 어둡다. 5월 기존 주택판매는 월가 예상을 상회했지만 재고는 대폭 늘었다. 신규 주택판매는 월가 예상을 하회했으나 재고는 줄었다. 도무지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둘 지표 다 수치 자체가 월가 예상을 하회하고 재고는 줄었다면 모르겠지만 이런 뒤죽박죽 결과로는 주택 시장 반등을 논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美 4월 10대도시 집값은 16년 최고 낙폭을 기록했고 주택건설업체 레나는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이 와중에 등장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의 예상 밖 하락은 부동산 둔화가 경제 전반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하다. 라이언 벡 앤 코의 조셉 배티파글리아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지표 결과가 주택 경기 침체 와 소비 부진을 입증다"며 "서브프라임 문제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커먼펀드의 마이클 스트라우스 매니저도 "소비자들의 지갑이 도전을 받고 있다"며 "부동산 둔화가 다른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들을 보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헤지펀드 우려에는 채권왕 빌 그로스까지 가세했다. 비록 최근에는 수익률 저하와 빗나간 전망으로 그 명성에 빛이 바래긴 했지만 금융시장에서의 위치를 감안할 때 무시할 수 없는 인물이다. 그로스는 "이번 사안이 지난 1998년 세계 금융시장에 엄청난 충격파를 던졌던 롱텀 캐피탈 매니지먼트(LTCM) 사태를 연상하게 만든다"며 "지금은 베어스턴스의 헤지펀드만이 주목받고 있지만 수 백만채의 주택은 아직 시장의 관심권 안에 들지도 못했다"고 우려했다.갈팡질팡하는 투자 심리는 FOMC에 대한 기다림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스미스 어필리에이티드 캐피털의 매튜 스미스 매니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실한 진단을 내려주기 전까지 불안한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7.06.27 I 하정민 기자
  • 美 4월 10대도시 집값 2.7% 하락..16년 최고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미국 10대 도시의 4월 주택 가격이 16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26일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을 조사해 발표한 S&P/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미국 10대 도시의 4월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비 2.7% 하락했다.2.7%는 지난 1991년 9월 이후 16년 최고 하락폭 이다.20대 도시의 주택가격 역시 전년동월비 2.1% 떨어졌다. 10대 도시와 20대 도시의 집값은 전월비로는 각각 0.3%, 0.2%씩 내렸다. 20대 주요 도시 중 14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자동차 산업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디트로이트의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비 9.3% 내렸다. 샌디에이고는 6.7%, 워싱턴도 5%씩 하락했다. 반면 시애틀의 주택 가격은 9.6% 상승했다. 샬롯은 7.0%, 오레곤은 6.4%씩 올랐다. S&P/케이스-실러 지수가 공개한 미국 20대 도시의 4월 집값 변화는 다음과 같다.Atlanta: up 0.8% in April, up 2.1% year-on-yearBoston: up 0.6% in April, down 4.5% year-on-yearCharlotte: up 1.2% in April, up 7% year-on-yearChicago: down 0.7% in April, up 0.2% year-on-yearCleveland: down 0.2% in April, down 2.8% year-on-yearDallas: up 1.3% in April, up 2% year-on-yearDenver: up 0.5% in April, down 1.8% year-on-yearDetroit: down 2.5% in April, down 9.3% year-on-yearLas Vegas: down 0.8% in April, down 3% year-on-yearLos Angeles: down 0.5% in April, down 2.6% year-on-yearMiami: down 1.2% in April, down 1% year-on-yearMinneapolis: down 0.5% in April, down 2.9% year-on-yearNew York: down 0.2% in April, down 1.5% year-on-yearPhoenix: down 0.8% in April, down 4.5% year-on-yearPortland: up 1% in April, up 6.4% year-on-yearSan Diego: down 0.3% in April, down 6.7% year-on-yearSan Francisco: up 0.2% in April, down 2.8% year-on-yearSeattle: up 1.3% in April, up 9.6% year-on-yearTampa: down 1.1% in April, down 5% year-on-yearWashington: down 0.5% in April, down 5.7% year-on-year
2007.06.27 I 하정민 기자
  • 이번주중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최근 1년간 부산 대구 대전 등 지방 투기과열지구 집값은 모두 하락했으며 올들어 청약경쟁률 역시 바닥을 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중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부산 대구 광주 등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풀어줄 방침이다.25일 건설교통부의 `전국 투기과열지구 현지실사 결과(4월24~26일)`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직전 1년간(2006년 5월~2007년 4월) 전국 집값은 평균 10.76% 상승했지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구·부산·대전 집값은 각각 0.71%, 0.41%, 1.75% 하락했다.  반면 수도권은 이 기간중 전국 평균보다 2배 정도 높은 19.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 대도시의 집값상승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면서 청약경쟁률도 바닥을 기고 있다. 4월 말 기준으로 직전 2개월의 청약경쟁률은 부산 0.09대1, 대구 0.8대1, 광주 0.02대1, 대전 0.03대1, 울산 0.45대1 등으로 조사됐다.지방 미분양 물량도 갈수록 쌓이고 있다. 대구는 지난 2005년말 3274가구이던 미분양물량이 지난 3월 9189가구로 3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부산 5295가구→8548가구, 광주 2156가구→5905가구, 대전 398가구→1048가구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수도권은 작년 집값 상승에 힘입어 지난 2005년말 1만2242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지난 3월 3532가구로 줄었다.한나라당 건설교통위원회소속 김석준 의원은 "투기과열지구 지정제도가 수도권 집값상승을 억제하는데 한계를 보인 반면 지방 아파트시장을 초토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울산을 제외한 지방 투기과열지구를 즉각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중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부산 대구 광주 등 일부 지방 광역시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해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투기과열지구 규제내용 -분양권 전매제한(등기 때까지, 수도권 충청권 제외지역은 계약후 1년까지) -무주택세대주에 중소형 75%물량 우선공급(35세 이상, 5년 무주택자) -청약1순위 자격제한(1가주 2주택자, 5년내 당첨사실이 있는자, 2002년9월5일이후 통장가입자 중 세대주가 아닌자) -재건축 조합원지위 양도금지(조합설립인가부터) -재건축 공정 80%후 분양(과밀억제권역내)
2007.06.25 I 남창균 기자
  • 서울 아파트값 3주연속 상승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6월 들어서며 3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보다 오름폭이 줄었다.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한 주 동안 0.05% 올랐다. 이는 6월 들어서며 반등해 3주 연속 오른 것으로,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하락세를 보여왔다.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한주 간 0.2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이는 직전 주 상승폭(0.40%)보다는 둔화된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는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뜸한 가운데서도 송파구 잠실 등 강남권에서 호가위주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의 일반 아파트는 0.01%가 상승했다.서울에서는 지역별로 송파구의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제 2롯데월드` 착공 여부 결정을 앞두고 한 주간 0.21%가 급등했다. 잠실5단지 전평형이 3000만원 가량씩 올랐으며, 장미1차도 매물이 줄어들며 호가를 높이고 있다.이어 종로구(0.15%), 구로구(0.13%)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재건축 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구도 0.10%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는 매수자가 드물어 거래가 없는 가운데서도 매도호가가 소폭 상승해 13·15평형이 1500만원가량 씩 올랐다.반면 동작구(-0.11%)와 서초구, 양천구, 영등포구 (각 -0.01%) 등은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신도시는 중대형 평형 약세로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수도권은 중소형 평형대 급매물이 팔리며 0.01%올라 12주 연속 하락세가 멈췄다.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강남 재건축의 호가 상승과 일반 소형 아파트 거래로 오름세가 이어졌지만 거래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인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매도-매수자간의 거래 관망세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7.06.22 I 윤도진 기자
美 모기지금리 상승..`대불황` 부른다
  • 美 모기지금리 상승..`대불황` 부른다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미국 주택시장이 좀 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제는 단순히 주택시장 침체에 그치는 수준이 아니라 경기침체라고 봐야 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 금리상승이 주택시장 뿐만 아니라 경제를 `대불황`(Blood Bath)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관련 지표 `먹구름` 미국의 각종 주택관련 지표들이 우울한 전망을 제시해주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6월 주택건설업 경기신뢰지수는 199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5월 주택착공은 4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올해말까지 신규주택판매는 지난 2005년 고점에 비해 3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택경기에 발목잡혀 경기침체에 빠졌던 1991년에는 3년전 고점에 비해 25%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주택경기는 심각한 상황이다.  연간 미국 주택가격은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은 420만채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증권사인 골드만삭스와 작년 모기지담보증권(MBS)의 최대 주간사였던 베어스턴스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주택차압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베어스턴스의 순이익은 10% 감소했고 골드만삭스의 경우 1% 늘었지만 3개분기만에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비니아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브프라임은 아직 바닥이 아니다"며 "앞으로도 고통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핌코의 마크 키젤 부사장은 "고용시장에서부터 소비자 신뢰도에 이르기까지 경기침체의 전형적인 특징들이 나타나면서 앞으로 2~3년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다"며 "결국 주가도 하락하고 기업 수익도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기지 금리 `무섭게 오른다`                    올들어 모기지 금리 추이주택경기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모기지 금리 상승이다. 최근 모기지 금리는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5주간 30년 모기지 고정 금리는 6.74%로 0.5%포인트 이상 뛰었다. 만약 30만달러를 대출받았다면 한달에 상환해야 하는 금액이 116달러 늘었다는 의미. 만기까지 늘어난 부담은 4만2000달러에 달한다.  지난 2004년 변동 모기지 금리(ARM)로 대출을 받은 이들의 경우 금리는 40% 상승했다. 30만달러를 대출받았다면 매달 288달러를 더 상환해야 한다. 집값은 떨어지는데 이자부담은 높아졌고 대출기준까지 강화되면서 위기에 몰린 모기지 대출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키젤 부사장은 "모기지 상환부담이 40~50% 높아지면 대출자들은 더이상 이 집에서 살 수 없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 처해있는 이들이 수백만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는다면 주택경기로 인해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 50% 이처럼 미국이 주택시장발(發)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클린턴 정부에서 재무부 국장으로 일했다가 현재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를 운영하고 있는 누리엘 루비니는 "단순히 주택경기 침체가 아니라 경기침체 같다"고 말했다. 루비니는 뉴욕대학 스턴 스쿨 오브 비즈니스의 경제학 교수로도 일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가 감소하면 경기침체라고 본다. 그는 현재 미국의 상황이 1990년에서 1991년 겪었던 경기침체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당시 경기를 침체로 몰고간 주요 요인은 부동산 활황과 붕괴였다. 1980년대 중반부터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투기적인 매수세가 몰렸고 결국 거품이 끼었다. 금융기관들은 모기지 대출기준을 경쟁적으로 완화했고, 이를 갚지 못해 주택을 차압당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는 신용경색을 불러왔고 결국 1990년 경기침체를 초래한 것. 루비니는 미국이 올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50%라고 판단했다. 이에 앞서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 역시 3개월 전 미국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은 3분의 1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린스펀은 당시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미국 경기도 침체에 들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메릴린치가 싱가포르에서 주최한 컨퍼런스에서도 이같은 시각을 재확인했다.    
2007.06.21 I 권소현 기자
목동 집값 하락세 지속..4개월째
  • 목동 집값 하락세 지속..4개월째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지역과는 달리 목동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목동신시가지가 있는 서울 양천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9%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 지역은 1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단지별로 신정동 신시가지 8단지 20평형의 경우 연초 5억1500만원선에서 지난 달 4억5000만원까지 떨어진 이후 이달 들어서도 500만원 가량 더 하락했다. 신시가지 9단지 38평형도 11억6000만원-13억원선으로 지난 달 초에 비해 2000만-3000만원 가량 더 떨어졌다. 목동 대원칸타빌 2단지 32평형은 5억2000만-6억3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000만원 가량 값이 내렸다. 이는 지난 달 말(5월 넷째 주) 강동구 주간 변동률이 12주 만에 0.10%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서고, 송파구와 강남구, 서초구 등도 지난 달 말 이후 잇따라 반등 추세를 보이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니다. (관련기사☞ 강남아파트 값 5개월만에 반등 2007-06-15)  이같이 양천구 아파트 값이 계속 떨어지는 것은 재건축과 같이 투자 수익을 기대할 물건이 없는 데다 광역학군제 시행 등으로 거주에 따른 혜택도 줄었기 때문이다. 목동신시가지 내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광역학군제 시행 발표로 예전과 같은 학군 수요를 찾기 힘들어 졌다"며 "대단지의 일반 아파트로 구성된 지역이어서 강남권 재건축과 같이 저가 매수를 노리는 대기 투자 수요도 많지 않아 집값 반등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07.06.19 I 윤도진 기자
  • 서종대 본부장 "송도 인근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서종대 건설교통부 주거복지본부장은 19일 "인천 송도신도시 인근을 조만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서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동탄신도시 발표로 수도권 집값이 움직일 것이라는 일부 예상과는 달리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지역은 국지적 불안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강남구와 송파구는 재건축을 중심으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일부 중개업소 등에서 개포지구 용적률을 올릴 것이라는 헛소문과 송파에 초고층 빌딩 건축허가가 조만간 날 것이라는 소문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강남과 송파구의 일부 집값상승 움직임은 투기억제장치가 본격 가동되면 다시 하향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강남과 송파지역은 올 8월과 9월에 6000여가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입주하기 때문에 매매가와 전세가 안정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동탄신도시 투기조사반 활동과 관련해서는,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올 5월중 전입자 396명에 대해 실지조사한 결과 56명이 불법의심 사례로 조사돼 정밀확인 중이며 위장전입으로 확인될 경우 주민등록법 등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7.06.19 I 남창균 기자
  • IMF "한국경제 양호..올 4.4% 성장 전망"(상보)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IMF가 "내수가 살아나고 수출 성과가 좋아 하반기 성장세가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와 비슷한 경제 진단을 내놓았다. 13일 IMF(국제통화기금)은 이같은 올해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와 IMF는 지난 5월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연례협의를 진행했다. IMF는 상반기에 내놓았던 올 성장률 전망치 4.4%를 그대로 유지했다. IMF는 또 "고유가로 약간의 영향이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은 한국은행 목표범위 내에서 잘 유지될 것이며, 경상수지도 올해 대체로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단기 위험요인이 있지만 한국은 부정적인 위험요소들이 나타날 경우 특히 금융통화적인 면을 포함, 거시경제적 대응을 할 수 있는 얼마간의 여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와 관련 제럴드 쉬프 IMF 아태 담당 부국장은 "한은 통화정책이 적절하며, 세계 수준에 비해 한국의 유동성이 과다하진 않지만 유동성을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위험요인으로는 국내 소비 회복이 아직 확고하지 않다는 점, 유가 상승이나 또한차례의 세계 금융혼란 충격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예상보다 가파른 미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저해 등을 들었다. 금융분야는 건강하지만 주택가격 하락과 중소기업 대출 증가는 눈여겨 보아야 한다는 견해다. IMF는 "집값이 떨어지면 가계의 일시상환형 단기 주택담보대출 만기연장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그로 인해 소비가 제약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중소기업 대출이 급속히 증가했는데, 아직까진 문제 징후가 없지만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급속한 고령화 진전으로 인한 재정 압박이 심각하다는 시각이다. IMF는 "고령화를 해결하기 위해 조세정책과 행정, 공공지출 개혁, 공공부채 관리 등 광범위한 재정 정책 수단이 요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령화는 수십년에 걸쳐 나타나겠지만 이에 당장 대응하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 상당한 조정 비용이 소요되고, 경제성장에도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생산 측면에서는 "한국은 저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업 기반이 위협받고 있다"며 "제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서비스 산업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 목표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서비스부문 개방, 규제완화,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을 통해 보다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해야 하며, 이런 견지에서 무역 자유화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7.06.13 I 김수연 기자
(통화정책 대수술)①무용지물 돼버린 금리정책
  • (통화정책 대수술)①무용지물 돼버린 금리정책
  • 한국은행이 지난해 9월이후 금리를 연쇄적으로 동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금리는 오히려&nbsp;본격적인 상승추세를 타고 있다. 경기회복세가 반영되고 있기는 하지만,&nbsp;시장에서는 정책요인, 즉 한국은행의 달라진 정책운용을 보다 중요한 배경으로 꼽고 있다.&nbsp;이데일리는 지난해말 이후 두드러진 변화를 나타내고 있는&nbsp;한국은행의 통화정책 패턴을&nbsp;심층 분석, 시장 시사점을 도출하는 특별기획 시리즈를 여덟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nbsp;&nbsp;&nbsp;[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지난 2006년은 가히 `부동산의 해`라고 불릴만 했다. 온 국민의 관심이 집값과 땅값에 집중됐다. 부동산 열풍에 전국이 들썩였다. 그 배경에 `역사적인 저금리`가 깔려있었다. 한국은행이 2005년 10월부터 2006년 8월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올렸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시중금리는 오히려 내리막길을 걸었다. &nbsp;저금리는 대출과 유동성을 팽창시켰고, 고삐풀린 유동성은 고스란히 부동산으로 흘러 광풍을 낳았다. 이는 다시 대출과 유동성 붐을 일으키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됐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무용지물이 돼버렸다.&nbsp;<이 기사는 12일 오전 10시30분에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을 통해 출고된 기사를 재출고한 것입니다>◇&nbsp;"콜금리 올리거나 말거나..따로 움직인 시장금리"&nbsp;▲ 한국은행, 이데일리11개월에 걸쳐 정책금리가 1.25%포인트 오르는 동안 시중금리는 오히려 0.06%포인트 하락했다(국고채 5년물 기준).&nbsp;&nbsp;단기자금 시장과 주택담보 대출의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CD금리는 정책금리 인상폭의 절반 가량에 불과한&nbsp;0.66%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nbsp;&nbsp;시중금리가 정책금리 변동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따로 움직였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nbsp;&nbsp;&nbsp;&nbsp;◇ 유동성 팽창 일로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낮게 안정돼 온&nbsp;금리는 대출 수요를 부추겼다. 대출로 풀린 자금들은 부동산 가격을 자극했고, 뛰는 집값은 다시 대출수요를 불러 일으켰다. &nbsp;대출이 급격하게 증가한 결과로 유동성 증가속도에 다시 불이 붙었다.&nbsp;다섯번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nbsp;직후인 지난해 9월 광의의 유동성(L) 증가율은 3년 반만에&nbsp;두자릿수로 올라섰다. &nbsp;치솟는 집값을 따라 대출이 대거 늘어난 결과로 대한민국 가계는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nbsp;한국 경제는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라는 두 가지 거대한 거품을 짊어진 처지가&nbsp;됐다. &nbsp;&nbsp;▲ 한국은행&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집값 거품은 금융의 문제"..정치적 이슈로 부상지난해 11월2일. 노무현 대통령은&nbsp;"요즘 부동산 문제가 혹시 `금융`의 책임 해이로부터 발생한 것이 아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nbsp;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기 하루전 김수현 청와대 사회정책 비서관은 "금융이 부동산 시장을 불안하게 만든 새로운 `악의 축`"이라고 지목했다.&nbsp;김 비서관은&nbsp;`8·31 부동산 대책` 입안에 참여했던 현 정권의 핵심인물이었다.&nbsp;&nbsp;경제안정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은행으로서는 무엇인가&nbsp;새롭고도 근본적인&nbsp;대책을 세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통화정책의 대수술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쏘아올려졌다.&nbsp;
2007.06.12 I 최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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