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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경제신문)엔캐리 청산 우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은 8월15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1면 -`퀀트펀드` 첨단금융의 재앙 -남측대표단 202명 육로방북 -"남은 19명도 안전하게 있다" -아기 울음소리 잦아졌네 ▲종합 -`가짜기억` 뇌 메커니즘 찾았다 -외고 1년 학비부담 500~686만원 -서울 7.9급 필기합격자 64%가 여성 -가라앉지 않는 서브프라임발 금융쇼크 -엔케리트레이드 청산땐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 -탈레반 "한국도 수감자 석방 성의 보여라" ▲정치.외교안보 -도곡동 땅 진실게임 -北 호우 수백명 사망.실종 -범여권 일제히 이명박 때리기 -유시민 "목표는 대통령되는 것" -민주신당으로 `추`쏠리는 추미애 ▲국제 -일본, 인도 SOC 투자 확 늘린다 -美, 북극해 자원전쟁 가세 -日 아파트 가격 15년만에 최고 -美대학생 해외유학도 복마전 -선진국기업 노리는 신흥국 자금 ▲금융.재테크 -엔캐리 청산 우려속 외환시장 전망 -동부 금융계열 힘받나 -풍수해보험 아시나요 -CD금리 연일 상승세 -우리은행, 예금금리 0.1%p 인상 -국민은행 행장추천위 내일 첫 회의 ▲기업과 증권 -태양전지로 中 최고갑부 됐죠 -삼성 구미기술센터 공사 중단 왜? -中 5조원투입 독자모델 車 만든다 -하이닉스 차세대 메모리 만든다 -대덕테크노밸리 공장터 분양 -유진기업, 2기 로또사업 본계약 -투자심리 위축..코스피 56p 출렁 -신영증권 영업이익 258% 급증 -올림픽 공식 후원사 주가도 강세 ▲부동산 -아파트단지 상가 거품론 확산..수익률 3~5% 그쳐 -강남아파트 2만3천가구 1억이상↓ -`플러스옵션` 사실상 허용 -현대차그룹 주택시장서도 달린다 ▲사회 -"인질사태는 하나님 계시 3천명의 배형규 나와야" -올 여름기상 3가지가 다르다 -뉴코아 6개 점포 직장폐쇄 -부산놀이공원 참사서 드러난 안전불감증 -日 신세대 한국유학 꾸준히 증가 -포털은 명의도용 온상 -공정위, 중국집 담합까지 단속나서 -김승연 회장 구속집행정지 ◆서울경제신문 ▲1면-일본 사상 최장 호황이라지만..실질소득 제자리 "경기회복 체감못해"-李 "검찰 정권연장 총대 메나"..朴 "도곡동 땅 실소유 드러나"-2차 남북 정상회담 육로 방북..서해안 도로 이용하기로-서성수 통일부 정보본부장 "北 집중호우 피해 복구지원 검토"-비핵화 실무그룹회의 16~17일 중국서 개최 ▲종합-주택담보대출 금리 8%대 육박..최고 7.67%-서브프라임 투자펀드 손실 골드만삭스도 30억불 투입-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 시화호 일대 유력-권부총리 "엔캐리 자금 급속 회수땐 큰 혼란 초래"-"수일내 추가 석방 이뤄질 수도"..알자지라 특파원-미국 간판 은행도 투자실패 충격-유럽은행 자체지원 어려워..미국발 위기 사전 차단_윤용로 금감위 부위원장 "주택담보대출 부실 가능성 희박"-"신용경색 땐 즉각 개입"..청와대 경제현안점검회의 ▲금융-"저축은행 영업비용의 23% 낭비"..지홍민 이대교수 분석-주택연금 출시 한달..74세 2억5400만원 아파트 거주-"폭우 대비해 풍수해 보험 가입을"-국민은행 차기행장..강정언 행장 연임에 무게-홈쇼핑 통한 보험매출 크게 늘어 ▲국제-소더비, 경매계 지존 위상 흔들..크리스티는 공격적 사업확대로 추격-천재책사 잃은 부시 레임덕 가속화될 듯..칼 로브 백악관 정치고문 사임-중국 외자유치 "양보다 질"..첨단산업 혜택확대 건수 줄었어도 액수는 늘어-중국서 다리 시공중 붕괴..20명 사망 ▲산업-친환경 다기능 제품 세계적 인기..코트라 30개국 히트상품 조사-기아차 "회사채 2000억 국내발행"..해외 자금조달은 포기-하이닉스 신개념 메모리 Z램 개발 나서..스위스업체와 라이선스 계약-SKC, 세계 5위 화학업체와 합작법인 설립-백화점업계, 영 패션점에 눈 돌린다 ▲증권-기관 매수여력 아직은 충분..펀드자금 쌓여 6조까지 더 살 수 있다-한화, 지주사 전환 속도 낸다..김승연 회장, 석유화학-한화증권 지분 매각-실적 좋은 낙폭과대 종목을 노려라..대우증권-"코스닥 기업 못 믿겠네"..최대주주 증자 주금 납입안해 계약해지 잇달아 ▲부동산-잠실주공 3단지 `트리지움` 이달말 집들이..매머드급 3696가구-분양가상한제 아파트도 선택 가능..시스템에어컨 등 플러스 옵션-동부 진접2차 100% 계약 완료 ◆한국경제신문 ▲1면-이번엔 엔캐리 청산 주의보..서브프라임 여파 원-엔환율 한달새 45원 급등-탈레반 "추가석방 협상 조만간 재개"-노대통령 육로로 평양간다..경제공동체 제안할 듯-코스피 나홀로 급락..반등 하루만에 31포인트 빠져 ▲종합-로밍요금 단일화 이후 비싸졌다?..이통사 일부 국가요금 슬그머니 올려-우체국예금으로 부동산 투자 가능..이르면 내년부터-공정 40% 넘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빌트인 가전도 플러스옵션 적용-상반기 24만명 출생..15개월 연속 올랐다-월가 "주가 급등락 수주일 지속될 듯"-외국인 올들어 9조 팔았다..지분율 34%로 떨어져-엔캐리 자금규모 최대 1조불 추정..청산시 전세계 유동성 감소->자본시장 위축 불가피-개성서 2차 정상회담 첫 실무접촉..대표단 202명, 1차 때보다 늘어-용역 영화 애니도 남북교역 허용-정부 원전 적극 건설로 선회하나..재경-산자 밥그릇 싸움-FATF 2009녀뉴 가입목표 본격 활동-콜금리 인상 엇갈린 해외 시각..모건스탠리 "소비회복 속도 둔화" 글로벌인사이트 "인상 다소 늦었다" ▲국제-"미국 몰락 직전 로마와 닮았다"..미국 회계감사원장 경고-경매회사 빅2, 소더비 소수정예 고가품에 집중, 크리스티 다다익선, 모든상품 취급-도쿄 아파트값 15년만에 최고..서울보다는 3억원 낮아-중국 공무원 낮술 금지령 `놀라운 효과`-신흥국 자금, 선진국 기업 지분매입 러시 ▲산업-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부회장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심"-하이닉스, 신개념 메모리 `Z램` 만든다-SKC, 디스플레이 소재사업 분할-KT, 돈되는 로봇 만든다..KAIST와 가정용 감성형 로봇 개발 MOU 체결-아마존닷컴 국내 중소기업에 문턱 낮춰 ▲부동산-강남3구 거래제로 단지 속출..건교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타워팰리스 333제곱미터형 올들어 6억5000만원 하락-엠코 베트남에 대규모 복합 리조트..미백산업과 MOU 이르면 내달 착공-인천 가정오거리 입체도시 개발 난항 ▲금융-신한은행 붕어빵 점포 확 바꾼다..상담 빠른 창구 전용점포 운영-신한 조흥 반반씩 인사 끝?..조흥 출신 임원 5명 물갈이 관심-MMDA보다 이자높고 MMF보다 안정적, MMT 거침없는 질주
- (미리보는 경제신문)세계 금융시장 대혼란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다음은 8월 11일자 조간신문의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서브프라임 `쓰나미`.. 세계 금융시장 대혼란 -코스피 4.2% 폭락.. 아시아증시 동반하락 -아시아 파고드는 한국열풍 -북한투자 가능한 기업대표, 노 대통령 방북때 함께간다 ▲종합 -엔캐리 청산 신호탄? -BNP파리바 펀드환매 중단 전말 ▲경제·금융 -"금리 더 오를라" 이자상한 대출 주목 -미국산 척추뼈 쇠고기 해법 충돌 -농협·기업銀 예금금리 인상 -외국계 보험 설계사 24억 펀드사기 -현대건설 세무조사 ▲정치·외교안보 -한나라당 경선戰은 흥행 실패? -범여 대선경쟁구도 신당 對 민주로 -남북정상회담 배석자 누가 될까 -권양숙 여사 북측 파트너는 ▲사회 -날씨가 미쳤나.. 일요일까지 게릴라 폭우 계속 -안락사, 이젠 본격 논의할 때 됐다. -애끓는 아프간 피랍자 가족 두바이行.. 13일 출국 아랍권에 석방 호소 -검찰, 재건축 비리 삼성물산 기소 ▲국제 -미국인 "10년후 중국이 가장 두렵다" -한국 우라늄 분실 파문 확산.. IAEA 실사예상 -日신닛테쓰, 브라질에 새 제철소 -일본 全각료 "야스쿠니 참배 안해" -"수감자 8명 석방이 우선".. 탈레반 협상 선결조건 제시 -백두산 `슈퍼산삼` 3억7000만원 ▲기업과 증권 -저가항공사 `악천후` 벗어나기 안간힘 -현대重 2분기 영업이익 2배 껑충 -현대·기아차 "JD파워 결과 아쉽네".. 내구성 순위 올랐지만 기대엔 못미쳐 -롯데대산유화 사고로 PP생산 중단 -코스피 1750까지 조정받을 수도 -기업자금도 증시로 몰리나.. 여윳돈 활용 7월이후 1조6천억 순매수 ▲증권코스닥 -서브프라임發 급락 증권사 객장 표정은 -`그`가 돌아왔다.. 코스닥 들썩.. LG家 구본호씨·타이거풀스 송재빈씨 ▲부동산 -처음 입주하는 장기전세 `시프트` 발산2단지 가보니 -용산 아파트값 상승폭 가장 커 -내달 전국서 2만4500가구 입주 -자양동 더샵 스타시티 23억원.. 1~5월 신축주택중 가장 비싸 ◇서울경제 ▲1면 -글로벌시장 `펀드 런` 확산 -코스피도 80p 급락.. 시총 43조 증발 -"北, 나진·선봉에 유화공장 건설 요청".. 김정일 10월 제주답방설 -"대면협상전 인질살해 안해".. 탈레반 ▲종합 -국내증시 전망.. 외국인 매도속 1800선 지지 시험할 듯 -2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 뭘 논의하나 -北 산업발전계획 국책硏서 수립중.. 경제회생방안 등 제시할 듯 -"정상회담 노하우 좀 들어볼까".. 盧 대통령, DJ와 회동 검토 -국세 신용카드 납부제 추진 -노동시장도 지역간 편차 ▲금융 -변동금리 주택대출 이자부담 늘자 고정금리 상품 주목 -일부 전업계 카드사 선불카드 잔액 환급때 최대 300원 징수 -산업대출 증가액 가계대출의 10배 -은행 올 임금인상률 3.2% 될 듯 -작년 화재 음주운전 사고 줄어.. 손보사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 ▲정치 -민주신당-우리당, 20일 합당완료 합의.. `도로 우리당` 원내 1당으로 -한나라 전주서 `비빔밥 회동` -2차 남북정상회담 방북단 선정 앞두고 범여 주사 `표정관리` ▲국제 -美, 중동에 대규모 군사지원 논란 -사모펀드 `새 황금시장`으로.. 아프리카 급속 부상 -아이칸도 기업공개 추진.. AREF, 부동산 지주사와 합병, 지분 10% 공모계획 -美서 가장 위험한 직업은? 어부 ▲산업 -北 자동차 시장 기대감 커진다 -원자재 가격 천정부지 -현대차 美품질 만족도 쑥쑥 -현대重 세계 최대규모 1600톤급 크레인 만든다 ▲증권 -개인, 폭락장서 "사자" -C&우방랜드, 외자유치 추진.. 테마파크 사업 확장위해 "회사 매각계획 없다" -JF에셋, 포트폴리오 재구성 나서 -코스닥사 자사주 최득 잇달아 -엠피씨, 구본호씨 유증참여에 상한가 ▲사회 -서울시 18개 사업소 민간위탁 등 조직개편 착수 -KAIST, 폐수배출로 과징금 3천만원.. 원자력硏, 내부공사중 우라늄 분실 -김옥랑·이창하씨 수사착수.. 검찰 `학력위조`등 고소·고발 없어도 수사키로 -남해안 일대 적조 급속확산.. 양식어류 집단폐상 `비상` -KTF `쇼` 경기남부·대전서 한때 불통 ◇한국경제 ▲1면 -더 커진 서브프라임發 금융위기.. 유럽중앙銀 1308억弗 긴급투입 -주가 80p 급락.. 원·달러환율 9원 급등 932원 -정부 "국내 충격 제한적.. 사태 예의주시" -對北 `구속성 차관` 검토 ▲종합 -집값 빠지는데.. 새아파트 공시가격 `비싸네` -현대건설 등 23兆 이라크 재건사업 -제조·서비스 생산성 격차.. OECD國 중 최고 -복지부, 의료연구원 신설 추진 ▲서브프라임發 금융위기 -美 부실규모 파악조차 못해.. 도처에 뇌관 -이미 16개국 피해.. 전세계로 확산 -"M&A 위축땐 고통 배가".. "영향 제한적" 낙관론도 여전 -결국 긴급자금.. FRB 한발 늦었다 "펀드멘털 튼튼하고 유동성 충분".. 부시 연이틀 진화나서 -1차 지지선 1750.. 조정 한달이상 갈수도 -외화시장 엔화값 급등 엔캐리 청산하나 `긴장` -해외펀드 마이너스 수익률 `비상`.. 자금유입 줄고 투자자 환매요청 늘어 ▲종합 -서브프라임發 금융위기.. 신용위기 확산땐 실물경제 타격 불가피 -국내 금융사들 얼마나 물려있나.. 총 8천억중 2천억만 직접 연관 -내년부터 국세도 카드로 낸다 ▲2차 남북정상회담 -對北 `구속성 차관` 제공하려는 까닭은? -회담일정 겹친 을지훈련 연기·축소되나 ▲정치 -민주신당-열린우리 20일 합당키로 -한나라 전주 연설회.. 전북민심 살펴보니 -孫 "한나라 탈당은 헬레니즘" -`BBK 금융사기` 회견공방 ▲국제 -美기업, 해외시장서 돌파구 찾는다 -"이슬람 부호를 잡아라".. 금융社, 샤리아-서양 투자방식 접목상품 경쟁 -북미시장 `소비자 불만 가장 적은 車`.. 렉서스 13년 아성 무너졌다 ▲산업 -SK에너지, 해외유전 개발 잰걸음 -현대차 내구품질 "개선 더디네" -"두산 M&A 비결 배워라".. 기업들 벤치마킹 바람 -中기업 2곳, 개성공단 들어온다 ▲부동산 -용산 한강로 1가 집값상승 1취 -동탄신도시 진입로 기흥~반송구간 16일 개통 ▲증권 -기업, 7월 이후만 1조2천억 샀다 -변동성 작다던 대형株 출렁 왜? -바이오株 주가 `빈부격차`
- 美 ''서브프라임 충격'' 전문가 2인 긴급진단
- [서울경제 제공] 『 미국의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야기된 국제 금용시장의 위기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본지는 뉴욕 특파원을 통해 현지의 유력 금융전문가들이 현재의 시장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긴급 인터뷰를 가졌다. 누리엘 루비니(49) 뉴욕대 경제학 교수와 손성원(63) LA한미은행장은 모두 현재의 금융상황을 막대한 돈의 힘으로 지탱되는'글로벌 유동성 과잉상태'로 규정하고 이 같은 상태가 이제 한계점에 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전망이나 그 처방에서 두 사람은 사뭇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루비니 교수는 각국이 과잉 유동성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 움직임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아시아 경제가 새로운 형태의 금융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보았다. 반면 손 행장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해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의 국채가격이 상승해 수익률이 떨어지고 엔캐리 트레이드도 감소할 것으로 보았다. 또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 ●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 교수"세계경제 조만간 자산가격 디플레 직면""각국 유동성 흡수위해 금리인상 움직임""아시아 국가들 자국통화 평가절상해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일시적인 요동인가, 아니면 대혼란의 전조인가. ▦지난 2001년 9ㆍ11 테러와 엔론의 회계부정,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2005년 GM 등 미국 자동차회사의 신용 강등, 올해 2월 중국 주식시장 충격 등은 모두 단기적인 혼란(turmoil)에 지나지 않았다. 국제 금융시장의 구조적인 위험은 지난 10년 동안 단 2건 있었는데 98년의 LTCM 부실사태와 2000년의 인터넷 기술주 붕괴 때가 바로 그것이다. 나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이 전자와 같이 일시적인 혼란에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구조적인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미국 경제가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유럽과 일본ㆍ이머징마켓은 회복세를 보이거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주택시장뿐 아니라 사모펀드ㆍ헤지펀드ㆍ투자은행 등으로 연쇄적으로 충격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물론 다른 지역 국가들의 경제성장은 확연히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 경제에는 암운이 드리우고 있고 이는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만약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마저 흔들리면서 성장둔화 차원을 넘어 경착륙 국면에 빠져들 때에는 국제 금융시장은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다. -왜 글로벌 금융환경이 취약하다고 보나. ▦2000년 이후 대부분의 금융시장 혼란이 단기적인 충격에 그친 것은 미국과 G7 국가들이 느슨한 통화정책을 구사해 저금리 구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 각국이 경기호조와 과잉 유동성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미국의 경우 2004년 1.0%였던 기준금리가 5.25%까지 올랐다. G7국가와 이머징마켓 국가들도 통화긴축에 들어가며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급등하면서 세계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글로벌 통화긴축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 현재 금융시장은 막대한 돈의 힘으로 지탱되는 유동성 과잉상태다. 동료인 에드 알프만에 따르면 현재 미국 경제 여건을 감안할 경우 전체 기업의 부도율은 2.5%여야 하는데 0.6%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기업들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재무건전성이 개선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모펀드ㆍ헤지펀드 등이 투기등급 기업들에까지 돈을 대주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과잉 유동성이 한계점에 왔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지금 세계 경제는 기초여건(펀드멘털)보다 훨씬 풍부한 유동성에 환호성을 지르고 있지만 조만간 자산가격 디플레이션에 직면할 것이다. 미국 주택시장에서 비롯된 레버리지 효과가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M&A, 위험자산 투자 등으로 이어졌는데 주택시장이 침체 양상을 보일 경우 유동성은 급격히 위축될 위험에 처해 있다. 서브 프라임 부실이 알트A, 프라임(우량) 모기지 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차입매수(LBO)ㆍ부채담보부증권(CDO)ㆍ대출담보부증권(CLO) 등에도 찬바람이 몰아칠 것이다. -그럼 아시아 경제도 90년대 중반과 같은 금융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 아시아 경제가 새로운 형태의 금융위기에 처할 수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90년 외환위기 이후 달러자산을 사들이는 형태로 자국통화 평가절상을 인위적으로 방어하고 있는데 이제는 오히려 넘쳐 나는 외화자금 유입으로 금융시장에 풀린 통화를 흡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가중될 것이고 이는 금리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통화의 평가절하가 정당화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호전된 경제여건을 반영해 평가절상을 해야 할 상황이다.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은 아시아 국가들의 왜곡된 환율정책에 상당 부분 기인한다. 한국이 원화강세를 허용하면 단기적으로 수출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점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한 조치라고 본다. ● 손성원 LA한미은행장"안전자산에 자금몰려 당분간 달러 강세""美국채값 상승·엔캐리 트레이드는 줄어""주가조정 지속…美연내 금리인하할 것" -서브 프라임 모기지발 충격을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나.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규모 자체는 전체 금융시장 볼륨에서 보면 미미하지만 3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서브 프라임 문제는 우선 미국의 정치적 이슈로까지 번지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고율의 이자를 부과해 주택 소비자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신용등급이 낮으면 돈을 빌려주지 않고 있다. 그동안 차입매수(LBO)는 뉴욕 증시상승의 원동력이었다. 세번째는 서브 프라임 부실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충격이 상당하다는 데 있다.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였던 금융기관들이 최근 주가가 내려가면서 마진콜(신용거래 증거금)에 시달리고 있다. -일각에서 경기침체, 즉 리세션 가능성을 거론하는데. ▦리세션(ressesion) 정도는 아니지만 경제성장이 둔화(slowdown)될 것은 분명하다. 그 동안 호조를 보였던 일자리도 생각보다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발표된 7월 중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기대보다 적은 9만2,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18만8,000개 늘었던 지난 5월 이후 일자리 증가율이 줄곧 감소세다. 지금은 경제둔화 상태지만 앞으로는 리세션에 빠질 확률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경제전망설문에 응할 때 지난해는 리세션 확률이 15%였다고 답했으나 지금은 30% 정도 된다고 말했다. -미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가 1만4,000포인트를 달성한 뒤 급락하고 있다. 정상적인 조정과정인가 추세의 하락반전인가. ▦사실 그동안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 최근의 급락은 조정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본다. 지난 얼마 동안 너무 총알같이 올랐는데 주가상승을 뒷받침할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 차입매수형 기업 인수합병(M&A)으로, 또 금융기관들이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과정에서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주가는 기업의 순이익이 올라 상승하는 것이 정상인데 최근의 주식시장은 분명 정상적이지 않은 것이었다.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달러가 서브 프라임발 충격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안전자산으로 도피하는 경향이 있다. 제일 안전한 곳인 미국으로 돈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위험성이 있는 주식보다는 미 국채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당분간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국채 투자가 늘어 채권수익률도 내려갈 것이다. 엔화가치의 큰 변동이 없기 때문에 엔캐리 트레이드를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볼 것이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줄어들 것이다. -주가조정과 신용 경색현상은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나. ▦조정은 오래갈 수 있다. 다만 한가지 희망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FRB의 금융정책은 지금을 보는 것이 아니라 6개월 뒤를 생각한다. 실제 금리를 조정하면 그 효과가 6개월 뒤에 나타난다. 2개월 전만에도 금리인하 가능성이 0%였던 연방기금선물금리는 연말까지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아직도 금리를 내릴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FRB가 연내라도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가. ▦물론이다. 주택시장의 침체가 이미 1~1.5%의 경제성장률을 갉아 먹었다. 서브 프라임 발 주택금융시장 충격에 국제유가까지 급등하고 있다. 집값이 10% 오르면 소비가 4% 오르는데 지금은 ‘부정적 부의 효과(negative wealth effect)’가 미국 경제에 손상을 주고 있다. FRB가 연내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본다.
- (주간부동산)휴가철 매매·전세 안정세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아파트 거래시장도 개점 휴업상태다.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내는 일부 재건축 단지와 경전철 호재를 입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아파트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03%, 신도시 -0.01%, 수도권은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지역 재건축은 사업추진을 서두른 조합설립인가 단계 일부 단지의 가격 상승으로 0.1%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시장도 매매와 마찬가지로 보합세다. 서울과 수도권은 한 주간 0.01%의 전셋값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는 변화가 없었다. ◇매매시장 서울에서는 지역별로 송파(0.11%), 중랑(0.1%), 노원(0.09%), 동대문(0.06%), 관악(0.06%), 중(0.05%), 서대문(0.04%), 용산(0.03%), 마포(0.03%)의 집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에서는 가락시영1차가 지난달 27일 사업시행인가 신청의 위한 정기총회를 마침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구당 2000만원 가량 호가가 올랐다. 제2롯데월드 사업무산으로 약세를 보였던 잠실 주공5단지는 추가매물이 나오지 않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랑구에서는 상봉동 건영2차가 실수요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져 가격이 올랐다. 노원구에서는 최근 리모델링 설명회를 가진 상계동 보람이 호가 상승세를 보였고, 중계동 경남·상아·롯데는 소형 매물 부족으로 소폭 올랐다. 관악구 신림동 신림현대는 신림선 경전철 호재로 최근 문의가 급격히 증가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09%), 분당(-0.01%)이 하락했고, 일산은 0.05% 상승했다. 평촌,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중동은 반달삼익 105㎡(32평)이 1000만원 떨어졌고 분당은 수내동 파크타운서안 158㎡(48평) 1500만원, 161㎡(49평)은 2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시흥(0.35%), 안산(0.28%), 의정부(0.18%), 양주(0.13%), 남양주(0.07%) 등이 올랐다. 특히 시흥시는 송도와 가까운 입지에 개발호재까지 더해 매수세가 꾸준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수원(-0.06%), 용인(-0.03%), 김포(-0.02%), 고양(-0.01%) 지역은 하락했다. ◇전세시장 서울에서는 마포(0.08%), 동대문(0.07%), 중랑(0.06%), 서대문(0.06%), 노원(0.06%), 은평(0.0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마포구에서는 창전동 태영데시앙 105㎡(32평)이 1000만원 올랐고 동대문구에서는 답십리동 대우아파트가 매물 부족으로 89㎡(27평)이 1000만원가량 올랐다. 반면 강서(-0.04%), 송파(-0.04%), 강동(-0.03%) 도봉(-0.03%), 서초(-0.01%) 지역은 하락했다. 입주 2년차인 강서구 염창동 아이파크는 휴가철 비수기가 겹쳐 전세 물량이 증가하며 105㎡(32평)가 1000만원 떨어졌다. 강동구에서는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대형 매물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 일산, 중동이 0.01%씩 상승했다. 평촌은 변동이 없었으며, 산본은 휴가철 거래 부진으로 0.08%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안산(0.17%), 시흥(0.15%), 양주(0.05%), 고양(0.05%), 부천(0.04%), 화성(0.02%), 평택(0.02%), 용인(0.02%) 등이 올랐다. 소형 위주 전세값만 오른 편이다. 반면 수원(-0.11%), 의왕(-0.04%)은 하락했다. 수원은 동탄 지역 신규물량 영향으로 망포동, 영통동 일대 전세값이 하락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두산인프라 사상최대 해외M&A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다음은 7월31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입니다.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M&A의 두산' 5년새 시총 20배 -코스피 1900 탈환 -아프간 인질석방 전방위 외교 -놀리는 농지에 반값 골프장 ▲종합 -경기회복 소비가 발목잡네 -음란물 유포·부정클릭 포털사이트에 책임 묻는다 -무주·해남에 리조트형 대중골프장 -토플·토익대체 국가시험 2009년 하반기부터 시행 ▲국제 -中진출기업 해고 어렵고 임금 13% 오를듯 -압승 日 민주당 '아베흔들기' 나섰다 -日 금리인상도 제동걸리나 -美하원 위안부 결의안 표결 -워런 버핏 페트로차이나 지분 매각 -폴슨 美재무 "中 달러자산 팔지 마세요" ▲금융 재테크 -금융지주사 절반의 성공..지주사 수익성 국민銀보다 뒤져 -주식형 변액보험 수익 최고 40%P 차이 -전화금융사기 피해 보상길 '막막' -비씨카드 가맹점수수료 30일부터 최고 28.4% 인하 -쌍용건설 8월까지 매각실사 ▲기업과 증군 -잘나가는 UCC 실적은 엉망 -SBS 온라인몰 진출 -프라다폰 중남미에도 수출 -SK에너지 브라질서 석유생산 -현대차 中공략에 '토종공룡' 비상 -S&T그룹, 지주사 전환시기만 남았다 -GM대우 1년새 수출 34% 늘어 -펀드로 몰린 뭉칫돈 1900 회복 이끌어 -종합상사株 잘나가네 -국민은행 순이익 80% 급감 ▲부동산 -대우, 시공능력평가 2년째 종합 1위 -강북 재개발 일반분양 노려볼까 ◆서울경제신문 ▲1면 -두산인프라 사상 최대 해외 M&A -농지에 '반값 골프장' 해양레저시설도 확충 -"여성 인질부터" 단계 석방 집중논의 -공기업 1~2곳 추가 상장 ▲종합 -대형할인점 美産 쇠고기 '등급 뻥튀기' 의혹 -골프 회원권 기준시가 5.1% 상승 -강남3구 아파트 거래건수 올들어 최고 -관세청, "무역 이용 돈세탁 단속 강화" -음란물 불법정보 차단 의무화 -고유가 탓 소비위축 확산 -금융硏, 경제성장률 4.7%로 상향조정 -일반기계·선박 하반기 투자 '쾌청'-상의 조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조이니 '풍선효과' 뚜렷 -정유사 휘발유값 ℓ당 40원 '뻥튀기' -공적자금 지난달까지 52% 88兆 회수 ▲금융 -국민銀 강정원 행장 유임 '무게' -은행 임금상승률 2.9~3.1% 될듯 -인터넷뱅킹 등록자 4000만명 돌파 -생보 '공격경영' 손보 '구조조정' -비씨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국제 -美·中 이번엔 '철강분쟁' -美, 대대적 관광진흥 나선다 -中 1·2위 車업체 합병 추진 ▲산업 -SK에너지 브라질서 원유생산 -이수화학 '10년만의 외출' -현정은 회장 현대엘리 2대주주 신들러社 회장 만나 -휴대폰 교체 사용 가능해진다 -블랙잭폰 출시 잇단 연기 ▲증권 -"당분간 기간 조정 가능성" -국민銀 2분기 순익 작년보다 69% 급감 -대형IT株 오랜만에 반등 -한국타이어 2분기 영업익 781억 달해 -美 CRMC 외국인 '최대 큰손' -조선주 상승여력 커졌다 ▲부동산 -대우건설 2년연속 시공능력 평가 '최고' -준공업지도 아파트 들어설듯 -전세끼고 집사기 더 힘들어져 ◆한국경제신문 ▲1면 -두산, 49억弗 해외 M&A -농지 활용 '반값 골프장' 만든다 -주가 사흘만에 반등 1900 탈환 -중부권 골프장 회원권이나 사둘걸 -탈레반, 협상시한 연장 거부 ▲종합 -포털, 음란물 차단 못하면 1억 과징금 -기업 하반기 투자지역 "수도권 아니면 해외로" -6월 산업생산 7.6% 증가 -26만명 국민연금 더 받는다 -은행 주택대출 16개월만에 감소 -해외주식 투자 계속 급증..상반기 254억弗 늘어 사상 최대 ▲국제 -헤지펀드도 돈줄 막히나 -美, 위안화 절상 압력 높인다 -"亞통화강세는 위기아닌 희소식" -탈레반, 미군 항공기에 미사일 공격 ▲산업 -글로벌 인재들이 돌아온다 -SK, 브라질서 원유 생산 -LG전자 드럼세탁기 생산량 1000만대 돌파 -이수화학, 반도체 등 IT부품 세정 IPA시장 진출 -UCC 인기 '거품'이었나 -팬택, 3세대폰 본격 공략 ▲부동산 -대우건설, 종합시공능력 2년째 '톱' -집값 안정세 '뚜렷' -'전세끼고 집사기' 더 어려워져 ▲금융 -은행 자동화기기 똑똑해졌네..다른은행 ATM서도 휴대폰으로 입출금 -생보사 증자 참여 직원·설계사들 '웃음꽃' -비씨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증권 -외국인 "높아진 한국물 비중 당분간 축소" -국민銀, 영업익 7.4%↓ 9467억 -"과거 조정기 코스피 하락률 6%대" -증권사, 기아車 목표가 잇따라 올려 -서울·SK증권 매매지연 이어 코스피200옵션서도 전산장애 -한국, 통신·반도체·車 '저평가' -스타일ETF 8종목 오늘 상장
- (edaily리포트)개구리와 황소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이달 초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시중 증권사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금융회사들이 본격적인 몸집 부풀리기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업종간 영역이 허물어지고, 기초자산의 범위가 무한대로 커지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회사들의 몸짓이 구체화되기 시작한 겁니다. 덕분에 증권주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솟구쳤고, 여의도는 온갖 설들이 난무하는 양상입니다. 과연 한국의 골드만삭스가 되기 위한 방법이 이것 밖에는 없는 것인지, 시장부 손희동 기자는 이같은 상황이 의아스럽다고 합니다. "이 정도로 크던?" "아이, 그거 보다 훨씬 더 컸어요. 엄마하고는 비교도 안돼요" "뭐, 그렇게 컸었다고? 그럼 이것보다.... 훨씬.... 더...... 크...." 이솝우화 `개구리와 황소`편을 읽다보면 자신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황소를 흉내내다 배가 터져 죽어버린 엄마 개구리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얘기는 곧잘 자신의 처지는 아랑곳 하지않고 남들을 따라하려는 욕심 많은 이들에 빗대어 회자되곤 하는데요. 자통법과 관련된 최근 금융시장 역시 별반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솔로몬 저축은행이 KGI증권을 인수하면서 촉발된 증권업계 M&A 경쟁으로, 지금 증권업계는 `A회사가 B회사를 인수한다더라`라는 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형국입니다. 매물이 될 것이란 소식에 몇몇 중소형 증권사들은 며칠새 폭등하다가도 이내 이슈가 사그라지면 폭락하기 일쑤고, 관련 CEO들은 연일 해명하기에 급급합니다. 일부 CEO들은 오히려 M&A에 나서겠다며 역공을 펼치기도 하지요. 아무튼 M&A재료 덕분에 증권업종의 주가상승률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는 있습니다만, 주가가 하락세인 날이면 증권주들은 또 폭락세를 겪기도 합니다. 이 모든게 설만 있고 실체는 없는, 사겠다는 사람은 넘쳐나지만 정작 팔겠다는 사람은 없는, 불투명과 불균형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물론 한미FTA 등 금융시장 개방이 눈앞에 닥쳐온 게 현실인만큼, 세계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라도 일정 수준의 체급은 갖춰야 하겠지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제일 크다하는 축에 속하는 대우증권이나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2조원대에 불과하지만,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같은 글로벌 증권사들은 30조원을 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변명에 타당성을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몸집을 키우는 것만이 정답일까 하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습니다. 국내 증권사가 모두 메릴린치가 되고 골드만삭스가 될 필요는 없을 겁니다. 한 예로 미국의 코헨&스티어스라는 증권사는 자기자본이 우리돈으로 1339억원에 불과하고, 직원수도 100여명이 채 안되지만 부동산 관련 증권 판매 및 운용전문회사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부동산 관련 자산관리 업무 특화 증권사로 이 분야에선 미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결과이지요. 물론 자사의 취약부문을 보강하고, 유능한 인력을 충원하는 M&A는 적극 검토돼야 겠지요. 그 와중에 해외진출을 통해 시장을 넓히고, 수익원을 다양화하는 방안 역시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증권주들이 작전주인양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증권사 직원들이 활황장세에도 마음을 놓지못한 채 퇴근해야 하는 작금의 현실은 과도기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란 단순히 덩치를 키운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외국계 증권사들이 앞다퉈 한국시장에 진출해 꾸준히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던 것이 자통법의 부재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결국 선택은 증권사들의 몫입니다.
- (김상훈이 부자가게 만들기) 작은 가게가 큰 가게를 이기는 법
- [이데일리 김상훈 칼럼니스트] 2000년 이후 한국 외식시장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대형화와 전문화를 꼽을 수 있다. 대형화, 전문화 트렌드의 선봉장이 된 것은 단연 대형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한식 분야에서도 대형화, 전문화의 바람이 거세다. 횟집, 갈빗집, 샤브샤브집, 보리밥집 등은 대형 음식점으로 오픈하지 않으면 시장경쟁력이 없는 것처럼 인식되기도 했다. 하지만 외식시장에서는 반드시 대형화 만이 능사는 아니다. 때로는 소형화, 다양화 컨셉이 대형화, 전문화 트랜드 위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사례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1년 전쯤, 수원 남문 상권에서 2층 80평 매장에서 대형 스파게티집을 운영하는 30대 중반 젊은 사장에게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얘기인즉슨, 2003년 10월에 오픈한 후 2년 동안 수원 남문상권에서 스파게티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월 임대료도 제대로 낼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매출부진을 겪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맛과 분위기는 좋은 집이라고 강변했다. 필자는 제대로 된 원인진단과 대안 마련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먼저, 매출부진의 원인부터 분석했다. 현재 매장을 둘러싼 상권 및 입지경쟁력부터 체크했다. 수원 남문상권은 패션상권과 음식상권으로 양분화 된 곳이다. 배후에는 재래시장도 인접해 있어 수원을 대표상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문제는 패션상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는 사실이다. 도처에 늘고 있는 대형 할인마트 출점경쟁과 로드샵 상권의 부진으로 전체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남문상권 역시 이러한 시장흐름의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는 상권이다. 의뢰자의 스파게티전문점은 음식상권이 아닌 패션가 2층 매장에 있었다. 전반적인 소비위축의 바로미터가 되는 입지라는 사실이 1차적인 매출부진의 한 원인이었다. 두 번째, 점포 자체의 경쟁력을 체크했다. 점포면적은 실면적 기준 264㎡에 달하는 대형매장이었다. 매장 내 고객편의성은 어느 매장보다도 높다고 할 수 있다. 시설경쟁력 또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2층 매장이기 때문에 가시성과 고객들의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세 번째, 시식을 통한 상품경쟁력을 체크했다. 5000원 내외의 스파게티 메뉴의 경쟁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5000원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1만원이 넘는 비싼 스파게티집의 맛을 기대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네 번째, 고객층 분석과 소비자 반응을 체크했다. 현재 매장을 이용하는 주 고객층은 여고생 등 학생층이 전체 고객층의 70%이상이다. 학생들은 이 매장을 아지트로 활용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저렴한 비용으로 스파게티도 먹고, 눈치 보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층 고객에 의존하다보니 매출의 한계가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마지막으로 운영 주체의 경쟁력을 체크했다. 이 매장은 조리학과 출신 사장 두 명이 동업형태로 운영하고 있었다. 다행인 것은 두 사람 모두 스파게티 조리실력 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더욱이 아내는 서비스아카데미 강사 출신이라 고객친화력이나 고객관리, 직원관리를 비교적 탄탄히 하고 있었다. 2주일 동안 현장 상황과 내부적인 운영상황을 체크한 후에 내린 결론은 현 매장을 2년 계약만료 시점에서 과감히 접고, 경쟁력 있는 상권에서 소형 매장으로 재오픈하라는 것이다. 현재 매장에 비용을 재투자해서 시설을 보완하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한다고 해서 매출이 급반등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권리금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새로운 상권, 새로운 입지에서 새로운 컨셉의 스파게티집을 오픈할 것을 제안했다. 먼저, 2층 대형매장이 아닌 1층 20평 이내 소형매장에서 ‘분식형 스파게티집’이라는 콘셉트를 제시했다. 고객들의 가시성과 접근성을 높인 1층 분식형 매장으로 공략해, 동네상권의 틈새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서다. 성공적인 재오픈을 위한 첫 단추는 역시 경쟁력 있는 점포입지개발이다. 1개월이 넘는 동안 서울 수도권 상권에서 틈새 점포를 찾아다니다, 서울 송파구 송파동 주택가 왕복 2차선 대로변 상권 1층 18평 매장을 발견했다. 보증금과 권리금을 포함 8000만원으로 계약했다.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토스트매장과 철물점 2개 매장을 같이 임대해 총 18평 매장에 대한 인테리어 공사에 착수했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비록 저렴한 스파게티집이지만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분위기를 내는데 중점을 뒀다. 또 무엇보다도 주택가상권의 특성을 감안, 학생층과 주부층, 직장인까지 포용할 수 있는 싫증나지 않는 인테리어를 주문했다. 벽면에는 아날로그 터치라고 할 수 있는 유화그림을 넣었으며, 천정마감 역시 스파게티집 분위기를 살리는 색채선택에 신경을 썼다. 익스테리어도 전면간판은 글자마다 조명을 넣은 잔넬 사인으로 제작했으며, 외벽 역시 내부와의 일체감을 줄 수 있는 타일시공으로 마무리했다. 브랜드 네이밍과 B.I작업도 시작했다. 상호는 쌍둥이 아빠라는 주인의 개인환경을 100% 반영해서 쉬우면서 기억하기 쉬운 ‘아빠가 만든 스파게티’로 결정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에게 의뢰, 상호디자인과 간판디자인을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분식형 스파게티집에 어울리는 메뉴 콘셉트도 다시 한번 정리했다. 주 메뉴는 토마토스파게티류, 크림스파게티류, 도리아와 리조또 등 오븐요리류, 볶음밥류, 샐러드류, 돈까스류, 커피 등 드링크류 등 총 30여 가지로 세팅했다. 가격대는 미끼상품인 4000원 스파게티메뉴 2가지부터 시작해서 평균 객단가 5000원대를 유지하도록 조정했다. 오픈이벤트도 기획했다. 춤추는 도우미보다는 스파게티를 최대한 인근 수요층에게 많이 먹어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주메뉴 4가지를 3일 동안 반값 판매하는 것을 제안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오픈첫날부터 3일동안 하루 400-500그릇을 판매하고, 재료가 떨어져서 영업을 종료하는 일이 벌어졌을 정도로 주변 고객층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서울 송파동 ‘아빠가 만든 스파게티’는 오픈 1년째를 맞고 있다. 이제는 송파동에서 명물가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8평 가게에서 하루 평균 80만원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아빠가 만든 스파게티의 가장 큰 성공포인트를 몇 가지로 정리하자면, 먼저 대형 레스토랑 컨셉을 과감히 버리고, 18평 매장의 소형 분식형 스파게티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소형 매장으로 오픈해 인건비 등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이 첫 번째 성공 포인트다. 두 번째는 비록 소형매장이자만 경쟁력있는 내외부 시설경쟁력을 갖춰 자연발생적인 고객유입율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는 점이다. 간판제작 하나에도 신경써서 동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가게를 연출했다. 세 번째는 투자금액을 감안해서 1층 틈새상권을 공략한 것이다. 중고생은 물론 유모차를 끌고오는 주부층과 가족단위 고객층, 점심시간대는 인근 중소형 사무실의 직장인 수요까지 포용할 수 있는 상권과 매장 경쟁력을 갖출수 있었다. 네 번째는 하드웨어의 경쟁력 뿐 아니라 테이블 세팅지를 겸한 메뉴판, 점포외부의 애드플래그, 차별화된 오픈이벤트 등 작은 소프트웨어까지 신경썼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맛 유지와 서비스경쟁력을 높인 고객관리에 신경써 부자가게를 향한 쉼 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대형화, 전문화는 외식시장의 거부할 수 없는 트랜드 중 하나다. 하지만 대한민국 상권에서 대형점포만 생존하라는 법칙은 없다. 소형매장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경쟁한다면 오히려 실속있는 알토란 음식점을 운영할 수 있다.
- (주간부동산)아파트값 안정세 이어져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아파트 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수기철에 금리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집을 찾는 수요자들이 큰 폭으로 줄었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셋째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각각 0.01%, 신도시는 -0.03%를 기록했다. 다만 개발호재가 있는 단지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 시장은 방학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잠잠한 모습이다. 서울은 보합세를 보였고 신도시는 주간 -0.03%, 수도권은 -0.02% 하락률을 기록했다. ◇매매 시장 서울은 은평(0.19%), 중구(0.16%), 용산(0.09%), 중랑(0.08%), 도봉(0.08%), 동대문(0.07%), 노원(0.06%), 동작(0.05%) 등이 소폭 올랐다. . 은평구 갈현동 건영은 주변 단지들에 비해 저렴해 99㎡(30평), 102㎡(31평)이 1000만원 가량씩 올랐다. 수색동 대림한숲타운은 수색뉴타운 호재로 82㎡(25평) 250만원, 99㎡(30평)는 350만원 올랐다. 동대문구 전농동 SK뷰는 새로 신설되는 경전철 면목선 수혜단지로 꼽혀 109㎡(33평)이 5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동(-0.17%), 양천(-0.02%), 마포(-0.01%) 지역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가격 하락폭이 커졌다. 중동(-0.14%), 평촌(-0.09%), 분당(-0.01%)이 한 주간 하락했다. 일산 산본은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중동에선 상동 한아름현대 105㎡(32평)이 거래 부진으로 3500만원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시흥(0.27%), 안산(0.19%), 양주(0.16%), 안성(0.09%), 의정부(0.08%), 화성(0.04%), 남양주(0.04%), 파주(0.02%), 인천(0.01%) 등이 올랐다. 반면 오산(-0.16%), 광명(-0.07%), 용인(-0.05%), 안양(-0.02%), 김포(-0.01%) 등은 하락했다. ◇전세 시장 서울 전세시장에선 마포(-0.18%), 강동(-0.17%), 성동(-0.03%), 영등포(-0.02%) 등이 하락했다. 마포구 대흥동 태영은 실수요자가 적은 중대형 위주로 전세값이 떨어졌다. 109㎡(33평)가 1750만원, 142㎡(43평)는 1000만원 하락했다. 강동구 명일동 삼익가든1·2차는 99㎡(30평)가 1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은평(0.17%), 구로(0.06%), 중랑(0.05%), 관악(0.05%), 용산(0.04%), 중구(0.02%) 등은 올랐다.중랑구에서는 신내동 극동·훼미리 109㎡(33평)가 25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9%), 평촌(-0.06%), 일산(-0.01%) 등 순으로 하락했다. 중동(0.21%), 산본(0.02%)은 소형 위주로는 거래가 이어져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안양(-0.17%), 오산(-0.14%), 김포(-0.12%), 안산(-0.1%), 인천(-0.07%), 부천(-0.04%) 등이 하락했고, 안성(0.15%), 하남(0.14%), 파주(0.14%), 남양주(0.08%), 시흥(0.07%)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