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369건

  • 잠자는 `강남 집값` 누가 돼도 잠잠?
  • [조선일보 제공] “내년 강남 집값은 어떻게 될까?” 지난 4~5년간 전국 집값 급등의 진원지 역할을 했던 서울 강남권(강남·서초·강동·송파) 아파트 매매가는 올해 2% 정도 하락했다. 전세 가격도 강남구가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강남권 전체 평균도 보합세(0.18%)에 그쳤다. 2005년과 2006년 매매가는 20~30%, 전세가는 10% 안팎의 폭등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강남권은 내년에도 매매와 전세시장이 올해의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전세 시장 안정세 유지… 逆전세대란 올수도내년 강남권에는 서울 전체 입주 물량의 절반 정도인 2만4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한다. 특히 송파구는 2만 가구가 넘는 대규모 입주가 이어져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逆)전세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신천동 시영(6864가구), 잠실동 주공1단지(5678가구)와 2단지(5563가구) 등 재건축 단지가 내년 7월 이후 줄줄이 입주한다. 강동구에서는 암사동 강동시영1단지를 재건축한 롯데캐슬퍼스트(3226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입주물량이 많지 않지만 송파구의 대단지 입주 영향으로, 전세 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김규정 팀장은 “강남권 전세 수요자는 대단지 입주 시점에 맞춰 집을 옮길 경우,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전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전세를 놓을 집주인은 대단지 입주가 몰려 있는 내년 하반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해도 집값 오를 가능성은 낮아매매 시장도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강남권 입주 물량이 많은 데다 정권 초기에 세금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 쉽지 않은 만큼, 약보합세 정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정 팀장도 “새 정부가 양도세를 줄여 준다면 오히려 양도세 부담 때문에 그동안 집을 팔지 못했던 주택 보유자들이 매물로 내놓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부동산 규제가 풀린다고 해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금리 때문에 강남권 고가 주택 수요가 되살아나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유앤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내년 하반기 이후 종합부동산 세율 인하, 재건축 용적률 상향 조정 등 각종 규제가 조금씩 풀리면서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규제 완화에 재건축 수혜받나최근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 급매물이 회수되는 등 오랜만에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는 이명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건축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그러나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재건축 규제가 완화될 경우, 그동안 잠잠하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일 수 있지만 새 정부도 강남권 집값이 갖는 폭발성을 잘 알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규제를 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위원은 “금리가 낮아지고 획기적인 규제 완화 정책이 시행되지 않는 이상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로 버텨온 美경제..`앞날 낙관못한다`
  • 소비로 버텨온 美경제..`앞날 낙관못한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증시 역시 무게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경기침체(recession) 가능성이 대두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부담을 더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견조하다며 다소 마음을 놓는 경향도 없지 않다. 미 상무부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달 소매판매는 3803억달러로 전월대비 1.2% 증가해 지난 5월 이래 6개월래 최고폭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도 5.2% 늘어 낙관론을 지지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연 향후에도 이같은 견조한 소비가 지속될 지 여부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17일 지적했다. 하지만 소비가 떠받쳐줄 경우 경기침체도 막고, 주식시장도 뜰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꼭 필요하지 않은 소비는 줄일 듯"신문은 특히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필수소비재 (Consumer staples)가 아닌,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나 고급 레스토랑, 골프공 등 임의소비재 (Consumer discretionary) 소비가 줄어들 경우 기업 실적 악화를 불러올 수 있으며, 중국과 인도 등의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당수 머니 매니저들과 개인 투자자들은 향후 수 개월간 전체적인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잭 캐프레이 JP모간 프라이빗 뱅크 스트래티지스트는 "소비자들은 이번 주까지 홀리데이 시즌엔 지갑을 열겠지만, 향후 6개월에 걸쳐 어디에 어떻게 돈을 쓸 지 재산정하면서 일부 분야에선 지출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상무부 발표에서도 소매 판매를 지지한 것 중 하나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주유소 매출이었다는 점을 상기했다. 이들의 매출은 6.8% 늘었는데, 유가 상승은 결국은 금융 위기와 집값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더 닫히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둔화 명약관화..`소비가 늘어날 여력 없어 보이는데..` 올들어 임의 소비재 부문 주가는 금융주와 더불어 고전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3.5% 오른 가운데 금융주가 20.8% 하락했고, 임의 소비재주가 13.6% 떨어졌다. ▲ 올들어 S&P500 소비재株 추이 반면 에너지주가 27.9% 올랐고, 수퍼마켓이나 할인점 등을 포함한 필수 소비재주도 12.5% 올라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클로버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매튜 카우플러는 최근 내년도 주식투자 계획안을 짜면서 내년엔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 중소규모 투자은행인 키이프, 브루예트 & 우즈는 내년엔 소비가 이끄는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이에따라 마스터카드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신용카드 업체를 포함해 다수의 소비재 기업들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케이블 TV 업체인 컴캐스트도 여기에 포함된다. 경기가 침체되면 가입자들이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을 해지하거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리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쿠트 칼은 이번 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을 0.3%로 추정하고, 내년엔 0.9%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여야 전형적인 경기침체로 보고 있지만, 그래도 6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이 줄어든다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칼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 둔화가 소비를 줄어들게 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달 미국에선 9만4000개 일자리가 더 생겼다. 10월 17만개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그는 "기업들이 덜 고용하는 환경이 계속되면 소비엔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2007.12.17 I 김윤경 기자
  • 하나은행도 모기지보험 주택대출 첫 선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하나은행도 신한·우리은행 등에 이어 모기지보험 연계 주택대출시장 공략에 나선다.하나은행은 서울보증보험과 공동으로 비투기지역에서 국민주택규모 이하 아파트를 구입할 때 집값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한 `하나 2080 모기지론`을 시판한다고 17일 밝혔다.모기지보험 연계 주택대출이란 고객(소비자)이 은행으로부터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릴 경우, 보험사가 그 상환을 책임짐으로써 대출가능 한도를 늘린 상품을 일컫는다. 즉 1억원 짜리 집을 구입할 때 기존 주택대출은 6000만원(LTV 60%)까지만 대출이 가능했으나 이 상품은 8000만원(LTV 80%)까지 대출을 해준다는 설명이다. 참고기사 ☞「모기지보험 연계 주택대출 경쟁 가열(종합)(12월9일 오전10시5분)」하나 2080 모기지론은 무주택자가 이용할 경우 0.1%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또 이 상품은 금리상한 설정기능이 포함돼 CD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금리리스크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하나은행 상품개발부 관계자는 "현재 연 7%로 대출 받을 경우 CD금리가 더 상승하더라도 연 7%까지만 이자율이 적용된다"며 "CD금리 하락시에는 금리 하한선인 6%까지 이자율이 떨어져 가입시점 금리보다 1%까지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 상품의 경우 기존 타은행 모기지보험 주택대출과 달리 대출한도가 늘어나는데 따른 보증보험료 가산금리를 붙이지 않아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동일한 수준으로 금리가 매겨진다"고 덧붙였다.이 상품 대출대상은 만 20~65세의 무주택자 또는 1가구 1주택자로, 실제 거주를 위한 실수요자에 한한다. 대출기간은 최소 10년에서 최대 30년이다.모기지보험은 최근 정부가 서민들의 주택마련을 위해 모기지보험 제도를 허용키로 하고, 금융감독당국이 외국계 모기지보험사 국내 영업·지점승인을 해주면서 도입되고 있다.이달 들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교보생명 등은 앞다퉈 모기지보험 연계 주택대출 상품을 내놨다.▶ 관련기사 ◀☞하나銀,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하나은행 예금특판 확대..최고 年 6.5%☞하나銀 임단협 타결..임금 3.2% 인상
2007.12.17 I 백종훈 기자
  • 올해 대구·대전 집값 `하락`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올해 지방 아파트값 상승률이 0.7%선에 그쳐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와 대전 등지는 집값이 하락했다.1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초(1월5일)부터 지난 7일까지 주상복합을 포함한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73%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지방 아파트값 상승률이 3.96%였던 것에 비교하면 5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4%임을 감안하면 오히려 하락한 셈이다. 실제로 매매가격이 하락한 곳도 대구(-1.9%), 대전(-1.34%), 강원도(-0.77%) 등 3곳으로 조사됐다. 작년의 경우 대전(-0.38%)만 집값이 하락했었다. 대구의 경우 1만9117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등 공급과잉 탓에 가격 하락이 컸다. 달서구(5035가구 입주)의 경우 매매가 변동률이 -4.25%를 기록했다. 대전은 유성구(-2.47%) 일대 기존 아파트를 중심으로 연초부터 꾸준히 매매가가 하락했다. 충북(2.09%), 부산(1.54%), 경남(1.43%)지역은 지방 가운데서는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으나 물가상승률에는 못 미쳤다. 지방 가운데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매매가가 상승한 곳은 두 곳뿐이었다. 울산은 6.56%, 경북은 3.15% 각각 상승했다. 한편 주택규모별로는 대체적으로 중소형이 대형에 비해 상승률이 높았는데 ▲66㎡미만 1.87% ▲66-95㎡ 3.28% ▲99-128㎡ 2.82% ▲165-195㎡ 1.28% ▲165-195㎡ 0.53% ▲195㎡ 이상 0.06%로 각각 조사됐다.
2007.12.11 I 윤도진 기자
`금융위기의 역사`..서브프라임은 몇 등급 태풍?
  • `금융위기의 역사`..서브프라임은 몇 등급 태풍?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 세기는 생산한 것보다 많은 것을 소비한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 문제는 훌쩍거리며 끝날지, 쾅하고 끝날지다."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지난 2월 초 수면 위로 떠오른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한 해를 넘길 태세다. 내년에는 상당한 규모의 변동금리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서브프라임 위기를 과거 반세기 동안 벌어진 금융위기들과 비교했다. 현재까지 서브프라임 손실 규모는 일본 은행위기보다 적지만 미국 저축대부조합(S&L) 위기와 비슷한 수준. 서브프라임 위기는 일본 은행위기처럼 미국을 경기침체(Recession)로 이끌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다른 금융위기에서 볼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구조란 점에서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손실규모, 日 은행위기보다 적어 올해 월가의 화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의 규모가 어느 정도냐 였다. 위기의 규모는 미국 평균 주택가격이 얼마나 급격하게 하락하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 집값은 현재까지 0.5~10% 정도 하락했다. 서브프라임 손실 초기 추정치는 1500억~4000억달러로, 미국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3%에 달한다. 이는 지난 1990년대 일본은행 위기 당시 손실보다 적지만, 지난 1986년부터 1995년 사이에 벌어진 미국 저축대부조합(S&L) 위기와 비슷한 규모다. 만약 미국 집값이 평균 30%까지 떨어진다면, 부동산 자산가치 6조달러가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미국 집값의 움직임이 손실 규모를 좌우할 척도다. ◇금융위기 중 가장 복잡해서 `위험` 손실 규모로만 본다면 반세기 중 최악의 사례는 일본 `잃어버린 10년`의 원인이 된 은행위기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사태가 다른 위기보다 복잡하다는 점에서는 더 심각할 수 있다.  복잡한 구조로 차입이 물 흐르듯 금융시장 곳곳에 전가되면서, 서브프라임 사태의 피해자와 규모를 파악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펀드 매니저인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설립자는 "나같은 구식은 (주택가격 거품) 붕괴가 더 일찍 올 것으로 예상했다"며 "우리들 대부분은 기다리는데 지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입 비율도 높다. 평균적으로 모기지채권 규모는 집값의 절반 수준으로, 헤지펀드보다 높은 차입비율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특히 복잡한 구조로 대출이 분산되면서 신용도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모기지채권은 은행권과 투자펀드 1만1000개로 흡수됐다. 이것이 다시 구조화 투자회사(SIV)와 자산담보부증권(CDO)을 통해 다시 새로운 투자자들에게 더 우량한 등급으로 재판매되면서 더 많은 펀드와 투자자들이 엮이게 됐다. ◇"경기침체 부를 위기 아니다" 결정적으로 서브프라임 사태가 일본 위기와 다른 점은 경기침체로까지 치닫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우선 전체 경제에서 부동산 투자 비중이 닷컴기업 투자 비중보다 더 적다는 점에서 그렇다. 또 미국을 제외한 세계 경제의 체질이 지난 2001년보다 나아져, 미국 경제가 수출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다만 실제로 공개된 손실보다 더 많은 규모의 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위험이 있다.  FRB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 여지가 충분한 상황. 앞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은 추가 손실 규모와 FRB의 금리인하 여부에 달려 있단 평가다.
2007.12.11 I 김국헌 기자
  • 부시 모기지 진화 나섰지만.."늦었거나 약해"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우리가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은 주택 차압으로 거리에 나앉게 된 이웃들의 복귀를 도울 수 있는 돈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종합대책이 발표된 직후 크웸 킬패트릭(Kwame Kilpatrick) 디트로이트 시장이 낸 성명)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발표한 서브프라임 종합대책이 별다른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부시 행정부는 일부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리를 5년동안 동결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서브프라임 대책을 발표했다. 2005년 1월부터 2007년 7월 사이에 발행돼 내년 1월에서 2010년7월 사이에 금리가 재조정되는 서브프라임 대출이 대상이다.발행한 지 2~3년이 지나 고율의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서브프라임 금리를 동결해 주택 차압이 급증하는 것을 막겠다는 조치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대책으로 총 120만 가구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본다"며 "주택경기침체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책 발표후 증시는 랠리를 펼쳤지만 전문가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부시 정부의 서브프라임 대책에 대해 제시된 시기가 너무 늦은 데다 수혜 대상 또한 한정돼 있어 서브프라임 사태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했다. ◇`120만가구가 수혜 대상이라고?`..`기껏해야 수십만일 것`서브프라임 대책이 호응을 얻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은 수혜 범위가 너무 좁다는 것이다. 하버드대 주택연구협동센터의 니콜라스 레시나스(Retsinas)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전체 서브프라임 대출자 가운데 15~20% 만이 이번 대책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방향은 맞았지만 출혈을 멎게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버드대 로스쿨의 엘리자베스 워렌 교수도 로이터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대출금을 상환할 능력이 없는 극빈자층은 이번 대책에서 제외됐다"며 "5년이라는 금리 동결 기간 또한 충분치 않다"고 진단했다. 워렌 교수는 "이번 조치로 차압 가구수를 다소 줄일 수 있을 지는 몰라도 주택시장과 자본시장의 부진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브프라임 종합대책이 120만 가구를 차압의 위기에서 구해낼 것이라는 행정부의 주장 자체를 반박하는 시각도 있다. 펜실베니아대 와튼 스쿨의 수전 와처 부동산 및 재정 전문 교수는 "구제 대상에 오를 수 있는 가구는 수십만 가구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도 수혜 대상을 지나치게 한정했다며 정부를 성토했다. 맥신 워터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매우 매우 적은 수`의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나`..너무 늦었다대책이 너무 늦게 나왔다는 불만도 행정부의 서브프라임 구제책이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다. `이미 차압당한 가구를 지원할 자금을 달라`는 디트로이트 시장의 성명에서 보듯 서브프라임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일부 주에 있어 이번 대책은 `사후약방문`일 뿐이다. 집값이 이미 10% 가량 급락한 디트로이트시가 속한 미시건주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와처 교수도 "경제적으로 이미 파산 상태인 일부 지역에는 서브프라임 대책의 영향이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갈아타기` 등 근본대책 미비한 점도 문제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것도 이번 대책의 약점으로 지적됐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첫 2~3년은 저율의 고정금리를 적용해 고객을 끌어들인 후 고율의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현 서브프라임 금리 방식을 안정적인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치유책이라고 주장해왔다.UBS는 "이번 대책이 대출자들의 `금리 갈아타기`에는 미미한 효과를 미치는 데 그칠 것"이라며 "주택 차압이 급증하는 흐름을 막는 데는 영향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신평사는 헷갈려`..S&P vs 무디스·피치국제 신용평가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서브프라임 종합대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무디스와 피치는 시장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반겼다. S&P는 "일부 서브프라임 대출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행정부의 계획이 일부 모기기 채권의 등급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단지 일부 미국의 1순위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금리를 고정하는 것은 일부 모기지 담보부 증권(MBS)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신용도가 높은 대출자들로부터 투자자들에게 지급되는 자금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S&P는 설명했다. 반면 무디스는 "부시 행정부가 합리적인 접근에 성공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무디스는 이번 조치로 "고율의 변동금리로 재조정당할 위기에 처한 서브프라임 대출자들이 고정 금리 방식으로 갈아탈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책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자들에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도 미국 행정부의 서브프라임 대책에 후한 점수를 줬다. 피치는 "이번 대책으로 높은 신용등급을 받은 주택담보대출 유동화증권(RMBS)이 등급을 강등당할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기지 디폴트(채무불이행)율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2007.12.07 I 정영효 기자
  • (월가시각)환영은 하지만..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월가는 사상 최악의 주택차압(foreclosure)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미국 정부의 모기지 대책에 반색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급등한 배경이다. 미국 주택경기침체의 근원지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리가 향후 5년간 동결되고, 리파이낸싱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주택경기침체가 완화되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급등세를 보여온 변동금리 이자를 갚지 못해 눈덩이 처럼 불어난 주택차압건수는 주택경기침체 가속화의 주요 고리 역할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주택차압은 곧 주택의 매물화를 의미하는 만큼 `수요-공급`이라는 경제원칙상 주택경기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이 영향으로 주택가격 하락은 한층 가속화됐고 주택재고는 늘어만 갔다. 그리고 주택판매는 갈수록 위축돼 주택차압건수가 더욱 증가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집을 팔아 모기지를 갚을려고 해도 왠만해선 집이 나가지 않는 상황이 지속돼 왔기 때문이다. 더나아가 이같이 광범위한 주택경기침체는 소비를 위축시켰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파생상품의 값어치를 떨어뜨려 금융권의 부실로 이어졌다. 결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주택차압 사태가 작금의 미국 경제 곤경을 이끌었던 주요 요인중 하나였던 것이다. 미국 정부의 모기지 대책이 주택차압을 막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때마침 이날 발표된 지난 3분기 주택차압비율은 전분기의 0.65%에서 0.78%로 상승, 2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모기지 연체비율도 5.59%(계절조정)로 지난 1986년 이래 21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주택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제네시스 파트너스의 마이클 윌리엄스는 "모기지 금리가 동결되면 주택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주식시장의 매수 기회다"고 말했다.제프리스의 주식시장 수석 전략가인 아트 호간은 "옳바른 방향으로 한발짝 전진했다"고 평가했다. 클라크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해리 클라크는 "서브프라임 문제가 그동안 주식시장의 악재였다"며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번 대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긍정적인 효과는 있겠지만 너무 큰 기대를 걸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특효약(silver bullet)`이 아니라는 폴슨 장관의 발언을 상기해야 한다는 것.베이얼드의 주식 트레이딩 디렉터인 짐 헤릭은 "이번 조치가 희미한 빛의 희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효과가 얼마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제프리스의 존 스피넬로는 "주택시장에 약간의 긍정적 효과는 있겠지만 얼마나 큰 효과를 낼지는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펀크 지젤의 리차드 보브는 "은행이 부실 대출을 회계장부에 그대로 놔두록 하는 것은 미국의 은행 규제 개념에서 위배되는 것"이라고 정책 자체를 비판했다.
2007.12.07 I 김기성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면죄부 받은 이명박, 대세론 굳히나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다음은 6일자 주요 경제신문 가판 주요 기사다(가나다순).◇매일경제 ▲1면 -2007 대선 최대고비 넘겼다 -채권금리 또 급등 -내년 한국경제 우울 -베일 벗은 제네시스 ▲종합 -소규모 공장 짓기 쉬워지겠네 -홍콩 부동산 10년만에 초대 호황 -프랑스 유명블로거의 10가지 창업비법 -29일 반전드라마 주연은 과학수사 -촛불시위하겠다는 昌 -신당 反검찰 투쟁선언 -한나라 "공작정치와 전면전할 것" ▲정치 외교안보 -BBK암초 벗어난 대선..남은 변수는 -"공작정치에 종지부 찍었다" -대선후보 6인 오늘 입심대결 ▲경제종합 -한은, 내년 경제 비관론으로 선회 -올 3분기 5.2% 성장했다가 내년 하반기 4.4%로 추락 ▲국제 -국부펀드 투자 美 英서 아시아로 -中 은행 대출규제 내년까지 연장 -골드만든 美 대형은행 순익 크게 줄 듯 ▲금융 재테크 -은행채 내년 상반기 50조 만기 -한달사이 은행예금 10조 7000억 늘어 -車보험 무사고 할인혜택 줄어든다 -정부 TF 구성 "금융시장 동향 예의주시" ▲기업과증권 -KT, SKT 8조 인터네쇼핑 시장서 격돌 -모토롤라 3G폰으로 한국서 승부 ▲과학기술 -정읍 `제2 대덕단지`꿈꾼다 ▲기업과 증권 -업종대표주 조정장서 실력발휘 -닉 프라이스 피델리티자산운용 펀드매니저..중동 아프리카에 투자기회 -거래재개 대우건설 뜰까 -KT, KTF와 합병 기대감에 8%↑ -선취수수료 펀드 잘나간다 -삼성그룹주 사볼때? -대우증권, 공상은행과 자문계약..중국에 자기자본 투자   ▲글로벌증시 -상하이 증시 5000선 유지할까 -美 내년 중반께 회복될 듯..애비 코언   ▲증권 코스닥 -이명박 이름만 걸어도 상한가 -하나로텔 M&A 잡음 -기관매수 힘입어 코스피 20P올라 -소리바다, SM온라인 인수 -위즈위드 공모가 낮췄더니..상장 첫날 상한가   ▲부동산 -구로 아파트형 고자에 투자 몰린다 -파주신도시 분양 이번엔 잘될까 -아파트 미분양 한파 어디까지..대출규제 전매제한 풀고 양도세 낮춰야   ▲자동차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직접 타보니..승차감 렉서스급, 가격은 수입차 절반  ◇서울경제 ▲1면 -`이명박 대세론` 이어지나 -내년 한국 경제 `잿빛 -中 `대출 통제` 내년까지 계속 ▲종합 -자동차 기본 보험료, 최고 3.7% 내린다 -소비·투자·수출 뒷걸음..저성장 고착 우려 -"보험 통해 탄소배출권 시장 육성" -"내년 집값 소폭 하락 가능성 -공인인증 유효기간 3년으로 연장 ▲정치 -대선판도 이명박 VS 反 이명박 구도로 -박근혜 `MB지원` 더 적극 나설듯 -"다스-MB, 돈 오간 것 없어 혐의없음 결론" ▲금융 -카드사 내년 허리띠 바짝 죈다 -저축은행 수신 늘어나 `신바람` -근로자·서민 주택자금 대출 국민銀·농협 연말까지 중단 -우리銀 `포인트 서비스` 대폭 줄인다 ▲국제 -해상운임 강사 "내년엔 꺾인다" -캐나다, 금리 0.25%P 내려 -떠오르는 유로貨 기축통화론 "아직은..." -러-우크라 천연가스값 인상 합의 -베트남 최대銀 베트콤뱅크 IPO 실시 ▲산업 -현대차 제네시스 "벤츠 ·BMW 나와" -휴대폰업계 "신흥시장 잡아라" -KT, EBS 콘텐츠 독점 노린다 -소형가전 보급 늘자 판매 `쑥쑥` ▲사회 -BBK 정리됐지만 대선관련 고소·고발 `수북` ..검찰 "이제 취하했으면..." -`경마` 사상 초유 중단 위기 -경기 안산 선감도 일대, 해양 체험 관광단지 만든다 ▲부동산 -강북 `오피스 대란` 조짐 -은평 뉴타운 발코니 확장비 330만~500만원 -경기도 화성, 관광레저형 생태도시로 거듭난다 ◇한국경제 ▲1면 -"BBK 3대의혹 모두 근거없다" -李 "진실 밝혀져"..鄭, 昌 "수용못해" - 저성장·고물가·경상적자..한은, 내년경제 `적색경보` -中, 내년 은행대출 동결 ▲종합 -나홀로·웰빙族이 올 소비문화 주도했다 -한은, 2008년 경제 성장률 4.7% 우울한 전망..유가 고공비행, 美경기 부진이 발목 -국내외 연구기관들 전망치 "낮춰 낮춰" -"주택가격 오를 일 없다" 현대硏..공급 늘고 수요는 부진..하향 안정세 -BBK 수사결과 발표 "관련 돈흐름 100% 추적..李는 없었다" -결국 검찰서 드러난 김경준 `거짓말 쇼` -대선 이명박vs反이명박 구도로 ▲종합 -`돈가뭄` 은행 숨통 텄다지만.. -채권시장은 여전히 불안 -재경부 종부세 수호기사로 나서나 -면죄부 받은 이명박, 대세론 굳히나 -명분 약해진 昌..일단 강경노선 -BBK 올인했는데..鄭 최대위기 -中, 은행대출 규제 등 초강력 긴축 카드 -'불법 외국인'자녀 초중고 입학가능 -삼성공조 불공정 하도급 사상최대 과징금 30억 부과 ▲국제 -물고 물리는 국부펀드 테마섹, 中 투자 확대하고.. -상하이는 해외로 눈돌리고 -중동, 아시아 부동산 노리고 ▲사회 -재경부판 `BK21' 생긴다 ▲산업 -베일벗은 `제네시스`수입차와 맞짱 -산자부 "태양광 발전소를 어쩌나" -삼성그룹 새해 정기인사 2월 하순께로 연기될 듯 -제주에 `다음 캠퍼스`들어선다 -보루네오가구 경영진간 내분 -제일기획, 공연사업 새 먹거리로 ▲부동산 -이달 상한제 피하려는 분양 봇물..`진풍경` 속출, 아파트 청약날짜 잡기 `비상` -美MGM스튜디오, 영종도에 들어서나 ▲금융 -은행PB, 내년에 부자고객들에게 추천할 상품은..위험관리 `미들리턴`펀드 많아 -서민 주택자금 대출 잠정중단 ▲증권 -에쓰오일, SKT, KT, 대웅제약 등 조정국면서 신고가 -코스피 200지수 산출방식 14일부터 변경
2007.12.05 I 김수연 기자
"문제는 다시 경제야"..美대선 핫이슈로 부상
  • "문제는 다시 경제야"..美대선 핫이슈로 부상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플로리다 탬파에서 파산전문 변호사로 일하는 데일 올브라이트(30세)씨는 최근 몇 달 동안 자신의 고객들이 모기지와 신용카드 빚에 허덕이는 것을 보고 있다. "테러 위기는 지나간 얘기에요. 정말 저를 두렵게 하는 것은 경제입니다." 공화당 지지자인 올브라이트씨는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찍을 계획이다. 한평생 공화당 지지자임을 자부해온 어마 립스컴(Irma Lipscomb. 79세. 버지니아주 뉴마켓) 부부도 이번 선거에서 평생 처음 민주당 후보에 표를 던지기로 했다. 가정용 난방유 고지서를 받아든 순간 지지 정당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고 립스컴 부부는 항변했다. "올해 첫 달 난방유로 300달러가 나왔어요. 지난 겨울의 두 배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테러위기 한물갔다`..공화당 지지층 이탈 ▲ 미국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 변화(출처=WSJ)2008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 문제가 주요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2004년 대선을 점령했던 이라크 전쟁과 테러 위협이 후순위로 처지는 집값 하락, 휘발유 가격 상승, 의료보험 문제가 유권자들의 주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대선 이슈의 급격한 변화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가 최근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났다. 미국 유권자의 52%가 대통령을 고르는 데 있어 `경제와 의료보험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따질 것`이라고 답한 것이다. 2004년 대선의 화두였던 `테러 위기`는 34%를 얻는 데 그쳤다. 유권자들의 입맛이 변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경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진보 성향의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EPI)는 "지난해 전체 인플레이션은 3.5%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에너지 가격은 14% 뛰었다"며 "중산층의 소득수준에서 볼 때 물가가 두 배 가량 치솟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감세 공세에 공화당 "경제 괜찮다" 방어공화당과 민주당 양대 정당들도 이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경제 관련 공약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무래도 야당인 민주당의 공세가 좀 더 매서운 형세다.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등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 모두 의료보험의 보장 범위 확대를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치유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감세와 대학 등록금 보조 등도 주요 공약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경제를 휩쓸고 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해법도 눈에 띈다. 이번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서브프라임 금리가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것을 5년간 동결하고, 주택 차압을 90일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비해 부시 행정부 및 공화당은 상대적으로 수세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백악관은 미국의 2008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호조를 띄고 있다는 기존 입장은 고수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신용시장과 주택시장 침체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운 문제"라고 인정하면서도 "미국 경제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정권교체 판세와 흡사..민주당 희색 현 시점에서 전체적인 판세는 민주당에 좀 더 기울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들. 힐러리 클린턴(左)과 버락 오바마민주당은 전통적으로 국가 위기 상황에서, 그것도 현직 대통령이 공화당일 경우 선전한 전력이 있다. 무엇보다 현재 상황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정권 교체에 성공한 1992년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희색이 만면한 표정이다. 당시 클린턴 선거본부 측에서 내건 슬로건은 “문제는 경제야, 바보들아(It’s the economy, stupid)"였다. 이라크전에 골몰한 나머지 경제를 파탄 지경에 이르게 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실정을 꼬집는 시대 정신을 꿰뚫어 본 문구였다. 16년 만에 경제가 또다시 대선 정국의 판세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등장하면서 아들 부시 역시 `경제를 무너트릴 바보`가 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2007.12.05 I 정영효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악! 주택대출금리 8% 돌파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다음은 내일(3일)자 주요 경제신문 기사 제목들이다.◇매일경제▲1면-은행 ABCP시장 얼어붙는다-현대重 선박계약 취소 불똥..자금난 독일기업 발주 포기-두산 미밥캣 자율 경영한다..기존 경영진 유임-대선 이번주가 분수령..BBK 검찰수사 결과 4,5일께 발표▲트랜드-삼성전자 6Gbps 그래픽D램 개발..내년 양산-금주 채권금리 전망..다소 진정, CD금리 더 오를수도-삼성, BBK, 김포외고..스캔들 코리아, "성공에 대한 강박 때문" LA타임즈-중 부동산거래 위축..상하이 집값 7% 하락▲경제종합-단기대출 길 막혀..건설사 사업 중도포기 속출-지방 중소건설사 시행사 연말 앞두고 자금난 심화-KOTRA, 40년 순혈주의 버리고 외부인재 영입..조직 대수술▲국제-러시아 총선 ` 푸틴당` 압승 확실시-미 서브프라임 금리 동결 추진-판다본드, 국제금융시장서 인기끌까..중 재정부장 "각구 정부에 위안화 채권 발행허용 검토"-허커비 공화당 경선 다크호스..뉴햄프셔서 지지율 급상승▲금융 재테크-은행 CD금리 급등부담 고객에 떠넘기기-금융자격증 리모델링..재경부 검토-악! 주택대출 금리 8% 돌파▲기업과 증권-삼성에 밀린 모토롤라 CEO 교체 -3G 휴대전화 연말 쏟아진다-상하이차 추격 무섭네-메디아나, 휴대용 산소측정기 국산화-"인도기업 연 18~19% 성장지속" JP모간인도 러시치헤드-15개 증권사 2000 증시전망..상반기 약세 하반기 강세 전환-SK텔, 지루한 박스권 돌파할까-상장사 유보율 갈수록 높아져-토종 사모투자펀드 ..3년만에 8조원대로-인사이트펀드 1개월 수익률 -4.31%-국내 첫 헤지펀드 운용 토미 김 HFG 대표 `목표수익 10~12%`▲증권 코스닥-코스닥 퇴출제 무용지물되나..3년 적자기업도 증자만 하면 퇴출모면-공기업 한전KPS 3~5일 공모-바이오에탄올주 열기 주춤-DVR 관련주 투자해볼만..아이디스, 이구스, 코디콤-ELW 거래규모 2년만에 세계 4위▲부동산-전국 22곳서 1만8천여가구 나온다..분양가상한제 피하려 밀어내기-파주 운정신도시 미달사태 후폭풍..고양 용인 청약 앞두고 초긴장-청주 복대지웰 인파 북적-현대엔지니어링, 1억7500만불 베트남 플랜트 수주-대우건설, 말레이지아서 고급 주상복합 분양▲유통-연말 위스키 대전 시작됐다-중소업체 디자인+대기업마케팅 합친 윈윈형 M&A-애경 66~68년생 상무 대거 기용◇서울경제▲1면-리보금리 하룻새 0.64%P 급등..해외차입 큰 차질 우려-은행 보수 경영으로 선회-BBK 검찰수사 결과 이르면 내일 발표-日 기업 해외거점 다각화 vs 韓 저비용 추구 `中쏠림`-올 자원 수입규모 1000억달러 넘을 듯▲종합-수도권 미분양 우려 현실로-내년 기업 설비투자 올보다 2.5% 늘듯..産銀 조사-유가 90불 밑으로 급락-FRB 금리 0.5%P 인하 전망.."돈기근 악화..특단책 내놓을 것"-부시행정부 모기지 금리 동결 검토 소식에 "고통만 연장" 시장 반발-올 연말정산 뭐가 달라졌나..미용 성형수술 보약도 소득 공제-"국내 채권시장 혼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 한은 시장담당▲금융-국민은행, 깅버대출 ABS 발행 추진-인터넷 대출 중개 뿌리내린다-신한은행 美 NANB은행 인수▲국제-차베스 베네수엘라 "美 국민투표 개입땐 석유수출 중단"-日도 "위안화 절상하라"-차 연비 강화안 미의회 합의-젠더 모토로라 CEO 사임..후임에 그레그 브라운▲산업-두산, 건설기계 글로벌 톱3로..잉거솔랜드 3개 사업부문 인수 완료-삼성전자, 최고속도 그래픽 D램 개발..DVD급 영화 16편 1초에 처리-KTF "내년엔 양보다 질로" 콘텐츠 강화 통해-LG파워콤 매출 1조원 시대..창사 7년만▲증권-"PER 낮은 중소형주 관심을.." ..양장원 이트레이드증권 사장-중 펀드 이탈자금 브릭스 등 이동..신흥시장도 변동성 커 위험-대표이사 같은 코스닥 형제기업..올 상승장서 대부분 부진-연말 공모주로 눈돌려라..한전KPS 등 알짜기업 청약 대기-주간전망, 저점 인식 확산..추가상승 이어질듯-채권시장, 손절매 악순환..불안장세 지속-내년 실적 호전 우량주 러브콜◇한국경제▲1면-"은행, 파티는 끝났다"..자금 대이동 속수무책-주택대출금리 속속 8%대로-亞증시 외국인 매도 주춤..대만서는 매수 전환▲종합-노후주택가 `타운하우스`로 재건축..서울시 내년초 시범지역 5곳 선정-삼성 시간알리미 광고의 힘-금융관련 자격증 통폐합 한다-中 日 경제협력 눈 맞았다..첫 고위급 경제회담-내주 미 금리 인하 확실시.."0.25%P냐 0.5%P냐"-개성공단 한국산 인정되나..EU의회 "포함 여부 검토"-IT산업 설비투자 내년에도 감소"..산은-예보, 캠코, 기업은행 차기 수장 누가되나▲국제-신용위기 아직 '-ing' .. 내년 더 걱정-수퍼펀드 조성, 부실자산 사주고, 모기지 금리 한시적 동결 가능성-유로존 11월 물가 급등▲산업-두산 밥캣 등 인수 완료-상하이 한중일 3사 매장 둘러보니 "캠리 월90대, 쏘나타 20대"-철강산업 내년에도 견실한 성장-한국형DMB 유럽서 쫓겨날 위기..EU, 모바일TV표준 노키아 방식 채택-SK텔, 청소년 요금 상한액에 정보이용료 포함-와이브로 활성화 추진협 구성-ETRI 이동형 SW플랫폼 `유프리` 개발-물위에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 세계 최초-나무 펠렛보일러로 연료비 줄인다, 동방환경기연 개발-온라인쇼핑몰 잇단 M&A설..이베이는 G마켓 `노크`-롯데홀딩스, 日 양과자업체 인수▲부동산-분양 릴레이 12월에도 계속된다..이번주 전국서 1만5978가구 청약은평뉴타운 특별공급 아파트 동호수 배정 끝나자 매물로-사이버모델하우스 보안 비상-초고가 아파트 잇따라 등장-대우건설, 해외주택사업 재개-양천구 10억이상 아파트값 올들어 6.52% 하락-대우건설, 카타르 수리조선소 공사수주..6억1060억달러 규모-행당동 일대 복합단지로..토공 내년 상반기 착공▲증권-MSCIM 지수 편입주 함박 웃음-코스피200 산출방식 14일부터 변경..은행주 최대수혜-기관 입맛 변했다..중 관련주 팔고 업종 대표주 입질-운용사 보유 `5% 지분변동` 매월 공개 논란-롯데칠성, 실적악화 우려..연일 신저가-세계 10대 금융사가 꼽은 2008 빅마켓-주말 올빼미 공시 여전-중앙디자인, 엑스포 테마파크 겹호재-이달 7개 알짜 공모주 시장 달군다-파인디앤씨 中현지법인 상장 가능성 주목
2007.12.02 I 배장호 기자
  • (종부세 D-2)자진납부해야 세액공제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다음은 종합부동산세 신고와 관련한 일문일답이다.- 납세신고서를 못 받으면 안내도 되나. ▲ 그렇지 않다. 신고서는 납세자들의 편의를 위해 보내주는 것일 뿐이다. 종부세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신고서를 못 받았다면 그 책임은 국세청에 있는게 아니라 납세자에게 있다. - 종부세 신고를 잘못하면 어떻게 되나. ▲ 세액을 적게 신고했을 때는 내년 2월 예정 부과고지기간 이전에 수정 신고해 추가로 낼 수 있다. 이때는 자진 신고납부 기간에 받을 수 있는 3%의 세액공제 혜택을 볼 수 없다. - 신고서를 못받아 3% 세액공제 혜택를 누리리 못하면 억울하지 않나. ▲ 종부세는 신고납부 세목이므로 자진 신고납부해야 3%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신고납부하지 않으면 세액공제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홈택스용 공인인증서가 있는 개인은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납세자 해당여부의 확인이 가능하다.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문의해도 내용을 알 수 있다. - 종부세를 분납할 수 있나. ▲ 납부세액이 1000만원을 넘으면 내년 1월31일까지 나눠 낼 수 있다. 세액이 2000만원 이하일 때는 1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분납할 수 있다. 또한 2000만원이 넘으면 납부 세액의 절반 이하 금액을 나눠서 낼 수 있다. - 내년에 과표적용률이 10%포인트 오르는데 종부세 대상인원도 늘어나나.▲ 그렇지 않다. 종부세는 과세기준금액을 초과해야 납세의무가 있으므로 주택 등 부동산가격이 올라 공시가격이 과세기준금액을 초과하지 않는 한 납세자는 늘어나지 않는다. 즉 과표적용률은 종부세 대상인원의 증가여부와는 무관하다. 올해도 주택가격이 많이 하락한 지역은 공시가격이 조정되면 종부세 대상자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 - 올해 집값이 내려도 내년에 보유세가 오르나. ▲ 내년도 적용비율 10%p(80→90%)상승을 감안하더라도 주택가격대별로 차이는 있으나 공시가격이 4.3~7.8% 하락할 경우에는 세부담이 늘지 않는다. 물론 그이상 하락하게 되면 세부담이 올해보다 줄수도 있다. - 1세대1주택자에 대해서는 과세경감이 바람직하지 않나. ▲ 종부세는 주택수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재산의 보유사실 자체에 담세력을 인정해 재산가액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물세(物稅)다. 1주택 등에 대해 보유세를 경감할 경우 오히려 과세불공평이 발생될 수 있다. 예컨대 고액인 15억원 1채 보유자는 종부세를 경감 받고 5억원 2채 보유자는 금액이 적음에도 경감 없이 정상과세된다. - 공시가격 상승률 보다 보유세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뭔가. ▲ 공시가격 상승률에 비해 보유세 증가율이 더 높게 되는 것은 기존납세자의 경우 가격상승분이 전액 과세표준에 반영되면서 누진세율(주택분 종부세의 경우 1%, 1.5%, 2%, 3% : 4단계)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공시가격 10억원인 주택이 14억원으로 상승한 경우 공시가격 상승률은 40%이지만 세부담은 120% 증가한다. - 내년에도 종부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나. ▲ 내년부터는 세법개정에 따라 고지 납부제로 바뀐다. 그러나 납세자의 선택에 따라 신고납부 할 수도 있다.(정부부과제도에 신고납부제 일부 병행)▶ 관련기사 ◀☞(종부세 D-2)주택가격별 보유세 조견표☞(종부세 D-2)주요지역 개별주택 보유세 현황☞올해 종합부동산세 3조원
2007.11.29 I 문영재 기자
  • `금리인하 기대` 뉴욕 이틀째 랠리..다우 331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째 급등세로 마쳤다. 다우 지수는 331포인트 급등, 올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날 215포인트 상승을 합하면 이틀간 상승폭은 546포인트. 이는 지난 2002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나스닥 지수도 3% 이상 폭등했다. 전날 씨티 호재로 되살아난 투자 심리는 도날드 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에 추가 탄력을 받았다. 콘 부의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대외관계위원회 연설에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이같은 시기에는 연준의 유연하고 실용적인 정책 수행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부진한 경제지표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지했다. 연준은 이날 미국내 12개 지역 연방은행의 경제조사를 종합해 만든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속도는 둔화됐다"고 전했다. 10월 기존주택판매는 8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주택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내구재 주문은 세 달 연속 감소, 제조업 경기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웰스파고의 손실 규모와 프레디맥의 배당금 삭감, 베어스턴스의 감원 등 신용 악재가 속출했지만 투자 심리를 꺾지 못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289.45로 전일대비 331.01포인트(2.5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2.11포인트(3.18%) 오른 2662.91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69.02로 40.79포인트(2.86%) 올랐다. 국제 유가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90달러대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8달러(4%) 하락한 90.62달러로 마감했다. 달러는 엔 대비 강세, 유로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1.02엔(0.93%) 상승한 109.99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5센트(0.16%) 오른 1.485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이틀째 급등했다.(가격 하락)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7.8bp 오른 4.03%를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21%로 12.9bp 급등했다. ◇씨티그룹·웰스파고·베어스턴스 등 금융주 `상승` 미국 최대 은행 씨티그룹을 비롯한 금융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씨티그룹(C)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가 각각 6.5%, 4.5% 올랐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 한 유력 투자 은행가가 비공식적으로 씨티그룹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합병안을 제안했지만 씨티 이사회가 일고의 여지 없이 합병안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웰스파고(WFC)는 손실 규모 발표에도 불구하고 3% 상승했다. 미국 4위 은행인 웰스파고는 4분기 주택 관련 대출 손실로 14억달러의 세전 비용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레디맥(FRE) 역시 배당금을 줄이겠다고 밝혔음에도 14.3% 뛰었다. 3분기 20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프레디맥은 배당금을 절반으로 줄이고 자본금 증액을 위해 60억달러의 우선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어스턴스(BSC)는 추가 감원 소식에도 4.3%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베어스턴스가 런던과 뉴욕에서 추가 감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감원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300명 감원에 이은 추가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블루칩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5.9% 상승했고, 골드만삭스(GS)와 메릴린치(MER)도 각각 6.7%, 8.9% 전진했다. 아마존닷컴(AMZN)과 이베이(EBAY)도 샌포드 C. 번스타인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각각 5.5%, 3.8% 올라 나스닥 상승을 지지했다. ◇콘 부의장 "통화정책 유연해야"..`금리인하 시사` 콘 부의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대외관계위원회 연설에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이같은 시기에는 연준의 유연하고 실용적인 정책 수행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몇 주간 신용 시장의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됐다"며 "금융권의 동요가 가계와 기업들의 대출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페드 와처들은 콘 부의장의 이날 발언이 내달 1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콘 부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의 연설과 엇갈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과도 대조된다.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텍사스주 아마릴로에서 열린 연설에서 "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연준은 과도한 금리 인하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지북 "美 경제 성장세 둔화" 한편 연준은 이날 미국내 12개 지역 연방은행의 경제조사를 종합해 만든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속도는 둔화됐다"고 전했다. 12개 연방은행 가운데 7개 연방은행이 경제 성장세가 둔화(slower)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나머지 5개 연방은행은 완만(moderate)하거나 혼조(mixed) 상태라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특히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집값 하락과 건설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까지 주택 경기가 반등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소매 매출이 부진해 상품 재고가 쌓이고 있다"며 "소매유통업체들의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전망도 비관적"이라고 기술했다. 또 "금융권의 동요가 신용 시장에 영향을 미쳐 기업 대출이 감소하고 가계 대출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다만 "달러 약세로 인해 제조업과 관광업은 수혜를 입고 있다"며 "몇 안되는 긍정적인 부문"이라고 전했다. 베이지북은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를 결정하는 FOMC를 2주 앞두고 발표된다. 연준은 내달 11일 FOMC를 열고 이번 베이지북 등을 토대로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한다. 연준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연방기금 금리를 75bp 인하한 바 있다. ◇주택경기 `최악`..10월 기존주택판매 `8년 최저` 기존주택판매 10월 실적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 여파로 8년래 최저치에 머물렀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2% 줄어든 연율 497만채(계절조정)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1999년 이후 최저치로 8개월 연속 감소세다. 그러나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망치인 연율 485만채는 웃도는 수준이다. 기존주택판매 재고는 1.9% 늘어난 445만채로 역시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판매 대비 10.8개월치에 해당한다. 특히 단독주택재고는 10.5개월치로 22년래 최고치에 올라섰다. 기존주택 판매가격(중간값)은 20만78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 떨어졌다. 이는 사상 최대 하락폭이다. NAR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주택판매가 추가로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주택판매의 감소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경제 침체(recession)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구재주문 세 달 연속 감소 내구재 주문은 세 달 연속 감소했다.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경기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0.4%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1%보다 감소폭이 큰 수준이다. 종전 1.7%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던 9월 내구재 주문은 1.4%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부문별로 변동성이 큰 방위재 주문이 군용 선박 주문 등에 힘입어 16.1% 급증했다. 그러나 방위재 주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9% 줄었다. 운송 장비 주문은 미국 국방부로부터의 주문에 힘입어 0.2% 증가했다. 그러나 민간 항공기 주문과 자동차 주문은 각각 5.2%, 1.4% 감소했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의미하는 핵심 자본재 주문은 2.3% 줄었다. 지난 2월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컴퓨터와 전자제품 주문도 8.4% 줄어 1년래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10월 내구재 출하는 0.6% 늘었고, 재고는 0.3% 증가했다. UBS증권의 제임스 오설리반 이코노미스트는 "내구재 주문 수치가 꽤 부진하다"며 "향후 수 분기간 성정세가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7.11.29 I 전설리 기자
  • `美 경제 성장세 둔화`-베이지북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8일(현지시간) 미국내 12개 지역 연방은행의 경제조사를 종합해 만든 베이지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베이지북은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속도는 둔화됐다"고 전했다.12개 연방은행 가운데 7개 연방은행이 경제 성장세가 둔화(slower)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나머지 5개 연방은행은 완만(moderate)하거나 혼조(mixed) 상태라고 밝혔다.베이지북은 특히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집값 하락과 건설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까지 주택 경기가 반등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아울러 "소매 매출이 부진해 상품 재고가 쌓이고 있다"며 "소매유통업체들의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전망도 비관적"이라고 기술했다. 또 "금융권의 동요가 신용 시장에 영향을 미쳐 기업 대출이 감소하고 가계 대출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밝혔다.베이지북은 다만 "달러 약세로 인해 제조업과 관광업은 수혜를 입고 있다"며 "몇 안되는 긍정적인 부문"이라고 전했다.베이지북은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2주 앞두고 발표된다. 연준은 내달 11일 FOMC를 열고 이번 베이지북 등을 토대로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한다. 연준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연방기금 금리를 75bp 인하한 바 있다.
2007.11.29 I 전설리 기자
부산 수영 등 지방 10곳 투기과열지구 추가해제
  • 부산 수영 등 지방 10곳 투기과열지구 추가해제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부산 수영구, 대구 수성구, 광주 남구, 대전 유성구, 울산 중구·동구·북구, 충남 공주시·연기군, 경남 창원시 등 지방 10곳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린다. 이로써 지방 투기과열지구는 부산 해운대구, 울산 남구·울주군 등 3곳으로 줄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재정경제부, 대한주택보증 등 관계기관 합동의 현지 실태조사와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산 수영구 등 지방 투기과열지구 10곳을 추가 해제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집값이 오랫동안 안정되고 청약과열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곳으로, 해제의 효력은 관보게재일인 12월 3일부터 발효된다. 올해 7월과 9월 두 차례 각각 24곳, 11곳의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조치와 이번 추가 해제로 지방 투기과열지구는 3곳으로 줄게됐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지역은 전매제한 기간이 없어지며 1가구 2주택자와 5년 이내 당첨자 등의 청약 1순위 자격 제한도 없어진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6개월간 전매가 제한된다. 건교부는 이번 해제 조치에 대해 ▲집값이 상당기간 하락하거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투기조짐이 감지되지 않고 있는 점 ▲미분양주택이 늘어나 지역경제에 현실적인 부담이 되고 집값 불안이 재연 가능성이 미미한 점 ▲투기억제장치가 완비되었고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으로 고분양가와 청약과열 문제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게 된 점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아파트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았거나, 주거선호지역이면서도 주택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고분양가나 청약과열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해제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연내에 다시 한번 시장지표를 분석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해 추가 조정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교부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에 대해서는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장기적인 집값 안정기조가 확고하게 정착되기 전에는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2007.11.28 I 윤도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코스피 82P 급등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다음은 27일자 주요 경제신문 가판 주요 기사다. (가나다 순) ◇매일경제 ▲1면 -美대학 신입생 선발 "우리 맘대로 뽑아요" -임채진 검찰총장 "BBK, 정치적 고려 없다" -코스피 82P 급등 -대한항공 저가항공사 내년 5월 운항 -오늘부터 대선 레이스 ▲종합 -LA외곽 한국인 소유주택 차압 급증 -한국 건설사 미분양줄이기 백태 -앤캐리 가고 달러캐리 시대 오나 -한국 수출주력품목 70%가 일본과 겹쳐 ▲국제 -中 금융지원 통해 수입 촉진 -訪中 사르코지 세일즈외교 300억弗 수주 -뉴욕, IPO실적 런던 다시 제쳐 ▲금융 -3년 국고채 금리 5.66%로 큰폭 상승 -6%대 5년짜리 은행채 잇따라 발행 -은행 정기예금금리 일제히 6%대로 ▲기업 -동국제강회장 단독 인터뷰 "고로기술 포스코·JFE스틸과 협력" -子회사가 母회사 인수..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코닝 흡수합병 -옥션, 인터넷전화 시장 진출 ▲증권 -82P 급등한 코스피, 상승세 유지될까 -자본이익률 높은 기업 뜬다 -외국인 13일만에 순매수 -글로벌 물펀드 1개월 수익률 -6% -증권사 신용융자로 짭짤 -IPTV 뜨자 KTH 주가 '꿈틀' ▲부동산 -전원주택 메카 양평 아파트도 잘팔려 -쌍용건설 M&A 흥행 안되네 -동탄신도시 상가 분양가 인하 ◇서울경제 ▲1면 -"한국 車분야 공정무역 투명성 확보안되면 FTA협상서 제외시켜라" -대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주가 82P 급등 ▲종합 -'엔 캐리' 지고 '달러 캐리' 다시 뜬다 -서브프라임發 美경제침체 논란 가열 -아파트 9월 거래량 '작년의 절반' -대규모 기업 집단간 양극화 완화 -해외건설펀드 내달 첫 출시 ▲금융 -은행 '달러확보' 비상 -저축銀 그룹 계열사 돈 잘 번다 -삼성생명 '펀드영업' 크게 확대 -은행 예금인상 경쟁 치열 ▲국제 -美 캘리포니아 헤지펀드 라데 캐피털, 수익률 1000% '경이적' -사르코지, 對中 14兆원 세일즈 외교 -中 시틱증권 홍콩증시 상장 검토 ▲산업 -저가 항공시대 활짝 열렸다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코닝 흡수합병" -KT, 집전화 포함 결합상품 나온다 -MMS, 이통사 새 황금어장 부상 -국내中企 '日 에너지 절감시장' 공략 ▲증권 -이번주 '기술적 반등' 이어갈듯 -'왕따' 홈쇼핑주 "매수 고려할때" -IPTV 도입..SO '악재', PP '호재' -화장품업종 내년에도 성장 지속 -LG, 자회사 LG전자 덕본다 ▲부동산 -부동산 300㎡ 이상 주택 '불티' -건설업계 해외시장서 '펄펄' ◇한국경제 ▲1면 -유가 100弗 시대 오는데 한국은 지금까지 뭐했나 -주가 82P 급반등 -中근로자, 한국임직원 7명 감금 -대선레이스 公約은 쏟아지는데 ▲종합 -"노동·공공부문 개혁 10년간 제자리" -공기업 성과목표 '땅 짚고 헤엄치기' -日 8개大 '공동 대학원' 뜬다 -대한통운 인수업체 60% 지분 갖는다 -'달러 캐리 트레이드' 부활 -대기업·일반기업 실적 양극화 완화 -D램값 3개월째 하락 '사상최저'…봄날은 언제? ▲국제 -글로벌 철광석시장 '빅뱅' 예고 -美경제 '침체' 경고 잇따라 ▲사회 -KAL 저가항공 내년 5월 뜬다 -'BBK 수사' 주말께 가닥 ▲산업 -LG, PDP패널사업 일원화..매각 염두에 둔 몸값 올리기? -이준용 회장 "내가 직접 공장 간다" -삼성코닝정밀유리, 코닝 흡수합병 -'접시 안테나' 없이 위성방송 본다 -대형마트 "서울 점포 늘려라" -야채값 '고공행진' -태안에 '항공레포츠' 뜬다 ▲부동산 -판교 단독택지 웃돈만 최고 9억 -'주상복합' 가격하락·미분양 급증 -'6억이상 고가아파트' 경매시장서도 외면 ▲금융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 일단락 -일시납 변액연금 '불티' -돈줄마른 은행들 '금리전쟁' ▲증권 -"본격 상승 이르지만 1800 신뢰커져" -지주사 저평가 매력 급부상 -CB·BW는 '가시 돋친 장미' -코아로직·엠텍비젼 "저점 찍었다"
2007.11.26 I 이학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