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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경제신문)한미정상회담 열린다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다음은 8월 6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입니다.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거품 빠지는 원유·원자재값..대세하락은 아직 일러 -유가··원자재값 내렸는데 생필품값 낮춰야 -대학생 年5천명 美서 연수취업 -남아선호사상 사라지나 ▲트렌드 -베이징 하늘이 맑아졌다-글로벌 다우지수 만든다 -"美 서브프라임발 신용위기 아시아도 안전지대 아니다" -高 물가시대 유럽소비자의 변신 ▲종합 -세계화의 후퇴: 보호무역바람 거세진 美 -정치논리에 발목잡힌 다자무역 -한미 FTA의 운명은? ▲종합 -한국 LCD·조선업 호황에 일본은 더 크게 웃는다 -상반기 실질무역손실 55조원 최대 -발트3국 외환위기 가능성 ▲경제종합 -원유등 원자재값 하락세 이어질까 -HSBC, 외환銀 인수 잘될 것 -2세대 태양전지 개발 급물살 -면바지에 헬멧 쓴 통상장관 -김동수는 물가차관? ▲정치·외교안보 -韓美정상 세번째 만남 의제는 : '올 디플로매틱' 민감현안 다 꺼낸다 -"장관이 공기업노조 설득 나서라" ▲국제 -'S의 공포' 인도경제가 휘청거린다 -중국판 모기지부실 '경고등' -'금융올림픽' 금메달은 중국 -"중국경제력 걸맞은 책임져야" -"美 집값 33% 더 떨어진다" ▲국제 -미국 불경기에 '애간장'타는 韓人 사회 -글로벌 기업공개 5년만에 최저 -GM-포드 '적과의 동침' -中, 금융긴축 완화로 선회 ▲금융·제테크 -자동차 보험료 인하 확산 -제2의 키코 사태 막으려면 -CD금리 6개월새 최고치 ▲기업과 증권 -휴대폰은 선진국 무선인터넷은 후진국 -기아, 뉴모닝 생산능력 25만대로 확충 -후입차 월 판매량 최고치 갱신 -비디오 게임은 3배 성장 ▲기업·경영 -타타式 패키지딜로 개도국 개척하라 -남아共 개발프로젝트 한기업이 독점한 비결 ▲중소기업·벤처 -獨린데, 경기도에 1억8천만달러 투자 -내비게이션이 車앞 유리 속으로 ▲소비생활 -정부압박에...값 내릴 형편 안되는데 -LA갈비 오늘 시중 유통 ▲기업과 증권 -'조선株 쇼크' 철강株로 번지나 -실적불투명..조정 더 질어질수도 -외국인 5600억 순매도..2개월만에 최대 -하나로텔레콤 2분기 연속 적자 ▲기업과 증권 -기관 매수 큰 기대 마세요 -보유종목 많은 펀드 안정적 -금호타이어 2대주주 교체 ▲증권·코스닥 -단조株 괜찮을까 -불안한 증시 이것만은 주목 -중기CBO·가업승계펀드 은행과 시너지효과 높여 ▲부동산 -개포 저층재건축 용적률 190%로 상향 -그린벨트 풀린곳 층수제한 완화 ◇서울경제신문 ▲1면 -'감세 포퓰리즘' 덫에 걸려 세제 '누더기'로 전락하나 -부시, 아프간 파병 요청할 듯 -"라면·빵 등 생필품 가격 인하 기대" ▲종합 -상반기 실질 무역손실 '눈덩이' -상의·전경련 "금리인상 반대" -LA갈비등 검역 통과 조만간 시중에 풀릴 듯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 7층이상 건축할 수 있다. ▲해설 -부유층의 볼모된 서민·중산층 "감세보다 재정지출로 지원을" -쏟아지는 감세안...규모는? -감세추진한 美·日 정책실패로 '쓴맛' ▲종합 -'21세기 전략적 동맹' 강화방안 집중협의 -이르면 내년 'WEST프로그램' 시행 : 5개월 연수후 12개월간 인턴취업 -유가한때 120弗 아래로 -'비보호 금융상품'으로 자금이동 확대 ▲종합 -'출산율 OECD꼴찌' 꼬리표 떼나 -"에너지 절약, 우리가 앞장설게요" -'꿈의 디스플레이' 2∼3년후에 나온다 -기업 M&A 금액 76%늘었다 ▲정치 -국회 정상화 협상 더 꼬일 듯 -"행복도시 계획대로 추진" ▲금융 -황당한 금융감독원 : 사망건수 실제 급증하는데..건수 줄어 할증률 높였다? -하나銀, 美시장 진출 '속앓이' -온라인 자보도 보험료 내달부터 내려 -교보 "2015년 자산 100兆 달성" ▲국제 -GM-포드 100년 앙숙 손잡는다 -쿠웨이트, 환투기 방어나서 -美 석유재벌 피킨스-환경사업가 변신 고어, 대체에너지 공동개발 추진 ▲산업 -반도체도 올림픽에 발목 잡히나 -수입차 "경기침체? 우린 그런 것 몰라" -현대차 美시장 전략 "손발이 안 맞네" ▲산업(정보기술) -LG파워콤 고객정보 무단유출 시인 -이통사 "IT중기·벤처 살리자" -LG CNS, 바이오 정보보호 사업대폭 확대 ▲산업(중기·벤처) -"삼성 가구시장 잠식 막아달라" -中企 2세경영인들 '다양한 休테크' -中企 "원자재 가격예시제등 도입을" ▲산업(생활) -롯데百 감성경영 '시동' -생활용품업계 '향기전쟁' ▲증권 -대표업종 '도미노 급락' 심상찮다 -주식형펀드 매수여력 역대최고 -"MSCI편입땐 해외자금 9兆 순유입 효과" -파생상품펀드, 설정액 30兆 첫 돌파 ▲증권II -"2차전지·IPTV등 조정장 투자대안" -"중국펀드 신규투자 고려해볼만" -"2010년 당기순익 1000억" 종합증권사로 도약할 것 ▲부동산 -2년거주 요건 폐지등 양도세 완화땐 "6억 이하 주택 큰 수혜" -대우건설, 대한통운 3130억 공사 시공사로 ◇한국경제신문 ▲1면 -中진출기업 전력난 '비상' -부시, 아프간 파병 요청할 듯 -부동산시장 내년 하반기 회복 ▲종합 -무역적자는 느는데 기업인은 사법족쇄에.."8·15 특별사면 확대해야" -"서울대 법인화 임기내 실현" -'유사 휘발유' 사는 사람도 처벌 ▲종합·해설 -"이제는 물가보다 경기침체 걸정할 때" -"美은행 인수 아직은 시기상조" -'제2 신용위기 오나'...떨고 있는 월가 ▲종합 -中, 올림픽 개최시에 전력집중공급, 산둥성 한국기업 9월까지 조업차질 -MB "공기업 선진화, 장관이 직접 노조 설득하라" -그린벨트 해제지역 상업시설 7층이상 가능 -美 LA갈비 오늘부터 시중유통 ▲부시대통령방한 -FTA·방위비등 난제 '첩첩'..'아프간 파병'양국 엇박자 -韓美정상, 한우·미국산 쇠고기 먹는다 ▲종합 -실질 무역손실 사상최대 -라면·빵 등 가격인하 유도..여행비·학원비 담합 조사 -보험료 산정 '현금흐름방식'으로 변경 -기업들 투자패턴이 바뀌고 있다..설비투자보다 M&A 선호 ▲정치 -李대통령, 이르면 이달중 재산헌납 ▲국제 -GM-포드 '적과의 카풀' -베트남, 가격 올리는 기업 起訴 -"미국발 亞신용위기 시작됐다" ▲산업 -금호타이어 풋백옵션 리스크 벗었다 -유럽소비자는 '구두쇠' -LG전자는 5번째 외국인 부사장 ▲산업(종합) -준중형 비켜라..경·소형차 '질주' -"조선업이 위기? 말도 안된다" ▲중기·과학 -알앤엘바이오, 세계 첫 애완견 상업복제 성공 -"최저임금제 연령·국적 등 차이둬야" ▲생활경제 -탄산음료의 부활 -등심 100g에 2만2000원 '유기농 한우' 2년만에 재등장 ▲부동산 -하반기 "집값 5%미만 떨어질 것" 43%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좌초 위기 ▲금융 -교보 '보험외길' 반세기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은행, 신규고객 잡아 불황 넘는다 ▲증권 -외국인 또 공매도..시장에 찬물 -"금리 방향 보고나서" 한국·유럽 금리 결정앞두고 시장 관망 - 대한제당 부동산가치 7400억..시총 3배 -전기·가스株 기세등등 ▲증권2 -철강·화학株, 제품값 하락에 약세 -증권·운용사, 건설사 투자 14兆2천억 -삼성증 매출 7.6% 늘고 영업익 24%줄어 -2차전지·IPTV 등 주목 ▲펀드·증권 -펀더멘털 인덱스펀드 출시 잇따라 -증시조정...신규 펀드도 줄었다
2008.08.05 I 박성호 기자
  • (클릭!부동산)"내집 마련, 길은 많다"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내집 마련`일 것이다. 집값이 오르든 떨어지든 집 걱정 안하는 최선의 방법은 자가 소유의 주택을 마련하는 것. 내집 마련 방법에는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것 외에도 신규 아파트 분양, 경·공매, 재개발·재건축 투자 등이 있다. 자신의 자금 형편과 상황에 따라 `내집 마련 방법`을 선택해보자. ◇새 아파트에 들어가자! = 새 아파트에 들어가는 방법은 주택업체로부터 분양받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당장은 돈이 부족해도 2~3년(선분양 기준)의 중도금 납부 기간이 있기 때문에 자금마련 계획만 확실하다면 해볼만하다. 인기지역에서 분양을 받으려면 청약통장 가입이 필수적이다.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 3가지 종류가 있는데 각 통장마다 청약 대상 주택형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청약예금과 청약부금에는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므로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통장가입기간 등 가점 요소를 잘 따져야 한다. 선착순으로 분양하는 미분양 아파트를 사는 방법도 있다. 미분양은 청약통장이 필요없는데다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계약금을 낮추고, 중도금 이자후불제·무이자 등을 내걸고 있어 뜻밖에 마음에 드는 집을 찾을 수도 있다. 다만 미분양에는 이유가 있는 만큼 꼼꼼히 검토하는 게 필수다. ◇급매물, 발품 팔아라 = 요즘 같은 주택가격 하락시기에 기존 주택을 산다면 급매물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주변 시세보다 10%이상 싸게 내놓는 아파트를 급매물이라 한다. 집주인의 사정이 있어 내놓는 것이지만 이를 매입할 때 문제가 없다면 매수자에게는 기회인 셈이다.급매물을 찾기 위해서는 발품을 팔아햐 한다. 현장으로 나서기 전 부동산정보업체,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국민은행 가격동향 등을 통해 시세를 파악해 둬야 수고를 덜 수 있다. 반드시 등기부등본 등을 열람해 권리관계를 파악하고, 급매물인 만큼 잔금 납부기간이 촉박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경·공매가 싸다는데 = 경·공매도 싸게 집을 사는 방법 중 하나다. 개인 채권자가 법원에 매각을 의뢰해 이뤄지는 게 경매이고, 공매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세금체납 등을 이유로 자산관리공사 등을 통해 경매에 부치는 것이다. 경·공매는 일반매매와 달리 낙찰자가 물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하므로 권리분석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반드시 세입자에게 내줄 보증금이 있는지, 가압류 등에 따른 선순위 채권이 있는지, 가등기 등으로 정상적으로 소유권을 넘겨받을 수 있는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경매도 입찰 경쟁이 심할 경우 낙찰가가 너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뉴타운 열풍이 불었던 작년에는 서울 마포구·용산구·동작구 일대의 다세대 주택의 고가낙찰 사례가 수두룩했다. 최근에는 강남권 등에서 고가주택이 낮은 가격에 나오는 경우도 있어 관심을 가질만 하다. 박갑현 지지옥션 매니저는 "요즘은 버블세븐 지역의 매물이 싸게 나오고 있지만 경쟁률은 낮다"며 "두차례 유찰되면 감정가의 64%정도로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노리는 물건이라면 꾸준히 챙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 늦지 않았나? = 지금은 노후주택이지만 향후 새 집으로 재개발·재건축될 주택을 사는 것도 방법이다. 해당 지분을 매입해 조합원 자격을 얻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동호수를 지정해 일반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새 집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지분은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임은 감안해야 한다. 해당 지분 가격과 권리가액, 추후 사업분담금 등을 감안할 때 입주시 예상 가격이 투자 금액을 넘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 사업추진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생기면 추진 속도가 느려져 상당 기간 돈이 묶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김혜현 부동산114 부장은 "정부가 재건축 규제 완화를 하겠다고 한 상태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니 변화되는 정책을 주시해야 한다"며 "공사를 마친 후의 가치를 꼭 따져봐야 하고, 주민들간의 분쟁이 적어 사업성이 떨어질 염려가 없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8.08.05 I 김자영 기자
휘트니 "美 집값 33% 더 하락..은행 대출 기피 지속"
  • 휘트니 "美 집값 33% 더 하락..은행 대출 기피 지속"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월가의 족집게 애널리스트`인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휘트니는 "미국의 주택 가격이 앞으로 33% 더 떨어지고, 신용위기 종료 때까지 은행의 대출 기피 현상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휘트니는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에 출연, "주택시장침체가 이미 나온 어두운 전망 보다도 훨씬 악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악재가 아직 제거되지 않은 확실한 영역은 주택 가격으로 예상보다도 더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휘트니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지난 2002~2003년과의 비교치를 제시했다. 그는 "선물시장을 보면 주택관련 지표들은 주택소유비율이 지금보다 더 높았던 그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며 "그러나 그 때는 20%의 선금을 내야 모기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대출자가 적었다"고 말했다. 그 당시와 비교해 지금의 소비자들은 현금이 적은데다 모기지 대출도 무분별하게 이뤄졌고, 은행도 대출을 꺼리고 있어 주택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휘트니는 "은행들이 충분한 대출을 다시 시작할 정도로 안정을 되찾아야만 은행과 주택산업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이 자본확충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지금 처럼) 자본확충이 필요하면 자금조달이 어렵다"며 "은행간 합병이 이뤄지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도 자본 부족 때문이다"고 말했다.
2008.08.05 I 김기성 기자
  • 정부 감세카드 `만지작`..증시는 `시큰둥`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정부와 여당이 부가세와 소득세 감면 등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감세안을 준비중에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실효성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지금 처해있는 대내외적 상황을 감세 정도로 달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다. 부자들 세금만 깎아주기 뭣해 선심성으로 급조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을 위해 마련중이라는 법인세 감면 등은 이미 정부안이 제출된 상태지만, 소득세나 부가가치세 등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효과가 돌아가는 항목들은 세수감소 우려로 인해 당정간의 견해차이가 큰 상태다. ◇"감세는 발등의 불이 아니다" 지난 주말 세금 감면과 관련된 뉴스가 여러차례 보도됐음에도 불구하고 4일 주식시장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다. 정부의 정책보다는 미국에서 날아온 악재로 인해 정신 못차리는 상황이 하루종일 계속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72포인트(1.95%) 내린 1543.05에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부진과 국제유가 반등, 실적부진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수주 감소로 인한 조선업황의 부진에 감세 따위를 비할 바가 못됐다. 설사 영향이 있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것에 불과할 것이란 지적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감세같은 국내 정책이 주식시장과의 뚜렷한 상관관계를 잃어가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보면 가처분 소득 증가로 인해 소비증가가 기대되긴 하지만 지금은 국제유가의 하락이나 미국 기업의 실적호전이 더 큰 호재"라고 평가했다. 감세가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건 우리보다 먼저 세금환급을 실시했던 미국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세금환급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예상치를 밑돈 바 있다. ◇업종별 차별성도 `별로` 세금환급이 이뤄지면 우선적으로 소비진작이 기대되지만 오늘 하루 유통이나 섬유의복, 서비스 등 내수업종 흐름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섬유의복 업종은 2.9%, 서비스업종은 1.69%, 유통업종은 1.58% 하락하며 마감했다. 대표적인 내수종목인 신세계(004170)는 2.12% 하락하며 50만원대 턱걸이에 안도해야만 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경기실적관련 테마주는 1.27% 떨어졌고, 소비오락산업 테마주도 1.08% 하락했다. 감세와 경기진작 간의 상관관계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경우도 그랬듯 감세로 인해 소득이 늘어난다 해도 소비보다는 대출을 갚는다거나 저축을 하려고 할 것"이라며 "결국 기업들의 투자로 이어지지 못한다고 하면 고용효과나 여타 소비진작 효과로도 연계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만수 재정경제부 장관의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완화 방침에 며칠간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던 건설업종 역시 2% 이상 빠지며 닷새 연속 하락국면을 이어갔다. 종부세 인하가 지방 미분양 심화 등 정작 문제가 되고 있는 건설경기 침체에 도움을 주기 보단 강남을 비롯한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상승에만 도움을 줄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신세계I&C, 실적 성장 둔화..목표가↓-대신
2008.08.04 I 손희동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밀가루값 내렸는데..라면 과자는?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다음은 8월 4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입니다.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무한상상` 시티노믹스가 뜬다 -삼성 휴대폰 中시장 20% 돌파 ▲트랜드 -고개다는 금리 동결론 ▲종합 -중산층 소득세 부담 줄어든다 ▲국제 -NYT "세계화 25년만에 최대위기" -국제유가 125달러로 반등 ▲금융·제테크 -금리 오르는데 집은 안팔리고..처분조건부 대출자 속탄다 -시간외수당 퍼주고 회삿돈으로 단란주점 -10만원권 유통 앞두고 금감원 긴장 ▲기업과 증권 -웅장한 모습 드러낸 현대 당진제철소 -한미 금리결정따라 변동성 커질듯 -8조 매수차익잔액 주의보 -중국증시 `올림픽 효과` 볼까 -ETF 배당금도 쏠쏠하네 ▲기업 경영 -방통융합 산업 비전제시 포기? ▲중소기업 벤처 -1만개 기업중 8천여곳 `전과자` ▲유통 -불황에 `테이크아웃` 외식 잘나가 ▲증권·코스닥 -시장은 커지는데 수익성은 악화..토필드등 셋톱박스주 맥못춰 ▲펀드평가 -국내주식형 다시 하락세로 -글로벌 제약주 투자...석달 수익률 7% -인도 성장성 높지만 물가가 변수 ▲부동산 -잠실 과천은 `전세구하기` 천국 -2015년 송파지역 미리 가보니..`또 하나의 강남` 눈부신 변신 ◇서울경제신문 ▲1면 -與, 대대적 감세 드라이브 -증권사들, IB 강화 `올인` -40~50대 신불자 크게 늘었다 -북 "금강산 불필요한 남측 인원 추방" ▲종합 -미 유럽 국채가격 일제히 상승 -`유류비 환급금` 내달 시행 불투명 ▲금융 -저축銀 수익성 악화...매물 쏟아질듯 ▲국제 -미 자동차의 `굴욕`..16년만에 최악의 판매실적 기록 -"포도밭 줄여 와인산업 살리자"..EU 개혁 깃발 올렸다 ▲산업 -"명품제철소 조기 완공" 구슬땀..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현장 가보니... -IT업계 "신학기 효과등 이달 수요가 하반기 좌우" -하나로텔레콤 `제2 창업` 나선다 -휴대폰 업계에 `노키아 먹구름` -음식물처리기 이번엔 `절전 전쟁` -중기 신용보증 2년째 늘어 -"자전거 족을 잡아라" ▲증권 -"펀더맨털 좋은 기업에 눈돌려라" "코스닥사 5년연속 적자땐 퇴출" -헬스케어 섹터펀드..수익률 `군계일학` -꼬리무는 악재...변동성 장세 당분간 지속 ▲부동산 -용적률 줄다리기 -내달 2만9000여가구 집들이 ◇한국경제신문 ▲1면 -과도한 세금이 내수 죽인다 -파산한 민노총산하 ASA 지회장의 후회 ▲종합 -외국인 영주권 취득 쉬워진다 -서울서 4억원짜리 아파트 대출 끼고 사려면..근로자 연봉 7100만원 돼야 가능 ▲국제 -바다는 `총성없는 전쟁중`...도서 영유권 분쟁 가열 -美 지방은행 `파산 도미노` ▲산업 -현대제철의 `에코 혁명` -한국LCD, 대만 추격 뿌리치나 -하나로텔도 인터넷전화 사업 ▲생활경제 -밀가루값 내렸는데..라면 과자는? ▲부동산 -위례신도시 청약, 통장따라 `희비` -해외건설, 거침없는 수주 행진 ▲증권 -하반기 실적우려 속 `목표가 점프株` 주목 -미래에셋 운용..건설주 팔고 실적주 샀다
2008.08.03 I 공희정 기자
  • (주간부동산)수도권 아파트값 올들어 첫 하락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서울에 이어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1% 떨어져 6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도 0.02% 떨어져 올 들어 처음 하락했다. 신도시는 지난주보다는 하락폭이 줄었지만 0.05% 떨어져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한 주전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됐지만 0.11%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거래가 감소해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매매시장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전체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구로, 금천 등 최근 들어 집값 상승을 주도하던 곳들도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송파구는 7월 넷째주에 이어 마지막주도 -0.16%를 기록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남(-0.11%), 서초(-0.09%), 강동(-0.08%), 종로(-0.03%), 중구(-0.01%), 양천(-0.01%)도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 잠실주공5단지는 세제완화 발표후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반짝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약세를 계속 이어갔다. 한편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구로(0.03%), 금천(0.00%) 등 서남부권과 도봉(0.06%), 중랑(0.06%) 등 강북권도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매수세가 꺾이면서 거래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도시(-0.05%)는 하락폭이 줄었다. 분당은 0.1% 하락했고 일산도 -0.03%를 기록했다. 산본은 0.04% 소폭 상승했고, 평촌과 중동은 가격에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용인(-0.31%),과천(-0.04%), 화성(-0.02%), 안양(-0.01%),수원(-0.01%) 등 남부권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동두천(0.39%), 가평(0.18%), 이천(0.13%), 포천(0.11%), 인천(0.08%),파주(0.08%), 광명(0.07%) 등은 올랐다. ◇전세시장 전세시장도 차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송파가 0.08% 하락했고, 강동(-0.06%) ,강남(-0.03%), 서초(-0.02%), 양천(-0.01%)도 하락했다. 송파와 강동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약세가 이어졌다. 장미아파트 1차 126㎡가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삼성동 '더샾' 188㎡도 1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강북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이 0.12% 상승한 것으로 시작으로 서대문(0.08%), 중랑(0.05%), 관악(0.04%), 영등포(0.04%) 등이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5%)만 떨어졌다. 정자동 한솔청구 66㎡로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중동(0.13%),일산(0.02%), 산본(0.01)이 올랐으며 평촌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에는 파주(0.24%)의 오름세가 계속됐다. LCD산업단지로의 인구 유입이 계속되면서 전셋값 상승도 지속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인천(0.1%), 부천(0.04%),남양주(0.02%), 시흥(0.02%) 등이 올랐다.
2008.08.03 I 박성호 기자
금천·구로 볕드네..7월 집값 '상승세'
  • 금천·구로 볕드네..7월 집값 '상승세'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금천구·구로구 등 서울 외곽지역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는 집값이 하락해 대비를 이뤘다. 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7월중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7월14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집값은 0.4% 올라, 한 달 전(0.7%)보다 상승률이 줄었다. 서울에서는 구로, 금천, 성북, 서대문 등 외곽지역 집값 상승세가 비교적 두드러졌다. 성북구는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이 진행되며 1.0% 올랐고, 서대문구도 가재울뉴타운 이주수요가 늘며 0.9% 상승했다. 또 서남권 개발계획의 수혜지역인 구로구와 금천구가 각각 0.9%, 0.8% 올랐다. (자료: 국민은행)반면 강남권은 집값이 하락해 이들 지역과 대비를 이뤘다. 강남구는 0.3% 하락했고, 강동구(-0.2%), 서초구(-0.2%)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대출규제, 2주택 회피매물 증가가 이유로 꼽히고 있다. 수도권은 0.6% 올랐다. 재개발이 한창인 인천시의 집값 강세가 두드러졌다. 소형 아파트와 연립주택 수요가 늘어난 남동구가 2.5%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부평구(2.2%), 계양구(2.1%), 부천 오정구(2.1%) 등 인천권역이 전국 상승률 상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운데 과천은 원문동 주공3단지 입주가 가까워오며 매물이 늘어 1.0% 하락했다. 전반적인 거래부진이 이어진 용인 수지는 0.5% 떨어져 18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방 광역시 가운데는 부산 해운대구가 센텀시티 개발 등 호재로 0.8% 올랐고, 사하구도 0.6% 상승했다. 반면 대구 서구는 미분양가 입주물량 증가로 0.5% 하락했고, 달서구도 0.3% 떨어졌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3%, 단독주택이 0.2% 오른 반면 연립주택은 0.9% 올랐다. 규모별로는 대형과 중형(각각 0.1%, 0.3%)에 비해 소형(0.6%)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전국 전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로 0.2% 상승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서울도 강남과 강북이 0.2%씩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남양주로 1.6% 상승했고,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과천(-2.3%)이었다.
2008.08.02 I 윤도진 기자
(신용위기 1년)④美 필사적 노력..평가는 엇갈려
  • (신용위기 1년)④美 필사적 노력..평가는 엇갈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서브프라임 불씨에서 불붙기 시작한 신용위기가 1년간 활활 타올랐지만 이를 진화하려는 노력 또한 사실 상당했다.   진원지인 미국 정부, 그리고 중앙은행은 적극적으로 `소방수`를 자처했고, 상황 자체가 그랬던 만큼 진화를 위한 조치들도 과감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은행의 역할은 더 강력해 졌고, 패니매와 프레디맥 구제안 등 정부의 역할도 적극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개입과 지원이 지나쳐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도 적잖다.  일부에선 "미국이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 경제로 나가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오랜 탈규제(deregulation) 분위기가 뒤집히고 있다는 분석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사실 더 큰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태 진압이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용위기의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 공격적인 진화나선 FRB..감독 권한도 확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 9월 이후 지금까지 FRB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총 3.25%포인트 인하, 2.00%로 조정했다. 1월과 3월엔 0.75%포인트씩 과감하게 금리를 내리기도 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지난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1년 간 이어졌던 인하 행진을 중단하고 금리를 동결했다. 이달 5일 있을 FOMC에서도 동결이 유력한 상황. FRB는 유동성 공급에도 부지런히 나서 왔다. 난국에서 머리를 잘 굴려 최선의 방법을 도출했던 것도 사실이다. 기간입찰대출(TAF)과 기간증권대출(TSLF), 프라이머리딜러신용대출(PDCF) 등이 그것.  쉽게 말해 재할인 대출 대상이 아닌 투자은행들에게도 모기지 증권(MBS)을 담보로 FRB가 직접 자금을 대주겠다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해 있던 투자은행들은 긴급 수혈을 받아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  이 대출은 원래 9월까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FRB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기간부 국채임대대출`과 `프라이머리 딜러대출` 등 두가지 제도 시행을 내년 1월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FRB는 최근 패니매와 프레디맥에도 재할인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버냉키 의장 휘하 FRB의 이런 행보엔 찬사와 비난이 엇갈리고 있다.  확실한 돈줄 역할을 하면서 급하게 치솟았던 신용위기 위험 수위를 낮춘 것은 사실. 하지만 FRB의 관할권 안에 있던 상업은행 외에 차주(借主)가 되는 월가 투자은행에 대한 감독까지 맡게 되면서 FRB의 역할이 지나치게 커지는 게 아니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버냉키 의장은 최근 의회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투자은행들의 자본과 유동성, 리스크 관리 기준 마련을 위해 강화된 지배권을 가진 단일한 연방 규제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그 주체가 FRB가 되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금융 시장 안정이라는 중앙은행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FRB는 금융기관들 전체를 관할할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해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일부 의원들이나 경제학자들은 버냉키 의장과 FRB에 더 이상의 힘을 실어줘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 경기부양책에 `빅2 모기지`까지 지원..재정부담 막대 신용위기로 위축된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 세금환급을 해 준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규모는 1680억달러.  여기에 `빅2 모기지 구제안`을 포함한 주택지원법안(Housing Bill)이 상, 하원을 거쳐 통과됐다. 이는 주택과 모기지, 그리고 금융 시장까지 안정화하기 위해 정부가 둔 강수다. 법안은 주택압류 위기에 처한 약 40만명의 주택 소유주들에게 보다 저렴한 금리의 재융자(refianace)를 제공해 주고, 주택이 차압된 사람들에겐 임대 주택을 제공해 주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크레딧 라인(신용공여 한도)을 22억5000만달러로 늘려주고, 이들에 대한 지분 투자를 하면서 회복 시까지 관리 감독을 하게 된다.  주택 소유자들에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며, 상황이 위태위태했던 패니매와 프레디맥도 살아날 구멍을 찾았지만 가뜩이나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정부로선 막대한 부담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두 회사 지원에 250억달러의 재정자금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그렇잖아도 막대한 수준의 미국의 재정적자를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1일 시작되는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482조원에 달해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백악관은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걷히는 세수도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부양과 주택 시장 지원에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어떤 면에선 `아랫돌 빼어 윗돌을 막는` 형국이 아닐 수 없다. ◇ `도덕적 해이 유발·자유시장주의 해친다` 논란 분분중앙은행이 월가 줄도산과 금융시장 패닉을 막기 위해 JP모간 체이스의 베어스턴스 인수금을 사실상 대주고, 재무부가 패니매와 프레디맥 지분을 사주기로 한 것 등은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도 받지만 뒷말도 무성하다.  공적자금을 대대적으로 사용하면서 오히려 개인이나 금융기관 모두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크고, 자유시장주의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장은 지난 2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 `우리는 FRB에 너무 많이 바라고 있다`에서 FRB의 역할 확대로 인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짚었다. 허바드 교수는 "FRB의 대출 확장이 이례적으로 큰 규모와 범위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반갑지 않은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01년 경기후퇴(recession) 이후 FRB가 전례없는 금리인하 이후 적절한 시점에 금리를 올리지 못해 2003년의 세금 감면과 맞물려 주택 시장의 거품과 인플레 압력을 만들어 냈다고 지적했다.  2008년 현재도 FRB는 2%까지 금리를 내렸고, 정부도 세금 인하를 골자로 하는 경기부양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상기했다. 폴 크루그만 프린스턴대학 교수는 28일자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주택 지원법안에 대해 비판적인 자세를 보였다.  어려움에 빠진 가계를 도울 수 있는 이런 법안이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금융 시스템을 고치기 위한 미봉책 중 하나이며, 법안이 나온 것도 고통을 막기엔 너무 늦은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WSJ은 기업 파산이나 집값 하락 등으로 경제가 악화되자 미국 정부가 해결을 위해 팔을 걷고 있으며, 이는 1980년대 초반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이후 25년 넘게 지속돼 온 탈규제 모토가 도전받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경제위기에 美 `탈규제` 역행조짐  미국에서 신용위기가 발생한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뚜렷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시간의 문제일 뿐 언제가는 극복될 것이란 기대는 많다. 먼훗날 미국발 신용위기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2008.08.01 I 김윤경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금호아시아나, 유동성 4조 추가확보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다음은 내일자(7월31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세계 장수기업 14개, 성공DNA는 똑같았다 -美, 독도영유권 표기 적절방안 검토 -금호그룹 주가 급락 -美 베니건스 망했다 ▲종합 -DDA협상 결렬..이젠 FTA에 주력 -유가급락 한때 120.75달러까지 밀려 -美대도시 집값 22개월째 하락 -네이버 통합검색 점유율 70%선 붕괴 -내 질병정보가 새나간다면.. -한전 899억원 상여금 잔치 -재정부 차관보 노대래,기조실장 임종룡씨 ▲정치· 외교안보 -내달 李 부시 회담..뜨거운 메뉴 독도 -與 넉달만에 연석회의..李·朴 화합? -첫 직선 교육감..10%대 그친 투표율, 대표성 논란 ▲국제 -항공업계에 부는 `합종연횡`바람 -중국 위안화 연일 `널뛰기` -미국, 내달 금리 동결할 듯 ▲금융·재테크 -금리 높아진 정기적금 들어볼까 -황영기 KB지주회장 내정자..자사주 1조 매입 적극검토 -은행 오전에 오면 이자 더 줍니다 -"외환銀 매각차질땐 손해배상 소송" ▲기업과 증권 -금호아시아나, 유동성 위기설 진화나서 -풍력발전 시작부터 암초 -허동수회장 뿔났다.."대학생 선호직장 톱3 들도록 하라" -대우조선 매각 급물살..노조, 산은실사 저지 철회 ▲유통 -신세계 파주아울렛 무산? -美 외식업체 줄도산..국내 업계 타격없나 ▲기업과 증권 -프로그램 매매 눈치보는 코스피 -자산운용업계 시장점유율 지각변동..미래에셋 영향 줄고 2위그룹 약진 -조선株, 후판값 인상에 실적 우려 -203조 국민연금 운용총책 누가? -PF보증많은 대형건설주 부담 -금감원, 불법 자금모집 41사 적발 ▲부동산 -대우, 시공능력 3년째 종합 1위 -송도시도시 개발호재 약발 다했나 -왕십리 뉴타운 12월 첫선 -뚝섬 한강변 콘크리트 없어진다 ◇서울경제 ▲1면 -"신성장동력 찾자" 민관 손잡아 -4兆~5兆원 규모 유동성 금호아시아 "추가 확보" -금융부실 관련자 해외은닉재산 환수 복격화 -中 반독점법 내일 발효 ▲종합 -주유소 판매가는 찔끔 인하 `분통` -"월가 3분기 400억弗 달해" -DDA협상 결렬.. 세계 통상질서, 양자간 FTA에 힘실릴듯 -공적 보증기금 "재정 위험수위" -대학 기부금 세액공제 추진 -론스타, 한국정부 전방위 압박 -"사교육·의료 등 5대 민생업종 담합협의 포착 현장조사중" ▲정치 -한나라 "공기업 개혁 늦출수 없다" -당정-야 `부동산대책` 정면충돌 ▲금융 -은행권 소액신용대출시장서 `고전` -손보사 주식평가손실에 울상 ▲국제 -론스타, 메릴린치 구원투수로 -위기의 알카텔-루슨트 CEO·회장 동반사임 ▲산업 -금호아시아나 4兆~5兆원 유동성 "추가 확보"..고강도 자구…시장 불신 씻을지 관심 -GS 금융업 진출 -네이버-검색·다음-뉴스 "아성 흔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또 연기될 듯 -"쌀로 못 만드는게 없네" -"국내 베니건스엔 영향 없다" ▲증권 -조선주 일제히 곤두박질 -신한지주 2분기 실적 `굿` -"국내 주식형펀드 비중 늘려라" ▲부동산 -서울 재개발 `시련의 계절` -강북 집값하락 저항 `만만찮네` -대우건설 종합 시공능력 3년째 1위 -은평뉴타운 내달 11일부터 2차분양..`노른자위` 2지구내 1단지 청약 몰릴 듯 ◇한국경제 ▲1면 -대기업 투자의욕이 식어간다 -금융인맥 `파워시프트` 외국계출신 전성시대 -불법 촛불시위자 100만~500만원 벌금 ▲종합 -너무다른 휴가, 신나게 떠나고..등떠밀려 쉬고 -한전 899억원 상여금 과다지급 -DDA협상 결국 농산물에 걸려 좌초 -론스타 `손배訴 카드`로 정부 압박 -노동생산성 선진국의 65% -국민연금 운용본부장 후보 3명 압축 -외평기금 환전제도 9월부터 중단 ▲정치 -휴가마친 李대통령 독도 해법은 -힐 차관보 "독도표기 적절한 방안 검토" ▲국제 -美 베니건스 파산 신청 -금융사 자산상각 3분기도 이어질 듯 ▲산업 -"살아남기 위해 그들이 뭉쳤다" -대우조선 노조 "매각실사 수용" -기아차 `모하비` 지구촌 힘찬 질주 -국제 항공노선 9월부터 대폭 감축 -구글, 中·日 이어 한국에 `공습경보` -유한양행, 2년만에 `넘버2` 되찾아 -가격인하·웰빙메뉴로 돌파구 찾는다 ▲부동산 -대우건설, 시공능력 3년째 `넘버 원` -"집값 좀 더 빠질 가능성 있다" -여의도 시범, 77층 재건축 추진 -"뉴타운內 등기없는 건물도 정상 보상" ▲금융 -신한금융의 힘! -카드사도 긴축경영 나선다 ▲증권 -"8월에도 안도랠리 이어질 듯" -금호아시아나그룹株 동반 급락 -"해외펀드 선진국 비중 높여라"
2008.07.30 I 유용무 기자
  • (외환전략)변곡점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어두웠던 신용위기의 긴 터널에서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일까. 유가 거품은 제거되기 시작한 것일까. 달러는 상승세로 돌아선 것일까. 하루 자고 일어나면 뉴욕 금융시장이 전일과는 180도 바뀌어 있는게 요즘이다. 그동안의 흐름이 바뀔 것 같은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 완전히 돌아선 것인지는 긴가민가하다. 금융시장이 변곡점에 와 있다. 먼저 신용위기.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나왔던 신용경색 악재들이 메릴린치의 자산담보부증권(CDO) 매각을 계기로 얼추 바닥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그동안 기준이 없었던 CDO의 시장가격이 제시됐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지만 월가에서 처치곤란 쓰레기였던 부실자산을 누군가가 샀다는 점이 더 고무적이다. 이번 메릴린치의 CDO를 산 론스타처럼 위기를 기회로 보는 쪽에서 설겆이에 나서준다면 신용경색은 생각보다 쉽게 풀릴 수 있다. 그러나 첫 삽이다. 신용위기가 실타래 풀듯 술술 풀릴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것. 간밤 나온 미국의 5월 20대 집값은 지수 발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주택경기 침체의 끝이 안 보인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유가 흐름도 마찬가지다. 간밤 급락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121달러대로 떨어졌다. 고유가는 수요 감소를 부르기 때문에 하락은 필연적인 현상이고 투기성 자금 역시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유가 하락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반면 더 오르기 위해 조정은 필수라는 의견도 있다. 달러도 간밤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외로 좋았던 덕에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경제지표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 분위기도 비슷하다. 상승과 하락압력이 맞서고 있는 상태에서 어느쪽을 봐야할 지 애매한 상황. 특히 그동안 유일한 달러 공급원이었던 당국이 어쩐 일인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으레 그래왔던 것처럼 서울 외환시장 개장과 함께 `알박기` 물량이 뉴욕장 종가 수준에 걸려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니었다. 시장은 의아해 하면서도 잽싸게 롱에 무게를 실었다. 1010원을 넘어서 1011원까지 오른 이유다. 그러나 당국의 빈 자리를 오랫만에 나타난 네고 물량이 채워줬다. 환율은 1010원 벽을 넘지 못하고 1008원선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밤사이 뉴욕 증시에서 벌어진 상황은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실어주지만 또 내일이면 정반대로 돌아설 수도 있다. 변곡점에 선 금융시장이 완전히 방향을 잡기 전까지는 1010원을 중심으로 아래로도, 위로도 쉽지 않은 상태다. (이 기사는 30일 오전 8시4분에 이데일리 유료 서비스인 `마켓 프리미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2008.07.30 I 권소현 기자
  • (외환전략)변곡점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어두웠던 신용위기의 긴 터널에서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일까. 유가 거품은 제거되기 시작한 것일까. 달러는 상승세로 돌아선 것일까. 하루 자고 일어나면 뉴욕 금융시장이 전일과는 180도 바뀌어 있는게 요즘이다. 그동안의 흐름이 바뀔 것 같은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 완전히 돌아선 것인지는 긴가민가하다. 금융시장이 변곡점에 와 있다. 먼저 신용위기.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나왔던 신용경색 악재들이 메릴린치의 자산담보부증권(CDO) 매각을 계기로 얼추 바닥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그동안 기준이 없었던 CDO의 시장가격이 제시됐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지만 월가에서 처치곤란 쓰레기였던 부실자산을 누군가가 샀다는 점이 더 고무적이다. 이번 메릴린치의 CDO를 산 론스타처럼 위기를 기회로 보는 쪽에서 설겆이에 나서준다면 신용경색은 생각보다 쉽게 풀릴 수 있다.그러나 첫 삽이다. 신용위기가 실타래 풀듯 술술 풀릴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것. 간밤 나온 미국의 5월 20대 집값은 지수 발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주택경기 침체의 끝이 안 보인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유가 흐름도 마찬가지다. 간밤 급락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121달러대로 떨어졌다. 고유가는 수요 감소를 부르기 때문에 하락은 필연적인 현상이고 투기성 자금 역시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유가 하락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반면 더 오르기 위해 조정은 필수라는 의견도 있다. 달러도 간밤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외로 좋았던 덕에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경제지표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이다.서울 외환시장 분위기도 비슷하다. 상승과 하락압력이 맞서고 있는 상태에서 어느쪽을 봐야할 지 애매한 상황. 특히 그동안 유일한 달러 공급원이었던 당국이 어쩐 일인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으레 그래왔던 것처럼 서울 외환시장 개장과 함께 `알박기` 물량이 뉴욕장 종가 수준에 걸려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니었다. 시장은 의아해 하면서도 잽싸게 롱에 무게를 실었다. 1010원을 넘어서 1011원까지 오른 이유다. 그러나 당국의 빈 자리를 오랫만에 나타난 네고 물량이 채워줬다. 환율은 1010원 벽을 넘지 못하고 1008원선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밤사이 뉴욕 증시에서 벌어진 상황은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실어주지만 또 내일이면 정반대로 돌아설 수도 있다. 변곡점에 선 금융시장이 완전히 방향을 잡기 전까지는 1010원을 중심으로 아래로도, 위로도 쉽지 않은 상태다.
2008.07.30 I 권소현 기자
  • `ML+유가 효과` 뉴욕 급반등..다우 266p↑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전날의 급락세에 벗어나 하룻만에 급반등했다. 주요 지수는 이틀 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메릴린치가 연속적인 손실의 고리를 끊기 위해 부실 덩어리인 대규모 자산담보부증권(CDO)을 아예 매각했다고 발표한 이후 금융권 부실자산 상각의 불확실성 제거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금융주를 일제히 끌어올렸다. 한때 3개월래 최저치로 급락한 국제 유가는 유통 등 소비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US스틸, 암젠 등의 실적 호조와 예상밖 증가세를 나타낸 소비자신뢰지수도 호재 대열에 합류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397.56으로 전일대비 266.48포인트(2.39%)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40포인트(2.45%) 치솟은 2319.6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63.20으로 28.83포인트(2.33%) 올랐다. ◇메릴린치 해법 `긍정적`..금융주 동반 랠리미국 3위 증권사인 메릴린치의 자산담보부증권(CDO) 매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메릴린치가 장부상 306억달러의 CDO를 론스타에게 67억달러에 매각, 향후 부실자산 상각의 불확실성을 상당부분 줄였고, 이를 계기로 그동안 애매했던 CDO의 가격 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금융권의 추가 상각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기대감이 제기됐다. `월가의 족집게 애널리스트`인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휘트니는 메릴린치의 조치에 찬사를 보내면서 "가장 어려운 작업이 끝났기 때문에 주가는 적정 가격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애널리스트인 제프리 로젠버그는 "금융권의 CDO 관련 리스크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며 "장부가치 이하의 헐값 매각은 당장 손실을 초래했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확실히 감소시켰다"고 진단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도 "메릴린치가 다른 CDO를 비롯해 주택 및 상업용 모기지와 모기지유동화증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거래로 인해 추가적인 대규모 상각의 가능성은 상당히 줄었다"면서 이번 조치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MER)는 7.8% 올랐고, 씨티그룹(C)과 리먼브러더스(LEH)는 각각 5.8%와 10.5%씩 상승했다. ◇유가 하락..한때 3개월 최저국제 유가가 한때 기술적 단기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배럴당 121달러를 밑도는 등 하락세로 마감했다. 달러 가치의 상승으로 헤지성 및 투기성 매수세가 사라진데다 휘발유 재고가 수요 감소로 5주 연속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마스터카드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휘발유 수요는 14주 연속 감소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54달러(2.0%) 떨어진 배럴당 122.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는 지난 5월6일 이후 3개월래 최저치인 배럴당 120.75달러까지 급락하기도 했다.BNP파리바의 브로커인 톰 벤츠는 "달러 상승이 유가 하락에 반영됐다"며 "유가는 단기적으로 하락 추세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US스틸, 암젠, GM, 유통주 `상승`미국 최대 철강업체인 US스틸(X)은 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 급등했다. US스틸은 2분기 순이익은 6억6800만달러(주당 5.65달러)로 전년동기 3억200만달러(주당 2.54달러)의 두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3.80달러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9% 늘어난 67억4000만달러에 달했다.세계 최대 바이오테크놀로지업체인 암젠(AMGN)도 월가 전망치를 넘어선 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2.9% 올랐다. 암젠의 2분기 순이익은 빈혈증 치료제인 `아라에스프`와 `에포젠`의 판매 부진으로 7.7% 감소했으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1.14달러로 월가 기대치인 1.03달러를 웃돌았다.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인해 유통 자동차 등 유가 민감주가 동반 상승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8.1% 전진했고, 대표 유통주인 월마트(WMT)와 타겟(TGT)은 각각 2.5%와 3.9% 올랐다. ◇美 7월 소비자신뢰지수 51.9..`예상밖 증가`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밖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고용시장 위축 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저조한 수준을 이어갔다.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51(수정치)에서 51.9로 개선됐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0.1을 웃돈 예상밖 증가세다. 그러나 지난 1992년 이후 16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전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특히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일자리를 잡기 어렵다`는 응답 비중이 전월의 29.7%에서 30.3%으로 늘어났다. `향후 6개월동안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답변도 35.7%에서 37.1%로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현황을 의미하는 현재상황지수는 전월의 65.4와 비슷한 65.3을 기록했다. 향후 6개월간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41.4에서 43으로 개선됐다. FTN 파이낸셜의 애널리스트인 린지 피그자는 "신뢰지수가 매우 악화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美 5월 20대 도시 집값 15.8%↓..`지표발표후 최악`미국 20개 대도시의 지난 5월 주택가격이 2001년 케이스/쉴러 지수 발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주택가격지표인 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의 5월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평균 15.8% 급락했다. 전월대비로는 0.9%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6보다는 나은 수준이지만 지수 발표 이래 최대 하락률이다. 이로써 20개 대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은 작년 1월 이후 1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전문가들은 엄격해진 모기지 대출기준, 모기지 이자율 상승, 주택차압 증가 등이 주택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을 이끄는 주된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2008.07.30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반등 랠리..`유가+ML 효과`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9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 랠리를 펼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3달러 이상 떨어지자 유통등 소비 관련주가 동반 오름세를 타고 있다. US스틸의 실적 호전과 7월 소비자신뢰지수의 예상밖 개선도 호재로 등장했다. 메릴린치가 연속적인 손실의 고리를 끊기 위해 부실의 근원인 대규모의 자산담보부증권(CDO)을 아예 매각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가 증권사들이 지난 1년동안 겪어온 서브프라임발 신용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조심스런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오전 11시12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249.38로 전일대비 118.30포인트(1.0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14포인트(1.92%) 급등한 2308.36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47.12로 12.75포인트(1.03%)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3.13달러 후퇴한 121.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메릴린치 `하락`..US스틸, 암젠, GM, 유통주 `상승`대규모 CDO 매각과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을 밝힌 메릴린치(MER)는 연속적인 추가 손실의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장초반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85억달러 자본 확충을 위한 대규모 신주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3.6% 하락세다. 메릴린치는 장부가액 306억달러의 CDO를 론스타 펀드에게 67억달러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CDO 손실을 합쳐 3분기 상각 규모가 57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 최대 철강업체인 US스틸은 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4% 급등세다.US스틸은 29의 2분기 순이익은 6억6800만달러(주당 5.65달러)로 전년동기 3억200만달러(주당 2.54달러)의 두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3.80달러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9% 늘어난 67억4000만달러에 달했다.세계 최대 바이오테크놀로지업체인 암젠(AMGN)도 월가 전망치를 넘어선 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4.5% 오름세다. 암젠의 2분기 순이익은 빈혈증 치료제인 `아라에스프`와 `에포젠`의 판매 부진으로 7.7% 감소했으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1.14달러로 월가 기대치인 1.03달러를 웃돌았다.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유통 자동차 등 유가 민감주가 동반 상승세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5.1% 올랐고, 유통주인 월마트(WMT)와 타겟(TGT)는 각각 1.8%와 2.2% 상승세다. ◇美 7월 소비자신뢰지수 51.9..`예상밖 증가`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밖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고용시장 위축 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저조한 수준을 이어갔다.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51(수정치)에서 51.9로 개선됐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0.1을 웃돈 예상밖 증가세다. 그러나 지난 1992년 이후 16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전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특히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일자리를 잡기 어렵다`는 응답 비중이 전월의 29.7%에서 30.3%으로 늘어났다. `향후 6개월동안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답변도 35.7%에서 37.1%로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현황을 의미하는 현재상황지수는 전월의 65.4와 비슷한 65.3을 기록했다. 향후 6개월간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41.4에서 43으로 개선됐다. FTN 파이낸셜의 애널리스트인 린지 피그자는 "신뢰지수가 매우 악화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美 5월 20대 도시 집값 15.8%↓..`지표발표후 최악`미국 20개 대도시의 지난 5월 주택가격이 2001년 케이스/쉴러 지수 발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주택가격지표인 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의 5월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평균 15.8% 급락했다. 전월대비로는 0.9%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6보다는 나은 수준이지만 지수 발표 이래 최대 하락률이다. 이로써 20개 대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은 작년 1월 이후 1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전문가들은 엄격해진 모기지 대출기준, 모기지 이자율 상승, 주택차압 증가 등이 주택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을 이끄는 주된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2008.07.30 I 김기성 기자
버블세븐, 참여정부 ''덫''에 걸리다
  • 버블세븐, 참여정부 ''덫''에 걸리다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서울 강남을 비롯해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참여정부 부동산 관련 정책 효과에다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가 집값 하락의 원인이라고 말한다. 최근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 하락 원인은 무엇보다도 대출규제와 부동산세제 강화 때문이다. 지난 2006년 3·30 대책때 도입키로 결정돼 11·15 대책때 투기과열지구로까지 확대된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다. 수요자들의 돈줄을 죔으로써 무리한 대출을 통한 주택 구입을 원천적으로 막았기 때문이다.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 '빛'을 발하다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2006년 이전 대출규제가 심하지 않았을 때에는 대출을 통해 집을 사둘 수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강남 집값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집을 사두고 싶어도 자금을 동원할 수 없어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투자 자문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1억원 안팎의 자금으로 투자처를 찾고 있다"며 "강남권 등 버블세븐 지역의 중대형아파트들은 돈이 없어 구입할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덧붙였다.부동산 관련 세제 강화도 집값 하락에 한몫 했다. 2003년 10·29 대책때는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하고 1가구 3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60% 단일세율로 중과키로 했다. 이어 2005년 8·31대책 당시에는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을 6억원으로 강화했으며 인별 합산에서 가구별 합산으로 변경했다. 또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도 50% 중과했다. 이에 따라 작년에는 버블세븐 지역에서는 종부세 회피 물량이 급매물로 나와 집값 하락을 이끌기도 했다. 올해 역시 송파구 잠실주공1·2단지 재건축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시세보다 5000만원 이상 가격을 낮춘 양도세 회피 물량이 집값 하락세를 부추겼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실제로 참여정부의 부동산 대책들이 수요를 억제했다는 면에서는 효과가 있다"며 "수요가 줄어들자 거래가 위축되고 가격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변창흠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도 "참여정부 이전 부동산 세제와 비교하면 정책효과가 극명하게 드러난다"며 "보유세, 양도소득세 강화 등을 통해 투기수요를 차단한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내부요인보다 외부요인이 더 커..스태그플레이션 영향 하지만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만으로 최근 집값 하락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오히려 시장에서는 정책 요인 이상으로 최근 경기 침체 상황이 주택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금리와 물가가 오르면서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예고되면서 구매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켜 하락을 부추겼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예전같았으면 세제 완화 움직임에 강남 집값이 들썩였을 것"이라며 "최근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수요자들의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의 경우 세계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 흐름에 다소 뒤늦게 합류한 것"이라며 "세계경제 침체가 깊어지면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도 "정책 효과도 분명히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이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가계실질 소득이 줄어들고 이것이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라며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 집값은 부동산시장 내부 요인보다 외부 요인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08.07.29 I 박성호 기자
해외부동산 투자 "쪽박에 운다"
  • 해외부동산 투자 "쪽박에 운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국내 한 중소기업의 중국 항저우 현지법인에 근무하는 김 모씨(32)는 올 추석에 한국으로 들어가지 않을 작정이다. 작년 초 어머니 명의로 항저우의 한 아파트를 140만위안(약 1억9600만원)에 샀는데 현재 집값이 120만위안도 안될 정도로 떨어져 부모님 뵐 면목이 없어서다. 그는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집값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시름이 깊다." 29일 시중은행 PB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투자실패에 대한 부담과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며 해외부동산 투자가 날로 시들해 지고 있다.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시작된 작년에는 거액 자산가들이 해외부동산으로 눈을 돌려 투자를 문의해 오는 경우나 실제 투자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유학 중인 자녀에게 집을 마련해 주려던 사람들도 포기하고 있다는 게 은행 PB들 말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양도세나 보유세 등의 부담이 적은 해외부동산 투자에 대해 문의해 오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올 들어서는 관심이 뚝 끊긴 듯하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통계치로도 확인이 된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6월 해외부동산 취득 건수는 총 185건, 투자금액은 6800만달러로 작년 동기 286건, 1억4100만달러에 비해 54.3%(금액 기준) 줄었다. 건당 평균 취득금액도 작년 6월에는 47만달러였지만, 올해 6월에는 37만달러로 축소됐다. 해외부동산 투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감소세가 뚜렷하다. 분기별 해외부동산 취득 금액 규모는 2006년 2분기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1억1200만달러) 작년 2분기에는 3억9400만달러까지 커졌다. 그러나 3분기 3억1200만달러, 4분기 2억1800만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올 2분기에는 1억8000만달러까지 내려앉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안투자의 하나로 유행처럼 번졌던 해외부동산 투자가 시들해진 이유에 대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에 따른 여파와 세계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세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환율이 네자릿수로 오른 점도 투자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 시중은행 PB센터 관계자는 "해외부동산 투자는 `기회이자 모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실패 사례가 적지 않고, 투자 안전도 확신하기 어렵다"며 "미국 등 북미 지역은 집값 하락 양상이 계속되고 있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도 시장이 과열된 상태라는 우려가 있어 투자를 권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 추이(신고액 기준, 자료: 기획재정부)
2008.07.29 I 윤도진 기자
(신용위기 1년)①더 깊어지고 강력해졌다
  • (신용위기 1년)①더 깊어지고 강력해졌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글로벌 신용위기가 1주년을 맞고 있다. 사태가 진정되기는 커녕 부실의 골은 더욱 깊어졌고, 금융업종과 시장은 물론, 실물 경제에까지 흠집을 입히면서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방임주의를 표방했던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구원투수로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문제의 근원인 미국 주택 시장의 회복은 요원해 보이고, 금융 업종과 시장의 동요도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신용위기는 어떤 모습으로 금융 업종 및 시장,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 이를 구제하기 위한 정부와 중앙은행 등의 노력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 지 1년된 신용위기의 현 상황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신용위기, 1년 지났건만..  지난 해 6월. 서브프라임 사태가 한 풀 꺾이는가 했던 시점에서 베어스턴스가 갑자기 운용하고 있던 두 개 헤지펀드를 청산한다고 밝혔다.  당시만 해도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읽지 못했던 시장은 8월9일(현지시간)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가 운용중인 3개 자산유동화증권(ABS) 펀드 환매를 중단한다고 밝히자 비로소 맞닥뜨리고 있는 위기를 감지했다.  이것이 바로 글로벌 신용위기의 도화선이 됐다. 헤지펀드나 투자은행들이 운용하고 있는 펀드들은 서브프라임 관련 파생상품에 상당한 투자를 해 왔고, 서브프라임 부실이 우려되자 환매 요청이 줄을 이었다.  이를 감당하지 못한 펀드들은 환매 중단을 선언하고 나선 것. 마진 콜(Margin call·증거금 요구)을 맞추기 위해 펀드들이 헐값에 자산을 팔아치울 수 있을 것이란 불안감이 전염병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돈의 흐름이 중단될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단기 시장 금리는 폭발적으로 뛰어 오르기 시작했고, 리스크를 어떻게라도 피해보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주식 시장에서도 매도세가 폭발했다.  글로벌 외환 시장에선 국가별 금리차를 이용해 이익을 얻는 소위 `캐리 트레이드`가 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청산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추락했다. 관련기사 ☞ (글로벌 신용위기)①서브프라임 `허리케인`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던 투자은행들의 손실이야 불 보듯 뻔한 일. 자산담보부증권(CDO) 등으로 인한 이들의 `막대한` 손실은 올해 초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도 `빙산의 일각`인 듯 보인다.  또 이들 투자은행은 국부펀드에 손을 내밀거나 우량 자산도 내다 파는 등 구멍을 메우기 위해 안간힘이다.  ◇ 메릴린치, 월가를 놀라게 하다..헐값에 또 지분 넘겨우리나라 한국투자공사(KIC)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홀딩스에서 이미 투자를 받은 메릴린치는 28일(현지시간) 신주 발행을 통해 85억달러를 더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테마섹이 34억달러를 대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테마섹은 주당 48달러에 투자했지만, 28일 메릴린치 종가는 24.33달러. 더 헐값에 지분을 또 넘긴 것이다.  메릴린치는 이에 앞서 블룸버그 지분을 팔아 약 50억달러도 챙기기로 하기도 했다.  메릴린치의 추가 자본 조달 소식은 월가를 놀라게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12일 전만해도 존 테인 최고경영자(CEO)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에게 모기지 증권 보유가 줄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먼 브러더스 홀딩스는 자산 운용사 누버거 버만을 팔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투자은행들의 자산 상각과 손실이 올해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것이라던 막연한 낙관론은 이제 자취를 감추고, 하반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비관론이 고개를 드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주 2대 은행인 오스트레일리아 & 뉴질랜드 뱅킹 그룹(ANZ)은 회계연도 하반기(2008.4~2008.9) 신용시장 경색 때문에 약 110억달러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주당순이익이 20~25% 급감할 것이라고 28일 밝혀 충격을 줬다.  아직 손실을 제대로 계상해 자산 상각에 나서지 않은 보험사들이 새로운 뇌관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이지 않았던 손실이 구체화될 경우 사태가 얼마나 더 커질 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관련기사 ☞ 신용위기 폭탄, 이번엔 보험社서 터질까  채핀 힐 어드바이저스의 대표 캐시 보일은 "진짜 걱정은 위기가 끝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월가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여기고 싶어하지만 당분간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맥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은행들이 파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 업종이 회복될 때까지 더 많은 은행들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신용위기로 최근 들어 모기지 및 신용카드 대금을 체납하는 사례가 서민이 아닌 부유층에서도 나타나고 있고, 금융사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근원은 계속되는 주택시장 침체..`끝이 안보인다` 금융 업계와 시장이 이렇게 망가지고 있는 근원은 무너지고 있는 미국 주택 시장이다.  최근 판매 현황이나 주택 가격 등 지표만 봐도 여전히 바닥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은 폭락하고 있지만 매기가 없다. 모기지 연체가 늘어 모기지 대출을 해준 금융사들에게 압박이 되고 있고, 자산 효과가 급감하면서 소비가 위축되면 미국 경제 전체가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 마디로 `사면초가`다. 관련기사 ☞ 美 주택시장 `다시 꾸는 악몽` 국제통화기금(IMF)은 28일 `글로벌 금융 안정 보고서`를 통해 비관적 전망에 쐐기를 박았다. 미국 주택시장 침체의 끝이 보이지 않으며, 신용상황도 악화돼 경제 성장 둔화가 오래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 모기지 연체율과 주택차압건수의 가파른 상승, 주택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 등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식시장 하락이 은행의 자본 조달을 어렵게 만들고, 세계 경제의 하강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투자가들은 은행권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인해 은행권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필요한 자본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2008.07.29 I 김윤경 기자
  • 주상복합 "하락장에 강하다!"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서울 '버블세븐' 지역의 중대형 고가 아파트값이 일제히 떨어지고 있지만 랜드마크 주상복합아파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115㎡(35평)의 매매가는 14억∼15억5000만원선이다. 작년말 최고가가 14억9000만원이었지만 올 초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간 상승한 후 현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잠실주공1, 2단지 재건축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져 인근 아파트값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송파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213㎡(64평)는 현재 15억5000만∼23억원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올 초와 거의 변화가 없다.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 주상복합아파트 역시 주변 아파트값이 최대 3억원 가량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곡동 석사공인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주상복합아파트 값도 약간 떨어지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강남권 일반아파트의 급락세와 비교하면 보합세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침체에도 꿋꿋..주상복합아파트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초부터 7월말까지 서울지역 주상복합아파트 값은 평균 2.19% 상승했다. 특히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버블세븐 지역의 주상복합아파트 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구 0.25%, 송파구 0.01%, 서초 0.72%, 양천 1.08% 올랐다. 서울지역 내 주상복합아파트 값이 시장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는 이들 아파트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투자 목적보다는 실수요 목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타워팰리스 등 고가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실제 거주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아파트 주민들끼리는 커뮤니티도 잘 형성돼 있어 쉽게 집을 옮기지 않는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할 사람도 선뜻 나서지 않고 있어 집값 변동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대부분 고소득층이라 금리 인상, 보유세 등에 별 영향을 받지 않아 종부세 회피 물량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때문에 급매물도 시장에 나오지 않는 편이다. 송파구 잠실 갤러리아공인관계자는 "주상복합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경기침체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2008.07.29 I 박성호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부동산세금 줄어들 듯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은 7월29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고용쇼크 이제 시작이다..인력 25만명 부족한데 채용시장은 꽁꽁-휘발유 소비 한국 늘고 미국 줄어..한국 상반기 수요 사상 최고-18대 신규의원 재산 평균 31억..17대의 3배-대기업 노동비용 중소기업의 1.7배 ▲트렌드-제주 영리의료법인 무산..도민 여론조사 결과 반대 40%-헛발질 외교안보라인 대수술하나..이태식 대사, 유명환-김하중 장관 거취 주목-다음도 뉴스 편집권 줄인다..한메일 익스프레스도 정보유출-휴대폰 보조금 축소 ▲종합-부동산 가격하락 아직 안 끝났다..집 사려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강만수 "세금으로 부동산 잡는 건 문제"-경상수지 7개월만에 흑자 전환..7월도 균형 또는 흑자 전망-국내외 대표CEO 제주도 총집결-올해 신재생에너지 1944억 투자-정보 공개않는 프렌차이즈 현장조사-긴급수입관세, 분야별 자유화협상, 면화보조금..DDA 3대 쟁점 막판 진통 ▲정치 외교안보-중진급 의원 부동산 선호..젊은 초선들 주식 채권 선호-한나라, 등록금 인상률 물가 2배 이내로 ▲국제-주춤했던 미국 IPO시장 되살아난다..美사모펀드 KKR 공개 재추진-북극 유전개발 러시아 최대 수혜..매장량 900억 배럴-올들어 미국기업 31% 해외에 팔려..달러 약세 및 주가 하락 영향-일본, 개도국 지원 국제연대세 추진 ▲금융 재테크-은행 MMDA 석달새 6조원 급증..자금 단기부동화 뚜렷-기업은행, 우리금융 민영화 내년 이후로..국회 공기업특위-손해보험사 사장단 "민영의료보험 보장한도 축소 안돼"-우체국 사칭 신종 보이스피싱 주의-외환 거래량 2년반만에 감소..2분기중 달러대비 원화값 10.5% 절하 ▲기업과 증권-`쇼` `생각대로` 하니 요금 더 나오네..3세대 7~10% 더 부담-서울서 팔린 차 10대 중 1대는 수입차-현정은 회장 내달 4일 입 연다..대북사업 입장 밝힐 듯-LG그룹 광고업 재진출..지투알 지분 33% 인수-실적으로 본 하반기 주도업종..화학 철강 자동차 긍정 평가-삼성SDI 6분기만에 흑자전환..영업이익 108억원-매수차익잔액 8조 넘어 사상최대-상장지수펀드 30종 돌파..수수료 낮고 매매 쉬워-LIG증권, 법인영업 주력..연내 120명 확충 ▲유통-롯데쇼핑 `유통지존`에 복귀..2분기 실적도 맞수 신세계 눌러-LA갈비 오늘 재상륙-잦은 집중호우에 채소값 급등-농협 사료값 인상에 축산농가 강력 반발 ▲증권 코스닥-LCD 부품주 주저 앉나..목표가 줄줄이 하향-사모펀드, 중소형주에 입질..한달간 8%이상 빠져 주가 매력-증권예탁원, 그들만의 잔치..재경부 술값 수천만원 대납-신생증권사 여의도 입성 힘드네 ▲부동산-아파트분양가 9월부터 또 오른다-다세대 다가구도 디자인 고려..구로구 가이드라인 제시-수도권 알짜 주상복합에 눈길 쏠려-부동산 중개법인도 분양 대행업무 가능-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계속 잘 나갈까-서울 아파트거래 올해 85%가 중소형-세계 디자인 거장들 서울 온다..10월 디자인 올림픽 참가  ◇서울경제신문 ▲1면-기업은행 민영화 사실상 차기정부로..신-기보도 분리 유지-기업들 `야수본능`이 살아났다..미래 먹거리 찾아라 기업가 도전정신 되찾아-예대율 한도설정 검토..건전성 규제위해 은행채 발행한도도-강 재정 "조세제도, 부동산 정책에 쓰는 것은 부적절-이태식 주미대사 "독도 표기 변경 바로잡기 위해 노력" ▲종합-정부 외환시장 개입 `고` `스톱` 기로.."내달초께 최종판단" 관측-경상수지 7개월만에 흑자..자본수지는 석달째 순유출-18대 초선의원들 부자네..평균 재산 31억-론스타 4~5조 시세차익 환수..한은 수출입은 손에 달렸다-건설경기 침체에도 건설업체 5% 늘어-화학硏,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4500억 로열티 수입 기대-연기금, 올 증시 더이상 대규모 투자없다-DDA협상 막판 진통..결렬보다 타협에 무게-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올 1994억 지원-`참여정부 부동산세제` 손질 가속화..종부세 9월 국회서 심사-"공기업이 글로벌 경쟁력 저해"-GDP대비 수출 내수 격차 `사상최대` ▲금융-은행권 하반기 부실채 대거 판다..국민은행 등 5000~8000억 규모-정부, 민영의보 환자 자기부담금 추진에 손보사 강력 반발-금호생명 예정대로 IPO 추진..내달말까지 예비심사 청구-경기침체 불구 자차보험 가입 `이상 증가` ▲국제-미국 은행들 기업대출 옥 죈다-오바마, 버냉키 지지..금융위기 대처방식 "그의 결정 옳다"-매케인은 월가 비판.."모기지 부실 과소평가"-중국 내달부터 반독점법 시행.."글로벌 M&A 걸림돌 될수도"-적대적 M&A 10년만에 최고-중국 통화정책도 성장유지로 기우나 ▲산업-LG, LG애드 다시 인수..글로벌 브랜드 경영 속도낸다-삼성SDI "5년후 매출 10조".."친환경 에너지사업 집중"-삼성물산 태양광발전 상업가동-현정은 회장 "대북사업은..." 내달 4일 공식입장 표명-KCC, 태양광사업 핵심원료 출하 성공-다음 "뉴스 광고수익 언론사와 배분"..뉴스 유통구조 전면개편-팬택, 휴대폰 누적수출액 90억달러 눈앞 ▲증권-"내부 악재보다 외부 호재에 주목할 때"-`안전+고금리` 카드채 인기..삼성 신한 등 3~4일만에 1000억, 900억 팔아-롯데쇼핑 2분기 `장사 잘했네`-8개 신설증권사 본격영업 나선다-`황우석 효과` 바이오주 부활..연구재개 승인 기대감 ▲부동산-분양가상한제 공수표 되나..9월부터 건축택지비 줄줄이 인상 예정-전셋값 치솟은 서울 강북권 "3.3제곱미터당 500만원 이하도 있어요"-역세권 시프트 사업자 10월 모집..2010년부터 분양-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내년 하반기 첫 발표  ◇한국경제신문 ▲1면-신설 증권사-자문사 쏟아져 여의도 오피스빌딩은 `상한가`-4500억 로열티 에이즈치료 후보물질 개발..화학연, 미국사에 기술이전-LG그룹, 광고시장 다시 진출..옛 LG애드 사들여-상장사 통화옵션계약 첫 청산..손실 더 커질라▲종합-독도 누굴 탓해!..美 지리정보국 홈피속 한국 국토지리원 북한기관 분류-외교안보라인 물갈이 되나..외교장관 주미대사 거취 주목-노조있는 기업 노동비용에 등골-기업은행 민영화, KDF 본격가동 이후에-당정 `양도세 인하논의` 급물살 탄다..1주택자 10년이상 보유땐 비과세 검토-상의포럼 "일자리 창출에 재정 풀어라"-수출-내수 격차 갈수록 커져-경상수지 7개월만에 흑자..상반기 누적적자 53억달러-법인 사업자등록 온라인으로..국세청 이르면 내년부터 ▲국제-적대적 M&A 10년만에 최고-모토로라, 휴대폰은 지킬까..홈앤드네트웍스 사업부 분리-일본 정부 쿨 재팬 지원 나선다-경쟁력 1위 도시 뉴욕..서울은 12위-세계적 사모펀드 KKR, 뉴욕 상장 추진 ▲산업-조양호 한진 회장 "베트남전도 참전했는데 고유가 위기 극복 쯤이야"-삼성물산, 태양광 발전소 가동-광고시장 다시 인하수스 시대..4대그룹 광고사 10년만에 재격돌-삼성SDI,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2010년 소형 2차전지 일본산요 추월-다음, 최대 경영위기 맞나..주요 일간지 뉴스 공급중단-한국기업 `나홀로 해외투자` 여전-휴대폰 보조금 더 줄어든다..구입비용 10만원이상 더 늘어 ▲중기 과학-KCC, 태양광 발전 폴리실리콘 수출..1톤규모 첫 생산-우황청심원 잘 팔린다 ▲부동산-단지내 상가분양 1년 가까이 텅비는 이유..3.3제곱미터당 1억3500만원 수요외면 자초-아파트 실거래가 한눈에..내년 하반기 지역단위로 지수 발표-중개법인 분양대행 규제 푼다-집값 떨어지는데..분양가는 오를 일만-인천지역 주택경매 나홀로 강세 ▲금융-"민영의보 보장 줄여선 안된다"..손보업계 정부 보장한도 하향에 반발-신한생명, 은퇴설계 강자로 뜬다-산은, 아시아은행 M&A 나서 ▲증권-투자심리 되살아 난다..주식형펀드에 돈 물리고 개인 속속 증시 U턴-중국관련주 시름 덜었다-증권 보험 `매수 큰 손`..이달 나란히 사상최대 사자-IT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목표주가 하향 조정 잇따라-외국인, 고가 우량주 많이 팔았다-우리은행증권, 무디스서 `투자적격` 판정
2008.07.28 I 이정훈 기자
  • "주택대출 이자 이렇게 줄여라"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가 8%대에 진입했다. 지난 25일 현재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91일물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가 5.63%로 월초(5.37%) 대비 0.26%포인트 급등함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일제히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28일부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최고 금리를 연 8.02%(6.62~8.02%) 로 올린다. 은행권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연 8%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월말 이후 처음이다. 국민은행도 연 6.39~7.89%로 전주 대비 0.08%포인트 인상했으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연 6.50~7.80%, 연 6.93∼7.63%를 적용하고 있다. 금리는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주택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 사람들이나 대출을 받아 새로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은 이자 부담때문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 금리 상승기 대출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티끌모아 태산'..은행의 금리혜택을 노려라 대체로 금리상승기에는 고정금리형 대출상품이 변동금리형 대출상품에 비해 유리하다.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면 변동금리형 상품에서 고정금리형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최근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9%를 넘어서 큰 실익이 없는 상황이다. 대출상품을 갈아타지 않고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은행과 '네고(협상)'하는 것이다. 자신의 금리가 다소 높다고 판단된다면 은행에 이자 조정 신청을 해 금리를 낮출 수 있다. 물론 은행측이 무작정 금리를 낮춰줄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자신이 해당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삼고 있는 고객이라면 협상의 여지는 많다. 해당 은행과의 거래가 늘면 신용등급이 올라가 대출을 연장할 때 이율을 낮출 수 있다. 일부 은행은 해당 은행 통장으로 급여를 이체하거나 은행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등의 방법으로 거래를 늘리면 건당 0.1% 정도의 이율 혜택을 준다. 예금상품 신규 가입, 무주택자 혹은 다자녀 가구, 헌혈증서 기부, 인터넷대출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금리인하 조건 자격이 된다면 해당은행의 대출상품을 이용해 더 낮은 금리를 적용받으면 된다. 적어도 최근 이자 부담 증가분의 일정정도는 덜 수 있는 수준이다. 개인신용등급 관리도 꾸준히 해야 한다. 금융권은 이것을 바탕으로 대출 이율 등을 정하기 때문이다. 연체는 절대 금물이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대출과 같기 때문에 최대한 줄여야 한다. 특히 신용카드 신규 발급 직후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대출상품만 바꿔도 이자가 준다 신규 대출자의 경우 자격요건만 된다면 국민주택기금이나 주택금융공사에서 제공하는 대출상품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국민주택기금의 경우 부부합산 연소득이 2000만원이하(상여금 등 제외)인 무주택자는 1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연 5.2%로 대출기간은 20년이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도 6.8∼7.05%의 비교적 싼 이자로 대출 받을 수 있다. 시중 은행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은 금리상승기에 유리한 '금리상한주택담보대출'을 눈여겨 볼 만하다. 금리상한대출은 고객이 일정비용(옵션프리미엄)을 은행에 지급하면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시중금리가 오르더라도 최고금리가 고정되지만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대출금리도 함께 떨어진다. 은행마다 상품의 세부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골격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91일물 CD금리에 금리스프레드 1.0%포인트가 더해지고 여기에 수수료(옵션프리미엄 ) 0.7%포인트 가량이 보태진다. 현재 국민은행(유비무환모기지론), 하나은행(안전지대론), 우리은행(금리안심파워론) 등이 시판 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급하지 않다면 금리 상승 추이를 좀 더 지켜본 후 대출을 결정할 필요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관석 신한은행 PB고객부 팀장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정금리형 상품 금리가 변동금리형 상품 금리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면이 있다"며 "급한 것이 아니라면 올 가을까지 금리와 시장상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간은 '돈'..과감하게 팔아라 이자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말할 것도 없이 대출금액을 줄이는 것이다. 때문에 만기일시상환 상품보다는 원리금분할상환 상품이 유리하다. 최근 나오는 대부분의 주택담보대출상품이 원리금(원금)분할상환 상품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간혹 만기일시상환 상품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주택 매도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강북 일부 소형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가격상승률이 3-4%에 불과하다. 수도권에서도 용인 등 남부지역은 최근 집값이 더 떨어지고 있다. 양도소득세 부담 때문에 팔기가 어렵다면 대출금 상환에 집중해야 한다.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경기침체와 금리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시기일수록 여윳돈이 생기면 다른 곳에 투자하지 말고 대출금부터 갚는 것이 유리하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로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처분시점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조언 '대출이자 부담 덜기' 10계명 - 주거래은행을 두고 장기간 꾸준히 거래한다. - 은행에서 제공하는 이자혜택은 충분히 이용한다. - 보금자리론 등 자신에게 맞는 대출 상품을 선택한다. - 금리상한대출상품 등 은행 대출상품에 늘 관심을 둔다. - 만기일시상환상품보다는 원리금균등분할상품이 낫다. - 대출금 상환에 집중해 대출총액을 줄여나간다. - 대출 이자액과 중도상환수수료 등은 늘 비교해서 상환 계획 마련해 둔다. - 주택수익률보다 이자율이 더 높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정리한다. - 개인신용등급 관리는 평상시 철저히 한다. - 흐름에 휘둘리지 마라. 언제나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2008.07.28 I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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