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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경제신문)반토막 시대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다음은 10월24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반토막의 시대 -또 패닉..코스피·원화값 급락 -계약이 깨진다..M&A 깨지고 투자계획 철회 잇따라 -韓-中 통화스와프 한도 확대 추진 ▲종합 -"우리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무디스·S&P 직원들의 고백 -존 스미스 "週 단위로 비상경영계획 짜라" -리디노미네이션 논란 재점화 -아르셀로미탈 "350억불 투자 재고" -내년 2분기 이후 급등장 올 수도 -명동 레스토랑도 강남 고깃집도 증시처럼 매출 반토막 -증권, 자산운용사에 자금지원 -국민연금 국내 채권 사들인다 -"분배 정책에는 민간 적극 활용해야" ▲국제 -G20 새 금융질서 논의..수시로 만날 듯 -IMF 前수석 이코노미스트 "미국 경제 내년 1분기께 바닥칠 것" -경기부양 나선 중국 일본 -엉뚱한 구로다 ADB 총재 -IMF에 손벌린 국가 벌써 10개국 ▲금융 재테크 -공모채 발행, 3개월이상 차입 어려워 -살기 어려워 변액보험 해약는다 -외환은, 산은과 M&A 고려할 만 ▲기업과 증권 -유화업계 일제히 감산 돌입 -100불 더 주고라도 삼성TV사겠다 -대우일렉 법정관리 기각..매각 예정대로 -파업휴유증 현대차 실적 최악 -다음-셀런, 오픈IPTV 손뗀다 -ELS 연계매물 급락장서 설상가상 -삼성전자 40개월만에 50만원 붕괴 ▲부동산 -"수요살려라" 다주택 양도세 인하 만지작 -토공, 건설사 토지 12월부터 산다 -한남 미아 아현 등 2차 뉴타운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보류 -건설사 헐값에도 인수자가 없다 ◇서울경제신문 ▲1면 -대기업들 대대적 사업 구조조정 -코스피 1000도 흔들 -최경환 "위기설 무시하다가 당국이 위기 자초" -국민연금 해외채권·주식 투자비중 낮춘다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규모 5배늘려 10조로 ▲종합 -당정, 은행 해외자산 매각 요구 절충안 -강만수 "건설·2금융권 추가대책 세울 것" -수출입은행 1억5천만불 외화자금 조달 -정부 대책, 왜 약발 못받나 -한은 `뒷북 대응` 비판 고조 -"보증기관, 국책은행 동원 유동성 지원" -원화가치 하락률 세계최고 -"저축은행 PF조사 끝나는 대로 대책 공개" -이달 무역수지 소폭 흑자 예상 -유화업계 대대적 감산 돌입 -"과매도 국면.. 더 떨어져도 900선 방어" -은행 BIS 9%대로 추락하나 -두바이유 19개월만에 50불대로 ▲금융 -정부 대외채무 지급보증 방침, 은행 독자적 외화조달에 걸림돌 -신보, 연내 중기CBO 1조 보증 -ING뱅크, KB금융 최대주주로 등극 -대부업체 신규대출도 급감 ▲국제 -국제 신평사 `부실평가` 사실로 -글로벌 수출산업도 큰 타격 -유가 떨어져 원유 개발도 차질 -르노-닛산 크라이슬러 지분인수 추진 -세계 최대 철강사 아르셀로 미탈 250억불 투자계획 재검토 ▲산업 -대우일렉 우선협상대상자에 美 리플우드 내정 -현대차 "올 사업목표 달성 무난" -닛산 "한국엔 없는 독특한 차량으로 승부" -LG전자 "中상업용 PDP시장 공략" ▲증권 -투신권 매물폭탄에 증시 녹다운 -삼성전자 너마저..50만원 붕괴 -올 외국인 시총 129조 감소 ▲부동산 -최대 블루칩 용산도 혹시.. -강남권 재건축 날개없는 추락 -내달 전국 1만9929가구 공급 ◇한국경제신문 ▲1면 -정부도 정치권도 위기불감증 -한은, 은행채 10조 규모 매입할 듯 -코스닥 사상최저치 코스피 1000 위협 -당정, 지입의존 화물운송 손질 ▲종합 -광교 커트라인 예상보다 낮았다 -주가 1년만에 반토막 -경제 펀더멘털 의심받는 대한민국 -한국 부도위험 사상 최고 수준 치솟아 -금리 인하 등 뒷북..시장 신뢰 상실 -新브레튼우즈 체제 논의 관심 ▲산업 -위기의 하이닉스 실상은.. -IMF행 신흥국 진출 기업 "현지투자 재검토"비상 -"삼성, 샌디스크 포기 현명한 선택" -닛산, 글로벌 차시장 재편 이끄나 ▲부동산 -D의 공포 한푼이라도 아끼자 -내달 전국 2만6399가구 공급 -신한금융 CEO 연봉 20% 삭감 -미주지역 교포 송금 급증 ▲증권 -"증권 운용사에 유동성 지원하겠다" -패닉 절정..하한가 118개 -사상 최대 실적도 안먹힌다
2008.10.23 I 하수정 기자
  • 강남권 집값 "부양책 안 먹힌다"
  • [이데일리 박성호 김자영기자] 정부의 10·21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급매물은 계속 늘고 있는 반면 매수자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23일 강남지역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는 7억8000만~8억2000만원으로 10월 초순보다 20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역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112㎡는 이달 초만 해도 9억8000만원 정도였지만 최근 9억원까지 가격이 하락한 급매물이 등장했다.정부가 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단 일시적 1가구2주택 양도세 유예기간 연장과 처분조건부대출에 관해서는 문의가 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부동산랜드공인 관계자는 "집을 내놓고 1년이 지나도록 집이 나가지 않던 집주인들은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유예기간이 완화된다는 소식에 상당히 고무된 모습"이라며 "하지만 이런 기대감이 오히려 아파트 거래 심리를 더 얼어붙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지역 전체에 매수세 실종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10·21대책 발표 후에도 정부가 추가적인 규제 완화 뜻을 내비치면서 시장에서는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될 조짐이다. 반면 대책과는 상관없이 금리상승에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늘어나면서 급매물은 계속 나오고 있다.잠실주공5단지 중앙공인 관계자는 "급급매물이라고 해도 팔리지 않는다"며 "좀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남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현 상황에서는 어떤 대책이 나와도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위기가 부동산 등 실물경제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개포동 한 공인 관계자는 "대출규제가 강화되기 전인 2006년 이전에 대출을 받았던 사람들은 대출금보다 집값이 더 떨어질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 역시 정부 정책으로 시장 흐름을 바꿔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은 "과거 같았으면 연이은 정부의 규제완화 방침에 이미 집값이 들썩였을 것"이라며 "경제 전반이 침체돼 있고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정부대책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10.23 I 박성호 기자
  • 건설사 살리자는 `10·21대책`..실효성은?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정부가 21일 내놓은 `가계 주거부담 완화 및 건설부문 유동성 지원·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건설·부동산 및 관련업계는 `실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시장 수요를 살리기엔 역부족이라며 `미봉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미분양 펀드사업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만기연장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 등 유동성 지원 방안도 난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 수요진작 기대 난망 정부는 부동산시장 경색으로 인한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처분조건부 대출 상환기간 연장 ▲처분·축소조건부 대출 약정 정비 ▲일시적 1가구2주택 보유 허용기간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주택시장에서 처분조건부 대출 만기도래와 세제수혜 기간 경과 등의 매도압력을 줄여 최근의 주택가격 하락이 `투매`로 번지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반면 수요 진작책은 미흡하다는 의견이 많다. `투기지역 해제`로 인한 대출기준(LTV·DTI) 완화가 대표적 수요 진작책으로 제시됐지만 현재 해제 기준(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 내부규정)대로라면 수도권 내에서 서울 종로구, 경기 화성시 등 해당지역이 극히 일부에 그친다. 또 금융규제가 완화되더라도 높은 대출금리와 불확실한 경기전망 탓에 활성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게 시장 예상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이번 대책은 연착륙을 유도하는 수준"이라며 "얼어붙은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는 미미한 효과정도만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미분양펀드 모집 불투명미분양펀드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이형 대한주택건설협회 상무는 "대한주택보증의 보증대상에 펀드가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분양하는 경우도 포함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없는 상태에서 일정 수익률을 올려야 하는 펀드 모집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주택시장의 수요가 부족해 집값 하락세가 내년 이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분양 펀드도 제 구실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분양 펀드와 관련해서는 NH투자증권과 다올부동산신탁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분양 매입 악성사업장 배제 대한주택보증이 수행하는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사업의 경우 정작 건설사들의 자금 경색 원인이 되는 악성 사업장은 매입 대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 업계의 불만을 낳고 있다.매입대상 선별시 ▲분양가격 할인율 ▲공정률 ▲분양률 등이 1차 기준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량한 사업장만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 주택보증은 매각대금이 해당 사업장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도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매입대금도 일시에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률에 따라 나눠 지급하는 점도 건설사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은 결국 사업성이 좋은 사업장을 골라 싸게 사겠다는 것"이라며 "건설사들의 곤란한 입장을 이용해 공공기관의 배만 불리는 사업이 될 수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ABCP 만기연장 금융권 난색건설사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과정에서 발행한 ABCP를 대주단 협약과 내년 6월까지 한시 운용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프로그램을 적용해 지원하는 방안은 금융권의 불만을 낳고 있다. 건설사의 부실이 금융권으로 옮아가는 것을 단기적으로는 차단할 수 있지만 건설사들의 부실을 금융권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에게 판매된 ABCP도 있어 이것이 만기도래하면 상환부담은 금융권이 져야 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건설사의 유동성 부담을 당분간 금융권이 떠안고 있는 셈"이라며 "만기가 도래한 건설 관련 ABCP에 대해 국책은행이나 연기금이 인수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8.10.22 I 윤도진 기자
(월가 生과 死)②패니·프래디 "일부는 정부가 자초한 불"
  • (월가 生과 死)②패니·프래디 "일부는 정부가 자초한 불"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도 그랬다. 그들의 몰락에는 스스로의 독단 외에도 `돈 없는 대출자의 꿈을 이루게 하라`는 정부의 강압과 돈을 불려달라고 아우성치는 투자자, 우리도 대출 좀 해달라는 신용도 낮은 고객들까지 온갖 이해가 점철돼 있었다. 패니메이와 프래디맥은 최근 숨가쁘게 벌어진 신용위기 제2막을 연 사실상의 장본인이다. 베어스턴스 사태 이후 대형 금융기관의 도산은 잠잠한 듯 했지만 그 사이에도 위기의 싹은 빠르게 움텄다. 금융기관들은 그럭저럭 신용위기를 이겨내가고 있었지만 사실상 신용관련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 한가운데 패니메이와 프래디맥 역시 있었다.신용위기가 주택시장으로부터 파생된 것을 감안하면 정부 보증성격의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위기도 거를 수는 없는 결과였다. 패니메이는 정부의 구원의 손길을 받기전 1분기 적자로 전환했고 프래디맥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그러나 주택시장이 무너질 때부너 그들의 운명의 시계는 이미 빠르게 돌아갔다. 정부가 긴급 구제책을 결정했던 `9월`이라는 시기는 그리 중요치 않았다. ◇ 신용손실 눈덩이..적자전환의 온상 두 기업이 국유화되기 바로 한달전으로 돌아가보자. 당시만 해도 증시 전문가들은 두 기업이 국유화로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자본조달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 출처:Keefe, Bruyette & Woods그러나 상황은 달랐다. 두 기업을 시작으로 금융기관들의 도산과 자본조달에 합종연횡이 잇따른 것은 물론 곪았던 상처가 한꺼번에 터진 것과 같았다. 패니메이는 지난 5월 1분기 적자를 만천하에 고했다. 강한 매출 성장을 보였지만 신용 손실과 보유 중인 유가증권들에 크게 난 흠집이 문제였다. 2007년부터 패니메이 실적은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보여준다. 첫 손실을 기록한 지난 1분기 실적도 마찬가지였다. 순이자수익과 수수료가 20% 이상 급증했지만 신용관련 지출이 전체 매출의 85.9%를 차지하면서 신용 리스크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당시에도 주택시장은 계속 가라앉고 있었고 집값은 20% 이상 떨어졌다. 이들이 떠안고 있는 보증사업의 손실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럼에도 불구, 증권사들은 기회가 위기를 제어해줄 것으로 믿었고 결과는 정반대였다. 프레디맥 역시 올 1분기 첫 분기 손실을 기록한다. 예상치보다는 괜찮은 성적이었지만 심각한 결함을 내포하긴 마찬가지였다. 프레디맥의 파생상품 손실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패니매가 주당 3달러에 근접한 반면, 프레디는 25센트 정도 손실에 불과했다. 그러나 프레디맥도 신용손실이 막대하게 늘어나 있었다. 4분기 보증대출의 5.4bp(=0.054%포인트)에 불과하던 신용손실은 11.6bp까지 두배이상 증가했다. 두 기업의 가장 큰 위협은 그들이 쌓아놓은 레버리지다. 둘 모두 미국 모기지 분야에서 최상의 신용을 자랑하고 있었지만 2003년~2007년 모기지 대출 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미국의 빠른 주택시장 침체로 모든 모기지 포트폴리오에서 신용손실이 전례없던 수준까지 급증하며 두 배를 한꺼번에 침몰시켰다. ◇ 도대체 어떤 구조길래..태생부터 위기 잉태 프레디맥과 패니메이는 `정부보증기업(GSE)`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어 액면상 두 모기지업체가 발행하거나 보증을 서는 채권은 모두 미국 정부가 보장해주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그러나 완전한 정부 보증기업이라기보다는 미국 정부로부터 상당한 혜택을 입고 있는 민간회사로 보는 것이 맞다. ▲ 출처:소시에떼제네럴그러나 둘 모두 미국 정부가 그대로 놔둘 수는 없는 기업임에는 확실하다. 미국 모기지 부채의 근 절반이 이들 두 기업에 의해 보증되거나 보유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신용위기가 진행되는 동안 두 기업의 역할은 모기지 매커니즘을 떠받치는 것으로 실로 중대했다. 두 기업이 파산할 경우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두 기업의 채권들도 고스란히 리스크를 떠안게 되거나 유동화가 힘들어지게 됨을 의미했다.  정부의 구제금융에 앞서 이들 두 기업은 3월에 200억 달러의 자본조달에 일단 성공한다. 그러나 그 당시만 해도 납세자들은 그 의미를 몰랐다. 이들이 채권을 발행하게되면 그만큼 금리는 높아지고 달러값은 떨어져 결국 정부로서도 부담해야 할 이자나 재정적자 부담은 늘어나게 되는 것이었다. ▲ 출처:소시에떼제네럴게다가 두 기업 모두 태생부터 한계를 내포했다. 이미 2002~2003년에도 정부보증모기지업체에서 작은 위기는 몇차례 나타났지만 응집력있는 정책은 없었다. 또한 세계2차세계대전 후 처음으로 나타난 주택시장 하강 흐름에서 두 모기지업체의 자본 구조는 단 한번도 시험받지 못한 상황을 겪게 되고 만다.  ◇ 정부의 몰아붙이기식 모기지장려..CEO 오판이 `결정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미국인들이 주택대출을 싸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다리 역할을 했다. 대출자나 은행들로부터 모기지를 사들여 보유하거나 월가에 되파는 방식이었다. 어찌보면 집 없는 서민들의 꿈을 이뤄주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런 메커니즘은 은행들의 대출을 더욱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는다. 게다가 정부는 이들이 잠재적인 위험을 떠안도록 유도했다. 패니메이의 경우 2004년 새로 부임한 다니엘 머드 사장이 그 중심에 있다. 주택시장이 활발했던 당시 미국 의회 의원들은 패니메이가 저소득자에게도 대출하도록 독려했고, 대출자들의 요구도 거셌다.  머드는 정부에 너무 충성스러운 선택을 한 나머지 빌려준 돈을 결국 떼일 것이라는 관리자들의 경고를 한 귀로 흘러버렸다. 패니메이의 경우 2005~2008년 사이 직전 연도들보다 3배나 많은 2700억 달러의 각종 부채들을 보증하거나 사들였다. 패니메이 대출담당 이사였던 마크 고트는 "당시 우리는 무엇을 사고 있는지 몰랐다"며 "회사는 플레이 바닐라 론(단순한 대출)을 사들이는 시스템이었지만, 우리는 회사에 초콜릿 선디를 계속 주입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특히 대출 보증 시스템을 위해 이들이 구축해 놓은 광범위한 프로그램과 수학적 공식들은 오히려 이들의 자만심을 키웠다. 2000년 패니메이는 2조 달러의 엄청난 저소득층 대출을 사들이기로 결정했고, 엄청난 수수료 수익를 챙겼다. 경쟁사들은 이들을 통제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지만 정부는 집을 보유하려는 미국인들의 꿈을 짓밟아서는 안된다며 대의를 내세웠다.  그러나 이미 전방위적으로 사들인 대출들의 위험도는 이들의 능력 밖을 넘어서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패니메이의 수용가능한 주택 목표를 되려 화끈하게 늘려줬다. 그들은 할 수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수개월전부터 머드 사장 주변의 관리자들은 시장 자체가 너무 과열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이같은 경고들은 일찌감치 퇴짜를 맞았다. ◇ 절대 죽게 놔두지 않는다.."정부 구원 확신"두 업체의 운명은 GSE 채권들의 운명과 직결된다. 구제 결정 당시 금융시장의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프레디맥과 패니메이의 5조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포함, 7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정부보증업체(GSE) 채권에 투자하고 있었다.  미국 상업은행을 포함한 대형 기관들이 보유한 GSE관련 채권 규모는 1조달러에 달했고, 퇴직연기금과 보험사, 미국 주택구입자와 브로커딜러까지 투자 계층은 다양했다. 은행들의 GSE익스포저가 1조달러에 달한다는 것은 두 기업의 부도시 발생할 수 있는 파급력이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수준임을 의미한다. 7~8년전 패니메이가 잘나갔을 무렵 미국내 모기지의 40%를 사들이던 시기도 있었다. 2007월6월 당시 미국 외의 외국계 기관들의 익스포저 규모도 1조5000억 달러로 상당했다. 이 가운데는 미국 국채를 거머쥐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 러시아 등이 두 업체의 채권들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그만큼 미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그다지 넓지는 않았던 셈이다. ◇모럴해저드 비판 안고 다시 시작 결국 불은 진화됐지만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니다.  패니메이와 프래디맥 구제 당시 몇주전부터 모기지 금리가 급등했지만 사실상 두 업체 구제에 따른 직접적인 부산물은 아니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주택시장 불안과 함께 정부보증업체(GSE) 신용 자체에 대한 불안이 이어졌다. 그리고 근원적으로는 정부와 이들이 스스로 화를 자초한 면도 컸다.   그렇다면 왜 하필 9월이었을까.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붕괴에 즉각적인 예금인출과 같은 펀더멘털적인 트리거는 없었다. 펀더멘털은 지속적으로 훼손돼 왔고 주가 하락 역시 부정적인 전망을 감지할 단순한 신호에 불과했다. 다만, 공포와 엄청난 매도로 인해 급락한 주가에 떠밀려 정부도 급하게 나설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향후 이어진 위기를 막는데는 실패했다. 오히려 이들에 대한 구원이 어떤 회사도 부실대출로부터 살아남기 힘들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시장의 `히스테리`를 가속화시켰다. 수주뒤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 AIG가 차례로 무너졌다.7000억 달러의 구제금융안이 발표된 후 패니메이와 프래디맥 역시 부실자산 매각 여부를 물색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두 기업자산의 2~4% 가량이 부실자산으로 매각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2~3년내 패니메이와 프래디맥이 흑자전환이 기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역시 주택시장의 향방에 달려 있고 최근 미국 당국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법적 조사 이후에는 지배구조 등이 바뀔 가능성도 상존한다.  현재 패니메이의 전직 CEO들은 수백만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유유자적하거나 아메리카 대륙 곳곳에 지어놓은 별장을 넘나들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만, 가장 최근에 사임한 패니메이의 CEO 머드는 주가급락으로 수백만달러를 허공에 날리는 대가(?)를 치렀다. 그는 최근도 잡(Job) 인터뷰를 위해 뉴욕 거리를 배회 중이다.
2008.10.22 I 양미영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정부, 건설사에 8조 수혈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다음은 10월22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동유럽 진출 한국기업 속탄다-정부, 건설사에 8조 수혈-포스코·동부제철 감산-이대통령 "정부지원 은행, 고임금 안돼" ▲종합 -흔들리는 중국경제에 한국 전전긍긍-금융위기 이렇게 극복하라..스티글리츠 교수 5대 해법-실물위기 2010년께 회복..전경련 세미나-환란 아픔 잊은 은행들의 모럴해저드-분당·용인 등 버블세븐 투기지역 풀릴까 관심-거래 옥죄는 규제 풀었지만 집값 하락세 막기엔 역부족-무역흑자 자신하더니 10월에도 못지키나-글로벌 신용경색 풀릴 조짐-한은 첫 스왑 경쟁 입찰..25억불중 15억불만 낙찰 ▲정치·외교안보 -이한구의 다른 생각 "산업은행 민영화 지금이 최적기"-이대통령 "사이버 명예훼손 각별한 관심필요" ▲국제 -美FRB 추가 경기부양책 추진-중국 시틱퍼시픽, 외환거래로 20억달러 손실-스웨덴 2050억달러 금융안정대책-원자재 사들이는 짐 로저스-하버드 MBA가 금융위기 주범? ▲금융·재테크 -투자자-은행판매사 '깡통펀더' 책임공방-"PF비중 줄이니 실적 늘었죠"..제일,부산,HK상호저축-삼성화재 인터넷자보시장 진출-은행 외채 차입금 140% 지급 보증 ▲기업과증권 -재고 쌓이는데 가격도 내려야 하나-도시바, 샌디스크 설비 30% 확보..삼성 인수전에 악재?-노키아 안방 유럽 파고든 애니콜-LG전자 구미 PDP라인 태양전지 생산시설로 전환-엔화값 급등..한일 항공노선 승객 역전-기아차 美공장 내년 2월 완공-일진, 반도체 가공용 다이아몬드 개발 ▲유통 -신사복, 아웃도어 의류에 무릎꿇다 ▲기업과증권 -성장률 둔화 중국증시 어디로-삼성·LG전자 휴대폰실적 승자는-프로그램 매물에 1200 또 붕괴-건설주 정부지원책에도 '시큰둥'-인사이트펀드 1년 운용보고서 살펴보니-미래에셋 펀드아성 무너지나-펀드는 3년이상 장기투자 하라더니 펀드 60% 3년내 매니저 교체-S&P 긍정적 평가에 은행주 반등 ▲부동산 -서울 도심에 내집마련 해볼까-외국계 투자은행 국내빌딩 판다 ◇서울경제  ▲1면 -회생 힘든 건설사 퇴출시킨다-국내은행 '부정적 관찰대상' S&P, 지정해제 검토-정부, 은행지분 담보로 잡기로-"혈세 지원받는 은행들 고임금유지 온당치 못해" 이대통령 ▲종합 -은행 유동성비율 규제 완화한다-글로벌 자금경색 풀리나-새만금 개발비용 2배이상 든다-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늦추기로-FTA규정 몰라서 낸 관세 3년새 100억-외환거래 감독 강화에 시장 '꽁꽁'-'가스공, 사실상 민영화 아니냐'-기업은행 민영화 지연 가능성 ▲금융-은행 임원, 환란후 첫 임금반납-CP금리 급등에 기업·투자자 '희비'-은행권 예비금리 고점 근접-온라인 차보험 경쟁 치열해진다 ▲국제 -미 "이젠 실물경제 불 지피자"-"유로권 경제 내년 더 악화"-GM·크라이슬러, 미대선전 합병 힘들듯 ▲산업 -삼성 "샌디스크 인수 연내 마무리"-현정은 회장 "대북사업 끝까지 해낼 것"-베르나, 뒤늦게 날개다나-'IPTV 지상파 재전송' 사실상 타결-초고속인터넷 최저보장속도 높인다-돈줄 막힌 중기 '정책자금 신청' 쇄도-일진다이아몬드, 반도체 가공용 다이아몬드 개발-백화점 '불황 마케팅' 안간힘 ▲증권 -증시, 프로그램 매매따라 춤춘다-"배당수익률 높은 종목 노려볼만"-삼성, 미래에셋 제쳤다-대구은행, 3분기 실적 양호-인사이트펀드, 中비중 더 늘렸다-미래에셋 "재무구조·수익성 등 모두 견실" ▲부동산 -"주·토공 통합법인 인력감축 불가피"-외국계 투자가 부동산서도 발뺀다 ◇한국경제  ▲1면 -만기도래 은행채 25조..한은, 직접 매입 검토-2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1년 연장-"세금지원 혜택 받으면서 은행들 고임금 온당치 못해"-여야, 부가세 인하도 논의 ▲종합 -버븐세븐 아파트 "스와핑 합시다"-13개 공공기관 지방이전 의결-남부지역 가뭄해소에 예비비 1250억 투입-미·영·일·중 동시다발 경기부양-여야 '지금보증안' 처리 전격 합의-은행 외채 보증한도 140% 확정-한은 외환스와프 입찰 예상밖 '한산'-"대우조선 유찰땐 포스코 참여 가능" ▲건설·부동산 대책-처분조건부 대출 상환기간 1년→2년으로-과천·광명·수원 등 투기지역 해제될듯-공정률 50% 넘긴 지방 미분양 역경매 방식으로 1만가구 매입 ▲국제 -혹독한 'J의 공포'가 온다-유럽 국제금융 아직 진행형-매케인 "오바마 세금정책은 사회주의"-"현 금융위기로 경영자 신뢰 무너져"-中중신타이푸 20억불 투자 손실 ▲산업 -기업 내년 경영계획 키워드 5-유화업계 나프타값 급락 '골병'-LG전자, 구미에 태양전자 공장 설립-내달초 IPTV로 실시간 지상파 시청-위기의 크라이슬러..美대사도 세일즈맨 ▲중기·과학 -보험약값 인하 늦춰질듯 ▲생활건강 -대형마트 400개 육박..시장포화?-참이슬 10년.."서민시름 함께했다"-"원저, 내년부터 중국 수출" ▲부동산 -금리부담 여전..'대출 낀 집 장만' 신중해야-극동빌딩 매각 무산 ▲금융 -삼성화재, 인터넷서 차보험 판다-SC제일은행 노조 '파업전야'-은행권 "신규사업 올스톱"-우리은행 생일잔치에 30억? ▲증권 -힘내는 통신주 2제-건설주 부양책 환영..이틀째 상승-주식형펀드 순자산 90조원도 무너졌다-대구은행 영업익 889억 '안정적'-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위기설' 반박-"우리가 왜 새만금주?" 갸우뚱-씨모텍, 경영권 분쟁 조짐 
2008.10.21 I 안승찬 기자
  • (10.21대책)투기지역 어디가 풀릴까?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정부가 21일 주택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선별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어떤 지역이 수혜를 입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은 수도권 지역 뿐이다. 주택 투기지역은 서울 전역과 인천 8개구, 경기도 39개 시군 등 총 72곳이며, 토지 투기지역은 서울 전역을 포함 인천 10개구와 경기 30개 시·군 등 88곳이다.투기과열지구는 경기도 가평·양평·여주 등 일부 접경지역과 도서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이 적용 대상이다. 정부는 일단 다음달 중 주택시장 가격을 조사한 후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현재와 같은 투기지역 해제 기준에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 해제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 백운찬 재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행 기준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때 마련된 기준이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보면 (해제 대상) 지역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해제 기준을 포함해 전반적인 것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현재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도 현행 기준으로 투기지역 해제 요건에 해당하는 지역은 단 2곳(서울 종로구, 경기 화성시)뿐"이라며 "제도 도입 당시 부동산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투기지역 해제 요건은 ▲지정 후 6개월이 경과될 것 ▲투기지정 전 3개월부터 누적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 이하이거나 소비자 물가상승율 이하일 것 ▲최근 3개월간 가격상승율이 전국 평균이하거나 소비자 물가상승율 이하일 것 등 3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이와 관련 재정부 관계자는 "두번째 해제요건이 너무 엄격해 집값이 폭락하지 않는 이상 투기지역에서 제외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이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기지역 해제 대상 지역으로는 작년과 비교해 집값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성남, 과천, 용인, 화성 등 경기도 일부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 내에서는 서울 일부 지역도 투기지역에서 해제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흘러 나온다. 다만 구체적인 지역은 바뀌게 될 투기지역 해제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정부측 설명. 하지만 지난 5년간 집값 상승폭이 월등히 높았던 강남 3구는 해제 대상 지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낮다. 투기지역에서 해제될 경우 6억원 초과 아파트 집값의 60%까지(현행 40%) 대출받을 수 있으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받지 않아, 원칙적으로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다만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더라도 투기과열지구로 남아있을 경우 은행 자율로 DTI를 40%까지 규제하고 있다. 투기지역에서 해제될 경우 새로운 주택담보대출을 1건으로 제한받는 규제도 받지 않게 된다.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제도 자체를 바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관부서인 국토해양부는 서울 지역을 제외한 경기도의 일부 지역을 해제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
2008.10.21 I 좌동욱 기자
  • `반값` 경매 아파트 등장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입찰가가 감정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아파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반값`에도 불구 유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법원 경매시장에서 여러 번 유찰된 아파트들이 회차마다 20%씩 가격이 떨어지다 감정가의 50%까지 이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법원에 따라서 유찰시마다 30%씩 가격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법원은 20%의 저감률을 적용한다. 즉 유찰시마다 감정가의 80%, 64%, 51% 순으로 낮아지는 셈. 세차례 유찰되면 절반 가격으로 떨어지게 된다. 부동산 가격 하락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응찰자가 줄어들면서 권리분석상의 하자나 낙찰금액 이외에 인수시 추가 부담이 없는 등 문제될 것이 없는 아파트가 감정가의 `반값`에 입찰을 기다리는 사례가 많아진 것이다. 감정가가 8억원인 양천구 목동 금호베스트빌 161㎡(49평)는 현재 집주인이 직접 살아 명도(기존 점유자를 내보내는 과정)가 쉽고, 낙찰되면 등기상 모든 권리가 말소되는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3회나 유찰됐다. 오는 24일 감정가의 51%인 4억960만원에 4회차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마포구 도화동 현대아파트 185㎡(56평 감정가 8억7000만원) 역시 3번 유찰되면서 감정가의 절반정도인 4억4544만원에 서부지법에서 4차 경매가 예정돼 있다. 이처럼 경매 아파트 유찰이 계속되는 또 다른 이유는 경락잔금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아서다. 경락잔금대출은 제2금융권에서 주로 취급하는데, 최근 제2금융권의 자금사정이 나빠지면서 대출을 거부하거나 한도를 축소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아파트 경매는 권리분석이 쉬워 하자없는 물건의 경우 두차례 이상 유찰되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전망이 비관적인데다 금융경색으로 인한 자금동원이 여의치 않자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8.10.20 I 김자영 기자
광교·판교·청라 `빅3` 알짜분양 나온다
  • 광교·판교·청라 `빅3` 알짜분양 나온다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침체에 빠져든 아파트 분양 시장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회복될 수 있을까. 시장이 나쁘다고 지나칠 수 없는 알짜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여서 주목된다. 광교신도시와 청라지구에서는 1000가구가 넘는 단지가 나오고 서울 경기에서도 4000여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광교신도시 연말까지 700가구 분양..청약저축 가입자 주목 광교신도시 첫 분양 물량인 울트라건설의 울트라 참누리아파트는 평균 14.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700가구. 용인지방공사가 광교신도시 A-28블록(용인시 상원동)에 전용면적 85㎡이하(분양면적 111~114㎡)의 중소형아파트 `이던 하우스` 700가구를 12월 초께 분양한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대상이며 지역우선공급 원칙에 따라 용인·수원 거주자에게 30%, 서울·수도권 거주자에게 70% 물량이 배정된다. 동수원IC가 가까워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쉽고 정자~광교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용인시 상현중학교 인근이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업계에선 3.3㎡당 1258만~1272만원인 울트라건설의 참누리아파트 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인시에 위치하고 있어 지난 8·21대책으로 바뀐 전매제한제도에 의하면 향후 5년(85㎡이하) 동안 전매가 제한된다. 하지만 국토해양부가 광교신도시의 경우 전매제한제도를 한 가지 기준(수원 기준)으로 적용할 방침이어서 7년 간 전매 제한 가능성도 높다. 한편 내년 분양을 확정한 건설업체는 계열사인 시행사 라데빵스를 통해 A6블록과 A22블록 택지를 공급받은 한양. 한양은 3월 수원시 이의동에 공공임대아파트 485가구(전용 85㎡ 초과)를 공급하고, 10월에는 일반아파트 466가구(전용 60~85㎡)를 내놓을 계획이다. ◇판교 마지막 중대형 `푸르지오 그랑블` 948가구 내달 분양예정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마지막 분양 물량도 내달게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047040)과 서해종합건설이 함께 시공하는 `푸르지오 그랑블`은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 들어서게 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규모로 총 948가구가 공급된다. 타입별로 ▲122.4㎡ 64가구 ▲123.2㎡ 202가구 ▲129.8㎡ 130가구 ▲129.1㎡ 164가구 ▲145.0㎡ 261가구 ▲172.8㎡ 123가구 ▲337.6㎡ 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모두 중대형아파트로 청약예금 가입자만이 청약에 나설 수 있다. 지역우선 공급으로 30%가 배정된다. 분양가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3.3㎡당 1600만~1800만원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분당신도시의 집값 하락과 건축비 상승으로 채권입찰제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매제한기간은 7년이 적용된다. ◇인천 청라지구 총 1963가구 분양 예정 인천 청라지구에선 연말까지 총 196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청라지구 20블록에 113㎡ 단일 면적의 `호반베르디움` 620가구를 10~11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광명주택의 `광명샤인빌` 263가구(107~110㎡)도 이달 중 분양된다. 또 인천도시개발공사는 12월께 청라지구 19블록에 중대형아파트 위주의 `웰카운티` 464가구를 분양한다. 풍림산업(001310)의 주상복합아파트 `청라엑슬루타워`도 616가구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지만 업체 사정에 따라 분양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분양가는 지난 6월 분양한 `호반베르디움`과 비슷한 3.3㎡당 9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건축비·가산비 상승으로 6월 분양물량 보다는 다소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청라지구는 과밀억제지구에 속해 중대형아파트의 경우 향후 5년간, 중소형아파트는 향후 7년간 전매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도심내 `알짜` 아파트 분양 대기중 서울에서는 알짜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시장이 워낙 침체돼 있어 분양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높다. 동부건설(005960)은 이달 중 강서구 공항동 공항연립을 재건축한 `강서센트레빌4차` 215가구 중 112가구(75-146㎡)를 일반에 분양한다. 후분양 아파트이며 입주는 내년 3월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또 동작구 흑석뉴타운 내 흑석5구역에서도 `동부센트레빌` 663가구(일반분양 183가구)를 12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000720)은 은평구 불광7구역을 재개발한 `북한산힐스테이트7차` 1070가구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총 16개동으로 이뤄지며 면적은 56㎡~180㎡ 등으로 다양하다. 조합물량을 제외한 218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된다. 분양가는 1270만~1740만원으로 1200만~1500만원 선인 주변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000210)은 용산구 신계재개발구역에 `용산신계 e-편한세상` 867가구(일반분양 262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동 규모로 주택형은 52~185㎡로 다양하다. 분양가는 다소 높다. 3.3㎡당 2000만~2600만원으로 주변시세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판교 중대형 948가구 내달 분양
2008.10.19 I 박성호 기자
  • (주간부동산)서울 매매값 5년만에 최대하락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2003년 10·29대책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재건축을 중심으로 강남권과 분당, 양천 등 버블세븐 지역이 하락을 주도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2% 떨어졌다. 이는 2003년10·29대책 발표 후 5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9%, 0.04% 떨어졌다. 서울 집값 하락을 주도한 것은 재건축 아파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84%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도 한 주간 0.15% 하락하면서 2005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매매시장  0.2% 하락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 버블세븐지역을 포함해 강북지역도 집값 하락세가 컸다.  특히 강남구가 0.5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서초(-0.29%), 양천(-0.21%), 송파(-0.20%) 등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 하락세가 한 주전에 비해 2배 이상 커졌다.  강남구 도곡렉슬 109㎡는 11억~11억3000만원으로 5000만원 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개포주공1단지 35㎡는 지난주보다 3000만원 떨어진 5억7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강동(-0.52%), 도봉(-0.19%), 성동(-0.10%), 동대문(-0.10%), 강서(-0.10%), 강서(-0.10), 강북(-0.07%), 구로(_0.07%), 노원(-0.05%), 중랑(-0.03%) 등도 일제히 하락을 보였다. 관악, 영등포, 중구, 용산 등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중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을 보였다. 분당(-0.16%), 일산(-0.05%), 평촌(-0.03%), 산본(-0.03%) 순으로 하락했다. 분당은 대형 뿐 아니라 중·소형의 매수세도 약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야탑동 목련한신 78㎡는 지난주대비 2000만원 떨어진 3억1000만~3억2000만원에 매물들이 나와있다. 수도권은 광명(-0.17%), 동두천(-0.12%), 용인(-0.11%), 과천(-0.11%), 의왕(-0.10%), 수원(-0.10%), 안양(-0.08%) 등에서 하락을 보였고 인천(0.03%)이 유일하게 올랐다. ◇전세시장 잠실과 반포의 입주물량 여파로 강남권 전체 전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강동(-0.89%), 송파(-0.34%), 동작(-0.29%), 성동(-0.27%), 서초(-0.27%), 용산(-0.23%), 성북(-0.22%) 등이 하락했다. 구로(0.03%), 은평(0.03%), 도봉(0.01%), 양천(0.01%) 등의 전세가는 조금 올랐다. 구로구 구로동 신구로자이는 111㎡는 1000만원 정도 오른 2억2000만~2억3000만원선이다. 신도시는 일산(0.01%)에서 오름세를 보였고 분당, 평촌, 산본, 중동의 전세가는 변동이 없었다. 일산서구 주엽동 문촌동부 99㎡ 전세가는 500만원 오른 1억3000만원~1억4000만원이다. 수도권은 인천(0.08%), 광명(0.08%), 성남(0.08%), 평택(0.03%), 부천(0.02%), 시흥(0.02%) 등이 오르고 수원(-0.07%), 양주(-0.06%), 이천(-0.05%), 용인(-0.05%), 남양주(-0.05%), 화성(-0.04%) 등이 떨어졌다.
2008.10.19 I 김자영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韓銀, 은행에 달러 직접 공급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다음은 10월1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韓銀, 은행에 달러 직접 공급 -코스피 33P 하락 1200 붕괴 -국민연금, 회사채 10조 더 산다 ▲종합 -은행들 "달러 보릿고개 넘게 됐다" -외환시장 불안심리 한풀 꺾여 -국내은행 외환거래 지급보증 적극 검토 -건설사 ABCP 만기연장 사실상 중단 -무디스 "한국 내년 성장률 2.2%" -두바이유 60달러 붕괴 눈앞 ▲금융 -펀드 1년새 57조원 날렸다 -저축銀 적립금리도 연 8% 넘어 -사용안한 카드포인트 3600억원 소멸 ▲국제 -금융위기 쓰나미, 동유럽 강타 -中, 부동산 안정대책 곧 시행 -EU 경기부양 적극 나서기로 ▲기업과 증권 -노키아 부진…격차 좁히는 삼성폰 -난립 저가항공 시장개편 시작됐다 -포스코, 新日鐵과 브라질 광산투자 -건설주 PF부실로 울상 -투자자 공포심 커져 널뛰기 장세 -소비심리 악화에 유통주 '우울' ▲부동산 -강남 아파트 5년전 가격됐네 -분양가 밑도는 아파트가 절반 ◇서울경제 ▲1면 -원화 유동성도 공급 늘리기로 -자산 디플레이션 경고음 커진다 -OPEC '유가급락' 긴급회의 -무디스 "한국 내년 성장률 2.2%로 추락" ▲해설 -1년새 시총 480兆 증발·펀드 47兆 까먹어…집값도 '뚝…뚝' -'환율發 물가상승'..경제에 '설상가상' -은행들, 키코 中企 '목조르기' ▲종합 -'돈 찍어서라도' 돈가뭄 막는다 -은행권 외화조달 숨통 트일듯 -수출 위축 우려…"반길수만은 없는 상황" -저축銀 정기예금 금리 年8%대 -말聯·싱가포르 예금 지급보증 ▲국제 -美 헤지펀드 구조조정 '칼바람' -대만 상속·증여세 10%로 낮춰 -ECB, 헝가리에 67억弗 지원 ▲산업 -'벼랑끝' 저가항공사들 -포스코 브라질 광산 확보 -CJ홈쇼핑, 中 텐진 진출 -신우조선해양 매각 진통 ▲증권 -경기민감주 'IT 4인방' 주가 향방 촉각 -증권사, 한전 실적분석 '엉터리' -대우조선 인수와 주가는 '따로국밥' -"장기투자자, 환헤지펀드가 적합" -미래에셋 투자자들 뿔났다 ◇한국경제 ▲1면 -정부, 대대적 경기부양 나선다 -서울 집값 5년만에 최대 하락 -고위공직자 7명 쌀 직불금 의혹 ▲종합 -타이밍 늦었지만 외화자금난 '숨통' -유가 60弗대로 급락 -美·EU·日 시가평가 회계 유보 -국민연금 "회사채·은행채 대거 사들인다" -"키코 감독 부실…손실액 4조 넘을수도" ▲국제 -씨티·메릴린치 3분기도 적자 -무너지는 동유럽 -"美 경기침체 3년 더 갈수 있다" ▲산업 -내년 하이브리드카 '빅뱅' -포스코, 브라질 철광석 광산 인수한다 -구글 '웃고' 노키아 '울고' -美 GM, 1600명 추가 해고 ▲부동산 -도곡렉슬, 10가구에 한집꼴 관리비 연체 -입주 아파트 프리미엄 '옛말' ▲증권 -증시 '금요일 징크스'에 운다 -코스피 시총 600조 무너져 -연기금마저 순매도 전환…'꼬인 수급'
2008.10.17 I 이학선 기자
  • 대치동 은마, 매매·전세 동반 약세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교육1번지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침체, 송파지역 입주물량 쇼크가 지속되면서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는 최근 8억~8억5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왔다. 지난달보다도 2000만~3000만원 정도 떨어진 가격이다. 112㎡도 한 달 전에 비해 3500만원 떨어진 10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거래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매수세는 전혀 없다. 팔리지 않으니 시장에 나왔다 거둬들인 매물도 상당수다. 올 초 대비 1억원 이상 가격이 빠졌지만 국제 금융위기, 경기침체, 금리상승 등의 경제여건이 나빠지면서 시장은 더욱 얼어붙고 있다. 은마아파트 인근 B공인관계자는 "전체 매물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긴 힘들지만 20개는 넘을 것 같다"며 "너무 팔리지 않아 매매를 포기하고 회수한 매물들도 많다"고 전했다. 송파구 입주 물량 쇼크도 계속되고 있다. 인근 송파, 강남구 등지에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값이 많게는 4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은마아파트 102㎡의 전세가는 2억~2억5000만원 선이다. 112㎡는 2억4000만~2억9000만원 정도다. 지난달 초에 비해 3000만~4000만원 이상 빠졌다. 집주인들은 기존 세입자들과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세입자들은 새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50개 정도의 전세매물이 인근 중개업소에 등록돼 있지만 찾는 사람이 극히 드물어 매매가 이뤄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2008.10.17 I 김자영 기자
판교 중대형 948가구 내달 분양
  • 판교 중대형 948가구 내달 분양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광교신도시 첫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분양시장에서는 `다음 타자`인 판교신도시 마지막 중대형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판교 A20-2블록 `푸르지오-그랑블`(예정)의 시행사 한성은 이르면 다음주께 성남시에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 948가구, 122~337㎡형 중대형으로만 이뤄진 판교 마지막 아파트 분양물량은 분양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달 초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행사 측은 현재 분양승인 신청서에 넣을 분양가 산정을 위해 막바지 내부작업을 벌이고 있다. 애초 작년으로 잡았던 분양시점이 늦어진 뒤 큰 폭의 설계변경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분양가 산정이 다소 늦어졌다. 이 아파트는 당초 내부에 내력벽을 설치하는 구조로 설계됐지만 평면과 외관 특화를 위해 `건물의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보가 없는 `무량판 구조`로 설계를 변경했다. 평면을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바꾸거나 리모델링하기가 쉬운 방식으로 최고급 주상복합인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에도 사용된 구조다. 시행사 측은 "금융비용 등 가산비 항목 책정을 두고도 내부적으로 이견이 있어 분양가 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분양 신청가격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3.3㎡당 평균 1600만~1800만원 범위 안에서 매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를 시세의 80%선에 맞추는 채권입찰제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산정시 시세기준이 되는 분당신도시의 집값이 올들어 꾸준히 하락했고, 건축비·가산비 등 분양가 인상요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파트 시공은 대우건설(047040)과 서해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으로 지어진다. 총 948가구이며 타입별로 ▲122.4㎡ 64가구 ▲123.2㎡ 202가구 ▲129.8㎡ 130가구 ▲129.1㎡ 164가구 ▲145.0㎡ 261가구 ▲172.8㎡ 123가구 ▲337.6㎡ 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모두 중대형이어서 청약예금 가입자만 청약에 나설 수 있다. 지역우선공급으로 30%가 배정된다. 관심이 높은 만큼 청약가점 당첨 커트라인도 60점 안팎에 형성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오일달러를 잡아라!)⑧대우건설, 중동도 내 텃밭
2008.10.16 I 윤도진 기자
  • (월가시각)예고된 조정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사상 최대 폭등 뒤에 찾아온 예고된 조정이었다.그렇다. 가까스로 구명보트에 올라타긴 했지만 귀향의 길은 멀고 험난하다. 폭풍속에 입은 상처는 여전히 욱신거린다. `드디어 살았다`는 구원의 기쁨에서 깨어난 뒤 밀려든 현실에 대한 자각은 쓰디 썼다.이날도 구제안 발표는 이어졌다. 미국 정부는 이날 7000억달러 구제금융의 첫 단계로 2500억달러를 들여 은행들의 우선주를 매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체적인 구제안을 발표했다.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 대학 교수는 "정부의 정책이 처음으로 제 궤도를 찾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그러나 발등에 떨어진 불에 가려져 잊고 있었던 경기후퇴(recession)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구제안도 경기후퇴는 막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흘러나왔다.게다가 지금은 어닝시즌이 아닌가. 기업들은 마진율 하락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금융위기 속에 자본조달 비용은 늘어난 반면 소비 위축으로 매출은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소매주와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던 배경은 여기에 있다.다행히 이날 발표된 존슨앤존슨(J&J)과 인텔의 실적은 월가 전망을 웃돌았다. 그러나 펩시코는 악화된 실적과 함께 감원 소식을 전했다.크루그먼 교수는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는 `심각한 후퇴 국면(serious recession)`으로 향하고 있다"며 "정부의 조치들은 상황이 훨씬 악화되는 것을 방어할 뿐 추세를 바꿀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뉴욕대 경제학과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시장과 경제에 여전히 상당한 하강 리스크가 남아있다"며 "우리는 혹독한 리세션과 혹독한 금융권 손실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지난 2006년 일찍이 금융위기를 예언했던 루비니 교수는 실업률이 9%로 치솟고, 집값이 15% 추가로 떨어지면서 경기후퇴 국면이 18~24개월 이어질 것으로 비관했다.토포스 LLC의 마크 그로즈 이사는 "환자(금융시스템)에게 수백 볼트의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을 다시 뛰게 했지만 그렇다고 바로 퇴원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피프스 서드 자산운용사의 마크 데모스 펀드매니저는 "기업들이 매출 하락과 수익성 악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게 안좋아질 것인지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한 세대만에 찾아올까 말까 한 매수 기회`라는 외침은 잦아들었다. 대신 경계론이 득세했다.씨티내쇼날뱅크의 리처드 와이스 수석투자책임자(CIO)는 "현 시점에서 양 발 모두 뛰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우리는 아직 숲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조언했다.
2008.10.15 I 전설리 기자
  • 강북불패 `끝`..강북3구 집값 하락중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강북 대표지역인 노원구·도봉구·강북구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들 지역은 여름까지만해도 소형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지만 10월들어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가격이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14일 노원구 상계주공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상계주공10단지(저층) 52㎡는 지난달보다 1000만원 정도 가격이 빠져 2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고층인 16단지 62㎡도 한달새 1000만원이 내려 1억850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월계동 그랑빌 82㎡도 9월초 3억2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떨어졌으며 공릉동 건영장미 82㎡ 역시 8월말(2억8000만원)보다 1000만원 하락했다.인근 B중개업소 관계자는 "추석전만 해도 소형 매물에 대한 매수문의가 많았지만 최근들어 사겠다는 사람을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한달 전 호가를 높여 불렀던 집주인들이 500만원에서 많게는 1500만원까지 가격조정에 나섰다.인근 도봉구 소형 아파트들도 하락세다. 창동 동아청솔 1차 82㎡는 10월들어 500만~1000만원가량 가격을 낮춘 매물(2억9000만~2억9500만원)들이 늘어났다. 매물이 적체되는 데다 새 매물들이 1000만원씩 가격을 조정해 등장하면서 시세를 끌어내리고 있다.도봉구의 E공인 관계자는 "9월께 다녀갔던 매수자들도 사겠다는 연락이 오질 않는다"며 갑자기 불거진 금융위기로 인한 불안감이 집 살 시기를 늦추는 것으로 분석했다. SK북한산시티 주변의 M중개업소 대표는 "매수자들이 하나같이 급매물 가격만 확인하고는 더 하락할 것이라며 전화를 끊는다"면서 "이러한 관망세가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08.10.14 I 김자영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국제금융시장 급속안정
  •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다음은 10월1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한국수출 미국 이어 유럽서도 고전..반도체 자동차 석달째 감소 -금융시장 급속 안정세..원화값 71원 상승, 코스피 47포인트 상승 -삼성전자 20억달러 해외차입 추진..해외차입 발행서 선회 -하워드 전 호주총리 "대공황 같은 위기 오지 않는다" ▲종합 -금산분리 완화 입법예고..기업, 은행소유 가능해진다 -`텔미` 춤추는 로봇 KIST `마루` 시연 -샴페인 판매량은 경제위기 척도? -위안화 급등에 울고웃는 중국 진출기업..中내수판매로 눈 돌려라 -한국차 9월 판매..영국 21%, 스페인 32% 급감 -잘 나가던 조선업 하강국면 조짐 -공공기관 경영실적 미흡 땐 해임 -부가세 27일까지 예정신고 납부 -"10억 재산가가 국민연금 장기 미납"..국민연금공단 ▲고비맞은 세계 금융시장 -유럽 15개국 공조..영국 대책만들고 프랑스 앞장서고 독일 자금지원 -홍콩 외환보유액 무제한 방출선언 -소로스 "미국 구제금융 서둘러라" -국내증시 글로벌 금융위기 탈출 신호탄? -고객드는 미국 주가 바닥론 -롤러코스터 환율 꼭짓점 찍었나 ▲국제 -미국 막힌 자금거래 뚫기 안간힘 -모건스탠리, 일본과 지분매각 협상 재개 -美 블랙스톤, 中 상하이빌딩 매입 철회 -미국 자동차 판매 올해 16%↓ -버튼 IMF 아태국장 "아시아, 펀더멘털 견고해 충격 제한적" ▲금융 재테크 -은행, 위기징후 기업 일일 모니터링 -부산시 "금융허브 만들어 달러 장기조달" -가계대출 500조 돌파 -금감원 "은행 예대율 103% 문제없다" ▲기업과 증권 -시가총액 도요타 추월..폭스바겐그룹 불황에 강한 이유 -속보이는 이통사 할인상품 -대우조선 인수가 5조~6조원 될듯..24일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독일 키몬다 D램 퇴출수순 밟나..마이크론에 지분 팔아 -천덕꾸러기 된 금융주펀드..수익률 급락했지만 상승까지 시간 걸릴듯 -한국금융지주 경영진 자사주 20만주 산다 ▲기업 경영 -삼성전자, 협력업체 740곳 환관리 교육 -GS칼텍스 공장 화재로 생산 차질 ▲부동산 -지역우선공급제 대폭 손질할듯..특정지역 청약혜택 문제많아 -내년 20조 풀어 건설경기 살린다 -연말까지 4만4700가구 새로 입주 -주공단지 내 상가 181개 분양 ◇서울경제신문 ▲1면 -美·유럽·日등 5개중앙銀 은행에 달러 무제한 공급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경제운용 로드맵 `흔들` -`재벌 은행` 탄생 하나 -대우조선 인수 3파전 확정, 낙찰가 최소 5兆~6兆 될듯 ▲글로벌 금융위기 - 자금난 시달리는 경기북부 염색단지 업체들, 대출상환 압박에 `줄도산 위기` -李대통령 첫 라디오 연설 -"백화점마저…" 가을세일 신장률 둔화 -`서울에 100% 우선공급` 조정될듯 -`작은 정부-큰 시장` 밑그림부터 위협 -공기업 민영화도 차질 "반값엔 못팔아" -한미FTA 비준도 장기표류, 작아지는 비준 목소리 -달러 무제한 공급·유로존 구제금융안 합의 -"공조없인 공멸" 위기대응 구체화 가속 -美 구제금융안은…3일 발효후 자금집행 없이 감감 무소식 -美의회 `신뉴딜정책`도 만지작 -시장안정 기대 확산…"1000원대 갈수도" -정부 `투신권 달러매수 개입` 원·달러 환율 하락에 `한 몫` -코스피 47P 급등, 글로벌 공조등 약발 불구 아직도 `신중모드`에 무게 ▲종합 -`위원회 솎아내기` 본격 착수 -해외여행 지출 5년만에 줄었다 -SOC 예산 늘려 "경기 활성화" -가계대출 잔액 500兆원 돌파 ▲금산분리 규제완화 -산업자본, 은행소유 가능…`금융빅뱅` 예고 -은행 건전성 저해 우려땐 대기업 대주주 직접 조사 -우리·기업·산업銀등 민영화 탄력 ▲정치 -정세균 민주당 대표 "내년 예산 다시 짜야" -6자회담 24~25일전후 열릴듯 -박희대 대표 등 與 지도부 "감세 속도조절론 확산 막자" -KBS `언론장악` VS `방만경영` 공방 ▲금융 -KB금융, 분기순익 1위 재탈환 -은행들 中企 유동성지원 보따리 푼다 -금융소외자 신용회복지원 난항 -경기침체탓 車할부금융 수요 줄어 -환율상승에 `원화수출` 크게 늘어 ▲국제 -`亞 자본 美 쏠림`이 금융위기 키웠다 -"리먼 파산직전 4000억弗 이스라엘로 빼돌렸다" `음모론` 온라인서 급속 확산 -모건스탠리-미쓰비시 지분투자 재협상 -주변국도 독자 방어책 가동 -올 파산 美은행 15개로 늘어 -英정부, 370억 파운드 투자 -中 `금융위기 대응시스템` 첫 가동 -"美 공황 상태로는 안갈것" ▲산업 -`호황 질주` 조선업 경기도 꺾이다 -S-OIL 공신들 한자리에 모였다 -정몽구회장, 수익성 위주 경영 적극 주문 -LG그룹 내년초 첫 장기성과급 지급 -`전자산업대전` 오늘 킨텍스서 개막 -통신업계 "내년 사업계획 어쩌나" -포스데이타, 통합문서관리 시장 공략 -한국전기硏, `터치스크린용 필름` 신기술 개발 -태광이엔시, USN 화재감지기 상용화 -삼천리자전거 수입車시장 진출 -"공짜 늘려 소비자지갑 열어라" -훼미리마트 업계 최초 4000호점 돌파 ▲증권 -모처럼 오르니 "펀드런 걱정되네" -GS건설 `어닝 서프라이즈`…5.6%↑ -금호석유화학 4거래일만에 `훨훨` -대형 IT주 `희비` -손실사업 정리 상장사 늘어 `긍정평가` 불구 "이익지속 여부등 옥석 가려야" -"셀트리온, 성장·안정성 동시에 갖춰" -10대그룹 시총 작년말보다 28% 줄어 -한국금융지주 경영진 "자사주 매입" -태웅등 단조주 모처럼 웃었다 ▲사회 -`최저임금` 뜨거운 감자 급부상 -백종헌 프라임회장 소환 -日자금 끌어들여 불법 대부업 -KIST, `춤추는 휴머노이드` 국내 첫 개발 -박해춘 이사장 "국민연금 해외 위탁운용사 관리 개선" -내년부터 `9월 학기제` 가능해진다 -지자체 자산 6.4% 늘어 845조 ▲부동산 -"미끼매물 조심" -용인지방공사 사기분양 논란 -투자 위축…미분양 부채질 우려 ◇한국경제신문 ▲1면 -글로벌 금융시장 급속 안정 -보험·금융지주사도 제조업 자회사 둘 수 있다 -美·EU 등 "단기 달러자금 무제한 공급" -대우조선 응찰가 5조~6조 ▲종합 -李대통령 첫 라디오 연설 -환율 3일간 157원 급락 -"환율이 무서워…" 해외여행비 5년만에 줄었다 -금융위기 국제공조…탈출구가 보인다 -소로스"최악 패닉 끝날 조짐" -NYT "워런버핏을 따라할때" -CD금리 6% 돌파 -`자회사 편입시 사전승인` 등 실효성 의문 -대우조선 본입찰 마감…막판까지 눈치작전 -KIKO피해 中企에 최대 20억 지원 -가계대출 500조 넘었다 -"균형환율은 1050원 수준" -정부시책 따른 공공기관장 경영실적 나빠도 해임안해 ▲정치 -여야 "돈 날리는 국민연금 믿을수 있나" -공공기관 中企제품 우선구매 `말로만` -靑 "경제부총리? 姜장관 잘하고 있는데…" -정세균 "내년 예산 수정 편성해야" ▲국제 -도마위 오른 `골드만삭스 사단` -中 자산가격 폭락…빅딜 잇단 무산 -美의회, 2차 경기부양책 공감대 확산 -日 "모건스탠리 더 싸게달라" -日정부 보유 은행주식 매각 동결 ▲사회 -中企 등친 `日 고리대금` -프라임 회장 소환조사 -대학 9월에도 입학 가능해진다 ▲산업 -족집게 삼성 "내년 경영환경 안정" -"SM시리즈 후속모델로 내수시장 25% 달성"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글로벌시장 점검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다음달 나온다 -잘 나가던 인터넷포털도 `빨간불` -마일리지 제휴 확대 `인기` -SK에너지, UAE 윤활유 시장 진출 -LG화학 차세대 리더 `한자리에` ▲중기·과학 -터치스크린 패널 `국산화 길` -우주서도 쓸수 있는 `접는 반도체` 개발 ▲생활경제 -"제발 사주세요" 유통업계, 불경기 극복 몸부림 -백화점마저…가을세일 매출 `주춤` ▲부동산 -집값 `IMF 학습효과` 이번에도? -잠실상가, 안팔려도 배짱 분양 -광교신도시 학교용지 무상공급 -지역우선공급제 전면 손질 -주공, 공사비 선지급으로 건설사 살린다 -경기침체 여파 `오피스 눈높이` 낮춘다 -국토부 내년 예산 20조4464억, 올해보다 7.1% 늘어 ▲금융 -금감원 "은행 자기자본 끌어올려라" -늙어가는 신용카드 시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어려울때 中企 돕는게 우리의 임무" -철새형 보험설계사 제재한다 ▲증권 -"반등장 이게 얼마만이냐…" -외국인 대량 `매물 주의보` -리먼 CDS채권 청산가치 예상보다 낮아, 국내금융사 자금회수 쉽지 않을 듯 -"내년 환율 1200원…대형 수출주 관심"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삼성전기 주가 급속 회복 -ELS 인기 시들…발행 급감 -조정장에도 목표가 낮추는 증권사 드물어 -국내 10大그룹 올 시총 124兆 `증발` -張펀드, 일성신약에 지배구조 개선 요구한듯 -GS건설 好실적 힘입어 5% 급등 -LG전자는 `적자 논란`에 추락 -한국금융지주, 경영진 자사株 매입 등 `호재` -엘림에듀 경영권 분쟁 -9월이후 상장 새내기주 `기세등등` -가치주펀드, 식지않는 `우량주 애정` -한샘, 3분기 영업익 71억…93%↑ -금호석유화학, 3분기 영업익 141% 증가 -운용사 35%만 펀드수익률 `평균 이상`
2008.10.13 I 조태현 기자
  • 경부축 아파트 `계약자 이탈` 가속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용인 공세지구 D건설의 20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예정자들은 입주를 2개월 앞둔 13일 용인시청 앞에 모여 항의집회를 가졌다. 입주예정자들은 "이 회사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회사보유분을 다량 확보한 뒤 이를 30%가량 할인해 다시 팔았고 시공사 자금 악화로 시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 상태로는 입주할 수 없다"고 거세게 반발했다.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경부축 주변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기존 집값이 하락하자 계약해지 및 중도금 납부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높은 분양가를 감수하면서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분양권을 매입했지만 집값 하락폭이 커져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힘들어진 데다 시공을 맡은 건설사들이 자금난으로 부실공사를 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공세지구의 한 입주 예정자는 "당장 12월부터 입주인데 현재 실행공정률은 약 60%에 머물고 있는 상태"라며 "건설사는 입주시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하지만 이 경우 `날림공사`가 돼 안전에 문제가 생길게 뻔하기 때문에 잔금납부와 입주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입주 예정자들은 "충분히 계약을 해지할 만한 사유가 되기 때문에 건설사가 계약금과 분양대금을 모두 환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건설사 측은 "공사가 다소 늦어진 것뿐 완공에는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용인 상현지구에서 작년에 분양한 H건설 중대형 단지 입주예정자들 역시 단체로 중도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다. 발코니 등의 일부 자재를 고급 자재로 교체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해당 건설사가 이를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건설사는 중도금 납부 거부로 인한 금전적 손실을 들어 입주예정자대표회의 운영진을 형사고소했다.인근 용인 동천지구 S건설 분양단지 입주 예정자들도 지난 8월 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중도금 납부 거부 동의서를 모은데 이어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설치, 기본 옵션품목 무상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판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도 연말 입주를 앞두고 건설사와 대립하고 있다. 분양 당시 `당첨만 되면 로또`라며 주변의 시샘을 받았지만 현재는 인근 집값이 떨어져 프리미엄 기대가 줄었고 조망권을 막는 단지 배치 등에 대한 불만이 큰 상황이다.분당 서현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용인이나 판교 입주예정자들이 불만을 쏟아내는 이유는 기본적으로는 분양가에 대한 프리미엄 기대가 사라진 탓"이라며 "여기에 건설업계의 불황이 계속되며 시공상 차질을 빚는 건설사들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불안감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10.13 I 윤도진 기자
  • 주택금융公, 금융사 위기시 유동성 지원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부동산값이 하락해 금융사에 위기가 찾아올 경우 주택금융공사도 유동성 지원에 나서게 된다.집을 사거나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때 개인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보증이 최고 2억원으로 늘어난다. 9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택금융공사법 및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주택시장이 침체돼 금융기관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주택금융공사가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긴급 지원할 수 있는 근거조항이 마련됐다. 또 주택구입·전세자금·중도금 대출시 개인보증 최고한도가 현재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주택가격 및 전세가가 크게 상승한 데 따른 조치로, 다만 어떤 보증이냐에 따라 보증 한도는 각각 달라진다. 주택연금(역모기지)를 받은 사람도 자유롭게 이사를 할 수 있게 된다. 현행은 주택연금을 이용하는 사람이 이사를 하는 경우엔 주택연금이 해지되고, 재가입 하려면 2%의 초기보증료를 또 내야 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담보주택을 바꿀 수 있도록 해 재가입 보증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밖에 개정안은 주택금융공사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택금융운영위원회 장을 민간 위원 중에서 호선하도록 했다. 현행은 공사 사장이 겸직하고 있다. 또 공사가 단기자금을 조달하려면 차입만 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정안에 따라 기업어음(CP)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2008.10.09 I 김수연 기자
(중국증시 따라잡기)4분기 중국증시 투자전망
  • (중국증시 따라잡기)4분기 중국증시 투자전망
  • [이데일리 조용찬 칼럼니스트] 중국이 증권거래세 인하 등 잇따른 증시안정책 발표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경제환경은 개선된 것이 없이 악화만 되고 있다.  아직 국제금융시장의 유동성위기가 끝난 것이 아니며, 물가상승 압력과 수출증가율 둔화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중소기업은 생존위기에 내몰리고 있어 4분기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가발전개혁위는 올해 상반기 전국 6.7만개 규모이상 중소기업이 부도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부도건수는 공식적인 숫자보다 2배가 넘는다. 중국중앙은행은 9월15일 지준율을 낮추고 대출금리를 인하시켰지만, 중소기업의 자금압력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1~8월 중국의 섬유의복 수출액은 1189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1% 늘어났지만, 증가율로 보면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10.2%포인트 하락했다. 위안화 절상과 원자재가격 상승, 통상마찰 확대로 인해 중국 전통제조업체의 생산과 수출은 크게 악화되고 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얼마 전 중앙은행은 양방(兩防)에서 1보1공(一保一控)으로 경제정책기조로 바꿨다. 앞으로는 경제성장률 하락을 막기 위해 내수부양과 산업구조조정이 한층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반기와 내년 중국경제는 수출과 내수(부동산투자가 중심)가 모두 성장추세를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다. ◇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고조 4분기는 트로이카 경제의 성장동력이 떨어지면서 경기둔화가 뚜렷해지고, 증시 수급환경 악화라는 2중의 주가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중앙은행은 긴축정책을 완화시키고, 다시 성장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엔 신용대출 총 한도를 늘려줄 것으로 전망되는데, 9월말 부동산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인 것도 이 같은 정책변화 때문이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금융기관의 투자손실 확대로 올해 중국 상장기업의 순이익증가율은 3분기 초 19.8%에서 15%까지 떨어졌다. 4분기에는 비용상승과 부진한 수요로 인해서 기업실적은 더욱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비유통주 해제물량은 올 4분기부터 2010년까지 급증하는 추세로 일회성 자사주 매수만으로는 근본적인 수급개선책이 되기 힘든 상황이다. 비유통주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과 증시안정기금과 같은 공적펀드가 구체적으로 발표돼야만 주가회복이 가능한 상황이다. ◇ 미국발 주가폭락을 막기 위해 중국정부가 내놓을 카드는? ◆17기 3중전회를 앞두고 증시안정이 시급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3분기 기업실적 악화로 국경절연휴를 마치고 증권거래가 재개된 6일 중국 국무원은 증권회사에 대한 대차거래를 비준했다. 증권회사는 신용거래 및 공매도가 가능하게 됐지만, 공매도는 당분간 증권당국의 엄격한 통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차거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부분 증권시장에서 공통적으로 허용되는 거래방식이지만, 중국에선 허용이 되지 못했다. 이 제도를 도입한다면 파장은 어떨까. 우선 역투자전략을 펼쳐 주가가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있어 가격안정 효과가 있다. 또 신용거래와 공매도로 수급확대 기능을 가져 오기 때문에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시켜준다. 아울러 시장위험을 회피하는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증권회사의 업무영역이 확대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어 고객에게 신용제공을 통한 이자수익은 물론 거래대금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오는 9일엔 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7기 3중전회)를 앞두고 있는데, 베이징올림픽 이후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지난 30년간의 개혁개방 성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정치 행사다.  국내외 이목이 집중될 이번 회의에서 경제의 거울인 주식시장이 폭락할 경우, 중국식 경제발전 모델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증폭될 수 있는데다 사회적 불만이 확산될 수 있어 중국정부는 증시안정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전망이다. ◆국제금융시장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은 중국 중국의 자본시장은 개방 정도가 낮아 세계 금융위기가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해외투자에 나섰던 일부 금융기관은 피해가 불가피해 은행 보험업종의 주가약세가 우려된다. 중국은 지난 7월말 현재 미국 국채 5187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 외에도 회사채를 비롯해 다양한 달러자산에도 4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중국은 1조80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금액을 활용해, 중국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을 적극 장려해 왔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신청 뒤에 찾아온 주가 폭락으로 국제투자은행과의 전략적 제휴 및 공격적인 해외금융기관 인수에 따른 후유증을 앓고 있다. 한 예로 중국평안보험은 네덜란드와 벨기에 합작 금융그룹인 포르티스그룹에 총자산의 3%를 투자해, 주가폭락으로 23억달러의 투자손실을 기록했다. ◆추락한 증시회복을 위해 내놓을 경기자극책과 증시부양책 지금까지 거론되고 있는 경기자극책으로는 재정지출 확대와 대규모 감세안, 지난달 15일에 이은 추가 지준율 인하 등이 있다. 중국증시는 지난달 18일 지수 저점인 1802포인트, PER 15.13배 수준으로 작년 10월16일 6124포인트일 당시 PER 71배 수준에 비해 과매도 상태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거래세인하와 중국투자공사(CIC)의 은행주 매수, 중앙기업의 상장기업주식 매수를 장려하는 3대 부양책을 발표했다.  일회성 호재만으로는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 어렵고, 세계증시 폭락이 중국증시로 전염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선 추가 증시부양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거론되는 다른 증시부양책으로는 ▲거래세 잠정 폐지 ▲비유통주 매각 물량 제한 ▲국유자산관리위원회가 국유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인 국유회사의 매도물량을 사전허가제로 변경하고, 일정기간(예를 들어 1년) 동안 보유주식에 대한 매도금지와 위반행위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가는 것 ▲상장기업의 자사주매수와 대주주의 주식 지분확대 ▲당일 주식거래제도의 도입 ▲외국인의 주식투자허용 확대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분기는 정책 민감 시기로 비이성적인 주가반등을 기대 ◆4분기에 주목해야 3가지 재료 4분기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800~28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중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결정적인 모멘텀은 9일 개막하는 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7기 3중전회)와 다음달에 열리는 중앙정치국 경제업무회의가 될 것이다. 4분기에 주목해야 3가지 재료는 ▲대차거래 ▲대형 국유기업의 자사주매수(주로 중앙기업의 매수확대) ▲대규모 감세안을 포함한 재정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로 12개 중앙기업의 자사주 매수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9월에 자사주를 매수한 기업은 시가총액기준으로 대형주이고, 업종대표주다. 지난 11개월간 주가하락으로 발행공모가격을 하회한데다 PBR/PER이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있고, 대주주의 자금사정이 좋아 밸류에이션 면에서 투자매력이 높은 상황이다.  2005년 이후 상장된 기업 중에 중국선화(中國神華), 중하이컨테이너(中海集運), 바오리부동산(保利地産), 중국철도건설은 PBR/PER이 모두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대표적 종목이다. 이외에도 항톈(航天)전기와 중국컨테이너그룹, 화챠오청(華橋城), 안산철강(鞍鋼), 상하이남경고속도로, 전화항구기계, 중국선박 등 12개 중앙기업은 계속 자사주를 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증권회사는 선물거래가 개설될 시 최대 수혜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근 증권당국이 잇따라 증시부양책을 내놓고 있어 증시활성화에 따른 최대 수혜주인 중신(中信)증권, 하이퉁(海通)증권은 최대 관심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셋째 대대적인 재정정책 확대 수혜주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은 17기 3중전회가 개최되기 때문에 경제정책도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정책 책임자들은 세제개혁, 산업구조조정, 재정확대 정책을 펼칠 것임을 암시해 왔다.  3대 정책으로 수혜를 입는 업종은 각기 다르지만, 부가가치세 개혁은 많은 업종에서 동일한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장비제조, 야금, 석유화학업종은 가장 큰 폭의 실적호전이 기대되는데, 관련회사는 쉬공(徐工)과학기술, 전화항구기계(振華港機), 중국선박, 웨이허동력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리세제와 개인소득세제 개혁 중에 수혜업종은 음식료·가전·제약업종이며, 관련종목은 솽후이발전(雙汇發展), 칭다오맥주 등 이다. 산업구조조정은 에너지절약과 통신개혁회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기업은 옌타이완화(烟台万華), 중신통신 등이다. 재정정책 수혜주는 철도건설업종·수력발전·신농촌 건설업종으로 중국철도건설, 중국남차, 거저우댐, 헝루이제약, 칭다오하이얼 등이 있다. ◆주가폭락 뒤, 투자기회를 찾자 지난 11개월간의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대형블루칩이 많다. 정부의 가격통제로 전방기업의 실적악화는 물론, 후방산업도 국내외 수요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빠르게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장기투자보다는 단기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 경기민감주 보다는 내수서비스와 정부투자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춘 투자종목에 한정된 주가흐름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제약, 교통운송 업종은 긴축정책에 영향을 덜 받고, 연초 이후 순이익증가세가 뚜렷해 주가조정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산업은 경기사이클과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9.5%, 순이익은 44% 증가했다.  제약 원료가격이 9월 들어 하락하고, 의약과 관련된 제도개선과 2010년까지 의료보험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어서 의약수요는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교통 기간시설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바닥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속도로, 항만, 철도교통 기간시설 종목의 내재가치는 투자위험이 높지 않다. 고속도로는 차량통행량이 증가하고 PER은 10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는데다, 고배당주로 투자자들의 투자관심이 집중돼 있다. 채굴, 제지 화학공업, 철강, 자동차, 금융업종은 경기민감산업으로 실적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추세에 있어 보유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에너지업종의 경우 수요증가세가 완만해지고,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순이익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 석유화학과 전력업종은 밸류에이션상 투자위험이 높은 업종이다. 특히 석탄업종은 2010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산업인 철강업종의 경기둔화로 코크스, 석탄가격은 하락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보여진다. 경기후퇴기에 은행, 보험주는 예대금리차 축소, 부실채권비율 상승으로 순이익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어 투자비중 축소가 바람직해 보인다. 국제투자은행은 밸류에이션이 바닥수준으로 떨어져 있지만, 내년 비관적인 경제전망(GDP성장률 7%, 집값 30%)을 근거로 평가할 경우 아직 추가하락 여지가 높다고 본다. 부동산대출금은 상업은행 총 대출금액에서 18%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부동산경기가 더욱 악화될 경우, 자산건전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부동산경기가 2009년 말까지 계속 악화될 것으로 보여 집값 하락과 매매위축으로 부동산기업의 순이익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기업의 자금 부족금액은 149조원(9290억 위안)에 달하고, 올해보다 부동산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78조원(4925억 위안) 정도가 자금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물가상승으로 개발비용이 크게 증가한 반면, 미분양주택이 크게 증가하면서 부동산회사의 현금흐름은 크게 악화되고 있다. (조용찬 / 한화증권 리서치 본부 중국·EM분석팀 부장)
2008.10.09 I 조용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공포에 짓눌린 글로벌 증시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다음은 10월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 ◇매일경제신문 ▲1면 -공포에 짓눌린 아시아 증시 -영국 8개 은행 국유화 -공장 매물 쏟아진다 -IMF "美 내년 제로성장" -정부, 한미FTA비준안 국회 제출 ▲종합-세계 금융시장 대혼란 -한국은 서브프라임 사태 절대 없다 -오바마 당선 땐 버핏이 재무장관? -치솟는 금값 900달러 넘나 -돌반지 18만원 -고환율의 고통 갈수록 심해지는데... -와인·식품업계 "값도 못올리고..." -미국·중국 등 유학비용 최고 50% 증가 -글로벌 침체 우려에 무너지는 코스피 -주식 투자심리 5년만에 최악 -세계 각국 중앙은행 금리인하 확산 -英 500억파운드 공적자금 투입 -中 금리 곧 추가인하 -李대통령 "달러 사재기 말아야" -"환율 오버슈팅된 측면있다" -인플레보다 경기침체 우려 -원화값 나흘새 208원 폭락 왜? -꽉 닫힌 은행금고...돈 급한 기업들 악소리 -일부 회사채 年 18%까지 껑충 -달러 마른 은행 외화대출 스톱 -`한국형`금융감독 모델은 -`외톨이` 한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미국 ▲국제 -부도위기 아이슬란드, 러시아에 SOS -아직도 정부·중앙銀 믿어요? -태국 반정부 시위, 최루탄 난사..사상자 속출 -美 학자금 못갚는 `대학생 파산` 급증 ▲금융·재테크 -은행 정기예금금리 최고 7% -시중돈 펀드서 은행 예금으로 -처분조건부대출 집처분 기간 2년으로 -신협에서도 펀드 판매 ▲기업과 증권 -환헤지에 울고 웃는 조선업체 -LG텔 4세대 이통사업 나선다 -美 소비 새 트렌드 `절약` -김승연 회장 "어둠속에서 길을 떠나 새벽 기회의 강 건너자" -삼성전자 보르도TV 중국 7성급 호텔 입성 -블로그·카페·이메일 모두 불법 온상 -아우디는 디젤엔진도 친환경적 -3분기 `어닝쇼크` 불안감 현실로 -엔화강세에 수출株 직격탄 -오늘 옵션만기 매물 4천억 이상 -펀드·주식 투자자 뿔났다 -투신 `주식매도 자제`결의 공수표 -해서웨이 상승은 위기탈출 신호? -급락장서도 기관이 사들인 종목은 -태양광·하이브리드 테마株 추락 -서태환 하이투자證 사장 "연내 유상증자로 덩치 키울 것" ▲부동산 -관통 50% 앞둔 국내 최장 `배후령 터널` 가보니 -서울도 분양가 밑도는 아파트 속출 -해외건설 수주 400억달러 돌파 -잠못 이루는 해외부동산투자자 -못받은 땅값 7000억원 -강남 빌딩도 급매물 늘지만 거래는 꽁꽁 ◇서울경제신문 ▲1면 -공포에 질린 시장..비상구가 안보인다 -"달러 사재기 욕심내선 안돼" -국민연금, 美 사모펀드서 30억弗 유치 -부동산시장 대책 이달 하순께 나올 듯 ▲글로벌 금융위기 -외환시장 붕괴 위기감 고조 `IMF 방불` -정부 "환투기 조사" 압박...효과는 "글쎄" -증시 불안심리 최악.."바닥 아무도 모른다" -"주식 사려는 사람 없어..증시문 닫는 편이 나아" -"美 경기침체 고통 이제부터 시작" -곳곳서 `어닝쇼크` 경고음 -"상대적 건실"평가..유럽 보험사도 휘청 -"월가의 실패 교훈삼아 `한국형 IB모델` 만들어야" ▲종합 -내년 성장률 `하향 도미노` -신용평가사 저주 재연되나 -"안전자산 선호.." 은행에 돈 몰린다 -생산자 물가 고공행진 여전 -건설사 자산 정부서 매입 검토 -수출中企 10곳중 3곳 신용도 하락 ▲금융 -계약자 배고픈데 주주들은 포식? -엔화 대출자들 "울고 싶어라" -은행 `컨틴전시 플랜` 보완 서둘러 ▲국제 -美 대선 2차토론..경제 외교 현안 양보없는 설전 -濠 CBA, 뱅크웨스트 15억불 인수 -AMD, 첨단반도체 제조업체 설립 ▲산업 -대우조선 향방 `3대변수`로 혼조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카렌스..컨슈머 리포트 100대 상품에 -롯데, 부여에 레저단지 조성 -현대하이스코, 고강도 강판 공법 개발 -KT "수정 경영목표도 달성 힘들다" -"발빠른 모바일 서비스 제공 고객 사랑받는 일등기업 도약" -삼성SDS·시만텍 보안사업 손잡았다 -벙커C유·선철 등 국제 시세 내렸지만... ▲증권 -증시 끝없는 추락..펀드런 또 고개 -하락장서도 3E엔 돈 몰린다 -"오늘 옵션 만기일..영향 제한적" -증권사 변칙 공매도땐 최대 6개월 자격정지 -원자재값 급락 수혜주가 없다 -스톡옵션 주는 코스닥社 늘어 -은행株 악재에 몰려 `사면초가` ▲부동산 -서울서도 `깡통 아파트` 속출 -`아파트 넓혀가기` 쉬워졌다 -"은평뉴타운 교통대란 대책 미흡" -강남 집값 하락 한파에도 `꿋꿋` -올 해외건설 수주 400억弗 돌파 ◇한국경제신문 ▲1면 -피치 "한국은행이 돈 풀어라" -연기금, 금융자본으로 분류 -한미FTA비준안 다시 국회 제출 ▲종합 -日 닛케이 9.4%↓..21년만에 최대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 -주식도 펀드도 다 싫다..`Only Cash` -달러 사재기 얼마나 심하길래 -은행 달러금고 바닥..신용등급 하락 위기 -환가료 9%대 폭등..수출기업 비명 -美 회생카드 다 꺼냈지만 시장은 거꾸로 -이머징마켓으로 충격 확산 -"원·엔 원·위안 환율이 더 두렵다" -`수출 효자 기업` 달러는 어디에? ▲국제 -`실물위기` 車·철강·전자 감산 태풍 -알코아 순익 절반으로 `뚝` -美 금리인하 공식화 -경제위기 해법 `오바마 판정승` ▲산업 -"선박 가리지 말고 수주하라" -삼성 사장단 "한국, 美 같은 위기 없을 것" -불황이라뇨? 일손 달려요 -대한항공, 소비자원 마일리지 분쟁 ▲부동산 -美·日 거품붕괴 닮은 꼴 -고양시·토공, 삼송지구 특혜분양 의혹 -서울 `깡통 아파트` 속출 -`반포 래미안`이 `반포 자이`보다 싸네 ▲금융 -연 7%대 은행 적금 나왔다 -캐피털사 개점휴업 -금융사 `건설사 구하기` 본격화 -하나은행 "펀드 처방전 드립니다" -"리먼·키코 때문에 은행 죽 쒔다" ▲증권 -자금이탈 큰 일부 해외펀드 `펀드런`우려 -적립식은 그나마 형편 나아 -세계증시 `지지선`연쇄 붕괴 -3분기 기업실적 기대치 못미칠듯 -대주주 자사주 매입 `약발 없네` -휴지조각 될뻔한 ELW풋..주가하락에 뒤집기 대박 -ETF개인 비중 3년새 60%→10% 급감 -"421명 대상 3자배정 증자..사람 너무 많다"
2008.10.08 I 손희동 기자
(중국증시 따라잡기)4분기 중국증시 투자전망
  • (중국증시 따라잡기)4분기 중국증시 투자전망
  • [이데일리 조용찬 칼럼니스트] 중국이 증권거래세 인하 등 잇따른 증시안정책 발표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경제환경은 개선된 것이 없이 악화만 되고 있다.  아직 국제금융시장의 유동성위기가 끝난 것이 아니며, 물가상승 압력과 수출증가율 둔화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중소기업은 생존위기에 내몰리고 있어 4분기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가발전개혁위는 올해 상반기 전국 6.7만개 규모이상 중소기업이 부도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부도건수는 공식적인 숫자보다 2배가 넘는다. 중국중앙은행은 9월15일 지준율을 낮추고 대출금리를 인하시켰지만, 중소기업의 자금압력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1~8월 중국의 섬유의복 수출액은 1189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1% 늘어났지만, 증가율로 보면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10.2%포인트 하락했다. 위안화 절상과 원자재가격 상승, 통상마찰 확대로 인해 중국 전통제조업체의 생산과 수출은 크게 악화되고 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얼마 전 중앙은행은 양방(兩防)에서 1보1공(一保一控)으로 경제정책기조로 바꿨다. 앞으로는 경제성장률 하락을 막기 위해 내수부양과 산업구조조정이 한층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반기와 내년 중국경제는 수출과 내수(부동산투자가 중심)가 모두 성장추세를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다. ◇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고조 4분기는 트로이카 경제의 성장동력이 떨어지면서 경기둔화가 뚜렷해지고, 증시 수급환경 악화라는 2중의 주가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중앙은행은 긴축정책을 완화시키고, 다시 성장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엔 신용대출 총 한도를 늘려줄 것으로 전망되는데, 9월말 부동산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인 것도 이 같은 정책변화 때문이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금융기관의 투자손실 확대로 올해 중국 상장기업의 순이익증가율은 3분기 초 19.8%에서 15%까지 떨어졌다. 4분기에는 비용상승과 부진한 수요로 인해서 기업실적은 더욱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비유통주 해제물량은 올 4분기부터 2010년까지 급증하는 추세로 일회성 자사주 매수만으로는 근본적인 수급개선책이 되기 힘든 상황이다. 비유통주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과 증시안정기금과 같은 공적펀드가 구체적으로 발표돼야만 주가회복이 가능한 상황이다. ◇ 미국발 주가폭락을 막기 위해 중국정부가 내놓을 카드는? ◆17기 3중전회를 앞두고 증시안정이 시급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3분기 기업실적 악화로 국경절연휴를 마치고 증권거래가 재개된 6일 중국 국무원은 증권회사에 대한 대차거래를 비준했다. 증권회사는 신용거래 및 공매도가 가능하게 됐지만, 공매도는 당분간 증권당국의 엄격한 통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차거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부분 증권시장에서 공통적으로 허용되는 거래방식이지만, 중국에선 허용이 되지 못했다. 이 제도를 도입한다면 파장은 어떨까. 우선 역투자전략을 펼쳐 주가가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있어 가격안정 효과가 있다. 또 신용거래와 공매도로 수급확대 기능을 가져 오기 때문에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시켜준다. 아울러 시장위험을 회피하는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증권회사의 업무영역이 확대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어 고객에게 신용제공을 통한 이자수익은 물론 거래대금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오는 9일엔 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7기 3중전회)를 앞두고 있는데, 베이징올림픽 이후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지난 30년간의 개혁개방 성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정치 행사다.  국내외 이목이 집중될 이번 회의에서 경제의 거울인 주식시장이 폭락할 경우, 중국식 경제발전 모델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증폭될 수 있는데다 사회적 불만이 확산될 수 있어 중국정부는 증시안정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전망이다. ◆국제금융시장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은 중국 중국의 자본시장은 개방 정도가 낮아 세계 금융위기가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해외투자에 나섰던 일부 금융기관은 피해가 불가피해 은행 보험업종의 주가약세가 우려된다. 중국은 지난 7월말 현재 미국 국채 5187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 외에도 회사채를 비롯해 다양한 달러자산에도 4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중국은 1조80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금액을 활용해, 중국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을 적극 장려해 왔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신청 뒤에 찾아온 주가 폭락으로 국제투자은행과의 전략적 제휴 및 공격적인 해외금융기관 인수에 따른 후유증을 앓고 있다. 한 예로 중국평안보험은 네덜란드와 벨기에 합작 금융그룹인 포르티스그룹에 총자산의 3%를 투자해, 주가폭락으로 23억달러의 투자손실을 기록했다. ◆추락한 증시회복을 위해 내놓을 경기자극책과 증시부양책 지금까지 거론되고 있는 경기자극책으로는 재정지출 확대와 대규모 감세안, 지난달 15일에 이은 추가 지준율 인하 등이 있다. 중국증시는 지난달 18일 지수 저점인 1802포인트, PER 15.13배 수준으로 작년 10월16일 6124포인트일 당시 PER 71배 수준에 비해 과매도 상태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거래세인하와 중국투자공사(CIC)의 은행주 매수, 중앙기업의 상장기업주식 매수를 장려하는 3대 부양책을 발표했다.  일회성 호재만으로는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 어렵고, 세계증시 폭락이 중국증시로 전염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선 추가 증시부양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거론되는 다른 증시부양책으로는 ▲거래세 잠정 폐지 ▲비유통주 매각 물량 제한 ▲국유자산관리위원회가 국유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인 국유회사의 매도물량을 사전허가제로 변경하고, 일정기간(예를 들어 1년) 동안 보유주식에 대한 매도금지와 위반행위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가는 것 ▲상장기업의 자사주매수와 대주주의 주식 지분확대 ▲당일 주식거래제도의 도입 ▲외국인의 주식투자허용 확대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분기는 정책 민감 시기로 비이성적인 주가반등을 기대 ◆4분기에 주목해야 3가지 재료 4분기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800~28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중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결정적인 모멘텀은 9일 개막하는 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7기 3중전회)와 다음달에 열리는 중앙정치국 경제업무회의가 될 것이다. 4분기에 주목해야 3가지 재료는 ▲대차거래 ▲대형 국유기업의 자사주매수(주로 중앙기업의 매수확대) ▲대규모 감세안을 포함한 재정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로 12개 중앙기업의 자사주 매수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9월에 자사주를 매수한 기업은 시가총액기준으로 대형주이고, 업종대표주다. 지난 11개월간 주가하락으로 발행공모가격을 하회한데다 PBR/PER이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있고, 대주주의 자금사정이 좋아 밸류에이션 면에서 투자매력이 높은 상황이다.  2005년 이후 상장된 기업 중에 중국선화(中國神華), 중하이컨테이너(中海集運), 바오리부동산(保利地産), 중국철도건설은 PBR/PER이 모두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대표적 종목이다. 이외에도 항톈(航天)전기와 중국컨테이너그룹, 화챠오청(華橋城), 안산철강(鞍鋼), 상하이남경고속도로, 전화항구기계, 중국선박 등 12개 중앙기업은 계속 자사주를 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증권회사는 선물거래가 개설될 시 최대 수혜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근 증권당국이 잇따라 증시부양책을 내놓고 있어 증시활성화에 따른 최대 수혜주인 중신(中信)증권, 하이퉁(海通)증권은 최대 관심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셋째 대대적인 재정정책 확대 수혜주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은 17기 3중전회가 개최되기 때문에 경제정책도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정책 책임자들은 세제개혁, 산업구조조정, 재정확대 정책을 펼칠 것임을 암시해 왔다.  3대 정책으로 수혜를 입는 업종은 각기 다르지만, 부가가치세 개혁은 많은 업종에서 동일한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장비제조, 야금, 석유화학업종은 가장 큰 폭의 실적호전이 기대되는데, 관련회사는 쉬공(徐工)과학기술, 전화항구기계(振華港機), 중국선박, 웨이허동력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리세제와 개인소득세제 개혁 중에 수혜업종은 음식료·가전·제약업종이며, 관련종목은 솽후이발전(雙汇發展), 칭다오맥주 등 이다. 산업구조조정은 에너지절약과 통신개혁회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기업은 옌타이완화(烟台万華), 중신통신 등이다. 재정정책 수혜주는 철도건설업종·수력발전·신농촌 건설업종으로 중국철도건설, 중국남차, 거저우댐, 헝루이제약, 칭다오하이얼 등이 있다. ◆주가폭락 뒤, 투자기회를 찾자 지난 11개월간의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대형블루칩이 많다. 정부의 가격통제로 전방기업의 실적악화는 물론, 후방산업도 국내외 수요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빠르게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장기투자보다는 단기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 경기민감주 보다는 내수서비스와 정부투자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춘 투자종목에 한정된 주가흐름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제약, 교통운송 업종은 긴축정책에 영향을 덜 받고, 연초 이후 순이익증가세가 뚜렷해 주가조정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산업은 경기사이클과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9.5%, 순이익은 44% 증가했다.  제약 원료가격이 9월 들어 하락하고, 의약과 관련된 제도개선과 2010년까지 의료보험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어서 의약수요는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교통 기간시설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바닥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속도로, 항만, 철도교통 기간시설 종목의 내재가치는 투자위험이 높지 않다. 고속도로는 차량통행량이 증가하고 PER은 10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는데다, 고배당주로 투자자들의 투자관심이 집중돼 있다. 채굴, 제지 화학공업, 철강, 자동차, 금융업종은 경기민감산업으로 실적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추세에 있어 보유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에너지업종의 경우 수요증가세가 완만해지고,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순이익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 석유화학과 전력업종은 밸류에이션상 투자위험이 높은 업종이다. 특히 석탄업종은 2010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산업인 철강업종의 경기둔화로 코크스, 석탄가격은 하락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보여진다. 경기후퇴기에 은행, 보험주는 예대금리차 축소, 부실채권비율 상승으로 순이익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어 투자비중 축소가 바람직해 보인다. 국제투자은행은 밸류에이션이 바닥수준으로 떨어져 있지만, 내년 비관적인 경제전망(GDP성장률 7%, 집값 30%)을 근거로 평가할 경우 아직 추가하락 여지가 높다고 본다. 부동산대출금은 상업은행 총 대출금액에서 18%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부동산경기가 더욱 악화될 경우, 자산건전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부동산경기가 2009년 말까지 계속 악화될 것으로 보여 집값 하락과 매매위축으로 부동산기업의 순이익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기업의 자금 부족금액은 149조원(9290억 위안)에 달하고, 올해보다 부동산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78조원(4925억 위안) 정도가 자금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물가상승으로 개발비용이 크게 증가한 반면, 미분양주택이 크게 증가하면서 부동산회사의 현금흐름은 크게 악화되고 있다.
2008.10.08 I 조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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