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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370건

  • (금융안정보고서)집값·땅값↓-사무실값↑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집값과 땅값의 오름세는 제한적인 반면 사무실 값은 올들어서도 계속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일 발간한 2008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1.3%였던 서울지역 사무실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올 상반기 2.2%로 높아졌다. 한은은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사무실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는 공실률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작년중 1% 후반대였던 공실률은 올 2분기중 1%대로 낮아졌다. 한은은 "사무실의 신규 공급물량이 축소된 반면 건물 리모델링 등으로 이전수요가 늘어난데 기인하는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상반기보다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실률이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주택가격과 토지가격 상승세는 갈수록 둔해지는 모습이다. 상반기중 상승폭을 키웠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하반기 들어 둔해지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작년 하반기 0.2%에서 올 상반기 2.0%로 높아졌다가 3분기 들어 0.2%로 다시 낮아졌다.한은은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해졌고, 강남지역 전세가격도 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토지가격 상승률은 올 4월중 6.3%를 기록한 후 8월 5.2%로 소폭 낮아졌다. 다만 이는 2000~2007년중 연평균 상승률(4.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조치가 취해질 경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가격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08.11.02 I 최한나 기자
  • (금융안정보고서)집값 20% 떨어져도 은행 `안전`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주택가격이 큰 폭 떨어지거나 주택담보대출 부실화율이 급등하는 등 주택담보대출시장에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국내 은행들이 위험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한국은행에서 나왔다. 한국은행이 2일 발간한 2008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집값 하락률을 9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인 20%로 놓고, 부실률을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의 가중평균 연체율인 6.3%로 가정했을 경우 예상되는 은행권 손실액은 4조8000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또한 위와 같이 다소 극단적인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주택담보대출의 손실률(예상손실액/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1%로, 예대금리차(2.4%포인트 내외)를 밑돌았다.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순익이 난다는 의미다. 가계보다는 중소기업 주택담보대출에서 발생하는 손실액이 더 클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주택가격이 20% 떨어졌을 때 전체 손실규모의 70%가 중소기업 부문에서 발생하고, 나머지 30%가 가계 부문에서 초래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은 "중소기업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에는 LTV비율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이 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LTV비율이 내림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효과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대출에 대해서는 현행 LTV비율 규제가 계속 적용되는 반면 2005년 이후 취급된 주택담보대출의 거치기간이 종료되면서 본격적으로 원리금 상환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다만 한은은 "주택가격 하락이 소비와 건설, 설비투자 위축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실물경제 둔화로 연결될 경우, 주택담보대출 이외 다른 대출 부문으로 부실이 확산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은행 전체에 발생하는 손실이 이번 추정결과보다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8.11.02 I 최한나 기자
  • (주간부동산)바닥 안 보이는 부동산시장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서울지역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올 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강남권은 물론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그 밖의 지역도 내림세가 확산되고 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0.38% 하락했다. 전주 대비 0.18%포인트 더 떨어졌다. 신도시는 0.31% 떨어졌고 수도권은 0.16%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 역시 0.85% 하락해 올들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전세시장 하락폭도 커져 서울 0.25%, 신도시 0.14%, 수도권 0.08%가 떨어졌다. ◇ 매매시장 서울은 송파(-0.11%)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동(-1.07%), 양천(-0.53%), 서초(-0.46%), 강남(-0.36%), 은평(-0.29%)이 그 뒤를 이었다. 강북권 대표지역인 노원(-0.15%), 강북(-0.01%), 도봉(-0.02%)도 하락하며 서울 모든 지역이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파구는 잠실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집값 하락세가 여전하다. 잠실리센츠(주공2단지) 109㎡는 지난주보다 3000만원 떨어진 8억원 짜리 매물이 등장했다. 같은 평형의 잠실엘스(주공1단지) 109㎡도 1000만원 가량 떨어져 8억2000만원에 나와있다. 은평뉴타운도 전매제한 완화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형 매물의 증가가 예상돼 인근 아파트까지 하락세가 확산됐다. 수색동 대림한숲타운 139㎡는 중간층 기준 10월 넷째주 대비 2500만~3000만원 내려간 6억5000만원 정도다. 신도시도 일산(-0.7%), 산본(-0.58%), 분당(-0.2%), 평촌(-0.2%), 중동(-0.01%) 등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가평(0.06%), 평택(0.02%), 안성(0.01%)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과천(-0.59%), 하남(-0.37%), 고양(-0.34%), 용인(-0.32%), 광주(-0.3%), 의왕(-0.24%), 시흥(-0.2%), 수원(-0.17%), 화성(-0.14%) 등지는 떨어졌다.  ◇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새 아파트 공급물량이 몰려있는 강동(-0.98%), 송파(-0.72%), 은평(-0.65%), 서초(-0.43%) 등이 크게 떨어졌다. 용산(-0.4%), 관악(-0.37%), 광진(-0.37%), 강남(-0.23%) 전셋값도 하락했다. 오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지난 9월 입주를 시작한 강동 롯데캐슬퍼스트 112㎡는 지난주보다 1500만원 하락해 1억6000만~1억7000만원에 전셋값이 형성돼 있다. 새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떨어져 기존 아파트 전세 거래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0.24%)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산본(-0.18%), 평촌(-0.07%), 일산(-0.01%)이 그 뒤를 이었다. 중동은 변화가 없었다. 분당은 서현동, 이매동, 야탑동의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떨어졌다. 야탑동 장미동부 159㎡는 지난주보다 1000만원 떨어져 2억400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수도권은 전세 수요가 줄면서 의왕(-0.47%), 하남(-0.4%), 수원(-0.23%), 오산(-0.22%), 용인(-0.17%), 구리(-0.14%), 이천(-0.13%), 화성(-0.12%), 고양(-0.09%) 등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안성(0.08%), 평택(0.08%), 파주(0.08%), 광주(0.06%), 군포(0.03%), 의정부(0.01%)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2008.11.02 I 김자영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단기자금시장 경색 풀리나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다음은 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통화스왑 샴페인에 취할때 아니다 -美달러 불안정성 증명..아시아 단일통화 필요-마하티르 전 총리 -우리·신한·국민은행, 美서 3개월채권 발행 -일본도 금리인하..독일 경기부양 위해 40조원 풀어 ▲종합 -한미 통화스왑 이후 시장에 돈이 돌기 시작했다 -CDS프리미엄 3일만에 3.82%로 절반↓ -"엔 때문에 사업계획 못짜겠다" ▲경제·금융 -금융위기에 더 빛나는 `이슬람금융` -은행 예금금리 최고 0.75%P 내려 -"10월 무역수지 흑자 전환될 듯" ▲국제 -美 6개 주지사 車빅3 살리기 나섰다 -세계최대 철강社 미탈의 굴욕 ▲기업과 증권 -삼성휴대폰 세계 점유율 17% 넘었다 -현대제철 철근값 인하 -車구입 어려워졌네..금융위기로 캐피탈회사들 자금난 -외국인 한달만에 최대 순매수 -신한·하나지주 3분기 순익 급감 ◇ 서울경제 ▲1면 -악몽의 10월은 털고 11월엔 희망을.. -단기자금시장 경색 풀리나 -실물경제는 꽁꽁..생산위축·경기선행·동행지수 동반하락 -日도 금리 0.2%P 인하 ▲해설 -역사속 `10월위기` 이후엔 기회가 찾아왔다 -11월 증시전망..최악 벗어났지만 불안 남아 ▲종합 -한은 유동성 1조 지원..단기채 금리하락 더디자 `직접수혈` -한국신용도 급속 회복 -지구촌 제로금리시대 눈앞 -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부도기업 준다는데 실제는.. -당정 "한미 FTA 조속 처리" ▲국제 -세계 단기자금시장도 급속 안정 -美 `車 빅3 구제금융` 싸고 논란 ▲산업 -車업계 `고객잡기` 안간힘 -이윤우 부회장 "삼성, 최대전환기..창조적 혁신 절실" ▲증권 -증시 수급 풀리나 -해외 ETF 투자, 환율도 살펴라 -금융주 실적 악화로 `곤두박질` -코스닥기업 반등장이용 잇단 유상증자.."주의를" ◇ 한국경제 ▲1면 -집값 하락기 재건축의 역설 -국회 외통위, 한미 FTA 17일 처리 -은행 자금난 고비 넘겼다 -日도 기준금리 0.3%로 인하 ▲종합·해설 -CDS스프레드 사흘새 300bp 급락 -금리인하 공조로 급한불 껐지만.."이제는 전세계 재정지출 늘릴때" -예산도 제대로 못쓰면서…정부, 경기 살리겠다니 -靑, MB노믹스 남은 두달에 승부 -생산 소비 둔화..실물 침체늪으로 -한은 "은행채 많이 발행하면 불이익" -신제윤 차관보 "한중일 공동펀드 계속 추진" ▲국제 -"미국 달러패권 먼저 포기해야 중국이 금융위기 해결사 나선다" -칸 총재 "IMF는 소방관 아닌 벽돌공" ▲산업 -안되는 선박수주-돈되는 해양시추설비..조선업체 "당분간 되는쪽에 집중" -유선통신 3분기 성적표 `희비` -현대모비스 `오토넷` 흡수합병한다 ▲증권 -외국인 `숏커버링` 쏟아진다 -신한지주 3분기 순인 3232억
2008.10.31 I 최한나 기자
  • 은평뉴타운 중대형 1억 이상 하락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내달 말부터 은평뉴타운 중대형 전매가 허용될 예정이지만 은평뉴타운 집값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매수자들은 전매가 가능한 11월 말 이후 추가하락 기대로 거래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30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분양가가 5억3000만~7억원 사이였던 은평뉴타운 아이파크 174㎡는 현재 9억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한때 기존 분양가에 3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가 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1억원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은평뉴타운 6단지 푸르지오 135㎡도 현재 6억5000만원 안팎이다. 이 역시 1억원 가까이 가격이 떨어진 것. 특별공급 물량으로 이미 시장에 나오기 시작한 중형아파트 역시 하락추세다. 분양가가 3억5000만원 선이었던 은평뉴타운 푸르지오 109㎡는 현재 4억5000만원선이다. 지난 6월 입주 당시 1억5000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5억원을 호가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 은평뉴타운 8단지 롯데캐슬 109㎡도 지난 6월 5억5000만원이 하한가였지만 지금은 4억7000만~5억원 선이다. 지난 6월 입주 초기 1억~2억원의 웃돈이 붙기도 했지만 최근엔 5000만원 가량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향후 집값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은평뉴타운 내 B공인 관계자는 "전매가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가격에 대한 시각차가 커 거래로 이어질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은평뉴타운의 중대형 아파트를 팔고자 하는 사람들은 분양가 보다는 최소 1억원 이상 받으려는 분위기가 강한데 비해 문의해 오는 매수자들은 대부분 가격이 너무 높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매수자들은 은평뉴타운 중대형 아파트 가운데 분양가 밑으로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를 찾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은평뉴타운 내 N공인 관계자는 "132㎡이상 대형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이 1500가구가 넘어 이들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면 가격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8.10.30 I 김자영 기자
  • (외환전략)언제쯤 바닥에 도달할까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증시 격언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상승은 불과 같고 하락은 물과 같다" 불이 한번 붙으면 걷잡을 수 없는 것 같지만 결국 꺼진다. 그러나 물은 한번 쏟아진 후 흐름을 막지 못하면 바닥에 이를 때까지 계속 흐른다. 시장이 급락할 때에는,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요즘 원화값 추락하는 모습이 꼭 물 흐르는 것과 같다.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한때 1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달러-원 환율은 윗쪽만 바라봤다. 물론 증시 반등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 그동안 줄기차게 떨어졌던 것에 따른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래도 오랫만에 반짝 상승했고, 원화도 여기에 동조해줄만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환율은 기어이 10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밤사이 뉴욕과 유럽 증시도 랠리를 보였다. 특히 뉴욕 증시는 폭등해 다우지수는 90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어떤 호재가 있었다기 보다 너무 싸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 아시아 증시가 상승한 것과 같은 이유다. 기술적 반등, 혹은 저가 매수세는 일시적이다. 추세전환을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그동안 증시를 나락으로 이끌었던 글로벌 `R`의 공포가 여전하다. 간밤 나온 지표들이 이를 여실히 드러내준다. 사상 최악을 기록한 미국의 소비심리나 7년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진 미국 집값, 6년만에 최저로 내려앉은 해운 물동량 지수가 위축되고 있는 경기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오랫동안 제로금리를 고수해 더 이상 뒤로 후퇴할 공간도 없는 일본마저도 그나마 0.5%인 정책금리를 절반 수준으로 내리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하니 어렵긴 한가 보다. 이제 월말이고, 전통적으로 월말이면 나오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기중이다. 최근 월말 트렌드는 결제수요 우위지만, 네고물량이 한동안 뜸했던 데다 고점인식이 높아진 만큼 어느정도 달러 공급을 기대해볼만 하다. 그러나 글로벌 R의 공포가 여전하고 추세를 돌려놓을 만한 새로운 모멘텀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1500원선에서 많이 멀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29일 오전 8시5분 이데일리 유료서비스인 `마켓 프리미엄`을 통해 출고된 기사입니다)
2008.10.29 I 권소현 기자
  • (외환전략)언제쯤 바닥에 도달할까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증시 격언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상승은 불과 같고 하락은 물과 같다"불이 한번 붙으면 걷잡을 수 없는 것 같지만 결국 꺼진다. 그러나 물은 한번 쏟아진 후 흐름을 막지 못하면 바닥에 이를 때까지 계속 흐른다. 시장이 급락할 때에는,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요즘 원화값 추락하는 모습이 꼭 물 흐르는 것과 같다.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한때 1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달러-원 환율은 윗쪽만 바라봤다. 물론 증시 반등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 그동안 줄기차게 떨어졌던 것에 따른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래도 오랫만에 반짝 상승했고, 원화도 여기에 동조해줄만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환율은 기어이 10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밤사이 뉴욕과 유럽 증시도 랠리를 보였다. 특히 뉴욕 증시는 폭등해 다우지수는 90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어떤 호재가 있었다기 보다 너무 싸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 아시아 증시가 상승한 것과 같은 이유다. 기술적 반등, 혹은 저가 매수세는 일시적이다. 추세전환을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그동안 증시를 나락으로 이끌었던 글로벌 `R`의 공포가 여전하다. 간밤 나온 지표들이 이를 여실히 드러내준다. 사상 최악을 기록한 미국의 소비심리나 7년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진 미국 집값, 6년만에 최저로 내려앉은 해운 물동량 지수가 위축되고 있는 경기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오랫동안 제로금리를 고수해 더 이상 뒤로 후퇴할 공간도 없는 일본마저도 그나마 0.5%인 정책금리를 절반 수준으로 내리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하니 어렵긴 한가 보다. 이제 월말이고, 전통적으로 월말이면 나오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기중이다. 최근 월말 트렌드는 결제수요 우위지만, 네고물량이 한동안 뜸했던 데다 고점인식이 높아진 만큼 어느정도 달러 공급을 기대해볼만 하다. 그러나 글로벌 R의 공포가 여전하고 추세를 돌려놓을 만한 새로운 모멘텀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1500원선에서 많이 멀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08.10.29 I 권소현 기자
  • 뉴욕 증시 10% 폭등..다우 9000선 회복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10% 폭등했다. 다우 지수는 단숨에 9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미국의 소비심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거듭된 급락으로 순이익 대비 주가가 20년래 가장 싼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전방위적으로 유입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일 10월 정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한몫했다. 특히 연준이 기업어음(CP) 매입에 착수한 전날 하루동안 CP 발행 규모가 지난주 하루 평균보다 10배 급증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폭등세로 돌아섰다. 단기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완화하기 위한 연준의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9065.12로 전일대비 889.35포인트(10.88%) 치솟았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 13일 기록한 936포인트에 이은 사상 두번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1.59포인트(10.79%) 폭등한 940.5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9.47로 143.57포인트(9.53%) 폭등했다. ◇주가수익배율 `20년 최저`..CP 발행 10배 급증 `연준 효과`이날 폭등은 순이익 대비 주가가 20년래 가장 싼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인식이 촉발했다.전날 종가 기준으로 S&P 500대 기업의 순이익 대비 주가배율은 10.7배로 지난 1985년 이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MSCI 세계 지수의 주가수익배율도 1995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상태였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저가 매수세는 연준이 CP 매입에 나선 전날 하루동안 발행된 CP 규모가 1500개 기업, 671억달러에 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가속화됐다. 이는 지난주 하루 평균 발행 규모인 300개 기업, 67억달러의 10배에 달한 것으로 신용경색 완화를 위한 연준의 이번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됐다.CP 발행금리도 급락했다. 전날 만기 90일 CP의 평균 발행금리는 2.55%로 지난주말 대비 70bp 떨어졌다.◇알코아, 씨티그룹, 월마트 `급등`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AA)는 순이익 대비 주가 배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19% 급등했다. 씨티그룹(C)도 신용경색 완화 조짐과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14% 올랐다.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MT)는 중국, 브라질 등 이머징마켓 투자를 확대한다는 발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11% 뛰었다. 골드만삭스(GS)는 이틀 연속 폭등한 폭스바겐에 대한 공매도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면서 한때 10% 이상 급락하기도 했으나 결국 강보합세로 마쳤다.◇美 10월 소비심리 사상 최악..`금융위기 여파`주요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상당기간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울한 소식을 전했다. 우선 미국의 10월 소비심리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 여파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민간 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61.4(수정치)에서 38로 급락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52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사상 최저치다. 항후 6개월 동안의 경제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전월의 21%에서 36.6%로 크게 높아졌다. 고용 악화 우려감도 26.9%에서 41.5%로 상승했다.린 프란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리서치센터 소장은 "연말 쇼핑시즌 때 매우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이미 예상되고 있는 유통업체들에게 좋지 않는 징조다"고 지적했다. ◇美 8월 20대 도시 집값 16.6%↓..`7년 최대 하락`미국의 8월 20대 도시 집값이 고공행진중인 주택차압(foreclosure) 등의 여파로 7년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케이스/쉴러 8월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6.6% 급락했다. 이 지수가 발표된 지난 2001년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전월대비로는 1%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20대 도시의 집값은 전년동월대비로 모든 지역에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피닉스와 라스베이거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월대비의 경우 클리블랜드와 보스톤 등 두곳 만이 올랐다. ◇해운 물동량지수 `6년 최저`..`세계 경기 급랭`세계 경제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해운 물동량지수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는 6년만에 처음으로 10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BDI는 전일대비 66포인트(6.3%) 하락한 982를 기록중이다. 2002년8월8일 이후 최저치다. 이로써 올들어 89%나 급락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로 세계 경기가 악화되면서 경제의 척도인 물동량이 급감하고 있다는 뜻이다. ◇유가 소폭 하락..`소비악화 vs 추가감산`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9센트 떨어진 62.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수뇌부의 발언으로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심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원유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2008.10.29 I 김기성 기자
  • 뉴욕 반등폭 축소..`저가매수 vs 지표악화`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8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비교적 큰 폭의 반등세를 타고 있다. 주택, 소비 관련 주요 경제지표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급락으로 주가가 싸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아시아에 이은 유럽 주식시장의 상승도 투자심리에 보탬을 주고 있고, 내일 결정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관측도 한몫하고 있다. 연준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들어갔다. 기준금리가 현행 1.5%에서 1%로 50bp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내일 오후 2시15분 발표된다. 국제 유가의 반등에 힘입은 에너지 등 상품주의 동반 상승도 호재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심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상승폭이 축소되는 분위기다.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감이 저변에 깔려 있는 것이다.오전 10시27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391.46으로 전일대비 215.69포인트(2.64%) 급등했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8.85포인트 오른 867.77을 기록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3.83으로 27.93포인트(1.85%) 상승했다.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4센트 전진한 63.66달러를 기록중이다. ◇알코아, 엑손모빌, 씨티그룹 `상승`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AA)는 순이익 대비 주가 비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3.2% 올랐다. 미국 최대 원유 메이저인 엑손모빌(XOM)은 유가 반등에 힘입어 4% 상승했다.씨티그룹(C)도 신용경색 완화 조짐과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2.6% 반등했다.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3개월짜리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는 전일대비 4bp 내린 3.47%를 기록했다.◇美 10월 소비심리 사상 최악..`금융위기 여파`그러나 주요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상당기간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울한 소식을 전했다. 우선 미국의 10월 소비심리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 여파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민간 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61.4(수정치)에서 38로 급락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52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사상 최저치다. 항후 6개월 동안의 경제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전월의 21%에서 36.6%로 크게 높아졌다. 고용 악화 우려감도 26.9%에서 41.5%로 상승했다.린 프란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리서치센터 소장은 "연말 쇼핑시즌에 매우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이미 예상되고 있는 유통업체들에게 좋지 않는 징조다"고 지적했다. ◇美 8월 20대 도시 집값 16.6%↓..`7년 최대 하락`미국의 8월 20대 도시 집값이 고공행진중인 주택차압(foreclosure) 등의 여파로 7년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케이스/쉴러 8월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6.6% 급락했다. 이 지수가 발표된 지난 2001년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전월대비로는 1%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20대 도시의 집값은 전년동월대비로 모든 지역에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피닉스와 라스베이거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월대비의 경우 클리블랜드와 보스톤 등 두곳 만이 올랐다. ◇해운 물동량지수 `6년 최저`..`세계 경기 급랭`세계 경제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해운 물동량지수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는 6년만에 처음으로 10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BDI는 전일대비 66포인트(6.3%) 하락한 982를 기록중이다. 2002년8월8일 이후 최저치다. 이로써 올들어 89%나 급락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로 세계 경기가 악화되면서 경제의 척도인 물동량이 급감하고 있다는 뜻이다.
2008.10.28 I 김기성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재건축 규제 확 푼다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다음은 10월 2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세계는 이제 소비 빙하기 -재건축 규제 확 푼다 -수출대금 못받는 中企 속출 ▲종합 -GM-크라이슬러 합병 재정지원 -高환율·경기침체로 불안은 여전 -WTI 60달러 붕괴 임박..원자재값 계속 추락 -원화값 자유낙하 세종대왕은 괴롭다 -한국 CDS 프리미엄 5배 급등 악의적 루머부터 뿌리뽑아야 -"3개월 넘는 신용장 개설하려면 본점 가라" -차·TV업계 감원·감산 속출 휴대폰 마이너스 성장도 각오 -대형마트 쇼핑카트 이용횟수 30% 격감 -신용위기 전환점 돌았다..완전 정상화엔 수년 걸려 -금리 추가인하 도미노 ▲국제 -동유럽이 IMF자금 먼저 받은 까닭은 -얼어붙은 美 주택시장 바닥 다지나 -中, 이번엔 '구더기귤' 파문 ▲금융·재테크 -고금리 예금·채권투자 서둘러라 -외화예금도 원금 보장키로 -은행 원화유동성 비율 호전 -은행, 연말까지 455억달러 갚아야 ▲기업과 증권 -1기가 D램마저 1달러 무너졌다 -新日鐵, 포스코 베트남 공장에 투자 -금호아시아나그룹 실적 '선방' -최태원 회장 "거센 변화는 도전·도약의 기회" -쌍용차 전환배치 합의 -현대차, 친환경차 임원 20명으로 늘린다 -한국업체가 일본요리로 프랑스 공략 -급락장 버팀목 연기금의 힘 -중국·홍콩증시 6일만에 반등 -개미들 지쳤나..사흘째 순매도 -맥 못추는 경기 방어株 -평균 5개월 하락후 반등했다 -SK텔 영업이익 6% 줄어 -투자의 귀재 버핏도 실수? -209개 종목 상한가 연중 최다 ▲부동산 -은평 뉴타운 중대형 내달부터 전매 -수도권 투기지역 내주 대폭 해제 -"작고 싼집으로 이사가겠다" -李대통령 "녹색성장으로 경제위기 극복하자" -부산신항 배후물류단지에 글로벌 물류기업 속속 입주 ◇서울경제 ▲1면 -내년 적자국채 15兆로 늘린다 -주가 오랜만에 '불끈' -C&그룹 워크아웃 가능성 -日 시장개입 전망에 엔화가치 하락 반전 ▲종합 -중소 철강업체 줄줄이 쓰러진다 -외식업계도 구조조정 바람 -정부, 지급보증 은행 고배당땐 제재 -'바이오스타 프로젝트' 빛 본다 -해외 도피재산 세무조사 착수 -'녹색산업' 사용장비 관세 50% 감면 추진 ▲금융 -은행 예금 금리인하 '미적미적' -시중銀, 배당축소 요구에 '속앓이' -외환딜러들 사실상 매매 포기 -보험업계, 자산운용 수익률 '빨간불' ▲국제 -美 주택경기 다시 살아나나 -美 '0%대 금리' 진입 가능성 -IMF도 실탄 부족 '경고음' -美, GM에 50억弗 지원 검토 -포르쉐, 폭스바겐 인수할듯 ▲산업 -한국 '날고'..대만 '기고' LCD시장 격차 커진다 -포스코, 신일철과 전략적 제휴 강화 -최태원 SK회장 "지금이 도약 기회" -금호아시아나 매출 6兆 '사상 최대' -황금주파수 회수폭 '20㎒'선 될듯 -은행 대출 막힌 기업 우선순위 -신성홀딩스, 국내 최대 태양전지 공장 준공 -다운의류·내복 판매전 후끈 -올 김장부담 크게 줄어든다 ▲증권 -"개인 매도세 증시 이탈 아니다" -대형주 상한가 속출..반등 견인 -SKT, 3분기 매출 늘고 영업익은 줄어 -"엔高 수혜주로 눈돌려라" -"펀드 수익률 방어 효과 크다" -할인점·인터넷몰 관련주 '주목' -'사상 최고 실적' STX팬오션 상한가 -코스닥 시장 벤처기업 갈수록 줄어 ▲부동산 -중견 건설사 주택공급 판도 바뀐다 -더블호재 아파트 "지금이 청약 기회" -급매물 길목을 지켜라 -대림산업 올 해외수주 40억弗 돌파 ◇한국경제 ▲1면 -시장신뢰, 경상수지에 달렸다 -정부, 재정확대 이어 추가감세 -亞증시 동반 급반등 -與, 외화예금 보장 추진 ▲종합 -외환銀 도쿄지점 '한국돈' 동나 -"버블세븐 급매물, 공시가격보다 싸네" -주가·집값·경기 곤두박질 '3苦' 소비심리는 '한겨울 살얼음판' -달러 입찰 또 미달 왜? -유럽 조세회피처 도피재산 본격조사 -경상수지 흑자 달성 '액션플랜' 가동하라 ▲국제 -美정부, GM·크러이슬러 살린다 -루마니아·폴란드도 IMF로 가나 -"경제위기는 경영개혁 호기" ▲산업 -늘어나는 재고 속타는 철강업계 -세계 LCD TV가격 22% 추락 -쌍용차, 유급휴직으로 감산 돌입 -화학업체 생산라인 잇단 중단 -아반떼 하이브리드 ℓ당 21.3㎞ 달린다 -"거센 변화에 직면한 지금 시나리오 경영으로 맞서라" -포스코 베트남 공장에 신일철도 투자 -휴대폰 시장 침체..이통사는 웃는다 -이 와중에 고삐풀린 생활물가 ▲부동산 -입주폭탄으로 전셋값 급락 보증금 반환소송 잇따라 -서울 소형아파트 분양시장 '효자' -은평 뉴타운, 내달 무순위 재분양 ▲금융 -온라인 역경매 대출사이트 '문전성시' -보험사 "금리인하로 숨통 트여" -하이닉스 매각주간사 곧 선정 ▲증권 -한국증시 PBR 이머징 마켓 중 최저 -기관 순매수株 대거 상한가 -'고맙다 엔高'..IT·자동차株 급등 -상장사 자사주 매입 '봇물' -금호아시아나 3분기 실적 사상 최대 -펀드 운용보수 되레 인상..투자자 "기가 막혀" -STX팬오션, 3분기 영업익 61%늘어 -홈쇼핑 3분기 실적 호조 -SK텔레콤, 3분기 영엽이익 5401억 그쳐
2008.10.28 I 정재웅 기자
건설경기 부양에 `올인`...DTI·LTV 더 푼다
  • 건설경기 부양에 `올인`...DTI·LTV 더 푼다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와 재건축 규제 완화 카드를 또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다. 평시라면 신중하게 검토될 대책들이 금융위기가 불거지면서 위기 대책으로 둔갑하고 있는 모양새다. 글로벌 금융 위기가 국내 부동산가격 하락을 부채질해 실물 경제가 경착륙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것이 정책 목표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대세 하락으로 전환된 시점에서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 대책이 효과가 있을 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 부동산 규제 추가 완화 `초읽기`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추가로 풀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견돼 왔다. 새정부 출범 이후 세제개편안을 포함해 굵직굵직한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을 9차례(아래 표 참조)나 발표했지만, 여전히 집값 대세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가 경착륙할 경우 건설기업과 가계 부실이 확대되면서 실물 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정부는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 건설 경기가 침체될 경우 새 정부 핵심 어젠다인 일자리 창출이 지지부진해진다는 문제도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2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실수요 진작을 위해 지방도심 재개발과 주택 대출규제 완화 대책이 필하다`는 지적에 대해 "같은 생각이다.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추진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도 적극적이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7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부동산 가격이 많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부동산이 금융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다시 실물에 영향을 주는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 부동산 거래가 보다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런 방향으로 추가적인 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대출·세제 규제 푼다...수도권 주민 혜택 집중될 듯 정부는 현재 부동산경기 활성화대책으로 공급과 수요 측면을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 정부는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이번주중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핵심은 부동산 대출·재건축 규제 완화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 폐지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 대책으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에 적용되는 고가주택 기준 금액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준을 완화할 경우 주택투기지역 내 9억원을 넘지 않는 주택을 구입할 때 DTI 규제를 받지 않게 된다. 또 주택투기지역 내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아파트를 살 때 LTV 비율이 현행 40%에서 60%로 올라간다. 대출 규제가 풀릴 경우 혜택은 주로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10.2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다음달까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해 LTV와 DTI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으나, 투기우려가 남아 있는 서울이나 인천 지역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가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도를 폐지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현재 1가구 2주택자는 양도차익의 50%, 3주택자 이상은 60%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데, 이런 세금이 줄어들면 다주택자들의 부동산 매물이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재정부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 폐지 여부는 검토 중인 사안으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도 "당의 요구대로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양도세 중과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 대책 실효성은 ? 공급대책으로는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있다. 특히 재건축 규제 완화는 일자리 고용 효과가 큰 내수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다. 정부는 이미 지난 9.19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도심 지역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고, 그린벨트를 풀어 수도권 지역에 10년간 30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소형주택의무비율과 임대주택의무비율을 완화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건설업계는 재건축 시장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이 두가지 핵심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초과이익환수는 강화하면서 소형 및 임대비율 규제는 풀어주겠다는 방침이다. 소형주택의무비율은 현행 60%에서 40% 수준으로, 임대주택의무비율은 지역적으로 차별화하는 방안이 비중있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건은 대책의 실효성 여부다. 재정부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와 대출 규제를 풀어준다고 해도 실제 효과가 있을 지에 대해 부처간 의견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금융위 관계자도 "현재 대출규제를 더 완화한다 해도 수요가 얼마나 생길지 의문"이라면서도 "관계부처의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금융위 입장은 집값과 금융 시스템 불안 등을 이유로 규제 완화를 반대했던 종전과 비교해 볼 때 다소 전향적 자세라는 평가다. 
2008.10.28 I 좌동욱 기자
용인 "거품 터진 버블세븐"
  • 용인 "거품 터진 버블세븐"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10·21대책이 발표됐지만 용인 지역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수도권 투기지역 해제 1순위로 꼽히고 있지만 용인 죽전과 동백지구 등 용인시의 대규모 택지지구 부동산 시장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 죽전·동백지구 아파트값 약세 지속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입주한 용인시 죽전지구 반도 보라빌 109㎡는 최근 3억5000만원 선에 급매물이 나왔다. 2006년 말께 5억8900만원 가량이었던 것에 비해 2억4000만원 정도 떨어진 것.  꽃메마을 현대홈타운 109㎡도 2년전 6억원까지 가격이 올랐지만 현재는 4억원 이하에 물건을 내놓아도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 죽전지구 내 H공인 관계자는 "용인 전체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매도자들은 이제는 바닥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문의만 간간히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백지구 역시 마찬가지다. 호수마을 서해그랑블 109㎡는 급매물이 현재 3억5000만원 정도다. 2006년 최고점(5억원)에 비해 1억5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지난 2003년 분양 당시 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동일하이빌 112㎡는 현재 4억~5억원 정도로 최고점 대비 2억원 가까이 가격이 하락했다. 중대형인 141㎡은 하락폭이 더욱 커 현재 6억원 안팎에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다. 특히 동백지구는 최근 하락세와 맞물려 상권 형성도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다. 현재 동백지구의 최대 상권은 이마트 등이 몰려 있는 동백지구 초입 부근에 형성돼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마트 내 상가 분양은 물론 주변의 쇼핑몰 분양이 거의 되지 않을 정도로 지역 상권이 침체된 상황이다. 이마트 인근의 D공인 관계자는 "동백지구 주민들은 대부분 죽전지구나 분당으로 쇼핑을 하러 다니는 경우가 많다"며 "동백지구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소비 위축 등으로 상황이 어려워지자 상가 분양이 가장 먼저 된서리를 맞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 투기지역 해제..집값 하락 멈추기는 `역부족`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6년 4분기 최대 상승률(8.83%)를 기록했던 용인지역은 2007년 2분기 이후 계속 떨어지기만 했다. 올해 들어서도 단 한번의 상승을 보인 적이 없다. 2007년 2분기 이후 현재까지 떨어진 누계 하락률은 -7.77%. 2006년 4분기(8.83%)에 아파트 값이 급등했지만 최근 1년 6개월새 급등한 가격이 고스란히 빠지고 있다. 결국 최근 용인 집값은 2006년 가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인근 중개업소는 대부분 영업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동백지구의 W공인 관계자는 "거래가 뚝 끊겨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라며 "최근 들어서는 가게를 다른 곳으로 옮겨볼까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지역이 이처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경기침체 탓이 크다. 지난 10·21대책에서 언급됐던 수도권 투기지역 해제 예상 1순위임에도 규제 완화의 혜택은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급매물들은 2006년께 가격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황에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고 집을 마련했던 사람들이 내놓은 것이다. 때문에 최근 이 지역의 집값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됐다.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지 않은 점도 용인지역 집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판교지역의 분양이 막바지에 이르고 입주시점이 다가오면서 용인지역은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광교신도시가 본격적으로 분양되는 것도 악재다. 이들 지역 모두 용인보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향후 집값 전망도 어둡다. 경전철 등의 호재가 있긴 하지만 내년부터 경기 남부권 신도시들이 분양과 입주를 시작하면 집값은 더욱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죽전동 H공인 관계자는 "매수자들의 동향을 보면 쉽게 반등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일부 호재가 있긴 하지만 최근의 시장 상황에서는 큰 힘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8.10.28 I 박성호 기자
"애들 세뱃돈까지 펀드에 몰아넣었는데…" 엄마들의 눈물
  • "애들 세뱃돈까지 펀드에 몰아넣었는데…" 엄마들의 눈물
  • ▲ 채소 하나 살 때도 가슴 철렁 추락하는 펀드 수익률과 반대로 장바구니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겁 없이 뛰어 주부들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한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계량대. 블룸버그주부 3人의 추운 안방 경제[조선일보 제공] 주부 3人의 '추운 안방 경제' 무얼 어떻게 해야 할까? 1000 밑으로 푹 꺼져가는 주가와 치솟는 환율에 기업·자영업자는 물론 가계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공포와 좌절의 분위기는 10년 전 IMF환란 때를 방불케 한다. 당장 주식을 팔고 펀드를 깨야 하는 것인지, 이대로 앉아있으면 언젠가 희망의 빛줄기가 나타날지 앞이 컴컴하기만 하다. 서울에서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주부 지연수(40)·안혜용(38)·장선애(34)씨가 26일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걱정과 고민, 그리고 각오를 주고받았다. 지연수·장선애씨는 남편이 회사원이고, 안혜용씨 남편은 자영업을 하고 있다. 이들의 방담(放談) 내용을 소개한다. ▲ 주부 장선애(왼쪽), 지연 수(오른쪽에서 두 번째), 안혜용씨(오른쪽)가 금융 위기로 인해 반 토막 난 펀드와 생활고₩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 등을 이야 기하고 있다. 이들의 재테 크 고민을 상담해주기 위 해 이재경 삼성증권 파트 장(왼쪽에서 두 번째)도 자리를 함께했다.◆엄마들의 한숨 소리 ―작년만 해도 펀드 투자를 안 하면 제대로 된 엄마가 아니라고 모는 분위기였다. 아이들 세뱃돈과 용돈 받은 것까지 박박 모아 펀드에 넣었다. 지금 수익률이 반 토막 났다. 코흘리개 돈을 내가 이렇게 날리는구나. 밤잠이 안 온다. ―작년 말에 은행 갔더니 형광펜으로 '○○펀드, 수익률 40%' 부분을 밑줄 그어주면서 권하더라. '아이의 미래를 위해 투자할 배짱도 없냐'는 핀잔까지 들었다. 그런데 그렇게 가입한 펀드 수익률이 지금 마이너스 60%다. ―펀드런(fundrun·펀드환매사태)이 터져서 다들 돈 빼가고 나만 혼자 달랑 남는 악몽까지 꾼다. 애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주자며 남편과 서로 위로한다. ―착실히 적금만 붓던 나에게, 다른 주부들처럼 돈 좀 크게 불려보라며 펀드 사라고 부추긴 남편이 지금은 너무 밉게만 느껴진다. ―위험 관리하려면 분산 투자하라는 말에 중국·한국·브릭스에 돈을 쪼개 넣었다. 그런데 세계적인 위기가 닥치니 분산투자고 뭐고 아무 의미가 없다. 배신감까지 느껴진다. ◆"과일 하나 맘대로 못 사요"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이 이렇게 속절없이 반 토막 나니까 더 속이 탄다. 펀드가 이렇게 무서운 건지 몰랐다. 너무 겁 없이 투자했고, 호된 공부했다. ―투자는 망했는데 물가는 오르니 채소 하나, 과일 하나도 맘대로 못 사겠다. 계산대에 찍히는 숫자를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먹고사는 데 써야 하는 노후 자금으로 투자한 사람들이 가장 큰 문제다. 친구 시아버지는 아내 몰래 숨겨둔 비자금 1억원으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홀라당 까먹고 빚까지 져서 이혼하네 마네 난리가 났다. ―은행 예적금에 대한 불안감은 그리 크지 않다. (은행들은) IMF 위기에서 살아남은 곳들인데, 이런 곳들마저 무너진다면 대한민국 자체가 무너지는 거란 생각 때문이다. ◆안 쓰고, 안 먹고, 안 입고 ―요즘 주택 투매 없는 이유가 바로 IMF 학습효과 때문이다. 집은 무조건 그냥 잡고만 있으면 다시 오른다는 기억 때문에 내던지지 않는다. ―IMF위기 때 집값, 주가 다 폭락했는데 2~3년 뒤에 몇 배로 튀겨지는 걸 보면서 'IMF야! 한번만 더 와라, 내가 몽땅 사주마' 했었다. 지금 막상 타이밍이 온 것 같은데 돈이 없다. ―IMF위기 때도 큰 회사가 여러 곳 무너졌는데 또 그러지 말란 법 있냐? 나라 상황을 못 믿게 되니 추운 겨울에 대비해 자꾸 비축하게 된다. 의류비·외식비 같은 안 써도 되는 소비부터 줄이고 있다. ―집값은 떨어지지, 주식은 폭락하지, 앞으로 돈 벌 구멍은 월급밖에 없는 것 같다. 남편이 늦게 퇴근해도 바가지도 못 긁겠다. 회사에 착실히 다녀주는 것만 해도 고맙다. ―은행에서 1억원 빚내 여의도에서 전셋집 구하려고 했다. 그런데 대출 받아 갚아 나가는 게 걱정되어 대출을 안 받고도 살 수 있는 지역으로 이사 가기로 했다. "지금은 기다려야 할 때… 적립식 펀드는 계속 납입" ● 전문가 조언 반 토막 난 펀드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주부들의 방담에 함께 참석한 이재경 삼성증권 펀드리서치파트장은 "손실폭을 만회할 만한 대안이 마땅히 없다면 좀 더 기다려보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단기간 동요하지 말고 두려움을 이겨내면서 기다리는 것이 차라리 손실을 줄이는 길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입한 중국 펀드에 대해선 "최근 중국 정부가 내놓는 각종 증시 부양책은 주로 본토 증시(A주)에 해당되는 것이어서 우리가 많이 투자한 홍콩 증시(H주)와는 다소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기로 접어들 때까진 홍콩 증시가 출렁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최근 적립식 펀드 투자자들마저 납입을 중단하거나 해지하는 경우가 있다"며 "주가가 쌀 때 사들여 매입 단가를 낮추는 것이 적립식 펀드의 장점인데 요즘 같은 하락기에 중단한다면 적립식 펀드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신규 투자자라면 최근 정부가 내놓은 펀드 소득공제 혜택을 꼭 챙기라고 귀띔했다.
  • 폭락의 끝은 어디…주식·부동산 고수 "여기가 바닥"
  • [조선일보 제공] 최근 미국발(發) 금융위기의 유탄을 맞은 국내 부동산·주식 시장은 혼란의 연속이다.부동산 시장은 지난 6월부터 나오는 연이은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 분당, 용인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확연해지고 있다. 현장에서 거래는 거의 멈췄고, 호가보다 수억원씩 낮춰 급매물을 내놔야 겨우 소화가 될 정도다. 심지어 부동산 대폭락론까지 대두했다.주식시장도 안정 대책이 나오면 반짝 상승했다가는 금세 급락 장세로 돌아서기 일쑤다. 주식시장은 연초 대비 45% 가까이 하락했고, 원금의 절반을 까먹은 ‘반토막 펀드’까지 출현했다. 펀드 가입자들은 해지를 해야 할지 계속 들고 있어야 할지 불안해하고 있다.Weekly Chosun은 과연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의 바닥은 어디인지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정부가 연일 ‘10·21 건설·부동산 대책’ ‘10·19 금융시장 안정대책’ 등 미국발(發) 금융위기 여파를 차단하려는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국내 부동산·주식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애초 위기의 원인이었던 미국 시장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등 각종 안정책으로 안정세를 되찾나 싶더니 지난 10월 21~22일 다우지수가 8%(746.22포인트) 하락하면서 8519.21포인트를 기록해 8000선으로 떨어졌다. 금융위기가 생산·고용 등 실물 부문으로 전염돼 기업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퍼졌기 때문이다.정부가 안정책을 쏟아붓고 있는 한국 시장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21일 정부는 최대 2조원의 미분양 주택을 환매 조건부로 매입해주고, 건설사 보유 토지를 최대 3조원까지 사주는 등의 조치를 골자로 하는 ‘10·21 건설·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그간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 건설사의 자금 사정을 덜어주자는 내용이었지만, 코스피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해 10월 23일 1049.71로 마감했다. 주가는 연초(1897.13) 대비 45%, 작년 10월 31일의 고점(2064.85) 대비 49% 빠진 상태다.부동산잇단 대책에도 약발 안 먹혀… 깡통·반값아파트 속출용인·분당 일부 20~30% 하락… 거래도 2년 전의 10분의 1 정부는 지난 6월 이후 ‘6·11 지방 미분양 대책’ ‘8·21 주택 공급기반 강화 대책’ ‘9·1 세제 개편’ ‘9·19 도심공급 강화 대책’ 등 한 달에 한 번꼴로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에선 오히려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특히 속칭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용인·평촌) 지역 등 2000년대 중반 이후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0월 17일까지 과천(-9.53%), 용인(-7.0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서울의 강남(-3.4%), 서초(-2.7%), 송파(-6.04%) 등 강남권과 강동(-5.58%), 양천(-2.56%)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개별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20~30% 가까이 하락한 곳도 있다. 국토해양부의 실거래가 공시에 따르면 강남에서 대표적으로 거래가 많은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77㎡형이 지난 9월 초 8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이곳의 경우 지난 3월만 하더라도 10억3000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곳으로 16%가 떨어진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용인 죽전의 동아솔레시티 274㎡형은 고점이었던 2006년 10월 대비 30% 이상(15억원 → 10억원) 빠졌으며, 분당 서현 삼성한신 105㎡형은 20%(7억5000만원 → 6억원) 하락했다.서울의 노른자위인 강남의 분양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있었던 서울 반포의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102가구가 미달되는 일이 벌어졌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3순위 청약까지 받아서야 분양을 마감할 수 있었다. 지난 6월 분양한 반포 GS 자이는 최고 3.92 대 1의 청약 경쟁률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청약자의 38%가 계약을 포기하기도 했다. 중대형 면적은 부자들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고 소형 면적은 대출까지 끼고 분양을 받기엔 분양가가 높아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해석이다. 거래 시장에선 최근 집값 하락으로 집을 팔아도 전세보증금과 대출금을 갚을 수 없는 ‘깡통 아파트’도 늘어가고 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80%까지 받을 수 있었던 2005년쯤에 과도한 대출을 끼고 집을 산 경우들이다.법원 경매에선 최저 입찰가격이 감정 가격의 절반으로 떨어지는 ‘반값 아파트’까지 나오고 있다.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중 전국 법원 경매의 낙찰가율은 81.9%로 4월 최고치였던 89.9%보다 8%포인트 떨어졌다. 용인이나 서울 목동의 일부 아파트의 경우엔 유찰이 거듭되면서 감정가의 51% 선에서 재입찰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경매 건수는 늘어나고 있다. 9월 중 전국 법원의 주택 경매 건수는 936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7496건)보다 25% 늘어났다.시장에선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하면서 거래 자체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164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3852건)의 절반 정도로 떨어졌다. 또한 이는 지난 2006년 아파트 거래 건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건수다. 서울의 경우 월간 거래 건수가 2000건 이하면 ‘급랭’ 상태로 볼 수 있다. 집값이 폭등하던 2006년 11월에는 2만884건이 거래되기도 했었다.주식연초 대비 45% 하락… 주식형 펀드들도 반토막외국인 투자자 ‘대탈출’ 32조원 자금 회수해가주식 시장의 침체에 따라 펀드 투자자도 고통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부동산의 경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하락세가 눈에 띄진 않지만 펀드는 매일 평가 금액이 공개된다. 주식 시장이 연초 대비 45% 가까이 하락한 만큼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주식형 펀드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주(10월 13~17일) 가장 성과가 좋았던 ‘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 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21.89% 하락했다. 상위 60위 안의 펀드를 따져봐도 연초 이후 하락률은 20~30%대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일부 펀드는 연초 대비 수익률이 - 50%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문제는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의 한파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돈가뭄)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대책을 내서 방향을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신용경색이 오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서 돈을 회수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선 연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32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회수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주가 급락이라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여기에 국내 금융 시장에까지 돈가뭄이 현실화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충격을 받고 있다. 국내의 자금줄인 은행의 경우 글로벌 신용경색의 여파로 해외에서 외화 표시 채권 금리, 달러 콜(하루짜리 단기자금) 금리 등 모든 장단기 금리가 폭등하는 데다 환율까지 오름세를 보여 외화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단기 외화 자금의 롤오버(만기연장이나 차환대출)가 어려워지자 국내 시장의 자금도 말라갔고 은행채, CD(양도성예금증서) 등 은행 자금 조달원의 금리도 상승했다.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는 올해 4분기 26조원, 내년 1분기 25조원에 달해 은행채 금리가 연 8%대를 기록했다. CD 금리에 연동되는 주택 담보 대출 변동 금리는 최근 CD 금리가 연 6% 초반을 기록하면서 연 8% 중반을 웃돌고 있다. 대출 금리 상승은 부동산 시장에 실질적인 수요 감소를 일으키고 있다.글로벌 돈가뭄 해소가 관건… 정부 은행지원 나서금융연구원 “정책 효과 나타나는 내년 하반기 풀릴 것”정부는 지난 10월19일 외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은행권에 1300억달러 규모의 외화 지원과 지급 보증을 약속했고, 10월 21일에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까지 동원해서 은행채를 매입해 은행권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등 각국 정부도 구제금융과 유동성 공급 등의 명목으로 금융 시장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어 글로벌 자금 경색도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윤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글로벌 신용경색이 지속되더라도 글로벌 공조 등에 따라 그 정도는 완화되는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러나 본격적인 정책 효과가 발휘되는 내년 하반기나 돼야 현재의 극심한 글로벌 신용경색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Weekly Chosun은 부동산·주식 시장 전문가 4명에게 “바닥은 언제쯤 올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부동산 시장은 대폭락이 온다는 의견과 내년 하반기쯤 회복될 수 있다는 의견으로 갈렸으며, 주식 시장은 연말쯤 안정세를 되찾을 것 같다는 의견과 내년 하반기쯤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의견이 나왔다.
  • (주간부동산)집값 하락 지속..대책 `무색`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10·21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시장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특히  `버블 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 하락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0월 넷째주(24일 기준) 서울 집값은 0.2% 하락했다. 5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한주전과 같은 수준이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35%, 0.13% 떨어져 한주전보다(신도시 -0.09%, 수도권 -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버블 세븐 지역은 평균 0.32% 하락해 이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71% 떨어졌다. 전셋값도 하락세다.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11%, 신도시 -0.09%, 수도권 -0.04%를 기록했다. ◇매매시장 서울에서는 집값 상승지역이 없었다. 강동(-0.81%), 서초(-0.38%), 강남(-0.29%), 마포(-0.28%), 송파(-0.21%), 관악(-0.2%) 등의 하락폭이 컸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1단지는 26㎡형은 3000만원 하락해 3억1000만원의 시세를 나타냈고 고덕주공 4~6단지는 주택형별로 3000만~4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서초구도 잠원동 한신2·3·7차, 반포동 삼호가든 등 재건축 단지가 5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마포구의 경우 성산동 성산시영선경·대우 72㎡형이 1500만원 하락했고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82~84㎡형도 1000만원 떨어졌다. 이밖에 광진구(-0.19%), 노원구(-0.11%), 성동구( -0.17%), 양천구(-0.06%), 영등포구(-0.15%), 용산구(-0.16%), 중랑구(-0.05%) 등도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은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을 유지했다. 노원이나 도봉 등 강북권역도 소형이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54%)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산본(-0.3%), 평촌(-0.19%), 일산(-0.19%), 중동(-0.03%) 순으로 전 지역이 하락했다. 분당은 시세가 하락한 단지들이 크게 늘었지만 거래가 되지않는 상황이다. 수도권에서는 용인의 낙폭이 가장 컸다. 용인은 한주간 0.48% 떨어지며 버블 세븐 지역 가운데서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동두천(-0.41%), 성남(-0.38%), 안양(-0.25%), 수원(-0.22%), 과천(-0.13%), 고양(-0.12%) 등의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도 거래가 없어 가격이 하락세다. 용산(-0.45%), 중구(-0.32%), 서초(-0.29%), 송파(-0.25%), 강동(-0.24%), 성동(-0.21%), 관악(-0.2%) 등의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용산구는 한남동 하이페리온I 중대형의 전셋값이 크게 떨어졌다. 233~271㎡형이 25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도 전·월세 문의가 적어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종로(0.05%), 성북(0.04%), 금천(0.03%), 노원(0.03%)은 소폭 상승했다.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16단지 62~82㎡형이 25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19%), 산본(-0.09%), 일산(-0.03%), 평촌(-0.01%) 순으로 하락했다. 매매가격 하락세가 전세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중동(0.03%)만 유일하게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은 군포(-0.39%), 동두천(-0.27%), 용인(-0.16%), 성남(-0.15%), 수원(-0.13%), 의왕(-0.12%) 순으로 하락했으며 포천(0.07%), 인천(0.02%), 의정부(0.02%), 안산(0.01%)은 소폭 올랐다.
2008.10.26 I 윤도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바닥 꺼진 증시 1000붕괴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다음은 10월2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바닥 꺼진 코스피 1000붕괴 -삼성전자 3분기 매출 19조 -한화, 대우조선 우선협상자로 -성장률 3%대로 ▲종합 -원화값 10년 4개월만에 최저 -IMF, 자금지원 문턱 낮춘다 -엔화 한때 1달러 95엔..13년만에 최고 -증시 `검은 금요일` IMF 지원設·외국인 투매에 우수수 -공황심리 만연..주가 전망 무의미 ▲금융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연일 급등 -은행 외화빚 일일보고해야 -한은, 증권·자산운용사에 2조 수혈 ▲국제 -안전자산 금마저 700달러 붕괴 -고개 떨군 그린스펀 -IMF, 파키스탄에 96억달러 구제금융 -잘나가던 헤지펀드 `아, 옛날이여` -파생상품 청산기구 내년 설립 ▲기업과 증권 -신차효과 기아차 4분기째 흑자 -산은 "한화 입찰가, 예상가격보다 높아" -삼성전자 주가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 -현대건설 영업이익 36%↑ -SK에너지 순이익 42% 늘어 -주식운용본부장 장기투자 결의 -금융위 "펀드 수수료 조기인하" -워런 버핏이 한국주식 산다면? ▲부동산 -재외 한인들 "이참에 강남 아파트 살까" -내년 도로 개통되는 2만가구 눈길 -진천에 2조원대 관광레저 신도시 ◇서울경제 ▲1면 -코스피 3년5개월來 세자릿수·코스닥 300 붕괴..하루새 시총 61조 증발 -한화, 대우조선 인수 우선협상자에 인수 성공땐 재계 8위로 -한은, 증권·자산운용사에 2兆 공급 -美·유럽 금리 또 내릴듯 ▲해설 -"결혼 자금인데..눈물만 난다" 탄식 -"시간과의 싸움..매도 보다는 보유가 유리" -"전략 자체가 의미없어 일단은 버티는 수밖에.." -금융·실물 총체적 난국..한국경제 혹한기 들어섰다 ▲종합 -"한은 은행채 매입 가능성 커져" -금융위 "필요하면 예금보장 확대" -800억弗 아시아 공동기금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합의 -김승연회장 `M&A 뚝심` 승부 갈랐다 ▲국제 -지구촌 저금리 시대로 재진입 -각국, 회계기준 변경 바람 -그린스펀 뒤늦은 반성 -佛, 1280억弗 국부펀드 설립 -IMF, 이르면 내달초부터 운영 ▲산업 -삼성, 영업이익 1조넘어 `선방` -기아차 "중소형차 내세워 위기 돌파" -SK에너지, 사상최대 실적 ▲증권 -"바닥 어디.." 코스닥 붕괴 위기 -한화 계열사 주가 `동반 폭락` -시중자금 MMF로 `밑물` -현대건설 3분기 순익 155% 급증 -장기적 안목서 가치주에 관심을 -최대주주들 급락장속 잇단 자사주 매입 ◇한국경제 ▲1면 -`수출리스크` 직격탄 韓·日증시 공황상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조 -증권·자산운용사에 한은, 2조 지원 -800억弗 CMI공동기금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 ▲종합 -절·교회도 매물 쏟아진다 -건설사 보유토지 매입에 5조 필요 -코레일, 계열사 5개로 통폐합 -주가 1000 깨지자 `IMF 악몽` 되살아나 -한·중·일 `800억弗 기금` 주도권 경쟁 -IMF, 파키스탄에 96억弗 지원 -IMF-개도국 내달 달러 통화스와프 -3분기 성장률 3%대 추락 -美 3분기 주택압류 71% 급증 -외국계 기관 "내년엔 2%대로 떨어질 것" -CMA 이탈·펀드런 대비 `긴급 수혈` ▲국제 -하원 청문회서 4시간 곤욕치른 `그린스펀의 고백` -美폭락장 주범 헤지펀드! -인도경제도 경착륙하나 ▲산업 -한화, 대우조선 우선협상자로..실사준비 착수 -기아차 4분기 연속 영업흑자 ▲부동산 -잠실 리센츠 입주민 `가압류 날벼락` -토지 시장도 찬바람..땅값 1년만에 최저 -신도시 집값 8년만에 최대폭 하락 ▲증권 -"불황모드 진입..4분기엔 더 힘들듯" -LCD 영업이익 반토막..반도체 2400억 흑자 `체면` 지켜 -우량주가 깡통계좌로 "공황 아니고서야" -"주식매도 자제..장기 관점서 대응" -금융위, 펀드수수료 조기인하 유도 -증권예탁결제원, 26개 팀제로 변경
2008.10.24 I 박기용 기자
  • 강북 `급매물` 가격하락 주도
  • [이데일리 박성호 김자영기자] 정부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북 아파트값도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올 초 급등세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일부 급매물이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24일 강북지역 중개업계에 따르면 상계주공6단지 79㎡는 최근 2억8000만원 정도의 급매물이 등장했다. 올 4월 최고가(3억2000만원 선) 대비 4000만~5000만원 가까이 떨어진 것. 급매물이 아닌 경우에는 3억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3억7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라갔던 상계주공3단지 79㎡도 최근엔 3억원 안팎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급매물의 경우 2억7000만원 선에도 나온 경우도 있다. 중계 주공5단지 79㎡는 현재 3억~3억5000만원 선. 올 봄 대비 평균 2000만~3000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도봉구 창동도 마찬가지다. 현대타운 92㎡는 10월초 3억원에서 현재 2억8000만원으로 가격이 주저앉았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노원구는 지난 8월 22일 주간변동률이 -0.01%로 처음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후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으며 특히 대책이 발표된 이번 주(10월 4째주)의 경우 하락률이 -0.11%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강북지역의 하락세는 일부 급매물들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여름까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급매물이 최근 시장에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올 봄 집값 상승의 진원지였던 상계동 대다수 아파트는 단지마다 1-2건씩 급매물이 등록돼 있다.2-3년전 투자를 위해 집을 사놓았던 2주택자 등 집주인들이 대출 비율이 높은 일부 아파트를 시장에서 급매물로 내놓고 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이다. 노원역 인근의 S공인 관계자는 "노원구 쪽에 집을 산 사람들이 회사원 등 근로소득자들이 많아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집값이 저렴할 때 대출을 받아 산 사람들이 상승 여력이 보이지 않고 금리가 높아지자 집을 내놓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거래는 거의 성사되지 않고 있다. 정부 대책이 발표됐지만 대책에 따른 효과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해 매수자들이 나서지 않고 있다. 게다가 최근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위기설 등으로 매수문의조차 뚝 끊긴 상황이다. 상계동 G공인 관계자는 "급급매로 5000만원 떨어뜨린 매물도 나오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다"며 "거래가 되지 않으니 시세라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중개업자들은 강남과 같이 집값이 급락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중소형아파트가 많은 지역이어서 경기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실수요는 꾸준히 뒷받침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2-3년전 이 지역의 집값은 3.3㎡당 700만~800만원 대에 불과해 대출 규모가 강남에 비해 적다는 것도 집값 급락을 막는 이유다. 같은 100㎡대에 살고 있더라도 강남지역의 대출 규모는 2억~3억원 정도로 높지만 강북지역은 5000만원 안팎에 불과해 이자비용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2008.10.24 I 박성호 기자
(프리즘)효과 없는 `월례 부동산대책`
  • (프리즘)효과 없는 `월례 부동산대책`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정부가 주택·건설 관련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새 정부 출범 1년도 안돼 모두 8번의 대책이 나왔다.  이 중 종합대책만 5번이다. 정부는 지난 6월11일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6·11 대책이 나온 지 두달 만에 재건축 규제를 푸는 8·21대책을 선보였다. 9월1일에는 양도세·종부세 부담완화에 초점을 맞춘 세제개편안이 나왔다. 또 9월19일에는 보금자리주택보급, 그린벨트 해제를 담은 서민주택 공급 확대 방안이 발표됐다.  10월에도 주택·건설 부양책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정부가 택지 매입을 골자로 한 건설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시장이 숨쉴 틈을 주지 않고 `부양책 폭탄`을 퍼붓고 있는 셈이다. 정부가 주택·건설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는 것은 집값 경착륙을 막아 금융위기를 사전에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의지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집값은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고, 미분양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상장 건설사 주가는 연일 폭락하고 있다. 상황이 이쯤되다 보니 업계에선 추가대책이 언제 또 나올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건설사, 중소기업, 제2금융권에 대한 추가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추가 대책 내용과 관련해, "1가구 2주택, 3주택이라고 해서 세금을 50%, 60%로 부과하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세 논리상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브리지론 보증대출 대형건설사 확대, 택지 환매 대상토지 확대, 미분양 매입물량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하튼 정부가 내놓는 대책이 시장에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적지 않은 난관을 돌파해야 한다. 당장 21일 발표한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에 대한 도덕적 해이 문제를 넘어서야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놓는 대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대책 자체에 대한 실효성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그린벨트 해제와 대규모 주택공급이 발표됐다. 미분양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대규모 주택공급은 건설업체 모두 죽으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정부가 대책 조급증에 걸린 것처럼 보인다"며 "백화점식 대책보다는 한가지라도 부작용 없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는 대책을 내놓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08.10.24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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