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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부동산)③''매수자 시장''..내년까지 하락할 듯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에서 평균 집값은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주가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 집값만 보면 맨해튼은 명동 정도이고, 허드슨강 건너편 뉴저지 버겐카운티는 서울의 강남지역으로 곧잘 묘사되고 있다. 요즘 콘도(아파트)가 많은 맨해튼은 물론이고 싱글하우스가 집중돼 있는 버겐카운티에는 부동산 매물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동네마다 `세일` 푯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고, 주말에는 바이어들이 집을 둘러볼 수 있도록 곳곳에서 `오픈하우스`가 열리고 있다. 지난주 일요일 오후.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파라무스 지역의 한 싱글하우스(사진)에서 오픈하우스가 열렸다. 침실 5개에 풀배스(샤워시설이 있는 화장실) 2개를 갖추고 있어 동네에선 제법 큰 규모의 싱글하우스였다. 기자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부동산회사 콜드웰뱅커에서 일하는 아나 모리츠라고 밝힌 중개인이 "집을 보러 왔느냐"며 반갑게 맞았다. 이미 집안에는 서너팀이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모리츠는 2층집의 구석구석을 소개하고 넓직한 뒤뜰까지 안내해주고 "이 집을 놓치지 마라(This home is not to be missed!)"고 너스레를 떨었다. 모리츠가 제시한 가격은 59만9000달러. 집값이 피크를 칠 때는 얼마였냐고 묻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75만달러를 호가했다고 답했다. 고점대비 20% 이상 낮은 가격으로 팔겠다는 얘기다. ▲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진지 3년차를 맞고 있지만 숏세일과 차압물량이 가세하면서 미국의 집값 하락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뉴저지 파라무스(PARAMUS) 지역의 한 싱글하우스가 오픈하우스를 진행하고 있다.방명록에는 이미 수십팀의 고객들이 연락처를 남겨놓고 떠났다. 몇장을 넘겨보니 매입 희망가격들이 적혀있었다. 그런데 50만달러 이상은 눈에 띄지 않았다. 대부분 40만달러 안팎을 희망하고 있었다. 기자가 방명록에 간략한 주소만 적고 나오자 모리츠는 문밖까지 따라 나와 더 궁금한 것이 없냐고 묻는다. 물론 `네고`도 가능하고 다른 물건들도 있으니 관심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말한다. ◇ 미국 주택시장은 완전한 `수요자 우위시장`..바이어가 가격결정권 쥐어 미국의 집값이 피크를 치던 2006년 이전만 해도 미국은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었다. 좀 괜찮다 싶은 곳에 집을 지으면 으레 사람들이 줄지어 몰려들었다. 계약 조건이나 집값은 공급자들이 좌우했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 주택시장이 수요자 우위로 완전히 바뀌었다. 피크 때 가격에서 20~30%나 떨어진 가격에도 주택 구매자들은 더 낮은 가격을 요구한다. 심지어 추가적인 집값 하락을 우려해 다운페이먼트를 포기하고 계약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교포 박민수씨는 급변한 시장 상황을 체감하고 있다. 박 씨는 집값이 크게 뛰던 2004년 투자목적으로 뉴저지 중부인 프랭클린 파크(Franklin ParK)에 방 3개짜리 콘도(아파트)를 24만4000달러에 구입했다. 오래된 집이었지만, 집값이 오르던 시기라 집주인이 요구하는대로 가격을 지불했다. 예상대로 집값은 뛰었고 2006년말엔 29만달러까지 상승했다. 박씨는 좀 더 가격이 오를 때를 기다렸지만, 오히려 집값이 떨어지면서 매도 타이밍을 놓쳤다. 지금은 24만달러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아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한국 여성과 결혼한 조니 버거씨도 투자목적으로 2006년 뉴저지 남부지역에 위치한 조그만 콘도를 22만달러에 구입했다. 그러나 집을 사자마자 집값이 계속해서 떨어졌다. 세입자 마저 월세를 제대로 내지 않자 골치가 아팠던 버거씨는 한달전 손실을 무릎쓰고 19만달러에 집을 처분했다. ◇ 떨어진 집값에 20~30% 추가 후려치기는 기본 이처럼 미국의 집값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그래선지 최근 들어선 주택거래가 조금씩 늘어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주택의 매매계약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미국의 잠정주택판매가 지난 2월 전월대비 2.1% 증가했고, 클로징 기준으로 집계하는 2월 신규주택 및 기존주택의 판매도 각걱 전월비 4.7%와 5.1% 증가했다. 가격이 많이 싸졌다는 인식과 더불어 낮아진 모기지 금리, 주택 첫 구입자에게 주어지는 8000달러의 세금혜택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집값 하락세가 멈춰설 기미는 찾아볼 수 없다. 수요를 압도할 정도로 물량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맨해튼 부동산중개 전문업체인 `할스테드`의 정철영 중개인은 "재고수준이 높다보니 바겐헌터들이 너무 많고, 바이어들이 가격을 30%씩 깎고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한다. 팔겠다는 물량은 넘쳐나지만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바이어들이 집값을 크게 후려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2월말 현재 미국의 주택재고는 9.7개월 분량으로 보통 때의 5개월 분량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차압이 속출하고 있다. 리얼티트랙(RealtyTrac)에 따르면 2월 주택차압은 전년비 29.9%나 급증했다. 더욱이 2월중 거래된 기존주택중 차압(foreclosures)과 숏세일(short sales) 등 헐값 세일(Distressed Sale) 비중이 45%나 달했다. 재고물량이 줄지 않고, `폭탄 세일`이 사라지지 않는 한 미국의 집값은 계속해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 미국 주택시장은 올해와 내년중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닥을 꼭 집을 수 없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여유가 있는 바이어(buyer)에겐 올해가 매수타이밍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주택전경. ◇ 집값 내년까지 하락..장기적 관점에선 올해가 매수타이밍 뉴욕소재 워버그 부동산의 프레드릭 피터스 대표의 경우엔 뉴욕지역만 보면 주택가격이 바닥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한다. 일각에선 (고점대비) 35~45% 떨어진 수준을 바닥으로 보고 있는데, 요즘 일부 계약은 30~32% 가량 떨어진 가격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바닥이 멀지 않은 듯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모기지 보험사인 PMI는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리세션이 2010년말까지는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을 계속해서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381개 주요 도시중 98%에 달하는 374곳의 집값이 2010년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50개 대도시중에서 2010년 4분기 집값이 2008년 4분기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 21곳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버슨 PM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리세션이 심화된 가운데 실업률과 주택차압이 증가하고 여기에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고까지 늘어나고 있다"며 "이처럼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향후 2년간은 집값이 하락할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맨해튼의 리서치 회사인 밀러 사무엘의 조나단 J.밀러 대표는 주택시장 안정은 주식시장 회복이나 리세션 종결 여부보다는 은행들의 대출이 얼마나 빨리 정상화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예컨대 대출이 타이트할 경우 주택시장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계속해서 떨어질 것이고, 이후 재고를 소진하는데도 몇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할스테드의 정철영 중개인은 "미국의 집값은 맨해튼이 바닥을 쳐야 오를 것"이라고 말한다. 과거 미국의 주택시장은 맨해튼이 가장 늦게 바닥을 치고, 회복은 가장 빨랐던 것이 `공식 아닌 공식`이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맨해튼의 집값은 작년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떨어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2010년 이후 경기상황이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가 매수 시점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높은 재고 수준과 진행중인 실업률 증가세 등을 감안하면 주택시장이 향후 회복되더라도, 이전 수준까지 집값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따라서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접근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드시 여웃돈으로 접근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미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 (美부동산)②주택시장 붕괴로 ''패가망신'' 속출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엘리자베스와 제임스 팜 부부는 얼마전만 해도 허드슨강에 인접한 뉴저지 호보컨 지역에 새집을 갖는 부푼 꿈에 차 있었다. 팜씨 부부가 갖게 될 집은 럭셔리 주택 전문업체인 톨 브러더스(Toll Brothers)가 지은 방 2개짜리 연립주택으로, 강 건너편 맨해튼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었다. 집값도 95만달러를 호가하는 고급주택이었다. 이들 부부는 2005년 집값의 10%선인 9만4000달러를 다운 페이먼트(계약금)로 지불하고 집을 계약했다. 나머지 잔금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로 갚을 생각이었다. ▲ 팜씨 부부와 아이들.그러나 작년 9월 부동산 거래의 마지막 절차인 클로징 날짜가 돌아왔을 때 은행들이 모기지를 받으려면 다운 페이먼트를 적게는 15%, 많게는 25%까지 추가로 넣으라고 요구했다. 마침 이 무렵은 월가의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해 맨해튼과 뉴저지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으로 얼어붙기 시작한 무렵이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의 모기지 대출도 매우 까다롭게 돌변했다. 팜씨 부부는 추가로 요구받은 다운 페이먼트를 도저히 맞출 수 없었다. 톨 브러더스에 사정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윽고 계약불이행이 선언됐고, 팜씨 부부는 15년간 모았던 10만달러에 가까운 계약금을 모두 떼이게 됐다. 부부는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에 지금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 주택시장 붕괴로 `패가망신(敗家亡身)` 속출미국 주택시장 거품이 붕괴되면서 팜씨 부부와 같은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집값 하락은 주택의 담보가치를 계속해서 떨어뜨렸고, 돈을 떼일 것을 우려한 융자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극도로 보수적으로 운용하면서 주택시장에 돈줄이 말랐다. 특히 저소득층에게 서브 프라임 모기지가 무분별하게 제공된 결과, 주택시장 붕괴로 문제가 커졌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를 받은 사람중에는 애시당초 모기지를 상환할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집값이 오르면 되팔아 차익을 남기려 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시장의 급작스런 붕괴로 집을 팔지 못하고 물린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주택시장 거품기에 유행했던 `페이옵션 모기지(Option ARM)`나 `2/28모기지`와 같은 변동 모기지에 가입한 사람들은 더욱 문제가 됐다. `2/28모기지`의 경우엔 초기 2년간 초저금리가 적용되지만 3년차부터는 변동금리가 적용돼 원리금이 갑작스레 불어나는 구조였다. 집값이 오를 때야 단기차익을 내고 팔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집값이 떨어지자 문제가 됐다.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마저 끊긴 상황에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집값이 연일 급등하던 2003~2005년 무렵엔 홈에쿼티론도 유행했다. 홈에쿼티론은 1차대출인 모기지 부채를 제외하고 남은 주택의 담보가치로 2차로 돈을 빌리는 융자제도로, 집값이 계속 오르던 당시만 해도 홈에쿼티론으로 10만~20만달러를 융자받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홈에쿼티론으로 융자받아 `2/28모기지` 같은 변동모기지를 끼고 주택 투기에 나선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예컨대 10만달러를 대출받아 다운페이먼트 자금으로 3만~5만달러씩 나누고, 여기에 변동모기지를 얹어 렌트(월세)를 줄 경우 소형 주택 2~3채를 보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택시장이 붕괴되자 몇채씩 투자한 사람들은 모기지 상환이 불가능해졌고, 투기한 집들은 물론이고 자기가 살고 있는 집마저 차압을 당해 `패가망신`한 사람들이 속출했다. ◇ 미국 집값 99년을 고비로 집값 폭발적으로 상승 맨해튼 지역 부동산중개 전문업체인 `할스테드`에서 중개인으로 근무중인 정철영씨는 " 뉴욕의 집값은 80년대 후반 피크를 친후 90년대 후반까지는 집값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한다. 그런던 것이 99년을 고비로 집값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한다. 실제 통계지표에 따르면 미국의 집값이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90년대 후반부터 상승세가 시작됐다. 싱글하우스 기준으로 분기별 집값 상승률은 95년 4분기만 하더라도 전년대비 2.1%였지만 97년 4분기에는 7.0% 상승했다. 이후 98년 4분기에 8.2%로 상승했고, 2002년 4분기에는 전년대비 10.6%를 기록했고, 2004년 4분기와 2005년 4분기 평균 집값은 전년대비 각각 14%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의 집값은 2006년 2분기에 고점을 찍었고 이후 주택가격은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급격히 하락했다. 2008년 4분기 집값은 전년동기에 비해 18.2%가 감소했고, 2006년 2분기 피크에 비해선 26.7%나 떨어지며 2003년 3분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했다. 올들어서도 집값 하락세를 멈춰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현재 대도시별 집값 하락률(전년비)은 피닉스(35%) 라스베가스(32.5%) 샌프란시스코(32.4%) 등이 30%대를 넘어섰고, 마이애미(29.4%) 로스앤젤레스(25.8%) 샌디에이고(24.9%) 탬파(23.3%) 디트로이트(22.6%) 등은 20%를 상회했다. 피크를 쳤던 시점과 비교할 경우 도시별 집값 하락폭은 더욱 컸다. 피닉스의 경우 고점이었던 2006년 6월에 비해 48.5%나 떨어졌다. 피닉스 이외에도 라스베가스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등은 고점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물론 아직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최근 데이타까지 포함할 경우 미국의 집값 하락폭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 (월가시각)불가피한 조정?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모처럼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 지수 8000선이 깨졌고, S&P 500 지수는 2% 넘게 떨어졌다. 3월 소매판매가 예상밖으로 감소한데다, 골드만삭스가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급락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주식시장 마감 직후 1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전망치를 2배나 웃돌았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 자리에서 구제자금 상환을 위해 5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상증자는 주식의 가치를 희석시키기 때문에 주가에는 악재성 재료다. 이 때문에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오늘 12% 가까이 급락했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급락하자 다른 은행들도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 라이언 데트릭 새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Schaeffer's Investment Research)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에는 (골드만삭스처럼) 다른 은행들도 구제자금 상환을 위해 증자에 나설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이날 뉴욕증시 하락에는 급등 부담도 한 몫했다. S&P 500 지수의 경우엔 3월 저점에 비해 27%나 급등한 상황이었다. 에릭 그린 펜 캐피탈 매니지먼트(Penn Capital Management)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많이 오른 것이 최근 주식시장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경제상황도 분명 좋지 않기 때문에, 최근 주가가 적정 수준을 벗어났다는 얘기다. 이익실현 압력이 커진 가운데 때를 맞춰 부진한 경기지표가 발표되자 오늘 뉴욕증시엔 매물이 쏟아졌다. 특히 3월 소매판매의 경우엔 지난 2개월간 개선추이를 보여왔기 때문에 증가세를 낙관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결과는 1.1% 감소세로 나타났다. 크리스 럽키 도쿄미쓰비시UFJ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고용불안이 너무 크기 때문에 소비회복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오늘 발표된 지표들은 리세션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죠슈아 샤피로 MFR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비슷한 생각이다. 가계의 봉급은 오르지 않고, 대출은 엄격하고, 집값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가 늘어날 형편이 아니라고 말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조지타운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정부의 경기부양 및 은행구제정책,주택시장 안정책 들이 개선 조짐을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같은 개선조짐이 고무적이고 환영할만 하지만, 어려운 시기가 끝난 것은 아니고, 오히려 미국경제가 올해도 계속해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션 심코 SEI인베스트먼트(SEI Investments) 주식운용담당 헤드도 비슷한 생각이다. 경제지표든 기업실적이든 데이터들이 들쭉날쭉해 미국경제가 아직도 숲(리세션)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싶다고 말한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너무 서두르거나, 앞서나가려는 경향에 있는데, 이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 (美부동산)①저금리와 서브프라임, 투기가 버블 키워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의 주택시장 붕괴를 의미하는 `서프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한지 2년이 됐다. 하지만 미국의 주택시장에는 매물이 쌓이고 있고 집값 하락세는 좀처럼 멈출 기미가 없다. 일각에선 장기적으로 보면 올해와 내년이 미국 주택시장의 바닥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주택시장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향후 전망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경제 칼럼리스트 로버트 새뮤얼슨은 지난 2002년 12월30일 뉴스위크에 기고한 글에서 "주식시장에 신물난 미국인들이 부동산 열풍에 빠졌고, 이로 인한 주택경기 호황이 미국경제를 살렸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은 2000년 `닷컴 거품` 붕괴와 주식시장 폭락, 2001년 9·11 테러사태와 엔론 파산, 2002년 월드컴의 몰락 등 수많은 난관에 부딪혔지만, 주택경기 호황에 힘입어 미국경제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도 "9·11 사태 이후 침체기를 지나면서 소비 지출이 경제를 지탱했는데, 이러한 소비 지출을 지탱했던 것이 바로 부동산시장이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 그린스펀은 1996년에 `비이성적 과열`을 경고했다 1996년 12월5일 미국기업연구소 연례만찬 모임에서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란 단어를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그해 10월 다우지수가 6000선을 돌파하자 자산가치 상승에 대해 목소리를 높힐 기회를 찾던 그린스펀은 이날 모임에서 그의 소신을 드디어 밝혔다. 그린스펀은 이날 "비이성적 과열이 자산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려 지난 10년간 일본이 경험한 것과 같은 예상치 못한 장기 불황이 초래될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 것인가?"라고 청중들에게 물었다. 그린스펀은 이어 "우리는 자산시장과 경제의 상호작용이라는 복잡한 문제를 결코 과소평가해서도, 무관심하게 대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의 이같은 언급은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로 해석되면서 일본증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쳤다. 하지만 충격파는 단 하루에 그쳤다. 이튿날 글로벌 증시는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그린스펀의 비이성적 과열은 그렇게 반짝 이슈로 잊혀졌다. 부동산 거품 붕괴로 10년간 고생한 일본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그린스펀이 점잖게 경고했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10년뒤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美 주택시장의 `비이성적 과열`은 이 무렵부터 서서히 잉태되고 있었다. ▲ 美 주택시장의 거품붕괴는 전세계 내노라하는 금융기관들을 위기상황으로 몰고간데 그치지 않고 전후(戰後) 처음으로 글로벌 동반 리세션마저 촉발했다. 미국의 주택 전경.◇ 저금리+서프프라임 장려정책+투기 = 주택시장 버블 미 주택시장의 거품은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때 마침 미 연준이 2001년부터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주택시장의 거품은 맹렬한 기세로 팽창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2000년말 6.5%에서 2003년 6월엔 1.0% 까지 떨어졌다. 이에 앞서 연준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장기호황에 따른 부작용을 연착륙 시키기 위해 99년 7월부터 2000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나 연준은 2001년 1월에만 2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 포인트나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4년간에 걸쳐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했다. 당시 연준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자 선제적인 금리인하를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2001년 9·11테러까지 터지자 미국은 경제적 충격을 완화한다는 명분으로 금리인하에 더욱 가속도를 붙였다. 2003년 6월에는 기준금리가 1.0%까지 하락했고, 1% 수준의 금리는 이후 1년간이나 지속됐다. 정책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은행들의 대출금리도 덩달아 하락했다. 특히 30년짜리 모기지금리는 2003년 6%선 아래로 급락했다. 2005년에는 30년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인 5.7%까지 떨어졌다. 금리가 낮아지자 돈을 빌려 주택 투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미국의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어 올랐다. 더욱이 당시 부시 행정부는 소수 인종들의 주택소유를 돕는다는 취지로 서브프라임 주택담보대출을 적극 장려했다. 모기지 대출기관들은 초기 몇년간에는 `혹` 할 정도로 초저금리가 적용되는 변동 모기지 상품을 미끼로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까지 마구잡이로 주택투기에 끌어들였다. 이 결과 주택시장 거품이 정점으로 치닫던 2005년의 경우 거래된 주택중 실거주가 아닌 투자용 거래가 28%까지 상승했다. 이는 10% 미만이었던 평상시보다 3배나 늘어난 수치였다. 말이 투자지 투기판과 다름없었다. 특히 2006년엔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신용도가 가장 낮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비중이 5분의 1에 달했다. 신용도가 중간 정도인 알트에이(Alt-A)까지 포함할 경우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떨어지는 사람들에 대한 모기지 대출비중은 5분의 2에 달했다. 확실하게 빨간불이 들어온 셈이다. 연준은 이미 주택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2004년 6월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했다. 이를 포함해 연준은 이후 17차례나 금리를 올려 2006년 6월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로 상승했다. 금리인하 초기엔 큰 영향이 없었지만 2006년들어 금리인상 효과가 주택시장을 점차 옥죄기 시작했다. ◇ 그린스펀도 짐작 못했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앤소니 렘브케 MKP 캐피탈 매니지먼트 투자담당 매니저는 "2005년말부터 미국 주택시장에서 변화의 조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일본 닛케이의 금융지인 베리타스에서 회고했다. 특히 주택가격의 상승속도가 둔화되고 기존주택 판매가 갑자기 줄어들자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를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 렘브케의 설명이다. 실제 주택가격이 정점을 찍은 2006년들어 모기지를 제 때 상환하지 못해 차압당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특히 신용도가 낮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에서 부실이 대거 발생했고, 이는 급기야 2007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비화됐다. 2007년 2월엔 HSBC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로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고 밝혀 주목을 끈데 이어, 4월엔 미국의 2위 서브 프라임 모기지 회사인 뉴 센트리 파이낸셜이 파산했다. 사실상 이 때부터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시작된 셈이다. 주택시장의 거품이 꺼지기 무섭게 2007년 7월말부터 모기지 관련 채권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2007년 8월엔 프랑스 BNP파리바은행이 모기지 채권을 편입한 고수익 펀드들의 환매를 중단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모기지 관련 파생상품 투자손실로 2008년들어선 미국의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러더스가 차례로 파산됐다. 이 과정에서 주택시장은 더욱더 급랭했다. 신용경색으로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졌다. 집값마저 하락하자 모기지 연체는 급증했고, 그에 비례해 주택차압이 속출했다. 주택시장에는 실수요는 물론이고 투기 세력마저 자취를 감추면서 재고가 빠르게 쌓였다. 특히 모기지 연체로 압류된 주택들이 주택시장에 헐값으로 쏟아지면서 집값 하락세가 3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 2007년, 주택시장 문제와 관련해 "거품(bubble)이든 포말(froth)이든 2005년말쯤 파티는 서서히 끝나가고 있었다"고 회고해 주택시장 붕괴를 어느정도 예견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린스펀은 당시 주택시장에 낀 것이 큰 거품이 아닌 자그마한 포말들이기 때문에 미국 경제 전반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란 결정적인 `오판`을 내렸다. 결과적이지만 10년전 `비이성적 과열`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던 그린스펀 자신이 `비이성적 과열`을 간과했던 셈이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D램값 반등 기대감
-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다음은 4월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D램값 반등 장기주문 쇄도-노 전 대통령 "저의 집에서 부탁해 박연차회장 돈 받아"-부산 가덕도 vs 경남 밀양..동남권 신공항 치열한 유치전-정부, 4조 선박펀드 조성▲종합 -반도체시장 회복조짐 뚜렷.."바닥찍은 D램값 이젠 반등폭에 더 관심"-메모리시장 2분기 정상화..D램값 1.5달러 이상 갈수도-채권시장에도 봄바람 부나-로켓 발사후 힘실리는 6자회담-로켓 발사후 개성공단기업 속앓이-누적적자 많은 한전 부동산개발업 허가-정부, 은행외화빚 보증 연말까지 연장▲국제 -일본 대표기업도 자산 팔아 현금확보-오바마 "미국, 이슬람과 전쟁 없을 것"-미국, 유로·엔·파운드 통화스왑 왜?-소로스 "미국 은행 사실상 지급불능"▲금융·재테크 -주택대출 금리인하 생색내기 그쳐-예보, 사장·부사장 공백에 뒤숭숭-워크아웃업체 법정관리 악용 막는다-금감원, 은행 엔화대출 실태검사▲기업·증권 -야심찬 출발 IPTV 초라한 성적-어! 정유업계 수출이 느네-포스코, 도요타 이어 소니에 강판 공급-제주항공 국제선 확대..10일 방콕 취항-GM대우, 파생상품 1조4천억 손실-노키아, 6년만에 한국시장 재도전-엔화 하락..골든위크 물건너가나-원금보장 녹취·메모 있어야 펀드보상-LG마이크론-이노텍, 현대모비스-오토넷 `합병 다시 속도낸다`-1분기 어닝시즌 출발 순조-솔본 자칫하면 상장폐지될라-"사회책임 다하는 기업에 투자를"..국민연금법 개정 의원입법 추진▲부동산 -애물단지 상가 용도바꿔 되살린다-용산역세권 중도금 암초-광장동 화이자터 455가구 단지로-우림건설 채권단 584억원 긴급지원◇서울경제신문▲1면 -러 극동지역 `제2 중동`으로 뜬다-7兆 선박펀드 조성-20억弗 외평채 이르면 주내 발행-盧 전대통령 "박연차 돈 받았다"▲종합 -"경기침체인데 빚까지 물려받을수야"..상속 `한정승인` 신청 급증-美 "北로켓은 실패작" 평가절하-수협은행장 후보에 이주형씨 단독추천-아슬아슬 외줄타는 자원개발-中, 걸신들린듯 에너지·원자재 사냥 왜?-캠코·은행권 7兆 선박펀드 조성..배값 산정 등 난제많아 진통예고-자금난 GM대우 지난해 당기순손실 8756억..감사보고서 "생존능력 의문"-가산금리 300bp중후반 예상..10일 美·英 개장때 결판날듯-국내銀 외화차입 보증 연말까지 연장 확정..정부-은행 MOU 수정 내용 `촉각`-저축은행도 배드뱅크 만든다▲금융 -시중銀 외화 자금난 빠르게 해소-금융권, 고금리 상품 출시·금리 이벤트 잇단 실시-금감원, 엔화 대출·RG보험등 현장조사 실시▲국제 -美은행 실적발표 앞두고 우러가 애널리스트 2인 엇갈린 전망-포드 채무 99억弗 감축-美 대기업 "경기회복 대비 R&D투자 그대로"▲산업 -포스코 `소니 공략` 성공했다..LCD TV 부품용 전기아연도금강판 장기공급 합의-삼성전자, R&D 조직 개편작업 마무리-SUV 판매 봄바람-KT `쿡` 런칭..공격경영 `시동`-주파수 경매제 연내 시행 `가물가물`▲증권 -초강세 바이오株 `거품` 우려 목소리-고공비행 하이닉스 전망 엇갈려-"내일 옵션만기 충격 크지 않다"-개미들 `경기민감주`로 갈아탄다▲사회 -서울 가구 절반 "빚지고 산다"-마트등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 하반기 가동-代土 샀는데 평택 고덕신도시 보상지연▲부동산 -다세대 경매물건 인기 뜨겁다-서울 아파트시총 일주새 7700억 증가-건설업계 체감경기 4개월연속 호전◇한국경제신문 ▲1면 -노무현 "집사람이 부탁해 박연차 돈 받았다"-6개 지하철 노조, 민노총 탈퇴-외평채 최소 10억달러 이달 발행 추진-일본 이어 미국도 대북 독자제재▲종합 -뭉쳤다! 연대·고대..교차 수강, 공동학점 인정 합의-부럽다 성균관대!..휴대폰학과 첫 졸업생 삼성전자 입사-저가항공으로 동남아 반값에 다녀온다-하얏트, 전세계 3만명 공짜1박 추첨-"달러 급락막자"..FRB, 엔·유로와 逆 통화스와프-일본 주요기업, 멈췄던 공장 다시 돌린다-북 미사일 방어체제 앞당겨 구축한다-"3번 실패한 국가서 누가 미사일 사겠나"-김정일 발사현장에 없었다-미, 안보리 결의후 6자회담 조기개최 추진-전직 장관출신 17명 사외이사 됐다-SK·CJ, 금융계열사 안팔아도 된다-삼성연구소 "중국 10대산업 통폐합 한국에 위협될 것"-선박펀드 4조원 조성..해운업체 배 사준다-구조조정 건설사도 정부 발주공사 참여▲금융 -엔화대출 꺾기 등 실태조사-우리아비바생명 "3년내 10위권 진입"▲국제 -78살 엠파이어스테이트 그린빌딩으로 회춘-우량자산만 떼낸 굿GM 출범 속도낸다-호주 기준금리 0.25%P 인하▲산업 -포스코, 도요타 이어 소니도 뚫었다-세계 철강업계 `중국발 지각변동`온다-GM대우, 오늘부터 공장가동 또 중단-삼성BP, 빙초산 없어서 못판다-노키아, 6년만에 한국시장 재공략-반도체 가격 더 오른다-공정위, 외식 프랜차이즈 일제 조사-서울 한우점 10곳중 1곳 가짜판매▲부동산 -한남뉴타운, 1~3억 소형매물 사라졌다-주상복합 `늘어난 용적률` 60% 임대로 지어야-"주상복합 안짓겠다" 영종하늘도시 개발 차질-아연3구역 74억 성과급 결국 백기▲증권-LG·GS 등 지주사 1분기 흑자전환 유력-증시 훈풍타고 ELS 조기상환 줄이어-키코 손실 코스닥기업 퇴출 구제받는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남뉴타운 1만2740가구 짓는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다음은 4월4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위기탈출 G20체제 힘 받는다-시스코, 인천에 대규모 투자-삼성 전임원 불황타개 정신교육-한남뉴타운 1만2740가구 짓는다-북, 이르면 오늘 로켓발사 ▲뉴스포커스 -부동자금 MMF서 빠르게 빠진다-"탄소세 도입땐 소득세 감면"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중고교생 누구나 신문읽게 제도화-상장사 부채비율 다시 100%대 ▲종합 -공기업 작년 순익 93%나 줄었다-대기업 45곳 주채무계열 선정-하나은행, 정부보증 채권 10억불 발행 ▲국제 -글로벌 주택시장 좋은지표 나오지만..-OECD,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 발표-IFC 채권매입 나서는 중국 속셈은 ▲기업과증권 -퀄컴 회장도 내주 방한 벤처투자 발표-LA명물 월셔 그랜드호텔 재건축-SK 이라크남부 유전개발 탈락-"주식 사고 싶은데 너무 올라 겁나요"-외국계 증권사들 "추가상승" vs "다시 하락"-현대중 태양광사업 확대..내년 매출 1조원 목표-미 채권 시가평가 완화 승인 ▲부동산 -한남뉴타운 앞엔 한강, 뒤엔 남선, 옆엔 용산공원-해외건설 줄줄이 취소-보문시장에 주상복합 짓는다 ◇ 서울경제 ▲1면 -영미식 시장만능주의 저무나-한남뉴타운 1만2740가구 조성 확정-재무구조개선 약정 대기업 올 두배 늘어 11곳 달할듯-집에서 즐기는 셀프족상품 불티-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올 임단협 소모전은 없을것" ▲종합 -수주 취소 속출..해외건설 비상-자영업자 경영안정·업종전환 지원금액 10조9000억으로 늘려-황우석 방식 줄기세포 연구 이달 중순께부터 재개될듯-"북 로켓 이르면 오늘 발사"..정부 비상근무 돌입-레미콘사에 시멘트 공급 중단-지자체 고도제한 완화 요구 봇물-공기업 순익 10분의1이하로 `뚝`-비리 근절위해 복지체계 대수술-재정부 "경기흐름 점진적 개선"-한국 신용부도위험 안정세로-하나은행 정부보증채권 10억불 발행 ▲국제 -美전역 텐트 난민촌 우후죽순-코리타리카·북 등 4개국 조세피난처 비협조국에-중국 제조업 긍정신호-중국 부잣집 2015년엔 3배로-G20회담, 금융·원자재시장 흐름 바꾼다-ECB 국채매입 등 특단 부양책 검토 ▲산업 -한진, LA에 랜드마크 빌딩 짓는다-항공업계 "운전자금 확보" 잇단 회사채 발행-현대차 중국서 AS 만족도 1위-넥슨, 게임 개발 자회사 3곳 설립 ▲증권 -외국인 매수세 전방위 확산-삼성전자 60만원 눈앞-작년 상장사 자기자본이익률 4%대로 뚝-"북 미사일 발사, 증시 영향 제한적"-"겉모습만 바꾸는 기업들 투자주의"-휴대폰 부품주 상승 기지개◇ 한국경제 ▲1면 -"외국기업, 법인세 낮은 싱가포르로 옮겨라"-한남뉴타운, 서울의 `라데팡스` 된다-한국 외화채권에 돈 몰려..조달금리도 하락-상장사 단기차입금 1년새 80% 급증 ▲종합-북로켓 발사 카운트다운..이르면 오늘-민노총, 모터쇼에 소 피 뿌리고 경찰 폭행-은행, 주채무계열 45곳 재무구조평가 착수-공기업 실적 최악 성적표..작년 수익 94% 감소-불황일수록 인생 한방..1분기 복권판매 13% 늘어-IMF 1조1000억불 실탄 확복..동유럽 위기차단 단비-후진타오 "IMF에 400억달러 출연" ▲국제-필리핀 등 4개국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에-미·중 제조업 회복 기지개-일 미쓰비시 전기차 생산 2배 확대-3조4500억불 예산안 통과..오바마 경기부양 속도낸다 ▲산업-외상값 못받아 `外傷` 입은 대기업들-한진, LA 호텔 40층으로 재건축-SK에너지, 이라크 유전개발 자격심사 탈락-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노조도 위기 인식..올 임단협 다를 것"-시멘트 10일넘게 공급중단..대란 우려 ▲부동산-해외수주 보름새 10조 날라가 ▲증권-외국인 사흘새 9천억 사자..코스피 상승 페달-한국관련 글로벌펀드 3주째 순유입-진동수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에 업계 협조 필요"-"주가상승이 기회" 대규모 유상증자 러시-`꽃보다 주식`..화색 도는 증권가
- (미리보는 경제신문)韓·美 FTA 속도 낸다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다음은 4월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韓·美FTA 세계경제에도 도움".. 양국 정상회담 -보호주의 타파·IMF 역할 확대.. G20정상회담 폐막 -흔들리는 부산.. 해운물동량 급감, 문닫는 공장속출 -코스피 1276 연중최고.. 원화값 45원↑ 1334원 -빌린 배 많은 해운사 퇴출 가능성.. 구조조정 평가기준 마련 ▲트랜드 -한국의 불황 타개책 잡셰어링 주목하라 -금리인하, 中企대출 한숨돌렸네 -만기연장, 엔화대출 숨통 트이네 ▲경제종합 -외화 조달시장 숨통 트이나.. 한국 CDS프리미엄 한달새 1.2%P 하락 -"한국경제 올 하반기께 저점통과".. 민간·국책硏 경제전문가 18명 조사 -한달새 외환보유액 48억달러 늘었다.. 3월 보유액 2063억달러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38%↓.. 일본자금은 168% 증가 -aT 임직원 연봉 반납 일자리 120개 만들어 ▲정치·외교안보 -"北, 로켓 연료주입 시작".. CNN보도 -北 고위관리 부인·자녀 탈북 -DY공천 갈등 이르면 주말 결판.. 정동영, 무소속 출마 부인안해 -개성직원 억류 장기화 조짐 -실직자 10명중 9명이 여성.. 정부, 특단대책 마련키로 ▲국제 -다시 고개드는 일본경제 침몰론 -美 버려진 보트 쌓여.. 경제난에 유지비 감당못해 -내맘대로 중국 "은행株 5년간 팔지마" -맥시코, IMF단기자금 첫 신청 -신재생에너지株 거래소, 미국서 회원제로 출범 ▲금융·재테크 -"최근 환율 급변동은 GM대우 영향".. 파산땐 수십억달러 선물환계약 파기효과 -시중금리와 대출금리 왜 차이나나 -동양생명 수호천사 통합보험 ▲기업과증권 -2009서울모터쇼 개막.. 고양 킨텍스 4월 2~12일 -직장인 평균연봉 알아보니.. 제일기획 7450만원 1위, 삼성전자 6040만원 42위 ▲기업·경영 -中, 한국업체에 LCD협력 러브콜 -구본무 LG회장, 전무 20명과 난상토론.. R&D투자 해마다 더 늘려야 -현대차 美·中서 선전 -LG텔 오즈 1년.. 모바일인터넷 가입자 62만명 ▲중소기업·벤처 -가구의 비밀 알고 고르세요.. 봄맞이 집단장 -화재에 2시간 견디는 페인트.. 아이피케이 개발 -`호날두 신발` 토종업체가 만든다.. 한국프라마스 -`명가김` 17개국에 수출 ▲유통 -`스몰컵` 없애 사실상 커피값 올려 -화장품업계도 `석면 파우더` 조사 -비타민없는 비타민 음료 적발 -롯데햄 `키스틱` 등 6개제품 리콜 -美쇠고기 서울 백화점 입성 ▲기업과증권 -현대車·SK에너지 주가 올랐지만 그래도 싼편 -상장사 배당금 37%나 줄여 -한달새 27% 오른 강원랜드 더오른다고? -코스피 목표지수 `올려 올려` -현대건설 원자력발전 수혜주? -미래에셋, 녹색성장주 샀다 -주가이익증가비율(PEG)로 주가상승 점친다 -코스닥 퇴출 60社 달할 듯.. 소액주주 대응 어떻게 -애널이 뽑은 디스플레이 유망株.. 티엘아이·테크노세미켐 -"글로벌 자산배분 상품으로 한국 펀드시장서 승부낼 것".. 장동헌 얼라이언스 대표 -중국식품포장 닷새째 상한가 -세법때문에 프로야구단 적자? ▲부동산 -분양시장 `新 쩐의 전쟁` -송도 글로벌캠퍼스 첫단추 -보금자리주택 들어설 비닐벨트는 어디 -천호 강동 길동역 첨단 업무중심지로 ◇ 서울경제 ▲1면 -"한미FTA 진전위해 상호 협력" -현대자동차 노조 "올핸 파업않겠다" -G20정상 "자유무역 적극 지지" -`美 가이트너 효과` 亞증시 급등 ▲종합 -기업銀, 중기 대출금리 내린다 -北 로켓 발사하면 靑 "NSC소집 대응" -올 만기 엔화대출 연장 -"올 성장률 정부 전망치 상향 검토".. 허경욱 차관 -산업銀 "구조조정 전제 자금지원" -퇴직소득세액 공제 못받는다 -맥도날드·월마트등 구조개혁 추진 위기때 도약한 성공사례" -외국인 직접투자 급감 -정부계약 입·낙찰제 6월 전면 개편 -장하준 케임브리지大 교수 "올 V자형 회복 어려워" ▲금융 -카드社, 신용공여기간 잇단 단축 -저축銀 등 2금융권 주택대출 적극 확대 -수출입銀, 美서 5억弗 신용공여한도 받아 -"실적악화 뼈저린 반성통해 재도약의 발판 마련해야"..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 ▲국제 -美 `불황터널 끝자락` 다가섰나 -IMF신설 `신축적 신용공여제도` 멕시코 첫 수혜국 된다 -`장롱속 金` 쏟아져 나와 金무역 지각변동 -中제조업 경기 잇단 비관론 ▲산업 -하이브리드차·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그린카` 대거 선보인다 -GM대우 "산업은행 자금지원 기대" -삼성 LED TV "잘나가네" -"첨단 섬유 신성장동력화해야".. 신섬유 제품 전시회 -현대차, 3월 中판매 70% 급증 -사업부제 도입 등 에스원 조직개편 -통신결합상품 "이젠 정액제 시대" -"오즈,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다가갈것".. LG텔레콤, 출시한돌 -SKT 사내이사 보수 KT의 3배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 미주 벨트 구축" -키코 피해기업들 `운명의 4월` -롯데, 오비맥주 본입찰 참여하나 -"올 와인시장 저가-고가로 양분될 것".. 와인나라 이형철 대표 ▲증권 -"탄력붙은 증시.. 강세 이어진다" -증시에도 `미드(중소형주)` 열풍분다 -바이오株 `거침없는 상승세` -상장사 배당금 지급 대폭 줄었다 -키코株 `긴 악몽`서 깨어나나 -金 선물시장 "있어나마나" -키움증권 `시총 1조 클럽` 가입 -프리보드 시장이 뜬다.. 잠재력있는 퇴출기업 유치땐 ▲사회 -성폭행 민노총 간부 구속기소 -미혼·자녀없는 기혼자 13% "아이낳을 생각없다" -`장자연 접대` 동석자 소환 초읽기 -`박연차 판도라 상자` 열리나 -남은 반찬 재사용 식당 `철퇴` -특목고 5~6곳 늘어난다 -수도권 지자체 `도시공사` 설립 붐 ▲부동산 -한강변 `나홀로 아파트` 뜬다 -재건축 용적률 증가분의 50% 소형주택 건설해야 -경기남부 내달 5300가구 집들이 -토공, 시행사 보유 토지도 매입.. 이달 10일부터 신청받아 ◇ 한국경제 ▲1면 -G20 경기부양 기대 글로벌증시 급등 -韓·美 FTA 속도 낸다 -LG디스플레이, 유엔서 탄소배출권 따냈다 -특목고 5곳 신설.. 교과부, 2011년까지 ▲종합 -도시형 생활주택 `짬뽕 건축` 못한다 -주택·車 판매 기지개.. `美 경기바닥 쳤다` 확산 -韓·美 "북한 미사일 발사땐 다각조치 강구" -오바마 "코리아는 미국의 가장 위대한 친구" -대기업 직원들, 평균 근속연수 사상최고 수준 ▲정치 -北로켓, 무수단리 날씨 맑은 6~7일 발사 유력 -임태희 `경기바닥론`에 우려 -몸낮추는 이재오 "당분간 한강 안건너" ▲경제 -국세청장 인사권 축소·고위직 감찰 강화 -은행 인턴 `도중 하자` 급증 -외국인 직접투자도 글로벌 경기침체 `직격탄` -3월 외환보유액 큰폭으로 늘었다.. 48억弗증가 2063억弗 -`퇴직금 중간정산` 세액공제 제외 ▲금융 -"우리은행 정부지원 받은것 반성".. 이팔성 회장 -企銀, 중기 대출금리 1%P 인하 ▲국제 -늙어가는 세계.. 맬서스의 악몽 현실로? -30년 역사 실리콘 그래픽스 파산 -"티베트 독립 지지 안한다" 中·佛 갈등 봉합 -佛, 미쉐린 아디다스 토탈 세무조사 -KPMG 10억달러 소송 휘말려 -원자바오 "손자가 울트라맨 보는 것 싫어" ▲산업 -쏘렌터R·뉴SM3.. 신차들의 매력 속으로.. 서울모터쇼 개막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2분기 유동성 위기 올수도" -쿠웨이트 전력망 구축사업, 대한전선 1억4000만弗에 수주 -아이리버 "이젠 MP3회사 아닙니다"... 김군호 사장 -LG텔, 모바일 인터넷 `오즈의 반란` -엘피다, 대만 TMC서 자금수혈.. D램 反삼성 속도 -LG이노텍, 마이크론과 합병 다시 추진 ▲중기·과학 -엔화대출 받은 기업 만기연장·금리할인 -우니라나 나무 80억그루.. 소나무가 26% -식약청 "먹어도 되는 치약은 없다" -"의료산업 고용창출 효과 크다".. 병원협회, 정책토론회 ▲부동산 -천호동 `강동권 테헤란밸리`로 태어난다 -건대 럭셔리 실버타운 임대율 20% 저조 -효성그룹, 건설업에 힘 실어준다 ▲증권 -`머니 무브`.. 유동성 장세 힘 실린다 -메가스터디 `주가부활`.. 외국인 매수로 22만원대 회복 -상장사 5곳중 1곳 주가 `리먼사태` 이전 회복 -미래에셋, 대형 IT株 `올인` -1분기 회사채 발행 크게 늘었다 -증시반등에 등돌렸던 개미투자자들 문의 늘어 -코스닥 신고가 쏟아져.. 180곳 연중 최고가
- 1분기 집값 1%↓..외환위기 이후 첫 하락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1분기 전국 집값이 1% 떨어졌다. 1분기 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 98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월간 주택가격 변동률은 지난 3월까지 6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1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지수 시계열자료(3월16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집값은 작년 12월 대비 -1.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3월 한달간 변동률은 -0.2%를 기록해 작년 10월 이후 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했다. ▲ 98년 이후 연도별 1분기 주택가격 변동률 (자료: 국민은행)올해 1분기 서울 집값은 평균 1% 떨어졌다. 강북 14개구가 1.1%, 강남 11개구는 0.9% 하락했다. 경기도(-1.8%)와 인천( -1.3%)도 집값이 떨어져 수도권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서울 강북지역에서는 2.5%가 떨어진 노원구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도봉구(-2.0%)와 마포구(-1.4%), 성북구(-1.3%)도 낙폭이 상당했다. 강북권에서는 중구만 0.2% 올랐다. 강남지역에서는 서초구(-2.1%), 구로구(-1.6%), 동작구와 송파구(각각 -1.4%)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금천구는 1%, 강남구도 0.9%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만 유일하게 0.8%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중원구가 3.3% 떨어져 조사지역 단위 중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성남 분당구와 고양 일산서구가 -2.8%의 하락률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광명과 용인 기흥(- 2.7%), 용인 수지와 김포(-2.6%), 안양 동안(-2.4%)도 하락폭이 컸다. 인천에서는 남동구(-1.8%), 남구(-1.7%)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지방 5개 광역시는 평균 0.6% 하락했다. 이 가운데 대구가 -1.8%의 하락률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지방지역은 -0.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대체적인 약세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 매매가격은 아파트가 1.2% 떨어지며 하락을 주도했다. 단독주택과 연립주택도 각각 0.4%, 0.9%씩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전용 95.9㎡ 이상)이 1.4% 떨어졌고 중형은 1.1%, 소형은(62.8㎡미만) 0.7% 하락해 면적이 클수록 낙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분기 전국 전세가격은 1.1% 하락했다. 서울은 강북이 1.3%, 강남이 0.6% 하락해 평균 0.9% 떨어졌다.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과천(1.0%)이었으며 대구 달서구(-5.6%), 성남 분당구(-4.4%)는 전셋값 하락폭이 큰 곳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1분기 주택가격 변동률 표 (자료: 국민은행)
- 뉴욕증시 반등..다우 7600선 회복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이틀간 큰 폭의 조정을 보였던 은행주와 기술주가 주식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6.90포인트(1.16%) 상승한 7608.9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79포인트(1.78%) 오른 1528.59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0.34포인트(1.31%) 상승한 797.87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20개 주요 도시의 1월 집값이 전년비 19%나 하락하고, 3월 시카고 제조업 경기가 1980년 이래 최악을 기록하는 등 경기지표들은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반등을 주도한 은행주들이 상승세로 전환한데다,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뉴욕증시가 반등세로 3월을 마감했다. ◇ 뉴욕증시 3월 강세장 시현..S&P500 2002년 이래 최대 상승이로써 뉴욕증시는 3월을 강세장으로 마감했다. 3월 한달동안 다우 지수가 7.73% 상승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10.94%, S&P 500 지수는 8.54%씩 상승했다. 이처럼 월간 수익률이 강세를 보인 것은 7개월만에 처음이다. S&P 500 지수의 경우엔 2002년 10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컸다. 다만, 3월 반등에도 불구하고 연초 하락폭이 워낙 컸던 영향으로 1분기 전체적으론 약세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다우 지수는 13.30%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11.67%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선방해 1분기 하락률이 3.07%에 그쳤다. 앞서 뉴욕증시는 지난 9일 12년래 최저치로 밀린 이후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다우 지수는 3월 저점대비 17.60% 급등했고, 나스닥 지수는 20.79%, S&P 500 지수는 19.66%나 상승했다. 이같은 단기반등폭은 1938년 이래 가장 컸다는 평가다. ◇ 은행주와 기술주 반등 주도 은행업종이 반등세로 전환했다. 지난 주말 티모시 가이트너 美 재무장관이 일부 은행들이 큰 규모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이 부담이 돼 전날 주요 은행들은 10%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3%의 급등세를 보였고, 자산규모로 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도 10% 가까이 상승했다. 보험사인 링컨 파이낸셜(Lincoln Financial)은 내달 6일 만기가 도래하는 5억달러의 채무 상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호재가 돼 장중 한 때 10%가 넘는 강세를 보였다. 링컨 파이낸셜은 30억달러의 정부 구제자금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주와 더불어 기술주들이 강세를 이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브로커리지사인 데이븐포트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5% 급등했다. 또 다우 지수 구성종목에도 포함된 대형 기술주인 IBM과 인텔 등도 2% 이상 오르며 뉴욕증시의 반등을 도모했다. 이외에 다우 구성종목이자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호주의 서던 크로스 에쿼티즈(Southern Cross Equities)가 알코아의 자산가치가 매우 싼 까닭에 BHP 빌리턴이 알코아의 지분매입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한 점이 재료로 작용했다. ◇ GM 파산우려감으로 이틀째 20%대 급락 반면 하루전 급락세를 보였던 제너럴 모터스(GM)는 이날도 20%가 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프리츠 핸더슨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노조와 채권단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정부의 데드라인 이전이라도 파산보호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힌 점이 부담이 됐다. 핸더슨 CEO는 이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조와 채권단, 그리고 다른 당사자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정부와 협의해 파산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GM이 채권단과 노조의 양보를 통해 새로운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향후 60일간의 시간을 제공했다. 미 정부는 만약 GM이 이 기간중 납득할만한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파산보호를 신청할 계획이다. ◇ 경기지표 `역시나` 부진 미국의 경기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느정도 예상됐던 만큼 주식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미국의 1월 집값의 경우 전년보다 19%나 감소해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S&P케이스쉴러(S&P/Case-Shille)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20개 도시의 단독주택 집값은 전년비 19%나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폭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컸다. 또 20개 도시의 1월 집값 하락은 전월 하락률(18.6%)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월가의 예상한 감소폭(18.6%)도 웃돌았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 25.3에서 26으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조사가 시작된 1967년 이래 최저였던 전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또 이는 월가의 전망치(28)도 하회했다. 실업확대와 집값 하락, 소비자금융 경색 등으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음을 보여준다.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근 30년래 최악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가 발표한 3월 구매관리지수(PMI)는 전월 34.2보다 하락한 31.4를 기록했다. 이는 1980년 이래 가장 낮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전망치(34.3)도 하회하는 수치다. 시카고 PMI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며, 기준점인 50일 넘으면 경기확장을, 반대인 경우엔 경기위축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