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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 상반기 집값 10.3%↑..전국 1위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과천시 집값이 올 상반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KB국민은행연구소가 1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상반기 결산 자료에 따르면 과천 집값은 상반기에 10.3% 올라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과천은 재건축 용적률 상향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또 강남지역 중 강동구는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반기 집값이 3.0% 올랐고 지하철 9호선 호재가 있는 양천구도 1.8% 상승했다. 강남구도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르면서 1.3% 올랐다. 전국 집값은 1분기에 0.1% 하락했지만 2분기에 접어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재건축 규제 완화, 국지적 개발호재가 맞물리면서 0.4% 반등했다. 이에 따라 전국 집값은 상반기에 0.3% 상승했다. 상반기 전셋값은 학군수요가 많은 송파구(4.1%)와 9호선 개통 호재가 있는 강서구(1.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6월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집값은 전월보다 평균 0.2% 오른 것으로 조사돼 상승률이 전월(0.1%)의 2배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달 0.4% 오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강남지역 0.5%, 강북지역 0.3%를 나타냈다. 강남구가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1개월 사이 0.9% 올랐고, 송파구·양천구(0.6%)와 서초구(0.5%)도 상승폭이 컸다.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가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 발표 및 성북역 민자역사 개발 등의 호재가 반영되면서 0.6% 올랐다. 과천은 6월 한 달 간 1.8% 상승했고 재정비촉진계획 주민공람이 진행된 광명이 1.1% 상승했다. 전셋값은 전국 0.3%, 서울 0.5%, 인천 0.1%, 경기 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9.07.01 I 문영재 기자
  • `소비 우려` 뉴욕 하락..다우 0.9%↓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분기와 상반기 마감일인 3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소비심리 지표의 악화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82.38포인트(0.97%) 하락한 8447.0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02포인트(0.49%) 내린 1835.0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91포인트(0.85%) 밀린 919.32를 각각 기록했다. 상승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6월 소비심리가 예상 밖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일제히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상승 반전에는 실패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의 부진으로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1분기 프라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전년비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 주택가격 및 제조업 지표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제 회복에 대한 보다 분명한 확신을 갈망하는 시장의 욕구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뉴욕 증시는 그러나 2분기 기준으로는 급등했다. 경기후퇴 속도가 둔화되고 금융시장의 안정화 조짐이 포착되면서 역사적인 랠리를 이뤘다. 다우 지수는 11%, 나스닥 지수는 20%, S&P500 지수는 15% 각각 올랐다. ◇ 금융·에너지주 하락 모기지 연체율 상승 소식에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씨티그룹(C)과 JP모간체이스(JPM)가 각각 1.7%, 1.4% 하락했다. 골드만삭스(GS)는 UBS의 `매수(buy)` 추천에도 불구하고 1.3% 내렸다.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은 유럽은행에 매각한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평가손실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고백하면서 12.8% 추락했다. 유가가 7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에너지주도 밀려났다. 엑손모빌(XOM)과 셰브론(CVX)이 각각 1%, 0.9% 하락했다. ◇ 소비 관련주도 약세..포드는 상승 소비심리 악화 여파로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SBUX)와 온라인 여행업체 엑스피디아(EXPE)도 각각 5.1%씩 떨어졌다. 반면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F)는 6월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5% 상승했다. 아폴로그룹(APOL)은 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을 넘어선 것으로 발표되면서 약세장속에서도 7.8% 뛰었다. ◇ 6월 소비심리 `예상밖 악화` 민간 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54.8(수정치)에서 49.3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5.5와 55.3을 비교적 큰 폭으로 하회한 수준이다. 지속되는 고용시장의 침체와 유가 상승이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경제의 위축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으나 계속되는 실업의 증가와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부(富)의 감소로 미국인들은 소비보다는 저축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 가격의 상승과 얼어붙은 고용시장이 소비심리를 옥죄고 있다"며 "이같은 요인들이 3분기에도 소비지출을 억제하면서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프라임 모기지 연체율, 전년비 두배 미국 재무부 산하의 연방통화감독청(OCC)과 연방저축기관감독청(OTS)은 지난 1분기 60일 이상 상환일을 넘긴 프라임 모기지 연체율이 전년동기 1.1%에서 2.9%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주택차압건수도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0일 이상 상환일을 넘긴 `심각한 연체(serious delinquencies)`도 전년동기 25만986건에서 66만1914건으로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우량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프라임 모기지의 연체율이 상승함에 따라 주택시장 및 경제 회복의 갈 길이 여전히 멀었다는 진단에 무게가 실렸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주택시장 지원책과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하락과 신용여건 악화, 실업 사태 등으로 모기지 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집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20개 대도시 집값 전년비 18.1% 하락 미국의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낙폭은 완만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주택가격 지표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의 4월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8.1% 하락했다. 이같은 낙폭은 3월의 18.7%와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8.6%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수요가 개선되고 차압물량이 줄어들면서 주택가격의 가파른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실업률의 고공행진 등으로 경제 회복이 지연되면서 주택시장이 빠르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 시카고 제조업 경기 `전망보다 개선` 미국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전망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는 6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34.9에서 39.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9.0을 웃돈 수준. 이 지수는 50을 기준점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이를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 유가 다시 70弗 아래로..달러 강세 국제 유가는 급등 하루만에 하락하며 배럴당 70달러선을 아래로 떨어졌다. 소비심리가 예상 밖으로 악화되자 경제와 함께 원유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60달러(2.2%) 떨어진 69.89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그러나 6월 한 달 동안 5.4% 상승했다. 특히 상반기동안 57% 급등했다.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유로에 대해서는 나흘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됐다. 오후 4시24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4028달러로 0.54센트(0.3867%) 하락했다. 그러나 2분기동안 달러는 유로대비 5.6%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는 0.3% 하락했다. 분기 기준으로 달러가 유로대비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08년 3월 이후 처음이다.
2009.07.01 I 전설리 기자
현대차, 美 고객감동 2탄..`휘발유값 대준다`
  • 현대차, 美 고객감동 2탄..`휘발유값 대준다`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가 기름값 부담을 크게 덜어준 `휘발유값 보장 프로그램`을 미국시장에서 전격적으로 선보였다. 현대차(005380)는 앞서 신차를 구입한 고객이 실직할 경우 할부금을 대신 내주는 `실직자 보장 프로그램`을 론칭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최근 기름값 상승으로 미국 가계의 유류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이를 겨냥해 `휘발유값 지원 프로그램`을 내놓자 미 언론들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 현대차 미국법인이 7월1일부터 2개월간 한시적으로 신차 구입 고객에게 휘발유값을 대신 내주는 `어슈어런스 개스 락` 프로그램을 선보인다.현대차의 미국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는 30일(현지시간) 내달 1일부터 8월31일까지 2개월간 신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휘발유값을 보장해주는 `어슈어런스 가스 락(Assurance Gas Lock)` 프로그램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중 신차를 구입하는 고객의 경우엔 향후 1년간 (또는 주행거리 1만2000마일까지) 자동차 주유시 갤론당 1.49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나머지 기름값은 현대차가 대신 부담해주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레귤러(보통) 기준으로 갤론당 평균 2.63달러선을 기록하고 있고, 로스앤젤레스 등 일부 지역에선 갤론당 3달러 안팎에 달하고 있다. 이는 작년 여름 고점을 기록했던 갤론당 4.11달러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1.6달러선까지 떨어졌던 올 연초나 한달전 2.1달러선에 비해선 크게 상승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미국의 휘발유값은 앞으로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소비자들은 휘발유값이 4달러대까지 치솟았던 지난해 악몽이 재현될까 신차 구입을 극히 꺼리고 있다. 더욱이 미국의 집값 하락과 실업률 상승 등으로 미국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름값 마저 급등하자 미국 소비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제 HMA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자동차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70%가 향후 실직 가능성을 가장 큰 걱정이라고 답했고, 기름값 상승이 걱정스럽다는 답변도 2번째로 많은 40%에 달했다. `휘발유값 보장 프로그램`은 지난해 미국의 빅3 메이커중 하나인 크라이슬러가 이미 한시적으로 운용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기름값이 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크라이슬러의 마케팅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 당시에는 휘발유값이 하락하며 갤론당 3.4달러를 기록하고 있던 상황에서, 크라이슬러는 갤론당 3달러를 초과하는 금액만 소폭 보장함으로써, 차량 구입 고객들로선 큰 혜택을 보지 못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금은 국제유가가 올들어서만 60%나 급등한 가운데 미국의 휘발유 가격 상승세는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의 `휘발유값 보장 프로그램`의 타이밍이 절묘한 것으로 분석된다.  CNBC 방송은 이날 현대차의 `휘발유값 보장 프로그램`을 소개한 기사에 `기름값 상승이 걱정스럽나요?`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는 최근의 유가상승이 걱정스럽다는 점을 의문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HMA 관계자는 "실직자 보장 프로그램은 실직한 고객들의 고통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만들었고, 휘발유값 보장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로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마케팅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휘발유값 보장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판매중인 현대차 모델중 럭셔리 세단인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를 제외한 전 차종에 적용된다. 이날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갤론당 2.63달러)을 기준으로 하면 현대차의 신차 구입 고객은 갤론당 1.14달러, 전체 휘발유 주유값의 57%나 절감할 수 있다.▶ 관련기사 ◀☞현대차, 2010년형 아반떼·i30 출시…준중형 공략강화☞현대커머셜 `카드` 지분매입 완료..사위에 쏠린 눈☞현대·기아차, 美 `가장 이상적인 차` 선정
2009.07.01 I 지영한 기자
  • 뉴욕 증시 하락..소비지표 실망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3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지수는 1%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오후 12시5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6.11포인트(1.24%) 하락한 8423.2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65포인트(0.74%) 내린 1830.4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78포인트(1.16%) 밀린 916.45를 각각 기록중이다. 분기 및 반기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6월 소비심리가 예상 밖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일제히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소비심리의 악화는 하반기 경제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1분기 프라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전년비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시장 및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 금융·에너지주 하락 모기지 연체율 상승 소식에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씨티그룹(C)과 JP모간체이스(JPM)가 각각 2%, 1.5% 하락세다. UBS의 `매수(buy)` 추천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던 골드만삭스(GS)도 1.7% 내림세로 돌아섰다. 내일(1일)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유가가 하락 반전하자 장초반 상승세를 떠받치던 에너지주도 약세로 발길을 돌렸다. 엑손모빌(XOM)과 셰브론(CVX)이 각각 1.6%, 1.5% 밀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89달러(2.64%) 내린 69.60달러를 기록중이다. ◇ 소비 관련주도 약세..포드는 상승 소비심리 악화 여파로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SBUX)와 온라인 여행업체 엑스피디아(EXPE)도 각각 4.5%, 6.2% 떨어졌다. 반면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F)는 6월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3.6% 상승했다. 아폴로그룹(APOL)은 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을 넘어선 것으로 발표되면서 약세장속에서도 8.2% 뛰었다. ◇ 6월 소비심리 `예상밖 악화` 민간 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54.8(수정치)에서 49.3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5.5와 55.3을 비교적 큰 폭으로 하회한 수준이다. 지속되는 고용시장의 침체와 유가 상승이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경제의 위축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으나 계속되는 실업의 증가와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부(富)의 감소로 미국인들은 소비보다는 저축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 가격의 상승과 얼어붙은 고용시장이 소비심리를 옥죄고 있다"며 "이같은 요인들이 3분기에도 소비지출을 억제하면서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프라임 모기지 연체율, 전년비 두배 미국 재무부 산하의 연방통화감독청(OCC)과 연방저축기관감독청(OTS)은 지난 1분기 60일 이상 상환일을 넘긴 프라임 모기지 연체율이 전년동기 1.1%에서 2.9%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주택차압건수도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0일 이상 상환일을 넘긴 `심각한 연체(serious delinquencies)`도 전년동기 25만986건에서 66만1914건으로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우량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프라임 모기지의 연체율이 상승함에 따라 주택시장 및 경제 회복의 갈 길이 여전히 멀었다는 진단에 무게가 실렸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주택시장 지원책과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하락과 신용여건 악화, 실업 사태 등으로 모기지 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집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20개 대도시 집값 전년비 18.1% 하락 미국의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낙폭은 완만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주택가격 지표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의 4월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8.1% 하락했다. 이같은 낙폭은 3월의 18.7%와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8.6%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수요가 개선되고 차압물량이 줄어들면서 주택가격의 가파른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실업률의 고공행진 등으로 경제 회복이 지연되면서 주택시장이 빠르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 시카고 제조업 경기 `전망보다 개선` 미국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전망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는 6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34.9에서 39.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9.0을 웃돈 수준. 이 지수는 50을 기준점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이를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2009.07.01 I 전설리 기자
  • (집값 동향)강남 "전고점 넘어섰다"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강남권 집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일부 재건축 아파트는 전고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강남구 개포동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개포주공 1단지 35㎡의 현재 거래가격은 6억7000만~7억원. 이 아파트는 작년 9월 금융위기 직후 5억6000만원까지 하락했었다. 불과 10여개월 만에 1억원 이상 상승한 것. 특히 최근 가격은 역대 최고가였던 2006년 말 6억5000만원도 넘어선 것이다.  ◇ 일반아파트도 가격 상승세 이처럼 개포지구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데는 지난 25일부터 개포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이 진행되면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 개포지구 내 J공인 관계자는 "이달들어 보름동안 총 30여건이 거래되는 등 폭발적인 매수세를 보였다"며 "최근 들어 매수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매매호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가격이 강세다. 작년 11월 8억3000만원까지 떨어졌던 이 아파트 101㎡는 3월 8억9000만원으로 반등한 뒤 현재는 9억6000만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개포지구를 비롯해 주변 청실아파트 재건축이 가시화되면서 은마아파트 역시 재건축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남권 일반아파트의 경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재건축아파트 가격 급등에 자극을 받으면서 상승세가 가파르다. ◇ 계속 오를 것 vs 조정 받을 것 올 1월 12억원 선에 머물던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109㎡의 경우 현재 호가는 13억5000만원 선. 실제 거래가 가능한 가격은 13억2000만~13억3000만원이란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도곡동 도곡공인 관계자는 "하루에 매물을 찾는 수요자가 5~6명에 달한다"며 "수요가 많다보니 집 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올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역삼동 아이파크 역시 올 초보다 1억~1억5000만원 뛰었다. 이 아파트 145㎡의 거래가격은 14억7000만~15억원 선. 올 3~4월에 13억~14억원의 매물이 일제히 거래된 뒤 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강남 집값은 대출 규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며 "이미 매수세가 살아난 상황에서 정부가 추가적인 대출규제를 시행한다고 해도 흐름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광석 스피드뱅크 실장은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에 나선 것은 정부의 시각이 집값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최근 대출규제가 언급되면서 매수세가 크게 줄었다는 것은 이 같은 정부의 의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매수세가 위축되면 강남 집값은 조정 받을 수밖에 없다"며 "올 하반기 이후 강남 집값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2009.06.30 I 김자영 기자
  • 美 경제, 저축률이 꺾여야 산다?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의 5월 저축률이 15년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통상 저축은 미래의 투자재원이기 때문에 경제의 장기적 관점에서 저축률 상승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월가의 투자자들은 저축률 상승에 되레 실망감을 내보였다.  지금 당장 경제위기에서  빠져나오려면 무엇보다 소비확대가 절실한데 소비자들이 되레 저축을 늘리고 있어 걱정스럽다는 이유에서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5월 미국의 개인소득이 경기부양 정책에 힘입어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년래 가장 높은 증가세다. 5월 소비지출도 석달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0.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소비지출 증가는 미 경제에는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소득 대비 지출 증가세가 크게 뒤처진 점은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특히 미국 가계가 가처분소득 가운데 지출비중을 줄이고, 저축을 늘리다보니, 미국의 5월 저축률은 15년래 가장 높은 6.9%까지 치솟았다.  ◇ 오바마 부양책으로 5월 개인소득·개인지출 동반 증가 미국의 5월 가계소득은 1.4% 증가했다. 미 상부무는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급여세의 원천과세 축소 등 세제혜택과 더불어 사회보장 지출 확대 등으로 개인소득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또 이같은 지원이 없었다면 실업률 상승 여파로 5월 급료와 임금이 오히려 0.1%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개인소득 증가에 힘입어 소비지출도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비가 미국경제를 지탱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지출 증가세는 고무적일 수 밖에 없다.  니겔 콜드 IHS 글로벌 인사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완만한 소비지출 증가라도 경제성장에 시동을 걸기에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 미국 저축률 15년래 최고..월가 투자자 시큰둥한 반응  그러나 미국의 저축률이 급등세가 말해주듯이 미국 가정들은 최근 소비활동에 매우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소비지출이 급격히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뉴욕증시는 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소비지출 보다는 이날 저축률 급등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고, 다우 지수는 급등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실업률은 6.9%를 기록, 전월 5.6%에 비해 1.4% 포인트나 껑충 상승했다. 이는 1993년 이래 15년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특히 미국의 저축률은 2005년부터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07년까지만해도 1%를 밑돌며 거의 제로 수준을 나타냈다. 당시엔 미국 경제가 붐을 이루고 집값이 급등세를 보인데 힘입어 자신의 소득이나 능력 이상으로 소비를 즐기던 미국인들이 상당수에 달했다. 그러나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장의 리세션이 진행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자세가 크게 바뀌었다. 우선 집값 하락으로 주택의 담보가치가 떨어지면서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대규모 실업사태까지 몰아치자 미국 가정들은 미래 불활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저축을 늘리고 있다.  ◇ 소비가 살아나려면 주택가격 하락과 실업사태 멈춰서야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기 위해선 가계에 대한 신용경색이 풀리고 동시에 주택시장 안정과 실업사태 진정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물론 주택가격 하락세가 멈춰선다는 것은 담보가치의 안정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택시장 안정과 신용경색 완화가 매우 밀접하다.   또 가계의 소비를 제약하는 가장 요인중 하나가 실업사태인 만큼 미국의 소비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위해선 고용시장 안정도 필요하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5월 25년래 최고인 9.4%까지 상승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당초 올해 실업률이 8% 밑에서 억제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조만간 10%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실업률이 언제쯤 하락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새로운 고용이 더뎌지고 있어 실업률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간체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조금씩 소비지출을 늘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를 제약할 요인들이 많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나설 것이란 기대감은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다만, 월가에선 이날 5월 소비지출이 증가세를 보인 점과 미시간대의 6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한 점을 들어 미국의 경제위축이 최악의 국면만큼은 벗어난 것으로 분석한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니겔 콜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노동시장 악화추이가 덜 심화될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들어 소비지출은 느리겠지만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9.06.27 I 지영한 기자
하반기 집값 1% 상승 예상..건산硏
  • 하반기 집값 1% 상승 예상..건산硏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실물경제 회복속도가 더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1% 내외의 상승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최근 3년간 지속된 공급물량 부진은 경기가 나아진 뒤 불필요한 수급불균형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25일 열린 `2009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국내 부동산시장은 상대적으로 하락폭도 적고 기간도 짧게 진행돼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건산연은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심각한 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으나 전반적인 침체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가격은 올 1분기쯤 저점을 찍었지만 하반기 추가적인 상황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전체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1% 내외의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도권 등 국지적으로 이슈가 있는 지역의 시장상황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가격은 아파트 입주물량의 감소와 매매 수요의 전세 이전 등의 효과로 2~3% 정도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건산연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예년(2000~2008년 평균)보다 약 11%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건설실적(주택건설사업승인)은 지난해(37만호) 보다 줄어든 33만호로 예상하고 분양실적도 지난해 수준인 25만호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산연은 지난해부터 민간의 부진한 주택공급실적을 공공부문이 메우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며 적절한 규제완화를 통해 민간의 주택공급을 활성화시키고 재정투자를 다른부문에 투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아 건산연 연구위원은 "수도권의 주택시장이 실물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가격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경기회복기에는 수급 불균형이 우려된다"며 "주택공급 규모를 좀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산연은 또 향후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의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각종 택지조성사업이나 주택건설사업들의 물량까지 추가될 경우 지방의 미분양사태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커 개별 건설업체의 자체적인 노력은 물론 정부의 해소노력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은 올 하반기 전국의 집값은 0.5% 떨어지겠지만 서울(0.6%)과 경기(0.4%)·인천(0.4%)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지역별로는 서울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했으며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각각 1.7%, 1.2% 상승하는 반면 전국의 아파트값은 0.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9.06.25 I 문영재 기자
(뚫리는 길·길·길)③용인고속도로 뚫리니 집값도 `쑥쑥`
  • (뚫리는 길·길·길)③용인고속도로 뚫리니 집값도 `쑥쑥`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집값이 많이 올랐어요. 집주인이 팔려고 내놓은 물건을 다시 거둬갑니다." 다음달 1일 개통예정인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용인 신봉동에 위치한 S공인 관계자의 말이다. ▲ 7월 1일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서울~용인 고속도로서울~용인 고속도로 나들목(IC) 인근에 위치한 용인 동천동, 성복동, 신봉동 아파트단지는 호가가 오르고 있다. 분당, 판교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평가에 수요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23일 용인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연말 바닥을 다진 후 7000만~1억원 넘게 올랐다. 최고점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저점대비 많게는 40%까지 올랐다. ◇ 용인서 강남까지 30분 서울~용인 고속도로는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서 용인시 기흥읍까지 이어지는 민자 고속도로다. 총 22.9Km 길이로 나들목은 흥덕-광교(상현)-서수지(성복)-고기-서판교-고등 등 6개다.(왼쪽 사진 참조) 설계속도가 시속 100Km이므로 전구간 주행시 15~20분이 소요된다. 흥덕에서 고등 나들목까지는 6차로, 고등에서 헌릉까지 4.5km 구간은 4차로다.  이 도로가 뚫리면 용인 흥덕지구에서 서울 강남까지의 소요시간이 현재 40분에서 30분으로 줄어든다. 수원 영통에서 서울까지는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용인 수지·성복·신봉·흥덕지구와 광교신도시, 서판교 등 수도권 남부지역 대규모 주거단지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만성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양재와 용인 흥덕지구를 연결하면서 기존 경부 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 연초대비 최대 40% 상승 과거 집값 상승기 `버블세븐` 지역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주택가격이 치솟았던 용인지역은 지난해 집값이 폭락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특히 서울∼용인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용인지역은 연초에 비해 많게는 40% 가까이 올랐다. 고기 IC와 가까운 용인 동천동에 위치한 동문 굿모닝힐 105㎡는 지난해 말 3억8000만원을 기록한 후 현재 4억5000만~4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복 IC 인근에 있는 용인 신봉동 벽산블루밍 112㎡는 지난해 말 3억원 초반에 거래됐지만 현시세는 3억7000만원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 40% 넘게 올랐다. 가격 하락 폭이 컸던 중대형 아파트도 가격을 상당히 회복했다. 용인 성복동 LG빌리지 201㎡는 올해 초 5억원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현재는 7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가인 8억5000만원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용인 신봉동에 위치한 H공인 관계자는 "경기가 살아나면서 용인지역 아파트 가격도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투자자와 실거주자들이 함께 몰리면서 집값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하반기 광교신도시 분양물량 대기건설사들은 고속도로 개통 효과를 노리고 분양 채비에 나서고 있다. 서울∼용인 고속도로 인근 지역의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은 광교에 몰려있다.한양 주택은 6월중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 A5블록을, 삼성건설은 오는 10월 A9블록에 광교래미안을, 대한주택공사는 11월 A4블록에 광교휴먼시아를 공급할 계획이다.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해소중이다. 용인 신봉동의 `신봉 동부센트레빌`은 156㎡의 경우 지난주에 미분양 물량이 완전 해소됐다. 성원건설이 용인시 풍덕천동 분양한 `성원상떼빌 수지6차`는 초기 분양률이 30%에 불과했지만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이달 들어 50%까지 올랐다.
2009.06.23 I 온혜선 기자
  • 美 연간 모기지 전망치 27%↓..2조달러 그칠듯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올해 미국내 주택담보대출(모기지)규모가 당초 전망 보다 27% 줄어든 2조300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라고 22일 블룸버그통신이 모기지은행연합을 인용, 보도했다. 모기지은행연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이 브링크만은 "모기지 규모를 지난 3월 전망치 보다 7000억달러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약속한 30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 인수로는 국채금리와 모기지금리를 안정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은 판단하에 연간 모기지 전망치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조300억달러 가운데 신규 주택 구입자금 모기지는 7370억달러로, 기존 모기지의 리파이낸싱 자금은 1조2970억달러로 각각 추산했다. 브링크만은 "주택 판매건수는 예상보다 늘고 있지만 집 값은 생각 보다 더 떨어져 모기지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도 줄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5월 들어 본격화된 모기지금리 상승은 고객들의 리파이낸싱 수요도 위축시키고 있다고 전했다.연준은 주택 실수요자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조2500억달러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프로그램을 통해 국채와 함께 모기지유동화증권 인수에 나선 바 있다. 지난 4월 30년짜리 모기지금리를 4.78%까지 낮춘 이후 연준의 프로그램은 사실상 가동을 멈춘 상태. 특히 5월 들어 악화되는 미국 재정건전성과 국가부채 우려, 양적완화정책이 불러올 인플레이션 우려가 본격화되면서 국채금리가 오르자 모기지금리도 덩달아 고공행진을 펴고 있다. 6월 둘째주 5.59%까지 올랐던 30년 모기지 주간 평균금리는 지난주 18일 현재 5.38%로 내린 상태다. 한편 모기지은행연합은 올해 기존주택판매 건수를 480만 가구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2% 하락한 수치다. 신규주택판매건수는 27% 줄어든 35만2000가구로 추정했다.
2009.06.23 I 오상용 기자
  • 美캘리포니아 주택시장 활기 되찾나..매매 `반짝`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택거래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해말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내륙지방을 시작으로 거래 회복세를 보였던 캘리포니아 부동산 시장은 최근 비싼 해안가 지역까지 주택 매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은 양상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미국내 다른 지역의 얼어붙었던 주택시장이 더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 남단의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주택시장은 최근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집을 구하는 사람들이 집을 내놓은 사람 보다 더 크게 늘면서 호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 5월 해당 카운티의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44만5000달러로 2월 보다 5.7% 올랐다. 북부 캘리포니아의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넉달연속,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석달 연속 오르고 있다. 남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리스(LA)도 석달연속 강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캘리포니아주의 많은 주택시장이 여전히 가격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단독주택의 평균매매가격은 두달 연속 상승했다. 지난 2월 24만7590달러이던 것이 4월에는 25만6700달러로 올라섰다. 캘리포니아 지역내 이같은 가격 움직임은 부동산 시장으로 다시 발길을 옮기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 지난 2월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한 데니스 페트로스키와 스티브 페트로스키 부부는 침실 세칸 짜리 주택을 37만4900달러에 샀다. 산호세 남쪽 모간힐에 위치한 그들의 주택은 지난 2006년에는 61만달러에 거래됐었다. 페트로스키 부인은 "경제형편상 40만달러가 넘는 집은 살 엄두를 내지 못했다"면서 "그런데 집값이 내릴 만큼 내려 우리가 구매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하락에 힘입어 거래가 살아나는 주택시장은 다른 주(州)에서도 목격된다. 버지니아주 북쪽과 워싱턴DC 사이의 지역이 그러하고, 샌디에이고의 포닉스지역과 플로리다 남단의 주택시장도 요즘들어 거래가 늘고 있다. 그러나 WSJ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일부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거래 증가세가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실제 캘리포니아의 경우 5월말 실업률이 11.5%에 달해 가계의 소득수준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주택차압과 은행들의 차압주택 매각이 잇따를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아울러 월간 기준으로는 전달보다 조금씩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전년비로는 여전히 37%나 낮은 바닥수준을 맴돌고 있는 것이 2009년 캘리포니아 주택시장의 현주소라고 했다. 가파른 집값 하락세는 둔화됐다 하더라도 본격적인 주택가격 회복세를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번랜드인스티튜트의 LA대표 캐스린 아길라 페레즈는 "캘리포니아의 전반적인 경제사정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바닥을 쳤다고 확신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2009.06.22 I 오상용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공공기관장 해임 건의..개혁 신호탄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다음은 20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새 길따라 재테크·여행·맛이 흐른다-공공기관 CEO 4명 해임 건의-靑 "MBC 경영진 총사퇴할 사안"-北 "개성공단 통행제한 완화 용의"-美, 북한선박 추적중▲종합-부실 PVC관 KS인증 대거 취소-역시! IT 대한민국-다음주 1040억달러 美국채 쏟아진다-3천억 대우조선 이행보증금 돌려달라-춘천 · 홍천권 주말레저 새 메가로 뜬다-청와대, 일부 방송 맹비난..정국 주도권회복 3중포석-새 도로 주변 부동산 기지개-실손보험 보장한도 축소 왜 시끄럽나-신용평가사 `등급 장사` 막는다-KB금융 3분기 이후 비은행 M&A 추진-금감원, 주택담보대출 매일 점검 ▲정치 · 외교안보-美, 선박검색·금융제재..전방위 北압박-개각 `개봉박두`는 아니지만..-李대통령-與野대표 오늘 청와대 회동-미디어법 놓고 여야간사 설전-정부 "개성공단 계약변경 없다"-미국식 자본주의 한계..아시아가 새 동력-이란 하메네이 정국 수습방안 통할까-친환경車등 신기술 공유 상생해야 ▲국제-이란 하메네이 정국 수습방안 통할까-잭 웰치 "버냉키는 영웅, 오바마는 글쎄.."-브릭스, 상호 자국통화 결제 추진-EU · 日 "세계경제 찬물 끼얹는 조치"..중국 "국제적 관례..차별없다" 반박-日 엘피다 300억엔 공적자금 신청-힐러리 美국무 팔꿈치 골절상 ▲기업과 증권-하반기 신차 30종 쏟아진다-LED TV값 내리나-서울 여의도 휘발유값 1898원-당분간 중소형株펀드..경기 나빠지면 대형주 유리-6월 중간배당株로 박스권 탈출-국민연금 5천억 어디에 투자할까-증권사 고객투자금 환불할듯-거래소에 내는 수수료 내리나-외국인 장외 증권거래 대상 확대 ▲부동산-청라 앞에서 작아지는 김포한강-건설사 베트남사업 속도낸다-용인 집값 기지개켜나◇ 서울경제 ▲1면 -영화진흥위·한국소비자원·청소년수련회·산재의료원..기관장 해임 건의 -"입소문 효과 엄청나네"..`트위터 마케팅` 각광 -"한미FTA 비준 늦어질 가능성"..유명한 외교부 장관 -"비정규직 문제 26일 합의안 마련" -北 "육로 통행제한 해제 용의 -美, 대북 금융거래 주의보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형기관장 퇴출없어 `용두사미` -해임건의 기관장들 누구?..박명희 소비자원장 유일한 참여정부 인사 -내년 또 경고 받으면 자동 퇴출..`신의직장` 초긴장 -해임건의 기관장 사실상 `사형선고` 객관성 논란 등 후유증 만만찮을듯 -A등급 받은 산업기술재단, 기관장은 `경고` -대형 공기업 대부분 B·C 등급 ▲종합 -SK에너지, 한국바스프 공장 되산다 -`판교`를 지켜라 -노동생산성 2분기 연속 하락..IT부문 9.7% 감소 -"유동성 회수보다 실물경기 회복 우선" -시중은행장들 "경기전망 어렵다" -금감원, 주택담보대출 일일 점검 -학교기업..재정·일자리 확충효과 미미 -남북 상하이 엑스포도 함께간다. -`보험범죄 합동대책반` 내달부터 운영 -KIC, 해외 국부펀드들과 공동투자 -IMF, 25일부터 2주간 한국경제 정밀실사 -한국 `유레카` 준회원국 가입 ▲정치 -李대통령 "현재로선 개각 구상없다" 했지만..당내선 "전반적 인적쇄신 임박" 무게 -여 "다음주 단독개회 할것"..야 "5대 선결 조건 수용을" -"PD수첩 사태, 음주운전자에 車 맡긴꼴" -"필요하다면 저격수 되겠다"..장광근 한나라 사무총장 ▲국제 -구글 "혁신적 아이디어 내놓는 직원에 사업추진 요구권" -"中도 출구전략 필요"..세계銀 "추가부양책 적절치 않아" -日·대만 반도체업체들 `전열 재정비` -中투자공사 기지개..美 사모펀드에 5억弗등 투자 재개 -日정부, JAL 지급보증 확대 검토 -스위스 중앙銀 "공룡銀 규모 제한을" ▲산업 -삼성토탈 "직원자녀 사교육문제 해결" -"中, 세계1위 해운국 될것" -한화, 보증금 반환 조정신청 -`父子 민간외교` 눈길 -포스코 中 자동차강판 공장 준공 -모하비, 美 소비자 평가 최고 SUV에 -삼성전자·SMD LCD매출 월15억弗 회복 ▲증권 -유가상승 수혜주 `시선집중` -"포스코, 조정때 저가매수 하라" -"바이오시밀러 사업 주관 가능성 높다" 소문..삼성테크윈 `상승휘파람` -외국인 5일만에 `사자`로 -온미디어 `CJ그룹에 매각 임박說`로 강세 -코스닥 시장 "당분간 조정국면" -수입쇠고기株 다시 힘쓰나 -`윈도7 정식판` 출시 앞두고 수혜주 동반상승 -ELW 거래 다시 활기 띤다. -외국인 장외거래 대상 내달부터 확대 ▲사회 -자영업자들 `눈물의송사` 봇물 -철도노조 "안전운행 투쟁" -난민신청 1년 넘으면 국내취업 가능 -CJ 이재현회장 거액자금 유용..관리인 징역 6년 선고 -내년 지방선거전 행정체계 개편" -입학사정관제 전형..특목고로 확대될듯 -"재킷 벗으면 2도이상 하락효과" -"시국선언 주도 교사, 다음주 검찰고발" ◇ 한국경제▲1면 -공공기관장 21명 해임 권고·경고..개혁 신호탄 -청와대 "PD수첩, 경영진 총 사퇴할 사안" -노동생산성 또 추락..1분기 8.7% 줄어 ▲종합 -美, WMD 수송의심 北 선박 추적 -KOTRA, 6년만에 명예회복 -北 "개성공단 통행제한 풀 용의" -수자원공· 한전 등 18곳 `A등급` -모하비 `美소비자 평가 최고 SUV` -IMF, 한국경제 진단..실사단 다음주 방한 ▲종합2 -금속노조 지도부만 참여한 `그들만의 집회` -한나라 "22일 단독국회 여부 결정" -靑, 오늘 여야 대표 초청 방미결과 설명 -시국선언 가담 전교조 교사 고발 착수 -`李대통령 욕설` 원주 홍보지..경찰, 시사만화가 본격수사 ▲국제 -브릭스 아킬레스건은 `친디아 갈등` -日 친환경차에 보조금..美도 법안 상하원 통과 -범유럽 금융감독기구 만든다 -잭 웰치 "버냉키는 금융 구해낸 영웅" -美 정부 `국채 발행 폭탄` -입 연 부시, 오바마 정책 싸잡아 비난 -`달의 성분은 뭘까`..NASA, 위성 충돌실험 -바람보다 빠른 `트위터 민주주의` ▲산업 -삼성· LG, LCD 패널 없어서 못판다 -"해운시황 완전회복 1~2년 더 필요" -한화, 산업銀 상대 3150억 반환 조정신청 -두산그룹 임원 21명 인사 -日 엘피다반도체 공적자금 요청 ▲부동산 -고덕시영, 3305세대 매머드 단지로 재건축 -`르네상스`에 춤추는 서울 집값 -토지은행 출범..올 2조7000억어치 사들인다 -청라지구 `찬란한 계약률`..SK뷰 등 90% 넘어 -女 탤런드 보려면 남산 고급빌라로 가라? ▲증권 -증권업계 "국민연급 잡아라" 총력전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5일만에 강세 -하반기 증시향방 놓고 증권가 `백가쟁명` -국민연급따라 장기투자할 만한 가치주는 -한국관련 글로벌펀드에 14주 연속 유입 -하이트, 진로지분 12% 팔아 재무부담 해소 -상승한 주가 이젠 `부담` -제일기획 `삼성전자 효과`로 가파른 상승 -페이퍼코리아, 대주주 지분 15% 우호세력에 넘기기로 -외국인 국내 증권거래 편리해진다
2009.06.19 I 유환구 기자
  • 美주택시장 `새싹`에는 `비료`가 필요해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주택시장에 회복 징후를 알리는 `새싹(green shoots)`이 자라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새싹이 잘 자라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비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일부 주택 관련 경제지표가 호전됐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상무부에 따르면 5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대비 17.2% 증가했다. 이는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그러나 앞서 발표된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웰스파고 6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지수의 최고치가 100이란 점에서 여전히 시장이 침체돼 있다는 의미다.데이비드 크로우 HAHB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지표는 바닥을 치기까지 들쑥날쑥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랜디 프레드릭 찰스슈왑 이사는 "주택 경기의 하강 속도가 둔화된 것은 맞지만, 아직 바닥을 쳤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집값은 앞으로 5% 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케빈 기디스 모간키건 스트래티지스트는 "주택 시장은 여전히 숲 한가운데 있다"면서 "문제가 해소되기까지는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지난 16일 주택착공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에드 야드니 야드니리서치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주 초 이틀간의 증시 급락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싹`이 아닌 `줄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새싹을 본격적으로 자라나게 하는 `비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09.06.18 I 피용익 기자
  •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 올해만 14조 올라
  • [경향닷컴 제공] 상반기 전국 시가총액이 20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서초 등 버블세븐이 14조 가까이 오르며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아파트 635만59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파트 시가총액은 1685조627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2월말 전국아파트(625만9614가구) 시가총액 1665조4799억원 보다 20조1473억원이 증가한 수치다.서울은 지난 6개월간 11조3048억원 증가해 674조8085억원, 경기도는 3조8093억원 하락한 526조9854억원, 인천은 4415억원 상승한 94조2822억원으로 나타나, 수도권 지역의 시가총액이 전국 아파트의 76.89%에 달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4조3163억원 올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이어 강동구(3조3463억원), 강남구(2조8892억원), 양천구(2조2265억원), 서초구(1조253억원) 등 순으로 나타나 강남 등 버블지역이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노원구(-1조502억원), 도봉구(-6천434억원), 관악구(-3천608억원), 용산구(-3천602억원), 강북구(-2천52억원) 등 지난해 상반기까지 집값을 주도했던 강북 지역은 약세를 보였다.수도권 경기지역은 과천이 1조942억원 올라 상승폭이 컸고 이어 신규입주물량이 증가한 화성시(9052억원), 용인시(6232억원), 의왕시(3433억원), 평택시(2492억원) 등이 올랐다. 지방은 신규입주물량의 영향으로 12조2102억원 오른 389조5510억원으로 조사됐다.
오세훈식 뉴타운 `르네상스`.."집값만 올렸다"
  • 오세훈식 뉴타운 `르네상스`.."집값만 올렸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시의 `르네상스`사업이 해당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에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세훈 시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중인 르네상스 사업이 과거 뉴타운과 비슷한 가격 버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가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인 한강공공성회복 시범지구별 대표아파트 2곳의 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해당지역 내 아파트 가격은 최소 12%에서 최대 30%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지구에 위치한 대교아파트 85㎡는 1월초 5억5000만~6억원의 시세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평균 1억8000만원이 오른 7억3000만~7억8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한강공공성 회복선언 발표 이후 6개월 동안의 가격 상승률은 31.3%. 이 기간동안 영등포구 여의도동 지역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4.30%인 점을 감안하면 대교아파트는 무려 7배나 높게 가격이 올랐다. ◇ 르네상스 사업, 해당지역 아파트값 견인 같은 지역 내 여의도동 삼부아파트 198㎡는 이 기간 동안 평균 2억7500만원이 올라 현재 시세는 17억~17억5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성동구 성수지구에 포함된 성수동 2가 강변현대 82㎡도 이 기간동안 평균 8500만원이 올라 현재 3억7000만~4억5000만원의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상승률은 26.2%로 같은 기간 성수동 2가 내 아파트 평균 상승률이 2.18%인 점을 고려하면 르네상스사업이 아파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용산구 이촌동 코오롱아파트 107㎡는 평균 8500만원이 올라 상승률이 12.1%를 기록, 조사 대상 시범지구 내 아파트 중 가격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이촌동 지역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률이 -0.11% 인 점은 감안하면 12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 서울시는 한강공공성 회복 통합개발 시범지역으로 강남구 압구정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성동구 성수동, 마포구 합정동, 용산구 이촌동을 지정해 추진하고 있다. 낙후된 서남권을 신경제거점도시로 변모시킨다는 서남권 르네상스 역시 해당지역 아파트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6월 발표된 서남권 르네상스는 올 3월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나오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서남권 르네상스 지정과 관련해 업계에선 수혜 예상지역으로 영등포구 영등포, 금천구 독산동 일대를 꼽고 있다. 지난 3월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 본격화 이후 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금천구 독산동 예전 이룸아파트 69㎡는 사업이 본격화된 3월 말 이후 평균 3500만원이 뛰어 상승률 21.2%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1억9000만~2억원 선이다. 영등포구 영등포동 5가 현대프라자 역시 같은 기간 3500만원이 상승하면서 16.3%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나타냈다. 동북권 르네상스 역시 개발 기대감에 따라 수요자가 몰리면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동북권르네상스 개발계획이 발표된 이후 단 3일 만에 상계동 주공7단지 72㎡는 1500만원 올라 2억5000만∼3억1000만원, 월계동 미성 46㎡는 1750만원 올라 2억2000만∼2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도봉구 창동 일대도 매물이 없어 시세가 계속 오르고 있다. 창동 주공3단지 102㎡는 1주일새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원, 북한산아이파크 168㎡는 4000만원이나 오른 8억∼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 서울시 르네상스, 뉴타운 사업과 판박이 서울시의 각종 르네상스 사업이 집값을 견인하면서 업계에선 르네상스사업이 과거 뉴타운과 같은 가격 버블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과거 서울시가 뉴타운을 발표하면 해당지역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가 급등하는 등 가격 버블을 낳았다"며 "르네상스 사업 발표 후 해당지역 집값 동향을 살펴보면 과거 뉴타운 발표 때와 판박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과거 1~3차 뉴타운 지정 과정에서 빚어진 `집값 상승→사업성 저하→개발 지연 및 중단` 같은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수용을 통해 개발을 추진한 은평뉴타운을 제외하고 나머지 뉴타운 사업은 발표 후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하고, 결국 사업 추진을 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 또 김 부장은 "르네상스 사업 역시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뉴타운 못지 않다고 봤을 때 집값 급등이 사업 추진에 최대 장애가 될 수 있다"며 "현재로선 마땅한 투기대책이 없는 르네상스 사업이 뉴타운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2009.06.17 I 윤진섭 기자
  • 뉴욕증시, 이틀째 하락..다우 1.25%↓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그동안 많이 오른데 따른 가격 부담이 작용했다.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증권사들의 코멘트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07.46포인트(1.25%) 하락한 8504.6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0포인트(1.11%) 떨어진 1796.18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1.75포인트(1.27%) 하락한 911.97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지난 5월 주택착공 건수가 기대 이상으로 큰 폭 증가한 점이 경기회복 기대감을 자극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일부 반발 매수세도 유입됐다. 그러나 전날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들이 최근 3개월간 40% 안팎 급등한데 따른 가격부담이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특히 모간스탠리가 이번 랠리가 끝난듯 싶다고 언급한데다, 골드만삭스가 향후 수주간 조정이 올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적지 않은 부담이 됐다. ◇ 베스트 바이 실적발표 부담..통신주 투자등급 하향도 악재 이날 실적발표로 관심을 모았던 전자소매점 베스트 바이가 실적악재로 7%나 급락하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베스트 바이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15%나 급감했다. 또 회사측이 발표한 향후 실적전망도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바클레이즈가 미국의 통신서비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이 영향으로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의 주가는 1.7% 하락했다. 바클레이즈는 AT&T의 투자의견도 `비중확대`에서 `시장비중`으로 낮췄다. ◇ 은행주 약세..오바마 금융개혁안 부담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개혁안에 대한 우려로 은행주들이 부진했다. 다우 종목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 이상 떨어졌고, 씨티그룹과 피프스서드뱅크, JP모간체이스 등 주요 은행주들이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CBNC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금융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비자 금융 보호국(Consumer Financial Protection Agency)`을 설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소비자 보호든 투자자 보호든 체계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것이고 이같은 규제시스템을 보다 통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GM은 사브 매각재료로 강세..암젠도 오름세  제너럴 모터스(GM)는 유럽 브랜드인 사브를 스웨덴의 스포츠카 메이커 쾨니그제그에게 매각한다는 소식이 재료가 돼 5% 올랐다. 세계최대 커넥터 제조업인 타이코 일렉트로닉스가 실적호재로 4% 가까이 상승했다. 회사측이 예상한 3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돈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생명공학업체인 암젠은 투자의견 상향 소식으로 3% 이상 올랐다. 투자분석회사인 샌포드 C. 번스타인이 이익 성장세를 반영해 암젠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조정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 주택건설주 오름세..에너지·상품주는 약세 5월 주택착공건수 및 착공허가 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스탠더드 퍼스픽, 비저 홈즈, 호브니언 엔터프라이즈, 레나 등 주택건설업체들이 전반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에너지주와 상품관련주는 미 달러화 약세전환을 호재로 반기며 오전중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상품관련주가 전날의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다우 지수 종목인 쉐브론과 엑손 모빌 등 대형 에너지주와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 등이 대형 상품주가 1~2% 안팎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 모간스탠리 "랠리 끝난 듯"..골드만삭스 "수주간 조정 올 듯"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향후 수주간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닐은 그동안 글로벌 증시가 부양책 등에 힘입어 랠리를 펼쳐왔기 때문에 부양책을 거둬들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초기 반응은 다소 까다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미국의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지수대를 현 수준보다 낮은 900선을 제시하고, 최근 3개월간 진행된 미증시의 랠리가 마무리됐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모간스탠리의 제이슨 토드 애널리스트는 S&P 500 지수가 최근 950선을 돌파했기 때문에 이번 랠리는 아마도 끝난 것같다고 말했다. ◇ 5월 주택착공 `서프라이즈`..17% 급증 미 상무부는 5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연율로 53만2000채를 기록해 전월 45만4000채에 비해 17.2%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주택 착공건수에 비해 변동성이 낮아 주택건설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착공허가 건수도 연율 51만8000채를 기록, 전월 49만8000채에 비해 4% 증가했다. 신규주택 착공건수와 착공허가건수 모두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5월 착공건수는 48만5000채가, 착공허가건수는 50만9000채가 예상됐다. 그동안 집값 하락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낮아진데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최근들어 주택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 5월 PPI 0.2%↑..예상치 하회 미 노동부는 5월 PPI(계절조정)가 식료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았다. 당초 마켓워치와 블룸버그와통신은 0.5~0.7%를 예상했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0.1% 하락했다. 시장에선 당초 0.1% 가량 증가세를 점쳤다. PPI는 5월중 전월비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5% 감소했다. 이같은 전년비 감소폭은 1949년 8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 美 5월 산업생산 1.1%↓..예상치엔 거의 부합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이 1.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산업생산은 17개월중 16개월간 위축세가 이어졌다. 5월 산업생산 감소폭은 전월 0.7%(수정치)에 비해 컸지만 시장의 예상치에는 거의 부합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전망치는 1% 감소였다. 자동차 및 차부품이 7.9% 급감했다. 크라이슬러와 제너럴 모터스(GM)의 구조조정 및 재고조정에 따른 가동 중단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수요가 크게 줄어든 자동차산업을 제외할 경우 5월 공장생산 감소폭은 전월과 같은 0.6%에 그쳤다. 이외에 유틸리티 생산은 1.4% 감소했고 광물생산은 2.1% 줄었다.
2009.06.17 I 지영한 기자
  • 뉴욕증시 장중 약세..`조정 우려감`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장중 약세로 전환했다. 그동안 많이 오른데 따른 가격부담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후 1시1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82% 하락한 8541.24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1% 떨어진 1805.36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9% 떨어진 915.38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주택착공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와 더불어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도매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 인플레가 경기회복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도 반감됐다.  그러나 전날 조정에도 불구하고 3개월간 전개된 랠리에 따른 가격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많이 오른 가운데 랠리가 일단락된 것같다는 모간스탠리의 코멘트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 모간스탠리, 현지수 목표수준 상회.."랠리 끝난 듯" 주장  모간스탠리는 이날 미국의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지수대를 현 수준보다 낮은 900선을 제시하고, 최근 3개월간 진행된 미증시의 랠리가 마무리됐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S&P 500 지수의 올 연말 목표지수를 종전 825포인트에서 9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모간스탠리가 제시한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지수는 전날 마감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모간스탠리의 제이슨 토드 애널리스트는 S&P 500 지수가 최근 950선을 돌파했기 때문에 이번 랠리는 아마도 끝난 것같다고 말했다. ◇ 5월 주택착공 `서프라이즈`..17% 급증 미 상무부는 5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연율로 53만2000채를 기록해 전월 45만4000채에 비해 17.2%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주택 착공건수에 비해 변동성이 낮아 주택건설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착공허가 건수도 연율 51만8000채를 기록, 전월 49만8000채에 비해 4% 증가했다. 신규주택 착공건수와 착공허가건수 모두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5월 착공건수는 48만5000채가, 착공허가건수는 50만9000채가 예상됐다. 그동안 집값 하락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낮아진데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최근들어 주택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 5월 PPI 0.2%↑..예상치 하회 미 노동부는 5월 PPI(계절조정)가 식료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았다. 당초 마켓워치와 블룸버그와통신은 0.5~0.7%를 예상했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0.1% 하락했다. 시장에선 당초 0.1% 가량 증가세를 점쳤다. PPI는 5월중 전월비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5% 감소했다. 이같은 전년비 감소폭은 1949년 8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 美 5월 산업생산 1.1%↓..예상치엔 거의 부합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이 1.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산업생산은 17개월중 16개월간 위축세가 이어졌다. 5월 산업생산 감소폭은 전월 0.7%(수정치)에 비해 컸지만 시장의 예상치에는 거의 부합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전망치는 1% 감소였다. 자동차 및 차부품이 7.9% 급감했다. 크라이슬러와 제너럴 모터스(GM)의 구조조정 및 재고조정에 따른 가동 중단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수요가 크게 줄어든 자동차산업을 제외할 경우 5월 공장생산 감소폭은 전월과 같은 0.6%에 그쳤다. 이외에 유틸리티 생산은 1.4% 감소했고 광물생산은 2.1% 줄었다.
2009.06.17 I 지영한 기자
  • 뉴욕증시 혼조..지표개선 vs 가격부담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주택지표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 가격부담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오전 11시2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13포인트포인트(0.01%) 소폭 내린 8611.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6포인트(0.54%) 상승한 1826.24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56포인트(0.17%) 오른 925.28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주택착공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와 더불어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도매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 인플레가 경기회복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도 반감됐다. 전날과 달리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자재가격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날 급락했던 상품관련주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 주택지표 개선으로 주택건설주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전날 조정에도 불구하고 3개월간 전개된 랠리에 따른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이에 따라 지수는 반등을 시도할 때마다 매물이 늘어나면서 보합권에서 뚜렷한 방향을 찾지못하고 있다.  ◇ 주택지표 개선에 주택건설주 강세..상품주도 급락세 벗어나 5월 주택착공건수 및 착공허가 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드러나자,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주택건설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급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러더스가 2% 가까이 올랐고, 비저 홈즈와 호브내니언이 3~4% 안팎 상승하는 등 주택건설 전반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달러화 약세와 맞물려 국제유가와 금속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상품관련주들은 전날 급락세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장중 2% 가량 오르며 배럴당 72달러선을 나타내고 있다.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대형 에너지주인 쉐브론과 엑손 모빌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 종목인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도 전날 급락에서 벗어나 강보합세를 기록중이고, 전날 5% 이상 떨어졌던 구리생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 베스타 바이 실적부진에 약세..GM은 사브 매각 재료로 강세 제너럴 모터스(GM)는 유럽 브랜드인 사브를 스웨덴의 스포츠카 메이커 쾨니그제그에게 매각한다는 소식이 재료가 돼 7% 올랐다. 또 대표적인 기술주이자 다우 지수도 구성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목표주가 상향 소식으로 2% 넘게 올랐다. 블랙베리 생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도 목표주가 상향소식이 호재가 돼 3% 이상 상승했다. 세계최대 커넥터 제조업인 타이코 일렉트로닉스가 실적호재로 8% 이상 급등했다. 회사측이 예상한 3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돈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전자 소매점인 베스트 바이는 실적악재로 4% 떨어졌다. 회계연도 1분기(3~5월) 순이익이 전년비 15%나 감소한 가운데 올 나머지 기간의 실적전망이 기대치를 밑돈 점이 부담이 됐다. 생명공학업체인 암젠은 투자의견 상향 소식으로 3% 이상 올랐다. 투자분석회사인 샌포드 C. 번스타인이 이익 성장세를 반영해 암젠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화`로 상향조정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 5월 주택착공 `서프라이즈`..17% 급증 미 상무부는 5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연율로 53만2000채를 기록해 전월 45만4000채에 비해 17.2%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주택 착공건수에 비해 변동성이 낮아 주택건설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착공허가 건수도 연율 51만8000채를 기록, 전월 49만8000채에 비해 4% 증가했다. 신규주택 착공건수와 착공허가건수 모두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5월 착공건수는 48만5000채가, 착공허가건수는 50만9000채가 예상됐다. 그동안 집값 하락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낮아진데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최근들어 주택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 5월 PPI 0.2%↑..예상치 하회 미 노동부는 5월 PPI(계절조정)가 식료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았다. 당초 마켓워치와 블룸버그와통신은 0.5~0.7%를 예상했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0.1% 하락했다. 시장에선 당초 0.1% 가량 증가세를 점쳤다. PPI는 5월중 전월비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5% 감소했다. 이같은 전년비 감소폭은 1949년 8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 美 5월 산업생산 1.1%↓..예상치엔 거의 부합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이 1.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산업생산은 17개월중 16개월간 위축세가 이어졌다. 5월 산업생산 감소폭은 전월 0.7%(수정치)에 비해 컸지만 시장의 예상치에는 거의 부합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전망치는 1% 감소였다. 자동차 및 차부품이 7.9% 급감했다. 크라이슬러와 제너럴 모터스(GM)의 구조조정 및 재고조정에 따른 가동 중단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수요가 크게 줄어든 자동차산업을 제외할 경우 5월 공장생산 감소폭은 전월과 같은 0.6%에 그쳤다. 이외에 유틸리티 생산은 1.4% 감소했고 광물생산은 2.1% 줄었다.
2009.06.17 I 지영한 기자
  • (뉴욕/개장전)강보합..주택착공 `서프라이즈`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주택착공 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개선된 점이 투자심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오전 9시6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29포인트 상승한 8593을, 나스닥 100 선물은 4.0포인트 오른 1461.2를, S&P 500 선물은 3.10포인트 상승한 922.5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하루전 미국 증시에서는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와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가 기대치를 하회하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5월 주택착공이 개선된 추이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안도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추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탓에 여전히 상승폭은 제약되고 있다.   ◇ 5월 주택착공 `서프라이즈`..17% 급증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5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연율로 53만2000채를 기록해 전월 45만4000채에 비해 17.2%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주택 착공건수에 비해 변동성이 낮아 주택건설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착공허가 건수도 연율 51만8000채를 기록, 전월 49만8000채에 비해 4% 증가했다. 신규주택 착공건수와 착공허가건수 모두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5월 착공건수는 48만5000채가, 착공허가건수는 50만9000채가 예상됐다. 그동안 집값 하락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낮아진데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최근들어 주택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 5월 PPI 0.2%↑..예상치 하회 미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5월 PPI(계절조정)가 식료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았다. 당초 마켓워치와 블룸버그와통신은 0.5~0.7%를 예상했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0.1% 하락했다. 시장에선 당초 0.1% 가량 증가세를 점쳤다. PPI는 5월중 전월비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5% 감소했다. 이같은 전년비 감소폭은 1949년 8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PPI의 과도한 하락은 통상 디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한다. 다만 근원 PPI의 경우엔 전년대비 3%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 5월 산업생산 지표에도 주목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표하는 5월 산업생산은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1%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공장 폐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0.5% 감소한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큰 셈이다. ◇ 달러약세와 맞물려 원자재 가격 반등..상품관련주 반등시도 미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글로벌 원유시장에서 국제유가가 사흘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엑손 모빌이 독일증시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값도 닷새만에 반등세를 보이면서 바릭 골드와 뉴몬트 마이닝 등 금융업체들도 유럽증시 거래에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선 국제유가와 금속가격이 하락세를 기록하자 상품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원자재가격은 단기급등 부담에다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 베스타 바이 이익 감소..암젠은 투자의견 상향조정 전자 소매점인 베스트 바이의 회계연도 1분기(3~5월) 순이익이 전년동기 1억7900만달러(주당 43센트)보다 감소한 1억5300만달러(주당 36센트)를 기록했다. 써킷시티의 퇴출로 시장 점유율은 늘었지만 전반적인 전자제품 수요감소와 더불어 달러강세가 수익성 부진으로 이어졌다. 투자분석회사인 샌포드 C. 번스타인은 생명공학업체인 암젠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화`로 상향조정했다. 향후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세계최대 커넥터 제조업인 타이코 일렉트로닉스는 3분기 이익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 10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주당 3센트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2009.06.16 I 지영한 기자
  • 美 5월 주택착공 `서프라이즈`..17% 급증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의 5월 주택착공건수가 기대 이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5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연율로 53만2000채를 기록해 전월 45만4000채에 비해 17.2%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주택 착공건수에 비해 변동성이 낮아 주택건설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착공허가 건수도 연율 51만8000채를 기록, 전월 49만8000채에 비해 4% 증가했다. 신규주택 착공건수와 착공허가건수 모두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5월 착공건수는 48만5000채가, 착공허가건수는 50만9000채가 예상됐다. 그동안 집값 하락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낮아진데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최근들어 주택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5월 주택착공의 경우 콘도와 코압 등 다가구 주택 착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다가구 주택 착공건수는 전월 49.4%가 급감했지만 5월엔 61.7%나 급증했다. 다만, 5월 주택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택시장이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실업률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주택압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담 요크 와코비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착공 지표 발표전 "주택시장이 바닥에 근접했다"며 "주택착공이 연말까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9.06.16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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