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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부동산 해빙)②중국의 `이상열기`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서브프라임에서 불붙은 미국 발(發) 위기의 불똥은 이머징 마켓에도 튀었다. 비동조화(decoupling) 주장이 힘없이 꺾일 만큼 전세계 경제의 글로벌화 위력은 컸다. 그렇다면 반대로 미국에서 최근 서서히 감지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해빙 무드는 이머징 마켓으로 확산될 수 있을까. 그러나 이런 논의가 이뤄지기도 전에 이미 중국에선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며 버블 논란이 일고 있을 정도다. 위기 때문에 나온 경기부양책, 그리고 선진국 대비 경쟁력 있는 성장성을 감지한 투기적 움직임 때문이다. ◇ 달아오르는 中 부동산 시장 중국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과 투기적 움직임의 합작품이다. 정부는 내수 부양을 위해 은행들에 대출을 독려했고 이는 의도했던 경제 성장을 가져왔다.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목표치(8%)에 근접한 7.9%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따라왔다. 증시와 부동산 등 자산 가격 급등을 불러온 것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에 따르면 70개 주요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은 이미 지난해 12월 하락세를 멈췄고, 6월엔 전년대비 0.2% 상승했다. 7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상하이 주택 가격은 6월말 평방미터(㎡)당 1만1108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재경관도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6월이후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 "中 부동산, 6월이후 본격적인 회복국면 진입" 거래도 크게 늘어 상반기 주요 도시의 거래량은 한 해 전에 비해 53% 급증했다. 지난 17일 난징(南京) 장수성에선 600개 아파트 청약에 3175명이 몰리면서 판매가 중단되고 정부가 조사에 나서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시중에 풀린 은행 대출금을 배경으로 보고 있다. 무디스는 중국의 상반기 신규 대출이 약 1조1000억달러로 한 해 전의 세 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상반기 부동산 투자가 9.9% 늘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홍콩까지 건너가 홍콩 오피스 가격까지도 높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전했다. 증시에서 부동산주의 상승세는 어지러울 정도. 대부분의 대형 부동산주는 올들어 최소 두 배 이상 올라 상하이 종합지수 상승률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때맞춰 관련 업체들은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루 팅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으며, 부동산 투자는 올해 하반기 20% 반등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경제 회복을 부양할 것"이라고 봤다. ◇ 정부당국의 고민 "버블 안막으면 터지고..그냥두면 인플레 유발"그러나 정부 당국은 걱정이 많다. 버블이냐 아니냐, 버블이라면 이의 싹을 잘라야 하느냐를 놓고 고심중인 모습이 역력하다.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경기 회복의 기세가 꺾일 수도 있으며, 버블이 형성됐다 또 꺼지게 되면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양 기조를 놓을 수도 없는 상황. 그래도 결국 정부 당국이 이상 열기를 가라않히기 위해 미세 조정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민은행은 부동산 부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은행감독위원회는 은행들에 대해 두 번째 주택 모기지 대출에 대한 기준 강화를 지시했고, 상하이증권보는 최근 항저우(杭州) 은행들이 이를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항저우의 6월 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스코틀랜드 왕립은행(RBS) 홍콩의 데이비드 응 애널리스트는 "항저우에선 지난해 12월 이후 집값이 15~20% 뛰고 있다"며 "모기지 대출 기준 강화는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또 "가격이 오르고 있는 속도는 당국을 놀라게 할 만한 정도"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버블론을 얘기하며 고삐를 죄는 정부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화위안(花垣)그룹의 렌 지키앙 대표는 "부동산 시장에 버블이 끼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디플레이션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인플레 기대심리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볼 때 기대 그 자체이며, 올해 안에 인플레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인플레 기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CPI는 3분기말 바닥을 칠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한 상태다. 한편 대출을 규제한다고 해도 중국의 막대한 인구를 볼 때 장기적으로 공급부족은 불가피하고, 이에따라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정도야 어떻든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없지 않다.
- 美 증시, 소비지표에 발목..다우 0.13%↓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약보합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가격부담속에 부진한 소비자신뢰지수가 영향을 미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1.79포인트(0.13%) 떨어진 9096.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2포인트(0.39%) 오른 1975.51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56포인트(0.26%) 하락한 979.62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최근 랠리가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주요 지수들이 12%나 급등한 점이 부담이 됐다. 더욱이 컨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2개월 연속,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인 점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오후들어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주요 지수들은 낙폭을 크게 줄였고, 나스닥 지수는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가 리세션에서 탈피하고 있는 `견고한 시그널`이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 점이 장막판 낙폭 축소에 크게 기여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67달러선으로 밀렸다. 부진한 소비자신뢰지수가 원유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반면 지표 부진과 주식시장 조정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 미국 장기 국채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 암젠·비코·텍스트론 실적호재로 강세 생명공학업체 암젠은 실적호재로 2.6% 상승했다.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40%나 급증한데다,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가 됐다. 반도체공정업체 비코 인스트루먼츠도 실적재료로 30% 넘게 급등했다. 회사측이 제시한 올 연간 이익 전망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항공우주 기업인 텍스트론의 일부 항목을 제외한 2분기 손익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흑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텍스트론의 주가는 17%나 급등했다. ◇ 에너지주 실적부진에 약세..오피스디포·코치도 급락 반면 에너지 관련주는 2분기 실적부진으로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다. 발레로 에너지는 10년만에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2.4% 하락했고, 굴착장비업체 내셔널오일웰바코도 2분기 순이익 48%나 급감한 점이 부담이 돼 2%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럽의 대형 에너지주로 유럽과 뉴욕증시에 동시 상장돼 있는 BP도 2분기 순이익이 `반토막`이 난 점이 부담이 돼 2% 이상 떨어졌다. 또 사무용품업체 오피스 디포는 실적악재로 18%나 급락했다. 2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던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고급 가죽제품업체 코치도 2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로 1.5% 이상 떨어졌다. 주가는 장중 5% 이상 급락한 후 낙폭을 줄였다. ◇ M&A주·의료개혁 관련주 강세통계 및 분석 소프트웨어업체인 SPSS가 IBM으로 인수된다는 소식으로 40%나 급등했다. 이날 IBM은 SPSS를 12억달러(주당 50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가는 14달러 수준인 현 주가보다 크게 높다. 휴대전화 서비스업체 버진 모바일 USA도 피인수 소식으로 25% 상승했다. 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은 버진 모바일을 4억8300만달러(주당 5.5달러)에 인수한다. 다우 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이 1.6% 오르며 다우 지수의 낙폭확대를 저지했다. 회사측이 `악화된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금융자회사인 GE 캐피탈 때문에 증자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 점이 호재가 됐다. 이외에 의료개혁법안 타결 기대감으로 의료보험주인 애트나가 12% 급등했고, 씨티그룹도 10%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 美 5월 주택가격 전월비 0.5%↑..3년만에 처음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발표한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주요 20대 대도시 단독주택 집값이 전월에 비해 0.5% 상승했다. 상승세는 근 3년만에 처음이다. 5월 20대 대도시 집값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7.1% 감소했다. 그러나 이같은 하락폭은 최근 9개월래 가장 적었고, 17.9%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보다 좋은 결과였다. 낮아진 집값과 주택상환여건(affordability) 개선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그리고 거래주택중 압류주택 비중의 감소 등이 5월 주택가격지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옐렌 총재 "리세션 탈출 견고한 시그널 보인다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리세션에서 벗어나고 있는 `견고한 첫 징후(first solid signs)`를 내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옐렌 총재는 리세션 탈출의 견고한 사인으로 주가 상승, 그리고 집값 하락 및 일자리 감소 둔화 등을 거론했다. 옐렌 총재는 또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는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다만,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경제회복세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7월 소비자신뢰지수 `예상보다 부진`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46.6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49.3에 비해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인 49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지수는 지난 2월 사상 최저치인 25.3까지 밀린 이후 개선세를 보이며 지난 5월 54.8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두달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조사 결과 지금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묻는 현재지수(Present Situation Index)는 전월 25에서 23.4로 하락했다. 향후 6개월동안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지수(ExpectationsIndex)도 65.5에서 62로 떨어졌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미국의 소비자들이 지금보다는 미래의 경제상황에 보다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만, 강도는 전월보다 약화됐음을 보여준다.
- (뉴욕/개장전)약세 예고..가격부담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연일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까지 상승한데 따른 가격부담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7시42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48포인트 떨어진 9022를, 나스닥 100 선물은 5.2포인트 하락한 1594.2를, S&P 500 선물은 6.40포인트 밀린 973.5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암젠과 비코 인스트루먼츠, 비아콤 등이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그동안 많이 오른데 따른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각각 12%나 급등한 상태이다.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중 대략 75% 가량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실적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어, 어닝 시즌 초반에 비해 `어닝 모멘텀`도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 암젠, `올 연간 이익 상향 조정` 생명공학업체 암젠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40%나 급증했다. 리서치 비용 감소와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판매증가가 도움을 줬다. 암젠은 특히 올 연간 이익 전망도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암젠은 실적관련 호재를 안고 장을 출발할 전망이다. 반면 사무용품업체 오피스디포는 실적악재에 부딪혔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2분기 손실이 주당 22센트를 기록,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12센트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 비코도 전망치 상회..비아콤은 2분기 이익 32%↓ 반도체공정업체 비코 인스트루먼츠는 올 연간 이익이 3억1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억812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이다. 엔터테인먼트업체 비아콤의 2분기 순이익은 32%나 급감했다.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49센트로,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1센트 가량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MTV와 파라마운트, CBS 등을 소유하고 있는 비아콤은 광고 및 영화 매출 감소 등이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 주택가격지수·소비자신뢰지수 대기 이날 미국에서는 5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컨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신뢰 지수가 발표된다. 이중 5월 주택가격지수의 경우에는 미국 20대 주요 도시의 집값이 전년비 17.90% 가량 감소한 것을 보여줄 전망이다. 다만, 이는 전월보다는 하락폭이 완화된 수치이다. 개장후 발표되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49.3에서 49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美 증시 `막판 뒤집기`..다우 0.17%↑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장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상승세로 마감했다. 6월 신규주택판매가 큰 폭으로 개선된데 힘입어 은행주와 주택건설주가 오름세를 보이며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5.27포인트(0.17%) 상승한 9108.5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포인트(0.1%) 오른 1967.89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92포인트(0.3%) 상승한 982.18을 각각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마감 직전까지만 해도 약세를 나타냈다. 애트나와 하니웰, 버라이존 등의 일부 기업들의 실적관련 악재와 이번주 사상 최대 국채 발행을 둘러싼 우려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6월 신규주택판매가 큰 폭의 개선된데 힘입어 은행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뉴욕증시는 장막판 마감과 거의 동시에 플러스권으로 돌아섰다. 주택지표 호재에 힘입어 국제유가는 반등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68달러선에서 마감했다. 반면, 지표 개선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로 미국 국채와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 주택지표 개선에 은행·주택건설주 동반 강세 6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비 큰 폭으로 증가한데 힘입어 은행주와 주택건설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주택시장 침체가 최악에서 벗어났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우선 다우 종목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 오른 가운데 리전스 파이낸셜과 자이언스 뱅코프가 각각 8%와 12%씩 급등했다. 주택판매 지표 개선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부실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BoA의 경우에는 모간스탠리가 개선된 자본금 수준과 싼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은행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주택건설주도 급등했다. 비저홈즈가 12% 급등했고 호브내니언이 8% 이상 올랐다. 또 KB 홈과 고급주택건설 업체인 톨 브라더스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또 금속가격 반등 영향으로 다우 종목인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2% 이상 상승했고,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다우 종목인 대형 에너지주 쉐브론과 엑손모빌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 애트나·하니웰 `우울한 전망`으로 시장 압박 대형 의료보험사인 애트나와 옛 다우 종목인 하니웰 인터내셔널이 기대치에 미흡한 연간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애트나의 경우 이날 발표된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28%나 급감하며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애트나는 특히 의료비용 증가가 매출이익을 잠식할 것이라며 올 연간 이익 전망치도 크게 하향 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3% 가까이 떨어졌다. 과거 다우 종목이었던 제어기기업체 하니웰은 2분기 이익이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올해 이익 전망치는 당초 예상했던 주당 2.85~3.20달러의 하단인 2.85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 버라이존·코닝·라디오색도 실적악재로 하락 다우 지수 종목이자 통신업체인 버라이존의 2분기 순이익이 14억8000만달러(주당 52센트)를 기록,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순이익이 전년대비 21%나 급감한 점이 부담이 돼 1.5% 하락했다. 세계 최대 평면 TV용 유리제조업체인 코닝도 2분기 순이익이 급감한 점이 영향을 미쳐 주가는 3% 가까이 떨어졌다. 또 가전업체 라디오색은 2분기 순이익이 광고 등 비용 축소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매출이 기대치에 미흡, 주가는 6% 이상 떨어졌다. ◇ 사상 최대 국채발행도 부담줘 리세션 완화 및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가 이번주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 발행에 나선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이날 입찰에 부쳐진 60억달러 어치의 2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를 비롯해 이번주에 2년물, 5년물, 7년물 국채 등 만기 1년 이상 미 국채 발행규모는 총 1150억달러에 달한다. 이중 20년물 TIPS의 낙찰금리는 2.387%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 2.37%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응찰율은 2.27배로 지난 1월 응찰율 1.92배에 비해서는 높아져, 대규모 국채발행에 대한 우려감을 일부 희석시켰다. ◇ 美 6월 신규주택 11%↑..8년래 최대 상승폭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신규주택판매가 전년비 21% 급감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11% 급증한 연율 38만4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주택시장이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악의 상황 만큼은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6월 신규주택판매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월간 상승폭으로는 8년만에 최고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인 연율 35만2000채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 상승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낮아진 집값과 사상 최저치 수준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주택 구입자들을 끌어들였다.
- 美증시 `실적·국채 부담`에 약보합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장중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미 정부의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발행을 둘러싼 우려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6월 신규주택판매가 큰 폭의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저가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13% 하락한 9081.4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떨어진 1960.82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01% 소폭 하락한 979.16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애트나와 하니웰 등 주요 종목들이 기대치에 미흡한 실적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우 지수 종목인 버라이존과 보잉도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또 리세션 완화 및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가 이번주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 발행에 나선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만, 주택지표 개선에 힘입어 주택건설주와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다우 종목인 알코아와 제너럴 일렉트릭(GE)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 애트나·하니웰 `우울한 전망`으로 시장 압박 대형 의료보험사인 애트나와 옛 다우 종목인 하니웰 인터내셔널이 기대치에 미흡한 연간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애트나의 경우 이날 발표된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28%나 급감하며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애트나는 특히 의료비용 증가가 매출이익을 잠식할 것이라며 올 연간 이익 전망치도 크게 하향 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3% 이상 떨어졌다. 과거 다우 종목이었던 제어기기업체 하니웰은 2분기 이익이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올해 이익 전망치는 당초 예상했던 주당 2.85~3.20달러의 하단인 2.85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니웰은 "글로벌 리세션이 공조기기와 항공기 부품에 대한 수요를 줄일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다만, 주가는 저가매수세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세계 최대 평면 TV용 유리제조업체인 코닝도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81% 급감한 점이 영향을 미쳐 주가는 4% 가까이 떨어졌다. ◇ 다우 종목 버라이존·보잉도 지수에 부담 다우 지수 종목이자 통신업체인 버라이존의 2분기 순이익이 14억8000만달러(주당 52센트)를 기록,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이익이 전년대비 21%나 급감한 점이 부담이 돼 2%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역시 다우 종목인 보잉도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항공기사업이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많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지만, 항공기 생산 지연이 불확실성을 크게 기웠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는 보잉의 목표주가도 60달러에서 46달러로 크게 낮췄다. ◇ 알코아·GE 강세..주택건설주도 지표개선에 상승 반면 주택건설주는 급등세다. 지난주 6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데다, 이날 6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비 큰 폭 증가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고급 주택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가 1.5% 오른 가운데 비저홈즈는 11% 급등했다. 호브내니언도 6% 이상 올랐고, KB 홈도 3%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금속가격 반등 영향으로 다우 종목인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3% 가까이 상승했고,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다우 종목인 대형 에너지주 쉐브론도 오름세다. 또 다우 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이 2% 이상 올랐고, 캐터필라, 듀폰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美 6월 기존주택 11%↑..8년래 최대 상승폭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신규주택판매가 전년비 21% 급감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11% 급증한 연율 38만4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주택시장이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악의 상황 만큼은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6월 신규주택판매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월간 상승폭으로는 8년만에 최고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인 연율 35만2000채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 상승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낮아진 집값과 사상 최저치 수준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주택 구입자들을 끌어들였다.
- 美증시 약보합..실적악재 vs 주택지표호재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약보합권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관련 악재와 기대 이상의 수치를 내보인 주택지표 호재가 서로 맞서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11시3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8.06포인트(0.2%) 떨어진 9075.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4포인트(0.35%) 하락한 1959.02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67포인트(0.17%) 밀린 977.5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애트나와 하니웰 등 주요 종목들이 기대치에 미흡한 실적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우 지수 종목인 버라이존과 보잉도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이번주 대규모 국채 발행을 둘러싼 우려감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 다만, 주택지표 개선에 힘입어 주택건설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우 종목인 알코아와 제너럴 일렉트릭(GE)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의 하락을 저지하는 모습이다. ◇ 애트나·하니웰 `우울한 전망`으로 시장 압박 대형 의료보험사인 애트나와 옛 다우 종목인 하니웰 인터내셔널이 기대치에 미흡한 연간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애트나의 경우 이날 발표된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28%나 급감하며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애트나는 특히 의료비용 증가가 매출이익을 잠식할 것이라며 올 연간 이익 전망치도 크게 하향 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4% 이상 떨어졌다. 과거 다우 종목이었던 제어기기업체 하니웰은 2분기 이익이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올해 이익 전망치는 당초 예상했던 주당 2.85~3.20달러의 하단인 2.85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니웰은 "글로벌 리세션이 공조기기와 항공기 부품에 대한 수요를 줄일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주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세계 최대 평면 TV용 유리제조업체인 코닝도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81% 급감한 점이 영향을 미쳐 주가는 4% 이상 떨어졌다. ◇ 다우 종목 버라이존·보잉도 지수에 부담 다우 지수 종목이자 통신업체인 버라이존의 2분기 순이익이 14억8000만달러(주당 52센트)를 기록,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이익이 전년대비 21%나 급감한 점이 부담이 돼 2.6%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역시 다우 종목인 보잉도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항공기사업이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많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지만, 항공기 생산 지연이 불확실성을 크게 기웠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는 보잉의 목표주가도 60달러에서 46달러로 크게 낮췄다. ◇ 알코아·GE 강세..주택건설주도 지표개선에 상승 반면 주택건설주는 급등세다. 지난주 6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데다, 이날 6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비 큰 폭 증가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고급 주택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가 1.5% 오른 가운데 비저홈즈는 11% 급등했다. 호브내니언도 6% 이상 올랐고, KB 홈도 3%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금속가격 반등 영향으로 다우 종목인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3% 가까이 상승했고,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다우 종목인 대형 에너지주 쉐브론도 오름세다. 또 다우 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이 2% 이상 올랐고, 캐터필라, 듀폰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美 6월 신규주택 11%↑..8년래 최대 상승폭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신규주택판매가 전년비 21% 급감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11% 급증한 연율 38만4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주택시장이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악의 상황 만큼은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6월 신규주택판매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월간 상승폭으로는 8년만에 최고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인 연율 35만2000채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 상승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낮아진 집값과 사상 최저치 수준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주택 구입자들을 끌어들였다.
- 美 증시 "땡큐 버냉키"..이번주 다우 4%↑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이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비상 유동성 지원`이 감소하고 있고, 앞으로 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3.95포인트(0.26%) 상승한 9093.2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4포인트(0.39%) 떨어진 1965.96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97포인트(0.3%) 오른 979.26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2주 연속 올랐다. 다우 지수는 주간단위로 349.30포인트(3.99%)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79.35포인트(4.20%), S&P 500 지수는 38.88포인트(4.13%)씩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오후 1시 반 이전만 해도 약세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 등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데다,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만에 하락한 점이 부담이 됐다. 그러나 유로지역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7월 기업신뢰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생방송에 출연해 주식 투자를 권유하자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났다. 특히 오후들어 벤 버냉키 의장이 `비상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이 이전의 피크 시절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언급을 내놓자, 지수는 단번에 플러스권을 회복했다. 미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되면서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고, 미국 국채가격은 다음주 입찰 물량 부담으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68달러선까지 상승했다. 유가는 오전중 66달러선까지 밀렸지만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이자 덩달아 오름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에는 호재였다. ◇ 대형 제약주 다우 지수 지지..라디오색 10%↑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대형 제약주 화이자와 머크가 2% 이상 상승하며 지수 반등에 일조했다. 역시 다우 지수인 존슨 앤 존슨과 알루미늄업체 알코아 등도 2% 이상 오르며 다우 지수를 지지했다. 공구업체인 블랙앤데커는 2분기 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로 10% 가까이 급등했다. 가전업체 라디오색도 10% 남짓 급등했다. RBC 캐피탈 마켓츠와 FBR 캐피탈 마켓츠가 각각 라디오색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닷컴, 실적악재로 급락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악재로 8% 넘게 급락했다. 지난 분기(회계연도 4분기) 이익이 전년비 29%나 급감한데다 향후 매출 전망치가 애널리스트 기대치를 밑돈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역시 다우 종목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도 실적악재로 장중 2% 넘게 떨어졌지만,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줄이고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아멕스의 계속사업 순이익은 전년비 48% 급감했고 매출도 시장의 예상치에 미흡했다. 온라인 쇼핑몰업체 아마존닷컴도 7% 이상 떨어졌다. 하루전 온라인 신발업체 자포스 인수 재료로 주가가 급등했던 상황에서 분기실적이 기대에 미흡했다는 평가가 차액매물을 불러들였다. ◇ 미시간대 7월 소비신뢰지수..5개월만에 하락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전월 70.8에서 66.0로 하락했다.7월 확정치는 예비치 64.6보다는 상향 조정됐고, 65.0을 예상했던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그러나 지수가 5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감을 누그러뜨리고 있다. 지속되고 있는 실업사태와 집값 하락세 등이 미국 가정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소비자들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저축을 늘리는 반면 소비에는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버냉키 `비상 유동성지원 다시 늘지 않을 것"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연준의 `비상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의 규모가 감소하고 있고, 특히 앞으로는 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같은 발언은 금융위기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버냉키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장후반 낙폭을 크게 줄였다. 버냉키는 "연준은 현재 비상 유동성 프로그램들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긴급 유동성 프로그램들이 이전의 피크 시절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 금융위기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음을 시사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금융여건 개선을 반영해 비상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중 일부인 기간 입찰 대출창구(TAF)와 기간물 국채 임대 대출창구(TSLF)를 축소 운용한다고 밝힌바 있다. ☞ 관련기사 美 연준 `비상 유동성` 축소..금융안정 `신호탄` ◇ 워렌 버핏 "주식 지금이라도 사라"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경제가 개선될 때까지 주식 매수를 미룬다면 높은 수익률을 놓칠 수 있다"고 밝혔다. 버핏은 "경제가 여전히 생기를 띄지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투자자들이 주식을 멀리해야 할 필요는 없다"며 "주가는 경제에 앞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독일의 민간경제 연구소 Ifo가 발표한 7월 기업신뢰지수가 전월보다 1.4포인트 상승한 87.3을 기록했다. 지수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함으로써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다우 9000선 돌파..어닝·주택지표 쌍끌이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급등 랠리를 재개했다. 다우 지수는 9000선을 돌파하며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들의 어닝 모멘텀과 주택판매지표 개선이 증시랠리를 쌍끌이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88.03포인트(2.12%) 상승한 9069.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22포인트(2.45%) 급등한 1973.6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2.22포인트(2.33%) 오른 976.29를 각각 기록했다. 이중 나스닥 지수는 나스닥 역사상 10번째로 1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는 전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세를 보인 점이 다소 부담이 돼 개장초에는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개장후 발표된 6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급등세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포드와 3M, 이베이, AT&T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데 힘입어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뉴욕증시는 오후들어 고공행진을 지속한채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실적 및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배럴당 67달라선까지 상승했다. 반면 주가 급등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된 여파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와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 이베이·3M·AT&T `예상치 상회` 인터넷 쇼핑몰업체 이베이가 실적호재로 10% 넘게 급등했다. 2분기 이익과 매출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했고, 3분기 매출전망(20.5억~21.5억달러)도 시장의 기대치(20억달러)를 웃돈 점이 호재가 됐다. 또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3M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2분기 순이익이 주당 1.20달러를 기록, 시장의 전망치인 주당 94센트를 상회했다. 이 영향으로 3M의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다우 종목인 유무선 통신회사 AT&T도 실적호재로 2.5% 올랐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AT&T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54센트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다. 또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아마존 닷컴은 온라인 신발업체인 자포스를 인수하다는 소식으로 6% 가까이 상승했다. ◇ 포드 주가도 실적호재로 9%↑ 포드의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포드의 주가는 장중 9%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2분기 영업손익은 6억3800만달러(주당 21센트)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주당 50센트의 손실을 예상한 시장의 전망치보다는 크게 양호했다. 특히 이같은 2분기 영업손실은 14억달러를 기록했던 전년동기 적자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감소한 규모이다. 감원과 제작·설계 변경, 연금 및 광고 지출 축소 등 비용 절감 노력과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루이스 부스 포드 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미국의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스 CFO는 또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포드의 기본 사업들이 개선되고 있다"며 "수익중시 영업으로 2011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영업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주택판매지표 개선에 은행·주택건설주 동반 강세 미국의 6월 기존주택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택건설주는 물론이고 은행주도 덩달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건설 업체인 KB 홈과 호브내니언이 주택건설 회복 기대감으로 6~7% 급등했고, 고급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러더스도 6% 이상 상승했다. 또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경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관련 손실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은행주들도 주택지표 개선을 반기고 있다. 다우 종목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간체이스가 3% 이상 올랐고,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들도 3%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 퀄컴, 한국 공정위 과징금에 하락 반면 휴대전화용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퀄컴은 악재가 겹쳐 3% 가까이 하락했다.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퀄컴에 대해 로열티 차별과 리베이트 제공 등 불공정거래를 이유로 2억800만달러(26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점이 부담을 줬다. 또 회사측이 올해 매출전망치를 상향조정했지만 칩수요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업체 샌디스크도 장중 11%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2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회사측의 실망스러운 향후 전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 지수 종목인 맥도날드는 2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보다 더 크게 감소한 점이 부담이 돼 4% 이상 떨어졌다. ◇ 6월 기존주택판매 `기대 이상`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6월 기존주택판매(계절조정)가 전월 472만채(수정치)에 비해 3.6% 증가한 연율 489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일 뿐만 아니라 시장의 전망치도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연율 484만채가 예상됐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8000달러의 세제혜택, 그리고 2006년 고점대비 크게 떨어진 집값이 주택수요에 도움을 줬다. 6월 미국의 주택재고는 0.7% 가량 감소한 382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지금의 판매속도로는 대략 9.4개월 물량이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7개월 정도가 적정한 재고량이다. ◇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 부합`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8일 마감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전보다 3만건 증가한 55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55만7000건을 예상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또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주에 비해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2주전 수치가 다소 왜곡됐다는 인식으로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 2주전의 경우 당초 예상됐던 자동차 메이커들의 공장폐쇄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수치가 왜곡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연례적으로 이 맘때면 연식변경을 위해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해왔고, 이 때문에 이 무렵에는 자동차업계의 실업수당 신청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살피는데 도움을 주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만9000건이 감소한 56만6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1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다. 1주 이상 지속해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11일 마감기준)도 8만8000건이 감소한 623만건을 나타냈다. 이는 4월 이후 가장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