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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시각)전진을 위한 후퇴?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이틀간 조정세를 이어갔다. 주요 지수들은 0.2~0.4% 내렸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하루전과 마찬가지로 `전약후강` 이었다. 개장초에는 최근 랠리 부담감 때문인지 매도 압력이 더 크게 작용하지만, 장후반에는 저가매수세가 눈에 띄게 늘면서 낙폭이 줄어드는 패턴이 이번주들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늘 주식시장은 개장전부터 약세를 예고했다. 중국증시가 하루전 급락한 영향으로 주요 지수 선물들이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실제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리암 달톤 액시옴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주변국(이머징) 성장의 중심이기 때문에, 중국증시의 약세에 글로벌 투심(投心)을 무뎌질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 내구재 주문도 악재가 됐다. 6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비 0.6%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5%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들이 절반이 넘지만 어닝 모멘텀 역시 1~2주전보다 크게 둔화됐다. 캔어코드 아담스의 데이브 로벨리 매니징 디렉터는 강세장 시나리오는 아직은 너무 멀고, 이르다는 입장이다. 최근 경제지표들이 개선보다는 더 악화되지 않은 정도를 보인 것인데, 오늘은 (부진한) 내구재 주문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개선세를 보인 주택지표에도 미덥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주 6월 기존주택판매과 이번주초 신규주택판매가 잇따라 개선세를 보였지만, 따지고 보면 엄청나게 떨어진 집값이나 압류주택들의 헐값 세일이 주된 배경인 만큼 큰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오늘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39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가 매각됐다. 낙찰금리는 예상치인 2.635%보다 높은 2.689%를 기록했다. 이 역시 투자심리에는 부담이 됐다. 제프 레이맨 BDK웰스어드바이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높아진 국채 수익률이 주식시장에는 호재일리 없다고 말한다. 레이맨은 아직도 매우 힘든 리세션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최근 랠리를 감안하면 주식시장이 아마도 지금부터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크로프트 레오미니스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러셀 크로프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뉴욕증시가 조정후에는 다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특히 특정 경제지표 수치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지금 시점에서는 숫자가 좋다가도 기대와 달리 나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경기회복세까지 내다본다면) 주식시장은 2보 후퇴후 3보 전진할 것으로 크로프트는 내다봤다. 인테그레 어드바이저스의 매니 와인트러브 사장 역시 느긋한 입장이다. 기본적으로 경제여건이 좋아지는 한 주식시장은 더 오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생각에서다. 또 많은 투자자들이 최근 일부 양호한 지표에 이끌려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이들 투자자들이 미래에 베팅을 걸고 있는 것이지, 현재 상황에 베팅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2009.07.30 I 지영한 기자
(글로벌 부동산 해빙)②중국의 `이상열기`
  • (글로벌 부동산 해빙)②중국의 `이상열기`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서브프라임에서 불붙은 미국 발(發) 위기의 불똥은 이머징 마켓에도 튀었다. 비동조화(decoupling) 주장이 힘없이 꺾일 만큼 전세계 경제의 글로벌화 위력은 컸다.   그렇다면 반대로 미국에서 최근 서서히 감지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해빙 무드는 이머징 마켓으로 확산될 수 있을까.  그러나 이런 논의가 이뤄지기도 전에 이미 중국에선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며 버블 논란이 일고 있을 정도다. 위기 때문에 나온 경기부양책, 그리고 선진국 대비 경쟁력 있는 성장성을 감지한 투기적 움직임 때문이다.  ◇ 달아오르는 中 부동산 시장 중국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과 투기적 움직임의 합작품이다. 정부는 내수 부양을 위해 은행들에 대출을 독려했고 이는 의도했던 경제 성장을 가져왔다.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목표치(8%)에 근접한 7.9%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따라왔다. 증시와 부동산 등 자산 가격 급등을 불러온 것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에 따르면 70개 주요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은 이미 지난해 12월 하락세를 멈췄고, 6월엔 전년대비 0.2% 상승했다. 7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상하이 주택 가격은 6월말 평방미터(㎡)당 1만1108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재경관도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6월이후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 "中 부동산, 6월이후 본격적인 회복국면 진입" 거래도 크게 늘어 상반기 주요 도시의 거래량은 한 해 전에 비해 53% 급증했다. 지난 17일 난징(南京) 장수성에선 600개 아파트 청약에 3175명이 몰리면서 판매가 중단되고 정부가 조사에 나서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시중에 풀린 은행 대출금을 배경으로 보고 있다. 무디스는 중국의 상반기 신규 대출이 약 1조1000억달러로 한 해 전의 세 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상반기 부동산 투자가 9.9% 늘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홍콩까지 건너가 홍콩 오피스 가격까지도 높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전했다.  증시에서 부동산주의 상승세는 어지러울 정도. 대부분의 대형 부동산주는 올들어 최소 두 배 이상 올라 상하이 종합지수 상승률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때맞춰 관련 업체들은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루 팅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으며, 부동산 투자는 올해 하반기 20% 반등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경제 회복을 부양할 것"이라고 봤다. ◇ 정부당국의 고민 "버블 안막으면 터지고..그냥두면 인플레 유발"그러나 정부 당국은 걱정이 많다. 버블이냐 아니냐, 버블이라면 이의 싹을 잘라야 하느냐를 놓고 고심중인 모습이 역력하다.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경기 회복의 기세가 꺾일 수도 있으며, 버블이 형성됐다 또 꺼지게 되면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양 기조를 놓을 수도 없는 상황.  그래도 결국 정부 당국이 이상 열기를 가라않히기 위해 미세 조정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민은행은 부동산 부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은행감독위원회는 은행들에 대해 두 번째 주택 모기지 대출에 대한 기준 강화를 지시했고, 상하이증권보는 최근 항저우(杭州) 은행들이 이를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항저우의 6월 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스코틀랜드 왕립은행(RBS) 홍콩의 데이비드 응 애널리스트는 "항저우에선 지난해 12월 이후 집값이 15~20% 뛰고 있다"며 "모기지 대출 기준 강화는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또 "가격이 오르고 있는 속도는 당국을 놀라게 할 만한 정도"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버블론을 얘기하며 고삐를 죄는 정부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화위안(花垣)그룹의 렌 지키앙 대표는 "부동산 시장에 버블이 끼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디플레이션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인플레 기대심리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볼 때 기대 그 자체이며, 올해 안에 인플레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인플레 기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CPI는 3분기말 바닥을 칠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한 상태다.  한편 대출을 규제한다고 해도 중국의 막대한 인구를 볼 때 장기적으로 공급부족은 불가피하고, 이에따라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정도야 어떻든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없지 않다.
2009.07.29 I 김윤경 기자
(글로벌 부동산 해빙)①실타래 풀리나
  • (글로벌 부동산 해빙)①실타래 풀리나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전 세계 부동산 시장이 반등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의 대도시 주택가격은 3년만에 반등에 나섰고 영국의 집값도 18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택거래 건수도 살아나면서 움츠러들었던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의 부동산 시장은 아예 뜀박질을 할 태세다. 금융 쇼크와 글로벌 경기후퇴의 진원지였던 부동산 시장의 꼬인 실타래가 풀리는 것일까.  아직은 반등 폭이 제한적인데다, 가계 소득감소 등 불안요소도 적지 않아 안심하기는 이르다. 다만 부동산발(發) 위기가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회복의 퍼즐이 맞춰져 가고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 美·英 부동산 반등신호 미국의 대도시 주택가격이 3년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미국의 주요 20대 대도시의 주택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S&P 케이스쉴러(S&P/Case-Shille)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비 0.5%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7% 내렸지만 낙폭은 9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7.9% 하락)를 웃도는 것이다.  미국의 부동산 매매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조짐. 앞서 발표된 6월 기존주택판매 건수는 석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신규주택판매도 8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미국과 함께 부동산 회복 지각생이던 영국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 집값 추이를 나타내는 부동산 등록지수(Land Registry Index)는 6월중 0.1% 상승해 지난해 1월이후 18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스페인에서도 최근 은행에 차압당한 주택 매물을 헐값에 사들이기 위한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리츠주가 `부쩍`..헐값매물 노리는 리츠 설립붐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앞서 느낄 수 있는 리츠(REIT's : 부동산투자신탁)의 주가 흐름도 강세다. 다우존스 리츠지수는 지난 3월 저점이후 50% 가까이 반등하고 있다.  ▲ 다우존스 리츠지수대형 투자회사들의 신규 리츠 설립도 잇따르고 있다. 알짜배기 호텔과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을 헐값에 인수하기 위한 총탄 마련에 나선 것이다. 지난 두 달간 미국에서 설립된 신규 리츠는 8개로, 이들은 최근 총 39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이 가운데는 아폴로매니지먼트와 얼라이언스번스타인 앤절로고던&CO 등 대형 사모펀드와 투자회사들이 설립한 리츠도 포함돼 있다. ◇ 실타래 풀리나미국발 금융쇼크와 글로벌 경기침체의 `진원지`는 부동산이다. 그래서 이번 부동산 반등이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미국은 2007년으로 접어들면서 마냥 오를 것만 같았던 집값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다.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 소비를 즐겼던 미국 가계는 파산위기에 몰렸다. 버티다 결국 두 손을 드는 사람이 늘면서 시작된 게 신용도가 낮은 모기지(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사태다.  이들에게 돈을 빌려준 은행, 그리고 이들 은행이 모기지를 담보로 발행했던 유동화증권에 투자했던 투자은행들이 줄줄이 구렁텅이에 빠졌다. 부실은 미국 대륙을 건너 전 세계 금융 시장으로 급속히 전염됐다.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작이었다. 이후 본격화된 금융 시장내 신용경색으로 기업들의 돈줄이 마르면서 금융위기는 실물경제로 옮겨붙었다.  이처럼 위기의 시작과 전개 과정을 살펴보면 미국의 부동산시장 반등이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위기의 진원지이자 가장 근원적이었던 환부가 치유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 `반신반의` 전문가들의 의견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S&P의 데이비드 블리처 회장은 "미국의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마침내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예일대 교수이자 케이스-쉴러지수의 창시자인 로버트 쉴러 교수는 "미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신뢰가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후퇴가 막바지에 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며 "주식 시장도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영국의 집값 반등을 지켜본 시몬 루빈슨 차타드서베이 이코노미스트도 "주택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아직 숲을 빠져나오지 않았지만 시장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려도 적지 않다. 일시적인 반등이라는 의견과 고용침체에 따른 가계소득 감소로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더 살얼음판일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디스 수석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이번 미국 주택가격 반등은 차압물 경매 감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며 "집값은 향후 5~6개월 더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07.29 I 오상용 기자
은평뉴타운 하자민원 골머리..SH공사 "해결에 최선"
  • 은평뉴타운 하자민원 골머리..SH공사 "해결에 최선"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입주 1년이 지난 은평뉴타운 1지구가 하자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자보수를 요구하는 입주민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장기간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입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급기야 입주민들은 지난 22일부터 입주자 모임 인터넷카페에서 하자 사진공모전까지 개최할 정도다. 이 사진전과 관련해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일부 집주인들의 반대도 있었다. 하지만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하자보수 문제를 외부에 알려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겠다는 대다수 입주민들의 생각에 이 같은 사진공모전까지 열게 된 것이다. 이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들은 부상도 있다. 우선 우수작으로 선정될 경우 사업 시행사인 SH공사와 시공사 등에 공문을 발송하고 각종 언론에 노출시켜준다. 또 시행사인 SH공사와 시공사 인근에 특별 전시회도 열어준다는 게 공모전을 준비한 입주민들의 계획이다. 입주민들이 지적하는 은평뉴타운의 부실공사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은평뉴타운을 흐르는 실개천이 대표적이다. SH공사는 분양 초기부터 실개천을 만들어 은평 뉴타운을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실개천은 물이 마르고 토사가 흘러내린 상태로 수초가 장대만큼 자라 흉물로 전락한지 오래다. 입주민들이 지적하는 또 다른 골칫거리는 `결로` 현상이다. 결로 현상은 대기 중에 있던 수분이 온도가 내려가면서 물방울로 맺히는 것을 말한다. 단지 내 지하주차장, 현관, 발코니, 화장실에서 결로 현상이 발생하면서 입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다. 은평뉴타운이 유독 결로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는 산자락에 위치해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입주자의 경우 차를 지하주차장에 장기 주차했다가 결로 현상으로 차 내부가 녹슬고 급기야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는 하소연을 인터넷 카페에 올려놓았다. 또 다른 입주자는 "집 내부에도 결로 현상이 심각해, 곰팡이 악취 때문에 생활이 힘들 정도"라고 게시판에 토로할 정도다. 하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공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장에 상주하는 민원접수인원을 2명에서 6명까지 늘렸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 6월 말까지 받은 1년간의 하자 보수 민원을 처리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에는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역시 하자보수를 위해 입주자 동의서를 받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하자보수와 관련해 기술검토를 한 후 SH공사에 문의해 처리키로 방침을 정한 상태다. 이 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SH공사와 시공사간의 의견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자보수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는 게 입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SH공사는 하자보수에 건설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시공사를 질타했다. 현재 은평뉴타운 하자보수 문제는 SH공사의 마포권역 통합센터가 맡고 있다. SH공사 마포권역 통합센터 관계자는 "은평뉴타운 하자보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시공사측에 하자보수를 독촉하고 있지만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민원 업무만 폭주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은평뉴타운 입주민들은 사업시행사인 SH공사가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책임만 건설사에 떠넘기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현행법률에 따르면 시공사는 공사금액의 3%를 하자보수처리비용을 위한 하자보수보증증권으로 구입해야 한다. 은평뉴타운 1지구의 시공사들 역시 건설공제조합에서 증권을 매입해 SH공사측에 제출한 상태다. ▲ 은평뉴타운 1지구 A 아파트 실내 샷시에 생긴 결로 현상 (출처: 은평뉴타운 1지구 입주자 연합회 네이버인터넷카페)               ▶ 관련기사 ◀☞(금호 형제의 난)대우건설 분리매각 가능성 높아졌다☞대우건설, `신월성원전1호기` 원자로 설치☞서울 단독주택 재건축 `바람 분다`
2009.07.29 I 김자영 기자
  • 英 주택시장 `해빙`..18개월만에 집값 상승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미국 대도시 주택가격이 근 3년만에 반등한 것과 발맞춰 영국의 집값 역시 18개월만에 상승하며 주택시장 해빙 기대를 높이고 있다.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6월 영국 주택가격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0.1% 상승했다. 영국 집값 추이를 나타내는 부동산 등록지수(Land Registry Index)는 지난 4월 0.1% 하락한 후 5월 보합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달 반등에 성공했다. 부동산 등록지수가 하락세를 멈춘 것은 주택시장 관련 주요 지표들이 평탄해지는 흐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영국의 전국 부동산 지수는 지난 2분기에 2007년말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으로 상승했고, 핼리팩스 지수 역시 지난 달 0.5% 하락하긴 했지만 최근 5개월 중 두달 간 오름세를 탔다. FT 주택지수도 지난 6월 0.3% 하락, 4월 이후 가장 적은 낙폭을 기록했다.부동산 등록지수는 전국주택지수나 핼리팩스 지표들에 비해 후행하는 특성이 있지만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방에서 거래가 완료된 모든 주택 가격을 반영한 실질적인 판매 수치로, 가장 정확한 주택시장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시몬 루빈슨 차타드서베이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아직 숲을 빠져나오지 않았지만 시장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다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주택가격 상승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기는 아직 힘들다고 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재하락을 경고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1990년대 주택 침체 당시에도 영국의 집값은 바닥을 찍은 후 수년간 등락 흐름이 거듭한 바 있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는 "올해 말 하락세의 또 다른 갈짓자 행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09.07.29 I 양미영 기자
  • 美 증시, 소비지표에 발목..다우 0.13%↓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약보합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가격부담속에 부진한 소비자신뢰지수가 영향을 미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1.79포인트(0.13%) 떨어진 9096.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2포인트(0.39%) 오른 1975.51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56포인트(0.26%) 하락한 979.62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최근 랠리가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주요 지수들이 12%나 급등한 점이 부담이 됐다. 더욱이 컨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2개월 연속,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인 점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오후들어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주요 지수들은 낙폭을 크게 줄였고, 나스닥 지수는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가 리세션에서 탈피하고 있는 `견고한 시그널`이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 점이 장막판 낙폭 축소에 크게 기여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67달러선으로 밀렸다. 부진한 소비자신뢰지수가 원유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반면 지표 부진과 주식시장 조정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 미국 장기 국채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 암젠·비코·텍스트론 실적호재로 강세 생명공학업체 암젠은 실적호재로 2.6% 상승했다.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40%나 급증한데다,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가 됐다. 반도체공정업체 비코 인스트루먼츠도 실적재료로 30% 넘게 급등했다. 회사측이 제시한 올 연간 이익 전망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항공우주 기업인 텍스트론의 일부 항목을 제외한 2분기 손익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흑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텍스트론의 주가는 17%나 급등했다. ◇ 에너지주 실적부진에 약세..오피스디포·코치도 급락 반면 에너지 관련주는 2분기 실적부진으로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다. 발레로 에너지는 10년만에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2.4% 하락했고, 굴착장비업체 내셔널오일웰바코도 2분기 순이익 48%나 급감한 점이 부담이 돼 2%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럽의 대형 에너지주로 유럽과 뉴욕증시에 동시 상장돼 있는 BP도 2분기 순이익이 `반토막`이 난 점이 부담이 돼 2% 이상 떨어졌다. 또 사무용품업체 오피스 디포는 실적악재로 18%나 급락했다. 2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던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고급 가죽제품업체 코치도 2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로 1.5% 이상 떨어졌다. 주가는 장중 5% 이상 급락한 후 낙폭을 줄였다. ◇ M&A주·의료개혁 관련주 강세통계 및 분석 소프트웨어업체인 SPSS가 IBM으로 인수된다는 소식으로 40%나 급등했다. 이날 IBM은 SPSS를 12억달러(주당 50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가는 14달러 수준인 현 주가보다 크게 높다. 휴대전화 서비스업체 버진 모바일 USA도 피인수 소식으로 25% 상승했다. 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은 버진 모바일을 4억8300만달러(주당 5.5달러)에 인수한다. 다우 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이 1.6% 오르며 다우 지수의 낙폭확대를 저지했다. 회사측이 `악화된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금융자회사인 GE 캐피탈 때문에 증자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 점이 호재가 됐다. 이외에 의료개혁법안 타결 기대감으로 의료보험주인 애트나가 12% 급등했고, 씨티그룹도 10%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 美 5월 주택가격 전월비 0.5%↑..3년만에 처음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발표한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주요 20대 대도시 단독주택 집값이 전월에 비해 0.5% 상승했다. 상승세는 근 3년만에 처음이다. 5월 20대 대도시 집값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7.1% 감소했다. 그러나 이같은 하락폭은 최근 9개월래 가장 적었고, 17.9%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보다 좋은 결과였다. 낮아진 집값과 주택상환여건(affordability) 개선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그리고 거래주택중 압류주택 비중의 감소 등이 5월 주택가격지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옐렌 총재 "리세션 탈출 견고한 시그널 보인다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리세션에서 벗어나고 있는 `견고한 첫 징후(first solid signs)`를 내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옐렌 총재는 리세션 탈출의 견고한 사인으로 주가 상승, 그리고 집값 하락 및 일자리 감소 둔화 등을 거론했다. 옐렌 총재는 또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는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다만,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경제회복세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7월 소비자신뢰지수 `예상보다 부진`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46.6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49.3에 비해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인 49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지수는 지난 2월 사상 최저치인 25.3까지 밀린 이후 개선세를 보이며 지난 5월 54.8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두달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조사 결과 지금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묻는 현재지수(Present Situation Index)는 전월 25에서 23.4로 하락했다. 향후 6개월동안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지수(ExpectationsIndex)도 65.5에서 62로 떨어졌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미국의 소비자들이 지금보다는 미래의 경제상황에 보다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만, 강도는 전월보다 약화됐음을 보여준다.
2009.07.29 I 지영한 기자
옐렌 총재 "리세션 탈출 견고한 시그널 보인다"
  • 옐렌 총재 "리세션 탈출 견고한 시그널 보인다"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 경제가 리세션에서 탈피하고 있다는 `견고한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고 미 연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가 28일 리세션 탈출의 견고한 첫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옐렌 총재.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아이다호 코들레인시에서 열린 은행모임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리세션에서 벗어나고 있는 `견고한 첫 징후(first solid signs)`를 내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옐렌 총재는 리세션 탈출의 견고한 사인으로 주가 상승, 그리고 집값 하락 및 일자리 감소 둔화 등을 거론했다.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의회에서 "미국경제가 안정화의 초기 징후를 내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옐렌과 버냉키의 시각이 서로 비슷함을 보여준다. 옐렌 총재는 이처럼 리세션 탈출의 시그널이 나타남에 따라 미국경제가 올 하반기부터는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경제와 금융위기의 악순환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리세션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경제가 성장을 재개하기 위한 견고한 첫 징후들을 어렴풋이 내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옐렌은 그러나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경제회복세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9.07.29 I 지영한 기자
  • 미 증시 `소비지수에 한방`..다우 0.5%↓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부담속에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11시1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46.40포인트(0.51%) 하락한 9062.1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3포인트(0.42%) 떨어진 1959.56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7.36포인트(0.75%) 밀린 974.82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최근 랠리가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주요 지수들이 12%나 급등한 점이 부담이 됐다. 주요 지수들은 주택지표 개선에 힘입어 장중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다시 약세권으로 밀렸다. ◇ 암젠·비코 실적호재로 강세 생명공학업체 암젠은 실적호재로 2%대의 상승률을기록하고 있다.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40%나 급증한데다,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가 됐다. 반도체공정업체 비코 인스트루먼츠도 실적재료로 23%나 급등했다. 회사측이 제시한 올 연간 이익 전망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엔터테인먼트업체 비아콤은 2분기 순이익이 32%나 급감했지만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웃돌았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 오피스디포·코치는 실적악재로 급락 반면 사무용품업체 오피스 디포는 실적악재로 17%나 급락했다. 2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던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고급 가죽제품업체 코치도 2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로 5% 이상 떨어졌다. 유럽의 대형 에너지주로 유럽과 뉴욕증시에 동시 상장돼 있는 BP도 2분기 순이익이 `반토막`이 난 점이 부담이 돼 3% 이상 떨어졌다. ◇GE `증자 필요없다` 코멘트에 강세..M&A주도 급등 다우 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이 2%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측이 `악화된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금융자회사인 GE 캐피탈 때문에 증자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 점이 호재가 됐다. 통계 및 분석 소프트웨어업체인 SPSS가 IBM으로 인수된다는 소식으로 40%나 급등했다. 이날 IBM은 SPSS를 12억달러(주당 50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가는 14달러 수준인 현 주가보다 크게 높다. 휴대전화 서비스업체 버진 모바일 USA도 피인수 소식으로 23%나 급등했다. 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은 버진 모바일을 4억8300만달러(주당 5.5달러)에 인수한다. ◇ 美 5월 주택가격 전월비 0.5%↑..3년만에 처음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발표한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주요 20대 대도시 단독주택 집값이 전월에 비해 0.5% 상승했다. 상승세는 근 3년만에 처음이다. 5월 20대 대도시 집값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7.1% 감소했다. 그러나 이같은 하락폭은 최근 9개월래 가장 적었고, 17.9%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보다 좋은 결과였다. 낮아진 집값과 주택상환여건(affordability) 개선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그리고 거래주택중 압류주택 비중의 감소 등이 5월 주택가격지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美 7월 소비자신뢰지수 `예상보다 부진`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46.6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49.3에 비해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인 49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지수는 지난 2월 사상 최저치인 25.3까지 밀린 이후 개선세를 보이며 지난 5월 54.8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두달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조사 결과 지금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묻는 현재지수(Present Situation Index)는 전월 25에서 23.4로 하락했다. 향후 6개월동안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지수(ExpectationsIndex)도 65.5에서 62로 떨어졌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미국의 소비자들이 지금보다는 미래의 경제상황에 보다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만, 강도는 전월보다 약화됐음을 보여준다.
2009.07.29 I 지영한 기자
  • 美 5월 주택가격 전월비 0.5%↑..3년만에 처음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의 주요 20대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근 3년만에 전월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집값은 전년에 비해서는 17% 떨어졌지만, 하락폭은 9개월 가장 적었다. 이는 미국의 주택시장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S&P케이스쉴러(S&P/Case-Shille)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주요 20대 대도시 단독주택 집값이 전월에 비해 0.5% 상승했다. 상승세는 근 3년만에 처음이다. 5월 20대 대도시 집값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7.1% 감소했다. 그러나 이같은 하락폭은 최근 9개월래 가장 적었다. 당초 예상보다도 결과가 좋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컨센서스로는 전년비 17.9% 하락이 예상됐다.이같은 집값 하락세 둔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발표된 6월 기존주택판매와 신규주택판매가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주택수요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고, 매물중 압류주택 비중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제임스 오 설리반 UBS 이코노미스트는 "낮아진 집값과 개선된 주택상환여건(affordability)이 금년중 주택판매를 어느 정도는 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20대 대도시별 집값 하락은 전년비 34%나 떨어진 피닉스가 1위를, 라스베가스가 32%로 2위를 각각 차지했고, 텍사스주 달라스의 집값 하락이 4.1%로 가장 적었다.
2009.07.28 I 지영한 기자
  • (뉴욕/개장전)약세 예고..가격부담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연일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까지 상승한데 따른 가격부담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7시42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48포인트 떨어진 9022를, 나스닥 100 선물은 5.2포인트 하락한 1594.2를, S&P 500 선물은 6.40포인트 밀린 973.5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암젠과 비코 인스트루먼츠, 비아콤 등이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그동안 많이 오른데 따른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각각 12%나 급등한 상태이다.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중 대략 75% 가량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실적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어, 어닝 시즌 초반에 비해 `어닝 모멘텀`도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 암젠, `올 연간 이익 상향 조정` 생명공학업체 암젠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40%나 급증했다. 리서치 비용 감소와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판매증가가 도움을 줬다. 암젠은 특히 올 연간 이익 전망도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암젠은 실적관련 호재를 안고 장을 출발할 전망이다. 반면 사무용품업체 오피스디포는 실적악재에 부딪혔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2분기 손실이 주당 22센트를 기록,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12센트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 비코도 전망치 상회..비아콤은 2분기 이익 32%↓ 반도체공정업체 비코 인스트루먼츠는 올 연간 이익이 3억1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억812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이다. 엔터테인먼트업체 비아콤의 2분기 순이익은 32%나 급감했다.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49센트로,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1센트 가량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MTV와 파라마운트, CBS 등을 소유하고 있는 비아콤은 광고 및 영화 매출 감소 등이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 주택가격지수·소비자신뢰지수 대기 이날 미국에서는 5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컨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신뢰 지수가 발표된다. 이중 5월 주택가격지수의 경우에는 미국 20대 주요 도시의 집값이 전년비 17.90% 가량 감소한 것을 보여줄 전망이다. 다만, 이는 전월보다는 하락폭이 완화된 수치이다. 개장후 발표되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49.3에서 49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9.07.28 I 지영한 기자
  • 美 증시 `막판 뒤집기`..다우 0.17%↑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장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상승세로 마감했다. 6월 신규주택판매가 큰 폭으로 개선된데 힘입어 은행주와 주택건설주가 오름세를 보이며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5.27포인트(0.17%) 상승한 9108.5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포인트(0.1%) 오른 1967.89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92포인트(0.3%) 상승한 982.18을 각각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마감 직전까지만 해도 약세를 나타냈다. 애트나와 하니웰, 버라이존 등의 일부 기업들의 실적관련 악재와 이번주 사상 최대 국채 발행을 둘러싼 우려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6월 신규주택판매가 큰 폭의 개선된데 힘입어 은행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뉴욕증시는 장막판 마감과 거의 동시에 플러스권으로 돌아섰다. 주택지표 호재에 힘입어 국제유가는 반등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68달러선에서 마감했다. 반면, 지표 개선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로 미국 국채와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 주택지표 개선에 은행·주택건설주 동반 강세 6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비 큰 폭으로 증가한데 힘입어 은행주와 주택건설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주택시장 침체가 최악에서 벗어났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우선 다우 종목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 오른 가운데 리전스 파이낸셜과 자이언스 뱅코프가 각각 8%와 12%씩 급등했다. 주택판매 지표 개선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부실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BoA의 경우에는 모간스탠리가 개선된 자본금 수준과 싼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은행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주택건설주도 급등했다. 비저홈즈가 12% 급등했고 호브내니언이 8% 이상 올랐다. 또 KB 홈과 고급주택건설 업체인 톨 브라더스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또 금속가격 반등 영향으로 다우 종목인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2% 이상 상승했고,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다우 종목인 대형 에너지주 쉐브론과 엑손모빌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 애트나·하니웰 `우울한 전망`으로 시장 압박 대형 의료보험사인 애트나와 옛 다우 종목인 하니웰 인터내셔널이 기대치에 미흡한 연간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애트나의 경우 이날 발표된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28%나 급감하며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애트나는 특히 의료비용 증가가 매출이익을 잠식할 것이라며 올 연간 이익 전망치도 크게 하향 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3% 가까이 떨어졌다. 과거 다우 종목이었던 제어기기업체 하니웰은 2분기 이익이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올해 이익 전망치는 당초 예상했던 주당 2.85~3.20달러의 하단인 2.85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 버라이존·코닝·라디오색도 실적악재로 하락 다우 지수 종목이자 통신업체인 버라이존의 2분기 순이익이 14억8000만달러(주당 52센트)를 기록,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순이익이 전년대비 21%나 급감한 점이 부담이 돼 1.5% 하락했다. 세계 최대 평면 TV용 유리제조업체인 코닝도 2분기 순이익이 급감한 점이 영향을 미쳐 주가는 3% 가까이 떨어졌다. 또 가전업체 라디오색은 2분기 순이익이 광고 등 비용 축소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매출이 기대치에 미흡, 주가는 6% 이상 떨어졌다. ◇ 사상 최대 국채발행도 부담줘 리세션 완화 및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가 이번주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 발행에 나선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이날 입찰에 부쳐진 60억달러 어치의 2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를 비롯해 이번주에 2년물, 5년물, 7년물 국채 등 만기 1년 이상 미 국채 발행규모는 총 1150억달러에 달한다. 이중 20년물 TIPS의 낙찰금리는 2.387%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 2.37%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응찰율은 2.27배로 지난 1월 응찰율 1.92배에 비해서는 높아져, 대규모 국채발행에 대한 우려감을 일부 희석시켰다. ◇ 美 6월 신규주택 11%↑..8년래 최대 상승폭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신규주택판매가 전년비 21% 급감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11% 급증한 연율 38만4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주택시장이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악의 상황 만큼은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6월 신규주택판매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월간 상승폭으로는 8년만에 최고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인 연율 35만2000채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 상승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낮아진 집값과 사상 최저치 수준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주택 구입자들을 끌어들였다.
2009.07.28 I 지영한 기자
  • 美증시 `실적·국채 부담`에 약보합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장중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미 정부의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발행을 둘러싼 우려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6월 신규주택판매가 큰 폭의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저가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13% 하락한 9081.4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떨어진 1960.82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01% 소폭 하락한 979.16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애트나와 하니웰 등 주요 종목들이 기대치에 미흡한 실적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우 지수 종목인 버라이존과 보잉도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또 리세션 완화 및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가 이번주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 발행에 나선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만, 주택지표 개선에 힘입어 주택건설주와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다우 종목인 알코아와 제너럴 일렉트릭(GE)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 애트나·하니웰 `우울한 전망`으로 시장 압박 대형 의료보험사인 애트나와 옛 다우 종목인 하니웰 인터내셔널이 기대치에 미흡한 연간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애트나의 경우 이날 발표된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28%나 급감하며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애트나는 특히 의료비용 증가가 매출이익을 잠식할 것이라며 올 연간 이익 전망치도 크게 하향 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3% 이상 떨어졌다. 과거 다우 종목이었던 제어기기업체 하니웰은 2분기 이익이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올해 이익 전망치는 당초 예상했던 주당 2.85~3.20달러의 하단인 2.85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니웰은 "글로벌 리세션이 공조기기와 항공기 부품에 대한 수요를 줄일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다만, 주가는 저가매수세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세계 최대 평면 TV용 유리제조업체인 코닝도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81% 급감한 점이 영향을 미쳐 주가는 4% 가까이 떨어졌다. ◇ 다우 종목 버라이존·보잉도 지수에 부담 다우 지수 종목이자 통신업체인 버라이존의 2분기 순이익이 14억8000만달러(주당 52센트)를 기록,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이익이 전년대비 21%나 급감한 점이 부담이 돼 2%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역시 다우 종목인 보잉도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항공기사업이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많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지만, 항공기 생산 지연이 불확실성을 크게 기웠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는 보잉의 목표주가도 60달러에서 46달러로 크게 낮췄다. ◇ 알코아·GE 강세..주택건설주도 지표개선에 상승 반면 주택건설주는 급등세다. 지난주 6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데다, 이날 6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비 큰 폭 증가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고급 주택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가 1.5% 오른 가운데 비저홈즈는 11% 급등했다. 호브내니언도 6% 이상 올랐고, KB 홈도 3%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금속가격 반등 영향으로 다우 종목인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3% 가까이 상승했고,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다우 종목인 대형 에너지주 쉐브론도 오름세다. 또  다우 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이 2% 이상 올랐고, 캐터필라, 듀폰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美 6월 기존주택 11%↑..8년래 최대 상승폭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신규주택판매가 전년비 21% 급감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11% 급증한 연율 38만4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주택시장이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악의 상황 만큼은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6월 신규주택판매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월간 상승폭으로는 8년만에 최고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인 연율 35만2000채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 상승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낮아진 집값과 사상 최저치 수준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주택 구입자들을 끌어들였다.
2009.07.28 I 지영한 기자
  • 美증시 약보합..실적악재 vs 주택지표호재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약보합권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관련 악재와 기대 이상의 수치를 내보인 주택지표 호재가 서로 맞서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11시3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8.06포인트(0.2%) 떨어진 9075.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4포인트(0.35%) 하락한 1959.02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67포인트(0.17%) 밀린 977.5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애트나와 하니웰 등 주요 종목들이 기대치에 미흡한 실적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우 지수 종목인 버라이존과 보잉도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이번주 대규모 국채 발행을 둘러싼 우려감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 다만, 주택지표 개선에 힘입어 주택건설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우 종목인 알코아와 제너럴 일렉트릭(GE)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의 하락을 저지하는 모습이다.    ◇ 애트나·하니웰 `우울한 전망`으로 시장 압박 대형 의료보험사인 애트나와 옛 다우 종목인 하니웰 인터내셔널이 기대치에 미흡한 연간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애트나의 경우 이날 발표된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28%나 급감하며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애트나는 특히 의료비용 증가가 매출이익을 잠식할 것이라며 올 연간 이익 전망치도 크게 하향 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4% 이상 떨어졌다. 과거 다우 종목이었던 제어기기업체 하니웰은 2분기 이익이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올해 이익 전망치는 당초 예상했던 주당 2.85~3.20달러의 하단인 2.85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니웰은 "글로벌 리세션이 공조기기와 항공기 부품에 대한 수요를 줄일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주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세계 최대 평면 TV용 유리제조업체인 코닝도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81% 급감한 점이 영향을 미쳐 주가는 4% 이상 떨어졌다. ◇ 다우 종목 버라이존·보잉도 지수에 부담 다우 지수 종목이자 통신업체인 버라이존의 2분기 순이익이 14억8000만달러(주당 52센트)를 기록,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이익이 전년대비 21%나 급감한 점이 부담이 돼 2.6%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역시 다우 종목인 보잉도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항공기사업이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많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지만, 항공기 생산 지연이 불확실성을 크게 기웠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는 보잉의 목표주가도 60달러에서 46달러로 크게 낮췄다. ◇ 알코아·GE 강세..주택건설주도 지표개선에 상승 반면 주택건설주는 급등세다. 지난주 6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데다, 이날 6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비 큰 폭 증가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고급 주택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가 1.5% 오른 가운데 비저홈즈는 11% 급등했다. 호브내니언도 6% 이상 올랐고, KB 홈도 3%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금속가격 반등 영향으로 다우 종목인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3% 가까이 상승했고,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다우 종목인 대형 에너지주 쉐브론도 오름세다. 또  다우 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이 2% 이상 올랐고, 캐터필라, 듀폰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美 6월 신규주택 11%↑..8년래 최대 상승폭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신규주택판매가 전년비 21% 급감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11% 급증한 연율 38만4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주택시장이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악의 상황 만큼은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6월 신규주택판매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월간 상승폭으로는 8년만에 최고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인 연율 35만2000채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 상승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낮아진 집값과 사상 최저치 수준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주택 구입자들을 끌어들였다.
2009.07.28 I 지영한 기자
  • 美 6월 신규주택 11%↑..8년래 최대 상승폭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의 6월 신규주택판매가 기대 이상의 급증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미 주택시장이 최악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는 기대감을 강화시킬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6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34만6000채(수정치) 보다 11% 급증한 연율 38만4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월간 상승폭으로는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인 연율 35만2000채도 크게 웃돌았다. 62명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치는 33만5000채에서 37만7000채 수준으로, 38만채 이상을 예상한 전문가는 단 한명도 없었다. 그 만큼 결과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났다. 실업률 상승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낮아진 집값과 사상 최저치 수준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주택 구입자들을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6월중 거래된 신규주택의 집값은 평균 20만6200달러로 전년 24만4300달러에 비해 12% 떨어졌다. 그러나 6월 신규주택판매는 전년동기에 21%나 감소해 아직은 미 주택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2005년 7월 피크대비 76%나 하락하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올 1월 32만9000채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증가, 최악을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나단 바실레 크레딧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지만, 주택압류사태가 가라앉을 때까지는 신규주택 판매속도가 보다 빨라기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09.07.27 I 지영한 기자
  • 美 증시 "땡큐 버냉키"..이번주 다우 4%↑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이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비상 유동성 지원`이 감소하고 있고, 앞으로 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3.95포인트(0.26%) 상승한 9093.2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4포인트(0.39%) 떨어진 1965.96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97포인트(0.3%) 오른 979.26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2주 연속 올랐다. 다우 지수는 주간단위로 349.30포인트(3.99%)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79.35포인트(4.20%), S&P 500 지수는 38.88포인트(4.13%)씩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오후 1시 반 이전만 해도 약세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 등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데다,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만에 하락한 점이 부담이 됐다. 그러나 유로지역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7월 기업신뢰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생방송에 출연해 주식 투자를 권유하자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났다. 특히 오후들어 벤 버냉키 의장이 `비상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이 이전의 피크 시절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언급을 내놓자, 지수는 단번에 플러스권을 회복했다. 미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되면서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고, 미국 국채가격은 다음주 입찰 물량 부담으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68달러선까지 상승했다. 유가는 오전중 66달러선까지 밀렸지만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이자 덩달아 오름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에는 호재였다. ◇ 대형 제약주 다우 지수 지지..라디오색 10%↑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대형 제약주 화이자와 머크가 2% 이상 상승하며 지수 반등에 일조했다. 역시 다우 지수인 존슨 앤 존슨과 알루미늄업체 알코아 등도 2% 이상 오르며 다우 지수를 지지했다. 공구업체인 블랙앤데커는 2분기 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로 10% 가까이 급등했다. 가전업체 라디오색도 10% 남짓 급등했다. RBC 캐피탈 마켓츠와 FBR 캐피탈 마켓츠가 각각 라디오색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닷컴, 실적악재로 급락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악재로 8% 넘게 급락했다. 지난 분기(회계연도 4분기) 이익이 전년비 29%나 급감한데다 향후 매출 전망치가 애널리스트 기대치를 밑돈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역시 다우 종목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도 실적악재로 장중 2% 넘게 떨어졌지만,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줄이고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아멕스의 계속사업 순이익은 전년비 48% 급감했고 매출도 시장의 예상치에 미흡했다. 온라인 쇼핑몰업체 아마존닷컴도 7% 이상 떨어졌다. 하루전 온라인 신발업체 자포스 인수 재료로 주가가 급등했던 상황에서 분기실적이 기대에 미흡했다는 평가가 차액매물을 불러들였다. ◇ 미시간대 7월 소비신뢰지수..5개월만에 하락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전월 70.8에서 66.0로 하락했다.7월 확정치는 예비치 64.6보다는 상향 조정됐고, 65.0을 예상했던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그러나 지수가 5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감을 누그러뜨리고 있다. 지속되고 있는 실업사태와 집값 하락세 등이 미국 가정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소비자들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저축을 늘리는 반면 소비에는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버냉키 `비상 유동성지원 다시 늘지 않을 것"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연준의 `비상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의 규모가 감소하고 있고, 특히 앞으로는 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같은 발언은 금융위기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버냉키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장후반 낙폭을 크게 줄였다. 버냉키는 "연준은 현재 비상 유동성 프로그램들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긴급 유동성 프로그램들이 이전의 피크 시절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 금융위기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음을 시사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금융여건 개선을 반영해 비상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중 일부인 기간 입찰 대출창구(TAF)와 기간물 국채 임대 대출창구(TSLF)를 축소 운용한다고 밝힌바 있다.  ☞ 관련기사 美 연준 `비상 유동성` 축소..금융안정 `신호탄` ◇ 워렌 버핏 "주식 지금이라도 사라"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경제가 개선될 때까지 주식 매수를 미룬다면 높은 수익률을 놓칠 수 있다"고 밝혔다. 버핏은 "경제가 여전히 생기를 띄지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투자자들이 주식을 멀리해야 할 필요는 없다"며 "주가는 경제에 앞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독일의 민간경제 연구소 Ifo가 발표한 7월 기업신뢰지수가 전월보다 1.4포인트 상승한 87.3을 기록했다. 지수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함으로써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09.07.25 I 지영한 기자
  • 美 증시, 어닝·지표 부진에 차익매물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을 맞이한 가운데 기업실적과 경기지표가 부진하자 그동안 많이 오른데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59% 떨어진 9016.0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 하락한 1940.69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99% 밀린 966.5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유명 투자자인 워렌 버핏이 주식 매수 권유하고, 유럽지역의 경기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단기급등 속에 주말을 맞은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아마존닷컴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부진과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미시간대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차익매물의 빌미를 제공하는 모습이다. ◇ 마이크로소프트·아멕스·아마존, 실적악재로 급락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악재로 10%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분기(회계연도 4분기) 이익이 전년비 29%나 급감한데다 향후 매출 전망치가 애널리스트 기대치를 밑돈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역시 다우 종목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도 실적악재로 2% 넘게 떨어졌다. 아멕스의 계속사업 순이익은 전년비 48% 급감했고 매출도 시장의 예상치에 미흡했다. 온라인 쇼핑몰업체 아마존닷컴도 7% 이상 떨어졌다. 하루전 온라인 신발업체 자포스 인수 재료로 주가가 급등했던 상황에서 분기실적이 기대에 미흡했다는 평가가 차액매물을 불러들였다. ◇ 미시간대 7월 소비신뢰지수..5개월만에 하락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전월 70.8에서 66.0로 하락했다.7월 확정치는 예비치 64.6보다는 상향 조정됐고, 65.0을 예상했던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그러나 지수가 5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감을 누그러뜨리고 있다. 지속되고 있는 실업사태와 집값 하락세 등이 미국 가정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소비자들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저축을 늘리는 반면 소비에는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워렌 버핏 "주식 지금이라도 사라"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경제가 개선될 때까지 주식 매수를 미룬다면 높은 수익률을 놓칠 수 있다"고 밝혔다. 버핏은 "경제가 여전히 생기를 띄지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투자자들이 주식을 멀리해야 할 필요는 없다"며 "주가는 경제에 앞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독일의 민간경제 연구소 Ifo가 발표한 7월 기업신뢰지수가 전월보다 1.4포인트 상승한 87.3을 기록했다. 지수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함으로써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09.07.25 I 지영한 기자
  • 다우 9000선 돌파..어닝·주택지표 쌍끌이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급등 랠리를 재개했다. 다우 지수는 9000선을 돌파하며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들의 어닝 모멘텀과 주택판매지표 개선이 증시랠리를 쌍끌이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88.03포인트(2.12%) 상승한 9069.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22포인트(2.45%) 급등한 1973.6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2.22포인트(2.33%) 오른 976.29를 각각 기록했다.  이중 나스닥 지수는 나스닥 역사상 10번째로 1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는 전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세를 보인 점이 다소 부담이 돼 개장초에는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개장후 발표된 6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급등세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포드와 3M, 이베이, AT&T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데 힘입어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뉴욕증시는 오후들어 고공행진을 지속한채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실적 및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배럴당 67달라선까지 상승했다.  반면 주가 급등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된 여파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와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 이베이·3M·AT&T `예상치 상회`    인터넷 쇼핑몰업체 이베이가 실적호재로 10% 넘게 급등했다. 2분기 이익과 매출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했고, 3분기 매출전망(20.5억~21.5억달러)도 시장의 기대치(20억달러)를 웃돈 점이 호재가 됐다.  또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3M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2분기 순이익이 주당 1.20달러를 기록, 시장의 전망치인 주당 94센트를 상회했다. 이 영향으로 3M의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다우 종목인 유무선 통신회사 AT&T도 실적호재로 2.5% 올랐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AT&T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54센트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다.  또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아마존 닷컴은 온라인 신발업체인 자포스를 인수하다는 소식으로 6% 가까이 상승했다.    ◇ 포드 주가도 실적호재로 9%↑   포드의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포드의 주가는 장중 9%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2분기 영업손익은 6억3800만달러(주당 21센트)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주당 50센트의 손실을 예상한 시장의 전망치보다는 크게 양호했다.   특히 이같은 2분기 영업손실은 14억달러를 기록했던 전년동기 적자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감소한 규모이다. 감원과 제작·설계 변경, 연금 및 광고 지출 축소 등 비용 절감 노력과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루이스 부스 포드 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미국의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스 CFO는 또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포드의 기본 사업들이 개선되고 있다"며 "수익중시 영업으로 2011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영업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주택판매지표 개선에 은행·주택건설주 동반 강세  미국의 6월 기존주택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택건설주는 물론이고 은행주도 덩달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건설 업체인 KB 홈과 호브내니언이 주택건설 회복 기대감으로 6~7% 급등했고, 고급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러더스도 6% 이상 상승했다.  또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경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관련 손실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은행주들도 주택지표 개선을 반기고 있다.  다우 종목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간체이스가 3% 이상 올랐고,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들도 3%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  퀄컴, 한국 공정위 과징금에 하락  반면 휴대전화용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퀄컴은 악재가 겹쳐 3% 가까이 하락했다.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퀄컴에 대해 로열티 차별과 리베이트 제공 등 불공정거래를 이유로 2억800만달러(26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점이 부담을 줬다.  또 회사측이 올해 매출전망치를 상향조정했지만 칩수요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업체 샌디스크도 장중 11%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2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회사측의 실망스러운 향후 전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 지수 종목인 맥도날드는 2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보다 더 크게 감소한 점이 부담이 돼 4% 이상 떨어졌다.   ◇ 6월 기존주택판매 `기대 이상`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6월 기존주택판매(계절조정)가 전월 472만채(수정치)에 비해 3.6% 증가한 연율 489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일 뿐만 아니라 시장의 전망치도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연율 484만채가 예상됐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8000달러의 세제혜택, 그리고 2006년 고점대비 크게 떨어진 집값이 주택수요에 도움을 줬다.  6월 미국의 주택재고는 0.7% 가량 감소한 382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지금의 판매속도로는 대략 9.4개월 물량이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7개월 정도가 적정한 재고량이다.   ◇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 부합`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8일 마감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전보다 3만건 증가한 55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55만7000건을 예상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또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주에 비해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2주전 수치가 다소 왜곡됐다는 인식으로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  2주전의 경우 당초 예상됐던 자동차 메이커들의 공장폐쇄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수치가 왜곡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연례적으로 이 맘때면 연식변경을 위해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해왔고, 이 때문에 이 무렵에는 자동차업계의 실업수당 신청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살피는데 도움을 주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만9000건이 감소한 56만6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1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다. 1주 이상 지속해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11일 마감기준)도 8만8000건이 감소한 623만건을 나타냈다. 이는 4월 이후 가장 적다.
2009.07.24 I 지영한 기자
美 주택시장 회복조짐 보이는데···
  • 美 주택시장 회복조짐 보이는데···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미국의 기존주택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불어닥친 경제위기의 근원이 주택시장이었다는 점에서 주택판매 증가는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주택경기가 확장 기조를 나타내기까지는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용시장이 회복되기 전에는 주택과 같이 값비싼 재산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완전히 회복될 수 없다는 점에서다. ◇ 주택시장 회복 조짐 확산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 조짐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판매가 늘고 착공도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기존주택판매(계절조정)는 전월 472만채(수정치)에 비해 3.6% 증가한 연율 489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일 뿐만 아니라 시장의 전망치도 웃돈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484만채였다. 이로써 기존주택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NAR에 따르면 판매가 석달 연속 늘어난 것은 지난 2004년 초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17일 미 상무부는 6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연율로 58만2000채를 기록, 전월 56만2000채(수정치)에 비해 3.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연중 최고치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8000달러의 세제 혜택, 그리고 2006년 고점 대비 크게 떨어진 집값이 주택 수요를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했고, 재고는 감소했으며, 가격 하락 속도는 둔화됐다"면서 "주택시장은 지난 4년 간의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완전한 바닥 탈출은 아직 주택시장이 회복의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바닥을 탈출했다고 보기는 이르다. 6월 재고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 수준을 웃돌았고, 가격은 두자릿수 하락세를 이어갔다. 6월 미국의 주택재고는 0.7% 가량 감소한 382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지금의 판매속도로는 대략 9.4개월 물량이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7개월 정도가 적정한 재고량이다. 평균 주택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15.4% 하락한 18만1800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6월 주택판매 증가분의 31%는 압류 및 숏세일(short sale·주택소유주가 은행과 협의해 남은 융자액보다 낮은 가격에 주택을 처분하는 것) 등 헐값 매각에서 비롯됐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이 수치는 연초 50%대에서 많이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케빈 카론 스티펠니콜러스앤플로럼(SNF) 스트래티지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주택지표에서 지속적인 회복세는 찾아볼 수 없다"며 "대부분의 판매는 압류와 세제 혜택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주택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떨어진 것에는 높은 실업률도 한 이유로 작용했다. 실업률이 9.5%로 치솟았고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택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고용시장이 안정을 되찾기 전에는 세제 혜택 등에 기인한 주택시장의 개선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 주택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이유다.
2009.07.24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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