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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경제신문)현대차 `유럽교두보` 체코공장 준공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다음은 9월25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다. (가나다순) ◇ 매일경제신문 ▲ 1면 - 산업융합서 신성장동력 찾는다 - 속도붙는 우리금융 민영화 - "서울시, 자치구 통합 때 인센티브" ▲ 종합 - FOMC "경기회복 시작됐다" - 덩치키우기는 이제 그만...돈 될 기업만 산다 - "미적대다간 옛 대우 꼴 난다" - 요지부동 기름값 손본다 - 아프리카서 10년간 우라늄 4000t 도입 ▲ 정치 - 하토야마 "한국은 가깝고 중요한 나라" - 美 "북핵 한·미 의견차 없다" - 세종시, 10·28재보선 심판대에 - 위장전입 맞불..민주 `장상`카드 쓰나 ▲ 금융 - 속도붙는 우리금융 민영화..정부지분 7% 우선 매각할 듯 - 추석선물로 기프트카드 뜬다 - 하나카드 출범 오리무중 ▲ 기업과 증권 - 현대차 `유럽 교두보` 체코공장 준공 - 삼성전자 인사시스템 개혁 - 김승연 한화회장 "산은과 민사소송 갈 것" - KT, 그린IT에 올해 2000억 투자 - 르노삼성 한국점유율 높이겠다 - 외국인 멈칫...15일만에 순매도 ▲ 부동산 - 보금자리주택, 저축·무주택기간 짧아도 도전할 만 - 큰장서는 분양시장, 하남1순위자 "하하" - 4대강 사업 보 구조물 내달 시물레이션 점검 - 벽산건설, 공사대금채권 유동화 ◇ 서울경제신문 ▲ 1면 - 친서민정책 맞아? 월급쟁이 서민 세금 늘고, 부자 대기업은 되레 줄어 - 삼성전자 매출 121조..한국 1등 기업 재입증 - 신기보 보증 중기대출 축소..정부, 옥석가리기 나서 - 내년 G20 정상회의 한국개최 확실시 - 현대차, 연20만대 생산 체코공장 준공 ▲ 종합 - 인천 송도·청라 분양권 `억대 웃돈` - "서울 10년뒤 고령도시로" - 생애최초주택 구입자에 보금자리 20% 특별공급 - 한노총 위원장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땐 輿와 연대 파기" ▲ 해설 - 미 FOMC "출구전략 시기상조"..내년봄까지 양적완화 연장키로 - "중기지원, 보호서 경쟁력 강화로"..한계기업 구조조정 한파 몰아칠 듯 ▲ 종합 - 정운찬 vs 윤증현 `불협화음` 내나 - 공정위, 기름값 인하 전방위 압박 - 공기업 구조조정 하위직에 집중 - 정종환 국토장관 추산 "수공, 4대강 금융비용 5년간 1조5000억" ▲ 종합 - 삼성전자 `4.4클럽` 대기록 눈앞 - 포스코, 2분기만에 1조클럽 복귀 - R&D예산 유용 꼼짝마..지경부, 실시간 점검 시스템 - 우라늄 연400톤 도입계약 눈앞 - 진영욱 KIC사장 "금융주 추가투자 안한다" - 중기 추석자금 6조4000억원 푼다 ▲ 금융 - 외화예금 가입자 환율하락에 울상 - 은행 대출금리 인상에도 가계신용 연체율엔 미풍 - 농협 5억불 규모 외화채권 발행 - 금융지주사들 공격경영 나선다 ▲ 국제 - 이번엔 인도판 키코사태..SC은행, ISEC상대 손해보상 소송 - 中 CIC 자원사냥 가속화 - 역시 버핏! 골드만삭스 투자로 1년만에 65억불 벌어 ▲ 산업 - 현대차 체코공장 준공..유럽 자동차시장 공략 첨병역할 - 한화, 100억규모 중기 상생펀드 조성 - KT "스마트그리드 사업 본격 추진" ▲ 증권 - 외국인 차익실현 욕구로 `팔자`.."쉬어갈 듯" -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대표 "금융위기서 3가지 교훈 얻었다" - 개성있는 펀드엔 돈 몰린다..삼성그룹·가치주 투자 등 ◇ 한국경제신문 ▲ 1면 - "세계 성장엔진 재가동" - `야간옥회집회금지` 내년 6월까지만 - 현대차, 유럽 생산·판매체제 구축- 공정위, 주유소 가격 담합 조사▲ 종합- 초중고 대상 영어교육 사업, LG전자의 `이유있는 외도`- 신규 분양 아파트 `아내 명의`가 남편 초월- 압수수색, 세무·담합조사..기업들 `동시다발 압박`에 초긴장- CD금리 11일 연속 상승, 이자부담 1조6000억 늘어- 농어촌公, 탄자니아에 여의도 120배 농업단지 ▲ 금융- 금융사들 `카드복제·승용차깡` 과의 전쟁- "장외파생상품 사전심사 반대"- "상품명 하나로 통합"...은행, BI 마케팅 ▲ 국제- 美, 이번엔 중국산 종이규제- 中, 탄소세 도입 추진- 차이나달러, 동유럽 `공습`- 오바마 금융감독 개혁안 일보후퇴▲ 산업- 현대·기아차, 체코 첨단공장서 첫 동거 실험- 김승연 회장 "대우조선 이행보증금 민사소송 갈 것"- 현대모비스, 유럽 모듈공장 준공- 밤 10시까지...`올빼미` 백화점 늘어난다▲ 부동산 - 보금자리 노리는 2030...하남·고양으로 가라- 인천 도화지구 개발 사실상 올스톱- 같은 집 맞아?...낡은 소형아파트 `리모델링의 마법`- 집값 상승 중심축, 강남권→한강권으로 이동 ▲ 증권- 美 유동성공급 감속 관측에 코스피 제동- 한전, 자산재평가 결정에 신고가 행진 - 3분기 어닝시즌 앞두고 실적전망치 속속↑
- (미리보는 경제신문) 鄭 총리후보 "세종시 발언 취소안해"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다음은 내일자(22일)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부동산 5억원 투자 외국인에 영주권 -통합한국, 2050년 日·獨·佛 추월 -정운찬 총리후보 "세종시 발언, 취소할 용의 없다" ▲트렌드 -신한재팬에 일본이 반한 까닭은 -중국, 외국기업 세무조사 강풍 -부산·후쿠오카 교류 확대..`공동 전자화폐` 도입 추진 ▲정운찬 총리 후보자 청문회 -정운찬, 독일 사례들며 세종시 원안 수정 소신발언 -"버거운 과제들이 켜켜이 쌓여있어..국민의 소리 귀 기울일 것" -"감세 빈부차 커질 우려..출구전략 시기 잘 몰라" ▲종합 -국어LED·음악LED..과목맞춤 조명에 창의력 쑥쑥 -구조조정펀드 출자액 10% 소득공제 -칼빼든 공정위..서민정책 `군기반장`으로 -수출 감소폭 확 줄어 ▲정치·외교안보 -정운찬 병역면제 허위기재 묻자 "영어문서 생소해서" -CIA 국장 "당장은 북미 허니문 상황" ▲국제 -뉴욕은 지금 `경호모드` -美 `CEO퇴직수당` 없앨 수 있을까 -상업용부동산 대출, 유럽도 시한폭탄 -"JAL 과거처럼 무조건 지원 없다" 日대기업들 긴장 -美·中 무역분쟁 음료·과자로 확산 -중국 원자력발전소 첫 수출 -호주, 법인세 5%P 인하 추진 -인도, 외국인 개인에 주식투자 허용할 듯 -日철강, 인도·베트남으로 -이집트 신종플루 막으려다 쓰레기 대란 초래한 까닭 ▲금융·재테크 -은행권 채용방식 깐깐해진다 -금융 공기업 임금 삭감 본격화 -외환은행, 법인세 2150억 돌려받을 듯 ▲기업과 증권 -SK그룹 새판짜기 -팬택, 금장두른 `듀퐁폰` 내놓는다 -새 쏘나타 계약 3만5천대..車 2~3개월 기다려야 -해운라이벌 한진·현대 손 잡았다 -삼성전자 기후변화 대응 세계 500대기업 중 10위 -골프·캠리..3000만원대 수입차 줄이어 -FTSE선진지수 편입 첫날..외국인 매수세 주춤해졌지만 -원유·금 원자재펀드 인기 여전하네 -"금값 덕볼까" 파생상품도 속속 -ELS `만기일 주가조작` 어려워진다 -홍콩펀드 수익률, 중국 본토보다 낫네 ▲부동산 -한강물에 떠있는 무대서 콘서트 -토공·주공 벌써부터 나눠먹기? ◇서울경제 ▲1면 -정 총리후보 "감세정책, 빈부격차 더 키울수도" -국내 `U턴기업`에 입주 우선권 등 인센티브 -SK 지배구조 변화 어떻게..하반기 재계 최대 관심사 -최경환 지경부 장관 "대우조선등 매각 서둘러야" ▲종합 -FRB 기준금리 올릴까..또 동결할까 -복수노조·전임자 시한폭탄 -오늘까지 공무원노조 통합·민노총 가입 총투표 -지경부 최경환 장관 취임 -금융공기업 고임금에 `메스` -"서브프라임 이후 리스크는 카드·오토론" -녹색금융상품 투자비율 미달땐 페널티 -신·재생에너지 관세감면 품목 31개 추가 ▲정운찬 총리후보 인사청문회 -청문회 발언으로 본 鄭 후보자 경제관 -野 송곳공세에 종일 `진땀` ▲종합 -FTSE 선진지수 편입 첫날..증시는 -공기업 세무조사 잇따라 -우유·제빵업계 불공정거래 조사 -새만금 관광레저단지 2020년 완료 ▲기획 -진화하는 특허괴물..기술한국이 흔들린다 -벼랑위에 선 나라 살림 ▲금융 -시중은행 부실채권 처리 속도낸다 -농협 신용부문 실적 `뒷걸음질` -새마을금고·신협 저신용자 대출 크게 늘어 ▲국제 -日 "우체국 민영화 없었던일로" -미국 `슈퍼 금융감독기관` 만든다 -인도, 루피貨 평가절상 용인할 듯 -"친환경 녹색산업 우리가" 주도권 확보경쟁 불붙었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40년만에 최대폭 감소" ▲산업 -SK 지주사요건 충족..경영투명성 강화 효과 -아이폰 10월께 국내 첫선 -팬택·팬택앤큐리텔 연내 합친다 -수도권 공장, 경매시장서 강세 ▲증권 -은행주 `숨고르기` "장기 상승추세는 유효" -모비스, 자동차株 약세속 `홀로 강세` -`바이오시밀러` 새 테마株 기대 -"환율 하락지속" 키코株 함박웃음 -증시 활황에 중·고가주 비중 `껑충` -미디어·광고주 시장관심 살아난다 ▲부동산 -가을 분양대전..중견업체 `눈치작전` 치열 -분당 이매·야탑 "이제야 빛을 보네" ◇한국경제 ▲1면 -정운찬 총리후보 "세종시 비효율..50만 과학·비즈벨트로" -李 대통령 "북 핵폐기땐 체제보장·국제지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늦출듯 ▲종합 -鄭 후보자 답변 스타일은 -지자체·지방공기업 부채 47조 -"더이상 공짜 온라인뉴스는 없다" ▲정운찬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원안에 관계없이 자족기능 살려 비효율 제거해야" -4대강사업 수질개선 위해 필요 -"부자 감세 아니다" 감세정책 지지 -"한은 감독권 강화" 현정부와 시각차 ▲종합 -李대통령, 내일 후진타오 주석·하토야마 총리와 연쇄논의 -골드만삭스 "북한변수 더이상 한국증시 리스크 아니다" -임대 분양권 노리고 비닐하우스마다 `방쪼개기` -250조 운용권 놓고 주도권싸움..국민연금 `민간위탁` 1년째 표류 ▲경제 -"기업투자 규제 대못 여전하다" -최경환 지경장권 "R&D 지원체제 확실히 바꾸겠다" ▲금융 -외환은행, 법인세 2150억원 돌려받는다 -보험사 복합상품 마케팅 열풍 -은행, 中企 추석자금 5조7800억 푼다 ▲국제 -日 `우정 민영화` 사실상 백지화 -온실가스 배출규제 합의 힘들듯 -유엔총회는 `양자회담` 무대 -중국의 역공..미국산車 반덤핑조사·주스 통관거부 -라스베이거스 다시 활기..속속 문여는 카지노 -금융권 `보너스 규제` 뜨거운 감자 ▲산업 -신차효과 폭발..쏘나타 사전계약만 3만대 -팬택 `듀퐁폰`으로 명품시장 가세 -삼성, 내주부터 영어 사내방송 -SK 지주회사 체제 완성 1년 앞당긴다 -STX조선, 친환경·고효율 선박 개발 -세계적인 `조선R&D센터` 대구에 세운다 ▲부동산 -집값 대신 용적률 상승분 따져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수도권에도 장기전세..의정부 장암지구 첫 입주 -계룡건설, 6년만에 서울 분양시장 재입성 -토공, 고양삼송 모델하우스 `없던일로` -서울 상반기 오피스 거래량 `세계 4위` -분당·일산·평촌, 작을 수록 많이 올랐다 ▲증권 -외국인 `덜 오른 업종대표주` 다시산다 -코스피 사흘째 1700선 타진 -글로벌IPO시장도 `기지개` -펀드 대량환매 주축은 `적립식` -조선주, 수주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애널리스트들 "주가 따라잡기 벅차네" -증시 강세타고 파생상품시장 희색 -ELS만기일 동시호가 거래가 25% 넘으면 집중감시 -독보적 기술력·실적 부각..`나홀로 테마주` 눈길 -부동산펀드 기지개..순자산 10조원대로 불어
- (미리보는 경제신문)외국인 1조4000억 순매수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다음은 19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 순) ◇매일경제 ▲1면 -TV·냉장고 버릴때 수수료 안낸다 -김정일 "核 협상하겠다" -ETF 증권거래세 2년 유예 ▲종합 -제품생산·수거·재생 원스톱시스템 갖춰라 -전자·자동차 폐금속에 돈脈 있다 ▲금융 -신한금융그룹 공격경영 `기지개` -쏟아지는 ELD, 고객은 시큰둥 -쌀 매입자금 1조원으로 늘린다 ▲국제 -143개 댐공사 당장 중단하라 -오바마, 동유럽 미사일 방어계획 철회 -일본 주택용 땅값 18년 연속 하락 ▲산업 -뿌리내리는 KT의 윤리경영 -한화 레저3社 통합추진 -현대重, 국내 첫 하이브리드 선박 건조 ▲증권 -외국인 1조4천억 순매수 -롯데쇼핑 도넛·식품사업 떼낸다 -SK에너지 사상최대 6조 자산재평가 ▲부동산 -"6개월 후에도 분양시장 맑음" -DTI규제에 경매시장도 `움찔` ◇서울경제 ▲1면 -외국인 사상 2번째 1조4000억 순매수 -수도권 분양시장 "문만 열면 매진" -"2금융권 주택대출 예의주시" ▲종합 -李대통령 활발한 민생 탐방 -"한국 강성 노동운동 중대 전환기 직면" -日 연일 `경제개혁 채찍`…시장 `덜덜` -내년말까지 이통료 20% 인하" ▲국제 -中, 펩시 등 美식품 수입금지 -세계 저탄소산업 성장세 "무섭네" -美가계 순자산 2년만에 증가세 반전 -日 땅값 폭락…`자산디플레` 공포확산 ▲산업 -한화, 서비스·레저사업 합친다 -현대重, 하이브리드 선박 건조 성공 -유니온스틸 표면처리 생산설비 준공 ▲증권 -"1800까지 상승" vs "오를만큼 올라" -엔高 국면서 한국 IT·車 주가 日보다 더 올라 -리모델링 펀드 잘나가네 -"합병·분할 기업, 주가급락 주의보" -`대기업 중심 재편` 식자재 유통株 훨훨 ◇한국경제 ▲1면 -北 6자회담 복귀 -大農이 무섭다 -최시중 위원장 "이통요금 내년까지 20% 낮출것" -부동산투자신탁, 취득·등록세 감면 3년 더 연장 ▲종합 -자고나면 좋아지는 美경제지표…`가파른 회복` 기대감 -한국 주요 블루칩 지분 외국인이 절반 차지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애플·씨티銀 제쳤다 -국가 R&D사업 20% 성과 `지지부진` -마이크로 크레디트, 25만세대 자립지원 `서민 전용은행` 생긴다 ▲국제 -전세계 부동산 훈풍 부는데…일본만 `미끄럼` -신용평가사 `굴욕의 계절` -`형제기업` 아디다스·푸마 60년만에 극적 화해 ▲산업 -한화, 리조트·호텔·63시티 통합한다 -한승수 총리 "한·EU FTA대비 투자 늘려야" ▲부동산 -세계 곳곳 낯익은 동네…한국형 신도시 잇단 수출 -DTI규제 약발…서울집값 주춤 -중견 건설사 현진, 법정관리 신청 ▲증권 -외국인·기관 같이 사는 종목 `시선집중` -대한항공·아시아나·농심…환율하락 `대표 수혜주` -시총2위 포스코 `제자리 찾기` 나선다
- 뉴욕, 지표개선·弱달러에 랠리..다우 1.1%↑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경제지표 개선과 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사흘째 랠리를 전개했다. 특히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은행주와 주택건설주가 급등했고, 달러화 약세까지 더해져 상품주와 에너지도 강세를 나타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08.30포인트(1.12%) 상승한 9791.7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51포인트(1.45%) 오른 2133.15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6.13포인트(1.53%) 상승한 1068.76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개장전 발표된 8월 산업생산이 기대치를 웃돌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자극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오후에 발표된 9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도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는 오후들어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특히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경기민감주인 은행주와 상품주가 급등세를 보였고, 달러화 약세로 국제유가도 반등해 에너지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다 워렌 버핏이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특히 "주택시장이 지난 1년간 `드라마틱하게` 개선됐다"는 버핏의 발언에 주택건설주들이 급등세로 화답했다. 이날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 블루칩 종목중에서는 주가가 오른 종목이 26개, 내린 종목이 4개로, 상승종목이 월등히 많았다. 주식시장 강세와 경제지표 개선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늘면서 안전자산인 미국채 가격과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제유가는 경기회복 기대감에다 달러화 약세까지 더해지면 배럴당 2% 이상 급등하며 72달러선까지 상승했다. ◇ 경기민감 은행업종 급등..캐터필라·GE도 강세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경기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은행업종은 4% 이상 올랐다.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뱅크오바아메리카(BoA)와 JP모간체이스가 2% 이상 오른 가운데 대형 지방은행인 키코프, 리전스 파이낸셜, 선트러스트뱅크 등이 4~8% 안팎 급등했다. 하루전 4% 넘게 떨어졌던 씨티그룹도 반등했다. 씨티그룹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채권보증 지원 프로그램에서 졸업을 모색중이라는 소식이 회사의 여건이 개선됐다는 인식으로 해석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 지수 종목이자 경기관련주인 캐터필라와 제너럴 일렉트릭(GE) 등도 산업생산 개선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 약세도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캐터필라는 중장비를 생산하고 있고, GE는 발전소 터빈 등을 만들고 있다. GE는 6% 가까이 올랐다. ◇ 弱달러에 상품·에너지주 강세..주택건설주도 버핏 한마디에 급등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금속가격이 오르면서 금속관련 상품주의 강세도 이어졌다. 금값 상승으로 금광주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3% 이상 올랐고 구리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도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구리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파운드당 9.5센트(3.3%) 상승한 2934달러를 기록했다. 금값도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바릭 골드와 재규어 마이닝 등 금광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13.90달러(1.4%) 상승한 1020.20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경기회복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오일 서비스 지수가 3% 이상 올랐다. 주택건설주도 급등세를 기록했다. 9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가 3개월 연속 개선된데다, 워렌 버핏이 "미국의 주택경기가 지난 1년간 드라마틱하게 개선됐다"고 밝힌 점이 큰 호재로 작용했다. 비저홈즈가 14%나 올랐고, 호브내이언은 10% 상승했다. 고급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러더스도 강세로 마감했다. ◇ 어도비, 옴니처 M&A..옴니처 주가 25% 폭등 세계 최대 그래픽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 시스템즈가 소프트웨어 업체인 옴니처를 18억달러에 인수한다. 옴니처는 좋은 가격에 팔린다는 평가로 25%나 올랐고, 어도비는 인수가격 부담으로 6% 이상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월가 투자자들은 최근 점증하고 있는 기업간 M&A(인수합병) 움직임을 경기회복 시그널로 받아들였다. 실제 M&A는 경기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다. ◇ 램버스·아마존·버라이존, 재료에 주가 엇갈려 이외에 반도체 업체 램버스는 실적호재로 강세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최소 2억5000만달러에서 최소 2억8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점인 아마존닷컴은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8% 이상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자상거래부분 경쟁력을 이유로 아마존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다우 종목이자 통신업체인 버라이존이 2% 가까이 떨어졌다.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UBS는 버라이존이 무선사업에서 전반적인 압력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 워렌 버핏 " 주택시장 드라마틱하게 개선"..더블딥 가능성도 일축 월가의 유명 투자자인 워렌 버핏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으며,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언급, 더블딥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특히 "9·11 사태와 같은 끔찍한 외생적 사건이 발행하면 모를까 경제가 바닥을 다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더블딥 처럼)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또 주택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주택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며 "(예전보다) 훨씬 집을 덜 짓고 있는 반면 (주택이 필요한) 미국의 가정들은 계속해서 생겨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주택시장 (공급과잉)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픽은 특히 "미국의 주택가격 및 활동을 들여다 보면은 1년전보다 드라마틱하게 변했다"며 "주택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8월 산업생산 0.8%↑..예상치 상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0.6% 증가가 예상됐었다. 전월인 7월 산업생산도 1% 증가한 것으로 상향 수정됐다. 7월 산업생산은 당초 0.5%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었다. 이같은 결과는 전날 "리세션이 끝나가고 있다"고 언급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부합하는 내용이다. 특히 산업생산은 200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제니 몽고메리 스폿의 가이 레바스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이 개선세를 향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지출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자본재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9월 주택경기 체감지수 3개월째 상승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9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HNI)가 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전월 수치 18보다 높아졌고, 블룸버그통신이 4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의 컨센서스에도 부합했다. 특히 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했고, 9월 지수는 2008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낮아진 주택가격과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으로 최근 주택판매가 늘면서, 주택경기 체감지수도 상승했다. ◇ 美 8월 근원 CPI 0.1%↑..물가 `안정적` 평가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이 4.6%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CPI는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이다. 근원 CPI는 전년비 1.4% 상승했지만 이같은 상승폭은 2004년 1월 이후 가장 적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나이젤 골트 IHS 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근원적인 인플레가 여전히 잠자고 있다"며 "이는 연준에게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수 있는 큰 여지를 준다"고 평가했다.
- (Post Crisis)⑦임박한 출구전략..쟁점과 과제
- [이데일리 정원석 박기용 기자] “지금 상태는 금융완화의 강도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일부 인상되더라도 여전히 완화상태다.”(10일 금융통화위원회 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출구전략에 대한 준비는 해야 할 단계이지만, 금리인상은 시기상조다”(14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본격적인 출구전략 돌입 시기를 두고 정부와 한국은행이 시각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는 경기회복 속도가 금리인상을 감당할 수준이 안 된다고 주장한다. 민간 주도의 자생적인 경기회복이 나타날 때 까지 금리인상을 미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은은 역사상 최저 수준인 2.0%의 기준금리가 유동성 버블을 만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 경계심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 정부 확장적 재정기조 고수.."민간의 자생적 회복 기조 약해" ▲ 자료 : 한국은행(단위 : %)정부는 경기측면에서 아직 금리인상이 급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비 2.6%나 증가해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우게 했지만, 여전히 전년동기비로는 마이너스 상태(-2.2%)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특히 설비투자가 여전히 -15%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어 경제활동이 정상화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민간소비와 내수 등의 지난 분기 감소율(전년 동기비)이 각각 -0.8%와 -0.1%까지 올라왔지만, 상당수가 정부의 재정지출 등의 효과로 분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민간소비가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상당부분이 재정지출 효과로 인한 것이라 민간의 경제활동이 회복됐다고 보기 힘들다”며 “경기측면에서 금리인상 여파를 감당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 중반에 머물러 있는 것도 금리인상 필요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유가 상승 등의 불안요인이 있지만, 민간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당분간 물가불안이 가시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 때문에 정부는 당분간 민간 수요 회복을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8월까지 199조원의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등 재정지출을 늘린 데 이어, 3분기에도 4분기 예산 중 12조원을 조기 집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애초 2012년이었던 재정수지 균형 시점을 2013~2014년으로 늦춰 잡고, 30%대로 억제키로 했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40%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한은 초저금리로 인한 자산버블 우려..금융시장 정상화 주목▲ 자료 : 한국은행·국민은행(단위 : %, 억원)하지만 한은은 2.0% 수준의 초저금리 상태가 만드는 부작용에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 값 상승 등 자산 버블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데 경계감을 높이는 분위기다.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2월 상승세로 돌아선 뒤, 지난 7월 상승률이 거의 1%에 육박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월 평균 3조원씩 늘어나고 있는 것도 한은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부동산 값이 월평균 1~2%씩 급등했던 지난 2006년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성태 총재는 이에대해 “상당히 낮은 정책금리를 가져갈 때 너무 많은 빚을 지도록 작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것으로 인해)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 쪽에 설명하기 어려운 거품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초저금리가 자산 버블로 이어진다고 판단되면 기준금리를 올려서라도 이를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금융시장이 `경색`국면을 딛고 상당부분 정상화된 것도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통화량 증가의 둔화 정도가 약해지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5월을 기준으로 증가율이 둔화됐던 광의의 통화(M2) 증가율은 6월 9.6%를 기록해 저점을 다진 뒤 7월에는 9.7%로 상승했다. 반면, 현금과 요구불 예금 등 단기 자금으로 구성되는 협의의 통화(M1) 증가율은 18.5% 수준에서 정체됐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를 근거로 이번달 통화정책결정문에서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와 시중자금의 단기화 현상은 다소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금융시장이 금리인상을 충분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안정화됐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 재계 "출구전략 논의 부적절"..금융시장은 기정사실로 인정그러나 민간에서는 아직 출구전략 논의에 부정적이다. 특히 재계에서는 감세 등 부양책을 지속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최근 논의되고 있는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며 "감세 등 기업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모았다. 내수회복이 본격화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것이다. 반면,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출구전략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중금리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던 지난 6월 금통위 이후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국고채 3,5년 금리는 이미 기준금리보다 2.5% 이상 높은 4% 중반대로 올라섰다. 기준금리를 두 세 번 인상할 것을 미리 반영한 것이다. ▲ 자료 : 금융투자협회(단위 : %)실제로 미시적인 차원에서의 출구전략은 상당부분 진행됐다. 정부가 중소기업들에 대한 신용보증확대 조치와 대출 연장 등을 중단한 데 이어, 한은 역시 지난 4월 중순경까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형태로 지원한 27조원 중 16조8000억원을 회수했다. 외국환 평형기금과 한미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해 은행 등에 공급한 외화유동성도 270억달러 중에서 220억달러 가량을 회수했다. 한은은 오는 11월 부터 지난해 은행채와 주택금융공사채 등까지 확대했던 공개시장조작 대상 증권을 원래대로 국고채와 정부보증채, 통안증권 등으로 한정할 계획이다. ◇ "금리인상 시기 빠르진 않겠지만 지금부터 준비해야"경제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는 경기회복 강도가 출구전략 돌입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은이 섣부른 금리인상으로 경기 회복기조가 꺾이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 한은 관계자 역시 “민간 부문에서 자생적으로 고용이 늘어나서 소득이 증가하고 소비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야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때에는 자연스럽게 금리정상화 논의가 일어날 것”이라고 이같은 지적에 동의했다. 때문에 본격적인 금리인상 이전에 미시적인 출구전략 대책이 선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6조5000억원에서 10조원까지 확대된 총액한도대출의 한도를 다시 축소하는 방안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을 경우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에대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1%대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2분기 성장이 3분기 성장을 앞당겨 실현시킨 측면이 있어서 그렇게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월 1%대 상승률을 보일 정도가 아니면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당위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상태가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경제주체에게 각인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금리정상화에 대한 준비를 촉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경제학)는 "경기에 대한 부담 때문에 바로 금리를 올리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상태를 지속할 수는 없다"며 "경제주체들에게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줘서 이에 따른 경제활동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이코노미스트 역시 "가계부채가 급증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대출 부실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높아진 대출금리의 가산금리를 다시 낮추기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Post Crisis)⑥증시 `놀라운 회복력`…그 이후는☞(Post Crisis)⑥증시 `놀라운 회복력`…그 이후는☞(Post Crisis)⑤하다 만 `어중간한` 구조조정
- (Post Crisis)⑦임박한 출구전략..쟁점과 과제
- [이데일리 정원석 박기용 기자] “지금 상태는 금융완화의 강도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일부 인상되더라도 여전히 완화상태다.”(10일 금융통화위원회 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출구전략에 대한 준비는 해야 할 단계이지만, 금리인상은 시기상조다”(14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본격적인 출구전략 돌입 시기를 두고 정부와 한국은행이 시각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는 경기회복 속도가 금리인상을 감당할 수준이 안 된다고 주장한다. 민간 주도의 자생적인 경기회복이 나타날 때 까지 금리인상을 미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은은 역사상 최저 수준인 2.0%의 기준금리가 유동성 버블을 만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 경계심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 정부 확장적 재정기조 고수.."민간의 자생적 회복 기조 약해" ▲ 자료 : 한국은행(단위 : %)정부는 경기측면에서 아직 금리인상이 급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비 2.6%나 증가해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우게 했지만, 여전히 전년동기비로는 마이너스 상태(-2.2%)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특히 설비투자가 여전히 -15%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어 경제활동이 정상화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민간소비와 내수 등의 지난 분기 감소율(전년 동기비)이 각각 -0.8%와 -0.1%까지 올라왔지만, 상당수가 정부의 재정지출 등의 효과로 분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민간소비가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상당부분이 재정지출 효과로 인한 것이라 민간의 경제활동이 회복됐다고 보기 힘들다”며 “경기측면에서 금리인상 여파를 감당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 중반에 머물러 있는 것도 금리인상 필요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유가 상승 등의 불안요인이 있지만, 민간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당분간 물가불안이 가시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 때문에 정부는 당분간 민간 수요 회복을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8월까지 199조원의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등 재정지출을 늘린 데 이어, 3분기에도 4분기 예산 중 12조원을 조기 집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애초 2012년이었던 재정수지 균형 시점을 2013~2014년으로 늦춰 잡고, 30%대로 억제키로 했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40%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한은 초저금리로 인한 자산버블 우려..금융시장 정상화 주목▲ 자료 : 한국은행·국민은행(단위 : %, 억원)하지만 한은은 2.0% 수준의 초저금리 상태가 만드는 부작용에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 값 상승 등 자산 버블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데 경계감을 높이는 분위기다.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2월 상승세로 돌아선 뒤, 지난 7월 상승률이 거의 1%에 육박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월 평균 3조원씩 늘어나고 있는 것도 한은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부동산 값이 월평균 1~2%씩 급등했던 지난 2006년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성태 총재는 이에대해 “상당히 낮은 정책금리를 가져갈 때 너무 많은 빚을 지도록 작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것으로 인해)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 쪽에 설명하기 어려운 거품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초저금리가 자산 버블로 이어진다고 판단되면 기준금리를 올려서라도 이를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금융시장이 `경색`국면을 딛고 상당부분 정상화된 것도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통화량 증가의 둔화 정도가 약해지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5월을 기준으로 증가율이 둔화됐던 광의의 통화(M2) 증가율은 6월 9.6%를 기록해 저점을 다진 뒤 7월에는 9.7%로 상승했다. 반면, 현금과 요구불 예금 등 단기 자금으로 구성되는 협의의 통화(M1) 증가율은 18.5% 수준에서 정체됐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를 근거로 이번달 통화정책결정문에서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와 시중자금의 단기화 현상은 다소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금융시장이 금리인상을 충분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안정화됐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 재계 "출구전략 논의 부적절"..금융시장은 기정사실로 인정그러나 민간에서는 아직 출구전략 논의에 부정적이다. 특히 재계에서는 감세 등 부양책을 지속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최근 논의되고 있는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며 "감세 등 기업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모았다. 내수회복이 본격화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것이다. 반면,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출구전략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중금리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던 지난 6월 금통위 이후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국고채 3,5년 금리는 이미 기준금리보다 2.5% 이상 높은 4% 중반대로 올라섰다. 기준금리를 두 세 번 인상할 것을 미리 반영한 것이다. ▲ 자료 : 금융투자협회(단위 : %)실제로 미시적인 차원에서의 출구전략은 상당부분 진행됐다. 정부가 중소기업들에 대한 신용보증확대 조치와 대출 연장 등을 중단한 데 이어, 한은 역시 지난 4월 중순경까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형태로 지원한 27조원 중 16조8000억원을 회수했다. 외국환 평형기금과 한미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해 은행 등에 공급한 외화유동성도 270억달러 중에서 220억달러 가량을 회수했다. 한은은 오는 11월 부터 지난해 은행채와 주택금융공사채 등까지 확대했던 공개시장조작 대상 증권을 원래대로 국고채와 정부보증채, 통안증권 등으로 한정할 계획이다. ◇ "금리인상 시기 빠르진 않겠지만 지금부터 준비해야"경제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는 경기회복 강도가 출구전략 돌입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은이 섣부른 금리인상으로 경기 회복기조가 꺾이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 한은 관계자 역시 “민간 부문에서 자생적으로 고용이 늘어나서 소득이 증가하고 소비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야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때에는 자연스럽게 금리정상화 논의가 일어날 것”이라고 이같은 지적에 동의했다. 때문에 본격적인 금리인상 이전에 미시적인 출구전략 대책이 선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6조5000억원에서 10조원까지 확대된 총액한도대출의 한도를 다시 축소하는 방안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을 경우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에대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1%대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2분기 성장이 3분기 성장을 앞당겨 실현시킨 측면이 있어서 그렇게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월 1%대 상승률을 보일 정도가 아니면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당위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상태가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경제주체에게 각인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금리정상화에 대한 준비를 촉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경제학)는 "경기에 대한 부담 때문에 바로 금리를 올리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상태를 지속할 수는 없다"며 "경제주체들에게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줘서 이에 따른 경제활동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이코노미스트 역시 "가계부채가 급증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대출 부실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높아진 대출금리의 가산금리를 다시 낮추기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Post Crisis)⑥증시 `놀라운 회복력`…그 이후는☞(Post Crisis)⑥증시 `놀라운 회복력`…그 이후는☞(Post Crisis)⑤하다 만 `어중간한` 구조조정
- 뉴욕 `살아난 경기모멘텀`..다우 0.5%↑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가) 장후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제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버냉키 연준 의장이 "리세션이 끝나고 있다"고 밝힌 점이 경기모멘텀을 자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56.61포인트(0.59%) 상승한 9683.4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6포인트(0.52%) 오른 2102.64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29포인트(0.31%) 상승한 1052.63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오후 1시까지만 해도 혼조세를 지속했다.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좋았지만 때 맞춰 대형 소매점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8월 소매판매는 최근 3년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9월 뉴욕지역 제조업 지표도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예상보다 높았지만 경기회복 징후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미국 최대의 가전소매점인 베스트바이와 역시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며 소매지표 호재를 희석시켰다. 최근 6개월 연속 상승하며 11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한데 따른 가격부담도 시장을 하락압박했다. 하지만 이날 경제지표들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강화되면서 오후들어 매수세가 늘어났다. 특히 경제지표 개선과 더불어 "미국의 리세션이 끝나가고 있다"는 벤 버냉키 연준의 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났다. 여기에다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렌 버핏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또 월가의 강세론자인 라즐리 비리니이가 최근 6개월간 랠리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지가 많다고 밝힌 점도 투심(投心)을 자극했다. 이날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7개, 내린 종목은 13개로 상승종목이 앞섰다.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이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가격과 미국 달러화 및 일본 엔화의 가치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기회복 기대감과 달러약세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3% 급등하며 배럴당 70달러선에 다시 올라섰다. ◇ 금속관련 상품주 급등..경기회복기대 + 달러약세 반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금속관련 상품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오전중 상승세를 보이던 미 달러화 가치가 오후들어 약세로 돌아선 점도 상품주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 지수 종목이자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는 8% 넘게 급등하며 다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값이 다시 온스당 1000달러선으로 올라선 영향으로 재규어 마이닝 등 금광주들도 강세로 마감했다. ◇ 리먼 파산 1주년..은행주 올랐다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한지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은행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월가의 강세론자인 비리니이 어쏘시에이츠의 라즐리 비리니이 사장이 금융주를 강력하게 추천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리전스 파이낸셜이 9% 이상 급등한 가운데 키코프가 7% 올랐고, 웰스파고와 선트러스트뱅크,피프스서드뱅코프 등이 2~4% 안팎 상승했다. 다만 씨티그룹의 경우에는 구제자금 댓가로 미 정부가 보유한 34%의 지분 처리를 위해 재무부와 협의를 진행중이라는 소식으로 8% 넘게 떨어졌다. 주식처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 또 다우 종목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간체이스도 1%대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KBW 은행업종 지수는 1.5% 가까이 상승하며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 의료보험주 약세..의보개혁으로 이익축소 우려 오바마 행정부가 의욕을 갖고 추진중인 의료보험 개혁법안이 의료보험사들의 이익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관련 종목들의 약세를 초래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미국민이 전부 의료보험에 가입하더라도 향후 10년내에 연간 2500억달러의 재정지출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은 보고서가 이달중 의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의료보험과 관련된 재정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나이티드헬스가 3% 이상 떨어졌고, 코벤트리헬스케어는 7% 이상 급락했다. 재정지출 축소가 의료보험사들의 이익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 베스트바이·크로거, 소매지표에 흠집내 8월 소매지표가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주요 소매점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아 소매지표 호재를 반감시켰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점인 베스트 바이가 밝힌 2분기 이익은 주당 37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주당 48센트) 뿐만 아니라 시장의 전망치(주당 41센트)를 밑돌았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5% 이상 떨어졌다.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 역시 이날 발표한 2분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밑돈데다 연간 이익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7%나 떨어졌다. ◇ 마사 스튜어트 19% 급등..야후도 5% 올라 이 밖에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버스는 19%나 급등했다. 홈디포와 손잡고 마사 스튜어트 리빙 브랜드의 주택개선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야후도 투자의견 상향 소식으로 5% 이상 올랐다. 스탠포드 C. 번스타인은 야후의 주가가 핵심사업에 비해 너무 낮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중립`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윤활유 생산업체인 루브리졸도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3% 가까이 상승했다. 이 회사는 수요 증가를 반영해 2009년 실적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 버냉키 "리세션 끝나가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 1주년을 맞아 행한 강연에서 미국의 리세션이 끝나가고 있다고 언급해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자극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강연 직후 경제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기술적인 관점에서 미국의 리세션이 현재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경계감도 늦추지 않았다. 버냉키는 "일부 전망 기관들은 경제가 회복세에 놓여있다고 하지만, 내년 성장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 기관들의 전망"이며 "성장세가 완만하면 실업률 하락세도 느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워렌 버핏 "주식 사들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유명투자자인 워렌 버핏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는 언급이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라즐리 비리니이와 같은 강세론자들이 목소리를 높인 점도 투심(投心)을 자극했다. 워렌 버핏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비리니이 어쏘시에이츠의 라즐리 비리니이 사장의 발언도 호재가 됐다. 그는 "주가와 구리값 상승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현재 강세장이 진행중이며 추가 상승할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20일 S&P 500 지수가 2~3년내로 17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시 종가대비 88% 높은 수준이며, 그의 전망 이후 S&P 500 지수는 지금까지 16% 가량 상승한 상태다. ◇ 美 8월 소매판매 2.7%↑..3년래 최대폭 상승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계절조정)가 전월대비 2.7% 급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1.9% 증가가 예상됐었다.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으로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다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주유소의 매출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증가폭은 최근 3년래 가장 컸고 0.2%(수정치) 감소했던 전월 수치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시장의 예상치인 1.9%도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할 경우에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1.1% 증가했다. 이 역시 예상치인 0.4%를 크게 상회했다. ◇ 美 9월 뉴욕제조업 `예상보다 더 개선` 뉴욕 연방은행은 9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1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2.1을 기록했던 전월보다 크게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인 15도 웃돌았다. 지수는 기준점인 `0`을 하회할 경우 제조업 활동 위축을 의미하고, `0`을 상회하면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를 나타낸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지난 8월 기준점을 뚫고 올라서 2개월 연속 확장국면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지수가 기준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4월 이후 처음이었다. 맥스웰 클라크 IDEA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주문들이 증가하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는 제조업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올 하반기에는 미국경제가 리세션에서 빠져나오는데, 제조업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8월 생산자물가지수 1.7%↑..에너지 영향 미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계절조정)가 전월대비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시장의 전망치(0.8%)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 역시 경기회복 징후로 해석하는 분위기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은 0.2%에 그쳤다. 이 때문에 향후 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연준은 경기회복을 위해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여지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고, 많은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현재의 물가수준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브라이언 베튠 IHS 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기본적인 구매력이 줄어들고 있고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없은 상태"라며 "연준은 (경기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현재의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숨어있는 60조 신내수시장 찾아라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다음은 16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순) ◇ 매일경제신문 ▲1면 -숨어있는 60조 신내수시장 찾아라 -"민간활력 살리는 게 출구전략" -지자체통합 자율·권고·강제 3단계로 -MB "선거구제 개편 정치권서 검토 필요" -정부·한은·금감원 "모든 금융정보 공유" ▲트렌드 -다쏘시스템 미R&D센터 한국 이전 -`대화형 교통표지판`으로 사고 줄인다 -구글, 언론사홈페이지와 똑같이 뉴스 제공 -사르코지 대통령 "경제발전 측정에 웰빙 포함시켜야" ▲종합 -너도나도 대출받아 "집사자"... 쓸 돈이 없다 -매출 주는데 임대료는 高高..자영업자들 등골이 휜다 -한은·금감원 등 5개 기관 모든 정보 공유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철도·에너지·녹색사업 협력 -스티븐스 대사 "한국 FTA 비준 늦춰질 수도" -가스공, 호주서 연 150만t LNG 장기도입 -추석다가오는데..20만명 임금체불 ▲기획 -시카고학파 이끄는 로버트 루커스 교수, 한국, 더 이상의 공격적 재정확대는 곤란 ▲정치·외교안보 -`한국 녹색성장` 유엔총회서 소개 -`어제의 친구`에 혼쭐난 두 후보자 -미, 대북 입장 변했다고? 천만에 -강재헙 "10월 재보선 출마 안하겠다" ▲국제 -일 새정부 1,2인자 배출 `고이시가와 고교` 가보니 -하토야마 내각 오늘 출범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리버풀과 연간 2000만파운드 후원계약 -조선족 여선사·음악가 정율성..`신중국 창건 영웅 100인`에 뽑혀 -마그나 "오펠 인수후 1만5000명 감원 추진" -가계 금융자산 4년후 위기 전 회복 -`바틱 원조전쟁` 인도네시아 승리 -BOA보너스 파문, 정식재판으로 -"금융회사 천개 망한다" 루비니 또 더블딥 경고 -오바마 "개혁에 저항마라" 월가에 직격탄 ▲금융·재테크 -시중은, CD연동 가계대출 급감 -하반기 금융권 채용 50%이상 늘어 -은행, 장기차입 비중 높여야 -손보업계 "부실판매 안겠다" -우리은행, PB사관학교 개설 ▲기업과 증권 -이건희 전 회장 장녀, 호텔신라·에버랜드 경영 맡는다 -삼성·SK "중국은 제2의 내수시장" -쌍용차 감자..상하이차 지분 11%로 -"LG 가족들은 LG텔 도와야" ▲기업·경영 -멈췄던 글로벌 제철소 다시 돈다 -삼양사 BPA사업, 미쓰비시상사와 합작 2000억원 투자 -한국동서발전-효성, 풍력단지개발 MOU -SK에너지 경영노하우 수출 -현대 전기차 i10일렉트릭 한번 충전으로 160km 주행 ▲글로벌 비즈 트렌드 -규모커지고 위기 지나가면 찾아오는 대기업 병 ▲중소기업·벤처 -독일·일본기업 강한건 중견기업 파워 덕 -3km 밖 굴삭기 원격조종한다 -"한국전동공구 시장 성장세 놀라워" ▲유통 -영등포 타임스퀘어, 강남코엑스 규모..곳곳에 생태공원 -편의점에서 고가 수입차 팔렸다 -한국코카콜라의 놀라운 변신 -엠프렌드가온, 중 블루베리 농장 인수 ▲기업과 증권 -삼성·LG·현대..쏟아지는 그룹주 펀드 -버핏도 놀랄 한국의 코카콜라주 `동서` -4분기 "1800간다" "1680이 꼭지" -동양생명 29~30일 공모주 청약 -키코 부담 덜고 올 영업이익률 30% -경영권 분쟁 두올산업 또 퇴출심사? -증권사보고서 약발 세졌네 -한·일 합작펀드 뜬다, 유진증권 -금감원, 펀드·CMA 판매 암행감찰 -내년 공모형 원자재펀드 출시 -셀트리온, 미CDC와 신약개발 추진에 강세 -LG이노텍 목표주가 잇단 상향조정 ▲증권·시황 -외국인 차기주도주 3000억 사들여 -LG家와 혼사에 나흘 연속 ↑ ▲부동산 -10월 분양 4만가구 쏟아져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 후.."사업계획 변경" 바빠진 조합들 -8월 아파트 거래량 32개월만에 최고 -`반값 아파트` 무주택자만 청약 ▲사회 -의료단지 따낸 청원 "독자 시승격" -대법 "공익 보도프로그램 피의자 실명공개 정당" -`우대`보다 기술인 `인정`받길 더 원한다 -운전중 문자·DMB 금지 -박연차 시세조종혐의 누락한 검찰 -독감백신 이달말부터 전국 병원서 접종 ◇서울경제 ▲1면 -법정관리 기업 편법·탈법 판친다 -쌍용차, 감자추진 -日 재무상 내정자 엔고 불개입 선언 -에버랜드, 이부진씨 영입 -이 대통령 "개헌, 현실성 있게 제한적 검토해야" -美-中 무역분쟁 갈수록 격화 -환율 1210원대 하락 ▲종합 -"애물단지 민자사업 돌파구 찾자" -8월 아파트거래 32개월만에 5만건 돌파 -인구 50만 넘으면 시장도 재개발지구 지정 가능 -세계 인구총회 부산유치 시동 -편법 판치는 법정관리 기업 -금융기관 대여채무 등 43% 출자전환 -산은, "회생안 통과돼도 신규지원 없을 것" -리먼 파산 1년.. "위기 안끝났다" 세계경제 비관론 여전 -강만수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많아, 루비니 더블딥 주장에 동의" -"환율, 연말 1100원대 진입 가능성 높다" -정부·한은·금감원 모든 금융정보 공유 -국세청, 이달말까지 종부세 비과세·과세특례 신청접수 -내년 세수 올보다 5%늘어 170조 예상 ▲정치 -최경환 "배우자 인적공제 직접 확인 못해" -주호영 특임 "다운계약서 안썼지만 의혹 사과" -MJ "2002년 대선때 노 전대통령과 연대 사과" -손보사 "일반보험시장 영역 확장" -퇴직연금 담보대출 상품 나오나 -대형 대부업체 고객잡기 `출혈경쟁` ▲국제 -日재무상 내정자, 내수·친수민적 성장 모델로 전환 예고 -미-중 무역분쟁 갈수록 심화 -CIC, 미 전력업체 투자추진 -싱가포르, 주택대출 규제 강화 ▲산업 -SK, `임금 유연화 실험` 성공할까 -삼양사 비스페놀A 사업진출 -SK에너지, 베트남에 정유공장 운영기술 수출 -대만 반도체업계 통합 무야유야, 국내 업계 반사익 -안승권 사장 "LG 올 휴대폰 판매, 1억2000만대 목표" -국내 첨단 통신기술·휴대폰 대거 선봬(P&T 차이나 전시회) -실시간 IPTV 가입자수 80만명 돌파 -LG `뉴초콜릿폰` 홍보 걸그룹이 맡는다 -오스코텍, 인니 주석광산 개발 착수 -이노비즈기업 청년인턴 95% 정규직 전환 -생산성본부 `그린IT지수` 연내 개발 -재리시장 추석 이벤트 "마트 뺨치네" -"국내 화장품 적은 용량 개선을" -백화점 "日 실버위크 특수 잡아라" ▲증권 -`엔고 훈풍`..IT·차 주도주 복귀 기대 -"두산重 중장기 성장기반 마련" -동양생명 "공모 자금으로 재도약 발판" -"시장 커진다" 되살아나는 풍력주 -`삼성의 힘` 스마트그리드주 급등 -한화증권 "코스피, 4분기 조정 올것" -쌍용차 하루새 26% 급등락 ▲사회 -공정위 "음악사이트 가격담합" 내부결론 -계절독감 백신 대란 우려 -고의·상습 임금체불 사업자 사법처리 -신종플루 거점병원 21곳 제외 -다자녀 공무원 인사평가 우대 -직장인 74% "출근만 하면 우울" ▲부동산 -신내·은평·장지 21일부터 장기전세 1225가구 청약 -서울 재개발 용적률 20%P 상향..조합원당 3000만원 추가 이익 -토지임대부 민영주택도 무주택자에만 1순위 -양도세 감면·전매제한 1년의 힘 -내달 수도권 4만5000가구 쏟아진다 ◇ 한국경제신문 ▲1면 -쌍용차 연내 9대1일 감자 -李대통령 "출국전략 너무 빨리쓰면 위기 맞을수도" -이부진씨 에버랜드 전무로 -지방 미분양시장도 꿈틀 ▲종합 -Anycoll, Case맥주..교묘한 `中짝퉁` -신종플루 치료제·백신 부가세 면제 -등록금 평균 0.5%↑때 SKY大 2~3% 치솟아 -세계 질주 전자산업, 핵심부품 끊길라 `노심초사` -쌍용차 `회생계획안` 제출 -시스템에어컨 2社 `담합혐의` 조사 -李대통령 `개헌원칙` 제시..`소+중선거구제·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하토야마號 첫 과제는 `실업·재정적자 해법` ▲경제 -한은-금감원, 필요한 금융정부 대부분 함께 갖는다 -공모펀드 `세금부과` 공방 ▲금융 -국책銀·금융공기업 임금 5% 삭감 감행 -은행 하반기 채용 `넓어진 문` -우리은행 `PB사관학교` 문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1년 -印尼의 작은거인 우리은행..`교민·농장거래 확대..수익성 1위` ▲국제 -선진국vs개도국 `탄소전쟁`..`지구 더 데울라` -오바마-월街 거래는 `박수 딱 한번 사이` -`反보호무역주의` 약속은 지키면 바보? ▲산업 -보폭 넓히는 이무진 전무..`삼성 서비스사업 UP` 특명 -"경기 살아났다" 獨 모터셔 북적 -SK텔, 구부릴수 있는 전자종이 원척기술 공개 -한화·예보, 대한생명 개명놓고 `실랑이` ▲부동산 -집값 상승 기대감·분양가 할인..두달새 300채 통째로 팔리기도 -8월 아파트 거래 5만건 넘어..올들어 최고 -인구 50만 넘는 도시, 재개발지구 자체지정 허용 -달아오른 분양시장..내달 5만채 쏟아진다 -건설사들 `4대강 살리기 ` 입찰 포기 속출 ▲증권 -외국인 `덜 오른 우량주`로 갈아탄다 -코스닥 관리종목 이상급등 주의보 -동양생명 "생보사 `빅4`로 올라설 것" -대형IT株 반등..삼성·LG전자 모처럼 동반상승 -금감원, 펀드·CMA판매 `미스터리 쇼핑`나서 -日노무라펀드, 오늘부터 주식매입 나서 -위기이후 증시 `신성장동력株`가 이끈다 -대형주는 뛰는데..중소형주 상대적 박탈감 -공모주 상장 첫날 수익률 `기대이하`
- 뉴욕 `중국에 울다 웃다`..다우 0.2%↑.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하락 하루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오전중 약세로 밀리자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중국투자공사(CIC)가 美 발전회사인 AES에 출자를 검토중이라는 호재가 美中간에 불거진 무역마찰 악재를 크게 상쇄했다. 기업체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도 경기회복 시그널로 해석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1.39포인트(0.22%) 상승한 962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8포인트(0.52%) 오른 2091.78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6.61포인트(0.63%) 상승한 1049.34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가격부담속에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마찰이 자칫 무역분쟁으로 불거져 경기회복세를 지연시킬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 1주년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와 이번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금융업종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점도 악재가 됐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장중 조정을 받자 반발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고, 오후들어 주요 지수들은 낙폭을 줄이고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특히 중국투자공사가 AES의 지분 인수를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틸리티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다. 또 도이체텔레콤이 미국의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를 검토중이라는 소식도 호재가 됐다. 최근 미 식품업체 크래프트푸드의 캐드버리 인수 시도에 이어 기업들의 잇따른 M&A 움직임이 경기회복 시그널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오전중 美 달러화 반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금속관력 상품주도 오후들어 미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약세로 전환하자 이를 호재로 인식하며 낙폭을 크게 줄이며 지수반등에 일조했다. 또 장초반 약세를 이끌었던 은행업종도 반발매수세가 유입된데 힘입어 장중 오름세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리먼 브러더스 파산보호신청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연설을 통해 또 다른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오바마의 발언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이날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개, 내린 종목은 14개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이 반등한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고, 이 영향으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국채가격과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미중간 무역마찰이 자칫 원유수요를 위축시킬지 모른다는 우려감으로 지난주말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68달러선으로 후퇴했다. ◇ 중국발 호악재에 출렁 뉴욕증시는 오전중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이 지난주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이틀만에 미국산 닭고기 제품과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는 등 맞대응에 나선 점이 악재가 됐다. 중국은 특히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에 반발해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 제소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자칫 무역분쟁으로 확산돼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약화시킬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불거졌다. 그러나 중국투자공사가 미국의 발전업체인 AES의 지분 인수를 고려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ASE의 주가 뿐만 아니라 유틸리티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반등에 일조했다. ◇ GE·스프린트 넥스텔 급등하며 반등 분위기 만들어 또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GE)가 대규모 수주소식으로 4% 이상 급등한 점도 증시 반등에 큰 도움이 됐다. GE는 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쿠웨이트 수전력청으로부터 26억달러 규모의 발전 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이 피인수 기대감으로 10%대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도이체텔레콤이 스프린트 넥스텔을 인수하기 위해 도이체방크를 자문사로 선정했다는 언론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의료서비스업체인 테닛 헬스케어는 실적재료로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 회사는 1분기(6~8월) 이익이 예상보다 강했다며 올 연간 이익전망치를 당초보다 상향조정했다.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은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은 증자와 채무조정으로 이 회사의 재무상황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료생산업체인 포타쉬는 씨티그룹이 가을철 비료수요가 기대치에 미흡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 노벨상 스티글리츠 교수 "은행 문제 해결 안돼" 특히 이날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금융위기 및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에도 미 은행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가 고쳐지지 않았다고 언급,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티클리츠 교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 다른 많은 나라에서 대마불사 은행들이 이전보다 더욱 커졌다"고 지적하고 "은행시스템 문제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보다 더욱 악화됐다"고 강조했다. 스티클리츠 교수는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미국경제는 상당기간 허약할 것이고, 경제가 성장은 하겠지만 인구증가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년의 성장률을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다. ◇ 루비니 교수 "은행 파산 늘고 집값 더 떨어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소비지출 중단과 상업용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미국경제가 큰 어려움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도 세계 경제가 현재 더블딥(경제가 W자 형태로 회복하는 듯 했다가 다시 하강하는 현상) 위험에 직면해있으며, 기껏해야 저성장의 U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도 거듭 강조했다. 루비니 교수는 특히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매우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며 "결국에는 (소규모 지역은행을 망라해) 1000개 이상의 금융기관들이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주택가격은 내년중 추가로 12% 가량 떨어질 것"이라며 "주택소유자중 주택의 담보가치가 대출금액을 밑도는 경우가 절반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관 급매물` LG전자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서울 증시의 대표적인 IT주로 꼽히는 LG전자(066570)가 심상치 않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찍는 등 IT주의 힘으로 코스피지수도 1700선을 향해 가고 있지만, LG전자 주가만 유독 맥을 못추고 있기 때문.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며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12만8500원을 기록, 2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 앉았다.더 우려스러운 것은 지난달말부터 주가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급락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는 것. 지난달 25일에 3.07%, 이달 3일에 3.70%, 9일에 7.96%, 11일에 4.10% 각각 떨어졌다. ◇ 실적우려에 기관 손떼나?사실 들여다보면 외국인들은 최근 석달째 계속 LG전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7월에 383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8월에도 767억원 어치를, 이달에도 11일까지 8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문제는 기관투자가들의 매도공세다. 7월에 4425억원으로 월별 기준으로 최근 2년여만에 가장 많은 순매도를 기록한 뒤 8월에 805억원 순매수로 돌아서더니 이달들어 다시 2500억원 어치나 순수하게 팔아 치웠다. 벌써 7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연말까지 계속 실적이 좋아질 삼성전자에 비해 LG전자는 이익 모멘텀이 하반기에 크게 떨어질 것 같다"며 포트폴리오내 LG전자 비중 줄이는 대신 삼성전자를 늘리는 리밸런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달 11일까지 기관 순매도 1위 종목은 LG전자(-2500억원)인 반면 기관이 가장 많이 사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2300억원)였다. 최근 실적 우려와 모멘텀 둔화로 기관 매물에 주가 폭락을 경험했던 엔씨소프트의 사례처럼, 외국인에 비해 집중도가 더 높은 기관의 매도 타깃이 된다는 것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 시장은 무엇을 걱정하나?사실 최근 LG전자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보고서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발빠르게 LG전자 실적 악화 가능성이 서서히 힘을 받고 있다.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2분기까지 좋았던 에어컨이 계절적 수요 감소를 겪을 것이고 패널가격 상승으로 LCD TV 마진이 악화되며 휴대폰 판매 오름세도 더뎌지고 있다는 점이다.가장 먼저 LG전자 실적 우려를 내놓았던 노무라증권은 "세트제품 가격 하락과 패널값 상승으로 인해 마진 축소로 LG전자의 TV 마진은 2분기에 8%에서 4분기에는 0%까지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점쳤다.UBS증권 역시 "에어컨 판매가 계절적으로 부진하고 LCD TV 마진도 높은 패널가격으로 인해 꺾일 것"이라며 "여기에다 미국에서의 휴대폰 판매 둔화로 이익이 더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렇다보니 1조원을 훌쩍 넘겼던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에 회사측 가이던스인 7000억원에도 못미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이 싹트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LG전자의 과거 몇년간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4분기에 이익규모가 급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글로벌 기준으로 실적을 집계한 2006년 이후 4분기 영업이익 최고치는 2007년의 3809억원이 고작이었다. ◇ 회사는 어떻게 보고 있나?정작 당사자인 LG전자측은 이런 시장 분위기에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위축된 투자심리야 서서히 살아나지 않겠느냐는 것. 중요한 것은 시장이 이처럼 매년 반복되는 LG전자의 이익 사이클을 언제쯤 인정해주느냐다.L▲ LG전자 `뉴초콜릿폰`G전자 관계자도 "어차피 우리는 에어컨이나 IT, 가전 등 주요 제품 라인업으로 인해 이익 사이클을 탈 수 밖에 없는 기업"이라면서도 "매년 4분기 이익만 비교하면 점차 이런 계절성이 줄어드는 추세가 나타나는데, 이런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주목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2006년과 작년 1000억원대에 불과했던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올 4분기에 5000억~7000억원 수준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 엄청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오히려 이 부분이 부각되지 않는 것은 LG전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갑자기 너무 커졌다는데 있다. UBS는 "이런 우려는 (이익 자체가 나빠서가 아니라) 시장 기대가 과도하게 높아서 나온 것"이라며 어닝쇼크는 없을 것으로 봤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4분기에 우려를 뛰어넘는 실적 개선이라는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달말에 첫 엣지방식 LED TV와 대박을 친 `초콜릿폰`을 잇는 `뉴초콜릿폰`이라는 신병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패널가격만 떨어지면 LCD TV도 뜻밖의 마진 개선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코스피 상승폭 축소..`개인·기관 매도 강화`☞"LG電 실적부진? 쇼크까진 안간다"☞LG전자, `두께 13mm` 슬림형 외장하드 출시
- (미리보는 경제신문) 한은 금리인상 시사..채권시장 `쇼크`
- [이데일리 김재은기자] 다음은 내일자(9월11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마리나항구 27개 늘려 해양레저산업 키운다-韓銀, 연내 금리인상 시사-전기 ·가스요금 원가공개 -"세종시 건설 국민투표 하자"-삼성전자같은 금융사 키워야 ▲종합 -추석선물? 우리농산물이 최고-한은 금리인상 가능성..경기불씨+집값잡기 이중포석-금통위발 쇼크-MB 전통시장 자주가는 이유..이웃집 아저씨 친서민이미지 심기-경제 아직 어려워..출구전략 시기상조▲경제-고삐풀린 생활물가.."추석준비 겁나요"-금호생명 매각 원점으로▲국제 -美빈부격차 대공황이후 최악-中 거품없이 지속성장 가능?..다보스포럼 화두로-오바마 "건강보험 반드시 개혁"-FRB "미국 대부분 지역서 경제안정"-中, 사브·볼보 인수전 잇따라 참여-브라질 전투기시장 잡아라▲금융·재테크 -종신보험료 내리고 질병보험료 오른다-금호종금컨소시엄, AIG본사 빌딩 매입-"지금은 아시아를 사라"▲기업·경영 -헨더슨 GM CEO, 2500억들고 내달 방한-애플, 아이팟 나노에 캠코더 기능이식-한국부품, 철옹성 日도요타 뚫는다-삼성 "특허패소해도 LCD 수출 이상 無"-수소 연료전지차 보급 글로벌 공동연맹 구축▲중소기업·벤처 -시스템베이스, 대만·홍콩에 반도체칩 수출▲기업과 증권 -외국인 "한국서 의결권 행사 너무 어려워"-진로, 상장후 순익 50% 배당 -네마녀 심술대신 마법-한국 FTSE 21일 편입.."신규자금 26조 유입될 것"-이오닉스테크, 레이저핵심보유 英기업 인수-미래에셋 中 자산운용업 진출-약세장서 수익내는 ETF 나온다-현대자산운용 수탁액 두달만에 1조-"원화 올라도 한국 수출주 괜찮아"▲부동산 -진짜 금값된 '골드라인' 환승역세권 -사원임대주택도 일반분양 가능-DTI규제 강화에 강남집값 '주춤'-'보금자리' 모델하우스 안 짓는다-경기뉴타운 내달 첫 분양 ◇서울경제 ▲1면 -채권시장 '이성태 쇼크'-생필품 가격정보 인터넷에 공개-美자동차 딜러들 현대차로 몰린다-종신보험료↓ 연금·질병보험료↑▲종합 -강남-비강남 집값차 다시 2배로 -금호종금컨소시엄, AIG빌딩 인수..親韓정서 덕봤다-李총재 작심한듯 '금리인상' 언급..연내 단행설 급부상-출구전략 정부와 시각차..조율 촉각-"中역할이 세계경제 최대변수"-농협 사업구조개편 속빈강정되나 -한국, 호주서 LNG 50만t 공급받을 듯-소주, 우유, LPG 등 생필품 가격 엄단-석유公, 해외석유사 5곳 M&A 검토▲정치 -10월 재선거 거물급 빅매치 예고-MB "생필품값 담함 철저히 감시하라"-박근혜 5개월만에 대구방문 -鄭 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특위 구성완료 ▲금융 -시중은행 외화예금 잔액 급감-생보업계 '공격경영' 기지개▲국제 -식음료업계 '지각변동'오나 -오바마 "건보개혁 반드시 할 것"-美 가계 소득격차 갈수록 확대▲산업 -삼성·LG "킬러콘텐츠 확보하자"-삼성SDI "車전지시장 선점"-현대제철 8년쓸 철광석 확보-국내 車부품업계 "도요타를 뚫어라"-현대기아차 등 수소연료전지차 보급확대 나서-게임사들 3분기 실적 기대치 커진다-한컴, 개인용오피스 3.6만원에 판매-"中유망기업 인수펀드 만들 것"-쌀 판매 대형마트 줄고, 홈쇼핑 늘고▲증권 -외국인 매수 다시 확대.."추가상승 기대"-진로 "이익 50% 주주에 배당"-"해외 분산투자, 동남아펀드 대안"-'하락장 베팅' 투자자 늘어난다-"FTSE 편입 26조 해외자금유입 기대"▲사회 -미디어법 공개변론 치열한 법리공방-예술의 전당 화재 위법행위 문화부 고의누락 의혹-내년부터 경부고속도 일부구간 제한속도 110km로 높여 -신종플루 학생 수시전형때 격리시험-예체능 한학기에 몰아서 수업-우수영어교사 인증제 전국 확대 실시▲부동산 -건설사 중도금 대출 '부익부 빈익빈'-토공, 분당 마지막 '금싸라기 땅'판다-사원임대주택 12월부터 분양전환 가능◇한국경제 ▲1면 -한은, 연내 금리인상 시사..채권금리 급등-공공요금·생필품 가격정보 공개-한국 대학교육-기업요구 격차 12개국중 '꼴찌'-코스피 1644 연중최고.. 외국인 1.17조 매수 -"행정부, 세종시 이전중단"..지식인 원로 1200명 선언▲종합 -"미국 들어오려면 10달러 내라"-당정, 법인·소득세 인하 예정대로-보금자리주택 모델하우스 업싱 분양-"北 군부, 대남 유화분위기 깨려 물폭탄"-경부고속도 서울~천안구간 최고속도 110km ▲경제 -"담합·경쟁제한 깨뜨려 물가 잡는다"-석유公"대형 M&A 쓴 맛..큰 교훈 얻어"-구역전기사업자, 부족한 전력시장서 구매길 열려▲금융 -연금보험 3~8%, 암보험 10~27% 오른다-현대카드 보험판매사업 확대-"고난의 1년 AIA로 바꾸고 극복"-캐피털사 몸집줄고 실적 나빠지고-수출입은행 대우조선 M&A 자금지원▲정치 -MB에 '서민브랜드' 내준 민주당 "이럴수가"..위기감 팽배-"방과후 돌봄공간 등 서민예산 확충"..김광림 의원-야당대표에 "선배님"..정몽준 파격행보▲국제 -오바마 "의보개혁 주장하는 최후 대통령 되겠다"-中베이징車 사브 지분 사들여 -대만 전면개각..태풍 민심 수습 -美 EIA "내년 WTI 평균 72달러"-"공약대로 하면 하토야마 불황 온다"▲사회 -신종플루 이틀새 1368명..군, 학교 비상-중동 등 재외국민 80만명도 신종플루 무방비-GM대우 '라세티'설계도면 러시아로 빼돌려-회사부터 살리자.. 노조 자진해산▲산업 -한국 車부품, 난공불락 도요타 벽 뚫는다-현대모비스, 대리점에 경영노하우 전수-재계 "본격적 투자회복 시간 걸릴 것"-수소전지차 시장확대..손잡은 글로벌 빅7-삼성SDI, 전기차용 2차전지 공장 착공-한컴 3만원대 오피스로 MS에 도전장-초경량 마그네슘 자전거 나왔다-백신 아직없어 면역증강제 불티..신종플루 예방효과 입소문-"성형 피부미용 한국서 받으세요"▲부동산 -강남 재건축 최고가 행진..강북과 집값격차 다시 2배로-사원임대주택 12월부터 분양전환 허용-평택 고덕 국제지구 연말부터 토지보상 ▲증권 -외국인 현선물 1.17조 매수..블루칩 반등-"삼성전자 3분기 순익 4조땐 주가 100만원 간다"-진로 매년 순익 50% 주주 환원-"신성장동력주 많이 담은 펀드 노려라"-LG화학 삼성테크윈 등 9개 종목 사상 최고가-증시 FTSE 편입시 26조 유입 기대
- (Post Crisis)⑤중국의 확고한 부상..`G2 체제로`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회`로 포착한 대표적인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 역시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충격을 받고 있지만 금융위기는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이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줬다. 서구 선진국처럼 금융시장이 고도로 발전되지 않은 탓에 금융위기의 충격은 제한적이었고, 사회주의 시장 경제라는 특성상 정부의 개입이 용이했다. 또 거대한 무역흑자를 통해 실탄을 축적해놓은 덕에 부실화된 글로벌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했다. ◇ 더 높아진 위상..`세계 1위 경제대국` 바짝개혁·개방을 천명한 지 30여년, 중국은 세계 1위 수출국,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으로 우뚝섰다.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발을 들여놓은 뒤 수출이 급증했고, 가입 4년 뒤인 2005년엔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으로 올라섰다.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가 저물고 미국과 중국의 쌍두마차인 `G2`가 새로운 세계 경제질서로 구축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리먼사태 당시 2년 계획의 4조위안(585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 2008년 국내총생산(GDP)의 14%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였다. 경기 부양책은 효과를 나타내면서 올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9%까지 상승,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8%)에 근접했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되는 시기도 앞당겨 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국제 경제조사업체인 IHS글로벌인사이트는 중국이 2015년 경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제조업 국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기업들도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면서 글로벌 경제에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서구 유수 기업들이 매물로 쏟아진 가운데 2조달러가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를 비롯 자동차 업체, 자원 업체 등이 싼 값에 명망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지분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 위안화 `국제화 야망` 불붙다 미국은 사상 최악의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화를 대량으로 찍어내고 있어 달러화의 추가적인 가치 하락이 명약관화 하다. 미 국채 등 달러화 자산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중국은 달러화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는 동시에 자국 통화의 위상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 6월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조1300억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다. 역사상 이같이 거대한 외환보유고를 지닌 국가는 없었다. 중국은 이중 3분의 2를 미 국채 등 달러화 자산에 투자, 21세기 현재 미국의 채권국은 중국이다. 사상 최악의 금융 위기를 거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권력이 쇠락한 미국은 중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중국과의 고위급 대화에서 무역 및 환율 문제로 긴장을 촉발하기보다 양국 간 상호 이익 공유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총재는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축통화가 필요하다"며 국제적인 기축통화 논쟁에 불을 지폈다. 최근에는 홍콩에서 처음으로 국채를 발행,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점진적인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외에서의 위안화 투자 수단을 확대해 위안화 결제를 늘리고, 궁국적으로 위안화의 완전한 태환성을 가능케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중국이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영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과잉 설비와 과도한 수출 및 투자 의존을 해소하고 내수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지난 십수년 동안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 글로벌 경제에 이바지했다면, 이제는 `세계의 시장`으로 거듭나야 할 차례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이 금융위기 이후 크게 위축된 가운데 중국의 내수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역시 성장세를 유지하고 실업을 막기 위해서는 성장 동력을 투자나 수출이 아닌 내수로 교체해야 한다. 중국 경제에서 소비 비중은 1980년대 초 개혁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아래그림 참조)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소비 주도형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실질적인 과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내수 확대를 위한 정책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1978~2008년 중국 GDP 대비 소비 비중 변화 추이(보라색:가계 소비, 붉은색:도시지역 소비, 점선:농촌지역 소비)(자료=씨티그룹)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커지고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대함에 따라 내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외국과 민간에 대한개방을 확대해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 접근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변화를 이끌 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세계 경제에서 중국에 대한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진화하려면 넘어야 할 산은 많고도 넓다. 중국 경제는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는 데 성공했으나 극심한 빈부 및 도농 격차, 선진시장 대비 폐쇄적인 경제구조, 정부의 과도한 개입 등 구조적인 문제들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 관련기사 ◀☞(Post Crisis)④`다극화`로 재편되는 세계 질서☞(Post Crisis)③가속도 붙은 미국의 '침몰`☞(Post Crisis)②`돌아온 케인즈`의 심폐소생술
- (Post Crisis)⑤중국의 확고한 부상..`G2 체제로`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회`로 포착한 대표적인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 역시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충격을 받고 있지만 금융위기는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이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줬다. 서구 선진국처럼 금융시장이 고도로 발전되지 않은 탓에 금융위기의 충격은 제한적이었고, 사회주의 시장 경제라는 특성상 정부의 개입이 용이했다. 또 거대한 무역흑자를 통해 실탄을 축적해놓은 덕에 부실화된 글로벌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했다. ◇ 더 높아진 위상..`세계 1위 경제대국` 바짝개혁·개방을 천명한 지 30여년, 중국은 세계 1위 수출국,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으로 우뚝섰다.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발을 들여놓은 뒤 수출이 급증했고, 가입 4년 뒤인 2005년엔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으로 올라섰다.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가 저물고 미국과 중국의 쌍두마차인 `G2`가 새로운 세계 경제질서로 구축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리먼사태 당시 2년 계획의 4조위안(585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 2008년 국내총생산(GDP)의 14%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였다. 경기 부양책은 효과를 나타내면서 올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9%까지 상승,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8%)에 근접했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되는 시기도 앞당겨 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국제 경제조사업체인 IHS글로벌인사이트는 중국이 2015년 경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제조업 국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기업들도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면서 글로벌 경제에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서구 유수 기업들이 매물로 쏟아진 가운데 2조달러가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를 비롯 자동차 업체, 자원 업체 등이 싼 값에 명망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지분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 위안화 `국제화 야망` 불붙다 미국은 사상 최악의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화를 대량으로 찍어내고 있어 달러화의 추가적인 가치 하락이 명약관화 하다. 미 국채 등 달러화 자산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중국은 달러화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는 동시에 자국 통화의 위상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 6월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조1300억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다. 역사상 이같이 거대한 외환보유고를 지닌 국가는 없었다. 중국은 이중 3분의 2를 미 국채 등 달러화 자산에 투자, 21세기 현재 미국의 채권국은 중국이다. 사상 최악의 금융 위기를 거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권력이 쇠락한 미국은 중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중국과의 고위급 대화에서 무역 및 환율 문제로 긴장을 촉발하기보다 양국 간 상호 이익 공유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총재는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축통화가 필요하다"며 국제적인 기축통화 논쟁에 불을 지폈다. 최근에는 홍콩에서 처음으로 국채를 발행,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점진적인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외에서의 위안화 투자 수단을 확대해 위안화 결제를 늘리고, 궁국적으로 위안화의 완전한 태환성을 가능케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중국이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영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과잉 설비와 과도한 수출 및 투자 의존을 해소하고 내수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지난 십수년 동안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 글로벌 경제에 이바지했다면, 이제는 `세계의 시장`으로 거듭나야 할 차례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이 금융위기 이후 크게 위축된 가운데 중국의 내수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역시 성장세를 유지하고 실업을 막기 위해서는 성장 동력을 투자나 수출이 아닌 내수로 교체해야 한다. 중국 경제에서 소비 비중은 1980년대 초 개혁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아래그림 참조)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소비 주도형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실질적인 과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내수 확대를 위한 정책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1978~2008년 중국 GDP 대비 소비 비중 변화 추이(보라색:가계 소비, 붉은색:도시지역 소비, 점선:농촌지역 소비)(자료=씨티그룹)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커지고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대함에 따라 내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외국과 민간에 대한개방을 확대해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 접근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변화를 이끌 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세계 경제에서 중국에 대한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진화하려면 넘어야 할 산은 많고도 넓다. 중국 경제는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는 데 성공했으나 극심한 빈부 및 도농 격차, 선진시장 대비 폐쇄적인 경제구조, 정부의 과도한 개입 등 구조적인 문제들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 관련기사 ◀☞(Post Crisis)④`다극화`로 재편되는 세계 질서☞(Post Crisis)③가속도 붙은 미국의 '침몰`☞(Post Crisis)②`돌아온 케인즈`의 심폐소생술
- (거시보고서)정부, "2~3년후 주택수급불안 가능성"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정부는 앞으로 2~3년 뒤 주택의 수급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의 급격한 부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재발하더라도 과거에 비해 자본유출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기획재정부는 8일 경제위기 이후 1년동안의 거시경제 상황 및 잠재적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한 `거시경제안정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4월 국회 기획재정위의 요청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정부가 거시경제안정보고서를 발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국내외 경기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타고 있으나 하방위험은 여전히 남아있고, 따라서 확장적 거시정책기조를 당분간 유지해야한다는 종전 입장을 그대로 담았다.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력이 아직 미흡한 만큼 재정여력이 축소되는 하반기 이후에도 최근의 회복세가 지속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고, 세계경기의 회복속도, 글로벌 금융부실 및 동유럽 금융불안 가능성, 국제유가, 신종 플루 등 위험요인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 또 하반기 성장률이 자동차 세제지원 등 일시적인 요인이 많았던 2분기보다는 낮아지겠지만 연간으로는 정부의 당초 성장률 전망치인 -1.5%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유지했다. 출구전략과 관련해선 정책기조를 섣불리 전환할 경우 경기회복을 저해해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위험이 있는 반면 기조전환이 너무 지연될 경우 인플레이션과 자산버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균형있게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시장에 대한 우려가 컸다. 지방을 포함한 전반적인 주택가격 수준은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강남, 과천 등 수도권 일부지역의 집값이 단기간내 급등하고 있고, 이사철과 맞물려 국지적인 가격불안이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또 미분양주택 적체 등으로 인해 민간부문의 주택건설이 전년대비 41.1% 급감, 2~3년 뒤 수급불안에 따른 가격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민간부문의 주택공급 확대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가계대출의 급격한 부실화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경우 가계의 채무부담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저금리 기조, 주택담보대출 만기연장, 사전 채무재조정제도 등으로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완화되고 있고,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규제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의 부실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국제금융시장에 관련해선 신용경색, 외화유동성 부족 등 위험요인이 올들어 상당부분 개선됐으나 선진국의 고용부진, 상업용 모기지 부실 등으로 인한 불안 재연 가능성은 완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러한 불안이 재발하더라도 자본유출은 과거에 비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용시장은 경기후행성 등으로 당분간 취업자 감소, 낮은 고용률 등 부진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내년부터 시행하는 `복수노조 허용`,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를 앞두고 노사관계가 불안해질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경상수지의 경우 내수회복과 환율하락으로 수입 감소폭이 빠르게 축소되고 서비스수지가 다소 악화되면서 흑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는 환율 안정과 디플레 갭 등으로 인해 당분간 안정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세계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회복되고 달러약세 및 공급부문 위축에 투기세력이 가세할 경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거시경제의 중장기 위험요인으로는 ▲급격한 고령화 ▲미래 재정부담 증가 ▲경제위기로 인한 잠재성장률 하락 가능성 ▲소득격차 문제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담 가능성 등을 꼽았다. 특히 재정부담 능력은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급속한 저출산·고령화의 진행, 4대연금의 재정악화,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른 잠재적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위기극복 이후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신속하게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부상, 기축통화를 둘러싼 논쟁, 글로벌 불균형 시정 등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가 초래할 세계경제질서 및 무역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장기적으론 교육·의료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 녹색산업 육성, 부품소재산업 육성 및 기초원천기술 개발역량, FTA(자유무역협정) 확대 등을 과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