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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부동산]서울 집값, 15주만에 하락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작년 11월 중순 이후 15주 만에 하락했다. 강남과 송파를 필두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다. 재건축 사업의 지연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으로 풀이된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1% 하락했고 신도시(0.02%)와 수도권(0.03%)은 소폭 상승했다.전세시장은 꾸준한 대기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1~2월이 비해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 ▲서울(0.06%) ▲신도시(0.16%) ▲수도권(0.20%) 모두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강남 재건축단지가 매매가격 하락 주도서울 매매시장은 구별로 ▲송파(-0.06%) ▲강남(-0.05%) ▲양천(-0.01%) ▲동작(-0.01%)이 하락했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시영 1, 2차 재건축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다. 서울시가 3종 상향 검토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업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매매가격은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지구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보류 영향으로 1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급매물이 나오면서 일부 관심을 보이는 수요가 있지만 실거래로 연결되진 못하고 있다. 양천은 목동 금호베스트빌 가격이 1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산본(0.06%) ▲일산(0.03%) ▲분당(0.02%) ▲중동(0.01%)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계룡삼환 매물 가격이 급매물 소진 이후 소폭 올랐고, 일산은 주엽동 문촌세경 14단지 소형평형 가격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은 중소형 실수요 위주로 저가 매물 거래가 이뤄졌다. ▲화성(0.15%) ▲평택(0.11%) ▲수원(0.08%) ▲오산(0.08%) ▲안양(0.07%) ▲의왕(0.07%) 등이 상승했다. 반면, 남양주(-0.03%)와 광주(-0.01%)는 하락했다. 거래가 원활하지 않아 호평동 임광그대家, 호평1차중흥S-클래스 중형이 500만원 하락했다. ◇ 전세시장은 진정세서울 전세시장은 수요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도봉(0.24%) ▲금천(0.22%) ▲성북(0.19%) ▲노원(0.18%) ▲은평(0.18%) ▲중랑(0.15%) 등 강북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세가 이어졌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세물건이 나오면 바로 계약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도봉은 쌍문동 한양 2, 3차, 극동 중소형평형이 250만~300만원 올랐다. 성북 길음동 래미안 길음1차, 길음뉴타운 6단지는 전세수요가 집중돼 물건이 나오면 1~2일 안에 소진되고 있다. 용산(-0.03%)은 신계동 e편한세상이 입주하면서 전세 물량에 여유가 생겼다. 중대형 전세가격이 1000만~2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남도 전세수요가 줄면서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 109㎡가 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도 전세수요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산본(0.27%) ▲평촌(0.18%) ▲일산(0.15%) ▲분당(0.14%) ▲중동(0.14%) 순으로 상승했는데 산본은 가야주공 5단지, 매화주공 14단지 등 소형이 주간 200만~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서울, 신도시보다는 강세지만 마찬가지로 상승폭은 둔화됐다. ▲의왕(0.49%) ▲이천(0.41%) ▲수원(0.35%) ▲안산(0.34%) ▲화성(0.34%) ▲고양(0.33%) ▲광명(0.31%) ▲남양주(0.31%) ▲용인(0.31%) 등지가 올랐다.
- 3월 물가공포 더 커진다..`등록금·돈육·유가` 3大악재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전문가들이 걱정했던 `최악의 물가 불안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 관심은 3월 소비자 물가로 모아지고 있다. 2월에 4.5% 급등했던 소비자 물가가 3월에도 큰 폭으로 뛰면서, 5%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의 급등이 진정되지 않고 ▲돼지고기 급등에 따른 개인사업자의 외식비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등록금 가격 상승이 예고돼 반영될 예정이고 ▲환율도 상승세로 돌아서 물가에 주는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유가·환율·등록금 등 악재 몰리는 3월 `분수령` 3월 물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는 첫째 이유는 국제유가 움직임 때문이다. 국내 원유 수입량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2일 현재 106.4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100달러를 돌파한 이래, 열흘 가까이 100달러를 웃돌고 있다. 2월 휘발유, 경유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11.1%, 14.6% 상승했으며, 전체 석유류 가격은 12.8% 올랐다. 결국 두바이유 가격이 현재와 같은 추세를 이어갈 경우 3월에도 2월 못지 않게 휘발유, 경유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석육류 제품 가격의 인상은 개인서비스 요금 등 후생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동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예상을 보여주는 대목이 근원물가의 움직임이다. 농산물·석유류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core inflation)는 2월에 3.1% 상승하면서 2009년 8월(3.1%) 상승 이후 18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물가 당국이 근원 물가 상승에 당혹해 하는 데는 최근 물가 추세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 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농산물 가격이나 석유류 가격은 기후변화나 가격 변동에 따라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성격이 짙다. 반면 근원물가는 이 같은 변수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근원물가가 급등한 것은 향후 물가 불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례로 배추파동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까지 치솟았던 지난해 10월에도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근원 물가가 오르는 데는 유가와 밀접한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 그리고 전·월세, 외식비 요금, 등록금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품목은 소비자 물가 반영치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때문에 3월 물가 불안의 이유로 꼽힌다. 현재 가중치가 가장 높은 품목은 전세값으로 전체 물가 중 6.6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월세 비중은 3.11%로 4위다. 둘을 합하면 9.75%로 전·월세 가격이 전체 소비자물가의 10% 가까이 좌우하는 셈이다. 2월 전세는 3.1% 올라 2004년 2월(3.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월세는 1.9% 상승해 2009년 1월(1.9%) 이후 가장 높았다. 3월 이사철이 마무리되면 어느 정도 집세가 진정되겠지만, 누적 흐름을 감안하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2월 물가 움직임에서 빠진 부분이 바로 등록금이다. 대학등록금은 겉으로 보기엔 물가에 미치는 가중치가 톱 5(상위 5위)안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사립대 등록금의 물가 가중치 비중은 1.54%로 단일 품목으로 따지면 7위다. 국·공립대 등록금 비중 등까지 합치면 대학 등록금의 가중치는 2.4%로 5위에 올라선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대학등록금은 3월에 조정된다는 점에서 3월 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등록금 못지않게 3월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부분이 외식서비스 요금이다. 현재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 관련 가격이 급등하고, 개인사업자들이 속속 가격을 올리는 상황이다. 2월 물가에서 외식, 숙박은 전년 동월대비 3.5% 상승했는데, 외식부분 중 삼겹살은 7.2%, 돼지갈비는 5.8%, 탕수육은 4.3% 뛰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사 품목 150개 중 돼지고기 관련 업종의 대략 60% 가량이 2월에 가격을 조정했다. 나머지 40%가 3월에도 가격 조정할 가능성이 커, 3월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정부가 공공요금 등을 억제하고 있지만, 개인들은 돼지고기 등 신선식품, 원자재 가격, 전세 급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말 1134원80전에서 지난 1월 8일 1104원70전까지 하락, 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듯했다. 환율이 떨어지면 원화로 환산한 수입품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동·북아프리카 민주화 시위가 본격화되자 상승세로 반전, 현재는 1130원(2일 오전 9시33분 현재 1128.6원) 가까이 올랐다. 중동발 불안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도세로 원화 약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 흔들리는 `상고하저` 물가 전망..목표 수정하나 작년 말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연구기관은 올해 물가가 상반기에 크게 올랐다가 하반기에는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제역과 이상기온 등 일시적인 요인들은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하는 등 돌발변수가 쏟아지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구제역과 이상기온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은 2월까지 반영되다가 3월부터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프리카 사태가 불거지면서, 물가가 예상을 벗어나고 있다. 일단 지켜봐야겠지만, 물가 관리가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민간연구소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월 평균 4%대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한 두 달은 5%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의 물가나 성장률의 목표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말 세운 올해 거시지표 목표는 3%내외 물가 수준, 5% 내외 경제성장률이다. 이는 연간 유가 85달러(두바이유)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다. 정진영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국제유가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인플레 심리는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밖에 없다"며 물가목표치 전망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뾰족한 대책` 없는 정부..금리인상 여부 주목 정부는 2일 윤증현 재정부 장관 주재로 교과부, 행안부, 국토부, 문화부, 방통위, 공정위 등 10여개 장관이 모여, 물가안정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은 ‘물가 불안 요인이 예상보다 크고 당분간 지속될 소지가 있는 등 대내외 물가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 이라는 데 공감하고, 향후 추진 대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 대책을 살펴보면 앞서 내놓은 물가 안정대책을 재확인하거나 제도 개선을 위한 대책 회의 일정만 있을 뿐 새로운 대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의 물가 흐름은 내부적 요인보다 유가 등 외부적 요인이 크다.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대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는 10일 계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가 불안으로 3월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함께 다른 한편에서 중동사태로 인한 경기 불안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한은이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 유가·구제역·전세 폭탄..물가 27개월만에 최고(종합)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전문가들이 걱정했던 최악의 물가 불안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 2월 물가는 소비자 물가가 소비자 물가는 27개월만에, 근원물가는 18개월만에, 생활물가는 29개월만에 최대 상승을 기록하면서 서민들의 가계 장바구니를 무겁게 했다.원인은 ▲ 리비아 사태로 국제 유가가 치솟고 ▲구제역과 한파로 농산물과 수산물 등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하고 ▲높아진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반영되면서 공산품 가격이 뛰고 ▲환율마저 상승세로 돌아서 국내 판매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4.5% 상승하고 전월 대비로는 0.8%가 올랐다.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2008년 11월 4.5% 이후 2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축 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통신부문만 1.8% 하락한 가운데, 삼겹살(외식 7.2%)을 중심으로 식료품, 비주류음료부문이 12.2% 상승했고, 교통부문이 6.6%, 기타잡비부문이 6.0% 올랐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5.2% 올라 2008년 9월(5.5%)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0.9% 상승했다.생선, 채소, 과실류 등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2%가 올라 작년 6월 이후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전달에 비해서는 0.8%가 올랐다.농산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3.1% 올라 2009년 8월(3.1%) 이후 18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서도 0.7% 올랐다.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2%로 전월보다는 0.8%가 올랐다. 부문별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을 살펴보면 농산물(21.8%)과 축산물(12.3%), 수산물(11.4%)의 가격이 크게 올라 농축수산물이 17.7% 올랐고, 공업제품도 석유류(12.8%)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라 5.0%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5%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1.2%, 개인서비스와 집세가 각각 3.0%, 2.7%의 상승률을 보였다. 개인 서비스 중 외식 물가는 3.5% 올랐다. 서비스부문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작년 동월 대비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중에서 배추(49.6%), 파(89.7%), 마늘(78.1%), 고등어(44.6%), 돼지고기(35.1%)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풋고추(-22.2%)와 국산 쇠고기(-8.5%)는 하락했다.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금값 급등에 따라 금반지가 19.9% 올랐고, 국제 유가 급등의 영향을 받아 등유(19.3%), 경유(14.6%), 휘발유(11.1%)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개인 서비스 중에서는 외식 삼겹살(11.3%), 외식 돼지갈비(11.1%), 유치원 납입금(6.0%), 미용료(5.2%)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전세시장의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한 점도 물가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2월 전세와 월세는 전년 동월대비 기준으로 각각 3.1%, 1.9% 상승했다. 2009년 4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전세가격 상승은 2월초까지 95주 연속 올랐다. 윤창용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들어 채소 과일류 등 농산물 물가는 반락하는 흐름이 전개된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 등 물가불안은 계속되고 있다"며 "전세가격 불안이 계속되면서 비용 상승에 따른 개인서비스 물가상승 압력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소비자 물가 기여도(작년 동월비)는 공업제품이 1.56%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농축수산물 1.55%포인트, 서비스 1.48%포인트였다.
- 다우 `리비아 쇼크`에 1.44% 급락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마감했다. 리비아 사태가 사실상 내전으로 확산되면서 중동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78.69포인트(1.44%) 하락한 1만2212.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53포인트(2.74%) 내린 2756.4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7.56포인트(2.05%) 떨어진 1315.45를 각각 기록했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뉴욕 증시는 리비아발 쇼크를 반영하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지수는 주요 지지선들을 단숨에 뚫고 내려갔다. 다우 지수는 장 중 20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다. 리비아에서는 반정부 시위대가 제2도시 벵가지를 장악한 데 이어 시위가 수도 트리폴리까지 확산되면서 희생자들이 속출했다. 지금까지 정부군의 무차별적 유혈 진압으로 수백명의 시민들이 숨지고, 수천명이 다치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반정부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 응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카다피는 이날 국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나는 혁명의 지도자이며, 혁명은 죽을 때까지 희생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순교자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사태는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리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8대 산유국으로, 1일 원유 생산량은 160만배럴에 달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3.57달러에서 마감했다.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유가 상승에 따른 엑슨모빌, 셰브론 등 에너지주 강세에 주요 지수는 한 때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고유가가 기업에 부담을 높인다는 우려가 높아지며 주가는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델타, 유나이티드컨티넨털 등 항공주가 5~9%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도 주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월마트는 7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고, 반즈앤노블은 배당 중단 소식을 알렸다.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1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4% 하락한 142.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말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다만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3년 최고를 기록했다. ◇ 항공주 급락..에너지주 혼조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7개 종목이 하락했다. 알코아,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4%대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도 원자재주와 금융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리비아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 부담을 반영하며 항공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델타는 6.61%, 유나이티드컨티넨털은 9.21%,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즈는 5.49% 각각 빠졌다. 셰브론과 엑슨모빌이 1%대 오르는 등 유전개발에 주력하는 에너지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정유업체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에 하락했다. 발레로에너지는 1.30%, 헤스는 4.99%, 마라톤오일은 3.64% 각각 내렸다. 불안감을 반영하며 은행주도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JP모간은 4.15%, BOA는 3.86%, 씨티그룹은 4.48% 하락했다. 최근 많이 올랐던 기술주는 급락했다. 엔비디아, MEMC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 마이크론,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이 4~9%대 낙폭을 나타냈다. 실적 발표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였다.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7개 분기 연속 적자 소식에 3.09% 내렸고, 서점업체인 반즈앤노블은 배당 중단 발표에 14.35% 밀렸다. 메이시즈는 실적 개선 소식에 장 중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결국 1.22% 하락 마감했다. ◇ 12월 대도시 주택가격 2.4% 하락 미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이 6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1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4% 하락한 142.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말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월가 예상치는 2.3% 하락이었다. 20개 대도시 가운데 18개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트로이트의 집값은 9.1% 떨어져 가장 많이 내렸다. 반면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3년 최고로 상승한 것으로 발표돼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고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65.5를 점쳤지만,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 유럽증시, 리비아 긴장 고조에 사흘째 하락 유럽 증시가 22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리비아 사태가 사실상 내전으로 확산되면서 중동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1.80포인트(0.63%) 하락한 285.38에서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8.04포인트(0.30%) 내린 5996.76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47.14포인트(1.15%) 떨어진 4050.27을, 독일 DAX30 지수는 3.46포인트(0.05%) 밀린 7318.35를 각각 기록했다. 리비아에서는 반정부 시위대가 제2도시 벵가지를 장악한 데 이어 시위가 수도 트리폴리까지 확산되면서 희생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군의 무차별적 유혈 진압으로 수백명의 시민들이 숨지고, 수천명이 다치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반정부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 응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국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순교자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항공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에어프랑스-KLM은 3.04%, 이지제트는 2.92% 각각 빠졌다. 은행주도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소시에테제네랄은 2.15%, 크레디아그리콜은 2.84%, BBVA는 1.57% 하락했다.
- 뉴욕증시, 리비아 쇼크에 급락..다우 179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마감했다. 리비아 사태가 사실상 내전으로 확산되면서 중동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78.69포인트(1.44%) 하락한 1만2212.56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53포인트(2.74%) 내린 2756.4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7.56포인트(2.05%) 떨어진 1315.45를 각각 기록했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뉴욕 증시는 리비아발 쇼크를 반영하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지수는 주요 지지선들을 단숨에 뚫고 내려갔다. 다우 지수는 장 중 20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다. 리비아에서는 반정부 시위대가 제2도시 벵가지를 장악한 데 이어 시위가 수도 트리폴리까지 확산되면서 희생자들이 속출했다. 지금까지 정부군의 무차별적 유혈 진압으로 수백명의 시민들이 숨지고, 수천명이 다치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반정부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 응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카다피는 이날 국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나는 혁명의 지도자이며, 혁명은 죽을 때까지 희생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순교자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사태는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리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8대 산유국으로, 1일 원유 생산량은 160만배럴에 달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3.57달러에서 마감했다.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유가 상승에 따른 엑슨모빌, 셰브론 등 에너지주 강세에 주요 지수는 한 때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고유가가 기업에 부담을 높인다는 우려가 높아지며 주가는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델타, 유나이티드컨티넨털 등 항공주가 5~9%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도 주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월마트는 7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고, 반즈앤노블은 배당 중단 소식을 알렸다.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1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4% 하락한 142.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말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다만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3년 최고를 기록했다. ◇ 항공주 급락..에너지주 혼조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7개 종목이 하락했다. 알코아,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4%대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도 원자재주와 금융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리비아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 부담을 반영하며 항공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델타는 6.61%, 유나이티드컨티넨털은 9.21%,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즈는 5.49% 각각 빠졌다. 셰브론과 엑슨모빌이 1%대 오르는 등 유전개발에 주력하는 에너지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정유업체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에 하락했다. 발레로에너지는 1.30%, 헤스는 4.99%, 마라톤오일은 3.64% 각각 내렸다. 불안감을 반영하며 은행주도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JP모간은 4.15%, BOA는 3.86%, 씨티그룹은 4.48% 하락했다. 최근 많이 올랐던 기술주는 급락했다. 엔비디아, MEMC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 마이크론,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이 4~9%대 낙폭을 나타냈다. 실적 발표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였다.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7개 분기 연속 적자 소식에 3.09% 내렸고, 서점업체인 반즈앤노블은 배당 중단 발표에 14.35% 밀렸다. 메이시즈는 실적 개선 소식에 장 중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결국 1.22% 하락 마감했다. ◇ 12월 대도시 주택가격 2.4% 하락 미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이 6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1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4% 하락한 142.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말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월가 예상치는 2.3% 하락이었다. 20개 대도시 가운데 18개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트로이트의 집값은 9.1% 떨어져 가장 많이 내렸다. 반면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3년 최고로 상승한 것으로 발표돼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고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65.5를 점쳤지만,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 [마켓in][미국 지표읽기]`집값 바닥` 아직 멀었다
-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22일 07시 2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주택경기와 고용경기는 오락가락하고 있다. 뭔가 살아날듯 조짐을 보이면 또다시 다른 지표가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그만큼 침체의 골이 깊다는 뜻도 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경기가 살아날 모양만 갖추면 `팔겠다`는 세력이 몰리고, `일자리를 구해보겠다`는 구직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뜻도 된다. 그래서 이 두 지표를 경기 회복에 가장 후행적인 지표라고들 한다. 이달 들어 발표된 주요 주택경기 관련지표를 봐도 엇갈린 모습이다. 1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15% 증가한 연율 59만6000채로 작년 9월 이후 최고치였고 월가 전망치를 6만채 가까이 웃돌았다. 그러나 선행지표격인 착공허가는 10% 감소한 56만2000채에 그쳤다. 주간 모기지신청건수도 2주 연속으로 줄었다. 이렇다보니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가격 지표인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S&P/Case-Shiller House Price Index) 12월 결과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칼 케이스와 로버트 쉴러, 알렌 와이스 등 3명의 경제학자가 개발한 지표로,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마다 발표한다. 이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2000년 1분기를 100으로 간주해 주택 판매가격 변동을 지수화한 것으로 S&P, 피저브, 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인덱스위원회가 관리한다. 최소한 두 번 이상 거래된 주택의 데이터만 이용된다. 여러 번 거래된 주택일수록 가격이 정확히 매겨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수는 미국 20개 주요도시별 지수와 이들을 10개, 20개로 묶은 2개의 복합지수 그리고 국가지수로 구성된다. 다만 3개월 동안 축적된 거래 내역을 이동평균으로 지수를 산출하며 2개월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시의성이 다소 떨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기존주택 판매나 신규주택 판매, 잠정주택 판매, 주택착공 등의 지표와 함께 보는 게 중요하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를 보면 작년 초부터 시간이 갈수록 주택가격은 악화되는 추세다. 작년 4월말 주택구입 세금크레딧이 종료된 직후 4.6%나 올랐던 20대 도시 가격지수는 7월에 3%대, 8월에 1%대, 9월에 0%대로 낮아지더니 10월과 11월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계절조정으로도 5개월째 마이너스다. 이번에 발표되는 12월 지수도 부정적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으로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3%나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국 집값 하락추세 자체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부 작년말 기상 악화 영향을 감안해도 방향성이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계절조정 전월비 전망치 역시 0.5% 하락으로 예상되고 있으니 말이다. 일단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를 확인한 뒤 23일 발표될 기존주택 판매, 24일 예정인 신규주택 판매 등 다른 주택지표를 종합해 주택경기를 판단하는 게 좋을 듯하다. 이날 밤에는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Conference Board's Consumer Confidence Index)도 발표된다.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와 향후 경기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월가 전망치로는 지난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지수 상승세가 5개월째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로 66이 예상되는데, 지난해 10월 63.4, 올 1월 65.6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주식시장도 강세를 이어간 덕일 것이다. 앞서 미시건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도 0.9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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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주택경기와 고용경기는 오락가락하고 있다. 뭔가 살아날듯 조짐을 보이면 또다시 다른 지표가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그만큼 침체의 골이 깊다는 뜻도 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경기가 살아날 모양만 갖추면 `팔겠다`는 세력이 몰리고, `일자리를 구해보겠다`는 구직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뜻도 된다. 그래서 이 두 지표를 경기 회복에 가장 후행적인 지표라고들 한다. 이달 들어 발표된 주요 주택경기 관련지표를 봐도 엇갈린 모습이다. 1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15% 증가한 연율 59만6000채로 작년 9월 이후 최고치였고 월가 전망치를 6만채 가까이 웃돌았다. 그러나 선행지표격인 착공허가는 10% 감소한 56만2000채에 그쳤다. 주간 모기지신청건수도 2주 연속으로 줄었다. 이렇다보니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가격 지표인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S&P/Case-Shiller House Price Index) 12월 결과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칼 케이스와 로버트 쉴러, 알렌 와이스 등 3명의 경제학자가 개발한 지표로,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마다 발표한다. 이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2000년 1분기를 100으로 간주해 주택 판매가격 변동을 지수화한 것으로 S&P, 피저브, 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인덱스위원회가 관리한다. 최소한 두 번 이상 거래된 주택의 데이터만 이용된다. 여러 번 거래된 주택일수록 가격이 정확히 매겨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수는 미국 20개 주요도시별 지수와 이들을 10개, 20개로 묶은 2개의 복합지수 그리고 국가지수로 구성된다. 다만 3개월 동안 축적된 거래 내역을 이동평균으로 지수를 산출하며 2개월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시의성이 다소 떨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기존주택 판매나 신규주택 판매, 잠정주택 판매, 주택착공 등의 지표와 함께 보는 게 중요하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를 보면 작년 초부터 시간이 갈수록 주택가격은 악화되는 추세다. 작년 4월말 주택구입 세금크레딧이 종료된 직후 4.6%나 올랐던 20대 도시 가격지수는 7월에 3%대, 8월에 1%대, 9월에 0%대로 낮아지더니 10월과 11월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계절조정으로도 5개월째 마이너스다. 이번에 발표되는 12월 지수도 부정적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으로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3%나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국 집값 하락추세 자체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부 작년말 기상 악화 영향을 감안해도 방향성이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계절조정 전월비 전망치 역시 0.5% 하락으로 예상되고 있으니 말이다. 일단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를 확인한 뒤 23일 발표될 기존주택 판매, 24일 예정인 신규주택 판매 등 다른 주택지표를 종합해 주택경기를 판단하는 게 좋을 듯하다. 이날 밤에는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Conference Board's Consumer Confidence Index)도 발표된다.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와 향후 경기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월가 전망치로는 지난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지수 상승세가 5개월째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로 66이 예상되는데, 지난해 10월 63.4, 올 1월 65.6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주식시장도 강세를 이어간 덕일 것이다. 앞서 미시건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도 0.9포인트 올랐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외국인 1조 순매도 코스피 2000선 위협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음은 1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보금자리지구에 웬 관광호텔? -외국인 주식 1조 대량 매도 코스피 37P급락 2000 위협 -中, 즉각 美 무역보복 -국회 "한미FTA비준 분리처리 안돼" -롯데, 신동빈체제 개막 ▲종합 -자문형랩 수수료 `인하러시` 미래에셋·현대증권 1%대로 -곡물값 사상최고 "식량위기 이미 시작" -사법연수원장 김이수 대구고법원장 김수학 특허법원장 최은수 -"하도급法 위반업체 입찰제한 -인플레 압력 거센 신흥국서 돈 빼는 외국인...언제까지 -믿었던 대만증시마저도 -파기환송 고법 "2년이상 사내하청 근로자도 정규직으로" -300인이상 사업장 41% 사내하청 활용 -비장한 수출대책회의 ▲경제 종합 -값인하 여력있지만 팔비틀기로 될까 -"기름값 내릴 때 맞춰 주유하세요" -"내 전직이 회계사 기름값 원가계산 직접 하겠다" -`통신료 인하` 정부 내부서도 이견 ▲정치외교안보 -민주당 `묻지마 복지정책` 어디까지 -남북대화 냉각기 -정세균 대선행보..싱크탱크 `국민시대` 발족 -印尼 대통령특사단 15일 방한 ▲국제 -독일·뉴욕 증권거래소 합병한다 -이집트 근로자 2만명 파업 -벨기에 女의원 `섹스파업` 주장 -日·러시아 쿠릴 영토분쟁 재점화 -페트로차이나, 캐나다 가스전 6조원 투자 ▲금융·재테크 -KB금융 `흑자 턱걸이` 우리금융 `순익1조 지켜` -하나금융 지배구조 개편안 확정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 가능성 희박해 -삼성생명, 국내 최대 은퇴연구소 열어 ▲기업과 증권 -경영수업 21년..준비된 회장 신동빈 -현대차 브라질 공장 25일께 기공식 연다 -철근가격 인상 도미노 -롯데 非오너 이인원씨 첫 부회장 ▲기업경영 -경영 보폭 넓히는 이서현 -삼성전자 사장단 "협력사에 갑니다" -이타항공 탑승객 300만명 돌파 -2912년 제네시스 5.0 美서 공개 -"고의적 기름값 담합시대 지났다" ▲모바일 -아이폰5·아이패드2 벌써 나오나 -LTE, 알고보니 무늬만 4세대? -전자책 앱 내놓자 매출 `쑥쑥` -한국 모바일 인터넷 속도 세계 최고 ▲중소기업·벤처 -음성으로 약속 알려주는 수첩 -아파트 욕실 환풍기 75%가 우리제품 -퇴직자 일자리 최대 4000개 만든다 ▲유통 -한국 철수 두달만에 돌아온 모에헤네시 -우유 부족땐 학교급식 우선 공급 -설 이후에도 돼지고기·채소값 올랐네 -이마트, 라면·밀가루 가격 1년간 동결 ▲기업과 증권 -현대증권 `반값 수수료`로 랩판매 승부수 -모바일 주식거래 수수료도 인하 바람 -옵션만기 건설株 쇼크 -빛바랜 金펀드 올들어 평균 -6% -`옵션쇼크` 도이치뱅크 제재 착수 -오성LST, 아람코서 4000억 유치 -롯데그룹 주류 계열사 통합하나 -NHN 작년 매출 1조5천억 돌파 ▲부동산 -서민층 아파트 주변에 유흥업소 난립 우려 -외국인 관광객 숙박시설 효과 큰 서비스드레지던스 규제 풀어야 -부산에 올해 첫 대단지 분양 -분당아파트 경매인기 상한가 -개포지구 `미니 신도시` 쉽지 않네 -아파트 저층 꺼릴 이유 없어요 -도시형 생활주택 전세가뭄에 단비될까 -판교서 국민임대 1297가구 공급 -용마산역 인근에 시프트 짓는다 ◇서울경제 ▲1면 -옵션만기 또 매물폭탄 -롯데그룹 2세 경영 본격화 -NYSE, 독일에 넘어간다 -美, 한미FTA 비준안 이달말 의회 제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설립 ▲종합 -서울시, 용적률 거래제 도입 추진 -SSM·대형마트 규제 조례 천차만별 -증시 떠난 돈, 은행 단기상품에 몰려 -LH, 구조조정 본격화 -사법연수원장에 김이수, 대구고법원장 김수학씨 -해외 대형사업에 43억弗 금융지원 -하나금융지주 유상증자에 국내외 43개 투자기관 참여 -崔지경 "기름값 원가 계산 내가 하겠다" -하도급법 상습 위반업체 명단 4월 공개 -野 전·월세 상한제 도입추진..논란 가열 -서울시 내년 도시형 생활주택 1만5000가구로 확대 -용산 미군기지 이전부지 3곳 용적률 800% 고밀도 상업지로 -작년 국세 계획보다 7조2000억 더 거둬 -"서비스산업 선진화 말만 화려" -아세안+3 재무장관, 오늘 금융협력 논의 -"제주 물가苦 허튼소리 아니었네" -`50조 우체국예금` 주식·대체투자 늘린다 ▲금융 -은행·금융지주사 순익 1조대 돌파 -"의료수가 상승" 실손보험료 오르나 -신한銀 "역마진 나도 군인 고객 환영해요" -KB금융·SK, 2000억 규모 지분 맞교환 ▲국제 -사상 최악 가뭄 中 `農心 달래기` 총력 -버냉키 "FRB 양적완화정책 식량파동과 상관없다" -차기 ECB 총재 인선 구도 안갯속 -이집트 "軍 동원 통해 시위 진압 고려" -피치 "유럽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美, 올 곡물 재고량 전망치 대폭 하향 ▲산업 -롯데, 공격적 M&A..글로벌 경영 속도낸다 -SK이노베이션 "2015년 매출 60조" -삼성전자 사장단, 협력사 고민 해결사로 -삼성, 브라질 리우 시청에 대형 모니터 공급 -LG전자-소니 또 특허전쟁 -현대차 벨로스터 제원 공개 -노키아 자체 OS 포기 움직임 -안드로이트폰의 위력..출시 1년만에 500만대 이상 팔려 -삼성전자, 美서 LTE 스마트폰 잇단 출시 -유통업체 "어느 장단에 맞추나" 불만 -설 이후 채소값 내림세 -이마트 라면·밀가루값 1년간 동결 ▲증권 -불붙은 `랩 수수료 전쟁`..시장재편되나 -잘 나가는 日펀드 투자해볼까 -"금리 올리나"..건설주 일제 하락 -NHN 주가·다음 실적·SK컴즈 성장성 돋보여 -적자회사 증자 돕는 증권사들 눈총 -농산물값 치솟자 농업·비료주 들썩 ▲부동산 -LH, 1급직원 절반 교체..구조조정 본격화 -개포지구 재건축 제동 걸렸다 -건설사 CEO 74% "건설시장 앞으로 정체·축소될 것" -판교 국민임대 1297가구 공급 ◇ 한국경제 ▲1면 -곡물 수출국이 수입 식량전쟁 시작되나 -롯데 신동빈 회장 승격...글로벌 경영가속 -외국인 1조 순매도 코스피 2000선 위협 -`주5일 수업` 이르면 7월부터 전면 시행 ▲종합 -LH의 `파격 인사`...인력 57% 현장배치 -용산 유엔사·미군 수송부 부지 최고50층 규모 빌딩 들어선다 -"건설업체, 하도급대금 현금결제 늘려야" -美·EU만나 곡물값 안정 논의...제2의 환율사태 조짐 -정부, 쌀 이외엔 비축물량 없어 -기업, 식량확보 사업 `걸음마` 수준 ▲4면 -글로벌화 시동은 걸었지만...`스몰딜` 경험 쌓아 `메가딜` 나서야 -"미국계 IB영향력 약화...지금은 홍콩 진출 절호의 기회" -증권사 해외진출 뒤엔 한국거래소 있다 ▲5면 -일시적 효과 있어도 공급 줄어 전세난 키울 수도 -英佛, 주변보다 많이 올리면 규제 뉴욕에선 집수리 기피로 슬럼화 -임대차보호법 사문화 되레 세입자만 울렸다 ▲경제 -여전한 전봇대...서비스업 발목 잡는 정부 -작년 세금 7조 더 걷혔다 -"고속성장 없인 스웨덴式 복지 不可" -"수출금융 확대, 올 무역 1조달러 달성" ▲금융 -취임 첫해는 실적부진...금융 CEO모럴해저드? -하나금융, CEO 3년 이후 연임땐 1년씩 계약 ▲정치 -金총리 "FTA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北 "南과 상종할 필요 못느껴" 南 "대화같지 않은 대화 안해" -현안엔 입 다문 박근혜 "물·에너지에 관심" -여야 4·27 재보선 어찌하오리까 ▲국제 -美 `자본주의 꽃` 뉴욕거래소, 獨에 넘어간다 -버냉키 "미 고용 회복 10년 걸려" -인도까지 위안화 절상 압박 나서 -이집트 "11일은 심판의 날" 100만 시위 예고 -차기 ECB총재 `안갯속으로` -"IMF, 미국·영국 눈치보다 금융위기 못 막아" ▲산업 -롯데 `신동빈 시대` 개막...`후계수업` 7년간 회사 3배로 키워 -정책본부 `辛회장의 3인방` 사장 승진 -구자영 사장 "인천정유 안팔고 파트너 찾을 것" -최태원 회장 `내수기업론` 반박 "글로벌 제품 오히려 덫 될수도" -윤부근 사장, 협력업체 애로 해결사로 -현대차, 25일께 브라질 공장 기공 ▲중소기업벤처 -"신입사원에게 `베푸는 법`부터 가르칩니다" -"시니어 창업 1000社 육성할 것" -웅진에너지 `美 친환경 건축물 인증` 받아 -수출 中企 CEO "국가·제품 특성 맞춰 지원을" -웅진에너지 `美 친환경 건축물 인증` 받아 ▲중소기업·과학 -"기름때 싫다던 아들, 中공장 2배 키워 대견" -출연硏 연구과제 88건 겹친다 -"성실히 연구했으면 결과 나빠도 인정" ▲패션산업상품 -"낙관없는 그림 사겠나..보석도 브랜드시대 온다" -헤지스레이디, 백화점 매출 1위 -"한국 `비비크림`서 힌트 얻은 제품 곧 출시 -면화 한달새 26% 치솟아...대체재 화섬원료도 급등 ▲부동산 -부산 올해도 `청약대전`...1만5000채 쏟아져 -3~4인용 도시형 생활주택 늘린다 -세종시에 상반기 5700채 들어서 -개포지구 심의 보류...강남 재건축 시장 급제동 -시프트 재계약 때 주변시세 80%로 높인다 ▲증권 -박현주發 `랩 수수료` 인하...증권가 `초긴장` -금감원 "자문사 책임있게 행동하라" -현대하이스코, 계열사 실적 호전 덕에 `고공행진` -"결산 앞당겨야 IFRS 혼란 막는다" -예탁원-증권사 `ELS발행 수수료` 갈등 -내달 상장 일진머티리얼즈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