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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 앉아서 3천억 번다..`IFRS 최대 수혜`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가 올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영업권 상각 의무 소멸로 3000억원 가량의 순이익 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워온 신한금융이 4대 금융지주사 중 IFRS의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된 것으로 지난 3년간 순익 1등 자리를 지켜온 신한금융이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독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2003년과 2007년 각각 조흥은행과 LG카드를 인수한 이후 매년 4000억원(증권사 추정치) 가량의 영업권을 상각(비용) 처리해왔다. 종전 회계기준(K-GAAP)에서는 M&A 후 20년내 기업 영업권을 장부상에서 분할 감액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한금융은 조흥은행과 LG카드 모두 14년간 영업권을 상각하기로 했고 지난해까지 매년 4000억원 가량을 비용으로 처리했다. 영업권이란 피인수 회사에 대한 적정가보다 비싸게 인수할 경우 그 프리미엄 부분을 지칭하는 말이다. 결국 비싼 값을 주고 물건을 샀으니 비싸게 산 부분을 비용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올해 도입된 IFRS에서는 영업권을 매년 평가해 상각 처리 여부를 결정하고 상각 처리하더라도 회계상 손실 처리가 아닌 자본 차감 방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M&A를 통해 몸집을 키워온 회사는 IFRS 적용 이후 장부상으로 순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신한금융은 매년 적용해온 4000억원의 가량의 비용이 사라지면서 그만큼 순이익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개별 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세금 등을 차감한다고 해도 가만히 앉아서 약 300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거두게 된 것.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 IFRS 도입으로 장부상 순이익이 커지는 효과를 보게 된다"며 "그러나 외부평가기관에 의뢰해 신한카드의 가치가 하락했다면 그 만큼을 비용으로 처리해야 하는 만큼 순익 증가폭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 등 경쟁사들의 경우 영업권 상각 의무가 소멸되는데 따른 순이익 증대 효과는 거의 없다"며 "신한금융은 순익 증대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올해에도 순익 1등 은행의 입지를 굳힐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 관련기사 ◀☞"IFRS 도입, 韓 은행주에 긍정적"-도이치☞[머니팁]신한금융투자, 11일까지 전환형랩 공모☞금감원, 올해 종합검사부터 금융사 CEO리스크 적용
2011.03.09 I 이준기 기자
서울 집값, 15주만에 하락
  • [주간부동산]서울 집값, 15주만에 하락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작년 11월 중순 이후 15주 만에 하락했다. 강남과 송파를 필두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다. 재건축 사업의 지연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으로 풀이된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1% 하락했고 신도시(0.02%)와 수도권(0.03%)은 소폭 상승했다.전세시장은 꾸준한 대기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1~2월이 비해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 ▲서울(0.06%) ▲신도시(0.16%) ▲수도권(0.20%) 모두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강남 재건축단지가 매매가격 하락 주도서울 매매시장은 구별로 ▲송파(-0.06%) ▲강남(-0.05%) ▲양천(-0.01%) ▲동작(-0.01%)이 하락했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시영 1, 2차 재건축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다. 서울시가 3종 상향 검토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업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매매가격은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지구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보류 영향으로 1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급매물이 나오면서 일부 관심을 보이는 수요가 있지만 실거래로 연결되진 못하고 있다. 양천은 목동 금호베스트빌 가격이 1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산본(0.06%) ▲일산(0.03%) ▲분당(0.02%) ▲중동(0.01%)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계룡삼환 매물 가격이 급매물 소진 이후 소폭 올랐고, 일산은 주엽동 문촌세경 14단지 소형평형 가격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은 중소형 실수요 위주로 저가 매물 거래가 이뤄졌다. ▲화성(0.15%) ▲평택(0.11%) ▲수원(0.08%) ▲오산(0.08%) ▲안양(0.07%) ▲의왕(0.07%) 등이 상승했다. 반면, 남양주(-0.03%)와 광주(-0.01%)는 하락했다. 거래가 원활하지 않아 호평동 임광그대家, 호평1차중흥S-클래스 중형이 500만원 하락했다. ◇ 전세시장은 진정세서울 전세시장은 수요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도봉(0.24%) ▲금천(0.22%) ▲성북(0.19%) ▲노원(0.18%) ▲은평(0.18%) ▲중랑(0.15%) 등 강북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세가 이어졌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세물건이 나오면 바로 계약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도봉은 쌍문동 한양 2, 3차, 극동 중소형평형이 250만~300만원 올랐다. 성북 길음동 래미안 길음1차, 길음뉴타운 6단지는 전세수요가 집중돼 물건이 나오면 1~2일 안에 소진되고 있다. 용산(-0.03%)은 신계동 e편한세상이 입주하면서 전세 물량에 여유가 생겼다. 중대형 전세가격이 1000만~2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남도 전세수요가 줄면서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 109㎡가 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도 전세수요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산본(0.27%) ▲평촌(0.18%) ▲일산(0.15%) ▲분당(0.14%) ▲중동(0.14%) 순으로 상승했는데 산본은 가야주공 5단지, 매화주공 14단지 등 소형이 주간 200만~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서울, 신도시보다는 강세지만 마찬가지로 상승폭은 둔화됐다. ▲의왕(0.49%) ▲이천(0.41%) ▲수원(0.35%) ▲안산(0.34%) ▲화성(0.34%) ▲고양(0.33%) ▲광명(0.31%) ▲남양주(0.31%) ▲용인(0.31%) 등지가 올랐다. 
2011.03.05 I 이태호 기자
  • 3월 물가공포 더 커진다..`등록금·돈육·유가` 3大악재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전문가들이 걱정했던 `최악의 물가 불안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 관심은 3월 소비자 물가로 모아지고 있다. 2월에 4.5% 급등했던 소비자 물가가 3월에도 큰 폭으로 뛰면서, 5%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의 급등이 진정되지 않고 ▲돼지고기 급등에 따른 개인사업자의 외식비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등록금 가격 상승이 예고돼 반영될 예정이고 ▲환율도 상승세로 돌아서 물가에 주는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유가·환율·등록금 등 악재 몰리는 3월 `분수령` 3월 물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는 첫째 이유는 국제유가 움직임 때문이다. 국내 원유 수입량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2일 현재 106.4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100달러를 돌파한 이래, 열흘 가까이 100달러를 웃돌고 있다. 2월 휘발유, 경유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11.1%, 14.6% 상승했으며, 전체 석유류 가격은 12.8% 올랐다. 결국 두바이유 가격이 현재와 같은 추세를 이어갈 경우 3월에도 2월 못지 않게 휘발유, 경유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석육류 제품 가격의 인상은 개인서비스 요금 등 후생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동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예상을 보여주는 대목이 근원물가의 움직임이다. 농산물·석유류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core inflation)는 2월에 3.1% 상승하면서 2009년 8월(3.1%) 상승 이후 18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물가 당국이 근원 물가 상승에 당혹해 하는 데는 최근 물가 추세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 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농산물 가격이나 석유류 가격은 기후변화나 가격 변동에 따라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성격이 짙다. 반면 근원물가는 이 같은 변수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근원물가가 급등한 것은 향후 물가 불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례로 배추파동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까지 치솟았던 지난해 10월에도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근원 물가가 오르는 데는 유가와 밀접한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 그리고 전·월세, 외식비 요금, 등록금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품목은 소비자 물가 반영치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때문에 3월 물가 불안의 이유로 꼽힌다. 현재 가중치가 가장 높은 품목은 전세값으로 전체 물가 중 6.6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월세 비중은 3.11%로 4위다. 둘을 합하면 9.75%로 전·월세 가격이 전체 소비자물가의 10% 가까이 좌우하는 셈이다. 2월 전세는 3.1% 올라 2004년 2월(3.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월세는 1.9% 상승해 2009년 1월(1.9%) 이후 가장 높았다. 3월 이사철이 마무리되면 어느 정도 집세가 진정되겠지만, 누적 흐름을 감안하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2월 물가 움직임에서 빠진 부분이 바로 등록금이다. 대학등록금은 겉으로 보기엔 물가에 미치는 가중치가 톱 5(상위 5위)안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사립대 등록금의 물가 가중치 비중은 1.54%로 단일 품목으로 따지면 7위다. 국·공립대 등록금 비중 등까지 합치면 대학 등록금의 가중치는 2.4%로 5위에 올라선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대학등록금은 3월에 조정된다는 점에서 3월 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등록금 못지않게 3월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부분이 외식서비스 요금이다. 현재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 관련 가격이 급등하고, 개인사업자들이 속속 가격을 올리는 상황이다. 2월 물가에서 외식, 숙박은 전년 동월대비 3.5% 상승했는데, 외식부분 중 삼겹살은 7.2%, 돼지갈비는 5.8%, 탕수육은 4.3% 뛰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사 품목 150개 중 돼지고기 관련 업종의 대략 60% 가량이 2월에 가격을 조정했다. 나머지 40%가 3월에도 가격 조정할 가능성이 커, 3월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정부가 공공요금 등을 억제하고 있지만, 개인들은 돼지고기 등 신선식품, 원자재 가격, 전세 급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말 1134원80전에서 지난 1월 8일 1104원70전까지 하락, 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듯했다. 환율이 떨어지면 원화로 환산한 수입품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동·북아프리카 민주화 시위가 본격화되자 상승세로 반전, 현재는 1130원(2일 오전 9시33분 현재 1128.6원) 가까이 올랐다. 중동발 불안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도세로 원화 약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 흔들리는 `상고하저` 물가 전망..목표 수정하나 작년 말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연구기관은 올해 물가가 상반기에 크게 올랐다가 하반기에는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제역과 이상기온 등 일시적인 요인들은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하는 등 돌발변수가 쏟아지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구제역과 이상기온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은 2월까지 반영되다가 3월부터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프리카 사태가 불거지면서, 물가가 예상을 벗어나고 있다. 일단 지켜봐야겠지만, 물가 관리가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민간연구소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월 평균 4%대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한 두 달은 5%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의 물가나 성장률의 목표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말 세운 올해 거시지표 목표는 3%내외 물가 수준, 5% 내외 경제성장률이다. 이는 연간 유가 85달러(두바이유)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다. 정진영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국제유가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인플레 심리는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밖에 없다"며 물가목표치 전망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뾰족한 대책` 없는 정부..금리인상 여부 주목  정부는 2일 윤증현 재정부 장관 주재로 교과부, 행안부, 국토부, 문화부, 방통위, 공정위 등 10여개 장관이 모여, 물가안정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은 ‘물가 불안 요인이 예상보다 크고 당분간 지속될 소지가 있는 등 대내외 물가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 이라는 데 공감하고, 향후 추진 대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 대책을 살펴보면 앞서 내놓은 물가 안정대책을 재확인하거나 제도 개선을 위한 대책 회의 일정만 있을 뿐 새로운 대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의 물가 흐름은 내부적 요인보다 유가 등 외부적 요인이 크다.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대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는 10일 계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가 불안으로 3월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함께 다른 한편에서 중동사태로 인한 경기 불안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한은이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011.03.02 I 윤진섭 기자
  • [기자수첩]무디스도 안믿는 `미분양 통계`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지난해 9월.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여의도 63빌딩에서 `한국 주택시장과 건설산업 전망`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수도권 집값이 추가로 10~20% 하락할 것이란 암울한 내용이 골자였다.그런데 당시 프레젠테이션에서 가격전망보다 더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 바로 우리나라 미분양주택 통계 자체에 대한 강한 불신이다.크리스 박 무디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30여 페이지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실제 미분양은 얼마일까`라는 제목의 페이지를 끼워넣고 ▲건설사 과소보고 ▲LH 미분양 1만여가구 ▲대한주택보증의 환매조건부 매입 1만3000가구 ▲펀드·리츠 매입 9000가구 ▲통매각 등 다섯 종류의 누락 항목들을 소개했다.요지는 이처럼 `구멍`이 많기 때문에 미분양 통계가 주택시장 전망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못 된다는 얘기였다.국토해양부가 매월 발표하는 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우리나라 주택공급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매우 중요한 통계다. 그런데 신용평가회사조차 분석에 활용하지 못하는 통계라면 당장 시장에 혼란을 주는 것은 물론 잘못된 정책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국토부 집계 미분양 주택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8만8706가구로 지난 2009년 3월 사상 최고치(16만5641가구) 대비 46%나 줄었지만, 건설업체 체감 경기는 그만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무려 83%가 여전히 향후 건설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더 큰 문제는 미분양 통계의 `구멍`인 미분양 매입 펀드·리츠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디스 세미나 이후인 지난해 4분기에 설정된 미분양주택 매입 펀드 설정금액만 7259억원에 이른다.더구나 이들 펀드 전부가 사모부동산투자신탁 형태로 설정돼, 시장에서 구체적인 내용(매입 가구수 등)을 확인할 길마저 차단돼 있다.이처럼 미분양 주택을 투자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이 계속해서 늘어날 경우 국토부 통계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정부는 시장에 더 큰 오해와 부작용을 주기 전에 펀드의 미분양주택 매입 규모 등 보완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2011.03.02 I 이태호 기자
  • 유가·구제역·전세 폭탄..물가 27개월만에 최고(종합)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전문가들이 걱정했던 최악의 물가 불안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 2월 물가는 소비자 물가가 소비자 물가는 27개월만에, 근원물가는 18개월만에, 생활물가는 29개월만에 최대 상승을 기록하면서 서민들의 가계 장바구니를 무겁게 했다.원인은 ▲ 리비아 사태로 국제 유가가 치솟고 ▲구제역과 한파로 농산물과 수산물 등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하고 ▲높아진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반영되면서 공산품 가격이 뛰고 ▲환율마저 상승세로 돌아서 국내 판매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4.5% 상승하고 전월 대비로는 0.8%가 올랐다.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2008년 11월 4.5% 이후 2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축 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통신부문만 1.8% 하락한 가운데, 삼겹살(외식 7.2%)을 중심으로 식료품, 비주류음료부문이 12.2% 상승했고, 교통부문이 6.6%, 기타잡비부문이 6.0% 올랐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5.2% 올라 2008년 9월(5.5%)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0.9% 상승했다.생선, 채소, 과실류 등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2%가 올라 작년 6월 이후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전달에 비해서는 0.8%가 올랐다.농산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3.1% 올라 2009년 8월(3.1%) 이후 18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서도 0.7% 올랐다.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2%로 전월보다는 0.8%가 올랐다. 부문별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을 살펴보면 농산물(21.8%)과 축산물(12.3%), 수산물(11.4%)의 가격이 크게 올라 농축수산물이 17.7% 올랐고, 공업제품도 석유류(12.8%)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라 5.0%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5%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1.2%, 개인서비스와 집세가 각각 3.0%, 2.7%의 상승률을 보였다. 개인 서비스 중 외식 물가는 3.5% 올랐다. 서비스부문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작년 동월 대비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중에서 배추(49.6%), 파(89.7%), 마늘(78.1%), 고등어(44.6%), 돼지고기(35.1%)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풋고추(-22.2%)와 국산 쇠고기(-8.5%)는 하락했다.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금값 급등에 따라 금반지가 19.9% 올랐고, 국제 유가 급등의 영향을 받아 등유(19.3%), 경유(14.6%), 휘발유(11.1%)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개인 서비스 중에서는 외식 삼겹살(11.3%), 외식 돼지갈비(11.1%), 유치원 납입금(6.0%), 미용료(5.2%)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전세시장의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한 점도 물가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2월 전세와 월세는 전년 동월대비 기준으로 각각 3.1%, 1.9% 상승했다. 2009년 4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전세가격 상승은 2월초까지 95주 연속 올랐다. 윤창용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들어 채소 과일류 등 농산물 물가는 반락하는 흐름이 전개된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 등 물가불안은 계속되고 있다"며 "전세가격 불안이 계속되면서 비용 상승에 따른 개인서비스 물가상승 압력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소비자 물가 기여도(작년 동월비)는 공업제품이 1.56%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농축수산물 1.55%포인트, 서비스 1.48%포인트였다.
2011.03.02 I 윤진섭 기자
  • 펠드스타인 "고유가·소비감소로 美 회복 둔화"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올해 들어 고유가와 소비 감소, 가계 부(富)의 감소 등으로 미국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고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가 진단했다.전미경제연구소(NBER) 소장을 지낸 펠드스타인 교수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미국 경제의 회복 경로에 대한 그림이 혼재돼 있다"며 "성장세가 지난해 4분기 무렵부터 둔화되기 시작했고 1월 경제지표 수치들도 전혀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그는 예상보다 부진한 1월 소비지출과 지속적인 집값 하락, 산업생산 부진 등을 근거로 지목했다. 또 지난해 4분기 성장세가 저축률 감소와 함께 주가가 상승한 후 소비지출이 증가하며 강화됐지만 경제가 강하진 못하며, 지난해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지난주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펠드스타인 교수는 "고소득층이나 중산층들이 주가가 오르면서 경제를 좋게 느끼고 돈을 더 많이 지출했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이 밖에 펠드스타인 교수는 미국 예산안 감축이 경제 성장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300억~400억달러 정도를 줄이느냐 늘리느냐가 논쟁의 중심인데 그 정도의 규모는 경제 성장세나 총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1.03.02 I 양미영 기자
  • (亞증시 오후)유가하락+지표호조..`일제상승`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1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 하락과 각종 경제지표 호조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일본 증시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 오른 1만754.03, 토픽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1% 상승한 963.70에 장을 마쳤다. 미국 소득이 1년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일본의 실업자 수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 등이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끌어올렸다. 전날 자회사 신설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 일본 3위 은행 미즈호파이낸셜이 3% 이상 올랐으며, 도요타와 혼다 자동차가 1%, 2%씩 상승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신세이은행은 7.7% 급등했다. 도쿄 에프엑스프라임의 우에다 마리토 관리이사는 "아시아와 미국의 경제가 확실한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위험을 떠안으려는 성향이 만연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시도 이틀째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2918.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의 추가 긴축정책 발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중국의 집값 상승률이 0.5%에 그치면서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도 이 같은 투자심리에 일조했다. 중국 최대 시멘트 제조업체인 안후이콘치시멘트가 3년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고, 2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보리부동산은 지난해 이익이 40% 증가했다는 소식에 7주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는 소식에 공상은행(ICBC)도 상승했다. 이 밖에 중화권 증시도 일제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오른 2만3396.42를, 대만 가권지수는 1.49% 오른 8727.56을 기록했다. 한국시간 오후 5시1분 현재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1.71% 상승한 3063.16에 거래되고 있다.
2011.03.01 I 박기용 기자
  • [마켓in][이데일리폴]①2월 소비자물가 전문가별 코멘트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다음은 2월 소비자물가(CPI)에 대한 전문가별 코멘트입니다. ◇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 전월비 0.7%, 전년비 4.5% 2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5%, 전월대비 0.7% 상승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축수산물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됐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의 정정불안으로 국제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물가 오름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전월비 0.4%, 전년비 4.2% 농축수산물의 오름세가 제한적이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부담, 기대 인플레이션 확산 등으로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서비스물가의 오름세 지속 등이 2월 소비자물가의 상승을 주도하는 요인이다.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품가격의 상승에 따른 기업의 비용 부담 증가, 기대 인플레이션 확산 등으로 상반기중 소비자물가는 4.0%대가 불가피해 보인다. 환율 하락 압력과 함께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재촉할 것으로 예상된다. ◇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전월비 0.5%, 전년비 4.3% 기후불안, 구제역, 설 연휴 등의 요인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이 1월에 비해 크게 축소되기는 어려울 듯하다. 반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공산품 가격 역시 소폭이나마 상승했을 것이다. 전세값 등 집세의 상승이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금리인상 등 정부의 물가억제정책의 영향이 차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전망은 올해 2분기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 추세라면 올해 1분기 이후 소비자물가의 상승 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 전월비 0.3%, 전년비 4.1% 유가 오름세로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전월비 상승 속도는 조금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2011.02.28 I 신상건 기자
"강남·목동·분당 전세난 한풀 꺾였다"
  • "강남·목동·분당 전세난 한풀 꺾였다"
  • [이데일리 이태호 이지현 기자] “전세를 내놓는 사람은 있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보니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요. 공급이 말랐던 한달 전 상황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입니다.”(서울 양천구 한미공인 대표) 전세난이 소강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강남, 목동, 분당 등 학군수요로 전세 열기가 높았던 곳 위주로 전셋값이 소폭 하락하자 일각에서는 진정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4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12㎡(공급면적)는 한달 전보다 2000만원 하락한 3억3000만~3억7000만원에 전셋값을 형성하고 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5단지 112㎡ 전셋값도 3억~3억6000만원대로 전월대비 2000만원 빠졌다.  경기 분당 수내동 푸른마을쌍용 158㎡ 전셋값도 3억3000만~3억6000만원으로 지난 1월보다 3000만원정도 하락했다. 수내동 로얄공인 대표는 “학군 수요 임차인의 계약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학군수요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2㎡도 2000만원 하락한 2억4000만~2억7000만원 선에 전세 호가가 형성된 상태다. 인근 S공인 대표는 “잠실 새 아파트 임차인이 2년 계약 만기 이후 전셋값이 대폭 오르자 더 싼 집을 찾아 주공5단지로 대거 이동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찾는 사람이 없어 전셋값이 다시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셋값은 학군수요가 다시 움직이는 7월까지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목동 한미공인 대표는 “전셋값이 급격하게 올라 현재는 조정과정을 거치는 것 같다”며 “여름까지 이러한 약보합세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학군 수요가 몰렸던 지역에서 방학철 이사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일시적인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강남, 중계, 목동 지역은 학군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당분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매매가격이 본격적인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강남과 목동 지역의 전셋값 진정세는 개학 전 이사 수요 마무리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2011.02.24 I 이지현 기자
  • 다우 `리비아 쇼크`에 1.44% 급락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마감했다. 리비아 사태가 사실상 내전으로 확산되면서 중동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78.69포인트(1.44%) 하락한 1만2212.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53포인트(2.74%) 내린 2756.4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7.56포인트(2.05%) 떨어진 1315.45를 각각 기록했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뉴욕 증시는 리비아발 쇼크를 반영하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지수는 주요 지지선들을 단숨에 뚫고 내려갔다. 다우 지수는 장 중 20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다. 리비아에서는 반정부 시위대가 제2도시 벵가지를 장악한 데 이어 시위가 수도 트리폴리까지 확산되면서 희생자들이 속출했다. 지금까지 정부군의 무차별적 유혈 진압으로 수백명의 시민들이 숨지고, 수천명이 다치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반정부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 응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카다피는 이날 국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나는 혁명의 지도자이며, 혁명은 죽을 때까지 희생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순교자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사태는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리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8대 산유국으로, 1일 원유 생산량은 160만배럴에 달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3.57달러에서 마감했다.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유가 상승에 따른 엑슨모빌, 셰브론 등 에너지주 강세에 주요 지수는 한 때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고유가가 기업에 부담을 높인다는 우려가 높아지며 주가는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델타, 유나이티드컨티넨털 등 항공주가 5~9%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도 주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월마트는 7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고, 반즈앤노블은 배당 중단 소식을 알렸다.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1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4% 하락한 142.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말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다만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3년 최고를 기록했다. ◇ 항공주 급락..에너지주 혼조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7개 종목이 하락했다. 알코아,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4%대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도 원자재주와 금융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리비아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 부담을 반영하며 항공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델타는 6.61%, 유나이티드컨티넨털은 9.21%,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즈는 5.49% 각각 빠졌다. 셰브론과 엑슨모빌이 1%대 오르는 등 유전개발에 주력하는 에너지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정유업체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에 하락했다. 발레로에너지는 1.30%, 헤스는 4.99%, 마라톤오일은 3.64% 각각 내렸다. 불안감을 반영하며 은행주도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JP모간은 4.15%, BOA는 3.86%, 씨티그룹은 4.48% 하락했다. 최근 많이 올랐던 기술주는 급락했다. 엔비디아, MEMC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 마이크론,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이 4~9%대 낙폭을 나타냈다. 실적 발표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였다.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7개 분기 연속 적자 소식에 3.09% 내렸고, 서점업체인 반즈앤노블은 배당 중단 발표에 14.35% 밀렸다. 메이시즈는 실적 개선 소식에 장 중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결국 1.22% 하락 마감했다. ◇ 12월 대도시 주택가격 2.4% 하락 미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이 6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1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4% 하락한 142.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말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월가 예상치는 2.3% 하락이었다. 20개 대도시 가운데 18개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트로이트의 집값은 9.1% 떨어져 가장 많이 내렸다. 반면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3년 최고로 상승한 것으로 발표돼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고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65.5를 점쳤지만,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 유럽증시, 리비아 긴장 고조에 사흘째 하락 유럽 증시가 22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리비아 사태가 사실상 내전으로 확산되면서 중동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1.80포인트(0.63%) 하락한 285.38에서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8.04포인트(0.30%) 내린 5996.76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47.14포인트(1.15%) 떨어진 4050.27을, 독일 DAX30 지수는 3.46포인트(0.05%) 밀린 7318.35를 각각 기록했다. 리비아에서는 반정부 시위대가 제2도시 벵가지를 장악한 데 이어 시위가 수도 트리폴리까지 확산되면서 희생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군의 무차별적 유혈 진압으로 수백명의 시민들이 숨지고, 수천명이 다치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반정부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 응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국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순교자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항공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에어프랑스-KLM은 3.04%, 이지제트는 2.92% 각각 빠졌다. 은행주도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소시에테제네랄은 2.15%, 크레디아그리콜은 2.84%, BBVA는 1.57% 하락했다.
2011.02.23 I 피용익 기자
  • 뉴욕증시, 리비아 쇼크에 급락..다우 179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마감했다. 리비아 사태가 사실상 내전으로 확산되면서 중동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78.69포인트(1.44%) 하락한 1만2212.56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53포인트(2.74%) 내린 2756.4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7.56포인트(2.05%) 떨어진 1315.45를 각각 기록했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뉴욕 증시는 리비아발 쇼크를 반영하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지수는 주요 지지선들을 단숨에 뚫고 내려갔다. 다우 지수는 장 중 20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다. 리비아에서는 반정부 시위대가 제2도시 벵가지를 장악한 데 이어 시위가 수도 트리폴리까지 확산되면서 희생자들이 속출했다. 지금까지 정부군의 무차별적 유혈 진압으로 수백명의 시민들이 숨지고, 수천명이 다치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반정부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 응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카다피는 이날 국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나는 혁명의 지도자이며, 혁명은 죽을 때까지 희생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순교자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사태는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리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8대 산유국으로, 1일 원유 생산량은 160만배럴에 달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3.57달러에서 마감했다.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유가 상승에 따른 엑슨모빌, 셰브론 등 에너지주 강세에 주요 지수는 한 때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고유가가 기업에 부담을 높인다는 우려가 높아지며 주가는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델타, 유나이티드컨티넨털 등 항공주가 5~9%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도 주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월마트는 7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고, 반즈앤노블은 배당 중단 소식을 알렸다.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1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4% 하락한 142.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말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다만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3년 최고를 기록했다. ◇ 항공주 급락..에너지주 혼조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7개 종목이 하락했다. 알코아,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4%대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도 원자재주와 금융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리비아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 부담을 반영하며 항공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델타는 6.61%, 유나이티드컨티넨털은 9.21%,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즈는 5.49% 각각 빠졌다. 셰브론과 엑슨모빌이 1%대 오르는 등 유전개발에 주력하는 에너지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정유업체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에 하락했다. 발레로에너지는 1.30%, 헤스는 4.99%, 마라톤오일은 3.64% 각각 내렸다. 불안감을 반영하며 은행주도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JP모간은 4.15%, BOA는 3.86%, 씨티그룹은 4.48% 하락했다. 최근 많이 올랐던 기술주는 급락했다. 엔비디아, MEMC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 마이크론,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이 4~9%대 낙폭을 나타냈다. 실적 발표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였다.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7개 분기 연속 적자 소식에 3.09% 내렸고, 서점업체인 반즈앤노블은 배당 중단 발표에 14.35% 밀렸다. 메이시즈는 실적 개선 소식에 장 중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결국 1.22% 하락 마감했다. ◇ 12월 대도시 주택가격 2.4% 하락 미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이 6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1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4% 하락한 142.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말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월가 예상치는 2.3% 하락이었다. 20개 대도시 가운데 18개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트로이트의 집값은 9.1% 떨어져 가장 많이 내렸다. 반면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3년 최고로 상승한 것으로 발표돼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고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65.5를 점쳤지만,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1.02.23 I 피용익 기자
  • [마켓in][미국 지표읽기]`집값 바닥` 아직 멀었다
  •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22일 07시 2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주택경기와 고용경기는 오락가락하고 있다. 뭔가 살아날듯 조짐을 보이면 또다시 다른 지표가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그만큼 침체의 골이 깊다는 뜻도 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경기가 살아날 모양만 갖추면 `팔겠다`는 세력이 몰리고, `일자리를 구해보겠다`는 구직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뜻도 된다. 그래서 이 두 지표를 경기 회복에 가장 후행적인 지표라고들 한다. 이달 들어 발표된 주요 주택경기 관련지표를 봐도 엇갈린 모습이다. 1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15% 증가한 연율 59만6000채로 작년 9월 이후 최고치였고 월가 전망치를 6만채 가까이 웃돌았다. 그러나 선행지표격인 착공허가는 10% 감소한 56만2000채에 그쳤다. 주간 모기지신청건수도 2주 연속으로 줄었다. 이렇다보니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가격 지표인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S&P/Case-Shiller House Price Index) 12월 결과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칼 케이스와 로버트 쉴러, 알렌 와이스 등 3명의 경제학자가 개발한 지표로,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마다 발표한다. 이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2000년 1분기를 100으로 간주해 주택 판매가격 변동을 지수화한 것으로 S&P, 피저브, 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인덱스위원회가 관리한다. 최소한 두 번 이상 거래된 주택의 데이터만 이용된다. 여러 번 거래된 주택일수록 가격이 정확히 매겨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수는 미국 20개 주요도시별 지수와 이들을 10개, 20개로 묶은 2개의 복합지수 그리고 국가지수로 구성된다. 다만 3개월 동안 축적된 거래 내역을 이동평균으로 지수를 산출하며 2개월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시의성이 다소 떨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기존주택 판매나 신규주택 판매, 잠정주택 판매, 주택착공 등의 지표와 함께 보는 게 중요하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를 보면 작년 초부터 시간이 갈수록 주택가격은 악화되는 추세다. 작년 4월말 주택구입 세금크레딧이 종료된 직후 4.6%나 올랐던 20대 도시 가격지수는 7월에 3%대, 8월에 1%대, 9월에 0%대로 낮아지더니 10월과 11월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계절조정으로도 5개월째 마이너스다. 이번에 발표되는 12월 지수도 부정적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으로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3%나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국 집값 하락추세 자체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부 작년말 기상 악화 영향을 감안해도 방향성이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계절조정 전월비 전망치 역시 0.5% 하락으로 예상되고 있으니 말이다. 일단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를 확인한 뒤 23일 발표될 기존주택 판매, 24일 예정인 신규주택 판매 등 다른 주택지표를 종합해 주택경기를 판단하는 게 좋을 듯하다. 이날 밤에는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Conference Board's Consumer Confidence Index)도 발표된다.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와 향후 경기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월가 전망치로는 지난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지수 상승세가 5개월째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로 66이 예상되는데, 지난해 10월 63.4, 올 1월 65.6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주식시장도 강세를 이어간 덕일 것이다. 앞서 미시건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도 0.9포인트 올랐다.
2011.02.22 I 이정훈 기자
`집값 바닥` 아직 멀었다
  • [마켓in][미국 지표읽기]`집값 바닥` 아직 멀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주택경기와 고용경기는 오락가락하고 있다. 뭔가 살아날듯 조짐을 보이면 또다시 다른 지표가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그만큼 침체의 골이 깊다는 뜻도 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경기가 살아날 모양만 갖추면 `팔겠다`는 세력이 몰리고, `일자리를 구해보겠다`는 구직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뜻도 된다. 그래서 이 두 지표를 경기 회복에 가장 후행적인 지표라고들 한다. 이달 들어 발표된 주요 주택경기 관련지표를 봐도 엇갈린 모습이다. 1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15% 증가한 연율 59만6000채로 작년 9월 이후 최고치였고 월가 전망치를 6만채 가까이 웃돌았다. 그러나 선행지표격인 착공허가는 10% 감소한 56만2000채에 그쳤다. 주간 모기지신청건수도 2주 연속으로 줄었다. 이렇다보니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가격 지표인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S&P/Case-Shiller House Price Index) 12월 결과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칼 케이스와 로버트 쉴러, 알렌 와이스 등 3명의 경제학자가 개발한 지표로,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마다 발표한다. 이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2000년 1분기를 100으로 간주해 주택 판매가격 변동을 지수화한 것으로 S&P, 피저브, 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인덱스위원회가 관리한다. 최소한 두 번 이상 거래된 주택의 데이터만 이용된다. 여러 번 거래된 주택일수록 가격이 정확히 매겨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수는 미국 20개 주요도시별 지수와 이들을 10개, 20개로 묶은 2개의 복합지수 그리고 국가지수로 구성된다. 다만 3개월 동안 축적된 거래 내역을 이동평균으로 지수를 산출하며 2개월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시의성이 다소 떨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기존주택 판매나 신규주택 판매, 잠정주택 판매, 주택착공 등의 지표와 함께 보는 게 중요하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를 보면 작년 초부터 시간이 갈수록 주택가격은 악화되는 추세다. 작년 4월말 주택구입 세금크레딧이 종료된 직후 4.6%나 올랐던 20대 도시 가격지수는 7월에 3%대, 8월에 1%대, 9월에 0%대로 낮아지더니 10월과 11월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계절조정으로도 5개월째 마이너스다. 이번에 발표되는 12월 지수도 부정적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으로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3%나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국 집값 하락추세 자체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부 작년말 기상 악화 영향을 감안해도 방향성이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계절조정 전월비 전망치 역시 0.5% 하락으로 예상되고 있으니 말이다. 일단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를 확인한 뒤 23일 발표될 기존주택 판매, 24일 예정인 신규주택 판매 등 다른 주택지표를 종합해 주택경기를 판단하는 게 좋을 듯하다. 이날 밤에는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Conference Board's Consumer Confidence Index)도 발표된다.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와 향후 경기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월가 전망치로는 지난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지수 상승세가 5개월째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로 66이 예상되는데, 지난해 10월 63.4, 올 1월 65.6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주식시장도 강세를 이어간 덕일 것이다. 앞서 미시건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도 0.9포인트 올랐다.
2011.02.22 I 이정훈 기자
MB-盧, 집권 3주년때 주택시장에 무슨일이?
  • MB-盧, 집권 3주년때 주택시장에 무슨일이?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이명박 정부 3년과 노무현 정부 초기 3년간 집값과 전셋값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집값 거품이 사라지면서 수요자들이 전세로 몰려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반면 이전 정부 초기 3년간 전셋값은 변동이 없는 대신 집값이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이전 정부에서는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집값이 급등했지만 현 정부 출범 후에는 글로벌금융위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매매수요가 전세시장으로 옮겨지지면서 전셋값이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 MB정부선 전셋값 치솟고..盧정부선 집값 폭등 ▲ 이명박·노무현 정부 3년간 매매변동률(단위:%, 자료 : 닥터아파트)1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현 정부가 출범한 2008년 2월 이후 지금까지 3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하락한 반면 이전 정부 3년 동안에는 29.17% 급등했다. 서울의 경우 현 정부에선 0.87% 상승에 그쳤지만 이전 정부는 35.73%나 크게 올랐다. 특히 분당·일산·평촌 등 1기 신도시 집값은 현 정부들어 12.16%나 떨어졌지만 이전 정부에서는 오히려 55.52%나 뛰며 부동산 광풍이 휘몰아쳤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현 정부에서 집값이 저조한 것은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내외 경기상황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로 가수요가 차단된 것도 집값 하락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 "이르면 4분기 전셋값 진정" ▲ 이명박·노무현 정부 3년간 전세변동률(단위:%)반면 전세시장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현 정부 출범 후 3년간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무려 13.93%나 뛰었지만 이전 정부는 3.88% 상승에 불과했다. 서울의 경우에도 현 정부에서 15.45%나 급등했지만 이전 정부에서는 1.35% 오르는데 그쳤다. 최근 전셋값 상승은 기름값, 물가와 맞물려 서민들에게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치솟고 있는 전셋값이 이르면 올 4분기 이후부터 한풀 꺾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외환위기 이후 전국 전셋값이 정점에 도달한지 13분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다가 떨어졌다"며 "순환주기로 보면 올 4분기부터 하락세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 MB정부 임대공급, 盧정부의 3배 달해 현 정부 들어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주택공급 물량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 3년간 전국 주택 공급물량은 총 56만5477가구로 이전 정부 3년간의 물량(72만8582가구)보다 22.39%(16만3105가구) 줄었다. 이전 정부는 수도권보다 지방경제 활성화에 주력하면서 지방 공급실적이 수도권을 앞질렀다. 참여정부 3년간 지방 주택공급 물량은 40만4587가구로 수도권의 32만3995가구보다 8만592가구가 많았다. 이처럼 지방에 과잉 공급된 물량이 미분양되자 현 정부에선 지방 공급을 대폭 줄였다. 현 정부 3년간 지방 주택공급 물량은 22만5724가구로 이전 정부의 절반 수준이었다. 현 정부에서 주택공급은 줄었지만 임대물량은 이전 정부보다 늘었다. 현 정부 3년간 공급된 임대물량은 21만5483가구로 이전 정부의 7만861가구보다 3.04배 증가했다. 이는 참여정부 당시 지정된 임대물량이 현 정부 들어서야 공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1.02.19 I 문영재 기자
  • 충칭·상하이 집값 상승세 주춤..`부동산세 약발?`
  •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박기용 기자] 지난달 주택 보유세 개념의 부동산세(房産稅)를 도입한 중국의 충칭(重慶), 상하이(上海) 두 도시의 1월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 대부분 지역의 전반적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두 도시의 집값 상승세 둔화로 부동산세 도입이 주택경기 진정에 효과를 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지수산출 개정후 첫발표..70개 도시중 중 68곳 상승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70개 대도시 조사대상중 68곳의 신규 분양주택가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10개 도시는 10% 이상 급등했으며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하락한 도시는 2개뿐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70개 도시 중 60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존주택 매매가격의 경우 65개 도시 집값이 상승했으며 5개도시는 하락했다. 상승률이 10%를 넘는 도시는 6개로 조사됐다. 이번 발표에서는 도시 전체 평균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통계국이 올해 주택가격 지수 산출 방식을 개편한 후 처음 나온 것이어서 전월 수치와의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는 게 통계국 설명이다. ◇ 부동산세 도입한 충칭·상하이는? 그러나 지난달 28일 부동산세 도입을 발표한 충칭과 상하이의 경우 주택가격 흐름의 주요 척도가 괴는 `기존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 주목된다. 충칭의 경우 전년대비 기존 주택가격 상승률은 1.4%에 그쳤으며,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상하이는 전년대비 1.7%, 전월 대비 0.5%의 상승률로 상승폭이 큰 주요 대도시에에 비해 낮은 수치를 내보였다. 수도 베이징(北京)의 경우 신규주택은 전년대비 6.8%, 전월대비 0.8% 가격이 올랐고, 기존주택은 전년대비 2.6%, 전월대비 0.3%의 가격 상승률을 나타냈다. 1년 전에 비해 신규주택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로 상승률이 21.6%에 달했으며, 기존주택 가격 상승률은 18.5%를 기록한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가 가장 높았다.
2011.02.18 I 윤도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외국인 1조 순매도 코스피 2000선 위협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음은 1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보금자리지구에 웬 관광호텔? -외국인 주식 1조 대량 매도 코스피 37P급락 2000 위협 -中, 즉각 美 무역보복 -국회 "한미FTA비준 분리처리 안돼" -롯데, 신동빈체제 개막 ▲종합 -자문형랩 수수료 `인하러시` 미래에셋·현대증권 1%대로 -곡물값 사상최고 "식량위기 이미 시작" -사법연수원장 김이수 대구고법원장 김수학 특허법원장 최은수 -"하도급法 위반업체 입찰제한 -인플레 압력 거센 신흥국서 돈 빼는 외국인...언제까지 -믿었던 대만증시마저도 -파기환송 고법 "2년이상 사내하청 근로자도 정규직으로" -300인이상 사업장 41% 사내하청 활용 -비장한 수출대책회의 ▲경제 종합 -값인하 여력있지만 팔비틀기로 될까 -"기름값 내릴 때 맞춰 주유하세요" -"내 전직이 회계사 기름값 원가계산 직접 하겠다" -`통신료 인하` 정부 내부서도 이견 ▲정치외교안보 -민주당 `묻지마 복지정책` 어디까지 -남북대화 냉각기 -정세균 대선행보..싱크탱크 `국민시대` 발족 -印尼 대통령특사단 15일 방한 ▲국제 -독일·뉴욕 증권거래소 합병한다 -이집트 근로자 2만명 파업 -벨기에 女의원 `섹스파업` 주장 -日·러시아 쿠릴 영토분쟁 재점화 -페트로차이나, 캐나다 가스전 6조원 투자 ▲금융·재테크 -KB금융 `흑자 턱걸이` 우리금융 `순익1조 지켜` -하나금융 지배구조 개편안 확정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 가능성 희박해 -삼성생명, 국내 최대 은퇴연구소 열어 ▲기업과 증권 -경영수업 21년..준비된 회장 신동빈 -현대차 브라질 공장 25일께 기공식 연다 -철근가격 인상 도미노 -롯데 非오너 이인원씨 첫 부회장 ▲기업경영 -경영 보폭 넓히는 이서현 -삼성전자 사장단 "협력사에 갑니다" -이타항공 탑승객 300만명 돌파 -2912년 제네시스 5.0 美서 공개 -"고의적 기름값 담합시대 지났다" ▲모바일 -아이폰5·아이패드2 벌써 나오나 -LTE, 알고보니 무늬만 4세대? -전자책 앱 내놓자 매출 `쑥쑥` -한국 모바일 인터넷 속도 세계 최고 ▲중소기업·벤처 -음성으로 약속 알려주는 수첩 -아파트 욕실 환풍기 75%가 우리제품 -퇴직자 일자리 최대 4000개 만든다 ▲유통 -한국 철수 두달만에 돌아온 모에헤네시 -우유 부족땐 학교급식 우선 공급 -설 이후에도 돼지고기·채소값 올랐네 -이마트, 라면·밀가루 가격 1년간 동결 ▲기업과 증권 -현대증권 `반값 수수료`로 랩판매 승부수 -모바일 주식거래 수수료도 인하 바람 -옵션만기 건설株 쇼크 -빛바랜 金펀드 올들어 평균 -6% -`옵션쇼크` 도이치뱅크 제재 착수 -오성LST, 아람코서 4000억 유치 -롯데그룹 주류 계열사 통합하나 -NHN 작년 매출 1조5천억 돌파 ▲부동산 -서민층 아파트 주변에 유흥업소 난립 우려 -외국인 관광객 숙박시설 효과 큰 서비스드레지던스 규제 풀어야 -부산에 올해 첫 대단지 분양 -분당아파트 경매인기 상한가 -개포지구 `미니 신도시` 쉽지 않네 -아파트 저층 꺼릴 이유 없어요 -도시형 생활주택 전세가뭄에 단비될까 -판교서 국민임대 1297가구 공급 -용마산역 인근에 시프트 짓는다 ◇서울경제 ▲1면 -옵션만기 또 매물폭탄 -롯데그룹 2세 경영 본격화 -NYSE, 독일에 넘어간다 -美, 한미FTA 비준안 이달말 의회 제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설립 ▲종합 -서울시, 용적률 거래제 도입 추진 -SSM·대형마트 규제 조례 천차만별 -증시 떠난 돈, 은행 단기상품에 몰려 -LH, 구조조정 본격화 -사법연수원장에 김이수, 대구고법원장 김수학씨 -해외 대형사업에 43억弗 금융지원 -하나금융지주 유상증자에 국내외 43개 투자기관 참여 -崔지경 "기름값 원가 계산 내가 하겠다" -하도급법 상습 위반업체 명단 4월 공개 -野 전·월세 상한제 도입추진..논란 가열 -서울시 내년 도시형 생활주택 1만5000가구로 확대 -용산 미군기지 이전부지 3곳 용적률 800% 고밀도 상업지로 -작년 국세 계획보다 7조2000억 더 거둬 -"서비스산업 선진화 말만 화려" -아세안+3 재무장관, 오늘 금융협력 논의 -"제주 물가苦 허튼소리 아니었네" -`50조 우체국예금` 주식·대체투자 늘린다 ▲금융 -은행·금융지주사 순익 1조대 돌파 -"의료수가 상승" 실손보험료 오르나 -신한銀 "역마진 나도 군인 고객 환영해요" -KB금융·SK, 2000억 규모 지분 맞교환 ▲국제 -사상 최악 가뭄 中 `農心 달래기` 총력 -버냉키 "FRB 양적완화정책 식량파동과 상관없다" -차기 ECB 총재 인선 구도 안갯속 -이집트 "軍 동원 통해 시위 진압 고려" -피치 "유럽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美, 올 곡물 재고량 전망치 대폭 하향 ▲산업 -롯데, 공격적 M&A..글로벌 경영 속도낸다 -SK이노베이션 "2015년 매출 60조" -삼성전자 사장단, 협력사 고민 해결사로 -삼성, 브라질 리우 시청에 대형 모니터 공급 -LG전자-소니 또 특허전쟁 -현대차 벨로스터 제원 공개 -노키아 자체 OS 포기 움직임 -안드로이트폰의 위력..출시 1년만에 500만대 이상 팔려 -삼성전자, 美서 LTE 스마트폰 잇단 출시 -유통업체 "어느 장단에 맞추나" 불만 -설 이후 채소값 내림세 -이마트 라면·밀가루값 1년간 동결 ▲증권 -불붙은 `랩 수수료 전쟁`..시장재편되나 -잘 나가는 日펀드 투자해볼까 -"금리 올리나"..건설주 일제 하락 -NHN 주가·다음 실적·SK컴즈 성장성 돋보여 -적자회사 증자 돕는 증권사들 눈총 -농산물값 치솟자 농업·비료주 들썩 ▲부동산 -LH, 1급직원 절반 교체..구조조정 본격화 -개포지구 재건축 제동 걸렸다 -건설사 CEO 74% "건설시장 앞으로 정체·축소될 것" -판교 국민임대 1297가구 공급 ◇ 한국경제 ▲1면 -곡물 수출국이 수입 식량전쟁 시작되나 -롯데 신동빈 회장 승격...글로벌 경영가속 -외국인 1조 순매도 코스피 2000선 위협 -`주5일 수업` 이르면 7월부터 전면 시행 ▲종합 -LH의 `파격 인사`...인력 57% 현장배치 -용산 유엔사·미군 수송부 부지 최고50층 규모 빌딩 들어선다 -"건설업체, 하도급대금 현금결제 늘려야" -美·EU만나 곡물값 안정 논의...제2의 환율사태 조짐 -정부, 쌀 이외엔 비축물량 없어 -기업, 식량확보 사업 `걸음마` 수준 ▲4면 -글로벌화 시동은 걸었지만...`스몰딜` 경험 쌓아 `메가딜` 나서야 -"미국계 IB영향력 약화...지금은 홍콩 진출 절호의 기회" -증권사 해외진출 뒤엔 한국거래소 있다 ▲5면 -일시적 효과 있어도 공급 줄어 전세난 키울 수도 -英佛, 주변보다 많이 올리면 규제 뉴욕에선 집수리 기피로 슬럼화 -임대차보호법 사문화 되레 세입자만 울렸다 ▲경제 -여전한 전봇대...서비스업 발목 잡는 정부 -작년 세금 7조 더 걷혔다 -"고속성장 없인 스웨덴式 복지 不可" -"수출금융 확대, 올 무역 1조달러 달성" ▲금융 -취임 첫해는 실적부진...금융 CEO모럴해저드? -하나금융, CEO 3년 이후 연임땐 1년씩 계약 ▲정치 -金총리 "FTA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北 "南과 상종할 필요 못느껴" 南 "대화같지 않은 대화 안해" -현안엔 입 다문 박근혜 "물·에너지에 관심" -여야 4·27 재보선 어찌하오리까 ▲국제 -美 `자본주의 꽃` 뉴욕거래소, 獨에 넘어간다 -버냉키 "미 고용 회복 10년 걸려" -인도까지 위안화 절상 압박 나서 -이집트 "11일은 심판의 날" 100만 시위 예고 -차기 ECB총재 `안갯속으로` -"IMF, 미국·영국 눈치보다 금융위기 못 막아" ▲산업 -롯데 `신동빈 시대` 개막...`후계수업` 7년간 회사 3배로 키워 -정책본부 `辛회장의 3인방` 사장 승진 -구자영 사장 "인천정유 안팔고 파트너 찾을 것" -최태원 회장 `내수기업론` 반박 "글로벌 제품 오히려 덫 될수도" -윤부근 사장, 협력업체 애로 해결사로 -현대차, 25일께 브라질 공장 기공 ▲중소기업벤처 -"신입사원에게 `베푸는 법`부터 가르칩니다" -"시니어 창업 1000社 육성할 것" -웅진에너지 `美 친환경 건축물 인증` 받아 -수출 中企 CEO "국가·제품 특성 맞춰 지원을" -웅진에너지 `美 친환경 건축물 인증` 받아 ▲중소기업·과학 -"기름때 싫다던 아들, 中공장 2배 키워 대견" -출연硏 연구과제 88건 겹친다 -"성실히 연구했으면 결과 나빠도 인정" ▲패션산업상품 -"낙관없는 그림 사겠나..보석도 브랜드시대 온다" -헤지스레이디, 백화점 매출 1위 -"한국 `비비크림`서 힌트 얻은 제품 곧 출시 -면화 한달새 26% 치솟아...대체재 화섬원료도 급등 ▲부동산 -부산 올해도 `청약대전`...1만5000채 쏟아져 -3~4인용 도시형 생활주택 늘린다 -세종시에 상반기 5700채 들어서 -개포지구 심의 보류...강남 재건축 시장 급제동 -시프트 재계약 때 주변시세 80%로 높인다 ▲증권 -박현주發 `랩 수수료` 인하...증권가 `초긴장` -금감원 "자문사 책임있게 행동하라" -현대하이스코, 계열사 실적 호전 덕에 `고공행진` -"결산 앞당겨야 IFRS 혼란 막는다" -예탁원-증권사 `ELS발행 수수료` 갈등 -내달 상장 일진머티리얼즈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
2011.02.10 I 김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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