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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 부담에 부동산 시장 `먹구름`[TV]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한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침체된 부동산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은 보유하고 있지만, 대출 부담으로 빈곤하게 사는 가구, `하우스푸어`의 생활도 더욱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이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100만명에 이르는 `하우스푸어`의 주머니 사정도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상승은 주택담보대출 같은 금융비용을 증가시켜 부동산 투자수익률과 보유 메리트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또 가계가 대출이자 부담을 못이겨 주택 처분에 나설 유인이 커지지만, 이를 받아줄 수요가 부족할 경우 집값 하락의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지난달 현대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 때문에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는 `하우스푸어`는 108만가구에 달합니다. 또 이들 하우스푸어를 포함해 우리나라 가계가 지고있는 부채총액은 801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국내 금융시장과 연결고리가 깊은 건설산업도 유동성 부담 확대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국내 100대 건설사 가운데 이미 3분의 1이 이미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을 신청했지만, 여전히 많은 건설사들은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태호입니다.
2011.06.10 I 이태호 기자
  • 매매는 `관망세` 전세는 `상승세`[TV]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번주에도 매매시장은 꽁꽁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여전히 관망세가 짙은 모습인데요. 반면 전세는 다시 탄력을 받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주간 부동산 시장 움직임 이윤정 기자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전세시장부터 살펴보죠. 이번주 전세시장 움직임 어땠습니까? [기자] 이번주 서울지역 전세가는 0.06%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별로 보면 양천구와 서초구는 때 이른 학군수요로 전세가가 상승세를 보였고, 구로구도 지역 내 근로자 수요가 탄탄해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반면 동대문구와 노원구는 전세물건에 여유가 생기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수도권의 경우는 안산시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구요, 김포시와 시흥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안산시의 경우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가격이 올랐음에도 계약은 수월한 편입니다.판교신도시는 주춤했던 전세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깁니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분당과 강남에서 이주해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전세시장은 미리미리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서울대표 학군지역이라 할 수 있는 양천구와 강남구에서 전세값이 올랐습니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있으면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 비수기로 접어든다고 해도 수요가 있다면 전세값은 떨어질 수 없다는 소리입니다. [앵커] 이번엔 매매시장 살펴보죠, 지난주에는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번 주에는 어땠습니까? [기자] 이번 주 서울지역 매매가격은 0.04% 떨어졌습니다. 전주보다 하락폭이 다소 줄었지만 거래는 여전히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송파구는 매매가 끊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재건축 단지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일반 아파트도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구 역시 급매물 위주로만 조금씩 거래가 되는 분위깁니다.수도권의 경우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1%씩 하락했고, 신도시는 보합을 나타냈습니다. 과천시의 아파트값은 점점 매물이 쌓이는 분위기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포시 역시 중대형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했고, 매수세가 워낙 없어 가격을 내려도 거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반면 일산신도시의 경우 장항동 일대 급매물이 정리된 뒤 매매가가 소폭 올랐고, 화성시도 매매로 돌아선 실수요자들이 늘면서 가격이 다소 높다 싶은 매물도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녹취]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금주 주택시장 조사 결과 매수세 지수가 가장 낮았습니다. 시장에 팔려는 매물은 많은데 살려는 사람이 없다는 소리입니다. 당분간 좀처럼 시장에서는 매수자를 만나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2011.06.10 I 이윤정 기자
美 부동산 시장 `봄날`은 언제 오나
  • 美 부동산 시장 `봄날`은 언제 오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부동산 시장에 봄날은 올 것인가. 사려는 사람은 없는데 팔아야하는 (압류 등으로 인한) 물건은 자꾸 쏟아진다. 자연스레 기존 시장에 나와있던 매물의 가격은 하락한다. 앞으로 시장으로 풀려나올 매물은 끝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것이 `답없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현재 상태다.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의 발목을 지난 몇 년간 끈덕지게 붙잡고 있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바닥은 어디이며 회복 시점은 언제일까.   ◇ 美 주택시장, 회복되는가 했더니 다시 침체 미국 주택시장은 지난해 말 느리게나마 회복 기미를 보이긴 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르게 빠져들고 있는 모습이다. ▲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추이 (점선은 20개 주요도시, 실선은 10개 주요도시 평균)미국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중순부터는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주택착공이 5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과 관련된 지표는 올해 초까지도 최악 수준으로 굴러떨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심상치 않다.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실업률이 계속 상승한다면 이는 또 다른 경기후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것을 더블딥이라고 부르든 아니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며, 주택가격 역시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이러한 우려에 쐐기를 박았다. 3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6% 하락한 138.1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간신히 회복하던 부동산 시장이 완벽한 재침체에 빠져든 것이다.그런가 하면 미 모기지은행가협회(MBA)는 최근 주택압류 상황에 처한 `심각한` 모기지 연체 가구가 43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미 매물이 넘치고 있는 시장에 압류를 통한 주택 신규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가격보다 대출금이 더 많은 이른바 `깡통주택` 소유자 역시 올 1분기에만 1090만명을 기록했다.  공급이 넘쳐날 가능성은 높은데 수요 증가세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7.3% 증가한 연율 32만3000채였다. 이는 여전히 위기 전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전문가들은 앞다퉈 주택가격 추가 하락을 점치고 있다. 시장에는 미국 주택 가격이 올해 5% 가량 하락하고 내년까지도 바닥에 도달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압도적이다. ◇ 그래도 희망은 있다  그러나 미국 주택시장이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주택연구센터(JCHS)가 매년 발표하는 `2011년 미국 주택현황` 보고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임대율에서 찾았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임대율 상승이 축하할 만한 소식은 아닐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연립주택 등의 건설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이미 주택 가격이 바닥을 헤매고 있는 가운데 이는 저가형 주택에 대한 수요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패니메이 설문조사 결과 현재 임대주택 거주자 중 다음 이사 때 다시 주택 임대에 나서겠다는 응답자는 올 1분기 54%로 지난해 여름 최고 수준이었던 59%에서 소폭 하락했다. 최근 일부 지역 주택가격이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인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미국 민간 부동산리서치사인 알토스리서치는 지난 5월 미국 26개 도시 가운데 24곳의 집값이 전달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코어로직이 발표한 4월 미국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보다 0.7% 올랐다.주택시장 침체로 이어지는 고용 시장과 제조업 등 부진이 장기적인 것이 아닌 일시적인 요인일 수 있다는 전망도 부동산 경기 회복에 기대감을 주고 있다. 실업률 상승 등 미국 경제 부진이 일본 대지진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단기적인 침체일 수 있다는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마크 프레밍 코어로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택시장이) 반전을 시작할 수 있다"는 신중한 낙관론을 내놨다.
2011.06.10 I 안혜신 기자
  • 대출 부담 ↑..부동산 시장 `먹구름`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한국은행이 10일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100만명에 이르는 `하우스푸어`(house poor)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부동산 시장에서 매물은 늘어나고 매수세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까지 물가가 5개월째 4%대 상승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는 중앙은행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3월말 현재 801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는 높아지게 됐다. 가계부채의 약 60%가 주택담보대출인데, 금리상승은 주택가격과 거래활성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임병철 부동산114 과장은 "금리가 오르면 주택보유자와 매입대기자 모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금리가 지금처럼 계속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면 거래도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지난달 현대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비중이 10% 이상인 1주택 소유자로, 빚 상환 부담 탓에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는 가구는 108만가구에 달한다.금리상승은 부동산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금융비용을 증가시켜 투자수익률을 낮추고 보유 메리트를 떨어뜨린다. 주택을 보유한 가계는 대출이자 부담이 가중돼 주택 처분에 나설 유인이 커지지만, 이를 받아줄 수요가 부족하다면 집값 하락만 부추기는 악순환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이 경우 국내 금융시장과 연결고리가 깊은 건설산업의 유동성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를 금융산업 전반으로 확대시킬 수 있다. 2009년 이후 국내 100대 건설사 가운데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은 무려 31곳(조기졸업 2곳 포함)에 달한다.한편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지난달 6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지방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고 있지만 오랜 공급부족에 따른 실수요가 상승을 견인해 부동산경기 회복 신호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11.06.10 I 이태호 기자
  • `집값 때문에…`美 1분기 가계순자산 `찔끔` 증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1분기중 미국 가계의 순자산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집값이 떨어지며 가계 자산가치 증가에 발목을 잡았다. 9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자금순환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말 현재 미국 가계의 순자산가치는 전기 말 대비 9430억달러(연율 6.8%) 증가한 58조1000억달러를 기록했다. 가계 순자산가치는 지난해 2분기 1조4000억달러 감소한 이후 3분기 연속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증가율은 작년 4분기의 19%에 휠씬 못미쳤다. 가계 순자산은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2009년 1분기에 49조4000억달러로 5년만에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올 1분기까지 2년만에 8조7000억원 늘어났지만 사상 최고였던 지난 2007년 2분기의 65조8000억달러에는 7조7000억달러 못미치는 수준. 이처럼 1분기 가계 자산 증가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주택가격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분기중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4% 상승했지만, S&P/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같은 기간 미국 집값은 4.2%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2년만에 최대 하락폭이었다. JP모간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 상황에서 가계 자산이 크게 늘어나기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주택가격이 안정되는 모습은 보여야한다"고 지적했다. 1분기 기업들의 현금과 기타 현금성자산은 주식시장 호조 덕에 1조9100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익 성장세가 6분기 연속으로 이어진 덕이었다. 반면 가계 부채는 12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가계 부채는 연율로 2% 줄며 13조3000억달러로 집계돼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12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2007년 1분기 이후 최저수준이었다. 연방정부 부채는 지난해 3분기 16%, 4분기 14.6% 각각 급증했지만 올 1분기에는 7.8%로 증가세가 다소 진정됐다. 지방정부 부채도 지난 4분기 7.9% 증가했지만 1분기에는 2.9%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1.06.10 I 이정훈 기자
쉴러 "美경제 더블딥 가능..주택가격 더 떨어진다"
  • 쉴러 "美경제 더블딥 가능..주택가격 더 떨어진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미국 경제가 더블딥 경기후퇴의 기로에 서 있으며, 주택가격이 훨씬 더 하락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쉴러 교수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실업률이 앞으로 계속해서 상승한다면 이는 또 다른 경기후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것을 더블딥이라고 부르든 아니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그는 또 3월 주택가격이 더블딥 상태에 진입한 것에 대해서는 "겨울 동안의 계절적 요인이거나 주택가격 하락 추세의 일부분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쉴러 교수는 이날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주최한 주택시장 세미나에서는 "내 느낌으로는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실질 주택가격이 10~25% 더 하락해도 나는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수치가 전망치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주택가격이 바닥을 치는 시점에 대해 쉴러 교수는 "불분명하지만, 주택가격은 20년 동안 하락할 수도 있다"며 "집값은 2006년 고점 이후 이미 5년째 떨어졌는데 아직도 하락세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징후를 찾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쉴러 교수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의 공동 창시자로도 유명하다. 지난주 발표된 3월 주택가격지수에서 단독주택가격은 2003년 3월 이후 가장 낮게 나온 바 있다.
2011.06.10 I 피용익 기자
“중소 주택업체 3년새 2200개 문 닫았다”
  • “중소 주택업체 3년새 2200개 문 닫았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07년 7100여개였던 회원사가 3년 사이 4900여개사로 줄었습니다. 이 중에는 영세한 업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업체도 많이 무너졌습니다. 건설업계는 심각합니다.”   김충재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이같이 말하며 주택시장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9일 여의도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난 김충재 회장은 “건설사 도산은 분양가상한제, DTI 규제 등 각종 규제로 인해 거래 활성화가 안 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집값 하락에 따른 고통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곳이 바로 중소 건설업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분양가상한제가 도입된 2007년 회원사가 7173개사에 이르렀지만, 이후 차츰 줄어 ▲ 2008년 6092개사(전년대비 -1081개사) ▲ 2009년 5281개사(-811개사) ▲ 2010년 4906개사(-375개사)에 이르고 있다. 최근 43개사 늘었지만, 지난 3년간의 감소폭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 ▲ 자료: 건설협회 제공김충재 회장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돼야 한다”며 “이것이 집값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내려가는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한제가 풀리면 대기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공급이 많아져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전셋값 인하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김 회장은 “DTI규제도 완화돼야 한다”며 "DTI 규제가 풀리면 여유 있는 사람들이 주택을 더 살 수 있는 여력이 생기게 돼 주택공급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집값이 물가 상승률만큼은 올라야 주택 경기도 살아나고 서민 경제에도 활기가 돌 것"이라며 각종 부동산 규제책의 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건설협회와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는 공동으로 오는 13일 오후 1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빌딩 1층 강당에서 `분양가상한제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분양가상한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2011.06.09 I 이지현 기자
  • "집값 슬슬 오른다"..美 주택경기 회복기대 `꿈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한 두 달새 미국 집값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잇단 지표 악화로 꺾였던 주택경기 회복 기대가 다시 꿈틀거릴 조짐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민간 부동산리서치사인 알토스리서치가 내놓은 5월 주택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26개 도시 가운데 24곳의 집값이 전달보다 상승했다. 뉴욕과 라스베이거스만 집값이 하락했고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 새너제이, 캘리포니아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또 민간 리서치기관인 코어로직이 발표한 4월 미국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보다 0.7% 올랐다. 공식 주택지표의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이 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4월 주택구입 세제지원이 종료된 후 1년만에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봄부터 주택 판매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여름철 막바지에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이사하려는 수요가 많은 영향이다. 그러나 앞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발표된 4월 잠정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1.6% 하락했고 3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도 전년동월대비 3.6% 하락하면서 주택경기 더블딥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코어로직의 마크 플레밍 수석이코노미스트는 "4~5월 주택가격 상승이 주택경기 반전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신중한 낙관론을 폈다. 샌디에고에서 부동산중개를 하고 있는 에릭 웨이첼트는 "20만~30만달러 수준인 주택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며 "그 정도면 실제 구입할 여력이 있다고들 한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 짐 해밀턴 전 회장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경기를) 불안해하지만 집을 사려는 매수자들이 서서히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2011.06.09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저축銀 작은 악재에 `뱅크런`조짐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다음은 6월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자원富國 몽골서 미래 캐라 -LG서브원, 한전 MRO 독점 -모빌라우드 혁명 시작됐다 -등록금 비싸고 장학금은 적고…명지·이화·아주대 順 ▲종합 -지수형 날씨 보험 나온다 -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사과·배 어쩌나 -정몽구·타타회장에 펀드로 투자해볼까 -깨끗한 조직문화 훼손, 부정 뿌리 뽑아야 -K9 자주포 관련 비위 가능성…납품 업체서 금품수수·접대설 -버냉키 "美 경기회복 속도 실망"…오바마 "더블딥까진 걱정 안해" ▲저축은행 사태 -저축은행 작은 악재에도 예금자 동요 -보해저축 부실감사 의혹…안진회계법인 압수수색 -박연호, 돈 굴릴 때도 동문이 최고? ▲종합 -영리병원 논의만 4년째…의료선진화 공염불 -외국인 의료사고시 배상…약 원내조제도 허용키로 -모든 소모품 中企와 거래 ▲韓·몽골포럼 -몽골, 신재생에너지 발판 `그린아시아` 꿈꾼다 -영토 6% 밖에 개발 안돼…SOC확충 통해 제2도약 -"이렇게 큰 행사가 열리다니" 뜨거운 관심 -몽골증시 올들어 2배 올라…돈쓰는 재미 알았다 -러·중 손잡고 입찰 참여해야 유리…현지 고용늘려 양국 신뢰 쌓아야 ▲정치·외교안보 -`북한판 홍콩` 황금평 드디어 첫삽 -"한나라당 대표는 나" 당권주자들 속속 수면위로 -민주, 또 국회 비우나 -영주권자 군복무 7년만에 5배 늘어 ▲국제 -日 부동산 업계, 차이나머니에 러브콜 -노키아 신용등급 `벼랑 끝으로` -日 원전 또 오염수 3000t 방출 -"휴대폰 쓴 뒤 美 뇌종양 줄었다" ▲경제·금융 -국민들 지갑 2년만에 더 얇아졌다 -은행에서 대출받기 힘들어지겠네 -감기약 슈퍼 판매 제대로 논의 -"국민연금, 2015년 주주권 적극 행사" ▲기업과 증권 -통신기능만 넣으면 시계·안경도 PC처럼 쓴다 -세계최대 게임쇼 E3서도 클라우드가 대세로 등장 -현대오일뱅크, 화학사업 3배로 키워 -쌍용차, 중국시장 재진출 ▲기업·경영 -현대모비스 일본에 車부품 첫 공급 -포스코 그래핀업체 인수해 소재사업 강화 -LG, 21개월만에 PC사업 흑자 -3D TV 시청 눈에 큰 영향없어 ▲과학기술/의료 -정신분열증 환자는 왜 오해할까 -효모 추출물이 뼈 자라게 하네 -약국 재고관리 1분에 OK -대학병원 갈수록 부익부 빈익빈 -개구리 피부는 피료물질의 보고 ▲유통 -발부터 시작되는 패션…신발에 맞춰서 옷 산다 -온라인 쇼핑몰이 쇼핑몰 판다 -특급호텔의 달콤한 외도 -이마트, 명품향수 반값 판매 ▲기업과 증권 -차화정 주춤하자 백반식 뜨는데… -미국펀드 신통찮네 -하이닉스 인수가능성 열어둔 현대重 -버냉키에 실망한 증시 5일째 하락 -시총 10조 회사가 하루 5%씩 널뛰기 -"외환銀 매각, 하나금융 불발되면 그때가서 인수 생각해보겠다" -삼성전자 `4조클럽` 복귀할까 -ATS 외국계에도 문호 연다 ▲증권·코스닥 -중국식품포장, 9월부터 신설공장서 캔용기 연 9억개 생산 -중국엔진, 수익성 가장 좋은 車 기어에 `선택과 집중` 투자 -차이나그레이트, 보수적 무차입 경영으로 시장점유율 점프 -공모주에는 차이나리스크 -국내주식형 펀드 나흘만에 순유입 ▲부동산 -청약열기 진주·양산·춘천으로 확산 -정부서 땅 빌려 임대주택 짓는다 -보금자리 민간택지 원형지로 공급 -가재울뉴타운에 6174가구…중소형 423가구 더 늘려 -서울 연남동·북가좌동에 휴먼타운 -강남 세곡·용인 흥덕에 그린홈 시범단지 조성 -6호선 상암DMC 역세권 복합문화상업시설로 개발 ▲지역경제 -울산 산업 스펙트럼 넓어진다 -`청주+청원` 결혼 상견례 -연평도 개발계획 없던 일로 -대구는 `메디시티` ◇서울경제 ▲1면 -이건희 大怒 -美 투자 귀재들, 한국株 쓸어담았다 -저축은행 또…檢 수사에 `프라임` 뱅크런 조짐 -현대모비스, 日 완성차에 첫 납품 -中, 희토류 기업 통폐합…값 상승 불가피 ▲종합 -"靑·정부 일하는 모습들이 답답하다"…MB의 역정 -"해외환자 2015년까지 30만명 유치"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순차적으로 강화해야" -오피스텔도 임대사업자 등록 허용 검토 ▲해설 -"돈풀기 없다" 단언에도 정치권 떼쓰기…부양책 묘안 쉽잖아 -`상시화` 임투세액 공제, 투자확대 효과 못봐 ▲종합 -"클라우드 시장 주도권 양보 못한다" -녹색제품 시장 40조로 확대 -보금자리 지구 민간용지 원형지 형태 공급 -유동성 1800억 확보…"당장 문제 없다"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조만간 재추진하겠다" -저축銀 PF부실채권 만기 2년 연장 추진 -"대기업 총수 만나고 싶은데 조건 달아서…" ▲종합 -"만병통치 아니다" QE3 기대 낮춰 -생산 늘었지만 국민 호주머니 홀쭉 -`횡성한우` 표시하려면…도축前 횡성서 1년이상 키워야 -權국토, 전월세 등 주택시장 현장점검 ▲기획 -"다국적社와 제휴·인재 키워 글로벌 인증시장 진출 서둘러야" ▲금융 -은행권 과당경쟁 막는다 -KB금융 "우리가 과당경쟁 주범이라더니…" -"우리금융 亞 10위 도약" 이팔성 회장의 발빠른 행보 -손보사 車보험 사업비 줄이기 지지부진 -노후생활 자금, 공적연금 가장 선호 ▲국제 -日 원전, 내년 봄엔 올스톱 되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3000톤 바다 방출 검토" -제3세대 원자재 지수 뜬다 -"홍콩 시민도 인민해방군 입대" -크로아티아, EU 28번째 회원국 눈앞 -中, 풍력발전 장비 업체 보조금 없앤다 ▲산업 -삼성 "기강 바로 잡자" 대대적 쇄신 예고 -대우조선, 이달 4조원대 컨선 수주 나선다 -국산 품질 신뢰도 높아져…해외 수주 가속페달 기대 -토종 태양전지 기술…세계 속에 `반짝 반짝` -포스코, 미래 신소재 그래핀 사업 진출 ▲산업(정보기술) -보안업체 시장경쟁 뜨겁다 -MS·닌텐도·SCE 새 콘솔게임에 관심 쏠려 -"아이클라우드, 불법 음원유통 조장 가능성" -삼성 스마트폰 `리플레니시` 美 친환경 인증 최고 등급 ▲산업(중기·벤처) -에코프로, 대규모 설비증설 나선다 -"국내서 중전기기 시험·인증 받으세요" -20% 더 밝아진 차량용 전조등 선봬 -중진공, 외국 전문인력 적응 돕는다 ▲산업(생활) -풀무원도 홍삼 시장 진출한다 -홈플러스테스코 3년만에 흑자전환 -CJ제일제당, 삿포로와 손잡고 日에 막걸리 수출 -투썸플레이스 `투썸 커피` 론칭 ▲증권 -기관 집중 매도에 車·조선주 곤두박질 -추락하는 코스닥…다시 연중 최저 -롯데쇼핑, 2분기 실적 기대감 타고 신고가 -현대重에 피인수설…하이닉스 사흘째 강세 -중국계 완리 `실권주 쇼크` -코스닥 중견기업주 이탈 가속 -"위험요소 부각된 지금이 투자 적기" -중국원양 "선박 32척 진짜 갖고 있다" -성장성 비해 저평가" 일진머티리얼즈 9% 올라 -갤럭시 S2 인기로 실적 급증 전망 ▲전국 -대구백화점 "협력업체들과 성과 공유" -송도국제도시, 美 유명대학 MBA 견학 코스로 -영종하늘도시에 국민임대 1554가구 -부산항, 中 산둥성 항만과 손잡는다 ▲부동산 -입주 2년차 아파트 전셋값 뜀박질 -광명 역세권 주상복합용지 이번엔 팔릴까 -5·1 대책에도 건설업계 체감경기 `뚝` -가재울 4~6구역 중소형 423가구 추가 공급 -상암 DMC역 주변 복합문화상업공간 조성 ◇한국경제 ▲1면 -이건희 회장 "삼성이 不正 알고도 덮으려 하다니…" -국민소득 2년 만에 첫 감소 -현대重, 하이닉스 인수전 뛰어들 듯 ▲종합 -`철인 증권맨`…매일 5Km 구보·무박 40Km 산행 -병원내 숙박시설 용적률 20% 상향 -北·中 경협 상징 `황금평` 착공 -김황식 총리 "대학 기부금 입학 생각해볼 수도" ▲"삼성, 부정 뿌리 뽑아라" -이건희 회장 `격노` 자체가 삼성엔 큰 충격…적당주의에 경종 -"법인카드 부정사용·가짜 영수증…걸러내지 못한 시스템이 더 문제" -감찰기능 대폭 강화…`저승사자` 부활 ▲시한폭탄 국민연금 -정부, 국민 돈으로 대주주 행세…의결권 행사로 기업경영 간섭 나서나 -관치 우려높은 국민연금 지배구조 -기금운용 독립안 8년째 `제자리` -기금 가파른 증가…10년후 1000조 -사외이사 후보 추천서 株主 대표소송까지 ▲종합 -하이닉스 품으면…옛 현대家 영토 완전 회복 -증시는 일단 과민반응 -`그린홈` 10년간 200만가구 공급…LED 조명 보급률 60%로 높여 ▲경제 -고유가로 교역조건 악화…국민소득은 `정체` -박재완 "감기약, 슈퍼 판매 무산은 도약 위해 잠시 웅크린 것" -공기업 11조 순익…법인세는 2조 그쳐 ▲금융 -정치권·은행, 저축銀 사태 확산방지 공동 노력 -저축은행 부실PF 만기 5년으로 연장 -롯데손보·삼성화재 사업비 `과다` ▲국제 -美 경기 안좋지만 3차 양적완화 배제…시장에 찬물 부은 버냉키 -저가항공 티켓도 이젠 高價 -美 오피스 빌딩, 금융위기 前 가격 회복하자 매물 러시 -OPEC 석유생산 6% 늘린다 -`경제 망친 죄` 아이슬란드 前총리 2년 실형위기 -위안화 환율 변동폭 2배 커질 듯 ▲해외산업 -"전자책·태블릿PC 덤벼"…유럽서점의 반격 -히타치, 계열사 913곳 인사정보 교류 -화이자, 허리띠 졸라매기…내년까지 비용 10억弗 절감 -포드, 亞서 소형차 판매 확대…GM은 캐딜락 해외생산 -BP, 러시아 북극해 유전개발 다시 추진 -후지필름, 2100억 투입 TAC 필름 생산 늘린다 ▲산업 -현대모비스, 깐깐한 日 차부품시장 뚫었다 -장애인 100명 공개 채용…LG전자, 15일까지 접수 -포스코, 美 그래핀 생산기업 지분 20% 인수 -`IT 접목` 불량률 0.1% 미만…3500명이 세계시장 50% 점유 ▲IT·모바일 -조종기에 터치스크린…TV 밖 `또다른 게임` 즐겨 -망고폰·크롬북 속속 공개…클라우드 기기 쏟아진다 -해킹 방어 `최고수` 가린다 -LG전자, 웹하드처럼 쓰는 넷하드 출시 ▲중소기업·벤처 -레미콘업계 `시멘트 30% 인상` 수용 -친환경 水처리 기술 수출상담 잇따라 -"동반성장 아직도 미온적"…정운찬 동반성장 위원장 -보루네오의 파격…"대리점 보증금·직원 월급 드려요" ▲생활경제 -"루이비통만 명품이냐"…뿔난 구찌, 신라면세점서 철수 -원스톱 쇼핑은 기본…여가·공연까지 즐긴다 -CJ, 지역막걸리 日 수출 -풀무원, 홍삼시장 본격 진출 ▲창업·프랜차이즈 -동네 치킨집 `브랜드` 달았더니 매출 3배로 -아프리카에 공 들이는 윤홍근 BBQ 회장 -고속道 휴게소 누비는 이용재 코바코 사장 -CJ푸드빌, 스타벅스에 도전장…강남역에 `투썸커피` 1호점 ▲부동산 -분양가 오르나…위례 사전예약 2350명 `발동동` -연남·북가좌동 `휴먼타운` 연내 첫 삽 뜬다 -"기업형 모델 도입해 민간임대 활성화" -재개발 해도 `이웃사촌` 그대로 ▲증권 -자문사 빅4, 각별한 `차·화·정` 사랑…기관은 내다팔기 -공모펀드 `10%룰` 유지키로 -6월 중간배당주로 갈아타볼까 -"정책 리스크는 없다"…삼성카드 사흘째 상승 ▲증권 -"줄기세포 치료제 시판 허가 멀지 않았다" -KPX케미칼, 2분기 `깜짝 실적` 예고 -신세계 실적이냐, 이마트 성장성이냐 -영원무역, 방글라데시 덕에 `방긋` -은행 `러브콜`에 자문사 몸값 껑충 -산은·신한BNPP운용 웃고…IBK 운용 울고 -중국원양자원 `선박 공시`로 10% 급등
2011.06.08 I 박형수 기자
  • [남창균의 Why not]나는 多주택자다
  • [이데일리 남창균 건설부동산부장] 참여정부는 부동산 값이 치솟으면서 민심이 악화되자 여론의 뭇매를 대신 맞아줄 희생양이 필요했다. 다주택자는 이런 필요에 안성맞춤이었다. 집값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앉아서 고스란히 챙기는 불로소득의 화신, 그래서 배 아파하고 미워하기 딱 좋은 대상이었다. 2005년 8.31대책 두달 전, 아파트 36채를 보유한 무속인 등 투기혐의자에 대해 전격적으로 세무조사를 단행한 것은 이같은 사실을 보여준다. 이 무속인은 세무조사가 시작되자 한달만에 10채를 매각한다.참여정부는 다주택자를 잡으면 집값도 하락하고 수급불균형도 해소될 것으로 봤다. 다주택자들이 중과세를 못이겨 집을 내놓으면 새 집을 짓지 않아도 공급효과를 볼 수 있으며 매물이 늘어나면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다주택자를 옭아맨 대표적인 규제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중과세(3주택자 이상 60%, 2주택자 50%)였다. 이른바 세금폭탄으로 다주택자들을 압박한 것인데,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다주택자들은 매각을 거부하면서 칼날을 비켜갔다. 이명박 정부들어 세금 중과는 대부분 무장해제됐다. 종부세는 대상자가 줄어들고 세율이 낮아졌으며 양도세 중과는 유예됐다. 최근들어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서 주택공급이 급감하자 다주택자에 대한 정부의 시선은 `냉소에서 미소로` 바뀌고 있다. 다주택자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이 집을 사줘야 미분양 문제가 해결되고, 이들이 임대를 놔야 전세난을 덜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주택통인 권도엽 국토부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주택자를 주택정책의 적이 아니라 동반자로 삼겠다는 것을 공표한 셈이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는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집으로 돈 버는 시대가 끝났다면 다주택자는 마땅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 서민을 위해서 선의로 다주택자가 된 것은 아니라해도 행위의 결과가 서민을 위한 것이라면 백안시할 이유가 없다.지금처럼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면 다주택자는 임대주택 사업자로 변신하지 않는 한 주택을 보유해야할 이유가 없어진다.이런 이유로 다주택자 정책은 임대주택 사업자 정책과 맞물릴 수밖에 없다. 이들이 적정 임대료의 임대주택을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한 것이다.이런 점에서 서울시가 민간임대사업자의 임대주택 20%를 공익임대로 전환하는 `공익임대사업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나선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임대료 차액을 보존해 주는 방식으로 민간임대를 공공임대로 활용하겠다는 묘책인 셈이다. 다주택자 활용법, 이제부터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2011.06.08 I 남창균 기자
  • 주택시장, 지방·수도권 엇갈린 행보[TV]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최근 수도권 집값이 침체된 반면, 지방 집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같은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도권은 떨어지고 지방은 오르는 주택가격의 엇갈린 행보가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지방 집값이 국지적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수도권은 보금자리주택 공급 부담과 각종 규제로 인해 한동안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국민은행(105560)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광역시·도별 아파트가격은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전 지역이 상승했습니다. 광주가 3.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부산이 2.6%로 뒤를 이었으며, 서울은 0.1% 내려 6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수도권 아파트값의 하락 원인으로 개발 호재 부재와 직장인 실질소득 감소를 꼽으면서, 연말까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2007년을 전후로 수도권은 공급이 늘고, 지방은 공급이 줄어든 상황을 감안할 때 지방 중심의 수요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이밖에도 전문가들은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가 지속되고 보금자리주택 공급 부담이 이어지는 한 앞으로도 한동안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이데일리 이태호입니다.▶ 관련기사 ◀☞유찰 4개 저축銀 재매각, 중앙부산 우선협상자 선정후로 연기☞KB금융, 지분매각에 너무 민감할 필요 없다..`시장 상회`-CS☞"시행령 개정은 표적입법..금융지주사법 무력화될 것"
2011.06.07 I 이태호 기자
`수도권-지방 집값 엇박자` 연말까지 간다
  • `수도권-지방 집값 엇박자` 연말까지 간다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수도권은 떨어지고 지방은 오르는 주택가격의 엇갈린 행보가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지방 집값은 공급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 오름세를 지속하고 보금자리주택 공급 부담과 각종 규제에 발목잡힌 수도권 집값은 한동안 조정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향후 분위기를 바꿔놓을 변수로는 최근 지방에 집중되고 있는 공급물량과 부동산 규제의 전격적인 완화 가능성을 꼽았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지방 대도시 중심의 주택시장 활황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도권은 개발 호재가 적고 직장인 실질소득이 줄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광역시·도별 아파트가격은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전 지역이 상승했다.  광주가 3.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부산이 2.6%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0.1% 내려 6개월 만에 하락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007년을 전후로 엇갈리기 시작한 수도권과 지방간 공급 싸이클에 주목했다.  당시 수도권은 꾸준한 집값 상승에 힘입어 건설사들의 공급물량이 쏟아진 반면 지방은 가격 정체가 공급부족으로 이어졌는데, 이같은 수급상의 차이가 최근 수년간 집값 상승률 차이로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위 그래프) 허 연구위원은 "과거에는 주택 총량이 부족해 경기흐름에 따라 함께 오르고 함께 떨어졌다면, 지금은 국지적 수급 문제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성숙된 시장"이라고 지적하고 "부동산 정책의 틀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한동안 수도권의 수요 부진과 지방 일부 지역의 수요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도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지속되는 한 수도권은 보합에 머물고 지방 일부 지역은 오름세를 보이는 현상이 연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5만5586건으로 3월보다 6% 감소했다. 정부의 3.22대책 발표로 DTI가 부활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지방 중심의 공급물량 증가가 장기적으로 지방 집값 상승에 제동을 걸게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김규정 본부장은 "지방에서 최근 공급물량이 한꺼번에 나오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갈아타기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거품이 끼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며 "지방 집값 강세가 계속 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11.06.07 I 이태호 기자
전셋값 다시 꿈틀..과천·강동 집값 급락
  • [주간부동산]전셋값 다시 꿈틀..과천·강동 집값 급락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른 학군수요와 재건축 이주 수요가 겹치며 전셋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과천과 서울 강동 지역은 5차 보금자리지구 지정 여파로 집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0.03%)과 신도시(-0.02%)는 하락했고,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도 한주간 0.24% 떨어져 9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강남(-0.35%) ▲송파(-0.42%) ▲강동(-0.41%)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특히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세시장은 서울(0.02%)과 신도시(0.01%)가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수도권은 변동이 없었다. ◇ 보금자리 `악재`..과천·강동 집값 급락 매매시장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강동(-0.17%) ▲강남(-0.08%) ▲동대문(-0.08%) ▲송파(-0.08%) ▲마포(-0.04%) ▲금천(-0.02%) ▲양천(-0.01%) 등이 하락했다. 강동구는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거래부진과 5차 보금자리 발표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내렸다.  고덕 주공 단지들이 500만~1000만원정도 하락했다. 명일동 삼익그린1차 등도 500만원정도 떨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113㎡(계약면적)는 1500만원정도 하락했고 개포동 주공1·3단지도 1000만원정도 내렸다. 신도시도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7주 연속 하락했다. ▲분당(-0.05%) ▲평촌(-0.02%)이 하락했고 ▲일산과 ▲중동은 제자리를 지켰다. 분당구는 정자동 미켈란쉐르빌 중대형 면적이 2500만원정도 내렸고 분당동 장안두산, 건영빌라 등도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정도 하락했다. 반면 산본은 신혼부부가 중소형 거래에 나서면서 0.05% 상승했다. 수도권은 한 주간 가격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5차 보금자리주택 영향으로 거래가 더욱 위축된 과천은 가격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과천(-0.12%)을 비롯해 시흥(-0.03%) ▲고양(-0.01%) ▲부천(-0.01%) ▲하남(-0.01%) 등이 하락했다. ◇ 서울, 이른 전세수요 `꿈틀`서울 전세시장은 인기 학군위주로 움직임이 포착됐다. 자치구별로 ▲강남(0.11%) ▲서초(0.06%) ▲도봉(0.02%) 등이 올랐다. 그 밖에 대부분 지역에서는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은 학군수요와 청실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대치동 은마, 대치현대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서초는 반포래미안퍼스티지의 입주 2년차가 내달 도래함에 따라 전세문의가 늘며 모든 타입이 1000만~2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05%)만 올랐다. ▲분당 ▲일산 ▲평촌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산본은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신혼부부 거래가 일부 이뤄졌고 전셋값도 소폭 상향 조정돼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퇴계주공3단지 등 주공 중소형 면적이 250만원정도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양(0.04%) ▲과천(0.04%) ▲광명(0.03%) 등만 소폭 올랐다.
2011.06.04 I 이지현 기자
  • 보금자리 영향으로 강동, 과천 집값 하락[TV]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번주 수도권 매매시장은 9주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5차 보금자리지구의 영향을 받은 서울 강동구와 경기 과천시의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한주간 부동산시장 움직임 이윤정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이번주 매매시장 움직임 어땠습니까? [기자] 이번주 서울지역 매매가는 0.07% 떨어졌는데요. 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고, 상승한 구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특히 5차 보금자리지구의 영향을 받은 서울 강동구의 집값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시세가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매수자들이 매수시기를 늦추고 있는 상황입니다.수도권같은 경우는 경기와 인천이 각각 -0.01%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고요, 신도시는 -0.02%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과천시가 -0.37%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동탄신도시 -0.1%, 의정부시가 -0.06% 등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과천시는 지식정보화타운이 보금자리지구로 조성된다는 내용이 발표되면서 매수세가 사라졌습니다. [녹취]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수도권 아파트값이 9주연속 하락세이며, 현재 시장 상황은 어떤 재료가 나와도 반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음주도 아파트 시장은 약세장이 예상이 됩니다.[앵커] 이번엔 전세시장 살펴보죠, 지난주에는 소폭 상승한 모습이었는데 이번주에는 어땠습니까? [기자] 서울의 경우 전세가변동률은 0.07%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강동구가 0.34%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와 서초구도 비교적 많이 올랐습니다. 강남구같은 경우는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학군수요가 증가한데다 전세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강서구는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등촌동 일대를 중심으로 전세가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매물이 쌓이고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자 임대인들이 가격을 소폭 낮추는 분위깁니다.수도권을 살펴보면 신도시는 0.05% 올랐고, 경기와 인천은 0.04%와 0.02% 상승했습니다. 안성시가 0.3%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광명시와 판교신도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안성시는 전세물량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공도기업 단지 근로자 수요가 많아 전세가가 오르고 있습니다.광명시도 서울 출퇴근 수요에 학군수요까지 증가하면서 세입자 문의가 많은 상황입니다. [녹취]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여름 비수기로 접어들기는 하지만 수도권 전세시장도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특히 혁신학교 등의 학군 수요와 근로자 수요가 있어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전세값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2011.06.03 I 이윤정 기자
"경매로 연봉만큼 버세요"
  • [부동산 핫피플]"경매로 연봉만큼 버세요"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부동산시장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지금이 실수요자들에겐 경매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적기입니다. 경매로 시세보다 10~20% 정도 싸게 집을 구입하는 것이 일반매물로 사는 것보단 나중에 집값이 더 떨어지더라도 손실을 볼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죠." ▲ 황지현 실장최근 `나는 경매로 연봉만큼 번다'는 책을 펴낸 황지현 방철환법률사무소 경매실장(51)은 "부동산시장 상승기보단 요즘 같이 하락기가 실수요자들이 경매에 참여하기가 유리하다"고 말한다. 황 실장은 20년간 법원 부동산 경매만을 업으로 삼아왔다. 황 실장의 손을 거쳐 간 경매 부동산만 3000여건에 달한다. ◇ "경매로 막대한 시세차익 환상 버려야" 황 실장은 우리나라의 법원 경매대중화의 산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일반직장인이나 주부들도 법원 경매법정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실제 법원경매가 대중화된 지는 불과 20년도 채 되지 않았다. "1993년 5월 민사소송법이 개정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법원 경매는 호가 방식으로 진행돼 입찰인간 담합과 `브로커`들의 횡포가 심했죠. 이런 문제점이 지적되자 대법원은 민사소송법을 개정해 법원경매의 입찰방식을 호가제에서 입찰제로 바꿨습니다. 이후 법원 경매는 `브로커들만의 리그`가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참여가 가능해져 빠르게 대중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경매가 대중화됐다고 하지만 어려운 법률용어와 복잡해 보이는 경매절차 때문에 일반인들이 참여를 결정하긴 쉬운 일은 아니다. 황 실장은 "경매를 빨리 이해하고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직접 경매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자금상태를 파악하고 능력에 맞는 물건을 고르는 것이 시작입니다. 이후 권리분석, 입찰표 작성, 낙찰후 잔금대출, 소유권 이전후 세입자 대처, 명도 등의 절차를 미리 예상하고 실전에 임해야 경매투자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황 실장은 법원경매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환상은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실장은 "무조건 싸게 낙찰을 받기 위해서 일반인들이 유치권, 허위 임차인이 설정돼 있는 물건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면서 "이렇게 권리관계가 복잡한 물건은 투자용으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되도록 권리관계가 간단한 물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유망 강남권 경매물건 주목.. 내집마련 기회 황 실장은 "실수요자 입장에선 지금이 경매를 통해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유리한 시기"라고 밝혔다. 특히 가계부채가 800조원을 넘어서며 우리경제에 큰 복병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대출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물건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부동산가격이 하락하면서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은 줄어들고, 실수요자 위주로 경매시장이 돌아섰다"면서 "반면 경매시장에 나오는 물건수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부터 자신에게 적합한 물건찾기에 나설 만 하다"고 말했다. 특히 "가격이 비싼 서울 강남권 아파트나 근린상가의 경우 상대적으로 낙찰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일반 시세보다 10%이상 저렴하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집이 경매로 낙찰된 후 명도과정에서 세입자들이 애꿏게 전세보증금을 날리는 피해사례도 많이 목격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최근 전세난과 관련해 세입자들이 집이 경매로 넘어가 보증금을 떼이는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황 실장은 "월세든 전세든 임대를 얻는 경우에도 권리분석은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등기부등본을 떼보고 근저당 앞에 권리관계가 없는지 살펴보고, 근저당이 있다면 근저당 금액과 전세금을 합친 것이 집값보다 높은 물건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실장은 2년전 `나는 경매로 반값에 집 산다`라는 제목의 책에 이어 최근엔 그동안 경매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을 만났던 경험을 엮은 `나는 경매로 연봉만큼 번다`라는 두번째 책을 출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매에서 큰 돈을 벌어주겠다는 말에 현혹되선 안된다"면서 "경매는 머리로 투자하는 것이 아닌 성실함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현장을 다니고,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구한다면 내집마련의 희망을 더 빨리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1.06.03 I 이진철 기자
  • 아파트 `급매물` 거래, 유의할 점은?[TV]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최근 부동산 매매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급매물을 고를 때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김동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최근 부동산 거래 침체로 급매물이 쌓이면서 집을 살지 말지 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도 싼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급매물은 대개 시세에서 10%정도 싼 가격에 내놓은 물건을 말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집값이 떨어지는 시기에 나온 급매물은 경매가보다 더 쌀 정도로 가격은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가격이 싼 만큼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바로 가격 하락기에는 집값이 더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잔금을 치를 시기에도 어느정도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급매물을 고를 때는 왜 싸게 나왔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급매로 나온 물건의 성격을 파악하면 매수자가 협상 주도권을 갖고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습니다. 주변시세 확인도 필수입니다. 단지 내에서도 인기 없는 평형이라 가격경쟁력이 없는데도 급매물로 둔갑해 특별히 가격을 낮춘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매물을 고를 때 급하게 거래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3자가 대신 거래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반드시 제3자가 적법하게 대리권한을 받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출계획도 철저히 세워야 합니다. 급매물 거래 특성상 계약금부터 밀어넣는 경우가 있는데 사려는 집이 이미 전세대출이 많이 이뤄진 경우에는 대출에 제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이데일리 김동욱입니다.
2011.06.02 I 김동욱 기자
  • 中 집값 하락..지방정부 재정에 `불똥`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주택시장 과열을 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이 약발을 발휘하면서 지방정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1년여에 걸친 지방정부와 은행, 개발업자들에 대한 설득과 위협 덕분에 최근 중국 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현금부족에 시달리는 중국 지방정부 입장에선 이 약효가 지나칠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부동산 평균 판매가격은 한 달 전에 비해 32% 하락했다. 연초에 비해선 절반으로 떨어졌다. 때로 지방정부의 부동산 경매가 최소입찰 기준에 못 미쳐 유찰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FT는 세수의 대부분을 부동산 판매에 의존해 재원을 늘린 일부 지방정부로선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재난에 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경제성장과 사회기반시설 건립을 위해 그동안 부동산에 의존해왔다.10년 전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공산당이나 직장에서 제공하는 주택에서 살았다. 당연히 `부동산 시장`이라고 부를만한 것도 없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주택 재고를 사유화하기로 결정한 이후 시장이 형성되고 지방정부들은 택지 개발을 위해 땅을 내다팔기 시작했다. 점점 더 많은 자금이 지방정부로 쏟아져 들어왔다.10년 사이 지방정부 재정수입에서 부동산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급속도로 치솟았다. 정보서비스업체 CEIC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부동산 판매액은 2009년의 두 배에 가까운 3조위안(499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따르면 이는 전체 중국 지방정부 예산의 70%를 넘는 규모다. 반면 올해 부동산 판매액은 2조위안을 밑돌 것으로 HSBC는 내다봤다.지난 1990년대 세제 개혁에 따라 지방정부는 전체 세수의 46%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미국 링컨연구소는 중국 지방정부가 공공지출의 77%를 책임지고 있으며, 이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링컨연구소의 조이스 얀윈만 국장은 "세제 개혁은 지방정부의 세수를 줄여 그들로 하여금 부동산 판매와 수수료, 세외수입에 의존하게 만들었다"면서 "이후 지방정부들은 세수를 최대화하기 위해 경매 입찰율을 끌어올리는 등의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때문에 전문가들은 지방정부의 재정 문제로 인해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투기 붐이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다.베이징 골드만삭스의 헬렌 차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방정부 관료들은 중앙의 부동산 시장 규제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 토지 거래가 중단되면 지방정부의 부채가 문제가 될 것"이라며 "현재 어느 지방정부가 가장 먼저 곤란을 겪을 지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1.06.02 I 박기용 기자
  • "올 연말 수도권 주택경기 회복 가능"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이르면 올해 말 수도권 주택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중장기 국내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수급상황만 고려하면 지난해 말 이후 지방에 나타난 주택경기 회복 현상이 올해 연말이나 내년이 되면 수도권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8년 이후 3년 연속 주택 인허가 실적이 주택 수요 대비 연간 4만~7만가구 가량 부족하고, 아파트 분양도 3년 연속 감소해 올해 전국 입주 물량은 전년 대비 34% 급감할 것이란 설명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2000년 공급 부족으로 인해 2001년 이후 주택가격지수가 상승했고, 2002~2004년 공급 과잉으로 2004년 이후 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말 이후 부산과 대전 등에 주택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 지역 역시 과거 4~6년동안 분양실적이 저조했다. 하지만 연구원은 주택공급 부족이 단기적 현상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집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매년 평균 7000~8000가구씩 주택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이 되면 현재 수요의 70%까지 줄어든다는 것이다. 특히 대형주택은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수요 감소가 본격활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비부머가 60세를 초과하는 시점인 2010년대 후반부터 중소형 주택 수요는 증가하고, 대형 수요 감소는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2011.06.02 I 박철응 기자
  • 아파트 급매물 사볼까?..유의할 점은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직장인 A씨는 전세 재계약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인근 중개업소에서 `급급매물`이 나왔다며 이참에 돈을 조금 더 보태 집을 사는게 어떻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 거래 침체로 급매물이 쌓이면서 A씨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시 몇 가지만 유의하면 싼 값에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면서도 싼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급매물을 고를 때 유의해야 할 체크포인트 5가지를 짚어본다. ◇ ① 정말 싼가급매물은 대개 시세에서 10%정도 싼 가격에 내놓은 물건을 말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집값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급매물이 경매가보다 더 쌀 정도로 가격은 낮은 편이다. 경매가는 6개월~1년 전에 감정한 시세를 가지고 적용하는데 지난해 12월이면 집값이 오르던 시기다. 이에 반해 현재 급매물은 떨어진 집값에서 더 내린 가격이다. 그러나 가격이 싼 만큼 주의사항도 있다. 가격 하락기에는 집값이 더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집값 하락시기에는 잔금을 치를 때 시세가 계약시점 시세보다 더 내릴 수도 있다"며 "시세 대비 어느정도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매매가 오랫동안 이뤄지지 않아 `급급매`로 나오는 물건도 유의해야 한다.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은 그만큼 경쟁력이 없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가격은 싸지만 이런 물건은 추후에 잘 팔리지 않아 애를 먹을 수도 있다. ◇ ② 급매 이유는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급매물`을 고를 때는 왜 싸게 나왔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매도자가 선심성으로 집을 싸게 내놓을 리 없을 뿐더러 거래를 진행하는 중개업소도 나쁜 얘기는 잘 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매수자는 급매로 나온 물건의 성격을 확인해야 한다. 대출 때문인지, 세금 때문인지, 전출 때문인지 등에 따라 협상 전략을 달리 세울 수 있어서다. 과도한 대출 부담 때문이라면 매수자가 협상 주도권을 갖고 가격을 더 낮출 수도 있다.   경매를 피하기 위해서 나온 물건이라면 권리관계가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이런 물건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하다. ◇ ③ 주변시세 확인 비선호동, 단지 내에서도 인기 없는 평형 등 원래 가격경쟁력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급매물`로 둔갑해 특별히 가격을 낮춘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굳이 `급매물`이 아니더라도 싼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중개업소 말만 믿기 보다는 직접 시세를 조사해 봐야 한다. 국토해양부 아파트 실거래가격 정보를 활용하면 최근 거래된 거래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④ 급(急)하면 낭패 흔히 중개업소에서는 값이 싸기 때문에 빨리 계약하지 않으면 다른 매수자가 금방 나타날 거라며 계약을 종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중개업소 말만 믿고 계약부터 해버리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특히 `급매물`은 외국에 있는 집주인이 대신 집을 팔아 달라고 요청해 친척이나 중개업소 관계자가 대신 거래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반드시 제3자가 적법하게 대리권한을 받았는지 확인해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등기부등본을 통해 매각주체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제3자가 대리로 거래에 나설 경우 인감도장이 날인된 인감증명서와 위임장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⑤ 대출계획 세워야 대출을 받아 매입할 계획이라면 대출가능 여부와 대출금액, 대출 승계 여부 등을 꼼꼼히 파악한 후 계약해야 자금부족으로 계약을 파기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 특히 매수하려는 집의 등기부등본을 뗀 다음 전세권 설정등기를 확인해 전세대출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알아봐야 한다. 전세 대출이 많이 이뤄져 있는 경우에는 매수하려는 집을 담보로 한 대출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인상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매수하려는 집에 이미 전세 대출이 많이 이뤄져 있는 경우에는 집을 담보로 한 대출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계약 전 미리 은행에 가서 대출 가능금액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1.06.01 I 김동욱 기자
  • 보금자리 첫 재판 열린다..`일방통행` 잇따라 제동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을 놓고 국토해양부와 지역주민들 및 지자체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4차 지구로 지정된 하남 감북의 경우 처음으로 보금자리 지구 지정 취소 재판이 열리고, 5차 지구에 포함된 서울 강동구는 지구 지정 공람공고를 거부하고 있다. 1일 국토해양부와 감북 주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대책위가 보금자리 지구 지정 취하 소송을 제기한 데 따라 오는 10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첫 공판이 열린다. 대책위는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개발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토부는 지구 지정 이전에 절차에 따라 지자체와 협의를 거쳤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공판을 통해 정당성 입증을 자신하고 있으나 판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보금자리 지구로 선정 발표된 감북 지구는 267만㎡ 규모로 보금자리 1만4000가구를 비롯한 2만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주민들 뿐 아니라 하남시도 지구 지정을 철회하라는 입장으로 환경영향평가 공람 공고를 거부하면서 현재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그런가하면 서울 강동구는 5차 보금자리 중 고덕과 강일3ㆍ4지구의 지구 지정 철회를 요청하고 주민열람 공고를 취소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직권으로 공람 절차를 밟기로 했지만, 이후 환경영향평가 공람 공고 등 절차에서 계속된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강동구는 보금자리지구가 들어서면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발표 이틀 전에 우리 구에 통보해올 때까지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했다. 보금자리 지구 대상지 주민들은 낮은 보상가에 반발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은 집값 하락 우려로 반대하는 것이다. 가뜩이나 보금자리 사업 진척이 더디고 수도권 그린벨트 지역에서 적지를 찾기 어려운 국토부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2011.06.01 I 박철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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