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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올해 첫 3%대..`채소값 안정`(종합)
  • [마켓in]소비자물가 올해 첫 3%대..`채소값 안정`(종합)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들어 줄곧 4%를 웃돌았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0개월만에 3%대로 떨어졌다. 폭우 등 이상기후로 급등했던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고,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전월비로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물가상승압력은 진정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4%에 육박하는 수준인데다, 11월에는 기저효과로 4%를 다시 넘을 가능성이 높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1일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9%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물가안정 목포범위 상한선인 4%를 밑돈 것은 작년 12월 3.5%를 기록한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전월대비로는 0.2% 하락해 작년 11월 -0.6%를 나타낸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였다. 이데일리가 국내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비 4.1% 상승하고 전월비로는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물가는 이를 하회했다. 소비자물가와 함께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체감물가를 의미하는 생활물가지수, 신선식품지수가 모두 전월비 하락세를 보였다. 이렇게 4개 지수가 모두 전달에 비해 떨어진 것은 지난 2005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채소값과 축산물 가격 안정이다. 폭우 등 이상 기후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급등을 주도했지만 10월에는 예년 기온을 되찾은데다 출하량도 늘어 급락세를 보였다. 전월비로 무는 50% 이상 떨어졌고 시금치와 배추, 열무 등도 30~40% 급락해 전체 농산물 가격은 3.4% 하락했다. 또 돼지고기 가격이 12.3% 떨어지는 등 축산물 물가도 6% 급락했다. 양동희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채소류와 축산물 하락이 물가에 기여한 합이 -0.44%포인트로 전월비 물가하락을 주도했다"며 "돼지고기 가격이 좀 내리니까 가격 경직성이 있는 외식 삼겹살이나 돼지갈비 가격도 0.3%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물가급등의 주범이었던 금반지 가격도 전월비로 3.3% 하락했다. 지난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국제 금 가격이 치솟으면서 금반지 가격도 계속 상승했지만 지난달 세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작년 같은 달보다 29.1% 상승했지만 9월 상승률 36.2%에 비해서는 둔화됐다. 하지만 일부 품목은 여전히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농산물 중에서 고춧가루와 토마토, 당근 등은 전달에 비해 10% 이상 올랐고 공업제품 가운데 휘발유와 경유가격은 각각 1.6%, 1.3% 상승했다. 집세와 공공요금 등 서비스물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월세와 전세가 각각 전월비 0.4%, 0.2% 상승했고 도시가스요금과 우편료도 4.9%, 7.3% 오르는 등 공공서비스 물가는 0.5%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요금 역시 전월비 0.1%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일부 품목 물가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작년 11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상승률이 3.3%를 기록한 만큼 다음달 물가는 기저효과로 4%대를 다시 웃돌 것이란 전망이 높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 밑에서 묶어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10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이미 전년비 4.4% 상승했다. 다만, 소비자물가지수를 2010년 기준으로 개편하면서 금반지 등을 제외할 계획이어서 11월부터는 전반적으로 소비자물가가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물가는 4.6% 수준으로 다시 높아지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이라며 "구기준과 신기준이 함께 발표되기 때문에 신기준 수치는 약간 낮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2011.11.01 I 권소현 기자
소비자물가 10개월만에 3%대..`농산물 가격 안정`
  • [마켓in]소비자물가 10개월만에 3%대..`농산물 가격 안정`
  •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01일 08시 1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만에 4%를 밑돌았다. 잦은 비로 급등세를 보였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물가상승압력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1일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9%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포범위 상한선인 4%를 밑돈 것은 작년 12월 3.5%를 기록한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전월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작년 11월 -0.6%를 보인 이후 줄곧 전월비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11개월만에 처음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이데일리가 국내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상치였던 전년비 4.1%, 전월비 보합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폭우 등 이상 기후로 급등했던 채소값과 과일값이 안정되면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비 6.6%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4% 떨어졌다. 특히 신선채소가 전월비 16.2%, 전년동월비 33.6% 급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비 0.2%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3.2% 상승했다. 이중 식품이 전월비 1.5%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7% 올라 지난 6월 같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0.2% 하락해 지난 2005년 5월 0.1% 떨어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였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은 전월비 3.6% 떨어졌고 전년동월비로도 1.7% 하락했다. 특히 배추와 무가 전달에 비해 각각 38.3%, 50.6% 급락했다. 돼지고기 물가도 12.3% 하락했다. 공업제품과 서비스물가는 각각 전월비 0.1%, 0.3%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로도 7.6%, 3% 올랐다. 공업제품 가운데 최근 물가상승을 견인했던 금반지 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9.1% 급등했지만 전월비로는 3.3% 하락했다. 서비스물가 가운데 집세는 전월비 0.4%,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했고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요금도 전월비 0.5%, 0.1%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1.11.01 I 권소현 기자
  • [마켓in]소비자물가 10개월만에 3%대..`농산물 가격 안정`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만에 4%를 밑돌았다. 잦은 비로 급등세를 보였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물가상승압력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1일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9%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물가안정 목포범위 상한선인 4%를 밑돈 것은 작년 12월 3.5%를 기록한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전월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작년 11월 -0.6%를 보인 이후 줄곧 전월비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11개월만에 처음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이데일리가 국내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상치였던 전년비 4.1%, 전월비 보합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폭우 등 이상 기후로 급등했던 채소값과 과일값이 안정되면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비 6.6%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4% 떨어졌다. 특히 신선채소가 전월비 16.2%, 전년동월비 33.6% 급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비 0.2%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3.2% 상승했다. 이중 식품이 전월비 1.5%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7% 올라 지난 6월 같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0.2% 하락해 지난 2005년 5월 0.1% 떨어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였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은 전월비 3.6% 떨어졌고 전년동월비로도 1.7% 하락했다. 특히 배추와 무가 전달에 비해 각각 38.3%, 50.6% 급락했다. 돼지고기 물가도 12.3% 하락했다. 공업제품과 서비스물가는 각각 전월비 0.1%, 0.3%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로도 7.6%, 3% 올랐다. 공업제품 가운데 최근 물가상승을 견인했던 금반지 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9.1% 급등했지만 전월비로는 3.3% 하락했다. 서비스물가 가운데 집세는 전월비 0.4%,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했고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요금도 전월비 0.5%, 0.1%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1.11.01 I 권소현 기자
  • 빌 그로스도, 탈렙도 예상못한 `채권의 시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빌 그로스도, `월가 쪽집게`로 불리는 애널리스트 메리디스 휘트니도, `블랙스완`의 저자인 나심 니클라스 탈렙도 틀렸다. 올해 금융시장 최대 이슈중 하나는 미국 채권시장 랠리 얘기다. 시장 전망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다는 이들조차도 예상하지 못한 채권시장 랠리는 이제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을 분위기다. ◇ `채권투자의 시대`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올들어 미국 채권 투자수익률이 7.63%로,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9년만에 가장 높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로 인해 최근 30년간 장기채권의 투자수익률은 11.5%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10.8%를 웃돌았다. 지난 1861년 이후 30년간 수익률을 비교하면 매번 주식시장이 채권을 앞섰는데, 이번에 150여년만에 처음으로 채권이 주식을 앞선 것.특히 올들어서는 미국 국채값이 7.23% 상승한 것을 비롯해 공사채가 8.17% 올랐고 회사채는 6.24%, 모기지채권이 5.11% 각각 상승하는 등 모든 종류의 채권들이 강세를 보였다.지난주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지수에 따르면 채권 투자수익률이 6.25%로, S&P500지수 투자수익률인 2.18%를 거의 3배 가까이 앞질렀다. ◇ 전문가들도 몰랐다이같은 채권시장 강세는 대부분 전문가들도 예상못한 일이었다. 빌 그로스는 미 국채가격 하락을 전망하며 2월에 국채를 모조리 내다 팔았다가 뒤늦게 9월부터 미 국채를 다시 사들이고 있지만 그가 운용하는 `토탈리턴펀드`는 올해 2.55%로, 업계 하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관론자인 휘트니 역시 지난해 12월에 수천억달러 어치의 미국 공사채가 디폴트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에도 공사채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탈렙도 지난 2월 한 강연에서 "투자자들이 피해야할 첫번째 자산은 미 국채"라며 국채가격 급락을 점쳤지만 이는 현실화되지 않았다.◇ `그들은 뭘 놓쳤나`이같은 미국 채권 강세는 미국의 코어인플레율이 올들어 평균 1.5%에 머물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는 초저금리를 2013년 중반까지 유지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국채에 대한 비관론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것은 글로벌 재정위기로 성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미국인들이 부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렸다는 점이다. 이런 저축자금 가운데 상당수는 채권시장으로 흘러 들어왔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리세션 우려, 주식시장 급락 등이 힘을 보탰다. 미국 저축률은 지난 2005년 이후로 3.6%까지 증가해 무려 3배로 높아졌다. 지난 2008년 12월 금융위기가 절정을 보였던 시기 이후로 평균 5.1%나 됐다. 이는 이전 10년간 평균인 3.1%보다 훨씬 더 높다. 이 덕에 채권형 뮤추얼펀드는 지난 2008년 이후로 무려 7894억달러나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주식형에서는 3410억달러가 빠져 나갔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작년말 4조4400억달러였던 미 국채 보유량을 8월말 현재 4조5700억달러로 늘렸다.◇ "채권랠리 계속된다"채권금리가 극히 낮은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지만 여러 여건상 이같은 채권 강세장이 좀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9월에 근원인플레는 0.05%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10년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를 감안할 때 채권시장에서는 향후 10년간 물가 상승률을 2.15%로 보고 있는데 이는 8월의 2.67%보다 크게 낮아졌다. 올해 블룸버그 서베이에서 72명의 전문가들 가운데 10년만기 국채금리가 3%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던 3명중 하나인 크리스 로우 FTN파이낸셜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앞으로도 자신들의 멘데이트인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인플레가 큰 걱정거리가 아닌 한 연준은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웰스파고의 제이 뮬러 채권 펀드매니저도 "연준은 국채금리를 더 끌어내려 다른 금리들이 이를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랙록 릭 리더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재정긴축 확대와 지속적인 고실업, 레버리지 축소 하에서도 미국경제가 2%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여전히 채권쪽에 무게를 뒀다. ◇ "채권, 올 때까지 왔다"반면 여전히 채권 랠리가 지속되기 어려운 만큼 채권을 줄이고 위험자산을 늘리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는 쪽도 만만치 않다. 헤지펀드인 오메가 어드바이저스의 레온 쿠퍼맨 회장은 최근 한 가치투자 컨퍼런스에서 "그래도 우리는 미 국채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4년 베스트셀러인 `주식투자 바이블`을 펴낸 펜실베니아대학 와튼스쿨의 제레미 J. 시겔 교수도 "이같은 채권시장 랠리는 밀레니엄적 이벤트"라고 전제한 뒤 "앞으로도 계속 채권시장이 이런 수준의 수익률로 주식을 앞서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미 이번 채권랠리를 놓쳤다면 그걸로 끝"이라고 말했다.빌 그로스 CIO 역시 이날 핌코 월간 투자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경제는 `뉴 노멀` 경제하에서 3%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고 연준의 추가 부양조치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만기 10년 이상인 장기채권을 줄이고 단기채권과 배당이 높은 주식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1.11.01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미 FTA `ISD` 진통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다음은 1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 순). ◇ 매일경제▲1면-`취업 성차별` 여대생들의 눈물-한·미FTA 심야 합의후..민주, 한나절만에 말바꿔-日, 엔고저지 석달만에 시장개입-당뇨병 치료 길 열리나▲종합-민주 `FTA 비준후 美와 ISD 협의하자` 해놓고..-일부 은행 "채용 추천때 여성은 제외해달라"-지구촌 70억명 시대▲분노의 시대를 넘어서②-좌절·분노 40년 영월군, 공교육 되살리자 삶의 질 쑥쑥-폐광후 떠났던 기업들 U턴-"비싼 집·학원비에 각박해진 삶..목동 이사온 것 후회"▲정치·외교안보-한나라쇄신 결국 박근혜 조기등판?-MB `2040정책` 직접 챙긴다-"北문제 정치적 접근 안해" 李대통령, WSJ인터뷰▲경제종합-국내 실물경기 둔화속도 더 빨리질듯-삼성電 등 전력소비 많은 기업..신재생에너지 의무제도입-기업규모 따라 규제 차등..中企 부담 줄인다-SK는 증권지분 팔고 과징금 50억 내라▲국제-엔고저지 다급한 일본 "유럽위기 적극 돕겠다"-태국, 홍수복구에 32조원 투입-중국 첫 우주정거장 도킹 나선다-빌 게이츠 "잡스 비판 이해"▲금융 재테크-올 신용카드 이용 500조원 넘을듯-박삼구, 금호산업 복귀 `눈치작전`-대형 저축은행 흑자 돌아섰지만..▲기업과 증권-삼성 물류시스템 통합한다-STX, 캐나다 해군 선박 건조▲기업·경영-車업계 "새차 살때 중고차값 보장해요"-대한전선, 초고압케이블 첫 수출-LG전자 브라질 공장 구조조정▲중소기업·벤처-해양플랜트 호황이지만 中企 `죽을맛`-웅진, 매트리스 렌탈 `대박`▲유통-호텔 누가 장사 잘하나-11월은 백화점 생일잔치 경품 쏟아져▲기업과 증권-연내 2000터치 가능성..1800선 매수 타이밍-증권사 수수료인하 생색내기-외국인 1299억 순매수에도 20P 하락-외국인, 도이치證에 첫 손배소-공모시장 달구는 IT장비업체-고난의 스팩 `산넘어 산`-韓·日 해외펀드 바라보는 엇갈린 시각-불공정거래 조사중인 내용도 공개-셀트리온 또 분기 최고실적..LG이노텍 한분기만에 적자▲부동산-개인도 오피스에 투자해 월세 받는다-서울 강남서 빈 사무실 찾기 어려워-민자역사 속속 탈출구 찾아▲사회-'번복'의 한명숙 재판, 또 무죄-박원순 "우면산사태 천재만은 아니다"◇서울경제▲1면-한강변 초고층 아파트 개발 백지화-한미 FTA `ISD` 막판 진통-日, 5조엔 투입 외환시장 개입 엔화값 5% 급락-대기업 신재생에너지 발전 의무화▲종합-SK "정치권 포퓰리즘 때문에.."-복지부 `의약 리베이트` 뿌리뽑는다 -김장비용 `배보다 배꼽`-부동산 버블 붕괴·中企 도산 줄잇자 "경착륙에 선제 대응`-심판대에 선 신용카드, 냉온탕 규제..여론 눈치..시장혼란 키워-증권업계 위탁 수수료 내린다 ▲한미FTA 비준 막판진통-`與땐 찬성, 野땐 반대` 말 바꾸기.."국익 외면 정쟁만" 비판-약사법 `허가·특허 연계制` 막판 난관 부상▲종합-내수마저 주춤..경기하강 초입 들어섰나-내년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불가피-9월 해외송금 크게 줄었다▲정치-MB `정책투어` 주문한 까닭은..-진보 진영, 이젠 안철수 고민되네-홍준표 "천막 당사 같은 파격적 당 개혁"▲금융-토마토2저축銀 매각..예보 손으로 넘어가-"저축銀, 과다경쟁으로 부실률 높아" 당국 관리 나서-국회, 저축銀 구조조정 특별계정 연장안 발목 논란▲국제-유럽 은행들 유동성 확보 속도 낸다-전세계 소비자 64% "지금 돈 쓰기 겁나"-"브라질, 올 세계 6대 경제강국 떠오를 것"-고물가·실업난에 긴축정책도 한계..딜레마에 빠진 英 경제▲산업-수입 바이크 잘 나가네-STX조선, 加 선박 건조 프로젝트 참여-현대重-서울아산병원, 의료용 로봇 공동 개발-이통 반값 후불요금제 나온다-IT업계 지도서비스 업그레이드-PHC파일, 중기적합업종 신청 철회-20大 소재부품 개발사업 성과 한눈에-年 2조 한방 화장품시장 후끈▲증권-악재 잦아들자 비우량 회사채 발행 러시-강원랜드 3.1% 상승 "내년 영업장 확대로 실적 호전"-만도·셀트리온 3분기 실적 `굿`-한라공조 `웃음꽃`-재무제표 확정전 증자 할 수 있다-현대모비스 기대이하 실적에 6% 급락▲사회-약가 인하 품목 8700개서 7500개로 축소-한명숙 9억 수수 혐의도 무죄-오늘 현대차 노조위원장 선거▲부동산-한강변 초고층 개발 사실상 백지화..5개 구역 개별 재건축으로 전환 가능성-LH, 도시형생활주택 사업 본격화-강남권 보금자리지구 첫 상업용지 공급◇ 한국경제▲1면-민주 `FTA 밤샘 합의안` 걷어찼다-日, 외환시장 개입..엔화 가치 79엔대 급락▲종합-은행 "사회공헌비 우리가 다 내냐" 불만-2000만원 미만 공사 `고용관리책임자` 면제-민주 `FTA이중플레이`..얻을거 다 얻고 `野4 눈치보기`-中企적합업종 지원 특별법 제정-김종훈 "한국, ISD 한번도 제소 당한적 없다"-까마귀 고기 드셨나?..여야 `FTA 말바꾸기`-유럽서 머리 맞대는 G20 정상 `재정위기 해법` 내놓을까▲경제-공정위, SK네트웍스에 증권지분 처분 명령·과징금 50억 부과-서비스업생산 5개월來 첫 감소-5년단위 인구 추계 개선..중간에 한번 더 조사▲금융-"금융사 비용 줄이려면 `클라우드` 접목해야-호텔·병원도 수수료 인하 요구..카드업계 "여력없다"▲국제-`엔高 치명상` 日중소기업마저 열도 탈출-손 벌리는 유럽 계산기 두들기는 중국-세계 인구 70억 시대..환호 대신 에너지·식량난 걱정-재해가 할퀸 지구촌 `신음`-中高 주면 새거 싸게..`리커머스` 확산-국제 항공업계 `배출가스` 전쟁-저커버그 "실리콘밸리가 날 괴롭혀"▲정치-與 "박근혜 앞세워 총선"..거세진 조기 등판론-한명숙 9억 수수 혐의 무죄-MB "정치적 이득 위해 대북 강경노선 포기 안해"▲산업-현대차, 중고차 보상가 확대..벤츠·렉서스 500만원 할인-현대차, 中서 폭스바겐 추월-삼성電 최지성 "투자·M&A 더 과감하게 추진할 것"▲IT·모바일-삼성, SW·콘텐츠 분야 `S급인재` 영입 가속-"카톡 한판붙자"..LG도 모바일 메신저 가세▲중소기업·제약-정부 약가인하 강행..7500개 품목 14% 내려갈 듯-"빌딩 보안솔루션으로 中공략"▲생활경제-롯데파주 아울렛, 200개 브랜드 입점..신세계와 정면승부-백화점 `수수료 협상` 타결 임박▲증권-1900서 스타트.."11월 주가 종결자는 기관"-기업 연중내내 자금조달 가능해진다-셀트리온 영업익 사상 최대-미래에셋, 삼성·대우보다 수수료 더 내려-"내년이 더 좋다" 삼성전자 100만원 눈앞-스팩 `기관 러브콜`에 떨떠름-CJ헬로비전 IPO `지상파 재송신`에 또 제동-日·호주서 ..KDR 상장 물량 밀려온다-지분 5% 이상 보유 주주,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 못해▲부동산-주인 못찾는 오피스빌딩 늘어난다-LH, 도시형주택 사업 강남서 첫 착수▲사회-"의정비 올리겠다" 정신 나간 여수시의회-박원순, 市공무원 껴안기-스파이캠에 무선 이어폰..한국어시험 부정 적발
2011.10.31 I 김상윤 기자
①시스템 안정성 후퇴했다
  • [금융안정보고서]①시스템 안정성 후퇴했다
  •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할 가능성과 질적으로 취약해지고 있는 가계부채, 집 값 하락에 따른 금융자산 건전성 문제는 우리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세 가지 잠재리스크로 꼽혔다. 3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안정지도에서 올 4월부터 지난 달까지 수치와 지난 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수치를 비교한 결과 3개 부문의 안정성 정도가 후퇴했다. 금융시장 안정성 지표는 6분위로, 5분위에서 한 단계 밀려났다. 외환건전성도 5분위에서 6분위로 떨어졌고 국내외 경제의 경우 6분위에서 7분위로 이동했다. 금융안정지도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6개 부문을 선정해 10분위 수로 전환,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육각형 지도에 표기한 것이다. 0분위에 가까울 수록 안정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성식 한국은행 안정분석팀 차장은 "금융안정지도의 6분위까지는 대체적으로 안정됐다고 평가를 할 수 있다"면서 "가계채무 부담능력과 국내외 경제 부문이 7분위를 기록해 불안정한 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은행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외화자금의 유출입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여타 신흥시장에 비해 자본시장의 개방도가 높고 유럽, 미국으로부터 유입된 자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선진국의 불안요인이 지속된다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 은행에 대한 외화차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의 외화유동성 사정이 악화될 우려도 제기됐다. 가계부채는 또 하나의 금융시스템 잠재위험 요인이다. 정부의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것이 비은행권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진행, 질적 구조가 취약해지고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주택가격을 살펴봐야하는데, 하락세인 수도권 집 값이 단기간 급락하면 가계대출 부실화 위험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금융사의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또 지방 집 값의 경우 지금과 같은 오름세를 지속한다면 대출수요가 늘어나 지방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호금융 등 비은행 금융사의 부실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견고하게 유지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적절히 관리하고 외채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환건전성부담금 제도와 같은 거시건전성 정책을 자본유출입 상황에 맡워 탄력적으로 운용해야한다"며 "은행들은 당기순이익이 대규모로 발생하는 시기에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충격흡수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1.10.30 I 하수정 기자
거침없던 서울 전셋값 5개월 만에 떨어져
  • [주간부동산]거침없던 서울 전셋값 5개월 만에 떨어져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거침없이 치솟던 서울 전셋값이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떨어졌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전세수요가 줄면서 가격 상승세도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시장도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시장 교체 후 빠른 추진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집값은 11주 연속 떨어졌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02%, 신도시와 수도권 각각 0.01%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떨어졌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 올랐다. ◇ 서울 매매시장 한산..재건축 아파트 12주 연속 하락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동(-0.11%) ▲(금천-0.05%) ▲강남(-0.04%) ▲영등포(-0.04%) ▲송파(-0.02%) ▲양천(-0.02%) ▲용산(-0.02%) 등이 하락했다. 특히 시장 교체 후 사업 조정과 지연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조정을 받았다. 강동은 고덕주공, 둔촌주공이 5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남 개포시영도 10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거래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분당만 0.03%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중소형 위주의 싼 물건만 간헐적으로 거래될 뿐 중대형 매수세는 자취를 감추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정자동 중대형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광명(-0.04%) ▲의왕(-0.04%) ▲부천(-0.03%) ▲성남(-0.03%) ▲안양(-0.03%) ▲고양(-0.02%) ▲과천(-0.02%) 등이 하락했다. 의왕 내손동 포일자이가 150만~400만원 가량 내렸고, 고양도 고양동 우방유쉘, 푸른마을3단지 등이 하락했다.  ▲출처=부동산114◇ 중소형 아파트 전세수요 주춤서울 전셋값은 강세를 보이던 중소형 아파트가 조정을 받으면서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8개 구에서 전셋값이 떨어졌다. 서울은 ▲중구(-0.18%) ▲금천(-0.1%) ▲노원(-0.07%) ▲도봉(-0.07%) ▲강북(-0.06%) ▲강동(-0.05%) ▲송파(-0.04%) ▲강남(-0.01%) 등이 하락했다. 입주물량이 많은 중구, 금천 지역이 전셋값이 떨어졌고, 강남도 청실 이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셋값이 진정 기미를 보였다. 신도시도 미미하게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전세수요가 줄었다. ▲분당(0.02%) ▲일산(0.01%)만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경기 외곽 지역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0.04%) ▲평택(0.03%) ▲오산(0.02%) ▲의정부(0.02%) ▲과천(0.02%) 등이 상승했다. 인천은 주변지역에서 시세보다 싼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광명(-0.08%) ▲의왕(-0.04%) ▲고양(-0.02%) ▲군포(-0.01%)는 하락했다.  ▲출처=부동산114
2011.10.29 I 김동욱 기자
  • 상식 파괴한 삼성의 `반도체 파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상식을 파괴한 삼성전자 반도체의 경쟁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기업들이 3분기 들어 수천억원에 이르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만이 1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흑자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와 시스템LSI 등이 점차 궤도에 오르면서 D램값 급락을 견뎌낼 맷집이 생긴 데다 갤럭시 시리즈라는 메가 히트작 보유로 `부품-세트-부품`으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라는 평이다.   ◇반도체 기업 다 적자인데..삼성만 1조5900억 흑자삼성전자(005930)는 2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2700억원, 영업이익 4조2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신 부문이 2조52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실적을 앞에서 끌었다면, 반도체 부문은 1조59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떠받치면서 `깜짝 실적`의 견인차 노릇을 했다.    1조5900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1조7000억원)에 비해선 줄었지만, 올 들어 반도체 기업들이 겪었던 대외적인 악재를 감안하면 `놀랍다`는 평이다.  올 들어 메모리 반도체업계는 사상 최악을 경영환경을 겪었다. D램 가격은 걷잡을 수 없이 뚝뚝 떨어졌고, 유럽 재정위기로 시작된 세계 경기 침체로 수요마저 줄었다.  대만 반도체 가격정보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 제품인 DDR3 1Gb(기가비트) 128Mx8 1066MHz의 10월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은 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9월 하반월에 비해 3.85% 떨어진 사상 최저치다.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0.5달러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6월 `1달러선 붕괴` 후 급락하고 있는 D램 가격은 세계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을 벼랑끝으로 내몰았다.   일본과 대만 업체들에 비해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은 하이닉스도 3분기에 27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9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도 -12%에 그쳤다. 일본 엘피다는 영업적자 6675억원과 영업이익률 -70.3%를 기록했으며, 대만 파워칩은 올 3분기 2327억원의 영업적자와 -71.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난야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무려 -134.1%에 이른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3679억원에 달한다.  이노테라 역시 3분기 영업적자 2590억원과 영업이익률 -77.3%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D램 사업의 비중을 줄인 마이크론만이 영업이익률 -2.4%에 57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뿐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 반도체의 실적을 두고 "놀랍다. 과거 애플· 노키아만 쳐다보던 때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스템LSI의 성장..`D램값 하락에도 꿋꿋한 이유` 세계 유수의 반도체기업들이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도 삼성전자가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시스템LSI와 낸드플래시 등 D램 외 다른 제품군의 활약이 컸기 때문이다.  이제 범용 D램 값의 폭락을 꿋꿋히 견뎌낼 맷집이 생긴 것이다. 스마트기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모바일D램, 낸드플래시 등의 제품이 궤도에 오르면서 PC 수요의 부진을 비켜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애플 아이폰의 모바일 AP를 양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오스틴 공장의 본격 가동은 시스템LSI의 매출을 크게 끌어올렸다. 실제 이번에 수천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본 하이닉스와 엘피다, 난야 등은 모두 사업 구조상 D램 비중이 큰 기업들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 PC향 제품의 수요는 부진했지만, 상대적으로 모바일향 D램·낸드플래시, 모바일기기향 시스템LSI 제품들의 수요는 강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모바일 시장의 급성장으로 시스템LSI의 실적 기여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통신 부문이 `갤럭시S`와 `갤럭시S2`라는 확실한 메가 히트작 보유을 내놓은 데 따른 후광 효과 또한 무시 못한다.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트 제품 판매를 늘리고 이를 통해 다시 부품 판매를 확대하는 `부품-세트-부품`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 갤럭시S2 등 글로벌 히트작들을 계속 선보이면서 휴대폰 뿐 아니라, 반도체사업부도 꾸준한 성적표를 내고 있다"며 "부품 사업부가 텐밀리언셀러인 갤럭시S2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삼성 디스플레이 적자가 줄어든다‥이제 흑자전환?☞`갤럭시의 힘`‥삼성 휴대폰 전성시대☞`군계일학` 삼성전자, 경기 침체도 비켜갔다(종합)
2011.10.28 I 윤종성 기자
두꺼비 하우징 '절반의 점프'
  • 두꺼비 하우징 '절반의 점프'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서울 은평구 봉산 자락에 위치한 신사2동 237번지 일대에서 만난 한 주민의 말이다. 이 곳에서는 `전면 철거후 아파트 신축`이라는 도심 정비 공식을 깨뜨리는 새 모델이 싹을 틔우고 있다.  더욱이 최근 이곳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그동안의 전면 철거방식의 재개발 사업에서 벗어나 당선되면 두꺼비하우징을 서울 전체로 확산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두꺼비하우징은 은평구가 사회적기업을 통해 주택 개·보수와 도로,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충을 돕고, 이후에도 아파트처럼 관리해 주는 사업이다.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라는 전래동요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신사2동 237번지 일대는 그 시범사업지다. ▲ 두꺼비하우징 시범사업 지역인 서울 은평구 신사2동 237번지 일대의 모습. 두꺼비하우징 사업을 설명하는 `두꺼비 마을학교`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두꺼비하우징의 출발은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지난해 선거 공약으로 내놓은면서부터다. "원주민들이 강제로 떠밀려 쫓겨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였다.  지난 7월 시범사업지를 선정했으며 올해 안에 사업계획을 확정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10년째 이 지역에 살고 있다는 50대의 홍모씨는 "가장 시급한 건 주차장인데, 구청에서 인근 부지를 매입해 조성해주기 바란다"면서 "도로를 어떻게든 넓힐 수 있는 방안이 있는 지도 연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요구를 반영해 주민들 스스로 정비 계획을 세운다는 게 두꺼비하우징 사업의 모토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비슷한 방식의 휴먼타운 등과 차별화되는 것도 주민 자발성을 강조하고 별도의 지구계획을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상지도 휴먼타운에 비해 기반시설이 열악한 곳이 1차적이다. 시범단지 일대는 오르막길과 계단, 붉은 벽돌로 지은 수십년 된 다세대주택들이 밀집한 전형적인 노후 주택단지다. 마침 기자가 찾은 지난 27일, 한 주택은 외벽 벽돌을 교체하는 수선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새로 주택을 구입한 집주인이 수천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는 3년여 전 일부 주민들이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주민들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고 비용 부담 때문에 무산됐다. 김모씨(64)는 "20년 넘은 건물이 많지만 몇 해 전에 수리를 한 집들도 있어서 한꺼번에 철거하는건 불가능했다"면서 "다들 없는 살림인데, 전세금 빼주고 분담금 내고 할 형편이 안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노인 등에게는 무상으로 주택 개·보수를 해주고, 일반 가구의 경우 2000만원 이내에서 개·보수 비용의 절반을 저리로 융자해준다. 은평구는 이를 위해 다음달 말 우리은행과 협약을 맺고 융자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주민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이다. 50대 김모씨는 "집을 고치고는 싶지만 돈이 없어 주저하는게 대부분 주민들의 사정"이라며 "아직 구체화된 지원 기준이 안 나와있어 크게 관심을 안 갖는다.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싸게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느냐다"고 말했다. 서울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은평구 두꺼비하우징 사업은 별개의 구 자체 사업으로, 현재 서울시가 이같은 정책을 입안하거나 시행을 계획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서울형 집수리사업을 사회적 기업 육성의 연장선상에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도시문제 전문가는 "과거 집값이 뛸 때는 부동산 차익을 노려 주민들이 경쟁적으로 전면 철거후 아파트를 건설하는 뉴타운 지정을 요구했다"며 "요즘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이런 요구가 줄었지만 과연 두꺼비하우징 사업이 앞으로 정착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2011.10.27 I 박철응 기자
  • 은행들의 또다른 ''탐욕''..만기 일시상환 대출 없어지나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최근 월가 점령시위와 함께 국내 금융권의 탐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국내 은행들의 ‘약탈적 대출(predatory lending)’ 행태를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금융당국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국 내부에선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를 완전히 폐지하고, 궁극적으로는 만기 일시상환 대출을 아예 없애는 등 미국식의 강도 높은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도입할 필요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약탈적 대출’이란 금융회사가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고객에게 무리하게 대출을 해준 뒤 높은 이자와 비싼 연체료를 챙기고, 빚을 갚지 못하면 담보물을 갈취하는 대출행태를 말한다.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20일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따라 은행권에 대해 장기 고정금리·비거치식·분할상환 대출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리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론 만기 일시상환 대출을 없애는 등 강력한 미국식 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의 다른 관계자도 “시장 충격을 감안할 때 당장 시행하긴 어렵겠지만 정부도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주택담보대출 구조는 상환기간이 짧은데다 만기 일시상환 대출의 비중이 크게 높아 집값 하락 등 외부충격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상반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일시상환 대출 비중은 40%에 이르고, 10년 이하 단기대출의 비중 역시 40%에 달한다. 대출을 중도상환할 경우 높은 수수료를 물리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가계부채 규모는 1050조원, 가구당 6042만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중도 지난 2000년 81%에서 올 상반기엔 137%로 껑충 뛰어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07년 당시 미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14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시각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거품 붕괴로 여러 차례 위기를 경험한 적이 있는 미국은 지난 94년 ‘주택 소유권 및 자산 보호법(HOEPA·Home Ownership and Equity Protection Act)’을 만들어 금융회사에 대한 강력한 규제장치를 마련해두고 있다. 이 법안은 주택담보대출을 조기에 상환할 때 은행의 수수료 부과를 금지하고 있으며, 만기 일시상환 대출은 아예 취급하지 못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대출 역시 ‘약탈적 대출’로 규정해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박선숙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주택을 담보로하는 과잉대출의 규제에 관한 법률안’은 만기 전에 대출을 상환했다는 이유로 제재금을 부과할 수 없도록 하고, 만기 일시상환도 요구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물론 외부 전문가들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정책 패러다임의 큰 틀을 점진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표시하고 있다.  전성인(경제학) 홍익대 교수는 “‘약탈적 대출’을 막기 위해선 금융회사들이 운용 능력이 안되는 사람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이른바 ‘적합성의 원칙’을 지키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면서 “이를 어겼을 때는 마땅히 권리구제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1.10.27 I 김도년 기자
강남∙북 간 집값 절반으로 좁혀져
  • 강남∙북 간 집값 절반으로 좁혀져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서울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아파트값이 2년 3개월 만에 절반으로 좁혀졌다.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권의 집값 하락폭이 비강남권보다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0월 현재 비강남권 22개 구의 3.3㎡당 매매가격은 1441만원으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2878만원의 절반을 넘었다. 강남권 대비 비강남권 집값이 50%를 넘은 것은 2009년 7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두 지역간 집값 격차는 2009년 1월 52.67% 수준까지 상승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2011년 3월에는 49.07%까지 떨어졌다. 이후 강남권 하락세가 비강남권보다 심해지면서 다시 50%를 넘었다. 두 지역간 집값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강남구가 3506만원에서 3366만원으로 140만원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강동구는 95만원, 송파구는 73만원, 양천구는 28만원 각각 떨어졌다. 반면 성북구는 3만원, 동대문구는 2만원, 광진구 1만원 올랐다.              윤정아 부동산1번지 연구원은 "최근 강남권 약세는 수요공급 요인만이 아닌 글로벌 경기 침체와 DTI, 심각한 가계부채 요인 등과 같은 금융변수들이 호재를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실물경기와 정책변수들이 호전되지 않는 한 강∙남북간 집값 격차는 좀 더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1.10.26 I 류의성 기자
  • [마켓in][채권브리핑]꺼진 신호등
  • 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26일 08시 3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지금까지 유럽연합(EU) 정상들은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신호등에 비상표시를 켜놓고 말이다. 그리스는 이렇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저렇게 등 앞으로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모색하는 중이었다. 전세계는 이제 곧 파란불이 켜지고 도로사정이 원할해질 것이라 믿고 있었다. 하지만 간밤에 들린 소식들은 이러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의 2차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실질적인 합의안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유로존 관료들을 인용, EU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세부 내용들이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EFSF 추가 확충과 은행 자본확충, 그리스 민간채권자 손실상각 확대 등이 원론적 수준의 합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도 독일의 거세 반대로 포함여부를 알수 없게 됐다. 유럽상황 해결에 따른 시장의 방향성은 다시 `오리무중`이 됐고 상당히 장기간 불안감을 안은채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 비상표시가 있던 신호등은 꺼진채 아무 신호도 내지 않게 된 셈이다. 이에 26일 채권시장은 떨어졌던 가격을 일부 회복할 수 있을 예정이다. 위험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는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기에 매수세는 제한될 수 있다. 월말 경제지표 발표 전까지 채권시장은 거래량이 많지 않을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럽해결의 기대감이 꺾이며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07.00포인트(1.74%) 하락한 1만1706.6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2.0%, 2.26% 떨어졌다. 반면 미국채 가격은 올랐다. 1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12bp 하락한 2.11%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지 못한 점 역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명암을 다르게 했다. 컨퍼런스보드는 10월중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39.8로, 전월 수정치인 46.4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 예상한 46.0에 비해서도 부진하고 지난 2009년 3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가장 낮다. 미국의 집값도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20개 대도시의 8월중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8%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5% 하락보다 컸다. 집값은 내수경기 활성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세는 아직까지 확실치 못하다. 국내에서는 오전 9시부터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오전 10시40분부터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 입찰에 나선다.
2011.10.26 I 이재헌 기자
  • [마켓in][채권브리핑]꺼진 신호등
  •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지금까지 유럽연합(EU) 정상들은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신호등에 비상표시를 켜놓고 말이다. 그리스는 이렇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저렇게 등 앞으로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모색하는 중이었다. 전세계는 이제 곧 파란불이 켜지고 도로사정이 원할해질 것이라 믿고 있었다. 하지만 간밤에 들린 소식들은 이러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의 2차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실질적인 합의안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유로존 관료들을 인용, EU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세부 내용들이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EFSF 추가 확충과 은행 자본확충, 그리스 민간채권자 손실상각 확대 등이 원론적 수준의 합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도 독일의 거세 반대로 포함여부를 알수 없게 됐다. 유럽상황 해결에 따른 시장의 방향성은 다시 `오리무중`이 됐고 상당히 장기간 불안감을 안은채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 비상표시가 있던 신호등은 꺼진채 아무 신호도 내지 않게 된 셈이다. 이에 26일 채권시장은 떨어졌던 가격을 일부 회복할 수 있을 예정이다. 위험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는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기에 매수세는 제한될 수 있다. 월말 경제지표 발표 전까지 채권시장은 거래량이 많지 않을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럽해결의 기대감이 꺾이며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07.00포인트(1.74%) 하락한 1만1706.6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2.0%, 2.26% 떨어졌다. 반면 미국채 가격은 올랐다. 1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12bp 하락한 2.11%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지 못한 점 역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명암을 다르게 했다. 컨퍼런스보드는 10월중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39.8로, 전월 수정치인 46.4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 예상한 46.0에 비해서도 부진하고 지난 2009년 3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가장 낮다. 미국의 집값도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20개 대도시의 8월중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8%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5% 하락보다 컸다. 집값은 내수경기 활성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세는 아직까지 확실치 못하다. 국내에서는 오전 9시부터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오전 10시40분부터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 입찰에 나선다.
2011.10.26 I 이재헌 기자
  • 美증시 큰폭 반락..유로존 기대 `급랭`(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큰 폭으로 반락했다. 잔뜩 기대를 모았던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의 해법 도출 기대감이 크게 약화된데다 경제지표도 혼조양상을 보인 탓이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07.00포인트, 1.74% 하락한 1만1706.6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대비 25.13포인트, 2.00% 낮은 1229.0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61.02포인트, 2.26% 내려간 2638.42를 기록했다.개장전부터 세부적인 논의 사안들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탓에 26일 유로존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기로 했던 재무장관회의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불안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내놓을 위기 해법이 원론적 수준에 그칠 뿐 구체적인 합의는 좀더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들이 잇따르면서 불안은 우려로 바뀌었다. 최근 양호했던 미국 경제지표들도 이날은 대체로 부진했다.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미국 20개 대도시의 8월중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8%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5% 하락보다 컸다. 다만 지난 3월에 3.6% 하락한 이후 5개월만에 가장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중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39.8로, 전월 수정치인 46.4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46.0에 비해서도 부진한 수준이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최악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반등했던 금융주가 다시 하락했고 소재주도 약세장을 주도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던 듀폰은 장 막판 매물이 몰리며 2.5% 하락했고 이익 전망치가 악화된 3M은 6.25%나 추락했다. 가입자수가 줄어든데다 투자의견까지 하향 조정된 넷플릭스도 34.9% 곤두박질 쳤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도이체방크가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0.43% 하락했고 UBS는 예상보다 실적 감소폭이 줄었지만 0.16% 하락하고 말았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낸 UPS는 2.14% 오히려 하락했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괜찮은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4분기 전망 우려로 2.27% 내려갔다. 아마존닷컴과 브로드컴도 4%씩 밀려났다. 반면 실적 호조를 보인 제록스는 0.25% 상승했고 국제유가가 크게 뛰자 BP는 4% 이상 상승하며 최근 랠리를 이어갔다.◇ 伊 "연금개혁 합의 낙관..EU에 案제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제대로 긴축을 이행하라`는 비판을 받는 한편 연립정부 파트너와도 연금 개혁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가 합의에 대해 낙관했다. 이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당(PDL)의 안젤리노 알파노 당수는 현지 TV의 한 토크쇼 녹화를 통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안의 핵심 사안인 연금 개혁과 관련해 연정 파트너인 북부연맹(NL)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그는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이를 포함한 개혁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합의했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내용들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여당측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전날 베를루스코니 총재 주재로 열린 비상 내각 회의에서는 북부연맹이 은퇴 연령을 67세로 인상하는 방안에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합의없이 끝났다. 북부연맹의 보시 당수는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연정의 존립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 EU정상회의 `알맹이 빠진 해법` 우려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한 대타협 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럽연합(EU) 정상들의 2차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알맹이 없는 해법만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유로존 관료들을 인용, EU 정상들이 회의에서 합의한 세부 내용들이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지금까지 논의됐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추가 확충과 은행 자본확충, 그리스 민간채권자 손실상각 확대 등이 원론적 수준의 합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FSF 추가 확충 방식에 대해서는 최종 판단을 향후 열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위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도 독일의 거세 반대로 포함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 美 가계 체감경기, 2년반래 `최악`미국 가계의 체감경기가 최근 2년 반만에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향후 경기와 고용, 소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10월중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39.8로, 전월 수정치인 46.4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46.0에 비해서도 부진한 수준이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최악이었다. 세부항목별로는 현재 경기와 소득, 고용여건에 대한 신뢰지수가 전월 33.3에서 26.3으로 떨어지며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햇다. 향후 6개월 뒤 전망을 묻는 지수 역시 48.7로 떨어져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코메리카의 로버트 다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과 주택시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고 유럽 우려도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자신감을 잃고 있다"며 "이로 인해 소비지출도 약화돼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美 대도시 집값 하락폭, 5개월 최저미국 대도시 집값이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하락폭은 최근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20개 대도시의 8월중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8%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5% 하락보다 컸다. 그러나 지난 3월에 3.6% 하락한 이후 5개월만에 가장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계절 조정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앞서 7월에는 전월대비 0.1% 하락했었다. 계절 조정하지 않은 가격지수는 오히려 0.2% 올랐다. 제니몽고메리스캇의 게이 르바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주택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사이에 여전히 큰 불균형이 존재하고 있다"며 "가격은 내년까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S&P의 데이빗 블리처 지수위원회 회장은 "중서부 지방에서 주택가격이 서서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등 일부 희망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1.10.26 I 이정훈 기자
상하이 `분양가 반값 세일`..中 전국적 집값하락 전조
  • 상하이 `분양가 반값 세일`..中 전국적 집값하락 전조
  •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쉿, 회원들께만 알립니다. 서산(佘山) 별장지 인근 호화 아파트 40% 싸게 드릴게요. 이번 주말 특별행사입니다. " "시내 접근성 좋은 푸퉈(普陀)구 고급 아파트 3채 일괄 구입시 특가 총 270만위안. 지하철역 7분거리. 선착순입니다." 중국의 경제 중심 상하이(上海)에 아파트 분양가 할인 바람이 일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할인 폭이 큰 곳은 반값에 가까운 40%에 이르고 있다. 분양업체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텔레마케팅을 통해 마구잡이식으로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다. 외국인인 기자에게도 지난 한 주간 총 9건의 아파트 분양 관련 문자메시지가 날아왔다. 대형 개발업체들이 속속 할인행사에 나서면서 `치저(7折, 30%할인) 군단`이라며 비꼬는 신조어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건설업체들의 움직임은 전국적 집값 하락의 조짐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 업계의 관측이다. 25일 현지 부동산 업계 및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 상하이 시내 룽후리청(龍湖郦城), 중하이위징시안(中海御景熙岸) 등 대규모 분양 단지들이 분양가 인하 행사를 시작했다. 이들 단지의 분양가 할인 폭은 작게는 20%에서 크게는 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중국 서부 충칭(重慶)이나 동부 연안 산둥성 칭다오(靑島)에서 나타난 8~10% 분양가 할인보다 훨씬 큰 폭. 부동산업체 중팡신(中房信)그룹 쉐젠슝(薛建雄) 애널리스트는 이를 두고 "속도나 강도가 모두 시장 예측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이날 이처럼 공공연히 가격을 인하한 단지는 많지 않지만 대부분의 아파트단지 개발업체들이 남몰래 분양아파트를 싼 값에 내다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1900년대 초 유럽풍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찾는 와이탄(外灘) 지역에서 고급 아파트를 판매하는 대리업체 관계자는 "2~3층의 경우 1㎡당 분양가를 8만위안(1416만원)선으로 낮춰 팔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원래 1㎡당 9만~12만위안으로 분양가를 잡았었다. 이 관계자는 "먼저 분양 받은 사람들의 반발이 우려돼 전체적으로 가격 인하 행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발업체들이 당장 공사대금이나 금융비용을 대기 위해 일시적으로 특가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할인 분양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이미 이보다 높은 가격에 아파트를 계약한 사람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 "피같은 내 돈을 돌려달라". 상하이 한 신규아파트 입주자들이 개발업체의 분양가 할인에 반발하고 있다.(사진: 재신망)상하이 자딩(嘉定)구 뤼디추샤팡(綠地秋霞坊) 단지의 경우 지난 주부터 이 단지 개발상이 미분양분에 대해 분양가 할인행사를 진행하자 지난 22일 입주자 100여명이 모델하우스를 점거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분양가 할인으로 많게는 50만위안의 손실을 입게됐다는 것이 성난 입주자들의 주장이었다. 이 같은 상하이의 분양가 할인 바람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과 통화 긴축에 따른 것이지만, 전국적 집값 하락의 시작을 알리는 것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와 주목받고 있다. 상하이 외에도 베이징(北京) 선전(深圳) 광저우(廣州) 등 주요 도시들에서 분양가 할인 행사가 점차 늘고 있다. 부촌인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경우 새로 분양하는 단지들이 주변 신규단지보다 10~20% 낮게 분양가를 책정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규 주택의 분양가 할인은 기존 주택 매매가 하락에도 조금씩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상하이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집값 하락이 연말을 지나면서 2~3선 도시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1.10.25 I 윤도진 기자
`일자리 이어 주택`..오바마 승부수 통할까
  • `일자리 이어 주택`..오바마 승부수 통할까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447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일자리 창출 법안)을 제안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미국 경제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지목되고 있는 주택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들고 나왔다. 의회의 반발로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전 경기회복의 성과를 내기 위해 주택 경기 활성화 대책만은 직권으로라도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워싱턴 정가에서는 경기 부양책 시행이 막히자 경제 회복과 재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시급한 분야인 주택시장에 초점을 맞춰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택 시장 살려야 경제회복 가능"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주택경기 부양을 위해 집값과 관계없이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모기지 리파이낸싱(주택담보 재융자)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기존에는 모기지 대출규모가 주택가치의 125%를 넘지 않는 경우에만 재융자가 가능했다. ▲미국 주요 도시 깡통주택 비율(단위 :%)오바마 대통령이 이러한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 나선 것은 주택 시장을 회생시키지 않고는 미국 경제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주택 가격의 하락으로 집값보다 모기지 대출 규모가 더 큰 이른바 `깡통주택`을 보유한 사람은 약 11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상당수는 제때 이자를 부담하지 못해 금융권에 집을 저당 잡히거나 급매로 시장에 내놓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낮은 주택 가격을 더 떨어뜨리고 있다. 특히 주택 가격의 하락은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 소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소비 지출은 2009년 2.8%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 역시 2%나 줄었다. 미국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오바마 정부로서는 가계 소비와 직결되는 주택 시장의 침체를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는 처지다. 외신들은 이번 대책으로 재융자가 활성화되면 가계의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오바마의 재선 노림수.."효과없다" 분석도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 회생을 위해 지난달 내놓은 이른바 `일자리 창출 법안(American Jobs Act)`은 공화당의 반대로 아직도 의회에 계류중이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경제의 가장 큰 근심거리인 주택시장 문제를 해결하고 대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 법안의 일부인 이번 재융자 대책을 발표하며 의회가 법안 처리를 계속 미룰 경우 행정명령 등을 통해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만은 직권으로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 민주당을 번갈아 가며 지지하는 이른바 `스윙 스테이츠`인 네바다와 콜로라도주를 방문해 이번 대책을 발표한 것도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된다. 네바다주는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주택 중 60%가 깡통주택으로 분류되는 등 미국에서 주택시장이 가장 침체된 지역 중 하나이다. 이 때문에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계획이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아니라 재선을 위한 대선 캠페인의 일환일 뿐이라고 폄하하고 있다. 공화당 관계자는 "경제를 활성화 시키려면 대선 캠페인을 하기보다는 당장 전화를 들어 공화당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선 이번 대책이 침체된 주택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별 효과가 없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모기지 재융자 대책은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보증하거나 매입한 대출에 한해 대출자가 현재 받고 있는 대출을 제대로 매달 납입하고 있는 경우에만 적용되는데, 깡통주택 소유자 중 이미 600만명 이상이 집을 저당 잡히거나 파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CNBC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모기지 금리 인하나 재융자 대책은 이자를 내지 못하는 등 이미 재정난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도움도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2011.10.25 I 민재용 기자
  • 美증시 또 상승..M&A+실적 `쌍끌이`(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 다시 상승하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로존 해결 기대감이 저변에 깔려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잇단 인수합병(M&A) 소식과 기업실적 호조가 장을 이끌었다.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04.83포인트, 0.89% 상승한 1만1913.6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거래일대비 15.94포인트, 1.29% 높은 1254.1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61.98포인트, 2.35% 뛴 2699.44를 기록했다.개장전부터 쏟아진 기업들의 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건강보험업체인 시그나는 노년층에 메디케어 플랜을 판매하고 있는 헬스스프링스를 3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고, 오라클도 고객관리경영 소프트웨어 업체인 라이트나우 테크놀로지를 1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은 `토마스와 친구들` 판권을 가지고 있는 장난감회사인 영국의 HIT엔터테인먼트를 6억8000만달러에 인수했고, 사라리는 북미지역 커피 및 차 영업조직을 J.M.스머커에 매각했다. 장중에는 통신 네트워킹 시스템업체인 주니퍼 네트웍스가 아시아시장에서 잠재적인 인수 타깃을 찾고 있다고 밝히면서 재료를 지속시켰다.이런 가운데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인데다 미국정부가 모기지 리파이낸싱 활성화대책을 내놓았고 유로존에서는 합의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시장을 끌어 올렸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금융주가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캐터필러가 5% 이상 상승했고 킴벌리 클락은 실적 예상치의 하단에 해당하는 성적표로 4.59% 하락했다. 라이벌인 프록터앤갬블(P&G)와 콜게이트 역시 덩달아 1.34%, 2.85% 하락했다. 노티카와 노스페이스의 모회사인 VF코프는 실적 호조로 3.24% 상승했고 기술주 가운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넷플릭스가 장 마감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04%, 1.54% 각각 올랐다. 홀리데이시즌에 출하가 12%나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던 페덱스가 2.75% 올랐고 UPS도 동반 상승했다. M&A 주체와 피인수 주체인 시그나와 헬스스프링, 오라클, 라이트나우, 스머커, 마텔 등이 모두 상승한 반면 사라리만 0.68% 하락했다.◇ 캐터필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세계 최대 건설·광산장비 제조업체인 미국의 캐터필라는 이날 3분기 실적중 순익이 11억4000만달러, 주당 1.71달러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같은 기간의 순익 7억9200만달러, 주당 1.22달러보다 44%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57억2000만달러로 전년같은 기간의 104억5000만달러보다도 크게 늘었다. 또 최근 기업인수에 따른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주당 1.93달러로 나타났다. 전문가 예상치인 1.63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캐터필라는 또 연간 영업이익 전망으로 주당 6,25~6.75달러 범위에서 상단을 목표로 제시했다. ◇ 더들리 "3차 양적완화도 가능"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필요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주택부양조치를 또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 브롱스의 포드햄대학에서의 강연에서 "연준은 모기지 금리가 너무 빨리 상승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주택 구입을 위한 차입자들의 비용을 낮춰줄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더들리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에 대해 보다 구체적 수준을 명확하게 제시하기 어렵지만, 연준은 현재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을 통화정책에 연동하는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은 아직도 취할 수 있는 정책 실탄을 가지고 있다"며 "3차 양적완화(QE3) 역시 가능한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 "뉴욕증시, M&A의 날"개장전 건강보험업체인 시그나는 노년층에 메디케어 플랜을 판매하고 있는 헬스스프링스를 3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내에서 건강보험에 집중하던 시그나는 이를 통해 사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대금은 주당 55달러로, 지난 주말 종가에서 37% 정도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오라클도 이날 고객관리경영 소프트웨어 업체인 라이트나우 테크놀로지를 1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주당 43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은 장난감회사인 영국의 HIT엔터테인먼트를 6억8000만달러에 현금과 일부 채권 발행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지적재산권과 취학전 아동 마케팅 권리까지 다 인수했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토마스와 친구들`과 관련된 판권 등도 모두 확보했다. 아울러 이날 사라리는 북미지역 커피 및 차 영업조직을 J.M.스머커에 매각했다. 현금으로 총 3억5000만달러에 팔렸다. 조직 슬림화의 일환이었다. 한편 장중 통신 네트워킹 시스템업체인 주니퍼 네트웍스가 아시아시장에서 잠재적인 인수 타깃을 찾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美 모기지 재융자 전면허용미국이 주택경기와 소비 부양을 위해 집값과 관계없이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모기지 리파이낸싱(재융자)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책을 내놓았다.이날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주택 소유자들이 모기지 리파이낸싱을 받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지원책의 일환으로 수수료를 면제하고 리파이낸싱이 가능한 주택가격 수준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모기지 대출규모가 주택가치의 125%를 넘지 않는 경우에만 리파이낸싱이 가능했다. 이번 재융자 한도 철폐로 집값이 크게 하락한 소위 `깡통주택(언더워터)`도 모두 리파이낸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정부는 이같은 모기지 리파이낸싱 활성화대책을 통해 가계의 주머니를 넉넉하게 해줌으로써 소비를 진작시킬 계획이다.
2011.10.25 I 이정훈 기자
  • 美 모기지 재융자 전면허용..주택·소비 부양 `올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이 주택경기와 소비 부양을 위해 집값과 관계없이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모기지 리파이낸싱(재융자)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책을 내놓았다.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주택 소유자들이 모기지 리파이낸싱을 받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지원책의 일환으로 수수료를 면제하고 리파이낸싱이 가능한 주택가격 수준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중순까지 연장되는 모기지 구제 프로그램인 HARP(Home Affordable Refinance Program)를 확대한 것으로, 기존에는 모기지 대출규모가 주택가치의 125%를 넘지 않는 경우에만 리파이낸싱이 가능했다. 다만 이는 페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하거나 매입한 대출에 한해 대출자가 현재 받고 있는 대출을 제대로 매달 납입하고 있는 경우에만 적용된다. 이번 재융자 한도 철폐로 집값이 크게 하락한 소위 `깡통주택(언더워터)`도 모두 리파이낸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실제 미국 집값이 최고점 수준에 비해 3분의 1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이 한도규정 탓에 모기지 금리가 4% 아래 사상 최저수준까지 내려가는 상황에서도 활발하게 리파이낸싱을 활용하지 못했다. FHFA의 에드워드 J. 드마크로 이사는 "HARP하에서 리파이낸싱 자격이 있는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있고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13년말까지 리파이낸싱이 최고 현재 2배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이같은 모기지 리파이낸싱 활성화대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네바다주는 미국에서 주택시장이 상당히 부진한 지역 중 하나다.미국 정부는 이같은 모기지 리파이낸싱 활성화대책을 통해 가계의 주머니를 넉넉하게 해줌으로써 소비를 진작시킬 계획이다.
2011.10.24 I 이정훈 기자
  • 美 주택부양책 오늘 발표.."깡통주택 재융자 전면허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이 주택경기 부양을 위해 집값 수준과 관계없이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모기지 리파이낸싱(재융자)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또 리파이낸싱 수수료도 면제해 주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주택 소유자들이 모기지 리파이낸싱을 받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지원책의 일환으로 수수료를 면제하고 리파이낸싱이 가능한 주택가격 수준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중순까지 연장되는 모기지 구제 프로그램인 HARP(Home Affordable Refinance Program)를 확대한 것으로, 기존에는 모기지 대출규모가 주택가치의 125%를 넘지 않는 경우에만 리파이낸싱이 가능했다. 이번 재융자 한도 철폐로 집값이 크게 하락한 소위 `깡통주택`도 모두 리파이낸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페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하거나 매입한 대출에 한해 대출자가 현재 받고 있는 대출을 제대로 매달 납입하고 있는 경우에만 적용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이같은 모기지 리파이낸싱 활성화대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네바다주는 미국에서 주택시장이 상당히 부진한 지역 중 하나다.미국 정부는 이같은 모기지 리파이낸싱 활성화대책을 통해 가계의 주머니를 넉넉하게 해줌으로써 소비를 진작시킬 계획이다.
2011.10.24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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