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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글로벌 경기풀리면 반등한다"
  • [인터뷰]박상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글로벌 경기풀리면 반등한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25일자 1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현 정부 들어 17차례나 크고 작은 부동산 대책이 나왔다. 정부가 열심히 대책을 만든 셈인데 뒤집어 보면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그만큼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이기도 하다. 정부가 대책을 발표할수록 시장의 불신이 컸던 이유다. 그렇다면 정부는 지금까지의 대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시장의 평가와 달리 정부 정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입장 역시 들어볼 필요가 있었다. 박상우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을 찾은 것은 바로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박상우 주택토지실장이 지난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정부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정부가 풀 수 있는 규제는 거의 완화한 만큼 대외경기가 살아나면 주택시장도 살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권욱 기자) 박 실장은 지난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껏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물론 시장의 평가에 대해서도 상세히 입장을 밝혔다. 정책을 추진하며 느꼈던 아쉬웠던 점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정부가 내놓은 정책 가운데 ‘집값 안정’을 최고의 성과로 꼽았고,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규제가 풀려 시장 스스로 힘을 축적한 만큼 대외경기가 좋아지면 주택시장도 살아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박 실장과의 일문일답. -작년에는 전셋값이 큰 문제였다. 올해는 전셋값·매맷값 모두 안정화 추세다. 요즘 국토부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인가? ▲현 상황만 놓고 보면 아주 해피하다(웃음). 전셋값도 안정을 찾았고 매맷값도 급등락 없이 안정돼 있다. 단, 최근 주택거래가 꽉 막혀 정부의 고민이 크다.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합친 주택 거래량이 작년과 비교하면 30%정도 줄었다. 부동산 중개업 하시는 분은 물론 이사 가려는데 기존 집이 팔리지 않아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다. -거래를 늘리려면 규제를 풀 것이 아니라 집값이 더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집값이 일시에 무너지면 금융기관이 돈줄을 막을 것이고 중소기업부터 도산하는 등 경제가 큰 타격을 받는다. 가령 1억5000만원을 대출받아 3억짜리 집을 샀다고 가정할 때 갑자기 집값이 반토막 나면 집을 산 분은 망한다. 집을 사려고 계획했던 분들도 되레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정부가 집값 하락 정책을 쓰기 어려운 이유다. 정부의 역할은 집값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다. -연착륙에 대한 기준이 있나? ▲물가 상승률이나 GDP 상승률만큼 오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   -집값에 거품이 끼였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집값이 떨어지면 좋은 것 아닌가? ▲경제에도 균형점이 있다. 1992년 물가와 집값 수준이 100이었다고 하면 현재 소비자 물가는 210, 전국 집값은 160, 아파트는 200이다. 서울 아파트 지수는 230, 부산은 160정도 된다. 5년씩 끊어서 보면 집값이 크게 오르거나 내릴 때도 있었지만 20년 중장기적으로 보면 집값은 결국 물가 수준만큼 올랐다. -서울 집값은 너무 많이 오른 것 아닌가?  ▲지역적 특성이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 선진국을 봐도 그 나라의 수도 집값은 아주 높다. 도쿄나 뉴욕을 봐도 그렇지 않나. 집값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내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은 현재 경제 체력에 걸맞은 수준으로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하반기 정부 법안 국회통과에 역점둘 것”-현 정부 들어 부동산 대책이 17번이나 나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나. ▲아마 이 질문은 대책을 17번이나 내놓고도 왜 시장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느냐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웃음).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할 때 처음부터 독약을 쓸 순 없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여러 변수를 고려해 대책을 내놓았다. 미분양이 줄고 전·월세 시장이 안정된 점은 성과로 꼽을 만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부가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점이다. 정부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시장의 상황 자체를 바꿀 수는 없다.   -정책 발표 타이밍을 놓쳐 정책 효과가 반감됐다는 지적도 있다. ▲시장에서 그렇게 평가할 수 있다. 사실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는 지난 12.7 대책 때 내놓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당시 부정적인 여론 때문에 시행하지 못했다. -정부가 추가로 내놓을 대책이 아직 남았나?▲DTI나 LTV 등을 제외하면 정부가 풀 수 있는 큰 규제들은 다 풀었다. 남은 기간 분양가상한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등 굵직한 정책들이 국회를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생애최초구입자금이 거의 소진돼 가는데 저리로 금융공사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재건축 규제도 풀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국토부 정책이 소위 ‘있는 자'에 초점이 맞춰진 것 아니냐는 비판도 많았다. ▲오해다. 물론 배려가 필요한 서민을 위한 주거 복지정책은 있을 수 있지만 특정 계층만을 위한 정책은 있을 수 없다. 아마 부동산 투기가 성행했던 과거의 경험 때문에 국민 정서상 아직 적대시하는 감정이 남아 있는 것 같다. 가령 강남3구를 투기지역에서 풀었다고 강남만을 위한 대책이라고 비판하면 섭섭하다(웃음). 강남3구에서 거래가 되면 그 온기가 신도시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의 목표는 자연스레 거래가 늘어 전셋값이 안정화되는 것이지 부동산 붐을 일으키려는 것이 아니다.   -가장 성공했다고 자신하는 대책 하나를 꼽자면. ▲집값 안정이다. 수도권은 3% 내외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집을 사려는 사람이나 집을 공급하는 건설사나 집값이 안정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임대주택 다다익선 해법 아냐” - 정책이 나올 때마다 시장의 평가가 극명했다. 그만큼 비판도 많았는데, 정책을 추진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때 많이 아쉬웠다. 가령 보금자리주택 때문에 임대주택 공급이 줄어 전세난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틀린 주장이다. 임대주택은 매년 사업승인이 나면 착공까지 3~4년의 시차가 생긴다. 작년에는 이전 정부 때 승인이 난 임대주택이 입주를 시작했다. 물량으로 따져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앞으로 주택시장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주택시장만 놓고 보면 최근 3~4년 동안 어느 정도 조정기를 거쳤다. 따라서 시장 회복 조건은 갖췄다고 본다. 그러나 여전히 국외 변수가 걸림돌이다. 세계 경기 불안이 안정되면 주태시장에 낀 불확실성도 낮아져 시장 상황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다. 다시 수축기로 접어들 가능성은 작다.   -집값이 계속 내려가다 보니 집을 언제 사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집값이 거품이 많이 끼어 집값이 급락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지만 물가상승률로 따지면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은 아니다. 일본 주택시장과 비교할 때도 있는데 같은 맥락이다. 일본도 단기간에 집값이 많이 올랐던 적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물가상승률만큼 집값이 올랐다. 즉, 집값이 현 수준에서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얘기다. 또 앞으로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각종 구제금융 자금이 유입되면 통화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인플레이션 발생으로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 실물 자산인 주택이 주목받을 수 있다. 요즘처럼 급매물이 많고, 정부의 자금지원·세금지원이 풍부할 때 본인 여건에 맞는 주택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 정부 들어 보금자리주택 짓는다고 임대주택 공급을 줄여 되레 서민주거안정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임대주택 공급 수준이 어느 정도가 돼야 하는지는 사회적인 토론이 반드시 필요하다. 임대주택을 많이 짓는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는 얘기다. OECD 평균 임대주택 재고율은 평균 11.5%다. 그러나 선진국 가운데서도 덴마크는 19%, 스웨덴은 17%로 다소 높지만, 일본은 5.8%, 미국은 1%다. 미국은 오히려 임대주택을 매각해 발생한 재원을 활용해 다른 방법으로 서민주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공공임대주택은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주거복지정책이다. 재화는 한정돼 있는 만큼 어디에 돈을 더 투입해야 할지는 사회적으로 고민해봐야 한다. 무조건 임대주택 물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인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상황에 맞는 다양한 주택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이 먼저 선행돼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인 토론이 필요하다.  박상우 주택토지실장은 1961년 부산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7회 행정고시를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박 실장은 주택정책과장, 토지기획관, 건설정책관, 국토정책국장 등 여러 직책을 두루 거쳐 지난 2010년 주택토지실장으로 선임됐다.  대담=이데일리 이진우 차장 voice@정리=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kdw1280@
2012.06.25 I 김동욱 기자
  • "지표보면 바닥" vs "경기 보면 아직" 갑론을박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22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김동욱 박종오 기자] “수도권 집값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조정 과정을 거쳤다. 거의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봐도 좋다.”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수도권 악성 미분양이 계속 줄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대부분 대형만 남아 더이상 소진되기 어렵다. 바닥론은 시기상조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최근 수도권 시장이 `바닥이냐 아니냐`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쟁이 뜨겁다. 일부 부동산 지표들이 호전 양상을 보이면서 줄곧 내리막을 걷던 수도권 집값이 이제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또다른 쪽에서는 국내외 경기 등을 고려할 때 아직 바닥을 점치기엔 이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 미분양↓ 거래↑…“시장 회복 조건 갖췄다” 김찬호 연구위원은 “수도권은 2007년부터 조정국면에 진입해 현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장 회복 조건은 갖춰졌다”라고 분석해 바닥론에 힘을 보탰다. 실제 서울은 2007년부터 상승률이 둔화, 2008년 7월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꾸준히 떨어져 최근 3년 동안 아파트값이 평균 7.03% 하락했다.  지방은 2004년 공급과잉으로 조정국면에 진입해 2010년 이후 회복세로 전환한 전례가 있는 만큼 수도권 역시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최근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 부동산 지표들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은 전월보다 소폭 늘어나 5개월 만에 다시 증가했으나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주택거래 역시 지난달 증가세를 멈추긴 했으나 연초부터 꾸준히 증가해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지표를 종합할 때 주택 구매 심리가 살아났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단, 대내외 경기 등을 고려할 때 상승세 흐름을 타기 보단 집값이 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대체적으로 안정화 양상을 보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부동산 버블 붕괴로 급격한 붕괴는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태환 국토연구원은 “올 들어 부동산 소비심리의 지수가 100 이상을 웃돌면서 미세 조정이 이뤄지고 있어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박상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역시 “최근 집값 기대심리가 약해지면서 거래가 줄긴 했지만 집값은 안정화된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실물경제 여전히 안 좋아…“수도권 바닥론 이르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관망세가 여전히 짙은 데다, 최근 다시 불거진 유럽 경제 위기 등 빨간불이 켜진 실물경제는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부동산 지표를 보고 시장을 판단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위원은 “미분양 숫자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다. 양적개선보다 질적개선이 더 필요하다”며 “수도권 악성 미분양 대부분이 대형이라 더이상 소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미분양 감소는 건설사의 할인분양 등 자구노력에 따른 것인 만큼 바로 주택 구매심리가 회복됐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분석했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역시 “준공 후 미분양이 해소될 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다. 이는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펀드들이 작용한 것”이라며 수도권 시장 바닥론을 경계했다. 유럽 경제 위기,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대외변수를 고려할 때 주택시장 침체양상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글로벌 경제위기와 무관치 않기 때문에 거시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상승세를 타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2012.06.22 I 김동욱 기자
  • 뉴욕증시, 2%안팎 급락..유럽우려+지표부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추락했다. 3대 지수가 2% 안팎의 하락하며 올들어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스페인 국채 낙찰금리가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고 유로존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동반 부진을 보이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무디스사의 대형 은행 등급 강등 발표가 임박했다는 부담도 컸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50.82포인트, 1.96% 하락한 1만2573.5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71.36포인트, 2.44% 내려간 2859.0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대비 30.18포인트, 2.33% 낮은 1325.51을 각각 기록했다. 스페인이 중기 국채를 총 22억2000만유로 어치 발행하며 입찰 목표치를 채웠지만, 3년만기 국채 낙찰금리가 5.5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이탈리아 국채 증거금 인상조치와 3년만에 최악이었던 유로존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부담이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에 못미쳤고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건수가 6개월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마킷사가 발표한 제조업 경기지표도 넉 달만에 최악이었다. 뉴욕에 이어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급락하면서 제조업 경기에 먹구름이 드리웠고, 기존주택 판매도 저조했다.  오후에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글로벌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결과를 이날 또는 22일에 발표할 것이라는 부담감이 시장을 짓눌렀다.  흔히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가 13%나 급등하며 16선까지 올라갔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급락세를 주도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업체 중 하나인 알코아가 4% 이상 급락했고 헤스도 7% 이상 급락했다. 인텔도 3.54% 하락했고 휴렛-패커드(HP)도 4.09% 하락하는 등 대형주가 특히 부진했다.  최대 가전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배당금을 6% 인상한다는 소식에도 4% 이상 하락했고 베드 배스 앤 비욘드는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탓에 17% 가까이 추락했다. 체사피크 에너지는 새로운 이사회 의장과 5명의 신임 독립 이사를 선임했다는 소식에도 4.83%나 하락했다.  TJX는 웰스파고로부터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받았지만 끝내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1.62% 하락했다. 셀젠도 새로운 신약 허가 신청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11% 이상 내려갔다. 반면 콘애그라 푸즈는 2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2.68% 상승했다. 머크도 0.61% 상승했다. ◇ "스페인 은행권 680억유로"..구제금융 곧 요청스페인 은행권 감사를 진행해온 세계적 컨설팅사인 롤랜드 버거와 올리버 와이먼은 결과 보고서를 통해 "최악의 경제 시나리오를 전제로 할 경우 스페인 은행권이 부실자산을 해소하고 자본수준을 정상화하기 위해 최대 680억유로(780억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들 컨설팅사는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6.5%에 이르고 집값은 고점대비 최고 60% 추락한다는 전제하에서 스페인 은행권에 필요한 자금은 510억유로~620억유로일 것으로 점쳤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스페인의 GDP 성장률이 올해 4.1%, 내년에 1.6% 각각 후퇴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은행권에 필요한 자금이 최소 370억유로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이처럼 독립 감사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스페인 정부는 수일 내에 유럽연합(EU) 등에 구제금융 지원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이날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룩셈부르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은행권 지원을 위한 공식 구제금융 지원 요청안을 수일 내에 마련할 것"이라며 "다음달말 전까지는 구제금융 최종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룩셈부르크에서 회동을 갖고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을 EFSF을 통해 우선 지원한 뒤 ESM으로 승계하기로 비공식 합의했다. 특히 ESM 지원금은 다른 채권자들의 권리에 가장 앞서는 최선순위가 된다는 현 협정상 ESM을 먼저 활용할 경우 스페인 국채 투자매력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를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스페인·伊, 1년내 구제금융 수순 밟을듯"스페인과 이탈리아가 향후 1년 이내에 유럽연합(EU) 등에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이날 제이미 스튜타드 피델리티 국제 채권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경제의 25%를 차지하는 이들 두 나라가 앞으로 12개월 내에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쯤이면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더이상 시장에서 국채 발행을 토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갈 것이고, 이럴 경우 EU 당국도 유로존 유지를 위해 구제금융을 지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튜타드 대표는 "이들 두 국가는 이미 2조8000억유로(3조6000억달러) 수준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구제금융을 받은 국가들의 총합보다 4배나 크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스튜타드 대표는 "EU가 실질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고 수출을 돕기 위해 유로존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상승과 유로화 하락을 어느 정도 용인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경제규모가 큰 국가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은 결국 독일의 국가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ECB, 담보요건 완화로 은행권 지원"유로존 은행권과 자금시장에 스트레스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대출을 위한 자체 담보요건을 완화하면서 은행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독일의 `디 벨트`지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ECB가 은행들이 유동성 대출을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은행들에게 요구하는 담보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ECB는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지원을 염두에 두고 대출을 위해 담보로 사용할 수 있는 모기지담보증권(MBS)의 범위를 확대해주는 쪽으로 결정했다는 것. 현재 스페인 은행들은 부실 부동산 자산이 과도해 보유하고 있는 MBS 신용등급이 크게 하락한 상태다. 한 ECB 관계자는 "현재 ECB는 유로존 국채에 대해 신용등급으로 평가하는 규정을 없애는 대신 담보요건 산정을 위해 독자적으로 국채 가치를 정하도록 하는 중기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 美 제조-주택-고용지표 동반 악화이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6월중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 16.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5.8%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보합보다도 크게 부진한 수치였다. 특히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저조했다.세부 항목별로는 신규주문 지수가 전월의 -1.2%에서 -18.8로 크게 악화된 가운데 출하지수도 3.5%에서 -16.6으로 악화됐다. 평균 근로시간은 -5.4에서 -19.1로 낮아졌다. 다만 고용지수만 -1.3에서 1.8로 소폭 개선됐다. 필라델피아 연은지수는 동부 펜실베니아와 남부 뉴저지, 델라웨어 지역 등을 포괄하고 있다. 또 이날 전미중개인협회(NAR)는 지난 5월중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4월 증가로 돌아선지 한 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계절조정후 연율로 환산한 판매 주택수도 455만채로 앞선 4월의 462만채보다 감소했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457만채보다도 적었다. 4월 수치는 종전 발표치와 같았다. 아울러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8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의 38만9000건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38만건은 소폭 웃돌았다. 2주일전 건수는 종전 38만6000건에서 3000건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을 줄인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8만6250건으로, 전주의 38만2750건보다 다소 늘어났다. 특히 이는 지난해 12월초 이후 6개월 보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 유로존 민간경제, 3년래 최악..ECB 부양기대유로존 민간경제가 5개월 연속으로 기준치를 밑돌며 경기 후퇴를 재확인시켰다. 특히 3년만에 최악의 경기상황을 보이며 경기 침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민간조사업체 마킷이코노믹스는 6월중 유로존의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가 46.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이로써 유로존 PMI는 앞서 1월에 5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 기준치인 50선을 넘었다가 5개월 연속으로 기준치 아래에서 맴돌았다. PMI가 기준치인 50선을 밑돌 경우 경기는 침체국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복합 PMI도 5월의 49.3보다 낮은 48.5로 하락하며 최근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2.06.22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日 "핵무장 하겠다"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다음은 22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서울대생 절반이 5년 이상 다닌다 -"집이 웬수여" 70세 하우스푸어의 눈물 -2%대 주택대출 추진 -금감원, ELS 불완전판매 집중 검사 -日 "핵무장 하겠다" ▲종합 -구룡마을 판자촌 개발..임대주택만 짓는다 -EU정상들 일정 바꾼 `유로2012` -강남 전입생 계속 줄어드는 까닭? ▲K컨슈머리포트 논란 -K컨슈머는 1500만원짜리 반쪽 보고서..가격 빼곤 볼것 없다 -전문가들 "공정위가 검증 책임져야" -잡스도 꺾은 美리포트, 뭐가 달라? ▲해체되는 한국의 가족 -스마트폰에 뺏긴 가정교육..아이들 "가족보다 돈 중요" -다른 나라 가정교육은 ▲국제 -버냉키 "일자리 안늘면 3차 양적완화" -빌 게이츠 결혼식 올린 섬, 오라클 CEO가 통째 매입 -이집트 대선 결과 발표 연기 -韓·中, 유럽위기에 `안전`..일본·인도·베트남 `위험` -英중앙은행 추가부양 시사 ▲정치 -野후보 金·文·孫 혼전..安 꼽는 의견 적어 -점점 커지는 새누리 당원명부 유출..관련 당선자 더 있나 -의원 평생연금 없어질듯 -손, 지지층 결집용 `돌직구 화법` -19대 상임위 야당몫, 법사·외통·복지위 -日정치권 야합..비핵 3원칙 무시 -정세균 "안철수 환영 원샷경선하자" ▲경제 종합 -한은·금융硏 "추경 검토"..재정부 "곤란" -국세청 1급 4명 내정 -한미FTA 발표 100일..對美 수출 8.4% 늘어 -녹색기금 한국유치 추진 -공기업도 해외사업 독립채산제 도입 ▲금융·재테크 -産銀 예금금리 파괴.."수시 입출금도 2%" -"은행, 中企대출 줄이지마라" -금융사 임원 위한 고급MBA 만든다 -대부업체 또다시 저축銀 `눈독` ▲기업과 증권 -현대 변속기 단 쌍용車..금기 깬 밀월 시작됐다 -금호家 3세 박세창 `격납고 출사표` -삼성의 끼가 폭발한다 -도레이·스미토모·JX에너지, 한국 보는 눈이 달라졌다 -LG전자, 기술리더십 강화위해 연구위원제 확대 -포스코, 日철강사 합병에 웃는 이유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 5.8% 늘지만… -대우인터, 中 산둥시멘트 팔았다 -카메라부품株 휘파람 -정상영, KCC 지분매각 왜? -"주가조작 부당이익 환수하겠다" ▲모바일 -"불황기 통신비 1원이라도"..알뜰족의 비법 -4G 이통서 `G1` 노리는 중국 -PC-폰 호환..MS 반전카드 통할까 ▲유통 -롯데 빙과류 소비자가격 40~50% 인하 -커피에 밀린 녹차 소비 `뚝` -갈치의 굴욕..생선매출 1위 고등어에 내줘 -대형마트 285곳 문닫아 ▲부동산 -미분양 상가 "세일 또 세일" -5·10대책후 미분양 더 늘어 -`박원순표 전세` 350가구 공급 ◇서울경제 ▲1면 -블랙아웃 현실화하면..대한민국 경제 OFF -일본 핵무장 빗장 풀었다 -6조대 태양전기·OLED기술 유출 적발 -산단 분양정보 아파트처럼 온라인서 본다 -FRB, 미국 성장률 전망 0.5%p 낮춰 ▲종합 -편의점 나홀로 호황 -박현주 회장 또 통큰 기부 -FTA에도 전동칫솔..위스키값 요지부동 -국세청 차장에 박윤준씨 낙점 -서비스로 포장된 빚..20%대 고금리 폭탄에 소액 채무자 양산 -대형사업장 충당금 더 쌓아..은행으로 부실 전이 막는다 ▲유럽위기..국내경제 먹구름 짙어진다 -기업 성장·수익·안정성 일제히 악화 -직접금융 자금조달도 뚝 -정부 위기대처 너무 안일 -현대경제硏, 올 성장률 전망 3.5%로 낮춰 ▲정치 -F-X사업 연기 뜨거운 감자로 -원구성 키 쥔 `언론사 파업 청문회` -李대통령 "그린 ODA 50억달러로 확대" -여야, 6·25 앞두고 軍心 잡기 -당원명부 유출, 공천무효 사태로 번지나 -"김두관 지사직 유지한 채 경선 참여를" -정세균 "대선 후보 독도 출신이면 어떤가" ▲금융 -신용대출 금리 인하 `눈 가리고 아웅` -다이렉트 예금 향한 강만수의 열정 -식지 않는 ELS 판매 메스 댄다 -생보업계 학자금 대출금리 낮춘다 -2금융권 취업도 바늘 구멍 ▲국제 -"일단 지켜보자"..QE3 빅카드 아껴 -진짜 위기는 `친다운` -국제 투자가 멕시코에 러브콜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 파격 인사..재무장관에 좌파 임명 -이집트 대선 결과 발표 무기한 연기 ▲산업 -삼성전자, 하반기에도 공격경영 `쭉~` -정준양, 중남미 철강 비즈니스 강행군 -박세창의 화려한 데뷔 -STX팬오션, 파나마운하 확장용 플랜트 운송계약 체결 -정상영 KCC명예회장, 보유지분 절반 매각 -통신 특허에선 승기 잡았지만…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 공개..첫날 동시 접속자 10만명 열기 -MS 차세대 모바일 OS `윈도폰8` 공개 -로레알도 놀란 코스맥스 기술력 -가로수길에 색다른 맛이 몰려든다 -오징어에도 밀린 갈치의 설움 -일진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슬러리 상용화 -하이트진로, 속도 경영 가속화 ▲증권 -웅진코웨이 인수전 MBK-콩카 맞대결 양상 -항공주 유가하락 단비 -한국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 -최악의 가뭄..기상 관련 테마주 연일 강세 -슈퍼리치, 채권투자 비중 늘렸다 ▲부동산 -찬바람 불던 분양권 거래 다시 활기 -미분양주택 다시 늘고..청약통장 가입자 줄고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 공영개발 ◇한국경제 ▲1면 -은행들 "주택대출 일부 갚아라" -`강남 판자촌` 구룡마을..원주민 전원에 임대주택 -美, 3차 양적완화 카드 안 꺼냈다 ▲굿모닝 -부자들은 이미 채권·ELS로 방향 틀었다 -일본 `핵무장` 꼼수..軍國 망령 살아나다 ▲뉴스 포커스 -버냉키 "유럽위기 전염 시작됐다" -한국 주도 GGGI, 국제기구 승격 -국산 KT-1 훈련기 페루 수출 임박 ▲정치 -손학규의 도발 -기로에 선 야권연대..민주 "옛당권파 당 장악땐 파기" -이해찬 "차기 전투기 선정, 다음 정권으로 넘겨야" -"박근혜 11월까지 의원직 유지" -정운찬 `제3의 길` 걷나.."여당후보로 거론 마라" ▲국제 -"유럽기금이 `재정 불량國` 국채 직접 사라" -사마라스의 `깜짝인사` -美-中, 이번에 `기업회계 자존심` 대결 -中 수출 부진에 제조업 위축 ▲경제 -복지가 복지를 부른 `양육수당`..무상보육 미로에 빠지다 -中企·서비스업 노동생산성 악화 -상장사 31%,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아 ▲금융·재테크 -집값 하락탓..8억 대출자 8천만원 상환 `폭탄` -가계 집단대출 연체율 `고공행진`..분쟁사업장만 94곳 ▲산업 -잘나가던 전자마저 `불황의 그림자` -금호타이어, 내년 워크아웃 졸업 선언 -세계 車판매도 울퉁불퉁 `자갈길` 달릴듯 ▲기업&IT -오피스 프로그램 등 PC 호환 강화 -VoLTE 서비스 4가지가 궁금해… -클라우드 서비스 내년부터 신고제로 -삼성 갤럭시S3 美·멕시코 공략 시동 ▲생활경제 -백화점 모피 `고무줄 가격` 사라진다 -제일모직, 현지브랜드로 中공략 -벌써부터 추석 걱정..유통업체 "사과·배 구해요" -이번 주말 대형마트 80% 문 닫는다 ▲증권 -사장님 주가 조작 `경력` 공시 -MSCI 선진지수 편입 4修도 실패..시장은 무덤덤 -현대重, 회사채 7000억원 발행 검토 -정상영, KCC 지분 52만주 블록세일 -동양강철 최대주주, 지분율 20% 사수 `비상` ▲부동산 -주거·상업·업무시설 어우러진 `자족타운` -내달 입주 전국 1만5000여곳..분양가보다 떨어진 곳 골라볼까 -KTX 수서역 인·허가 놓고 `신경전` -일반아파트, 상업·업무시설 등 개발..임대주택 재원 마련
2012.06.21 I 김도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성장 채택한 G20 정상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음은 내일자(21일) 주요 경제신문 기사다. ◇ 매일경제 ▲1면 -한국 재정확대·금리인하 고려할 시점 -자문형랩 고객돈 20% 날렸다 -그랜저·제네시스 디젤車 나온다 -더 빨리 더 또렷하게 음성LTE 9월 서비스 ▲종합 -3G요금으로 두배 깨끗한 통화..네트워크게임도 -서울 도심서 문닫는 SSM ▲3면 -랩, 펀드, 직접투자서 모두 손실..개미들 재테크 아노미 -자문사, 삼성전자 50% 몰빵투자 화불러 ▲4면 -성장 채택한 G20 정상.."유럽은 위기 스스로 해결하라" -입장 바꾼 獨..무르익는 은행동맹 -유로존 해법은 독일의 재정확대 ▲5면 -반시장정책·루피화 25%↓...인도 브릭스서 탈락 위기 -외환보유 290배나 늘었지만 외부환경 악화가 회생 발목 -현대車 판매목표 반토막 우려 ▲경제금융 -은행들 하반기 경영전략 긴급 수정 -우리아비바 지분매각 급류 -보험사 가계대출 대손충당금 높인다 ▲국제 -일본국채 외국인비중 사상최대 -佛증세에 英총리 독설 -中광저우서 외국인 시위 -이집트 무바라크 "임상적으로 사망" -구카이라이 연인說 프랑스인 체포 ▲정치 -安 흔들어대는 민주, 왜? -非朴 "우리끼리 경선해 후보단일화" -경남 세일즈 위해 中가는 金 `중국통` 이미지 굳혀서 오나 -새 의원회관 전기 `펑펑` -與 당원명부 8명에 유출 1명은 당선 `파문 확대` -"지금 박근혜 능가할 후보는 없다" -방사청장 "전투기 입찰 미룰수도" ▲기업과 증권 -박상진의 특명 "ESS 키워라" -롯데 `新중국전략` ▲기업경영 -SK하이닉스, 美LAMD 인수 -디젤 강자 독일차에 선전포고 -화섬업계 車·전자소재로 위기돌파 ▲유통 -명품 패러디한 `페이크백 `뜬다 -치솟는 식탁물가 -롯데마트 생필품 반값행사 -고졸·술영업만 33년 오비맥주 사장되다 -소주 처음처럼, 영국 테스코서 판매 ▲기업과 증권 -중국 내수수혜株 차별화 심해진다 -옵션시장 거래 마르나 -슈넬생명과학, 바이넥스에 매각 추진 -MSCI선진지수 증시 영향은 별로 -KB금융·하나금융·삼성화재 선호주 -전선株 깜짝반등 -낙인효과vs후광효과 -리딩투자證 PE, 한국토지신탁 인수 유력 -여름보다 뜨거운 K-POP株 -KAI-하이마트 明暗 -자본시장법 부활에 바빠진 거래소 ▲부동산 -강남아파트 1+1 재건축 뜬다 -큰손들 도시형주택에 기웃 -서울스퀘어 운영사 경영권 분쟁 -5월 부동산 소비심리지수 또 하락 ◇ 서울경제 ▲1면 -서민信保 만든다 -불난 집 유럽서도 불티난 현대·기아차 -구제기금이 스페인·伊 국채 매입 -택시 86% 스톱 -롯데쇼핑·SK네트웍스·이마트 하이마트 인수 본입찰 참여 ▲종합 -부동산 중개업소 `불황의 역설` -자영업자 76% 연 매출 1억도 안돼 -부동산 소비심리 3개월째 내리막 -공정위, 한게임 약관 불공정 여부 조사 ▲3면 -추경 대신 기금·불용예산 등 동원 재정 확대 6조 넘을 듯 -경기부양 재정투입 찬성하지만 일자리 창출 등 서민 위해 써야 ▲4면 -저신용 다중채무자 저리 대출 길 열린다 -`게이트키퍼` 공정위·권익위 자체감사 활동은 낙제점 -탈북자 정착지원 사업 대대적 손질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내놔도 현상황 극적으로 바꾸지 못해" ▲종합 -아시아 공동 금융안정기구 설립 시급 -2000년대 중반부터 경제구조 달라졌다 -정부 실물경제 현장점검 -FTA 원산지 확인서 발급 중기에 세액공제 확대 ▲정치 -비박 3인 `주자 단일화` 카드 꺼냈다 -대권 레이스 슬슬 달아오른다 -2009년 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 협의했었다 -새누리 당원 명부 유출 파문 일파만파 -민주당도 국회의원 특권 버리기 ▲금융 -위기에도 외화조달 척척...어메이징 코리아뱅크 -카드사 얼어붙은 채용 -우울한 설계사들 -외환은행, 민족은행으로 거듭난다 -보험사 가계대출 받기 힘들어진다 ▲국제 -말만 번지르...G20 무용론 제기 -헤지펀드, 독일 국채 내다판다 -무바라크 혼수상태...이집트 정국 안갯속 -그리스 사태 2년전 예측..제2의 닥터둠 주목 ▲산업 -삼성 사장단, 유로존 위기 대응책 만든다 -"낸드플래시 경쟁력 키우자" SK하이닉스, LAMD 인수 -"노동계, 최저임금위원회 복귀하라" -동국제강 인천 철근공장 시운전 -SKT HD보이스로 보이스톡 잠재운다 -LG도 음성 인식폰 경쟁 가세 -잘나가는 차량용 블랙박스 -TJ미디어, 글로벌 영토확장 가속 -LS전선, 맞춤형 인재 키운다 -엘크론그룹, 유럽 공략 강화 -캐주얼vs기능성 한판승부 -33년 주류영업 한우물...고졸신화 주역 -대형마트 삼중고 ▲증권 -외국인·기관 화학주 저가 매수 나섰다 -사조씨푸드 공모 청약 1조 이상 자금 몰려 -웅진씽크빅 첫 자사주 매입...주가 훨훨 -한라건설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급등 -"수수료 안받을테니..."자문사 고객잡기 안간힘 -재미 못보는 분할매수 펀드 -한화증권·한화투자증권 합병 승인 ▲부동산 -아파트 상가, 건설사가 직접 관리한다 -대우산업개발 매각 적정성 논란 -SK건설,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자금 유치 -건물 일체형 디자인 태양광 모듈 개발 ◇ 한국경제 ▲1면 -SK하이닉스 `대반격` -"올해 3.3% 성장도 어려워" 60% -G20, 성장에 힘 실었다 -원산지 확인서 발급하면 세금 감면 ▲2면 -명품시계 연례행사처럼 가격 올리는 까닭은 -LG이노텍-2기갑여단, 취업지원·병영체험 민군교류 ▲3면 -"유로존 사태 대공황 안갈 것...중국경제 7%안팎 연착륙" -"태풍 부는데 우산이 무슨 소용 섣부른 부양책 쓸 때 아니다" -삼성사장단, 장기불황 대비 ▲4면 -은행 앞 분노한 사위대 "돈이 우리를 죽인다" -"스페인 신뢰회복, 정부 개혁의지에 달렸다" -"그리스 연정 오래 못가...유로존 탈퇴가 해답" ▲5면 -"일자리가 우선"...`긴축vs성장` 논란에 종지부 -MB "개도국 성장이 세계 경제회복 원동력" -英 "단일통화 의미있나"...獨 "유럽평화 위한 것" -`리우+@0` 개막...녹색경제, 새 패러다임으로 ▲정치 -非朴 3인, 그들만의 오픈프라이머리로 단일화? -"DJ가 홍어 좋아하셨죠" -새누리 당원명부 넘겨받은 1명 당선 -"일 안하는 의원 세비 반납하라" -리커창 등 고위급 만난다 ▲경제 -전력 불안 겨울까지 계속된다 -치킨집 왜 많은가 했더니...75%가 프랜차이즈 영업 -김중수 "美 경기부양책 내놔도 위기 해결책 안돼" -NHN `한게임` 약관 불공정 여부 조사 ▲금융 -신창재의 `착한 고객보장` 보험문화 바꿨다 -은행 점포의 `끝없는 진화` -금융지주 회장 `경남고 시대` ▲국제 -기업 옥죄는 佛...외국자본 유치, 10년만에 獨에 밀려 -"獨 국채가격 1년내 반토막" -"CEO없어도 잘 돌아가요"..`밸브`의 파격 -亞 백만장자 수 북미보다 많다 -무라바크 사망 임박...이집트 예측불허 -옥수수 가뭄 타격...에탄올 가격 반등 ▲14면 -"위기의 본질부터 파악...현장 뛰어드는 리더돼라" -인도 곳곳 공사...건축자재 공략을 -코카콜라·포드의 지원사격 "페이스북 광고 늘리겠다" -도요타, 자국내 생산 10% 줄인다 ▲산업 -철강-조선 "나부터 살자" 후판값 협상 결국 결렬 -GS칼텍스, 14년만에 `눈물의 구조조정` -양보는 없다...현대·기아차 `형제의 격돌` -크라이슬러에 무슨 일? ▲기업&CEO -반도체 업계 화두는 컨트롤러 기술 -철강왕 박태준, 철강 명예의 전당에 -하이마트 인수전 롯데쇼핑 등 참여 -한국산 고등 훈련기 필리핀에 수출 ▲IT·모바일 -SKT, 9월말부터 고품질 음성통화 -LG전자도 음성형 지능인식서비스 -구글-애플 3D 지도 경쟁...사생활 침해 `논란` -KT, 최고속도 와이파이 제공 ▲중소기업 벤처 -주가 급락 오성엘에스티..안 풀리네 -에쓰오일 월드클래스 기업 대상 -스마트폰으로 주차료 정산 -초전도성 유도원리 최초 규명 -중진공, 저소득층 해외인턴 지원 ▲생활경제 -주류업계 고졸신화 장인수 OB맥주 CEO로 전격 발탁 -별걸 다 하는 효성 분유도 만드네 -타미힐피거, 빈폴·헤지스 꺾고 캐주얼 여왕 -무려 38일...불황에 길어진 백화점 세일 ▲부동산 -"건설사, 건축비 부풀려 1500억 LH는 땅 매각으로 4300억 폭리" -"건축비 450만원? 어림도 없다 매각 차익으로 임대주택 건립" -내달 양도세 비과세 보유요건·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나홀로 고층`은 싫다...단지형 오피스텔 봇물 -한화건설, 태양광주택에 디자인을 입혔다
2012.06.20 I 김자영 기자
  • 부동산 심리 전월과 비슷…눈치보기 지속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지난달 부동산 소비심리는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에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체적으로 눈치보기가 이어지는 국면으로 해석된다. 국토연구원은 5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월(110.5)보다 1포인트 하락한 109.5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들어 지수는 1월 109.1, 2월 114.6으로 두달 연속 상승했으나 3월 들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0~200 범위로 나타내는 이 지수는 95 미만은 하강, 95~115인 경우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심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락폭은 미미해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수도권은 주택매수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주택매수심리는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한 104.4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소비심리가 전월보다 2.1포인트 하락한 122.7을 나타냈다. 전세시장 분위기도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대체적으로 한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108.3, 지방 역시 소폭 하락하는 등 전국적으로 1.6포인트 하락한 110.8을 기록했다. 김태환 국토연구원은 “5월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가 감소 추세에 있지만 수축기는 아니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2.06.20 I 김동욱 기자
서종대 "은행대출은 룰렛, 적격대출은 바카라"
  • 서종대 "은행대출은 룰렛, 적격대출은 바카라"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게임으로 치자면 은행대출은 룰렛, 적격대출(30년 장기고정금리 대출)은 바카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적격대출은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에 분명히 뽑힐 겁니다."서종대(52·사진) 주택금융공사 사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오는 28일 취임 7개월을 앞둔 그는 18일 이데일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기존 은행대출에 비해 적격대출은 고도화된 상품이다. 그 만큼 구조가 복잡하지만 더 활성화돼 주택대출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적격대출은 최장 30년짜리 장기고정금리 대출상품이다. 은행이 고객의 주택담보대출을 공사에 넘기면 공사는 이 대출을 주택저당증권(MBS) 형태로 만들어 시장에 되파는 구조로 설계됐다. 은행 입장에선 장기 고정금리 대출 재원을 마련하는 부담을 덜수 있고,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도 없앨 수 있다.처음엔 은행들도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서 사장이 직접 시중은행장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에 나서면서 최근 은행들이 앞다퉈 적격대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씨티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5곳이 취급하고 있다.이 같은 성과 때문일까. 서 사장의 얼굴에는 늘 웃음이 가득하다. 스스로도 절로 나는 흥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미국 등 선진국의 모기지 시장 비중은 50%에 달하는 데 우리는 5% 미만이다. 없어질 수 없는 회사, 엄청나게 클 수 있는 회사에 다니는데 흥이 왜 안 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적격대출 같은 장기고정금리 대출의 확대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현재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사장의 평소 지론인 `월세 사는 사람에게 전세 살게 해 주고, 전세 사는 사람에게 집 사게 해 준다`는 캐치프레이즈와 맥이 닿아있다.서 사장의 `신바람 경영`의 배경에는 순항 중인 주택연금(정부보증 역모기지)과 보금자리론도 있다. 주택연금과 보금자리론은 서 사장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 가운데 하나다. 주택연금 공급실적은 지난해 1~5월 1091건에서 올해 같은기간 1994건으로 83%나 급증했다. 지난달 말 현재 누적 공급건수는 9280건으로 총 공급실적 1만 건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2030년까지 주택연금 100만 가구 시대를 만들 것"이라며 "하루 빨리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보금자리론은 시중은행이 장기 고정금리대출 상품을 출시하지 않아 주택금융공사가 직접 출시한 서민대출상품으로 4월말까지 2조7000억 원이 집행됐다. 서 사장은 "보금자리론은 지난 2010년에 대출총액이 3조원에 못 미쳤는데 지난해 1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며 "만기에 일시상환이 가능하고 제출서류 없이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해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올 연말이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세 분야 모두에서 괄목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얘기다.서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주택전문가다. 참여정부 때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의 핵심 정책책임자로 일했다. 주거복지본부장으로 근무하던 2007년 4월 시장 움직임에 앞서 부동산값 하락세가 6년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해 시장 관계자들에게 집중적인 질타를 받기도 했다.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진행자와 집값 바닥논쟁을 벌였던 일화는 유명하다.  그러나 현재 부동산 시장은 그의 전망대로 5년 넘게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 사장은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해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일본처럼 망가질 것이라고 관측하는 사람이 있지만 일본과 다르다"며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변수가 더 악화만 되지 않는다면 올 하반기쯤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종대 사장은1960년 전라남도 순천에서 출생, 순천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도시공학박사 학위를 마쳤다. 행시 25회로 관직에 입문, 청와대 경쟁력기획단 SOC과장, 건설교통부 주택국장, 주거복지본부장, 행정도시건설청 차장, 국무총리실 세종시기획단 부단장 등을 거쳤다.
2012.06.19 I 문영재 기자
지방 부동산도 차별화…부산 `주춤` 울산·대구 `활짝`
  • [르포]지방 부동산도 차별화…부산 `주춤` 울산·대구 `활짝`
  • [부산=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서울은 침체 지방은 활기.` 올해 초까지도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그렇게 요약됐다. 그러나 최근 지방의 부동산 시장도 분위기가 요동치고 있다. 지역별로 온도차가 심하다.  지난해 지방 집값 상승의 진원지였던 부산은 상승 분위기가 한풀 꺾인 반면 부산의 상승세가 대구·울산 등 주변 지역으로 옮겨붙은 듯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를 시작으로 대구·울산 등 경남 지역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살펴본 결과 좁은 지역 안에서도 온도차가 크게 느껴졌다. ▲부산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집값은 보합세를 유지해 상승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부산 주거, 상업지구가 밀집한 서면 전경. ◇입주 물량 폭탄 현실화…부산 강남 해운대 거래 `썰렁` 부산에 사는 김모씨(52)는 지난해 집값 상승률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 씨가 소유한 부산 사상구의 30평짜리 아파트는 금융위기 이후 무려 82%나 상승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균 9500만원에 팔리던 아파트가 1억8000만원까지 치솟았다. 김 씨는 낡은 그 아파트를 팔고 최근 새 아파트로 갈아탔다. 지난해 부산지역 부동산은 `집값 상승→갈아타기 수요 증가→집값 재상승`의 흐름이 이어지며 열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이런 분위기가 크게 꺾였다는 것이 부산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  최근 침체된 경기 탓도 있지만 잇달아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는 침체 분위기가 도드라졌다. 국토부 2012 주택종합계획을 보면 올해 부산에서는 임대주택 3400가구를 포함, 전체 2만8300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 최대 물량이다.  ▲해운대 마린시티에 들어선 현대 아이파크 전경. 해운대 아이파크와 두산위브더제니스. 해운대 스카이 라인을 바꾼 이 두 아파트들은 지난해 말 3400여 가구가 입주를 시작하자 주변 집값 하락을 부채질했다. 입주 당시에는 분양가 이하의 매물이 쏟아지기도 했다.  해운대 우동 K 중개업소 대표는 “작년에는 서울에서 업자들 통장(청약통장)들고 많이 내려왔다. 지금은 소강상태다. 투자자도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실제 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을 보면 해운대는 올 들어 1.2% 하락, 부산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다. 한풀 꺾인 해운대 열기와 입주 물량 부담 등 복합적인 요인 탓에 부산의 전반적인 매수세는 작년에 비해 크게 가라앉은 듯했다. 당장 다음 달 말부터 북구 화명동에서는 화명롯데캐슬카이저 5242가구 입주를 시작하는 등 입주 물량 폭탄이 현실화되고 있다.부산 진구 부전동 M중개업소 김규원 대표는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세인데 입주물량은 앞으로 쏟아진다”며 “최근 청약범위가 확대되면서 청약시장만 과열되고 실제 거래 시장 분위기는 냉랭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대형은 그대로 남아 있다. 중소형, 싼 집 실수요자 위주로만 거래된다”며 “여기서 집값이 더 오르긴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분위기 다른 대구·울산…“집 사는 것 부담 안 돼” “물론 요즘처럼 경기 안 좋을 때 집 사는 것 부담되지예. 그래도 대구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주변에서 갈아타는 사람 많습니다” 지난 15일 대구시 동구 봉무동에 문을 연 포스코건설의 이시아폴리스4차 모델하우스. 동구 유라동에서 모델하우스를 찾은 김 모(38)씨는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본인이 사는 선수촌 아파트가 지난해 20% 올랐다고 했다. 이 덕분에 집을 갈아타는데 별 부담이 없다는 것. 신사동에서 온 주부 이 모(35)씨는 “전셋값도 매우 비싸 사실 분양가와 큰 차이가 없다”며 “3차는 부모님이 분양받고 4차는 내가 분양받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동구 지묘동 미래부동산 금은화 대표는 “대구는 부동산 흐름이 조금 느린 편”이라며 “지난해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올 들어 지속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국민은행 부동산 통계를 보면 대구 3.3㎡당 매매가는 2010년 1분기 423만원에서 올 2분기 548만원으로 상승했다. 매맷값 대비 전셋값은 72.3%로 5대 광역시 중 광주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에는 동구가 집값이 저렴하고 생활환경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매거래가 활발한 모습이다. 물론 이 같은 분위기는 중소형에 국한돼 철저히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거래가 늘면서 전반적으로 매수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는 것.  동구 지묘동 신세계 중개업소 한윤남 대표는 “대구 집값이 지난해 많이 올랐고, 올해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특히 대구는 공급도 부족해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은 지난해 불었던 `부산발 부동산 열기`가 그대로 불고 있다. 울산 동구는 올 들어 집값이 11%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울산 혁신도시 개발 진행이 빨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가세하며 매맷값을 올랐다”면서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울산대교 등 개발 호재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012.06.17 I 김동욱 기자
  • [마감]`올라설 모멘텀이 없다` 코스피, 1850선 하락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1850선으로 물러섰다. 부진한 지표와 그리스 총선결과를 앞둔 불안심리가 작용하는 모습이었다.15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3.32포인트(0.71%) 내린 1858.16으로 마감했다.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각종 지표들이 부진한 것이 영향을 줬다.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7%를 넘었고 이탈리아의 3년만긴 국채금리 역시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스페인의 1분기 집값 하락률이 역대 최고라는 뉴스도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건을 넘어서며 악화됐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도를 보였다. 모두 2455억원을 팔았다. 선물시장에서는 1205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장중 순매수를 보였던 개인은 막판에 돌아서며 960억원을 내다팔았다. 기관은 2274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증권과 투신권의 매수가 강하게 나타났다. 프로그램도 3925억원의 매수 물량이 집계됐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의 낙폭이 컸다. 외국인의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매도가 거셌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3.49% 하락한 121만7000원에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CS DSK 등이 대량으로 매도했다. 삼성전자우(005935)선주도 2.3% 하락했다.음식료주는 1% 이상 하락했다. 오리온(001800)이 5% 가까이 빠졌고 삼양식품(003230)과 롯데제과(004990) 등이 1~2% 하락했다. 보험주 역시 메리츠화재(000060)와 LIG손해보험(002550) 등이 크게 하락하며 1%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반면 상승 전환에 성공한 업종들도 있었다.건설업과 운수창고 섬유 운송장비 화학 등이 강세를 보였다. 건설업종에서는 한라건설(014790)과 현대산업(012630)이 4~5%의 상승률을 보였고 섬유주에서는 LG패션(093050)이 3.5% 올랐다.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우리금융의 블록딜 물량 부담으로 SK하이닉스(000660)가 2% 하락했다. 계열사인 오일뱅크가 상장을 연기한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인 현대중공업(009540)은 보합으로 마쳤다.이날 거래량은 4억3666만주, 거래대금은 4조449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39개 종목이 올랐고 1개 종목이 하한가로 485개 종목은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관련기사 ◀☞정전에 당한 삼성, 피해보상 받기 어렵다☞'정전' 삼성 LCD라인 복구율 60%.."오늘중 완료"☞코스피, 1850선 후퇴..외국인, 삼성電 집중 매도
2012.06.15 I 김자영 기자
  • 코스피, 사흘만에 하락..각종 지표 부진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15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0.62포인트(0.57%) 내린 1860.86을 기록하고 있다.여전히 우려할 부분이 남아있는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를 넘기고 있고 스페인의 집값 하락률도 1분기에 최고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다시 악화되고 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346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기관 역시 21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30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2% 가까이 빠지고 있고 제조 전기가스 통신 보험 유통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은행과 증권 운수창고 등은 미미하게 오르고 있다.시총 상위주들은 하락 종목이 대부분이다.삼성전자(005930)가 2% 떨어진 123만5000원에 거래 중이고 현대중공업(009540)과 SK하이닉스(000660)는 2% 가까이 하락중이다. 그밖에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등도 소폭 하락 중이다.▶ 관련기사 ◀☞[포토]이건희 회장, 페루 헬기사고 희생자 조문☞이건희 회장, 페루 헬기사고 희생자 조문☞상장사 현금성자산 증가..차입·선수금 등 `일시적`
2012.06.15 I 김자영 기자
  • 뉴욕증시, 재차 반등..지표부진에 부양기대 확산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반등했다. 하루 상승, 하루 하락을 반복하는 널뛰기 장세를 이어갔다. 유로존 불안이 커지고 지표까지 부진했지만 오히려 부양 기대감이 높아지며 지수를 끌어올렸다.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55.53포인트, 1.24% 상승한 1만2651.9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22포인트, 1.08% 높은 1329.10을, 나스닥지수도 전일대비 17.72포인트, 0.63% 오른 2836.33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존 우려는 여전했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7%를 넘기며 위기감을 높이고 있고 이탈리아의 3년만기 국채 낙찰금리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또 스페인의 1분기 집값 하락률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은행권 부실을 더 키울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건을 훌쩍 넘어 다시 악화됐다. 고용경기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리며 시장심리를 냉각시켰다. 다만 미국의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유로존 물가 상승률도 두 달째 하락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의 향후 부양여력을 높였다. 특히 오후에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그리스 재총선 이후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정책 공조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로 지수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모든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이동통신과 에너지 관련주들이 강했다.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크게 뛴 덕에 캐봇 오일 앤 가스가 8.62% 급등한 것을 비롯해 EQT가 4.14%, 아파치가 3.66% 각각 상승했다. 써너코도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퀘스트는 한 잠재적 인수 대상자가 21억5000만달러에 회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9% 이상 급등했고 크로거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에 6% 이상 치솟았다. 반면 스미스필드 푸즈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5.67% 하락했고 노키아는 1만명 이상의 인력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6% 가까이 폭락했다. ◇ "스페인 은행 감사결과 18일에..최대 700억유로 필요" 스페인 정부 의뢰로 은행권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독립기관들이 총 600억~700억유로(750억~880억달러) 수준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현재 스페인 은행권 감사를 진행중인 세계적 컨설팅사인 롤랜드 버거와 올리버 와이먼은 당초 시한인 21일보다 이른 18일쯤 보고서를 내놓을 계획이다. 다음주초 멕시코 로스까보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회의 전에 보고서를 받아보기를 원해 제출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에 따르면 두 컨설팅사는 감사 보고서에서 스페인 은행권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규모를 600억~700억유로로 추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주 370억유로가 필요하다고 추정했던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을 크게 웃도는 것이지만, 스페인 정부와 유로존이 합의한 최대 100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규모에 비해서는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또 여기에는 방키아와 노바갈리시아, 까탈루니아까이샤 등에 투입된 390억유로 공적자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스페인 통계당국은 지난 1분기중 스페인 전국 집값 평균 하락률이 12.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4분기중의 5.0% 하락률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특히 이는 공식적인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종전 최고였던 지난 2009년 2분기의 7.7%를 훌쩍 넘어섰다. ◇ 美 고용지표 부진..인플레 지표는 큰폭 완화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8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의 38만건보다 높아진 것이며 시장에서 예상했던 37만5000건도 웃돌았다. 2주일전 건수도 종전 37만7000건에서 3000건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을 줄인 4주일 이동평균 건수도 38만2000건으로, 전주의 37만8500건보다 다소 늘어났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건수도 327만8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326만9000건보다 높아졌다. 전주의 331만1000건보다는 줄었다.반면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년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원유와 음식료품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크게 완화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정책대응 여력을 높여줄 전망이다.이날 노동부는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2% 하락을 점쳤던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7% 증가로, 시장 예상치였던 1.8% 증가보다 낮았다. 특히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무려 3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었다. ◇ 도이체방크 CFO "그리스 유로존 탈퇴 안할듯" 그리스에서 실시되는 재총선에서 그리스 국민들이 유로존 탈퇴를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날 슈테판 클라우제 도이체방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 일요일에 열리는 재총선에서 그리스 국민들이 유로존을 탈퇴하려는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이체방크 자체적으로 재총선 결과를 예측해본 결과, 국민들이 유로존 탈퇴를 결정할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제 CFO는 "다만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쪽이 승리하게 될 경우 그 충격 여파를 가늠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이 경우 그리스 정부는 당장 자본 유출입부터 통제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미카엘 하이제 알리안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는 유로존에 머물러 있어야만 더 쉽게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유로존 탈퇴는 그리스 경제에 파괴적인 결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 유로존 금융시장 `흉흉`..스페인 국채 `위험수위`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되면서 금융시장도 흉흉한 모습이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7%대까지 치솟으면서 전면적인 구제금융 지원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의 자금조달 비용도 연일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스페인의 시장 벤치마크인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일대비 24bp(0.24%포인트)나 급등한 7.01%를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전날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Baa3`로 두 단계나 강등하면서 투기등급채권(정크본드) 직전까지 내몰린데다 미국 독립 신용평가기관인 이건 존스가 `BBB+`로 투기등급까지 하향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7% 국채금리는 앞서 아일랜드와 그리스, 포르투갈 등이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했던 수준이라는 점에서 추가 구제금융 가능성까지 낳고 있다. 이처럼 스페인 분위기가 좋지 않자 이탈리아에서도 불안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 재무부는 입찰을 통해 3년과 7년, 8년 만기 국채를 총 45억유로 어치 발행했는데, 3년물 낙찰금리가 5.30%까지 뛰어 올라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달전 입찰에서의 금리보다 1.4%포인트나 한꺼번에 뛴 것. 이에 따라 유통시장에서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일대비 8bp 상승한 6.30%를 기록하고 있다. ◇ 유로존 물가상승률, 또 하락..ECB 정책여력 확대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추가 부양 압력을 받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운용 여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로존 통계당국은 유로존 17개 회원국의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2.4%로, 앞선 4월의 2.6%에 비해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물가 상승률이 하락한 것은 두 달째다. 이같은 물가 상승률 하락은 국제유가와 음식료 가격이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기간중 국제 에너지 가격은 7.3% 상승했는데, 앞선 달의 8.1%보다 상승률이 떨어졌다. 음식료품 가격 상승률도 전월 2.7%에서 2.3%로 완화됐다.미셸 마르티네스 소시에떼 제너럴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를 완만하게 늦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면서 ECB의 정책 운용 여력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률은 아직도 ECB의 정책목표인 2%를 웃돌고 있지만, ECB는 올해 평균 물가 상승률을 2.4%, 내년에는 1.6%로 각각 예상하고 있다.
2012.06.15 I 이정훈 기자
  • 유럽증시, 혼조세..국채·지표악재↔부양기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과 영국이 하락한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은 상승했다. 유로존 국채시장 불안과 유로존,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한편으로는 부양 기대감도 커졌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보다 0.30% 하락한 241.91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와 독일 DAX30지수가 각각 0.23%, 0.24% 하락했다. 그러나 프랑스 CAC40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 스페인 IBEX 35IDX지수는 각각 0.08%, 1.47%, 1.22% 올랐다.유로존 우려는 여전했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7%를 넘기며 위기감을 높이고 있고 이탈리아의 3년만기 국채 낙찰금리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또 스페인의 1분기 집값 하락률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은행권 부실을 더 키울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건을 훌쩍 넘어 다시 악화됐다. 고용경기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리며 시장심리를 냉각시켰다. 다만 미국의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유로존 물가 상승률도 두 달째 하락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의 향후 부양여력을 높였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광산주 등 자원개발 관련주들이 부진했다. 리오틴토와 로열더치쉘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스위스 중앙은행이 유로존 위기에 대비해 자본을 확충하라고 요구하면서 10.53%나 폭락했다. 노키아는 1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계획이 공개되면서 18% 이상 급락했다. 영국 TV사업자인 B스카이B와 전 국영 통신사인 BT는 영국 프리미엄리그 국내 중계권을 종전보다 70% 이상 높은 가격에 공동 취득했다는 소식에 각각 3%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2012.06.15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혼조..저가매수↔유럽우려+지표부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을 보이며 출발하고 있다. 유로존 국채시장 불안이 커지고 유로존과 미국 경제지표도 악화됐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을 막아내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8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14% 상승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0.17% 하락하고 있는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0% 오르고 있다.유로존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7%를 넘기며 위기감을 높이고 있고 이탈리아의 3년만기 국채 낙찰금리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개장전 나온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건을 훌쩍 넘어 다시 악화됐다. 고용경기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리며 시장심리를 냉각시켰다. 또 스페인의 1분기 집값 하락률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은행권 부실을 더 키울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다만 미국의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유로존 물가 상승률도 두 달째 하락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의 향후 부양여력을 높였다는 점은 다소 위안이 되고 있다. 서너코가 칼라일그룹과의 조인트벤처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에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스미스필드 푸즈도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탓에 4.65% 하락 중이다. 노키아도 1만명의 대규모 감원 소식에 14% 가까이 급락 중이다.반면 크로거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에 3.52% 오르고 있다.
2012.06.14 I 이정훈 기자
  • 스페인 집값 하락률, 역대최고..은행권 `초비상`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점차 빨라지는 주택가격 하락에 최대 100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게 된 스페인 은행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집값 하락속도는 역대 최고수준이다. 14일(현지시간) 스페인 통계당국은 지난 1분기중 스페인 전국 집값 평균 하락률이 12.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4분기중의 5.0% 하락률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특히 이는 공식적인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종전 최고였던 지난 2009년 2분기의 7.7%를 훌쩍 넘어섰다. 스페인을 유로존 네 번째 구제금융 지원국으로 만든 은행권 부실의 직접적 원인이 주택 버블 붕괴에 따른 부실자산 확대였던 만큼 이처럼 가속화되는 집값 하락은 은행권 손실을 더 키울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아이디얼리스타닷컴의 페르난도 엔치나르 리서치헤드는 "스페인 정부가 은행권이 보유한 부실 부동산에 대한 충당금을 더 설정하라고 요구하면서 오히려 집값 하락을 부추기는 역효과가 나오고 있다"며 "지금같은 상황에 집을 적극적으로 사려는 수요가 없을 것인 만큼 주택 보유자들은 가격을 내려서 팔 수 밖에 없고 이 때문에 집값 하락추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여년간의 부동산시장 버블이 꺼지면서 스페인 은행권은 현재 1800억유로 정도의 부실 부동산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은행들에게 총 840억유로에 이르는 대규모 충당금 적립을 요구한 바 있다.한편 스페인 정부 의뢰로 은행권에 대한 자금 지원규모 등을 포함한 감사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컨설팅사인 롤랜드 버거와 올리버 와이먼은 당초 시한인 21일보다 이른 18일쯤 보고서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스페인 은행권 자금 소요액을 600억~700억유로로 추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주 370억유로가 필요하다고 추정했던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스페인 정부는 이를 토대로 유럽연합(EU) 등에 구제금융 지원을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2012.06.14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주택 실수요자 DTI 규제 완화를"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다음은 15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권도엽 국토부장관 "주택 실수요자 DTI 규제 완화를" -민주당 손학규 대선출마 선언 -저가 이동통신 이용해보니..통신비 매달 40%씩 줄어 -100% 전기차 환상 깨지나 ▲종합 -유럽 불황속 슈퍼리치 수백억 미술품 싹쓸이 -美 카지노 황제, 롬니에 1000만달러 베팅 -녹색산업 21세기 먹거리라더니...대기업 초라한 성적표 -국채금리로 본 각국 위기수준은 ▲주택·건설 살리자 -건설일감 줄어..중장비 20만대중 절반 시동 꺼졌다 -집값 하락→소비위축→장기불황 `악순환의 고리` ▲경제종합 -정부 하반기 `닥치고 수출` -신현송 "선진국 양적완화, 신흥국에 부담 안겨" ▲금융 -우리 하나 KDB 영업정지 4개 저축은행 인수의향서 제출 -금융사 외화조달처 `아시아로` -권혁세 "악성 가계빚 구조조정 전담할 기구 만들 것" ▲국제 -그리스 뱅크런에 통조림 사재기까지 -日 자동차업계 올 생산 사상최대 ▲기업과 증권 -현대건설도 처음..대우건설도 처음 -페루참사 조문한 이건희 -삼성전자 투자 1순위..LG전자는 엇갈려 -SK하이닉스 지분 블록딜 우리은행 1.4% 장외매각 -네마녀 고분고분...코스피 1870선 회복 -보호예수물량 1억주 풀린다 -국민연금 C&M에 5000억 투자 -국민연금 내년 78조 신규투자 ▲부동산 -그린벨트 개발사업 쉬워진다 -재개발 재건축 속도 붙는다 ◇ 서울경제 ▲1면 -"맹목적 내집마련 꿈 좇다 연말이면 신용불량자 될 판" -상장사 경영투명성 개선 나선다 -가계빚 구조조정 전담기구 만든다 ▲종합 -주미대사관 이전하나 -한솔제지 직원, 고객사가 직접 뽑는다 -또 꺼내든 부동산 종합대책..시장 활성화 13전 14기 가능할까 ▲유럽위기 불길확산 -그렉시트-스패닉-퀴탤리-피시트..유로존 도미노 이탈 오나 ▲금융 -4대 금융지주, 저축은행 인수 참여 ▲국제 -미국 경제전망 갈수록 어둡다 -GM자회사 기구한 운명 ▲산업 -페루 사고 분향소 찾은 이건희 회장 "해외근무 직원 안전대책 강화하라" -현대건설, 베네수엘라서 30억달러 공사 수주 -백화점도 `짠물 소비` 두드러졌다 ▲증권 -거래소, 지배구조 행동규범 마련 -`네 마녀의 날` 증시 웃었다 -다음, 포털 파란 인수..주가· 실적 상승 기대 ▲부동산 -한파 몰아쳤던 중대형 봄볕 드나 ◇한국경제 ▲1면 -칭다오 신신상사에 주민 50명 침입 난동 -전광우 "국민연금 헤지펀드 투자 검토" -카카오 "보이스톡 차단 당했다" -檢, 이석기 사무실 2곳 전격 압수수색 ▲정치 -손학규 "세종의 민생과 통합 이루겠다" ▲국제 -스페인 신용등급..무디스, 3단계 강등 -그리스 운명의 날 이틀 남았다 -美 경제도 빨간불 ▲경제 -강영원 사장, 자진사퇴 `강수` -금융당국 `압력` 통했나..하나·우리금융 "저축銀 인수하겠다" ▲금융 ·재테크 -美·英 세제혜택 늘려 개인연금 활성화 -"카드 리볼빙 서비스 경고!" -연금 소득대체율 OECD 평균 68%..한국은 42% 불과 ▲산업 -사조 `3세 지배권` 강화 ..올들어 100억 썼다 -동국제강, 후판 이어 인천 철근공장도 폐쇄 -제일모직 `어두운 LCD 필름` 칼대나 ▲IT 모바일 -보이스톡 품질 저하 진실공방 가열 -"인터넷업체 주민번호 2년내 파기" ▲생활경제 -LG생건, 분유시장 진출..업계 `지각변동` 예고 ▲증권 -목표가 오른 종목 3대 키워드..`중국 모바일 원가하락` -반도체 구조조정, 장비업체는 신바람 왜? ▲부동산 -입지여건 모두 좋은데 "어디로 갈까"
2012.06.14 I 임일곤 기자
  • 강남 랜드마크는 `폭삭` 목동 랜드마크는 `꿋꿋`..이유는?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하이페리온이요? 거기는 매물 자체가 잘 없어요. 값도 별로 안내렸고요"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목동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하이페리온∥에 대해 '부동산 하락의 무풍지대'라고 말했다. 강남 지역은 ‘도곡렉슬’, ‘타워팰리스’ 등 랜드마크 아파트들의 하락폭이 오히려 더 크지만 목동의 분위기는 다르다. 강남권 랜드마크 아파트들이 폭등하던 시기에 비슷하게 집값이 올랐던 양천구의 ‘하이페리온∥’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다. 12일 부동산114가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서울 강남의 도곡렉슬 전용면적 120㎡는 올 2분기 기준 평균 15억5000만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지난 2007년 2분기에 비해 25%가량 내렸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4년 도곡주공1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분양 당시 전용 120㎡의 일반 분양가는 7억8000만원이었다. 2006년 입주한 뒤부터 집값이 뛰어 2007년 정점을 찍었을 당시에는 평균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보다 거의 세 배 가까이 집값이 뛴 것. 그러나 2007년 3분기부터 집값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부의 상징으로 통했던 주상복합 아파트 타워팰리스도 도곡렉슬과 비슷한 처지다. 타워팰리스 1차 전용 120㎡는 정점을 찍었던 2007년에 비해 20%가량 하락한 15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4억7800만원에 분양된 이 단지는 입주를 시작한 2002년부터 집값이 두 배가량 뛰기 시작, 2007년 1분기에 19억5000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최근에는 매수세가 사라져 호가가 더 내렸는데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다는 것이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2006년에 입주를 시작한 양천구 목동의 하이페리온∥는 도곡렉슬, 타워팰리스와 비슷하게 집값이 올랐지만, 가격 변동은 거의 없는 편이다. 주상복합인 하이페리온∥ 공급면적 160㎡(48평)는 현재 14억원 가량으로 정점을 찍었던 2007년에 비해서는 5% 정도 내렸다. 분양가 5억9000만원 선이었던 이 평형은 2006년 10월 입주를 시작하자마자 집값이 수직으로 올라 2007년 말에는 14억750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친 뒤에도 집값 하락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강남의 다른 랜드마크 단지들이 20% 넘게 내린 것을 생각하면 하락률이 매우 미미했던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목동은 다른 강남 지역과 달리 새로 신축한 단지가 드물어 상대적으로 하이페리온∥가 희소성을 띄고 있다”며 “특히 이 단지는 실수요가 대부분이어서 손바뀜이 드물었던 점도 집값 낙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하이페리온∥ 인근 J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호가는 내렸지만, 실거래가는 거의 변동이 없다”며 “실수요가 대부분이라 매물 자체가 많지 않아 쉽게 시세가 내려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곡렉슬이나 타워팰리스는 한때 손바뀜이 빈번하게 이뤄지며 집값 상승을 부추겼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현상이 사라지며 집값 하락 압력을 심하게 받고 있다. 이와 달리 하이페리온∥는 실수요가 탄탄히 뒤에 자리 잡고 있어 집값 변동폭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도곡렉슬처럼 랜드마크 단지일수록 손바뀜이 심해 가격 변동폭이 크다”며 “하이페리온∥은 거래가 거의 안 되다 보니 실거래가격이 반영이 안 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2012.06.12 I 김동욱 기자
  • "기회는 지금"..美주택 외국인들이 폭풍 매입중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택을 다량 매입하며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며 싼값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머징 국가의 거부들은 불안한 정치 상황과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피해 미국 부동산 시장을 안전한 투자처로 여기고 자산을 묻어두고 있는 것.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외국인들은 미국의 주거용 부동산을 구입하는데 총 825억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기간 미국 주택 시장 거래총액(9280억달러)의 8.9%에 해당하는 액수로 전년 대비로도 24% 늘어난 것이다. 미국 주택을 사들인 외국인의 55%는 캐나다와 중국, 멕시코, 인도, 영국 출신들이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배경에는 미국 부동산 시장 침체와 약달러 현상이 자리잡고 있다. 금융위기 직후 고꾸라진 미국 집값의 회복이 아직 본격화되고 있지 못한데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며 자국 통화 가치가 높아진 외국인 투자자들에겐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 외국인들이 주택을 매입한 곳은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진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주 등지에 몰려 있다. 신문은 주택 시장 침체가 가장 심한 플로리다주에는 외국 투자자가 몰리면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자국의 정치 불안과 살인적인 물가를 피해 재산 은닉처로 미 부동산 시장을 선호하는 러시아,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이머징 국가 거부들도 늘었다. 이들은 주로 뉴욕 맨해튼 등의 고급 주택을 매입하고 있다. 부동산 업체인 맥 컴퍼니의 에릭 워크맨은 "국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미 주택시장은 `세일중`"이라며 "내가 올해 취급한 물건의 20%가 이미 외국인에게 팔렸다"고 말했다.
2012.06.12 I 민재용 기자
  • 美중산층 `무너졌다`..금융위기 3년간 재산 40%↓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의 금융위기에 미국 중산층이 무너졌다. 소득 상위층과 하위층 가계간 재산의 격차도 크게 벌어져 양극화도 심화됐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1일(현지시간) 내놓은 소비자 금융 서베이에서 "금융위기가 닥쳤던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미국 평균적인 가계의 부(富)가 38.8%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중간층의 소득은 4만9600달러에서 4만5800달러로 7.7% 줄었다. 반면 이들 소득계층의 순자산가치는 12만6400달러에서 7만7300달러로 무려 38.8%나 줄었다. 이같은 순자산가치는 1992년 이후 무려 1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별다른 자산없이 주택 정도만 소유하고 있는 중산층의 여건을 감안할 때 이같은 재산가치 급감은 집값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보고서에서 연준은 "물론 금융자산이나 기업 가치 하락이 큰 영향을 주긴 했지만, 역시나 중간 순가치 감소는 주로 주택가격 붕괴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3년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지수 기준으로 미국 주택가격지수는 23% 하락했다. 반면 S&P500지수는 14% 하락하는데 머물렀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소득수준 기준으로 60~79.9% 수준 가계의 순자산가치는 무려 40.4%나 줄었고, 그 다음으로 큰 폭의 자산가치를 경험한 계층은 소득 상위 20~39.9% 가계였다. 반면 이 기간중 최상위 10% 가계는 오히려 1.8%나 늘어났다. 아울러 소득 상위 10%의 중간 순가치는 119만달러로, 하위 20%의 6200달러에 비해 무려 192배나 됐다. 이는 지난 2007년의 138배, 2001년의 106배에 비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2012.06.12 I 이정훈 기자
강남 버금간다는 과천, 3대 악재로 신음
  • 강남 버금간다는 과천, 3대 악재로 신음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11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과천시 중앙동 정부청사 인근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남모씨. 종일 텔레비전과 신문만 멀뚱히 쳐다보는 시간이 늘었다. 재건축경기 침체로 올봄에도 워낙 거래가 없었는데, 정부청사가 이전하는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아 한숨부터 나온다. 남씨는 “과천에 좋은 시절은 다 갔다. 예전엔 강남이 오르면 일주일쯤 뒤 여기도 덩달아 뛰었는데, 올해엔 그런 것도 없다”고 말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장기침체 속에 한때 ‘제2의 강남’으로 주목받던 과천이 깊은 불황에 빠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1~5월)에도 아파트 매맷값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국민은행의 주택매매가격종합지수를 보면 5월 과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1월 대비 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지수가 1.1%, 수도권 0.9%가 하락한 것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과천 아파트값의 낙폭이 이처럼 커진 것은 3가지 악재가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재건축 시장의 침체와 보금자리주택 물량 공급 확대, 행정복합도시 이전 등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과천은 신축아파트가 적은 대신 주공1단지 등 기존 아파트 다수가 재건축 대상”이라며 “강남 개포지구 등 재건축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여파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과천시내 아파트 1만3574가구 가운데 5110가구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정비예정구역에 해당하는 아파트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전체 아파트의 약 74%인 1만16가구에 달한다. 재건축 아파트값엔 미래에 대한 기대심리와 시세차익이 미리 반영되는데, 최근엔 부동산 경기침체로 그 기대감이 한풀 꺾인 것으로 평가된다. 과천 아파트 역시 그 영향권을 벗어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강남의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50㎡와 과천주공1단지 52㎡ 아파트의 매맷값 비교에서도 확인된다. ▲ 개포주공1단지와 과천주공1단지아파트 평균매매가 비교 &nbsp;&nbsp; (자료제공=국민은행 부동산팀)국민은행의 아파트시세추이를 보면, 두 아파트의 평균매매가는 2010년 이래 유사한 흐름이다. 2011년 1월 개포주공 50㎡의 매맷값은 전년동월대비 9000만원이 하락해 고점 대비 약 8%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과천주공 52㎡ 역시 약 5%에 달하는 2500만원이 하락했다. 특히 가격 등락폭은 강남아파트가 과천에 비해 더 급격하게 나타나다가 2012년 들어서는 양 지역 모두&nbsp;잦아들고 있는&nbsp;양상이다. 지난 1~5월 양 지역 아파트 매맷값은 1500만원이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투자가치가 상대적으로 많이 훼손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며 "과천은 가격이 이미 떨어진 상태에서 최근 하향 정체가 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인근의 남경공인 관계자은 “강남은 4월에 기대심리로 가격이 반짝 올랐다지만 이곳엔 그런 영향도 없었다”며 “재건축이 곧 성사될 분위기가 형성된 단지에서도 매도자가 호가를 높여놓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질 않는 상황”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재건축 시장 침체와 더불어 과천 일대에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확대된 것도 이 지역 아파트값을 떨어뜨린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주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주택이 공급되며 주택수요를 흡수하고 이 지역 집값을 끌어내렸다는 설명이다. 2009년엔 과천 주암동이 서초우면보금자리지구에 포함되며, 분양가 1100만원을 밑도는 주택 1082가구가 공급됐다. 이에 더해 과천 갈현동의 지식정보타운이 지난해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되며 주택 4000여 가구의 추가공급이 추진 중이라 이 같은 영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올해 말로 예정된 정부청사 이전 여파까지 고려하면 당분간 과천 집값은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하반기에 이 지역 재건축 사업이 실마리를 풀어간다며 다소 낙폭을 줄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nbsp;&nbsp;&nbsp; <!--StartFragment-->▲ 개포주공1단지와 과천주공1단지아파트 평균매매가 (단위 만원, 자료제공=국민은행 부동산팀)
2012.06.11 I 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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