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372건

  • 강동구 "주민약속 깬 고덕강일 보금자리사업 반대"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정부가 고덕·강일지구에서 추진 중인 5차 보금자리주택사업 계획에 대해 서울 강동구가 당초 합의내용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이해식 강동구청장은 19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폐기물 처리시설 지하화 등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관련 사업을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강동구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작년 말 강동구와 보금자리주택 지구지정에 합의하며 ▲폐기물 처리시설 지하화 ▲열공급 설비 증설 ▲고덕천 생태하천 조성 ▲지하철9호선 연장 등을 약속했다.하지만 오는 22일 열리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안건으로 상정될 국토해양부의 ‘고덕·강일지구 지구계획안’에선 지구지정 당시 합의됐던 폐기물 처리시설 지하화와 열공급 설비 증설 등 안건이 빠졌다는 게 강동구 설명이다.이 구청장은 “작년 말 약속했던 폐기물 처리시설과 열공급 설비 등 20만㎡ 부지를 사업지역에서 뺀다는 건 보금자리주택의 기반시설 조성비를 지자체에 떠넘기겠다는 것”이라며 “이 계획이 승인되면 구가 자체 부담해야 할 비용만 548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당초 강동구에서는 집값 하락 등의 이유로 보금자리주택 건설에 반대 여론이 컸으나 건립 규모축소 및 기반시설 지원, 업무·상업지역 개발 등을 골자로 한 정부와의 합의안을 통해 반대 여론이 잠잠해짐에 따라 작년 12월 국토해양부와 보금자리주택지구 선정이 이뤄졌다.
2012.11.19 I 박종오 기자
서울지역 전세가율 50.2%..2년새 10.3%↑
  • 서울지역 전세가율 50.2%..2년새 10.3%↑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서울지역의 지난 9월 기준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50.2%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인 2010년 9월의 39.9%에 비해 10.3%나 오른 것이다. 전세가율이 상승하면 전세수요가 매매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진다.서울연구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아파트 평당 전세가격과 증가율’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0년 9월 3.3㎡당 717만원에서 지난 9월 850만원으로 2년 새 133만원(18.4%) 올랐다. 3.3㎡당 평균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서초구로 184만원 상승했고, 강남구(173만원), 성동구(167만원)가 뒤를 이었다. 가장 적게 오른 자치구는 도봉구로 84만원 오르는데 그쳤으며 서대문구(91만원)와 강서구(96만원)가 다음으로 적게 올랐다.평균 전셋값은 강남·북 차이가 컸다. 3.3㎡당 전셋값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1283만원이었으며 서초구(1226만원), 송파구(1022만원) 등 강남 3구가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9월 기준 3.3㎡당 전세가격이 1000만원을 웃돈 곳도 이들 3곳뿐이었다. 전세가격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금천구(574만원), 도봉구(580만원), 강북구(594만원) 순이었으며, 이들 자치구의 평균 전셋값은 강남3구의 절반 수준이었다.서울연구원은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서울의 집값 하락세와는 달리 전셋값은 2년 동안 꾸준히 올라 전세가율이 50%를 넘은 것으로 분석했다.
2012.11.19 I 양희동 기자
재건축 부담금 유예..아직은 효과 없네
  • 재건축 부담금 유예..아직은 효과 없네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관련 법안이 통과됐지만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전주 보다 0.14% 하락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2~16일)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6%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1%씩 내렸다. 서울의 경우 강동(-0.22%) 강남(-0.12%) 영등포(-0.08%) 양천(-0.07%) 도봉· 송파· 은평· 서초(-0.06%) 순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0.14% 하락했다. 강남(-0.24%) 강동(-0.16%) 서초(-0.15%) 송파(-0.01%)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가 이어졌다. 개포주공 1· 3·4단지 등의 가격이 25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2%) 분당(-0.01%)이 소폭 내렸다. 수도권은 광명(-0.04%) 용인(-0.03%) 고양·김포·부천·안양(-0.02%) 등이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상승했다.서울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전주 보다 0.05% 올랐다. 재건축 이주 수요 등이 있는 서초구의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서초(0.24%) 강남(0.11%) 강서 종로 중(0.08%) 강동·노원(0.05%) 순이었다.신도시와 수도권은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미미하게 상승했다. 광명(0.03%) 인천(0.02%) 고양·구리·수원(0.01%)이 소폭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대리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부담금 부과가 2년 유예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12월 대선을 앞둔데다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당분간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2.11.16 I 강경지 기자
공약 Best&Worst, 하우스푸어 대책 '낙제'
  • [대선공약점검]공약 Best&Worst, 하우스푸어 대책 '낙제'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대선후보들의 대표적인 가계부채·집값 대책중 대표적인 12개 공약에 대한 전문가들의 별점평가(5점 만점) 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공약은 박근혜 후보의 ‘국민행복기금’과 안철수 후보의 ‘진심새출발펀드’였다. 두 공약 모두 3.2점을 받았다. 박 후보의 국민행복기금은 도덕적 해이와 형평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생계형 부채 완화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명의 전문가 가운데 1명이 별 4개, 나머지 4명은 모두 별 3개를 줬다. 별 다섯개 만점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후한 평가라 할 수 있다.안 후보의 진심새출발펀드 역시 두 명의 전문가가 별 4개를 주는 등 상대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원대상이 구체적으로 한정돼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문재인 후보의 ‘피에타3법’은 3점을 넘기지 못했지만, 별 4개(1명)와 3개(2명) 등 고른 평가가 나왔다. 금융권의 저항이 거세겠지만, 일단 제도가 마련되기만 한다면 저소득 서민층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녹아든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각 후보들이 하우스푸어 대책으로 내놓은 공약은 대부분 1~2점대로 사실상 낙제점이었다. 박 후보의 ‘목돈안드는 전세제도’는 1.8점으로 세 후보의 공약 12개 가운데 최하점을 받았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부동산학과) 교수는 “근본적인 전세값 안정에는 초점을 두지 않은 채 오른 전세금은 대출받아서 내라는 논리나 마찬가지”라며 “가계 채무부담이 오히려 가중될 것”이라고 꼬집었다.박 후보의 ‘주택 지분매각을 통한 대출금 상환’ 방안도 2.2점에 머물렀다. 이민환 인하대(글로벌금융학부) 교수는 “주택가격 하락시 결국 재정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고,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도출했지만, 실현 가능성과 제도화에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문 후보가 제시한 임대주택등록제와 전월세 상한제도 2.4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김준환 교수는 “임대주택등록제는 법 개정을 통해 의무화할 경우에만 효과가 있는데 임차인의 반발이 우려된다”며 “전월세상한제는 과거정부에서도 수차례 논의됐던 문제였지만, 개인 재산권 침해로 위헌 소지가 있어 실현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민환 교수도 “전월세 상한폭이 너무 낮으면 오히려 가격구조를 왜곡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유사한 공약인 ‘주택담보대출 장기분할상환’도 2점대에 그쳤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공공정책연구실장은 “원리금 상환부담을 덜어줄 수 있지만, 현재 시행되고 있어 효과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의 ‘개인파산제도 개선’은 평점 3점을 받았지만, 자신의 소유가 아닌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파산을 당했을 때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2012.11.16 I 박수익 기자
  • [사설] 주택연금 수령액 또 줄이다니
  • 집을 담보로 다달이 받는 주택연금 수령액이 내년부터 3% 가량 줄어든다고 한다. 담보로 잡은 집값이 덜 오르면서 주택연금을 지급하는 주택금융공사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연금수령액이 3% 정도 줄어들면 4억원의 주택을 갖고 있는 60세 가입자가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월 수령액이 96만원에서 93만원으로 3만원 적어지게 된다. 따라서 공사측은 주택연금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면 연내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한다.사실 한국인의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 그것도 주택에 묶여 있는 점에서 노후 생활 대비용으로 주택연금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갖고 있는 집에 그대로 살면서 다달이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 안전망이 마땅치 않은 현실에서 국민연금에만 의존할 경우 10명중 4명이 파산한다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주택연금이야말로 노후에 의지할 든든한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 2007년 7월 처음 선보인 주택연금은 작년말까지 3000건이 채 안 됐으나 올들어 새로 8000건이상 늘었다. 가입당시 평균 연령은 73세로 아직 높다.그러나 우리는 주택연금이 과연 연금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적지 않게 든다. 지난 2월 공사측은 집값 상승률을 기존 연 3.5%에서 3.3%로 낮추면서 신규 주택연금 수령액을 최대 7.1%까지 낮췄다. 따라서 1년도 안 돼 내년초부터 또 수령액을 줄이는 셈이다. 계속 주택경기가 침체될 경우 수령액이 추가로 줄어들 것인지 향후 주택연금 가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우려하게 된다. 공사측이 ‘기존 가입자는 추가로 연금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위안하거나 ‘빨리 가입하면 더 유리하다’며 가입을 독려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집값의 장기적인 하락 전망도 나오는 만큼 공사측은 합리적인 자산 운용으로 연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주택가격이 소폭 변동한다고 이에 따라 자주 연금 수령액을 바꿔서는 여기에 의존해 생활하는 사람들의 생활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또 주택연금 가입자격이 현재 부부 2명 모두 만 60세에서 내년부터는 주택소유자만 만 60세 이상이어도 가능하도록 완화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최근 쏟아지는 50대 중반의 베이비부머 퇴직자들이 노후 대책이 막연해 집을 담보로 자영업을 하다 파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들을 주택연금으로 끌어들일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분당 중대형 '매달 750만원꼴' 집값 하락
  • 분당 중대형 '매달 750만원꼴' 집값 하락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올들어 분당신도시의 중대형아파트값이 월평균 750만원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1월 8억7000만원을 웃돌았던 분당의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아파트(주상복합포함)의 평균 매매가격은 11월 현재 7억9907만원으로 매달 평균 749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85㎡ 이하 중소형의 가격 하락폭은 월평균 150만원이었다.분당을 포함한 5개 1기 신도시(평촌·일산·중동·산본) 전체의 중대형 평균 매매가격은 올 1월 6억8695만원에서 10개월 동안 6억3254만원으로 떨어져 월 평균 가격 하락폭이 544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형은 1월 3억261만원에서 현재 2억9373만원으로 월평균 89만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일산의 경우 중대형 매매가격이 월평균 483만원 내렸고 중소형은 87만원 떨어졌다. 산본 역시 중대형과 중소형이 매달 각각 467만원, 28만원 하락했다. 중동은 중대형이 1월 5억4128만원에서 현재 5억2774만원으로 월평균 135만원, 중소형은 37만원 하락하는데 그쳐 1기 신도시 중에선 하락폭이 가장 적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수요가 몰려 하락세가 주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수도권 주택시장의 위축으로 노후화된 1기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가 외면받고 있다”며 “비싼 관리비 소형 수요 증가 등의 요인이 맞물며 한동안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1기 신도시 중대형 및 중소형아파트의 월평균 매매가격 변동 (단위 만원, 자료제공=부동산써브)
2012.11.14 I 박종오 기자
권도엽 장관 "1가구 1주택 善 아니다"
  • 권도엽 장관 "1가구 1주택 善 아니다"
  •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사진)은 국회 계류 중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제 폐지 법안과 관련해 “양도세 중과세제가 부활하면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중과세제가 폐지된다고 갑자기 사재기가 나타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12일 밝혔다.권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가 부활하면) 임대시장 안정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 것”이라며 “1가구1주택이 선(善)이라는 개념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제는 2009년부터 일몰제로 시행된 유예규정이 올해 말 종료된다. 연내 폐지 혹은 유예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내년부터는 3주택자 60%, 2주택자 50% 중과 조치가 부활한다.권 장관은 양도세 중과 폐지를 포함해 분양가상한제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2년간 중지 등 3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국회 논의에 대해 “야당 의원들도 개별적으로는 (정부의 규제 완화 의지를) 이해하고 있다”면서 “설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겨울에 한여름 복장을 하고 벌벌 떨고 있을 수는 없다”며 집값 급등기 규제를 현재와 같은 집값 하락기에 적용할 수 없다는 정부의 규제완화 의지를 뚜렷하게 밝혔다.다만 정관계에서는 대선 등 초대형 정치이벤트를 앞두고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부동산 규제 완화 입법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회 국토해양위는 13일부터 법안심사소위를 개최해 분양가 상한제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완화 관련 법률안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권 장관은 이와 함께 “임대와 주거복지 얘기만 하다보면 분양주택이나 자가보유는 잊혀진다”며 “국민들의 주택 자가보유 비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을 거주 개념 중심으로 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지만 제대로 볼 필요가 있다”며 “자가보유를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저렴한 주택을 공급해 보유할 수 있게 해야 주택 관리도 잘 되기 때문에 자가보유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2012.11.13 I 윤도진 기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내년초 주택시장 급랭 예고
  •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내년초 주택시장 급랭 예고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요즘처럼 부동산 시장이 불황일 땐 실수요자만 움직입니다. 취득세 감면 혜택이 올 연말 종료되면 당분간 실수요자 발걸음도 끊길텐데 답답합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B중개업소 대표)현재 1%인 주택 취득세가 내년부터 다시 2%로 원상복귀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한시적으로 취득세가 감면되면서 반짝 살아나던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9억원 이하 집을 살 땐 취득세가 집값의 1%다. 9억원 초과 주택을 살 땐 취득세로 2~3%를 낸다. 정부가 지난 9월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취득세를 절반 감면키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9억원 이하는 2%, 9억원 초과는 구분 없이 4%를 내야 한다. 현행보다 취득세가 배로 오르는 셈이다. 올 연말까지는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거래가 몰릴 수 있지만 반대로 내년엔 거래가 얼어붙을 수 있다. 실제 지난 1월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취득세 1% 혜택이 작년 말에 끝나면서 거래가 급감한 것이다. 지난 1월 신고된 전체 주택 거래량은 1만5181건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76%, 2011년 1월보다는 66.5% 감소했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보다 거래량이 평균 73%나 감소했다. 거래 감소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당시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전달에 비해 가격이 8000만원가량 하락한 9억3250만원에 거래돼 심리적 지지선인 10억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집값 차익이 생겨야 이익을 볼 수 있는 양도세와 달리 지금처럼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때는 취득세 혜택이 수요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가령 5억원짜리 집을 살 때 현재는 취득세로 550만원만 내면 되지만 당장 내년부터는 1100만원을 내야 한다. 집값이 비쌀수록 차이가 커져 수요자가 느끼는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연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법안도 국회 통과가 물 건너간 상황이어서 내년 주택시장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도 수도권 주택시장은 약보합세를 보이겠지만 거시경제에 따라 하반기에는 소폭 살아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국내외 거시경제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최근 금융연구원을 비롯해 민·관 연구기관들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2~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된 상황이라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는 수요자에게 더욱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내년도 경기전망도 비관적이어서 수도권은 장기 침체로 빠질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취득세 1% 혜택이 올해 말 종료되면서 반짝 살아나던 주택시장이 내년에 다시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2012.11.12 I 김동욱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결론은 `오바마의 미국`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다음은 8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미국은 다시 오바마를 택했다-세계금융 안도…원화값은 급등 1085원-내년부터 한글날 쉰다-“미국 국민 현명한 선택” EU·中·日 일제히 환영▲종합-시진핑체제로 10년만에 권력이양 ‘스타트’-영구채 회계기준 결론 연기-캠코 압류주택 공매 경쟁률 최고▲오바마 재선-美표심, 경제 안좋지만 오바마에 여전히 희망 걸어-“여긴 모두 민주당원” 시카고 잠 못드는 밤-부자증세·큰정부 밀어붙이며 금융규제 고삐 죈다-재정절벽 ‘발등의 불’…오바마, 공화당과 빅매치 예고-상원은 민주, 하원은 공화 양분-美·中 큰틀서 협력하되 환율·영유권 문제엔 제목소리-흑인대통령서 인종·계층 통합 대통령으로-태풍 ‘샌디’가 롬니 날렸다-2기 내각 드림팀은 누구…클린턴 거취가 최대변수-오바마 “北에 안속겠다”…대화 시도 韓대선후보와 온도차-“원화 강세에 美 보호무역 덮치면 수출에 큰 타격”▲정치-여론조사 유력…安지지율 10일 전후가 분수령-막 오른 ‘단일화 룰 전쟁’-‘새정치’ 협상 착수-朴 “단일화는 국민과 무관한 이벤트”▲경제-“금융정책·감독기능 분리를”-2기 신도시 집단대출 위험수위▲금융·재테크-오바마 당선에 더 뛰는 원화값-온라인 생명보험사 생긴다-권혁세 “고금리 저축성보험 판매 자제를”▲기업-태블릿 ‘애플 아성’ 흔든다-“애플, 이제 당신을 떠납니다”-‘현대차 연비’ 유럽선 잠잠-궁지 몰린 제약사 바이오벤처와 짝짓기-“한국 LTE 기술 배우러 왔어요”▲유통-김장의 계절 ‘반값배추’ 장섰다-상비약 편의점 판매 15일부터-과일, 딱딱함이 부드러움 이겼네▲증권-회계기준으론 ‘자본’ 인정 유력할듯-차부품株 “상장 코앞인데…”-한독약품 신용강등 이유있네-몸사리는 코스피 돌진하는 코스닥-지분변동 ‘늑장공시’ 솜방망이 처벌▲부동산-양재 오피스 시장 “법원 이전 반갑네”-GCF 덕보는 송도 미분양 서울등 외지인 투자 ‘껑충’-현대건설 뉴타운 해제비용 62억 포기▲사회-외국인 무비자 환승관광 겉돈다-파업 볼모가 된 학생급식-황사 ‘제로’◇서울경제▲1면-오바마 재선…“미국은 전진한다”-與, 야근수당 의무화 포괄임금금지법 추진-中 당대회 오늘 개막…시진핑호 전면에-고양 집단대출 연체율 수도권 2배▲미국의 선택-오바마 재선-재정절벽 해결이 제1 미션…의회 설득 능력 시험대에-재무장관 제이컵 루·FRB의장 로런스 서머스 유력-박빙 예상 뒤집고 스윙스테이트 완승…오하이오서 쐐기-오바마 트위터에 “우린 모두 하나 됐다”-유권자들 “만족 못하지만 방향은 옳다” 변화에 힘실어줘-‘상원 민주 vs 하원 공화’ 유지…불협화음 계속될 듯-기존 정책 유지에 증시 파란불…채권·부동산도 강세 예상-다음 대선은 누가…민주 클린턴-공화 라이언 물망-아시아로 전략적 중심축 이동 가속…중국 견제 거세진다-청와대 새 주인 누구냐가 한미·북미관계 변화 핵심 변수▲종합-김석동 “신관치금융 금감원 통제·견제 강화해야”-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은 정책실패 탓-김균섭 한수원 사장 “사태수습 후 물러나겠다”▲중국 18차 당대회 오늘 개막-시진핑-리커창 투톱 체제…정치·경제개혁 이끈다-공산당 헌법서 마오쩌둥 사상 빠질까-최고 권력기관…지도부 인선 등 중요 사안 결정▲정치-문재인·안철수 ‘단일후보 향한 보름전쟁’ 돌입-‘새정치공동선언문’ 작성 파트너 정해구 vs 김성식-文·安 담판으로 ‘룰의 전쟁’ 결정날 듯-朴 “단일화 이벤트로 민생 위기 극복되나”-스포트라이트 못받는 ‘4년 중임제 개헌론’▲금융-CEO 연임 놓고 후보캠프 줄대기 등 벌써 대선 모드로-‘CD담합 의혹 창구’ 자금부서장 간담회 다시 열려-깡통전세 속출하자 전세금 보장보험 인기▲산업-삼성전자 초일류 DNA, 모든 계열사에 심는다-현대중 태양광 R&D센터 가동-애플, 결국 끝판 특허전쟁-인테리어 소상공인 고사위기-男헛개차에 완전 꽂혔다-대형마트 ‘반값 배추’ 판매 경쟁▲증권-불확실성 해소 효과…증시 상승세 탄력-엔씨소프트 신작 흥행 힘입어 흑자전환-LGD 시가총액, LG전자 제쳐-우리사주는 돈먹는 하마?-차이나 훈풍 기대로 중국기업 껑충▲사회-학교 급식 대란 오나-한글날 내년부터 쉰다-내곡동 특검, 수사기간 연장 가닥-국가장학금 내년엔 중산층 자녀도 받는다▲부동산-은평뉴타운 미분양에 최대 20% 할인 효과 혜택-내년 수도권 집값 약보합…전셋값은 4% 오를듯-GCF 유치의 힘 송도 ‘순풍에 돛’◇한국경제 ▲1면 -美 경기회복의 힘 오바마 재선 드라마-문재인 “국민연대하려면 희생 불가피”-“저성장·과잉복지 겹치면 대재앙”-오바마 당선소식에 환율1090원 아래로▲오바마 2기의 미국-경합주 싹쓸이…롬니 잇단 실책에 ‘샌디’마저 승리의 키스-“국민이 경제회복 인정한 셈”-월가 “불확실성 걷혔다” 케머런 英총리 “내 친구, 축하”-오바마, 부자한테 세금 더 걷어 경기부양에 쏟아부을 듯-美 양적완화 정책 유지…“원화값 당분간 계속 오른다”-한미동맹 ‘큰 틀’ 유지…대북정책 조율 가능성-한인 7명, 美의회 입성 노린다▲정치-安 “정치혁신 먼저” vs 文 “단일화 방법도 논의”-대선 전 ‘文·安세력 연대’…대선후 그랜드신당 창당?-성사땐 野후보 유리한 상황 정치적 야합 비쳐지면 ‘毒’-朴 “이벤트 세력에 미래 맡길수 있나”-단일화 대응카드?…새누리 “정책으로 정면승부”-누가돼도 정년연장 최저임금 인상…공약 베끼기 경쟁-단일화 회동후…文 지지율 상승, 安 추월▲국제-‘좌파’佛 올랑드 정부, 親기업으로 급수정-中 18차 당대회 오늘 개막…시진핑 최고지도자 오른다-美 주택지수 6년만에 최대 상승-英 피어슨그룹, FT 매각하나-그리스의회 긴축재정안 표결▲금융-‘붕어빵 은행’…차별화된 경영전햑이 없다-온라인 생보사 ‘e 교보’의 실험-가계빚 부실채권비율 6년여만에 최고 ▲경제-보험사 역마진 실태 챙긴다-대기업 中企 ‘SW 인력빼가기’ 제한-마사회 사회적 기업 ‘첫 발’-“세제개혁” 또 꺼낸 김종인▲산업-E1, 미국산 셰일가스 수입…LPG값 꺾일까-떴다떴다 미얀마…확 넓어진 하늘길-현대차, 특별협의 재개 사내하청 ‘숙제’ 푼다▲이슈&포커스-“퍼주는 복지대신 근로의욕 높이는 정책 펴라”-ING생명 파업 100일째 “5년 고용보장 매각이익 내놔라”-“대선주자 복지공약 남발…왜 그리스 따라가려 노력하나”▲IT·모바일-삼성·구글 같이 죽이기? ‘싸움닭’ 애플, 젤리빈도 특허 제소-“페이스타임은 베낀 기술” 망신당한 애플-이석채 “모든 KT사옥 아이들에게 개방”-“삼성 휴대폰 증강현실 앱 탑재 준비 중”▲생활경제-70년 전통 만두업체 취영루 매물로 나왔다-대형마트 ‘반값 배추’ 경쟁-CJ제일제당 ‘타가토스’ 유럽 진출▲증권-오바마 덕에…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주 ‘벌떡’ -현대약품 2세 지분 늘리는데…-애플, 태블릿 점유율 뚝…부품주 포트폴리오 조정해라-필수소비재주 급등…“해외 실적이 보약”-이민주, 네패스신소재 지분 5.5% 인수-글로벌 증시서도 소비재 헬스케어주 “잘나가네”-벽산건설 1, 2금융 채권단끼리 법정 다툼-경영진 고소…녹취록 공개…현대증권에 무슨 일이▲부동산-‘반짝상승’ 강남 재건축, 한달새 가격 원점-속빈 서울 대형 오피스, 3분기 공실률 9.4%-“내년 전셋값 4% 오를 것…집값은 하반기 상승”-서울 ‘큰손’ 발길 쏠리는 송도▲사회-한국도 이젠 ‘법률 수출국’ 반열 올랐다-내년 국가장학금 2조2500억…지원대상도 확대-학교비정규직 내일 파업…일부校 급식중단될 듯-한글날, 내년부터 다시 공휴일 된다
2012.11.07 I 김진우 기자
버블세븐, '푸어'세븐으로 전락하다
  • 버블세븐, '푸어'세븐으로 전락하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노무현 정부시절 집값 급등으로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며 각종 규제를 받았던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이 2007~2008년 고점 대비 10%이상 떨어지면서 하우스푸어가 속출하는 ‘푸어세븐’으로 전락하고 있다.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전수조사(9월말 기준)에 따르면 버블세븐 지역은 고점 대비 집값이 최고 24%(용인 수지구) 넘게 떨어졌다. 버블세븐 집값은 평균 21.3% 떨어진 용인을 비롯해 분당(20.1%), 평촌(13.3%), 송파(12.5%), 양천(11.1%), 강남(10.2%) 등 서초(6.1%)를 제외한 6곳이 모두 10% 이상 하락했다. 또 정부청사 이전으로 직격탄을 맞은 과천은 25.7%로 수도권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중대형 미분양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김포(18.6%)와 일산(16.7%), 파주(16.6%) 등도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하우스푸어 속출하는 버블세븐집값 폭등기인 2006년을 전후해 50대 이상 중장년층들은 은행 대출을 받아 버블세븐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당시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그들은 아파트가 든든한 노후 대책이 될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세는 4년째 이어지고 있다.중대형 물량이 특히 많은 용인의 경우 수지구가 24.1%, 기흥구가 18.5% 하락했다.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버들치마을 성복힐스테이트 1차 전용 134.86㎡는 157.12㎡(7억4550만원)보다 6000만원 이상 비싼 8억697만원에 팔려 가격 역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광교와 동탄 등 2기 신도시 입주와 중대형 평형의 공급 증가도 용인지역 아파트 하락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버블세븐 지역은 모두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집중돼 집값 하락이 가속화됐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역시 전용면적 165㎡이상 대형아파트의 하락폭은 6.2%로 60㎡이하 소형의 2.7%보다 2배 이상 컸다. 버블세븐 중 한 곳인 송파구의 대형 아파트값은 1년 새 10.6%가 떨어졌다. 반면 서초구는 고점 대비 하락률이 6.1%에 그치며 버블세븐 지역 중 유일하게 10% 미만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소장은 “2009년 반포·잠원지구 한강변 개발계획 발표 당시의 집값 상승분과 재건축이 확정된 잠원동 아파트들의 가격 오름세가 반영돼 서초구의 집값 하락세가 둔화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 과천, 정부부처 이전 직격탄수도권에서 고점 대비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과천이다. 집값이 무려 25.7%나 떨어진 과천은 올 연말부터 본격화되는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직접적 요인이다. 다음으로 하락폭이 큰 김포(18.6%)와 일산(16.7%), 파주(16.6%) 등은 중대형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집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김포와 파주는 한강신도시와 운정지구의 기반시설 건설 지연이 아파트 미분양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집값이 15.3% 떨어진 인천 서구는 청라지구와 검단신도시의 대중교통망 부족과 개발사업 무산으로 거래가 끊긴 점이 집값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송도신도시가 포함된 인천 연수구는 장기간 미분양 사태로 집값이 고점 대비 11.8%가 떨어졌지만 최근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 유치로 반등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
2012.11.06 I 양희동 기자
  • 금융硏 "우리나라 내년에도 2%대 성장"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금융연구원은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나 민간 연구소를 포함해 주요기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금융연구원은 올해 금융동향과 내년 전망 자료를 통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재정부(4.0%), 한국은행(3.2%), 한국개발연구원(3.4%)은 물론 국제통화기금(3.6%)이나 해외 IB(평균 3.3%)의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소폭 늘어나는데 그치고 내수도 큰 폭으로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게 전망의 근거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는 2.1%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취업자가 늘고 명목임금이 올라가도 가계 빚 부담에다 집값마저 하락하고 있고,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있어서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5.2%, 2.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2.3% 수준에서 내년에는 2.6%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중동지역 정세가 불안하고 공공요금 인상압력 등 공급 측 상승요인이 있지만, 경기가 부진해 수요측 압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328억달러)와 비슷한 317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취업자 수는 32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3% 수준으로 예상했다.달러-원 환율은 완만한 하락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고 우리나라의 탄탄한 펀더멘털이 부각되면서 달러가 유입될 경우 내년 평균 환율은 1084원 안팎을 기록, 올해(1128원)보다 소폭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고채(3년) 수익률은 올해(3.2%)와 비슷한 3.1%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지겠지만, 국고채 수요가 탄탄하고 기준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2012.11.05 I 장순원 기자
'9·10대책' 불구..10월집값 4개월째 하락세 지속
  • '9·10대책' 불구..10월집값 4개월째 하락세 지속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정부가 9·10 대책으로 정부가 주택경기 활성화 조치를 내놨지만 지난달에도 전국 주택가격은 4개월째 하락세를 이었다.2일 KB 국민은행의 ‘10월 중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1%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0.4% 하락하며 전월 대비 낙폭도 줄이지 못했다. 다만 부산 대전 광주 대구 울산 등 5개광역시가 0.2% 올랐고 지방은 0.1%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가운데 매매시장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수도권에서는 강북에서 전월보다 낙폭을 키운 서울이 지역이 평균 0.4%의 떨어졌고, 인천(-0.5%) 경기(-0.4%)도 하락세를 이었다. 광역시 가운데 대구(0.7%) 울산(0.3%) 광주(0.2%)는 올랐지만 나머지는 보합을 지속하거나 하락했다. 도 단위 에서는 경북(0.6%) 충남북(0.5%)의 집값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유형별로 보면 아파트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아파트 가격은 0.2% 하락한 반면 연립주택은 보합을, 단독주택은 0.1%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대형(-0.4%)이 가격 약세를 이끌었다. 중형은 0.2% 하락했고 소형은 변동이 없었다.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5% 오르며 지난 3월(0.5% 상승)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5개 광역시, 지방 모두 0.5%씩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었고 일부 지역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인한 전세물량 부족 현상 등이 지속돼 전월보다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0.5% 상승했다. 대구(1.2%)는 전세물량 부족으로 상승폭이 컸으며 이어 대전(0.7%)과 인천·광주(0.4%) 울산(0.3%) 등도 계절 영향 등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10월 전국 매매가격 증감률. KB 국민은행 제공10월 전국 전세가격 증감률.
2012.11.02 I 강경지 기자
깡통주택만 하우스푸어? 가계부채 쟁점들
  • 깡통주택만 하우스푸어? 가계부채 쟁점들
  • [이데일리 김재은 송이라 기자] 정권 말 포퓰리즘이 난무하며 ‘가계부채’ 문제가 일파만파 번지자 금융당국이 구체적 수치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집은 있지만, 집과 보유자산을 팔아도 대출을 못 갚는 ‘하우스푸어’는 10만 가구로 추산했고, 빚 갚는데 소득의 60% 이상을 쓰는 가구는 무려 57만 가구에 달했다.◇ 깡통주택만 하우스푸어?지난달 30일 금융연구원과 금융위원회가 연 ‘가계부채 미시구조 분석 및 해법’ 세미나에서 제시된 주요 데이터들은 그 자체로 의미 있다는 평가가 많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서 실제 50만 가구의 데이터를 샘플링해 제공했고, 가가호호 방문하는 가계금융통계 등으로 소득 외에 자산을 포함해 실질적 부채상환 능력을 살핀 것이다.그러나 담보인정비율(LTV) 60% 수준에 보유한 자산을 다 팔더라도 금융대출을 다 갚지 못하는, 사실상 깡통주택 소유자만을 ‘하우스푸어’로 정의한 부분은 문제가 있다. 경상소득의 60% 이상을 대출 상환에 쓰는 잠재적 하우스푸어(원리금상환비율·DSR >60%)는 56만9000가구였고, 이들의 금융대출규모는 149조5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잠재적 하우스푸어는 나이별 40~50대, 직업별 자영업자, 지역별 수도권에 집중 분포돼 있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이 크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결국 ‘재정을 투입할 단계가 아니다’는 기존의 금융위 입장을 고려한 의도(?)된 축소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DSR, 가계부채 충격 왜곡”원리금상환비율을 주요 분류기준으로 사용한 점도 현행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축소했다는 평가다. DSR은 현재 38%에 달하는 만기 일시상환 대출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박창균 중앙대 교수는 “현재 주택담보대출은 거치식으로 일정 기간 이자만 내는 게 대부분”이라며 “DSR을 분석지표로 쓴 것은 상황을 낙관적으로 본 결과”라고 꼬집었다. 예컨대 거치식으로 1000만원을 대출받아 매달 10만원씩 이자를 낸다면 DSR상 이자로 내는 10만원만 부채로 잡힌다는 얘기다.그러나 올해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일시상환대출은 28조원에 달하고, 내년 말까지 만기를 맞는 일시상환대출은 41조8000억원이나 된다. 여기에 거치기간이 끝나면서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대출 역시 연내 8조5000억원, 내년 말까지 24조원에 달한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310조원 중 3분의 1(102조원)가량이 현재 이자만 내고 있다는 뜻이다.◇ 교차분석 없어 핵심위험군 ‘오리무중’다중채무자나 자영업자 등 가계부채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지적되는 부분도 단편적인 수치만 제시돼 아쉬움을 남겼다.김홍달 우리금융 전무는 “다중채무자 중에서 실제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고 그들의 부채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답이 없다”며 “다중채무자를 소득·연령·연체율 등 단편적으로 분석한 것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3개 기관 이상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 중 대부업체,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비중이 높은 차주 수와 대출 규모 등 핵심적 리스크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연결 담보인정비율(Combined-LTV) 데이터 부재도 도마에 올랐다. 은행의 LTV 비율뿐 아니라 똑같은 담보를 가지고 2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차주가 적지 않은 탓이다. 김 전무는 “사실 은행권과 2금융권을 각각 따지면 집값이 지금보다 20% 떨어져도 문제가 없지만, 1·2금융권을 합쳐놓고 보면 실제 LTV가 70~80%를 초과하는 사례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2.10.31 I 김재은 기자
경매로 내집 마련, 빌라가 좋다
  • [불황탈출 재테크]경매로 내집 마련, 빌라가 좋다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매시장에서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형 아파트와 빌라 등을 경매로 구입하면 시세보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그러나 일반 매매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 꼼꼼히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 ◇ 지금이 경매로 빌라 등 다세대 구입 적기경매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연립·빌라 등 다세대보다 감정가가 비싸지만 환금성이 뛰어나고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에는 연립과 빌라 등 다세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부동산경매정보사이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9~10월 경매시장에 나온 수도권 소재 부동산 경매물건 가운데 다세대 물건의 낙찰가율이 높았다. 다세대의 낙찰가율은 9월 67.84%에서 10월 71.15%로 3.31%포인트 올랐다. 반면 아파트 낙찰가율은 73.70%에서 75.18%로 1.48%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다세대 낙찰가율이 오른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를 통한 시세차익을 얻기 힘들다고 판단한 실수요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다세대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과거에는 아파트를 낙찰 받은 후 3년 정도 지나면 아파트 값이 올라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이런 패러다임이 깨지면서 빌라 등 다세대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외곽 지역 1억 미만 빌라도 등장서울지역의 소형(33~66㎡) 다세대 낙찰가는 1억원을 훌쩍 넘는다. 강남 2억~3억원, 강북 1억5000만~2억원 선이다. 소액으로 내집을 장만하려는 실수요자들은 경기도 등 서울 외곽 지역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경기도와 인천 등에서는 낙찰가 1억원 미만에 다세대를 구입할 수 있다. 윤재호 메트로컨설팅 대표는 “2회 유찰된 주택을 집중 공략하면 싼 값에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 감정가가 1억원 중반인 빌라는 2회 유찰한 경우 1억원 미만에 살 수 있다”고 조언했다.빌라는 이처럼 싸게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잘 팔리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빌라를 사려는 사람은 오랫동안 거주할 목적이거나 싸게 산 만큼 시세 차익을 기대하지 않고 팔 것이라는 생각으로 낙찰 받아야한다. 하유정 지지옥션 경매자문센터 연구원은 “경매로 낙찰받으면 시세보다 최대 50%정도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에 팔 때도 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경매 입찰시 주의할 점은 감정가가 유달리 저렴하거나 유찰이 2~3회 이상으로 잦은 물건은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감정가가 저렴하면 권리상 하자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유찰이 잦으면 주거환경이 떨어지거나 물건상 하자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입찰 전에 물건을 분석해 봐야한다. 또 소형 주택은 임대차 관계가 복잡한 경우가 많아 정확한 세입자 분석을 해야한다. 직접 발품을 찾아 탐문하거나 법원의 점유관계조사서를 체크해 봐야한다.■박합수 “내집 마련, 환금성 좋은 아파트로”박합수(사진)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여전히 아파트를 낙찰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향후 아파트 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낮지만 여전히 아파트는 다세대보다 환금성이 좋기 때문이다.특히 중대형 아파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용 164㎡의 감정가는 20억원이지만 낙찰가가 10억24000만원까지 하락해 11월 15일 입찰 예정이다. 성동구 옥수동 극동아파트 전용 148㎡의 감정가는 8억5000만원이지만 낙찰가는 4억3000여만원으로 떨어져 11월 19일 입찰 예정이다. 박 팀장은 “충분한 자금이 있다면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절반까지 떨어진 이들 중대형 아파트를 낙찰 받아 내집 마련 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다세대를 낙찰 받을 경우는 재개발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박 팀장은 “3~4년 전에는 재개발 구역 내 다세대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이들 지역 가운데 재개발이 해제된 곳은 오히려 가격이 떨어져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2.10.31 I 강경지 기자
정부청사 이전의 明暗…'공주 뜨고 과천 지고'
  • 정부청사 이전의 明暗…'공주 뜨고 과천 지고'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공주가 세종시와 가깝다 보니 세종시에서 집을 못 구한 분들이 이쪽으로 많이 옵니다. 전세 물건은 벌써 동이 났습니다.”(충남 공주 P중개업소 대표)국무총리실 등 정부청사 이전과 함께 본격적인 ‘세종시 시대’가 열리면서 충남 공주 등 세종시 주변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세종시 수요가 주변 지역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주택수요가 급증한 데다 세종시 출범에 따른 각종 개발 기대감이 더해진 영향이다. 가장 먼저 발동이 걸린 곳은 전세시장이다. 공무원들에게 공급된 세종시 아파트는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주변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30일 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충남 전셋값은 10월 들어서만 1.9%, 공주는 1.6%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전셋값과 집값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아예 집을 사자’는 수요가 늘어 집값도 많이 올랐다. 충남 집값은 올해 6.6% 상승해 전국 평균(0.1%)을 훨씬 뛰어넘었다.경매시장도 뜨겁다. 최근 경매에 부쳐진 공주 시내 전용면적 48㎡ 아파트는 감정가(5800만원)보다 높은 6020만원에 낙찰됐다. 이처럼 경매 물건이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비율인 고가낙찰률은 이달 5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고가낙찰률은 3.27%에 불과했다.반면 정부청사 이전으로 불똥이 튄 곳은 정부과천청사로 대표되는 경기 과천지역이다. 행정도시로서의 ‘과천시대’가 저물면서 부동산 시장도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과천 집값은 재건축 바람이 불면서 2000년대 들어 수직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0년 당시 3.3㎡당 평균 915만원이었던 아파트값은 2006년 3.3㎡당 3693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최근엔 얘기가 달라졌다. 시장수요를 탄탄하게 뒷받침했던 공무원들이 이사를 떠나면서 시장 분위기가 흉흉해졌다. 재건축 사업마저 침체를 겪는 터라 하락세는 가파르다. 10월 현재 과천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고점 대비 35% 하락한 2400만원까지 내려갔다.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세종시 주변지역은 행정도시 후광효과는 물론 지방 시장 회복과 맞물려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과천은 분위기가 정반대”라며 “과천청사에 새 기관이 들어서긴 하지만 여전히 지역 공동화 우려가 크고 무엇보다 재건축 침체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은 이 같은 추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출처=부동산114 (매매값 추이)
2012.10.31 I 김동욱 기자
외국계 SC·씨티銀, LTV 초과대출 '고공행진' 왜?
  • 외국계 SC·씨티銀, LTV 초과대출 '고공행진' 왜?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손님도 가려 받고, 리스크 관리를 생명으로 여기는 외국계 은행도 집값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주택담보대출을 많이 해 준 국내 은행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SC와 씨티 등 외국계 은행의 담보인정비율(LTV) 초과대출 비중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철저하게 수익성 논리로 안전한 대출만 골라 한다는 외국계 은행들의 LTV 초과 대출 비중이 눈에 띄게 높기 때문이다.3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완종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국내 주요은행의 LTV 60% 초과 대출은 41조원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15.4%에 달했다.주택담보대출 중 LTV 60% 초과 대출 비중이 큰 곳은 외환은행(32.3%), SC은행(22.6%), 국민은행(21%), 씨티은행(19.9%) 순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잔액(71조 1000억원)이 국내외 은행 중 가장 많은 국민은행을 제외하면 외국계 은행이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전체 대출규모를 고려하면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지 않은 외국계 은행이지만, LTV 초과대출 비중은 왜 이리 높았던 것일까. 전문가들은 유동화가 가능한 주택담보대출을 선호하는 점과 한정된 영업망으로 인해 개인대출보다는 집단대출을 주로 취급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들은 주택값이 최고점일 때 김포, 용인 등에서 집단대출 취급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점 대비 김포와 용인, 인천 등의 집값 하락폭은 20%에 달한다.양현근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은 “외국계 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이 안전하다고 판단해 정책적으로 많이 하고 있다”며 “LTV 한도를 꽉 채운 대출이 많다 보니 집값이 내려가면 LTV가 바로 초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9월 말 SC은행의 전체 대출대비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52%로 시중은행 평균인 30%를 22%포인트나 웃돌았다.고정금리 상품인 적격대출 비중을 늘린 점도 외국계 은행의 LTV 초과 대출이 늘어난 요인이다. 적격대출로 분류되면 은행들은 주택금융공사에 넘겨 유동화할 수 있다.정한영 SC은행 부장은 “LTV 60% 이내 대출은 적격대출로 전환해 전체 대출잔액에서 빠지지만 60% 초과 대출은 그대로 남아 있어 초과 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위험대출이 많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출시된 적격대출은 자료 제출기준인 6월 말까지는 SC와 씨티은행이 압도적으로 많이 취급해 유동화를 했지만, 현재는 국민은행의 적격대출 취급액이 가장 많은 상태다.
2012.10.31 I 송이라 기자
  • [외환브리핑]BOJ 기대 충족할까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30일 달러-원 환율은 1090원대에서 등락을 펼칠 전망이다. 그리스 구제금융을 두고 트로이카 간 합의가 늦어지면서 유로존 우려가 커졌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그리스 채무 조정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고, EU 집행위 대변인은 그리스와 트로이카 협상시간이 얼마나 걸릴지에 관한 단서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스페인과 그리스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하며 유로화는 주요 통화대비 하락했다.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 탓에 미국 주식시장은 문을 닫았다.이날 외환시장은 아시아 주요 통화 영향이 커질 전망이다. 전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6.2992위안으로, 지난 5월11일 이후 5개월 20여일 만에 6.3위안대 아래로 내려갔다. 위안화의 잇따른 강세 흐름은 양적 완화(QE3) 이후 대규모 달러 유동성이 공급된데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이 몸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과 반기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당분간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의 동반 강세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장중에 열리는 일본 중앙은행(BOJ) 금융정책회의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은 최소 5조엔에서 20조엔까지 추가자산매입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미 기대가 반영되며 엔화 강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BOJ가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엔화 값이 강세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재료가 될 수도 있다. 국내 수급 측면에서는 월말 네고 물량에 대한 기대에도 결제수요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당국 개입 경계감도 커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했다. 그리스를 둘러싼 우려가 재부각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다.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은 109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5.8원)보다 1.45원 상승한 셈이다.달러-엔 환율은 79.770엔, 유로-달러 환율은 1.2904달러를 기록 중이다.
2012.10.30 I 장순원 기자
  • [겉도는 하우스푸어 대책]④넷심은?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하우스푸어 대책의 방향에 대한 인터넷 여론은 단호했다. 주택 구매는 본인의 판단에 따른 투자에 해당하는 만큼 정부가 개입해 구제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주류를 이뤘다.집 한 채 마련이 평생 목표인 한국적 문화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우스푸어보단 렌트푸어를 먼저 구제해야 한다,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 등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는 지적도 일부 있었다.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의 토론방을 보면, 아이디 꿍스꿍스는 ‘하우스푸어의 또 다른 이름은 바로 투기꾼이다. 정부가 도울 대상은 집 없는 서민’이라고 밝혔다. ‘하우스푸어를 걱정하는 자체만으로도 모럴 해저드다(푸른바다)’, ‘하우스푸어 대책에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책이다(하늘사랑이)’, ‘집값 거품 떠받치는 하우스푸어 대책은 필요 없다(닥장사)’는 등의 의견도 나왔다.하우스푸어 대책에 세금을 투입하면 주식 투자를 하거나 가게를 하다가 망해도 손실을 보전해줘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주식푸어, 스토어푸어, 월급푸어 등의 새로운 조어들도 눈에 띄었다.‘한국적 문화에서 집을 사려고 빚을 진 사람을 전부 탐욕으로 몰아가는 건 문제다’ ‘하우스푸어가 양산된 이면에는 경제 구조적인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아이디 신일은 ‘하우스푸어는 단 한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어쩔 수 없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게 된 경우다. 작은 집 한 채를 사거나 집을 조금 넓혀가려는 게 죄냐’고 꼬집었다.아이디 북경오리는 ‘하우스푸어는 하우스리치가 아니었다. 하우스푸어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깊은 고민과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 경제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집값을 장기간에 걸쳐 하락하도록 유도해 하우스푸어에게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한다(354123547176143)’, ‘부동산이 폭락하고 경제가 엉망이 되면 돈 없는 서민들이 제일 먼저 죽는다(교장 선생님)’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2012.10.25 I 김춘동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