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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내렸는데 세금은 느나”..서울 표준단독주택 공시가 3%↑
  • “집값 내렸는데 세금은 느나”..서울 표준단독주택 공시가 3%↑
  •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서울의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 침체로 집값은 떨어졌지만(KB국민은행 통계 기준) 보유세 과표가 되는 정부의 공시가격이 상승한 탓에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에 대해 주택 보유자들이 느끼는 과세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한 표준단독주택 19만가구의 공시가격을 31일자로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 평균 2.48%로, 전년 5.38%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서울은 3.01%, 이를 포함한 수도권은 2.32%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가 2.54%,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지역이 2.77% 상승했다. 시도 별로는 ▲울산(7.66%) ▲세종(6.93%) ▲경남(5.31%) ▲부산(3.07%) ▲서울(3.01%)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높았다. 반면 ▲광주(0.05%) ▲인천(0.88%) ▲제주(0.95%) ▲대전(1.01%) ▲경기(1.49%) 등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시도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자료: 국토해양부)이는 세종, 거제 등 일부지역에서 개발사업을 위한 기존 주택 매입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주변지역 집값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는 서울 등 도시지역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을 위한 기존 주택 매입수요가 늘어난 것도 단독주택 가격 상승세의 원인이라고 파악했다.김홍목 부동산평가과장은 “작년에는 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인위적으로 상향하다보니 공시가격 상승률이 더욱 높게 나타났지만 올해 전체 평균으로는 현실화율을 조정하지 않았다”며 “다만 울산이나 서울 용산 등 현실화율이 크게 떨어지는 곳은 소폭 상향조정 했다”고 말했다.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단독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작년과 비슷한 59.2%로, 정부는 중장기 적으로 이를 공동주택 현실화율 수준(약 7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 침체시기 국민 세부담 과중을 피하기 위해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하지만 이 같은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의 상승은 정부가 활용하는 주택가격 통계 상 전국 집값이 보합, 수도권 집값이 하락한 것과 차이가 커 세 부담을 안게 될 주택 보유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정부 공인통계로 활용되는 KB국민은행 주택가격에 따르면 2012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년 말대비 보합(0.0%)을 나타냈다. 특히 수도권은 3.0% 하락한 가운데 서울(-2.9%), 인천(-4.0%), 경기(-2.9%) 모두 가격이 떨어졌다.조중식 세무법인 코리아베스트 세무사는 “재산가치가 떨어졌는데 이에 따라 내야할 재산세가 늘어나게 된다면 과세대상자들의 심리적 괴리감은 상당히 클 수 있다”며 “주택 공시가격이 세부담과 직결되는 만큼 지역에 따라 개별적으로나 집단적으로 이의신청을 하는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31일 관보에 게재되며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 또는 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3월4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을 경우 이 기간까지 해당 시군구 민원실 또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 팩스(044-201-5536) 또는 우편물(3월4일 소인 유효)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때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 재조사 및 평가한 뒤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20일 다시 공시할 예정이다. 전국 400만여 가구의 개별단독주택 가격은 오는 4월말 공시될 예정이다.(자료: 국토해양부)
2013.01.30 I 윤도진 기자
  • 뉴욕증시, 재차 반등..FOMC 관망속 실적호조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조정 하루만에 재차 반등했다.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인 덕이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2.49포인트, 0.52% 상승한 1만3954.42로 장을 마감하며 1만4000선에 근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7.66포인트, 0.51% 오른 1507.84를 기록했다. 다만 나스닥지수만 홀로 0.64포인트, 0.02% 하락한 3153.66에 머물렀다. 개장전 유로존에서 독일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소폭 개선된 것이 시장심리를 안정시킨 가운데 금융시장 개선으로 그리스와 스페인이 조만간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일라이릴리와 화이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대표 자동차업체인 포드 역시 4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또한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미국 주요 대도시 집값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주택시장 회복세를 재확인시켰다. 그러나 이후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연준이 이날 오전 FOMC 회의를 개최하면서 하루 뒤인 30일에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며 관망심리가 강해져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와 이동통신주가 강세를 주도한 반면 기술주는 약세로 돌아섰다.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제약업체인 화이자와 일라이릴리가 각각 3.2%씩 동반 상승한 가운데 버라이존도 1.71% 올랐다.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정유업체 발레로도 13% 가까이 급등했고, 동종업종의 헤스도 헷지펀드사가 주주 수익을 높이기 위해 회사측에 분사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9% 이상 치솟았다. 반면 포드자동차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럽쪽에서의 손실이 확대될 것이라는 소식에 5% 가까이 급락했다. 휴렛-패커드(HP)는 3.17% 하락했다. EMC와 VM웨어, BMC 소프트웨어, 씨게이트 등 기술주들도 실적 부진으로 인해 함께 떨어졌다. ◇ “EU, 금융거래세 확대도입..세수 350억유로 더 늘듯”유럽연합(EU) 11개국이 도입할 예정인 금융거래세, 일명 토빈세가 당초 예상보다 더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수도 300억~350억유로 더 걷힐 것으로 보여 일부 국가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EU 집행위원회 조세담당 알기르다스 세메타 집행위원이 마련한 금융거래세 도입 초안을 입수,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EU내 11개 국가들이 우선 도입하기로 승인한 금융거래세의 구체안을 그리고 있는 집행위원회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더 광범위한 법적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조세회피 방지조항을 마련, 금융기관들이 거래세를 물지 않기 위해 조세회피지역으로 옮겨가 거래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물론이고 거래가 아시아나 미국, 영국 등에서 이뤄지더라도 애초 주식이나 채권 등이 11개국 내에서 발행됐을 경우에도 세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주식이나 채권에 대해서는 거래대금의 0.1%, 파생상품 거래의 경우 0.01%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당초 예상과 같은 수준이지만, 조세 적용 지역내에 본사를 둔 금융기관이 개입된 거래거나 이 지역내에 있는 고객을 대신한 거래일 때에도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처럼 금융거래세를 확장된 개념으로 적용함으로써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세수가 300억~350억유로 정도 더 걷힐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세금 도입을 놓고 이견이 제기되면서 시행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내년 1월 도입이 예상됐었다. ◇ 美 가계 경기기대 부진..대도시 집값은 상승지속컨퍼런스보드는 1월중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58.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64.3은 물론이고 앞선 지난해 12월 확정치인 66.7보다도 낮았다. 특히 이는 지난 2011년 11월 이후 1년 2개월만에 가장 저조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향후 경기 기대지수는 종전 68.1에서 59.5로 악화됐고,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도 64.6에서 57.3으로 내려갔다.이와 함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지난해 11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지난 10월 확정치와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0.6%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또한 전년동월대비로도 집값이 5.5%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특히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 2006년 8월 이후 6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다만 계절조정하지 않은 집값은 전월대비 0.1% 하락해 시장 예상치였던 보합에 다소 못미쳤다. 그러나 0.2% 하락했던 10월보다는 다소 개선됐다. 주요 10대 대도시만 놓고 보면 계절조정 전월비로 집값은 0.5% 상승해 앞선 10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5% 상승했다. ◇ 화이자-일라이릴리, 4Q 동반 ‘깜짝실적’화이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63억2000만달러, 주당 8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4억4000만달러, 주당 19센트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순이익은 앞으로 예상되는 영양사업 매출은 물론이고 구조조정과 인수관련 비용을 반영한 것이다. 이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47센트로, 이 역시 주당 44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한 15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이 또한 143억8000만달러였던 시장 예상치를 가볍게 넘었다. 아울러 회사측은 올해 연간 이익 전망치도 주당 2.20~2.30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평균 2.28달러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또한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8억2720만달러, 주당 7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8억5820만달러, 주당 77센트보다 3.6% 감소한 것이다.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8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87센트보다 소폭 줄었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78센트 전망치는 웃돌았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6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역시 시장 예상치였던 58억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 포드, 4Q 깜짝실적..연간으로도 56.7억불 흑자미국 대표 자동차브랜드인 포드자동차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북미시장에서의 ‘F-시리즈’ 매출 호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포드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이 주당 31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주당 20센트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25센트를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45억달러로, 전년동기의 326억달러는 물론 329억4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동시에 넘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F-시리즈’ 트럭 수요가 미국에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F-시리즈’는 연간으로 83억4000만달러의 사상 최대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 포드는 유럽에서 총 17억50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며, 15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예상했던 회사 전망치에 거의 부합했다. 회사측은 올 한해 유럽에서의 부진한 영업이 지속되며 총 손실이 2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드는 또 지난 회계연도 연간으로도 56억7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로써 포드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01억달러의 적자를 낸 이후 4년간 35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2013.01.30 I 이정훈 기자
  • 유럽증시, 대체로 상승..유로존 안정+FOMC 관망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대체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에 따른 관망세가 짙었지만, 유로존 지표 호조와 금융 안정 기대감이 컸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36% 상승한 290.41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82%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했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27%, 0.19% 올랐다. 그러나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각각 0.41%, 0.05% 하락했다. 독일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소폭 개선된 것이 시장심리를 안정시킨 가운데 금융시장 개선으로 그리스와 스페인이 조만간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제약업체들인 일라이릴리와 화이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대표 자동차업체인 포드 역시 4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또한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미국 주요 대도시 집값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주택시장 회복세를 재확인시켰다. 그러나 연준이 이날 오전 FOMC 회의를 개최하면서 하루 뒤인 30일에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며 관망심리가 강해져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네덜란드 전자업체인 필립스가 예상 수준의 4분기 실적과 오디오 비주얼부문을 일본 업체에 매각하기로 발표한 뒤로 2.26% 상승했다. 영국 자원개발업체인 부미는 주주들 간에 계속된 분쟁 속에서도 1% 반등했다. 출판업체인 윌리엄 힐도 실적 개선 덕에 3.7% 상승했다. 반면 영국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은 리보금리 조작 스탠들에 따른 대규모 벌금 합의 소식에 주가가 5% 이상 급락했다.
2013.01.30 I 이정훈 기자
  • 美 대도시 집값, 상승지속..주택시장 회복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지난해 11월 주요 대도시 집값이 또다시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으로 주택경기가 여전히 회복세를 타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29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지난해 11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지난 10월 확정치와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0.6%와 일치하는 수준이다.또한 전년동월대비로도 집값이 5.5%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특히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 2006년 8월 이후 6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다만 계절조정하지 않은 집값은 전월대비 0.1% 하락해 시장 예상치였던 보합에 다소 못미쳤다. 그러나 0.2% 하락했던 10월보다는 다소 개선됐다.주요 10대 대도시만 놓고 보면 계절조정 전월비로 집값은 0.5% 상승해 앞선 10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5% 상승했다. 제니퍼 리 BMO캐피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 상승은 수요 강세와 공급 감소에 따른 것으로, 이는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며 “재고가 낮아진 상태라 가격에는 호재가 될 것이고 더 높아진 가격은 가계 경기 기대와 지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3.01.29 I 이정훈 기자
생애첫대출 금리 내렸지만…거래공백에 실적 '곤두박질'
  • 생애첫대출 금리 내렸지만…거래공백에 실적 '곤두박질'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생애최초 주택자금 대출(생애첫대출) 금리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내렸지만, 오히려 저리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사람은 작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경기 침체로 매수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데다 취득세 감면 연장이 지연된 탓에 금리인하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29일 국토해양부 및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생애첫대출 실적은 전체 166건·121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한 달을 채우지 않았지만 지난해 1월 대출실적(1482건·1065억원)과 비교하면 대출금액·건수 모두 88% 급감한 것이다.정부는 이달 1일부터 무주택 서민에게 내집 마련 자금을 빌려주는 생애 첫 주택자금 대출금리를 종전 4.2%에서 3.7%로 인하했다. 특히 지원대상을 넓히기 위해 대출 재원도 2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규모에 가깝게 배정했다. 작년에는 1조원이 배정된 뒤 지난 5월 재원이 소진돼 5000억원이 추가됐지만 이 역시 6월말 바닥 나 대출지원이 종료됐다. 작년 생애첫 대출 실적은 총 1조7520억원이었다. 작년 1월 역시 취득세 감면 혜택이 원상복구된 시기인 데다 설 연휴도 낀 극심한 거래 비수기였자민 생애첫 주택자금대출에는 실수요자가 몰리며 금리 인하 효과를 톡톡히 봤다.그러나 올해는 생애 첫 주택자금 대출을 받기 위한 수요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국민주택기금을 총괄 수탁하는 우리은행에서 그나마 61건(41억원)이 집행했을 뿐 기업·하나은행은 지금까지 평균 9건에 그쳤다.이는 작년말 종료된 취득세 감면 연장 조치가 지연되면서 거래 공백 현상이 극심한 상황 탓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8일 현재 796건으로 하루 평균 28건에 그쳤다.여기에 올해부터 생애첫대출 소득기준이 기존 기본급과 수당 합산 기준에서 상여금을 더한 총소득 기준으로 강화된 것도 금리 인하 효과를 가로막고 있다. 또 생애첫대출이 시중은행 자금으로 집행되면서 대출조건에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더해진 것도 대출감소 요인으로 꼽힌다.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지금 집을 사면 취득세를 2배로 물어야해 매수 시기를 늦추는 수요자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도 아직 크기 때문에 대출금리를 내렸다 해도 내집 마련 실수요자들이 선뜻 나서질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01.29 I 김동욱 기자
  • 뉴욕증시, 혼조..경제지표-실적 엇갈린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주춤거렸다.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기업 실적도 뚜렷한 호재가 되지 못한 탓이었다. 다만 캐터필러와 애플 등의 주가 상승이 버팀목이 됐다.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05포인트, 0.10% 하락한 1만3881.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78포인트, 0.18% 떨어진 1500.18을 기록했지만, 5년만에 회복했던 1500선은 간신히 지켜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홀로 전거래일보다 4.59포인트, 0.15% 오른 3154.30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지난해 4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기대에 못미친 가운데 올해 실적 전망치도 시장 기대보다 부진한 수준을 보이며 호재가 되지 못했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밖의 호조세를 보이며 기업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되살렸지만, 잠정주택 판매는 뜻밖의 감소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다소 악화시켰다. 유로존에서 굵직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이탈리아 재무부가 실시했던 2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거의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시장 부담을 덜어줬다.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재주가 약했던 반면 기술주와 이동통신주는 강세를 주도했다. 캐터필러는 장 초반 전망 부진 탓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반등하며 2% 가까이 상승했다. 그동안 추락을 이어왔던 애플도 2.26% 상승하며 주가 450달러대 회복을 눈앞에 뒀다.페이스북도 레이먼드제임스로부터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받은 덕에 3% 가까이 추가로 상승했고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세계 판매량 1위를 재탈환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2위로 내려 앉은 제너럴모터스(GM)는 1%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그동안 강세랠리를 이어왔던 리서치인모션(RIM)은 오는 30일 ‘블랙베리10’ 발표를 앞두고 차익매물로 인해 7% 이상 추락했다. 애완용품 업체인 펫스마트 역시 노무라로부터 투자의견 강등을 당한 뒤 9% 이상 곤두박질쳤다.◇ 美연준, 3월초 대형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3월초에 19곳의 대형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연준은 이날 그동안 미국의 30개 대형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해왔으며 이 가운데 19곳의 테스트 결과를 3월7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미국 경제가 극심한 침체상태에 빠지고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하락할 경우를 상정한 뒤 대형 은행들이 이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자본상태를 유지하고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다만 나머지 11곳의 대형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발표하지 않을 것이며, 일주일 뒤인 3월14일쯤 대안적인 테스트 결과와 배당 계획 등에 대한 검토 결과 등을 대신 공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준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 웰스파고 등 대형 트레이딩 사업부문을 가진 6곳의 은행들을 상대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상 시나리오 세부 내용도 공개했다. 이들은 미국 주식시장이 29.43%, 영국 증시가 21% 하락하는 비관적인 시나리오 하에서 시장 충격을 감내할 수 있어야만 테스트를 통과하게 된다.◇ 美 내구재주문 뜻밖 호조..잠정주택 판매는 저조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4.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1.8% 증가 전망치를 크게 웃돈 수치였다. 이는 항공기 주문이 무려 10.1%나 급증한 것이 큰 힘이 됐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주문도 호조세를 보였다. 실제 변동성이 큰 항공기와 자동차 등 운송부문을 제외한 핵심(코어) 자본재주문도 전월대비 1.3% 증가해 0.7%였던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국방부문을 제외한 주문은 1.2% 증가했고, 국방과 항공부문을 제외한 자본재 주문은 0.2% 증가하며 0.2%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예상치를 넘었다.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해 12월중 미국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대비 4.3% 감소한 101.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0.3% 증가 전망치에 크게 못미친 것이다. 다만 판매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는 6.9% 증가하며 19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0만달러 이하의 주택 공급이 전국적으로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봄에는 계절적인 재고 증가가 도움이 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재고가 줄어들면서 매도자 중심의 시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잠정주택 판매는 주택 매매계약에 서명은 했지만 실제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1~2개월 시차를 두고 기존주택 판매 집계에 포함된다.◇ 캐터필러, 4Q 이익호조..올 전망은 기대 못미쳐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인 미국 캐터필러가 지난해 4분기(10~12월) 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그러나 올 실적 전망은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캐터필러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6억9700만달러, 주당 1.0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5억5000만달러, 주당 2.32달러였던 전년동기대비 55%나 급감한 것이다. 그러나 주당 87센트에 이르는 감가상각 비용 등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1.91달러를 기록, 1.70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같은 상각 비용은 중국 시웨이의 모기업인 ERA광산기계를 인수한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0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72억4000만달러보다 7% 감소하며 시장에서 예상한 161억2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아울러 캐터필러는 2013회계연도 실적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회사측은 올해 주당 순익 전망치를 7~9달러 정도로 제시했다. 전망치의 중간값인 8달러는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8.54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매출액도 600억~680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 역시 중간값 640억달러가 651억2000만달러인 시장 전망치보다 낮다.◇ 美국채 인기 ‘뚝’..10년금리 9개월만에 2% 돌파최근 글로벌 경기 전망이 호전되면서 대표 안전자산인 미 국채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10년만기 국채금리가 9개월만에 2% 위로 올라왔다.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벤치마크 10년만기 국채금리는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8시49분 현재 1.99%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금리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다만 만기가 10년이 채 남지 않은 2022년 11월 만기 국채금리는 1.625%로, 10년만기 국채의 최근 10년간 평균 금리인 3.64%보다 크게 낮은 상태이긴 하다. 이같은 국채금리 반등으로 올들어 1월 미 국채의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 0.9%를 기록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지수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반면 같은 기간 배당 재투자를 포함한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글로벌증시지수는 5.4%나 올랐다.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금리를 끌어올리는 이유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느끼는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보여주는 10년만기 국채와 10년만기 물가연동국채간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최근 10년간 평균 2.19%포인트였지만, 이는 지난주 2.56%포인트까지 확대됐다. 그 만큼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되는 물가연동국채 가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 伊 국채입찰 ‘성공’..2년물 금리, 3년래 최저이탈리아가 연초 2년만에 국채 입찰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다음달 총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낙찰금리는 근 3년만에 최저수준까지 내려갔다.이탈리아 재무부는 이날 입찰을 통해 2년만기 제로쿠폰 국채와 5년만기 물가연동국채를 총 67억5000만유로 어치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40억유로 어치가 발행된 2년만기 국채의 경우 낙찰금리가 1.434%로, 앞선 지난해 12월말 입찰에서의 1.88%보다 금리가 더 낮아졌다. 특히 이는 지난 2010년 3월 이후 거의 3년만에 최저 수준이었다.(채권가격 최고)다만 금리가 내려가자 입찰에 참여한 응찰비율은 총 입찰규모의 1.45배 수준에 그쳐 지난 입찰에서의 1.69배보다 낮아졌다. 또 새롭게 발행된 5년만기 물가연동국채는 1.80%에 낙찰됐다.올들어 첫 2주일동안 연간 국채 발행물량의 10%를 이미 발행한 이탈리아는 이번주 29일과 30일에도 150억유로 어치의 단기국채와 중장기국채 입찰에 나선다.
2013.01.29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실적덕에 일제상승..S&P, 1500선 안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기업실적 호조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년만에 처음으로 1500선에서 장을 마쳤다.2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0.65포인트, 0.51% 상승한 1만3895.9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도 8.14포인트, 0.54% 오른 1502.96을 기록하며 1500선을 넘었다. 전날 부진했던 나스닥도 19.33포인트, 0.62% 뛴 3149.71을 기록했다. 미국쪽에서는 최대 생활용품업체인 P&G의 실적 호조가 시장 분위기를 개선시킨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달말 유로존 은행들이 1372억유로의 장기대출을 상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은행권의 유동성 사정이 넉넉해졌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국 GDP 지표가 부진한데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7.3%나 급감하면서 시장 기대에 크게 못미친 것이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애플의 주가 하락이 계속된 것도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다. 모든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소비재관련주와 에너지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P&G가 4% 이상 급등한 가운데 JP모간체이스도 2% 가까이 상승하며 대형주 강세를 이끌었다.전날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던 마이크로소프트도 1% 가까이 상승했고 허니웰 인터내셔널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킴벌리-클락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에도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0.37% 하락했다. 애플은 이날 장 초반 반등세를 타나 싶더니 결국 하락세로 돌아서고 말았다. 주가가 2.36% 하락해 440달러대 아래로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또한 엑슨모빌에 다시 시가총액 1위 자리도 내주고 말았다. ◇ 도이체방크 “S&P 1600간다..주식투자 더 늦춰선 안돼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인 1600선까지 갈 것이라며 더이상 주식 투자를 고민할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도이체방크는 앞으로 12개월간 S&P500지수의 목표치를 종전 1575선에서 16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지수 1600선은 하반기중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S&P500지수는 올들어 이미 5% 이상 상승했고, 전날 장중에는 5년여만에 처음으로 1500선을 넘어서며 이제 사상 최고치(1565.15)를 60여포인트 남겨두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정치권이 작년말 재정절벽 고비를 넘긴데 이어 최근 정부 부채한도 상한을 일시적으로 증액하는 법안을 처리하는 등 재정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는 점을 가장 긍정적인 대목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라는 꼬리(테일) 리스크가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시장심리가 종전 정상수준보다 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았다. 데이빗 비앙코 도이체방크 스트래티지스트는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몰리는 소위 ‘자금 대이동(great rotation)’이 본격화되기를 기다리며 리스크 부담을 자제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큰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美 작년 신규주택 판매, 3년래 최대..12월엔 부진지난해 12월 미국 신규주택 판매가 큰 폭으로 줄었다. 주택 공급물량도 늘어나는 등 주택경기 회복세가 다소 조정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으로 주택 판매량은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7.3%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계절조정한 연율 환산으로 신규주택 판매수도 36만9000건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38만5000건에 크게 못미쳤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판매 추세를 감안한 신규주택 공급물량은 4.9개월치로, 앞선 11월의 4.5개월보다 늘어났다. 그러나 신규주택 판매가격 중간값은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한 24만8900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집값은 13.9%나 급상승했다. 반면 앞선 11월 판매수치는 종전 37만7000건에서 39만8000건으로 큰폭 상향 조정됐다. 한편 지난해 연간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36만7000건으로, 지난 2009년 이후 3년만에 가장 많았다. 또 연간 주택 판매가격은 24만3600달러로, 2007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았다. ◇ 유로존 은행들, ECB 장기대출 상환 나섰다최근 자금시장의 급속한 안정으로 인해 유로존 은행들이 지난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장기대출(LTRO) 상환에 나서기로 했다.ECB는 이날 유로존 278곳의 은행들이 오는 30일에 1372억유로의 장기대출금을 ECB에 되갚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2월에 실시한 대출의 30%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특히 이는 전문가들이 초기에 1000억유로 정도가 상환될 것이라고 예측했던 추정치를 훨씬 웃도는 규모로, 그 만큼 은행들의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로존 금융부문이 안정되면서 리스크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이는 자금 조달이 쉬워지는 현상이 된 셈이다. 마이클 사이먼즈 다이와캐피탈마켓 크레딧 애널리스트도 ”지난 1년간 유로존 은행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본질적으로 개선됐다“며 ”특히 지난해 여름 ECB가 추가적인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한 뒤로 개선세가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일단 1월30일부터 지난 2011년 12월 대출금에 대한 상환부터 이뤄지는데, 추가로 상환을 원하는 은행들은 대출기한이 만료될 때까지 주간 단위로 ECB를 이를 신청할 수 있다. ◇ P&G, 2Q 깜짝 실적..올 전망치도 상향조정세계 최대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의 2013회계연도 2분기(작년 10~12월)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 올해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P&G는 이날 지난 2분기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이 주당 1.2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0달러였던 전년동기는 물론이고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11달러도 넘어선 것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동기의 221억4000만달러보다 높은 22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219억1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최근 P&G는 연이은 판단 착오로 경쟁자들에게 뒤쳐지는 실적을 보여왔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로부터 경영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받아왔다. 아울러 P&G는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3.97~4.07달러로 전망, 앞서 전망했던 3.85달러보다 이익을 높여 잡았다.밥 맥도날드 P&G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상반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매출과 이익, 자사주 취득 등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회사측은 우리의 혁신과 마케팅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01.26 I 이정훈 기자
반포 '선방'vs잠실 '고전'..입주후 시세보니
  • 반포 '선방'vs잠실 '고전'..입주후 시세보니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강남 재건축 단지의 대표주자인 반포와 잠실지구의 희비가 갈렸다. 반포지구 단지들은 입주후 가격이 소폭 오른 반면 잠실권 단지들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자이, 래미안반포퍼스티지 등 반포 재건축 단지의 전용면적별 1월 평균 매맷값은 입주 당시보다 5%안팎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송파구 잠실엘스, 잠실리센츠, 잠실파크리오 등 잠실 재건축 단지는 중소형은 10%안팎, 중대형은 최대 30%이상 떨어졌다. ◇ 반포 재건축 단지 희소성 덕에 5~6%상승반포자이와 반포퍼스티지는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도 반포지구 내 신규 대단지 공급이 없어 입주 당시보다 집값이 5%정도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반포자이는 2004년 10월 사업승인을 받은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총 3410가구 규모다. 2008년 12월 입주했다. 반포자이 전용 84㎡ 집값은 입주 당시 11억3000만원이었으나 1월 현재 12억원으로 6%정도 올랐다. 중대형인 194㎡도 마찬가지다. 2008년말 21억원에서 1월 현재 22억원으로 5%정도 상승했다. 작년 12월 실거래가도 22억원이었다.2004년말 사업승인을 받은 래미안반포퍼스티지(반포주공2단지)는 총 2444가구 규모로 2009년 7월 입주했다. 반포퍼스티지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입주 시점 12억9000만원에서 1월 현재 12억6000만원으로 3%미만 하락하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10월 실거래에서는 시세보다 10%정도 비싼 13억8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중대형인 169㎡는 2009년 7월 23억원에서 1월 현재 24억원으로 1억원(4.3%)정도 오른 상태다.◇ 공급 과잉 잠실 재건축 단지 10~31% 하락잠실 재건축 단지들은 중소형과 중대형 모두 집값이 최소 7%에서 최대 31%까지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잠실주공1단지(2004년 3월 사업승인)를 재건축한 잠실엘스는 5678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2008년 9월 입주했다. 잠실엘스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입주 시점엔 9억4000만원이었으나 1월 현재 8억8000만원으로 7%정도 떨어진 상태다. 고점이었던 2011년 3월 11억2000만원에 비해서는 2년만에 20%넘게 내렸다. 전용 119㎡는 2008년9월 16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1월 현재 13억8000만원으로 17%하락해 입주 당시가 고점이 된 상황이다.잠실주공2단지(2003년 2월 사업승인)을 재건축한 잠실리센츠는 2008년 7월 입주한 5563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잠실리센츠 전용 84㎡는 입주 당시 평균 시세가 9억6000만원이었으나 1월 현재 8억7500만원으로 10%가까이 뒷걸음질 쳤다. 중대형인 전용124㎡는 16억2000만원에서 21%나 하락한 12억8000만원로 주저 앉았다. 이곳 역시 입주 당시 시세가 고점이 됐다.신천동 시영아파트(2003년 6월 사업승인)를 재건축한 잠실파크리오(6864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잠실파크리오 전용84㎡는 2008년 8월 입주 당시 평균 시세가 9억1000만원이었으나 1월 현재는 8억2500만원으로 10% 이상 내렸다. 중대형인 전용144㎡는 17억5000만원에서 12억원으로 한번의 반등없이 무려 31%나 떨어졌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반포지구는 신규 입주 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기존 반포자이·퍼스티지의 대단지 프리미엄이 가격 하락을 막았다”며 “반면 잠실 재건축 단지는 2008년 당시 일시에 1만5000가구 이상이 공급됐고, 현재도 인근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감북 등의 물량이 대기 중이라 희소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료:부동산114(단위:원)
2013.01.25 I 양희동 기자
  • 뉴욕증시, 사흘째 상승..IT주 실적랠리 주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상승했다.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했지만, IT주 중심으로 실적 호조를 보이며 상승랠리를 주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강력한 저항선인 1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6.96포인트, 0.49% 상승한 1만3779.1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0.49포인트, 0.33% 오른 3153.67을, 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2.22포인트, 0.15% 뛴 1494.78을 기록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연일 5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공개했던 구글과 IBM 등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이날 개장전 공개된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와 맥도날드의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이 시장심리 안정에 보탬이 됐다. 반면 지난해 11월 주택가격 상승세가 예상에 못미친 가운데 스페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6%나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지수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유로존의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반등한데다 미 하원이 5월 중순까지 일시적으로 정부 부채한도 상한을 증액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 지수 상승세를 이끌어냈다.상승 업종이 우세했던 가운데 실적 호조를 보였던 기술주가 가장 강했다. 기술주 가운데서도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구글은 6% 가까운, IBM은 5%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며 대형주 강세를 주도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와 AMD 등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장 마감 이후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는 애플 역시 2% 가까이 올랐다.올 1월 매출 감소를 예상했던 맥도날드는 작년 4분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등에 업고 0.57% 상승했다. 반면 의류 및 가방 브랜드인 코치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16% 이상 추락했다. ◇ IMF “시장버블 가능..환율전쟁 우려는 과장”올해와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이전보다 0.1%포인트씩 하향 조정한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금융시장이 실물경제보다 너무 앞서가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환율 전쟁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치부했다. 이번 수정 경제전망을 총괄 지휘한 올리비에 블랑사르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자회견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아직까지 세계 경제 전망을 둘러싼 위험을 충분히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이 너무 낙관적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합리적인 논쟁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물론 앞으로 상황은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반면 일본은행(BOJ)이 최근 무제한 자산매입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전세계적인 환율전쟁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블랑사르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는 아주 많이 부풀려진 것 같다”며 “오히려 여러 국가들은 자국 경제가 견실해질 수 있도록 적절한 부양조치를 채택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해 BOJ의 정책 결정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일본의 양적완화 동참 등 가장 경제규모가 큰 선진국들이 부양 노력을 보이며 경기가 살아나려고 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아직까지 기존에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되던 글로벌 자금 흐름에 큰 변동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자금 유입이 경제규모가 작은 국가들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되는 시점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해당 국가들이 일정 정도의 자본 유입 통제조치를 취하는 것은 적절할 것”이라고도 했다.◇ 美하원, ‘5월 중순까지 부채한도 일시증액’ 의결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미 하원이 오는 5월 중순까지 정부의 부채한도 상한선을 일시 증액하는 법안을 표결 처리했다. 상원과 백악관도 이를 승인할 것으로 보여 미국의 디폴트 우려는 한숨 돌린 것으로 보인다. 하원은 이날 오후 회의를 소집, 공화당이 제출한 오는 5월19일까지 부채한도 상한을 일시적으로 증액하는 법안에 대해 표결로 통과시켰다. 총 285명이 찬성 표를 던진 반면 반대는 144표였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가운데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반대한 민주당 역시 의원들 개개인의 판단에 따라 표결하도록 결정함에 따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법안이 통과됐다.이 법안이 통과되면서 5월 중순까지는 일단 정부가 필요한 지출 수요에 따라 국채 발행으로 자금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하되 정부 부채규모는 늘어나지 않도록 유예하게 된다. 하원에서 법안을 넘겨받게 되는 상원도 이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하원이 4개월에 달하는 일시적 부채한도 증액안을 승인할 경우 이를 별도 수정없이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채무 한도를 임시방편이 아니라 더 장기적으로 상향조정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하원 공화당의 움직임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며 “의회가 부채 한도의 단기적 증액안을 통과시킨다면 대통령이 이를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 가계 경기기대 호조..스페인 4Q성장은 -0.6%올 1월 유로존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감이 크게 개선됐다.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소비 지출이 늘어나며 경기 회복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이날 이달중 유로존 17개 회원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마이너스(-) 2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여전히 기준치인 제로(0)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이같은 수치는 앞선 지난해 12월 확정치인 -26.3을 상회했고, -26.0이었던 시장 예상치도 웃돈 것이다.그러나 스페인 중앙은행은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대비 0.6% 역(逆)성장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3분기에는 마이너스(-) 0.3%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성장률이 -0.6%를 기록할 경우 스페인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든 이후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스페인 국립통계연구소는 오는 30일 공식적으로 4분기 GDP 성장률 수치를 공개한다. 또 스페인 중앙은행은 지난해 연간으로 GDP는 1.3% 후퇴했을 것으로 추정하며 “지속적인 재정지출 감축이 국내 수요와 경제활동을 위축시킨 탓”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는 -1.5%인 스페인 정부의 추정치에 비해서는 다소 양호한 수준이다. ◇ 美 작년 11월 집값 0.6% 상승..예상엔 못미쳐지난해 11월 미국의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이날 지난해 11월중 미국의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6%(계절조정) 상승한 192.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인 0.7%에는 다소 못미쳤다. 그러나 전년동월대비로 집값은 5.6%나 상승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증가율도 종전 0.5%에서 0.6%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이같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수준은 여전히 지난 2007년 최고점에서 15.2%나 낮은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FHFA의 주택가격지수는 국책 모기지기관인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보증하는 모기지대출을 통해 구입한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 맥도날드, 4Q 실적호조..“1월에 매출감소 우려”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연초 매출 감소를 경고한 탓에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맥도날드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4억달러로, 주당 1.3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13억8000만달러, 주당 1.33달러에 비해 1% 정도 증가한 것으로, 주당 1.33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다만 환율 변동으로 인해 손실이 주당 1센트 정도로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69억5000만달러를 기록, 69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소폭 앞질렀다.이같은 실적 호조에도 맥도날드는 뉴욕증시가 개장하기 전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는 맥도날드의 올 1월 매출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탓이었다. 맥도날드는 “1월중 동일점포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단기적으로 우리의 성장세가 다소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세 3~5% 수준, 영업이익 성장세 6~7% 수준이 벤치마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맥도날드는 또 올해 1500~1600곳의 매장을 신설하고 기존 매장을 리모델링하는데 총 32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013.01.24 I 이정훈 기자
버블세븐 용인 아파트값 1년새 서울 금천구에도 뒤져
  • 버블세븐 용인 아파트값 1년새 서울 금천구에도 뒤져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버블세븐 중 한 곳인 경기 용인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지난 1년새 서울에서 가장 집값이 싼 금천구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1월 현재 용인지역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60만원으로 금천구의 977만원보다 낮았다. 금천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가장 낮은 곳이다. 평균 매매가 1위인 강남구(2874만원)는 물론 서울 평균(1650만원)의 60%선에도 못 미친다.작년 1월까지만 해도 용인의 평균 매매가는 1007만원으로 금천구의 1003만원보다 앞서 있었다. 그러나 8월 용인의 아파트값이 3.3㎡당 997만원을 기록하며 1000만원 이하로 떨어져 금천구에 역전당한 뒤 이를 뒤집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집값 하락률도 용인은 4.7%로 금천구의 2.5%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용인은 2005~2006년 연이어 30%를 넘나드는 집값 상승률을 기록하며 버블세븐에 포함됐다. 2006년 3월 3.3㎡당 아파트값이 1000만원을 넘어선 용인은 1년만인 2007년 3월 1243만원으로 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8월 평균 매맷값이 6년여만에 1000만원 이하로 떨어졌고 결국 금천구보다도 집값이 싼 지역이 됐다.용인의 이같은 집값 추락은 부동산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수요가 사라진 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인지역 중대형 아파트 비중은 40%를 넘는다. 여기에 인근 광교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분양이 작년부터 본격화 돼 신규 아파트 수요까지 옮겨가면서 하락폭을 더 키웠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한때 판교 분양 열풍의 영향으로 강남 사람들이 용인 집값을 올렸지만 그 때 늘어난 중대형 아파트가 결국 독이 됐다”며 “금천구는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 실수요 기반이 탄탄해 앞으로 용인이 서울 집값을 넘어서는 날은 다시 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3.01.23 I 양희동 기자
  • '수도권·재개발·대단지'..올해 분양시장 3대 키워드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올해 10대 건설사의 분양 키워드는 ‘수도권·재개발·대단지’로 요약된다.지방 분양이 많았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분양아파트 4채중 3채가 수도권에서 나온다. 또 수도권 물량의 절반 이상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다. 대형사 대부분이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정비사업을 선호한 결과다. 또 그동안 주택경기가 불확실해 미뤄뒀던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도 쏟아진다.◇ “지방시장 꺾였다”…수도권 공급물량 집중대형사들은 올해 주택공급 계획을 짜면서 지방 분양 물량을 대폭 줄였다. 지방 주택시장 분위기가 꺾여 사업 리스크가 커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5만16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물량의 77%에 달한다.업계 1위인 현대건설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작년만 해도 세종·창원·광주 등 지방에서 전체 물량의 75%에 달하는 5232가구(일반분양 2250가구)를 공급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방 사업장이 1곳도 없다. 삼성물산도 올해 수도권에서만 85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이태석 현대건설 홍보실장은 “지방 분양시장은 수년간 공급이 집중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거의 해소돼 분양열기가 식어가고 있다”며 “사업 리스크가 커진 만큼 건설사들도 지방 사업을 줄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사업장 66곳 중 37곳은 재개발·재건축대형사의 올해 분양사업 원칙 중 하나는 ‘사업 리스크’ 줄이기다. 이런 이유로 올해 대형사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비중은 매우 높다. 정비사업은 일반분양 물량이 적고 입지가 뛰어나 미분양 리스크가 크지 않다. 올해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모두 48곳으로 전체 단지(82곳)의 절반을 넘는다. 수도권은 66곳 중 37곳이 정비사업장이며 공급물량도 총 2만7479가구에 달한다. 특히 강남권 등 입지가 좋은 곳이 많아 수도권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분양시장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PF와 미분양 부담이 큰 자체사업보다 정비사업이 훨씬 매력적”이라며 “일반분양이 적어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손해 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대단지 분양 16곳…“대형 브랜드타운 만들자” 대형사들은 정비사업 위주로 수익 안정성을 추구하는 한편 그동안 주택시장 회복을 기대하면서 미뤄왔던 대단지 분양 기회도 엿보고 있다. 전국 34곳의 자체 및 도급사업장 중 절반에 가까운 16곳이 1000가구를 넘는 대단지다. 수도권은 12곳에서 대단지 분양이 계획돼 있다.SK건설은 올해 서울, 인천, 광주 등 전국 4개 사업장에 총 6454가구를 공급하는데 옛 유공 저유소 부지인 인천 용현지구에서만 3971가구를 쏟아낸다. 인천 분양시장이 여전히 좋지 않지만 대형 브랜드타운을 만들어 수요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충남 아산시에 ‘더샵 레이크시티’ 1914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가 들어서면 이전에 공급한 ‘더샵 레이크사이드’와 3000가구가 넘는 더샵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임동준 SK건설 건축마케팅팀 부장은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 불황에도 집값 하락 염려가 적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2013.01.23 I 김동욱 기자
  • 수도권 주택시장 4중고 '몸살'…해법은 없나?
  • [이데일리 김동욱 박종오 기자]“차라리 외환위기(IMF) 때가 나았습니다. 적어도 거래는 됐으니까요. 지금은 (거래를) 한 달에 1건도 못하는 중개업소가 수두룩합니다.” (강남구 대치동 K중개업소) 수도권 주택시장이 심상치 않다. 집값 하락이 가팔라지면서 주택 거래는 끊겼고 미분양 아파트는 다시 쌓이고 있다. 일각에선 외환위기 이후 최대 위기라는 말도 나온다.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집값 하락 심리로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가격이 폭락할 수도 있다”며 “새 정부는 시장 정상화를 위해 단편적인 세제혜택이 아닌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시장 거래·가격 ↓ 미분양↑23일 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작년 서울 아파트값은 4.5% 떨어져 외환위기 여파가 미친 1998년(14.6%)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도 작년 한 해 3.9% 떨어져 2000년 이후 가장 많이 빠졌다.주택 거래도 끊겼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작년 전국 주택 거래량은 73만여건으로 거래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27만1955건으로 전년보다 27.1% 줄었다. 거래량이 피크에 달했던 2006년(69만8000여건)과 비교하면 40%가량 급감한 것이다. 최근엔 취득세 감면 조치가 끝나면서 거래 공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1일 현재 510여건으로 하루 평균 24건에 그쳤다. 거래 부진으로 미분양 아파트도 다시 쌓이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은 작년 11월 말 기준 3만4000여가구로 2001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수도권 신도시는 미입주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집단대출 연체율’은 1.83%로 전년 동기대비 0.49%포인트 급증했다. 건설사와 계약자 간 분쟁으로 중도금 대출이자를 내지 않고 입주를 미루는 단지가 그만큼 늘었다는 얘기다.김종신 대한주택건설협회 상무는 “수도권 주택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집값 하락·거래 급감·미분양 증가·미입주 사태 등 4중고를 겪는 위기 상황에 내몰렸다”며 “특히 단발적인 대책이 이어지면서 주택시장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중대형 미분양 해소책 절실 문제는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가 수도권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데 있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 주택시장도 분위기가 꺾이고 있어 자칫 일본처럼 장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위험 수위에 다다른 수도권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새 정부가 적극적인 거래 활성화 대책을 펼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하우스푸어들의 퇴로를 열어 주기 위해서라도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조만 한국개발연구원(KDI) 실물자산연구팀장은 “주택시장의 위기가 지속되면 자산가치 하락으로 민간소비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며 “취득세·양도세 감면으로 실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설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박덕배 연구위원은 “수도권 중대형 미분양을 처분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중대형 미분양이 쌓여있는 한 집값이 오르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작년 11월 기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중 59%인 2만424가구가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1만5465가구)의 78%(1만2095가구)도 중대형이다.
2013.01.23 I 김동욱 기자
"타워팰리스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 "타워팰리스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고점 당시 매맷값이 50억원을 넘었던 강남 초대형 아파트들의 10년간 집값 추이를 분석한 결과, 현재 가치는 고점대비 30%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도곡동 타워팰리스, 삼성동 아이파크, 압구정동 구현대 등 강남을 대표하는 초대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2005~2006년 수준인 40억원 안팎으로 조사됐다. 2002년 준공 직후 대한민국 부의 상징이 된 타워팰리스1차 전용 224㎡는 10년 전인 2003년 1월 평균 매맷값이 20억원이었다. 2005년 7월에는 44억원을 기록하며 입주 3년도 안 돼 가격이 두 배 이상 치솟았다. 2009년 3월 5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해 1월 현재 평균 매매가는 45억원선이다. 그러나 실거래가가 2011년 11월 43억원까지 추락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시세는 2005년 수준인 40억원대 안팎으로 분석된다.타워팰리스3차 전용 235㎡의 경우 입주 시점인 2004년 4월 집값이 34억원이었으나 2006년 11월 고점인 53억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이후 2009년까지 별 다른 시세 변동이 없다가 2010년 이후 부동산 침체기를 거치며 1월 현재 45억원까지 내렸다. 그러나 2008년 8월 이후 실거래가 없어 실제 시세는 2005년 수준인 4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는 2004년 5월 입주 당시 평균 매맷값이 26억원 정도였으나 2년여뒤인 2006년 8월에는 46억원까지 올랐다. 뛰어난 한강조망권 덕에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오름세를 지속해 2009년 8월 고점인 60억원을 기록했다. 강고해 보이던 아이파크도 부동산 침체의 칼날은 비켜가지 못했다. 고점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거듭해 1월 현재 평균 매매가는 45억원으로 2006년 상반기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작년 10월 마지막 실거래 가격이 3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가치는 40억원 이하로 추산된다.압구정 구현대7차 전용 228㎡는 1월 현재 고점 대비 30%정도 내린 42억원에 평균 시세가 형성돼 있다. 1979년 5월 입주한 이곳은 2003년 1월 평균 매맷값이 20억원이었으나 재건축 기대감과 집값 폭등기가 겹쳐 2006년 11월 37억원까지 올랐다. 2009년 7월 오세훈 전 시장이 한강변 아파트의 50층 이상 재건축 허용 방침을 발표하면서 다시 급등해 그해 12월 55억원으로 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 취임으로 재건축이 답보상태에 빠지고 부동산 침체가 겹치면서 1월 현재 42억원까지 시세가 떨어졌다. 2010년 10월 마지막 실거래가격이 43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가치는 2006년말 수준인 35억~40억원 정도로 업계는 보고 있다.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주택시장에서 초고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며 “이들 아파트 역시 현 시세 수준에서 거주나 임대 목적의 고소득층 실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3.01.22 I 양희동 기자
"재건축아파트 이벤트 효과 사라졌다"
  • "재건축아파트 이벤트 효과 사라졌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안이 지난 17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둔촌주공은 1만가구가 넘는 단지로 재탄생한다. 도계위 통과는 재건축 추진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불확실성이 걷히는 단계다. 이후 건축심의→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을 거치게 된다.이 때문에 도계위 통과는 아파트 가격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해 왔다. 둔촌주공 역시 며칠새 호가가 2000만~3000만원 올랐다. 그러나 이는 반짝 효과에 그칠 전망이다. 재건축 인기가 바닥이기 때문이다. 앞서 도계위를 통과한 송파 가락시영과 강남 개포주공 역시 이같은 모습을 보였다.21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1월 현재 송파 가락시영과 강남 개포주공의 3.3㎡당 평균 매맷값은 각각 2026만원과 3204만원으로 도계위 통과 후 10%가량 하락했다.6600가구 규모로 송파구 최대 단지인 가락시영은 2011년 12월 재건축안(용적률 285%, 총9578가구)이 도계위를 통과했다. 당시 재건축 조합이 사활을 걸었던 2종에서 3종으로의 종 상향 이뤄져 강남권 재건축 경기 회복의 신호탄으로 여겨졌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 당시 기대감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가락시영의 3.3㎡당 평균 매맷값은 도계위 통과 전인 2011년 9월말 2208만원이었으나 통과 직후인 그해 12월말 2224만원으로 1%미만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작년 내내 하락을 거듭해 현재는 10%정도 떨어진 202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락시영1단지 전용 51㎡의 평균 매매가는 2011년 12월 6억4000만원이었지만 현재 5억7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주공은 작년 5월~11월 연이어 1~4단지의 재건축안이 도계위를 통과해 1만 가구 이상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한다. 작년 5월 2·3단지를 시작으로 9월 4단지, 11월 1단지가 차례로 도계위 관문을 뚫었다. 그러나 개포주공 역시 집값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첫 도계위 통과 시점인 작년 5월 개포주공의 3.3㎡당 평균 매맷값은 356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3204만원으로 11% 넘게 하락했다. 잇따른 개포주공 단지들의 도계위 통과 소식도 부동산 경기 침체를 비켜가지 못한 것이다. 개포주공2단지 전용 65㎡의 평균 매매가를 보면 작년 5월 9억6000만원이던 것이 현재 8억7000만원으로 10% 가까이 떨어졌다. 개포주공3단지 전용50㎡의 평균매매가는 같은 기간 8억8000만원에서 7억8000만원으로 1억원 내렸다.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재건축 아파트는 현재의 사용가치가 아닌 미래의 개발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개념”이라며 “현재와 같은 극심한 침체기에는 도계위 통과가 호재가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도계위 통과시점:가락시영 11년말, 개포주공 12년5월 자료:부동산114
2013.01.21 I 양희동 기자
취득세 감면 연장 기대감으로 집값 하락세
  • 취득세 감면 연장 기대감으로 집값 하락세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이번주 아파트 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의 취득세 감면 연장 기대감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이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1%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지역별로는 서울이 0.14% 하락했으며 인천(-0.33%)과 경기(-0.20%)가 내렸다. 지방의 경우 전북(-0.26%) 제주(-0.16%)가 하락했으며 세종(0.27%) 경북(0.22%) 대구(0.16%)는 상승했다.중대형 아파트의 하락세가 계속됐다. 135㎡초과 0.23%, 102㎡초과~135㎡이하는 0.19%씩 각각 떨어졌다. 건축년도별로는 입주 5년이상~10년미만 아파트가 0.12% 떨어졌으며 15년이상~20년미만(-0.11%) 5년미만(-0.11%) 20년이상(-0.10%) 10년이상~15년미만(-0.08%) 순으로 하락했다.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상승했다. 방학시즌 학군수요와 정부부처의 지방이전 효과로 전주보다 오른 것이다. 서울(0.15%) 경기(0.6%)가 올랐으며 인천은 변동이 없었다. 지방의 경우 세종시가 0.42%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경북(0.39%) 대전(0.33%) 대구(0.25%)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면적별로 보면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뚜렷했다. 60㎡초과~85㎡이하 아파트가 0.13%올랐으며 60㎡이하(0.09%), 85㎡초과~102㎡이하(0.08%) 순으로 상승했다. 135㎡초과 아파트는 변동이 없었다. 연령별로는 입주 20년 이상 아파트와 10년이상~15년미만 아파트가 0.13%올랐으며 5년미만 아파트는 0.10% 상승했다. 방송희 감정원 연구위원은 “취득세 감면 연장조치가 실행되기 전까지 매수 관망세가 지속돼 집값은 하락하고 전셋값은 상승하는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한국감정원은 지난 11일부터 실거래가를 반영한 주택가격 동향 통계를 내놓고 있다. 호가가 아닌 국토해양부 실거래 가격 통계를 바탕으로 감정원 전문 조사원들이 직접 현장조사를 통해 산정한 가격 동향이다.
2013.01.18 I 강경지 기자
강남 대형 아파트값 '뚝뚝'…중형과 별 차이 없네
  • 강남 대형 아파트값 '뚝뚝'…중형과 별 차이 없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30평대 아파트 보러 왔다가 40평대 아파트 사신 분들도 꽤 많아요. 대형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내려 급매로 나온 집은 30평 아파트값과 큰 차이가 없거든요.”(도곡동 도곡렉슬 주변 R공인 관계자)주택시장 침체로 몸값이 비싼 대형 아파트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중형 아파트와의 가격 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특히 대형 아파트값 하락이 가파른 강남지역에서 이런 추세가 뚜렷하다. 17일 국토해양부 아파트 실거래가격 정보에 따르면 강남 대치동 개포우성1차의 전용 127㎡(44평)와 전용 84㎡(30평) 간의 가격 차가 1년 새 6억3500만원에서 3억1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두 평형 모두 지난 1년간 집값이 내렸지만 대형 평형 집값이 더 많이 떨어지면서 가격 차가 확연히 좁혀진 것이다. 2011년 4분기 평균 16억8000만원에 거래되던 이 아파트 전용 127㎡는 지난해 8월 12억7800만원에 거래됐다. 대략 4억원 가량 하락한 것이다. 반면 같은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해 4분기 1년 전보다 8000만원 가량 하락한 평균 9억77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도곡렉슬은 전용 120㎡(43평)와 전용 84㎡(33평)간 가격 차가 1년 새 2억5500만원에서 1억1900만원으로 줄었다. 가격 차가 무려 1억3600만원 줄어든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120㎡ 평균 시세는 2012년 1월 16억2500만원에서 현재 13억7000만원으로 2억6000만원 가량 하락해 전 평형 중 하락폭이 가장 크다.서울 도봉·강북 등 변두리 지역도 대형아파트 값이 많이 내리면서 중형과 대형간 가격 차가 1년 전보다 많이 줄었다. 대표적인 곳이 도봉구 창동의 북한산I-PARK로 전용 119㎡와 전용 84㎡간 가격 차가 1억89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절반 줄었다. 30평 아파트에 살던 사람이 40평으로 갈아탈 때 1년 전엔 거의 2억원 가까운 돈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추가로 9000만원만 내면 되는 셈이다. 대형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크다 보니 소형 아파트와의 가격 차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 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위 20% 평균값은 9억964만원으로 연초보다 11% 떨어졌다. 반면 서울 아파트 가격 하위 20%의 평균값은 2억3193만원으로 작년 1월에 비해 4%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 차이는 국민은행이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유례없는 부동산 침체로 중대형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대형과 중형·소형 간 격차가 많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2013.01.17 I 김동욱 기자
  • [사설]부동산 활성화, 무주택자 구입 지원부터
  • 새 정부가 부동산 종합대책을 빨리 내놓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한다.건설업계는 어제 대통령직 인수위에 ▲보금자리주택정책 전환 ▲분양가 상한제 탄력운영 ▲양도소득세 중과제 폐지 ▲취득세 및 양도세 감면 연장 등의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택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폐지, 생애최초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재건축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이 지난 13일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에 요구한 데 대한 건설업계의 답변인 셈이다.현재 주택시장은 5년간 이어진 장기 침체로 인해 매물을 내놔도 팔리지 않는다.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건수는 전년대비 25%나 감소했다. 더욱이 가격까지 떨어지고 있다. 대출로 집을 산 사람들은 집이 팔리지 않아 ‘하우스 푸어’로 전락하면서 금융시장에도 부담을 주는 실정이다. 따라서 새 정부가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동산 종합대책을 꼽는 것은 타당하다. 특히 거래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세금 감면을 거론하는 것은 설득력이 있다. 주택 거래 침체속에서도 한시적인 취득세 감면 종료 시한을 앞둔 지난해 12월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지나치게 건설업계의 자율권을 제한해온 분양가 상한제나 재건축때 소형 아파트 의무공급 비율 등도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 가운데 유념해야 할 것은 아직도 적지 않은 국민들이 집이 없으며 특히 젊은 층은 집을 구할 여유가 못돼 결혼도 미루는 형편이라는 사실이다. 주택가격이 상당폭 하락했지만 우리나라 집값은 보통 근로자들이 월급을 모아 사기에는 아직도 턱없이 높은 실정이다.따라서 건설업계 일각에서 정부가 싼 값에 공급해온 보금자리 주택이 민간 주택 공급을 저해하므로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문제다. 돈있는 사람들의 다주택 보유를 장려하는 등으로 주택 가수요를 촉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새 정부의 주택 정책은 1세대 1주택 가구수를 확대하고 셋집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촛점을 맞춰야 한다. 주택 수요 부족은 무주택자들이나 신혼 부부의 구입으로 메워가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들이 당장 돈이 없어도 금융기관의 장기 저리 할부로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美 소매판매, 예상외 호조..소비 회복세 지속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가 또다시 예상외의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핵심 소매판매가 강세를 보이며 실질적인 소비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중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1월 0.4%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0.2% 증가 전망치를 모두 웃돌았다. 앞선 11월 수치도 종전 0.3% 증가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특히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3% 증가해 0.2%였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11월의 0.1% 감소에서 크게 개선됐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자재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 역시 0.6% 증가하며 0.3% 증가를 점쳤던 시장 예상치와 11월의 0.5%를 앞질렀다. 실질적인 소비경기 악화를 확인시킨 셈이다. 반면 지난 11월에 호조를 보였던 자동차와 차부품 판매는 1.6% 증가에 그쳐 11월의 2.7%에 못미쳤다. 휘발유 판매도 제품가격 하락으로 인해 1.6% 또다시 감소했다.마이클 게펜 바클레이즈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괜찮은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 다소 둔화될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소득도 완만하게 증가하고 주식과 집값도 상승하면서 소비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3.01.15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브릭스 시대는 끝났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브릭스 시대 끝났다-섣부른 지원책은 금물 경제 자생력 키워주세요-새정부 17부3처17청…경제부총리 부활-세계 1위였던 ‘델’이젠 매각 대상▲종합-중견기업에 중소기업 혜택 주어야-부끄러운 흠결투성이 헌재 소장 후보-비과세 재형저축 출시 ‘우왕좌왕’-MB 택시법 거부권 시사-3중고 델의 몰락▲종합-신설 미래창조과학부 ICT전담…해수부 5년만에 부활-새정부,YS가 보인다.-재정부 활짝, 방통위 침울▲종합-근혜노믹스 의지 과거 포맷 비판도-5년전 20일 걸렸던 개편작업 열흘만에 마무리-대변인님, 질문은 이해하신 겁니까?-국민행복기금 설치, 운영 방안 구체화-징벌적 손해배상제 범위, 배상액 확대-중1 자유학기제, 대입 공통원서 논의-지방소비세 이양비율 높여 복지재원 마련▲브릭스 시대 끝났다-인플레, 투자외면, 노동쟁의 10년 곪은 예고된 몰락-포스트 브릭스는 이스트밤-교역70% 신흥국 대상 수출기업 실적 직격탄▲경제·금융-오지마을, 재래시장까지 은행이 찾아간다-살길은 IB 부동산 PF 공격적 영업으로 승부수(박승길 외환은행 투자금융부 총괄부장)-저축은행 전산망 통합 서두르다, 이중 출금 등 민원14건 발생-연말정산 과다공제 조심하세요▲에너지정책 ‘블랙아웃’-감 못 잡는 너 아웃-민자발전소 혼자 웃다▲글로벌 마켓-글로벌 엔低가 괴로운 日기업-日아베노믹스, 탁월한 선택-유럽 왕족들 사치는 옛 말이오-IPO 실패한 페북 싫어하는 기업 4위-美 부채한도 못 올리면 대혼란-뿌옇게 질린 중국…호흡기 환자 속출▲마켓종합-주가 하락에 워런트 행사가 낮추는 기업들-작년 해외투자펀드 中채권형 잘 나갔다-포지션 짧게 테마주 접근도 고려▲마켓증권-삼성 < 中스마트폰 업체…중국시장 점유율 꿈틀-현대산업개발株늘리는 템플턴, 왜?-특징주 KT&G 담배값 인상 기대에 쑥-하이쎌, 최대주주 지분매각에 뚝-김봉수 KRX이사장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 기대”▲마켓증권-저금리시대 ‘중위험, 중수익’상품 투자-“원화 강세 지속되면 자동차·IT타격”-채권 신고기간 놓쳐 손실 투자자 100%과실▲엔터테인먼트-막장드라마는 진화한다, 더 잔인하게-아기와 미인, 동물로 유혹 MBC 예능 3B 승부수▲산업종합-현대기아차가 세계시장 이끈다-홈플러스 구조조정 돌입-SK그룹 스파르타 정신력으로-LG전자 신흥시장 개척으로-포스코에너지 ‘글로벌 발전사’시동-혼다코리아, 해치백 ‘시빅 유로’출시▲산업-삼성가전 ‘9000 시리즈’ 다음달 완결-백신프로그램 10개 중 4개는 불량-LG-삼성 TV 예약도 맞붙었다-국산화 공동개발 현금결제 상생펀드 확대 운영▲산업-NHN 카카오 이번엔 콘텐츠 플랫폼 격돌-가구업계 올해는 확장 대신 내실-휘는 리튬 2차전지 개발 성공-“악기 교육으로 두 토끼 잡는다”(김성대 삼익악기 사장)▲산업-3040 온라인 쇼핑 큰손 되다-아주 비싸거나 싸거나 설 선물 양극화-인삼공사 올해는 해외 新시장 진출 원년-캐주얼 브랜드 후부 네번째 대수술▲피플-거부 못 할 아름다운 BMW만들었다(첫 한국인 디자이너 강원규)-KBD산업은행 새 부행장 김수재 이해용 민경진씨-필립스 전자 크리스토프 쉘 사장 선임▲문화-1·X·3i 2013년 시장을 주도할 세가지 트렌드 키워드-경제성장 많이 보다 낫게-영화비평으로 본 대한민국 30년▲골프&스포츠-WBC우승으로 대한민국 뜨겁게 달구겠다-유니폼으로 본 야구 위상 변화…빨면 줄어들던 옷 이젠 최첨단 소재-우즈VS매킬로리 진검 승부▲오피니언-한중 관계 발전위한 우선 과제-재정절벽 협상과 한국대선-동아제약 개미들을 위한 항변-계약직보다 못한 은행 정규직▲사회·부동산-하우스푸어 집주인-금융권 손실분담 추진-줄줄 새는 국민연금-세종시 효과 대전 유성구 전세값 高高-지하철 뒤덮은 성형외과 광고 칼 댄다-대학94% 올해 등록금 인하 동결-장롱에서 잠자는 폰, 매년 800만대-2030 직장인 3명 중 1명 “내 학력 업무수준보다 높다”
2013.01.15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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