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372건

"고시원 다 어디갔지?"..서울 고시원 절반 사라져
  • "고시원 다 어디갔지?"..서울 고시원 절반 사라져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8년째 고시원을 운영하던 김모씨(45)는 지난해 고시원을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리모델링했다. 고시원에 입주하겠다고 찾아오는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김씨는 “고시원과 원룸의 월세 차이가 크지 않아 대부분 풀옵션으로 구성된 원룸을 더 선호한다”며 “이 때문에 고시원을 헐고 원룸으로 리모델링하는 집주인들이 많아 현재 신림동에 남아 있는 고시원은 2~3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몇 년전까지 오피스텔과 더불어 1인 가구의 주택을 대체하는 주거공간으로 자리잡았던 고시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새로 짓는 경우가 눈에 띄게 줄었고 기존 고시원은 원룸 등 다른 형태 시설로 바뀌며 종적을 감추고 있다.1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장에 등록된 전국의 고시원은 980동(59만㎡)으로 2011년 1715동(97만㎡)에 비해 동수 기준 42%가량 줄었다. 특히 서울은 같은 기간 730동(40만㎡)에서 327동(17만㎡)으로 55%나 급감해 전체 고시원 중 절반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시원은 지난 2010년 정부가 준주택으로 인정하는 등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단독 및 다가구주택 보유자들의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끌며 그 수도 늘었다. 그러나 이듬해 6월 고시원을 2종 근린생활시설로 인정하는 바닥 면적 기준을 당초 1000㎡에서 500㎡로 낮추고 이 이상은 숙박시설로 규정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도시형생활주택 등 유사 상품이 쏟아진 것도 경쟁력을 상실한 이유로 꼽힌다.김성호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정부의 조치로 땅값이 싼 주거용지에 대규모 고시원을 짓지 못하다 보니 사업주들이 주거용지에 지을 수 있는 원룸 등을 더 선호한 것 같다”며 “특히 도시형생활주택 등 유사 상품이 많아 시장에서 밀린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반면 준주택 가운데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크게 늘었다. 대장에 등록된 오피스텔은 2011년 442동(121만㎡)에서 지난해 1262동(287만㎡)으로 18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67동(16만㎡)에서 157동(27만㎡)으로 134% 증가했다. 도시형생활주택 역시 지난해 2011년보다 47.8% 증가한 12만3949가구가 인허가 됐다.반면 고시원을 짓겠다고 신청한 건수는 지난해 1009동(34만㎡)으로 전년(2835동·143만㎡)에 비해 동수기준 64% 급감했다. 수도권은 지난해 740동으로 같은 기간 67% 하락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고시원·도시형생활주택 등은 1인가구를 겨냥한 특화 상품인 만큼 패스트푸드처럼 부침이 심하다”며 “최근 공급이 급증하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도 향후 고시원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시원은건축법 시행령을 통해 제2종근린생활시설( 500㎡ 미만) 또는 숙박시설(500㎡이상)로 규정되는 건축물이다. 월세가 싸 주로 고시를 준비하는 장기 수험생이 찾았다. 정부가 늘어나는 1~2인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해 지난 2010년 고시원을 ‘준주택’으로 인정했지만 주택법의 최저주거기준(1인당 14㎡) 적용은 받지 않는다. 대부분 화장실 주방 등을 공용으로 사용한다. 2011년에는 고시원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주거용 화재기준을 적용하도록 건축 기준도 강화됐다.
2013.02.13 I 김동욱 기자
서울 3.3㎡당 1000만원 이상 고가 전세, 2년 새 57% 증가
  • 서울 3.3㎡당 1000만원 이상 고가 전세, 2년 새 57% 증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서울에서 3.3㎡당 전셋값이 1000만원을 넘는 고가 전세 아파트가 2년새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아파트의 전셋값은 용인과 일산, 중동, 산본 등 평균 매맷값이 1000만원 이하로 떨어진 지역의 집값보다 높은 수준이다.1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현재 서울 고가 전세 아파트는 2년전인 2011년 2월의 16만9384가구보다 57.2% 늘어난 26만6238가구로 조사됐다.고가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2년전 보다 18.6% 늘어난 7만4193가구였다. 이어 서초구 5만3724가구, 송파구 4만2085가구 순으로 나타나 전체 고가 전세 아파트의 약64%(17만2가구)가 강남3구에 분포했다.강남3구 다음으로는 양천구 1만8586가구, 용산구 1만2675가구, 마포구 1만1927가구, 광진구 1만1012가구, 성동구 6814가구, 동작구 6657가구 순으로 고가 전세아파트가 많았다.2년전엔 고가 전세 아파트가 없었던 성북구(2412가구)와 구로구(2167가구), 노원구(1710가구), 강북구(144가구), 은평구(29가구) 등 5곳은 전셋값 상승 여파로 새로 고가 전세 지역에 포함됐다. 반면, 금천구와 도봉구, 중랑구 등 3곳에는 여전히 고가 전세 아파트가 없었다.서울 전세 아파트 122만4529가구 중 고가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21.74%(26만6238가구)로 2년 전 13.83%(16만9384가구)보다 7.9%포인트 늘어났다.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팀장은 “아파트 매매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세 수요는 꾸준히 늘면서 전셋값 상승과 고가 전세 아파트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부동산 회복 기대 심리 위축과 국내·외 경기 침체 등 주택 거래 불안 요소들이 해결돼야 전세 시장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3.02.12 I 양희동 기자
  • 뉴욕증시, 소폭하락..재료부재속 관망우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다시 소폭 하락하며 조정을 보였다.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결과와 하루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이후에 있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등에 대한 관망세가 짙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1.73포인트, 0.16% 하락한 1만3971.24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87포인트, 0.06% 낮은 3192.0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거래일보다 0.92포인트, 0.06% 떨어진 1517.01을 기록했다. 굵직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 등이 부재한 가운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의 결과를 관망했다. 프랑스는 유로존 강세에 대한 논의를 강조한 반면 다른 국가들은 이를 일축하고 있어 별다른 대책이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요 7개국(G7)이 G20 재무장관회의 이전에 글로벌 환율전쟁을 완화하기 위한 공동 성명을 내놓을 것으로는 알려지고 있다. 오후에는 옐렌 연준 부의장이 “실업률 하락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연준의 목표인 6.5%까지 실업률이 하락해도 즉각적인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심리 회복에 다소 힘이 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와 소재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뉴욕타임즈가 “해당 회사의 자동차 배터리가 추운 날씨가 더 일찍 방전된다”는 리뷰를 게재한 탓에 주가가 2% 이상 추락했다. 최고경영자(CEO)까지 나서 “그 리뷰는 엉터리”라고 해명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진 못했다. 구글도 낙폭을 다소 줄이긴 했지만, 에릭 슈미트 회장이 지분 42%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약보합권을 맴돌았다. 보드워크 파이프라인 파트너스는 4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지켜내지 못한 채 1%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레게네론 파마큐티컬스는 사노피가 이 회사 보통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에 3% 가까이 치솟았다. 시스코도 미즈호증권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덕에 0.52% 상승했다. 나이키 역시 JP모간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에 1.15% 올랐다. ◇ 옐렌 부의장 “실업률 6.5%돼도 즉각 금리인상 안해”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아직 더딘 만큼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의 핵심 목표는 여전히 실업률 하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자넷 옐렌 연준 부의장이 밝혔다.옐렌 부의장은 이날 미국 노동총연맹(AFL)과 산별노조회의(CIO)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 컨퍼런스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연준 정책 목표인 2% 아래에 머물러 있고 앞으로 몇분기 더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책의 초점은 노동시장에 맞추는 것이 전적으로 적절하다”고 말했다.이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노동환경과 고용상황은 연준의 경기 회복 노력이 시급하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경제 성장세 강화와 고용 증가를 위한 강력한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옐렌 부의장도 “정상적인 노동시장 상황으로 돌아가는데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은 현재 7.9% 수준인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한 제로금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한 상태인데, 이날 옐렌 부의장은 “실업률이 이보다 더 내려가도 노동 회복에 대한 확신이 생길 때까지 연준은 금리 인상에 즉각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당장 눈앞의 재정절벽 우려를 다소 줄여놓은 상태지만, 시퀘스터를 피하기 위한 협상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재정정책 불확실성은 당분간 경기 회복에 역풍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美 주택시장 온기 확산..도시 10곳중 9곳 집값상승지난해 미국 주요 도시 10곳 가운데 9곳에서 집값이 상승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의 온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중개인협회(NAR)은 이날 지난해 4분기에 조사 대상 152곳의 대도시 가운데 무려 133곳에서 주택가격 중간값이 전년동기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3분기에는 집값이 오른 도시가 120곳이었다. 꾸준한 고용 회복과 지속적으로 낮은 금리로 인해 주택시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급 부족까지 초래되자 자연스럽게 집값은 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코어로직 집계로도 지난해 12월 집값은 8.3%나 상승해 최근 6년 7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폴 디글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부동산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택시장 회복은 작년말까지도 둔화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회복 신호는 전반적인 경기 반등과 함께 올해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AR은 아울러 지난해 4분기중 기존주택 매매 중간가격은 17만89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상승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처럼 지속적인 집값 상승에 주택 판매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NAR에 따르면 작년 4분기중 기존 주택판매는 182만채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로환율 걱정없다”..유로그룹, 조치 안내놓을듯이틀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로화 환율 문제가 논의되긴 하겠지만, 별도의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로존 국가들은 외환정책에서 더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오후부터 시작되는 회의에서 이같은 외환정책 이슈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환율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들 내부적으로 환율 안정성을 위해 공조된 접근을 보여야할 것이며 이는 주요 20개국(G20) 내부에서도 특히 그렇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타 우르필라이넨 핀란드 재무장관은 “유로화 문제가 논의되긴 하겠지만, 현재의 유로화 강세는 우려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뤽 프리덴 룩셈부르크 재무장관 역시 “최근 유로화 강세는 유로존 경제를 해칠 정도가 아니다”며 “유로존은 이에 대해 추가적이거나 본질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마리아 펙터 오스트리아 재무장관도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돼야할 사안”이라고 전제한 뒤 “인위적으로 유로화를 절하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보이며 개인적인 견해로는 유로화에 대해 지금 흥분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반영하듯 G7이 조만간 환율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성명 발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관계자들은 “G7 차원에서 G20 재무장관회의 이전에 글로벌 환율전쟁을 완화하도록 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 로버트 쉴러 교수 “주택보다 주식이 더 유망”미국 부동산시장 핵심지표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를 개발한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주택보다 주식이 더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쉴러 교수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택시장은 앞으로 5년간은 더 흥분할 만한 시장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택시장에서는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택시장보다는 주식시장에 돈을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5년간 실질적인 기준으로 주택가격은 1~2% 더 상승할 수 있다”며 그 수준까지 갈 경우 이후에는 가격이 쉽사리 추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쉴러 교수는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면 주택보다는 농지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 것이고, 그외 많은 대안들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농지 투자도 거품(버블) 상태에 근접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아울러 장기적으로 주택시장에 영향을 주는 많은 변수들 가운데 유로존과 아시아 경제의 향배와 국책 모기지업체인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장래, 모기지관련 세제 감면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쳤다. 특히 쉴러 교수는 “과거 경제 위기 이후마다 10년 정도는 경제 성장이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따라서 이제 경제 성장의 취약기도 절반 정도만 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3.02.12 I 이정훈 기자
  • KDI, 하우스푸어 대책에 "취득세 항구적 감면" 제언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하우스푸어 대책과 관련, 취득세 등을 한시적이 아닌 항구적으로 인하해줘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제언이 나왔다. 금융부문 지원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2012년 4/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및 정책현안 요약’이란 보고서를 통해 “하우스푸어 대책은 주택시장 활성화라는 포괄적인 정책목표의 일환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조만 KDI 실물자산연구팀장은 “취득세,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세제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및 개편이 필요하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단기적인 세금감면보다는 해외사례, 중앙·지방정부 간의 세수 배분, 계층 간 형평성을 고려한 장기적인 세제개편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거래를 늘리기 위해서는 취득세 감면율 수준을 정해 이를 한시적이 아닌 장기적으로 개편,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2·3금융권의 주택대출자들 중 1금융권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차입자를 골라, 주택금융공사의 적격대출 프로그램의 활용과 함께 LTV 규제 완화를 제언했다. 조 팀장은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이후 제1금융권에서의 대출제약으로 인해 2금융권으로의 대출 쏠림현상이 있어왔다”며 “1금융 대출조건 완화를 위해선 DTI보다 LTV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TV규제는 30~40대의 주택 실수요자들 중 집값의 40% 이상에 달하는 목돈 마련이 어려운 소비자층의 대출전환에 효과가 큰 만큼, LTV를 80%까지 허용하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모기지보험 가입을 통해 증가된 대출리스크를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장기적으로는 DTI·LTV 규제, 대손충당금 및 자기자본의 동적 관리 등 거시건전성 규제를 대출목적 및 대출상품에 따라 차별화하고, 부동산시장 및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 팀장은 강조했다. 한편 KDI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중 아파트 거래량은 72만호로 전년대비 증가율은 -21%를 기록해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실질 주택매매가격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전년대비 서울 -3.6%, 경기 -3.2%, 인천 -5.3%) 비수도권의 상승률도 둔화폭이 확대(전년대비 6.1%)돼 전국적으로는 0.7%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전년대비 4.2% 증가해 상승률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KDI는 밝혔다.
2013.02.11 I 황수연 기자
'5년차 안된 새 아파트' 불황에도 꿋꿋한 이유는
  • '5년차 안된 새 아파트' 불황에도 꿋꿋한 이유는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올해 입주 4년차인 서울 강북구 번동 두산위브 1단지는 작년 새 아파트 프리미엄을 톡톡히 봤다. 작년말 전용면적 84㎡ 전셋값은 1년 전보다 5000만원가량 오른 2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집값도 한 해 동안 1000만원안팎(2.4%) 올랐다. 반면 이 단지 주변 입주한 지 23년이 지난 한양아파트는 비슷한 평형의 전셋값이 1억6000만원 전후로 두산위브보다 1억원 쌌다. 집값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4%나 떨어졌다. 새 아파트일수록 작년 전셋값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택시장 불황으로 수도권은 집값 하락폭이 가팔랐지만 새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입주 5년 미만’인 새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3.9% 올랐다. 수도권 평균 전셋값 상승률이 2%인 점을 고려하면 2배에 가까운 상승폭을 보인 셈이다. 입주 6~10년 아파트는 2.4%, 11년 이상은 1.8%였다.서울 내에서도 새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3.1%)은 서울 전체 평균(2%)을 웃돌았다. 서울의 새 아파트 3.3㎡당 전셋값은 지난해 초 1013만원에서 2월 현재 1060만원 선으로 오른 상태다. 새 아파트 중에서는 서울 강북 번동 두산위브 1단지와 강일동 리버파크 5단지 등의 전셋값 상승률이 눈에 띈다. 두산위브 1단지는 연간 전셋값이 24%, 입주 4년 차인 강일동 리버파크 5단지는 22% 올랐다. 두산위브 주변 D중개업소 관계자는 “주택시장 불황으로 수요자들이 집사기는 꺼리지만 전세는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새 아파트를 선호한다”며 “입주 5년을 지나지 않은 아파트 전세는 물량도 적고 가격도 높다”고 말했다. 새 아파트는 매매가 하락폭도 기존 아파트보다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새 아파트의 매매가 하락률은 3.7%로 서울 아파트 전체 평균(하락률 6.04%)보다 변동폭이 작았다. 또 입주 6~10년 아파트는 5.6%, 입주 11년 이상은 6.4%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입주한지 오랜 아파트일수록 매매가 하락률이 컸다. 수도권 전체로는 아파트값이 5.2% 떨어졌지만 입주 5년 미만 아파트는 4% 하락하는데 그쳤다. 새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이 작은 것은 매물로 나온 물건이 많지 않은 이유도 있다. 1주택자가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으려면 2년 이상 집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후 아파트는 입주 20년이상의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가 지속된 것이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팀 팀장은 “새 아파트는 운동시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요즘같은 불황에도 크게 저평가되지 않고 실거주 수요가 많기 때문에 전세 수요도 많고 집값 낙폭도 작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매매가 변동률 (출처=부동산114, 단위: %)▲지난해 전셋값 변동률
2013.02.09 I 김동욱 기자
분당에서 산본까지… 1기 신도시 흥망성쇠
  • 분당에서 산본까지… 1기 신도시 흥망성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정부는 1989년 폭등하는 집값을 안정시키고 수도권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성남 분당, 안양 평촌, 고양 일산, 부천 중동, 군포 산본 등 5곳에 1기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1992년말 입주를 마친 1기 신도시는 답답한 서울을 벗어나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수도권 주거지로 각광 받아왔다.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높은 1기 신도시는 2000년대 주택 시장 활황기의 최대 수혜자였다. 집값 급등기인 2006~2007년에는 아파트 가격이 강남권 못지 않게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부동산 침체기 속에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바뀌면서 과거 집값을 올려주던 중대형 아파트는 오히려 가격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독’이 됐다.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의 올 1월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는 940만~1478만원으로 고점 대비 20~30% 떨어졌다. 특히, 산본과 중동 등은 2010년과 작년에 각각 1000만원대 이하로 내려왔다. 일산은 2월 발표된 부동산뱅크 시세에서 처음 1000만원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천당 아래’ 분당, ‘버블세븐’ 평촌의 추락분당은 강남과 가장 가까운 신도시로 수도권 최고의 주거 쾌적성을 자랑하며 ‘천당 아래 분당’이라 불리던 곳이다. 부동산 활황기에 막 접어든 2003년 9월 1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 1000만원을 돌파했다. 서울이 평균 매맷값 1000만원을 넘어선지 불과 10개월 만이었다.한달 뒤인 2003년 10월에는 3.3㎡당 아파트값이 1184만원을 기록하며 서울(1158만원)을 넘어섰다. 분당의 고공행진은 집값 급등기인 2006년 버블세븐으로 지목되며 계속됐다. 2007년 3월에는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1000만원 돌파 3년 반만에 두 배로 오르며 2075만원으로 고점을 찍었다.집값 상승은 분당에 밀집한 중대형 아파트가 주도했다. 분당 정자동에 2004년 입주를 시작한 ‘파크뷰’ 전용244㎡는 2006~2007년 50억원을 호가하며 전국 최고가 아파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분당 집값은 두 달새 10%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그해 10월 분당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1693만원으로 5년만에 서울(1731만원)에 추월당했다. 분당은 이후 한번도 반등하지 못하고 5년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버블세븐 중 한 곳으로 최고의 교육 환경을 자랑하는 평촌도 2005년 7월 1008만원을 기록하며 분당에 이어 두번째로 1000만원선을 넘었다. 1년여 뒤인 2007년 3월에는 고점인 156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008년 한해동안 10% 넘게 아파트값이 급락하며 하락세가 이어져 1월말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1214만원까지 빠진 상태다. 평촌에서 거주하던 과천청사 공무원들의 세종시행도 집값에 악 영향을 미쳤다.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 “분당은 인근 판교와 광교, 용인 등에 신규 물량이 넘쳐 가격 하락폭이 더 컸다”며 “분당과 평촌 모두 획기적인 리모델링안이 나오지 않는 한 집값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중동·산본 3.3㎡당 1000만원 붕괴일산과 산본, 중동 등은 2006년 3.3㎡당 평균 매매가 1000만원을 차례로 넘어섰다. 그러나 부동산 침체기가 계속되며 2010년 산본을 시작으로 2012년 중동, 이달 들어 일산까지 1000만원 아래로 아파트값이 내려왔다.평촌에 이어 2006년 3월에 3.3㎡당 아파트값 1000만원을 돌파한 일산은 쾌적한 생활 환경과 호수공원으로 각광받은 신도시다. 1년 후인 2007년 2월에는 1360만원으로 고점을 찍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일산도 중대형 비율이 높은 1기 신도시의 구조적 문제와 고양 원흥·지축·식사·덕이지구와 파주 운정 등에서 쏟아진 신규 물량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이달 발표한 평균 매매가에서 일산은 7년만에 아파트값이 1000만원 이하로 내려왔다.산본과 중동은 집값 급등기에 힘입어 2006년 11~12월에 각각 3.3㎡당 아파트값 1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1년 반 후인 2008년 6월에는 두곳 모두 1077만원과 1088만원으로 고점을 기록했다.주거 쾌적성과 서울 접근성, 단지 규모 등에서 분당·평촌·일산에 밀리는 이들 2곳의 1000만원 시대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산본은 2010년 4월 3.3㎡당 989만으로 집값이 떨어졌고, 중동은 2012년 8월 995만원으로 내리며 각각 1000만원 이하로 밀려났다.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1기 신도시는 중대형의 수요 급감과 인근 지역 공급과잉, 보금자리주택과의 입지 경쟁력 약화 등 3중 악재가 겹쳐 집값 상승 모멘텀을 찾을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일산은 부동산뱅크 2월 3.3㎡당 매매가 997만원 기록
2013.02.08 I 양희동 기자
  • [외환브리핑]하방경직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6일 달러-원 환율은 1080원 대 중반에서 무거운 흐름이 예상된다.간밤에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우며 위험 선호 심리를 강화할 전망이다. 1월 중 민간 경제활동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12월 집값 상승률이 최근 6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 1월 ISM 서비스업 지수 역시 예상치를 상회 하는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를 재확인시켜 줬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와 맞물리며 올 들어 최대 하락세를 기록했던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반등세를 보였다. 5일(현지 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9.22포인트, 0.71% 상승한 1만3979.30으로 장을 마감하며 다시 1만4000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스페인 정국 불안으로 하락했던 유로화는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상승하며 불안감은 다소 걷혔다. 최근 외환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수급과 심리에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날 설 연휴를 앞두고 업체 네고 매물이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커 환율을 누를 전망이다. 엔화 약세가 이어지며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당초 임기인 4월 8일보다 3주를 앞당겨 자진 사퇴하기로 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93원대를 넘어선 상태다. 이러면서 엔-원 환율도 1161원까지 내려왔다. 엔화 값이 더 떨어진다면 엔-원 숏플레이(엔화 매도 원화 매수)를 촉발해 원화 값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다만 달러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도 많아 큰 폭으로 밀고 내려가기는 어렵다. 일단 북핵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감이 여전하고, 당국 추가규제 이슈도 여전히 살아 있다. 특히 전날도 1083원에서 강력한 하방 경직성이 확인되자 장 막판 숏커버(손절 매수)가 쏟아지며 위쪽으로 방향을 틀기도 했다. 만약 1083원 선을 뚫고 내려간다면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7.0원)보다 1.4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87.0원과 1090.5원 사이에서 거래됐다.달러-엔 환율은 전일 서울 환시 마감 무렵의 92.38엔에서 93.63엔으로 상승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3580달러를 나타냈다.
2013.02.06 I 장순원 기자
시장의 돈을 이끌어가는 슈퍼리치 스타일
  • [슈퍼리치엿보기]시장의 돈을 이끌어가는 슈퍼리치 스타일
  • [조남준 동양증권 W Prestige 강남센터 PB] 슈퍼리치(super-rich)란 10억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부유한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KB금융의 2012 한국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슈퍼리치는 상위 0.28%이상의 부자를 말하며 총자산은 중앙값 47억원(평균값 140억원), 연소득은 3억원(평균값 4억1천200만원)에 이른다. ▲조남준 동양증권 W Prestige 강남센터 PB기본적으로 슈퍼리치들은 자신의 자산을 지키는 것을 선호한다. 슈퍼리치들의 총자산 중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58%에 이르는 것을 보면 상당히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한국 부동산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했다. 땅을 사놓으면 자연스럽게 물가상승률을 이기는 투자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한국의 집값은 오르기는커녕 하락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부동산에서 금융상품으로 관심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최근 슈퍼리치들은 오히려 부동산을 팔고 싶어한다.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생각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동화하기 쉽지 않은 부동산을 굳이 보유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자산을 지키는 것을 선호하는 슈퍼리치들은 이제 부동산을 대체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찾고 있다. 최근 세금을 줄이고 은행금리보다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상품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연 1.5%의 이자만 내고 원금상승분은 비과세되는 물가연동국채, 최장 80세까지 3.75%의 최저보증을 해주는 저축보험에 거액의 돈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으며 최근 금융소득종합과세 부과기준이 2000만원으로 하향조정됨에 따라 그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 외에 환율 리스크의 단점과 비과세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브라질 국채에도 많은 돈이 몰리고 있다. 특징적으로 브라질 국채는 손실에 대한 리스크가 있어 슈퍼리치들이 선호하지 않았지만, 헤알-원 환율이 520원 수준까지 하락하여 환차익에 대한 기회를 보고 투자가 증가한 것이다. 슈퍼리치들은 투자를 섣불리 결정하지 않는다.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고 심사숙고하는 편이다. 부동산컨설팅과 세무 컨설팅은 기본으로 실시하며, 전체 자산을 분석하고 보유 부동산 자산을 컨설팅 받고 현재 상황에 맞는 세무 컨설팅을 받은 후 금융상품 투자를 고려한다. 투자를 결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결정하면, 과감히 자금을 투입해 투자를 하는 결단성을 지니고 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공부 잘하는 친구를 따라 해보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도 슈퍼리치의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가지고 슈퍼리치의 투자스타일을 따라 해 본다면, 리치가 되고 시간이 지나 슈퍼리치의 반열에 오르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2013.02.06 I 하지나 기자
  • 뉴욕증시, 급락딛고 급반등..지표·실적 호조 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올들어 최대 하락세를 기록했던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반등세를 보였다. 경제지표 호조와 실적 개선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9.22포인트, 0.71% 상승한 1만3979.30으로 장을 마감하며 다시 1만4000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나스닥지수도 40.41포인트, 1.29% 오른 3171.58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5.58포인트, 1.04% 뛴 1511.29를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된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1월중 민간 경제활동이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심리를 살렸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12월 집값 상승률이 최근 6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 1월 ISM 서비스업 지수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를 재확인시켜 줬다. 아울러 앨리 파이낸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얌 브랜즈와 켈로그, 브리티쉬 페트롤리엄(BP)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모든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전날 급락했던 기술주가 다시 힘을 내며 반등세를 주도했다. 이날 창업주인 마이클 델과 사모펀드에 244억달러로 매각 합의한 델이 1% 이상 상승세를 보이며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다.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얌 브랜즈는 오히려 중국에서의 동일점포매출이 감소했다는 악재로 인해 3% 가까이 하락한 반면 예상보다 적은 분기 적자를 기록한 켈로그는 1% 가까이 올랐다. 또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BP 역시 1.44% 주가가 상승했다.그러나 신용 평가사인 S&P의 모회사인 맥그로우-힐은 미국 법무부로부터 제소를 앞두고 이틀 연속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가는 11% 가까이 추락했다. ◇ 오바마, 의회에 재정지출 자동삭감 연기 요청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로 다가온 재정지출 자동 삭감조치, 즉 ‘시퀘스터(sequester)’를 늦추기 위해 의회에 단기 예산안을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과 에너지, 국가안보 등을 망라한 무차별적인 대규모 재정지출 감축은 일자리를 없애고 경기 회복을 더 늦추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다음달 1일부터 자동 재정지출 감축이 현실화되는 만큼 이를 늦추기 위해 시퀘스터 발동 시기를 늦추는 대신 단기적인 예산 감축과 세제 개혁안을 담은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언급했던 ‘스몰 패키지’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고,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았다. 백악관은 시퀘스터 발동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스몰딜(small deal)’이 성사될 경우 의회가 보다 근본적인 재정적자 감축에 합의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는 최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백악관과 민주당에 재정지출 삭감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실제 시퀘스터가 발동되도록 내버려 두자는 강경론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날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미국민은 세금 인상을 전제로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조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오바마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백악관은 신속하게 시퀘스터를 막을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델, 26조원에 팔렸다..델 창업주 경영권 재확보세계 3위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이 결국 244억달러(26조5000억원)라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LBO(차입인수) 방식을 통해 사모펀드(PEF)에 매각됐다. 델은 이날 회사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이 사모투자펀드인 실버레이크와 함께 총 244억달러 규모에 회사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델 CEO는 30년전 회사를 처음 창업한 이후 다시 회사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델 CEO와 실버레이크는 델 주주들로부터 주당 13.65달러에 주식을 사들인다. 전액 현금으로 지급되는 인수대금은 인수합병(M&A) 루머로 델 주가가 급등하기 전인 지난달 11일 종가 10.88달러에 25%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사도 이번 투자에 2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MS는 이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보다는 소프트웨어시장에서 델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위한 목적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결국 델 창업주가 보유한 현금과 주식, 실버레이크의 현금, 델 소유인 MSD캐피털 인베스트먼트의 현금과 MS사의 융자금 20억달러, 그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크레디트스위스, RBC캐피털마켓이 조달하는 부채 등을 합친 복잡한 구조다.다만 쇼 우 스턴에지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각은 이사회 승인을 받았지만 사실상 프리미엄이 없는 이번 거래를 주주들이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라며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美 서비스업경기, 예상상회..집값 상승세도 확대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 1월중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해 12월의 55.7보다 낮아진 것이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55.0은 웃돌았다. 또 경기 확장과 침체의 기준점이 되는 50선도 넘어서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부 항목별로는 신규주문 지수가 전월의 58.3에서 54.4로 낮아졌다. 생산지수 역시 56.4로 전월보다 4.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고용지수만 2.2포인트 오른 57.5를 기록했다. 아울러 부동산시장 조사업체인 코어로직은 이날 미국의 전국 평균 집값이 지난해 12월에 전월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또 조사 대상인 50개주 가운데 무려 46개주에서 집값이 상승했다. 특히 전년동월대비로는 집값이 8.3%나 상승해 지난 2006년 5월 이후 6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모든 주 가운데 최고점대비 39.8%나 하락했던 애리조나주의 집값이 전년동월대비 20.2%나 올랐다. ◇ 유로존 민간경제, 10개월 최고..소매판매는 저조영국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은 유로존의 1월중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8.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해 12월의 47.2를 앞질렀고, 예비치였던 48.2에서도 소폭 상향 조정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다만 지수는 경기가 확장세냐, 위축세냐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치인 50선을 12개월 연속으로 밑돌아 유로존 민간 경기가 여전히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유로존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PMI는 48.6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의 47.8은 물론이고 예비치인 48.3을 웃돌았다. 반면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12월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의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0.5%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이었다. 또 전년동월대비로도 소매판매는 3.4%나 줄었다. 이는 1.9% 감소했던 지난해 11월보다 더 부진한 실적이었다. 아울러 앞선 11월 소매판매 역시 당초 0.1% 증가에서 0.1% 감소로 하향 조정되며 소매판매 감소세가 5개월 연속으로 이어졌다.◇ 루비니 “美연준 돈 푼 덕에 증시 당분간 랠리지속”‘닥터 둠’으로 불리는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조치 덕에 증시가 당분간 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루비니 루비니글로벌이코노믹스 설립자 겸 회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자금을 푸는 정책(easy money policy)를 앞으로 어느 정도 기간동안 더 유지할 것이고 이는 미국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지표를 보면 다소 혼조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강한 주식시장과 다소 갭이 있다”면서도 “이는 지난해 연준이 대규모 양적완화로 자금을 풀어낸 덕”이라고 진단했다.루비니 회장은 “시장이 일부 개선을 보인 것은 경제 성장세가 반등한 덕이 아니다”며 “연준의 달러화 찍기는 자산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낸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적완화가 지속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셰일가스 생산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 덕에 제조업에서 고용이 일부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1월 의회의 재정 합의와 이후 시퀘스터(자동 재정지출 삭감조치) 협상 과정에서 올해 3000억달러 정도의 재정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로 인해 미국 경제가 1분기에 사실상 제로 수준의 경제성장세에 머물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기술적인 경기 침체기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3.02.06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소폭 반등중..유럽회복+반발매수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반등하며 출발하고 있다. 유럽증시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전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이 힘이 되고 있다.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4% 상승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0.28% 오르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0.36% 상승 중이다. 유로존에서는 지난달 민간경제가 최근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작년 12월 소매판매는 오히려 8개월만에 최대폭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집값이 최근 6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이 위안이 됐다. 앨리 파이낸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다소 살려줬다. 잠시후 발표되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대한 관망세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식품업체인 켈로그는 예상보다 적자폭이 줄었다는 실적 발표 이후 상승하고 있고,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 덕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중국내 동일점포매출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얌브랜즈는 하락하고 있다.
2013.02.05 I 이정훈 기자
일산 아파트 3.3㎡당 매맷값 1000만원 '붕괴'
  • 일산 아파트 3.3㎡당 매맷값 1000만원 '붕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일산신도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맷값이 10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집값 급등기였던 지난2006년 8월 처음 1000만원대를 넘어선지 6년 6개월만이다.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월 현재 일산신도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보다 0.45%떨어진 997만원을 기록했다. 일산은 수도권 신도시 중 분당과 평촌에 이어 세번째로 3.3㎡당 매맷값 1000만원을 돌파했던 곳이다. 현재 시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최고점인 1344만원에서 25%이상 하락한 수준이다.동별로는 백석동(917만원)과 일산동(917만원), 대화동(975만원), 정발산동(985만원) 등 4곳의 3.3㎡당 아파트값이 1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주엽동(1024만원)과 마두동(1075만원), 장항동(1087만원) 등 3곳은 아직 1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일산은 1기 신도시 중에서도 공원이 많고 국내 최대 면적의 호수공원까지 갖춰 살기 좋은 신도시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부동산 침체 속에 주택 시장이 중소형 아파트 선호의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중대형 아파트가 많은 일산은 집값 하락에 가속도가 붙었다. 2010년부터 고양 원흥·지축·식사·덕이지구 등 인근에 대단지 입주 물량이 쏟아진 점도 일산 집값에 악재가 됐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일산구 대화동 성저건영 전용 209㎡은 고점이었던 2006년 12월 9억원이었던 매매시세가 2월 현재 7억4000만원으로 20%가까이 집값이 빠졌다. 주엽동 강선두산 전용 108㎡는 2008년 4월 6억2000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하락을 거듭해 2월 현재 4억500만원으로 2억원 넘게 집값이 내렸다.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서울 서북쪽에선 최고의 주거 만족도를 나타내는 일산이지만 인근 파주 운정지구에서 3만가구 이상의 신규 물량을 쏟아내는 등 공급과잉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집값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2013.02.05 I 양희동 기자
  • KDI "집값하락 막으려면, 확장적 통화정책 고려"..한은 겨냥?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주택가격의 지나친 하락과 실물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확장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에 제동을 걸기 위해선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한국은행을 정조준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관심을 끈다. KDI는 5일 ‘우리나라의 주택가격과 통화정책’이란 보고서에서 “주택 가격 하락은 자산가치 하락으로 연결돼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킨다”며 “소비심리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확장적 통화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 시점에서 확장적 통화정책은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심리적 안정을 유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주택시장을 고려하지 않은 통화정책 기조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주택시장과 관련된 최근의 경기침체는 일반 경기침체기에 비해 평균적으로 침체기간이 길고 국민경제에 미치는 손실도 훨씬 크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2007년 말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는 2.6년 동안 지속되면서, 1930년대 대공항 이래 최장기 침체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이를 뒷받침한다.우리나라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011년 현재 389조원으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1.5%에 달하는 데다, 주택과 소비는 상호 보완재로 주택가격을 빼고는 통화정책을 논할 수 없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한국은행은 이같은 필요성에도 주택시장에 대한 자료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채 통화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뉴욕 연방은행이 코아로직(CoreLogic)사의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구입, 활용해 주택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것과 비교된다는 얘기다. 송인호 KDI 연구위원은 “주택시장과 관련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주택가격의 본질가치를 분석하는 건 새로운 통화정책 수행을 위한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2013.02.05 I 김보리 기자
작년 집값 오른 충남·울산·대구…올해 분양물량 '풍성'
  • 작년 집값 오른 충남·울산·대구…올해 분양물량 '풍성'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지난해 주택시장 불황에도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울산, 충남, 대구지역에는 올해도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전반적인 주택경기 침체 속에 작년의 분양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울산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쏟아진다.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 불황에도 집값 하락 염려가 적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셔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다. 현대엠코는 3월 울산 동구 화정동에 ‘엠코타운 이스턴베이’를 선보인다. 지상 33층, 15개 동, 1897가구로 구성된 중소형 중심의 아파트로 전 세대 일반에 분양한다. 진흥기업은 상반기에 북구 중산동에 ‘더 루벤스’ 1509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73~84㎡로 구성됐다. 울주군에서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추진 중인 ‘온양 서희스타힐스’가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상 30층, 8개 동, 760가구 규모로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만 이뤄졌다. 3.3㎡당 분양가는 584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세종시에선 올 상반기에만 1만396가구가 쏟아진다. 중흥건설은 내달 1-1·2생활권에서 ‘세종시 중흥S-클래스 4차’ 1292가구를 선보인다. 충남에선 탕정산업단지, 아산테크노밸리, 배방지구 등에 분양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충남 아산 음봉면에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1914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85㎡ 이하로 구성된 이 단지는 기존에 분양한 아파트와 함께 3000여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구에서도 지역 건설사와 대형건설사의 분양일정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서한은 3월 신서혁신도시 내 47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현대산업개발은 대구 월배지구에 2123가구 규모의 ‘월해 아이파크 2차’를 4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광주에서는 중흥건설이 광산구 우산동에 임대아파트 ‘우산 중흥-클래스 리버티’를 분양 중이다. 지상 20층, 12개 동 849가구 규모로 전 평형 전용 85㎡ 이하로만 구성됐다. ▲올해 주요 분양 단지 (자료=각 사)
2013.02.05 I 김동욱 기자
  • 법원, 영종하늘도시 입주자 분양대금 12%만 배상 판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인천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입주자들이 기반시설 미비로 집값 하락 등 피해를 입었다며 건설사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분양대금의 12%만 돌려받게 됐다. 입주자들이 당초 예상했던 30%선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인천지법 민사14부(재판장 박재현)는 1일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수분양자 2099명이 5개 시공사와 금융기관 등을 상대로 낸 분양대금반환 등 청구소송에서 건설사 등이 위자료를 포함해 분양대금의 12%인 3000만~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배상액은 입주자들의 분양 당시 시세를 기준으로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건설사들이 분양 당시 영종도 입지의 중요 요소인 제3연륙교와 제2공항철도, 학교 등 3가지 부분에 대해 과장 광고를 한 점이 인정된다”며 “분양 대금의 10%를 재산상 손해로 인정하고 위자료 2%를 포함해 총 12%를 배상할 책임이 건설사 등에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입주자들의 분양계약 해지 청구는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건설사들이 입주자를 일부러 속였다고 보기 어렵다”며 “입주에 관한 사정이 바뀌었거나 취소된 정황으로는 계약해지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영종하늘도시 입주자들은 지난 2009년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광고와 달리 영종도 일대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고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자, 집값 하락 등 피해를 봤다며 집단소송을 냈었다. 입주자 상당수는 이번 판결의 반환 규모가 당초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자 항소 의사를 밝혔다. 소송이 장기화 되면 대출이자와 금융비융 증가해 입주자와 시공사 모두 추가 피해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2013.02.01 I 양희동 기자
  • [김경록의 시장돋보기]노후, 이제 '5층 보장'으로 준비할 때다
  • [김경록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사장] 은퇴 후에는 통상적으로 재무설계를 할 때 3층집 정도를 짓고 산다. 1층은 국민연금, 2층은 퇴직연금, 3층은 개인연금이다. 그러나 고령화의 파고는 이 정도가 아니라 보다 높은 집을 짓기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1980년 당시 재정계획을 세울 때 75세 이상이 이렇게 많아질 줄 몰랐다가 현재 계획 차질로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령자가 많아질수록 국가가 받쳐줄 수 있는 버퍼(buffer)는 줄어든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퇴직연금도 이제 70조원 수준에 그치는 등 3층 집도 튼튼하지 못하다. 호주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경제규모이지만 퇴직연금이 1500조원에 육박한다.우리는 좀 더 높은 집을 쌓아야 한다. 그러면 어떤 집을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쌓아야 하는가? 4층은 주택연금으로, 5층은 월지급식 펀드로 해서 대비해야 한다. 우선, 주택을 유동화해서 현금흐름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총자산에서 비유동적인 자산인 부동산의 비중이 거의 80%에 육박한다. 이것은 펀드나 주식처럼 조금씩 팔아서 생활비로 쓸 수도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주택연금을 통해서 유동화할 필요가 있다. 주택연금은 부부 모두 만 60세 이상이고, 9억원 이하의 1주택 소유 시에 신청할 수 있으며, 부부 모두 사망시까지 일정금액을 지급해 준다. 주택가격이 아무리 하락해도 정해진 금액은 지급해주며 사망시에 주택가격이 지급액보다 많을 경우 상속인에게 지급해준다. 60세인 사람이 5억원 되는 주택으로 주택연금을 받으면 매월 115만원 정도 받을 수 있다. 가입건수는 2008년에 연 700건 정도이던 것이 작년에는 연 5000건 정도로 7배나 증가했다. 주택연금은 향후 수명이 얼마까지 길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부부 모두가 사망시까지 지급받으며, 집값 하락에는 안전판이 있고 주택가격 상승시에는 상속자에게 차액을 지급하기 때문에 노후의 생존자금을 마련하는 데 적격이다. 그렇다고 모든 자산을 비유동적인 종신 연금에만 운용할 수는 없다. 연금은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필요할 때 자금을 인출해서 쓰기가 쉽지 않다. 일정한 정도의 유동성 있는 투자자산으로 현금흐름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으며, 이것에 적합한 투자처가 월지급식 펀드이다. 따라서 4층까지 보장을 쌓고 여유가 있는 부분은 월지급식으로 5층을 쌓으면 좋다. 월지급식 펀드는 2010년에 1700억원 규모이던 것이지난해년에는 2조 9000억원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다만 여기에는 두 가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높은 분배율만 보고 가입하면 안된다. 어떤 것은 원금에서도 지급해줄 수 있고 어떤 상품은 수익으로만 지급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원금에서 지급받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다른 펀드와의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서는 이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펀드가 좋다. 수익의 변동성이 큰 것에 가입했다가 가입초기에 원금이 많이 훼손되어 버리면 이후에는 운용수익이 좋아도 이를 메우기가 힘들어지므로 전반적으로 계속 낮은 분배금만 받게 된다. 그렇다고 너무 안정적이어서 낮은 수익을 내는 것을 선택할 필요는 없으며, 중수익 중위험 정도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3층 보장을 기본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환경의 변화와 우리나라의 대응상황으로 볼 때는 5층까지의 보장을 기본으로 생각해야 한다. 수명이 자꾸 길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멀리 보려면 집도 높게 지어야 한다.
2013.02.01 I 박형수 기자
전국 집값 10개월 연속 ↓..전셋값 5개월 연속 ↑
  • 전국 집값 10개월 연속 ↓..전셋값 5개월 연속 ↑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전국 주택가격이 10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거래 감소 영향 탓이다. 반면 전셋값은 재건축 이주수요와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효과 등으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이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1월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26% 하락했으며 전셋값은 0.20%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1월 전국 주택가격은 수도권이 0.54% 하락했으며 지방은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51% 내렸으며 인천(-0.64%)과 경기(-0.53%)도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전북(-0.45%)이 하락했으며 세종(0.81%) 대구(0.56%) 경북(0.34%) 충남(0.27%) 등은 상승했다.서울의 경우 강남구가 1.17%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도봉구(-0.96%) 양천구(-0.91%) 등이 하락했다. 지방(0.01%)은 정부부처 이전효과와 지방산업단지 이주수요 등으로 세종, 충남, 대구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각각 0.32% 떨어졌으며 단독주택 0.05% 하락했다. 아파트는 수도권(-0.66%)이 내렸으며 지방(0.01%)은 올랐다. 아파트의 경우 중대형 이상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135㎡초과(-0.73%), 85㎡초과~102㎡이하(-0.54%), 102㎡초과~135㎡이하(-0.51%)가 떨어졌다. 건축연령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20년초과(-0.36%), 5년이하(-0.35%), 5년초과~10년이하(-0.32%) 순으로 하락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2억 3046만여원으로 서울 4억4952만여원, 수도권 3억2061만여원, 지방 1억4634만여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파트 2억5013만여원, 연립주택 1억4205만여원, 단독주택 2억2556만여원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0.2%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수요와 방학시즌 학군수요,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효과 등이 지속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19%, 지방은 0.22% 각각 상승했다. 서울 0.3% 올랐으며 경기(0.16%)인천(-0.01%) 내렸다. 서울의 경우 성동구(0.79%) 서초구(0.72%), 송파구(0.68%)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지방의 경우 세종시가 1.34%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대구(0.63%) 경북(0.44%) 경남(0.37%), 충남(0.33%) 등이 상승했다. 전북(-0.28%) 전남(-0.07%)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28%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연립주택 0.12%, 단독주택 0.05%씩 각각 상승했다. 주택규모별로 보면 60㎡이하(0.30%) 60㎡초과~85㎡이하(0.29%) 85㎡초과~102㎡이하(0.26%) 순으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 보면 20년초과(0.35%) 5년이하(0.30%) 5년초과~10년이하(0.29%)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평균 전셋값은 1억2914만여원으로 서울 2억3211만여원, 수도권 1억7058만여원, 지방 9046만여원을 기록했다. 아파트 1억 5165만여원, 연립주택 8217만여원, 단독주택 9487만여원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은 전국 평균 59.4%를 기록해 전달(59.1%)보다 소폭 올랐다. 전세가율은 수도권 57.1%, 지방 61.5%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65.4%, 연립주택 61.3%, 단독주택 42.6% 순이었다.방송희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향후 주택시장은 새 정부의 주택매입 유도책과 전월세 안정화 및 하우스 렌트 푸어 구제책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집값은 가격 하락세가 둔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셋값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매물이 부족해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01.31 I 강경지 기자
분양 마케팅, ‘튀어야 산다’
  • 분양 마케팅, ‘튀어야 산다’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로 건설사들이 각양각색의 이색 분양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경품 행사와 같은 고전적인 마케팅으로는 실수요자들을 잡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안은 다음달 동탄2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신안인스빌 리베라’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에게 골프장 그린피와 리조트 시즌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안은 ‘신안인스빌 리베라’ 아파트가 그룹 보유의 리베라CC와 접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계약자에게 2년간 그린피와 파3 코스 이용요금을 할인해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룹 보유의 종합휴양리조트 웰리힐리파크 시즌권도 5년간 반값에 제공할 예정이다. 신안인스빌 리베라는 지하 2층, 지상 25층 13개 동 총 91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84㎡A·B와 101㎡A·B 등 4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리베라CC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신안인스빌 리베라 분양받은 사람이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리베라cc(왼쪽)와 웰리힐리파크 슬로프 전경. 신안 제공삼성물산(000830)과 대우건설(047040)이 마포구 아현동에 공급하는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견본주택 방문객들에게 새해맞이 떡을 나눠주고 설맞이 제사상 차림비 100만원 지원, 토정비결과 신년운세 등을 봐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계약금 정액제, 발코니 무료확장을 비롯해 동, 호수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45㎡ 3885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88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GS건설(006360)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고급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 입주민에게 요트회원권을 제공하고 골프와 요가강습도 2년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가사도우미가 집안 청소를 해주는 가사도우미 서비스와 주차 시 발레파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메세나폴리스는 29~39층 규모의 4개동으로 이뤄졌으며 617가구의 아파트와 5만1086㎡의 오피스, 4만176㎡의 상업시설 외에도 8188㎡의 문화공간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다.메세나폴리스 입주민이 2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요트회원권. GS건설 제공SK(003600)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동 일대에 분양 중인 ‘신동탄 SK 뷰 파크 ’는 베스트셀러 1~20위 도서도 비치해 방문객 및 상담고객에게 증정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5㎡ 총 1967가구 규모다. 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분양중인 ‘판교역 SK 허브’는 상담고객과 계약자대상으로 20만~200만 OK 캐쉬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튀는 마케팅을 했다고 해서 곧바로 계약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진부한 마케팅으로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없기 때문에 이색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상반기 중소형 아파트 3만4천가구 쏟아진다☞[투자의맥]올해 유가 하락 전망..수혜업종은?☞[특징주]삼성물산, 이익 모멘텀 확대 기대감에 '강세'
2013.01.31 I 강경지 기자
  • 집값 떨어졌다는데 단독주택 공시가 왜 올랐나
  •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곳곳에서 집값 하락이 이어지며 주택시장이 최악의 불경기를 보인 가운데서도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뜻밖으로 상승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30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 2.48%, 서울은 3.01%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정부가 공식통계로 사용하는 KB국민은행 집값 통계 변동률과는 크게 다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012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년 말 대비 보합(0.0%)을, 서울은 2.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공동주택(아파트)과 연립을 포함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주택가격의 흐름을 파악하는 기준이 된다. 단독주택만 따로 볼 경우 전국 평균 변동률은 0.8%, 서울 0.1%로 미미하게 나마 상승해 공시가격 변동률과 차이를 다소 좁힌다.하지만 단독주택 역시 공시가격 변동률과 KB 주택가격 변동률 사이에는 여전히 2~3%포인트의 괴리가 나타난다. 이는 1차적으로 표본 추출 방식 등 조사방법이나 수치산출 방식의 차이에 기인한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김홍목 부동산평가과장은 “KB지수는 산출 표본이 기존 주택지 중심으로 분포해 있고 국토해양부 표본에는 기존주택지와 함께 신규 개발지가 포함되기 때문”이라며 “개발 이익에 대한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비중있게 반영되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산출방식도 표준 공시가격은 주택 가격 전체를 합산해 전년 대비 변동률을 구하는 반면, KB지수는 가구별 매매가 변동률을 먼저 구하고 이를 산술평균하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고가주택의 가격 변동이 클 경우 공시가격 변동률도 크게 움직이지만 KB지수는 상대적으로 덜 흔들린다는 설명이다. 또 표준 공시가격은 251개 시군구 전체에서 19만가구를 표본으로 하고 KB는 130개 시군구 2208가구만 대상으로 하는 표본 차이가 있다. 표본 수로 따지면 공시가격이 더 대표성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다만 표준 공시가격은 실거래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다. 공시가격은 세금을 매기는 기준으로, 올해 현실화율(공시가격/실거래가격)은 59.2%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이 역시 지역별로 40~70%대 사이의 편차가 있다는 설명이다.이런 배경 속에 국토부가 단독주택의 현실화율을 세부 조정하고 있는 것도 이번 단독주택 공시가 상승률이 체감하는 것보다 높은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고가주택은 현실화율이 평균에 비해 낮아 이를 중장기적으로 상향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조정 대상이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공시가격의 전체 현실화율은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서울 용산 등 현실화율이 낮고 고가주택이 많은 일부 지역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전년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2013.01.31 I 윤도진 기자
車기름값, 전기료 절반으로 ‘뚝’ 기상천외 제품 인기
  • 車기름값, 전기료 절반으로 ‘뚝’ 기상천외 제품 인기
  • [이데일리 온라인부]요즘처럼 불황이 깊어가는 시기에는 가정마다 고정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고정비는 말 그대로 고정적인 비용이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가정에 대표적인 고정비는 자동차 기름값과 전기요금이다. 이 두가지의 고정비는 4인 가족 기준 연간 300~500만 원선이다. 20% 줄인다면 60~100만 원정도 이정도면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국내에서 공인된 차량 연료절감장치와 국제인증기관 SGS에서 인증받은 전기절약장치를 소개한다. ▶차량용 연료절감기 록스카 명불허전록스카플러스는 국내 자동차전문대학과 기술교육대학에서 각각 차량 연비 테스트 성적서를 받았다. 록스카플러스를 장착한 자동차와 미장착한 차량은 주행테스트 결과 미장착차량의 연비는 13.8km, 장착차량은 18.4km로 장착차량이 33.4%가 향상된 결과가 나왔다.&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또 자동차전문대학에서 발급한 시험성적서는 평균 23.4% 연비절감율을 기록했다.(홈페이지 시험성적서 참조)&nbsp; ‘록스카플러스’는 차종이나 운전 습관 등과 무관하게 평균 19.6%, 최대 33.4%까지 연비를 절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제품이다. 록스카 플러스는 국내인증검사기관 및 자동차 전문기관을 통해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됐다. 한국석유품질관리원, 국내 특허는 물론, 미 연합통신위원회 FCC인증마크, 유럽 E마크를 획득했다. 모든 성적서는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록스카 플러스는 가솔린, LPG, 디젤차량에 관계없이 12V 차량이면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고려생활건강(www.korcare.co.kr)에서 최저가 13만8000원, 구매 후 최대 30일간 사용해 보고 연비개선 효과가 없을 시 100% 환불해주는 환불보장제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세이버 전기절약기. 가정 내 콘센트에 끼워놓기만 하면 전압을 고르게 해주는 동시에 누수전력을 쌓아뒀다가 이용할 수 있게 해 30%까지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해준다.실제로 가정 내 누수전력(대기전력)은 상당하다. 정부가 운영하는 정책공감 블로그에 따르면 가정 전력소비량 중 대기전력은 무려 11%나 된다.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5,000억 원에 이르는 돈이 대기전력으로 낭비되고 있는 것. 에스피코리아 세이버 전기절약기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제품은 그냥 가정 내 전기 플러그(콘센트)에 꽂아놓기만 하면 전기를 30%까지 줄여준다. 세이버 전기절약기는 작은 충전기라고 할 수 있다. 전압을 고르게 유지해 집안 곳곳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 전력 절감 효과를 주는 것. 글로벌 인증기업 SGS에서 인증을 받았다.원리는 간단하다. 집안에서 평소에 쓰는 전기의 양은 수시로 변한다. 전기 제품을 쓸 때마다 전류는 급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 전류가 급상승한다는 건 그만큼 전기를 더 소모한다는 얘기다. 세이버 전기절약기는 전기를 기기 안에 저장해뒀다가 앞선 역률을 내보내 역률 개선은 물론 전기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해준다. 전류 손실을 줄이는 과정에서 당연히 전기요금을 줄이는 효과를 준다는 것. 가정 내에 하나만 설치하면 되는 등 경제성도 갖췄다.업계에서는 누진세 적용과 가전제품 증가 등으로 전기 절약 보조기구 사용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이버 전기절약기를 공급중인 고려생활건강(www.korcare.co.kr) 박창원 이사 역시 "자동차에서 요즘 연비를 자주 따지듯 가정에선 전기요금을 줄여주는 에코 트렌드가 더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에너지패키지로 두상품 함께 구매하면 23만7000원에서 할인된 18만7000원에 판매중이다. 언론사 기사링크를 통해 접속하면 추가 2만원 할인쿠폰이 발행된다. ▶록스카플러스, 세이버절약기 자세히 보러가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