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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3.3㎡당 1000만원 이상 고가 전세, 2년 새 57% 증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서울에서 3.3㎡당 전셋값이 1000만원을 넘는 고가 전세 아파트가 2년새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아파트의 전셋값은 용인과 일산, 중동, 산본 등 평균 매맷값이 1000만원 이하로 떨어진 지역의 집값보다 높은 수준이다.1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현재 서울 고가 전세 아파트는 2년전인 2011년 2월의 16만9384가구보다 57.2% 늘어난 26만6238가구로 조사됐다.고가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2년전 보다 18.6% 늘어난 7만4193가구였다. 이어 서초구 5만3724가구, 송파구 4만2085가구 순으로 나타나 전체 고가 전세 아파트의 약64%(17만2가구)가 강남3구에 분포했다.강남3구 다음으로는 양천구 1만8586가구, 용산구 1만2675가구, 마포구 1만1927가구, 광진구 1만1012가구, 성동구 6814가구, 동작구 6657가구 순으로 고가 전세아파트가 많았다.2년전엔 고가 전세 아파트가 없었던 성북구(2412가구)와 구로구(2167가구), 노원구(1710가구), 강북구(144가구), 은평구(29가구) 등 5곳은 전셋값 상승 여파로 새로 고가 전세 지역에 포함됐다. 반면, 금천구와 도봉구, 중랑구 등 3곳에는 여전히 고가 전세 아파트가 없었다.서울 전세 아파트 122만4529가구 중 고가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21.74%(26만6238가구)로 2년 전 13.83%(16만9384가구)보다 7.9%포인트 늘어났다.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팀장은 “아파트 매매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세 수요는 꾸준히 늘면서 전셋값 상승과 고가 전세 아파트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부동산 회복 기대 심리 위축과 국내·외 경기 침체 등 주택 거래 불안 요소들이 해결돼야 전세 시장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 뉴욕증시, 소폭하락..재료부재속 관망우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다시 소폭 하락하며 조정을 보였다.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결과와 하루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이후에 있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등에 대한 관망세가 짙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1.73포인트, 0.16% 하락한 1만3971.24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87포인트, 0.06% 낮은 3192.0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거래일보다 0.92포인트, 0.06% 떨어진 1517.01을 기록했다. 굵직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 등이 부재한 가운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의 결과를 관망했다. 프랑스는 유로존 강세에 대한 논의를 강조한 반면 다른 국가들은 이를 일축하고 있어 별다른 대책이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요 7개국(G7)이 G20 재무장관회의 이전에 글로벌 환율전쟁을 완화하기 위한 공동 성명을 내놓을 것으로는 알려지고 있다. 오후에는 옐렌 연준 부의장이 “실업률 하락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연준의 목표인 6.5%까지 실업률이 하락해도 즉각적인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심리 회복에 다소 힘이 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와 소재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뉴욕타임즈가 “해당 회사의 자동차 배터리가 추운 날씨가 더 일찍 방전된다”는 리뷰를 게재한 탓에 주가가 2% 이상 추락했다. 최고경영자(CEO)까지 나서 “그 리뷰는 엉터리”라고 해명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진 못했다. 구글도 낙폭을 다소 줄이긴 했지만, 에릭 슈미트 회장이 지분 42%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약보합권을 맴돌았다. 보드워크 파이프라인 파트너스는 4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지켜내지 못한 채 1%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레게네론 파마큐티컬스는 사노피가 이 회사 보통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에 3% 가까이 치솟았다. 시스코도 미즈호증권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덕에 0.52% 상승했다. 나이키 역시 JP모간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에 1.15% 올랐다. ◇ 옐렌 부의장 “실업률 6.5%돼도 즉각 금리인상 안해”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아직 더딘 만큼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의 핵심 목표는 여전히 실업률 하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자넷 옐렌 연준 부의장이 밝혔다.옐렌 부의장은 이날 미국 노동총연맹(AFL)과 산별노조회의(CIO)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 컨퍼런스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연준 정책 목표인 2% 아래에 머물러 있고 앞으로 몇분기 더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책의 초점은 노동시장에 맞추는 것이 전적으로 적절하다”고 말했다.이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노동환경과 고용상황은 연준의 경기 회복 노력이 시급하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경제 성장세 강화와 고용 증가를 위한 강력한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옐렌 부의장도 “정상적인 노동시장 상황으로 돌아가는데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은 현재 7.9% 수준인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한 제로금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한 상태인데, 이날 옐렌 부의장은 “실업률이 이보다 더 내려가도 노동 회복에 대한 확신이 생길 때까지 연준은 금리 인상에 즉각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당장 눈앞의 재정절벽 우려를 다소 줄여놓은 상태지만, 시퀘스터를 피하기 위한 협상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재정정책 불확실성은 당분간 경기 회복에 역풍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美 주택시장 온기 확산..도시 10곳중 9곳 집값상승지난해 미국 주요 도시 10곳 가운데 9곳에서 집값이 상승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의 온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중개인협회(NAR)은 이날 지난해 4분기에 조사 대상 152곳의 대도시 가운데 무려 133곳에서 주택가격 중간값이 전년동기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3분기에는 집값이 오른 도시가 120곳이었다. 꾸준한 고용 회복과 지속적으로 낮은 금리로 인해 주택시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급 부족까지 초래되자 자연스럽게 집값은 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코어로직 집계로도 지난해 12월 집값은 8.3%나 상승해 최근 6년 7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폴 디글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부동산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택시장 회복은 작년말까지도 둔화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회복 신호는 전반적인 경기 반등과 함께 올해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AR은 아울러 지난해 4분기중 기존주택 매매 중간가격은 17만89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상승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처럼 지속적인 집값 상승에 주택 판매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NAR에 따르면 작년 4분기중 기존 주택판매는 182만채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로환율 걱정없다”..유로그룹, 조치 안내놓을듯이틀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로화 환율 문제가 논의되긴 하겠지만, 별도의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로존 국가들은 외환정책에서 더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오후부터 시작되는 회의에서 이같은 외환정책 이슈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환율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들 내부적으로 환율 안정성을 위해 공조된 접근을 보여야할 것이며 이는 주요 20개국(G20) 내부에서도 특히 그렇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타 우르필라이넨 핀란드 재무장관은 “유로화 문제가 논의되긴 하겠지만, 현재의 유로화 강세는 우려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뤽 프리덴 룩셈부르크 재무장관 역시 “최근 유로화 강세는 유로존 경제를 해칠 정도가 아니다”며 “유로존은 이에 대해 추가적이거나 본질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마리아 펙터 오스트리아 재무장관도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돼야할 사안”이라고 전제한 뒤 “인위적으로 유로화를 절하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보이며 개인적인 견해로는 유로화에 대해 지금 흥분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반영하듯 G7이 조만간 환율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성명 발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관계자들은 “G7 차원에서 G20 재무장관회의 이전에 글로벌 환율전쟁을 완화하도록 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 로버트 쉴러 교수 “주택보다 주식이 더 유망”미국 부동산시장 핵심지표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를 개발한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주택보다 주식이 더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쉴러 교수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택시장은 앞으로 5년간은 더 흥분할 만한 시장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택시장에서는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택시장보다는 주식시장에 돈을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5년간 실질적인 기준으로 주택가격은 1~2% 더 상승할 수 있다”며 그 수준까지 갈 경우 이후에는 가격이 쉽사리 추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쉴러 교수는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면 주택보다는 농지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 것이고, 그외 많은 대안들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농지 투자도 거품(버블) 상태에 근접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아울러 장기적으로 주택시장에 영향을 주는 많은 변수들 가운데 유로존과 아시아 경제의 향배와 국책 모기지업체인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장래, 모기지관련 세제 감면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쳤다. 특히 쉴러 교수는 “과거 경제 위기 이후마다 10년 정도는 경제 성장이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따라서 이제 경제 성장의 취약기도 절반 정도만 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KDI, 하우스푸어 대책에 "취득세 항구적 감면" 제언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하우스푸어 대책과 관련, 취득세 등을 한시적이 아닌 항구적으로 인하해줘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제언이 나왔다. 금융부문 지원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2012년 4/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및 정책현안 요약’이란 보고서를 통해 “하우스푸어 대책은 주택시장 활성화라는 포괄적인 정책목표의 일환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조만 KDI 실물자산연구팀장은 “취득세,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세제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및 개편이 필요하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단기적인 세금감면보다는 해외사례, 중앙·지방정부 간의 세수 배분, 계층 간 형평성을 고려한 장기적인 세제개편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거래를 늘리기 위해서는 취득세 감면율 수준을 정해 이를 한시적이 아닌 장기적으로 개편,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2·3금융권의 주택대출자들 중 1금융권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차입자를 골라, 주택금융공사의 적격대출 프로그램의 활용과 함께 LTV 규제 완화를 제언했다. 조 팀장은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이후 제1금융권에서의 대출제약으로 인해 2금융권으로의 대출 쏠림현상이 있어왔다”며 “1금융 대출조건 완화를 위해선 DTI보다 LTV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TV규제는 30~40대의 주택 실수요자들 중 집값의 40% 이상에 달하는 목돈 마련이 어려운 소비자층의 대출전환에 효과가 큰 만큼, LTV를 80%까지 허용하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모기지보험 가입을 통해 증가된 대출리스크를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장기적으로는 DTI·LTV 규제, 대손충당금 및 자기자본의 동적 관리 등 거시건전성 규제를 대출목적 및 대출상품에 따라 차별화하고, 부동산시장 및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 팀장은 강조했다. 한편 KDI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중 아파트 거래량은 72만호로 전년대비 증가율은 -21%를 기록해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실질 주택매매가격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전년대비 서울 -3.6%, 경기 -3.2%, 인천 -5.3%) 비수도권의 상승률도 둔화폭이 확대(전년대비 6.1%)돼 전국적으로는 0.7%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전년대비 4.2% 증가해 상승률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KDI는 밝혔다.
- 분당에서 산본까지… 1기 신도시 흥망성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정부는 1989년 폭등하는 집값을 안정시키고 수도권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성남 분당, 안양 평촌, 고양 일산, 부천 중동, 군포 산본 등 5곳에 1기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1992년말 입주를 마친 1기 신도시는 답답한 서울을 벗어나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수도권 주거지로 각광 받아왔다.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높은 1기 신도시는 2000년대 주택 시장 활황기의 최대 수혜자였다. 집값 급등기인 2006~2007년에는 아파트 가격이 강남권 못지 않게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부동산 침체기 속에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바뀌면서 과거 집값을 올려주던 중대형 아파트는 오히려 가격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독’이 됐다.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의 올 1월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는 940만~1478만원으로 고점 대비 20~30% 떨어졌다. 특히, 산본과 중동 등은 2010년과 작년에 각각 1000만원대 이하로 내려왔다. 일산은 2월 발표된 부동산뱅크 시세에서 처음 1000만원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천당 아래’ 분당, ‘버블세븐’ 평촌의 추락분당은 강남과 가장 가까운 신도시로 수도권 최고의 주거 쾌적성을 자랑하며 ‘천당 아래 분당’이라 불리던 곳이다. 부동산 활황기에 막 접어든 2003년 9월 1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 1000만원을 돌파했다. 서울이 평균 매맷값 1000만원을 넘어선지 불과 10개월 만이었다.한달 뒤인 2003년 10월에는 3.3㎡당 아파트값이 1184만원을 기록하며 서울(1158만원)을 넘어섰다. 분당의 고공행진은 집값 급등기인 2006년 버블세븐으로 지목되며 계속됐다. 2007년 3월에는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1000만원 돌파 3년 반만에 두 배로 오르며 2075만원으로 고점을 찍었다.집값 상승은 분당에 밀집한 중대형 아파트가 주도했다. 분당 정자동에 2004년 입주를 시작한 ‘파크뷰’ 전용244㎡는 2006~2007년 50억원을 호가하며 전국 최고가 아파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분당 집값은 두 달새 10%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그해 10월 분당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1693만원으로 5년만에 서울(1731만원)에 추월당했다. 분당은 이후 한번도 반등하지 못하고 5년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버블세븐 중 한 곳으로 최고의 교육 환경을 자랑하는 평촌도 2005년 7월 1008만원을 기록하며 분당에 이어 두번째로 1000만원선을 넘었다. 1년여 뒤인 2007년 3월에는 고점인 156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008년 한해동안 10% 넘게 아파트값이 급락하며 하락세가 이어져 1월말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1214만원까지 빠진 상태다. 평촌에서 거주하던 과천청사 공무원들의 세종시행도 집값에 악 영향을 미쳤다.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 “분당은 인근 판교와 광교, 용인 등에 신규 물량이 넘쳐 가격 하락폭이 더 컸다”며 “분당과 평촌 모두 획기적인 리모델링안이 나오지 않는 한 집값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중동·산본 3.3㎡당 1000만원 붕괴일산과 산본, 중동 등은 2006년 3.3㎡당 평균 매매가 1000만원을 차례로 넘어섰다. 그러나 부동산 침체기가 계속되며 2010년 산본을 시작으로 2012년 중동, 이달 들어 일산까지 1000만원 아래로 아파트값이 내려왔다.평촌에 이어 2006년 3월에 3.3㎡당 아파트값 1000만원을 돌파한 일산은 쾌적한 생활 환경과 호수공원으로 각광받은 신도시다. 1년 후인 2007년 2월에는 1360만원으로 고점을 찍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일산도 중대형 비율이 높은 1기 신도시의 구조적 문제와 고양 원흥·지축·식사·덕이지구와 파주 운정 등에서 쏟아진 신규 물량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이달 발표한 평균 매매가에서 일산은 7년만에 아파트값이 1000만원 이하로 내려왔다.산본과 중동은 집값 급등기에 힘입어 2006년 11~12월에 각각 3.3㎡당 아파트값 1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1년 반 후인 2008년 6월에는 두곳 모두 1077만원과 1088만원으로 고점을 기록했다.주거 쾌적성과 서울 접근성, 단지 규모 등에서 분당·평촌·일산에 밀리는 이들 2곳의 1000만원 시대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산본은 2010년 4월 3.3㎡당 989만으로 집값이 떨어졌고, 중동은 2012년 8월 995만원으로 내리며 각각 1000만원 이하로 밀려났다.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1기 신도시는 중대형의 수요 급감과 인근 지역 공급과잉, 보금자리주택과의 입지 경쟁력 약화 등 3중 악재가 겹쳐 집값 상승 모멘텀을 찾을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일산은 부동산뱅크 2월 3.3㎡당 매매가 997만원 기록
- 뉴욕증시, 급락딛고 급반등..지표·실적 호조 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올들어 최대 하락세를 기록했던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반등세를 보였다. 경제지표 호조와 실적 개선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9.22포인트, 0.71% 상승한 1만3979.30으로 장을 마감하며 다시 1만4000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나스닥지수도 40.41포인트, 1.29% 오른 3171.58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5.58포인트, 1.04% 뛴 1511.29를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된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1월중 민간 경제활동이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심리를 살렸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12월 집값 상승률이 최근 6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 1월 ISM 서비스업 지수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를 재확인시켜 줬다. 아울러 앨리 파이낸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얌 브랜즈와 켈로그, 브리티쉬 페트롤리엄(BP)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모든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전날 급락했던 기술주가 다시 힘을 내며 반등세를 주도했다. 이날 창업주인 마이클 델과 사모펀드에 244억달러로 매각 합의한 델이 1% 이상 상승세를 보이며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다.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얌 브랜즈는 오히려 중국에서의 동일점포매출이 감소했다는 악재로 인해 3% 가까이 하락한 반면 예상보다 적은 분기 적자를 기록한 켈로그는 1% 가까이 올랐다. 또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BP 역시 1.44% 주가가 상승했다.그러나 신용 평가사인 S&P의 모회사인 맥그로우-힐은 미국 법무부로부터 제소를 앞두고 이틀 연속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가는 11% 가까이 추락했다. ◇ 오바마, 의회에 재정지출 자동삭감 연기 요청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로 다가온 재정지출 자동 삭감조치, 즉 ‘시퀘스터(sequester)’를 늦추기 위해 의회에 단기 예산안을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과 에너지, 국가안보 등을 망라한 무차별적인 대규모 재정지출 감축은 일자리를 없애고 경기 회복을 더 늦추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다음달 1일부터 자동 재정지출 감축이 현실화되는 만큼 이를 늦추기 위해 시퀘스터 발동 시기를 늦추는 대신 단기적인 예산 감축과 세제 개혁안을 담은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언급했던 ‘스몰 패키지’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고,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았다. 백악관은 시퀘스터 발동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스몰딜(small deal)’이 성사될 경우 의회가 보다 근본적인 재정적자 감축에 합의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는 최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백악관과 민주당에 재정지출 삭감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실제 시퀘스터가 발동되도록 내버려 두자는 강경론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날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미국민은 세금 인상을 전제로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조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오바마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백악관은 신속하게 시퀘스터를 막을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델, 26조원에 팔렸다..델 창업주 경영권 재확보세계 3위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이 결국 244억달러(26조5000억원)라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LBO(차입인수) 방식을 통해 사모펀드(PEF)에 매각됐다. 델은 이날 회사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이 사모투자펀드인 실버레이크와 함께 총 244억달러 규모에 회사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델 CEO는 30년전 회사를 처음 창업한 이후 다시 회사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델 CEO와 실버레이크는 델 주주들로부터 주당 13.65달러에 주식을 사들인다. 전액 현금으로 지급되는 인수대금은 인수합병(M&A) 루머로 델 주가가 급등하기 전인 지난달 11일 종가 10.88달러에 25%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사도 이번 투자에 2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MS는 이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보다는 소프트웨어시장에서 델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위한 목적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결국 델 창업주가 보유한 현금과 주식, 실버레이크의 현금, 델 소유인 MSD캐피털 인베스트먼트의 현금과 MS사의 융자금 20억달러, 그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크레디트스위스, RBC캐피털마켓이 조달하는 부채 등을 합친 복잡한 구조다.다만 쇼 우 스턴에지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각은 이사회 승인을 받았지만 사실상 프리미엄이 없는 이번 거래를 주주들이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라며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美 서비스업경기, 예상상회..집값 상승세도 확대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 1월중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해 12월의 55.7보다 낮아진 것이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55.0은 웃돌았다. 또 경기 확장과 침체의 기준점이 되는 50선도 넘어서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부 항목별로는 신규주문 지수가 전월의 58.3에서 54.4로 낮아졌다. 생산지수 역시 56.4로 전월보다 4.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고용지수만 2.2포인트 오른 57.5를 기록했다. 아울러 부동산시장 조사업체인 코어로직은 이날 미국의 전국 평균 집값이 지난해 12월에 전월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또 조사 대상인 50개주 가운데 무려 46개주에서 집값이 상승했다. 특히 전년동월대비로는 집값이 8.3%나 상승해 지난 2006년 5월 이후 6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모든 주 가운데 최고점대비 39.8%나 하락했던 애리조나주의 집값이 전년동월대비 20.2%나 올랐다. ◇ 유로존 민간경제, 10개월 최고..소매판매는 저조영국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은 유로존의 1월중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8.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해 12월의 47.2를 앞질렀고, 예비치였던 48.2에서도 소폭 상향 조정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다만 지수는 경기가 확장세냐, 위축세냐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치인 50선을 12개월 연속으로 밑돌아 유로존 민간 경기가 여전히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유로존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PMI는 48.6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의 47.8은 물론이고 예비치인 48.3을 웃돌았다. 반면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12월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의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0.5%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이었다. 또 전년동월대비로도 소매판매는 3.4%나 줄었다. 이는 1.9% 감소했던 지난해 11월보다 더 부진한 실적이었다. 아울러 앞선 11월 소매판매 역시 당초 0.1% 증가에서 0.1% 감소로 하향 조정되며 소매판매 감소세가 5개월 연속으로 이어졌다.◇ 루비니 “美연준 돈 푼 덕에 증시 당분간 랠리지속”‘닥터 둠’으로 불리는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조치 덕에 증시가 당분간 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루비니 루비니글로벌이코노믹스 설립자 겸 회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자금을 푸는 정책(easy money policy)를 앞으로 어느 정도 기간동안 더 유지할 것이고 이는 미국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지표를 보면 다소 혼조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강한 주식시장과 다소 갭이 있다”면서도 “이는 지난해 연준이 대규모 양적완화로 자금을 풀어낸 덕”이라고 진단했다.루비니 회장은 “시장이 일부 개선을 보인 것은 경제 성장세가 반등한 덕이 아니다”며 “연준의 달러화 찍기는 자산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낸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적완화가 지속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셰일가스 생산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 덕에 제조업에서 고용이 일부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1월 의회의 재정 합의와 이후 시퀘스터(자동 재정지출 삭감조치) 협상 과정에서 올해 3000억달러 정도의 재정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로 인해 미국 경제가 1분기에 사실상 제로 수준의 경제성장세에 머물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기술적인 경기 침체기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 작년 집값 오른 충남·울산·대구…올해 분양물량 '풍성'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지난해 주택시장 불황에도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울산, 충남, 대구지역에는 올해도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전반적인 주택경기 침체 속에 작년의 분양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울산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쏟아진다.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 불황에도 집값 하락 염려가 적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셔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다. 현대엠코는 3월 울산 동구 화정동에 ‘엠코타운 이스턴베이’를 선보인다. 지상 33층, 15개 동, 1897가구로 구성된 중소형 중심의 아파트로 전 세대 일반에 분양한다. 진흥기업은 상반기에 북구 중산동에 ‘더 루벤스’ 1509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73~84㎡로 구성됐다. 울주군에서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추진 중인 ‘온양 서희스타힐스’가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상 30층, 8개 동, 760가구 규모로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만 이뤄졌다. 3.3㎡당 분양가는 584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세종시에선 올 상반기에만 1만396가구가 쏟아진다. 중흥건설은 내달 1-1·2생활권에서 ‘세종시 중흥S-클래스 4차’ 1292가구를 선보인다. 충남에선 탕정산업단지, 아산테크노밸리, 배방지구 등에 분양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충남 아산 음봉면에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1914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85㎡ 이하로 구성된 이 단지는 기존에 분양한 아파트와 함께 3000여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구에서도 지역 건설사와 대형건설사의 분양일정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서한은 3월 신서혁신도시 내 47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현대산업개발은 대구 월배지구에 2123가구 규모의 ‘월해 아이파크 2차’를 4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광주에서는 중흥건설이 광산구 우산동에 임대아파트 ‘우산 중흥-클래스 리버티’를 분양 중이다. 지상 20층, 12개 동 849가구 규모로 전 평형 전용 85㎡ 이하로만 구성됐다. ▲올해 주요 분양 단지 (자료=각 사)
- [김경록의 시장돋보기]노후, 이제 '5층 보장'으로 준비할 때다
- [김경록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사장] 은퇴 후에는 통상적으로 재무설계를 할 때 3층집 정도를 짓고 산다. 1층은 국민연금, 2층은 퇴직연금, 3층은 개인연금이다. 그러나 고령화의 파고는 이 정도가 아니라 보다 높은 집을 짓기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1980년 당시 재정계획을 세울 때 75세 이상이 이렇게 많아질 줄 몰랐다가 현재 계획 차질로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령자가 많아질수록 국가가 받쳐줄 수 있는 버퍼(buffer)는 줄어든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퇴직연금도 이제 70조원 수준에 그치는 등 3층 집도 튼튼하지 못하다. 호주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경제규모이지만 퇴직연금이 1500조원에 육박한다.우리는 좀 더 높은 집을 쌓아야 한다. 그러면 어떤 집을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쌓아야 하는가? 4층은 주택연금으로, 5층은 월지급식 펀드로 해서 대비해야 한다. 우선, 주택을 유동화해서 현금흐름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총자산에서 비유동적인 자산인 부동산의 비중이 거의 80%에 육박한다. 이것은 펀드나 주식처럼 조금씩 팔아서 생활비로 쓸 수도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주택연금을 통해서 유동화할 필요가 있다. 주택연금은 부부 모두 만 60세 이상이고, 9억원 이하의 1주택 소유 시에 신청할 수 있으며, 부부 모두 사망시까지 일정금액을 지급해 준다. 주택가격이 아무리 하락해도 정해진 금액은 지급해주며 사망시에 주택가격이 지급액보다 많을 경우 상속인에게 지급해준다. 60세인 사람이 5억원 되는 주택으로 주택연금을 받으면 매월 115만원 정도 받을 수 있다. 가입건수는 2008년에 연 700건 정도이던 것이 작년에는 연 5000건 정도로 7배나 증가했다. 주택연금은 향후 수명이 얼마까지 길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부부 모두가 사망시까지 지급받으며, 집값 하락에는 안전판이 있고 주택가격 상승시에는 상속자에게 차액을 지급하기 때문에 노후의 생존자금을 마련하는 데 적격이다. 그렇다고 모든 자산을 비유동적인 종신 연금에만 운용할 수는 없다. 연금은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필요할 때 자금을 인출해서 쓰기가 쉽지 않다. 일정한 정도의 유동성 있는 투자자산으로 현금흐름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으며, 이것에 적합한 투자처가 월지급식 펀드이다. 따라서 4층까지 보장을 쌓고 여유가 있는 부분은 월지급식으로 5층을 쌓으면 좋다. 월지급식 펀드는 2010년에 1700억원 규모이던 것이지난해년에는 2조 9000억원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다만 여기에는 두 가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높은 분배율만 보고 가입하면 안된다. 어떤 것은 원금에서도 지급해줄 수 있고 어떤 상품은 수익으로만 지급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원금에서 지급받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다른 펀드와의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서는 이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펀드가 좋다. 수익의 변동성이 큰 것에 가입했다가 가입초기에 원금이 많이 훼손되어 버리면 이후에는 운용수익이 좋아도 이를 메우기가 힘들어지므로 전반적으로 계속 낮은 분배금만 받게 된다. 그렇다고 너무 안정적이어서 낮은 수익을 내는 것을 선택할 필요는 없으며, 중수익 중위험 정도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3층 보장을 기본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환경의 변화와 우리나라의 대응상황으로 볼 때는 5층까지의 보장을 기본으로 생각해야 한다. 수명이 자꾸 길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멀리 보려면 집도 높게 지어야 한다.
- 전국 집값 10개월 연속 ↓..전셋값 5개월 연속 ↑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전국 주택가격이 10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거래 감소 영향 탓이다. 반면 전셋값은 재건축 이주수요와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효과 등으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이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1월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26% 하락했으며 전셋값은 0.20%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1월 전국 주택가격은 수도권이 0.54% 하락했으며 지방은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51% 내렸으며 인천(-0.64%)과 경기(-0.53%)도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전북(-0.45%)이 하락했으며 세종(0.81%) 대구(0.56%) 경북(0.34%) 충남(0.27%) 등은 상승했다.서울의 경우 강남구가 1.17%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도봉구(-0.96%) 양천구(-0.91%) 등이 하락했다. 지방(0.01%)은 정부부처 이전효과와 지방산업단지 이주수요 등으로 세종, 충남, 대구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각각 0.32% 떨어졌으며 단독주택 0.05% 하락했다. 아파트는 수도권(-0.66%)이 내렸으며 지방(0.01%)은 올랐다. 아파트의 경우 중대형 이상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135㎡초과(-0.73%), 85㎡초과~102㎡이하(-0.54%), 102㎡초과~135㎡이하(-0.51%)가 떨어졌다. 건축연령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20년초과(-0.36%), 5년이하(-0.35%), 5년초과~10년이하(-0.32%) 순으로 하락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2억 3046만여원으로 서울 4억4952만여원, 수도권 3억2061만여원, 지방 1억4634만여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파트 2억5013만여원, 연립주택 1억4205만여원, 단독주택 2억2556만여원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0.2%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수요와 방학시즌 학군수요,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효과 등이 지속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19%, 지방은 0.22% 각각 상승했다. 서울 0.3% 올랐으며 경기(0.16%)인천(-0.01%) 내렸다. 서울의 경우 성동구(0.79%) 서초구(0.72%), 송파구(0.68%)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지방의 경우 세종시가 1.34%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대구(0.63%) 경북(0.44%) 경남(0.37%), 충남(0.33%) 등이 상승했다. 전북(-0.28%) 전남(-0.07%)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28%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연립주택 0.12%, 단독주택 0.05%씩 각각 상승했다. 주택규모별로 보면 60㎡이하(0.30%) 60㎡초과~85㎡이하(0.29%) 85㎡초과~102㎡이하(0.26%) 순으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 보면 20년초과(0.35%) 5년이하(0.30%) 5년초과~10년이하(0.29%)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평균 전셋값은 1억2914만여원으로 서울 2억3211만여원, 수도권 1억7058만여원, 지방 9046만여원을 기록했다. 아파트 1억 5165만여원, 연립주택 8217만여원, 단독주택 9487만여원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은 전국 평균 59.4%를 기록해 전달(59.1%)보다 소폭 올랐다. 전세가율은 수도권 57.1%, 지방 61.5%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65.4%, 연립주택 61.3%, 단독주택 42.6% 순이었다.방송희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향후 주택시장은 새 정부의 주택매입 유도책과 전월세 안정화 및 하우스 렌트 푸어 구제책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집값은 가격 하락세가 둔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셋값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매물이 부족해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車기름값, 전기료 절반으로 ‘뚝’ 기상천외 제품 인기
- [이데일리 온라인부]요즘처럼 불황이 깊어가는 시기에는 가정마다 고정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고정비는 말 그대로 고정적인 비용이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가정에 대표적인 고정비는 자동차 기름값과 전기요금이다. 이 두가지의 고정비는 4인 가족 기준 연간 300~500만 원선이다. 20% 줄인다면 60~100만 원정도 이정도면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국내에서 공인된 차량 연료절감장치와 국제인증기관 SGS에서 인증받은 전기절약장치를 소개한다. ▶차량용 연료절감기 록스카 명불허전록스카플러스는 국내 자동차전문대학과 기술교육대학에서 각각 차량 연비 테스트 성적서를 받았다. 록스카플러스를 장착한 자동차와 미장착한 차량은 주행테스트 결과 미장착차량의 연비는 13.8km, 장착차량은 18.4km로 장착차량이 33.4%가 향상된 결과가 나왔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또 자동차전문대학에서 발급한 시험성적서는 평균 23.4% 연비절감율을 기록했다.(홈페이지 시험성적서 참조) ‘록스카플러스’는 차종이나 운전 습관 등과 무관하게 평균 19.6%, 최대 33.4%까지 연비를 절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제품이다. 록스카 플러스는 국내인증검사기관 및 자동차 전문기관을 통해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됐다. 한국석유품질관리원, 국내 특허는 물론, 미 연합통신위원회 FCC인증마크, 유럽 E마크를 획득했다. 모든 성적서는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록스카 플러스는 가솔린, LPG, 디젤차량에 관계없이 12V 차량이면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고려생활건강(www.korcare.co.kr)에서 최저가 13만8000원, 구매 후 최대 30일간 사용해 보고 연비개선 효과가 없을 시 100% 환불해주는 환불보장제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세이버 전기절약기. 가정 내 콘센트에 끼워놓기만 하면 전압을 고르게 해주는 동시에 누수전력을 쌓아뒀다가 이용할 수 있게 해 30%까지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해준다.실제로 가정 내 누수전력(대기전력)은 상당하다. 정부가 운영하는 정책공감 블로그에 따르면 가정 전력소비량 중 대기전력은 무려 11%나 된다.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5,000억 원에 이르는 돈이 대기전력으로 낭비되고 있는 것. 에스피코리아 세이버 전기절약기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제품은 그냥 가정 내 전기 플러그(콘센트)에 꽂아놓기만 하면 전기를 30%까지 줄여준다. 세이버 전기절약기는 작은 충전기라고 할 수 있다. 전압을 고르게 유지해 집안 곳곳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 전력 절감 효과를 주는 것. 글로벌 인증기업 SGS에서 인증을 받았다.원리는 간단하다. 집안에서 평소에 쓰는 전기의 양은 수시로 변한다. 전기 제품을 쓸 때마다 전류는 급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 전류가 급상승한다는 건 그만큼 전기를 더 소모한다는 얘기다. 세이버 전기절약기는 전기를 기기 안에 저장해뒀다가 앞선 역률을 내보내 역률 개선은 물론 전기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해준다. 전류 손실을 줄이는 과정에서 당연히 전기요금을 줄이는 효과를 준다는 것. 가정 내에 하나만 설치하면 되는 등 경제성도 갖췄다.업계에서는 누진세 적용과 가전제품 증가 등으로 전기 절약 보조기구 사용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이버 전기절약기를 공급중인 고려생활건강(www.korcare.co.kr) 박창원 이사 역시 "자동차에서 요즘 연비를 자주 따지듯 가정에선 전기요금을 줄여주는 에코 트렌드가 더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에너지패키지로 두상품 함께 구매하면 23만7000원에서 할인된 18만7000원에 판매중이다. 언론사 기사링크를 통해 접속하면 추가 2만원 할인쿠폰이 발행된다. ▶록스카플러스, 세이버절약기 자세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