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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소폭반등..어닝시즌 관망속 저가매수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소폭 반등했다. 포르투갈 구제금융과 미국의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관망속에 꾸준히 유입된 저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8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전거래일대비 48.23포인트, 0.33% 상승한 1만4613.48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8.39포인트, 0.57% 뛴 3222.2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9.79포인트, 0.63% 높은 1563.07을 기록하며 다시 1560선을 회복했다. 개장전 독일의 지난 2월 산업생산이 예상외의 호조세를 보이긴 했지만, 유로존의 4월중 소비자 신뢰지수가 키프로스 사태로 인해 부진을 보이며 시장심리 개선을 막았다. 또 포르투갈도 헌법재판소가 공무원 임금 삭감을 통해 재정긴축을 막자 정부가 추가 긴축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이번주 있을 유로존 회의에서 구제금융 상환 연장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했다. 미국에서는 별다른 경제지표가 없는 가운데 이날 장 마감 이후 알코아로부터 시작되는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였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비재 관련주가 강했던 반면 통신주는 부진했다. 존슨앤존슨이 약했지만 코카콜라는 강한 모습이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이번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게될 알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1.82% 상승했고, 이번주 후반 실적을 공개하게 될 대표 은행주인 JP모간도 1.40% 올랐지만 웰스파고는 0.35% 하락했다. 원유 및 가스 생산설비 업체인 루프킨을 33억8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1%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피인수 대상인 루프킨은 무려 38% 가까이나 급등했다. 400명의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아일랜드 사업을 철수하는 턴어라운드 계획을 발표한 에이본 프로덕츠도 1.73% 상승했다. ◇ 피치, ‘긴축차질’ 포르투갈에 신용등급 강등 경고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재정긴축에 차질이 우려되는 포르투갈에 대해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피치는 이날 포르투갈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긴축정책을 펴고 있는 포르투갈의 헌법재판소가 긴축을 거부하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재정 회복계획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며 등급 강등을 예고했다. 또 “이는 앞으로도 포르투갈 정부가 유럽연합(EU)이나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구제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여지를 크게 제한할 수 있다”고도 했다. 피치는 현재 포르투갈에 대해 투기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BB+’를 부여하고 있으며,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하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 등급을 강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피치는 “과거 통계를 볼 때 ‘부정적’ 전망을 부여받은 국가들의 경우 약 절반은 신용등급이 강등됐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주 포르투갈 헌법재판소는 올해 예산 가운데 포르투갈 구제금융과 관련돼 논란을 불러 일으킨 9개 긴축조항 가운데 4개를 거부했다. 피치는 “헌법재판소의 긴축 거부로 초래된 불확실성은 포르투갈의 개혁 프로그램에 잠재적 차질을 가져올 수 있으며 국채 신용등급에 추가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예상보다 저조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공공부채 증가로 이어지며 부정적 등급 판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값 더 뛴다”는 미국인 48%..두달째 사상최고내년에도 집값이 더 뛸 것이라고 보는 미국인들이 거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며 두 달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유지했다. 다만 1년 뒤 집값 상승률 전망치는 다소 하락했다. 미국 국책 모기지업체인 페이매이는 지난달 2일부터 25일까지 1004명의 18세 이상 미국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12개월 내에 집값이 더 뛸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8%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설문 때와 같은 비율로, 이는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또 “12개월 내에 집값이 현재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미국인은 석 달 연속으로 10%에 머물렀고, “집값이 현재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37%로, 지난 1월의 41%, 2월의 39%에서 두 달 연속으로 하락했다. 덕 던컨 페니매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 악화 등으로 인해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다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주택시장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외 주택경기에 대한 전망은 다소 조정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2개월내 집값이 얼마나 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평균 2.7% 상승을 전망해 지난 2월의 2.9%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또 ‘12개월내 모기지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46%로, 2월의 45%보다 높아졌고, ‘지금 집을 사아야할 시기’라는 응답자는 73%에서 71%로 소폭 줄었다. ◇ 마크 파버 “뉴욕증시 더 오를땐 여름철 폭락할듯”뉴욕증시가 지금 수준에서 더 오를 경우 올 여름철 폭락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월가의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가 전망했다.파버 더글룸, 붐 앤 둠 리포트 편집인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증시는 과매수 상태에 있으며 단기적으로 지수가 더 상승할 경우 머지 않아 아주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버 편집인은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더 이어간다면 폭락장이 나타날 가능성은 그 만큼 더 커지게 된다”며 “그 시기는 아마 올 하반기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강세장은 이미 4년전부터 시작됐고, 최근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오라클과 페덱스 등 중요한 주식들이 그 흐름을 이끌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존슨앤존슨이나 P&G, 월마트와 같은 주식들이 추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를 통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아주 적은 수의 주식들만 신고점을 경신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파버 편집인은 “지금은 주식을 사기에 아주 좋은 시기가 아니다”며 “지난 몇주일간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대로 이미 주식시장은 강세장이 시작되던 시점과는 다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매파’ 피아날토 “3월 지표 실망..고용회복 판단 유보”연방준비제도(Fed)내 매파로 양적완화(QE) 축소 또는 중단을 주장해온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하며 노동시장 회복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피아날토 총재는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3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실망스러웠다”며 “노동시장이 회복되고 있는가에 대한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앞으로 추가적인 지표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도 “노동시장이 개선되거나 연준이 자산매입으로 연말이면 4조달러에 이르는 재무제표 확대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를 줄이기 원한다면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지만, 고용지표 악화로 이같은 주장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피아날토 총재는 “노동시장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최근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그는 “설령 연준이 현재의 자산매입 속도를 다소 늦추거나 전반적인 매입규모를 제한하더라도 충분히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을 부양하는 효과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 獨 2월 산업생산, 예상외 호조..1Q 성장기대 고조지난 2월중 독일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반등했다.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위축 이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독일 경제부는 이날 지난 2월중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월의 0.6% 감소에서 증가세로 급선회한 것으로, 0.3% 증가를 점쳤던 시장 예상치도 상회한 것이다. 반면 지난 1월중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독일의 산업생산은 올해 첫 두 달동안 0.2% 감소했다.부문별로는 2월중 자본재 생산이 2.4% 늘어난 반면 소비재 생산은 2.5% 감소했다. 에너지 생산은 3.9% 증가했고 건설부문은 2.7% 감소했다.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하반기 경기가 침체기를 겪은 뒤로 독일 경제는 다시 안정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은 안정되고 있을 뿐 강한 반등을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며 연초 추운 겨울 날씨가 건설업 외에 산업 전반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전문가들은 작년 4분기에 0.6%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독일 경제가 1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관련기사 ◀☞ 마크 파버 "뉴욕증시 더 오를땐 여름철 폭락할듯"☞ 뉴욕증시, 혼조세..어닝시즌 관망-저가매수☞ 뉴욕증시, 큰폭 하락조정중..고용지표 실망 탓☞ 뉴욕증시, 하루만에 소폭반등..글로벌 부양기대
- 전국 집값 12개월 연속 하락…강남3구는 회복세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전국 집값이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의 가늠자인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집값이 일제히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3월 전국 집값이 전월대비 0.08%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0.17%)보다 하락폭이 다소 둔화한 것으로 이사시즌과 맞물려 주택거래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은 인천(-0.43%), 경기(-0.28%), 서울(-0.08%) 등 평균 0.22% 하락했다.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강남3구 집값이 오르면서 하락폭은 다소 감소했다. 강남3구는 강남(0.13%), 서초(0.03%), 송파(0.25%) 등 모두 상승했다. 새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방은 0.06% 올라 한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정부청사가 이전한 세종이 0.79% 상승해 전국서 가장 많이 올랐고 경북(0.37%), 대구(0.25%)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0.12%), 부산(-0.09%) 등은 하락했다. 전세값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국 평균 0.35% 올라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세종이 1.27% 올라 전국서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0.6%), 서울(0.57%), 인천(0.5%) 등의 순이었다. 전세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값 비율인 전세가율도 오름세다. 3월말 기준 전세가율은 전달보다 0.3%포인트 오른 59.9%로 나타났다. 수도권 57.9%, 지방은 61.8%로 지역간 전세가율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 관련기사 ◀☞ 수도권서 '지하철 개통=집값 상승' 공식 깨지고 있다☞ 집값 매년 5%씩 떨어지면 IMF사태 버금가는 충격☞ 美 집값상승 기대, 금융위기후 최고..주식도 낙관☞ 美 대도시 집값, 6년 7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美 기존주택판매, 3년여래 최고..집값도 오름세
- [슈퍼리치 엿보기]트라우마에서 벗어나자
- [배상덕 현대증권 대치WMC 팀장] 매스컴이 연일 떠들썩하다. 새해 들어 주요국의 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미국의 경기지표와 소매판매는 호조세이고, 집값 상승세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과연 안전자산인 채권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는걸까?배상덕 현대증권 대치WMC팀장조심스럽게 답하자면 “그렇다”라고 말할 수 있다. 아직 채권의 인기는 유효하지만, 더 큰 매력이 느껴지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서서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연임에 성공하거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성장둔화와 재정문제 등의 우려에서 벗어나 정책의 방향성과 성장모델이 명확해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 증시는 그렇지 않다. 다른 나라와 같이 2013년을 새로운 정부와 함께 시작했고, 새로운 정책이 나오고 있는데도 나 홀로 지지부진한 이유는 뭘까? 주요 배경을 살펴보면 글로벌 환율전쟁에 따른 엔저효과와 새정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방향성 부재,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부동산 시장의 장기침체 등을 꼽을 수 있다.그러면 국내 증시는 다른 주요국 증시와 계속 디커플링 체제를 유지할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지 않다.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늦긴 했지만 성장 지향적인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고, 경기부양책도 기대되기 때문이다.그 중심에 부동산과 주식이 있다. 먼저 부동산 활성화 대책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와 보편적인 주거복지를 두 축으로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취득세 감면 연장과 양도소득세 감면, 취득세 감면 연장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운용처럼 가격 급등기에 만들어진 규제를 폐지하고, 정상적인 시장으로 환원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 무주택자들이 수혜를 볼 수 있도록 건설임대, 매입임대, 전세임대 등을 지원해 정가 전세임대주택의 비중을 현재 5%에서 2017년까지 7%로 올리는 한편 전월세 자금 융자와 주택바우처를 통해 금전적으로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서 잠시 생각해 볼 문제가 발생한다. 부동산 정책이 소유와 임대의 논리로 분리해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무주택자는 소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봐야 할 대목이다. 현 시점은 2007~2008년 초과 공급 후 수요가 줄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한 시기로 볼 수 있다. 향후 아파트 가격은 부동산 정책의 변화와 임대수익률, 금리변화 등에 따른 수요 변동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다음으로 주식시장을 살펴보자. 글로벌 유동자금 중 일부 스마트머니는 이미 채권에서 주식으로 움직이고 있다. 큰 흐름으로 볼 때 주식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할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전자산 만으로 은퇴를 준비하기에는 현재 금리가 너무 낮고, 금융소득종합과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배경이다.물론 주식시장은 분명히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리스크가 있는 만큼 여기에 상응하는 수익률을 투자자에게 돌려줄 것으로 조심스럽게 확신해 본다. 다만, 워렌버핏처럼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아니라 기업의 내재가치와 합리적인 가격을 보고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 과거 자신을 버려야만 새로운 나를 찾을 수 있듯 재테크에서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가 필요한 시기인듯 하다.
- 뉴욕증시, 랠리 재개..다우지수 또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또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랠리를 재개했다. 유로존 우려에 둔감해진 시장은 경제지표 개선에 반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2포인트 앞에 뒀다.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1.90포인트, 0.77% 상승한 1만4559.65로 장을 마감하며 다시 사상 최고를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도 17.18포인트, 0.53% 뛴 3252.48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2.08포인트, 0.78% 높은 1563.77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인 지난 2007년 10월의 1565.15에 바짝 다가섰다.키프로스 구제금융에서 사용된 고액 예금자 손실 분담 방식이 향후 새로운 유럽연합(EU)법에 포함될 수 있다는 EU 집행위원회측의 발표가 은행권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키프로스는 특별한 케이스”라며 우려를 진화하는데 나선 것이 도움이 됐다. 또 미국의 지난 1월중 대도시 집값이 6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2월중 내구재 주문도 항공기 등의 수주 증가로 인해 예상밖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 시장심리를 살렸다. 그러나 이후 나온 소비자신뢰지수와 신규주택 판매 조정에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모든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헬스케어와 에너지 관련주들이 강한 모습이었다. 보잉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강했는데, 특히 보잉은 787 드림라이너의 새로운 배터리시스템이 첫 테스트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며 2% 이상 상승했다. 넷플릭스도 퍼시픽 크레스트가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225달러로 크게 상향 조정한 덕에 5.43% 올랐고, 골드만삭스도 버크셔 해서웨이가 워런트 규정을 조정함으로써 10대 주주에 오르게 될 것이라는 소식에 0.29% 상승했다.반면 애플은 파이퍼 제프레이의 신제품 출시 효과와 배당금 인상 전망에 따른 기대에도 불구하고 장 막판 뒷심 부족으로 또다시 0.53% 하락했다. 칠드런스 플레이스 역시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으로 인해 3.22% 떨어졌다. ◇ 워렌 버핏, 골드만삭스 10大 주주 올라선다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그룹의 10대 주주중 한 명으로 올라서게 됐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골드만삭스측에 긴급 지원자금을 제공한 대가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매입 보장인 워런트 내용을 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버크셔측은 금융시장 혼란과 리만브러더스 붕괴로 어려움에 빠진 골드만삭스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 발행된 영구우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50억달러를 지원했다. 이로 인해 10%의 고정금리로 배당을 받아 매년 5억달러씩을 챙겼다. 또한 2013년까지 주당 115달러에 골드만삭스 주식을 4350만주 더 취득할 수 있는 워런트도 받았다.이번 합의로 버크셔는 추가로 현금을 사용해 골드만삭스의 주식 4350만주를 매입하지 않는 대신 주식 매입 행사가격인 115달러와 올 10월1일 이전 10거래일간 평균 주가 사이의 차액을 반영한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받기로 했다.이에 따라 버크셔는 골드만삭스 주식을 더 사지 않고도 주식 보유규모를 930만주까지 늘릴 수 있게 됐고, 지분율도 2%포인트 더 높여 9% 수준까지 늘어나게 됐다. 결국 올 10월이면 버크셔는 자동적으로 골드만삭스의 10대 주주 가운데 하나로 올라가게 된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는 “버크셔가 골드만삭스에 대한 장기투자자로 남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EU, 예금자 손실분담 강행..은행권 우려 커진다전날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의 발언에 이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은행 부실 처리시 고액 예금자에 대한 손실분담에 법으로 명문화할 뜻을 밝히자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셸 바르니에 EU 집행위원회 금융시장 집행위원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유로존 은행들의 부실문제를 다루는 해결책의 일환으로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10만유로 이상 고액 예금자들의 손실 분담(Bail-in)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챈탈 휴즈 대변인은 “현재 집행위원회 제안으로 이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10만유로 이상 예금자들의 손실 분담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방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그는 “EU법상 원금이 보장되는 10만유로 이하의 예금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손실 분담을 요구하는 일이 없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날 미할리스 사리스 키프로스 재무장관은 100억유로 구제금융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키프로스 은행에 고액을 예금한 예금자들이 장부가치의 40%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은 불안을 더욱 고조시켰다.다만 이는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관료들의 발언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도입 여부가 다소 불투명한 상태다. 이날 에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이사는 프라하에서의 기자회견에서 “키프로스의 은행권 위기는 특별한 경우이며 이번 구제금융안이 다른 국가들에 본보기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도 이같은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브느아 꾀레 ECB 이사 역시 키프로스 은행시스템은 특별한 케이스이며 이번 구제금융안이 유로존 국가들의 은행 부실 해결의 선례가 될 것이라는 데이셀블룸 의장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美 내구재주문-집값 호조..주택판매-경기기대 부진미 상무부는 지난 2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5.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 1월 3.8%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3.8% 증가보다도 좋은 실적이었다. 또한 앞선 1월 수치 역시 종전 4.9% 감소에서 3.8% 감소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이는 보잉사의 항공기 수주 증가와 자동차 주문 증가에 따른 것으로, 실제 이를 제외한 비운송부문의 핵심(코어) 내구재 주문은 0.5% 감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지난 1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0.9%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0.9%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또한 계절조정하지 않은 집값도 0.1% 상승했다. 특히 전년동월대비로도 집값이 8.1%나 상승해 7.9%였던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6년 6월 이후 무려 6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반면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4.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1월의 13.1% 증가에서 감소로 급선회한 것이다. 또 계절조정한 연율 환산으로 신규주택 판매수도 41만1000건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42만2000건은 물론이고 1월의 43만1000건에 크게 못미쳤다. 앞선 1월 수치도 43만7000건에서 소폭 하향 조정됐다.아울러 컨퍼런스보드는 3월중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59.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68.0은 물론이고 앞선 지난 2월 확정치인 68.0에 못미친 수준이었다. 2월 수치도 종전 69.6에서 하향 조정됐다. ◇ EU, 은행-ISDA 상대로 CDS시장 반독점 조사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이 관장하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을 둘러싼 반독점행위에 대해 본격 조사에 나섰다.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ISDA는 CDS 등 신용파생상품 거래 기준 설정을 목적으로 지난 1985년 설립됐다.EU집행위원회는 이날 “크레딧 관련 파생상품인 CDS사업에 다른 거래소 등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투자은행들과 ISDA가 공조한 사실에 대해 일부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앞서 집행위원회는 지난 2011년 4월부터 CDS의 반독점 행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당시 씨티그룹과 도이체방크 등 16개 은행들이 마킷그룹에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공모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ISDA까지 이에 가담했다는 증거를 일부 확보함으로써 조사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투자은행들이 특정한 CDS 거래 플랫폼을 독점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CDS시장 데이터 정보를 제공하는 선두업체인 마킷을 사용했을 수 있다는 점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 지배력 남용으로 판정될 수 있는 사안이다. 글로벌 규제당국들은 CDS시장을 지난 금융위기 당시 시장 불안을 고조시킨 주범으로 보고 이에 대해 규제와 감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법무부도 크레딧 파생상품 청산소와 거래 및 정보제공 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민 32만명만 행복기금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내일(2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국민 32만명만 행복기금- 안녕하지 못한 朴의 인사…고위직 6명째 낙마- 朴 “대·중기 ‘쌍끌이 경제구조’로 바꿔야”- 굴리는 돈 3조 ▲2면 - 스마트 시대가 과소비 부추긴다?- 오늘 한·중·일 FTA 첫 협상…영토분쟁 최대 걸림돌- 美젊은이들 현대 車선호- (사설) 인사 실패, ‘이너서클’의 봐주기 탓 아닌가- (사설) 사외이사제 이대로 둬선 안된다▲구멍난 朴의 인사- 검증시스템 있기나 한 건가…깜깜이 인사가 몰고 온 참사- 1억9700만원 탈세 의혹…청렴 타격 해명대신 ‘자진사퇴’ 카드 내밀어▲정치- 내각 완성 되려면…아직도 ‘아홉고개’- 중기 상생 생태계 구축…단가 후려치기 실태조사- 대기업과 공정경쟁 하도록 중기 적합업종 세분화- “노원병 포기한다” 민주 무공천 확정 복잡해진 새누리▲Zoom人- “Fed, 연내 출구전략 없다…주가 더 오를것”▲경제·금융- 국민행복기금 ‘용두사미’되나- 신제윤 “전산마비 사태 엄정 조사”- ‘사고뭉치’ 상호금융, 연체율 9년 만에 상승- 석유공사 나눔운동…울산공고 ‘든든한 후견인’▲글로벌MARKET- 급한 불 껐다…유로존, 키프로스에 100억유로 구제금융- 탄자니아 간 시진핑, 100억달러 통 큰 투자 - “금융 고액 연봉자 거품 꺼진다”- 구글 직원들, 두달간 발암물질 노출- ‘재정난’ 인도, 外人 채권투자 규정 완화▲MARKET종합- 일본펀드 ‘AGAIN2007’ - 악재 걷히자…대형주가 돌아온다▲MARKET증권- 부당이익 모두 내놔! 주가조작 땐 100% 환수- SK C&C가 자회사 합병으로 노리는 두가지- ‘3월 이유없이 하락하면…’ 상폐 위험신호- 엔저 아직까지 영향 적어 내년 新車대전이 변곡점- 코넥스 상장기업, 돈줄 뚫린다-‘뜨는 미국, 침체된 한국’ 당분간 지속▲Entertainment- 노래하는 중견배우 잔잔한 감동 부른다- “프로포폴은 단지 의료목적”- 묵혀둔 ‘창고영향’ 대방출▲산업종합- 기업·대학, ‘특허 기부’로 창조경제 뒷받침- “올레TV 스카이라이프, 미디어 융합 개척자”- 미래부에 창조경제기획관 뜬다- “올해 경제성장률 2.7%”▲산업- 값싼 무폴주유소, 서울에선 찾기 힘드네- 국내서 사라진 LCD TV·피처폰 고가제품 일색에 소비자만 울상- KT‘모카’ 이노베이터 어워드 최고기술상 수상- 근로자 맞춤 작업공간에서 작업 능률 ‘쑥쑥’- BMA 뉴 액티브하이브리드7 커브길에서도 쏠림 못 느낀 채 주행- ‘명품’ 롤스로이스 변천사 BMW박물관서 한눈에▲기획- 이마트 유통혁신…농축산물 분류에서 배송까지 ‘원스톱’- 유통단계 줄이니…소비자-공급자 ‘윈윈’▲산업- 론칭20년만에…마몽드, 명동에 단독숍- 김기문-펠르랭 면담…韓-佛 중기협력 MOU 체결- “중국산 덤핑” 때늦은 판정 설자리 잃은 국내 합판사- 롯대百, 신세계 인천점 인수 제동▲피플- “사고 유발 잘못된 표지판 신고해주세요”- 문덕규 사장 “스스로 신나는 회사 만들어달라”▲Travel- 차창 밖 세 평…가슴 속 백 평▲Golf&Sports- 삼성 “3연패 달성”…SK·KIA·두산 “삼성 꺾겠다”- 돌아온 차두리- 김인경, 연장 2번째 홀서 ‘무릎’- 최강희호, 오늘 카타르전 이기려면 무조건 선제골▲오피니언 - 전자단기사채 도입과 단기금융시장의 변화- (기자수첩) 삼성의 통 큰 선행을 기대한다- (기자수첩) 원칙없는 로스쿨…예견된 적자- 박근혜표 코드인사와 국민통합▲사회·부동산- 탁상행정으로…인터넷 강의 업체들 문닫을 판- 부동산 시장 움직이는 아산·천안의 매력 ‘셋’- 서울시 교통카드, 또 LG CNS밀어주기?- 국민연금 수령액 다음달부터 2.2% 인상- 서승환 국토 “집값 급반등 어렵다”- ‘성 접대’ 의혹 고위공무원 첫 소환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