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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뒷심부족` 하락.."양적완화 축소 임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과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힘을 얻은 탓이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0.41포인트, 0.52% 하락한 1만5307.1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38.82포인트, 1.11% 내려간 3463.3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3.81포인트, 0.83% 떨어진 1655.35를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던 버냉키 의장은 의회에서 “때이른 통화긴축 정책이 경제 성장을 막고 디플레이션을 야기할 수도 있다”며 현재의 부양기조를 유지할 뜻을 재확인했지만, 고용지표가 개선된다는 전제 하에 수 개월내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해 불안을 야기했다.특히 오후에 나온 지난 1일 FOMC 회의 의사록에서 다수의 위원들이 추가 경제지표 개선을 확인한 뒤 이르면 6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9월 축소설이 힘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타겟과 스테이플스, 로우스 등 미국의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일제히 부진하게 나오면서 소비경기에 대한 우려도 키웠다. 다만 4월 기존주택 판매가 3년 5개월만에 가장 호조를 보였다. 유럽에서는 유로존 3월 경상수지가 개선된 반면 영국 소매판매가 부진하게 나오며 지표는 큰 힘이 되지 못했다. 다만 영국 지표 부진이 국제통화기금(IMF)의 부양 권고와 맞물리며 조만간 영란은행의 부양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제기됐다. 모든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유틸리티와 소재주, 에너지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화이자가 동물 건강사업을 하는 조에티스 과반수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주주들에게 통보한 뒤로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브리스톨-마이어스도 씨티그룹으로부터 ‘매수’ 투자의견을 받고서 5.31%나 상승했다.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러더스는 실적 호조와 기존주택 판매지표 호조를 등에 업고 3% 가까이 급등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공개하는 휴렛-패커드(HP)는 실적 호조 기대감에 0.57% 올랐다. 전날 실적이 좋았던 홈디포도 이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개장전 동반해서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던 소매주들은 함께 하락하고 말았다. 타겟도 4.01% 떨어졌다. 다만 실적이 부진했던 로우스는 오히려 1% 이상 올랐다. ◇ 연준 FOMC “지표 추가개선땐 양적완화 축소”연방준비제도(Fed)내 다수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여부를 판단하기 이전에 추가로 고용과 경제지표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많은 위원들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자칫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양일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들은 자산매입 축소 여부를 판단하기 이전에 추가로 경제가 회복되는지 증거를 보길 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록은 “다수의 위원들이 지난해 9월 양적완화 실시 이후 노동시장 전망이 개선됐다고 평가했지만 이들중 다수는 지속적인 개선과 그 전망에 대한 자신감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줄어드는 것을 봐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따라 위원들은 “경제가 충분히 강하고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진다면 이르면 6월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의사록은 “다수의 참석자들은 2% 연준의 목표치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고 전한 뒤 “이 때문에 향후 물가추이를 면밀하게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도 기록했다. 특히 몇 명의 위원들은 만약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하락한다면 이에 따른 추가적인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회의에서 대부분 참석자들은 “연준이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언제든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늘릴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출구전략 원칙은 이전에 대체로 확립됐지만 실제 정책을 정상화할 때에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 버냉키 “양적완화 축소 일러”..부양기조에 방점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를 당분간 축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몇 개월 뒤에는 경기 상황을 보고 그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국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통해 “현재 미국의 통화정책은 경제에 중대한 이득을 제공하고 있다”며 자동차 판매 증가와 주택 매매 증가, 가계소득 증가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오히려 너무 이른 시기에 긴축정책으로 선회할 경우 경제에 큰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긴축정책을 쓰게 될 경우 시중금리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행되고 있는 경기 회복을 늦추거나 아예 멈춰 버리게 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더 떨어지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준 정책은 막 시작된 디플레이션 압력을 상쇄하는데 도움이 됐고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물가 목표치인 2%보다 더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도록 막고 있다”며 “연준은 노동시장 전망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자산매입을 지속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버냉키 의장은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불완전한 고용상태는 경제 잠재력을 훼손하고 비정상적인 비용을 유발시킨다”고 지적하며 “고용여건이 최근 일부 개선되고 있지만 노동시장은 아직도 전반적으로 취약한 편”이라고도 진단했다.다만 “모든 결정은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전제한 뒤 “만약 고용시장이 개선세를 유지하고 그런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게 된다면 앞으로 몇 차례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연준이 출구전략을 쓰더라도 보유하고 있는 자산(채권)을 팔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할 수도 있다”고 밝힌데 이어 “모기지담보증권(MBS)를 팔지 않으면서도 출구전략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도 덧붙였다.◇ 美 기존주택판매, 3년 5개월래 최대..집값도 상승지난 4월중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3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가격도 4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주택경기 회복세는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전미 주택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3월의 0.2%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것이다. 3월 감소율도 종전 0.6%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또 연율로 환산한 기존주택 판매량도 497만채를 기록해 앞선 3월의 494만채를 넘어 지난 2009년 11월 이후 3년 5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499만채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또한 앞선 3월 판매량도 종전 492만채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또 팔리지 않고 있는 기존주택 판매 재고량은 216만채로 전년동월대비 소폭 증가했다.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할 때 이는 5.2개월치에 해당되는 규모다. 아울러 기존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1.0% 상승한 19만2800달러였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이후 무려 4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딘 마키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주택시장이 이미 견조한 토대를 닦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IMF, 英에 ‘인프라 투자+양적완화’ 등 부양권고국제통화기금(IMF)이 영국에 대해 경제 성장을 부양하는데 정책 초점을 맞추라고 권고했다. 인프라 스트럭처에 대한 투자 확대와 추가 양적완화 등 구체적 부양정책도 제시했다.IMF는 이날 영국 경제에 대한 연간 보고서를 통해 “중기적인 관점에서 재정 긴축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최근 영국 정부가 보여준 재정 긴축 프로그램에 대한 유연성 강화는 환영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영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실제 성장세가 잠재성장률에도 못미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상당 기간동안 부양을 위한 정책기조를 유지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영란은행도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자산매입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계와 투자자들에게 경기 회복세가 완전해질 때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MF는 “부진한 경제 성장 하에서 정책은 공급측면의 제약을 없앨 수 있는 조치들이 강구하고 단기적으로 성장을 부양할 수 있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이빗 립튼 IMF 수석부총재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공급을 부양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는 방식으로서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가 바람직할 것”이라며 “이는 재정 긴축을 늦추고 성장 부양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립튼 부총재는 특히 “오늘 실수를 저지른 뒤에 몇 년후 경제가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실수를 범해선 안된다”며 이같은 부양책을 당장 시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 타겟-로우스-스테이플스 등 美소매업체 실적부진미국 2위 소매업체인 타겟의 올 1분기(2~4월) 이익이 4억9800만달러, 주당 77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6억9700만달러, 주당 1.04달러에 비해 29%나 급감한 것이다. 또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1.05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11달러보다 5% 줄었다. 그러나 이는 주당 95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의 168억700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한 167억1000만달러에 머물렀다. 또한 168억5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보다도 적었다. 이에 따라 타겟은 올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주당 4.70~4.90달러로 전망하며 종전 4.85~5.05달러보다 하향 조정했다. 또 홈디포에 이어 세계 2위의 주택용품 소매업체인 로우스의 올 1분기(2~4월) 순이익이 5억4000만달러, 주당 49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5억2700만달러, 주당 43센트보다 2.5%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주당 51센트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쳤다. 같은 기간 순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한 130억9000만달러였다. 이 역시 134억5000만달러였던 시장 기대치에 못미친 것이었다.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했다. 또한 미국 최대 사무용품 소매업체인 스테이플스의 올 1분기(2~4월) 주당 순이익이 26센트로, 전년동기의 28센트보다 소폭 감소했다. 또 주당 27센트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다소 못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8억1500만달러를 기록해 60억2500만달러였던 전년동기에 비해 3% 줄었다. 또한 59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보다도 낮았다.
2013.05.23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한강의 기적' 남덕우 전 총리 타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내일자(20일)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강의 기적’ 주역 남덕우 전 총리 타계…그에게서 배운다-철강·조선…굴뚝산업 흔들린다-저축성보험 3% 이율 보장시대 마감▲남덕우 전 총리 타계-한국式 성장모델 완성 ‘서강학파 대부’▲빨갈불 켜진 굴뚝산업-“불황 전이됐나”…국가 기간산업 대거 ‘워스트레이팅’-‘시장위험’ SRE는 알고 있었다-“한기평이 제일 믿을만해”▲정치-北, 이번엔 통일봉남…日 자금이 탐났나-여야 원내대표 어제 첫회동 ‘뼈있는 농담’-국회선진화법 1년만에 흔들▲경제·금융-신한금융 ‘CEO 교체’ 인사태풍 분다-외환銀, 맞춤형 서민금융서비스-하도급법 위반 제재 과징금 더 세게 물린다▲글로벌마켓-“경기전망 밝다” 뉴욕증시, 또 사상 최고치-中 리커창, 외교무대 데뷔-“금융규제 강화해야”…메르켈·교황 한목소리▲마켓종합-“외국인 돌아온다…IT·미디어株 유망”-양적완화 지속이냐 축소냐…22일 버냉키 입 주목-달러·원 환율, 1110~1125원 박스권 형성할 듯▲마켓증권-지분가치>시가총액…자산가치주 재조명-‘神의 입자’ 발견한 가속기시장, 투자 주목-대형주펀드, 모처럼 웃었다▲엔터테인먼트-1990년대 가요전설들 돌아왔다-남자 연예인의 뜨거운 연하사랑▲골프&스포츠-허윤경 마침내 ‘준우승 징크스’ 깼다-류현진, 흔들린 제구 잡아라▲산업-폴리실리콘값 또 하락…태양광 먹구름 짙어진다-“베가아이언은 美强明知폰”-일본차, 유럽서 약진…현대·기아차 위협-미래부·방통위 후속인사 ‘융합’은 없었다-쏟아지는 LTE 주파수 경매 대안-패션기업들, 주력사업 ‘다이어트’-‘국민스낵’ 새우깡, 43년간 75억 봉지 판매-“카스타드 옆 작은 구멍은 크림 주입 흔적”▲창업-“소자본에 관리 쉬워…양키캔들이 여성창업에 딱”-할리스커피 “내년까지 중국에 매장 100곳 연다”▲컬처-그 스승에 그 제자…얼굴도 열정도 닮은꼴-톨스토이 걸작, 무대에서 ‘부활’▲사회-필수의약품 ‘비상관리’ 잘하고 있나-서울시 사회투자기금 민간 공식모금액 ‘0원’-“수명 1년 늘리는데…3050만원 지불의사”▲부동산-집있는 세입자 2년새 41만가구 줄었다-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 조성-서울 재개발·재건축 ‘알짜 5000가구’ 분양
2013.05.19 I 김정남 기자
  • 서울 집값 7주 연속 상승…주춤했던 강북도 ‘꿈틀’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4·1 대책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서울 집값이 7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그동안 거래 관망세가 짙었던 강북지역의 오름세가 확대되는 등 강남지역의 상승세가 주변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가격은 전주대비 0.11% 상승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0.11% 상승했다. 수도권(0.1%)은 7주 연속 상승, 지방(0.13%)은 10주 연속 아파트값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0.34%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경북(0.31%), 세종(0.29%), 충남(0.26%), 경남(0.2%) 등의 순이었다. 전남은 0.02% 하락했다. 서울은 강북 0.06%, 강남 0.17% 상승하는 등 평균 0.12% 올라 7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거래 관망세가 짙었던 강북지역은 최근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주(0.02%)보다 상승률이 커졌다. 함종영 한국감정원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강남지역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집값이 오른 반면 강북지역은 주춤했는데 최근 강북에서도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이 목격된다”며 “강남지역의 상승세가 주변 지역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0.38% 올라 가장 많이 올랐고 동작구(0.37%), 중구(0.31%), 관악구(0.30%), 동대문구(0.22%) 순이었다. 용산역세권개발이 좌초된 용산구는 0.11% 하락했다. 전셋값은 3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1%)이 38주 연속 상승, 지방(0.18%)은 39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55%), 경북(0.38%), 세종(0.37%), 경남(0.26%) 등은 상승한 반면 전남(-0.01%)은 하락했다. 서울(0.05%)은 강북(0.07%)과 강남(0.04%)이 모두 올랐다.
2013.05.16 I 김동욱 기자
  • 4.1대책 효과 가시화…주택시장이 꿈틀댄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장기 침체에 빠져 있던 주택시장이 4.1 부동산종합대책을 계기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관망세로 일관했던 수요자들이 다시 주택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물론 끝 모를 바닥을 향해 치닫던 집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책 발표 전후로 나타난 차이를 뚜렷하게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시장 회복 조짐은 주택 거래량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 거래량은 총 7만950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6만7655건보다 17.5% 증가했다. 이는 지난 3년(2010~2012년)간 4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2.2% 높은 수준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올 들어 거래량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부동산 침체로 거래절벽에 빠졌던 수도권 거래량이 대폭 늘어난 점 역시 고무적이다.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은 총 3만32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해 지방(10.7%)보다 상승폭이 컸다. 서울은 같은 기간 29.1% 증가했고 특히 강남3구는 지난달 1801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80.8%나 증가했다. 거래량이 늘면서 집값도 꿈틀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집값은 전월대비 0.12% 상승했다.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월간 기준 13개월 만이다. 수도권은 17개월 만에 하락을 멈췄고 서울 역시 18개월 만에 0.04%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 재건축 시장은 과열 양상까지 빚고 있다. 지난달 강남구는 집값이 0.66% 올라 전국 평균(0.12%)은 물론 17개 시·도 중 집값 상승이 가장 높았던 세종(0.63%) 상승률을 능가했다. 과거만 해도 강남3구에 불던 훈풍이 주변지역으로 확산돼 전체 집값을 끌어올린 경우가 많았던 만큼 시장에선 강남3구의 상승을 시장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시장 평가에 부정적이었던 건설사들도 최근 들어 기대감이 커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건설사 250개사를 대상으로 5월 주택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5월 전망치(주택사업환경지수)가 서울 63, 수도권 56.5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대비 각각 14.1포인트와 15.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6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해 워낙 주택경기가 안 좋아 어느 정도 기저효과가 작용한 만큼 집값 상승을 바로 시장 활황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면서도 “다만 거래량 증가 등은 시장이 정상화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관련기사 ◀☞ 4.1대책 효과 가시화…주택시장이 꿈틀댄다☞ 4·1대책 훈풍 " 본격 반등 이어지려면 추가 대책 필요"☞ 4·1대책 효과 가시화…4월 전국 주택 거래량 17.5% 증가☞ “아파트 관리비 비리 없앤다”…정부, 내주 종합대책 발표☞ 4.1대책에 경매시장 봄바람…낙찰가율 4개월 연속 상승☞ 4.1대책 바람 탈까…건설사들 5월에 3만가구 쏟아낸다
2013.05.16 I 김동욱 기자
4·1대책 훈풍 " 본격 반등 이어지려면 추가 대책 필요"
  • 4·1대책 훈풍 " 본격 반등 이어지려면 추가 대책 필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4·1대책 발표 이후 전국의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로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고 강남권과 수도권 외곽의 거래 양극화도 심화되면서 단기간에 주택 시장이 반등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상반기로 끝나는 세제 혜택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수직증축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마련하는 등 4·1대책의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뤄져야 전반적인 시장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7.5%늘었고 증가세를 주도한 수도권은 28.6%나 급증했다. 실거래가 역시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르며 지난 2009년 이후 끝없이 추락하던 집값도 일부 상승세로 돌아섰다.전문가들은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로 호가가 오르고 저가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했다. 이처럼 통계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까지 지금의 흐름이 이어져 주택시장 전반이 반등하기는 역부족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오는 6월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 거래량 감소와 함께 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더 이상의 집값 하락은 없겠지만 4·1대책만으로는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수도권(28.6%)과 지방(10.7%)의 거래량 증가폭 격차가 3배 가까이 벌어지고, 강남3구에 거래가 집중되는 등 주택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점도 과거와 같은 대세 상승론이 힘을 얻기 어려운 이유로 제시되고 있다.◇4·1대책 상승세 지속 여부…6월 취득세 감면 종료 변수주택 시장이 거래량 증가로 모처럼 활기를 띄면서 집값 바닥론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4·1대책이 몰고 온 시장의 상승세가 집값을 일시에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란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다. 특히 다음달로 끝나는 취득세 감면 혜택이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10대책을 통해 3개월간 한시적으로 취득세와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조치를 단행했었다. 그러나 세제 혜택이 끝난 직후인 지난 1월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는 ‘거래절벽’이 나타나자 올 상반기까지 감면 조치를 연장한바 있다.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올 하반기가 되면 생애최초를 제외한 실수요자는 사실상 세제 혜택이 사라져 다시 거래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취득세 감면 조치만이라도 연말까지 연장해야 실수요자의 거래 감소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전체 유주택 가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1주택자의 경우 지난해 5·10대책 이후 2년 보유시 양도세가 면제돼 왔기 때문에 4·1대책에 따른 실질적 세제 혜택이 전혀 없는 점이 꼽힌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계절적으로는 주택 거래 성수기가 아니지만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을 받을 수 있는 6월까지 주택 매입 동인은 있다고 본다”며 “반면 7월 이후에는 세제 혜택 종료와 비수기가 겹쳐 보합세 및 소강상태 보일 가능성이 높은만큼 취득세 감면 연장 등 실수요자를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강남권과 수도권 외곽의 양극화에 따른 차별화 된 대책 필요전국 부동산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수도권에서 강남권과 외곽지역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한다. 과거에는 강남권 등 투자 수요가 많은 곳이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이제는 이같은 대세 상승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세부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 “수요가 충분한 강남권은 바닥을 치고 상승할 시점에 이른 것으로 보이지만 파주나 용인, 고양 등은 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등이 맞물려 실수요자 위주의 소형주택 구매는 늘겠지만 수도권 외곽의 중대형에 대한 추가 대책 없이는 전반적인 대세 반등이 어렵다”고 말했다.현재의 거래량 증가를 4·1대책의 효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강남권은 개포지구와 가락시영, 둔촌주공 등의 재건축 추진이 가속화하면서 급매물이 소진된 결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수직증축이 허용된 1기 신도시나 청라, 용인, 파주 등 수도권 외곽은 중대형 비중이 높아 단기 대책으론 반등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올 1월부터 저가 급매물이 거래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상승세에 한계가 있다”며 “수직증축 허용에 대한 용적률 완화나 기부채납 비율 조정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나와야 수요자가 1기 신도시의 중대형 매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국토부(단위:가구)  ▶ 관련기사 ◀☞ 4·1대책 효과 가시화…4월 전국 주택 거래량 17.5% 증가☞ 4·1대책 훈풍 탄 상반기 마지막 수도권 알짜 단지는?☞ 부동산시장, ‘기준금리 인하+4·1대책’…‘시너지’ 기대☞ 4·1대책 효과? 주택 경매시장에 역대 최대 뭉칫돈 몰렸다☞ 4·1대책 주요 법안 국회 통과…준(準)공공임대 11월 시행☞ 4·1대책 훈풍타고 ‘자이’브랜드 아파트 2300여 가구 쏟아진다
2013.05.15 I 양희동 기자
  • 무디스 "신용등급 하향 기업들 많아진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경우가 많으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무디스는 15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향후 1년 동안 한국 민간 기업들의 신용도에 대한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무디스는 부정적인 신용등급 조정이 긍정적인 조정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은 “신용도에 부담이 되는 주 요인들은 주요 수출시장의 성장 둔화와 국내 소비부진, 달러화와 엔화 대비 원화절상과 일부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한국의 민간 기업에 부여된 신용등급 중 38%가 ‘부정적’이며 이 수치는 지난해 말 32%, 지난 2011년 말 25% 대비 높다. 무디스는 특히 선진국 시장과 중국의 수요 부진이 원자재, 특히 철강과 화학 제품 수출업체들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박 부사장은 “중국의 지속적인 설비 증설은 이러한 상황을 더 심화할 것”이라며 “특히 화학과 정유 산업이 이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화절상은 자동차와 화학, 건설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박 부사장은 “이들 산업들은 달러화로 이뤄지는 수출 비중이 커 원화절상에 가장 취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무디스는 엔화 대비 원화절상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업종으로 철강과 전자회사를 꼽았다. 이들이 일본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비중이 큰 일본 업체들과 주로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정유사와 유틸리티 등은 에너지 수입 거래가 미 달러화로 이뤄짐에 따라 원화절상이 중립적 또는 긍정적인 영향까지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무디스는 내수부진으로 타격을 입을 업종으로는 유통업을 들었다. 박 부사장은 “가계부채와 집값 하락 및 저임금 일자리 비중 증가 등 여러 요인들이 영향을 줄 것”이라며 “대형마트 월 2회 휴점 요구 등 규제강화도 유통업체들의 매출과 이익을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무디스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은 어려운 여건을 잘 이겨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품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고 마진과 차입금 비율에서 상당한 여력이 있다는 이유다. 유동성 측면 역시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박 부사장은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의 유동성은 그다지 우수하지 못하거나 취약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국내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능력이 우수하고 금융시장은 양호한 유동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무디스 "글로벌 회사채시장 버블 우려 과장됐다"☞ 무디스, 현대제철 1분기 실적 "예상 수준"☞ 무디스 "현대차그룹 물류 경쟁입찰, 현대글로비스에 영향 없어"☞ 무디스, 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2013.05.15 I 함정선 기자
전셋값 턱밑까지 와도 "집 안사요"
  • [르포]전셋값 턱밑까지 와도 "집 안사요"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14일 오후 찾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의 ‘월곡두산위브’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서니 유모차를 밀며 오가는 젊은 주부들이 간간히 눈에 띤다. 총 34개 동에 전용면적 114㎡이하 2655가구가 거주하는 이 대단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록을 하나 보유하고 있다. 서울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단지라는 점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현재 ‘월곡두산위브’ 전용 60㎡의 전세가율은 78%다. 서울 아파트 평균인 57%를 크게 웃돈다. 60㎡의 현 매매시세는 2억 9000만원, 전세는 2억 2500만원으로 차이가 6500만원에 불과하다. 이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작년 같은 달(67%)보다 1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지난 1년 사이 집값은 1500만원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2000만원 올랐다. ▲‘월곡두산위브’ 아파트 전경이처럼 매매와 전세 사이 차이가 줄어든 건 집을 사려는 사람이 실거주 수요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다. 단지의 대다수 아파트가 85㎡이하 중소형(1684가구)이고 학군과 교통여건 등으로 젊은 층의 주거선호도가 높지만 최근의 집값 하락으로 전세 쏠림현상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주민 전화선(여·35)씨는 “지하철역이 가까워 직장까지 출퇴근이 편하고 영훈·성신초등학교 등이 단지와 인접해 아이들 교육여건도 괜찮은 편”이라며 “하지만 지은 지 10년이 넘은 아파트라 집값이 오르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세금에 웃돈을 약간 보태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지만 필요성을 느끼는 이는 많지 않았다. 60㎡ 전세아파트에 3년째 거주중인 이모(여·36)씨는 “가파르게 오르는 전셋값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가능한 한 계속 전세로 살 생각”이라며 “지금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집을 갖는다면 부담만 커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세 아이를 둔 주민 임희재(여·33)씨는 “아이 교육비도 큰 부담인데 지금 대출을 끼고 집을 샀다가 집값이 또 떨어지면 답이 없다”며 “내 집 장만이 꼭 필요하다고 느끼지도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는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진 지금 집에 대한 달라진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전형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12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내 집을 꼭 마련하겠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2010년(83.7%)보다 10.9%포인트 감소한 72.8%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해 35~44세는 이 비율이 67.7%, 34세 이하는 61.1%에 그쳤다. 중·고소득자의 주거점유율 (자기가 소유한 집에서 거주하는 국민 비율) 역시 3.2~4.9%포인트 감소한 51.8%와 64.6%로 집계됐다. 4·1부동산대책에 따라 올해 안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면 각종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현지 기대감은 높지 않은 모습이었다. 인근 행운공인(미아4동) 관계자는 “매매와 전세 사이 가격차가 별로 없어 이참에 차라리 집을 사라고 권유해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면서 “대부분 실거주자인데다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 보니 다들 전세만 찾는다”라고 말했다. ▲5월10일 기준 서울시내 전세가율 상위 10개 단지. 총 100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 중 면적별로 개별 가구수가 100가구가 넘는 아파트만 추렸다. (자료제공=부동산114)▶ 관련기사 ◀☞ 치솟는 전세값에 이젠 '전세비율=월세비율'☞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37주 연속 상승세☞ 강남에 방치된 차고지…장기전세주택으로 변신☞ 전세세입자 절반, 보증금 떼일 걱정하고 있다☞ [좋아요!부동산]안철수도 사는 ‘미분양 전세’, 전세금 지키려면☞ ‘로또’ 소형 장기전세주택 전셋값 70% 오른다☞ [현장에서]'전세의 종말' 세대간 갈등의 신호탄☞ 서민의 벗 전세 60년 흥망성쇠史☞ '전세의 종말' 재계약 2년마다 1만500가구 증발
2013.05.15 I 박종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전세값이 집값 80%…"그래도 집 안 산다"
  • [이데일리 이정혁 기자]다음은 내일자(15일) 미리 보는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전세값이 집값 80%…“그래도 집 안 산다”-개성 완제품 반출 北에 회담 제의-朴 이틀 연속 “공직 기강 확립하겠다”-유통 ‘영역파괴’▲종합-세관 압수 명품백 최대 50% 싸게 공매-‘나홀로 호황’ 모바일게임株 투자 열풍▲종합-백화점은 길거리표 덕에, 마트·홈쇼핑은 명품 때문에 웃는다-“복지 늘리면 세금 더 낼게요” 59%▲정치-“이남기 수석 경질 불가피…허태열 실장 문책 비켜갈 듯”-朴 해외순방 수행단 금주령 적극 검토-개성공단 세번째 대화 제의…北 반응할까-오늘 여야 원내대표 경선 ‘관전 포인트’▲차세대 주파수 전쟁-“재벌의 꼼수”VS“특혜요구냐”…이통3사 험악한 감정싸움-900MHz 부실주파수 할동, 누구 책임?▲경제·금융-최수현 금감원장 ‘대부업계 껴안기’ 나선다-“기업들 환경보험 자발적 가입, 사고 대비”-벤처인증기업 4개월만에 1000개↑-하이브리드카드 신용결제때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글로벌마켓-스마트시계 나오나…구글 개발자회의 개막-佛 “모든 스마트기기, 문화稅4%내라”-‘731’찍힌 자위대機 탄 아베-‘1127명 사망 건물 붕괴 참사’ 방글라, 근로환경 개선 바람-‘기업 가치 11조원’ 트위터 IPO 임박설-“정부 권한 최소화 할것” 리커창, 시장기능 강화-日샤프 작년 6조원 적자 창립 이후 손실액 최대▲마켓종합-기관, 코스닥 출구전략 시동걸었나-포시즌 시드니호텔 품는다-“하반기 코스피 1900~2250에서 움직일 것”▲마켓증권-갈길 잃은 시중자금 CMA로 몰린다-우성I&C, 120억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13% ‘하락’-어닝쇼크에 웬 스톡옵션? 에이블씨엔씨 ‘입방아’-셰일가스 수입 가시화…보냉재업체 ‘주목’▲마켓증권-사회이슈 따라 대박주가 춤춘다-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반도체·자동차·中내수주 주목▲엔터테인먼트-8방미인 신동엽 MC판도 흔들다-송완모 아티스트뷰 대표 “한류확산 승부처는 중국”▲산업종합-구본무 “시장선도 만족, 시장창출은 부족”-“한국기업 세계화 아직 멀었다”-100兆 들인 삼성 평택산단 첫삽-SK이노베이션, 900억 투자 스마트폰 핵심소재공장 증설-선박 온실가스 규제 해수부, 관련법 개정-한국GM ‘스파크S’로 경차 1위 조준-BMW 전기차 ‘i3’ 내년 5월 국내 출시-LG상사, 오만에 석유화학플랜트 짓는다▲산업-“유사보도 규제 지나치면 위헌 소지 가능성”-게임 ‘카톡’이 매출실적 좌우-6.9mm 두께…30분 방수기능 소니 ‘엑스페리아 태블릿 Z’-알뜰폰, 가격 더 낮춰 우체국서 판매▲산업-KCC, 애물단지 태양광을 어쩌나-점유율 95% 일동후디스 ‘甲횡포’ 논란-中企 74% “정부 창조경제 공감”-카페베네, 900억규모 ‘하남 하이웨이파크’ 무산되나▲아웃도어&캠핑-불붙은 1兆 워킹화시장 “운도남·운도녀 잡아라”-“어딜 얼마나 걸으세요?…고객에게 이것부터 물어보죠”▲피플-최양희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과학기술 노벨상 환경 조성하겠다”-‘건설업 50년’ 이지송 LH사장 어제 퇴임-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사의-박찬성 서울 강동구 주무관 “20년 제설 노하우로 특허 땄죠”▲문화-네꺼?내꺼?X…우리꺼O▲골프&스포츠-다시 태극전사 꿈꾸는 ‘2002 올드보이’-최경주, 시즌 첫 ‘국내무대’-SK최정 불방망이 비결은 ‘수비특훈’▲사회-“농심, 안팔리는 물품 떠넘기고 강제 결제”-올 마이스터고 졸업생, 90%가 취업-기초생활보장 대상자 대폭 확대-‘이마트 불법파견’ 구체적 증거 찾는다▲부동산-아파트 거래 매수세·매도세 힘겨루기-분당선 역세권이 최고가-운정신도시 점포겸용택지 LH, 20일부터 청약자 모집-휴양형 의료관광지 만든다-국내 첫 車테마파크 ‘인제 스피디움’ 25일 개장-서울시 등록 정비업체 내일부터 일제검검
2013.05.14 I 이정혁 기자
  • 부동산시장은 매수세 vs 매도세 힘겨루기중‥승자는?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재건축아파트와 분양시장은 매수세 우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반 매매시장은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하게 힘겨루기를 벌이는 중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재건축시장에서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매매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개포주공과 가락시영, 둔촌 주공 등 재건축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중층 재건축 대표단지로서 재건축 조합 설립을 추진 중인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와 신반포 한신아파트 일대도 주목받고 있다.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어서다.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재건축부담금을 부담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장이 2014년 말까지 ‘관리처분 계획인가’를 신청하면 재건축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1가구당 수천만 원을 절약할 수 있는 기회다. 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서울 강남 개포주공 1단지 56㎡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말 8억5250만원에서 올 5월10일 현재 9억5250만원으로 1억원이나 급등했다. 가락시영 56㎡ 평균 매매가도 지난해 말 6억1500만원에서 6억6000만원으로 4500만원이 올랐다. 특히 잠실주공5단지 112㎡의 평균 매매가도 지난해 말 8억9000만원에서 10억2500만원으로 1억3500만원이 급등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재건축부담금은 양도세에 포함된 것이라거나 실현되지 않은 이익에 과세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부담금 부과가 면제된다는 점은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시장도 4·1 부동산대책 이후 매수세가 힘을 받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 동안 분양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수많은 잠재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에 분양하는 ‘별내2차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 사흘간 2만여명이 방문했다. 남해주택건설이 대구 테크노폴리스 안에 설치한 ‘남해 오네뜨’ 본보기집에도 주말 사흘간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현대엠코가 위례신도시 A3-7구역에 선보이는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에도 같은 기간 3500여 명이 방문, 4·1 대책의 효과를 보여줬다. 하지만 재건축·분양시장과는 달리 일반 매미시장은 매수세와 매도세가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매수자들은 급매물에만 관심을 쏟고 있을 뿐 일반 매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4·1 대책으로 매도자들은 한숨을 돌리면서 급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태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연구실장은 “4·1 대책 이후 매매호가는 상승했지만 실거래가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과거 취득세 종료 1~2달 전에 오름세를 보인 점에 비춰보면 6월말쯤 막판 매수세가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 쏟아지는 부동산 호재…'집값' 힘 받나☞ 부동산시장, ‘기준금리 인하+4·1대책’…‘시너지’ 기대☞ 부동산 경기 꿈틀?.. 주담대출상품 ‘불티’☞ 부동산 대책에도 4월 집값 하락.."향후 가격은 상승"
2013.05.14 I 김경원 기자
  • 10명 중 3명 “내집 꼭 마련할 필요 없어”…주거의식 변화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과거만 해도 ‘내 집 마련’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였으나 최근 20~30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 같은 인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의 장기 침체로 주택에 대한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보유매력이 줄어든 데다 1~2인 가구 증가 등 사회적 변화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13일 국토교통부가 전국의 3만3000가구를 대상으로 ‘2012년 주거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72.8%가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같이 응답한 비율은 지난 2010년(83.7%)과 비교하면 10.9%포인트나 감소했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내집 마련에 대해 크게 중요시하지 않았다. 55세 이상은 77.9%가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45~54세 69.1%, 35~44세 67.7%, 34세 이하는 이 비율이 61.1%에 그쳤다. 김혜원 국토부 주택정책과 사무관은 “나이가 많을 수록 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나는 등 연령에 따라 주거의식과 가치관도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자기 소유 주택에 거주하는 자가점유율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주택시장 침체로 집을 살 능력이 있는 계층을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소득층 자가점유율(64.6%)은 4.9%포인트 감소해 전체 평균(54.3%→53.8%)보다 하락폭이 컸다. 반면 저소득층은 50.4%로 3.5%포인트 증가했다.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구입배수(PIR)는 지방의 집값 상승 영향으로 2010년 4.3에서 5.1로 상승했다. 다만 집값 하락폭이 큰 수도권은 같은 기간 6.9에서 6.7로 낮아졌다.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인 RIR은 저소득계층의 경우 28.2에서 21.8로 낮아졌지만 중·고소득층은 19.2에서 19.8로 증가했다. 혼인 등의 이유로 최초로 집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전국 평균 8년으로 조사돼 2년 전보다 0.5년 줄었다. 이들 중 67%는 아파트를 생애최초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구당 평균 주거면적은 78.1㎡로 2010년보다 9.4㎡ 넓어졌고 1인당 주거면적 역시 3.2㎡ 증가한 31.7㎡로 조사돼 양적 주거수준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는 128만가구(7.2%)로 2010년 184만가구(10.6%)보다 56만가구 감소했다. 최저주거기준은 3인가구 기준 전용면적 36㎡ 외에도 전용입식부엌, 전용수세식화장실 등 시설 설치 여부 등을 기준으로 한다. ▶ 관련기사 ◀☞ "내집앞에 주차하고 정원도 가꾼다"…아파트 저층의 변신☞ 30대가 내집 장만할수 있는 '4·1대책' 수도권 수혜 지역은?☞ 4·1부동산대책에 맞춘 연령대별 내집 마련 전략은?
2013.05.13 I 김동욱 기자
올해 집값 오르고 내린 곳 봤더니…구미-인천서구 ‘극과극’
  • 올해 집값 오르고 내린 곳 봤더니…구미-인천서구 ‘극과극’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국 집값은 여전히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산업단지를 낀 지역들은 경기와 관계없이 올해 집값이 강세를 나타냈다. 기업에서 유입된 근로자들이 탄탄한 수요자 역할을 하면서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올해 역시 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발사업이 좌초되거나 주택공급이 몰린 지역은 하락이 두드러졌다. 9일 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경북 구미시는 집값이 3.6% 올라 전국에서 집값 상승폭이 가장 컸다. 구미시는 지난해에도 집값이 8.7% 상승해 전국에서 집값 상승률 톱6안에 포함되는 등 최근 들어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는 구미를 포함해 대구-경산으로 이어지는 경북라인의 집값이 강세를 보인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대구 북구와 달서구는 같은 기간 집값이 각각 3.14%, 2.26% 올라 집값 상승률 2·3위를 기록했다. 1.75% 오른 경산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역은 ‘산업단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미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 말 구미5산단 착공에 들어갔다. 사업이 끝나면 30조원의 사업효과와 2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수공은 기대하고 있다. 검단산업단지, 성서산업단지 등 대형 산단을 낀 대구 북구와 달서구도 근로자 수요 영향으로 전셋값 상승→집값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2년간 구미는 30%, 대구 달서구는 25% 집값이 올랐다. 천안산단·삼성디스플레이시티 등을 끼고 있어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로 자리 잡은 천안·아산지역도 주택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고용창출로 새롭게 유입된 인구가 주택수요를 탄탄히 받쳐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말 기준 아산·천안지역의 총 인구수는 86만2478명으로 10년 전보다 34%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경기 과천시(1.66%)가 톱6안에 들었다. 과천시는 지난해 청사이전 영향으로 집값이 9.1% 내려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새 정부 대표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입주가 확정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이전과 180도 달라졌다. 과천청사엔 미래부 900여명을 포함해 방송통신위원회 등 총 13개 부처가 입주한다. 반면 인천 서구는 올해 1.84% 하락해 전국에서 집값 하락폭이 가장 컸다. 최근 서구 검단신도시 2지구가 신도시 지정 3년 만에 지정 취소된 게 화근이 됐다. 주택 초과 공급영향으로 미분양 사태를 빚고 있는 경기 김포(-1.66%)도 집값이 많이 내렸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에 대한 투자가치가 떨어지면서 과거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 등의 지역보다는 오히려 개발이 활발해 인구 유입이 계속해서 이뤄지는 지역의 집값이 오르는 추세”라며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된 만큼 이런 추세는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3.05.09 I 김동욱 기자
4·1대책 주요 법안 국회 통과…준(準)공공임대 11월 시행
  • 4·1대책 주요 법안 국회 통과…준(準)공공임대 11월 시행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4·1 부동산종합대책의 핵심 사항을 담은 주요 법률 개정안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주택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대책 발표 후 전국 집값이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정책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가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번 4·1대책 때 발표한 준(準)공공임대제도는 오는 11월부터 시행된다. 준공공임대제도는 민간 임대사업자에게 세제·금융상의 혜택을 주는 대신 임대사업자는 10년간 의무로 임대하되 임대료 인상은 제한하도록 규제하는 것을 말한다. 세제 감면 등의 유인책으로 민간 임대사업자를 끌어들여 임대주택 공급은 늘리면서 동시에 일정 부분 공공성을 부여해 서민 주거 안정을 꾀하겠다는 게 정책 취지다. 이에 따라 민간 임대사업자는 오는 11월부터 준공공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재산세·양도세 감면은 물론 준공공임대 주택 개량자금 융자지원(주택기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법안을 공포해 늦어도 11월부터 제도시행에 들어가되 하반기까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임대료 규제 등 세부사항을 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 임대사업자가 공기업 등이 소유한 토지를 빌려 임대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한 ‘토지임대부 임대주택’ 제도도 같은 시기에 시행된다. 이 제도는 민간이 공기업 소유의 값 싼 토지를 빌려 임대주택을 짓기 때문에 임대료를 줄일 수 있다. 정부는 하반기까지 토지임대부주택 임대료 수준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효정 국토부 주거복지기획과장은 “준공공임대주택과 토지임대부 임대주택 등이 하반기부터 시행되면 전·월세 거래 안정은 물론 여유자금 있는 다주택자를 주택시장에 끌어들여 거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1대책과 관련된 후속 법령 개정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대부분 이달 중으로 마무리돼 6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의 주차장 기준을 다시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은 입법예고가 끝나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청약가점제 적용 대상을 전용면적 85㎡ 이하(85㎡ 초과 폐지)에만 적용하고 적용비율도 현재 75%에서 40%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은 이달 13일까지 입법예고를 마쳐 5월말~6월초에 시행된다. 새 규정은 법 시행일 이후 분양하는 단지부터 적용돼 위례신도시에 분양을 준비 중인 일부 단지는 제외될 전망이다.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허용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은 정부가 내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4·1대책 시너지 효과를 위해 최대한 시행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지만 국회가 변수여서 현재 시행시기는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또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해 이달 중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지역을 추가로 완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과도한 규제 법안은 계속해서 폐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13.05.08 I 김동욱 기자
  • "계란요? 3천원 내세요"..골프장 식음료, ''바가지 요금'' 여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삶은계란 3000원, 캔맥주 8000원이라니…” 국내 골프장들이 여전히 그늘집 식음료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골프소비자모임(대표 서천범·박강민)에서 발표한 ‘그늘집 식음료 가격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골프장 그늘집에서 판매하는 캔맥주는 시중마트에 비해 최대 9.8배, 이온음료, 삶은계란, 캔커피도 각각 최대 8.2배, 6.0배, 3.6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이용객 수가 감소하면서 입장료 할인 등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지만 식음료값은 내리지 않은 것이다.그늘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4개 제품(이온음료, 삶은계란, 캔맥주, 캔커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4개 제품의 합계 금액은 14917원으로 지난해 1월(15,125원)보다 1.4% 하락에 그쳤다. 전국 골프장 평균 가격은 이온음료 4043원, 삶은계란 1371원, 캔맥주는 4861원, 캔커피는 4642원이다.이온음료를 가장 비싸게 파는 골프장은 경기도 안성에 있는 파인크리크CC로 시중마트(1430원)보다 5.6배 비싼 8000원에 팔고 있다. 캔커피는 시중마트(2240원)보다 3.6배 비싼 8,000원이다. 제이드팰리스, 블루버드, 임페리얼레이크CC 등은 500원에 살 수 있는 삶은계란을 3000원에 팔고 있다. 아난티클럽서울CC에서 캔맥주를 마시려면 시중마트(900원)보다 9.8배나 비싼 8800원을 내야한다.반면 식음료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골프장은 4개 품목을 65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충북 청원에 있는 실크리버CC이다. 자판기를 통해 인건비를 줄였기 때문이다. 이온음료(1500원), 캔맥주(3000원), 캔커피(1000원) 등에서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다. 골프대중화를 선도한다는 퍼블릭 골프장의 주장도 무색하다. 오히려 이온음료의 경우는 회원제 평균(3972원)보다 312원 더 비싼 4284원을 받고 있다.이보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 그늘집에 식음료 가격 표시가 없다는 것이다. 골프장 직원들조차도 가격표를 확인할 정도다. 실제 골퍼들 대부분은 식음료 가격을 모르고 이용하고 있다.서천범 골프소비자모임 공동대표는 “예전에는 골프가 비즈니스의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식음료 가격에 대해 관대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인수요가 늘면서 가격저항이 커질 것”이라며 “골퍼들도 식음료 가격과 명세서를 꼭 확인해 골프장의 폭리를 근절시키는데 동참해야한다”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한국골프소비자모임이 지난 4월1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275개 골프장(18홀 이상 기준)을 대상으로 그늘집에서 판매되는 주요 4개의 식음료 가격을 전화로 조사했다.
2013.05.08 I 김인오 기자
  • [車 엿보기]리스·할부구매, 금리 확인후 이용해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리스·할부로 자동차를 사는 일이 일상화됐다. 자영업자나 법인이 차를 리스로 사는 일은 예전부터 많았지만, 최근 들어 개인도 유예 할부 같은 이름의 사실상 각종 금융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시작했다.최근엔 선수금마저 매년 나누어 내거나 첫 1년 동안 내야 할 비용을 대폭 줄이는 등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인 변칙적인 금융 프로그램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초기 구매부담을 줄이는 건 좋지만, 소비자가 숙지해야 할 게 몇 가지 있다. 주의하지 않으면 차가 애물단지가 되는 ‘카 푸어(car poor)’ 신세를 면할 수 없다.첫째, 리스도 금융권 대출이다. 한 달이라도 연체하면 본인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친다. 연체가 길어지면 리스·할부 회사는 차를 공매한다.언뜻 보면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차를 산다는 기쁨에 본인이 대출받았다는 사실을 잊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자산의 일종인 집을 대출받아 사는 것과 매년 가치가 하락하는 차를 대출받아 사는 것은 천양지차다.둘째, 초기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보유중에 차례로 부담을 져야 한다. 리스 구매할 때 초기 이자 부담은 통상 연리 7% 전후로 일반 대출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리스 할부가 끝나는 3년 후가 문제다.통상적인 리스를 기준으로 했을 때 3년 후 신차 가격의 65%를 내야 차량을 완전히 소유할 수 있다. 하지만 수입차의 경우 3년이 지나면 중고차 값은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게 보통이다. 3년만 리스로 차를 탄뒤 만기시 처분할 경우 신차 가격의 15% 이상을 내야 계산이 끝나게 된다는 얘기다. 신차 구매가격이 5000만원이었다면 약 750만원을 일시 납부해야 한다. 게다가 타던 차도 없어진다. 이 때문에 차가 계속 필요한 사람은 재리스를 이용하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재리스할 때 낮아진 차량 가치만큼 이율 부담도 커진다. 통상 연리 14% 전후다.셋째, 리스·할부구매 조건이 특별히 좋은 차에는 이유가 있다. 회사는 연식이 지났거나 비인기 차종에 24~36개월 무이자 할부나 1~3%대 저금리 리스·할부 프로모션을 내건다. 재고를 없애기 위해서다.하지만 함정이 있다. 인기가 없다는 것은 중고차 가치가 쉽게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고차로 되팔 때를 생각하면 저금리 혜택은 상쇄된다. 더욱이 무이자 할부라 해도 엄연히 금융상품인 만큼 연체할 때 신용등급 하락은 피할 수 없다.새 차를 구매하고 싶은 욕심에 나중의 부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면 아침에 밤 하나 더 준다고 저녁에 받을 밤이 줄어드는 걸 잊어버리는 ‘조삼모사’의 속담 속 원숭이 신세가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리스(lease) 프로그램=일정 기간 보증금을 내고 차를 타는 금융 프로그램. 통상 신차 구매 가격의 30%를 선수금으로 내고 3년간 차량 가격 5%에 해당하는 비용과 이자를 매달 나누어 내게 된다. 만기인 3년 후에는 나머지 65%에 해당하는 비용을 완납하거나 재리스해 차량을 계속 타게 된다.
2013.05.06 I 김형욱 기자
`오마하의 현인`, 5시간동안 어떤 얘기를
  • [버크셔 주총]`오마하의 현인`, 5시간동안 어떤 얘기를
  • [오마하(네브라스카주)=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4일(현지시간)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장장 5시간에 걸친 질의응답(Q&A) 세션을 소화하며 수많은 발언들을 쏟아냈다. 특히 과거 어느 때보다 광범위하고 구체적이었고 자신의 후계구도와 이후 회사의 비전, 향후 인수와 투자에 대한 생각들, 미국 경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등에 관한 언급이 3만7000명에 가까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요 현안별로 버핏 CEO가 내놓은 발언들을 정리해봤다. 버핏(화면 왼쪽) CEO와 멍거(오른쪽) 부회장◇ “美경제 내년엔 좋아..집값도 더 오를듯”버핏 CEO는 미국경제가 지금보다는 1년 뒤에 분명 좀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경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버핏의 핵심 참모중 하나로 차기 CEO 후보로도 거론되는 매튜 로즈 벌링턴노던산타페(BNSF) CEO는 “올해 미국 경제는 2%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누구나 3.5~4% 수준의 성장을 원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가 더 늘어나야할 것”이라며 다소 부정적으로 봤다. 다만 버핏은 “신규주택 착공이 좀더 늘어나야 하겠지만, 주택가격은 내년까지 더 오를 것이고 이는 심리적 효과가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집값이 올해보다 정체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크게 뛰지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민간부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버핏은 “기업들이 세금부담에 대해 너무 많은 불평을 늘어놓고 있지만 대체로 경영을 잘 해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또 “은행들의 자본구조는 개선됐고 몇 년전에 비해 더 강해졌다”며 “과거에 비해 더 안전해졌고 경제주체들에 대한 대출도 더 늘어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은행시스템이 다음번 버블을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찰스 멍거 버크셔 부회장은 “은행들이 쌓고 있는 대규모 파생상품에 대해 다소 우려하고 있다”며 “은행업 본연의 임무 대신에 투자은행들과 같은 사업을 더 많이 영위하는 은행일수록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QE 종료, 쉽지 않아..오바마 재정정책 적절버핏은 연준의 통화정책을 묻는 첫 질문에 대뜸 “벤 버냉키 연준 의장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만 답해 참석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그러자 2차, 3차로 이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고 결국 버핏은 “우리 뿐만 아니라 미국 모두가 연준의 양적완화로부터 엄청난 수혜를 입은 것은 사실이었고 아주 현명한 정책이었지만 잠재적으로 이같은 경기 부양책은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플레가 현실화될 경우 최근까지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것을 종료하는 것은 매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아울러 “연준이 양적완화를 줄이거나 종료할 것이라는 신호를 준다면 전세계적으로 여기저기서 총성이 울릴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다만 “그렇다고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며 시장 참가자들은 재빨리 자신의 보유 자산을 재평가할 것이고 시장은 결국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금리는 경제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에게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우리는 H.J하인즈를 인수하면서 아주 낮은 금리에 자금을 차입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확대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재정적자를 연계한 주주의 질문에 대해서는 “엄청난 정부부채에 대해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탓으로 돌려야만 하며 이는 확실히 오바마 정부의 문제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사람들과 정치 얘기를 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라고 운을 떼면서도 “오히려 지난 4년간에는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지면서 사용한 정부지출 규모는 경제 위협 정도를 감안할 때 아주 적절했다”고 칭찬했다. 다만 “남은 문제는 어떻게 여기서 벗어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위기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기업체들을 인수하는데 기회가 될 것이며 당장 내일이라도 유럽에서 대형 기업을 인수할 수 있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로존은 해체되지 않을 것이며 그 단일 통화시스템은 주요한 결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 결함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새로운 방법을 찾아낼 것으로 믿는다”고 낙관했다. ◇ “버크셔 시총, 세계 5위..덩치 커도 잘할 것”버핏 CEO는 주총 첫 머리에 지난해 회사의 주당 장부가치가 14.4% 상승했다고 소개하며 “버크셔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이제 전세계에서 5번째로 큰 회사가 됐다”고 선언했다. 이에 주주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러나 “지난 5년간을 기준으로 볼 때 회사의 장부가치 성장세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수익률을 뛰어넘지 못했고 올해도 그럴 것으로 본다”며 “바로 이 때문에 작년말 장부가치 대비 120% 수준에서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자 멍거 부회장은 “5년이나 3년 단위로 보면 그렇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약간 성장세가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잘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이를 뛰어넘어 잘 해낼 것으로 자신한다”고 부연했다. 또 버크셔 주식을 공매도한 것으로 유명한 덕 카스 헤지펀드 매니저가 버크셔의 덩치가 커지면서 차츰 좋은 실적을 내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버핏 CEO는 “그런 논리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맞받아쳤다.그는 “우리는 몇몇 아주 훌륭한 기업체들을 인수하고 있으며 다소 높은 가격을 지급하긴 했지만 기업 인수는 잘 통제되고 있다”며 “최근 5년간 인수는 아주 성공적이었고, 이런 면에서 오히려 우리에게 덩치는 중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멍거 부회장 역시 ”회사 규모가 아주 커지긴 했지만 우리는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며 ”과거에 덩치 큰 회사들이 실패했던 경험들을 생각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그들보다는 더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보험시장 핵심기업 될것..항공업 관심없어”현재 내셔널인뎀니티와 가이코(GEICO), 재보험사인 제너럴콜론리(General Cologne Re) 등 무려 12개의 보험사를 소유하고 있는 버핏 CEO는 “올 1분기 실적은 보험 자회사들이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몇년이 지나면 버크셔는 전세계 상업 보험시장에서도 아주 탁월한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가장 최근 20%의 추가 지분 인수를 마무리한 이스라엘 이스카에 대해 “그들의 최대 강점은 많은 두뇌(브레인)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스카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회사들 중 하나이며 그 회사를 소유하게 돼 행운”이라고 말했다.H.J하인즈를 인수한데 대해서는 “3G캐피탈의 호르헤 파울로 레만 CEO가 먼저 공동 인수를 제안했었다”며 “만약 3G가 없었더라면 지급해야할 것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을 썼지만 3G는 아주 훌륭한 매니저들이며 그들 때문에 인수 결정을 잠시도 지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고전중인 IBM에 대해서는 “충분히 편안하다”면서도 “엄청난 연금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다소 불안하긴 하다”고 토로했다.한편 ‘자회사인 상용 항공기 임대회사인 넷젯츠와 짝짓기 위해 미국내 항공사를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항공산업은 아주 힘든 산업”이라며 “항공사들 간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이는 노동집약적이고 자본집약적인 산업이기도 하며 동시에 원자재와 관련된 사업으로, 투자자들에게 죽음의 덫이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NS 공시허용, 결국 정책 실패될 것”기업들의 언론 발표를 대행하는 비즈니스 와이어라는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는 버핏 CEO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도입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한 기업 공시 허용을 비판했다. 버핏 CEO는 “공시의 핵심은 정확성과 동시성”이라고 전제한 뒤 “이런 관점에서 SEC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기업들이 공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정책상 실책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그는 “기업들이 언론을 통해 사실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공시로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며 “우리는 정확한 정보를 얻기를 원하며, 또한 정확하게 같은 시점에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공시를 보려고 기업체들의 웹페이지를 계속 눌러대기를 원하지도 않고, 다른 투자자들보다 10초 이상 늦게 정보를 얻고 싶지도 않다”고 강조했다.한 주주가 그의 잇딴 신문사 인수를 거론하며 `더 나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다른 업종이나 기업들이 있다고 믿지 않는가`라고 질문하자 관객석에서 박수가 터졌다. 버핏은 지난 2년간 28개의 신문사를 3억4400만달러에 인수했다. 그러나 버핏은 “이들의 이익이 줄어들곤 있지만 여전히 세후 수익률이 10% 정도될 것”이라며 “세전이익은 총 1억달러 정도로 꽤 된다”고 말했다. 다만 “만약 다른 산업이었다면 그렇게 인수하지 않았을 것이며 이는 확실한 사실”이라고 말해 원칙을 깨면서도 언론사를 인수하고 있다는 애정을 과시했다.◇ “차기 CEO, 이사회 합의..큰아들 회장에 적임”역시 가장 큰 관심은 전립선암 치료를 받았고 80세가 훌쩍 넘은 고령인 버핏 CEO를 대신할 후계 구도였다. 버핏도 “나보다 더 많은 두뇌(브레인)들을 거느리고 더 많은 에너지와 열정을 가진 CEO를 후계자로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이는 현재 이사회에서 매번 회의 때마다 검토하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했다. 후계자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내놓지 않았지만, “나 이후 CEO에 대해 이사회 내에서는 이미 확실하게 합의된 상태”라고 못박았다.특히 유력한 CEO 후보중 하나로 꼽히는 버크셔의 재보험 사업을 이끌고 있는 애지트 제인에 대해 “그는 여러 방면에서 탁월하며 일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며 “당신이 ‘A’라는 단어로 말을 시작할 때 이미 후계자에 관한 질문이라는 걸 알아챘다”며 긍정적인 발언들을 내놓았다. 또한 CEO와 함께 후계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경영에 개입하지 않는 이사회 회장에 대해 덕 카스 헤지펀드 매니저가 버핏의 큰 아들인 하워드 버핏의 자질을 문제삼자 버핏은 “그는 어떤 사업도 운영하지 않으며 경영에 대한 환상 따위도 없다”며 회장으로서 적임자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기업 문화를 유지하고 버크셔가 분리되지 않도록 하는 임무를 맡는 것 뿐”이라며 “만약 차기 CEO에 큰 문제가 생긴다면 경영에 관여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확률은 1%도 채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버핏 CEO는 “이미 여러 해동안 내가 물러난 뒤에도 쉽게 바뀌지 않을 버크셔의 기업문화를 구축하는데 주력해왔다”며 “일부 신문들은 종종 내가 없는 버크셔에 대해 우려하는 기사들을 쓰는데, 내가 없어도 회사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멍거 부회장은 “버핏이 떠난 후를 우려해 버크셔 주식을 팔려는 나같은 주주들이 있을지 모른다”며 “그런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해 주주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버핏은 특유의 비유법을 사용해 “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질 때 800 전화번호(미국의 수신자부담 전화)가 될 것”이라며 “만약 며칠간 다우지수가 하루에 1000포인트씩 하락하는 날이 온다면 그 파도가 지나간 뒤 벌거벗겨진 채 수영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그동안 우리가 투자했던 골드만삭스나 제너럴 일렉트릭(GE),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모두 그런 위기 시절에 이뤄졌다”며 “이는 내가 없더라도 버크셔의 브랜드가 될 것이며 나의 후계자는 나보다 더 많은 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버핏 "후계자 합의..나없어도 버크셔 변화없다"(재종합)☞ [버크셔 주총]"신문사를 왜 자꾸 사냐"…말말말☞ 버핏 "후계자 합의..나 없어도 버크셔 변화없다"(종합)☞ [버크셔 주총]버핏 "버냉키 신뢰하지만, QE는 인플레 야기"☞ [버크셔 주총]버핏 "후계자, 이사회내 확실한 합의 이뤄"☞ [버크셔 주총]버핏,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2013.05.05 I 이정훈 기자
서울집값 2주째 상승…4·1대책 효과 ‘톡톡’
  • 서울집값 2주째 상승…4·1대책 효과 ‘톡톡’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4·1부동산대책의 후속조치로 세(稅) 혜택기준 등 불확실성이 줄면서 집값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2주 연속 올랐다. 주요 재건축단지가 모인 강남구(0.12%), 강동구(0.07%), 서초구(0.0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구(0.08%), 강서구(0.02%), 구로구·광진구(0.01%)도 집값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1%)이 상승한 반면 산본(-0.01%)은 하락했다. 일산과 중동, 평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구리(0.02%)와 과천·고양·광명(0.01%)이 일제히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줄었지만 물건이 부족해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0.03%)과 신도시·수도권(0.01%) 모두 전주대비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서울에서는 금천(0.15%)과 성동(0.14%), 동대문(0.12%), 마포(0.10%), 강북(0.1%), 서대문(0.09%), 강서(0.08%)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2%)만 소폭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인천(0.02%), 고양·수원·시흥(0.01%)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자료=부동산114 ▶ 관련기사 ◀☞ 4월 서울 주택 거래량 올 들어 최고치…4·1대책 효과☞ 4·1대책 후 주택 거래량 증가 '시장 정상화 신호탄?'☞ 4·1대책서 찬밥 된 오피스텔 “분양 받으면 매달 임대료 드려요”☞ 4·1 대책 기대감에 전국 집값 4주 연속 상승☞ 30대가 내집 장만할수 있는 '4·1대책' 수도권 수혜 지역은?☞ 4·1대책에도 부동산시장 '쉽지않다'-하나대투證▶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2013.05.05 I 박종오 기자
  • 4·1대책 후 주택 거래량 증가 '시장 정상화 신호탄?'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4·1 부동산대책 발표 후 주택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주택 거래량은 올 1월 바닥을 찍은 뒤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경매시장도 파란 불이다.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평균 낙찰가율과 응찰자수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연말까지는 주택시장 거래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862건으로 올 1월(1182건)에 비해 5배, 지난해 9·10 대책이 나온 9월 한달(2144건)보다 2배 넘게 급증했다. 지난해 4월(4061건)과 비교해도 44.3% 늘었다. 서울 내 고가 재건축 시장이 즐비한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에서 올 4월 491건, 296건, 476건, 338건의 아파트가 거래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270건, 143건, 246건, 250건에 비해 각각 81.9%, 107.0%, 93.5%, 35.2%씩 상승세를 탔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수도권에서 가격이 많이 하락하고 거래가 없었던 곳에서는 거래량이 늘었다”며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하반기에도 반짝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6월까지 일반인의 거래가 늘다가 7월 이후에는 생애최초 구입자만 주택을 구입할 것”이라며 “결국 4·1 대책은 피로회복제를 마신 셈이기 때문에 매매 중심 대책보다 주택 이용이나 임대 중심의 근원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매시장도 활황세가 이어졌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4월말 현재 수도권에서 아파트 경매물건이 2737건 나온 가운데 120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4.1%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간 증가한 수치다. 낙찰가율도 지난해 8월(72.4%) 이후 꾸준히 상승, 올 4월엔 78.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지난해 7월 4.4명에서 올 4월 6.9명으로 늘어났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위원은 “4·1 대책 효과가 연말까지 지속되면서 경매시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양도세 감면 효과와 생애최초 구입자들의 유입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지방 주택시장에서도 상승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KB주택가격동향’을 보면, 4월 주택매매가격은 지방에서 소폭 상승했다. 5개 광역시(0.19%)와 기타지방(0.14%)의 주택매매가격은 소폭 증가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취득세 감면 조건을 올 연말까지 연장한다면 수도권은 올 하반기에 기존 주택을 중심으로 약보합에서 강보합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지방은 미분양이든 신규분양이든 6억 이하 주택이 많기 때문에 상승추세는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 4·1대책서 찬밥 된 오피스텔 “분양 받으면 매달 임대료 드려요”☞ 4·1 대책 기대감에 전국 집값 4주 연속 상승☞ 4·1대책에도 부동산시장 '쉽지않다'-하나대투證☞ 4·1대책, 與野 양도세 면제 혜택‥다른 점은?☞ 4·1부동산대책, ‘생애최초 구입자’만 수혜 보나?▶ 관련이슈추적 ◀☞ 4·1 부동산대책
2013.05.02 I 김경원 기자
부동산 대책에도 4월 집값 하락.."향후 가격은 상승"
  • 부동산 대책에도 4월 집값 하락.."향후 가격은 상승"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4.1부동산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4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향후 주택 가격이 점차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KB국민은행이 전국 147개 3만3676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KB주택가격동향’ 발표에 따르면 4월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0.13%으로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0.08%)과 부산(-0.04%), 인천(-0.28%), 대전(-0.03%), 울산(-0.01%), 경기(-0.14%), 강원(-0.10%), 전북(-0.09%), 전남(-0.17%) 등이었다.반면 대구(0.73%), 광주(0.19%), 충북(0.21%), 충남(0.27%), 경북(0.77%) 등 5개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각각 0.19%와 0.14%로 소폭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기대가격 차이로 인해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향후 3개월 부동산 가격을 전망하는 ‘KB 부동산 R-easy(알리지) 전망지수는 전국 102.5, 서울 104.2, 수도권 105.2, 지방 5개 광역시 101.1 등 모두 100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수는 부동산중개업소의 3개월 이후 주택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주택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부동산 가격 ’상승‘ 비중이 높음을 의미한다. 또 중산층인 소득 50% 지점에 속한 ’중위가구‘의 주택구매능력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분기 KB주택구입 잠재력지수(HOI:Housing Opportunity Index)는 서울 34.4로 2분기 27.0, 3분기 33.6에서 점차 상승세다. 경기도는 1분기 60.8에서 4분기 67.0까지 상승했으며 인천도 81.6에서 84.2까지 올랐다. HOI가 50이면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중위소득가구가 그 지역 주택 가격별 하위 50% 범위 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뜻으로 지주가 상승할수록 그만큼 주택구매능력도 높아짐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기준 KB 아파트 PIR(연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은 서울 8.2배, 경기 6.9배로 각각 전분기대비 0.2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5.3배에서 6.6배로 1.3배 상승했다. 한편, 4월 수도권 주택전세가격은 0.36%으로 전월(0.43)보다 소폭 감소했다. 주요 전세값 상승 지역은 과천(2.54%), 용인 수지구(0.90%), 안산 단원구(0.83%), 시흥(0.75%), 도봉구(0.75%), 성남 중원구(0.75%) 등이다.
2013.05.02 I 이현정 기자
  • "양도세·취득세 인하 효과 제한적"-KDI
  • [세종=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올 1분기 주택담보·집단대출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계부담이 커질 전망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2일 내놓은 ‘2013년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올 1분기 은행과 비은행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9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390조8000억원에 비해 2.2%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 0.8%에서 올 1분기 1.0%로 0.2%포인트 상승했으며, 집단대출 연체율도 1.77%에서 1.99%로 0.22%포인트 높아졌다. 4분기 85조원 규모의 비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올 1분기에도 그대로 유지됐다.송인호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4·1 부동산대책에 따른 양도세·취득세 면제 영향으로 2분기 은행권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에는 4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KDI는 또 한시적인 세율인하 혜택은 단기적으로 거래량 증가 등 부동산시장이 회복하는듯 보이지만, 감면 정책 종료직후 거래량은 오히려 줄어 정책적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KDI는 정부의 세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은 거시경제 상황과 함께 시장참여자들의 신로가 낮기 때문이고 덧붙였다.김현아 KDI연구위원은 “정부가 정책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율조정뿐만 아니라 부동산금융, 부동산공급 부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관된 정책을 펼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KDI는 정부의 4·1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2기 신도시는 공급과잉으로 앞으로도 주택가격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2기 신도시는 성남판교를 비롯해 화성동탄1·2, 김포한강, 파주운정, 광교, 양주, 위례, 고덕국제화, 인천검단 등이다.KDI는 신도시 대부분이 서울에서 30~40㎞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반시설이나 교통망의 열악해 주택수요의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집값 하락을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3.05.02 I 문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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