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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반등지속..성장부진에 연준 우려 완화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반등세를 이어갔다. 중국과 유로존에서 호재가 나온 가운데 1분기 성장률 지표 부진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를 오히려 덜어줬다.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9.68포인트, 1.01% 상승한 1만4909.9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8.34포인트, 0.85% 뛴 3376.2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5.23포인트, 0.96% 높은 1603.26을 기록하며 다시 1600선을 회복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시장 불안 달래기가 성공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우려를 낳았던 중국 신용경색에 대한 부담이 완화된 것이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또 독일의 투자자 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인 것도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 미국에서는 나라야나 코컬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하반기까지 양적완화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까지 나서 양적완화 축소가 멀었다며 시장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 힘을 실어줬다.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확정치가 1.8%로 또다시 하향 조정되며 부담을 줬지만, 오히려 연준 우려를 덜어주는 역할을 했다.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종자업체인 몬산토의 3분기 실적 호조와 미국 경제 낙관론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아지고 있다는 CNBC의 설문조사 결과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모든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헬스케어와 소비재관련주들이 강세를 이끌었다. 새로운 ‘윈도8.1’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2% 이상 상승했고, 몬스터 비버리지 역시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뒤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피소됐지만 주가는 1% 가까이 올랐다.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베드 배스앤 비욘드와 페이첵스는 기대감에 1%대의 동반 상승세를 연출했다.반면 애플은 최근 강세로 인해 차익매물이 나오며 1.13% 하락하며 주가가 400달러 아래로 내려가고 말았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던 몬산토와 제너럴 밀스는 오히려 각각 0.55%, 0.48%씩 동반 하락했다. ◇ MS ‘윈도8.1’ 공개..시작버튼·직접부팅 부활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작년 출시 이후 기대에 못미친 평가를 받아온 ‘윈도8’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존 사용자들이 익숙한 시작(start) 버튼과 직접 부팅기능 등이 부활했다. MS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개발자회의인 ‘빌드(Build) 2013’ 행사에서 ‘윈도8’의 첫 업그레이드 버전인 ‘윈도8.1’을 새롭게 선보였다. 무엇보다 기존 ‘윈도7’에서 사용자에 익숙했던 시작버튼의 기능들을 ‘윈도8.1’에서 부활시켰다. 시작 버튼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업무로 빠르고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또 초기화면에 시작 버튼을 포함해 사용자가 직접 부팅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MS는 당초 ‘윈도8’을 출시하면서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은 물론이고 모바일 시장을 겨냥해 역대 윈도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왔던 시작 메뉴를 없애는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하는 형형색색의 타일 모양인 ‘메트로 유저인터페이스(UI)’라 불리는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데스크탑 모드에서는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날 ‘윈도8.1’을 소개한 스티브 발머 MS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전통적인 데스크탑에서의 윈도 경험과 새로운 윈도8의 경험을 합쳐놓고 세련된 혼합”이라고 묘사했다. 또 “윈도8에 대한 초기 반응도 강한 편이었지만, 태블릿 시장에서의 더 강한 모멘텀을 얻기 위해서는 운영체제(OS)에 일부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발머 CEO는 모바일 시장을 겨냥했던 ‘윈도8’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발머 CEO는 “페이스북 사용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은 물론이고 디지털 잡지 기사를 편집해서 보여주는 플립보드, 전미풋볼리그(NFL) 등이 윈도8을 위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코컬라코타-래커 총재 “시장 불안, 과도하고 성급”나라야나 코컬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치가 최소한 내년 하반기까지는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장 불안을 낮추기 위해 연준이 기준금리에 대해 보다 확실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코컬라코타 총재는 이날 CNBC에 출연, 자신이 양적완화 조치를 지지한다고 강조한 뒤 “실업률은 내년 하반기중에나 7%에 도달할 것이며, 실업률이 7% 아래로 내려가기 전까지는 자산매입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시점은 올 하반기중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 이를 점차 축소해 내년 중반쯤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벤 버냉키 의장의 전망보다 더 늦은 것이다. 또한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앞으로도 부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도 임박하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시장이 성급하다는 평가도 함께 내렸다. 연준의 3차 양적완화에 반대했었던 래커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미국 경제의 GDP 성장률이 2.25%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이 없는 래커 총재는 “경제는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얘기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 성장세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며 하락하고 있는 시장은 연준보다 다소 앞질러가고 있는 셈”이라며 현재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 시점은 임박하지 않았다고 점쳤다. ◇ 美 채권펀드, 한달새 ‘역대최대’ 71조원 이탈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 우려로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형 펀드로부터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달중 순유출 규모는 사상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시장 조사기관인 트림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집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4일까지 미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순유출된 자금 규모가 617억달러(71조17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채권형 뮤추얼펀드에서 528억달러가,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에서 89억달러가 각각 환매로 이탈됐다. 아직 6월이 마무리되기 전 1주일이 남은 상태지만, 지금까지의 자금 순유출 규모는 이미 역대 최대인 지난 2008년 10월의 418억달러보다 200억달러 이상 많은 규모로 사상 최대 월간 순유출 기록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2009년부터 작년까지 연준이 양적완화라는 이름으로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 등을 수조달러씩 매입하는 동안 채권형펀드로 유입된 자금만해도 1조2100억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올 하반기중 축소할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는 지난달 21일 1.93%에서 2.5% 이상 수준까지 단기에 급등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빨라지는 가운데 미국 대표 채권형 펀드인 핌코사의 ‘토탈리턴 ETF’의 자금 유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펀드 조사기관인 리퍼사에 따르면 6월중에만 토탈리턴 ETF에서의 순유출 자금이 3억8700만달러로, 앞선 5월의 1억780만달러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토탈리펀 ETF에서 자금이 순수하게 빠져나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로는 5월이 처음이었고, 이로써 두 달 연속으로 순유출이 이뤄졌다.◇ 美 1Q 성장률 1.8%로 확정..소비·설비투자 하향탓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8%로 최종 확정됐다. 작년 4분기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당초 속보치에서 두 차례나 하향 조정된 끝에 2%를 밑돌았다. 민간 소비와 기업 설비 및 재고투자가 하향 조정된 탓이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년동기대비 1.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속보치인 2.5%, 수정치인 2.4%는 물론 2.4%였던 시장 전망치에 모두 못미친 것이었다. 또한 앞선 작년 4분기의 0.4% 성장에 비해서는 성장률이 확대됐지만, 작년 3분기의 3.1%에는 크게 못미쳤다.세부 항목들 가운데 최종재 판매가 1.2% 증가하며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 민간 소비는 당초 수정치에서의 3.4% 증가보다 크게 낮아진 2.6% 증가에 그쳣다. 내구재 소비도 8.2%에서 7.6%로 증가율이 하향 조정됐다. 기업 설비투자 역시 0.4% 성장에 그쳐 2.2%였던 수정치에서 크게 하향 조정됐다. 또 주택 건축에 대한 기업 투자는 8.3% 줄어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업 재고투자 규모 역시 수정치인 383억달러에서 367억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수출은 수정치에서 0.8% 증가로 점쳐졌지만 1.1% 감소로 최종 확정됐다. 반면 주택건축에 대한 투자는 14.0% 증가를 기록하며 앞선 수정치의 12.1% 증가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미국인 경제낙관론, 금융위기후 최고”-CNBC 설문미국경제와 주택시장, 향후 소득에 대한 미국인들의 낙관론이 지난 금융위기 이후 최고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CNBC가 실시한 전미국 경제서베이에 따르면 810명의 응답자들 가운데 41%가 “향후 12개월내에 급여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현재 경제 상황에 비해 향후 전망에 대해 더 낙관적인 사람들의 비율은 14%를 기록해 지난 2008년 이후 평균수준보다 두 배나 높았다. 현 경제 상황을 “부진하다”고 답한 비율도 40%로, 2008년 이후 평균인 54%보다 크게 낮아졌다. 아울러 “내년에 집값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8%를 기록해 2008년 이후 평균인 23%를 웃돌았고, 내년도 집값 상승률에 대해서는 평균 3.1%를 전망해 앞선 3월 서베이에서의 1.6%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 역시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다만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미국인들은 앞선 3월보다 다소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지금이 주식에 투자하기 위한 적기”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36%로, 앞선 3월의 40%보다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36%는 최근 몇년간 평균치인 30%를 웃도는 수준이고, 73%의 미국인들은 “현 주가 수준에도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6.25날 청와대 뚫렸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창조경제 마물중’ 21개사 출발-‘G2쇼크’ 코스닥 5% 대폭락 -6.25날 청와대 뚫렸다.-세운상가 철거 대신 리모델링▲종합 -금고 열지만..돈줄은 정부에 달렸다..‘벤처 희망’ 코넥스 안착할까-‘코스닥 쓴잔’ 대주이엔티 매출 1000억 기업..코넥스 1기 21개 종목은▲종합-‘장군님 만세’ 찬양글 10분간 도배 정황상 북 소행-“靑해킹 동영상속 화자, 한국어 쓰는자” “어나니머스 반대세력이 저질렀을수도” 전문가 의견 분분-‘일촉즉발’남북 사이버 전▲정치-여야, ‘국정원 국조’ 표면적 합의...불씨는 남아-북, 침묵..회의록 공개 외교적 파장 크지 않을 듯-전두환 비자금 2020년까지 추징탄력..경제민주화는 지지부진▲경제·금융-금감원, 금융사 제재 속도낸다-현오석 부총리, 경제5단체장들에 당부..규제완화 통한 2차 활성화대책 마련중-재형저축 신규가입 뚝·뚝·뚝▲마켓 글로벌-연평균 수익률 16% 케인스에 배운다-유럽 불황에 암시장만 활활-요동치는 美증시 멧돼지 같아-美출구전략 머리맞댄 BRICS▲마켓종합-지금은 2008년 패닉장과 다르다-상장사 자사주 매입 릴레이▲증권-냉기 도는 회사채시장 母그룹 후광 부각-왕서방 ‘참치먹성’..원양株 덕 볼까-교육株의 변신 ‘호호’▲신용카드랑 ‘알뜰 바캉스’-‘똑똑한 카드’ 절반값에 휴가 떠나요▲엔터테인먼트-트렌드 잡고 ‘줄타기 섭외’ 버려라..사랑받는 예능프로의 조건 -바보 김수현 ‘딸바보’아빠 불러모았다▲컬처-‘일흔둘 청년’ 이건희를 읽다▲산업종합-비상경영 CJ, 누가 이끌고 가나-“수입차 없어서 못팝니다” 딜러들 물량확보 발동동-“미니가 효자죠”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동부대우 최고 히트상품에▲산업-준비된 인재 ‘캠퍼스 캐스팅’한다-기업경기전망 흐림..“하반기 더 어두워”-온라인 뉴스, 출근길·모바일로 많이본다 ▲산업-공정한 갑을문화 만드는 롯데마트-전통시장 이끌어주는 롯데백화점-삼화페인트 60년 동업 ‘삐걱’-중국의 삼성 이랜드, 대통령 방중 첫 동행-7월 중소 경기전망지수 2개월째 하락▲아웃도어&캠핑-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아웃도어 웃는다-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40년 한우물 뚝심경영 이젠 세계 1등이 꿈”▲항공업계 ‘녹색경영’-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메마른 땅에 ‘푸른꿈’ 심고 탄소줄여 ‘친환경’ 밝히다▲골프&스포츠-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취임 “한국형 전술로 월드컵 도전”-박인비 골프역사 새로쓴다-류현진 7승 또 실패..다저스는 승리▲오피니언-박대통령 방문에 부푼 中-정치의 사법화에 대한 우려-스노든 망명이 던진 메시지-스톡그랜트의 ‘놀라운’ 진실▲피플-최홍식 한국거래소 본부장, “코넥스는 코스피·코스닥 진입 위한 사관학교”-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 “외국에 투자한 국내기업 다시 끌어와야”-임영록 KB금융 회장 내정자 “KB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우리금융 M&A검토”-카타르 국왕, 아들에게 왕권 넘겨▲사회-‘SK재판’ 풀리지 않는 의문, 최태원 회장 왜 김원홍 씨에 투자 맡겼나-한국 등록금 부담 OECD ‘최고’ 수준-일동제약, 병원에 처방액의 절반 ‘뒷돈’ 줬다▲부동산-“세운상가 상권 부활기회” 상인들 기대감, 리모델링으로 7년만에 개발 재가동-불황에 집 안짓는다..주택 인허가 5개월째 감소-한기평 “코엑스 리모델링 비용, 무역협회 충분히 감당”-DMC가재울 4구역 1550가구 분양
- 전국 중개업자 10명 중 1명만 "하반기 집값 오를 것"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전국 부동산 중개업자 10명 중 1명만 올 하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집값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내릴 것이란 응답은 90%에 달해 중개업자 대부분이 하반기 매매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전국 회원 중개업소 961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매매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답변이 10.1%(97명)에 그쳤다고 24일 밝혔다. 보합세로 전망한 경우가 50.9%(489명)로 가장 많았고 하락세로 예측한 경우가 39.0%(375명)로 뒤를 이었다. 이와 반대로 전셋값은 오를 것이란 응답은 45.8%(440명)로 내릴 것이란 응답(8.3%)을 압도했다. 중개업자들은 하반기에도 집값은 오르지 않고 전셋값만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최대 변수는 36.8%(354명)가 추가 부동산대책 발표 여부라고 답했다. 이어 내수 경기·금리·가계부채 등 국내 변수 31.3%(301명), 분양가상한제 및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기존 규제 폐지 여부 17.9%(172명), 전세 선호 및 베이비부머 은퇴 등 매매 수요 감소 7.5%(72명), 미국 등 대외 변수 6.5%(62명) 순이었다. 가장 유망한 부동산 투자 상품은 32.9%(316명)가 상가를 꼽았다. 이어 토지 24.0%(231명), 단독(다가구) 및 다세대(연립) 19.0%(183명), 아파트 15.6%(150명),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8.4%(81명) 순으로 나타나 주택의 투자 가치를 낮게 봤다. 이밖에 하반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추가 조치에 대해서는 취득세 감면 추가 연장과 양도세 중과 폐지가 필요하단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961명(수도권 463명, 지방 498명)이며, 조사는 6월 18~21일 나흘간 이뤄졌다. ▶ 관련기사 ◀☞ 개포주공1단지, 4·1대책 이전보다 집값 4천만원 '뚝'☞ 농협硏 "집값 하락, 하반기에 끝난다"☞ 4·1 대책으로 오르는가 싶더니…수도권 집값 2주연속 하락☞ 아파트 수직증축 허용, 집값 오르고 리모델링 업계 수혜☞ 美 대도시 집값, 7년래 최대상승..주택경기 호조☞ 부동산 침체에도 서울의 실수요 지역은 집값 올랐다
- 상반기 서울 전셋값, 작년 연간 상승률 수준 육박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서울 전세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상반기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이미 지난해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0일 KB국민은행은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R-easy)가 발표한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상승률 2.21%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구는 강남구(3.4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강남구 연간 상승률(0.63%)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재건축 철거 이주수요와 연초 겨울방학 학군 수요 등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강서구(3.14%), 강북구(3.10%), 성동구(3.09%), 광진구(3.06%) 등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전셋값이 하락한 구는 없었다.또 인천시 아파트 전셋값도 같은 기간 2.21% 올라 지난해 연간 상승률 2.65%와 맞먹었다. 구별로는 연수구(3.82%)와 부평구(3.54%)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도(2.06%)는 지난해 연간 상승률(2.65%)을 약간 밑돌았다. 세부 지역별로는 이천시(5.11%), 용인시 수지구(4.26%), 안산시 단원구(3.65%), 과천시(3.57%), 의왕시(3.50%) 등에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동두천(-0.14)이 미군 임대수요 감소 등으로 유일하게 떨어졌다. 한편 올 들어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광역자치단체는 대구시(4.70%)로 나타났으며 경북(4.36%), 충남(3.51%), 대전시(3.48%), 충북(2.79%)이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집을 사지 않고 전세로 눌러앉는 세입자들이 많은데다, 집주인들이 저금리의 장기화로 전세를 월세로 돌리다보니 전세시장 수급에 엇박자가 생겨 전세가격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출처: 국민은행
- 뉴욕증시, 사흘만에 급락.."양적완화 축소 임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큰 폭으로 추락하며 조정양상을 보였다. 예상대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조만간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낸 탓에 뒷심 부족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06.04포인트, 1.35% 하락한 1만5112.1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38.98포인트, 1.12% 떨어진 3443.2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22.88포인트, 1.39% 낮은 1628.93을 기록했다. 중국 집값이 두 달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HSBC가 중국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7.4%까지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시장에 부담을 줬다. 반면 개장전 발표된 세계 최대 화물 운송업체인 페덱스의 지난 4분기 이익이 호조세를 보였고, 내년에도 이익이 7~1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대체로 호재가 됐다. 페덱스의 실적은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연준이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버냉키 의장이 조만간 양적완화 규모를 줄인 뒤 내년 중반에 이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 시장심리를 위축시키며 지수를 하락세로 돌려 세웠다.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이동통신과 유틸리티 관련주들이 부진했다. 실적 호조를 보인 페덱스는 주가가 1% 이상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던 어도비 시스템즈 역시 6%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공개할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역시 기대감에 2% 가까이 올랐다. 반면 레드햇은 실적 우려에 오히려 1% 정도 하락했다. 멘스 웨어하우스는 조지 짐머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날 것이라는 소식에 1.15% 하락했다. 델도 칼 아이칸의 전날 제안 이후 주가가 0.52%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 디시네트워크가 또다시 인수 제안가격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탓에 스트린트 넥스텔은 4.37% 추락하고 말았다.◇ 연준 경기낙관론 커져..“연내 QE축소후 내년 중단”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를 매입하는 기존 양적완화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실업률이 6.5% 아래로 하락하거나 향후 1~2년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2.5%를 넘어서지 않는 한 현재의 초저금리를 지속적으로 고수할 것이라는 기존 약속도 재확인했다.전반적으로는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다. 실제 연준은 성명서에서 “경제 전망과 노동시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지난해 가을 이후 축소되고 있다”고 명시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버냉키 의장도 “재정정책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은 향후 2% 정책목표에 근접해갈 것”이라고 수요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상했다. 연준 실무진도 FOMC에 보고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3~2.6%로 전망하며 앞선 3월의 2.3~2.8%보다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내년 GDP성장률 전망치는 2.9~3.4%에서 3.0~3.5%로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오는 2015년 전망치는 2.9~3.7%에서 2.9~3.6%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종전 7.3~7.5%에서 7.2~7.3%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 역시 6.7~7.0%에서 6.5~6.8%로 낮춰 잡았다. 이에 따라 버냉키 의장은 “만약 미국 경제 전망이 우리의 예상대로 나온다면 FOMC는 올해내에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검토할 것”이라며 “또 자산매입은 내년 중반쯤에 중단될 것이며 그 시점까지도 실업률은 7% 근방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다만 “FOMC는 자산매입 종료와 실제 기준금리 인상 시기 사이의 시간 차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은 먼 미래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햇다. 이어 “실제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돼도 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美·EU 관계, 자유·안보에 주춧돌”..오바마-메르켈 ‘맞손’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독일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양국 관계는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연합(EU)간 공조와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1시간 이상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합동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EU간 관계는 여전히 우리의 자유와 안보를 위한 주춧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럽은 미국이 하고 있는 거의 모든 일에 있어서 파트너”라고 밝히며 양측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각국에서 구조적인 경제 개혁이 필요하다는데 메르켈 총리와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유로존 재정위기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독일 등이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해온 만큼 이는 메르켈 총리의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도 “유럽 나머지 국가들이 어려워지고 독일이 이들 국가의 어려움을 외면한다면 독일 경제만 잘 나갈 순 없다”며 다른 유럽 국가들에 대한 지원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유로존에서도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미국 정보당국의 감시 프로그램인 일명 프리즘(PRISM)에 대해서도 미국과 독일 정상들은 감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개인 프라이버시와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함께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인터넷상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정부 감시는 필요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적정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균형과 비례의 문제에 대해 계속 토론해 나가는 것은 중요한 것이며 독일 내무부와 미국의 관련 당국이 지속적으로 이와 관련해 정보를 교환하는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국의 감시 프로그램은 미국 당국이 미국인이나 독일인, 프랑스인 등의 일상적인 이메일을 뒤지는 차원과는 전혀 다르다”며 “이는 매우 좁은 범위 내에서, 법원의 감독 하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안보와 개인 프라이버시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해명했다. ◇ 페덱스, 4Q 이익호조..”내년에도 7~13% 성장“세계 최대 화물 운송업체인 페덱스의 지난 4분기(3~5월) 매출과 조정 순이익이 모두 작년보다 늘어났다. 특히 이익은 시장 기대도 웃돌았다. 화물 운송이 다소 늘어나며 비용 절감 노력과 함께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덱스는 이날 지난 4분기중 순이익이 3억300만달러, 주당 9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5억5000만달러, 주당 1.73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항공기 교체에 따른 감가상각 비용 등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6억7900만달러, 주당 2.13달러를 기록해 1년전 같은 기간의 6억3400만달러, 주당 1.99달러보다 증가했다. 특히 이는 주당 1.95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14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114억5000만달러에는 소폭 못미쳤다. 이같은 이익 개선은 항공과 육상운송 부문 매출이 다소 개선된 가운데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이 효과를 발휘한 덕이기도 하다. 페덱스는 노후한 항공기를 조기에 교체하고 아시아쪽 배송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17억달러의 비용을 줄였다. 또 3600명의 인력을 희망퇴직 형태로 줄일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페덱스는 6월부터 시작된 2014회계연도 주당 순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7~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HSBC, 올~내년 中성장률 7.4%로 하향조정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올해와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최근 지표 부진과 더 빨라진 개혁으로 인한 성장 둔화를 감안한 것이다. HSBC는 이날 올해와 내년 중국의 GDP 성장률이 모두 7.4%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앞선 8.2%, 8.4% 전망치에서 각각 0.8%포인트, 1%포인트나 하향 조정된 것이다. 취홍빈 HSBC 중국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중국의 올해 성장률에 대한 시장에서의 전망치는 7.8% 수준으로, 우리 전망치는 이보다 더 낮다”며 “중국의 성장률이 8% 아래로 내려간다는 것은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HSBC는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 내년은 2.6%로 각각 전망했다. 이는 앞선 전망치였던 3.1%, 2.7%보다 낮아진 것이다. 취홍빈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구조를 개선시키고 성장을 부양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일부 개혁 조치가 국내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내년까지 성장 둔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의 성장률은 오는 2015년부터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美 대기업들, ”연내 법인세율 낮추자“ 의회에 촉구AT&T와 포드자동차, 나이키 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연내 법인세율을 인하해 달라고 요구했다. 미국 조세체계 개혁을 요구하는 모임인 ‘RATE(reforming America’s taxes equitably)’ 소속 17개 대기업들의 세금업무 담당 최고경영진들은 이날 하원 조세위원회와 상원 금융위원회 등 소관 상임위원회 소속 위원장들과 공화당, 민주당 간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 35%인 미국 법인세율을 연내 인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미국 경제와 미국 기업들, 미국 노동자들은 더이상 현재 우리의 조세시스템을 감당할 수 없다”며 “미국 조세체계는 시대에 뒤떨어졌고 불공평한 만큼 연내 개혁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닥칠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과 내년 선거 등으로 인해 조세개혁이 좌초되기 이전에 세율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과의 공조없이 단독으로 세제 개혁법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샌더스 레빈 하원 조세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연내에 법인세 체계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렉 밸리어 포토맥리서치그룹 대표도 “내년까지 세제 개혁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50%도 채 되지 않는다”고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