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373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대기업 대주주에 자문료 수백억 줬다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외국인학교 부정입학생 여전히 등교-‘까치담배’ 다시 등장-대기업 대주주에 자문료 수백억 줬다-中 성장률 7.5% 2분기 연속 하락▲종합-“행복주택 구원투수 임무 실패없다”-터치형 e북 ‘올해가 시장 원년’-길거리 곳곳 ‘너구리굴’...술집에선 주인 몰래 ‘숨바꼭질 흡연’-큰 식당들 “금연 때문에 매출 줄어 큰 일”-“대기업 겨냥 일감몰아주기 과세 애꿎은 중견중소기업 제외 마땅”▲정치-판도라 상자 열렸다...진실게임 시작됐다-“대선 결과 불복하나 민주당 입장 밝혀라”-리더십 부재 민주 ‘갈팡질팡’▲경제금융-위기의 생보사..보험계약대출에 승부건다-경남·광주銀 매각 공고 예비입찰 9월23일 마감-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 설립...권한 커진다-정부기관 개편 앞두고 정책금융기관 기싸움-파격? 눈치보기?...‘김중수式인사’ 한은 술렁-지방은행 매각 최소 10개월 걸려▲산업-“30만원대 쏟아진다”...가격 낮춘 ‘스마트폰’-“안전 습관화해야 안심 GS 가능해”-수입차들, 여의도 IFC몰에 간 까닭은-르노삼성, 전기차 사전예약 판매-‘박지성機’ 부산 하늘 누빈다-‘디지털 헤게모니 전쟁’ 기업-국가 손잡았다-미래부, 대구과학관장 해임 요구-“스마트폰으로 모든 가전제품 작동”-에이스침대 임원만 ‘에이스’...연봉 양극화 극심-“한국 바이오긷업과 협업 추진”-소상공인연합회 출범 오리무중▲엔터테인먼트-몸값 100억 주연배우 ‘사람이 아니무니다~’-“나는 나훈아科”▲스포츠-‘울보’ 박희영 이번엔 웃었다-“국가대표 은퇴” 김연경 배수진▲마켓-“中성장률 최악 아니지만, 보수적 투자 필요”-“中소비재 모바일 생태계 기업 유망”-거래소 지수 전송 사고...투자자 피해 우려▲증권-‘장밋빛 셰일가스’ 진짜 수혜株 찾아라-‘이너렉스 폭탄’에도 옴니시스템 거뜬-전기차 시대 개막...2차 전지 테마주 ‘쌩쌩’▲글로벌 마켓-中구조조정 강행 속도조절 ‘딜레마’-“야후 주가 70% 급등 메이어 성과 아니다”-“日기업, 필립스 DNA 갖춰라”-타이완 경제특구 6곳 지정-中 153조원 비유통주 거래금지 풀어▲창업-“젊은이 비켜”...50대 온라인 창업 몰린다-카페베네, 맨해튼에 美7호점 오픈-“인센티브로 직원 기부터 살렸죠”
2013.07.15 I 김자영 기자
  • 7월 들어 아파트 거래 '뚝'..집값도 하락세 뚜렷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말로 취득세 감면 조치가 종료된 데다 여름철 비수기라는 이중 악재를 맞았기 때문이다.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주 간 서울에서 매매 거래된 아파트는 698건(14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0건 꼴로 거래된 것으로 전년 동월(90건)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규모다. 거래가 몰린 6월(301건)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6분의 1 수준이다. 올해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4·1 부동산대책 발표 뒤 대폭 늘어나 지난달 정점을 찍은 바 있다. 월별로 ▲1월 1134건 ▲2월 2937건 ▲3월 5152건 ▲4월 5807건 ▲5월 6843건 ▲6월 9025건이었다.거래가 급랭 조짐을 보이면서 4·1 대책 발표 이후 반짝 반등했던 아파트값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주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떨어졌다. 종로(0.27%)·강동(0.17%)·동대문(-0.12%)·강남·구로구(-0.09%) 순으로 내렸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의 중대형 아파트값 하락 폭이 컸다.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 전용면적 191㎡형은 매매가격이 2주 만에 1억원 가량 빠졌다. 강남구 개포동 현대3차 전용 136㎡형도 호가가 1억원 가까이 떨어져 13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 전용 136㎡형과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 156.95㎡형 등도 2주 만에 5000만원씩 떨어졌다.서울 주택 매매시장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연구위원은 “주택시장이 7~8월 거래 공백을 지나 9월 중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반짝 살아났다가 다시 보합권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3.07.14 I 박종오 기자
6월 주택 거래량, 6년 반만에 최다‥집값은 하락
  • 6월 주택 거래량, 6년 반만에 최다‥집값은 하락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6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4·1부동산 대책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데다 6월 말로 종료되는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6월 주택 거래량 (자료=국토부)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12만99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6922건)보다 128% 늘었다. 이는 2006년 12월 13만7848건을 기록한 이후 월별 거래량으로 6년 반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또 6월 거래량으로는 정부가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다 물량이다. 지난 5월(9만136건)에 비해서는 44.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방보다 수도권의 증가 폭이 컸다. 서울·수도권의 6월 거래량은 5만2790건으로 지난해 동월(2만1675건) 대비 143.6% 늘었다. 서울은 1만774건으로 지난해 동월(6602건)에 비해 158.6% 증가했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는 2687건 거래돼 215%나 급증했다. 지방은 7만7117건으로 지난해 동월(3만5247건) 대비 118.8%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9만4647건으로 155.3% 증가했고 단독·다가구는 79.8%, 연립·다세대는 75.8% 늘었다.규모별로는 서울·수도권의 85~135㎡가 205.5% 늘면서 4·1 대책의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을 가장 크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주택거래량은 4·1 대책 발표 이후 4월 들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고 5~6월 큰 폭으로 늘었다”며 “6월 거래량은 4·1 대책 후속 조치와 취득세 감면 종료 영향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난달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7월에는 주택 거래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주택 매매가격은 6월 들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내려 7주 연속 하락했다.
2013.07.14 I 김동욱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47주째 상승
  • [주간 시황]서울 아파트 전셋값 47주째 상승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강남에 사는 직장인 송모(29·여)씨는 최근 큰 시름 하나를 덜었다. 현재 전세로 살고 있는 아파트에 2000만원을 보태 재계약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년 전 3억5000만원에 계약한 대치현대아파트 전용면적 60㎡는 최근 전세 시세가 4억원까지 치솟았다.송씨가 올해 집을 사면 생애최초주택구입자로 분류돼 대출 우대와 각종 세제 감면을 누릴 수 있지만 당분간 계획이 없다. 그는 “2년 새 매매가는 4000만원 가까이 빠졌는데 지금 집을 대출받고 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다. 이사수요가 뜸한 여름 비수기이지만 전셋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매매시장 침체로 송씨와 같은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으로 눌러앉고, 집주인들은 월세를 선호해 전셋집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 올랐다. 지난해 8월17일 이래 47주 연속 오름세다. 가격 상승폭은 전세난 우려가 컸던 지난 2011년 가을 수준으로 확대됐다. 자치구별로 구로(0.23%)·송파(0.22%)·마포·서대문구(0.18%)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4% 올랐다. 분당(0.07%)·평촌(0.04%)·중동(0.02%)·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지역(0.03%)에선 과천(0.09%)·광명(0.08%)·의왕시(0.06%)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매매시장은 지난 달 주택 취득세 감면 조치가 종료되면서 ‘거래 절벽’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내렸다. 7주 연속 하락세다. 강동(-0.10%)·노원·강북·동대문·동작·서대문(-0.09%)·서초구(-0.08%) 순으로 내렸다.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값은 보합세였다. 중동신도시(0.01%)와 하남(-0.03%)·수원(-0.02%)·양주·남양주·광명시(-0.01%)에서만 집값이 소폭 떨어졌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대리는 “매매시장은 취득세 감면 연장이 쉽지 않아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고 전세는 공급이 워낙 부족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강세지역.(단위:%,전주대비 변동률),자료:부동산114
2013.07.13 I 박종오 기자
"집값 떨어지고 전셋값 오르고"...전세가율 60%이상 '급증'
  • "집값 떨어지고 전셋값 오르고"...전세가율 60%이상 '급증'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수도권에서 집값 대비 전셋값의 비율이 60%를 넘는 가구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매가 하락, 전세가격 상승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부동산써브가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47만1531가구를 대상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을 조사한 결과, 60%를 넘는 가구가 148만5659가구로 전체의 42.8%에 이른다고 11일 밝혔다. 전세가율이 60% 이상인 가구는 2008년 같은 시점 9만8180가구보다 무려 138만7479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에서 42.80%로 치솟았다. 지역별로 서울이 2008년 2만349가구에서 현재 44만3931가구로 급증했다. 노원(164→5만5370가구)·성북구(374→3만7351가구)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경기도는 91만5734가구로 전체 아파트의 49.46%를 차지했다. 고양(3669→10만2203가구)· 수원(2만4702→12만2811가구)·용인시(190→6만6027가구)에서 가파르게 늘어났다.인천 역시 전세가율 60% 이상 가구가 2008년 4610가구에서 현재 12만5994가구로 확대됐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대다수 수요자가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거래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가을 이사철이 되면 전세가 비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 60% 이상 가구 수 (자료=부동산써브)
2013.07.11 I 박종오 기자
전국 집값 16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전셋값은 오름폭 확대
  • 전국 집값 16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전셋값은 오름폭 확대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전국 아파트값이 16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6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함께 7월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주택 매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탓이다. 반면 전셋값은 상승세가 뚜렷하다. 전세금리 인하 등 정부 정책이 더해진 데다 매수시장 침체로 전세수요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2%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4·1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인 3월 18일(-0.01%)이후 처음이다.특히 인천(-0.13%)·서울(-0.11%)·경기도(-0.09%) 등 수도권(-0.1%)은 6주 연속 집값이 떨어졌다. 서울은 강북(-0.09%)에서 내림 폭이 컸다. 강남(-0.13%)은 하락 폭이 다소 둔화됐다. 지역별로 서초(-0.29%)·구로(-0.27%)·금천(-0.24%)·중구(-0.21%) 등이 많이 내렸다. 지방은 0.06% 올라 18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9%)보다는 오름 폭이 둔화됐다. 전세시장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은 0.13%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되며 46주 연속 올랐다. 지방 역시 0.08% 올라 4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0.2%)은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로 12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강북(0.14%)과 강남(0.25%) 지역 모두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서초구(0.73%)가 가장 많이 올랐고 영등포(0.53%)·중랑(0.5%)·광진구(0.42%) 순이었다. ▲자료=한국감정원
2013.07.11 I 김동욱 기자
전셋값 계속 오르는데.. 이참에 공공임대주택 노려볼까
  • 전셋값 계속 오르는데.. 이참에 공공임대주택 노려볼까
  • 전세값이 크게 오르면서 공공 임대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1년 11월 입주한 경기도 광교신도시 A19구역 국민임대 단지 전경.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싼값에 전세로 살 수 있는 공공 임대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30년간 거주가 가능한 국민임대와 분양 전환이 가능한 5·10년 임대(공공임대), 영구임대, 장기전세, 매입임대 등이 있다. 대부분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으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당장 목돈 마련이 어렵고 주택 구입(분양) 후 집값 하락이 걱정된다면 공공 임대주택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공공 임대 주택 갈수록 인기공공임대주택 인기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임대료가 일반 시세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실제로 지난 2월 SH가 452가구를 공급한 장기전세 청약에 1만566명이 신청해 평균 23.4대1로 1순위에서 마감된 바 있다. 저렴한 임대료뿐 아니라 입지도 탁월하다. 공공임대 주택의 경우 대부분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유망 택지지구에 몰려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보금자리지구와 세곡2지구, 내곡지구, 마곡지구 등에서 임대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도 남양주 별내지구를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임대주택이 공급된다.SH공사가 공급하고 있는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도 갈수록 인기다. 2007년 첫 공급 당시 경쟁률이 7대 1이었던 시프트는 매년 인기를 끌더니 지난해에는 16대 1까지 치솟았다. 주변 전셋값의 약 80%에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매력 때문이다. ◇올 하반기 공급 봇물LH는 올해 하반기까지 17개 사업장에서 국민임대주택과 영구임대주택 1만76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민임대주택 중 수도권에서는 8월에 남양주 별내 A8-1지구에서 26㎡ 112가구, 36㎡ 220가구, 46㎡ 320가구, 51㎡ 120가구 등 772가구가 공급된다. 인천서창21지구에서도 29㎡ 380가구, 36㎡ 884가구, 46㎡ 474가구 등 1738가구가 선보인다. 영구임대주택은 서울강남 A3, 서울서초 A3, 논산내동2 A2, 군포당동2 A1 등 4개 사업장에서 21~33㎡ 482가구가 나온다. 영구임대주택은 1993년 이후 20년 만에 다시 공급하는 셈이다. SH는 올 하반기까지 25개 사업장에서 국민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 6627가구를 내놓는다. 국민임대주택은 천왕2지구1·2, 신내3지구2, 마곡지구 등에서 39~84㎡ 3188가구가 공급된다. 장기전세주택은 올 10월 세곡2지구3·4단지, 내곡지구1·2·3단지, 마곡지구 등에서 59~114㎡ 3439가구를 분양한다. ◇ 단지별로 신청자격 꼼꼼히 따져야임대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무주택자여야 한다. 여기에 추가적인 자격이 필요하다. 공급 단지별로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고객센터에 자세하게 문의해야 한다. 입주 희망자는 우선 청약통장 사용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면적별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거주지별로 순위도 따져봐야 한다. SH 물량 중 서울시 내 각 구별로 순위가 달라지는 곳이 있어서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몇%가 적용되는 지도 점검해야 한다. 최성헌 부동산114 연구원은 “최근 전세값 상승으로 임대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더군다나 임대주택을 대하는 국민들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07.09 I 김경원 기자
“비수기맞아?”…서울 전셋값 11개월째 상승
  • “비수기맞아?”…서울 전셋값 11개월째 상승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주택 취득세 감면 종료로 전국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한산해진 가운데 전셋값이 때 이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를 맞았지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1개월 연속 오르면서 전세대란 우려가 일었던 지난 2011년 가을만큼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5% 하락해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자치구별로 강동(-0.1%) 성북·양천·영등포(-0.09%) 서초(-0.08%) 순으로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 취득세 감면 종료라는 악재가 가격에 선반영됐고 정부가 일찌감치 “취득세 감면 추가연장은 없다”고 못박으면서 불확실성이 줄어 하락폭은 오히려 다소 둔화됐다는 분석이다.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1% 하락했다. 산본(-0.02%) 분당·평촌(-0.01%)에서 집값이 내렸고 일산과 중동은 보합세였다. 수도권은 인천(-0.03%) 성남·수원(-0.02%) 등에서 주로 떨어졌다. 반면 전세시장은 가격 오름폭이 커지는 등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8% 상승했다. 지난해 8월17일 이래 46주 연속 오름세다. 특히 비수기 임에도 가격 상승폭이 전세난 우려가 컸던 지난 2011년 9월(주당 평균 0.078%↑) 수준으로 확대돼 우려를 낳고 있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02% 상승해 지난주보다는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최성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전세수요가 늘지는 않았지만 매물 부족현상이 여전하다”며 “매물이 나오는 즉시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자료=부동산114
2013.07.07 I 박종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甲과 乙의 이중생활"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甲과 乙의 이중생활-주식 맡기고 돈 빌리는 기업 늘었다-南 “내일 판문점 실무회담 열자” 北“개성공단으로 장소 바꾸자”▲국회의원 보좌관의 세계-‘막강’ 파워냐 막장’ 신세냐... 금배지 끗발’ 닮는다-“국민의 영원한 乙”.. 22년 세월 후회 없어-“의원 보필 1년 만에 의원으로 변신’ 성공”▲종합-세제, 금융 장벽 깨고 ‘1등 서비스’ 키운다-“위례, 하남에 3000가구” 대우건설 승부수-“카드론 금리 낮춘다”-‘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1만명에 1천억 첫 과세▲정치- 민간 채널보다 ‘先 당국자 대화’ 朴 대통령 대북 원칙 고수-기초선거 공천폐지 공언, 이번엔-與野 민심 행보 첫 기착지는 대전▲경제·금융- “보험은 나눔이자 사랑...민원 0건에 도전”-이데일 리가 만난 금융인/이명재 알리안츠 생명 사장-“중소, 중견기업 창조경제지원 앞장”-‘2014년 입시요강 어쩌나...’ 김승유 하나고 이사장의 고민-LH, 한전, 수공 빚도 공공부채로 잡힌다▲산업-BDI 6개월만에 1000선...해운업계 ‘단비’-종근당 신약개발 13년만의 결실-현대, 기아차, 상반기 中 판매 79만대 사상 최대-장기 근속자 자녀 하청 직원 우대 기아차 광주공장 특혜채용 논란-SK 이노베이션 통큰 협력-정부-민간 ‘인터넷 인재 발굴’ 손 잡았다-사이버 안보, 청와대가 직접 나선다-BMW ‘520d’ 상반기 수입차 판매 1위-류현진 경기 고화질로 보세요-롯데홈쇼핑 ‘무료숙박권’ 소비자 우롱-불황기 ‘덤 마케팅’에 고객 지갑연다-주방 공기를 말끔하게 싹~-P&G, 신제품으로 ‘유독물질’ 논란 잠재울까-돈 쏟아부은 ‘돈라면’ 삼양, 1년만에 생산중단▲財테크 -재테크 시작은 가진 빚 다시 보기 줄줄새는 돈이 주머니에 ‘쏙’-빚 한번에 턴다는 ‘통대환 대출’ 조심-“6개월 엄청난 패닉場 온다 욕심버리고 기본으로 가라”-위례 이후 큰장 선다...수도권 알짜단지 대기-저금리 지속...신용대출 갈아탈 땐 신중해야-BB 등급 이하 회사채는 지금 당장 발 빼야▲ Culture- “영화서 연기했던 캐릭터 심리를 화폭에 그려“-조선시대 공주는 어떤 무늬 옷을 입었을까▲Gold&Sports-이광종 號 ‘AGAIN 1983‘ 4강이 보인다-더위먹은 삼성 外人들-잡념, 스코어 집착, 손 끝에 남는 힘-베스트 스코어를 위해 버려야 할 셋-Go!추...끝내준 방망이▲마켓-흔들리는 IT주...반등할까 위기 계속될까-파생상품 거래량 절반 뚝-자회사 대성산업 돕느라 동반부실 우려-국내펀드 순자산 한달새 10조 급감▲증권-‘고객 수익률 높이기’ 증권사 다랄졌어요-“비용절감, 해외진출로 턴어라운드”-‘금값하락’ 고려아연에 불똥-단기 변동성 이겨내면 하반기 채권투자 기회 ▲글로벌 마켓-배고픈 이집트 국민들 무르시 뒤집었다-상하이를 홍콩처럼-글로벌 경제 전문가들 “아베노믹스 실패한다”-스노든 때문에...남미, 유럽 신경전-ECB, 기준금리 동결..’위기 재고조‘ 진화발언 주목▲힐링 인터뷰-“재미있게 살려고 10년을 돌아왔어”-영화배우 겸 제작자 김의성 인터뷰▲오피니언- [오성철칼럼] CEO 연봉과 ‘살찐 고양이’ - [여의도칼럼] 관객 배려가 우선이다- [기자수첩] 토론 기능 상실한 ‘온라인 서울 광장’▲피플-스페셜 올림픽의 감동, 음악으로 잇는다-신제윤 위원장 “우리금융 인수전에 외국계 참여 보장”-“여성리더 많아져야 세상 더 좋아진다”-“게임만큼 야구도 잘해요”▲사회-교회, 사찰 무리하게 짓다가 잇따라 경매 行-“돈 없어 에어컨 가동 못해” 학교의 비명-한 달마다 쓴 만큼 ‘후불’ 건네 기간, 물량 약속 후 ‘선지원’도▲부동산-노후 아파트 부분 리모델링 시장 띄운다-“건설비리 없앤다” 서울시 ‘샵메일’ 도입-집값 15주 만에 다시 주춤-제기동 약령시장 ‘한방특구’ 지정
2013.07.04 I 염지현 기자
일본 장기불황 트라우마‥확산하는 디플레 우려
  • 일본 장기불황 트라우마‥확산하는 디플레 우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물가가 낮은 상황이 이어지면 가계소비와 투자가 위축돼 국내 경기 활력이 떨어지고, 저성장이 고착화할 수 있다. 경계감을 높여야 할 때다.”(6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물가안정이 제1목표인 한국은행에서조차 이례적으로 낮은 물가를 걱정하는 상황에 처했다. 디플레이션은 소비와 투자를 포함한 수요가 줄어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태다. 한번 발을 들이면 좀처럼 빠져나오기 어렵다. 이러면서 우리나라가 20년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식 디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다는 걱정마저 나오고 있다. ◇ 외환위기 이후 최장기간 저(低)물가 3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6%로 1%대에 진입한 이후 8개월째 1%대에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저(低)물가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제시한 물가안정 범위(2.5∼3.5%) 하한선과도 격차가 크다. 낮은 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물가에 영향이 큰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의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5.1%와 2.3% 하락했다. 여기에 무상보육이 확대되며 가계부담이 재정지출로 전환한 것도 물가를 떨어트렸고, 경기가 식자 소비나 투자가 침체하며 수요가 부진한 상황도 영향을 줬다.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원자재나 농산물 같은 공급측 요인 외에도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압력이 둔화한 것도 물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 `경기둔화→소비·투자 위축→물가하락` 악순환 빠지나경기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이 낮아지자 일본식 장기 디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일본은 1990년대 초반에 부동산과 주식을 포함한 자산가격이 폭락하면서 부채 디플레이션에 빠지면서 20년째 장기 불황을 겪고 있다.우리도 가계부채와 집값 하락에 눌린 가계가 소비를 줄이고 있고,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투자도 위축되는 상황이다.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경제주체의 심리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나온 경기지표도 이런 걱정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0.7%)에 이어 0.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2%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눈에 띄는 개선 흐름은 보이지 못했다. 선진국이 푼 돈을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에 사실상 돌입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고, 중국의 경기 부진과 일본의 `아베노믹스` 효과가 맞물리면서 수출시장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경기가 기대보다 좋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 일본식 디플레 진입은 `글쎄`현재 정부나 전문가들은 우리가 일본식 디플레이션을 겪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나 한은은 최근 물가하락이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둔화보다 공급(원자재나 농산물 가격하락)과 무상보육 같은 정책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일본식 디플레와는 거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하반기에는 세계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이고, 정부가 내수부양에 나선만큼 물가가 상반기보다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나 해외 투자은행(IB)도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박세령 한은 물가분석팀장은 “경제가 조금씩이나마 성장하고 있고, 상반기 물가가 낮은 데는 정책효과가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물가가 지금보다는 오를 것”이라면서 “일본과 경제규모와 처한 환경이 달라 일본식 디플레를 겪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하지만 일부에서는 하반기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디플레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원론적으로 보면 일본식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하면 소비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고, 기업도 비용을 가격에 전가할 수 없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의 한 금통위원도 “저물가가 고착하지 않도록 자세히 점검하고, 경제주체의 심리변화에 따라 생길 수 있는 기대함정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07.03 I 장순원 기자
  • [외환브리핑]다시 시동 건 엔저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3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 대에서 위쪽 구간을 탐색할 전망이다. 간밤 나온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 값이 오름세를 재개했다. 코어로직이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전국 평균 집값이 7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5월중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은 경기개선 기대감을 키우며 달러값을 끌어올렸다. 관심을 모았던 윌리엄 C.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강연은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그는 “내년에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질 질 것으로 보이지만, 조기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엇갈린 신호를 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연준은 이날 벤 버냉키 의장을 포함한 7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바젤Ⅲ 도입을 포함한 은행 자본 건전화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은행 자본규제가 강화하면 위험추구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유로존 지표 부진과 주 후반 나올 미 고용지표에 대한 관망세까지 가세해 뉴욕증시는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2.55포인트, 0.28% 하락한 1만4932.41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화 값이 다시 뛰면서 엔화는 다시 달러당 100엔대를 돌파했다는 점도 변수다. 엔저가 힘을 받으면서 엔화를 사고 원화를 파는 엔-원 크로스거래가 활성화할 수 있고, 또 국내 기업 실적 부진을 걱정한 외국인이 다시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수출업체들이 네고(달러 팔자)물량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가운데 저점 결제물량도 만만치 않아 한쪽의 우위를 쉽사리 예상하기 어렵다. 다만, 1130원대에서 저점 인식이 강하고, 1140원 대에서는 고점 인식이 강해 박스권 밖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40.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4원)보다 4.6원 상승한 셈이다.달러-원 1개월물은 1135원과 1140.5원 사이에서 거래됐다.달러-엔 환율은 전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의 99.82엔에서 100.83엔으로 상승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297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2013.07.03 I 장순원 기자
  • 뉴욕증시, 소폭조정..지표호조에도 관망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유로존 지표 부진과 일부 재정위기국 불안, 이집트 정국 혼란에다 주 후반 나올 미 고용지표에 대한 관망세까지 가세해 숨고르기에 나선 모양새였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2.55포인트, 0.28% 하락한 1만4932.4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09포인트, 0.33% 떨어진 3433.4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0.89포인트, 0.06% 낮은 1614.07을 기록했다. 개장전 유럽지역에서 영국 주택 건축활동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유로존 실업률이 12.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시장에 부담을 줬다. 그나마 영국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개선된 것이 다소 위안이었다.그러나 포르투갈의 재정 긴축을 주도해온 비토르 가스파르 재무장관이 사임한 뒤 재정 긴축정책 고수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제기됐고, 이탈리아에서도 시민의 선택(Civic Choice)이 엔리코 레타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소식이 불안을 키웠다. 그리스 역시 추가 구제금융 지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코어로직이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전국 평균 집값이 7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5월중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은 지수 낙폭을 제한시켰다.관심을 모았던 윌리엄 C.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강연도 “내년에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경기 낙관론과 “조기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통화정책 전망이 엇갈리며 큰 재료가 되진 못했다. 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산업재관련주가 부진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바젤III 은행 자본규제 최종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JP모건체이스가 1.32% 상승한 반면 모건스탠리는 0.61% 하락하는 등 금융주 반응은 엇갈렸다.6월중 자동차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월별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돈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가 각각 2.61%, 0.32% 올라 동반 상승세를 보였고, 도요타 역시 3% 가까이 올랐다. 또한 세계 최대 소셜 게임업체인 징가는 전날 발표한 최고경영자(CEO) 교체 기대감이 이어지며 7% 가까이 추가 상승했다. 반면 지난 1분기에 부진한 이익을 낸 미국 최대 와인업체인 콘스텔레이션 브랜즈가 4% 가까이 하락했고, 다음주 2분기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게 될 알코아 역시 우려감에 1%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 더들리 “美 내년 성장 빨라져..조기 금리인상은 없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윌리엄 C.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미국 경제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서 열린 페어필드 카운티 경영자협회 강연에서 “미국 경제 성장속도는 내년에 가서야 확실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정부의 재정지출 삭감에 따른 영향이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제의 민간부문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그는 “최근 몇년간 반복됐듯이 만약 노동시장 여건이나 경제 성장 모멘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전망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는 더 확대되고 매입 기간도 더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조기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더들리 총재는 “벤 버냉키 의장의 코멘트로 인해 시장이 첫 기준금리 인상을 종전보다 더 일찍 가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더 일찍 시작될 것이라는 시장 우려는 이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하겠다는 신호를 주려고 했던 연준의 의도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美 자동차 판매, 쾌속질주..‘빅3’ 성장세 주도지난달에도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내 자동차 ‘빅(big)3’ 업체들은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내놓으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날 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각 사들이 내놓은 6월중 판매 실적이 대부분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결과를 보였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6월중 미국에서 총 26만4843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1% 증가였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었다. 2위 업체인 포드자동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23만4917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13%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전망했던 12% 증가 예상치를 웃돈 것이다. 또한 미국 3위 업체인 크라이슬러도 지난 6월중 미국내 판매량이 15만6686대로, 전년동월대비 8.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 수준으로, 6월 판매량으로는 지난 2007년 이후 무려 6년만에 최대 기록이다. 한편 6월중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도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추정치는 1560만대 수준으로 1년전 같은 기간의 1440만대를 크게 넘어섰다. 또한 GM은 지난달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규모가 연율 환산으로 1580만대에 이르러 지난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크라이슬러도 연율 환산으로 6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16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 美 공장주문 호조..집값은 7년 3개월래 최대급등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5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의 1.3%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2.0%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망치도 웃돈 것이다. 또 앞선 4월 수치도 종전 1.0% 증가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또 변동성이 큰 운송부문을 제외한 공장주문도 0.6% 증가하며 앞선 4월의 0.2%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또 국방부문을 제외한 공장주문도 2.0% 증가했다. 4월에는 증가율이 0.8%에 불과했었다. 상무부는 또 5월중 내구재 주문 수치를 종전 3.6% 증가에서 3.7%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시장 조사기관인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 5월중 미국 전국 평균 집값이 전월대비 2.6%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2.2% 급등했다. 특히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 2006년 2월 이후 무려 7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어낸드 낼러탐비 코어로직 최고경영자(CEO)는 “전국적으로 주택 구입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계속되는 저금리로 인해 수요가 더 커져 주택재고가 오히려 부족한 상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며 올 여름 내내 미국 전국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국 최대 와인업체’ 콘스텔레이션, 1Q 이익저조AB인베브가 투자하고 있는 미국내 1위 와인업체인 콘스텔레이션의 지난 1분기(3~5월) 이익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다만 매출액은 기대 이상이었고,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콘스텔레이션은 이날 지난 1분기중 순이익이 5290만달러, 주당 27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200만달러, 주당 38센트보다 감소한 것이다. 또한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주당 38센트에 그쳐 주당 40센트였던 시장 전망치에 못미쳤다.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억734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6억3480만달러와 시장 전망치인 6억7300만달러를 모두 웃돈 것이다. 회사측은 “(와인과 각종 주류를 판매하는 소매 브랜드인) 와인앤 스피릿에서의 매출이 4%나 늘어나는 등 1분기 실적은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콘스텔레이션은 2014회계연도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2.32~2.6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美 바젤III 은행 자본규제안 확정..연준 표결착수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바젤III 은행 자본규제를 미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이같은 최종안을 마련, 이날 오후중 이사회를 열어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최종안은 초안 마련 이후 무려 1년만에 나온 것이다. 미 연방 예금보험공사도 같은 날에 표결에 부치고, 오는 9일에는 연방 통화감독청(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이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최종안의 핵심 내용은 미래에 발생 가능한 손실 흡수에 이용할 수 있도록 보통주 자본만으로 보유해야 하는 손실보전 완충자본(capital conservation buffer)의 의무적립비율을 글로벌 기준인 위험가중 자산대비 2.5%보다 4.5%로 설정했다는 점이다. 또 은행들의 기본자기자본(Tier1) 비율도 바젤III에서 요구하는 4%보다 높은 6%로 정했다. 아울러 총 자본도 위험가중 자산의 8% 이상으로 늘리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최종안이 승인될 경우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내년부터 이를 이행해야 한다. 이번 규제로 미국내 100대 은행들은 오는 2019년까지 대략 45억달러(5조1000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해야할 것이라는 게 연준의 추정이다. 다만 연준 등 규제당국은 부실에 따른 시스템적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은행과 중소형 은행들에게는 새로운 자본규제 이행 시기를 오는 2015년으로 1년 늦춰주기로 했다. 이날 성명서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번 규제를 통해 미국 은행들이 더 많은 자본, 더 양질의 자본을 보유하고 있도록 규제함으로써 미래에 있을지 모르는 금융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하며 과도한 위험추구를 미연에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07.03 I 이정훈 기자
  • 유럽증시, 조정..지표부진-남유럽 우려 재부각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조정양상을 보였다.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등 일부 국가들의 우려가 재부각된 탓이었다. 다만 미국 지표 개선에 낙폭은 제한됐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287.01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2%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1.0%, 0.7% 떨어졌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0.4%, 0.7% 하락했다. 유럽지역에서 영국 주택 건축활동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유로존 실업률이 12.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시장에 부담을 줬다. 그나마 영국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개선된 것이 다소 위안이었다.그러나 포르투갈의 재정 긴축을 주도해온 비토르 가스파르 재무장관이 사임한 뒤 재정 긴축정책 고수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제기됐고, 이탈리아에서도 시민의 선택(Civic Choice)이 엔리코 레타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소식이 불안을 키웠다. 그리스 역시 추가 구제금융 지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코어로직이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전국 평균 집값이 7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5월중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은 지수 낙폭을 제한시켰다.유럽 최대 타이어업체인 미쉐린은 스위스의 UBS로부터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받은 뒤로 주가가 1.5% 올랐고 버버리도 HSBC가 투자의견을 높여준 덕에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영국의 제약업계 공룡인 그락소스미스클라인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경제 범법행위와 관련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약보합권에서 머물렀다.
2013.07.03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지표·연준 발언 앞두고 약보합권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약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의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3%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0.10% 하락하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0.10% 하락 중이다. 개장전 코어로직이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전국 평균 집값이 7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는 소식에 시장심리를 개선시켰지만, 미국내 최대 와인업체인 콘스텔레이션의 1분기 이익 부진은 이를 상쇄시키고 말았다.이에 따라 잠시후 발표될 6월중 공장주문과 윌리엄 C.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롬 포웰 연준 이사의 대외 강연에서의 발언이 시장 방향성을 가늠할 중대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를 앞두고 관망 중이다.부진한 실적을 보인 콘스텔레이션 브랜즈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다음주 2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첫 테이프를 끊게 될 알코아는 실적 우려에 하락 중이다. 반면 세계 최대 소셜 게임업체인 징가는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에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07.02 I 이정훈 기자
  • 中 6월 주택 가격 7.4% 상승..부동산 억제정책은 어디로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중국 신축 주택 가격이 정부의 부동산 가격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크게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부동산 정보사이트 소우팡(搜房) 홀딩스 집계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 100대 도시의 새로 지은 주택 가격이 ㎡당 평균 1만258위안(약 19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4% 올랐다”며 “중국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집값이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선 작년 12월 이래 한 달 사이 가장 크게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달에는 장수성 창수시에서 전월 대비 3.6%가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베이징과 상하이는 각각 1.6%와 0.6% 뛰었다. 통신은 중국 정부가 작년 말부터 집값 등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으려고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집값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경제 성장이 점차 둔화되면서 지나친 침체를 막아야 하는 동시에 경기 부양책으로 주택 가격이 더 오를까봐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휘팡 닝보 대학 부동산 학과 교수는 “국가 자료를 살펴보면 2010년부터 일부 도시는 한 해 사이 집값이 35%나 오르는 곳도 있다”며 “투기 수요는 정부 규제로 줄었지만 실 수요가 늘어 집값이 자연적으로 오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07.02 I 염지현 기자
올 상반기도 매매가 '하락', 전세가 '상승' 뚜렷
  • 올 상반기도 매매가 '하락', 전세가 '상승' 뚜렷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4·1부동산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 역시 아파트의 매매가는 떨어지고 전셋값은 오르는 양상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말보다 0.27%하락했고, 전셋값은 1.12%오른 것으로 조사됐다.수도권에서 경기지역의 집값이 0.39%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인천은 0.35%가 내렸다. 서울은 0.18%가 떨어져 경기·인천에 비해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서울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 1월까지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2월 들어 급매물이 소진되고 거래량이 늘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반등했다. 매물 감소와 매수문의 증가로 아파트값 상승세는 4월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5월 이후 취득세 감면 연장 불발 등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경기와 인천지역은 전체적으로 아파트값 약세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4·1대책이 강남권 일부에만 영향을 미치면서 경기·인천 등은 전반적으로 효과가 미미했다.상반기 수도권에서 아파트값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곳은 1.71%가 떨어진 성북구였다. 이어 양주시(-1.48%), 서울 중구(-1.35%), 판교신도시(-1.30%), 구로구(-1.16%), 노원구(-1.09%), 고양시(-0.88%), 동대문구(-0.87%), 용인시(-0.81%)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과잉 공급 아파트의 입주 물량이 정리된 광교신도시의 집값이 2.5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0.94%), 과천시(0.80%), 강남구(0.56%), 평택시(0.3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자료:닥터아파트전셋값은 올 상반기 수도권 전체에서 강세를 보이며 서울 1.20%, 경기 0.94%, 인천 0.66% 등 평균 1.12%가 올랐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광교신도시였다. 상승률은 11.36%로 수도권 평균의 10배에 달했다. 이어 김포한강신도시(3.36%), 의왕시(3.10%), 양주시(3.01%), 광명시(2.95%) 순이었다.서울에서는 전세수요가 많은 성북구가 2.7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2.61%), 중구(1.85%), 동작구(1.74%), 도봉구(1.28%)등이 뒤를 이었다. 성북구는 수도권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져 전세를 통해 이를 만회하려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자료:닥터아파트
2013.07.02 I 양희동 기자
서울 강남 오피스텔 월세 고등학생들이 올린다
  • 서울 강남 오피스텔 월세 고등학생들이 올린다
  •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요즘 서울 강남권 고교생들은 오피스텔에 살면서 공부해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형식(가명·18)군은 두 달 전부터 같은 강남권인 삼성동 오피스텔에 월세 임대로 들어가 자취생활을 하고 있다. 남들이 보면 지방에서 상경한 자취생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김군은 태어나 한번도 이사한 적이 없는 ‘강남 토박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집에서 부모의 간섭을 받지 않으려고 오피스텔에 들어가 대입 입시를 준비하는 학교 친구들이 늘면서 김군도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 오피스텔 생활을 결심했다. 오피스텔에 사는 친구들 대부분이 의지를 가지고 공부한 덕분에 성적이 좋아진 것을 보고 본인 또한 성적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모를 설득했다. 김군은 “우리 반 총 인원 수가 35명인데 그중 12명이 오피스텔 생활을 하면서 다들 성적이 좋아졌다는 반응”이라며 “나 또한 아버지를 설득해 오피스텔에서 공부하면서 중간고사 전에 점검 차원에서 보는 예비시험 등수가 기존 25등에서 16등으로 올랐다”고 말했다.현재 김군은 전용면적 26㎡(보증금 1000만원·월세 80만원) 규모의 오피스텔에 주말을 제외하고 거주하면서 부모가 쥐어준 용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김군은 오피스텔에서 도보로 한시간 거리인 압구정동에 있는 학교에 매일 버스를 타고 등교하며 도보로 30분 거리인 대치동 학원에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 사실 김군은 학교와 가까운 곳에 오피스텔을 잡고 싶었지만 주변 오피스텔이 임대한 사람들로 꽉 찬 관계로 그나마 대치동 학원가와 가까운 삼성동 오피스텔에 자리를 잡았다. 부모님이 사는 청담동에서 다니는 것보다 등교 시간은 훨씬 더 걸린다. 하지만 오피스텔의 장점이 더 많다는 생각이다.김군은 “나를 포함해 친구들 대부분이 공부 외에 딴 짓을 하지 않겠다는 부모님과의 약속 하에 오피스텔 생활을 한다”며 “딴 짓을 하다가 부모님한테 걸리면 방을 빼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30일 강남권 부동산 업자들에 따르면 김군과 같이 지난해 말부터 공부를 하기 위해 오피스텔 월세 임대를 원하는 강남권 고교생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강남 오피스텔 수요가 급증하면서 강남권 오피스텔 월셋값이 치솟고 있다. 실제로 임대정보업체 렌트라이프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된 올해 1∼4월 오피스텔 실거래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오피스텔시장에서 월세를 올린 지역은 강남구가 유일했다. 전용면적 20∼40㎡ 오피스텔 월세는 지난해 대비 올해 강남구가 평균 4만7000원 올랐다. 반면 마포구와 송파구는 각각 17만9000원, 16만3000원 내렸고 용산구도 2만9000원 하락했다. 올해 오피스텔 평균 월세는 강남구가 80만원으로 용산구(70만원)나 마포구(67만원), 송파구(52만원) 등보다 10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2년 1월부터 2013년 4월 말 현재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오피스텔 월세거래량 1294건을 분석한 결과 강남 마포 송파 용산 4곳에서 589건이 거래됐다. 강남은 286건, 마포 86건, 송파 100건, 용산 117건이 거래된 반면, 나머지 21개구는 50건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압구정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말부터 강남권 고교생들이 학원가가 몰려있는 대치동이나 삼성동 등 오피스텔에 월세임대로 들어가 거주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다”며 “원래 강남권 오피스텔에 대기업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한데다 최근 고교생들까지 몰려 자연스레 월셋값이 오른 것 같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강남권 학부모와 학생들이 오피스텔 전용면적 26~28㎡(보증금 1000만원·월세 80~90만원·1년 계약)를 선호한다”며 “다른 지역 학부모로서는 마련하기 힘든 경제적 여건인데 월셋값을 선뜻 내는 것을 보면 ‘역시 자식 공부를 시키기 위해 모든 다하는 강남권 학부모’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오피스텔 월세 소득공제' 기재위 전체회의 통과☞ "오피스텔은 어떤 경우에 '양도세 감면' 받나요?"☞ 1주택자 소유 오피스텔도 '5년간 양도세 면제'☞ 오피스텔 양도세 면제 ‘제2의 전성기’ 오나?
2013.06.30 I 유선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