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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373건

 서울 아파트 전셋값 51주째 상승
  • [주간 시황] 서울 아파트 전셋값 51주째 상승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 휴가철 비수기이지만 매물이 워낙 부족한 때문이다. 반면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공백이 이어졌다. 1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1% 올랐다. 한 주 전(0.1%)보다 오름 폭이 커지며 51주 연속 상승했다. 25개 자치구 중 광진·종로·중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다. 성북구(0.35%)와 성동구(0.31%)는 초강세를 보였다. 성북구 종암동 선경종암아파트와 SK, 래미안세레니티는 일주일 새 전셋값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길음동 길음뉴타운 4·5단지 아파트 대부분의 면적도 마찬가지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 매물이 워낙 부족해 울며 겨자 먹기로 집주인이 부르는 대로 전셋값을 올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전했다. 수도권(0.04%)과 신도시(0.05%)에서도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다. 광명(0.09%)·인천(0.09%)·수원시(0.08%) 등은 매물 부족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반면 아파트 매매시장은 매수세가 뚝 끊겨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4% 떨어졌다. 서대문(-0.08%)·강남·구로·서초·양천구(-0.06%) 순으로 많이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 인천지역은 모두 보합세(0%)를 나타냈다. 다만 안양·이천(0.02%)·용인·평촌시(0.01%)는 집값이 소폭 올랐다.
2013.08.11 I 박종오 기자
  • OECD "신흥국 경제 둔화"..브릭스 성장우려 확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의 경제 성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반면 신흥국들의 성장은 오히려 둔화되는 양극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8일(현지시간) 종합 경기선행지수(CLI)를 통한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처럼 선진국 경제와 신흥국 경제간 성장 모멘텀의 차이가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OECD에 따르면 33개 회원국의 6월 CLI는 100.7로 앞선 5월의 100.6보다 소폭 상승했다. 장기 평균 수준인 100선도 넘어서며 경기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이같은 CLI 개선은 미국과 영국, 일본, 유로존 등 기존 선진국들의 경제 성장세가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OECD는 “이들 선진국들의 경제 성장이 더 견조해지고 있다”며 “심지어 유로존에서도 성장 모멘텀이 계속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날 발표된 미국의 6월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342억달러로 크게 줄어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의 자동차 판매도 12.7%나 늘어났고 집값은 3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소매판매도 예상보다 강했다.유로존에서도 민간 경제활동은 1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로 돌아섰고 독일의 6월 수출도 개선됐다. 그러나 브라질과 러시아, 중국 등 브릭스 주축 국가들의 경제 성자에는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국가들의 CLI는 전년동월대비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OECD도 “선진국과 브릭스간에 성장률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중국의 수출지표는 예상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고,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다소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다리우스 코왈칙 크레디아그리꼴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는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며 “올해안에 중국의 성장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3.08.08 I 이정훈 기자
  • 추진주체 있는 구역 주민 62% "서울 뉴타운 사업 진행하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뉴타운·재개발지역 중 조합 등 추진주체가 있는 구역의 주민들은 뉴타운 사업이 계속 진행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8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3월23일~5월5일 추진주체가 있는 구역의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뉴타운 사업이 계속 추진되길 원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는 62%로 나타났다. 사업 추진에 찬성하는 비율은 집주인(70%)이 세입자(54%)에 비해 높았지만 양쪽 모두 찬성률이 절반을 넘었다. 뉴타운 출구전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체 주민의 70%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거주자 보호를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반면 출구전략이 오히려 집값 하락을 부추기고 집주인들의 불안 심리를 부추긴다며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비율은 25%에 그쳤다. 이밖에 시가 출구전략을 추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주민의 77%가 ‘주민의 뜻에 따라 정비사업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뉴타운 사업을 중지시키려는 목적이란 응답은 17%에 불과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추진주체가 있는 305개 구역의 토지등소유자 250명, 세입자 250명, 일반 주민 500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방문 및 전화 조사로 실시됐다.
2013.08.08 I 양희동 기자
서울 소형아파트의 '굴욕'… 전세가율 80% 넘어도 안팔린다
  • 서울 소형아파트의 '굴욕'… 전세가율 80% 넘어도 안팔린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5호선 답십리역 사이에 들어선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전농SK아파트는 총 2678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다. 이 아파트 59㎡(전용면적 )형은 현재 매매가격이 2억5500만원, 전셋값이 2억500만원 선이다.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무려 80.4%에 달하는 셈이다. 전셋값에다 5000만원만 보태면 아예 아파트를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매매 거래는 단 1건에 그쳤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집값이 오를 기미가 없는데다 취득세 부담도 만만찮은 상황이다보니 전세보증금에다 돈을 조금 더 보태 전세 탈출을 하려는 사람을 찾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집값이 전셋값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전세로 눌러앉으려는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는 얘기다.올해 상반기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난 이후 거래 절벽과 전세난이 겹치면서 잘나가던 서울의 소형아파트마저 팔리지 않고 있다. 또 전셋값 급등으로 지방과 소규모 주상복합단지에 국한됐던 고(高)전세가율 아파트가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의 대단지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하지만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세가율이 60~70%를 넘으면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화된다는 공식도 전혀 통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세가율이 70~80%에 육박하는 단지도 적지 않다. 소형 아파트 전세가율이 80% 선인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전농SK아파트 전경. <사진제공:부동산114>7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내 300가구 이상 단지 중 전세가율이 80%가 넘는 아파트는 전농SK아파트를 포함해 모두 7곳이다.전세가율 80% 이상 아파트는 모두 전용 60㎡ 이하 소형으로 전셋값은 1억7000만~3억1000만원, 매매가는 2억1000만~3억8000만원 수준이다. 전셋값에다 3000만~7000만원만 더하면 아예 집을 살 수 있지만, 지난달 이후 이들 아파트의 매매 거래는 전세(7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건에 불과하다.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지금과 같은 집값 하락기에는 소형아파트 매입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조차 전세로 눌러앉아 때를 기다리자는 관망세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직주 접근성이 좋고 배후 수요가 풍부한 지역의 소형아파트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서초구 서초동 더샵서초아파트(329가구)는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불과 100m떨어진 초역세권 단지다.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와 가까운 이 아파트 전용 33㎡형 전셋값은 2억9000만원, 매맷값은 3억3500만원선으로 전세가율이 86.6%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한달 새 전세만 2건 거래됐다. 서초동 슈퍼빌야후공인 관계자는 “전셋값이 집값 수준인데도 전세는 물건이 나오는대로 계약이 성사된다”며 “집값 하락세에다 취득세 부담까지 겹쳐 매매가 완전히 끊긴 분위기”라고 말했다.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로 구로디지털단지 초입에 자리한 구로구 구로동 두산위브아파트(660가구)전용 36.9㎡형 평균 전셋값은 1억7250만원으로 매매 시세(2억1500만원)의 80% 선에 육박한다. 그러나 7월 이후 전세는 4건이나 거래됐지만 매매는 단 한 건에 머물렀다.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전셋값이 오르고 매매 가격이 내리면서 높기만 했던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낮아진 셈”이라며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 연말까지 취득세가 면제되는 만큼 시세보다 싼 급매물 중심으로 내집 마련에 나서 보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서울지역 300가구 이상 단지 중 전세가율 상위 20위 아파트. <자료:부동산114·단위:원>
2013.08.08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보험·증권사도 돈세탁 검사받는다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보험·증권사도 돈세탁 검사받는다-빚내 집 빌리는 시대 전세대출 3년새 4배↑-백기 든 北..14일 개성공단 회담-전기요금 10월 인상▲종합-사막의 낙타처럼..고단한 싸움-국산 개량신약 美시장 뚫었다-10년 논란 ‘입국장 면세점’ 또 백지화..“국민요구 무시”-면세점 이용한도 25년째 400달러 “현실에 맞게 1000달러로 늘려야”-9호선 요금인상 걱정 끝나나▲정치-‘회담 형식’ 靑-野 핑퐁게임-9일만에 입 뗀 北 “신변안전 보장” 정부, 오늘부터 경협보험금 지급-靑 비서·행정관 이르면 이번 주말 인선▲경제-공공기관장 인선 급한 불부터 끈다-산단·경제자유구역 규제 10월 대거 손질-‘거래절벽’에 주택대출도 줄어 가계대출 증가율 절반으로 ‘뚝’▲금융-“소비자가 손해사정인 직접 선임”-맏형 같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보험의 참된 의미 사회에 뿌리내리도록..”▲산업-멈춰선 롯데케미칼 ‘300억+∝’ 날렸다-값 더 싼 뉴 코란도C 힘 더 센 A클래스-휘발유·경유 거래 ‘게걸음’..정유사의 굴욕-IPTV가 4만개 일자리 창출?-최태원 SK회장 항소심 선고 내달 13일로-네이버 부동산 사업서 손 뗀다-“베가 LTE-A폰, 차세대 LTE에 최적화”-LG전자, 美서 ‘특허괴물’ 스트레이트패스에 피소-더 커졌다..6.3인치 ‘갤럭시 메가’ 첫선-와인수입社 도매상 상대 ‘1+1 증정’ 불법 논란-백화점 ‘시원한 명품세일’로 소비자 지갑 연다-“꿈의 3D 프린터 대중화시대 열린다”-“전기값 비싼 낮엔 공장 멈추고 새벽에만 가동”▲Entertainment-한국에서 못보던 캐릭터 ‘여우의 변신’▲성공異야기-아프리카 오지로 藥팔러 다니기 11년..어느새 ‘글로벌 기업’ 우뚝 섰죠▲Health-별거 아니라고? 대장용종, 10년뒤 8%는 癌된다-자연유산 여성의 배우자 80%가 흡연자▲Golf&Sports-손흥민 ‘차붐’ 뛰어넘을까-“세계가 놀란 샷, 국내서 직접 보세요”▲마켓-美 출구전략 꿈틀..세계증시는 줄줄이 하락세-“ELS만 10년..지수형, 안정성 품은 대표상품”▲증권-“대기업 우량회사채 돌아왔다” 시장 활력-‘주문사고’ 주원 KTB투자證 사장 돌연 사퇴-깐깐해진 펀드 투자자..최고만 쳐다본다-원전비리 ‘산은캐피탈-JKL PEF’ 해산하나-증권사 앞다퉈 ‘소비자보호’▲글로벌마켓-라잔, 인도경제 ‘5대 질병 치료’ 특명-“9월 양적완화 축소” 美연준 대세 됐다-머독 vs 러드 濠총리 총선 앞두고 신경전-입김 세지는 소비시장 ‘슈퍼甲’ 중국-오바마 “국책 모기지업체 폐쇄”-브릭스 제조업 4년만에 첫 위축▲피플-“중국내 현대·기아차 딜러 95% 확보하겠다”-“열차 운전하며 기관사 꿈에 더 다가갔죠”-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 ‘소통경영’ 잰걸음▲사회-공무원만 혜택 ‘대체휴일제’ 내년 시행-위기의 사교육 업체 IT업체와 손 잡는다-‘천안함 프로젝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부동산-몇천만원 보태면 집 사는데..여전히 전세만 찾는다-파리 날리는 부동산..월 1건도 거래못해-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 2000년 이후 최저
2013.08.07 I 한규란 기자
역세권 아파트 '프리미엄'이 사라졌다
  • 역세권 아파트 '프리미엄'이 사라졌다
  • 교통망 확충과 시장 침체 장기화로 역세권 아파트도 매매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오는 2015년 개통 예정인 서울 KTX 수서역 인근에 들어선 아파트 밀집지역. /사진 제공=SH공사[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OO역까지 도보 3분 초역세권 단지.” 부동산 분양광고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문구다. 하지만 이마저도 최근엔 빛이 바래진 것 같다. 교통망이 크게 확충되면서 전철 노선 수가 서울에만 15개, 수도권을 포함하면 19개, 역으로는 500개가 넘는다. 도착지 역에서 버스나 도보로 몇 분을 더 가더라도 어지간하면 지하철로 집 근처까지 대부분 도달한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요즘엔 역세권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 가격 차이가 별로 없다. 오히려 역세권 아파트값이 비역세권 단지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경우도 많다. 6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하철역에서 500m 이내에 있는 서울 전체 역세권 아파트의 지난달 평균 매매가는 5억6751만원으로, 일년 전보다 2700만원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울의 비역세권 아파트값이 평균 2175만원 하락한 것보다 낙폭이 컸다. 서울지역 역세권 아파트가 매매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역세권 단지는 과거 부동산시장 활황 시절 당첨만 돼도 몇 년새 수천만원씩 가격이 오르는 등 대표적인 부의 증식 수단으로 여겨졌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집값이 많이 빠지는 등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는 2015년 개통 예정인 서울 고속철도(KTX) 수서역 인근에 있는 까치진흥아파트. 이 단지 49㎡형은 2억7000만원 선으로 한달 전보다 1000만원 내렸다. 수서역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요맘 때만 해도 수서역이 서울~평택 간 KTX 시발역과 종착역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집값이 들썩였지만 지금은 매수세도 없고 가격 하락 하락세도 뚜렷하다”고 전했다.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 우성아파트의 경우 2009년 7월 지하철 9호선 개화~신논현 구간이 개통되면서 집값이 크게 올랐다. 한달 새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3000만 이상 뛰었지만 매수세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급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이 아파트 전용 84㎡는 2009년 11월 4억9000만원에 팔렸으나 지난 5월에는 3억2450만원에 거래됐다. 3년 6개월 새 아파트값이 무려 33.8%나 떨어진 것이다. 인근 염창동 하나공인 관계자는 “아파트 인근에 지하철역이 들어서면 집값이 오르던 시절은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비역세권 단지보다 몸값이 더 떨어진 역세권 단지도 적지 않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수서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수서신동아아파트 전용 50㎡는 올해 초 4억2000만원 선에서 이달 초 현재 4억원 선으로 떨어졌다. 반면 수서역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수서삼성아파트 전용 59㎡는 같은 기간 5억7500만원에서 5억7000만원으로 500만원 가량 내렸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교통망 확충과 시장 침체 장기화로 역세권 아파트도 맥을 못추고 있다”며 “내집 마련에 나설 때는 역세권 단지 여부 파악과 함께 주변의 생활 여건 및 아파트 브랜드, 적정 가격 여부 등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3.08.06 I 유선준 기자
 주택의 월세화 현상과 전세난
  • [박원갑의 부동산 레이더] 주택의 월세화 현상과 전세난
  •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부동산학 박사)] 일반적으로 사람뿐 아니라 부동산시장도 여름을 탄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 한여름에는 집을 구하는 사람들이 뜸하기 마련이다. 이를 흔히 ‘계절적 비수기’라고 부른다. 그런데 올해 전세시장은 영 딴판이다. 중개업소마다 대기 번호표를 만들 만큼 전세를 구하는 사람들이 줄 서 있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 전셋집을 구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세입자의 초조함과 불안감이 작용한 탓이다. 전세시장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사실 전세시장의 불안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정부의 잇단 시장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세시장 불안이 3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 장기간 가격 상승은 수급이 꼬이는 구조적인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다. 즉, 전세 공급이 모자라고(공급 부족), 전세 수요가 지나치게 넘치는(수요 초과) 엇박자로 전세시장은 좀처럼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요즘 전세 공급자인 집주인에게 전세는 애물단지다. 전세 보증금을 받아 은행에 맡겨도 수익이 미미할 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집값이 오르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전세를 월세로 돌려 주택의 실질가치 하락분을 보전하려는 보상심리가 생겨난다.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 수익률이 적어도 연 6%는 된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6월 기준 연 2.63%)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어찌 보면 월세 전환은 집주인이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자연스런 행동이다. 세입자들이 집을 사지 않고 전세로 눌러 앉으려는 모습에서는 ‘무리짓기’ 현상이 엿보인다. 집값이 더 떨어질지 모른다는 집단적인 두려움이 주택 구매를 꺼리는 주요 원인이다. 집이 안락한 삶의 공간이라기보다는 투자재로 바라보는 자본주의적 사고방식도 전세 눌러앉기 수요를 부채질한다. 전세 선호현상은 극도의 위험 회피 심리이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서 기인한다. ‘전세살이가 최고의 재테크’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이다. 더욱이 전셋값이 많이 오르면서 세입자들이 이미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만큼 받았다. 그래서 빚을 더 내어서 집을 사려고 해도 상환능력이 여의치 않다. 이미 대출 부담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렌트푸어 입장에서는 전셋값이 올라도 매매 수요로 전환되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그동안 정부가 전세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전세자금 대출 등 많은 대책을 내놓았지만 약발이 잘 먹히지 않는다. 단기적으로 대책의 효과가 있기 위해서는 수요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하지만 전세는 쌀이나 김치 같은 생필품처럼 수요를 조절하기 어렵다. 전세 수요는 가격의 변화에 비탄력적으로 움직인다는 얘기다. 6개월 뒤에 전셋값이 떨어진다고 길에서 텐트치고 자면서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다. 전세자금 대출 확대 같은 임시방편은 오히려 전셋값을 더 올려놓는 부작용도 뒤따른다. 전세자금 지원은 비싼 전세를 구매할 수 있는 유효수요를 늘리기 때문이다. 전세 문제는 단박에 풀기 힘든 난제다. 현재의 전세시장 불안은 주택 임대차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단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인구 고령화, 저금리, 저성장 등 거시환경 요인까지 겹치다보니 전세난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세난은 결국 주택의 월세화를 재촉한다. 임대차 형식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많아진다는 것, 세입자의 부(富)가 집주인으로 이전된다는 의미이다.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전세로 내놓은 집주인에게 메리트를 듬뿍 줘야 한다. 전세보증금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대상을 확대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래야 시중에 유통되는 전세물량이 늘어난다. 지금은 전세 놓은 사람이 칭송받는 시대가 아닌가. 대신 ‘과세의 사각지대’인 월세에 대해서는 투명한 과세가 뒤따라야 한다.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분산될 수 있도록 정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도 필요하다.공공부분에서도 저렴한 전세 공급에 적극 나서야 한다. 박근혜정부가 짓는 행복주택은 월세 중심인데, 전세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전세난의 수위를 낮추고 월세화 속도도 늦추는 완충 장치가 마련될 것이다.
2013.08.05 I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 10주째 하락
  • [주간 시황] 서울 아파트값 10주째 하락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뚜렷하다. 여름 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매수세가 뚝 끊긴 때문이다. 반면 아파트 전셋값은 비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르다.5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떨어졌다. 한 주 전(-0.01%)보다 내림 폭이 커지면서 10주 연속 하락했다. 25개 자치구 중 관악·동대문·중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내렸다. 서대문구(-0.09%)와 은평구(-0.08%)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산현대아파트와 홍제원현대아파트는 일주일 새 500만~1000만원 정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빠졌다.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 1차와 응암동 응암푸르지오 등도 일주일 전보다 많게는 3000만원 가량 내렸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매물도 많지 않지만 매수세가 아예 없어 거래가 안된다”고 전했다.수도권과 신도시, 인천지역 아파트값은 모두 보합세(0%)를 나타냈다. 다만 김포 한강신도시(-0.15%)·화성 동탄신도시(-0.12%) 등은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 부진으로 전체 아파트값이 많이 하락했다. 반면 아파트 전셋값은 물건 부족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전주보다 0.1% 올라 50주 연속 상승했다. 관악(0.28%)·동대문(0.26%)·강북(0.23%)·구로·금천구(0.21%) 순으로 많이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5%, 0.0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강세지역.(단위:%,전주대비 변동률),자료:부동산114
2013.08.05 I 박종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은근슬쩍 값 인상…지상파 ‘甲의 횡포’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은근슬쩍 값 인상…지상파 ‘甲의 횡포’- 일본의 막말 릴레이 역사 고증으로 대응- 애플 감싼 오바마…美 ‘보호무역’ 본색- 콘서트는 조용필·국악은 오동구 - ‘이데일리 문화대상’ 2분기 수상작▲종합- [굿모닝 이데일리] 김선규 대학주택보증 사장, ‘그가 내놓을 후분양 대출보증 방안은…’- 깐깐해진 공항세관…귀찮아진 여행객▲종합- ING생명 인수 우선협상권 MBK로- 美언론도 예상못한 ‘자국기업 편들기’ 정·재계 로비…되살아난 보호무역 망령 - 오바마 ‘애플 수입 금지’ 거부권 행사- 삼성전자 “일방적 손들어주기, 크게 실망”▲정치- 정부 “인내심 한계” 개성공단 중대결단 고비- 휴가끝난 朴대통령의 현안 ‘네가지’- 열흘남은 국조…여야 극적봉합 이룰까- [청와대 Watch] 朴대통령은 SNS 소통을 좋아해▲경제·금융- 보험사 국내외 부동산 투자로 고수익 노린다- 골프선수 상품·특판상품…저금리에도 잘 나가는 예금- “8월에도 금리 동결…국내경기는 완만한 회복세” - 전문가 설문조사- 대출보증인 등록때 이름 검색 금지…주민번호만 사용해야- 5년 예금 후 보험 전환 하이브리드 예금 나온다 - 기업銀, 이달 새 상품 출시▲간병보험이 뜬다- 110세까지 더 길게, 치매까지 더 넓게… ‘든든한 노후’- 실손·장기요양연금 등 여러 보장을 하나로 저렴하게(삼성생명)- 노인성 치매·질병 장애 등 ‘보장 사각지대’ 없앴다 (삼성화재)- 일상생활장해·중증 치매 확정땐 연금액 두배로 (한화생명)- 100세까지 보장…매월 50만원 간병연금 추가 지급 (동부화재)▲산업- D램 기술력 2년 뒤처져…SK하이닉스 뒤집기? 먼얘기- 국가 R&D 실패해도 재도전 기회 준다 - 미래부, 가이드라인 발표- ‘증권업 진출 포석’ 동화그룹 지주사 허문다- 정상출근…경영구상…광양·포항제철소 현장서 휴가 잊은 총수들- SK텔레콤-LG유플러스 ‘LTE-A’ 무엇이 다른가- [몰라도 되는 식품이야기] 피스타치오 껍데기 덕에 영양소 보호- 한국GM 레이싱팀, 슈퍼레이스 5연패 - 2013 CJ헬로비전 챔피언십- 신구·본방후 시간별 차등…유료화 속도조절을- 의약품 개발사 따로 판매사 따로- ‘호핀’ 가입자 400만명 돌파 SK플래닛 감사이벤트 팡팡- “인도로 7박 9일 봉사활동 갑니다” - 삼성물산 상사부문 임직원- ‘짜파구리’ ‘골빔면’ 히트…편의점 봉지라면 전성시대▲자동차- 발만 대면 열리는 트렁크…좌석마다 ‘나만의 TV’- ‘S’모드로 바꾸니 달리는 재미 쏠쏠 - 벤츠 ‘뉴 E클래스’ 디젤 시승기- [미니 인터뷰] “페라리 덕에 레이싱 재미 알았죠” - 배우 카레이서 연정훈▲이데일리 문화대상- [2분기 수상작 선정] ‘가왕 조용필’ 무대에 심장이 바운스…‘지저스 슈퍼스타’ 록음악에 어깨가 들썩- [콘서트, 조용필 전국 투어] 30여 히트곡, 신세대 뮤지션과 협업 돋보여-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박은태 폭발적 가창력·조권 감칠맛 연기- [연극, 일곱집매] 기지촌 할머니들의 아픔 담담히 그려내- [클래식,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타라&샤를 뒤투아] 최고 지휘자·협연자의 만남…최상의 하모니- [무용, 유림 다시 돌아보다] 한국 창작무용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국악/전통, 내 이름은 오동구] ‘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 독창적으로 표현- [문화대상 이모저모] 온라인 투표 첫 진행…네티즌 참여 뜨거워▲골프&스포츠- 추신수 13일만에 15호포- 우즈 한 대회 8번째 우승 ‘찜’- 아! 어깨 탈구 정찬성 아깝다▲대학&교육- 한·중·일 대학생 ‘목포∼부산 대장정’ 스타트- “세상과 소통해야 진정한 예술가” - 大學人/12일 퇴임하는 박종원 한예종 총장- 에어컨 실외기로 전기 만들고 무동력 이앙기 개발해 수출▲마켓- 머뭇거리는 기관·개미에 ‘나른한 장세’- 국내주식형 5주 연속 플러스 질주 - 주간 펀드사항- 숨 고르는 美증시…연준 고위인사 대외강연 주목▲증권- “금감원 출신아니면 상근감사 필요없다”- 비자금 후폭풍에 실적 악재 ‘CJ 이중고’- [주간추천종목]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포스코 등 경기민감주 ‘주목’- 시총 기준미달 16개 우선주 관리종목 대거 지정될 듯- KT ‘나홀로 약세’ 털고 하반기 반전 노린다- 잘 나가는 ‘라인’ 타고 NHN 신용등급 꿈틀- 금감원, 사모 회사채 발행내역 공시 추진▲글로벌마켓- 성장·고용 개선 ‘속빈 강정’…美경제 감속 우려- 혁신의 비밀연구소 ‘구글 X’를 아시나요- “역시 버핏” 버크셔 순익 46% 증가- GM 경영진 교체…中시장 공략 본격화- ‘미니 부양책’ 약발…中 서비스지표 개선- 80년 역사 美뉴스위크 또 팔렸다▲피플- 김정은 친서 받아…금강산 재개 물꼬 기대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방북- [우리회사 최강동호회] “직장 달라져도 자전거로 함께 달려야죠” - 금융감독원 ‘라이딩클럽’- 김장훈 ‘DMZ 콘서트’서 세계평화 노래- 차승원 “못난 아버지로 통탄” 아들 성폭행혐의 연루 사죄- 최문기 미래부 장관 美방문 벤처·창업지원 노하우 배운다▲사회- 신종 직거래 사기 주의 - 열심히 운동한 노인 건강검진 할인해준다- 헌재 “일제 작위 받았으면 친일…재산환수 합헌”- 기나긴 장마 끝…9월까지 무더위▲부동산- 황금알 기대 대형개발사업 줄줄이 좌초- 서울 아파트값 10주째 하락- LH·부영주택 등 임대아파트 풍성- LH “사업 결정하기 전 외부 평가”
2013.08.04 I 이승현 기자
거래 끊긴 서울 아파트값 10주째 하락
  • [주간 시황]거래 끊긴 서울 아파트값 10주째 하락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뚜렷하다. 여름 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매수세가 뚝 끊긴 때문이다. 반면 아파트 전셋값은 비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르다.3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떨어졌다. 한 주 전(-0.01%)보다 내림 폭이 커지면서 10주 연속 하락했다. 25개 자치구 중 관악·동대문·중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내렸다. 서대문구(-0.09%)와 은평구(-0.08%)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산현대아파트와 홍제원현대아파트는 일주일 새 500만~1000만원 정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빠졌다.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 1차와 응암동 응암푸르지오 등도 일주일 전보다 많게는 3000만원 가량 내렸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매물도 많지 않지만 매수세가 아예 없어 거래가 안된다”고 전했다.수도권과 신도시, 인천지역 아파트값은 모두 보합세(0%)를 나타냈다. 다만 김포 한강신도시(-0.15%)·화성 동탄신도시(-0.12%) 등은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 부진으로 전체 아파트값이 많이 하락했다. 반면 아파트 전셋값은 물건 부족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전주보다 0.1% 올라 50주 연속 상승했다. 관악(0.28%)·동대문(0.26%)·강북(0.23%)·구로·금천구(0.21%) 순으로 많이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5%, 0.03%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취득세 감면 종료로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은 당분간 거래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입주물량 감소, 재계약과 월세 전환 등으로 공급이 부족한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질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강세지역.(단위:%,전주대비 변동률),자료:부동산114
2013.08.03 I 박종오 기자
  • 뉴욕증시, 상승 `뒷심`..다우·S&P지수 또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소비지표가 양호한 가운데 고용지표가 부진했지만,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오히려 더뎌질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 하락을 막아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는 또다시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0.41포인트, 0.19% 상승한 1만5658.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80포인트, 0.16% 높은 1709.67을 기록했다. 또한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13.84포인트, 0.38% 상승한 3689.59를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주간으로도 0~2%대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3주일만에 처음으로 동반 상승했다. 개장전 발표된 지난달 미국 비농업 취업자수가 시장 기대에도 못미치는 16만2000명 증가에 그쳤고 5~6월 수치도 하향 조정되면서 시장심리가 악화됐다. 실업률이 4년 7개월만에 최저치로 내려갔지만, 구직활동 감소 영향이 컸다. 그러나 고용지표 둔화로 인해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줄었다. 또 지난달 개인 소비지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와 유틸리티 관련주들이 강했다. 링크드인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덕에 11%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AIG도 전날 실적 호조에 이어 구제금융 이후 5년만에 첫 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덕에 2.63% 상승했다.델은 델 창업주가 주식 인수가격을 상향 조정한데 이어 주당 13센트의 특별배당까지 실시하기로 하면서 한 달 뒤로 연기된 주주 표결에서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주가는 5.6%나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시장 거인인 쉐브론은 순이익이 26%나 급감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 이상 하락하고 말았다. ◇ 불러드 “연준, 지표 더 지켜본뒤 QE 축소 판단해야”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여부를 판단하기 이전에 수개월 더 지표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보스턴에서의 컨퍼런스에 참석,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미래 경제가 강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원하고 있지만, 단순히 전망에만 기초해서 이같은 판단을 내리는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경기 회복속도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며 “실제 경제 성적이 더 좋아질 것인지를 몇 개월 또는 몇 분기동안 지켜본 뒤에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권을 가진 보팅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경제지표가 얼마나 더 좋아져야만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연준의 정책 결정에 대해 미리 판단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는 여전히 취약한 편이며 최근 3개 분기 동안에 국내총생산(GDP)은 평균 1% 미만으로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또 “노동시장 지표들을 더 광범위하게 살펴보면 노동시장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 美 취업자 기대이하..실업률은 4년7개월 최저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에 못미치는 조정세를 보였다. 또 5~6월 취업자수도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이 4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일부 구직활동 감소를 감안하면 고용경기는 여전히 강하지 못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7월중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16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8만4000명이던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것이고, 앞선 6월의 18만8000명보다도 줄어든 것이다. 또한 5월 취업자수는 종전 19만5000명에서 17만6000명으로, 6월 수치도 19만5000명에서 18만8000명으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민간부문에서 취업자수는 16만1000명 증가하며 하향 조정된 6월의 19만6000명에도 못미쳤다. 또 18만9000명이던 시장 전망치보다 적었다. 제조업 취업자수가 6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1000명을 넘어섰고 개인 서비스업에서 15만7000명, 소매부문에서 4만6800명 각각 증가했다. 이같은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7월중 실업률은 7.4%를 기록하며 전월인 6월의 7.6%는 물론이고 7.5%를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4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이는 노동시장 참가율이 종전 63.5%에서 63.4%로 소폭 낮아져 구직활동이 줄어난 영향도 일부 있었다. 한편 근로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0.1% 감소하며 앞선 6월의 0.4% 증가에 못미쳤다. 또 근로자들의 평균 근로시간도 0.1% 감소세로 돌아섰다.◇ 美 개인소비 회복세..소득증가율도 ‘추월’지난달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이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득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소비지출 증가폭이 더 컸다.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상승하는 가운데 소비경기도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6월중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5월의 0.2% 증가보다 더 개선된 것으로, 0.5%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다만 5월 수치는 종전 0.3% 증가에서 소폭 하향 조정됐다. 인플레이션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도 0.1% 증가하며 5월의 0.1%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하던 개인 소득은 이 기간중 0.3% 증가했다. 앞선 5월의 0.4% 증가와 시장 전망치인 0.4%에는 소폭 못미쳤지만 증가세 자체는 두 달째 이어갔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제외한 실질 가처분 소득은 0.1% 하락하고 말았다. 5월에는 0.2% 증가했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척도로 쓰이는 근원(코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0.2% 상승해 앞선 5월의 0.1% 상승보다 오름세를 보였다. 0.1% 상승이었던 시장 전망치보다도 높이 올랐다. 또 전반적인 PCE 가격지수도 0.4% 상승하며 5월의 0.1%보다 더 확대됐다.◇ 델-창업주, 추가제안 합의근접..표결 또 늦출듯델이 지분 인수를 통해 상장폐지를 추진하기로 한 마이클 델 창업주와 특별배당을 추가로 제공하는 대신 주주 승인요건을 변경해주는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델 이사회 특별위원회가 주식 인수 가격을 상향 조정하되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주주들을 득표율 산정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해달라는 델 창업주측 요구 사항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를 수용하는 대신 델 창업주들은 일회성으로 주주들에게 주당 13센트의 특별배당을 추가로 제공하고 다음 분기에도 주주들은 8센트 배당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렸다.앞서 델 창업주측은 지분 인수 제안가격을 당초보다 주당 10센트 상향 조정해 총 246억달러로 높여 제시하는 대신 ‘전체 보통주의 과반수‘로 돼 있는 승인 규정을 ‘전체 표결 참여 주식중 과반수’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델 창업주측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주주들까지 반대표로 인정하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이처럼 특별위원회가 델 창업주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쪽으로 합의될 경우 이날 오전중으로 예정된 주주 표결은 또다시 한 달 가량 늦춰질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다만 이같은 이사회 특별위원회 결정에 칼 아이칸과 사우스이스턴에셋매니지먼트 등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반발할 가능성은 변수로 남아있다.◇ 英 집값 5년래 최고..주택버블 논쟁 재가열지난달 영국의 주택가격이 최근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벌써 10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또다른 주택 버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영국 모기지대출기관인 내이션와이드빌딩소사이어티가 발표한 지난달 영국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9% 올랐다. 이는 시장에서 전망했던 0.4%, 3.0%보다 각각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이같은 집값 상승세는 벌써 10개월 연속으로 이어진 것이며 지난달 상승률은 지난 2010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또한 7월중 영국의 주거용 주택 평균 가격은 17만825파운드(2억9096만원)으로, 지난 2008년 6월 이후 무려 5년 1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이처럼 주택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자 정부 내에서 벌써부터 주택 버블에 대한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실제 자유민주당 소속의 빈스 케이블 영국 산업장관은 BBC TV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또다른 주택 버블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가 제공하는 주택 구입 대출과 모기지 보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영국 보수당 출신인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와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등은 영국 정부의 주택구입 지원정책(Help-to-Buy)에 대해 여전히 옹호하고 있다.
2013.08.03 I 이정훈 기자
수도권 다세대주택 경매 '소화불량'
  • 수도권 다세대주택 경매 '소화불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달 법원 경매에 나온 수도권 다세대·연립주택이 7년여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금융권이 경기 침체로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의 집을 채권회수를 위해 경매로 넘기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다세대주택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두달 연속 하락했고, 입찰자 수도 올해 상반기에 비하면 감소세로 돌아섰다. 물건은 넘치는데 손님은 줄고 가격도 떨어져, 채무자는 물론 다세대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려 준 금융기관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1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7월 경매가 진행된 수도권 다세대 물건은 총 2293건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098건) 대비 9.3% 증가한 수치로 2006년 12월(2568건) 이후 가장 많았다. 경매에 나온 다세대주택 물량은 늘었지만 시장은 이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7월 수도권 다세대 주택 낙찰가율은 71.2%로 6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다. 7월 입찰자 수는 2406명으로 전월(2137명)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5월(2836명)과 비교하면 15%넘게 줄었다. 지난 5월까지 4명선을 유지하던 평균 응찰자수도 3.7대 1로 내려왔다. 매수세가 늘어난 물량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낙찰가율과 입찰자 감소는 채무자와 채권자 모두에게 부담이 될 전망이다. 집이 경매에서 제 값을 받지 못하면 채무자는 빚을 갚을수 없고, 채권자는 빌려준 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금융권별로는 다세대주택 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제2금융권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7월 경매에 나온 다세대주택 물건 중 경매신청 채권자가 제2금융권인 경우는 전체의 65.1%에 달했다.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다세대주택은 시세 차익을 거의 기대할 수 없고, 입지나 상품성이 아파트에 뒤져 매매가 쉽지 않다”며 “입찰자는 물건의 입지와 면적, 구조 등의 기본 현황을 파악하고, 인근 지역의 실거래량과 낙찰사례가 많은 물건을 고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3.08.01 I 양희동 기자
전국 8개 시·도 월세가격 넉달째 하락
  • 전국 8개 시·도 월세가격 넉달째 하락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전셋값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세가 4개월 내리 하락했다. 세입자는 전세만 찾고 임대인은 월세를 선호하는 수급불일치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8개 시·도의 주택 월세가격은 지난달보다 0.2% 떨어져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은 0.2% 내렸고 지방광역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서울(-0.4%)·경기(-0.1%)·인천(-0.1%)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서울 강북지역은 전세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대학가 수요가 줄어들면서 0.4% 내렸다. 강남권도 도시형생활주택 신축 등으로 0.4% 떨어졌다. 경기지역은 공급 물량이 늘어난 수원·인천시 등을 중심으로 월세가격이 내렸다. 반면 지방광역시는 대구(0.2%)와 울산(0.1%)에서 혁신도시 입주 호재로 월세가격이 상승했다. 부산·대전은 공급과잉으로 모두 0.2%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오피스텔(-0.3%)·연립·다세대·단독주택(-0.2%)·아파트(-0.1%) 순으로 월세가격이 내렸다. 특히 오피스텔의 하락세는 7개월째 이어졌다.김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분석부장은 “집주인들의 월세 전환과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공급으로 물량이 늘어나 월세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지역별 전월대비 월세가격 증감률 (자료제공=한국감정원)
2013.08.01 I 박종오 기자
전국 집값 3개월만에 다시 하락
  • 전국 집값 3개월만에 다시 하락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3개월째 올랐던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전세는 꾸준히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0.07% 떨어졌다고 31일 밝혔다. 6월 말 취득세 감면이 종료되고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3개월 연속 이어졌던 상승세가 꺾였다. 수도권은 서울(-0.43%)·경기(-0.24%)·인천(-0.1%)에서 모두 하락하며 0.3% 떨어졌다. 서울은 광진(-1.36%)·양천(-0.83%)·서초(-0.78)·송파(-0.77%)·중구(-0.5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지방(0.14%)은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대구(1.16%)·경북(0.68%)이 호조를 보인 반면, 대전(-0.2%)과 전남(-0.23%)에서 주로 떨어졌다.반면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전월대비 0.3%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기존 전셋집에 눌러앉는 재계약 수요와 월세 전환 등으로 전세공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은 서울(0.53%)·경기(0.27%)·인천(0.43%)에서 모두 상승해 평균 0.39% 올랐다. 서울은 광진(1.4%)·영등포(1.28%)·중랑(1.2%)·송파(1.18%)·서초(0.84%)·중구(0.44%)에서 주로 상승했다. 지방(0.22%)은 국가산업단지와 혁신도시 배후 주거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됐다. 집값이 떨어지고 전셋값은 오르며 이달 전국 주택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0.6%를 기록했다. 지난달보다 0.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취득세 감면 종료와 정부의 후속조치 발표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며 “전세는 주택 구입을 미루는 세입자들이 늘어나 수도권 위주로 상승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주요 내용 요약 (자료제공=한국감정원)
2013.07.31 I 박종오 기자
  • [채권브리핑]FOMC 확인하고 가자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31일 채권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GDP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대된 가운데 관망하는 모습이 예상된다. 간밤 유럽에서 이달 중 독일과 유로존 경기 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미국에서도 지난 5월 중 대도시 집값이 전년 동월대비로 7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그러나 7월 중 소비자 신뢰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에 대한 엇갈린 재료를 제공했다. 이러면서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38포인트, 0.01% 하락한 1만552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4포인트, 0.04% 높은 1685.97을 기록했다. FOMC에서는 경기가 개선되면 양적 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벤 버냉키 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지 않다. 하지만, FOMC 회의가 시작되면서 일부에서는 새로운 소식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어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는 상황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형성된 상황이다. 우리 채권시장이나 뉴욕증시를 포함해 전 세계 금융시장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시장이 확실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미국 출구전략이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어제 발표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는 “특정 외국계 채권투자 비중이 과도해 문제가 될 수 있다” “대규모 외자 유출에 대비해 외환 보유액을 운용해야 한다”는 언급이 나왔다. 이들이 당장 자금을 뺄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출구전략이 가시화할 경우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계심리가 금통위원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2013.07.31 I 장순원 기자
  • [하반기 부동산 레이더]불황엔 경매 투자가 최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하반기 부동산 경매시장은 싼값에 내 집 마련은 물론 상가 매입을 통해 임대 수입까지 올릴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우선 아파트 경매시장을 주목할 만하다. 경기 침체로 입지 좋은 경매 물건은 넘쳐나는데 응찰자가 적다보니 싼값에 알짜 아파트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아진 때문이다. 29일 경매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까지 지난 26일까지 경매에 나온 서울·수도권 아파트 물건은 2만258건으로 13년만에 역대 최대치다. 반면 7월 현재 평균 응찰자 수는 물건당 5.54명으로 4월(6.85명)에 비해 20% 줄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77.62%로 석달째 하락세다. 고를 물건은 많은데 손님은 줄고 가격도 떨어진 것이다. 실수요자들은 2~4차례 유찰을 거쳐 최저 경매가격이 감정가의 반값 정도로 떨어진 서울·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매물을 노려볼 만하다. 서울은 2~3억원, 경기권은 1억~1억5000만원 정도면 매입할 수 있는 아파트가 적지 않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내집 마련이나 갈아타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집값 바닥으로 점쳐지는 올 연말 경매시장을 노크해보는 것도 괜찮다”며 “하지만 가격이 싸다고 무턱대고 매입하기보다는 입찰 전 입지 및 권리 분석, 현재 시세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가 경매시장은 올해 상반기 낙찰률(입찰 건수 대비 낙찰 건수)과 평균 응찰자 수가 모두 지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경매에서 상가의 수요와 거래량이 모두 늘었다는 뜻이다. 주택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계속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하유정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상가를 싸게 낙찰받으면 권리금 없이 임대 수입과 시세 차익을 모두 얻을 수 있다”며 “입찰 전 반드시 해당 지역 상권과 임대료 수준, 공실률 등을 확인해 수익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하반기 부동산 레이더]저금리 대체투자 '수익형 상품' 주목☞ [하반기 부동산 레이더]하반기부터 바뀌는 제도☞ [하반기 부동산 레이더]부동산 전문가 5명에게 물었더니…☞ [하반기 부동산 레이더] 견본주택에서 '休테크' 해볼까☞ [하반기 부동산 레이더]알짜 '래미안' 2곳 내달 분양
2013.07.31 I 양희동 기자
부동산 전문가 5명에게 물었더니…
  • [하반기 부동산 레이더]부동산 전문가 5명에게 물었더니…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정부의 적극적인 건설 경기 부양 정책에도 주택 매매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첫 부동산 종합대책인 4·1대책이 발표된 이후 주택 거래가 늘면서 시장에 활기가 도는 듯했지만 효과는 반짝 회복세를 보이는 수준에 그쳤다. 지난 6월 말을 끝으로 취득세 감면 조치가 종료되면서 거래 절벽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오히려 집을 사는 대신 전세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전셋값은 초강세다.올해 하반기에도 이 같은 시장 분위기가 뒤집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체로 서울·수도권은 ‘약보합’, 지방은 ‘강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전셋값 역시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전세입자들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4·1 대책의 핵심 법안들이 하반기에 속도를 내거나 취득세 영구 인하 방침이 조속히 확정되면 기대감 회복으로 시장 분위기가 바뀔 여지는 남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수도권 침체 지속…지방도 집값 상승세 꺾일 듯30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5명에게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등을 물은 결과, 서울·수도권은 하반기에도 침체가 이어지고 지방은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셋값 상승은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 수도권 집값은 0.5% 하락, 지방은 0.5%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며 “집값 상승 기대감이 낮은 상황인 만큼 침체한 거래시장 분위기가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두승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연구위원 역시 “정부의 취득세 항구 인하 방침에 따라 제도 시행 이전까지는 대기수요 발생으로 거래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수도권은 지역·규모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는 올 연말까지 취득세를 면제받고 대출 조건 완화 혜택도 받을 수 있다”며 “서울·수도권에서는 소형 저가주택에 대한 실거래가 이어져 가격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수도권 외곽의 중대형 아파트는 가격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상승 흐름을 타던 지방 주택 매매시장의 경우 올 연말부터 먹구름이 끼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지방 집값은 점점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다”며 “부산·대전에 이어 매매 가격이 많이 올랐던 대구·경북도 올 연말부터 공급 과잉으로 점차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규정 팀장은 “세계 경제가 불안정하고 대내적으로는 가계 부채 증가와 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상당히 약해진 상황”이라며 “정부가 추진키로 한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과 분양가상한제 및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정책까지 표류하게 되면 주택시장 회복세가 상당히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셋값은 올해 하반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최근 4·1 대책 후속조치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수도권 외곽의 중대형 아파트 정도만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 전세 안정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지아 한국부동산연구원 연구위원은 “매매시장 침체가 심한 수도권에서 전셋값 강세는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줄곧 전셋값이 올라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수도권 분양시장 ‘활짝’… 공공분양 노려볼 만침체된 매매시장과 달리 분양시장은 올해 상반기의 상승 흐름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입지에 따라 청약 성적이 갈리는 양극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노두승 연구위원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판교나 위례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지역은 청약 성적이 좋았다”며 “돈 될 곳에만 수요가 몰리는 지역별 분양 양극화는 앞으로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으로는 서울 강남권을 주목할 만하다. 대치 청실·잠원 한신·경복아파트 등 재건축 아파트는 물론 내곡·세곡2지구 등 보금자리 물량도 풍성하다. 내곡·세곡2지구는 입지가 뛰어난 강남권에 위치한 데다 분양가 역시 주변의 85% 수준이어서 실수요자라면 청약에 적극 나서보는 것도 괜찮다. 8월부터 서울 마곡지구에서 쏟아지는 공공분양 물량도 기대주다. 생애 최초 첫 주택 구입자라면 올해 하반기에 도심에 있는 소형 저가 주택을 노려볼 만하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올 연말까지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을 위한 대책이 시행되는 만큼 혜택을 적극 이용할 필요가 있다”며 “가격 하락 가능성이 낮은 소형주택 위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지속적인 집값 하락으로 매매시장이 수요자 우위로 재편된 만큼 실수요자라면 역발상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다. 박합수 팀장은 “가격 협상력을 이용해 서울 도심권 소형 저가 급매물을 노리면 취득세 감면액보다 더 할인된 금액으로 집을 매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3.07.31 I 김동욱 기자
  • 뉴욕증시, 관망속 소폭반등..나스닥 12년래 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소폭 반등했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엇갈린 모습을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 3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38포인트, 0.01% 하락한 1만552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4포인트, 0.04% 높은 1685.9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17.33포인트, 0.48% 올라간 3616.47을 기록하며 12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럽에서 이달중 독일과 유로존 경기 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미국에서도 지난 5월중 대도시 집값이 전년동월대비로 7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는 소식이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그러나 7월중 소비자 신뢰지수가 부진했고 화이자의 2분기 매출이 저조하고 머크의 매출도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등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 부진은 지수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또 연준 FOMC가 개회하면서 하루 뒤에 나올 결과를 놓고 관망하고 있는 분위기가 짙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주가 부진했던 반면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날도 6% 이상 급등했다. 주가는 어느새 37.6달러대까지 올라가며 기업공개(IPO) 당시 주가인 38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애플도 강세를 보이며 한 달만에 처음으로 주가 450달러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던 머크와 화이자도 예상을 넘어서는 이익 덕에 동반 강보합권을 지켜냈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3%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암젠과 애플랙, 시만텍 등은 실적 부진 우려감으로 인해 동반 하락했다. ◇ 오바마, ‘고용창출-법인세 개편’ 대타협 제안최근 경제 살리기에 다시 주력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법인세 체계 개편을 제안했다. 특히 기업들의 해외 이익금에 대한 일회성 과세를 통한 세수 확대와 이를 통한 중산층 고용 창출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테네시주 채타누가에 위치한 아마존닷컴의 물류센터에서의 연설을 통해 “정치권이 수년간 재정정책을 둘러싼 논쟁에만 집중하면서 경기 침체 이후 중산층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하는데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이번 대타협 제안이 공화당측의 수용 가능성을 의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낡은 논쟁에 계속 매달라고 싶지 않다”며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진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지할 수 있는 제안을 내놓으려고 했으며 이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세금 체계를 단순하게 하고 이를 통해 그 기업들에서 일하는 중산층이 좋은 임금으로,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보다 구체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대부분 기업들에게 영향을 주는 법인세율 자체는 낮추되 각종 감면을 줄이는 한편 일회성 과세를 부과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고용 창출 지원 세수를 확보하기를 원하고 있다. 미 정부내 관계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기업들의 탈세와 세금 회피를 막기 위해 미국 대기업들이 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2조달러(2270조원) 규모의 이익금에 대해 일회성으로 이전 수수료를 과세하기를 원하고 있다. 또 기업들의 공장이나 설비 등에 대한 감가상각 속도와 기간을 늦춰 세수를 더 확대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이로 인해 세수가 어느 정도 늘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美 대도시 집값 큰폭 상승..소비자신뢰지수 부진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지난 5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의 1.7%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1.5%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전년동월대비로도 집값이 12.2%나 상승했지만, 12.4%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쳤다. 다만 계절조정하지 않은 집값은 2.4% 상승해 앞선 4월의 2.6%에는 못미쳤지만 2.3%였던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주요 10대 대도시만 놓고 보면 계절조정 전월비로 집값은 1.1% 상승해 앞선 4월 확정치인 1.8%보다 다소 낮아졌다. 또 계절조정하지 않은 상승률은 2.5%로, 4월의 2.6%보다 소폭 낮아졌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8% 상승했다. 반면 컨퍼런스보드는 7월중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8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81.4는 물론이고 앞선 지난 6월 확정치인 82.1를 모두 밑돈 수준이다. 6월 수치는 종전 81.4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을수록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계가 더 많다는 뜻이다. 다만 통상 지수가 90은 돼야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현재 경기평가지수가 앞선 6월의 68.7에서 73.6으로 개선됐다. 이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또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답변에 대한 지수도 37.1에서 35.5로 낮아져 고용에 대해서도 다소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 화이자-머크, 2분기 매출 동반 부진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회사인 화이자의 올 2분기(4~6월) 이익이 자산매각 덕에 4배나 급증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다소 저조했다. 화이자는 지난 2분기중 순이익이 141억달러, 주당 1.9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32억5000만달러, 주당 43센트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자산매각 이익과 인수 비용, 구조조정 비용 등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56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59센트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55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는 소폭 웃돌았다. 또한 영업마진은 전년동기의 29.9%에서 41.3%로 크게 개선됐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9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했고, 130억1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밑돌았다. 미국 대형 제약업체인 머크사의 2분기(4~6월) 이익도 9억600만달러,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7억9000만달러, 주당 58센트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또 인수합병과 구조조정 등에 따른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25억3000만달러, 주당 84센트를 기록해 32억3000만달러, 주당 1.05달러였던 전년동기 실적에 못미쳤다. 다만 이는 주당 82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0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23억1000만달러보다 감소했고 112억4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 JP모건, ‘전력 가격조작’ 4600억원 벌금·추징금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미국 서부지역에서 전력시장 가격 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4억1000만달러(4565억원) 규모의 벌금과 추징금을 물게 됐다. 미 연방 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이날 JP모건체이스의 자회사인 JP모건벤처에너지(JPMVEC)가 부적절한 입찰 전략을 통해 캘리포니아와 중서부 지역에서 전력망을 운영하는 업체들로부터 과도한 대금을 받아냈다며 재무부에 2억8500만달러의 벌금을 내고, 1억2500만달러의 불공정 이익을 추징하도록 했다. 위원회측은 “JP모건측이 12건의 부적절한 입찰 전략을 통해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수천만달러의 대금을 추가로 받아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JP모건벤처에너지가 부담하게 될 4억1000만달러 가운데 1억2400만달러는 캘리포니아 전력망 사업자들에게 돌아가며 100만달러는 중서부지역 사업자들에게 각각 지급된다. JP모건벤처에너지측은 규제당국과 이같이 합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지난 2010년 9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시장에서 이같은 법위반 사실을 자행했다는데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 ‘자본부족’ 바클레이즈, 10조원 대규모 증자실시영국내 2위 은행인 바클레이즈가 재무제표상 128억파운드(21조8500억원) 규모의 자본 부족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58억파운드(9조9000억원) 규모의 증자와 20억파운드의 우발적 전환사채(코코본드) 발행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처음으로 보도했던 이같은 자본 확충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전날 하루만에 4% 이상 하락했던 바클레이즈 주가는 이날도 5.5% 추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바클레이즈는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증자에서 주당 185펜스에 4주당 신주 1주를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종전 인수권 가격인 284펜스보다 35% 가량 할인된 수준이다. 증자는 9월 중순 이후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예정된 58억파운드 증자는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규모이며 영국 금융산업 역사상으로도 네 번째로 큰 규모다. 또한 자본 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잘못된 매매에 따라 발생한 고객 손실보상 비용 20억파운드를 충당을 위해 코코본드도 함께 발행하기로 했다.
2013.07.31 I 이정훈 기자
  • 유럽증시, 나흘만에 반등..지표·실적 개선 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지부진하던 유럽증시가 30일(현지시간) 나흘만에 처음으로 일제히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 속에서도 지표와 실적 개선이 힘을 실어줬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1% 상승한 299.43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2% 상승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2%, 0.5% 올랐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1.1%, 1.8% 상승했다.유럽 최대 발전소 사업자인 프랑스의 EDF가 실적 호조를 보인 가운데 영국 iTV와 스위스 UBS 등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 시장심리를 개선시킨 가운데 이달중 독일과 유로존 경기 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인 것도 한 몫했다. 미국에서도 지난 5월중 대도시 집값이 전년동월대비로 7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는 소식이 힘을 실어줬다.다만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부진했고 화이자의 2분기 매출이 저조하고 머크의 매출도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등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 부진은 지수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또 연준 FOMC가 개회하면서 하루 뒤에 나올 결과를 놓고 관망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실적 호조를 보인 ITV가 6%나 급등한 가운데 UBS도 3.04% 올랐다. 반면 58억파운드 규모의 증자와 코코본드 발행은 물론 실망스러운 실적까지 내놓은 바클레이즈는 7%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다. 도이체방크 역시 실적 부진으로 인해 3.47% 하락하고 말았다. 또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도 부진한 실적 탓에 3% 가까이 떨어졌다.
2013.07.31 I 이정훈 기자
  • `아메리칸 드림 없다`..美 주택소유율 17년반래 최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가계의 주택 소유율이 지난 1995년 이후 무려 17년반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은행들의 모기지 대출 기준은 여전히 타이트한데다 소유에서 임대 위주로 수요가 전환되면서 주택을 장만하는 중산층의 아메리칸 드림도 이제 옛날 얘기가 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말 기준으로 계절 조정한 미국 가계의 주택 소유율은 65.1%를 기록해 앞선 1분기의 65.2%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는 지난 1995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사상 최고치는 주택 버블이 시작되기 이전인 지난 2004년의 69.2%였다. 이에 비해서는 4.1%포인트나 낮은 수준으로, 주택을 보유한 가계수가 700만가구나 줄어든 것이다.특히 주택 버블 붕괴 이후 젊은 층이 주류를 이루는 생애 첫 주택 구입자수와 소수 인종들의 주택 구입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실제 70세 이상 고령층의 주택 소유율은 81% 수준에서 변동이 거의 없는 반면 35세 이하의 젊은 층 소유율은 5년전 42%에서 37%까지 급격히 줄었다. 또 흑인들의 주택 소유율은 지난 2004년 50% 수준에서 현재 42.9%까지 내려갔다. 반면 백인들의 소유율은 76.2%에서 73.3%로 상대적으로 덜 하락했다. 이는 최근 주택경기 호황 속에서도 은행들이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계층에 대해서는 모기지 대출을 확대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근 주택업계와 소비자 단체들은 더 많은 가정이 경기 회복의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모기지 기준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모기지를 증권화하는 기준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모기지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중산층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를 강조하고 있다.지난 24일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핵심은 시장 버블을 야기하지 않으면서도 주택 구입자와 모기지 대출자들이 동일하고 투명하면서도 공평한 기준에 따라 활동할 수 있는 견고한 토대 위에서 주택 소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택 소유율은 앞으로도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5월 런던의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지속적인 주택 압류와 임대주택 선호 등으로 인해 내년에 미국 가계의 주택 소유율은 64%까지 내려가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2013.07.30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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