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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QE우려에도 소폭상승..S&P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고용지표에 이어 중국 경제지표까지 호조를 보였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오름폭은 크게 제한됐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52포인트, 0.03% 상승한 1만6025.7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6.23포인트, 0.15% 오른 4068.7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3.28포인트, 0.18% 뛴 1808.37을 기록하며 또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데 이어 주말중 중국에서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거의 5년만에 최대규모를 기록했고 이날 공개된 물가 상승률이 3.0%로 낮아진 것이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유럽에서는 독일의 지난 10월 산업생산이 예상밖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경기선행지수를 발표하면서 유로존을 중심으로 주요 경제권의 경기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오후 들어 연준내 매파로 꼽히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 는 물론이고 비둘기파 성향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까지 나서 잇달아 12월중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자 지수는 오름폭을 줄였지만, 하락세로 돌아서진 않았다. 아메리칸 에어라인그룹이 미국 대법원이 US에어웨이스와의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하기로 한 미국 정부 결정을 수용하는 판결을 내놓자 주가가 4.18% 올랐다. 덕 파커 최고경영자(CEO)는 “추가 구조조정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며 추가 감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또 식자재 유통업체인 시스코가 경쟁사인 US푸즈를 인수할 뜻을 밝힌 뒤로 10%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는 11월 글로벌과 미국내 동일점포 매출이 동반 부진을 보였다는 소식에 주가가 1% 이상 하락하고 말았다. ◇ 獨-佛, 단일청산체계 합의근접..금융동맹 완성 ‘눈앞’독일과 프랑스가 유럽내 부실은행들에 대한 단일 청산시스템 구축방안에 의견 접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단일감독체계 시행과 함께 완전한 유럽 금융동맹 구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기자들과 만나 “유럽 금융시스템에 실질적인 혁명을 야기할 금융동맹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소집해 베를린에서 모였던 EU 핵심 국가들간의 회동에서 의견 대립을 보여온 독일과 부실은행 청산을 위한 단일 시스템에 대한 이견을 좁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동안 EU내 단일한 정리(청산)기금 설립을 주장해온 프랑스와 개별 국가 차원의 정리기금 설립을 원했던 독일은 이 둘을 병행하는 쪽으로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독일은 선순위 채권자와 개별 국가 정리기금이 우선 손실을 부담한다는 전제하에 은행들로부터 부담금을 징수해 유로존내 단일한 정리기금을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EU 집행위원회가 은행 청산을 판단하는 주된 주체가 돼선 안된다는 주장도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독일 정부는 여전히 단일 정리기금을 EU 조약이 아닌 역내 정부들간의 합의에 근거해서 세워야 한다며 법적 구조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고, 단일 정리기금이 실제 거액의 자금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자금규모를 제한하고 개별 국가가 의결권을 더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U 재무장관들은 이틀간의 회의에서 단일 청산시스템 구축 방안에 대해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며, EU는 연말까지 최종 합의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준 고위 인사들 “12월 QE축소 가능” 한 목소리연방준비제도(Fed) 부양정책에 반대해온 매파 성향의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최근 경제지표 호조를 언급하면서 “연준은 기회가 왔을 때 조기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연준은 이제라도 현재 매달 85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매입 규모를 제로(0) 수준으로 완전히 줄일 때까지의 분명하고 세부적인 일정을 일반에게 제시해야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내년부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의결권을 가진 보팅멤버로 참여하게 되는 피셔 총재는 “양적완화에 따른 비용이 그로 인해 기대되는 효과를 이미 크게 앞지르고 있다”며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서둘러 중단해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연준의 양적완화를 지속적으로 지지해온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난주 발표된 11월 고용지표를 감안할 때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소폭 규모를 줄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1월 고용지표를 통해 앞으로 몇 개월간에도 노동시장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도 말했다.아울러 양적완화 조치에 반대해온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다음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개인적으로 양적완화 조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재차 확인하면서 “양적완화 프로그램은 미국 경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향후 출구전략을 써야하는 상황에서 리스크만 키울 수 있다”며 양적완화 규모 축소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 美 가계자산 ‘사상최대’..모기지 빚도 금융위기후 첫 증가주식시장 랠리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미국 가계 순자산이 3분기(7~9월)에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 모기지대출로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모기지 부채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늘어났다.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지난 3분기중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순자산 규모가 전기말대비 1조9200억달러, 2.6%나 증가한 7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자산 증가율은 앞선 2분기의 1.8%를 크게 넘어섰다. 미국 가계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 1분기말에 73조5000억달러를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 3분기에 기록했던 종전 사상 최고치인 68조1000억달러를 넘어섰고, 이후 2분기와 3분기에 연속으로 최고치를 새롭게 쓴 것이다.이같은 가계 순자산 증가는 지속적인 증시 랠리와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실제 3분기중 미국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연금펀드 등 금융자산 가치는 석 달새 1조5000억달러나 증가했다. 이 기간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 올랐다. 주택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갔는데, 같은 기간 S&P/케이스쉴러가 집계한 전국 대도시 집값은 전년동기대비 11.2%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무려 7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이 덕에 가계 부동산 자산도 4285억달러 어치나 늘어났다. 3분기중 미국 가계부채도 전기대비 3%(연율 환산)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5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학자금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경기가 살아나면서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나고 빚을 내 집과 자동차 등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덕이었다. 특히 가계 모기지대출 부채는 0.9%, 874억달러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1분기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증가율도 최근 5년여만에 최대폭이었다.◇ 맥도날드, 11월도 매출부진..경쟁사 공세에 위축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의 지난달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에 못미치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안방인 미국에서의 매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등 경쟁사들의 공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맥도날드는 이날 지난 11월중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소 13개월 이상 영업해온 매장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동일점포 매출은 0.6%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전망에 못미쳤다. 특히 미국에서의 동일점포 매출은 0.8%나 감소하며 0.3% 증가할 것이라던 전망을 크게 하회했다. 반면 유럽 매출은 1.9% 증가했다. 미국내에서 전체 매출의 32% 가량을 벌어들이고 있는 맥도날드는 최근 경쟁사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버거킹 월드와이드는 ‘바베큐 립 샌드위치’와 ‘빅 킹 버거’ 등 맥도날드의 주력 제품과 유사한 메뉴들을 선보였고, 타코벨 역시 맥도날드가 자랑하는 아침 메뉴를 새로 출시한데 이어 저렴한 ‘밸류 팩 타코’도 출시하며 맥도날드의 매출을 갉아먹고 있다. 돈 심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경쟁이 지속적으로 심해지고 있다”며 “경기가 본격 회복되지 않으면서 전체 파이는 줄었는데, 그 작아진 몫을 놓고 경쟁은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 獨 산업생산, 예상밖 감소..경기 회복세 주춤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지난 10월 산업생산이 예상을 깨고 큰 폭으로 감소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독일 경제부는 지난 10월중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9월의 0.7%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0.8% 증가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감소폭도 지난 5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컸다. 이같은 산업생산 감소는 제조업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제조업 생산도 1.1% 줄었고 건설업 생산 역시 1.7% 감소했다. 앞서 지난주 발표됐던 10월중 산업 수주도 지난 9월에 비해 2.2%나 감소해 최근 1년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경제부는 “지난 2~3분기에 강한 회복세를 보였던 산업생산이 4분기에 들어서면서 다소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몇 개월간 생산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선대인 소장이 말하는 부동산 대세 하락기에 생존하는 법
- [온라인총괄부] 지난 3일 정부가 8.28 부동산대책의 후속조치를 내놨다. 주요 내용은 주택담보대출 확대 및 행복주택 정책 조절이다. 모기지대출을 하나로 통합 및 정비해 수요자들이 집을 사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공공 임대주택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잇따른 대책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부동산 대세 하락기에 ‘빚을 더 내서 집 사라’고 꼬드기는 임시방편용 조치라는 것이다. 이런 비판은 결국 부동산 하락세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책을 ‘’서민 주거안정‘으로 포장한 주택가격 떠받치기’라고 지적한다. 이미 미국의 더블딥과 중국의 경착륙 등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인구가 줄어들고 가계부채가 늘어날 대로 늘어난 국내 부동산시장의 하락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동산 대세 하락기, 하우스푸어와 세입자, 다주택자들은 각각 어떻게 살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추이(2006년1월~2013년 7월) - 국토교양부 실거래가 지수를 바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선대인경제연구소의 선대인 소장은 “이미 부동산시장이 연착륙 할 수 있는 기회는 모두 놓쳤다”고 잘라 말한다. 집값의 하락을 막을 수도, 늦출 수도 없다는 뜻이다. 그는 최근 출간한 책 ‘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를 통해 향후 부동산 대세 하락기에 적절한 대처법을 제시했다. 책은 빚이 많은 다주택자와 담보대출을 낀 1주택자, 전세입자와 전세형아파트 고려자, 신혼부부와 독신자, 그리고 노후를 준비하는 임대투자자 등 7가지로 가계 유형을 나누고, 그에 따른 대응방법을 다루고 있다.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심각한 전세난에 내집마련을 고민하는 전세입자들에게는 하루라도 빨리 내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한다. 불안정한 시대에 돌발 변수들을 생각지 않고 담보대출을 받았다가 순식간에 하우스푸어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담보대출에 쪼들리는 1주택 소유자 역시 ‘언젠간 오르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냉철하게 미래 집값을 전망해 보유와 정리 중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선소장의 말에 따르면 “집값이 문제가 아니라 빚이 더 문제”이기 때문이다.날카로운 분석과 냉철한 지적으로 선대인 소장이 4년만에 내놓은 신간 ‘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는 출판 2주만에 1만부가 다 소진되고 추가인쇄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대책 취지와 달리 민심은 부동산 대세 하락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 전셋값, 올라도 내려도 '걱정'..시스템 리스크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최근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자금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셋값이 오르면 세입자가, 전셋값이 내리면 집 주인이 각각 부담을 진다는 차이가 있지만, 시스템적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5일 한국은행 11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들은 전세자금대출에 따른 ‘시스템적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다.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이 48.4%로 적정수준이지만, 전세금을 포함한 실질 LTV 비율은 7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서다.높은 전세가격이 가계부채 증가, 가계 부실화 등을 통해 부동산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이는 실물경기 위축 및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얘기다.이같은 분석은 세입자가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오른 전세가격을 충당한 경우, 집 주인이 이를 주택담보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데서 출발한다.금통위원들은 “주택소유자의 금융부담을 세입자로 전가되면서 임대인-임차인 간에는 소득재분배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차주가 바뀌면서 대출자산의 질이 변하거나 금융상품 간 자금이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어 “전세자금이 과거에는 저소득층의 재산형성을 도왔지만, 이제는 부채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전세가격 상승 및 이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급증이 시스템적 리스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같은 이유로 한국금융연구원은 및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은 향후 전세 상승세가 하락세로 반전하게 될 경우, 집 주인의 전세금 반환부담이 가계부실을 빠르게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들 기관이 내놓은 ‘전월세시장구조 변화와 가계부실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자금 대출자 중 80% 가량이 1~5등급에 분포돼 있었다. 또 급여소득자가 70% 내외로 높은 수준이었으며, 금융자산이나 실물자산을 많이 가진 고소득 계층의 비중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집을 살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나중에 전세가격이 하락했을 때는 집 주인의 주택담보대출이 더 큰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세자금대출 증가가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억제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전세금이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집 주인의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행원 짐싸고 지점 문닫고 금융권 구조조정 한파
- [이데일리 최선 기자] 다음은 5일(내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행원 짐싸고 지점 문닫고 금융권 구조조정 한파-“北, 대남 침투능력 높였다”-KT 차기회장 공모 마감-알림△종합-사설-기로에 선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농협·교보, 사모펀드 설립 길 열렸다△금융권 구조조정 칼바람-HSBC 소매금융 철수… 국민·농협 ‘돈 안되는 점포’ 통폐합-삼성생명·화재, 직원 전직·창업 돕는다-‘카드1위’ 신한 희망퇴직 실시, 대부업 올해 2000곳 문 닫아△北 장성택 실각 후폭풍-‘김정은 1인 체제’ 강화… 남북 일시적 긴장국면 가능성-장정남·리영길·서홍찬, ‘최룡해의 사람들’ 급부상-‘金씨왕조’ 비운의 2인자들-“실각·숙청 사실이라면 北권력체제 재편”△정치-국회정상화 일단 합의했지만… 특검·강경파 반발 등 곳곳 암초-朴대통령, GCF서 ‘녹색성장’ 대신 ‘창조경제’ 강조-제3정당서 잔뼈굵은 그… 安신당 주춧돌 될까△경제-GCF·WBG 사무소 출범… 韓 위상 높아졌다-직장인 60% “고용불안”-한빛 원전 3호기 정지… 겨울철 전력수급 비상△금융-산은 정책금융 드라이브, 산금채 조달 비중 확대-고령층 민영보험 가입률 고자 21%-외국계 보험사들 국내 사옥 사들여-全씨 일가 부동산 재입찰 캠코, 유찰물건 가격 낮춰△산업-이해진 ‘라인’타고 글로벌 도전 꿈 이루나-車업계 ‘연말대전’ 소비자는 즐겁다-현대하이스코 “2020년 매출 8조 6000억원 달성”-LG전자 ‘G플렉스’ 세계 휘어잡는다-STX, 강덕수 회장 배임혐의 부인-현대상선, 美서안·대서양 항로 네트워크 강화△산업-창의 전문가 3000여명 한자리… 창업활성화 방법에 머리 맞대-SK하이닉스 “화재 中우시공장 정상화”-김홍선 안랩 대표 사임… 그의 마지막 조언-아프리카TV, 구글과 손잡고 해외공략 나선다-현대차, 쏘나타하이브리드 2014년형 출시△산업-‘화장품 아줌마’ 살리기… 방문판매 확 바꾼다-붕어빵 무늬는 가라, 셀프 디자인 타일 ‘눈길’-사업재편 신도리코, 매출 8년來 ‘최악’-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2000명 몰려 북새통-“결함 캠핑용품 무상교환”-로봇 청소기, 카펫 먼지 제거 성능 ‘낙제점’△Entertainment-김현중, 5년 연속 세계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한류스타-‘우리 동네 예체능’ 8개월, 온가족 공원으로 불러냈다-SBS ‘수상한 가정부’로 연기변신 성공한 최지우△Health-운동이든 일이든… 많이 움직여야 ‘무병장수’ 한다-어르신 ‘낙상주의보’… 집안에서 더 조심하세요-쌍꺼풀 수술에도 건강보험 적용-에이즈는 치료·관리 필요한 ‘만성질환’△Golf&Sports-‘끝판대장’ 오승환 한신 입단식-단언컨대 ‘브라주카’는 가장 둥근 축구공-처음엔 TV 위주… 지금은 기능 우선-돈줄 막힌 골프장 ‘한국형 구조조정’ 시급△마켓-외국인 ‘출구전략 우려’ 삼성전자 대거 매도-주인 바뀌자 1년 만에 매출 45배 ‘껑충’-시황-화승인더 4일만에 34% 급등△증권-‘고섬 악몽’ 대우증권, 과징금 맞았는데 또 징계?-11월 기관투자자가 사랑한 코스닥 종목은-홈쇼핑株 3인방, 하락장서 빛났다-‘맞수’ 박건영 vs 서재형, 이번엔 헤지펀드 격돌-소액주주 중시 경영… 아주캐피탈 배당株 매력 ‘철철’△특별인터뷰-‘세계여성경제포럼 2013’ 그 후… 성공적 강연 끝낸 알랭 드 보통△글로벌마켓-모바일 쇼핑시대… 美사이버먼데이 사상 최대 매출-‘채권왕’ 그로스의 경고 “중앙銀 돈 쏟아붓기는 위험한 게임”-‘위안화의 힘’ 무역결제 통화 2위로-金가루 된 모래-GO 아세요? 美 새 경제지표 도입-日 ‘소비세 인상’ 대책 191조원 투입△오피니언-국민은행 금융기관으로 거듭나라-책 읽는 풍경을 위하여-‘어중이떠중이는 가’라는 사모펀드 개편안-“밥 안먹겠다는 아이 달래고 얼러 식탁에 앉혀…”△피플-야마무라 부사장 겸 안전보안실장 “아시아나항공만의 안전문화 만들겠다”-“투명한 피부 관리비법은 찜질방”-임정혁 대검차장·길태기 서울고검장-현명관 한국마사회장 취임-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선임-“업계 첫 빅데이터센터 만든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도전-폭스 美 국방부 첫 여성 차관대행-인사/부고-김영철 강원민방 대표 등 4명 ‘2013 자랑스런 성균언론인상’ 수상-오늘의 한마디△사회-교육부 정책연구 용역, 몇몇 교수에 ‘몰아주기’-기재부 반대에… 담배 규제안 1년째 ‘낮잠’-“반기문 총장·김연아 선수 닮고 싶어요”-‘콩나물 심야버스’ 노선 조정△부동산-전셋값으로 내집마련?… 그런 경매는 없다-강남권 전세난 심화, 내년 입주물량 23% 줄어-서승환 “학교·교통·학군 해결할 것”-의무 임대기간 10년… 오늘부터 준공공 임대주택제
-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및 전셋값 올해와 비슷"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은 ‘2014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내년 전국 집값과 전셋값이 큰 변동없이 보합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특히 전셋값은 내년 입주물량 증가와 일부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으로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주택 매매가는 올해 하반기 들어 중소형의 집값 상승으로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가격지수를 보면 지난달 기준 전국의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아파트 가격은 1.7%상승했지만, 135㎡초과 대형아파트는 3.5%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에도 중소형 중심의 가격 회복세와 대형아파트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가계부채 증가 지속, 금리인상 가능성, 정부정책 효과 반감 등 주택 매매를 제약할 요인을 고려하면, 집값 등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최근 주택공급이 크게 늘면서 지방의 주택보급률이 106%에 이르고 있어, 공급 과잉지역과 부족지역 간의 가격변동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전셋값은 전국적으로 공급이 늘고 수요가 일부 줄면서 상승폭이 2%안팎의 보합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28만5000가구로 올해(20만9000가구)보다 40%가까이 늘고, 생애최초주택구입자 등의 매매전환 증가로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전셋값 상승세는 둔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 주택 거래전망(BSI)이 수도권 128.6, 지방 124.0으로 나타나 올해보다 주택거래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거래회복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취득세 영구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거래 활성화 법안 시행을 꼽았다.김리영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가 지연되면서 시장의 신뢰가 낮아지고, 구매 심리도 약해지고 있어 주택시장 회복 흐름이 끊길 우려가 있다”며 “주택시장에서 정책에 대한 신뢰회복과 안정적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 중인 취득세 영구 인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안 등이 조속히 처리돼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 현오석 “서민 어려움 커진다..예산안 처리 간곡히 요청”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와 정치권을 향해 예산안 및 각종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를 간곡히 요청했다. 현 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마련한 예산안과 각종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국회와 정치권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예산안과 경제법안 처리가 지연될 경우 경제회복 지연 뿐 아니라, 불확실성이 커져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고,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도도 저하될 우려가 크다는 게 현 부총리 지적이다. 현 부총리는 “어제(2일)로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헌법상 시한이 경과했는데도, 아직 본격적인 예산안 심의는 시작도 못했다”면서 “매년 예산안이 헌법이 정한 시한을 훨씬 넘겨 연말 막바지에서야 처리되는 비정상적 관행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특히 올해는 경제활성화와 국정과제 이행 등을 위한 100여건의 경제분야 중점 법안들도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사황이 참으로 안타깝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현 부총리는 “새해 예산안은 경제 회복의 불씨를 더욱 살리고, 민생안정과 국민행복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새해 예산안 처리가 지연된다면 우리경제의 회복이 더뎌지고, 서민의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세법개정안도 조속히 통과돼야만 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세법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연말로 일몰이 도래하는 조세특례제한법상의 각종 지원제도가 폐지돼 서민·중산층·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이 끊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민 불편 점검단’을 구성해 예산안 및 법안 통과 지연에 따른 국민들의 불이익이나 불편을 조금이나마 완화해 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8.28 주택시장 대책 후속조치를 비롯해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지원 추가 대책, 연말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계획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정부는 8.28 주택시장 대책 후속조치로 그 동안 성과가 컸던 공유형 모기지를 오는 9일부터 2조원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상 가구는 지난 10월 시범사업(3000가구)보다 5배 커진 1만5000가구로 늘어난다. 공유형 모기지 제도란 1%대의 저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국가와 집값 상승에 따른 이익(혹은 하락에 따른 손해)을 나누는 제도다. 국민주택기금, 정책금융공사로 이원화돼 있던 정책모기지는 통합키로 했다.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생애최초· 구입자금, 우대형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의 경우 지원대상과 대출조건이 제각각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행복주택 공급도 현행 20만가구에서 14만가구로 조정하되, 민간·국민임대 등을 확대해 공공임대주택이 차질없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 부총리는 “주택시장의 조속한 정상화와 전월세 시장의 안정을 위해 부동산시장 핵심법안의 국회통과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정부차원의 노력도 중요한 만큼 보완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현오석 "공유형 모기지, 1만5천가구로 확대 시행"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대책 중 성과가 컸던 ‘공유형 모기지 제도’를 이달 9일부터 확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시장의 조속한 정상화와 전월세 시장의 안정을 위해 부동산시장 핵심법안의 국회통과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정부차원의 노력도 중요한 만큼 보완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정부는 우선 오는 9일부터 공유형 모기지를 2조원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상 가구는 지난 10월 시범사업(3000가구)보다 5배 커진 1만5000가구로 늘어난다. 공유형 모기지 제도란 1%대의 저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국가와 집값 상승에 따른 이익(혹은 하락에 따른 손해)을 나누는 제도다. 지난 10월 추진된 시범사업에서는 총 2276명이 대출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출약정을 맺은 사람 중 80%가 전세 세입자로 나타나는 등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국민주택기금, 정책금융공사로 이원화돼 있던 정책모기지는 통합된다.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생애최초· 구입자금, 우대형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의 경우 지원대상과 대출조건이 제각각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현 부총리는 “서민주택 지원을 위한 정책 모기지자금은 내년에도 올해 수준인 11조원 규모로 지원하되, 국민주택기금, 정책금융공사로 이원화돼 있던 것을 일원화해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강조했다.목돈 안 드는 전세제도와 관련해서는 “세입자가 금융기관에 ‘임차보증금 반환청구권’을 양도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활성화한다”고 언급했다. 현 부총리는 “행복주택 공급도 현행 20만가구에서 14만가구로 조정하되, 민간·국민임대 등을 확대해 공공임대주택이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후속조치와는 별도로 앞으로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임대시장 구조변화에 대응한 보다 근본적인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8.28 주택시장 대책 후속조치 외에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지원 추가 대책, 연말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 뉴욕증시, 거래부진 속 상승..다우 `또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주춤거린 뒤 다시 상승랠리를 재개했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등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지만 다우지수는 또 한 번 동반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6포인트, 0% 상승한 1만6072.8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도 0.29포인트, 0.02% 뛴 1802.7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3.18포인트, 0.58% 높은 4017.75를 기록하며 200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4000선에 안착하며 마쳤다.미국 주택경기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리지표는 저조했다. 지난 9월과 10월 건축허가 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대도시 집값도 상승한 반면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경기신뢰지수는 7개월만에 최악의 수준에 머물렀다.기업 실적도 엇갈린 모습이었다. 유로존의 명품 주류업체인 레미 꾸앙트로와 휴고 보스 등의 실적이 부진하고 미국 최대 서점인 반즈앤노블도 저조한 매출을 보였지만, 럭셔리 주얼리 업체인 티파니는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연간 이익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티파니가 9% 가까이 급등했고 월트 디즈니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대형주 강세를 이끌었다. 또 조스 A. 뱅크 클로더리스의 인수합병 제의를 거부했던 멘스 웨어하우스는 오히려 조스 A. 뱅크에 역으로 인수를 제의했고, 이 소식에 두 기업 모두 10%대의 급등세를 탔다. 아울러 주택경기 호조 덕에 레너와 풀트그룹, D.R호튼 등 대표적인 건설주들이 동반 랠리를 보였다. 반면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업체인 뉴언스 커뮤니케이션스는 내년 조정 매출 전망치를 시장 기대보다 낮게 제시한 탓에 주가가 18.04%나 급락하고 말았다. ◇ 로버트 쉴러 “주택시장 단기모멘텀에 속지마라”주택시장 버블(거품)을 경고하고 있는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최근 주택가격 지표들에서 나타나는 단기적인 모멘텀에 대해 과신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쉴러 교수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이상 주택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모멘텀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가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은, 이것이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한 세력들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압류 등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하락한 주택들을 기관투자가들이 대규모로 매집하는 과정에서 주택가격이 크게 뛰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들이 매입한 주택수는 10만채에 이르고 있다. 기관들은 이렇게 매입한 주택을 임대로 돌리고 심지어 향후 임대료를 담보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쉴러 교수는 “이들 기관들은 변덕스러운 투자자”라고 전제한 뒤 “이들은 앞으로 주택 투자에 따른 수익이 예상보다 적다고 확인되면 망설임없이 다른 투자를 위해 이들 주택을 처분해 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기관투자가들도 현재 주택시장에서 단기적인 모멘텀만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부동산시장 조사업체인 리얼티트랙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12.1%까지 상승했던 주택시장 거래액 중 기관투자가 비중이 10월에 6.8%로 하락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9.7%에 비해서도 낮아진 것이다. 쉴러 교수는 “주택가격 지표가 상승세를 지속했다곤 하지만 이것이 주택시장이 또 한 번의 큰 새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는 증거로 볼 수 없다”며 “주택가격이 오르는 만큼 투자자들은 주택시장에 대해 크게 열광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 美 건축허가 5년 4개월 최대..집값도 오름세 지속미국 상무부는 주택착공의 선행지표 격인 건축허가 건수가 지난 9월에 5.2% 증가한데 이어 10월에도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의 3.8% 감소에서 두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건축허가 건수 총 규모는 103만4000건으로, 93만건이었던 시장 예상치는 물론이고 9월의 97만4000건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무려 5년 4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단일가구 주택 건축허가는 10월에 0.8% 증가한 62만건을 기록한 가운데 다세대 주택 건축허가는 15.3%나 급증한 41만4000건에 이르렀다.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지난 9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이는 앞선 8월의 0.9% 상승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0.8% 상승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도 집값이 13.3%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13.0% 상승을 넘어섰다. 특히 이는 지난 2006년 2월 이후 무려 7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주요 10대 대도시만 놓고 봐도 계절조정 전월비로 집값은 0.9% 상승해 앞선 8월 확정치인 0.9%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집값이 13.3% 상승해 8월의 12.8%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3분기 전체로도 대도시 집값은 전년동기대비 11.2% 상승했고 계절조정 전기대비로도 2.4% 올랐다. ◇ 반즈앤노블, 매출 부진..티파니는 年전망 상향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즈앤노블의 올 2분기(8~10월) 순이익이 1320만달러, 주당 1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50만1000달러 이익, 주당 7센트 손실에서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3센트 적자보다도 양호했다. 이 기간중 총 이익마진은 25.6%에서 26.6%로 개선됐다. 영업 비용을 9.3%나 줄인 덕이 컸다. 또 판매 및 관리비용도 7.1%나 줄였다. 반면 이 기간중 매출액은 1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8억8000만달러보다 8% 감소했다. 이는 17억7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친 수준이었다. 동일점포 매출도 방문객 감소로 인해 3.7% 줄었다. 특히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누크’ 사업부에서의 매출이 1억90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32.2%나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세계 2위의 럭셔리 보석류 소매업체인 티파니의 올 3분기(8~10월) 순이익이 9460만달러, 주당 73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6320만달러, 주당 49센트보다 증가한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58센트도 크게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억115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8억5270만달러보다 증가한 것은 물론이고 8억8800만달러였던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또한 이 기간중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올해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3.65~3.7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였던 주당 3.50~3.60달러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 美가계 경기기대, 7개월래 최악..고용부진 탓이달중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크게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노동시장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탓으로, 향후 경기와 소비경기 개선세가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컨퍼런스보드는 11월중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7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72.6은 물론이고 앞선 지난 9월 확정치인 72.4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이는 최근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소비자 신뢰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을수록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계가 더 많다는 뜻이다. 다만 통상 지수가 90은 돼야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 항목별로는 ‘앞으로 6개월 뒤 고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12.7로, 앞선 10월의 16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난 201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또 향후 소득에 대한 기대지수도 15.7에서 14.9로 하락하며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