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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넷 중 한 채, 3.3㎡당 전셋값 1000만원 넘어
  • 서울 아파트 넷 중 한 채, 3.3㎡당 전셋값 1000만원 넘어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 네 채 중 한 채는 3.3㎡당 전셋값이 1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기준 서울에서 3.3㎡당 전셋값이 1000만원을 넘는 아파트는 32만5253가구였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8만4586가구)의 27.46%를 차지한다. 5년 전인 2008년 12월(3만8450가구)보다 7배 이상, 작년 같은 달(26만1459가구)보다는 24.4% 늘어난 것이다. 자치구별로 강남구가 7만8147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5만3184가구)·송파(5만623가구)·양천(2만6035가구)·성동(1만8456가구)·마포(1만4757가구)·용산구(1만4039가구) 순이었다. 동별로는 송파구 잠실동이 2만214가구로 최다였다. 잠실동은 잠실엘스·잠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 등 고가 아파트가 대단지를 형성한 곳이다. 이어 양천구 목동(1만7370가구)·서초구 반포동(1만6817가구)·강남구 대치동(1만5352가구)·서초구 잠원동(1만3662가구)·강남구 도곡동(1만3174가구)·송파구 신천동(1만223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집값 하락에 따른 전세 쏠림 현상 때문이라고 부동산 써브는 설명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최근 전세난으로 전세 재계약이 증가하며 전세 물건이 부족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자료=부동산써브
2013.12.13 I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 4주만에 상승 전환
  • 서울 아파트값, 4주만에 상승 전환
  • ▲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공유형 모기지 확대 등을 12·3 부동산대책 후속조치 발표에다 취득세 영구 감면 및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법안 통과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수세가 붙기 시작한 때문으로 풀이된다.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15주 연속 상승세다. 오름 폭은 전주보다 0.04%포인트 커졌다. 서울·수도권은 0.05% 상승했다. 지방도 0.12% 올랐다. 시·도별로 대구(0.45%), 경북(0.29%), 충남(0.14%), 충북(0.13%), 강원(0.11%), 전북·대전(0.08%), 경기(0.07%), 부산(0.06%)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제주(-0.12%)·전남(-0.03%)·울산(-0.02%)은 내렸다. 서울(0.02%)은 4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강남 재건축 단지와 강북지역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탄 게 원인이다. 강북지역은 일주일 전보다 0.08% 올랐다. 강남지역(-0.03%)도 동남권이 반등하면서 하락 폭이 줄었다. 구별로 송파(0.33%)·서대문(0.30%)·성동(0.20%)·서초구(0.20%) 순으로 올랐다. 반면 구로(-0.36%)·영등포(-0.34%)·강서구(-0.18%) 등은 내렸다. 전셋값은 서울·수도권(0.20%)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지방도 0.12% 올랐다. 시·도별로 대구(0.45%)·서울(0.24%)·경북·인천(0.22%)·경기(0.18%)·강원(0.15%)·충북(0.14%)·충남(0.13%)·세종·경남(0.09%) 순으로 많이 올랐다. 서울(0.24%)은 34주 연속 상승했다. 강북(0.22%)·강남지역(0.25%) 모두 오름 폭이 전주보다 커졌다.
2013.12.12 I 박종오 기자
  • [데스크 칼럼]집값 전망, 왜 이래?
  • 벌써 연말이다. 이른바 ‘전망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해마다 요맘때면 각 분야의 새해 시장 전망이 잇따른다. 기업들은 이를 참고해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짜는 경우가 많다. 개인들에게는 시장 전망이 투자 여부와 시기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로 활용되기도 한다.부동산 분야도 마찬가지다. 연말을 맞아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이 앞다퉈 새해 집값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매매가 소폭 상승, 전셋값 오름세 둔화를 점치는 데가 많다.그런데 지난 몇년 간 이들이 내놓은 집값 전망은 대부분 빗나갔다. 중장기 전망은 차치하고라도 바로 이듬해의 시장 전망조차 완전히 거꾸로 하기 일쑤였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말 펴낸 ‘2013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보고서’에서 서울·수도권 집값은 ‘상저하고’, 지방은 ‘상고하저’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도 “서울·수도권 집값은 상저하고의 경제 성장 흐름과 유사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집값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도 “올해 여름이나 하반기가 매수 최적 타이밍”이라고 말했다.그런데 올해 주택가격은 어땠는가. 한마디로 과녁을 한참 빗나갔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1.47% 내렸다. 수도권은 1.53% 하락했다. 하반기만 보더라도 서울은 0.23% 내렸고, 수도권도 0.16% 빠졌다. 올 상반기부터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다.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의 전망만 믿고 내집 마련에 나섰던 사람들은 낭패를 봤을 게 뻔하다. 연구기관들의 빗나간 전망은 올해 뿐 아니다. 지난해 주택시장의 경우 이들의 예측과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1.4%로 오른다고 봤다. 하지만 서울은 4.32%, 수도권은 3.71% 내렸다. 건설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도 전국 집값이 각각 4%,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0.18% 떨어졌다.압권은 2006년도 집값 전망이다. 국토연구원·건설산업연구원·주택산업연구원 등 대부분 연구기관은 2005년 말 새해(2006년) 집값이 2~4% 내릴 것이라고 점쳤다. 종합부동산세 도입과 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등 고강도 부동산 규제 방안을 담은 ‘8·31 부동산 종합대책’(2005년 발표) 영향으로 집값이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그러나 2006년은 “집값이 미쳤다”고 말할 정도로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그해 전국 아파트값은 13.23% 뛰었다. 서울은 무려 22.97% 치솟았다. 그렇다면 연구기관들의 전망이 왜 이처럼 엉터리 일색일까. 그것도 전망 수치가 2∼3%포인트 틀리는 게 아니라 아예 오르고 내리는 것조차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기 일쑤인데다, 예상한 변수라 하더라도 실제 진행 과정에서 그 강도가 달라지는 일도 허다하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정책 변수가 시장 향방을 결정짓는 요인이다. 언제, 어떤 내용을 갖고 나올지 모르는 정부 정책에다 관련 입법 여부 등을 변수에 넣어 예측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올해 집값 전망이 빗나간 것도 관련 입법의 국회 처리 지연라는 정책 변수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예측 변수에 넣기 어렵다는 점도 또다른 이유다. 자산시장이 그러하듯 부동산도 심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런 까닭에 집값 전망 통계를 내는 한 전문가는 “전망에 큰 의미를 두지 말라”고 조언한다. 전망치를 정확히 맞히느냐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현장에 있는 전문가, 가령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감’이 좀 더 정확할 수 있다는 것이다.투자와 재테크는 상식이다. 따라서 상식을 따르면 된다. 답이 없는 경기 전망이나 시장 예측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집값이 싸면 사고 비싸면 팔면 된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해답은 의외로 간단한 경우가 많다.
2013.12.11 I 조철현 기자
  • 올해 아파트시장 결산해보니…"낙폭 둔화·전셋값 강세"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시장의 특징은 ‘매매가 낙폭 둔화’와 ‘전셋값 고공행진’으로 요약된다는 분석이 나왔다.부동산114는 10일 ‘2013 아파트시장 결산’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따로 놀았다고 지적했다. 매매가는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추진한 새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하락 폭이 주춤했으나 전셋값은 집주인의 월세 선호와 세입자의 전세 선호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고공행진을 거듭했다는 것이다.이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0.39% 내려 지난해(-3.27%)보다 낙폭이 줄었다. 이는 4·1대책과 8·28대책 등으로 침체된 전국 아파트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낙폭 둔화와 함께 거래 역시 늘어 올해 전국 아파트의 월평균 매매 건수는 6만9143건으로 작년(9417건)보다 16% 늘었다. 반면 올해 전국 전셋값은 9.71% 오르며 작년(2.46%)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10.40%)·수도권(12.38%)·신도시(14.76%)의 경우 전셋값이 급등했다. 광역시(7.26%)와 지방(5.01%)도 일제히 상승했다. 전셋값 강세는 저금리 기조 속에 집주인의 월세 선호 현상이 커지며 전세 매물이 부족해진데다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전세시장에 머무는 수요가 늘어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전셋값이 오르며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도 지난해 58.6%에서 올 들어 64.5%로 높아졌다.
2013.12.10 I 김동욱 기자
  • 뉴욕증시, QE우려에도 소폭상승..S&P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고용지표에 이어 중국 경제지표까지 호조를 보였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오름폭은 크게 제한됐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52포인트, 0.03% 상승한 1만6025.7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6.23포인트, 0.15% 오른 4068.7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3.28포인트, 0.18% 뛴 1808.37을 기록하며 또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데 이어 주말중 중국에서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거의 5년만에 최대규모를 기록했고 이날 공개된 물가 상승률이 3.0%로 낮아진 것이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유럽에서는 독일의 지난 10월 산업생산이 예상밖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경기선행지수를 발표하면서 유로존을 중심으로 주요 경제권의 경기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오후 들어 연준내 매파로 꼽히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 는 물론이고 비둘기파 성향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까지 나서 잇달아 12월중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자 지수는 오름폭을 줄였지만, 하락세로 돌아서진 않았다. 아메리칸 에어라인그룹이 미국 대법원이 US에어웨이스와의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하기로 한 미국 정부 결정을 수용하는 판결을 내놓자 주가가 4.18% 올랐다. 덕 파커 최고경영자(CEO)는 “추가 구조조정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며 추가 감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또 식자재 유통업체인 시스코가 경쟁사인 US푸즈를 인수할 뜻을 밝힌 뒤로 10%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는 11월 글로벌과 미국내 동일점포 매출이 동반 부진을 보였다는 소식에 주가가 1% 이상 하락하고 말았다. ◇ 獨-佛, 단일청산체계 합의근접..금융동맹 완성 ‘눈앞’독일과 프랑스가 유럽내 부실은행들에 대한 단일 청산시스템 구축방안에 의견 접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단일감독체계 시행과 함께 완전한 유럽 금융동맹 구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기자들과 만나 “유럽 금융시스템에 실질적인 혁명을 야기할 금융동맹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소집해 베를린에서 모였던 EU 핵심 국가들간의 회동에서 의견 대립을 보여온 독일과 부실은행 청산을 위한 단일 시스템에 대한 이견을 좁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동안 EU내 단일한 정리(청산)기금 설립을 주장해온 프랑스와 개별 국가 차원의 정리기금 설립을 원했던 독일은 이 둘을 병행하는 쪽으로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독일은 선순위 채권자와 개별 국가 정리기금이 우선 손실을 부담한다는 전제하에 은행들로부터 부담금을 징수해 유로존내 단일한 정리기금을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EU 집행위원회가 은행 청산을 판단하는 주된 주체가 돼선 안된다는 주장도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독일 정부는 여전히 단일 정리기금을 EU 조약이 아닌 역내 정부들간의 합의에 근거해서 세워야 한다며 법적 구조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고, 단일 정리기금이 실제 거액의 자금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자금규모를 제한하고 개별 국가가 의결권을 더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U 재무장관들은 이틀간의 회의에서 단일 청산시스템 구축 방안에 대해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며, EU는 연말까지 최종 합의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준 고위 인사들 “12월 QE축소 가능” 한 목소리연방준비제도(Fed) 부양정책에 반대해온 매파 성향의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최근 경제지표 호조를 언급하면서 “연준은 기회가 왔을 때 조기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연준은 이제라도 현재 매달 85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매입 규모를 제로(0) 수준으로 완전히 줄일 때까지의 분명하고 세부적인 일정을 일반에게 제시해야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내년부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의결권을 가진 보팅멤버로 참여하게 되는 피셔 총재는 “양적완화에 따른 비용이 그로 인해 기대되는 효과를 이미 크게 앞지르고 있다”며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서둘러 중단해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연준의 양적완화를 지속적으로 지지해온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난주 발표된 11월 고용지표를 감안할 때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소폭 규모를 줄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1월 고용지표를 통해 앞으로 몇 개월간에도 노동시장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도 말했다.아울러 양적완화 조치에 반대해온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다음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개인적으로 양적완화 조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재차 확인하면서 “양적완화 프로그램은 미국 경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향후 출구전략을 써야하는 상황에서 리스크만 키울 수 있다”며 양적완화 규모 축소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 美 가계자산 ‘사상최대’..모기지 빚도 금융위기후 첫 증가주식시장 랠리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미국 가계 순자산이 3분기(7~9월)에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 모기지대출로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모기지 부채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늘어났다.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지난 3분기중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순자산 규모가 전기말대비 1조9200억달러, 2.6%나 증가한 7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자산 증가율은 앞선 2분기의 1.8%를 크게 넘어섰다. 미국 가계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 1분기말에 73조5000억달러를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 3분기에 기록했던 종전 사상 최고치인 68조1000억달러를 넘어섰고, 이후 2분기와 3분기에 연속으로 최고치를 새롭게 쓴 것이다.이같은 가계 순자산 증가는 지속적인 증시 랠리와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실제 3분기중 미국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연금펀드 등 금융자산 가치는 석 달새 1조5000억달러나 증가했다. 이 기간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 올랐다. 주택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갔는데, 같은 기간 S&P/케이스쉴러가 집계한 전국 대도시 집값은 전년동기대비 11.2%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무려 7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이 덕에 가계 부동산 자산도 4285억달러 어치나 늘어났다. 3분기중 미국 가계부채도 전기대비 3%(연율 환산)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5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학자금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경기가 살아나면서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나고 빚을 내 집과 자동차 등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덕이었다. 특히 가계 모기지대출 부채는 0.9%, 874억달러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1분기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증가율도 최근 5년여만에 최대폭이었다.◇ 맥도날드, 11월도 매출부진..경쟁사 공세에 위축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의 지난달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에 못미치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안방인 미국에서의 매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등 경쟁사들의 공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맥도날드는 이날 지난 11월중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소 13개월 이상 영업해온 매장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동일점포 매출은 0.6%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전망에 못미쳤다. 특히 미국에서의 동일점포 매출은 0.8%나 감소하며 0.3% 증가할 것이라던 전망을 크게 하회했다. 반면 유럽 매출은 1.9% 증가했다. 미국내에서 전체 매출의 32% 가량을 벌어들이고 있는 맥도날드는 최근 경쟁사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버거킹 월드와이드는 ‘바베큐 립 샌드위치’와 ‘빅 킹 버거’ 등 맥도날드의 주력 제품과 유사한 메뉴들을 선보였고, 타코벨 역시 맥도날드가 자랑하는 아침 메뉴를 새로 출시한데 이어 저렴한 ‘밸류 팩 타코’도 출시하며 맥도날드의 매출을 갉아먹고 있다. 돈 심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경쟁이 지속적으로 심해지고 있다”며 “경기가 본격 회복되지 않으면서 전체 파이는 줄었는데, 그 작아진 몫을 놓고 경쟁은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 獨 산업생산, 예상밖 감소..경기 회복세 주춤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지난 10월 산업생산이 예상을 깨고 큰 폭으로 감소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독일 경제부는 지난 10월중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9월의 0.7%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0.8% 증가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감소폭도 지난 5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컸다. 이같은 산업생산 감소는 제조업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제조업 생산도 1.1% 줄었고 건설업 생산 역시 1.7% 감소했다. 앞서 지난주 발표됐던 10월중 산업 수주도 지난 9월에 비해 2.2%나 감소해 최근 1년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경제부는 “지난 2~3분기에 강한 회복세를 보였던 산업생산이 4분기에 들어서면서 다소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몇 개월간 생산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3.12.10 I 이정훈 기자
선대인 소장이 말하는 부동산 대세 하락기에 생존하는 법
  • 선대인 소장이 말하는 부동산 대세 하락기에 생존하는 법
  • [온라인총괄부] 지난 3일 정부가 8.28 부동산대책의 후속조치를 내놨다. 주요 내용은 주택담보대출 확대 및 행복주택 정책 조절이다. 모기지대출을 하나로 통합 및 정비해 수요자들이 집을 사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공공 임대주택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잇따른 대책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부동산 대세 하락기에 ‘빚을 더 내서 집 사라’고 꼬드기는 임시방편용 조치라는 것이다. 이런 비판은 결국 부동산 하락세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책을 ‘’서민 주거안정‘으로 포장한 주택가격 떠받치기’라고 지적한다. 이미 미국의 더블딥과 중국의 경착륙 등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인구가 줄어들고 가계부채가 늘어날 대로 늘어난 국내 부동산시장의 하락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동산 대세 하락기, 하우스푸어와 세입자, 다주택자들은 각각 어떻게 살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추이(2006년1월~2013년 7월) - 국토교양부 실거래가 지수를 바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선대인경제연구소의 선대인 소장은 “이미 부동산시장이 연착륙 할 수 있는 기회는 모두 놓쳤다”고 잘라 말한다. 집값의 하락을 막을 수도, 늦출 수도 없다는 뜻이다. 그는 최근 출간한 책 ‘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를 통해 향후 부동산 대세 하락기에 적절한 대처법을 제시했다. 책은 빚이 많은 다주택자와 담보대출을 낀 1주택자, 전세입자와 전세형아파트 고려자, 신혼부부와 독신자, 그리고 노후를 준비하는 임대투자자 등 7가지로 가계 유형을 나누고, 그에 따른 대응방법을 다루고 있다.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심각한 전세난에 내집마련을 고민하는 전세입자들에게는 하루라도 빨리 내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한다. 불안정한 시대에 돌발 변수들을 생각지 않고 담보대출을 받았다가 순식간에 하우스푸어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담보대출에 쪼들리는 1주택 소유자 역시 ‘언젠간 오르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냉철하게 미래 집값을 전망해 보유와 정리 중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선소장의 말에 따르면 “집값이 문제가 아니라 빚이 더 문제”이기 때문이다.날카로운 분석과 냉철한 지적으로 선대인 소장이 4년만에 내놓은 신간 ‘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는 출판 2주만에 1만부가 다 소진되고 추가인쇄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대책 취지와 달리 민심은 부동산 대세 하락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 심상찮은 부산·경남권 아파트값.. 상승 랠리 탈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부산·경남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심상찮다. 지난해 중반 상승 추세가 꺾인 부산지역 아파트값은 최근 3개월째 오름세다. 경남 창원과 울산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8일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아파트 매맷값은 0.06% 올랐다.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부산 아파트시장은 2010년과 2011년 분양 열풍을 일으키면서 지방 아파트시장을 선도했다. 이 지역 아파트 값도 2010년과 2011년 각각 16.56%, 22.44%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아파트값이 하향 국면에 진입한 뒤 지난 8월까지 16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한햇동안 부산 아파트값은 0.71% 떨어졌다. 올 들어서도 11월까지 0.83%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는 상황이 바꿨다. 부산 집값 상승은 해운대구가 이끌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해운대구의 아파트값은 지난달 0.04% 올라 201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해운대구 우동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 몇년 새 집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가격 이점이 생긴데다 올해 발표된 부동산대책의 혜택을 받으려고 저가 주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지역 평균 아파트값은 2억1038만원으로 해운대 등을 제외하고는 저가 주택이 많다. 지난 7월부터 내림세를 탔던 경남 창원 아파트 매매가격도 최근 2개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아파트값은 지난 10월과 11월 각각 0.11%, 0.29% 올랐다. 등락을 거듭하던 울산의 아파트 값도 지난 6월부터 6개월째 상승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부산·경남권 주요 지역 집값 반등은 부동산대책으로 저가 주택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라며 “이는 집값이 연착륙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하며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2013.12.08 I 양희동 기자
  • 전셋값, 올라도 내려도 '걱정'..시스템 리스크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최근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자금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셋값이 오르면 세입자가, 전셋값이 내리면 집 주인이 각각 부담을 진다는 차이가 있지만, 시스템적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5일 한국은행 11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들은 전세자금대출에 따른 ‘시스템적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다.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이 48.4%로 적정수준이지만, 전세금을 포함한 실질 LTV 비율은 7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서다.높은 전세가격이 가계부채 증가, 가계 부실화 등을 통해 부동산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이는 실물경기 위축 및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얘기다.이같은 분석은 세입자가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오른 전세가격을 충당한 경우, 집 주인이 이를 주택담보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데서 출발한다.금통위원들은 “주택소유자의 금융부담을 세입자로 전가되면서 임대인-임차인 간에는 소득재분배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차주가 바뀌면서 대출자산의 질이 변하거나 금융상품 간 자금이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어 “전세자금이 과거에는 저소득층의 재산형성을 도왔지만, 이제는 부채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전세가격 상승 및 이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급증이 시스템적 리스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같은 이유로 한국금융연구원은 및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은 향후 전세 상승세가 하락세로 반전하게 될 경우, 집 주인의 전세금 반환부담이 가계부실을 빠르게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들 기관이 내놓은 ‘전월세시장구조 변화와 가계부실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자금 대출자 중 80% 가량이 1~5등급에 분포돼 있었다. 또 급여소득자가 70% 내외로 높은 수준이었으며, 금융자산이나 실물자산을 많이 가진 고소득 계층의 비중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집을 살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나중에 전세가격이 하락했을 때는 집 주인의 주택담보대출이 더 큰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세자금대출 증가가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억제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전세금이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집 주인의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3.12.05 I 방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행원 짐싸고 지점 문닫고 금융권 구조조정 한파
  • [이데일리 최선 기자] 다음은 5일(내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행원 짐싸고 지점 문닫고 금융권 구조조정 한파-“北, 대남 침투능력 높였다”-KT 차기회장 공모 마감-알림△종합-사설-기로에 선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농협·교보, 사모펀드 설립 길 열렸다△금융권 구조조정 칼바람-HSBC 소매금융 철수… 국민·농협 ‘돈 안되는 점포’ 통폐합-삼성생명·화재, 직원 전직·창업 돕는다-‘카드1위’ 신한 희망퇴직 실시, 대부업 올해 2000곳 문 닫아△北 장성택 실각 후폭풍-‘김정은 1인 체제’ 강화… 남북 일시적 긴장국면 가능성-장정남·리영길·서홍찬, ‘최룡해의 사람들’ 급부상-‘金씨왕조’ 비운의 2인자들-“실각·숙청 사실이라면 北권력체제 재편”△정치-국회정상화 일단 합의했지만… 특검·강경파 반발 등 곳곳 암초-朴대통령, GCF서 ‘녹색성장’ 대신 ‘창조경제’ 강조-제3정당서 잔뼈굵은 그… 安신당 주춧돌 될까△경제-GCF·WBG 사무소 출범… 韓 위상 높아졌다-직장인 60% “고용불안”-한빛 원전 3호기 정지… 겨울철 전력수급 비상△금융-산은 정책금융 드라이브, 산금채 조달 비중 확대-고령층 민영보험 가입률 고자 21%-외국계 보험사들 국내 사옥 사들여-全씨 일가 부동산 재입찰 캠코, 유찰물건 가격 낮춰△산업-이해진 ‘라인’타고 글로벌 도전 꿈 이루나-車업계 ‘연말대전’ 소비자는 즐겁다-현대하이스코 “2020년 매출 8조 6000억원 달성”-LG전자 ‘G플렉스’ 세계 휘어잡는다-STX, 강덕수 회장 배임혐의 부인-현대상선, 美서안·대서양 항로 네트워크 강화△산업-창의 전문가 3000여명 한자리… 창업활성화 방법에 머리 맞대-SK하이닉스 “화재 中우시공장 정상화”-김홍선 안랩 대표 사임… 그의 마지막 조언-아프리카TV, 구글과 손잡고 해외공략 나선다-현대차, 쏘나타하이브리드 2014년형 출시△산업-‘화장품 아줌마’ 살리기… 방문판매 확 바꾼다-붕어빵 무늬는 가라, 셀프 디자인 타일 ‘눈길’-사업재편 신도리코, 매출 8년來 ‘최악’-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2000명 몰려 북새통-“결함 캠핑용품 무상교환”-로봇 청소기, 카펫 먼지 제거 성능 ‘낙제점’△Entertainment-김현중, 5년 연속 세계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한류스타-‘우리 동네 예체능’ 8개월, 온가족 공원으로 불러냈다-SBS ‘수상한 가정부’로 연기변신 성공한 최지우△Health-운동이든 일이든… 많이 움직여야 ‘무병장수’ 한다-어르신 ‘낙상주의보’… 집안에서 더 조심하세요-쌍꺼풀 수술에도 건강보험 적용-에이즈는 치료·관리 필요한 ‘만성질환’△Golf&Sports-‘끝판대장’ 오승환 한신 입단식-단언컨대 ‘브라주카’는 가장 둥근 축구공-처음엔 TV 위주… 지금은 기능 우선-돈줄 막힌 골프장 ‘한국형 구조조정’ 시급△마켓-외국인 ‘출구전략 우려’ 삼성전자 대거 매도-주인 바뀌자 1년 만에 매출 45배 ‘껑충’-시황-화승인더 4일만에 34% 급등△증권-‘고섬 악몽’ 대우증권, 과징금 맞았는데 또 징계?-11월 기관투자자가 사랑한 코스닥 종목은-홈쇼핑株 3인방, 하락장서 빛났다-‘맞수’ 박건영 vs 서재형, 이번엔 헤지펀드 격돌-소액주주 중시 경영… 아주캐피탈 배당株 매력 ‘철철’△특별인터뷰-‘세계여성경제포럼 2013’ 그 후… 성공적 강연 끝낸 알랭 드 보통△글로벌마켓-모바일 쇼핑시대… 美사이버먼데이 사상 최대 매출-‘채권왕’ 그로스의 경고 “중앙銀 돈 쏟아붓기는 위험한 게임”-‘위안화의 힘’ 무역결제 통화 2위로-金가루 된 모래-GO 아세요? 美 새 경제지표 도입-日 ‘소비세 인상’ 대책 191조원 투입△오피니언-국민은행 금융기관으로 거듭나라-책 읽는 풍경을 위하여-‘어중이떠중이는 가’라는 사모펀드 개편안-“밥 안먹겠다는 아이 달래고 얼러 식탁에 앉혀…”△피플-야마무라 부사장 겸 안전보안실장 “아시아나항공만의 안전문화 만들겠다”-“투명한 피부 관리비법은 찜질방”-임정혁 대검차장·길태기 서울고검장-현명관 한국마사회장 취임-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선임-“업계 첫 빅데이터센터 만든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도전-폭스 美 국방부 첫 여성 차관대행-인사/부고-김영철 강원민방 대표 등 4명 ‘2013 자랑스런 성균언론인상’ 수상-오늘의 한마디△사회-교육부 정책연구 용역, 몇몇 교수에 ‘몰아주기’-기재부 반대에… 담배 규제안 1년째 ‘낮잠’-“반기문 총장·김연아 선수 닮고 싶어요”-‘콩나물 심야버스’ 노선 조정△부동산-전셋값으로 내집마련?… 그런 경매는 없다-강남권 전세난 심화, 내년 입주물량 23% 줄어-서승환 “학교·교통·학군 해결할 것”-의무 임대기간 10년… 오늘부터 준공공 임대주택제
2013.12.04 I 최선 기자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및 전셋값 올해와 비슷"
  •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및 전셋값 올해와 비슷"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은 ‘2014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내년 전국 집값과 전셋값이 큰 변동없이 보합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특히 전셋값은 내년 입주물량 증가와 일부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으로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주택 매매가는 올해 하반기 들어 중소형의 집값 상승으로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가격지수를 보면 지난달 기준 전국의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아파트 가격은 1.7%상승했지만, 135㎡초과 대형아파트는 3.5%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에도 중소형 중심의 가격 회복세와 대형아파트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가계부채 증가 지속, 금리인상 가능성, 정부정책 효과 반감 등 주택 매매를 제약할 요인을 고려하면, 집값 등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최근 주택공급이 크게 늘면서 지방의 주택보급률이 106%에 이르고 있어, 공급 과잉지역과 부족지역 간의 가격변동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전셋값은 전국적으로 공급이 늘고 수요가 일부 줄면서 상승폭이 2%안팎의 보합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28만5000가구로 올해(20만9000가구)보다 40%가까이 늘고, 생애최초주택구입자 등의 매매전환 증가로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전셋값 상승세는 둔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 주택 거래전망(BSI)이 수도권 128.6, 지방 124.0으로 나타나 올해보다 주택거래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거래회복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취득세 영구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거래 활성화 법안 시행을 꼽았다.김리영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가 지연되면서 시장의 신뢰가 낮아지고, 구매 심리도 약해지고 있어 주택시장 회복 흐름이 끊길 우려가 있다”며 “주택시장에서 정책에 대한 신뢰회복과 안정적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 중인 취득세 영구 인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안 등이 조속히 처리돼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3.12.04 I 양희동 기자
  • [부동산대책 후속조치]"하락국면 주택시장 흐름 바꾸기 역부족"
  • [이데일리 양희동·박종오 기자]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대책 후속조치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안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우선 현 정부의 핵심 주거복지 공약이었던 행복주택 활성화 방안은 ‘일보 후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동안 행복주택은 대선 공약이란 특수성 때문에 정부가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 속도를 내면서 주민 반대 등의 문제에 부딪쳐 왔다.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정부가 행복주택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들을 일부 수용하면서 절충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건립 가구 수가 3분 1가량 줄고, 건설 부지가 택지개발지구 등 도심 외곽으로까지 확대되면서 기본 정체성이 상당 부분 희석됐다는 분석이다.정부는 앞서 시범지구로 선정한 서울·수도권 7곳의 행복주택 지구 지정을 강행하기로 해 앞으로의 사업 추진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1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었는데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구 지정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사업을 밀어부치는 과정에서 많은 갈등이 유발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목돈 안 드는 전세Ⅱ’ 상품을 보완해 새로 출시되는 ‘전세금 안심 대출’은 시장 여건상 적합한 조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덕례 한국주택금융공사 연구위원은 “전세금 안심 대출은 전세 대출 상품에 보증금을 지킬 수 있는 안전장치를 결합한 바람직한 상품”이라며 “최근 ‘깡통전세’ 등 전셋값 급등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면적 제한을 없애 매입 대상을 중대형 아파트까지 확대키로 한 ‘희망임대주택 리츠’는 방향은 긍정적이지만 실효성 측면에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하우스푸어의 경우 중대형 아파트 소유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면적 제한 폐지는 바람직하다”며 “집값 하락 위험이 큰 중대형 아파트의 매입 비율을 명확히 정하면 주택 소유자의 도덕적 해이 문제도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올 한해 제2금융권에서 경매로 넘어간 주택이 6000가구에 달하고 있어 1년에 1000가구 매입으로는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비싼 중대형을 보증부 월세 형태로 전환할 경우 대출 상환금 못지 않게 임대료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시범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규모를 2조원대로 늘린 ‘공유형 모기지 본사업’에 대해서도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 우세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공유형 모기지가 일반화된다면 전·월세시장 안정은 매매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내년 초 결혼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나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전세금 부담을 덜 수 있는 내집 마련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에서는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세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란 의견도 없지 않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1만5000가구 정도의 사업 물량으로는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는 주택시장의 흐름을 바꾸기는 어렵다”며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전세난을 막고 실수요자의 매매를 일부 유도하는 수준의 효과는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12.03 I 양희동 기자
  • "안방마저 다 내줄 판"‥'단골 끌어안기' 나선 현대차(종합)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대대적인 ‘단골’ 끌어안기에 나섰다.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에 밀리며 점유율이 떨어지자 해외 수출시장 공략에 매진하던 현대차가 안방사수 쪽으로 한 클릭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 장기· 단골고객 서비스 대폭 강화현대차는 3일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신(新) 고객 케어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멤버십 서비스인 ‘블루멤버스’를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블루멤버스는 현대차를 구매한 고객을 위한 멤버십서비스로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현대차를 살 때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이를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해왔는데, 현대차를 다시 사는 고객에게 포인트 적립비율을 더 높여주는 게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차량가격의 0.7%에서 최대 3%까지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으며, 대당 최대 200만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받는다는 점에서 소비자 입장에선 사실상 할인 혜택이다. 결국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우대해 현대차를 다시 사도록 유도하려는 목적이 깔려있다. 현대차는 멤버십서비스 유지 비용으로 종전보다 두 배 많은 연간 1500억을 투입한다. 서비스 강화와 함께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정책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런 정책을 바탕으로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 주력모델인 3.3 프리미엄은 품질과 기능을 개선해 410만원 정도 인상요인이 있지만, 가격에는 230만원 정도만 반영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 해외·내수 동반부진‥“집토끼 놓칠라” 위기감 팽배 현대차가 이같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가격인하 정책을 펴는 것은 내수시장에서 현대차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과 관계 깊다. 최근 수입차가 내수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하면서 현대차의 점유율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는 국내에서 5만4302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9% 급감한 수치다. 믿었던 해외시장 판매도 4년 반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해외 시장에서 엔저를 앞세운 일본브랜드에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 시장까지 내준다면 현대차가 급격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내부에서 감지되고 있다. 결국 서비스를 강화하고 가격인상을 최소화해 안방 소비자들을 지키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곽진 현대차 전무(판매사업부장)는 ”전 부문에서 혁신과 변화를 통해 고객에게 다가서려 노력하겠다“면서 ”신차나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때도 고객이 좋아할만한 것인지를 가장 먼저 고려하는 고객 지향서비스를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내수시장에서 확실히 수입차에 밀리고 있다”며 “품질외 디자인 강화 외에도 여러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줌 인 이슈]현대·기아차 / CJ E&M / 롯데관광개발 / 한국전력☞디젤 장착한 신형 쏘나타 조만간 나온다☞현대차 멤버십서비스 강화‥차값 최대 3% 포인트 적립☞ 내수·해외판매 동반부진‥경고등 켜진 현대기아차☞ 부진의 늪 빠진 현대·기아차‥쌍용차 나홀로 질주☞ 현대차, 해외판매 금융위기 이후 첫 감소
2013.12.03 I 장순원 기자
현오석 “서민 어려움 커진다..예산안 처리 간곡히 요청”
  • 현오석 “서민 어려움 커진다..예산안 처리 간곡히 요청”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와 정치권을 향해 예산안 및 각종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를 간곡히 요청했다. 현 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마련한 예산안과 각종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국회와 정치권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예산안과 경제법안 처리가 지연될 경우 경제회복 지연 뿐 아니라, 불확실성이 커져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고,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도도 저하될 우려가 크다는 게 현 부총리 지적이다. 현 부총리는 “어제(2일)로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헌법상 시한이 경과했는데도, 아직 본격적인 예산안 심의는 시작도 못했다”면서 “매년 예산안이 헌법이 정한 시한을 훨씬 넘겨 연말 막바지에서야 처리되는 비정상적 관행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특히 올해는 경제활성화와 국정과제 이행 등을 위한 100여건의 경제분야 중점 법안들도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사황이 참으로 안타깝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현 부총리는 “새해 예산안은 경제 회복의 불씨를 더욱 살리고, 민생안정과 국민행복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새해 예산안 처리가 지연된다면 우리경제의 회복이 더뎌지고, 서민의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세법개정안도 조속히 통과돼야만 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세법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연말로 일몰이 도래하는 조세특례제한법상의 각종 지원제도가 폐지돼 서민·중산층·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이 끊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민 불편 점검단’을 구성해 예산안 및 법안 통과 지연에 따른 국민들의 불이익이나 불편을 조금이나마 완화해 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8.28 주택시장 대책 후속조치를 비롯해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지원 추가 대책, 연말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계획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정부는 8.28 주택시장 대책 후속조치로 그 동안 성과가 컸던 공유형 모기지를 오는 9일부터 2조원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상 가구는 지난 10월 시범사업(3000가구)보다 5배 커진 1만5000가구로 늘어난다. 공유형 모기지 제도란 1%대의 저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국가와 집값 상승에 따른 이익(혹은 하락에 따른 손해)을 나누는 제도다. 국민주택기금, 정책금융공사로 이원화돼 있던 정책모기지는 통합키로 했다.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생애최초· 구입자금, 우대형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의 경우 지원대상과 대출조건이 제각각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행복주택 공급도 현행 20만가구에서 14만가구로 조정하되, 민간·국민임대 등을 확대해 공공임대주택이 차질없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 부총리는 “주택시장의 조속한 정상화와 전월세 시장의 안정을 위해 부동산시장 핵심법안의 국회통과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정부차원의 노력도 중요한 만큼 보완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3.12.03 I 윤종성 기자
  • 현오석 "공유형 모기지, 1만5천가구로 확대 시행"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대책 중 성과가 컸던 ‘공유형 모기지 제도’를 이달 9일부터 확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시장의 조속한 정상화와 전월세 시장의 안정을 위해 부동산시장 핵심법안의 국회통과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정부차원의 노력도 중요한 만큼 보완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정부는 우선 오는 9일부터 공유형 모기지를 2조원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상 가구는 지난 10월 시범사업(3000가구)보다 5배 커진 1만5000가구로 늘어난다. 공유형 모기지 제도란 1%대의 저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국가와 집값 상승에 따른 이익(혹은 하락에 따른 손해)을 나누는 제도다. 지난 10월 추진된 시범사업에서는 총 2276명이 대출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출약정을 맺은 사람 중 80%가 전세 세입자로 나타나는 등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국민주택기금, 정책금융공사로 이원화돼 있던 정책모기지는 통합된다.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생애최초· 구입자금, 우대형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의 경우 지원대상과 대출조건이 제각각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현 부총리는 “서민주택 지원을 위한 정책 모기지자금은 내년에도 올해 수준인 11조원 규모로 지원하되, 국민주택기금, 정책금융공사로 이원화돼 있던 것을 일원화해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강조했다.목돈 안 드는 전세제도와 관련해서는 “세입자가 금융기관에 ‘임차보증금 반환청구권’을 양도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활성화한다”고 언급했다. 현 부총리는 “행복주택 공급도 현행 20만가구에서 14만가구로 조정하되, 민간·국민임대 등을 확대해 공공임대주택이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후속조치와는 별도로 앞으로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임대시장 구조변화에 대응한 보다 근본적인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8.28 주택시장 대책 후속조치 외에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지원 추가 대책, 연말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2013.12.03 I 윤종성 기자
'취득세 감면' 시작도 못해보고 효과 끝날 판
  • [부동산대책 약발 다했나]'취득세 감면' 시작도 못해보고 효과 끝날 판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김모(40)씨는 최근 집을 산 수요자들에게서 하루 평균 2~3통의 전화를 받는다. 모두 올해 안에 취득세 감면이 시행되는 것인지를 묻는 전화다. 국회가 취득세 감면 조치를 부동산 대책 발표일(8월 28일)로 소급하기로 했지만, 여·야 정쟁으로 관련법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최근 집을 산 수요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취득세 감면 조치를 계기로 이참에 집을 사라고 권유한 김씨도 입장이 난처해졌다. 그는 “정부 대책을 믿고 집을 사라고 권했는데 정작 시행 시기가 불투명해 시장에 혼선이 생기고 있다”며 “집을 산 사람들도 이렇게 마음 졸이고 있는데 과연 누가 지금 집을 사려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주택시장이 안갯속이다. 올해 정부가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3번이나 내놨지만 시장은 꿈적도 하지 않고 있다. 대책 발표 초기만 해도 약발이 먹히는 듯했지만 효과는 오래 가지 않았다. 가장 큰 원인은 국회에서 촉발된 정책 리스크 때문이다. 부동산 활성화 법안이 번번이 국회에 발목이 잡혀 대책 발표와 실행이 따로 가면서 시장 혼란만 커졌다. 특히 최근 들어 정치권이 극심한 대치 상태를 이어가면서 올해도 부동산 활성화 법안의 국회 통과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주요 부동산 관련 법안은 총 9건이다. 분양가상한제 탄력 운영과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취득세 영구 인하 등으로 업계에서 줄곧 요구해온 것들이다. 이 중에서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분양가상한제 탄력 운영 법안은 2009년 발의된 이후 4년째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취득세 영구 인하 법안은 여당과 야당이 연내 소급 적용하기로 결정은 했지만, 지방 세수 보전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정작 법 통과는 하염없이 지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서 주택시장은 말라가고 있다. 지난 3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154건으로 전 분기(2만4517건)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이사 가는 인구도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인구 이동자 수는 64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00명(1%) 줄었다. 거래량이 줄면서 문을 닫는 부동산 중개업소도 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1만1624곳이 휴·폐업했다. 건설업계도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상위 100위권 내 건설사 4곳 중 1곳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실행이 되지 않으면서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주택시장이 회생 불능의 상태에 빠져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한국주택협회▶ 관련기사 ◀☞[부동산대책 약발 다했나]매매 거래량 다시 줄고 집값 하락…전세만 '高~高'
2013.12.02 I 김동욱 기자
매매 거래량 다시 줄고 집값 하락…전세만 '高~高'
  • [부동산대책 약발 다했나]매매 거래량 다시 줄고 집값 하락…전세만 '高~高'
  • [이데일리 양희동·박종오 기자] “올해 나온 대책효과는 이제 끝났다고 보면 돼요. 사겠다는 사람들은 시세보다 싼 것만 찾는데, 급매물은 벌써 다 팔렸으니 거래가 되나요.” (서울 성북구 월계동 K공인 사장)“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라고 있으니 전셋값이 오를 수 밖에요. 전세 놓는 사람들에게 세금감면이라도 해줘야 월세 전환을 미룰 수 있을 겁니다.” (강서구 화곡동 M공인 관계자)주택시장이 또다시 깊은 침체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반짝 증가했던 주택 매매 거래는 줄어들고 있고, 꿈틀대던 아파트값도 소강 상태다. 반면 전셋값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활성화 법안의 국회 처리 지연에 따른 실망감이 거래량 감소와 집값 하락, 전셋값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야가 소급 적용에 합의한 취득세 영구 감면 조치의 경우 시행이 되기 전에 약발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매매 거래 줄고, 가격 떨어지고 정부와 국회에 대한 실망감이 가장 먼저 집값에 반영된 곳은 서울이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0.02% 내려 3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9월과 10월 2개월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특히 서울 강남(-0.06%)의 하락 폭이 컸다. 전국 평균 아파트값도 전주보다 0.06% 올랐지만 지난달 첫째 주(0.18%)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0.57%, 수도권(경기·인천)은 0.19% 하락했다. 정부의 연이은 거래 활성화 대책도 전반적인 집값 하락세를 막지 못한 셈이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등 세제 혜택이 집중됐지만, 중소형 물량이 몰려 있는 강북지역의 아파트값은 서울 평균 하락률의 세 배에 달하는 1.56% 떨어졌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부동산시장 활성화 법안들이 거래 회복 시점에 맞춰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실망한 수요자들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올해로 양도소득세 감면이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혜택 등이 끝나기 때문에 내년 초까지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국감정원의 11월 넷째주 아파트값은 서울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대부분 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전주에 비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감정원>매매 거래도 줄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113건으로, 10월 거래량(7570건)의 8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구로구의 경우 매매 거래가 전월 448건에서 지난달에는 217건으로 반토막이 났다. 실수요자들의 저가 매물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8·28 전·월세대책 이후 취득세 영구 감면 효과로 지난 9~10월 반짝 늘었던 매수세가 소강 상태에 빠졌다”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와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 등 관련 법안의 국회 처리가 늦어질수록 부동산 시장 침체의 골은 더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1월부터 11월 28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변화 추이. <자료:서울시·단위:건>◇꺾일 줄 모르는 전셋값… 가계부실 우려↑전셋값은 잡힐 기미가 없다.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줄어 일부 오름 폭이 잠잠해진 지역을 빼면 여전히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백약이 무효’인 실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6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셋값의 역대 최장 상승 기록(2009년 2월13일~2010년 5월7일)인 65주를 넘어섰다. 전셋값의 누적 오름 폭도 예년 수준을 웃돈다. 정부가 전·월세 대책을 내놓은 직후인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69%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1.51%)에 비해 1.1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전세난이 우려됐던 2011년(1.97%)과 비교해 봐도 0.7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최근 전셋값 상승의 진원지로 꼽히는 서울·수도권은 2.99% 뛰었다. 서울(3.86%)은 전년 동기(1.65%)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대책의 약발이 듣지 않는 전세시장은 가계 건전성을 위협하는 잠재적 부실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권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60조1000억원에 달한다. 2009년 말(33조500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대출을 받아 마련한 전세보증금이 떼일 우려도 커졌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집주인의 은행 담보대출과 전세금의 합이 집값의 70%가 넘는 이른바 ‘깡통전세’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서는 전세를 낀 전체 주택 중 전세금을 포함한 실질 LTV(담보인정비율)가 70%에 이르는 주택이 전체의 9.7%인 약 36만가구로 추산됐다. 전세금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은 도심 외곽 지역으로 밀려나거나 법적 보호 장치가 부족한 월세로 빠르게 내려앉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거래된 전국의 전·월세 주택 11만8970건 가운데 월세 비중은 39.3%(4만6774건)에 달했다. 지난해까지 30~35% 수준이었던 월세 비중은 올해 1~7월 38.9%로 조사 이래 최고점을 찍은 뒤 고착화되는 추세다. 전세시장은 내년 초 다시 과열될 수 있다는 견해가 많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셋값 상승세가 올 연말까지 주춤하다가 학군 이사 수요가 움직이는 내년 1월부터 다시 본격화될 수 있다”며 “오름 폭은 약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전세의 월세 전환, 전·월세 상한제 등 정책 변수가 또다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부동산 활성화 법안 조속 통과시켜라"☞ 부동산법 처리지연에 ‘집값 내렸다'..서울 아파트값 0.01% 하락☞ [출구없는 부동산중개업]"전세인데 매매보다 높은 복비, 헐~"
2013.12.02 I 양희동 기자
'대책'만 있고 '정책'이 없다
  • [부동산 대책 약발 다했나]'대책'만 있고 '정책'이 없다
  • 자료 부동산11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박근혜정부 들어 나온 세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제대로 빛을 발휘하지 못한 채 사그라지고 있다. 반복되는 부동산대책 입법처리지연 등 정부정책의 불확실성이 주택시장 정상화에 제동을 걸고 있어서다.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28 전월대책 이후 잠깐 꿈틀대던 주택시장은 다시 주춤하고 있다. 늘어나던 매매 거래량은 줄어들기 시작했고, 서울을 시작으로 집값도 다시 빠지고 있다. 반면 전월셋값은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국이 65주 연속 상승했다.부동산114 조사 발표를 보면 올해(1~11월)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9.71% 올랐다. 지난해 상승률(2.46%)과 비교하면 세배 이상 뛴 셈이다. 전셋값이 3억원이라면 1년도 안돼 평균 3000만원 가까이 올랐다는 얘기다. 반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세번의 대책에도 오히려 0.39% 떨어졌다. 서울은 두달 연속 오르던 상승세가 지난달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한달 동안 0.06%나 떨어졌다. 정부가 올해 내놓은 대책은 발표 때마다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4·1부동산대책 때는 양도소득세 5년간 면제, 생애최초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 등 파격적인 세제혜택으로 거래량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거래량 증가에 따른 집값 오름세는 60일로 끝났다. 이후 정부는 후속방안인 7·24공급량 조절대책, 8·28 전·월세 대책을 연이어 내놓았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1%대 초저금리 상품인 공유형 모기지다. 인터넷 신청 54분만에 5000건 접수가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시장의 호응은 오래가지 못했다. 서울아파트 거래량 증가추세도 100여일만에 끝이 났고 집값도 하락세다. 반면 전셋값은 더 오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취득세 면제 등 대책내용이 국회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제도 폐지, 분양가상한제 탄력적용,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등의 규제완화 방안은 몇년째 국회에 가로막혀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정부가 대책을 내놓아도 매번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니 시장은 실망감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이번에도 ‘혹시나’ 했던 기대감이 ‘역시나’로 바뀌면서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 자체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집주인들이전세를 월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어 전세물건이 크게 부족한 반면 선호현상은 여전히 높다”며 “월세전환에 대비한 대책, 특히 집을 전세로 놓는 집주인들에게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부동산 활성화 법안 조속 통과시켜라"
2013.12.02 I 정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부동산 '대책'만 있고 '집행'이 없다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다음은 2일(내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동산 ‘대책’만 있고 ‘집행’이 없다-6년 수익률 고작 12%…예금만도 못한 퇴직연금-‘보이콧 국회’ 65만개 일자리 증발 위기△종합-세종청사 비운지 한 달째…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오늘부터 휴대폰 번호 ‘01X→010’ 바뀐다-매매 거래 다시 줄면서 집값 하락세 반전…전세만 ‘高~高’-무주택자 내집마련 지금이 적기-소문만 무성한 ‘취득세 감면’..시작도 못해보고 효과 끝날 판△퇴직연금 패턴 확 바뀐다-굴려도 굴려도 수익률 저조…“안정형서 공격형으로” 갈아타기-퇴직연금시장에 ‘채권發 쇼크’ 오나-김철배 금투협 본부장 “기금형 도입…투자자 선택의 폭 넓혀야”△정치-安 신당 발표 하루만에 文 대권 시사…벌써 주도권싸움 표면화-‘함흥차사’ 국회-“아! 아버지” 朴대통령의 경제유산 답사기△경제-TPP ‘뒷북 논란’…회원국 협상 끝내야 합류 가능-원고-엔저 지속시 국내경제 영향은 “수출경쟁력 日에 밀릴 것”-불공정행위 ‘솜방망이 처벌’ 없앤다△금융-차기 기업은행장 ‘관료vs내부출신’ 경합-리스크관리·소비자보호..농협금융지주 조직개편-STX 이달 20일 사실상 ‘데드라인’-계약자 이해수준 측정 ‘보험인지지수’ 나온다△산업-현대·기아차 ‘한 모델’로 美·中·유럽 동시공략 나선다-동부 화성온실단지 매각 올해 넘기나-국내 항공사 저비용 ‘웃고’ 대형은 ‘울고’-이부진·서현 동반승진할까-삼성뮤직, 디지털음원시장 지형 바꿀까-대학생이 만든 앱, 소상공인 돕는다-남양유업 커피공장 준공 ‘승부수’ 던졌다-상품공급점 인근 슈퍼 69%가 매출 감소-이랜드 ‘카페루고’ 중국서 순항△자동차-‘주춤’ 아반떼 ‘굿’모닝 질주-시승기-닛산 ‘알티마 2014년식’..언덕길 박력있게…코너링은 섬세하게-디자인도 충돌시험도 컴퓨터로 ‘뚝딱’△Culture-‘첼로거장’ 마이스키, 한국무대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오페라로 부활한 ‘로미오와 줄리엣’-말수 줄어든 햄릿, 공감은 깊어졌다-‘벽을 뚫는 남자’ 원작의 위트·유머 온전히 살린 무대 음악-‘고스트’ 첨단기술에 마술까지…국내 무대 ‘새바람’△Golf&Sports-이글 1개·버디 4개…매킬로이 올 시즌 첫승-송일수 두산 감독 취임 “수비야구로 승부할 것..마무리 이용찬 기대”-축가판 ‘버저비터’…포항 끝내 웃었다-‘패스축구’로 최고 우뚝…황선홍 감독 “다음은 아시아”-손흥민 또 멀티골…레버쿠젠 ‘흥’했다△Univ.&Edu-상위권은 동점자, 중하위권 가중치 따져봐야-한상희 교수 “변호사시험 합격률 제한 풀어야 로스쿨제도 성공 가능성 높아져”△마켓-코스피 연말특수 타고 2050 다시 뚫을까-美 경제지표 줄줄이 공개…연휴 끝나 거래량 늘듯-국내외 주식형 2주 연속 웃다-원화강세에 강한 ‘역외펀드’가 뜬다-30개 상장사 1억3000만주, 이달 중 보호예수 해제-LGD·대상…실적개선 기대되네-실적 발표 ‘눈 가리고 아웅’도 유분수△글로벌 마켓-中 IPO도 개혁…‘기업 자금’ 숨통 트인다-PIGS 노동자들 “영국으로”-10조원 벌었지만…‘블랙프라이데이’ 예전만 못하네-GM 중국법인 새 사장에 매튜 첸-‘빛바랜 金값’ 한달새 5.5% 급락-“中방공식별구역 설정…시진핑 결정”△피플-최인철 교수 “높은 곳에서, 남들과 다르게 집중해서 보라”-“증권맨들의 핑퐁게임…불황도 잊어요”-이수근 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 “연중무휴 모금운동 펼치겠다”△사회·부동산-청소년 성폭행 10년새 두배…‘강도’ 제치고 1위-만 19세도 주택청약 가능..공공임대 임차인 보호 강화-서울 아파트 전셋값 66주째 상승-서울대생이 가장 많이 읽은 책 ‘총, 균, 쇠’-병사 상해보험 도입…최대 1억원 보상
2013.12.01 I 김도년 기자
  • 뉴욕증시, 거래부진 속 상승..다우 `또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주춤거린 뒤 다시 상승랠리를 재개했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등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지만 다우지수는 또 한 번 동반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6포인트, 0% 상승한 1만6072.8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도 0.29포인트, 0.02% 뛴 1802.7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3.18포인트, 0.58% 높은 4017.75를 기록하며 200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4000선에 안착하며 마쳤다.미국 주택경기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리지표는 저조했다. 지난 9월과 10월 건축허가 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대도시 집값도 상승한 반면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경기신뢰지수는 7개월만에 최악의 수준에 머물렀다.기업 실적도 엇갈린 모습이었다. 유로존의 명품 주류업체인 레미 꾸앙트로와 휴고 보스 등의 실적이 부진하고 미국 최대 서점인 반즈앤노블도 저조한 매출을 보였지만, 럭셔리 주얼리 업체인 티파니는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연간 이익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티파니가 9% 가까이 급등했고 월트 디즈니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대형주 강세를 이끌었다. 또 조스 A. 뱅크 클로더리스의 인수합병 제의를 거부했던 멘스 웨어하우스는 오히려 조스 A. 뱅크에 역으로 인수를 제의했고, 이 소식에 두 기업 모두 10%대의 급등세를 탔다. 아울러 주택경기 호조 덕에 레너와 풀트그룹, D.R호튼 등 대표적인 건설주들이 동반 랠리를 보였다. 반면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업체인 뉴언스 커뮤니케이션스는 내년 조정 매출 전망치를 시장 기대보다 낮게 제시한 탓에 주가가 18.04%나 급락하고 말았다. ◇ 로버트 쉴러 “주택시장 단기모멘텀에 속지마라”주택시장 버블(거품)을 경고하고 있는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최근 주택가격 지표들에서 나타나는 단기적인 모멘텀에 대해 과신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쉴러 교수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이상 주택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모멘텀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가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은, 이것이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한 세력들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압류 등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하락한 주택들을 기관투자가들이 대규모로 매집하는 과정에서 주택가격이 크게 뛰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들이 매입한 주택수는 10만채에 이르고 있다. 기관들은 이렇게 매입한 주택을 임대로 돌리고 심지어 향후 임대료를 담보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쉴러 교수는 “이들 기관들은 변덕스러운 투자자”라고 전제한 뒤 “이들은 앞으로 주택 투자에 따른 수익이 예상보다 적다고 확인되면 망설임없이 다른 투자를 위해 이들 주택을 처분해 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기관투자가들도 현재 주택시장에서 단기적인 모멘텀만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부동산시장 조사업체인 리얼티트랙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12.1%까지 상승했던 주택시장 거래액 중 기관투자가 비중이 10월에 6.8%로 하락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9.7%에 비해서도 낮아진 것이다. 쉴러 교수는 “주택가격 지표가 상승세를 지속했다곤 하지만 이것이 주택시장이 또 한 번의 큰 새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는 증거로 볼 수 없다”며 “주택가격이 오르는 만큼 투자자들은 주택시장에 대해 크게 열광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 美 건축허가 5년 4개월 최대..집값도 오름세 지속미국 상무부는 주택착공의 선행지표 격인 건축허가 건수가 지난 9월에 5.2% 증가한데 이어 10월에도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의 3.8% 감소에서 두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건축허가 건수 총 규모는 103만4000건으로, 93만건이었던 시장 예상치는 물론이고 9월의 97만4000건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무려 5년 4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단일가구 주택 건축허가는 10월에 0.8% 증가한 62만건을 기록한 가운데 다세대 주택 건축허가는 15.3%나 급증한 41만4000건에 이르렀다.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지난 9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이는 앞선 8월의 0.9% 상승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0.8% 상승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도 집값이 13.3%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13.0% 상승을 넘어섰다. 특히 이는 지난 2006년 2월 이후 무려 7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주요 10대 대도시만 놓고 봐도 계절조정 전월비로 집값은 0.9% 상승해 앞선 8월 확정치인 0.9%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집값이 13.3% 상승해 8월의 12.8%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3분기 전체로도 대도시 집값은 전년동기대비 11.2% 상승했고 계절조정 전기대비로도 2.4% 올랐다. ◇ 반즈앤노블, 매출 부진..티파니는 年전망 상향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즈앤노블의 올 2분기(8~10월) 순이익이 1320만달러, 주당 1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50만1000달러 이익, 주당 7센트 손실에서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3센트 적자보다도 양호했다. 이 기간중 총 이익마진은 25.6%에서 26.6%로 개선됐다. 영업 비용을 9.3%나 줄인 덕이 컸다. 또 판매 및 관리비용도 7.1%나 줄였다. 반면 이 기간중 매출액은 1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8억8000만달러보다 8% 감소했다. 이는 17억7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친 수준이었다. 동일점포 매출도 방문객 감소로 인해 3.7% 줄었다. 특히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누크’ 사업부에서의 매출이 1억90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32.2%나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세계 2위의 럭셔리 보석류 소매업체인 티파니의 올 3분기(8~10월) 순이익이 9460만달러, 주당 73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6320만달러, 주당 49센트보다 증가한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58센트도 크게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억115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8억5270만달러보다 증가한 것은 물론이고 8억8800만달러였던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또한 이 기간중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올해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3.65~3.7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였던 주당 3.50~3.60달러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 美가계 경기기대, 7개월래 최악..고용부진 탓이달중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크게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노동시장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탓으로, 향후 경기와 소비경기 개선세가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컨퍼런스보드는 11월중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7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72.6은 물론이고 앞선 지난 9월 확정치인 72.4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이는 최근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소비자 신뢰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을수록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계가 더 많다는 뜻이다. 다만 통상 지수가 90은 돼야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 항목별로는 ‘앞으로 6개월 뒤 고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12.7로, 앞선 10월의 16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난 201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또 향후 소득에 대한 기대지수도 15.7에서 14.9로 하락하며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3.11.27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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