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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산타랠리..다우·S&P지수 `또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제지표가 잇달아 호조를 보인 덕에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형적인 ‘산타 랠리(Santa Rally)’를 연출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3.47포인트, 0.45% 상승한 1만6294.61로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9.67포인트, 0.53% 오른 1827.99를 기록하며 두 지수 모두 연이틀 사상 최고 종가로 마쳤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4.16포인트, 1.08% 뛴 4148.90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더 강했다. 경제지표 호조가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개장전 발표된 11월중 개인 소비지출은 5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고,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은 무려 1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 또 12월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가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힘이 됐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내 매파로 불리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이 2015년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해 그 해말에는 2%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며 시장에 불안감을 줬다.또 영국에서도 정부 고위 관료와 영란은행 부총재가 집값 급등에 우려를 표시하며 모기지대출 지원을 줄일 뜻을 보인 것이 지수 상승폭을 다소 제한시켰다. 개별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합의한 애플이 4% 가까이 상승하며 570달러대를 회복해 대형주 강세를 주도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도 S&P500지수 편입 후 첫 거래에서 5% 가까이 올랐다. 또한 실적 둔화로 ‘올리브 가든’을 분사 또는 매각하기로 한 다든 레스토랑도 행동주의 투자자인 스타보드밸류가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7%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지난주 후반 4000만명에 이르는 고객들의 신용카드 계좌정보 등을 유출한 타겟은 최소 3건 이상의 집단소송과 4곳 이상의 주(州) 검찰당국 조사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 ◇ 소시에떼 제너럴 “금, 안전자산 역할 끝났다”금(金)이 더이상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프랑스 투자은행인 소시에떼 제너럴이 밝혔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보면 최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여전히 고평가된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패트릭 렉랜드 소시에떼 제너럴 크로스에셋 스트래티지스트는 23일(현지시간) 투자 보고서를 통해 “금값 붕괴는 올해 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라고 전제한 뒤 “예전 같았으면 호재였을 소식들에도 불구하고 상승랠리를 보이지 못한 것은 금이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했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탈리아 총선에 따른 정국 혼란과 키프로스 은행권 구조조정에 따른 채권자 손실 부담조치인 베일-인(bail-in),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과 부채한도 상한 증액 지연 등 금값 랠리를 이끌 수 있는 시스템적인 리스크에도 금값은 상승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그 이유로 “시장은 올해초부터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조치를 끝낼 것이라는 우려를 갖기 시작했고 이는 연중 내내 금값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연준의 양적완화는 그동안 금값 상승의 주된 동력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이달 18일에 연준이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을 실시하면서 내년이면 양적완화가 마감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재확인시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美 개인소비, 오름세 지속..가계경기기대도 호조미 상무부는 지난 11월중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0월의 0.4% 증가보다 더 개선된 것이며 0.52%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한 것이다. 특히 이는 최근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인플레이션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도 0.5% 증가하며 소폭 상향 조정된 지난 10월의 0.4%보다 증가폭이 더 확대됐다. 특히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었다. 반면 10월에 9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던 개인 소득은 0.2% 늘어나며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는 0.5% 늘어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쳤다.또한 미시건대학이 발표한 12월중 소비자 신뢰지수 확정치가 82.5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12월 예비치와 같았지만 시장 예상치인 83.0에는 다소 못미쳤다. 그러나 이는 지난 7월 이후 5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미국인들이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 가지는 평가지수는 예비치인 97.9보다 높은 98.6로 확정되며 98.1이었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그러나 향후 6개월내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예비치인 72.7보다 낮아진 72.1에 머물렀고 12개월후 경기 전망지수도 95에서 94로 하향 조정됐다.◇ 래커 총재 “기준금리, 2015년말까지 2%로 인상”그동안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치에 반대해온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이 오는 2015년초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 그 해말에는 2%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래커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오는 2015년초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멤버들 가운데 세 번째로 빠른 편이라 설명하면서 기준금리가 현재 0~0.25% 수준에서 2015년말에는 2%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준금리가 1년도 안돼 2%포인트 가량 인상될 수 있다는 얘기다. 래커 총재는 올해와 내년 FOMC에서 의결권을 가지지 않은 비보팅 멤버로만 활동하고 있고, 오는 2015년 보팅멤버가 된다. 래커 총재는 “이번 연준의 테이퍼링 결정은 매우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평가한 뒤 “거시지표를 보면 이번 결정은 슬램덩크와 같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준이 테이퍼링을 결정한 것은 고용시장 강화로 정당화됐으며 향후 거시경제 지표 추이에 따라 그 속도를 조절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표가 취약해질 경우 테이퍼링을 잠시 중단하고, 다시 지표 개선세가 뚜렷해지면 속도를 높이는 등 유연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4천만명 카드정보 털린’ 타겟, 집단소송-당국조사 직면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4000만명에 이르는 고객들의 신용카드 계좌정보를 유출한 미국 2위 소매업체 타겟이 연이은 집단소송과 당국 조사 등으로 인해 심각한 후폭풍을 경험하고 있다. 현재 타겟을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이 최소한 3건 이상 접수된 가운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에서 소비자들의 법적 대응 움직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이날 보도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오레곤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집단소송이 제기됐는데, 이 소송에 참여한 고객만 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아울러 코네티컷과 매사추세츠, 뉴욕, 사우스다코타 등 미국내 최소 4곳 이상의 주(州) 검찰당국은 타겟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당국은 타겟측에 해킹 경위와 그에 따른 피해규모 등 상세한 자료를 요청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보안업체인 크렙스온시큐리티닷컴의 브라이언 크렙스 대표는 “타겟의 계좌정보 유출 사건 이후로 최근 몇주일간 지하 블랙마켓에서는 1인당 20~100달러 수준으로 고객 카드 정보를 사고 팔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 英정부-영란銀, 집값 급등 우려..모기지지원 줄일듯영국 정부 고위 관료와 영란은행 부총재 등이 동시에 치솟고 있는 주택가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가계의 주택 구입을 늘리기 위한 영국 정부의 모기지대출 지원 제도가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빈스 케이블 영국 산업부 장관은 이날 BBC TV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가 가계의 모기지대출을 지원해 주택 매입수요를 늘려온 ‘헬프 투 바이(Help to Buy)’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빗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자유민주당 소속 의원은 케이블 장관은 “우리는 확실히 이를 다시 검토해봐야할 필요가 생겼다”며 “이 제도를 도입할 당시와 지금 상황은 아주 달라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도 “지금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아직까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영국 경제는 물론이고 파운드화 절상을 야기해 제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그러나 지금처럼 장기간 저금리를 이어갈 경우 주택가격 상승세는 통제권을 벗어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날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부총재도 텔레그라프지와의 인터뷰에서 “영란은행은 주택가격 상승세를 매우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가 모기지대출을 반드시 받을 필요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테스트 과정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생생 확대경] 행복주택의 성공 조건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소득 상위 1% 귀족과 하위 1% 무일푼 백수가 만나 우정을 쌓아갈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가능하긴 한 것일까?’ 의구심이 든다면 영화 ‘언터처블’을 보라. 극과 극의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이 만나 오해와 갈등을 겪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는 영화의 줄거리는 계층간 화해 방법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그럼 ‘현실에선 가능해?’ 또 의문 부호를 붙이고 싶겠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소셜 믹스’. 다양한 소득계층을 같은 지역, 같은 공간에 함께 배치해 살아가도록 하는 사회 통합 정책의 하나다. 현재 소셜 믹스를 위한 다양한 방법과 아이디어들이 동원되고 있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행복주택’이다. 박근혜정부의 핵심 대선 공약이었던 행복주택 사업은 철도부지 및 유수지(遊水池) 같은 땅값이 거의 들지 않는 공공부지에 짓는 임대주택으로 설계됐다. 공급 물량의 80%가 신혼부부 대학생, 장애인·고령자 등 주거 취약층에게, 나머지 20%도 저소득층 중심으로 공급되도록 계획됐다. 서울 은평뉴타운처럼 한 단지 안에 임대와 분양주택을 섞는 방식은 아니지만, 교통·공원·학교 등 기반시설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에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소셜 믹스 효과가 크다. 하지만 지난 5월 정부가 처음 발표한 시범지구에는 목동·잠실 등 중산층이 많이 사는 지역이 대거 포함돼 논란이 됐다.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인구 과밀화로 인한 교통 유발, 학급 과밀, 임대료 하락, 집값 하락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정부는 이후 몇 개월간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다 결국 행복주택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시범지구 물량은 1만50가구에서 5000가구로 줄였고, 2017년간 공급할 전체 행복주택도 20만가구에서 14만가구로 축소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행복주택 시범지구 지역 주민의 의견을 폭넓게 경청하고 주민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행복주택. 말 그대로 서민층에게 가난하더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일환이다. 신혼부부나 대학생, 저소득층이 정부의 지원 아래 교통과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 들어와 살 수 있도록 한다는데, 이를 무작정 반대하면 지역 이기주의인 ‘님비현상’이 분명하다.하지만 행복주택의 출발과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보면 주민들의 반대를 무작정 ‘님비’라고 몰아붙일 순 없다. 우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듣는 과정이 생략된 점이다. 정부 입장에서야 매입부터 해야 하는 민간 토지도 아닌데 주민들의 의견을 무조건 반영해야 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의무가 아니라 하더라도 지역 주민은 물론 지자체들과도 심도 있는 논의를 사전에 거쳐야 한다. 준비가 미흡했던 것도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공공 부지라고해서 땅값이 거의 들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은 해당 부지를 소유한 공공기관과의 협의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철도부지 위에 짓는 것이 생각보다 건설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도 간과한 부분이다. 결국 주된 원인은 ‘불통’에 있었다. 소통도 없이 계획만 거창하게 만들어놓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이 새 정부에서도 그대로 반복된 것이다. 현재 주민들의 반대목소리는 여전히 높다.그럼에도 정부는 ‘일단 직진’을 택했다. 하지만 앞으로 갈 길은 멀고도 험하다. 14만가구를 모두 공급하기 위해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처음에는 잘 몰랐다고 치자. 하지만 되풀이 실수는 안된다. 정부가 영화 ‘언터처블’에서 지금 배워야 할 교훈은 ‘소셜 믹스’가 아니라 ‘소통’이다.
- 뉴욕증시, 이틀째 반등..지표호조+FOMC관망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반등했다. 경제지표 호조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공개시장위원회(FOMC) 개회전 관망심리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나흘만에 처음 올랐다.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9.53포인트, 0.82% 상승한 1만5884.8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8.54포인트, 0.71% 오른 4029.52를 기록했고, 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11.23포인트, 0.63% 뛴 1786.55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이달중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도 호조세를 보였고 제조업 PMI는 31개월만에 최대 호황을 기록한 가운데 스페인의 3분기 집값도 재정위기를 겪은 이후로 3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하는 등 지표 호조가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도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시장 기대에 못미치긴 했지만 한 달만에 플러스(+)를 회복하며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 힘이 됐다. 12월 마킷 제조업 지수가 소폭 조정을 보였지만 고용지수가 9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11월 산업생산도 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한 몫했다. 다만 이처럼 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이틀 뒤 나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결과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이날 프레드릭 미시킨 전 연준 이사도 “이달중 연준이 테이퍼링을 실시할 확률은 50%가 넘는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 대표 보험사중 하나인 AIG가 항공기 리스사업을 에어캡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비핵심 자산을 모두 처분하게 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자사주 취득과 배당을 확대하기로 한 IBM이 3% 가까이 상승했고, 엑슨모빌도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덕에 2.3% 뛰었다. 아울러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주식 취득을 늘리기로 한 허벌라이프는 단숨에 10%나 올랐다. 반면 스프린트는 경쟁사인 T모바일에 인수 제의를 할 것이라는 보도 이후 주가가 상승했지만 막판 2%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 씨러스로직도 오펜하이머가 투자의견을 강등한 탓에 하락세를 보였다. ◇ GM, 美 5곳 공장에 1.4조원 투자..“1000명 고용창출”미국 최대 자동차 브랜드인 제너럴 모터스(GM)가 5곳의 미국 생산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로 13억달러(약 1조3700억원)를 더 투자하기로 했다. 이미 발표한 16억달러를 포함해 총 29억달러를 투입해 미국에서 출시되는 모든 모델의 디자인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 재무부가 보유한 모든 지분을 처분하면서 정부 그늘에서 벗어난 GM은 이날 설명회를 갖고 이같은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투자 확대가 이뤄지는 공장은 미시건주의 플린트와 햄트래믹의 조립생산 공장, 인디애나주 베드포드 공장, 로물러스의 파워트레인 공장, 톨레도의 트랜스미션 공장 등이다. 창사 이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메리 바라에게 자리를 넘긴 뒤 내년 1월15일 물러나게 되는 댄 애커슨 GM CEO는 이날 행사에서 투자 확대 계획을 공개한 뒤 “이런 투자 확대에 해당 지역들에서 1000명 정도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신규 채용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이들 5개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7500명 수준이다. 애커슨 CEO는 “올해 미국에서 18종류의 신차와 전면 개량된 차량을 발표한데 이어 내년에는 14개 모델을 새롭게 내놓거나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쉐보레 브랜드의 픽업트럭인 ‘실버라도’와 플래그십 세단인 ‘임팔라’가 내년에 전면 디자인을 교체할 대표적인 모델들이다. 또 플린트에 있는 쉐보레와 GMC 풀사이즈 픽업트럭 조립생산 라인에 6억달러를 투자하고 새로운 페인트 샵 건설과 물류센터 확대에도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새로운 ‘V-6’ 엔진과 ‘10-스피드 트랜스미션’ 등을 내년에 개발할 예정이다. ◇ 드라기 “장기간 부양지속..필요시 모든대책 총동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경제의 하방 위험과 낮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앞으로 장기간 부양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필요할 경우 모든 부양책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 경제 및 통화정책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4분기 유로존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경제 성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더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은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부양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동안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 또는 그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은 부양기조가 경기 회복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또한 “유로존에서 낮은 인플레이션은 장기화될 수 있다”며 “이같은 낮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하방 리스크와 관련돼 있다는 점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드라기 총재는 “우리는 필요하다면 언제든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단기 자금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모든 정책부양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장기간 저금리에 따른 금융시장에서의 불균형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리스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美 산업생산 1년래 최대증가..엠파이어지수도 확장세로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지난 11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0월의 0.1% 증가보다 확대된 것으로, 0.5%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도 크게 넘어섰다. 산업생산은 넉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고,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1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당초 0.1%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던 10월 수치도 0.1%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산업별로는 전체 산업생산의 75%에 이르는 제조업 생산이 0.6%나 증가했다. 지난 10월의 0.5% 증가를 웃돌았고 시장 전망치인 0.4% 증가보다도 양호했다. 광공업 생산도 1.7% 늘어낫고 유틸리티 생산은 3.9%나 급증했다. 또한 자동차 조립생산 규모는 연율 환산으로 1161만대를 기록해 앞선 10월의 1110만대보다 늘어났다. 아울러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을 제외한 순수한 산업 생산 역시 01.0% 증가하며 10월의 0.2% 증가보다 개선됐다.또한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뉴욕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플러스(+) 0.9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1월의 마이너스(-) 2.21에서 플러스로 회복된 것이지만, +4.75였던 시장 전망치는 밑돌았다. 다만 이는 지난 11월에 6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판단하는 기준치인 0(제로)을 밑돌았던 지수가 한 달만에 다시 플러스를 회복하며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음을 확인시켜줬다. 세부 항목별로는 고용지수가 앞선 11월과 같은 제로(0)로 유지된 반면 신규주문지수는 -5.53에서 -3.54로 소폭 개선됐다. 반면 제품가격지수는 +17.11에서 +15.66으로 조정을 보였다. 제품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1년 1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 미시킨 前연준이사 “이달 테이퍼링 확률 50% 넘어”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프레드릭 미시킨 전 연준 이사가 전망했다. 미시킨 전 이사는 이날 CNBC에 출연, “금융시장이 안정적이고 의회가 재정협상 합의안을 지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는 연준이 통화정책의 주된 수단을 양적완화에서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미리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로 옮겨가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연준이 이달중 양적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은 50% 이상이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연준이 시장을 따라가고 있는 만큼 시장이 먼저 나서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미시킨 전 이사는 “연준이 감당할 수 있는 재무제표 규모라는 게 있는데, 현재 재무제표 규모는 이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연준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팔 생각도 없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엄청난 수준의 재무제표를 원하지도 않는다”며 “이는 테이퍼링이 필요한 이유이며 오히려 좀더 일찍 시작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연준은 모두 세 차례에 걸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시장에서 채권을 사들인 탓에 현재 재무제표 규모는 4조달러 가까이 늘어난 상태다. ◇ 유로존 민간경기 호조..스페인 집값 위기후 첫 상승영국 조사기관인 마킷은 이날 12월중 유로존의 5000개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1월의 51.7보다 높아진 것이다. 특히 경기가 확장하느냐, 위축되느냐의 기준이 되는 50선을 훌쩍 넘어서면서 민간 경기가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재확인시켰다. 유로존 복합 PMI는 올 하반기 내내 50선을 넘어섰다. 다만 세부 항목별로는 제조업 PMI가 52.7을 기록하며 앞선 11월의 51.6보다 크게 높아져 최근 3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51.9도 넘었다. 특히 생산지수는 54.8까지 상승하며 최근 2년 6개월만에 최고치였다. 반면 서비스업 PMI는 11월의 51.2보다 소폭 하락한 51.0에 머물렀다. 국가별로도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제조업 PMI가 3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프랑스 제조업 PMI는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아울러 스페인 통계당국(NSI)은 지난 3분기중 스페인 전국 평균 주택가격이 전기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 3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다. 다만 전년동기대비로는 여전히 7.9% 하락했다.다만 전반적인 주택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편이다. 지난 10월중 주택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0%나 줄었고, 전월대비로도 4.4% 감소했다. 9월중 모기지 건수도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지난 2005년 9월 고점에 비해서는 여전히 1만5000건이나 적은 편이다. 또 현재 집값도 2007년 고점대비 41%나 낮은 수준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다가오는 금융빅뱅..살아남기 비상경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다가오는 금융빅뱅..살아남기 비상경영-KT 차기회장 황창규..통신에 ‘황의법칙’ 입힌다-“안보상황 엄중..北 도발 대비하라”-“의무재송신 KBS2는 포함 MBC는 제외”▲종합-[사설]박 대통력,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사설]일본 재무장 지시해야 -[굿모닝 이데일리]여야 보듬은 ‘무티 리더십’ 새 이정표 세우다-지자체, SPC관련 우발채무 5조원 육박▲금융권 ‘2014 超비상경영’ 몸부림-은행들 ‘군살’은 빼고 새수익 창출 해외로 눈 돌린다-은퇴·평생보험으로 내실 다지고..신흥국 수익원 확보 외실 챙기고▲규제개혁이 창조경제다-오너경영 장점 쏙빼고 단점만 질타..균형시각 필요하다-“가업상속세 공제확대 혜택..獨처럼 모든기업에 적용을”▲정치-2인자 숙청 후..‘웃고있는’ 김정은-국회에 발목잡힌 경제활성화법-“국정원 증액 반대” 쥐고 있는 野..“안보예산 삭감 안돼” 속타는 與▲경제·금융-경남·광주銀 인수전 ‘끝내기’ 반집 승부-지역 농·수협 대출 때 주민등·초본 안 내도 된다-갈수록 느는 ‘렌터카 보험사기’ 뿌리 뽑는다-동양생명, 그룹 리스크 털고 재도약-공금으로 대주주 아들에 유학비..정신 못차린 저축銀▲산업-전경련 여의도시대 활짝..넓어진 면적 공실부담은 숙제-기아차, 친환경車시장 공략 가속도-현대글로비스 20억원 출연..중소 물류업체 지원 나선다-만델라 위대함을 되새기며-얼굴·눈동자 인식하는 스마트폰 나온다-애플 ‘아이패드 에어’ 국내 상륙-통신사·제조사 ‘게임중독법’ 대응 자율규제 맞손-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잇따라 대박-롯데그룹, 중기제품 해외진출 돕는다-잡화시장도 ‘응답하라 1994’-동서식품 ‘1+1’ 제품 빼돌려 판매▲엔터테인먼트-외계인에 빠져볼까, 마초남에 빠져볼까-가수들 컴백무대 이제는 ‘리얼예능’-버스커버스커 장범준 아빠된다▲여행-수묵화 속을 걸었습니다, 충북 제천 여행-낮에는 스키·밤에는 파티 ‘24시간이 즐겁다’▲골프&스포츠-프로농구 ‘3강 먹이사슬’ 함지훈에 물어봐-김강민 “홈런 만세”-겨울골프, 준비운동 땀날 정도로..언땅 찍어치면 부상 위험▲화통토크-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공영방송이 광고운영하면 저질화된다”▲마켓-등돌린 외국인, 타이완으로 몰려가나-한국전력, 요금인상 날개 달고 비상-잘 나가던 삼립식품 ‘급제동’▲증권-‘주식형’ 지고 ‘롱숏’ 떴다-재무개선 나서도… 자산매각 쉽지 않네-공사채 위상 ‘흔들’..발행 크게 줄 듯-증권업 재편 막 올랐다-내추럴 엔도텍, 오버행과 성장 사이▲글로벌마켓-A·B 이어 C도 ‘여인천하’..칠레 대선, 바첼레트 4년만에 재집권-中 제조업지수 예상밖 하락..성장둔화 ‘먹구름’-‘아베노믹스 훈풍’ 中企까지..日경제 ‘청신호’-유산 가장 많이 남기는 나라 ‘호주’-EU 금융당국도 ‘비트코인’ 경계령▲창업-메뉴가 튀면 매출도 튄다-가맹점 모집때 예상 매출액 공개..月 임대료 국토부 데이터 서비스-몽골에 카페베네 커피향이 솔솔~-“3D 피규어 케이크 반응 좋네”▲오피니언-[생생확대경]공기업 빚 누가 늘렸나-[여의도칼럼]2013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들-[기자수첩]죄 뉘우친 연예인에게 복귀 기회줘야▲피플-FT가 뽑은 ‘올해의 여성’..파키스탄 여성 권리위해 죽음과 맞섰다-세계 첫 ‘암 진단·치료 로봇’ 개발-기부 천사 ‘얼짱 골퍼’ 최나연 ▲사회-“불법 철도 파업”..주동자 6명 체포영장 발부-“수능 세계지리 문제 오류 없다”..수험생 패소-‘펄펄’ 끓는 자선냄비▲부동산-양도세 면제의 힘..수도권 미분양 완판 행진-과천 중대형 아파트 몰락..7년새 집값 34%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