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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부동산시장..대책 후속 입법 서둘러야
  • [한국경제 비상등]한풀 꺾인 부동산시장..대책 후속 입법 서둘러야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사상 최고치인 64.9%를 기록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1998년 12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올해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하곤 사실상 큰 변동이 없었다. 용산구와 구로구 등 일부 지역은 오히려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이 상황은 비슷하다. 9·1 부동산 대책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주택시장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일부에선 정부 대책이 전셋값만 올렸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양적 완화 종료와 맞물려 다시 침체 국면으로 빠져들 것이란 위기감도 감지되고 있다. [자료 부동산114]◇매맷값 상승 폭 줄고, 전셋값 더 올라 정부는 부동산시장 회복을 위해 올해 연이은 대책을 발표했지만 실질적 집값 상승세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9·1 대책으로 활기를 띠는 듯하던 주택시장은 최근 들어 다시 제자리 걸음이다. 부동산 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값은 1.99% 올랐지만 용산구와 강서·구로·중랑구는 오히려 떨어졌다. 강남3구와 양천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변동률이 1%대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9·1 대책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0.82% 상승한 게 전부다. 정부는 9·1 대책을 통해 재건축 연장 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고, 전매 제한을 최단 6개월로 완화하는 등 특단의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 기대감을 안겨주면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거나 추진 예정인 단지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권과 양천구 집값을 끌어올렸다. 특히 양천구는 9·1 대책 이후 2.22%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오름 폭이 줄면서 분위기가 다시 9·1 대책 발표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10월 마지막 주인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0.00%로 관망세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36㎡형은 최근 5억9500만원에 매매됐다. 9·1 대책 발표 이후 6억2000만∼6억3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급매물이 다시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가격이 많이 올라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큰 상태”라며 “정부가 잇따라 대책을 내놓자 기대감에 오름세가 이어졌지만, 법제화가 되지 않자 실망감에 다시 주춤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 완화 종료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과, 둔화되고 있는 거시경제 지표 등 국내·외적 상황도 부동산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미국 양적 완화 종료뿐 아니라 엔저 현상, 유럽 경기 회복 둔화 등 국외 상황이 한국 경제에 위기감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는 환율·금리·경기 성장률 둔화 등 모든 거시경제 지표 하락으로 이어져 부동산시장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셋값 부담은 더 커졌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누계 전국 아파트 전셋값 평균 상승률은 3.65%에 달한다. 서울은 4.05% 올랐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자 전세에서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면서 전세 물건이 귀해진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집값은 변동 폭이 거의 없는 반면 전셋값은 오름 폭이 커지자 전세가율도 치솟고 있다. 국민은행 조사 결과 10월 전국 주택 전세가율은 62.9%로 한 달 새 0.2%포인트 올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9.4%, 연립주택이 62.5%, 단독주택은 4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64.9%로 1998년 12월 조사 시작 이래로 최고치다. ◇전문가들 “대책 후속 입법화 서둘러야”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선 정부가 후속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폐지·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등 시장 과열기에 도입한 규제 완화 조치가 사실상 국회 입법화 과정에서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 함영진 센터장은 “현재 시장 분위기는 완전히 꺾였다기보다는 조정 국면이라고 봐야 한다”며 “임대소득 완화 법안, 재건축 관련 법안 등이 국회를 통과하면 다시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의열 한국주택협회 정책실장도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려면 재건축시장부터 생기가 돌아야 한다”며 “시장이 침체기에 빠지는 상황을 모면하려면 올해 말 유예기간이 끝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서둘러 폐지하거나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11.06 I 정수영 기자
  • [현장에서]가계 옥죄는 경제살리기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달 1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2.0%로 내리던 날, 한은 기자실엔 우울한 분위기가 번졌다. 경제가 얼마나 안 좋길래부터 시작해서 통장 잔고가 떨어지고, 전세값이 오르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로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 자체가 낮다. 아니나 다를까. 금리를 내렸는데도 소비나 기업 심리는 오히려 악화됐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로 석 달 만에 하락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심리지수도 각각 72, 67로 떨어졌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경우 1년 뒤 경제성장률이 0.05%포인트 상승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0.25%포인트로 두 번 내렸으니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 상승하는 꼴이다. 대략 내년 경제성장률이 3.8%에서 3.9%로 오르는 수준이다. 그런데 0.1%포인트의 경제성장률이라도 가계에 떨어지진 않을 것 같다. 한은이 최근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경우 가계의 이자비용이 2조8000억원 줄어들지만, 이자소득은 4조4000억원이나 감소한다. 가계가 가진 금융부채보다 금융자산이 더 많기 때문이다. 무려 1조6000억원이 손해인 것이다. 이런 내용은 4일 한은이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도 나타났다. 한 금통위원은 “금리하락의 경제주체별 이자수지 변동효과 분석 내용을 보면 가계의 편익을 기업으로 이전시킨다”고 밝혔다. 기업이 벌어들인 소득이 왜 가계로 이전되지 않느냐는 의문이 있었던 터였는데 금리 인하로 인해 오히려 가계 편익이 기업으로 옮겨간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전세 버리기’도 가계를 옥죈다. 정부의 10.30 전·월세 대책은 그 이름이 어색할 정도다. “전세값이 너무 비싸면 차라리 집을 사라”는 식이더니 이제는 “집 살 능력이 없어 월세를 산다면 돈을 지원해주겠다”는 식이다. 전세대책이라고 나온 것은 저소득층에 싸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 뿐이었다. 한은의 금리 인하와 정부의 전세 버리기 정책은 ‘경제 살리기’로 포장돼 있지만, 실제론 가계의 목을 조르고 있다. 세계 경제둔화 우려, 수출 경쟁력 하락, 내수부진 등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상황에서 가계의 소득을 키우기는 커녕, 주거 불안정만 키우고, 자산마저 축내는 정책들에 긴 한숨만 나온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에 대한 망령은 과연 누가 끌어들이고 있는 것인가.
2014.11.06 I 최정희 기자
  • CJ헬로비전 3Q 영업익 242억원..전년比 27% 감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037560)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252억원이라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4% 감소한 116억원이다. CJ헬로비전 측은 수익성 하락이 지상파 무료 주문형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일시 상각비, 강원방송 인수에 따른 비영업성 비용, 디지털 전환 관련 인프라 투자 및 유지보수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가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전 분기 대비 1.9% 성장했다. 가입자면에서는 방통 융합 추세에 따라 업계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디지털방송, 인터넷, 집전화, 알뜰폰 등 모든 부문에서 순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 분기와 대비해 디지털방송은 17만4000명, 인터넷은 3만4000명, 집전화는 1만1000명 순증했다. 특히 방송가입자는 지난 6월 인수가 완료된 강원방송 가입자 13만여명을 제외하더라도 3만명 가까이 증가했다.이에 따라 9월말 기준으로 417만명이 CJ헬로비전의 방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 중에서 아날로그 가입자 수는 170만명으로, 59%의 디지털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3분기 동안 5만8000명 순증한 78만8000명을 기록했다. 서비스별 매출에서는 방송 부문이 디지털 전환 및 VOD 등 관련 부가서비스 매출 증대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방송 매출은 10.5% 성장한 1059억원이다. 이 중에서 VOD 매출은 14% 성장한 229억원이다. 다음으로는 인터넷전화, 헬로모바일, 티빙 순으로 각각 6.3%, 5.9%, 5.3%씩 성장한 143억원, 820억원, 45억원을 달성했다. 인터넷의 경우에는 소폭(0.7%) 감소한 매출 355억원을 기록했다.향후 CJ헬로비전은 △ UHD 하드웨어 셋톱박스 출시 △ 기가 인터넷, 기가 와이파이(Giga WiFi)를 통한 차세대 방송통신 서비스 제공 △ 헬로tv 스마트, 홈CCTV 헬로캠 등을 통한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을 통해 가입자의 선택권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최근 방송산업은 인접 산업분야였던 정보통신 분야와 통합되며 ICT 업계로 재편되는 등 큰 변화 속에서 새로운 경쟁과 기회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CJ헬로비전의 앞선 서비스 및 R&D 역량을 바탕으로 모든 사업 부문의 가입자 순증과 성공적인 디지털방송 전환을 통해 질적, 양적 성장을 지속함으로써 ICT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CJ헬로비젼, 3Q 영업익 251억..전년比 26%↓☞대표 알뜰폰 상품은?..낭비없는 3G, 반값 LTE까지☞단통법 시대, '반값 LTE' 쓰세요
2014.11.06 I 김유성 기자
'월세 쇼크'…전세→월세 전환시 주거비 2배 이상 커진다
  • '월세 쇼크'…전세→월세 전환시 주거비 2배 이상 커진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전세의 종말과 월세 확산’. 최근 정부마저 인정한 주택시장의 큰 추세다.이 흐름대로 기존 전셋집이 100% 순수 월세로 돌아서면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2배 이상 커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급격한 임대료 쇼크를 막기 위해 임대차 기간 연장 등보다 강력한 시장 연착륙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저성장·저금리 여파로 전셋집의 월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전세 거주자의 주거비 급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부동산 중개업소 전면에 월세 매물 시세표가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5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서울시민의 주거실태와 정책수요에 관한 연구’ 자료를 보면 서울의 전세 거주 가구가 순수 월세로 전환될 경우 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은 평균 13.6%에서 32.4%로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부담이 지금보다 약 2.4배 커지는 것이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말 서울연구원과 시내 7500가구를 심층 조사한 결과다. 공공기관이 월세 시대의 미래 주거비 추정치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 평균인 1억6156만원짜리 전셋집 세입자의 주거비는 월 43만원에서 104만원으로 늘어난다. 월 소득이 335만원 정도인 가구가 번 돈의 3분의 1을 월세로 내야 한다는 뜻이다. 관리비 등을 포함한 RIR은 40.9%까지 치솟는다.반면 기존 보증부 월세(‘반전세’) 가구의 RIR은 약 1.3배(20.7→26.9%)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증금이 많은 순수 전세일수록 월세 전환시 주거비 부담이 커진다는 얘기다. 전·월세 전환율(전세금을 월세로 돌릴 때 적용하는 이자율)이 시중 금리보다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은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저금리 여파로 손실을 보게 된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끌어올리면서 빚을 내도 보증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월세 전환도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서울 아파트의 경우 2020년대 초에 이러한 고액 월셋집 비중이 전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임차가구의 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 RIR이 50%면 월 소득의 절반을 주거비로 지출한다는 뜻이다. [자료=서울연구원]◇월세 쇼크, 중·저소득 서민에 직격탄이처럼 월세 쇼크에 노출된 서울시내 전세가구는 중·저소득 서민층이 가장 많다. 작년 말 기준 소득 하위 20~60%에 속하는 가구의 41.9%가 전세 거주자다. 각 소득 계층을 모두 아우른 전체 평균 전세 거주율(36.8%)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전셋값도 주로 이들이 거주하는 주택에서 많이 올랐다. 본지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지난 10월 말 기준 전국에서 가격 상승률이 가장 가팔랐던 것은 전셋값 1억원 초과~3억원 이하인 아파트였다. 이 구간은 1년간 7.83% 올라 6억원 초과 아파트보다 상승 폭이 약 1%포인트 컸다.소득 하위 20% 이하는 보증부 월세가구가 열 집 중 네 집 꼴이다. 전세 거주 비율은 33.5%로 평균을 밑돈다. 하지만 이 계층의 42.6%도 주택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전셋값 상승’을 꼽는다. ‘전세의 월세 전환’(22.2%)보다 응답자가 2배 가량 많았고, 전체 5개 소득 계층 중에서도 선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저소득층이 전세시장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치솟은 전셋값을 어떻게든 감당하려다 보니 가격 상승 체감도도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빚 내 집 사든가 월세 지원…정부 정책 공백 커 문제는 정책 엇박자다. 정부가 지금껏 내놓은 전세 대책의 핵심은 두 갈래다. 전세 수요를 매매로 돌리거나 전세에서 월세로 내려앉은 취약 계층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간접적인 지원뿐이다. 전세난이 주로 집 살 여력이 있는 중산층에 해당하는 문제이고 거스를 수 없는 시장의 대세로 여기는 탓이다. 서민층이 원하는 직접적인 지원이나 규제는 없을 뿐더러, 전세가구 상당수는 정부 지원을 못받는 회색 지대에 놓여 있다. 그렇다고 내 집 마련도 녹록지 않다. 실제로 서울시 조사에서 전체 무주택가구의 66.1%가 ‘주택 구입 능력이 부족’(45.5%)하거나 ‘대출·상환이 어려워’(20.6%) 집을 사지 않는다고 했다. ‘세금 등 보유 부담이 크거나’(15.8%), ‘집값 하락 걱정’(7.3%)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은 소수에 그쳤다. 정부가 주택 보유 규제를 확 풀어 매매시장이 살아나면 집 사는 사람이 늘고 전세난도 잡힐 것이라고 공언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서울시민의 주택 미보유 이유 [자료=서울연구원]임차가구가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빌려 쓴 대출 잔액도 평균 4387만원에 달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2009년부터 전셋값이 계속 올라 재계약 때마다 이를 대출로 해결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집값 대세 상승기나 정부 대책 발표시 집을 산 사람도 많아 구매력 있는 잠재 수요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전세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를 쉽게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준비되지 않은 전셋집의 월세 전환은 ‘임대료 쇼크→가계 소득 감소→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더 큰 문제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위원은 “독일·프랑스 등 선진국이 임대차 기간과 임대료 상승률을 강력하게 통제하는 반면, 국내 주택 임대차 계약은 제약이 거의 없는 편”이라며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를 늦추기 위해 유사 제도의 도입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순수 월세 주거비 어떻게 구했나세입자가 기존 전세금을 집주인이 아닌 은행에 예치해 얻을 수 있는 기회비용을 현재 부담하고 있는 주거비로 간주했다. 미래의 예상 임대료는 이 보증금을 모두 월세로 환산해 산출한 것이다.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 연 3.18%와 전셋집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인 전·월세 전환율 7.7%(2012년 대출 금리의 1.5배)를 각각 반영했다 .
2014.11.06 I 박종오 기자
같은 생활권 저렴한 분양가~ '가성비' 좋은 e편한세상 화성 분양
  • 같은 생활권 저렴한 분양가~ '가성비' 좋은 e편한세상 화성 분양
  • [e-비즈니스팀] 분양가 대비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난 이른바 ‘가성비’ 좋은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성비’는 가격대비 성능의 줄임 말로, 성능이나 품질이 뛰어나지만 가격은 합리적인 제품을 말한다. 보통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에 주로 쓰였던 이러한 표현이 부동산에도 종종 적용되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집값하락의 우려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에 비해 많이 꺾이면서 주택수요자들의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도 변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에 따라 인기 생활권과 인접한 입지여건을 갖췄음에도 가격은 훨씬 낮은 수준으로 공급되는 곳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치솟는 전셋값 때문에 전세난민이 급증하면서 기존 생활권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분양가는 저렴한 가성비 좋은 아파트에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지역들은 이후 교통망 확충에 따라 기존 생활권으로의 편입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거주겸 이후 개발에 대한 기대차익까지 노리는 수요자라면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동탄1신도시와 영통지구가 가까운 ‘신동탄’ 주목동탄1신도시와 수원 영통지구와 가까워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지만 분양가는 저렴한 일명 ‘신동탄’에서 분양하는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동탄1신도시와 수원 영통지구는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00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신동탄은 이들 지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면서도 분양가는 평균 800만원대로 저렴해 가성비 좋은 아파트로 평가 받고 있다.대림산업은 11월 14일(금) 신동탄이라 불리는 경기도 화성 반월동 517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화성’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동탄 1기 신도시와 바로 인접해 있고 수원 영통지구와 가까워 동탄신도시의 생활인프라와 영통지구의 교육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으면서 분양가는 이들 생활권보다는 저렴한 3.3㎡당 8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남측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연접해있는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동탄·광교테크노밸리 등과 가까운 직주근접 환경이 장점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삼성모바일 부품연구소 등 20만 종사자들의 산업도시의 배후주거단지로 미래가치가 풍부하다.주거편의성과 문화시설 여건도 돋보인다. 인근에 이마트, 롯데빅마켓, 메타폴리스몰, 홈플러스, 한림대병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옆으로 향후 2만3천여㎡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녹지환경도 뛰어나다. 한편,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12개동 규모로 이루어지며, 전용 59~84㎡ 총 1,387세대로 실수요자에게 인기 높은 중소형 대단지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능리사거리(반월동 641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예정일은 2017년 02월이다. 
주택담보대출 폭탄.."고정금리 비중 확대 등 디레버리징 필요"
  • [한국경제 비상등]주택담보대출 폭탄.."고정금리 비중 확대 등 디레버리징 필요"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경제성장률 범위 안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정홍원 국무총리)“금리가 인상되면 이자 부담으로 부실대출이 늘어 가계부채발 ‘한국판 금융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지난 4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가계부채 문제 등을 놓고 정홍원 총리와 윤호중 의원 간에 공방전이 벌어졌다. 그렇다면 실제로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만한 수준일까. ◇가계부채 1000조 상회...집값 하락시 주택담보대출 채무상환 능력 저하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판매신용을 합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1년 전에 비해 6.2%가 증가한 1040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가 가처분소득 증가보다 빨랐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가계신용통계 기준) 비율은 올 6월 말 현재 135.1%(추정치)로 지난해 말(134.7%)에 비해 올랐다. 이 비율은 지난 2008년(120.7%)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우리나라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자금순환통계 기준·160.7%)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평균인 137.8%를 웃돌고 있다. 가계부채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도 문제다. 주택담보대출은 2000년 들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데다 현 정부가 LTV(주택담보대출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살리기 정책을 펴면서 채무상환능력이 부족한 은퇴 계층의 대출이 늘고 있다. 실제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서 50대와 60대 차주 비중은 2009년 말 26.9%, 15.1%에서 올해 3월 말 31.0%, 19.7%로 증가했다. 50세 이상 금융채무불이행자 비중도 2003년 9.0%에서 지난해 31.1%로 3배 이상 늘었다. 이와 관련 한은은 50대 이상 채무상환 능력 저하로 가계대출의 일부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향후 은퇴 세대를 중심으로 가계부채 부실 문제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생계형 주택담보대출도 급증 ‘가계부채’ 확대 요인...저축률은 세계 최저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싼 금리를 이용한 생계형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있는 것도 가계부채 증가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LTV·DTI 완화로 주택 구입을 늘리려 했던 정부의 의도와는 반대로 가고 있는 셈이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 등 4개 주요 은행의 올해 1~7월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51조 8000억원 가운데 53.8%인 27조 9000억원 규모가 주택 구입에 쓰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非)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은 2011년 43.2%에서 2012년 50.6%, 2013년 50.9%로 최근 3년 새 10%포인트 넘게 높아졌다.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축률은 세계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순저축률은 4.5%이며 1년 전의 3.4% 대비 1.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OECD 평균인 5.3%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05년 이후 단 한 번도 5% 선을 넘지 못했다.한은은 1990년대 들어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저축만으로는 주택 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워졌고 가계 대출의 급증이 저축률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저금리 탓에 저축의 이점이 줄어든 것도 저축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가계저축률이 1%포인트 하락할 때 투자는 0.25%포인트, 경제성장률은 0.19%포인트 각각 하락한다”며 “가계저축률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 투자와 경제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치고 개인의 노후 소득보장 문제도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가계부채발 부실 가능성은 낮아...고정금리 늘리는 등 가계부채 디레버리징 유도”전문가들은 가계부채가 많다고 해서 문제를 일으킨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수많은 가계에 원리금 상환 압박과 함께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에 잠재적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디레버리징(규모 축소)을 통한 연착륙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양원근 한국금융연구원 비상임 연구위원(전 KB금융경영연구소장)은 “주택가격은 예측이 불가능한 만큼 가계부채 부실화 역시 단정적으로 예단키 어렵다”며 “다만 금리가 상승하는 시점에서는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현 저금리 상황에서)고정금리 비중을 늘려 금리 리스크를 축소시키거나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을 적용해 가계부채의 디레버리징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은 현재 가계부채 규모가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진단했다. 윤 원장은 “가계부채의 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부동산 폭락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부동산 수익률이 1~2% 정도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가계부채발 부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계부채는 소득기준 상위 70% 정도가 차지하고 있으며 하위 20%는 5% 미만으로 전체적인 부채의 질은 나쁘지 않다”며 “다만 시나리오상 부동산이 15% 폭락할 경우 국내 금융회사가 자기자본으로 커버할 수 있지만 건전성이 상당히 훼손될 우려가 있는 만큼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4.11.05 I 김영수 기자
전셋값 오르는데 월세는 '뚝뚝'
  • 전셋값 오르는데 월세는 '뚝뚝'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주택 월셋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와 상반된 모습이다. 바닥을 친 금리 여파로 전세보증금 활용도가 떨어지자 집주인들이 전셋집을 월세로 돌리면서 월셋집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8개 시·도의 주택 월세가격은 한 달 전보다 0.2% 떨어졌다. 9월 들어 보합(0.0%)을 기록했다가 1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김세기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셋집의 월세 전환이 늘어나 수도권 위주로 월셋값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0.2% 하락했다. 서울(-0.2%), 경기(-0.3%), 인천(-0.1%) 모두 약세를 보였다. 서울은 한강 이남지역(-0.3%)이 이북지역(-0.2%)보다 하락 폭이 좀 더 컸다. 소형 연립과 다세대주택의 월세 전환이 활발했던 영향이다. 한 달 전 반짝 오름세를 보였던 지방광역시는 다시 보합(0.0%)으로 돌아섰다. 울산(0.2%), 광주(0.1%)가 소폭 오른 반면, 부산(-0.2%), 대전(-0.1%)은 월셋값이 떨어졌다. 대구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주택 유형별로도 연립·다세대·아파트·오피스텔(-0.2%)과 단독주택(-0.1%)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서울·수도권 아파트 월셋값이 0.3%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감정원
2014.11.03 I 박종오 기자
  • [기자수첩]공짜 전세는 없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공부 잘하고 잠도 푹 잤으면 좋겠죠. 하지만 둘 다 잘하는 건 불가능합니다.”국토교통부 한 관료의 말이다. 정부가 전세난 우려가 커질 때마다 빚 내서 집 사라거나 월세 대출을 해주겠다는 엉뚱한(?) 대책을 내놓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속사정은 이렇다. 정부도 둘 다 잘하고 싶다. 집값은 물가상승률을 약간 밑돌 정도로 완만하게 오르고 전셋값도 잡혔으면 좋겠다. 실질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집 사려는 수요만 꾸준히 유지되면 ‘베스트’로 본단다. 경기 침체 없이도 집값 거품을 조금씩 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그게 안 된다. 전세는 투자자가 남는 집을 사서 세를 놓아야 공급된다.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고 누군가는 과감히 전세를 끼고 아파트에 베팅해야 한다. 이게 예전에는 통했던 공식이다. 과거엔 집값과 전셋값 차이가 줄면 집 사려는 수요가 늘었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너나없이 전세로 눌러 앉으려고만 한다. 집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이 커진 탓이다. 전셋값을 잡는 확실한 방법은 있다. 정부도 알고 있다. 주택 공급을 확 늘려 집값을 떨어뜨리면 된다. 상식적으로 전셋값은 집값을 넘어설 수 없다.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신뢰가 형성되면 집 사려는 사람도 나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이다. “대한민국이 지금 세종시처럼 집값, 전셋값 둘 다 떨어진다고 쳐요. 한국 경제가 그 자체로 흔들릴 겁니다. 제일 먼저 다치는 건 자영업자 같은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입니다.” 전세난에 ‘대출받아 집 사라’는 취지의 대책을 마련했던 이 관료가 털어놓는 고충이다. 현재 진행형이자 앞으로도 오랜 기간 이어질 전세난은 새로운 의미의 시장 실패를 보여준다. 다수가 미래의 불확실성을 피해 집을 사지 않겠다는 경제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결과가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의 불행으로 귀결되고 있어서다. 시장의 실패를 정부가 무제한적으로 책임지기는 불가능하다. 시장 참여자 모두 ‘공짜 점심은 없다’는 해묵은 격언을 다시 되새겨볼 때다.
2014.11.03 I 박종오 기자
  • 中은행권 부실여신 `눈덩이`..올해만 22% 늘어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중국 은행의 부실여신 규모가 커지고 있다.올해 들어 중국에서 대출을 독점하다시피하는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등 중국 최대 국영은행 4곳의 회계 장부에 부실여신 규모가 22% 증가했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은행의 누적 부실여신 규모는 올 들어 3분기까지 4150억위안(약 71조5336억원) 늘어났다. 3분기에만 1~2분기 누적 부실여신 규모보다 8% 정도 뛴 것이다. 그러면서 2013년 연말까지 1.03%였던 포트폴리오상 부실여신 비율이 올들어 1.14%로 증가했다. 중국 경제성장이 전반적으로 둔화해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석탄 생산 등 몇몇 산업분야에서 생산 과잉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요 공급 불균형으로 기업 금융비용이 증가한 점 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들 은행 포트폴리오에서 부실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여전히 낮고 은행들이 2012년까지 이어진 두 자리 수 수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국은행은 3분기 수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오른 414억1000만위안, 중국농업은행은 6% 증가한 484억1000만위안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실여신 증가가 중국 집값 하락과 함께 중국경제가 취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 중 하나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또한 올 3분기에 전분기 보다 하락한 7.3%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기업 투자를 늘리기 위해 작년에 단행한 대출금리 하한선을 철폐한 점이 은행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중국에서 대출금리 하한은 기준금리의 70% 수준인 4.2% 였지만 중국당국이 최근 이 규정을 없앴다. 은행들이 기업 대출을 유인하기 위해 금리를 경쟁적으로 낮추면서 기업들은 더 적은 비용으로 투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반면 은행 수익성은 나빠지고 있다. 이들 은행이 또한 부실채권의 장부가격을 인하해 지급준비금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2014.11.01 I 이민정 기자
서울 아파트값 15주 연속 상승
  • [주간시황]서울 아파트값 15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상승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오르며 1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률은 전주와 같았다. 9·1 부동산대책 이후 오름 폭이 최대 3분의 1 이상 줄어든 것이다. 지난주 0.01% 하락했던 재건축 아파트값은 보합(0%)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서초구의 매매가격 상승률이 0.17%로 가장 컸다. 이어 금천구(0.16%)·노원구(0.11%)·동대문·용산구(0.07%)·강서·관악·양천구(0.05%) 순으로 많이 올랐다.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는 일주일 새 집값이 2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반포동 경남 아파트와 잠원동 한신18차도 최대 2500만원 올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실수요자에 재건축 투자 수요까지 더해져 거래가 부쩍 늘어났다”고 말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와 그 외 경기·인천지역은 모두 0.0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전세 시장도 주춤한 분위기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4% 올랐다. 상승률이 전주(0.15%)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은평구(0.4%)·금천구(0.33%)·동대문구(0.31%)·노원·서초구(0.26%)·광진구(0.23%)·용산구(0.21%) 등이 강세를 보였다. 1·2기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은 각각 0.02%, 0.04%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주간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2014.10.31 I 김성훈 기자
  • [10.30 전월세 대책] 임대주택 늘리고 월세 지원.." 전세난 완화엔 한계"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요즘 주택시장의 최대 화두는 전세난이다. 저금리 속에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공급 부족으로 전셋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겹쳐 전세난이 심해지는 양상이다.하지만 정부가 30일 내놓은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 방안’은 중장기적인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저소득층 전·월세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면한 전세난을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월세 대출 출시·임대주택 공급 확대정부가 이날 발표한 대책의 핵심은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 완화다. 우선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대출과 저소득가구 전세자금 대출을 통합한 가칭 ‘버팀목 대출’이 출시된다. 소득이 적을수록, 또 보증금이 적을수록 대출금리(2.7~3.3%)를 우대해 주는데, 부부 합산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가구로서 저소득층이라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추천한 경우에는 여기에 금리를 1%포인트 더 깎아주기로 했다.월세 대출도 처음 선보인다. 정부는 취업 준비생과 자활 의지가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약 7000명에게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연 2%의 금리로 매월 30만원씩 최대 720만원(2년치)을 빌려줄 계획이다. 또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로 생애최초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이 부부 합산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일 때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금리를 0.4%포인트 우대해주기로 했다. 월세 납입에 대한 대한주택보증의 보증도 강화해 월세 납입 보증범위가 9개월분 임차료에서 24개월분으로, 보증 가입 대상은 신용등급 1∼6등급에서 1∼9등급으로 각각 확대하고 보증료는 인하된다. 임대주택 공급도 늘어난다. 시급한 전·월세난 완화를 위해 당장 연말까지 매입·전세임대주택 공급량을 애초 계획보다 3000가구 더 늘리고, 내년에는 이 물량을 1만가구 확대해 5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건설 기간이 짧고 보증금도 싼 다세대·연립주택의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공사 기간이 2~3년이 걸리는 아파트와 달리 1년 이내인 다세대·연립주택을 지어 전·월세 가격이 널뛰는 지역에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또 지자체가 6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 135㎡ 이하인 미분양 주택을 내년 말까지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사용할 경우 취득 후 5년간 발생하는 양도소득의 5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아울러 장기적으로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준공공임대주택 의무 임대기간을 10년에서 8년으로 줄여 공급을 활성화하고 국민·영구임대주택과 10년 장기임대주택 등을 지을 때 용적률을 법률상 상한까지 허용키로 했다. ◇“저소득 지원책으론 전세난 해소 역부족”부동산 전문가들은 ‘금융 지원’과 ‘공급 확대’라는 두 가지 카드를 담은 이번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전세난 완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대책은 전세가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임대차시장에서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아파트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전세난을 해소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곽창석 ERA코리아부동산연구소장도 “중장기적인 임대주택 공급 확대는 미래에 효과가 나타나고 저소득층 월세 대출이나 금리 우대 정책 역시 대상이 소수에 불과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임대차시장의 가장 큰 불안 변수로 작용할 강남 재건축 대량 이주 수요를 조율할 이주 시기 분산책과 전세시장 수요 압박을 덜어 줄 이렇다 할 세제 규제 완화책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야당과 여당 일부에서는 전·월세 상한제 등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전세난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문제로 풀어야 한다며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는 규제 강화를 통해 전세난을 해결해서는 안된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며 “저금리가 정착되고 전·월세 전환율이 금리와 연동돼 서서히 하락하면 (월세 수요도 줄면서) 전세난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실장은 “지금의 전세난을 해결할 단기적인 대책은 없다”며 “주거 바우처(주거 급여제도) 확대와 함께 지속적인 규제 완화를 통한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유도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4.10.30 I 장종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한전·한수원 '과징금 폭탄' 맞는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전·한수원 ‘과징금 폭탄’ 맞는다-튀는 호텔 속속 오픈-홈쇼핑, 10년만에 뒷걸음질-“공무원연금 개혁 연내 마무리해야”△종합-[사설]시신을 추가 발견한 세월호 수색작업-[사설]풍년에 멍든 농심, 쌀 소비 확대 시급하다-위기서 기회 잡는 ‘구원투수’ 되나△호텔, 튀어야 산다-로비에 맥도날드·지하엔 쇼핑몰…호텔은 ‘관광종합세트’-무궁화 줄게, 돈 다오△정치 -朴대통령, 경제살리기 초당적 협력 호소할듯-정치권 불신이 반기문 불렀다-“김정은 발목 낭종제거..재발가능성 있어”△경제-긴급진단/경제발목잡는 세가지생산공장 해외러시 中에 밀리는 수출 여윳돈 마른 가계-비정규직 600만돌파 ‘사상 최대’-KDI “경제자유구역 줄여야 활성화된다”△금융-외환銀 노조 “하나금융과 조기통합 대화”-“ING 내재가치 중심 건강한 성장 이룰 것”-보험사 대출 실적 매달 점검한다-KB카드, 금연·다이어트로 신생아 보육 지원△산업-이재용 부회장 ‘포스트 이건희’ 굳힌다-아반떼 1000만대 돌파..글로벌 국민차 등극-아이폰6 대항마 ‘갤노트 엣지’ 출격-LG도 PDP TV사업 철수-‘본업’에 발목잡힌 정유업계 실적 찬바람 -‘UHD 승부’ 삼성·LG 둘다 웃었다-T커머스업계 “통합방송법은 업종고사법”-편의점 컵라면 ‘맛집’ 품고 날다-AIGLE 판권, 동일그룹 품에-롯데百 “11월은 명품 사기 좋은 달”-11월 1일은 ‘한우데이’△Tech-치매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 ‘인간 뇌지도’ 그린다-뇌영상·혈액검사로 치매 조기에 진단△중기·제약-유한양행, 제약업계 첫 ‘1조 클럽’ 사정권-“동네시장을 명품시장으로”-대교 3년연속 실적하락 위기-11월 中企경기전망지수 하락 반전△성공異야기-서버·배송·홍보 ‘토털 서비스’…쇼핑몰 2만개 해외오픈 도와△Entertainment-‘의료사고 논란’ 남긴 마왕, 아쉬운 작별-발라드 안고 돌아온 2AM “가을에 이겨야 진정한 승자”△Culture-‘내일의 경제’도 날씨처럼 예보할 수 있다-김훈의 자전거, 세월을 가르다-미국경제 대폭락 ‘2년 뒤 또 온다’-세계를 떠도는 ‘일본식 불황’의 실체△Golf&Sports-내년 KLPGA 시드 확보戰 시작됐따-“이젠 주전과 후보는 없다 안 따라오면 같이 못 간다”-슈틸리케, 박주영에 눈돌리나-박인비 ‘골프여제’ 탈환-KIA 새 사령탑 김기태△마켓-실적쇼크 한파에 대형주 ‘털썩’-‘홈쇼핑’ 끝낸 투자자들-삼성 행보에 관련주 ‘몸살’△증권-시가총액 늘어나는 ‘주도주’ 잡아라-KB운용, 퇴직연금펀드 선두 굳히나-국민연금 5600억 차익 챙겼다△글로벌마켓-美QE끝나도 제로금리 내년까지 유지할 듯-국제유가 떨어지자 中 ‘원유 사재기’-소프트뱅크 “제2 알리바바를 찾습니다”-美 제조업 육성 5580억원 투자-마윈 알리바바 회장 ‘中최고 부자’△오피니언-상수도관로 정비와 물 복지사회-에볼라에 우왕좌왕하는 미국-씁쓸한 ‘저축의 날’△피플-정부 공인 ‘짠돌이들’ 인정은 헤펐다-“신해철은 진짜 음악인이었다”-‘서울사랑’외국인 16명, 명예시민 선정-“美 대출 완화가 신용거품 초래할 수도”-“10년내 중국발 금융위기” 경고 △사회-시간제 교사 도입..뿔난 선생님들-‘경력단절’ 전업주부도 국민연금 받는다-쓰레기 봉투값 오른다-세월호 실종자 시신 1구 발견△부동산-전세난 심화되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완판 행진’-학교 8곳이 5km내..교육여건 탁월-아파트 1층 필로티 휴게시설 가능
2014.10.28 I 김재은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1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1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1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오르며 14주 연속 올랐다. 그러나 상승 폭(0.05%)은 전주 대비 줄었다. 9·1 대책 이후 9월 3~4주에 0.15%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전부터 상승 폭(0.08→0.05→0.04%)이 확연히 줄고 있다. 특히 가격 상승을 주도해온 재건축 아파트값은 0.01% 내렸다. 15주만에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지역별로는 양천구 아파트값이 0.2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마포(0.22%)·서초(0.15%)·영등포(0.13%)·노원(0.10%)·동작(0.07%) 순으로 올랐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6단지는 일주일 새 1500만~5000만원 올랐고, 목동신시가지 7단지도 2500만~4500만원 상승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단기간에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너무 올라 거래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반면 강남구(-0.10%)와 서대문(-0.06%)·구로(-0.02%)· 송파(-0.01%)·동대문구(-0.01%) 등은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재건축 아파트값 급등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호가 상승 탄력도 둔해지고 거래도 뜸한 편”이라고 전했다.한동안 주춤하던 전셋값은 다시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5%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서초(0.40%)·강동(0.28%)·금천(0.25%)·마포(0.24%)·광진(0.22%)·종로(0.22%)·구로(0.17%)·송파(0.17%)·강북(0.16%)·영등포구(0.12%)등 10곳이 올랐다. 수도권 1·2기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전셋값도 각각 0.05%, 0.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 현황 [자료제공=부동산114]
2014.10.26 I 김성훈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15주만에 하락
  • [주간 시황]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15주만에 하락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1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4%오르며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0.05%)은 전주 대비 감소했다. 9·1대책 발표 이후 9월 3~4주에 0.15%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값은 3주전부터 상승폭(0.08→0.05→0.04%)이 확연히 줄고 있다. 특히 가격 상승을 주도해온 재건축 아파트 값이 15주만에 상승세가 꺾이며 0.01%내렸다.자치구별로는 양천구의 집값 상승률이 0.25%로 가장 컸다. 이어 마포구(0.22%) 서초구(0.15%) 영등포구(0.13%) 노원구(0.10%) 동작(0.07%)등 6곳이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 목동신시가지 6단지가 1500만~5000만원 올랐고 목동신시가지 7단지도 2500만~4500만원 상승했다. 마포는 성산동 성산시영이 1500만~2000만원, 상암동 월드컵파크12단지가 2000만원 올랐다. 서초는 잠원동 한신25차·서초 삼풍이 5000만원 상승했다.양천구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9·1대책 이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올라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거래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반면 강남구와 송파구는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자의 관망세가 나타나며 가격이 내려갔다. 강남구의 집값 하락률(-0.10%)이 가장 컸고 서대문구(-0.06%) 구로구(-0.02%) 송파·동대문구(-0.01%)등 5개 구가 하락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의 매매 가격은 0.01%, 그 외 경기·인천지역은 0.04% 상승했다.한동안 주춤하던 전셋값은 다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5%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0.40%) 강동구(0.28%) 금천구(0.25%) 마포구(0.24%) 광진구(0.22%) 종로구(0.22%) 구로구(0.17%) 송파구(0.17%) 강북구(0.16%) 영등포구(0.12%)등 10곳이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1000만~5000만원 올랐고 래미안반포퍼스티지는 매물이 크게 줄면서 1000만~3500만원 상승했다. 강동구는 소형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길동 대상아파트가 500만~2000만원, 천호동 동구햇살·명일동 형인허브빌이 각각 2000만원 상승했다. 1·2기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5%, 0.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 현황 [자료제공=부동산114]
2014.10.24 I 김성훈 기자
전국 아파트값 17주연속 상승...상승폭은 '주춤'
  • 전국 아파트값 17주연속 상승...상승폭은 '주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17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둔화됐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지난 20일 기준)은 전주보다 0.09% 오르며 17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률은 전주(0.11%)보다 내려가면서 2주 연속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9·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집주인이 호가를 올리자 매수자가 부담을 느껴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0.08% 올랐다. 그러나 상승 폭은 한주 전(0.12%)보다 0.04%포인트 줄었다. 지방도 0.09% 상승했지만 전남(-0.05%)의 하락 여파로 전주(0.11%)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20%) 제주(0.17%) 대구(0.17%) 경북(0.15%) 광주(0.10%) 인천(0.09%) 경기(0.08%) 서울(0.08%) 충남(0.08%) 순으로 상승률이 컸다.서울은 0.08% 오르며 1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 지역은 상승폭이 다소 컸지만 강남 지역의 상승세가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0.22%) 광진구(0.19%) 마포구(0.18%) 구로구(0.18%) 금천구(0.15%) 노원구(0.14%) 동대문구(0.13%)순으로 많이 올랐다. 전세 시장도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2% 상승하면서 24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상률은 전주(0.15%)보다 0.03%포인트 내려갔다. 서울·수도권은 0.16% 올랐지만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4% 줄었다.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이사 수요가 소강상태를 보여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0.08%)역시 공급이 누적된 세종시의 하락이 지속되면서 한주 전(0.11%)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시·도별로는 경기(0.19%) 제주(0.19%) 충북(0.19%) 인천(0.14%) 대구(0.13%) 서울(0.12%) 광주(0.11%) 충남(0.10%)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39%) 전남(-0.02%)은 하락했다. △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색인도 [자료제공=한국 감정원]
2014.10.23 I 김성훈 기자
줄서서 먹는 짬뽕집 ‘이비가’, 지역 맛집으로 인기
  • 줄서서 먹는 짬뽕집 ‘이비가’, 지역 맛집으로 인기
  • [e-비즈니스팀] ‘누구나 먹고, 또다시 입이 가는 맛있는 짬뽕을 만든다’는 음식점 프랜차이즈 회사 ‘(주)이비가푸드(대표 권혁남)’. 2010년 대전시 유성구 궁동 유성문화원 뒤편에 본점을 낸 뒤 현재는 전국적으로 가맹점 40여 곳이 성업 중이다. 식사시간이 되면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려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한다.이곳의 대표 음식은 얼큰하고 개운한 ‘이비가 짬뽕’이다. 국내 최초로 ‘국물 특허’를 받은 한국식 짬뽕으로 그 맛이 일품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먹어 본 사람이 그 맛에 이끌려 입에서 입으로 소문을 퍼뜨린다. 본점 개업 후 가맹점주의 창업으로 이어져 맛으로, 매출로 증명한 셈이다. 이비가 짬뽕의 비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청양고추를 주재료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권 대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농산물만을 음식재료로 사용한다. 특히 고추 재료는 4년째 청양산만을 고집한다. 매우면서 단맛이 나고, 명품고추라는 명성이 있어 최고를 표방하는 이비가만의 재료로 적격이기 때문. 권 대표는 인척 관계인 목면 송암1리 권혁성 이장을 통해 해마다 대량으로 청양고추를 구매한다. 올 들어서도 건고추 600g에 1만 원씩 일반고추 6,840kg, 청양고추 360kg 등 모두 7,200kg을 주문한 상태다. 1~2달 후에는 가맹점도 100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라 점차 구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권 대표는 “6개월 넘게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면서 개발한 것이 이비가 짬뽕의 맛”이라며 “좋은 재료를 가지고 정직한 마음으로 만드니 장사도 잘됐다”며 “덩달아 고추 등의 농산물까지 대량으로 소비하면서 조금이나마 농가 실림까지 도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권 대표는 이비가 짬뽕 가맹점수를 3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어죽 전문점 ‘모미가’도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에 개업한 상태며, 가맹점 또한 모집하는 중이다. 이때쯤 되면 이비가푸드의 1년 청양고추 소비량은 70톤, 아니 그 이상을 소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회사의 성장으로 권혁성 이장까지 덩달아 바빠졌다. 권혁성 이장은 우수한 품질, 그것도 꼼꼼하게 선별한 고추만 이비가푸드에 납품한다. 꼭지를 따면서 까다로운 선별과정도 거친다. 게다가 물량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거래처를 목면 지역에서 산동 4개면 지역으로 확대한 지 오래다. 권 이장은 고추구기자축제 기간에 판매하려고 정산농협에서 수매한 물량을 전량 확보하고도 모자랄 정도라고 귀띔했다.권 이장은 “아무리 좋은 고추라도 판로가 없으면 헐값으로 넘길 수밖에 없다”며 “농가들이 해마다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덕분에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권혁남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짬뽕집이 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고객들에겐 언제나 만족을 주는 ‘맛있는 기업’으로, 가맹점주들에겐 성공을 돕는 ‘고마운 기업’으로, 지역사회엔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고 전했다.해마다 청양고추 구입량을 늘려가는 권혁남 대표의 기업철학이자 음식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분양현장엔 사람 몰리는데, 아파트 시장은 왜 썰렁하지?
  • 분양현장엔 사람 몰리는데, 아파트 시장은 왜 썰렁하지?
  • △9·1 대책이후 호가 상승세였던 아파트 시장이 최근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새 아파트 선호현상 속에 분양시장은 여전히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한 중개업소 앞에서 동네 주민이 아파트 시세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정수영·양희동 기자] “재건축 물량 요즘 어떻냐구요? 반짝 상승세로 끝나는 분위기예요. 추가분담금 부담이 집값 상승 기대감을 누른 거죠.”(서울 강남구 개포동 J공인 관계자)”없어서 못 팝니다. 작년 같으면 분양해봐야 안 되니 거들 떠도 안봤을 사업장인데, 지금은 사업할 땅이 없어서 못할 정도예요.“(주택전문 건설업체 홍보임원)9·1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주택 수요자들이 이미 지어진 아파트가 아닌 아직 착공도 안된 새 아파트 분양으로 몰리고 있다. 이로 인해 분양시장은 호황을 누리는 반면 기존 아파트인 재고시장은 울상이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도 반짝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 상승에 그쳤을 뿐 다시 제자리걸음이다. 반면 9·1대책 이후 전셋값은 집값보다 더 올라 서민들의 주거부담만 커진 격이 됐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9·1 대책 이후 약 7주간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0.69%로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0.90%로 매맷값보다 더 올랐다. 대책발표 이후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호가 및 전셋값 상승을 이끈 반면 실제 시세는 거의 오르지 않은 것이다. ◇분양시장 웃고 vs 재고시장 울고 그나마 분양시장은 아직까지 뜨겁다. 특히 강남권 분양물량은 대부분 1순위 마감하는 등 청약 대박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23.6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분양권에 웃돈이 3억원까지 붙는 등 광풍까지 불고 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상반기만 해도 공급과잉으로 새 아파트 소화율이 미진했던 세종시는 하반기 들어 예상을 뒤엎고 높은 청약률로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재고시장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9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9·1 대책에 따른 반짝 상승효과에 불과하다. 또 지난해 취득세 한시감면 이후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가격도 마찬가지다. 오르던 호가는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다시 내리는 추세다. 오래된 아파트 일수록 집값은 더 떨어지고 있다. 부동산 114가 서울지역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와 10년 이상 ‘헌 아파트’의 3.3㎡당 가격차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북권에서는 3.3㎡당 500만원이 넘는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1743만원으로, 헌 아파트(1227만원)보다 42%(516만원) 더 비쌌다. 성북구 종암동의 경우 입주 5년 차인 래미안세레니티 전용 84㎡가 4억8000만원이지만, 16년 차인 SK아파트는 같은 크기인데도 3억5000만원으로 차이가 크다. 성북구 종암동 S공인 관계자는 “10년 더 된 아파트는 올라봐야 조금 오르고 말지만, 입주 얼마 안된 아파트는 찾는 수요가 많아 아무래도 가격 오름폭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기존 아파트, 왜 외면받나?오래된 아파트가 최근 찬밥 신세로 전락한 것은 우선 재건축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적기 때문이다.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재정비 사업은 보통 10년 이상 소요된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지어진 아파트들은 대부분 용적률이 높아 사업성도 적은 편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정부가 9·1 대책을 통해 재건축 연한을 단축하기로 했지만, 지은지 20년이 채 안된 아파트들은 용적률 등을 고려할 때 재건축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당연히 기대감이 줄면서 집값도 안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아파트 분양가가 낮아지는 것도 기존 아파트에는 악재다. 보통 신규 분양물량의 분양가가 높으면 주변 아파트 시세까지 끌어 올리는 효과가 나타난다. 반면 분양가가 낮으면 주변 시세도 덩달아 내려간다. 예전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공공아파트가 저렴한 가격에 공급돼 주변 아파트 가격이 대폭 하락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파트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임대든 매매든 실수요자들은 대부분 새 아파트를 선호하다 보니 분양시장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9·1대책 이후 높았던 기대감이 다시 줄어드는 것도 이유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세터장은 “주택시장의 선호현상이 전체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특히 기존 주택시장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전세 수요가 쉽게 매매로 돌아서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2014.10.23 I 정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단통법=호갱법' 비난 지나치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주요 뉴스다. △1면 -‘단통법=호갱법’ 비난 지나치다-KB금융회장에 ‘내부출신’ 윤종규-삼성 “준법경영 지켜라”-웨어러블 시대 여섯 곳에서 돈 나온다 △종합-ZOOM人/ “고객 신뢰로 리딩뱅크 위상 되찾겠다”-도난문화재 48점 숨겨온 박물관장-저가 요금제·중고폰 사용 늘어...거품해소 효과봤다-보조금 보다 많은 장려금... 그래도 판매점은 울상-비싼 단말기 값, 통신3사 해법은△정치-준비안된 예산·입법전쟁...지각이거나 졸속이거나 -당정, 해경 폐지 확정...초동 수사권은 남기기로 -문희상 “4대강 사업 국정조사 당연”△경제 -홈쇼핑 벌점 합산 기한 5년으로 늘린다-누리과정 예산 간접 추가지원...지방채 이자 감면 검토-누리과정 추가지원 위해 지방채 이자 검토 -한미 FTA, 상호투자·교류확대 등 긍정적 역할 △금융-금융노사 반년째 ‘정년연장’ 대립-신한카드-서울대 ‘빅 데이터’ 손 잡았다-군인 공제회, 회수 못한 투자금 2조3000억원 -우선협상자 지정 지지부진, 아주캐피탈 무산되나 -LIG손보, “범LG 家 기업보험 계속 맡는다”△산업-현대중공업 조직 개편…정기선 상무 기획실로-허창수 GS회장 “외부 탓 말라”-‘빌게이츠 극찬’ 모뉴엘, 법정관리 신청 미스터리-국산 훈련기 ‘KT-1’ 2대 페루 첫 인도 -국내 첫 선 보인 화웨이폰...“섬세한 디자인·합리적 가격 장점”-LG전자, 스마트 폰 출고가 내렸다△산업2-3無 안통하네...위드미 출점속도 늦춘다 -빙그레 이어 남양유업도 도라지차 시장 뛰어든다 -대형마트 매출, ‘뒷걸음질’-아웃도어 ‘효자 매장’ 지방에 다 있네-요우커 잡자...면세점으로 간 아웃도어 △엔터-가을엔 역시 발라드...가요 순위 ‘올킬’-실화 영화 시선 집중, 이번엔 짝퉁 김일성 △골프&스포츠-노승열 ‘설욕’ vs 양용은 ‘부활’-WS의 사나이 범가너...캔자스시티 돌풍 잠재웠다 -김태형 두산 신임감독 “팀플레이 먼저”△글로벌마켓-차이나 머니, 도쿄 부동산 점령-버핏이 기업사냥꾼 아이칸에게 쓴소리 듣는 이유-중국 경기부양 카드 만지작... 리커창 APEC서 밝힐듯△증권-귀얇은 경기민감주...줄줄이 곤두박질-새 배당지수 편입주 한미 반도체·SKC 관심 -“고맙다 요우커”...호텔 신라 3Q 최대실적 기대 -의료기기주 무더기 ‘신고가 행진’-몸집불린 배당주 편주 -AK 홀딩스 유가하락에 웃다 -현대차 3인방, 악재겹쳐 또 ‘털석’△사회 -판교 환풍구 사고 ‘허술한 안전관리 규정- 불량 자재’ 도마위-남학생 7명중 1명 “담배 피운다”-부하 여군 성폭행 육군중령 구속 △부동산-분양현장에만 수요자 몰리고, 재건축 시장은 다시 썰렁-관리비 월 100만원...노인들 부담 커 -9월 전·월세 거래량 작년보다 15% 증가 △피플-메이어 야후 CEO, 실적 개선에 야호-전형필·이은관 선생 ‘금관문화훈장’-방위사업청 현역군인이 ‘우수 논문상’-한국인 ITU 고위직 당선에 주력 -할아버지~손자 3대가 참전...병무청 ‘병역 전문가’ 선정
2014.10.22 I 김성훈 기자
"국가와 자녀가 연금 손실·혜택 공유해야"
  • [주택시장 '고령화쇼크']"국가와 자녀가 연금 손실·혜택 공유해야"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45.1%’.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2011년 기준)이다. 경제개발협력국(OECD) 중 가장 높으며 회원국 평균(13.5%)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우리나라 국민의 노후 준비는 매우 부실하다.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의 평균 가입 기간은 8.1년에 그치고 있고, 가입자의 생애 전 기간 평균 소득과 대비한 국민연금 수령액의 비중인 소득 대체율도 47%(40년 가입 기준)에 불과하다. 특히 노후 준비에 핵심 축인 주택연금의 선진화마저 제자리 걸음을 걸으면서 국민은 불안한 노후를 맞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유형 주택연금의 도입이나 다른 사회 보장제도와 연계를 통해 제도가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011년 기준. [자료: OECD 보고서]주택연금이란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특별한 소득원이 없는 고령자에게 주택을 담보로 사망 또는 주택 이전 때까지 노후생활자금을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에 본격적으로 도입됐고 우리나라 사람이 가진 자산에서 주택 등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선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택연금은 매우 매력적인 노후 안정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여기에다 대출금이 집값을 넘어서더라도 돈을 갚지 않아도 되며 주택연금 수령자가 일찍 사망해 대출 잔액이 남으면 홀로 남은 배우자에게 잔금이 돌아가도록 돼 있다. 그러나 제도 도입 7년이 지났지만 기대만큼 주택연금의 가입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실제로 올해 9월 말 기준 주택연금 누적 가입 건수는 2만 1224건에 불과했다. 주택연금의 인기가 시들해진 데는 집값 하락의 영향이 적잖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월 받는 연금 수령액은 주택연금 가입 당시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데 집값이 떨어지면 매월 받을 수 있는 연금액도 그만큼 줄어든다. 바꿔 말하면 물가는 계속 치솟는데 집값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연금에 가입하면 매월 받는 연금액에서 손해를 볼 것을 우려해 가입을 미루고 있다는 얘기다.△단위: 건. 2014년은 9월 말 기준. [자료: 주택금융공사, 현대경제연구원]문제는 주택연금의 월 지급액이 갈수록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먼저 의학 발달과 웰빙 트랜드의 영향으로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지급 기관의 부담이 커져 주택연금의 월 지급액이 줄어들 수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 현재의 비정상적인 초저금리 현상이 해소돼 금리가 오르면 주택 대출 할인율이 커지고, 주택연금 보증기관의 손실도 많아져 지급액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 현재 수준의 월 지급액을 유지할 경우 공적 보증 손실이 확대되면서 국가 채무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주택연금의 현실을 인식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국가와 자녀가 주택연금의 손실과 혜택을 동시에 공유하는 공유형 역모기지 도입이나 다른 사회보장제도와의 연계를 통해 주택연금 제도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위원은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국가 재정 적자 확대의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며 “국가보증 역모기지제도인 주택연금의 보완을 통해 고령자의 노후소득 보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주택시장 '고령화쇼크']고령아파트 '출구전략' 필요하다☞ [주택시장 '고령화 쇼크']집은 '작아지고' 가격은 '떨어질까'☞ [주택시장 '고령화 쇼크']고령화 주택정책, 해외에서는 어떻게?☞ [주택시장 '고령화 쇼크']고령화 안전판 없는 한국…맞춤형 정책 필요☞ [주택시장 '고령화 쇼크']2044년 늙은 집의 디스토피아☞ [주택시장 '고령화 쇼크']더 작고·더 싸고·더 안전한 집으로..실버시대 '대이동'☞ [주택시장 '고령화 쇼크']2030년부터 집 살 사람 줄어든다
2014.10.22 I 신상건 기자
"강남 비켜"..서초구 아파트값 전국 1위 등극
  • "강남 비켜"..서초구 아파트값 전국 1위 등극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서초구가 강남구를 밀어내고 아파트 평균 매매가 최고 자치구 자리에 올랐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서울지역 아파트(10월 3주차 시세 기준) 총 121만4692가구를 대상으로 자치구별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서초구는 10억3284만원으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비쌌다. 이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4억8600만원)보다 2배 이상 높고 도봉구(2억9260만원)보다 약 3.5배 높은 수치다. 강남구는 매매가격이 평균 10억1095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용산(8억2402만원)·송파(7억4310만원)·광진구(5억953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지난 2009년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억8872만원에서 올해 10억3284만원으로 최근 5년간 5%(5588만원) 정도 하락했지만, 강남구가 같은 기간 11억4053만원에서 10억1095만원으로 11%(1억2958만원) 가까이 떨어지면서 순위가 뒤바꿨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서초구는 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높지만 비교적 실수요가 많아 집값 하락 폭이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구는 상대적으로 투자 수요가 많고 고가 주상복합단지의 가격이 빠지면서 평균 매매가도 크게 하락했다”며 “개포·압구정지구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순위가 다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2009년 아파트 평균 매매가 5위를 기록했던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단지들의 투자 수요가 크게 줄면서 7위로 떨어졌고, 고덕주공·둔촌주공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집중된 강동구도 8위에서 1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서울시 자치구별 평균 매매가 순위 [자료제공=부동산써브]
2014.10.21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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