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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스하우징’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신축빌라 이벤트 열어
- [뉴미디어팀] 최근 아파트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다세대·연립주택(빌라)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와 월세 수익을 겨냥한 투자 수요가 맞물려 전국적으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칠 줄 모르고 오르는 전세값이 매매가를 훌쩍 뛰어 넘었고, 이번 기회에 차라리 주택매매를 위해 집을 찾아나선 무주택자가 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부담이 줄어들어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URL : www.acevilla.co.kr이에 매매전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주택거래량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와 월세 수익을 겨냥한 투자 수요가 맞물려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으로는 전셋값은 계속해서 오를 것이며, 전세 수요 또한 줄어 전세가 없어질 수도 있다” 또 “무주택자들이 대출금리 하락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 아파트를 대신할 대체주거지로 연립이나 다세대주택의 분양시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 으로 내다봤다. 에이스하우징 주요 분양지역 안내[서울 신축빌라 지역] 강서구(화곡동·등촌동·내발산동·방화동), 양천구(목동·신정동·신월동), 은평구(갈현동·구산동·대조동·불광동·응암동·신사동·녹번동), 마포구(망원동·서교동·성산동), 서대문구(홍제동·홍은동·북가좌동), 구로구(개봉동·오류동·고척동), 금천구(가산동·독산동·시흥동), 동작구(사당동·동작동·상도동), 관악구(신림동·봉천동·남현동) [인천 신축빌라 지역] 서구(검암동·경서동·당하동·마전동·왕길동), 남구(주안동·도화동·숭의동·문학동·용현동·학익동), 남동구(구월동·간석동·만수동), 부평구(부평동·부개동) [경기도 신축빌라 지역] 부천시 소사구(괴안동·소사본동), 부천시 오정구(원종동·오정동·고강동·여월동), 부천시 원미구(역곡동·춘의동·심곡동·원미동), 광명시(철산동·광명동), 고양시(관산동·내유동·성석동·사리현동·덕이동), 파주시(야당동), 군포시(당동·금정동), 안산시(본오동·사동·일동·이동·부곡동·월피동), 안양시(안양동·박달동) 한편 ‘에이스하우징’ 관계자는 “최근 빌라 거래 증가율이 아파트를 추월했다. 많은 세입자들이 금리인하로 인한 대출 상품들을 비교하며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전하였다.에이스하우징은 신축빌라를 전문적으로 분양하는 업체로서 큰 주가를 올리고 있는 기업이다. 신축빌라에 관심이 많은 실수요들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하여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끔 돕고 있으며, 신축빌라분양업계에서는 최초로 동영상으로 매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실수요자들로부터 높게 평가받고 있다.현재 에이스하우징(www.acevilla.co.kr)은 실력 좋고 풍부한 경험을 통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전문가들이 대거 영입되어 실수요자들에게 현실 조건에 맞는 금융컨설팅을 해줌으로써 무리하지 않는 가계운영계획을 세우도록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리한 가계부채운영은 지금보다도 더욱 힘들어지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으니 좀 더 면밀하게 살펴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쳐나갈 것을 당부하였으며, 연중 최적의 분양 시즌 5월을 맞아 한달간 진행할 이벤트를 내놨다. 5월 한 달 동안 계약자들에게 한하여 50만원 상당의 이사비를 지원,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이 한데모여 살 수 있는 보금자리를 하루 빨리 마련하여 웃음과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전하였다.
- [공동주택 공시가]부동산 경기 회복세로 전년比 3.1% 상승
- [자료=국토부][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공시가격이 전년대비 평균 3.1%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도(0.4%)보다 상승률이 7배 이상 치솟았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 등의 영향으로 부산 등 지방광역시의 공시가격 상승폭이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또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주택시장을 주도하면서 집값이 저렴한 연립·다세대 등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국토교통부는 2015년도 전국 공동주택 총 1162만호의 공시가격을 30일 공시(관보 게재)한다고 밝혔다. 공동주택에는 △아파트 933만호 △연립 47만호 △다세대 182만호 등이 포함된다.공시 내용을 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 가격은 서울·수도권 2.5%, 지방광역시 5.1%, 나머지 시·군 3.6% 등 지난해보다 평균 3.1%상승했다. 이는 전년 상승률(0.4%)의 7.75배에 달하는 수치다.박종원 국토부 부동산평가과 과장은 “지난해 ‘9·1부동산 대책’이후 연이어 나온 경기 활성화 정책과 저금리, 전셋값 상승에 따른 내 집 마련 수요 증가 등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지방의 경우 혁신도시 등 개발사업으로 인한 주택 수요 증가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시·도별로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도시철도 3호선 개통 등의 호재가 있었던 대구가 1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제주(9.4%)와 경북(7.7%), 광주(7.1%), 충북(4.7%), 충남(4.2%) 울산(3.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이 모두 끝난 세종(-0.6%)과 군산산업단지 등 전반적인 기업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전북(-0.4%) 등 2곳만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인천(3.1%)과 경기(2.5%), 서울(2.4%) 등이 모두 가격이 올라 지난해 하락(-0.7%)에서 상승 전환됐다.시·군·구별로는 전국 252개 자치단체 중 231곳의 집값이 올랐고 18곳은 내렸다. 나머지 3곳은 변동이 없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대구 수성구(17.1%)였고 경북 경산시(15.6%), 대구 남구(14.3%), 울산 동구(12.8%), 대구 달성군(11.9%) 등 영남권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하지만 충남 홍성군(-3.9%)과 충남 계룡시(-2.1%), 전남 순천시(-1.1%), 대전 유성구(-1%), 전남 광양시(-0.8%) 등 충청·호남권은 하락해 집값 상승률이 ‘동고서저’의 형태를 보였다.주택 가격대별 공시가 변동률은 2억원 이하 주택이 2.7~3.6% 상승했고 2억원 초과 주택은 2.5~3.1%올라 저가 주택의 상승폭이 더 컸다. 특히 연립·다세대주택이 많이 몰려있는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구간 상승률이 3.6%로 가장 높았다.공시대상 공동주택의 가격대별 분포는 3억원 이하가 1045만 792호(89.9%)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97만 8097호(8.4%), 6억 초과~9억원 이하 14만 3682호(1.2%), 9억원 초과 5만 2199호(0.5%) 등으로 나타났다.주택 규모별 변동률은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이 2.8~4.0% 올랐고 85㎡초과 중대형은 1.4~2.8%상승했다. 최근 인구·가구 구조 변화에 따른 1~2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과 전세난이 겹치면서 중소형 주택 선호가 두드러져 가격 상승폭도 중대형의 두 배에 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주택에서 중소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86.4%(1004만 6946호)에 달했다. 이어 85㎡초과~165㎡이하가 12.8%(148만 7606호), 165㎡초과는 0.8%(9만 218호)에 그쳤다.
- [이데일리폴]4월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문가별 코멘트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다음은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 관련 전문가별 코멘트다.◇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선임연구원=전년비 0.4%, 전월비 0.1%4월 들어 국제유가가 저점을 다지는 등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어 공급 측면에서의 물가하락 유인은 지속되고 있다. 자산가격 상승으로 소비심리 상승했다. 그러나 구조적인 결함이 이어지고 있어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향후 국제유가 추이가 국내 물가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반기 중 하락 압력이 높은 만큼 5월 소비자물가도 0%대 상승을 지속할 전망이다.◇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전년비 0.4%, 전월비 0.1%원자재 가격 하락 및 신선제품가격의 하향안정 영향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서대일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전년비 0.4%, 전월비 0.0%휘발유 가격이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내수 부진으로 물가 압력이 전무한 상황이다.◇안기태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전년비 0.4%, 전월비 0.2%4월은 계절적으로 물가가 전월대비 0.1~0.2%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전년대비 0%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윤영교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전년비 0.5%, 전월비 0.1%◇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전년비 0.4%, 전월비 0.1%유류가격이 반등하면서 공업제품 가격이 상승했다. 여기에 개인서비스물가도 상승했다. 4월 소비자물가는 2개월 간의 보합에서 벗어나 전월비 0.1% 상승을 예상한다. 그러나 전년동월비 기준으로는 0.4% 상승에 그치며 5개월 연속 0%대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015년 소비자물가 전체로는 연간 1% 상승할 것으로 본다.◇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전년비 0.4%, 전월비 0.1%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0.4%(전월비 0.1%) 상승을 예상한다. 집세·개인서비스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이지만, 낮은 국제유가 수준, 출하량 증가에 따른 농수산물가격 하락 등이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연초, 담뱃값 인상요인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으로 국내 소비자물가는 마이너스상태다. 국제유가 하락, 수요부진 등 공급과 수요측 요인 모두 물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 '저금리 영향' 오피스텔 매매가 3년만에 상승 전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3년 만에 상승세 돌아섰다. 1%대의 저금리 시대를 맞아 시중 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12% 올랐다. 2012년 1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수도권은 서울(0.10%)· 경기지역(0.24%)에서 매매가격이 올랐다. 반면 인천(-0.45%)은 청라지구의 일부 단지에서 할인 분양이 진행되면서 기존에 출시됐던 매물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그 외 지방시장에서는 부동산시장 열기가 뜨거운 대구(0.62%)와 부산(0.20%)이 상승세를 보였다.오피스텔 월세 가격도 0.07% 올라 전 분기(-0.12%) 대비 0.19%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약 1년 만에 하락장에서 벗어났다.△전국 오피스텔 가격 변동률 추이(자료=부동산114)수도권에서는 경기(0.16%)·인천(0.03%)·서울(0.02%) 순으로 올랐다. 경기지역은 전세 물건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의 월세 전환과 신학기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대구(-0.21%)와 경남(-0.03%)은 하락세를 나타냈다.전세가격은 0.48% 상승했다.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임대인(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에 전세 물량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오피스텔 전셋값은 연일 강세다.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작년 동기(5.86%)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5.78%를 나타냈다. 2007년 이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은행 예금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로 꼽힌다. 수도권에서는 인천(6.24%)·경기(5.79%)·서울(5.38%) 순으로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제주(10.79%)·대전(7.42%)·광주(7.23%)·대구(6.23%)·부산(5.89%) 순이었다. 올 1분기 오피스텔 공급 물량은 8049실로, 전 분기에 비해 27.7% 가량 줄었다. 수도권은 전 분기(6280실)보다 419실 늘어난 6699실이 분양됐지만, 지방의 신규 분양이 크게 줄면서 전체 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도시별로는 서울 2512실, 경기 4187실이 분양됐으며 인천은 분양이 없었다. 서울에는 은평미켈란(512실), 마포한강2차푸르지오(448실), 왕십리센트라스(243실) 등이 공급됐다. △전국 오피스텔 분기별 분양물량 추이(자료=부동산114)경기는 광교, 위례, 광명에 물량이 집중되며 지난 분기(2453실)에 비해 분양 물량이 70.6% 증가했다. 경기에는 위례우남역아이파크(304실), 광명역효성해링턴타워더퍼스트(616실), 광명역지웰에스테이트(232실), 광교 엘포트아이파크(1750실) 등이 분양됐다. 지방에서는 충북(611실)을 포함해 총 1350실이 분양됐다. 이는 전 분기(4846실)와 비교해 72.2% 감소한 수치다. 부산과 경북은 분양이 약 1000실 이상 줄었고, 광주·대전·강원·전남·전북·충남은 신규 분양이 없었다.전국 입주 물량은 전 분기(1만3579실) 대비 44% 줄어든 7610실로 나타났다. 서울(2882실)·경기(2283실)·인천(45실) 등 수도권에서는 5210실이 입주를 시작해 지난 분기 7065실에 비해 26.3% 줄어들었다. 지방에서는 지난 분기 6514실에서 63.2% 줄어든 2400실이 입주했다. 부산(1154실)·경남(554실)·대구(482실)·대전(210실)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았다.2분기 입주 예정 물량은 1분기(7610실)에 비해 2711실 늘어난 1만 321실이다. 1분기에도 신규 공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었던 만큼 투자자들의 유의가 요구된다. 입주 예정 물량의 60.3%가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서울 강남(728실)·마곡(684실), 경기 성남(2279실), 인천 송도(1140실)에 입주 물량이 몰려 있다.2분기 오피스텔 분양은 서울(2046실)·경기(3735실)·부산(1384실) 등에서 총 7455실이 예정돼 있다. 이는 2014년 2분기(1만2642실)에 비해 41.0% 줄어든 수치다. 서울은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4차(960실)와 마포구 상암 DMC(813실)가 예정됐고, 경기에서는 수진역 푸르지오시티(1124실)가 주요 분양 예정 단지로 꼽힌다.
- [Special note]현대엘리베이터, 자식걱정 없을날 오나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횟집을 운영하는 부모가 있다. 음식솜씨도 뛰어나서 인근에선 ‘맛집’으로 통하며 장사도 제법 되는 곳으로 꼽힌다. 그런데 독립한 ‘맏이’의 고기잡이 사업이 문제가 생겼다. 인근에 고기잡이 배가 너무 많아지면서 생선값도 떨어지는데 기름값은 올라서 도저히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급기야 자식의 배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처지에 처하자 부모는 주위에 돈 좀 가진 지인들에게 ‘내가 보증서고 이자도 줄 테니 아들 배를 지켜달라’고 했다. 그렇게 부모는 횟집으로 번 돈으로 감당이 되지 않는 자식 생각에 연일 주름 펼 날 없었다. 그러길 몇 년. 부모는 자식의 배를 지켜주기 위해 섰던 보증을 청산했고, 자식의 상황도 예전보단 다소 좋아졌다. 이제 부모는 자기 횟집에도 좀 투자하고 본인을 위해 돈을 써볼 날이 온 것일까.현대그룹은 1년 전 신용등급이 연쇄적으로 떨어졌다. 그룹의 ‘맏이’인 현대상선(011200)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서며 등급이 최대 3단계 강등됐다. 부채비율 1000%가 넘어서며 사채모집위탁계약서상 기한이익 상실(원리금 조기상환) 위기에 처했고, 이는 곧 단기성차입금이 대거 도래할 위험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맏이’의 위기는 ‘가족’의 위기로 인식됐고 부모 격인 ‘모(母)회사’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역시 투기등급인 BB+(한신평 기준, 나이스신평 BBB)까지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1년 전 상황은 말 그대로 암울했다.현대엘리베이터가 투기등급까지 받은 주된 논리는 현대상선 재무위험을 공유할 가능성이었고, 위험의 핵심에는 파생계약도 자리잡고 있었다. 현대상선 최대주주 지위 유지를 위해 상선 지분 일부를 재무적투자자들이 취득하게 하는 대신 투자자들에게 주가변동위험 등을 보상해주는 다수의 파생계약을 맺었다.하지만 현대엘리베이터가 수년간 ‘무거운 짐’이었던 현대상선 관련 파생계약을 최근 대부분 정산하면서, 앞으로 자회사 부담을 덜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프랑스 나티시스와 맺은 잔여 파생계약 100만여주도 만기(5월 6일)전 정산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동안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이 파생상품 평가·거래손익에 연동되면서 해마다 적지않은 파생관련 손실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2013년에는 자체 영업이익률 10%라는 ‘준수한’ 성적에도 3010억원의 파생관련 순손실이 발생하면서 1800억원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강한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지난해 말에도 파생상품 상당수 털어내면서 파생상품 관련 손실은 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잔여물량 정산을 마치면 적어도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올해 손익에 미치는 추가 부담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이정훈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선 파생계약 정산 완료로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되면서 지배구조 리스크가 이전보다 완화됐다”며 말했다. 한 신용평가사 애널리스트도 “현대엘리베이터는 계열사 지원부담을 제외한 자체 실적은 상당히 준수한 편”이라며 “파생상품 손실 부담을 해소하면서 재무적 위험요소 중 하나는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숙명은 앞으로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2월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156억원을 출자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시장 예상보다는 많지 않은 출자금액이었지만, 현대상선 최대주주로서의 역할은 변함없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기 때문이다. 해운시황 저하 등으로 현대상선의 향후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 여부가 또다시 불확실해지면 지원 부담도 재차 현실화될 수 있다. 현대상선과 함께 강등된 신용등급 탓에 자금조달 창구도 당분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현대엘리베이터가 17년 만의 수권자본(주식발행한도)을 늘린 것도 공모사채 시장에서의 조달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상황을 사전대비하려는 포석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다른 신평사 애널리스트는 “파생상품 정산으로 우발적 손실요인이 줄어들었지만, 현대상선의 자체실적과 유동성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현대엘리베이터를 둘러싼 우려도 일시에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식 뒷바라지를 위한 비용은 갚았지만, 그렇다고 자식과 ‘절연’할 수는 없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운명인 셈이다.▶ 관련기사 ◀☞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 유상관리 10만 대 돌파☞ 현대엘리, 파생계약 1분기에 정산 완료…무거운 짐 내려놓아-이베스트☞ [특징주]현대엘리베이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관련 불확실성 제거..'매수'-신한☞ 현대엘리, 수권자본 확대 中시장 공략 초석-이베스트☞ 현대엘리베이터, 17년 만의 수권자본 확대 추진☞ 현대엘리베이터, 2014년 영업익 1337억..전년비 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