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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의 영종지구' 7년만에 분양 재개…볕들까?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아직 초기분양가까진 회복하지 못했지만, 작년에 비하면 많이 올랐어요. 지금 분위기라면 올해 안에 마이너스 프리미엄은 끝날 것 같아요.” (인천 영종지구 H공인 사장)집값 하락, 줄 이은 계약해지 및 집단 소송으로 울상이던 인천 영종지구에 서서히 볕이 들고 있다. 카지노 복합단지조성, 부동산 투자이민제 확대 등 호재가 잇따른 가운데 회복세로 접어든 부동산시장 온기가 더해지면서 집값도 오름세다. 최근엔 점포겸용단독주택용지가 최고 1693대1, 평균 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상업업무용지는 최고 242%에 낙찰됐다. 다음달엔 아파트 용지 12개 필지가 공급되는가 하면, 하반기엔 햇수로 7년 만에 신규분양도 예정돼 있다. 새 아파트를 내놓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지만, 일단 시장은 회복세가 나타나고 수요가 늘고 있어 기대감은 커진 상황이다. △최근 생기를 되찾고 있는 인천 영종 경제자유구역에선 올해 7년간의 침묵을 깨고 새 아파트 분양이 나올 예정이다. 영종지구 내 LH 임대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LH제공]◇아파트·용지 분양 재개영종지구에선 2009년 이후 아파트 분양이 끊긴 상태다. 2011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임대아파트를 내놓긴 했지만, 일반분양은 나오지 않고 있다. 2009년 10월 나온 총 8988가구(6개사·7개블록)가 대거 미분양되면서 건설사들이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당시 아파트가 대거 미분양되자 건설사들은 LH로부터 공급받은 공동주택용지를 잇따라 해약신청했다. 총 40개 필지 중 27개 필지가 2009~2010년 계약해지됐다. 계약금을 포기하면서까지 사업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잔금까지 낸 4개 건설사들은 지금까지 아파트 분양을 하지 못하고 금융비용만 부담해 왔다. 다행히 올해는 시장 상황이 그나마 나아졌다고 판단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영종지구에 분양예정인 물량은 동원로얄듀크( A31블록·420가구), KCC스위첸(A35블록·738가구) 등 2개 사업장 1158가구다. 현대성우오스타(A59블록·580가구), 유승한내들(A1블록·360가구)도 아파트 용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영종지구에선 6월 말 공동주택용지도 공급된다. 무려 8098가구에 이르는 12개 필지다. 10개 블록은 추첨방식으로 진행하고, 2개 블록은 수의계약으로 이뤄진다. 2009년 건설사들이 계약을 해지한 것들로, 설계변경·용적률 상향·토지감정 재평가 등을 거쳐 새롭게 내놓는다. 이전 공급가보다 대부분 토지비용이 낮아져 분양가도 떨어질 것으로 LH는 내다보고 있다. 이 토지들 중 일부는 즉시 사용이 가능해 이르면 올 하반기 추가 분양물량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공동주택용지 A43블록(전용면적 60~85㎡ 658가구)이 새 주인을 만났다. 화성산업이 565억원에 이 주택용지를 사갔다. 이전에 분양했을 당시 토지가격(697억원)보다 무려 132억원 낮아진 것이다. 화성산업은 내년 3월께 분양예정으로 그만큼 분양가를 인하할 예정이다. ◇입주아파트, 초기분양가 근접 영종지구는 약 1년전부터 집값 하락세가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확인한 결과 우미린1단지 전용면적 59㎡의 경우 현재 2억~2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보다 1000만원 정도 올랐다. 하지만 초기분양가 2억5000만원에는 아직 못 미친다. 영종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3㎡형은 최근 가장 높은 3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 다른 물건도 보통 3억 2000만원 선이다. 이 아파트 초기분양가는 3억28000만원이었다.중대형 아파트는 초기 분양가보다 20~30%까지 빠진 상태다. 건설사가 지난해 중대형 미분양 물량을 20~30% 할인한 가격에 쏟아내면서 현재 시세가 된 상태다. 하늘도시한라비발디 전용면적 115㎡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은 4억800만원. 초기분양가 4억5800만원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새 아파트 분양물량이 나올 경우 중대형까지 소화하긴 힘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중소형은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지만 중대형은 아직 수요가 많지 않아 신규분양은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올해 분양이 예정된 물량은 그나마 전용면적 60~85㎡ 이하지만 나머지 2개 블록은 85㎡초과 주택형으로 설계돼 분양성을 장담하기가 어렵다. 영종지구에선 아직까지 819가구(4월 말 현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반면 수요가 많아 공급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오승환 LH 영종사업단 마케팅 부장은 “영종지구는 2018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카지노 복합단지 등이 들어서기 때문에 1만 가구 이상의 인구가 새로 유입된다”며 “최소한 2017년 말 입주할 수 있는 새 아파트 공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부동산 포커스]돌아온 부동산의 봄…국내 브레인들 '갑론을박'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부동산시장의 봄 기색이 완연합니다. 이번 주에는 국내 대표 브레인집단의 엇갈린 시장 전망이 여론을 달궜는데요. 먼저 현황 통계부터 보죠.◇메매 거래 역대 최다…집값 상승률도 최고△서울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사무소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봤더니 이달 들어 오늘(30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2242건을 기록 중이네요. 지난해 5월 6053건보다 2배 늘어난 건데요. 5월 거래량으로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5월 아파트 매매 거래가 1만 건을 넘은 것도 2006년(1만 1631건)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네요. 집값도 상승세죠.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5월 서울 아파트값은 한 달 전보다 0.47% 올랐습니다. 2006년 5월(1.66%)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인데요.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벌써 1.99%나 올랐습니다. 땅값도 뜀박질했네요.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토지 3199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4.63% 올랐다고 28일 발표했습니다. 2008년(9.9%) 이후 7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인데요. 개별 공시지가는 2009년 0.81% 내린 뒤 6년 연속 오름세를 타는 중입니다. 기록적인 저금리와 전세난, 그리고 정부의 부동산시장 부양, 이 세 가지가 시장을 들썩인 원인인데요. 하지만 앞으로의 시장 전망을 두고 국책 연구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와 한국은행이 서로 다른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KDI “2019년부터 집값 하락” vs 한은 “집값 상승 전망 90% 넘어”△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단위:건, 자료:서울부동산정보광장]먼저 KDI인데요. 25일(월) 한 경제신문이 1면에 ‘고령화發 집값 붕괴, 2019년부터 본격화’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죠. 한국이 일본의 고령화 추세와 주택시장 흐름을 20여 년 정도 시차를 두고 뒤따르고 있는데요. 한국이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20% 이상)에 진입하는 2020년대부터 일본식 주택시장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기사가 인용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소득이 줄어든 노인들이 집을 팔거나 주거 면적을 줄이고, 집 살 여력 있는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들어 2019년부터 집값이 연평균 1~2%씩 하락할 수 있다는 건데요. 재밌는 건 한국은행이 이틀 뒤인 27일 이와는 정반대 전망을 담은 ‘지역경제 보고서’를 냈다는 점입니다. 이 보고서의 ‘이슈 모니터링(5~6페이지)’을 보면 한국은행 본부와 지역본부가 올해 4월 20일부터 5월 13일까지 전국 295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앞으로 전국 집값이 오를 거라는 전망이 많고, 특히 서울·수도권 집값이 상승한다는 응답 비중은 90%를 넘었습니다. 보고서는 또 30대 주택 구매가 늘고 있고, 올해 1~5월 사이 30대 이하 주택 구매 비중도 지난해 하반기(23.1%)보다 높은 25.5%를 기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엄밀히 따져보면 KDI와 한국은행 보고서를 단순 비교하긴 어려운데요. 사실 KDI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31일 발간한 자료(‘우리 경제의 역동성: 일본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www.kdi.re.kr/report/report_class_etc.jsp?pub_no=14085) 중 송인호 연구위원이 작성한 ‘주택시장의 추세적 분석’을 언론이 5개월이나 지나서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이기도 하고요. 한국은행 전망치는 올해 하반기의 집값 움직임을 말한 것이므로 4년 뒤를 내다본 KDI의 그것과 비교 시점 자체가 크게 달랐거든요. 그러나 어쨌든 한국은행은 고령화 쇼크의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젊은 세대의 주택 구매가 늘고 있다는 자료를 근거로 단기 시장 전망을 낙관한 거고요. KDI는 이런 반짝 효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시장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를 던진 셈이니까요. 속사정을 잘 모르는 전문가 집단이나 업계에서는 국내 대표 엘리트급인 두 집단의 이야기가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고령화로 인한 주택시장 침체는 사실 별로 새로운 이슈가 아닌데요. 공급 물량, 경제 여건 등 변수가 많아서 쉽게 단정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번 해프닝을 지켜보며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금 고령화보다도 주택시장이 직면한 급한 문제가 가계부채거든요. ◇가계부채 1100조, 금리도 슬금슬금 인상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1099조 3000억원을 찍었습니다. 가계신용은 은행권 가계 대출에 결제를 앞둔 신용카드 사용 금액, 보험사·대부업체 등의 대출까지 포함한 가계 빚 통계인데요. 이 액수가 작년 1분기 말보다 74조 4000억원이나 늘어난 겁니다. 이는 2002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1분기끼리의 증가 폭으로는 최대치인데요.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주택 거래가 늘어나니 가계 빚이 많아지는 건 당연한 일인데요. 하지만 올해 하반기 중 미국발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잖아요. 벌써 주택금융공사를 비롯한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슬금슬금 올리고 있고요. 비록 가계부채의 양이 아닌 질이 문제라지 만요.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으니 금리 인상이 주택시장과 전체 경제에 미칠 파장을 가볍게 볼 순 없겠죠. 무리해서 빚을 내 집을 샀다면 그 타격이 더 클 테고요. 지금까지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기면서도 리스크는 줄인다는 이중적인 목표를 추구해 왔는데요. 당장 오는 7월 말로 끝나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조치의 연장 여부를 보면 정부 고민의 결과를 엿볼 수 있겠네요.
- [주간시황]전셋값 상승폭 줄고 매매값 오름폭 커졌다
- △ 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줄어든 반면 매맷값은 상승세가 소폭 가팔라졌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들어선 자이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줄어든 반면 매맷값은 상승세가 소폭 가팔라졌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16% 오르면서 4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오름폭은 지난주(0.28%)보다 0.12%포인트 줄었다. 서울 시내 23개 자치구가 상승한 가운데 영등포구가 한 주 새 0.45%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시범·미성·진주 아파트 등이 면적별로 500만~5000만원, 롯데캐슬 엠파이어가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이사철이 지나면서 전세를 찾는 수요는 줄었지만 만성적인 매물부족에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랑(0.43%), 중(0.34%), 관악(0.27%), 강북(0.26%), 강서·동대문(0.25%), 도봉·마포구(0.2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8% 상승했다. 상승폭은 서울 지역의 영향으로 전주(0.11%)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0.04%)와 그 외 경기·인천 지역(0.07%)는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셋값 오름폭이 줄어든 사이 매맷값 상승세는 계속되는 모양새다.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한 주 전보다 0.1% 오르면서 5월 들어 3주동안 이어졌던 보합(0%)을 마무리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5월 한 달 간 0.47% 오르면서 전달(0.38%)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주택시장 활황기인 지난 2006년(1.66%) 이후 5월 변동률로는 9년 만에 최대치다.자치구 별로는 중랑구가 한 주 동안 0.28%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랑구는 신내동 데시앙 전용 59㎡형이 1500만원 상승했고 묵동 브라운스톤태릉도 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중소형 아파트의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가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구(0.26%), 강남(0.23%), 강북(0.16%), 은평(0.14%), 성북(0.13%), 노원·서초·영등포구(0.11%) 등 22개 자치구가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6% 오르면서 한 주 전보다 상승폭이 0.01% 올라갔다. 수도권 1·2기 신도시(0.01%)와 그 외 경기·인천 지역(0.04%)는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 유료방송 가입자 허수 '태풍`..씨앤앰 M&A 악영향 예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최대 유료방송 사업자 KT(030200)의 시장 과점 방지를 위해 도입한 ‘합산규제’가 케이블TV, IPTV 업계에 또 다른 부메랑이 될 전망이다. 수면 아래 있던 ‘허수 가입자’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합산 규제는 KT 같은 거대 사업자가 방송 시장 점유율(가입자 수 기준)을 일정 부분 넘어서지 못하게 만든 법이다. 문제는 유료방송 업계, 특히 케이블방송 업계에서 허수 가입자 문제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허수 문제가 불거지면 케이블업계 3위 사업자 씨앤앰 매각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지상파방송사들과의 재전송료(CPS) 협상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부, 가입자 기준 세우고 실사 들어가 2015년 3월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전국 가구 수 비교 (출처 : 각 사 및 통계청)2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미래부는 다음달 27일부터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IPTV) 시행령 개정안(유료방송 합산규제)을 시행한다. 미래부는 합산 규제를 위한 셋톱박스 기준으로 가입자 수 산정 기준을 마련했다. 쉽게 말해 셋톱박스 하나가 가입자 한명이 되는 셈이다. 셋톱박스가 없을 때는 집안에 들어오는 회선(단자) 수를 기준으로 했다. 이후 미래부는 사업자별로 가입자 통계를 받을 예정이다. 개정된 IPTV법 시행령에 근거해서다. 법 시행후 6개월 뒤인 내년초 미래부는 가입자 수에 대한 실사 작업에 들어간다. 정부가 일률적인 가입자 산정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검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에서 실사에 나서면서 허수 가입자에 대한 문제도 불거질 전망이다. 예컨대 국내 가구 수는 1870만이지만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700만을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차원에서 제공된 무료 가입자가 있을 수 있고, 호텔, 여관 객실에 설치된 일부 TV 가입은 돼 있지만 수신료 과금은 안되는 경우가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유료TV 사업자의 경우 요금 미납자나 가입 해지후 미처리자도 포함된다. ◇`CPS 근거` 지상파 “허수 가입자 문제 만연” 지상파 방송사들은 유료방송 업계 내 허수 문제를 보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들은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가입자 수와 콘텐츠재전송료(CPS) 대상 가입자 수에 차이가 있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가입자 한 명당(IPTV, 스카이라이프, 디지털케이블TV) 매월 840원(KBS, MBC, SBS 합)의 재전송료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 4월 케이블TV 3위 사업자 씨앤앰에 소송을 제기했다. 씨앤앰이 대외적으로 밝힌 공식적인 가입자 수와 자신들에게 지급하는 CPS 징수 대상 가입자 수 차이가 크다는 이유다.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M&A나 쇼핑몰 수수료 등 여러 이슈로 이름뿐인 가입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본다”며 “각 케이블TV 방송사별로 공식 가입자 수와 CPS 과금대상 가입자 수 간 차이를 정리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지상파 측에서는 “유료TV업체들이 M&A나 기업공개(IPO) 같은 굵직한 이슈를 앞두고 몸값을 높게 받기 위한 목적으로 가입자 부풀리기가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씨앤앰 매각 발목잡고, KT 점유율 ↑허수 가입자 문제는 씨앤앰의 매각에도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주장하는대로 씨앤앰에 허수 가입자가 존재하고 미래부 조사후 이를 덜게 되면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현재 마땅한 매각 대상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수 가입자 문제가 불거지면 KT에도 악영향이 있다. 허수 가입자가 전체 시장(분모)에서 제외되면 KT의 유료방송 가입자(분자)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부 개정안이 통과하면 전체 가입자 수가 줄면 줄었지 결코 늘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블TV 업계는 셋톱박스를 가입자 기준으로 잡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기존대로 회선수에 따른 가입자 산정 기준이 옳다고 보는 입장이다. IPTV와 위성방송의 결합상품인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 때문이다. 서로 다른 법인의 유료방송 서비스가 합쳐져 2명의 가입자로 봐야한다는 뜻이다. 케이블TV 관계자는 “이후 OTS와 같은 하이브리드 상품이 출시됐을 때 또다시 가입자 기준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KT 측은 사업적 제휴를 통해 기존 상품들과는 요금구조를 완전히 다르게 책정한 독립상품이라고 반박했다.
- 4월 편의점 매출 전년比 28.3% 급증..‘담뱃값 인상 효과’ 지속
-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담배 판매액 증가에 힘입은 편의점을 비롯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계 매출이 4월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하락세를 지속했다.특히 백화점 매출이 명품 브랜드 가격 인하 및 할인행사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대형마트는 설 연휴가 있었던 올해 2월을 제외하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편의점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28.3% 증가해 3월에 이어 두 달째 20%를 넘는 급증세를 이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점포 수가 6.8% 늘어난 데다 담뱃값 인상으로 매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담배 등 기타(53.5%), 즉석·신선식품(17.0%), 생활용품(16.1%), 가공식품(14.0%) 등의 매출이 상승한 반면, 잡화(-19.1%) 매출을 하락했다.백화점 매출은 해외유명브랜드(4.7%), 식품(3.7%), 가정용품(2.2%) 등의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올랐다. 아동스포츠(-1.4%), 남성의류(-0.4%) 등의 매출은 하락했다.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0.02% 상승해 보합세를 보였다. 가전문화(-5.7%), 스포츠(-5.0%), 가정생활(-3.5%), 의류(-1.7%) 등은 매출이 줄었으나, 식품 매출이 할인행사 등으로 2.8% 상승해 이를 상쇄했다. 반면 SSM 매출은 1.4% 하락했다. 농수축산(0.5%)을 제외한 일상용품(-4.3%), 가공조리식품(-3.5%), 생활잡화(-3.2%), 신선제품(-0.4%) 등 모든 품목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다.산업부 관계자는 “대형마트 매출이 설 명절을 제외하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조금씩이지만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전월 대비로는 편의점(4.4%)을 제외하고 백화점(-0.3%), 대형마트(-6.5%), SSM(-0.1%) 모두 매출이 하락했다. ▶ 관련기사 ◀☞ [백화점 달콤한 전쟁]맛집 유치가 경쟁력..명품 매출도 늘어☞ 롯데百, 해외명품 최대 50% 할인..`시즌오프` 행사 진행☞ ‘담뱃값 인상 효과’..3월 편의점 매출 전년比 23.1% 급증☞ [유통가 X-파일]담뱃값 인상의 최대 수혜자는 편의점?
- <벽산건설>일산 위시티 블루밍 공매마감!! 계약해지분만 선착순모집
- [뉴미디어팀] 일산 위시티 블루밍이 오는 4월말 공식적으로 펜트를 제외한 공매 할인 아파트 물량이 39/47/54/55/57/62형이 모두 마감되었다. 현재 계약해지분을 회사 보유분으로 두고 있어 선착순 으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 전국 중 경기 수도권 이나 서울 미매매 아파트와 비교 했을때 중대형 평형 할인 임에도 불구하고 일산 위시티 블루밍은 이례적인 인기상황이 되었다.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위치한 일산 위시티 벽산 블루밍은 7,225세대 메머드급 대형아파트 단지로 2010년 말에 입주를 시작한 중대형 아파트단지이다. -서울 경기 수도권중 미매매 할인 아파트중 유일하게 마감!!!또한 곧 3천세대가 추가로 더 생길 예정이라 1만세대가 넘는 규모로써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는 공매아파트이다. 부동산 불경기로 인해 소형아파트만 선호하던 추세였던 시장이 경기도 수도권의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끊긴 상황이다보니 드디어 5년만에 매매가가 오르기 시작하며 몸값발휘를 시작하고 있어 원매매가로 입주만 주민들을 기쁘게 하고 있고 그동안 지켜만 보고 있던 투자자와 실 입주자들은 마지막 기회잡기에 서둘러 움직이고 있다. 이에 매매가 상한제폐지의 발표로 이 매매가격으로 소유할 기회는 점점 멀어져 가는 상황이다. 일산 위시티 블루밍은 단지내에 초,중,고가 갖춰져있고 고양 국제고등학교를 단지내에 끼고 있으며 일산 최고급 아파트로 이미 알려져있고 남은 미매매를 공매물량으로 위시티 블루밍 3단지 47형과 54형은 25~30%, 펜트하우스는 85형,93형이며 는 최대 38~40%까지 할인하고 있는 아파트로서, 총 7,225세대이고 1,2,4단지는 일산 위시티 자이, 3,5단지는 위시티 블루밍으로 되어진 입주 아파트이고 구47형,구55형,구62형을 공매 할인하며 완전 마감되었고, 계약해지분과 회사보유분 몇세대는 직접 보고 계약할수있다.또한 더 쇼킹한 혜택은 발코니 확장과 최고급 옵션을 선착순으로 약 2천만원 상당의 혜택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고 공매물건은 AS가 안되지만 현재 선착순 몇세대는 가능한 상황이다. 풀옵션은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 4대, 빌트인 냉장고,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식기세척기,오븐렌지,수입 월풀욕조, 인덕션,신발살균건조기등 최고의 옵션을 무상이며 비어있는 세대를 직접 보고 선택할수 있는 장점이 있고, 계약해지분 이어서 이참에 로얄층의 혜택을 선착순으로 와서 골라 잡을수 있다는게 최고의 매리트이기도 하다. 현재 경기도 수도권의 미매매는 그동안 파격할인 매매임에도 완전 소진이 어렵고 일산 위시티 블루밍을 제외한 공매물량은 남은 물량이 1500세대가 넘어 이후 물량이 풀렸을때 가격하락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한다. 그효과로 서울과 수도권 전세입자의 경우는 저렴한 미매매 할인 아파트를 찾을수 밖에 없고 치솟는 서울 전세금이라면 쉽게 매매받을수 있고 대출을 끼면 오히려 저렴한 이자로 내집마련의 조건이 갖춰지므로 일산 위시티 블루밍의 경우는 5년이 다 되어가는 안정된 입주아파트로서의 면모를 이번에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실수요자의 경우 서울 전세금 보다 훨 1억초반대 금액으로 7~80%까지 대출과 2%대로 중대형 아파트를 매매받을 기회이고 투자자의 경우 실 투자금 3천만원대로 대출과 전월세로 입주자들이 대기중이고 입주한지 5년된 아파트보다는 공매로 계약된 아무도 살지않았던 새집을 선호하고 있어 계약후 전월세가 쉽게 맞춰지고 있고 인근 부동산에서 일산 위시티 블루밍 홍보관으로 투자자의 계약분세대를 요청하고 있다. 명품아파트를 최저 금액으로 매매가 가능한 이점과 소액으로도 임대수익도 노리고 본래의 제값으로 서서히 올라가는 중대형 아파트의 시세차익까지 기대해 볼수 있어 6월중 홍보관을 폐관할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주변 땅값은 이미 올랐고 상가나 교육, 교통이 안정되어 지금이 가장 최저 금액으로 명품대단지 아파트를 평당 1천만원대에 구입할 마지막 기회이며 올해 추가로 착공될 3천세대의 예정 매매가는 평당 1400만원대로 임박할듯 하여 식사지구 위시티 블루밍의 평당가격은 원상회복의 기미가 아주 쉬운 상황이다. 실제 이지역의 경우 유명한 학군으로 이주가 많이 되고 있는 실정으로 최근엔 강남에서의 유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명학원의 입점과 주변상가가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나 강남과 압구정에서 볼수 있는 브랜드가 입점되어 작은 미니 신도시를 방불케한다.일산 위시티 블루밍의 경우는 47평이 초기 매매가가 7억2천, 54,55평은 8억1천, 62평은 9억5천대로 2010년에 12월에 입주한 최고급아파트로 유명한 만큼 단지위로 차가 다니지 않는 갤러리 공원을 연상하며 현재 공매세대로 나온 단지는 일산 위시티 블루밍 3단지이고 커뮤니티시설은 호텔급으로 사우나,휘트니스 등 1일 2회가 무료이고 입주민을 위한 카페테리아,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북카페,코인세탁실,게스트룸등으로 웰빙아파트이며 특히 휘트니스와 소금방 사우나 시설이 아주 인기이고 하루 한가구당 2번을 무료로 이용가능하여 입주민 만족도는 최상이다. 일산아파트 중 타 아파트와는 달리 보다 좋은 학군으로 유명하여 주부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아파트로 1위이며 일단 입주후 거의 이사를 가지 않는 점은 주변 교육수준으로 인한 미래의 프리미엄 가치로도 주목할 대상인데, 현재 전국에 7개밖에 없는 고양국제고등학교, 자율형 공립고인 저현 고등학교와 영어특성화교육으로 유명한 양일초등학교,원중초등학교, 양일중학교등 초,중,고가 단지에 배치되어있고 99%의 입주율과 늘어나는 입주민으로 혁신중학교가 또 생길 예정이며 수능만점자의 배출로 더욱 인기가 상승했던 요인이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과학영재교육원 신규 설치대학으로 선정된 동국대학 바이오 메디캠퍼스의 착공과 동국대 일산 캠퍼스, 동국대학병원 (신분당선 연장역) 또한 미래를 노려볼만 미래가치로 한몫하는 추세이다.교통은 현재 가장 가까운곳이 고양 IC가 5분거리이고, 일산 IC, 제2자유로와 경의선, 지하철3호선을 원당역,백석역, 마두역을 이용, 또는 마을버스는 전구역 이용이 가능하고 서울진입이 아주 쉽고 이미 M버스와 광역버스나 공항버스가 단지내에서 운행중이며 서울 출퇴근을 위한 자체 셔틀버스(여의도, 강남) 가 있고 추가 증설계획인 상황이어서 중대형 단지 아파트의 실세를 가늠해 볼수있다.일산 위시티 블루밍은 입주아파트이고 입구부터 입주자 홍채 안구 인식 시스템이 현관에 설치된 보안이 철저한 아파트이므로 사전예약제를 운영하고 있고 비어있는 세대를 직접 담당동행으로 직접 관람할수 있다. 방문전에 대표전화로 미리 전화하면 친절한 안내와 예약과 위치 문자를 보내주고 있다.
- [톡!talk!재테크]'새 아나바다' 운동으로 안정적 부동산 투자를
- [장대섭 전국부동산교육협의회 회장] 최근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집을 마련해야 할 지, 아니면 전세를 살아야 할지, 산다면 언제 사야 할 지를 놓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가들도 사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반면에 공급과잉으로 2~3년 후 집값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어 일반 국민들의 불안심리도 적지 않다.이같은 분석을 하는 것은 최근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2006년 활황기의 시장상황과 다르게 주택거래량과 가격상승률이 동반상승하지 않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거래량 증가한다고 가격상승 ‘no’...주택, ‘거주’에서 ‘투자자산’으로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주택매매거래 100만건과 주택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매매구조 패턴의 변화로 2014년에 주택거래가 100만 건을 넘었지만 2006년 주택가격 상승에 비해 2014년 상승률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나아가 이 보고서는 주택거래량만을 가지고서는 주택경기를 진단할 수 없으며 주택거래율(주택수 대비 주택거래량 지표)로 부동산시장을 진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 2015년 3%의 경제성장율 수준의 주택가격상승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주택거래율이 7%는 넘어야 한다고 짚고있다. 그러나 2014년 주택거래율은 전국이 6.3%, 서울이 5.4%, 수도권이 6.4%를 나타내어 매매가격이 전국 1.47%, 수도권이 1.27%, 서울이 0.90%를 나타냈다.이런 현상은 주택수가 증가하고 주택매매거래 구조가 달라지면서 나타나는 특성으로, 주택거래량이 100만건을 넘더라도 2006년 수준의 주택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필자 역시 뉴노멀의 현 경제상황과 맞물려 저성장, 저소비시대에는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가 부동산시장을 정확히 반영할 것이라는 과거의 생각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본다. 특히 주택 주 수요층인 40~50대의 인구감소라는 사회구조적 요인과 더불어 아파트가격하락을 겪으면서 형성된 수요자들의 매수심리 위축도 주택가격 불안을 부채질을 하고 있다. 또 개인이 소득에만 의존해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데다 부채(leverage)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감안하면 주택은 더이상 집(보금자리)이 아니라 하우스(투자자산)로 봐야 할 것이다. ◇부동산시장에 부는 ‘New 아나바다 운동’이에 부동산투자에서 자산관리 즉,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트랜드인 ‘새 아나바다 운동’이 불어오고 있다. Save(아껴쓰고), Share(나눠쓰고), Change(바꿔쓰고), Recycle(다시쓰자) 운동이다. 먼저 ‘Save’다. 유가상승과 소득감소로 인해 관리비가 낮거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진다. 다운사이징(Down-sizing)현상도 나타나며 이때 직주근접(職住近接)으로 교통비절약 등으로 대도시 주변과 대학가 및 역세권, 대중교통편리성이 높은 주거단지와 도시가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 확실하다. 다음은 ‘Share’다. 쉐어하우스, 멀티(multi)하우스처럼 종전의 무수익부동산 일부를 활용해 수익용 부동산으로 공간을 재배치하는 리모델링과 주택신축도 늘어나게 된다. 도시민박, 다양한 팬션들도 늘어나면서 순수 주거용 아파트와 같은 주택이 거주와 동시에 하루, 일주일, 한 달 등 다양한 형태로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다. 서울 광화문 주변의 오피스텔은 외국인 상태로 한 도시민박으로 활성화돼 있고 전망 좋은 바닷가와 계곡, 산 주변의 아파트와 단독주택도 부분 수선을 통해 민박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음은 ‘Change’. 매매시장이 죽고 전세에서 월세시장으로 점유 형태가 바뀌면서 거래가 급감한 상태에서 틈새시장이 바로 교환이다. 주택을 여관, 고시원으로 교환하거나 반대로 상가를 접기에는 권리금이 아깝고 마땅한 매수자를 찾기 어려울 때 환가성이 높은 아파트나 연립주택과 교환하여 상가도 살리고 권리금도 받고 보금자리 주택을 얻는 식이다. 불경기일수록, 거래관련 제세금이 높을 때 매매나 임대보다 교환이 갖는 여러 가지 이득이 있다. 또한 건축물의 용도변경이 최고의 재태크 방법이다. 관련법률이 완화되고 주변의 용도가 변화되면서 여기에 맞는 용도변경은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 즉, 부동산의 가치를 올리는 안성맞춤이다. 마지막으로 ‘Recycle’이다. 건축시공의 발달로 건축물의 내구성이 예전보다 좋아졌다. 여기에 관련 법규와 지원도 적극적이다. 리모델링에 대한 다양한 유형이 제시되어 새로운 인식이 확산 될 전망이다. 특히 뉴타운 등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출구전략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 ‘도시재생정책’이다, 여기에서 주거환경관리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핵심이다. 새로운 정부와 서울시에서도 도시재생에 대해 주거복지차원에서 종전과 다른 형태의 도시재생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도심의 다양한 문화적 가치가 부동산투자 시장에서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보여진다. 즉, 무작정 낡은 집은 부수고 새 아파트를 짓는 게 아니라 정부가 일정부분투자하면 주민들이 고택 등 해당 지역의 역사와 도로 모양, 마을형태 등을 그대로 간직한 채 기반시설이나 주택을 보수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새 정부가 부산 등 낙후된 지방 구도심 재생사업을 적극추진 한다고 한다. 이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 [21st SRE]롯데물산, 버는 돈 없이 빌리는 돈만 늘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1년에 차입금이 5000억원씩 늘어나는 기업. 롯데물산을 바라보는 시장의 평가다. 시장참여자들은 ‘현금 부자’로 불리는 롯데그룹의 중요 계열사임을 고려할 때 롯데물산이 당장 재무적 어려움을 겪을 일은 없다는 데 입을 모으면서도 우려의 시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제2 롯데월드’ 사업에 롯데물산의 명운이 걸린 까닭이다. 롯데물산은 21회 SRE 기업별 등급적정성 설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지적을 받았다. 설문참여자 173명 중 43명(24.9%)은 ‘AA’ 인 우량 신용등급이 롯데물산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차입금 1.2조원..1조원 안팎 추가 차입 전망 롯데물산의 차입금은 2011년부터 해를 거듭할수록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485억원에 불과했던 총차입금은 2012년 4239억원으로, 2013년 7495억원으로 치솟았다. 지난해에는 1조2312억원으로 1년 사이 차입금이 5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시장참여자들은 롯데물산의 차입금 증가가 여기서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2롯데월드의 인·허가가 지연되며 사업 역시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안전 문제가 매출 발생의 ‘발목’을 잡고 있는 탓이다. 롯데물산은 제2롯데월드 준공 후 수족관과 영화관, 쇼핑몰, 전 망대 등 시설 수입과 오피스 분양 등을 통해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미 수족관과 영화관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일부 시설물이 영업정지 상태다. 지난해 롯데물산의 매출은 299억원으로 전년 16억원 대비 늘어났으나 목표에는 크게 못 미친다. 영업손실은 오히려 늘어났다. 2013년 185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지난해 31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금융비용을 감당하기도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물산의 가장 큰 자산인 롯데케미칼 지분을 바탕으로 한 배당금으로 금융비용 일부를 충당하는 정도다. 롯데물산은 쇼핑몰 개장과 오피스 임대 등으로 매출이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사실 이마저도 사업을 시작할 당시 계획했던 6000억원 매출 목표를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숫자로 보면 올해 역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용평가사들은 롯데물산이 1조원 내외의 추가 차입금을 떠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는 2016년까지 연 차입금 5000억원 증가가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쇼핑몰 개장 효과 ‘미미’..오피스 분양이 ‘열쇠’ 제2롯데월드 사업에서도 핵심인 오피스 부문의 분양이 롯데물산 차입금 증가의 키를 쥐고 있다. 제2롯데월드는 이르면 올 하 반기부터 오피스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피스 부문의 총 사업규모는 8000억원을 웃돌며,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약 오피스 임대료나 분양 성과가 부진할 경우 롯데물산은 지속적으로 외부에서 차입금을 조달해야만 한다. 문제는 롯데물산이 소유한 오피스 면적이 3만7000평에 이르러 입주사를 모집하고, 공간을 적정 수준까지 활용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아직도 제2롯데월드에 대한 안전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된 상황이 아니라 오피스 분양에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이미 개장한 쇼핑몰의 부진도 지속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롯데물산은 현재 문을 닫고 있는 수족관과 영화관의 5월 재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진 만큼 재개장을 허가하는 서울시도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쇼핑몰 개장 초기 하루 10만여명에 달했던 방문객은 최근 반 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일부 입점 매장에서는 철수 얘기까지 나온다. 이에 롯데그룹은 입점업체 임대 수수료 중 약 100억원 규모를 감면해주는 지원에 나섰다. 한 자문위원은 “제2롯데월드의 평당 분양가가 1억원이라는 얘기도 나온다”며 “안전성, 주변 교통문제 등을 고려할 때 롯데물산이 계획한 대로 분양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회사채 발행 쉽지 않아..사모·금융권으로 버텨야 롯데물산이 앞으로도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금조달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롯데 케미칼의 최대주주로 롯데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자산이 튼튼해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힘을 얻는다. 특히 롯데물산은 롯데케미칼 지분과 제2롯데월드 부지 장부가치가 2조원에 달해 충분한 담보 여력도 갖추고 있다. 다만 공모 시장에서는 롯데물산에 대한 수요가 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피스 분양, 임대료 수익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AA급 저금리로 롯데물산의 회 사채를 매입할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미 롯데물산은 지난해 말 1000억원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가 수요예측에서 전액 미달되는 수모를 겪었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회사채 시장에서 쓴맛을 본 후 더이상 공모채 발행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자금조달에는 아직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일본계 금융기관을 통해 차입을 하고 있고, 최대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장기 차입을 제공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모채 발행을 통해 낮은 금리로 자금도 조달하고 있다. 올 초에도 1000억원 규모 3년 만기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회사채는 일본계 은행이 전량 인수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롯데물산의 만기 전 회사채 8392억원 중 공모 회사채는 3800억원 수준이다. 장기차입금은 3920억원으로 일본 롯데홀딩스와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 은행 등으로부터 제공받았다. 문제는 앞으로다. 롯데물산이 국내에서 회사채 발행에 나서지 않는 것은 자금 조달의 한쪽 통로가 막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에는 일부 차입금의 만기도 돌아온다. 일 본 롯데홀딩스의 지원과 일본계 은행으로부터 차입만으로 언제까지 버틸지는 알 수 없다. 버는 돈이 없는 상황에서 차입금만 늘려야 한다면 아무리 롯데그룹과 관계가 좋은 일본계 금융권이라 해도 한계가 있다는 것. 한 자문위원은 “쇼핑몰 수익이나 오피스 임대료 등으로 차입 금을 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롯데그룹의 계열사가 오피스에 입주하는 등 방법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1회 SRE는 2015년 5월1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문의: stock@edaily.co.kr]▶ 관련기사 ◀☞ [21st SRE]채권시장 뒤흔든 M&A☞ [21st SRE]대한항공, 유가하락에도 가시지 않는 우려☞ [21st SRE]갈림길에 놓인 동국제강☞ [21st SRE]포스코, 흠집 난 ‘AAA’☞ [21st SRE]삼성이라는 이름값의 충격
- [21st SRE]갈림길에 놓인 동국제강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대로 간다면 동국제강의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한 SRE 자문위원은 동국제강에 대해 이같은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비자금 문제에서 비롯된 검찰발 리스크 때문만은 아니다. 대규모 투자를 벌여놨지만 더뎌지는 경기 회복세에 철강업황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빚과 이자를 감당할 기초체력이 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더 컸다.동국제강은 21회 SRE 등급 적정성 설문(워스트레이팅)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동국제강은 173명 가운데 37명(21.4%)에게 표를 받았다. 지난 20회 SRE 18.7%(26명) 때보다 더 많은 득표 수다.SRE 자문단은 동국제강이 워스트레이팅에 오른 이유는 삼성테크윈, 롯데물산, 포스코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최근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조정이 빨라지고 조정 대상이 확대되면서 이슈가 불거진 기업으로 표가 쏠렸지만 동국제강은 더 근본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빚에도 ‘급’이 있다동국제강의 차입 확대는 2000년대 후반 들어 시작됐다. 당진에 후판공장을 짓고 제강·압연 관련 인천제강소 설비도 정비했다. 당진 공장에 9264억원, 인천제강소에 4691억원 총 1조3955억원이 투자됐다. 2010년에는 서울 을지로에 신사옥 페럼타워를 세웠다.투자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동국제강이 포스코와 브라질 발레(Vale)사와 손잡고 CSP 일관제철소 투자에 나선 것. 2011년부터 투자된 자금은 8255억원에 이른다.투자를 확대하는 동안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2008년말 3조5111억원에서 지난해 말 5조2133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81.8%에서 239.5%로 상승했다.지난해 별도기준 총차입금이 1000억여원 줄긴 했지만 그 내역을 뜯어보자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같은 기간 회사채를 포함한 장기(비유동성) 차입금 규모는 2조2046억원에서 1조4761억원으로 줄어든 데 비해 단기(유동성) 차입금 규모는 3조87억원에서 3조7186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믿을 만한 친구에게는 돈을 언제든지 갚아도 된다고 하겠지만 그 반대라면 짧은 기한 내에 갚으라고 독촉할 것이다. 장기 차입금보다 단기 차입금이 늘어나는 현상을 좋은 신호로 보기 어려운 까닭이다.아직 브라질 일관제철소는 완공되지 않았다. 공정률 80%로 지분 30%를 보유한 동국제강으로선 1000억원 정도 추가 납입해야 한다. 다만 동국제강 측은 “채권은행과 체결한 신디케이션론에 따라 잔금을 납입할 예정”이라며 “브라질 제철소 CSP는 30억달러를 차입해 자금을 조달했고 금융계약이 사실상 마무리돼 동국제강에 추가되는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이리저리 치이는 동국제강이만큼의 빚을 감당하기에 동국제강의 벌이는 시원치 않다. 주 사업영역은 선박 만드는 데 쓰는 후판과 건물 지을 때 들어가는 봉강과 형강이다.국내에서 처음으로 후판사업을 시작한 동국제강은 2010년 국내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늘렸다. 그러나 후판 사업에 현대제철이 뛰어들면서 동국제강이 설 자리가 좁아졌다. 현대제철이 2010년 당진공장에서 후판을 본격 생산한 뒤 동국제강 점유율은 2011년 34%, 2012년 20%대로 내려왔다. 지난해 점유율은 21%에 그쳤다.봉·형강 시장점유율은 큰 변화가 없지만 원재료인 철광석과 고철 가격이 떨어지면서 판매단가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중국 철강업체도 치고 올라오면서 수출에 위협이 되고 있다.업황도 문제다. 조선업뿐 아니라 건설업이 침체되면서 수주물량 자체가 줄어든 것. 철강부문 매출액은 2011년 8조8894억원에 달했지만 2012년 7조원대, 2013년 6조원대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5조8231억원에 그쳤다.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철강부문이 부진하자 2013년 간신히 흑자를 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203억원 적자로 다시 돌아섰다.투자로 재무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익이 안 나자 재무 부담이 더욱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1조원이 넘는 돈을 들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도 생산실적 자체가 줄면서 지난해 동국제강의 공장 가동률은 67.30%를 기록하며 60%대로 떨어졌다. 호황기였던 2010년 공장 가동률이 77.27%였던 점을 고려하면 10%포인트가량 하락한 셈이다.상황이 이렇다보니 동국제강 신용등급도 하향세다. 신용평가 3사는 지난 2013년 말 A+에서 A로, 지난해 말 A에서 A-로 동국제강 신용등급을 내린 데 이어 3, 4월을 전후로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A-에서 BBB+로 한 단계 더 낮췄다. 한국신용평가는 4월 말 A-에서 BBB로 두 단계를 낮췄다. 아직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등급 강등 가능성이 열려있다.◇페럼타워 매각 결정동국제강은 재무구조 평가대상 기업집단(주채무계열)에 포함되면서 지난해 5월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1498억원을 조달했다.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와의 합병안도 내놨다. 그럼에도 시장은 만족하지 못했다. 업황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재무 부담이 여전한 탓이다.합병 시너지에도 물음표가 달렸다. 주 원재료가 동국제강은 고철과 슬라브(SLAB)로, 유니온스틸은 열연코일로 각각 달라 조달비용을 줄이기도 쉽지 않다. 재무지표에도 별 다른 변화는 없다.한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과도한 투자에도 현금창출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재무구조가 나빠진다는 점에서 3년 전 동부제철이 오버랩된다”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너 리스크마저 불거진 상황이다. 검찰은 지난 3월 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장 회장은 해외법인 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도박 등에 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1990년에도 상습 도박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한 자문위원은 “회사 기초체력이 안 좋아지는 상황에서 오너 리스크까지 불거져 우려가 더욱 커졌다”며 “유상증자, 유니온스틸과의 합병 등 자구책을 내놔서 기대가 컸는데 반전 조짐이 보이지 않으니 시장의 실망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결국 동국제강은 4월 말 매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던 페럼타워 매각을 결정했다. 삼성생명이 42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하는 조건이다. 동국제강의 자금 사정에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별도기준 207%까지 올랐던 부채비율은 199%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시장의 우려에 대해 동국제강 관계자는 “철근·형강·냉연사업이 견조한 가운데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으로 컬러강판, 아연도금강판 등 냉연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유니온스틸과의 합병 이후 재무적 유연성을 키우면서 다양한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며 “올해 페럼타워 매각 등 적극적인 자산 유동화로 재무구조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1회 SRE는 2015년 5월1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문의: stock@edaily.co.kr]▶ 관련기사 ◀☞ [21st SRE]대한항공, 유가하락에도 가시지 않는 우려☞ [21st SRE]롯데물산, 버는 돈 없이 빌리는 돈만 늘어☞ [21st SRE]삼성이라는 이름값의 충격☞ [21st SRE]포스코, 흠집 난 ‘AAA’
- [21st SRE]삼성이라는 이름값의 충격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삼성은 채권발행이 많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시장에 나오면 물량을 소화하는데는 전혀 문제없다.”(A 채권애널리스트)“삼성에서 가장 중요한 계열사는 전자와 생명이지만 어떤 계열사의 채권에도 일정부분 이름값의 힘이 있고, 이는 노치업이 가능한 요소로 인식돼 왔다.”(B채권매니저)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에서 삼성그룹 계열사의 등급 적정성이 도마에 오른 것은 까마득한 옛일이다. 2005~2006년 삼성카드(당시 AA-)가 당시 ‘카드사 부실이 온전히 회복됐느냐’는 논란속에 등급 적정성 지적을 받은 것 외에는 지난 10년간 후보로조차 거론되는 일이 드물었다. 채권시장에서 삼성채권 자체가 흔하지 않았고, 시장에 나오는 물건은 ‘프리미엄’이 붙는 인기물건으로 인식됐기 때문에 적정성을 논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삼성카드 이후 강산이 한번 변한 21회 SRE에서는 삼성계열사들이 모처럼(?) 등급 적정성 설문에 이름을 올렸다.◇‘삼성’이라는 이름의 채권“삼성에는 전자(電子)와 후자(後子)가 있다.” 시장의 우스갯소리이고 어느 계열사를 특정할 수도 없지만, 국내 그룹 어디에나 주력사업을 하거나 지배구조의 중심에 있는 계열사가 있고 그렇지 않은 계열사도 있는 법이다. M&A를 통해 양자(養子)를 맞아들일 수도 있고, 또 다른 곳에 양자로 갈 수도 있다. 21회 SRE 기업별 신용등급 적정성 설문에서는 전체응답자 173명 중 44명(득표율 25.4%, 5개 이내 복수응답 가능)이 삼성테크윈(AA)·삼성토탈(AA)의 등급에 이의를 제기했다. SRE 응답군(群) 가운데 △채권애널리스트 △채권매니저·브로커 △회사채 업무비중 61% 이상 등 다양한 표본으로부터 모두 최다득표를 받았다. 삼성테크윈·토탈에 대한 설문 결과에 한 자문위원은 “갑작스런 M&A에 따른 앵그리 보팅”이라고 정의했다.지난해 11월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 지분 32.4%와 삼성종합화학 지분 56%를 (주)한화와 한화케미칼·에너지가 인수하는 ‘빅딜’을 체결했다.4월 현재 삼성테크윈의 기업신용등급은 AA, 테크윈 지분을 인수할 주체인(주)한화는 이보다 3단계 낮은 ‘A’다. 삼성종합화학이 지분 50%를 가진 삼성토탈의 등급도 AA로 인수주체 한화에너지(AA-)·한화케미칼(A+)보다 높다. 무엇보다 삼성테크윈의 최대주주이자, 테크윈을 통해 삼성종합화학과 토탈을 간접지배하는 삼성전자는 최근 10여년간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아 유효등급은 없지만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최고등급 AAA급 채권으로 인식된다. 국내 10대그룹인 한화의 입장에서 ‘우리도 꽤 잘 나가는 부모’라고 항변할 수는 있지만 회사채 시장에선 엄연히 신용등급이 있고, 신용평가회사들의 평가방법에서도 부모(모기업) 또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그룹)의 이름값은 재무적 지원 지원가능성이라는 또다른 이름으로 계열사 등급을 동반 상향시키는 요인중 하나다.반대로 얘기하면 부모의 품을 떠나 양자로 보낼 자식이라면 ‘등급 키맞추기’는 새로운 부모의 신용에 수렴하는 과정이 필연적 수순이라는게 이번 SRE 설문결과다. 그동안 기업등급 적정성 설문에서 그룹전반의 위기로 이른바 ‘디폴트’ 위험이 부각된 곳들이 상위에 자주 거론된 것과 달리 이번 설문에서는 M&A라는 일회성 이벤트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삼성테크윈, 포스코특수강 전철밟을 것”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11월 삼성-한화 빅딜 이후 삼성테크윈·삼성토탈을 즉각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특히 삼성테크윈은 삼성그룹의 높은 대외신인도가 회사의 신용도에 상대적으로 더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는게 신평사들의 공통된 분석이다.한국기업평가는 삼성테크윈의 등급전망(아웃룩)을 ‘부정적’으로 내리면서 “삼성테크윈이 그동안 영위해온 사업 중 감시장비와 정공 등 일부 사업은 과거 삼성전자에 모태를 두고 있어 직간접적으로 ‘삼성’ 브랜드 효과를 향유해왔다”며 “한화그룹으로의 편입을 계기로 일부 사업역량 약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나이스신용평가도 삼성테크윈을 하향검토(↓)대상에 올리면서, “이번 지분매각은 그룹관계 변화를 통해 회사의 사업적·재무적 역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CCTV 등 대외사업 브랜드력 약과, 에너지장비(압축기 등)와 반도체장비(칩마운터 등) 사업의 계열거래기반 약화 가능성 등을 중점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SRE자문위원들은 삼성테크윈의 신용등급도 포스코특수강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특수강은 세아그룹으로 인수가 결정되면서 ‘하향검토’ 꼬리표가 붙었고, 인수거래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예상대로 AA에서 A+로 조정됐다. 한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인수절차가 남긴 했지만 삼성테크윈·토탈은 M&A로 계열 분리되는 채권이라 이제는 ‘삼성채권’으로 볼 수 없는 별개의 물건”이라고 말했다.자문위원들도 “M&A딜이 종료되지 않는 상황에서 신용평가사가 지금 당장 등급을 조정할 이유는 당연히 없지만, 소속이 최종적으로 변경되면 등급액션이 내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는 곧 다음회차 설문에서 M&A가 완료되고 그에 따른 평가도 마무리된다면 자연스레 논란의 강도도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도 연결된다.◇“삼성토탈은 M&A보다 업황이 관건”이번설문에서 삼성테크윈과 삼성토탈은 같은 묶음으로 설문리스트에 올랐지만 시장의 시선은 다르다. 삼성그룹이 가진 테크윈 지분이 모두 (주)한화로 넘어가는 것과 달리 삼성토탈의 경우 합작회사라는 특수성은 유지된다. 삼성토탈은 삼성과 토탈의 합작계약관계에 따라 50대50 지분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번 지분양수도 계약으로 삼성종합화학(50%)이 보유한 지분이 한화로 이관되는 것이다. 또 계열변경 이후에도 삼성종합화학 지분 18.5%는 삼성물산이 당분간 보유한다는 점도 M&A에 따른 신인도 하락을 제어하는 요인이다.이때문에 삼성토탈이 이번 M&A로 받게될 신인도 영향은 삼성테크윈보다 덜 할 것이라는게 신평사들의 평가다. 이보다는 삼성토탈을 둘러싼 업황이 관건으로 꼽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삼성-한화 빅딜 이전인 지난해 11월 12일 중단기 업황 둔화로 삼성토탈의 중기 재무개선 가능성이 낮다며,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조정한 바 있다.한국기업평가는 4월 삼성토탈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단계 내렸다. 한기평은 향후 삼성토탈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트리거로 “올해 이후 차입금이 감소하지 않고, 시황 부진으로 영업현금창출규모가 저하돼 순차입금의존도 40%, 영업현금흐름 대비 순차입금 7배 수준을 지속적으로 상회할 경우 등급 하향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1회 SRE는 2015년 5월1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문의: stock@edaily.co.kr]▶ 관련기사 ◀☞ [21st SRE]채권시장 뒤흔든 M&A☞ [21st SRE]롯데물산, 버는 돈 없이 빌리는 돈만 늘어☞ [21st SRE]대한항공, 유가하락에도 가시지 않는 우려☞ [21st SRE]갈림길에 놓인 동국제강☞ [21st SRE]포스코, 흠집 난 ‘AAA’
- [21st SRE]대한항공, 유가하락에도 가시지 않는 우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해말 ‘땅콩 회항’ 파장을 일으킨 대한항공(003490)이 또다시 워스트레이팅(Worst rating)에 올랐다. 대한항공과 자회사인 한진해운(117930)은 21회 SRE에서 총 36표(20.8%)를 얻으며 워스트레이팅 5위에 랭크됐다. 특히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은 대한항공·한진해운을 워스트레이팅 1등에 오른 삼성테크윈·삼성토탈에 이어 28.2%로 2위로 꼽았다. ‘유가하락’ 호재도 오너리스크를 덮을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2012년 10월 16회 SRE에 이름을 올린 이후 워스트레이팅 단골손님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1년전 19회 SRE에서는 워스트레이팅 1위에 올랐고, 20회때는 두산그룹에 한 표차이로 밀려 2위에 올랐다. SRE 자문위원들은 대한항공이 한진해운과 한 몸이 되면서 재무적 변동 리스크가 더 확대됐고, 땅콩회항을 계기로 오너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유가하락에 힘입은 실적 개선세는 일시적일 뿐이며,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이 과중하다는 분석이다. 자료:한국기업평가‘A-’ 대한항공 BBB급 추락하나?대한항공과 한진해운에 대한 불신은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이 더 컸다. 전체 응답중 5위에 올랐지만,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은 2위로 꼽았다.SRE 자문위원은 “워스트레이팅에는 등급 자체의 적정성과 함께 절대적 리스크를 볼 수 밖에 없다”며 “대한항공은 한진해운과 한 몸이 된데다 항공기 투자 등 대규모 투자도 지속하고 있어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의 장기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는 A- ‘부정적’으로, 한국신용평가는 A-‘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한기평은 별도기준 조정순차입금/EBITDAR 7.5배 수준 유지 여부를 트리거로 제시했고, NICE신평은 EBITDAR/매출액 지표가 2분기 연속 15%를 밑돌 경우 등급을 낮추겠다고 밝혔다.2014년말 기준 대한항공의 조정순차입금은 14조6747억원, EBITDAR는 2조1350억원으로 EBITDAR대비 조정순차입금 배율은 6.9배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말 7.4배에 비해 소폭 낮아진 것이다. 조정순차입금은 전년보다 1조1600억원(8.6%)이상 늘어났지만, EBITDAR가 11.9%(219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EBITDAR란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항공기 임차료 지급 전 영업이익을 의미한다.한 SRE 자문위원은 “부정적 꼬리표가 붙어있긴 하지만, 대한항공을 BBB급으로 강등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유가하락 수혜를 보는데다 BBB+인 아시아나항공과 한 노치는 차이가 나야 한다는 생각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유가하락 영향에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의 걱정의 크기는 줄었지만, 구조적으로 개선될 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아시아나항공보다 가파른 점유율 하락자문단들은 대한항공 한진해운에 대해 입모아 ‘오너리스크’를 지적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경영자의 철학을 극단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국내 저가항공사와 외항사 등에 밀려 대한항공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오너리스크는 더 크게 불거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대한항공의 한국시장 국제선 여객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말 처음으로 20%대(29.2%)로 추락했다. 2010년말 38.5%에 비해 4년만에 9.3%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이는 같은 국적항공기인 아시아나항공에 비해서도 2배이상 가파르다. 아시아나항공의 시장점유율은 2010년말 25.7%에서 지난해말 21.9%로 3.8%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 SRE 자문위원은 “예전엔 가격이 비싸도 외국어에 대한 불편함, 심리적 부담 등으로 국적항공사를 많이 이용했다”며 “이런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화되면서 외항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오르고 있다. 항공 수요는 매우 커지고 있지만, 국적 항공사들은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아시아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대한항공의 시장점유율이 더 가파르게 하락한 것은 위기대응을 잘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며, 경영능력, 즉 오너리스크라고 꼬집었다.다른 자문위원은 “오너를 제일 걱정하는 곳이 한진그룹”이라며 “오너의 카리스마가 강력하지만 방향성이 빗나가면 치명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독단적 스타일의 오너로서 투자하거나 주요 의사결정시 주변의 의견을 잘 듣지 않는다는 평가다. 특히 한진해운 인수와 호텔사업 추진은 크레디트 시장에서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이미 공격적인 항공기 도입 등으로 대규모 투자가 진행중인 마당에 추가적 재무 부담은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장래매출채권 유동화 도마위에대한항공의 장래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증권도 도마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013년부터 공모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면서 장래매출채권 유동화증권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대한항공의 장래매출채권 유동화증권(ABS) 발행규모는 2조957억원으로 전년(1조4824억원)에 비해 41.4%(6133억원)나 늘어났다. 특히 연내 만기도래하는 ABS는 7072억원으로 전체의 33.7%를 차지한다.신평사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ABS 조달금액이 늘어나며 만기구조 측면에서 자금조달 여건이 다소 약화됐다”며 “항공기 도입을 위한 금융리스 차입금도 증가하며 지난해 6월말 기준 외화차입금 비중이 70%에 육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SRE 자문위원은 “장래매출채권 유동화 증권자체가 자산담보부 증권과 달리 발생하지 않은 미래매출을 자산으로 발행하는데, ABS의 신용등급이 일반사채보다 2단계나 높아야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현재 발행된 대한항공 장래매출채권 유동화증권의 신용등급은 ‘A+’다. 자회사로 편입된 한진해운에 대한 부담도 여전하다. 국내 신평 3사는 지난해말 한진해운의 신용등급을 ‘BBB-’로 강등했다. 이는 투자적격등급의 최하단으로 한진해운은 불과 1년여만에 A-에서 BBB-로 3단계나 추락했다. 크레디트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흑자전환하고 주가도 좀 오르며 워스트레이팅 등수가 다소 떨어진 것 같다”면서도 “한진해운이 정상적인 수익을 내는 단계가 아니고, 앞으로도 잘 모르겠다는 게 시장의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1회 SRE는 2015년 5월1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문의: stock@edaily.co.kr]▶ 관련기사 ◀☞ [20th SRE]한진그룹, 여전히 싸늘한 시선☞ [21st SRE]채권시장 뒤흔든 M&A☞ [21st SRE]포스코, 흠집 난 ‘AAA’☞ [21st SRE]삼성이라는 이름값의 충격☞ [21st SRE]갈림길에 놓인 동국제강☞ [21st SRE]롯데물산, 버는 돈 없이 빌리는 돈만 늘어
- [21st SRE]이번에도 몰표는 없었다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수년째 춘추전국시대다. 21회 SRE 기업별 신용등급 적정성 설문(워스트레이팅·Worst Rating)에서는 말 그대로 ‘몰표’를 받은 곳이 없었다. 회사채시장 관계자라면 누구나 이론의 여지 없이 ‘이 회사의 신용등급에는 거품이 끼어있다’고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곳은 없었다는 얘기다. 등급적정성 설문에서 독보적 몰표를 의미하는 40~50% 이상 득표율이 나오지 않은 것은 꽤 오래됐다. 16회 SRE(2012년 10월)에서 STX계열이 75% 득표율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이후 40% 이상 득표율을 받은 곳이 없고, 지난 20회(2014년10월)에 이어 두번 연속으로 30%대도 없다. 최근 기업들이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신용평가회사들도 신뢰도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업 신용등급을 조정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삼성테크윈 최다득표…한화계열사도 상위권21회 SRE에서는 그동안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새 얼굴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응답자 174명 중 44명(득표율 25.4%, 5개 이내 복수응답 가능)으로부터 표를 받은 삼성테크윈·토탈이 대표적이다. 이번 설문에 새롭게 워스트레이팅 후보군(총 40개)에 포함된 삼성테크윈·토탈은 크레딧애널리스트(CA)와 채권매니저들로부터 모두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지난해 한화그룹으로의 피인수가 확정된 후 이른바 ‘삼성채권’이 ‘한화채권’으로 바뀌는 크레딧시장의 심리적 충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등급 액션이 필요하다는 의미보다는 M&A후유증이라는 일시적 요인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른바 ‘앵그리 보팅’이라는 것이다. 다음 회차 설문에서 M&A가 완료되고 그에 따른 등급조정도 마무리된다면 자연스레 논란의 강도 역시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번 설문에서는 한화에너지·한화케미칼도 22표를 받았다. 두 회사는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각각 29.2%(5519억원), 26.9%(5081억원)씩 인수한다. 신용평가회사들은 인수대금을 3년간 3회 분납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재무적 부담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M&A완료 이후 지속적인 계열 지원 가능성과 추가인수, 석유화학으로 편중된 한화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 등을 신용등급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M&A 이전 한화그룹에서 석유화학 부분의 이익기여도(EBITDA 기준)는 19% 수준이었지만, 인수후에는 43%로 대폭 증가한다. 한신평은 “한화그룹 입장에서는 최근 몇 년간 태양광사업 적자, 석유화학과 건설부문 수익성 저하로 그룹 전체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고, 이를 전환시킬 승부수가 필요했기에 직시성 있는 전략”이라며 “그러나 그룹의 사업위험이 석유화학에 편중됨으로써 실적 및 채무상환능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부담도 안게 됐다”고 분석했다.삼성테크윈·토탈에 이어 두번째로 지적을 많이 받은 곳은 롯데물산이다. 삼성테크윈·토탈보다 단 1표 적은 43표(24.9%)였다. 이 때문에 실질적 1위는 롯데물산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롯데물산 역시 이번 설문에 새롭게 후보권에 포함됐다. 다만 롯데물산은 20회 SRE에서 AA등급 기업의 신용도만 별도로 조사한 설문에서 27.3%의 득표율을 기록, 이번 결과가 어 느정도 예견됐던 곳이다. 롯데그룹의 숙원인 제2롯데월드 사업이 롯데물산 재무구조에는 우려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설문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 자문위원은 “아직 벌어들이는 돈은 마땅치 않은데 사업비를 충당할 차입금만 늘어나니 AA급 신용등급이 적정한지 의문이 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회 SRE에서 각각 3위, 6위에 올랐던 포스코·포스코건설, 동국제강은 이번에는 각각 43표, 37표를 받으며 공동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공교롭게 검찰수사 리스크가 있는 기업들이다.◇대한항공·두산 등급논란 여전새얼굴 못지않게 단골손님들도 상위권을 지켰다. 대한항공·한진해운은 19회(2014년 4월) 1위, 20회 2위에 이어 이번에는 5위(36표)를 기록하며 꾸준히 순위가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등급 적정성 논란이 온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특히 응답자 표본 중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만 분류하면 삼성테크윈에 이어 2위에 해당됐다. 한 자문위원은 “기름값의 힘으로 순위가 내려가긴 했지만, 지금의 업황이라면 유가하락 만으로는 온전한 정상화가 어렵다는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회 설문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던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가 이번에는 6위(34표)를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시장의 우려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수 있지만, 두산보다 앞선 순위의 삼성테크윈·롯데물산은 새 얼굴이고, 포스코·동국제강은 설문기간 비자금 수사라는 대외악재가 겹쳤다는 점이 변수다. 이 때문에 두산의 순위변화 추이는 다음회 설문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한 자문위원은 “어려운 기업 상황에 비해 좋은 뉴스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기업공개나 구조조정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더 노력하지 않으면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산은캐피탈도 19회때 두 번째로 많은 지적을 받은 이후 20회와 21회에도 연속으로 상위권에 랭크돼 시장의 시각이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씨티그룹캐피탈도 20회에 이어 두자리 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조선·정유 업종은 대표기업들이 모두 설문 대상에 포함됐다. 조선업종에서는 현대중공업(22표), 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14표), 대우조선해양(10표) 순으로 지적을 받았다. 정유업종에서는 S-Oil(20표), SK이노베이션·에너지(7표), GS·GS칼텍스(7표), 현대오일뱅크(4표) 순이었다. 한 자문위원은 “이번 설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기업 대부분은 역대 설문과 달리 디폴트 우려가 있다기 보다는 이벤트와 연계된 투표성향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1회 SRE는 2015년 5월1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문의: stock@edaily.co.kr]▶ 관련기사 ◀☞ [21st SRE]대한항공, 유가하락에도 가시지 않는 우려☞ [21st SRE]롯데물산, 버는 돈 없이 빌리는 돈만 늘어☞ [21st SRE]삼성이라는 이름값의 충격☞ [21st SRE]포스코, 흠집 난 ‘AAA’☞ [21st SRE]채권시장 뒤흔든 M&A
- 신축빌라 정보제공 ‘에이스하우징’ 5월 가정의 달 이벤트 진행
- [뉴미디어팀] 끝없이 오르는 전세값이 매매가를 훌쩍 뛰어 넘었고, 차라리 이번 기회에 주택매매를 위해 집을 찾아 나선 무주택자가 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부담이 줄어들어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올해 들어 부쩍 아파트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다세대·연립주택(빌라)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전세난에 부딪친 실수요자들과 월세 수익을 겨냥한 투자자 수요가 맞물려 전국적으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매매전환 수요 또한 빠르게 늘고 있다. 자료제공 : www.acevilla.co.kr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으로는 전셋값은 계속해서 오를 것이며, 전세 수요 또한 줄어 전세가 없어질 수도 있다” 또 “무주택자들이 대출금리 하락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 아파트를 대신할 대체주거지로 연립이나 다세대주택 시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 으로 내다봤다. 에이스하우징 지역별 정보제공 안내[서울 신축빌라 지역] 강서구(화곡동·등촌동·내발산동·방화동), 양천구(목동·신정동·신월동), 은평구(갈현동·구산동·대조동·불광동·응암동·신사동·녹번동), 마포구(망원동·서교동·성산동), 서대문구(홍제동·홍은동·북가좌동), 구로구(개봉동·오류동·고척동), 금천구(가산동·독산동·시흥동), 동작구(사당동·동작동·상도동), 관악구(신림동·봉천동·남현동) [인천 신축빌라 지역] 서구(검암동·경서동·당하동·마전동·왕길동), 남구(주안동·도화동·숭의동·문학동·용현동·학익동), 남동구(구월동·간석동·만수동), 부평구(부평동·부개동) [경기도 신축빌라 지역] 부천시 소사구(괴안동·소사본동), 부천시 오정구(원종동·오정동·고강동·여월동), 부천시 원미구(역곡동·춘의동·심곡동·원미동), 광명시(철산동·광명동), 고양시(관산동·내유동·성석동·사리현동·덕이동), 파주시(야당동)한편 ‘에이스하우징’ 관계자는 “최근 빌라 거래 증가율이 아파트를 추월했다. 많은 세입자들이 금리인하로 인한 대출 상품들을 비교하며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요즘 나오는 신축빌라가 대부분 아파트와 같은 구조로 설계되고, 생활편의성이 좋아 분위기가 신축빌라로 많이 기울은 듯 보인다.” 고 전하였다. 또한 무리한 가계부채 운영은 지금보다도 더욱 힘들어지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으니 좀 더 면밀하게 살펴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쳐나갈 것을 당부하였으며, 연중 내집마련 최적의 시즌 5월을 맞아 한달간 진행할 이벤트를 내놨다. 5월 한 달 동안 계약자들에게 한하여 50만원 상당의 이사비를 지원,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이 한데모여 살 수 있는 보금자리를 하루 빨리 마련하여 웃음과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전하였다.에이스하우징(www.acevilla.co.kr)은 실력 좋고 풍부한 경험을 통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전문가들이 대거 영입되어 실수요자들에게 현실 조건에 맞는 금융컨설팅을 해줌으로써 무리하지 않는 가계운영계획을 세우도록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