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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절벽 한국경제]②'5大 돌발악재' 내년 경제 멍든다
- 제6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3일 청와대 100m 앞 지점인 서울 청운동사무소에서 시민들이 포승줄에 묶인 박근혜 대통령 등신대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정책당국 인사들은 속된 말로 요즘 ‘죽을 맛’이다. 경제정책 약발이 먹히려면 전망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그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지난 10월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8%로 내다봤다. 그런데 이 전망에는 예기치 못했던 최순실 게이트, 트럼프 당선 등이 반영돼있지 않다. 한 고위인사는 “국내 정치 일정이 나와야 어떻게든 계량이 가능하고 내년 경제전망을 수정할텐데, 그렇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인사는 “트럼프가 어느 정도의 보호무역을 할 지도 예측이 어렵다”고 했다.문제는 이런 불확실성 요인들이 대부분 ‘하방 리스크’라는 점이다. 기존 예상보다 경제성장률을 더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는 의미다.내년 경제성장률을 3.0%로 보는 정부도 내부 사정은 약간 다르다. 기획재정부 사람들도 2%대로 예측하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정부의 3.0% 성장률은 ‘전망치’보다 ‘목표치’ 성격이 크다.한국금융학회장 출신의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내수도 수출도 문제이고, 가계도 기업도 문제이고, 현재도 미래도 문제이다”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요인들이 부정적으로 작용해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국 혼란의 후폭풍이 국가대표 대기업집단에까지 미치는 점도 악재 중 악재로 꼽힌다. 그야말로 ‘퍼펙트스톰’이다.①최순실 정국에 트럼프 당선까지최근 우리 사회를 휘감는 키워드는 단연 ‘정치’다. 매주 사상 최대 인파가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모이고 있다. 이는 내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정답은 난감하게도 ‘아직 알 수 없다’이다. 연이은 촛불집회만 놓고 소비 감소를 추론하는 건 다소 성급하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출범하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진단도 엄연히 있다.다만 ‘정치 과잉의 시대’가 경제정책의 동력을 떨어뜨리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악재다. 굵직한 정책은 국회를 통해야 시행할 수 있는데, 여야가 ‘정치 싸움’에도 시간이 부족할 수 있는 탓이다. 정치권 인사들은 “대선 때는 국정감사도 제대로 안 한다”고 공공연하게 말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번의 대선 연도의 경제성장률은 대선 직전 연도보다 평균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한 경제 관련 국책연구원장은 “(거국내각 얘기가 나올 정도로) 여야의 무게추가 팽팽한 만큼 정치는 논쟁을 하더라도 경제만큼은 중립적으로 다뤄야 한다”면서 “지금 구조개혁의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새 정부 출범까지 과도기동안 경제 컨트롤타워 기능을 할 수 있는 정부주체를 확립해 민간의 심리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②‘보호무역’ ‘각자도생’ 시대 오나예상치 못했던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도 ‘정치 리스크’로 꼽힌다. 그 중 특히 주목되는 게 보호무역이다. 각 경제연구기관들도 트럼프발(發) 고립주의를 주시하고 있다. 내년은 특히 유럽 주요 국가들의 선거도 주목된다. 프랑스 총·대선, 독일 총선, 네덜란드 총선 등이다. 유럽 역시 미국과 비슷한 분위기가 엿보이고 있다. 극우주의자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전선(FN) 대표의 대선 당선 여부는 트럼프 이상의 관심사다. 이는 ‘각자도생’의 본격화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유럽연합의 해체까지 거론하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이는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게 비교적 명확하다. 씨티그룹은 고립주의가 부상하면 세계 경제성장률이 단기간 내 0.2~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노무라증권도 고립주의 영향까지 고려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을 1.5%까지 낮춰잡았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호무역은 세계 교역에 부정적이고, 우리나라에도 실이 더 클 것”이라고 했다.③유일한 성장동력 부동산도 우려부동산은 현재 우리 경제를 거의 유일하게 떠받치고 있는 분야다. 주력산업이 무너지는 와중에 2%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는 것도 부동산이 버텨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이런 공식도 깨질지 모른다.당장 부동산 경착륙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직전 주에 비해 0.02%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떨어진 건 2014년 12월12일(-0.01%)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범정부 차원의 가계부채·부동산 대책에 사실상 오름세가 꺾인 것이다.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을 위협하는 건 ‘금리 쇼크’다. 트럼프 당선 이후 이미 국내 채권금리는 급등했고, 주택담보대출금리도 따라 올랐다. 내년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 낮아질대로 낮아진 국내 채권금리가 또 어떤 식으로 급등할지 예측이 쉽지 않다. 만에 하나 다시 한 번 금리 탠트럼(발작)이 현실화한다면 ‘빚 내서 집 산’ 서민들부터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④인구절벽 가속화, 성장 좀먹는다인구는 곧 가장 확실한 경제의 기초자료다. 인구만큼 예측이 가능한 경제 요인도 드물다. 내후년인 2018년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하는 ‘인구절벽’이 시작된다는 건 ‘성장절벽’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건 인구구조 영향이 크다”고 했다. 인구 문제가 난제 중 난제인 것은 그 후폭풍을 뻔히 예측하고도 당장 해결이 불가능한 탓이다.결혼과 출산을 늦추는 건 이미 굳어진 사회적 트렌드다. 올해 1~9월 누적 출생아 수(31만 7400명)는 지난해 같은 기간(33만 6300명)보다 5.6% 감소했다. 역대 최저치다. 출생아 수의 선행지표 격인 혼인 건수도 올해 최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내년부터는 저출산 대책이 있어야 하지만 뾰족한 수도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 [2017 예산]기껏 깎은 '최순실 예산', 지역 민원SOC로 흘러갔다(종합)
- 3일 새벽 국회에서 열린 2017년 예산안 처리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예산안 통과 관련 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3일 통과된 내년도 예산 총지출 400조5000억원은 올해 예산 386.4억원보다 14조1000억원(3.65%) 보다 늘어난 것이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 기준보다는 고작 2000억원(0.5%) 늘어 난 규모에 그친다. 내년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가 큰 상황에서 확장폭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국회는 오히려 예산 규모를 삭감했다. 국회는 2010년 1조원 순증시킨 이후 7년째 의례적으로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규모를 줄이고 있다.예산을 삭감하더라도 효과적인 분야에 예산이 흘러가면 되지만, 이날 통과된 최종 예산은 그렇지 않다. 물론 매년 ‘펑크’ 문제가 있던 누리과정(만3세~5세) 예산이 확보되고, 비선 실세 입김 의혹이 있던 ‘최순실 예산’ 4000여억원이 줄어든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 상황에서 안전망이 될 수 있는 보건·복지·고용 예산은 줄고, 정부가 대폭 줄여났던 SOC예산은 의원들의 ‘쪽지예산’ 영향으로 오히려 늘어난 꼴이다. ◇기껏 최순실 예산 4천억원 줄였지만…국회는 비선 실세 입김 의혹이 있는 이른바 ‘최순실 예산’을 4000여억원 정도 삭감했지만, 정부가 대폭 줄여놨던 SOC예산은 오히려 4000억원이 증가했다. 9월에 제출한 정부예산안은 내년 SOC예산은 올해보다 1조9000억원(-8.2%) 줄어든 21조8000억원이었다. 내년 대선이 있어 SOC예산이 늘지 않겠냐는 전망도 있었지만, 충분한 SOC재고가 마련돼 있는 만큼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사업만 추진하기로 했었다.하지만 국회 논의과정에서 4000여억원이 더 늘어난 22조100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올해 예산대비 감소폭이 6.6%로 줄어든 것이다. 정부가 발표한 ‘2017확정예산보도자료’에 따르면 지역 핵심 SOC사업의 예산이 주로 확대됐다. 서해선 복선전철 예산이 정부안보다 650억원 증액된 5833억원, 이천-문경 철도건설 예산도 정부안도 150억원 늘어난 2876억원으로 확정됐다. 보성-임성리 철도건설 예산더 650억원 늘어난 2211억원으로 정해졌다. 나머지 세부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원들의 ‘쪽지예산’에 따라 의원 지역구마다 도로 등 SOC사업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누리과정 예산 확보로…교육예산 1조↑물론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 정부안보다 가장 증액된 분야는 교육분야로 1조원이 늘었다. ‘보육대란’이 계속 이어지자 여야 합의를 통해 정부가 2조원 정도로 추산되는 누리과정 예산의 45%인 8600억원을 부담하기로한 덕분이다. 기존에는 정부 예산이 아닌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각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누리과정 사업비를 책정했지만 한계가 많았다. 김태년 예결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누리과정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방재정교육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해 국비지원 규모를 8600억원 증액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교사겸직 원장수당 지원을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농림·수산·식품(1000억원), 환경(1000억원), 산업·중소·에너지(1000억원), 공공질서·안전(1000억원)이 기존 정부안보다 예산이 늘어났다.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 소득 안정을 위해 쌀 소득보전 변동직불금이 5123억원 확대 편성됐고, 어르신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경로당 냉난방비(301억원), 생계유지가 어려운 저소득 가구를 신속하기 위한 긴급복지(100억원) 등이 늘어났다. 노인 일자리 지원단가는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오른다. 정부 예산안보다 262억원 증액된 4662억원이 책정됐다.그럼에도 보건·복지·고용분야는 5000억원이 순감되면서 일반·지방행정 예산 삭감(6000억원) 다음으로 가장 감소폭이 컸다. ◇내년 경기 침체 우려는 어쩌나사상 처음 3년 연속 2%대 저성장이 확실시되면서 정부가 재정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이번 국회의 예산 조정기능은 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다 확장적인 예산을 통해 트럼프 신정부, 브렉시트, 최순실 국정농단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줄여주고, 특히나 취약층에 대한 안전망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OECD가 12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3.0%에서 2.6%로 대폭 낮춘 것도 내년 GDP성장에 재정기여도가 뚝 떨어진다는 점이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재정확대에 보수적이었던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도 “최근 브렉시트, 트럼프 당선 등은 국가간 소득 격차를 넘어 내부적인 불평등 문제가 부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재정이 소득분배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재취업교육이나 실업급여 확대 등에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총지출 분야별 변동내역
- 11·3 대책 후폭풍…강남4구 집값 상승률 '반토막'
- △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매제한 기간과 청약제도 개편을 골자로 한 11.3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전국 집값 오름폭이 한풀 꺾였다. 입주 전까지 전매제한이 금지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집값 오름세가 크게 둔화된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된 영향이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15% 상승했다. 8개월 연속 오름세다. 다만 오름폭은 한 달 전(0.17%)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서울도 0.35% 올라 지난달(0.43%)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자치구별로 노원구가 한 달 새 0.68% 오르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 강서구(0.56%), 양천구(0.51%), 영등포구(0.44%), 관악구(0.39%) 순으로 집값이 올랐다. 반면 재건축 단지에 투자 수요가 유입되며 지난달 무려 1.14% 올랐던 강남구는 이달 0.32% 오르며 상승폭이 4분의 1로 급감했다. 강동구(0.79%→0.33%)와 서초구(0.69%→0.32%), 송파구(0.45%→0.33%)도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지난달 10일 대비 이달 14일 기준으로 월간 통계 자료를 뽑기 때문에 내달 월간 주택가격 내림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방은 0.08% 올라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름폭도 전달(0.02%)보다 크게 올랐다. 부산이 0.59%로 전국에서 최고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0.24%), 강원(0.18%), 경기(0.17%), 세종·인천(0.13%)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충남(-0.13%), 경북(-0.12%), 경남(-0.09%) 등은 하락폭이 커졌다. 주택형별로 아파트값은 0.22%, 연립·단독주택은 각각 0.03%, 0.07% 올랐다.전국 주택 전셋값 상승률도 0.15%로 전달(0.14%)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수도권이 전달 대비 0.06% 포인트 높아진 0.20%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방은 0.10%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부산시가 0.40%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강원·충북(0.18%), 세종(0.18%)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형별로 아파트가 0.23%, 연립·단독주택이 각각 0.05%, 0.03% 올랐다.전국 주택 월세는 지난달 하락(-0.02%)에서 석 달 만에 보합(0%)으로 돌아섰다. 유형별로 보증금이 월세의 240배를 초과하는 준전세(전세에 가까운 월세)가 0.08% 상승했다. 반면 보증금이 1년 치 월세 미만인 일반 월세와 준전세 사이에 있는 준월세는 각각 -0.05%, -0.02% 하락했다.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 4831만원, 전세는 1억 6493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월세는 전달과 같은 보증금 4697만원에 월 55만 9000만원을 나타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전세가율)도 전달과 동일한 66.8%를 기록했다.
- [맥모닝 뉴스]촛불때 김진태의원은 사우나, 오늘 공개 국정 역사교과서 어떤 내용?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1월 28일 소식입니다.-‘벌어도 쓸 돈이 없다’ 가처분소득 금융위기 후 최저 ‘눈앞’세금이나 이자비용 등을 빼고 실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인 처분가능소득이 200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질 전망.28일 통계청의 전국 2인 이상 가구 처분가능소득 증감률을 보면 올해 1/4분기와 2/4분기는 각각 1%, 3/4분기는 0.7%를 기록.처분가능 소득이 줄어든 원인은 일자리 위기가 원인. 제조업의 구조조정, 아르바이트나 일용직의 증가로 일자리의 질과 소득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 가계부채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중에 금리인상 압박까지 겹쳐 앞으로 가계의 소비여력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여.아껴도 아껴도 쓸 돈이 갈수록 줄어드는 현실. 살림살이 좋아질 날이 언제쯤 오려는지.-강북 집값도 ‘하락 도미노’ 경보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 집값이 치솟을 때 덩달아 급등했던 동작구, 성동구, 마포구 등에서 거래가 급감하고 매매가·전셋값이 하락하는 조짐 나타나. 강남3구 아파트 매매가가 2주째 하락하면서 ‘신강남’으로 불리며 집값이 껑충 뛰었던 동작구 흑석동 뉴타운 일대는 거래가 실종. ‘흑석한강센트레빌II’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용면적 84㎡ 고층이 7억 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7억원 수준까지 낮아진 호가에도 매수 문의 끊겨.또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세 보증금은 이달 들어서만 4000만~5000만원 이상 하락.입주한 지 2년된 새 아파트로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 이대역을 걸어서 갈 수 있는 ‘초역세권’에 있어 전·월세 매물이 귀하고 매매 거래도 원활하던 곳이었던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전용면적 59㎡ 매매의 경우 6억 3000만~7억원까지 가격대별로 매물이 쌓여있지만 좀처럼 소화되지 않고 있어. 엄청난 빚을 떠안지 않으면 살 수 없을 정도로 오른 집값이 떨어지는 것은 희소식. 하지만 무엇이든 ‘경착륙’은 위험하다는 것은 염두에 둬야. -호주 ‘뇌우천식’ 6명 사망·8500여명 병원행 영국 BBC에 따르면 호주 2대 도시인 멜버른에서 천둥을 동반한 폭우 때 발생하는 천식, 일명 ‘뇌우 천식’으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고.뇌우 천식이란 폭우 때 습기를 빨아들인 호밀 꽃가루가 터지며 나오는 알레르기 입자가 사람들의 폐 속으로 들어가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증상.멜버른 지역에 지난 21일 밤 폭우와 함께 천둥이 치면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수천 통의 전화가 병원에 빗발쳤고, 뇌우 천식 증상으로 현재까지 8500명이 치료를 받아.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주(州) 보건당국은 현재 최소 5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3명은 위독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촛불집회 시간, 김진태 의원은 ‘사우나’ 채널A 단독보도.전국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집회가 열렸던 26일 강원도 춘천에서는 박 대통령의 하야와 함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사퇴 촉구 집회 열려. 촛불비하에 분노한 춘천시민 1000여 명이 아예 김 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연 것.그런데 같은 시각 김 의원은 사무실도, 자택도 아닌 춘천 시내의 한 사우나에 있었던 걸로 채널A가 확인.채널A가 인터뷰한 사우나 관계자는 “샤워하고 나와서 닦는 걸 내가 봤거든. 모처럼 오신 것 같아요. 틀림없어요.”라고 증언.당시 춘천 최저기온은 0도. 눈이 오는 궂은 날씨 속에도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사죄를 요구할 때 정작 당사자는 따뜻한 사우나를 즐기고 있었던 것.국회의원이시라면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지요.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 공개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학생이 한국사 관련 참고서 등을 살펴보고 있다. 교육부는 28일 오후 전용 웹사이트에서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이북(e-Book) 형태로 공개한다. (사진=연합뉴스)-오늘 오후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 교육부가 예정대로 오늘(28일) 오후 1시 20분 전용 웹사이트에 전자책(e북) 형태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중학교 역사 교과서 1·2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대상이며 그동안 베일에 가렸던 집필진 명단도 함께 공개.지난 25일 공개한 편찬기준에 비춰보면 상당한 논란 불가피.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아니라 ‘대한민국 수립’으로 기술해 뉴라이트가 주장해온 ‘건국절’ 수용 논란 일어날 것이 확실해.기존에 없던 ‘외교적 독립투쟁’이라는 용어가 추가돼 ‘이승만 미화’ 논란도 일어날 듯.게다가 “새마을 운동이 농촌 근대화의 일환으로 추진되었고 이 운동이 최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음에 유의한다”는 기준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네트워크로부터 “박정희정권에 의한 산업화가 없었으면 민주화도 없었다는 뉴라이트식의 주장이 반영된 박정희 찬양사관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 불러. 2013~2014년 교학사 역사교과서 논란의 교훈 되새겨 봐야….
- ‘11·3 대책’ 영향에 서울 아파트값 37주만에 보합 전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정부의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 방안’(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춤하면서 37주 만에 보합세를 나타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21~25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14~18일)와 변동이 없었다. 11·3 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외적 불확실성과 국내 정국 혼란 등의 악재가 겹쳐 거래시장은 거의 올스톱 분위기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매매가격이 일제히 하락했고 재건축 시장도 사업 추진 제동 및 수요 감소로 지난주보다 0.25% 떨어졌다.신도시는 보합,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한산한 편으로 이번주 들어서는 수요의 움직임이 유독 줄며 부당, 산본 등 일부지역에선 가격이 조정됐다.서울은 △서초구(-0.02%) △강동구(-0.13%) △송파구(-0.06%) △강남구(-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한 반면 △강서구(0.21%) △서대문구(0.20%) △은평구(0.13%) △영등포구(0.09%) 등은 상승했다.신도시는 분당(-0.04%)과 산본(-0.02%)이 가을 이사철 종료 후 매수세가 뜸해지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분당구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가 2200만원,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가 250만원 가량 내렸다. 그러나 동탄(0.06%)과 일산(0.04%), 평촌(0.02%) 등은 상승했다.경기·인천은 평택(-0.04%)과 안산(-0.01%)이 매수수요 부족으로 인한 거래 부진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지만 고양(0.06%), 파주(0.05%), 인천(0.05%), 부천(0.04%) 등은 올랐다.전세시장은 서울(0.06%)과 신도시(0.02%), 경기·인천(0.04%) 모두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 종료 후 전세수요가 뜸해지긴 했지만 재계약 증가, 월세 매물 증가로 전세매물 품귀는 여전해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서울은 △양천구(0.21%) △은평구(0.20%) △도봉구(0.18%) △강남구(0.15%) △마포구(0.15%) 순으로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의 목동센트럴푸르지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9단지 및 목동현대 등이 500만원에서 3000만원 가량 올랐다.하지만 △강동구(-0.19%) △서초(-0.03%) △송파(-0.02%) △동작(-0.02%)은 전세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신도시는 △동탄(0.06%) △김포한강(0.04%) △분당(0.03%) △일산(0.02% 순으로, 경기·인천은 △인천(0.31%) △하남(0.09%) △남양주(0.08%) △화성(0.08%) 순으로 상승했다.아파트 거래시장의 관망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11·3 대책 이후 이어지고 있는 아파트 거래시장에 대한 관망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트럼프 효과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달러가치 수직상승 등의 영향에다 국내 정세로 경기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동안 집값 추이를 지켜보자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트럼프 스톰' 하루 만에 걷혔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트럼프 스톰’ 하루 만에 걷혔다-“한·미 100% 함께할 것” 트럼프, 양국 동맹 재확인-TPP폐기 수순 밟나…美의회 “비준안 차기 정부로 넘길 것”-소비자 사로잡은 광고 찾습니다△트럼프 시대-“I’m sorry, 유리천장 깨지 못했다”-“자유무역 계속돼야”…한·미 재계 공감대-[사설] 이러라고 거대 야당 만들어 주었을까-[사설] ‘트럼프 폭풍’ 앞 비탈에 선 우리 경제△트럼프 시대-‘리플레이션’ 기대감에 안도…하루 만에 ‘트럼프 쇼크’ 탈출-‘트럼프式 부양책’ 물가·금리 상승 부추겨채권에서 주식으로…‘머니무브’ 가능성△트럼프 시대-‘회담 첫 성사’ 아베, ‘초고속 축전’ 푸틴…新대미관계 구축 분주-연준 ‘중립·독립성 위기’ 예고…엘런과 충돌할까-‘정치적 멘토’ 깅리치 국무장관 유예‘지원사격’줄리아니 법무장관 물망△트럼프시대-법인세 낮추고 인프라 1150조원 투자…‘新뉴딜정책’ 닻 오른다-“트럼프는 내 대통령이 아닙니다”-외국으로 공장 이전한 포드·보잉클린턴 지지한 실리콘 밸리 ‘벌벌’-‘오바마 케어’ 없던 일 되나…저소득층 2100만명 타격-온실가스 배출 줄이기 ‘파리협정’ 빨간불△트럼프 시대-‘수익자부담’ 앞세워…“한국, 사드 배치 비용내라” 할 수도 -일면식 없는 ‘윤병세 TF팀’…인수위부터 줄 대기-멕시코산 車35% 관세 폭탄…가격경쟁력·판매량·수익성 ‘도미노 하락’-구글에 지도 데이터 반출, 불똥 튈까통상마찰 우려에 연기설 시간 끌수록 구글만 유리△트럼프 시대-트럼프 ‘인프라 재건·TPP폐기’ 공약…한국엔 기회 될 수도-‘트럼프 리스크’ 머리 맞댄 두 경제 수장-‘트럼프 통상 핫라인’ 뚫어라△정치&-이 와중에…말바꾸는 野 vs 무기력한 靑-朴대통령 트럼프 당선 하루 만에 전화통화“한국산 제품 구매했는데 매우 훌륭 친구들 많아…굉장히 좋은 사람들”-朴대통령-야권 ‘절반의 2선 후퇴’로 타협점 찾나-국민의당 “민주당, 경제부총리 임명 나서야”-韓·카자흐 정상 “옛 소련 5개국과 FTA협상 조기 개시”△금융-삼성은 접었는데…현대카드, PG사 만드는 까닭-우리은행 ‘5번째 민영화 도전’ 성공할까-서민금융 상담하는 진웅섭 원장-미래에셋생명, 1700억원 PCA생명 인수△산업&기업-전·현직 회장 연루 의혹…상의 ‘崔 게이트’ 불똥 튈라-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中차세대 리더 3인 만나-제도판 변신, 원통형 본체…아이디어PC 전성시대-‘정유 4사’ 올해 총 영업이익 7조 파란불-중국 자동차 시장 호황인데…현대차만 뒷걸음-한진해운 대량실직 현실화 직원 60여명 해고 통보△산업-면세점 ‘3차 대전’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HDC신라 2호’쇼핑+재미 접목해 ‘中 2030싼커’ 잡는다-카카오, 가사도우미 서비스 추진 중단…O2O ‘선택과 집중’-광동제약 ‘삼다수 판권 1년 더’ 유력-글로벌 시장서 선방…‘게임 빅3’ 3분기 호 실적-CJ제일제당 동남아 공략 베트남·미얀마 공장 가동-홈쇼핑 실적 좋아도 웃지 못하는 까닭△예술과 손잡은 과학-‘X-레이’ 숨겨진 美를 보다-[인터뷰] 김윤철 작가 시인에게 과학지식 없다면 유전공학을 괴물로 볼 수도-[인터뷰] 최양희 미래부 장관 “과학, 숫자로만 보지 말고 SF소설·토크쇼로 즐기세요”-과학자·예술가 쓰는 언어 달라도 생명 근원 밝히려는 마음은 하나△중소기업·벤처-[이슈분석] 의무 표기제가 ‘설탕벌꿀’ 시장 키운다?-스타트업 쑥쑥 커라…7544억 마중물 붓는다-약 안 만들면 ‘ㅇㅇ제약’ ‘ㅇㅇ약품’ 쓰지 마△증권&마켓-코스닥 바닥 쳤나…기관·외국인 매수 ‘입질’-IPO시장 최대어 삼성바이오로직스 화려한 상장 신고식-스타트업 전용 시장 ’KSM‘ 14일 문 연다-유상증자 기간 중 공매도 땐 증자 참여 못한다△마켓in-하나금융투자, 이번엔 애플 임차빌딩 산다-한진해운 미주·亞 노선 인수전 현대상선·삼라마이더스 ’2파전‘-‘최순실 덫’에 걸린 기업 구조조정 PEF법-삼부건설공업 매각 본입찰 3곳 참여△문화&-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 대결…관전포인트는인어 vs 역도선수 vs 아동치매…3색 여배우 안방 쟁탈전 -세븐, 10년 만에 日 앨범 판매 “한·일 양국 컴백, 팬들 덕분”△여행-애들은 에버랜드…엄마는 와우정사…아빠는 골프장…‘한 바퀴 휘~’서울서 1시간, 실속 여행지 용인△스포츠-KPGA투어 최종전 ‘카이도 챔피언십’ 첫날이창우 “2·3·4·5등 해봤으니…이젠 우승하고 싶다”-초겨울 라운딩 땐 ‘3목’을 보호하라-김경문號 2기 발진…팀 추스르기 올인-‘빅리거’추신수·강정호·김현수, WBC 뛴다△People&-클래식계 ‘아이유와 수지’ 슈만·브람스로 위로받으세요무대 함께 서는 클라라 주미 강&손열음-벗었습니다…소외 화상환자 돕기 위해-통합 출범 미래에셋대우, 첫 女지역본부장 탄생-아담 베인 트위터 COO사임…인력 9% 감축도 추진-양호인 변호사, 주칠례 참사관 민간 전문가 출신 첫 외교관△오피니언-[김민구 칼럼] 트럼프 ‘가지말아야 할 길’-[목멱칼럼] CJ경영권 간섭이 문화융성인가-[기자수첩] 부산·제주는 11·3 부동산 대책 ‘무풍지대’△부동산-제2영동고속도로 타고…원주·광주 부동산 들썩들썩-위례~신사경전철 GS건설이 맡아 탄력-3면 발코니 설계, 분양시장서 인기몰이-11·3 부동산 대책 여파…강남 집값도 둔화세△사회-‘임신때 조기 퇴근’…법 있어도 병원선 안 통해-서울교육청 내년 예산 8조1477억 누리과정은 유치원 예산만 편성-수서발 고속철, 운행 과실로 멈추면 요금 전액 환불+배상금-새벽 화재, 오후의 절반인데 사망자는 1.5배△사회-檢 ‘최순실 게이트’ 수사, 정·재계 최고위층 향해‘崔 국정농단’ 묵인 의혹 우병우 자택 압수수색-이화여대 특혜입학 의혹, 정유라 자퇴서 제출-“이대 차기 총장, 내년 새 학기 전 선출”-원정도박 혐의 장세주 회장 대법, 징역 3년6개월 확정-권오준 포스코 회장 오늘 소환
- [맥모닝 뉴스] 웃으며 조사받는 우병우 '분노 유발', 박승주 장관 내정자 굿판?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 출근 길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1월 7일 소식입니다.-전국 30만 분노의 함성에도 꿈쩍않는 靑5일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 참가한 시민은 주최 측 추산 20만명(전국 30만명). 지난달 29일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1차 대회와 비교하면 10배 늘어.참석 인원이 급증한 것은 정당이나 시민단체 소속이 아닌, 조직되지 않은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때문.시민단체들은 30만명 참가를 목표로 한 3차 촛불집회를 12일 열기로 했으며,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1만명이 참가하는 전국당원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에 대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김 후보자에게 권한을 위임해 힘을 실어주고, 책임총리제를 공식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 또한 여야 영수회담 성사에 나설 예정. 점점 더 커가는 분노의 함성. 임계점에 다다르기 전에 빠른 결단해야. 그것이 국정 중단을 막는 지름길.가족회사 ‘정강’ 공금 유용 등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7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팔짱 낀 채 웃으며 조사받는 우병우 사진 ‘분노 유발’조선일보에서 공개.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기 시작. 우 전 수석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김석우 특수2부장에게 밤늦게까지 조사받아. 그는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기 전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실에 들러 차 대접을 받기도 했는데, 조사 도중 간간이 휴식을 취하면서 검찰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조선일보 카메라에 포착돼. 한편,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타난 우 전 수석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과나 유감을 전혀 표하지도 않았고 “가족회사 자금을 유용했느냐”는 질문을 한 기자를 한동안 쏘아보기도.우병우와 검찰은 분노유발자? 이러니 시민들이 검찰 수사를 못 믿는 것.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 ‘굿판’ 참석 논란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추천으로 발탁된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지난 5월 서울 도심에서 이른바 ‘구국 천제’ 기도회에 한 단체의 임원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YTN이 단독 보도.Y수에 따르면 박 내정자는 행사를 주최한 단체의 부총재이자 진행위원장으로서 하늘에 올리는 편지인 이른바 ‘고유문’을 직접 낭독. 일부 종교에서 단군을 칭하는 말인 ‘한배검’에게 한국을 문화경제대국으로 만들어 달라고 기도하는 내용.그러나 정작 대종교와 무속 신앙 단체들도 일반적인 교리나 의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대종교유지재단 관계자는 “민족 고유의 전통 의식이랄까 이런 부분과는 전혀 맞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서울 시내 광화문광장에서 그런 행사들이 횡행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해.한국무신교총연합회 관계자 역시 “무속하고 동떨어진 허가를 받은 민속문화 단체가 그런 행사를 할 수 있게끔 지금까지는 묵인해온 것”이라며 비판.박 내정자는 “천제를 문화행사로 한 번 재연해보자는 취지였다”며 “자체 내용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도 개입해서 프로그램 했기 때문에 내용은 모른다”고 해명.하지만 박 내정자가 2013년 펴낸 ‘사랑은 위함이다’라는 책에서 “명상을 통해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였던 전봉준 장군을 만나고 47차례나 전생 체험을 했다”고 밝힌데다, ‘구국 천제’ 기도회를 주도한 여성 안 모씨에 대해 큰 스승이라고 표현해 의혹 키워.갈수록 점입가경. 이번 게이트를 외신에서 ‘샤머니즘 게이트’라 일컫는다는 데…. 망신스러워서 해외 나가기가 겁날 지경.-11·3 부동산 규제 후폭풍…희비 엇갈린 주택시장전매 제한 강화, 1순위 청약자 제한, 재당첨 금지 확대 등 이른바 ‘대못 3종 세트’에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은 아파트를 매매하려는 문의가 뚝 끊기며 급제동.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2% 하락하며 34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용 41.98㎡형은 지난달 중순 10억 5000만원까지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가 올랐다가 2주 만에 6000만원 내린 9억 9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전용 50㎡형도 11억 9000만원에서 11억 4000만원까지 떨어져.반면 규제를 비켜 간 용인, 부산 등 분양시장은 북새통.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문을 연 ‘수지 파크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엔 주말 동안 2만 5000명이, 지난 3일 청약에 나선 부산 해운대 센텀 트루엘 1·2단지도 7만 9475명이 몰려 평균 206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마감.이번에도 어김없이 한 쪽을 누르면 한 쪽이 튀는 ‘풍선효과’. 정부 대책이 허술한 것인지 돈을 추구하는 심리가 제어 불가능할 정도로 센 건지….-갤럭시S8에 ‘똑똑한 개인비서’ 혁신 AI 플랫폼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위기를 맞은 삼성전자가 반전카드로 인공지능(AI)을 선택, 차기작인 갤럭시S8에 탑재하기로.삼성전자는 4일 서초사옥에서 지난 달 인수한 인공지능 업체 비브랩스의 다그 키틀로스 CEO와 아담 체이어 CTO,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키틀로스 CEO는 “우리가 만드는 AI 플랫폼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필요 없이 가전제품들을 콘트롤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플랫폼이 있으면 사용자들은 냉장고에게 명령해 핸드폰에 있는 사진들을 보여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갤럭시S8은 새로운 기술의 시작”이라고 말해.즉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은 피자나 커피 주문시 제 3의 어플리케이션을 써야 하지만, 비브랩스의 AI 플랫폼은 어플리케이션 없이도 바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삼성의 새로운 도전. 위기를 기회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집필진 안 밝힌 역사교과서… 역풍?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28일 현장검토본 및 집필진 공개를 앞두고 재점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입김이 국정교과서에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데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마저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지금까지 교육부와 국편이 공식 발표한 국정교과서 집필진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서울대 역사교육과 출신 보수성향 주류 사학자.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가 추측한 집필진·심의위원 리스트에 오른 9명도 지난해 국정화 논란 당시 검인정교과서가 ‘좌편향’됐다고 주장하거나 집필진 참여 의사를 밝히고, 뉴라이트 성향의 단체에서 활동한 사람들.게다가 국정교과서 근·현대사 부문 집필진에는 정치학·경제학·사회학·군사학 등 비역사 전공자도 3~4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보수 일색 집필진으로 우편향 교과서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학계, 시민단체 반발 거셀 듯.‘환단고기+뉴라이트 근대사’일 것이라는 추측이 현실로? 깜깜이 집필과 제작 비난 받는 국정 역사교과서가 현장에서 얼마나 통할지…
- [웰스투어]"11.3대책 비껴간 부산, 재건축 노려라"
- [부산=이데일리 특별취재팀] “11.3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실수요자만 청약하라는 것인데, 부산은 전매제한에 묶이지 않았습니다. 부산의 부동산시장 활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경남지역 부동산 투자는 신중해야 합니다”지난 4일 부산 동구 범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웰스투어 in 부산’에서는 부동산 투자전략이 뜨거운 이슈였다. 바로 전날 정부가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강화, 1순위 제한, 재당첨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터라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강연에 나선 전문가들은 11.3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지방, 그중에서도 부산이 있는 경남권으로 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부산 재건축·재개발 눈여겨보세요이날 ‘지역별 부동산 투자 전략(부산, 울산, 경남)’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충민 드림부동산투자연구소 이사는 부산을 비롯한 경남권에 대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경쟁력 있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구가 밀집돼 있고, 경제활동 인구의 비중이 약 66%로, 전국 평균(59%)보다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부산 등 경남지역은 경부고속도로와 항구 등으로 산업이 발달한 도시”라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 젊은 지역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의 투자 매력도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풍선효과를 누릴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도권에서 전매가 가능한 부동산은 찾아보기 어려워지면서 투자자금이 부산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부산에 불고 있는 청약 열풍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집중해 투자할 것을 권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 건설을 위해 매입한 택지뿐만 아니라 향후 소형 아파트 건축이 가능한 재개발 지역도 눈여겨보라는 설명이다.그는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으로 인해 과거 건설사가 대형 평형대 아파트를 짓기 위한 택지가 소형으로 변경돼 재건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금이 적다면 재개발 가능성이 커 보이는 지역을 노리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동남권에서 부산을 제외한 울산·경남지역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선·철강업 불황으로 이미 부동산 시장이 침체해 있는데다가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적절한 대책도 나오지 않아 부동산 가격 상승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지금 부산 및 경남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굉장히 양극화돼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으로선 조선·철강업 불황에 큰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남 지역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산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외곽지역은 부동산 거래가 많지 않아 가격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급 부족…뜨거운 부산양철승 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 소장 역시 ‘100세 시대 부동산 은퇴설계(수익형 부동산)’를 주제로 강의하면서 부산지역 부동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양 소장은 “부산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오면서 보니까 주변에 산이 많더라”며 운을 뗐다. 산 때문에 수도권처럼 대단위 택지조성이 불가능해 공급이 계속 부족할 것이고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은 좋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청약시장 열기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내려오고 있는데 부산은 인구 350만명인 것에 비해 공급이 달린다”며 “부산은 (투자열기가) 뜨거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에 대한 전망으로 시작한 강연은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전략에 대한 소개로 이어졌다. 우선 부동산 가치가 오를 수 있는 핵심적인 지역은 바로 역세권이라고 강조했다. 역세권은 선선익선(先先益善), 즉 먼저 투자할수록 나중에 누릴 수 있는 차익이 크다고 설명했다. 양 소장은 “역세권은 교통이 발달하고 인구가 유입되면 상권이 형성되고 도시가 확장되면서 지가가 오른다”며 “역세권 상업지역 변경지역은 가치가 평균 20배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병점역의 경우 경부선 착공 전에는 평당 15~20만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3000만원으로 뛰었고, 2005년에 착공해 2009년 완공한 용인경전철이 지나가는 강남대역은 착공 전 20만~25만원이었던 땅값이 3500만원으로 올랐다는 것. 재건축에도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최근 강남에 분 재건축 투기 열풍 때문에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 규제책에 해당하지 않는 곳을 찾아 투자하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집값 하락 우려가 있었던 과천을 예로 들었다. 그는 “과천 재건축단지는 최근 부동산 대책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2억~3억원 정도 투자할 수 있다면 현재 재건축 안전진단 단계인 과천 주공 8~9단지를 추천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종잣돈이 좀 더 있다면 아예 단독주택 부지를 사서 개발할 것을 추천했다. 양 소장은 실제 개발사례를 예로 들었다. 대지 109.8 규모의 제3종 일반주거지역 단독주택을 2억5000만원에 매입해 석 달에 걸쳐 2억5000만원을 들여 4층짜리 원룸 건물을 지어 7억5000만원에 분양한 것. 세금 3000만원을 제외하고 2억2000만원이 고스란히 순이익으로 남았다. 특히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은 건축법상 도로 사선제한이 지난 5월 이후 폐지되면서 수익률이 높아진 상황이다. 양 소장은 “사선제한 폐지로 가치가 더 올랐다”며 “연간 1조원의 건축투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소장은 “금리 사이클에서 금리가 바닥인 현 시점에서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며 “향후 20년 이내에 핵심지역의 경우 현 시세의 두 배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투자단계에 따른 절세전략도 중요부동산 투자는 다른 자산에 비해 세금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한 만큼 부동산 투자 절세전략에 대한 강연도 마련됐다. 서울에서 진행된 웰스투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세무사가 맡았다. 부동산 자산가들이 많이 참석한 만큼 강의 집중도도 높았다. 최 세무사는 이번에도 부동산 취득이나 보유, 처분을 포함해 시점에 따라 맞춤형 절세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살 때에는 6월 1일 이후에 잔금을 지급하면 그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피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고, 자산 보유시점에서 다주택자는 자녀에게 증여를 고려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주택 세 채를 가지고 있다면 결혼한 자녀에게 한 채 증여해 세대분리를 하면 두 채만 종합부동산세가 과세되기 때문이다. 또 보유하고 있는 주택이 9억원 이상이라면 종합부동산세가 과세된다는 점을 고려해 가급적 공동명의를 활용해 종부세를 피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또 다주택자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처분할 때 전략으로는 2주택을 보유했다면 주택의 양도차익과 장기보유공제를 적용해 과세표준이 적은 주택을 먼저 처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나중에 팔 주택은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최 세무사는 “상속을 준비할 때도 1세대 1주택으로 자산을 재배치하고 무주택자녀는 상속인과 같이 살면서 상속인에 대한 증여는 배제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특별취재팀 금융부 권소현 차장 문승관 차장 장순원·노희준·박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