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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하자' 효심·뽕심·팬심 대동단결… 안방 '들었다 놨다'
  • '내 딸 하자' 효심·뽕심·팬심 대동단결… 안방 '들었다 놨다'
  • (사진=TV조선 ‘내 딸 하자’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내 딸 하자’가 ‘미스트롯2’ 톱7과 ‘미스 레인보우’의 효심·뽕심·팬심을 200% 충전시킨 ‘내 딸 한마당’으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내 딸 하자’ 1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7%, 분당 최고 시청률은 8.0%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역, 종교, 연령 불문 ‘내 딸’들의 찐 팬들의 등장과 우당탕 템플 스테이 작전, 장민호의 녹음 현장 최초 공개, 상암 전통 가효제 등 각양각색 든든한 무대와 캡사이신처럼 톡 쏘는 웃음이 어우러진, 안방극장을 들썩일 ‘역대급 효도쇼’가 펼쳐졌다.먼저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은가은, 별사랑, 강혜연이 남진의 ‘마음이 고와야지’를 깜찍한 군무와 함께 선보이며 ‘내 딸 하자’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첫 번째 언택트 효도쇼는 한려수도 끝자락 욕지도에서 해녀 일을 하고 계신 트롯 어버이가 주인공이었다. 양지은과 영상 통화를 하게 된 트롯 어버이는 양지은과 같은 제주 양씨임을 자랑스러워하며 초지일관 양지은을 칭찬했다. 양지은은 트롯 어버이가 있는 욕지도에 갈 ‘때’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조항조의 ‘때’를 불러 속 시원한 힐링을, 노란 모자와 노란 스카프를 장착한 채 ‘삐약 자매’로 변신한 김다현과 김태연은 태진아의 ‘미안 미안해’를 열창하며, 흥겨운 위로를 안겼다.이어 김다현과 은가은은 ‘내 딸 하자’ 최초로 스님 신청자를 만나러 수진사를 찾았다. 효프라이즈를 위해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모녀로 위장한 두 사람은 공양 식사 후 발걸음을 옮기던 중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했지만 다행히 사연 신청자의 도움으로 무사히 공양간을 빠져 나왔다. 108계단을 오르는 수행을 이뤄낸 두 사람은 ‘내 딸 하자’ 최대 고지에서 효프라이즈를 벌였다. 트롯 어버이가 오자 김다현과 은과은은 초에 불을 붙이며 무반주로 노래를 부르던 중 반주가 나오자 정체를 공개, 현철의 ‘내 마음 별과 같이’와 ‘인생은 드라마야’ 무대와 트롯 어버이의 생신까지 챙겨드리는 열정으로 훈훈한 성공을 거뒀다. 더불어 스튜디오에서는 홍지윤이 이경미의 ‘사모곡’을 불러 절절한 스님 신청자의 마음을 전달했다.내 딸들의 하루를 따라가 보는 브이로그 시간에서는 막내 김태연의 ‘아기 호랑이 로그’가 담겼다. ‘미스트롯2’ 때부터 꾸준히 MC 장민호의 팬임을 밝혔던 김태연이 지난 8일 발매된 장민호의 신곡 ‘사는 게 그런 거지’ 녹음 현장으로 출동한 것. 김태연은 가기 전부터 장민호를 위한 플래카드와 인생 10년 차 최초로 3단 도시락을 준비하는 정성으로, 장민호를 감동하게 했다. 장민호의 신곡 ‘사는 게 그런 거지’를 들은 김태연은 “100번은 더 들을 수 있다”며 올 하트를 날렸고, 김태연의 플래카드가 굿즈방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있다는 장민호의 말에 성덕이라고 자축하며 기뻐했다. 또한 장민호는 신곡 ‘사는 게 그런 거지’로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내 딸’들의 위풍당당 메들리에서 별사랑은 장민호의 재킷 퍼포먼스를 재현한 ‘역쩐인생:가난한 남자’를, 양지은과 홍지윤은 살랑살랑한 몸짓으로 조정민의 ‘달콤한 인생’을 불렀다. 이후 아버지의 생신 기념으로 신청을 준 골프 프로의 사연을 따라 두 번째 언택트 효도쇼가 진행됐다. 값비싼 수입 자동차와 홍지윤의 노래 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단연코 홍지윤의 노래를 선택하겠다고 밝힌 트롯 어버이에게 홍지윤은 상쾌한 목청으로 설운도의 ‘귀여운 여인’을 사랑스럽게 표현했고, 김의영과 강혜연은 계곡보다 더 시원한 목청으로 서지오의 ‘가요 가세요’를 불러 트롯 어버이의 사랑에 보은했다.세 번째 언택트 효도쇼는 휴먼 기계 바이오 공학부 연구실의 막내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사연을 받아 이뤄졌다. 특히 김태연은 AI 로봇처럼 움직이다 인사를 건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고,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김태연을 바라본 공학부 연구실 막내는 “태연아. 내뱉는 날숨까지 귀여워”라며 김태연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을 향한 팬심에 감명 받은 김태연은 구성지게 진성의 ‘동전인생’을 불렀고, 화면 너머 공학부 막내는 춤을 추며 소통해 폭소를 일으켰다. 남다른 뻣뻣함으로 로봇 댄스를 췄던 양지은은 몸짓과 다른 간드러진 목소리로 박경희의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불러 고막에 안식을 선물했다.그런가 하면 ‘내 딸’들은 ‘상암 전통 트롯 가효제’를 통해 1950년부터 1980년대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은 정통 트로트의 깊은 맛을 전달했다. 김연자의 ‘개나리 처녀’를 부른 김다현이 봄볕 같은 따스함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김의영은 이산가족의 슬픔을 담은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완벽하게 소화해 정통 트롯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강혜연은 나훈아의 ‘잡초’를 열창했다. 여기에 은가은과 별사랑은 환상의 하모니로 남진의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을, 양지은은 하춘화 버전의 ‘청춘의 꿈’을, 홍지윤은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을 탁 트인 보이스로 불러 트롯 어버이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구성진 꺾기와 넘치는 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상암 전통 트롯 가효제’ 1등은 캡사이신 보이스 김의영이 차지했고, 엔딩 요정이 된 김의영은 나훈아의 ‘사모’로 감동의 피날레를 완성했다.‘내 딸 하자’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2021.08.14 I 윤기백 기자
故손정민씨 친구, 악플러 무더기 고소
  • [사사건건]故손정민씨 친구, 악플러 무더기 고소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4월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이 악플러 수백명을 무더기 고소했습니다. 경찰이 손씨 사망에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냈지만 A씨는 아직도 특정인들에 의해 ‘범인’으로 지목됐는데요. ‘한강 대학생 사건’ 발생 넉 달이 지나면서 대중의 관심도 어느 정도 멀어진 상태지만 본격적인 고소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손정민씨 친구, 악플러 무더기 고소 △전광훈 목사, 광복절 도심 집회 강행 시사 △유튜버 집에 침입해 협박한 20대 구속 등입니다.◇A씨 측 “악플러, 합의 의사 밝힌다면 다시 논의해 볼 것”고(故) 손정민 씨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양정근 변호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고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6일 A씨에게 악성 댓글을 단 273명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사실적시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를 적시해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는데요. 이날 서초경찰서에 나온 A씨 측 법률대리인 양정근 변호사는 “A씨와 A씨 가족들이 전부 힘들어 하고 있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이버상에서 벌어진 한 가족에 대한 ‘집단 린치’로 보고 있기에 법적 대응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소 대상엔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5일까지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 ‘피집사’ 등 영상에 달린 댓글 작성자와 언론보도에 달린 댓글 작성자, 네이버 카페 ‘반진사(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의 글 게시자 등이 포함됐습니다.고소 대상에 오른 악성 댓글 숫자가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양 변호사는 “악성 댓글자들에 대해 일일이 합의 의사를 묻지 않았다”며 “먼저 의사를 밝힌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고소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합의 의사를 밝힌다면 다시 한 번 논의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6월 29일 손씨의 변사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최종 결정했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A씨에 대한 비방이 계속되자 A씨 측은 법적 대응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와 ‘종이의TV’ 관계자들을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고 지난달 15일에는 유튜브 채널 ‘김웅기자LIVE’의 운영자인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전광훈 “광복절 집회 강행”…경찰 “강경 대응할 것”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2월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3.1절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광복절을 맞아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전 목사가 당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2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탄압과 억압을 뚫고 기필코 문재인 정권 탄핵을 위한 8·15 국민대회를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는 금지된 상태라 광화문 집회는 불법입니다. 전 목사는 지난해에도 광복절 집회를 강행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경찰은 엄정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일 “서울시가 내린 방역 지침에 따르면 집회가 불가능하다”며 “국민들의 우려가 굉장히 커서 집회를 강행할 시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국민들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전 목사 측은 경찰을 고소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혁명당은 3일 업무방해혐의와 폭행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장과 경비과장을 형사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국민혁명당 관계자는 “2일 기자회견을 집회로 오인해 기자회견을 방해했다”며 “이날 경찰 중 한 명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변호사를 폭행하기도 했다”는 입장입니다.◇유튜버 집 칩입해 가스총 위협…20대男 구속(사진=이데일리DB)유명 유튜버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 택배기사로 위장한 후 침입해 가스총을 발사한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부장판사는 4일 강도상해 등 혐의를 받는 B씨에 대한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도망 우려가 있다”며 그를 구속했는데요. 앞서 B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 43분쯤 택배기사로 위장해 유명 유튜버 C씨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 찾아가 C씨 얼굴 부위 등에 가스총을 5회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집 안으로 도망가는 B씨를 쫓아가 허벅지 등을 전기충격기로 위협한 혐의도 받습니다. C씨가 몸싸움을 벌이며 강하게 저항하자 제압이 안 된다고 판단한 B씨는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왼팔과 턱부위에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해당 아파트 상가 남자화장실에 있는 B씨를 발견해 10여 분만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는데요.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3일 전부터 미리 주변을 배회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하며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2021.08.07 I 정병묵 기자
故손정민 친구, 악플러 273명 고소 “가족 전체가 트라우마”
  • 故손정민 친구, 악플러 273명 고소 “가족 전체가 트라우마”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이 6일 악플러 수백명을 경찰에 고소했다.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이날 유튜브 채널 ‘피집사’, ‘신의 한 수’ 등 일부 동영상에 달린 댓글과 포털뉴스 기사 댓글, 네이버 카페 ‘반진사(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 카페 일부 게시글을 올린 273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모욕 등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손정민 친구측, 악플러 273명 고소장 제출. 사진=연합뉴스이날 양정근 원앤파트너스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사이버상에서 벌어진 가족에 대한 집단 린치”라며 “먼저 합의 의사를 밝혀 선처한 이들을 제외하고는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A씨 가족 전체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최근 A씨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원래 지병이 있었지만, 이번 사건과 관계없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전했다. 손씨 유족이 A씨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해서는 “이미 수사가 종결됐고, 사실관계가 전부 나와 있다고 보기에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A씨 측에서는 손씨의 유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서초경찰서는 지난 6월29일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열고 8명의 내·외부 위원들의 논의 끝에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2021.08.06 I 정시내 기자
"한 가족에 '집단린치'"…故손정민 친구, 악플러 273명 무더기 고소
  • "한 가족에 '집단린치'"…故손정민 친구, 악플러 273명 무더기 고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故)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이 악플러 수백 명을 무더기 고소했다. 고(故) 손정민 씨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양정근 변호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고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6일 A씨에 악성 댓글을 단 273명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사실적시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를 적시해 서울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날 서울서초경찰서에 나온 A씨 측 법률대리인 양정근 변호사는 “A씨와 A씨 가족들이 전부 힘들어하고 있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이버상에서 벌어진 한 가족에 대한 ‘집단 린치’로 보고 있기에 법적 대응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소 대상으로는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5일까지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 ‘피집사’ 등 영상에 달린 댓글 작성자와 언론보도에 달린 댓글 작성자, 네이버 카페 ‘반진사(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의 글 게시자 등이 포함됐다.고소 대상에 오른 악성 댓글에 대해서 A씨 측 변호인은 악플량이 상당해 특정 기준을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 변호사는 “악성 댓글자들에 대해 일일이 합의 의사를 묻지 않았다”며 “먼저 의사를 밝힌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고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합의 의사를 밝힌다면 다시 한 번 논의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29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사망한 손씨의 변사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손씨 유족 측인 A씨를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고소 건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이다.변사 사건으로 종결됐음에도 A씨에 대한 비방이 계속되자 A씨 측은 법적 대응을 전개하고 있다. A씨 측은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와 ‘종이의TV’ 관계자들을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다. 또 지난달 15일에는 유튜브 채널 ‘김웅기자LIVE’의 운영자인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2021.08.06 I 이용성 기자
故손정민 친구, 내일 악플러 약 270여명 고소…"명예훼손·모욕"
  • 故손정민 친구, 내일 악플러 약 270여명 고소…"명예훼손·모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 측이 악플러 수백 명을 고소할 방침이다. 반포한강공원진실을찾는사람들(반진사)이 지난 6월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 앞에서 고 손정민씨 사건의 전면 재조사 요구 및 동석자A 피의자 전환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5일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5일까지 온라인상에 게시된 악성 댓글 게시자 270∼290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오는 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고소 대상으로는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 ‘피집사’ 등 영상에 달린 댓글 작성자와 언론보도에 달린 댓글 작성자, 네이버 카페 ‘반진사(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의 글 게시자 등이 포함됐다.A씨 측은 “각 대상별 일부에 대해서만 고소하는 것”이라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악플 등 고소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경찰은 지난 6월 29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사망한 고(故) 손정민씨의 변사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그럼에도 악플 등 A씨에 대한 비방이 계속되자 A씨 측은 법적 대응을 전개하고 있다. A씨 측은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와 ‘종이의TV’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또 지난달 15일에는 유튜브 채널 ‘김웅기자LIVE’의 운영자인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2021.08.05 I 이용성 기자
'중국 맥주의 자랑' 칭다오 제1공장 가보니
  • '중국 맥주의 자랑' 칭다오 제1공장 가보니[신정은의 중국기업 탐방기]
  • 칭다오맥주 제1공장 및 맥주박물관 전경. 사진=신정은 기자[칭다오(산둥성)=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칭다오(TSINGTAO)맥주는 칭다오인(人)의 영혼이자 자부심입니다. 사계절 어느 때도 식탁에서 칭다오맥주를 빼놓을 수 없죠.”지난달 중순 칭다오맥주 축제를 앞두고 한껏 들떠 있는 칭다오시. 시 정부 초청으로 이곳을 찾은 외신기자들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칭다오맥주 제1공장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비닐 포장해 집에서 마실 정도로 칭다오맥주는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칭다오맥주는 1992년 장저민 중국공산당 총서기, 199년 후진타오 당시 부주석, 2008년 시진핑 당시 부주석 등이 중국의 역대 최고 지도자들이 단골로 찾는 중요한 중국 기업으로 자리잡았다.2008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당시 부주석)이 칭다오 맥주공장을 시찰하고 있다.◇독일 기술 유지…100여년 역사 자랑‘양꼬치 앤 칭다오’로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칭다오맥주는 118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1903년 8월, 독일인과 영국인 상인이 맥주를 마시고 싶어 설립한 북유럽식 양조장이 바로 칭다오맥주의 시작이다. 칭다오맥주 1공장 내에는 맥주박물관이 있어 관광객들에도 인기다. 세계 5대 맥주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 건물들은 벽돌로 지어져 유럽을 연상케 했다. 칭다오맥주 박물관 관계자는 “칭다오 시내 맥주공장 내에 위치한 6000㎡ 규모의 맥주박물관에는 연간 120만명이 찾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하루 방문객이 5000~6000명 정도에 달하며 한국어 통역 가이드도 제공된다”고 말했다.칭다오맥주 첫 공장인 만큼 과거 양조장 모습, 역대 광고 등을 재연해 볼거리가 풍부했다. 1896년 독일 지멘스에서 제조돼 1903년부터 칭다오맥주주식회사가 사용했던 맥주 기계도 보존해 있었다. 세계에서 몇 안되는 수백년된 기계 중 하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칭다오맥주가 1903년부터 사용해온 오래된 맥주 기계. 사진=신정은 기자칭다오맥주는 보리, 홉, 효모, 물을 주재료로 하는 독일 맥주 생산방식을 유지해오고 있다. 원료 관리도 철저해 보리는 그 해에 생산된 것만 사용하고, 향을 좌우하는 홉은 직접 키워서 수확 후 사흘을 넘기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칭다오맥주가 초기부터 전세계적으로 맛을 인정받을 수 있던 이유는 독일에서 직접 가져온 효모와 칭다오 지역에서 나오는 맑고 깨끗한 지하수 덕분이다. 공장에서는 갓 만들어진 맥주를 생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대부분 설비는 이미 자동화돼 포장하는 곳을 제외하고는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을 거의 찾기 어려웠다. 칭다오맥주 1공장에서는 하루 2000t정도의 맥주를 생산하며 절반 정도는 수출용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맥주는 캔맥주, 병맥주 등 다양한 모양으로 변신했다. 칭다오맥주는 이를 포함해 중국 전역에 60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효모를 거르지 않아 유통기한이 24시간에 불과한 ‘원장(原裝) 맥주’도 시음해 볼 수 있었다. 부드럽고 깔끔한 뒷맛이 지금까지 마셔봤던 맥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도 상쾌했다.칭다오맥주 공장에서 막 생산된 ‘원장맥주’를 한 외신기자가 시음하고 있다.◇전세계 입맛 사로잡아…브랜드 가치 35칭다오맥주 공장 주변에는 공장에서 막 나온 원장맥주를 판매하는 식당들로 즐비했다. 마침 지난달 16일부터 열린 칭다오 맥주축제를 앞둔 터라 식당은 더욱 분주해 보였다. 칭다오 맥주축제는 199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중국 10대 축제로 자리잡았다. 2015년부터는 서해안의 진사탄 맥주마을로 이전해 축제 규모를 더욱 확대했으며 올해는 국제교류행사, 패션쇼, 로드쇼 등 400여개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칭다오 맥주축제는 당초 한달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지난 1일 폐막식을 가졌다. 칭다오맥주 축제. 사진=칭다오맥주 제공칭다오 맥주박물관은 티켓 수입보다 ‘굿즈’ 판매액이 더 높을 정도로 칭다오맥주는 하나의 젊은 문화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칭다오맥주는 치열한 맥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에 힘쓰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최근 ‘칭다오 1903’이란 이름의 플래그십 펍을 오픈하고 필스너, 다크 라거, 인디아 페이 에일(IPA) 등 다양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공장에서 맛봤던 ‘원장 맥주’도 판매하고 있는데 한잔에 46위안(약 8200원)이라는 다소 비싼 가격에도 하루 물량이 금세 동난다. 베이징에 위치한 ‘칭다오 1903’ 플래그십 펍. 사진=신정은 기자칭다오맥주의 현재 브랜드 가치는 1985억6600만위안(약 35조원)으로 18년 연속 중국 맥주업계 1위를 자랑한다. 판매량으로 보면 화윤설화맥주가 전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칭다오맥주는 100여개국으로 수출돼 전세계 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칭다오맥주는 고급화·차별화 전략으로 중국 맥주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500대 브랜드 안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에서도 칭다오맥주는 지난해 7월 일본 맥주의 부진 속에 소매 매출 기준 수입 맥주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에리카 주 칭다오맥주 한국시장 책임자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품질에 대해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에게 칭다오맥주가 인정 받아 매우 기쁘다”며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밀맥주, 흑맥주, 칭다오 0.0(무알코올 맥주) 등 다양한 시리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계속해서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요 변화에 만족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03 I 신정은 기자
경찰 "'故손정민 사건' 관련 가짜뉴스 6건 수사 중"
  • 경찰 "'故손정민 사건' 관련 가짜뉴스 6건 수사 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찰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된 가짜뉴스 6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지난달 6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강 사건) 가짜뉴스와 관련해 친구 측에서 유튜버 2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을 포함해 총 6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손씨와 함께 실종 직전까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측은 유튜브 채널 ‘종이의TV’ 운영자를 정보통신망법위반·전기통신사업법위반·모욕 등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해당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에 ‘동석자 A는 택시를 타고 집에 가지 않았다’, ‘손정민 친구 A가 밝힌 신발을 버린 이유는 거짓말입니다’ 등의 영상을 올리고 A씨에 대해 지속적 의혹을 제기했다. 또 네이버 카페 ‘반포한강공원진실을찾는사람들(반진사)’을 운영하며 A씨에 대한 경찰 재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A씨 측은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 관계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A씨 측은 ‘신의 한 수’ 채널에 게시된 영상 중 28건이 A씨 측에 대한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한편 서초경찰서는 29일 손씨 사건에 대한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열고 “그간 수사사항,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총 8명의 내·외부위원이 보강 수사 필요성과 변사사건 종결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본 건을 종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심의위 결과에 따라 손씨의 변사 사건은 내사 종결됐지만, 유족 측이 A씨를 추가로 고소한 건에 대해서는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게자는 “형사 1개팀은 유족의 고소 사건을 접수해 통상 절차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며 “강력 1개 팀은 변사자 사망 전 최종 행적에 대한 추가 증거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7.05 I 공지유 기자
놀부, BBQ 등 외식 프랜차이즈 4곳 ‘상생협약’…창업비 등 지원
  • 놀부, BBQ 등 외식 프랜차이즈 4곳 ‘상생협약’…창업비 등 지원
  •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다섯번째부터),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놀부, 비비큐 등 외식분야 4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상생 협약을 맺었다.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창업비·가맹비 지원, 분담금 완화 등 혜택을 주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를 키워나겠다는 취지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놀부-놀부부대찌개·놀부보쌈족발, ㈜명륜당-명륜진사갈비, ㈜역전에프앤씨-역전할머니맥주, ㈜제너시스비비큐-비비큐치킨 등 외식분야 4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프랜차이즈 상생 협약식’이 열렸다. 놀부부대찌개·놀부보쌈족발 측은 자율조정위원회를 운영해 가맹점과 본부의 분쟁을 조정하고 가맹점주협의회 운영비용·법률 자문 수수료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륜진사갈비 측은 본부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도록 원육값과 환율이 폭등할 경우 원육 공급가 인상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역전할머니맥주 측은 읍·면 상권 입점 매장에 매장당 2300만∼5000만원의 창업비를 지원하고 전사 판촉 마케팅의 가맹점 분담금을 본사가 지원하기로 했다. 비비큐치킨 측은 10년 이상 장기운영 가맹점이 계약을 갱신할 때 법령상 특별한 위반 사유가 없으면, 일반 가맹점과 동일하게 계약 유지·갱신과 가맹비·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다점포를 운영하는 사업가(메가 프랜차이즈) 육성·지원에 나선다. 이번 상생협약 체결은 지난 4월 가맹본부와 가맹점 대표 간 ‘프랜차이즈산업 상생협의회’가 출범한 이후 첫 성과다. 4개 가맹본부와 총 3500개 가맹점(놀부부대찌개·놀부보쌈족발 468개, 명륜진사갈비 536개, 역전할머니맥주 750개, 비비큐치킨 1746개이 상생협력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 업계 주도의 ‘상생협약 체결 이어달리기’를 통해 본부와 가맹점이 동등한 파트너로서 함께 성과를 공유하는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7.02 I 김상윤 기자
"경찰보다 유튜브가 더 진리"…영상 보고 거리로 나선 사람들
  • "경찰보다 유튜브가 더 진리"…영상 보고 거리로 나선 사람들
  • [이데일리 정병묵 조민정 기자] “지금까지 살면서 지켜온 상식과 통념, 정의가 손정민군 죽음으로 무너졌어요.”“언론에서 사건 내용이 제대로 안 나오니까 유튜브를 보는 거죠. 요즘 시민사회 수준이 높아요. 입, 귀 못 막습니다.”‘반포한강사건진실을찾는사람들(반진사)’ 회원들이 5월 25일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집회 중 묵념을 하고 있다. 현수막 문구대로면 ‘서초경찰서장이 철저한 사건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처럼 읽히지만, ‘서초경찰서장은 (중략) 철저히 조사하라’의 오기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은 고(故) 손정민씨 사망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성토장이었다. 경찰이 손씨 사망에 범죄 정황이 없었다고 수차례 발표했는데도 이들은 5월 말부터 매주 주말마다 진상 규명 집회를 열고 있다.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상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건 조회수와 광고수익을 노린 일부 사이버레커들의 성급하고 자극적인 콘텐츠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을 계기로 유튜브에서 ‘가짜뉴스’나 무분별한 폭로를 내놓는 이른바 ‘사이버레커’의 위험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유튜브에서 사이버레커가 활동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조두순 사건 등 이슈가 생기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 영상을 찍고 이를 유통하는 사이버레커들로 가짜뉴스가 범람해왔다. 그러나 이번 손정민씨 사건을 계기로 도가 너무 지나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건 초반이던 지난 4월, 유튜브·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씨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의 초동수사에 대한 지적과 함께 친구 A씨 등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유튜브에서는 ‘친구 A가 손씨의 목에 주삿바늘을 꽂았다’, ‘친구 A가 갖고 있는 휴대폰이 회색이 아닌 빨간색이다’라는 등 온갖 의혹을 퍼뜨렸다. 여기에 ‘A씨 측 변호사가 이번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언론사 기자 등과 모종의 거래를 했다’, ‘A씨의 친척이 경찰 고위 관계자’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담은 영상들이 올라왔다.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근거로 ‘A씨가 손씨를 업고 가고 있다’는 등의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은 확인결과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들은 수백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조회수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가짜뉴스들을 실제로 믿게 됐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 사건 초반에는 손씨가 실종된 반포지역 거주민 중심으로 연대하는 양상이었지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며 국민들의 공분이 커졌고, 그 과정에 가짜뉴스가 과도하게 영향을 끼친 측면이 있었다”며 “국가, 정부에 대한 불신에 더해 최근 유튜브 의존도가 높은 장년 세대의 불만 등이 누적된 결과”라고 말했다.실제 집회에 나온 이들 대부분은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관련 정보는 유튜브가 가장 정확하며, 경찰 수사는 믿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집회 현장에서 만난 60대 여성 임모씨는 “초동수사가 매우 잘못됐고 대부분 사실을 은폐하고 있는 것 같다. 편한 대로만 사건 당일 타임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며 “자기들(경찰)이 필요한 목격자만 불러서 조사하더니 A씨가 술에 취해 ‘블랙아웃’됐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이 유튜브를 신뢰하는 데는 기존 언론에 대한 강한 불신도 크다. 조모(57·여)씨는 “원래 ‘범인은 현장에 다시 돌아온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오히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친구 A가 현장에 다시 돌아온 걸로 봐선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하더라”라며 “나중에 범행 장소로 온 게 더 범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최모(58·여)씨는 “(언론이) 있는 그대로 보도해야 하는데 사건을 경찰에 우호적으로만 보도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문제는 이 같은 가짜뉴스로 실체적 진실에 대한 접근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한강공원에 원래 CCTV 숫자가 적었던 탓에 초반 증거 수집이 어려워 차분하게 수사가 이뤄졌어야 하는 사안인데도, 조회수와 광고수익을 노린 일부 사이버레커들의 성급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로 오히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덮었다는 분석도 있다.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유튜버들이 상업적인 돈벌이 수단으로 매체를 이용하다 보니 시민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이용당하고 있다”며 “가짜뉴스가 심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꼬집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유튜브 내에서 좋은 콘텐츠가 인정받고 나쁜 콘텐츠는 소외되는 자연스런 생태계가 형성돼야 한다”며 “가짜뉴스를 유통하는 유튜버들은 철저히 외면받을 수 있도록 유튜브 생태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용어설명 : 사이버레커 도로 위 레커차처럼 온라인상 이슈를 빠르게 접수해 영상을 만드는 이들. 레커차가 사고 차량을 먼저 인계하기 위해 교통법규를 무시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경우가 많듯, 사이버레커는 무분별한 ‘경쟁적 보도’를 가리키는 부정적인 의미로 주로 쓰인다.
2021.06.28 I 정병묵 기자
'故손정민' 변사사건 심의위 연다…"외부위원 과반수로 객관성 높일 것"
  • '故손정민' 변사사건 심의위 연다…"외부위원 과반수로 객관성 높일 것"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 경찰이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군 사건에 대한 의혹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5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입구에서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주최로 열린 진실 규명을 위한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경찰의 공정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은 손씨 사건 관련 변사사건 심의위원회(심의위)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경찰청 훈령의 변사사건 처리규칙 제24조에 따르면 일선 경찰서의 변사사건 심의위는 △변사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수사 결과에 유족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그 밖에 경찰서장이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개최할 수 있다.변사사건 처리규칙에 따르면 심의위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3~4명의 내부위원과 1~2명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되지만,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규칙을 격상처리해 외부 위원 수를 늘리기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가벼운 사안이 아닌 만큼 위원장을 과장에서 서장으로 격상시켰고, 내부 위원 3명과 외부 위원 4명으로 구성하기로 결정했다”며 “외부 위원을 더 많이 참여시켜 수사상황을 충분히 평가받는다는 마음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법의학자·변호사 등 변사사건 전문성을 가진 외부 위원 선정을 위해 전문가 직능단체에 추천을 요청한 상태다. 위원 선임 후에는 과반수 출석으로 개의해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내사 종결’ 또는 ‘보강 수사’ 여부를 의결한다.경찰은 심의위원들의 심사 공정성 등을 고려해 심의위가 열리는 날짜와 장소 등은 알리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19년도 규칙 시행으로 도입된 이후 서울에서 총 세 차례의 심의위가 열렸으며, 세 건 모두 모두 내사종결처리로 의결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이 심의위를 개최한 데는 손씨 사건 관련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사건을 종결하는데 부담이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찰은 이날 이번 사건 심의위에서 이례적으로 외부 위원을 과반수로 격상시켜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였다고 재차 강조했다.경찰 관계자는 “심의위 개최 전 수사 내용과 심의위의 전반적 상황에 대해 유족에게 먼저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손씨 아버지 측에서) 탄원을 낸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정밀히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앞서 경찰은 손씨 사망 경위 핵심 단서로 지목됐던 사라진 신발에 대한 수색을 60여일 만에 종료했다. 지난달 27일 중간 수사결과를 통해서는 “아직까지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발견된 A씨 휴대전화에서도 특이점이 없다고 판단했으며, 중간발표 이후 사망 경위 파악에 단서가 될 만한 추가 목격자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2021.06.21 I 공지유 기자
벌써 한달째…故 손정민씨 추모집회
  • [주말 거리에서는]벌써 한달째…故 손정민씨 추모집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실종된 뒤 닷새 만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를 추모하는 집회가 이번 주말에도 열린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이 초동 수사에 실패했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사건 당시 함께 술을 마신 친구에 대한 조사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입구에서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주최로 열린 진실 규명을 위한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경찰의 공정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네이버 카페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도시철도 9호선 고속터미널역 출구 앞에서 ‘고 손정민군 추모 집회’를 연다. 이들은 서초경찰서 초동수사 실패 대국민 사과와 동석자 A씨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손씨 사망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된다며 모인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한 달째 매주 토요일마다 같은 장소에 모여 손씨를 추모하는 동시에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건의 결정적 단서로 지목됐던 손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사건이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들 단체는 경찰의 수사 발표를 비판하며 진상 규명이 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이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 개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경찰청 훈령인 변사사건처리규칙에 따르면 일선 경찰서장은 △변사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유족이 이의를 제기할 때 △심의가 필요한 사건의 경우에 보강 수사나 사건 종결을 결정할 심의위를 열어야 한다. 심의위는 3∼4명의 경찰 내부위원과 1∼2명의 외부위원으로 구성된다. 심의위를 두고 손씨의 아버지 손현(50)씨는 18일 자신의 블로그에 “기대를 해보라는 분도 있지만 지금까지 모습으로는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크다”라며 “그 경찰이 그 경찰이니 거기에 외부위원이 추가되었다고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아예 시도도 못 하게 먼저 하려는 걸까, 아니면 일단 간을 보는 걸까”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2021.06.19 I 이용성 기자
식품업계 `부캐` 열풍
  • 식품업계 `부캐` 열풍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주력 브랜드를 기반으로 서브 상품을 내세우는 `부 캐릭터`(부캐) 열풍이 식품업계 전반에 불고 있다.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채선당은 최근 도시락과 샐러드 사업에 진출했다. 배달 수요가 늘어나가 간편식이 각광을 받는 데 따른 움직이다. 채선당 `도시락&샐러드`는 지난 19년간 운영 노하우와 신선한 야채와 식자재 공급 강점을 바탕으로 기획한 것이다.‘채선당 도시락&샐러드’는 브랜드 론칭 3개월 만인 이날 현재 40호점을 여는 성장을 이뤘다. ‘제대로 채운 한끼’를 콘셉트로 해서 영양과 양의 균형을 맞춘 도시락과 샐러드를 주력으로 밀키트로도 구성한 게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커피전문점 탐앤탐스가 낸 특허권을 내고 오픈한 와인탐탐도 같은 맥락이다. 와인탐탐은 늘어나는 와인 인구를 흡수하고자 이종 사업으로 확장을 시도한 사례다. 와인탐탐은 소비자들에게 스페셜 티와 와인의 매력을 소개하고자 합리적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한옥 콘셉트의 인테리어는 서양 주류인 와인과 대비 효과를 이루는 것도 포인트다.‘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명륜당은 ‘부캐’ 브랜드로 ‘이유치킨’을 론칭했다. 그간 무한 리필 고깃집에 머물러 있던 회사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출시한 것이다. 치킨 시장이 배달 시장에 편입돼 성장하는 점에서 외식에 주력해온 사업 포트폴리오와 대비된다.이유치킨은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동시에 추구하는 브랜드를 지향한다. 시그니처 메뉴 ‘파스타치요’를 전면에 내세워 합리적인 가격에 두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앞서 신세계푸드가 기존 운영하고 있던 ‘버거플랜트’를 ‘노브랜드 버거’로 리뉴얼 론칭한 것은 부캐의 구조조정이다. 노브랜드 버거가 가성비와 다양한 메뉴 등을 무기로 버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자 힘의 분산이 아닌 집중을 꾀한 것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신세계 이마트의 대표 가성비 브랜드인 ‘노브랜드’와 2030의 대표 외식 품목인 햄버거를 접목시킨 브랜드로 MZ세대들에게 사랑받는 ‘부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1.06.18 I 전재욱 기자
故 손정민 추모집회 또 개최…"전면 재조사 해야"
  • [주말거리에서는]故 손정민 추모집회 또 개최…"전면 재조사 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실종된 뒤 닷새 만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를 추모하는 집회가 이번 주말에도 열린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이 초동 수사에 실패했다며 지적하는 한편 사건 당시 함께 술을 마신 친구에 대한 조사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반포한강공원진실을찾는사람들(반진사)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 앞에서 고 손정민씨 사건의 전면 재조사 요구 및 동석자A 피의자 전환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네이버 카페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도시철도 9호선 고속터미널역 출구 앞에서 ‘故 손정민군 추모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반진사는 손씨 사망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모인 카페로, 지난달 16일 개설돼 현재까지 약 3만4000명의 회원이 이에 가입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9일엔 손씨 실종 당일 목격자들의 제보를 독려하는 집회를, 지난 5일엔 경찰의 초동 수사가 미흡했다고 규탄하며 손씨를 추모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번 집회에선 경찰에 초동수사 실패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면서 사건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 A씨를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할 방침이다. 이들 단체는 손씨 사망 사건에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현재까지의 경찰 수사 발표를 줄곧 비판해왔다. 이들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건을 전면 재조사하고 친구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관련 수사가 종결되기도 전에 법적 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친구 A씨 측은 지난 7일 A씨와 그 가족 등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유튜버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A씨를 상대로 의혹을 제기해 온 유튜버도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사실을 유포한 일부 누리꾼을 고소하면서 대응에 나섰다.
2021.06.12 I 박순엽 기자
故손정민 친구에 고소당한 유튜버 “나도 누리꾼 고소 시작”
  • 故손정민 친구에 고소당한 유튜버 “나도 누리꾼 고소 시작”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고(故) 손정민(22) 씨의 친구 A씨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유튜버가 자신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모욕한 혐의로 누리꾼들을 대거 고소했다고 밝혔다.8일 유튜브 ‘종이의TV’ 운영자 B씨가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및 모욕 글을 올린 누리꾼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종이의TV’ 채널 커뮤니티)유튜브 채널 ‘종이의TV’ 운영자인 B씨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종이의 TV 등에 대한 사이버 모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네티즌 대거 고소’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이 글에서 B씨는 “저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면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모욕에 대해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들 대거 고소 했다”고 알렸다.이어 “저의 메시지에 대해 악의적으로 음해하는 것들에 대해 계속 내버려 둔다면, 진실 찾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밤새워서 작성한 고소장들을 수사관님께서 보시더니 혐의 사실이 너무 명확하고 고소장 내용이 매우 충실하다고 하신다. 바로 입건까지 돼서 일부 조사까지 마쳤다”고 덧붙였다.그는 전날(7일)에는 A씨가 자신을 고소한 건에 대해 “오늘은 (A씨가) 종이만 콕 집어 고소한다고 하더라”라며 “확실히 제가 하는 진실 찾기가 가장 뼈아팠나 보다”라고 적었다.이어 “오늘 서초경찰서에 오신다고 했는데 제가 오전 내내 그 앞에 있을 때는 안 보이시더니 오후 늦게까지 기사로만?”이라고 의문을 표한 뒤, “언플 그만하고 고소할 거면 어서 하시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미 당신네에 대해 조사 똑바로 하라고 진정서와 7000명의 서명이 들어간 탄원서까지 제출했다”고 밝혔다.현재 17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인 종이의TV를 운영하는 B씨는 손씨 실종·사망 사건과 관련된 영상을 올리며 손씨가 실종 당일 마지막으로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에 대한 의혹들을 제기해왔다.B씨는 손씨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과 추모집회를 여는 온라인 카페 ‘반포 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네이버 카페의 대표이기도 하다.지난 4월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고 손정민 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이날 B씨를 정보통신망법위반·전기통신사업법위반·모욕 등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원앤파트너스 측은 고소장 접수 후 취재진에 “A씨에 대한 신상털기와 명예훼손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허위사실 정도나 파급력을 고려해 고소 순서를 결정했고 첫 번째로 종이의TV를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원앤파트너스에 따르면 A씨 측이 악플러 등에 대해 고소를 예고하자 사흘 사이 선처를 요구하는 메일 680여 건이 법무법인 앞으로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6.08 I 장구슬 기자
故손정민 친구에 고소당한 유튜버…"진실 찾기 뼈 아팠나 보다"
  • 故손정민 친구에 고소당한 유튜버…"진실 찾기 뼈 아팠나 보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故) 손정민 씨의 친구 A씨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유튜버가 “진정서와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유튜버 ‘종이의 TV’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오늘은 종이만 콕 집어 고소한다고 하더라”며 “확실히 제가 하는 진실 찾기가 가장 뼈아팠나 보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서초경찰서에 오신다고 했는데 제가 오전 내내 그 앞에 있을 때는 안 보이시더니 오후 늦게까지 기사로만?”이라며 “언플 그만하시고 고소할 거면 어서 하시길”이라고 했다.(사진=유튜브 ‘종이의 TV’ 채널 캡쳐)또한 “저는 이미 당신네에 대한 조사 똑바로 하라라고 진정서와 7000명의 서명이 들어간 탄원서까지 제출했다”며 “모욕이랑 정보통신망법 위반만 적시되어 있는데 그럼 혹 제가 했던 말이 다 합리적 의혹이라 판단해주시는 거냐”고 덧붙였다.‘종이의 TV’는 약 1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한강대학생 사건으로 활발하게 유튜브 활동을 해왔다.이 유튜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영상 56개(라이브방송 포함)를 업로드하며 ‘동석자 A씨가 사망사건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등의 주장을 폈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CCTV를 확보하면서 많은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 그는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네이버 카페의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박씨를 비롯한 카페 회원들은 7000여 명의 서명을 담은 탄원서를 서초경찰서에 제출했다.(사진=연합뉴스)손씨 친구 A씨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이은수·김규리 변호사는 지난 7일 오후 5시 50분 서울 서초경찰서에 ‘종이의 TV’ 운영자를 정보통신망법위반,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온라인카페의 운영자, 게시글 작성자, 악플러 등을 추가로 고소한다는 계획이다.이에 앞서 지난 4일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고소당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 게시물 및 댓글을 삭제한 뒤 전후 사진과 함께 선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혀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
2021.06.08 I 김민정 기자
故손정민 친구측, 유튜버 '종이의TV' 고소…"심각한 명예훼손"
  • 故손정민 친구측, 유튜버 '종이의TV' 고소…"심각한 명예훼손"
  • [이데일리 공지유 이상원 기자] 고(故)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이 ‘한강 사건’에 지속적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고소하며 가짜뉴스에 대한 본격 대응에 나섰다.故손정민씨 친구 A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이은수 변호사(오른쪽), 김규리 변호사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종이의TV’ 유튜버 박모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상원 기자)A씨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7일 오후 5시 56분쯤 서울 서초경찰서를 방문해 손씨 사건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종이의TV’ 운영자 박모씨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적용한 혐의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모욕 등이다.이은수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변호사는 고소장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이 A군과 가족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어서 유튜버들을 먼저 고소하게 됐다”며 “유튜버 중에서도 허위사실 파급력 등을 고려해 첫번째로 박모씨를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해당 유튜버가 사과하거나 영상을 지우면 고소를 취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추가로 올라온 영상을 봤을 때 전혀 가능성이 없지만 만약 한다면 검토하겠다”고 했다.앞서 해당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에 ‘동석자 A는 택시를 타고 집에 가지 않았다’, ‘손정민 친구 A가 밝힌 신발 버린 이유는 거짓말입니다’등의 영상을 올리고 A씨에 대해 지속적 의혹을 제기했다.박씨는 또 네이버 카페 ‘반포한강공원진실을찾는사람들’(반진사)를 운영하며 A씨에 대한 경찰 재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반진사는 이날 오전에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공원 사건’에 대한 전면적 재조사를 해야 한다”며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또 A씨 측에서 선처 희망 의사를 밝힌 이들에 대해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선처는 우리가 구할 게 아니라 동석자 A씨 본인이 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원앤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 기준 법무법인 공식 이메일을 통해서 선처 이메일 630여건이 도착했다. 카카오톡과 전화 등 다른 경로를 통한 선처 요청까지 합치면 약 700건 내외다.앞서 원앤파트너스 측은 4일 입장문을 내고 “A씨 및 A씨 가족과 주변인들에 대한 위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소 대상은 악플러, 유튜버 등 수만여명 인 것으로 알려졌다.원앤파트너스 측은 해당 게시물, 댓글을 삭제한 뒤 선처 희망 의사를 밝힌 이들에 대해서는 고소 조치를 취하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선처가 무조건적 용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사정과 형편을 감안해 적절히 처리해주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A씨 측은 이날 고소한 유튜버뿐 아니라 다른 유튜버들에 대해서도 자료를 정리하는 대로 고소장을 낼 방침이다.
2021.06.07 I 공지유 기자
 故손정민 친구 고소 예고에..."왜 그랬을까"
  • [퇴근길 뉴스] 故손정민 친구 고소 예고에..."왜 그랬을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고(故) 손정민 친구 고소 예고에 “유튜브 보고 그랬다”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 친구 측이 허위사실을 퍼뜨린 유튜버와 누리꾼 수만 명을 고소하겠다고 예고한 뒤, 주말 사이 500여 건의 ‘선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가운데 “손 씨 친구도 누군가의 아들이고, 친구이고, 동생인데 그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수많은 유튜브와 카페 글에 선동되고 현혹됐다”는 고백과 “삭제하긴 했지만 왜 그랬을까라는 후회가 밀려온다”는 반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 앞에서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회원들이 고(故) 손정민 씨 사망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와 친구 A씨에 대한 피의자 전환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 “그냥 넘어갈 수 없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내부 회의에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등 군내 잇단 비위 사건과 관련해 “최근 군과 관련해 국민이 분노하는 사건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차제에 개별 사안을 넘어 종합적으로 병영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 근본적인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 기구에 민간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의 추모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법원, ‘최대 규모’ 일본 강제징용 손배소 1심 각하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낼 권한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는 이날 강제징용 노동자와 유족 85명이 일본제철·닛산화학·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소송을 각하했습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내리는 결정으로,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점에서 원고 패소 판결과 동일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열린 강제징용 노동자와 유족 85명이 일본제철·닛산화학·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1심 선고에서 각하 판결을 받은 유족 임철호(왼쪽) 씨와 대일민간청구권 소송단 장덕환 대표가 공판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항소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H 직원 20% 이상 감축…고위직 전체 취업제한 정부가 땅 투기 의혹 사건을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체질 개선을 위해 인력의 20% 이상을 감축하는 등 조직 슬림화에 나섭니다. 정부는 LH의 공공택지 입지조사 권한은 국토교통부로 회수하고 시설물성능인증 업무 등 중복 기능은 다른 기관으로 이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주회사 전환 등이 점쳐졌던 LH 조직 개편안은 추가 의견 수렴을 거치기로 함에 따라 결정이 미뤄졌습니다.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LH혁신방안 대국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의원 12명·16건,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국민권익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의 부동산 거래 전수 조사 결과 12명의 국회의원에게서 16건의 투기 의혹이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초 LH 사태 이후 지난 3월 민주당이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에 대한 부동산 거래 전수 조사를 권익위에 요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권익위로부터 넘겨받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 차원의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2021.06.07 I 박지혜 기자
故손정민 친구 고소 예고에도…"선처는 A가 구해야" 맞불
  • 故손정민 친구 고소 예고에도…"선처는 A가 구해야" 맞불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이 ‘가짜뉴스’ 가담자 수만명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지만, 여전히 A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해달라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7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열린 故손정민씨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들이 ‘피의자 없는 피해자는 없다’ 등의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반포한강공원진실을찾는사람들(반진사)은 7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공원 사건’에 대한 전면적 재조사를 해야 한다”며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반진사 운영자 박재용씨를 포함해 여성 회원 8명이 참석했다. 경찰 질서유지선 밖으로 시민 10여명도 자발적으로 참석해 ‘피의자로 즉각 전환하라’, ‘피의자 없는 피해자는 없다’등의 피켓을 들었다.앞서 A씨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가짜뉴스 가담자 수만명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고소 대상에는 손씨 사망 경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포함해 A씨와 가족·주변인들에 대한 가짜뉴스, 이름 및 개인정보 등을 게시한 게시글 작성자·악플러 등이 포함됐다.해당 게시물, 댓글을 삭제한 뒤 선처 희망 의사를 밝힌 이들에 대해서는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진사 운영자이자 유튜버 박재용씨는 이날 “원래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잘됐다”며 “선처는 우리가 구할 게 아니라 동석자 A씨 본인이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씨는 “언론보도를 통해 실족사 종결에 무게를 둔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림도 없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진사는 이날 A씨 측 고소장 제출에 맞서 서초경찰서에 손씨 사건 전면 재수사와 A씨의 피의자 전환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 진정서에는 반진사 회원 등 70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서명했다.A씨 측도 이날부터 서초경찰서에 유튜버 등 악플러들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고소 검토 대상은 가짜뉴스 가담자 수만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수백여명이 메일 등으로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짜뉴스 엄정단속을 예고하고 단속했음에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가짜뉴스는 진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경찰은 손씨 사건과 관련해 김창룡 경찰청장, 장 청장 등 경찰 고위간부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내사를 착수했다.
2021.06.07 I 공지유 기자
故손정민 친구 측 고소 예고하자 '선처 요청' 쇄도
  • 故손정민 친구 측 고소 예고하자 '선처 요청' 쇄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가 실종되던 날,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 측이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유튜버와 누리꾼 수만 명을 고소하겠다고 예고한 뒤 500여 건의 ‘선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 법률대리인 정병원 변호사(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7일 뉴시스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변호사는 지난 4일 A씨와 가족, 주변인들에 대한 허위사실이 담긴 게시물과 댓글을 올린 유튜버, 블로거 등을 7일부터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다만 선처를 바라는 경우 해당 게시물과 댓글을 스스로 삭제한 뒤 법무법인으로 연락하면 된다고 알렸다.고 손정민 씨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사가 지난 1일 자신이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A씨 측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했다. 정병원 대표 변호사는 이날 “유튜버 B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전기통신기본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이은수 변호사(오른쪽)가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에 주말 사이 법무법인 메일 주소와 정 변호사 개인, 법무법인 블로그 운영자, 법무법인 카카오톡 채널 등으로 선처 요청이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정 변호사는 해당 매체를 통해 “제 개인 메일로도 ‘언제 어디 올렸는지 모르지만, 내가 오해하고 했다. 죄송하니 선처해달라’는 취지의 메일이 왔다”면서 “그런데 제 메일로 보낸 분은 개인 이름과 전화번호는 알려줬지만, 아이디 등은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아이디를 토대로 고소장을 접수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선처 받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정 변호사는 “익명성 뒤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는지를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면서 “이런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앞서 원앤파트너스 측은 지난 3일 블로그를 통해 “지난 5월 31일 월요일 오후 세칭 ‘한강 사건’과 관련한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며 “이후 3일 만에 의뢰인에 대한 구체적 위법행위를 담은 1500여 건의 자료가 접수됐다”고 알리기도 했다.한편 정 변호사는 이날 추측성 의혹을 무분별하게 제기한 유튜버들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그 대상은 유튜버 김웅 기자, 신의한수, 종이의TV다. 이들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손 씨의 타살 의혹과 그 가운데 A씨가 있는 듯한 뉘앙스의 내용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A씨 측의 고소 예고에 김웅 기자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끝까지 해보겠다”고 밝혔고, 종이의TV도 영상을 통해 선처를 구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오히려 종이의TV는 지난 5일 ‘반진사’와 함께 손 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의 초동수사 미흡에 대한 규탄 및 추모 집회를 예고했다. 반진사는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이란 단체다.반진사와 또 다른 단체인 ‘한강 의대생 의문사 사건의 진실을 찾는 사람들(한진사)’은 경찰과 A씨의 휴대전화를 주운 환경미화원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환경미화원이 A씨의 휴대전화를 의도적으로 숨긴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2021.06.07 I 박지혜 기자
故손정민 父 "쳐다보는 눈 때문에"...사고사 무게, 혼란 여전
  • 故손정민 父 "쳐다보는 눈 때문에"...사고사 무게, 혼란 여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고(故) 손정민 씨 실종 전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으면서, 손씨 사망 사건이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발견된 A씨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지난 5일 받았다고 밝혔다.함께 의뢰한 유전자 등의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지만, 손 씨와의 불화나 범행동기 등 특이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혀줄 단서인 손 씨 신발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손 씨는 실종 닷새 만인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한강 수중에서 양말만 신은 채 발견됐다. 신발이 어디서, 어떻게 발견되느냐에 따라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 손정민 씨 사건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사건 발생 현장 인근에 손 씨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그동안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아들의 사망 경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거나 관련 보도에 반박 또는 정정 요청을 해온 손 씨의 아버지는 지난 5일 감사 인사를 전했다.그는 블로그에 “만 하루 만에 역시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쳐다보는 눈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진실을 찾기 위해 애써주시고 저희 부부를 걱정해주시고 정민이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썼다.손 씨 아버지는 앞서 “제가 블로그 댓글에 시간 날 때마다 감사드린다고 하고 있는데 그런 거 하나조차 캡처해서 뉴스가 되거나 시비거리가 되더라”며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밝혔었다.이 가운데 손 씨 사망 사건을 둘러싼 혼란은 여전한 상태다.A씨 측이 “그동안 수차례 요청에도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 등 위법행위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일부 유튜버와 블로거 등을 상대로 오는 7일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그러나 해당 유튜버들은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끝까지 해보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또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는 손 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의 초동수사 미흡에 대한 규탄 및 추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반진사와 또 다른 단체인 ‘한강 의대생 의문사 사건의 진실을 찾는 사람들(한진사)’은 경찰과 A씨의 휴대전화를 주운 환경미화원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환경미화원이 A씨의 휴대전화를 의도적으로 숨긴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2021.06.06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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