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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 주총..자통법 대비 `진용 바꾸고 정관도 정비`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3월 결산법인인 미래에셋증권(037620)과 현대증권(003450) 우리투자증권 등 17개 증권사가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대부분 증권사들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신속하게` 주주총회를 끝냈다. 그러나 현대증권은 의결권 위임 처리과정에서 사측과 소액주주운동본부가 갈등을 빚으며 차질을 빚었다. 우리증권도 주총에서 경영진과 노조측이 후순위채 발행에 대한 이견 차이로 소란이 일기도 했다.◇재선임 속출 속 바뀌는 얼굴도미래에셋증권은 최현만 부회장을, 대신증권은 노정남 대표이사를 각각 재선임했다. NH투자증권은 공모를 거쳐 최종 사장후보로 내정된 정회동 전 흥국증권 사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 남영우 대표는 이날 퇴임했다.SK증권은 메릴린치 이사와 GE에너지코리아 대표를 지낸 이현승 씨를 이사로 선임했다. 이사회를 통해 그를 신임 대표로 내세울 예정이며, 김우평 현 대표이사는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한양증권은 유정준 대표를, 부국증권은 장옥수 대표를, 신영증권은 원국회 회장을, 유화증권은 윤경립 대표를 각각 재선임했다.이밖에 증권사들은 자본시장통합법을 대비한 정관 변경과 CB(전환사채)와 BW(신주인수권부사채)발행한도 상향, 이사 보수한도 상향, 금융감독원 출신자들의 이사 선임, 배당 등도 무난히 통과시켰다. 특히 한화증권은 사외이사에 김종민 전 문화부장관과 박종석 전 신동아화재보험 부회장 등 사외이사로 선임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IB증권은 상호를 HMC투자증권으로 변경하고 새 CI(기업이미지)를 공개했다. ◇현대證 주총 지연..우리證 소란대부분 증권사들이 일사천리로 주총을 끝낸 것과 달리 현대증권은 주총 개최가 지연됐다. 회사측과 노조를 중심으로 한 소액주주운동본부의 위임장 중복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날 오전까지 주주총회 개회조차 하지 못했다. 일부 주주들이 회사측과 소액주주운동본부 양쪽 모두에 위임장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집계 문제를 두고 양쪽이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였다. 우리투자증권도 정기주주총회에서 후순위채 사용목적을 둘러싸고 노동조합과 경영진이 맞섰다. 안건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이번 주총의 최대 이슈는 지난 19일 발행한 3000억원 규모 후순위채권의 사용목적. 노조는 채권 발행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을 하는 것은 배임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재무제표 승인을 지연시켰다. 1시간반 동안 이어진 소란 끝에 결국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IB· 해외사업..올해는 이렇게 키운다"주총에서는 글로벌IB와 자통법에 대비한 특화 전략 등 올 한해 증권사 수장들의 경영 목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유망지역을 중심으로 IB사업을 집중하고 퇴직연금과 해외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 인도 및 브라질 현지법인 설립을 이번 회기(2009년3월) 내에 완료하겠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해외사업을 본격적인 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진수형 한화증권 대표이사는 "2008 회계연도는 증시 조정과 증권사 주수익원인 매매수수료 경쟁 재연으로 출발했다. 자통법 시행으로 금융투자회사로 탈바꿈이 이뤄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진사장은 "한화증권은 올해 금융투자회사로의 전환을 완료하고, 중국 외에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및 동유럽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에서 PI 등 자본투자 및 상품운용을 확대하여 실질적인 수익창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노정남 대신증권 사장도 "올해는 투자은행 도약을 위한 5개년 계획 중 두번째 사업년도로 영업역량 강화와 인프라 확충, 지원체계 선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위기 의식 · 스피드경영 강조..눈길일부 중소형사들은 위기경영과 스피드경영을 내세우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김호중 동부증권 대표이사는 "동부증권 임직원 모두는 남들이 2~3년간 해야 할 수 있는 성과를 올 한 해에 거두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Speed(스피드)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피드가 없으면 앞에 있는 경쟁자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가지라고 강조했다.박정인 HMC증권 회장은 "앞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서 시너지 창출과 사업역량 강화를 통해 수년 내에 확실한 입지를 갖춘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김봉수 키움증권 사장은 "자통법 시행을 9개월 남겨 놓은 상황에서 수수료 인하 경쟁 등 증권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고 제도적인 환경 변화가 크게 일어나겠지만 능동적으로 대처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한편 SK증권은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했다.김우평 SK증권 사장은 "지난 해 중국 소주 부동산 사업 성과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 상해사무소를 설치해 현지 증권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이슬람과 중앙아시아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관련기사 ◀☞미래에셋證 "유망지역 중심으로 IB사업 집중"☞미래에셋, 인도 부동산 개발사업 참여
- 슈주 한경, 中 '가장 스타일리시한 남자 아티스트' 선정
- ▲ 한경(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슈퍼주니어 중국인 멤버 한경이 중국에서 2007년을 빛낸 ‘가장 스타일리시한 남자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한경은 지난 3월 30일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중국 북경 인민대학 대강당에서 펼쳐진 ‘2007 오락대전’ 시상식에서 ‘가장 스타일리쉬한 남자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한경은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되서 무척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은 물론 멋진 스타일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경은 패션 부문의 '신인 아티스트 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중국 인기 여가수 진사와 함께 시상자로도 활약, 관객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오락대전 시상식’은 영화, 드라마, 음악, 패션, 연극, 자선, 특별공헌상 7개 부문에 걸쳐 한해 동안 큰 활약을 보인 아티스트와 제작사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경을 비롯해 중국 인기 여배우 조미, 알란 탐, 임지령 등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화려함을 더했다.▶ 관련기사 ◀☞슈퍼주니어 한경,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뛴다☞슈퍼주니어 주연 '꽃미남...', 극장 흥행 손해 DVD로 만회☞[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①-슈퍼주니어, 김재우-백보람, 김미진☞슈퍼주니어 첫 콘서트, 매진 사례로 1회 공연 추가☞동방신기-슈퍼주니어 태국차트 동반 1위...'아이돌 한류' 시작됐다
- 김종갑 사장 "하이닉스의 희망을 더욱 펼치자"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자신의 위치에서 땀 흘려 일하고 있는 여러분이 하이닉스의 영웅이다. 앞으로 더 많은 꿈과 희망을 세상에 펼쳐 보이자."하이닉스(000660)가 오는 10일자로 창립 24주년을 맞이한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은 9일 창립 24주년 기념사를 통해 "더 많은 꿈과 희망을 세상에 펼쳐 보이자"며 하이닉스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김종갑 사장은 직원 가족들에게도 서신을 보냈다. 그는 "하이닉스가 불가사(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사람들) 정신을 발휘하고 놀라운 성과창출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가족 여러분께서 각별히 뒷바라지 해 주시기 때문"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 "가정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노력하겠으며, 회사의 성장 발전이 가족들의 보람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하이닉스는 24주년 기념일을 전후해 임직원의 결속을 다질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창립일인 10일에는 김종갑 사장을 비롯해 최진석 부사장, 박성욱 부사장 등 경영진 사십 여명이 이천시 장애인복지시설 엘리엘 동산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이들은 휠체어 장애체험을 시작으로 나무심기, 시설 수리 및 청소, 장애우와 산책 등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가질 예정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24주년을 맞아 지속가능기업의 역할에 대해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다양한 내부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무려 120개 팀이 참여한 단체줄넘기는 사업장 별로 각각 예선을 치른 뒤, 9일 이천본사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르게 된다. 또 '도전 기네스!' 행사에서는 다트 경기, 팔씨름, 고무줄 체력장 등 체육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다.이 밖에도 임직원 가요제와 하이닉스 이미지송인 '하이닉스의 꿈'을 이용한 팀별 퍼포먼스를 겨루는 '러브 하이닉스' 행사, 점심시간을 이용해 재즈, 락, R&B 등을 연주하는 사내 동호회원들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직원 가족들이 참여하는 ‘하이닉스 가족 한마음 문화 대잔치’가 성황리에 종료됐다.또 퇴직임직원들의 모임인 아미회에서는 24주년 기념 '홈커밍데이'를 열어 라인투어, 홍보관 관람 등 달라진 하이닉스의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하이닉스 관계자는 "금년 창립 기념행사는 임직원의 단합을 도모하려는 행사들이 많다"며 "하이닉스 특유의 도전정신을 되살려 외부 경영환경을 힘차게 극복하려는 의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프리즘)하이닉스 날자 배 떨어진다☞하이닉스, "당분간 현물시장에 D램공급 안해"☞하이닉스 "국내 8인치 라인 추가 매각 추진"
- 이 여름의 끝을 잡고… (VOD)
- ▲ 경북 양양을 관통하는 31번 국도의 아침. 차가 보이지 않을만큼 한적하고 풍광이 빼어난 드라이브 코스다. [조선일보 제공] 여름 휴가, 잔뜩 기대했는데 비만 쏟아져서 실망하셨죠?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아예 한여름 성수기를 넘기고 휴가를 떠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주 주말매거진에서는 느지막이, 느긋하게 여름을 즐길 만한 지역들을 소개합니다. 반딧불이가 살 만큼 오염되지 않은 경북 양양, 그리고 바람에 여름이 묻어나는 경남 남해입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9월의 가볼 만한 여행지도 함께 소개합니다. 성수기엔 엄두 내지 못했던 호텔 패키지도 가격이 많이 내려갔네요. 이보다 깨끗할 수 없는 경북 양양 & 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는 경남 남해 산 속의 섬, 경북 영양 깨끗해도 이리 깨끗할 수가. 8월 말 경북 영양은 오직 푸른빛이다. 하늘은 시리도록 파랗고, 땅은 짙고 옅은 초록색이 조각보처럼 이어붙어 있다. 길가에 떨어진 비닐봉지 하나 없다. 그럴밖에. 영양은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지자체. 2만명이 채 안 된다. 자연을 더럽힐래야 더럽힐 사람이 없다. 인간이 극성 떨지 않으니 자연이 제모습을 찾는다. 소나무들은 빌딩 사이 옹색하게 낀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멸종하다시피 한 반딧불이가 밤을 밝힌다. 서석지 커다란 은행나무는 뭐가 궁금한지 푸른 이끼가 낀 담장 안을 굽어본다. 은행나무 옆에 서서 담장 안을 들여다보았다. ‘요(凹)’자 모양 연못 뒤로 ‘경정(敬亭)’이란 현판을 건 정자가 점잖게 앉았다. 연잎으로 뒤덮힌 연못은 녹차 라테처럼 선명한 연두색. 군데군데 피어난 연분홍색 연꽃과 강렬하게 대비된다. 이곳으로 안내한 영양군 관광안내도우미 박상환씨는 “여름에는 연꽃이 볼 만하고, 가을에는 노란 은행잎이 장관”이라고 말했다. 서석지(瑞石池)다.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에 있다.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정과 함께 한국의 3대 정원으로 꼽힌다. 조선 광해군 5년(1613년) 성균관 진사를 지낸 석문(石門) 정영방 선생이 만들었다. 은행나무도 이때 심어졌다. 박상환씨는 “서석지는 연못에 있는 돌에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말했다. “석문 선생이 멀리서 보니 희끗희끗한 게 산에 보이더랍니다. 파보니 구름처럼 흰 돌들이 나왔다는 거죠.” ‘구름처럼 희고 상서로운 돌’이라 상운석(祥雲石)이다. 상운석 90여개 중 30개는 물에 잠겨 보이지 않고, 60여개가 물 위로 드러났다. 초록빛 바다에 뜬 흰 섬 같다. 영양군 문화관광과(054-680-6067)에 미리 전화해 부탁하면 안내도 해주고 해설도 해준다. 서석지 가는 길에 보이는 선바위가 웅장하다. ▲ 경북 영양-서석지 / 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 Tagstory에 올라온 동영상 반딧불이 오후 8시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반딧불이생태공원. 수풀 여기저기서 푸르스름한 불덩어리가 날아오른다. 반딧불이는 동화책에서나 본 도시 아이들, 자지러진다. 어른들도 신기하긴 마찬가지다. 반딧불이는 청정지역이 아니면 살지 않는다. 수비계곡엔 그런 반딧불이가 떼지어 산다. 지금부터 9월 초순까지가 반딧불이를 구경하기 제철이다. 6~8월 초까지는 애반딧불이가, 8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는 늦반딧불이가 형광초록빛으로 밤을 밝힌다. ▲ 경북 영양-반딧불이천문대 / 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 Tagstory에 올라온 동영상 폐교를 리모델링한 반딧불이생태학교에서는 반딧불이의 생태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예를 들자면 반딧불이가 발광하는 건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 남짓. 그러니까 밤새 반딧불이 불빛으로 공부했다는 ‘형설지공’의 고사성어는 과장이 살짝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반딧불이가 살만큼 깨끗한 지역이면 공기도 맑고 전깃불도 적어서 별 보기도 좋다. 그래서 반딧불이천문대가 생태학교에 있다. 어른(19세 이상) 2000원(30인 이상 단체 1000원), 청소년 (만5~18세) 1000원(단체 500원). 매주 월요일 쉰다. 문의 (054)683-8685, http://firefly.yyg.go.kr 생태공원 내 숙박시설은 펜션형으로 깨끗하다. 7평형(4~5인) 가족관 4만5000원. 예약 (054)683-8987, www.isytc.com ▶ 관련기사 ◀☞느즈막히 떠나는 여름 휴가… 산속의 섬, 경북 영양(VOD)
- ‘테마’가 있는 한옥마을 민박
- [조선일보 제공] “가야금은 12줄로 일본의 ‘고토’(琴)보다 한 줄 적어요. 나라현 쇼소인(正倉院)의 신라시대 가야금과 똑같고, 재료도 오동나무와 명주실입니다.” 주말인 지난 28일 오후 6시 전북 전주시 풍남동 한옥마을 내 민박시설인 ‘아세헌’. 한줄기 바람이 열린 솟을대문으로 밀려와 마당 평상에 앉은 중·장년들의 땀을 식힌다. 일본인 관광단 14명이다. 이 시설 박윤희(34) 대표가 대청 옆 마루에서 가야금 선율에 낭랑한 소리를 싣는다. 박 대표가 북을 치며 흥보가 중 ‘화초장 타령’을 불렀다. 관광단에 “소리는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추임새’를 청했다. 관광객 14명은 박 대표가 중간중간 북채를 치켜들 때마다 ‘얼씨구’하며 목청을 실었다. 사이타마에서 온 가토(加藤良明)씨는 “가야금은 고토보다 강하면서도 부드러웠고, 모두 하나된 공연이 즐거웠다”며 “한옥에 묵으며 한식에, 한국 음악까지 즐기기는 한국 여행 7번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웃 ‘동락원’ 마당에선 남매인 신효준(12)군·윤재(10)양과 사촌인 이혜종(12)군이 떡메를 치며 인절미를 만들고 있다. 방학을 맞아 일산에서 2박3일로 내려 왔다. 낮에 효준이는 굴렁쇠 놀이가, 윤재는 약초비누 만들기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했다. 아이들은 인절미를 옆방들에 돌린 뒤 자신들의 밥상을 차렸다. 이 시설 송수연(49) 대표로부터 수저 놓는 법부터 다시 배웠다. 어머니 박은아(43)씨는 “경주도 천년 고도의 유산이 있어 좋지만, 전주는 전통생활과 음식·소리·한지 등 많은 가족 체험 거리가 있어 세 번째 찾았다”고 했다. 전주 한옥마을 안에 전통생활 체험을 테마로 민박시설들이 늘고 있다. 5년 전 한옥마을 조성 이후 하나 둘 생기더니 올해는 5월 이후 3곳이 개장, 모두 8곳에 이르렀다. 이들 시설은 700여채의 마을 한옥과 마을 내 경기전·풍남문 등 조선조 유산, 한식·술·국악·공예·한방·예절 등 전통 체험시설을 공유하면서 각각의 테마로 내·외국인 발길을 끈다. ▲ 일본인 관광객들이 전주 한옥마을에서 25가지 재료로 비빔밥을 만든 뒤 그릇에 담아 나란히 섰다. ‘승광재’엔 가요 ‘비둘기집’을 부른 고종의 손자 이석(66)씨가 산다. 황손후원회가 사진 등을 통해 조선 황실을 소개한 뒤 궁중 한식과 의상·예절 등을 체험케 한다. 황손 이씨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수원 백씨 종택인 ‘학인당’엔 해방 후 백범 김구가 묵기도 했다. 100년 전 오대산 등에서 나무를 날라와 2년6개월 동안 99칸으로 지었다. 이제 45칸으로 줄었으나 정통 한옥과 정원의 아취를 즐길 수 있다. 명상과 다례 체험이 테마. ‘양사재’는 전주향교 부속시설로 조선 후기 청소년들이 생원·진사시를 공부했다. 가람 이병기가 이곳에 머물며 난을 길렀다. 설예원에서는 다도와 바느질 공예, 다과 만들기 등을 배운다. 풍남헌은 정자에 무쇠솥을 걸어 지리산 야생 찻잎으로 수제 차를 만들게 한다. 아세헌은 주말에 외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국악 체험장. 비빔밥·김치·된장 등 전통 음식과 생활·예절이 테마인 동락원은 1900년 호남 첫 여학교로 문을 연 기전여학교 교사(校舍)로도 쓰였다. 한옥마을 테마 민박 객실은 모두 45개. 2~15인씩 130명까지 수용한다. 냉방이 되는 온돌방에 병풍·반닫이 등 전통 소품을 비치하고 대부분 방에 샤워·화장실을 두었지만 옛 방식대로 화장실을 밖에 둔 곳도 있다. 아침이면 나물 등 10~15가지 찬과 탕으로 ‘가정식 백반’을 내놓는다. 1박2일에 체험 실비까지 합쳐 2인1실 6만~10만원, 4인1실 10만~15만원이다. 주말은 붐벼 예약해야 한다. 전주시는 밤마다 마을 문화유산과 체험시설들에 경관 조명을 밝힌다. 한옥마을 중앙 도로는 테마 관광로로 확장되고 있고 간판도 정비되고 있다. 이강안 전주시 전통문화국장은 “조선조 발상지로서 한옥·한지·한식·소리 등을 묶어 전통문화 중심 도시로 자리를 굳힐 사업 계획을 거의 마무리, 일부 시설은 연내 착공한다”고 말했다.
- 임대전용 산업단지 40만평 공급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건설교통부는 10일 임대전용 산업단지 5곳, 39만6000평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임대전용 산업단지의 공장부지 임대료는 조성원가의 1%로, 평당 5000원 안팎이다.이번에 공급되는 산업단지는 경북 포항4(13만2000평), 전남 대불(1만6000평), 전북 군장(19만8000평), 강원 북평(2만8000평), 충북 제천(2만2000평) 등이다. 건교부는 이들 단지를 대상으로 기업들로부터 청약을 받은 결과 대불 227%, 포항4 196%, 제천 120%, 군장 96%, 북평 77% 등 평균 134%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입주 우선순위(1순위 창업기업, 2순위 수도권 이전기업)에 따라 심사를 거쳐 입주대상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입주업체는 상반기 중에 입주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작년 10월 1차로 경남 진사 등 32만9000평을 공급했다.
- 켜켜이 쌓인 돌담... 세월을 에두르다
- [조선일보 제공] ▲ 백불암 14대 종손 최진돈(60)씨가 대구 옻골마을 돌담길을 따라 걷는다.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그의 아들과 손자도 이길을 걸을 것이다. 경북 성주 한개마을낙동강 지류인 흰내(白川)를 건너면 영취산에서 흘러내린 낮은 구릉지에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돌담길은 마을을 관통한다. 남에서 북으로 차츰 올라가는 경사지를 따라 왼쪽으로 휘감기기도 하고, 오른쪽으로 돌기도 했다. 곡선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직선도 아닌 자연스러운 선. 성주군 학예연구사 박재관씨는 “마을 주민이 대대로 살아오면서 쌓아올린 담장”이라고 했다. 문화재청이 근대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경북 성주군 한개마을 돌담길이다. 한개마을은 성주 이씨 집성촌이다. 풍수지리를 안다는 사람들은 “영남에서 이만한 길지(吉地)는 없다”고 한다. 영취산을 중심으로 좌청룡과 우백호가 마을을 아늑하게 감싸 안았다. 세종때 진주목사를 지낸 이우가 이곳에 처음 터를 잡았다고 하니, 마을 나이가 550년쯤 된다. 한개는 크다는 의미인 ‘한’과 나루를 뜻하는 ‘개’가 합쳐진 말이다. 과거 이 마을 앞에는 제법 큰 나루터가 있었다고 한다. 성주 내륙지방과 김천, 칠곡 지방을 잇는 물목이었다. 서울로 올라가는 길목으로 사람과 물자가 몰려 북적댔다. 세월이 흐르고 물길이 바뀌면서 나루터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나루터가 있던 자리는 이제 논밭으로 변해 있다. 마을에는 가옥 70여호가 돌담길을 따라 좌우로 늘어서 있다. 과거 마을이 번창했을 때는 100호가 넘었다고 한다. 번듯한 전통 한옥도 여럿 남아있다. 이중 한주종택(寒州宗宅), 월곡댁(月谷宅), 북비고택(北扉古宅), 교리댁(校理宅), 하회댁(河回宅), 극와고택(極窩古宅), 진사댁(進士宅) 등 일곱 집은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아래 지도 참고) 한개마을과 이 마을 돌담길이 옛 모습을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었던 건 현재 교리댁에 살고있는 성주 이씨 일족인 이영태(85)옹의 공이 컸다. 일제 시절 미술 공부를 위해 일본으로 유학했던 그는 잠시 학교에서 일하다가, 서른 살이 되던 해 한개마을로 돌아왔다. 조상이 물려준 모습 그대로 고향을 지키려는 이옹에게는 일제보다 고(故) 박정희 대통령 시절 새마을운동이 훨씬 버거운 상대였다. “시멘트를 쪽쪽 바르란 걸 내가 반대했어. 그랬더니 군청에서 나와 ‘새마을운동을 방해하는 암적 존재’라고 비난하고 협박했어. 끝까지 버텼지.” 이옹이 그렇게 돌담을 지켜낸 돌담길은 돌과 진흙을 섞어 쌓은 ‘토석담장’이다. 담 아래쪽은 크고 각진 돌을 깔고, 위로는 남자 어른 주먹만한 작은 돌로 차츰 작아져 안정감이 있다. 돌과 돌 사이는 진흙을 채워 다졌다. 깨진 기왓장을 진흙 사이 끼워넣어 장식하기도 했다. 비와 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기와를 담에 얹었다. 6~7도 경사지를 따라 마을과 가옥이 지어졌기 때문에 집과 길을 가르는 돌담은 높이가 꽤 높지만, 남과 북으로 이어지는 집들 사이 돌담은 그리 높지 않아서 아랫집 용마루가 내려다 보인다. 경사지에 축대를 쌓고, 축대에 여러 꽃과 풀을 심어 정원처럼 꾸미기도 했다.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왜관 톨게이트에서 빠져나와 김천에서 성주 방면 4번 국도로 접어든다. 17㎞쯤 가서 우회전해 905번 지방도로를 타고 성주쪽으로 간다. 성주읍에 가기 전 좌회전하여 월항면 소재를 거쳐 선남면 방면으로 2㎞ 가면 왼쪽에 있다. ●주변 볼거리: 세종대왕자태실, 독용산성, 회연서원 ●식사·숙박시설: 한개마을에는 없다. 인근 안포리에 여관과 식당이 있다. ●주의할 점: 한개마을은 민속촌이 아니다. 한밤마을, 옻골마을도 마찬가지다. 주민들이 살고 생활하는 마을이다. 돌담길은 가능한 조용히 걷자. 주인의 허락을 구한 뒤 집에 들어가 구경하면 주인과 손님 서로 좋다. ●문의: 성주군 새마을과 (054)933-0021 대구 옻골마을 대도시 안에 조선시대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양반마을이 남아있다. 대구국제공항 동편 외곽도로를 따라 1㎞쯤 가면 둔산동이다. 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하면 얼마 가지 않아 복숭아 과수원이 나온다. 과수원 사이로 도로가 한동안 이어진다. 길이 끝나는 곳에 마을이 나온다. 대구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이다. 옻골이라는 이름은 마을 남쪽 냇가에 옻나무가 많아 붙여졌다. 경주 최씨 칠계파 후손들이 모여산다. 대암 최동집이 1616년(광해군 8년) 일족을 이끌고 들어와 정착했다. 대암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싸운 태동공 최계의 아들로, 인조 때의 학자이다. 흙과 돌을 섞어 쌓은 돌담길은 곧되 마디마디 꺽어진 대나무처럼 생겼다. 정려각(충신, 효자 열녀를 표창하기 위해 왕이 세우도록 내린 홍살문)을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90도 꺽인 돌담길은 마을 가장 깊숙한 뒤쪽에 자리한 이 마을의 종가(宗家)인 백불고택(百弗古宅)까지 오른쪽 왼쪽으로 조금씩 꺽이면서 이어진다. 또 대문 앞 짧은 샛길은 안길과 직각으로, 즉 T자를 그리면서 만난다. 그래서 대문이 바로 드러나지 않는다. 왜 이럴까. ‘산림경제’는 “집으로 똑바로 오는 길은 좋지 않으니, 반드시 굴곡을 주어야 한다”고 했다. 한필원 한남대 교수는 ‘한국의 전통마을을 가다’에서 “조상들은 길을 이동로 뿐 아니라 기의 통로로 보았던 것이다. 기가 면전으로 직접 들이닥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여겼다”고 설명하고 있다. ● 관광안내: 문화관광해설사가 2월~11월 매일 오전 10시·11시, 오후 1시·2시·3시4시 마을 구석구석을 데리고 다니며 안내해준다. 마을 입구 관광안내부스에 시간 맞춰 기다리면 된다. ● 문의: 대구시청 관광과(053-803-3901), 대구관광문화정보시스템(tour.daegu.go.kr) 경북 군위 한밤마을 보통 돌담이라고 하면, 실제로는 돌과 진흙을 섞어 쌓은 토석담장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한밤마을 돌담장은 다르다. 오직 돌을 쌓고 또 쌓아 담을 올렸다. 진짜 100% 돌담이다. 어른 머리통만한 돌을 나란히 쌓고는 작은 돌로 빈틈없이 메웠다. 돌만 가지고 쌓기가 힘들어서인지 돌담은 하부가 넓고 상부가 좁다. 아래쪽 폭이 1m가 넘는 경우도 있다. 독특한 한밤마을 돌담에는 사연이 깃들어 있다. 경오년(1930년) 대홍수 때 떠내려온 돌에 마을 전체가 휩쓸렸다고 한다. 떠내려온 돌을 치우고 쌓아 올리면서 돌담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돌담 축조 방식도 막돌을 그대로 올린 것이다. 돌담은 홍수로 피해 입은 마을을 복구하는 방법이었고, 동시에 홍수 복구를 기념하는 상징물인 셈이다. 행정지명은 경북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大栗里). 율리(栗里), 일야(一夜), 대야(大夜)라고도 한다. 우리말로 바꾸면 어쨌건 모두 한밤인 건 마찬가지다. 한밤마을 돌담길이 문화재로 등록될지 여부는 그러나 불투명하다. 한밤마을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 제한을 우려해 등록문화재 지정을 반대하고 있다. ●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를 달리다 군위IC에서 빠져 나와 2번 우회전한다. 5번 국도 대구 방면으로 6㎞쯤 달리면 효령 삼거리다. 부계삼거리에서 군위 삼존석불 쪽으로 가다 보면 나온다. ● 주변 볼거리: 군위 삼존석불(국보 109호), 동산계곡, 팔공산도립공원, 대율사, 대율동 석불입상 등이 있다. ● 식사·숙박시설: 음식점은 삼존석불이 있는 삼존석굴 주변, 그리고 삼존석굴에서 한밤마을로 가는 길가에 잠잘 곳이 몇 곳 있다. ● 문의: 군위군 새마을주민과 (054)380-6062
- 새 1만원권· 1000원권 2007년 발행(상보)
- [edaily 강종구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1일 첨단 위조방지장치를 갖추고 규격을 크게 줄인 새 1만원권과 1000원권을 오는 2007년 상반기중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한은은 이미 새 5000원권을 내년 상반기중 발행할 예정이어서 2년후에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지폐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5000원권과 마찬가지로 새 1만원권과 10000원권 역시 규격이 현재 달러화와 비슷한 정도로 크게 축소된다.
1만원권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148mm와 68mm, 1000원권은 136mm와 68mm로 세로는 같고 가로는 1만원권이 조금 길다. 지금보다는 세로가 8mm 축소되고 가로는 1만원권이 13mm, 1000원권이 15mm 줄어든다.
도안인물은 1만원권의 세종대왕과 1000원권의 퇴계 이황이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1만원권 앞면 부제는 현재의 흉배무늬와 물시계 대신 일월오봉도와 용비어천가 제 2장으로 바뀌고 뒷면 주제는 경회루 대신 천체 관측기계인 혼천의를 채택했다. 1000원권도 앞면 부제가 퇴계선생이 가장 아꼈다던 매화와 보물 141호 명륜당으로 바꾸고 뒷면 주제로는 진경산수화의 개척자 겸재 정선의 대표작인 계상정거도를 사용하기로 했다.
1만원권은 지금처럼 녹색 계열을 기조색으로 하지만 전반적으로 밝고 화려한 색상으로 바꾼다. 1000원권은 지금의 자색계열에서 청색계열로 기조색을 바꿔 새 5000원권(적황색)과 헷갈리지 않게 한다.
지폐의 문자와 숫자, 직인의 글자모양, 크기나 색상, 위치 등도 대부분 현재의 1만원권이나 1000원권과 달라지며 새 5000원권과 통일한다.
또 위조방지장치는 새 5000원권에서 강화한 첨단장치들을 그대로 적용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대한민국 지도와 액면숫자(10000), 태극·4궤 등 3가지 그림이 번갈아 나타나는 홀로그램부터, 기울여보면 `WON` 글자가 나타나는 요판잠상, 액면숫자가 보는 각도에 따라 황금색에서 녹색으로 변하는 광가변잉크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새 1000원권은 위조우려가 1만원권이나 5000원권에 비해 낮은 점을 감안해 위조방지장치 일부가 생략된다. 요판잠상과 광가변잉크는 똑같지만 홀로그램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혼천시계(渾天時計)=혼천시계의 일부인 혼천의(渾天儀)는 새 1만원권 뒷면 주요 도안으로 현 1만원권의 경회루 대신 사용하게 된다. 천체의 운행과 위치 등을 관측하고 시계 역할을 하던 천체 관측기구로 국보 제230호.
◆용비어천가 제2장=새 1만원권 앞면에는 세종대왕의 인물도안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보조 도안은 지금의 물시계 대신 용비어천가 제2장과 일월오봉도가 사용된다. 용비어천가는 훈민정음 창제 후 한글로 씌여진 최초의 문학작품이며 특히 제 2장은 순우리말로 탁월한 비유를 구사해 국민에게 친숙한 구절이다.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용비어천가 제2장과 함께 새 1만원권 앞면에 적용된다. 해, 달, 다섯 봉우리, 소나무, 폭포 등이 그려진 그림으로 조선시대 임금의 배후 병품으로 사용됐다.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새 1000원권 뒷면에 지금의 도산서원 대신 주요 도안으로 사용된다. 계상정거도는 퇴계가 도산서당에서 글을 쓰는 모습을 그린 진경산수화의 개척자 겸재 정선의 대표작으로 보물 제585호다
◆명륜당(明倫堂)=새 1000원 앞면에는 퇴계 이황의 인물도안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보조 도안은 지금의 도산서원 대신에 매화와 명륜당을 넣는다. 매화는 4군자중 하나로 퇴계 이황이 생전에 가장 아꼈던 나무다. 임종하던 날 아침에도 매화나무에 물을 주었다고 전한다. 명륜당은 보물 141호로 생원이나 진사시험에 합격된 유생을 교육시키던 성균관 내부 건물이다. 퇴계 이황은 수차례 성균관 대사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