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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믹트리 “글로벌 암 조기진단 시장 이끌겠다”
  • [IPO 출사표]지노믹트리 “글로벌 암 조기진단 시장 이끌겠다”
  • 성환 지노믹트리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이전 상장 관련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지노믹트리)[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고위험군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암을 조기에 진단해내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관련 기술도 개발했다. 앞으로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글로벌 암 조기진단 시장의 선도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코스닥 이전 상장 관련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2000년에 설립한 지노믹트리는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이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DNA,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지노믹트리는 신규 고성능 DNA 메틸화(효소에 의한 촉매반응)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대장암, 방광암, 폐암 등의 암 조기진단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검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후 시가총액 5000억원대의 대장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DNA 추출, 바이설파이트(Bisulfite) 처리,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결과분석까지 가능한 암 조기진단 검사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대장암, 방광암, 폐암의 신규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 특허로 등록해 진입장벽까지 구축했다. 등록한 특허는 국내에서 49건, 해외에서 50건이다.기존 암 진단시장은 전체 인구의 1%인 암 확진 환자 대상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인구의 99%를 차지하는 무증상 일반인 대상 암 조기진단 시장이 대형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까지 미개척분야로 남아 있는 체외 암 조기진단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체외 암 조기진단법은 조직 대신 혈액, 소변, 대변, 객담 등 체액을 활용해 암을 진단하는 분자진단법이다. 대장암 진단에는 대변, 방광암에는 소변, 폐암에는 혈액이 사용된다. 바이오마커와 고감도 마커 측정 기술, 반응 장비 등 3대 요소를 갖춰야 체외진단이 가능하다. 대표 제품인 ‘얼리텍’ 시리즈 중 대장암 조기진단용 제품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 진단용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받았다. 현재 방광암과 폐암 조기진단용 제품도 식약처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대장암 조기진단용 제품은 무증상 대장암 검진대상자를 대상으로 사용된다. 환자가 병원을 통해 관련 제품을 사용하고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지노믹트리가 당사자에게 검사 결과를 전달하면서 대장내시경을 권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대장암은 물론 용종의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방광암 제품은 혈뇨환자, 폐암 제품은 폐결절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제공된다. 특히 대장암 조기진단용 제품은 글로벌 동종업계에서 미국 기업 이그젝트 사이언스(exact sciences)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지노믹트리는 전체대변을 사용하는 이그젝트 사이언스와 달리 1g의 소량으로도 진단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미국 회사 제품은 26시간이 걸리는 반면 지노믹트리는 8시간이면 검사를 완료할 수 있다. 또 검사비용도 이그젝트 사이언스가 650달러(약 73만원) 정도인 반면 지노믹트리는 20만원 이내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미국 회사는 외부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검사를 실시하는 반면, 지노믹트리는 자체개발한 장비를 쓰기 때문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억6100만원, 영업손실은 17억17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대장암 검진 권고안 진입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안 대표는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일반의원, 종합병원 진입과 실손보험, 기업의료복지 혜택을 통해 개인 비용 지불 감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해 국립암센터의 대장암 검진 권고안 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코스닥 이전 상장으로 마련된 자금으로 미국에서의 임상과 유럽 및 아시아시장 진출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노믹트리의 공모 주식수는 40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1만7000~2만5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680억~100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미국 현지법인 설립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11·12일 수요예측과 18·1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지노믹트리 본사 사옥 전경.(사진=지노믹트리)
2019.03.06 I 박태진 기자
지노믹트리 “글로벌 암 조기진단 시장 이끌겠다”
  • [IPO 출사표]지노믹트리 “글로벌 암 조기진단 시장 이끌겠다”
  • 성환 지노믹트리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이전 상장 관련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지노믹트리)[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고위험군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암을 조기에 진단해내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관련 기술도 개발했다. 앞으로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글로벌 암 조기진단 시장의 선도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코스닥 이전 상장 관련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2000년에 설립한 지노믹트리는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이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DNA,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지노믹트리는 신규 고성능 DNA 메틸화(효소에 의한 촉매반응)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대장암, 방광암, 폐암 등의 암 조기진단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검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후 시가총액 5000억원대의 대장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DNA 추출, 바이설파이트(Bisulfite) 처리,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결과분석까지 가능한 암 조기진단 검사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대장암, 방광암, 폐암의 신규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 특허로 등록해 진입장벽까지 구축했다. 등록한 특허는 국내에서 49건, 해외에서 50건이다.기존 암 진단시장은 전체 인구의 1%인 암 확진 환자 대상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인구의 99%를 차지하는 무증상 일반인 대상 암 조기진단 시장이 대형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까지 미개척분야로 남아 있는 체외 암 조기진단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체외 암 조기진단법은 조직 대신 혈액, 소변, 대변, 객담 등 체액을 활용해 암을 진단하는 분자진단법이다. 대장암 진단에는 대변, 방광암에는 소변, 폐암에는 혈액이 사용된다. 바이오마커와 고감도 마커 측정 기술, 반응 장비 등 3대 요소를 갖춰야 체외진단이 가능하다. 대표 제품인 ‘얼리텍’ 시리즈 중 대장암 조기진단용 제품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 진단용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받았다. 현재 방광암과 폐암 조기진단용 제품도 식약처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대장암 조기진단용 제품은 무증상 대장암 검진대상자를 대상으로 사용된다. 환자가 병원을 통해 관련 제품을 사용하고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지노믹트리가 당사자에게 검사 결과를 전달하면서 대장내시경을 권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대장암은 물론 용종의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방광암 제품은 혈뇨환자, 폐암 제품은 폐결절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제공된다. 특히 대장암 조기진단용 제품은 글로벌 동종업계에서 미국 기업 이그젝트 사이언스(exact sciences)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지노믹트리는 전체대변을 사용하는 이그젝트 사이언스와 달리 1g의 소량으로도 진단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미국 회사 제품은 26시간이 걸리는 반면 지노믹트리는 8시간이면 검사를 완료할 수 있다. 또 검사비용도 이그젝트 사이언스가 650달러(약 73만원) 정도인 반면 지노믹트리는 20만원 이내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미국 회사는 외부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검사를 실시하는 반면, 지노믹트리는 자체개발한 장비를 쓰기 때문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억6100만원, 영업손실은 17억17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대장암 검진 권고안 진입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안 대표는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일반의원, 종합병원 진입과 실손보험, 기업의료복지 혜택을 통해 개인 비용 지불 감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해 국립암센터의 대장암 검진 권고안 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코스닥 이전 상장으로 마련된 자금으로 미국에서의 임상과 유럽 및 아시아시장 진출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노믹트리의 공모 주식수는 40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1만7000~2만5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680억~100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미국 현지법인 설립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11·12일 수요예측과 18·1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지노믹트리 본사 사옥 전경.(사진=지노믹트리)
2019.03.06 I 박태진 기자
8곳 공모액만 2.2조원…IPO 역대급 큰장 선다
  • 8곳 공모액만 2.2조원…IPO 역대급 큰장 선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3월 기업공개(IPO) 시장이 본격 달아오를 조짐이다. 현대오토에버·지노믹트리 등 대어급을 포함해 8개 기업이 이달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1~2월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시장은 이달에도 흥행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시가총액 2위 지노믹트리는 오는 11~1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시가총액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는 현대오토에버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13~14일 수요예측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오토에버를 포함해 홈플러스 리츠·드림텍 등 이달에만 3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수(9개)의 3분의 1 수준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의료정보시스템 전문업체 이지케어텍, IT부품업체 아모그린텍 등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이달 IPO시장 공모 규모는 2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월별 기준으로는 3조원을 넘긴 지난 2017년 5월 이후 최대치다. 공모금액 1조5650억~1조7274억원으로 최대 덩치를 자랑하는 홈플러스 리츠나 지노믹트리, 현대오토에버 등 기대주들이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을 넘겨 확정할 경우 이달 공모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앞서 상장한 새내기주(株)들의 성적이 양호해 분위기도 좋다. 올 들어 수요예측을 진행한 노랑풍선(104620) 셀리드(299660) 에코프로비엠(247540)의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초과했다. 나머지 4개 중에서도 3개 종목이나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장 후에도 좋은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월 상장한 5개 기업의 평균 공모가 대비 주가수익률은 29%에 달한다. 이날 증시에 입성한 에코프로비엠도 6만3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4만8000원)를 31.7% 웃돌았다.최종경 BNK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지난 1~2월 공모 규모와 기업수도 적정했으며, 한 주당 1~2개씩 꾸준히 올라오면서 일정도 괜찮았기에 흥행에 성공했다”며 “이달에도 IPO 시장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노믹트리·현대오토에버 등 본격적으로 등장한 대어급들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지노믹트리와 현대오토에버, 아모그린텍의 수요예측이 3월 셋째주(11~15일) 같은 기간에 몰렸지만, 자금분산 우려도 없다는 진단이다. 최 팀장은 “최근 진행된 에코프로비엠의 수요예측에는 기관에 배정된 물량이 1000억원이 넘는데도 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 자금분산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지노믹트리는 코넥스시장에서 이날 기준 3만2550원에 거래되며 이미 희망공모가 밴드(1만7000원~2만5000원)를 넘어서는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암 조기진단 키트 개발업체로 대장암 진단키트는 국내 허가를 획득해 오는 5월부터 본격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방광암과 폐암 진단키트는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 국내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또 회사는 미국 진출을 위해 올 상반기 중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위한 임상 승인 획득, 2021년 FDA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장암 진단키트 업체인 이그젝트사이언스는 지난해 4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창출했으며, 미국의 대장암 진단키트 시장은 14조원 규모로 추가적인 매출 증가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되고 있다”며 “지노믹트리는 후발주자로서 바이오마커의 정확도 및 가격 경쟁력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9.03.06 I 이후섭 기자
8곳 공모액만 2.2조원…IPO 역대급 큰장 선다
  • 8곳 공모액만 2.2조원…IPO 역대급 큰장 선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3월 기업공개(IPO) 시장이 본격 달아오를 조짐이다. 현대오토에버·지노믹트리 등 대어급을 포함해 8개 기업이 이달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1~2월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시장은 이달에도 흥행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시가총액 2위 지노믹트리는 오는 11~1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시가총액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는 현대오토에버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13~14일 수요예측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오토에버를 포함해 홈플러스 리츠·드림텍 등 이달에만 3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수(9개)의 3분의 1 수준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의료정보시스템 전문업체 이지케어텍, IT부품업체 아모그린텍 등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이달 IPO시장 공모 규모는 2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월별 기준으로는 3조원을 넘긴 지난 2017년 5월 이후 최대치다. 공모금액 1조5650억~1조7274억원으로 최대 덩치를 자랑하는 홈플러스 리츠나 지노믹트리, 현대오토에버 등 기대주들이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을 넘겨 확정할 경우 이달 공모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앞서 상장한 새내기주(株)들의 성적이 양호해 분위기도 좋다. 올 들어 수요예측을 진행한 노랑풍선(104620) 셀리드(299660) 에코프로비엠(247540)의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초과했다. 나머지 4개 중에서도 3개 종목이나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장 후에도 좋은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월 상장한 5개 기업의 평균 공모가 대비 주가수익률은 29%에 달한다. 이날 증시에 입성한 에코프로비엠도 6만3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4만8000원)를 31.7% 웃돌았다.최종경 BNK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지난 1~2월 공모 규모와 기업수도 적정했으며, 한 주당 1~2개씩 꾸준히 올라오면서 일정도 괜찮았기에 흥행에 성공했다”며 “이달에도 IPO 시장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노믹트리·현대오토에버 등 본격적으로 등장한 대어급들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지노믹트리와 현대오토에버, 아모그린텍의 수요예측이 3월 셋째주(11~15일) 같은 기간에 몰렸지만, 자금분산 우려도 없다는 진단이다. 최 팀장은 “최근 진행된 에코프로비엠의 수요예측에는 기관에 배정된 물량이 1000억원이 넘는데도 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 자금분산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지노믹트리는 코넥스시장에서 이날 기준 3만2550원에 거래되며 이미 희망공모가 밴드(1만7000원~2만5000원)를 넘어서는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암 조기진단 키트 개발업체로 대장암 진단키트는 국내 허가를 획득해 오는 5월부터 본격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방광암과 폐암 진단키트는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 국내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또 회사는 미국 진출을 위해 올 상반기 중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위한 임상 승인 획득, 2021년 FDA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장암 진단키트 업체인 이그젝트사이언스는 지난해 4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창출했으며, 미국의 대장암 진단키트 시장은 14조원 규모로 추가적인 매출 증가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되고 있다”며 “지노믹트리는 후발주자로서 바이오마커의 정확도 및 가격 경쟁력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9.03.06 I 이후섭 기자
"훈풍 부는 IPO시장, 이번 달이 중요한 변곡점 될 것"
  • "훈풍 부는 IPO시장, 이번 달이 중요한 변곡점 될 것"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나선 기업들이 상장 이후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달이 신뢰 회복과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를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5일 “지난 1월과 2월 신규 상장한 기업들이 대부분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또는 상단을 초과했고 상장 이후 수익률도 안정적이다”면서도 “지난해 다소 과열 양상을 보인 IPO 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과 적절한 기업 평가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어 이번 달이 IPO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달 IPO시장은 최근 5년간 3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공모금액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달에는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한 총 9개 기업이 수요예측 및 공모 일정을 거쳐 상장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3월 한 달에만 총 공모금액이 최소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상장을 앞둔 홈플러스 리츠는 공모금액만 1조5000억~1조7000억원 규모로 2017년 코스피에 상장 한 넷마블게임즈(251270), 아이엔지생명(現 오렌지라이프(079440)), 같은 해 코스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이후 약 2년 만에 등장하는 대어급이다. 아울러 코넥스 시가총액 2위에 있는 암 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와 현대차그룹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 등 공모금액 1000억원 이상의 기업들도 상장을 앞두고 있다.나 연구원은 “최근 IPO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번 달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대어급 기업들을 비롯해 IT·바이오·미디어컨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번 달이 시장의 향방(向方)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2019.03.05 I 김성훈 기자
700개 바이오 기업, 대학·연구소 53개..산·학·연 시너지 내기에 최적
  • [한국 바이오 심장을 찾다]700개 바이오 기업, 대학·연구소 53개..산·학·연 시너지 내기에 최적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류성 기자] 대전 유성구에 있는 야트막한 화봉산 자락에 둥지를 튼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 대덕 바이오클러스터 내에 자리 잡고 있는, 전체면적 3200여평 규모의 연한 붉은색 5층 건물로 벽면에 큼지막하게 쓰여 있는 ‘한강의 기적을 대덕의 기적으로’라는 표어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대덕 바이오 클러스터의 심장이자 전진기지로 불리는 곳이다.“이 건물은 바이오벤처들에게 명당자리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 가운데 대박을 터뜨린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입주하려면 7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지금도 공실률이 제로다.”이학성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장은 현재까지 이곳을 거쳐 간 바이오기업 31개사 가운데 7개사가 코스닥에, 코넥스와 캐나다 증시에 각각 1개사씩 모두 9개사가 증시에 상장하는 쾌거를 일궈냈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대전 바이오센터 입주해있는 바이오벤처 11사가 가운데 올해 2개사가 추가로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바이오벤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개 9년이 지나면 이곳을 떠난다. 이곳에 입주해 있는 바이오칩 분자진단 장비개발업체인 진시스템도 올해 코스닥 상장을 앞둔 벤처기업이다. 진시스템이 만드는 포터블 소형 분자진단 장비는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중국·인도 등지로 팔려나간다. 이 회사는 이 진단장비로 지난 2003년 한국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출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4억원에서 올해는 2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확장되면서 4년 전 입주 당시 직원이 4명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30명으로 급증했다. 서유진 진시스템 대표는 “이곳 바이오센터에 입주하면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에 맞게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고가의 장비를 24시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실제 지난 2015년 바이오센터 건물을 지을 때 들인 비용이 179억원인데 비해 GMP 관련장비 구입비는 이보다 더 많은 237억원에 달했다. 이학성 바이오센터장은 “바이오센터는 입주업체들의 편의를 위해 24시간 연중무휴로 직원이 상시근무하며 실험 및 생산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대덕 바이오클러스터는 대전특구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반경 8㎞에 걸쳐 포진해 있다. 이 클러스터에서만 바이오 벤처기업을 주축으로 700여 바이오 연관기업이 밀집해있다. 중앙백신, 케이맥, 콜마비엔에이치,지노믹트리, 바오오니아,젬백스앤카엘, 레고켐바이오 등이 대표적 입주업체다.대덕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창출하는 고용규모는 2만명을 넘어선다. 지난해 이들 기업이 올린 매출만 1조8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수출로 5억달러(5500억원)가량을 벌어들였다. 특히 수출은 지난 3년간 연평균 18% 이상 고속 성장을 거듭해왔다.대전시 유성구에 자리잡은 대덕바이오 클러스터 전경. 대전 테크노파크 제공이학성 센터장은 “대덕이 지방에 있다 보니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서 위상과 규모를 갖추고 있는데도 일반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사실상 국내 바이오클러스터의 원조라고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대덕 바이오클러스터에 집중적으로 바이오벤처들이 몰리다 보니 이제는 공장부지가 없어 주변부로 확장해 나가는 추세다. 이미 대덕특구연구단지 인근에 있는 신동, 둔곡지역에 새로운 산업단지가 형성되고 있다. 이미 12개 바이오벤처가 공장부지를 분양받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이곳에만 30개 업체가 내년까지 새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한다.대덕바이오 클러스터가 바이오기업들을 대거 끌어모을 수 있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대덕특구 내 위치한 다양한 연구시설과 대학교 등과의 산학연 시너지가 수월하다는 데 있다. 대덕특구에만 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41개 연구소가 모여 있다. 여기에 카이스트,충남대, 우송대 등 12개 대학이 바이오 관련 학과를 운영하면서 기업들에 양질의 전문인력을 공급해주고 있다. 2000년대 초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이 하나 둘 바이오벤처를 창업하면서 시작한 게 현재 대덕 바이오 클러스터의 모태다. 대덕 바이오클러스터 초창기에는 기업연구소 쪽에서는, 지금은 서울 강서구 마곡으로 이사를 하였지만 LG생명과학 연구소 출신들이 창업을 주로하면서 바이오 붐을 조성했다. 대전이 갖추고 있는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도 입주기업들에는 빼놓을 수 없는 대덕 바이오 클러스터의 강점이다. 대덕 바이오클러스터내에 다양한 바이오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보니 입주업체 간 정보교류의 장이 많은 점도 벤처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클러스터 입주업체 55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사)바이오헬스케어협회의 맹필재 회장은 “1년에 10여 차례 정기적으로 포럼, 세미나등을 열면서 회원사 간 정보를 공유하고 결속을 다진다”며 “협회 소속 회원사들이 지난해 투자를 받은 금액이 25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회원사마다 일취월장을 하고있다”고 소개했다. 이 협회 회원사들끼리 자체적으로 34억원을 출자해 펀드를 조성해 신생 벤처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맹 회장은 “모임 때마다 회원사끼리 바이오 산업이 진화해가는 추세, 사업하면서 겪는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면서 대안이나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대전광역시는 앞으로 대덕 바이오클러스터를 유전자 기반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어서 대덕 클러스터는 다시 한번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총 1400억원을 들여 이 클러스터에 유전자 의약산업진흥센터를 세운다는 구상이다. 올해 사업 타당성을 점검하고 중앙정부에 예산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센터가 설립되면 유전자 의약분야에서 정부산하기관이 출범하는 최초사례가 될 전망이다.
2019.02.20 I 류성 기자
코넥스 시총 2위 지노믹트리, 내달 코스닥 이전 상장 '출사표'
  • 코넥스 시총 2위 지노믹트리, 내달 코스닥 이전 상장 '출사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넥스시장 시가총액 2위 업체인 지노믹트리가 다음달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다. 공모 규모는 최대 1000억원이 될 전망이다.지노믹트리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한 지노믹트리는 대장·방광·폐암 등 암 조기진단기술을 이용한 제품 개발 및 검사서비스 등이 핵심사업으로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회사는 검체 전(前)처리와 DNA 추출, 바이설파이트(Bisulfite) 처리, 결과 분석까지 가능한 암 조기진단 검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대장·방광·폐암 신규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한국을 비롯해 한국과 유럽, 일본, 중국에 특허로 등록해 견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대표 제품인 얼리텍(EarlyTect) 시리즈 가운데 대장암 조기진단용 제품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3등급 제조허가를 받아 일반인들에게 편리하게 사전검사로 제공될 수 있다. 지노믹트리는 현재 미국 진출을 위한 자회사 설립 등을 준비 중이며 폐암이나 방광암 조기진단용 제품도 국내 식약처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식약처로부터 제조 허가를 획득하고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지금 시점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최적기라 판단했다”며 “공모 자금은 미국 FDA 허가 목적의 임상시험, 국내 영업과 마케팅 활동 강화, 연구개발, 시설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노믹트리는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는 내달 18일, 기관투자가를 비롯한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는 같은 달 18~19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 주당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1만7000~2만5000원이다. 예상 공모 규모는 680억~1000억원이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19.02.18 I 김성훈 기자
코넥스 117개 종목 거래…거래대금 1위 ‘카이노스메드’
  • 코넥스 117개 종목 거래…거래대금 1위 ‘카이노스메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4일 코넥스 시장에서는 117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대금 1위는 카이노스메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총 153개 종목 가운데 가격이 형성된 종목은 126개다. 이중 9개 종목은 호가만 제시됐을 뿐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나머지 117개 종목만 거래됐다.전 거래일보다 가격이 오른 종목은 49개, 내린 종목은 61개, 보합한 종목은 16개, 미형성 종목은 17개다. 상한가 종목은 △굿센 △미애부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엘리비젼 △씨티네트웍스 등 5개다. 하한가 종목은 △세종머티리얼즈 △에스제이켐 △옐로페이 등 3개 종목이다.거래량은 33만9000주로 전 거래일보다 8만주 늘었다. 거래대금은 31억8000만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억원 늘었다.거래대금 1위는 카이노스메드로 10억2390만원 어치 매매가 이뤄졌다. 툴젠(4억110만원)과 노브메타파마(3억6660만원)가 뒤를 이었다.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이 6210만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540만원, 외국인은 1200만원을 각각 순매수했다.전체 시가총액은 6조5213억원으로 전날보다 37억원 감소했다. 시가총액 1~3위는 △툴젠(5587억원) △지노믹트리(5223억원) △노브메타파마(459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2019.02.14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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