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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00만원 그랜저 54만원 싸진다..7월부터 국산차 세금 인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7월부터 공장가 4000만원 상당의 국산차를 구매할 경우 세금이 약 52만원 할인된다. 수입차와 달리 판매단계에서 발생하는 유통비용을 포함한 금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면서 발생한 세금 역차별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그랜저, 토레스, 각 사별 베스트셀러 기준 가격인하 효과 (사진=현대자동차, KG모빌리티, 국세청)7일 국세청은 지난 4월 기준판매비율심의회가 결정한 국산차의 세금부과기준(과세표준) 차이 조정을 위한 기준판매비율(18%)을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4200만원(제조장 반출가격 기준)인 현대 그랜저는 세금이 종전보다 54만원(개별소비세 5.0% 적용시) 낮아진다. 또 기아의 쏘렌토는 52만원, 르노 XM3는 30만원, 지엠의 트레이블레이저는 33만원, KG모빌리티의 토레스는 41만원의 세금이 경감된다.그간 국산차는 세금 과세방식으로 인해 수입차에 비해 세금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제조자와 판매자가 동일한 국산차의 경우 공장 출고가에 판매단계의 유통 및 이윤까지 포함한 금액을 기준으로 개별소비세 등이 부과된다. 하지만 수입차는 수입사 및 판매사 비용이 더해지기 전인 수입통관 단계를 기준으로 과세되기에 형평성 논란이 계속됐다.기준판매비율심의회가 기준판매비율을 18%로 결정함에 따라, 7월부터는 국산차의 세금부과기준(과세표준)이 그만큼 낮아진다. 예전에는 100이 세금부과 기준이었다면 7월부터는 18% 낮아진 82가 기준이 되는 것이다. (자료 = 국세청)예를 들어 제조장 반출가격이 4200만원인 그랜저는 7월부터는 과세표준이 4200만원에서 18% 낮아진 3444만원이 된다. 개별소비세(5.0%) 역시 4200만원이 아닌 3444만원을 기준으로 부과, 종전 210만원에서 172만원으로 낮아진다. 개별소비세의 30%에 해당하는 교육세(63만원→52만원) 및 전체 금액의 10%가 부과되는 부가가치세(447만원→442만원)도 인하된다.6월말 일몰 예정인 개별소비세 30% 인하 조치가 연장될 경우 세금할인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경우 개별소비세 기준은 5.0%가 아닌 3.5%가 된다. 국세청은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제조자와 판매자가 동일한 가구·모피의 기준판매비율도 조만간 결정해 6월 중 고시할 예정이다. 기준판매비율은 3년간 적용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7월1일부터 국산차는 개별소비세, 교육세 등 관련 세금 부담이 줄어들게 되고, 소비자는 그만큼 낮은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국산차 개별소비세 과세표준 합리화를 통해 수입차와의 과세 형평성을 높임은 물론, 동등한 가격 여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국산차 경쟁력 강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5년 부어서 5000만원 만들자"…청년도약계좌 6%금리 나올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달 청년층 자산 형성을 돕는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은행권에서 연 6%대 금리를 주는 상품이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 신한, 우리, SC, 하나, 기업, 국민, 부산, 광주, 전북, 경남, 대구 등 12개 은행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1차 공시한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협의를 통해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두 차례에 나눠 공시하기로 했다. 일종의 예비공시(8일)와 최종공시(12일) 개념이다. 최종금리는 12일에 결정되지만 예비공시 이후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 드러나고 그에 따라 은행간 ‘금리 키맞추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정부가 기획한 상품인 청년도약계좌는 취급 은행에서 개별 금리를 자율적으로 정한다.청년도약계좌는 매달 70만원 한도로 5년간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최대 월 2만4000원)과 비과세 혜택(15.4%)을 통해 5000만원 정도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만 19~34세 사이, 연소득 7500만원 이하의 청년층이 가입할 수 있다.금융당국은 사실상 청년도약계좌의 높은 금리를 은행권에 요청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사전 점검 회의를 열고 “취급기관은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이라는 취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며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미래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 미래세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시중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 6% 수준의 금리 설정이 상당한 부담이라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설정했을 경우 역마진 우려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청년도약계좌의 금리가 가입 후 첫 3년은 고정금리로 적용되는 점도 은행권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고정금리는 차주 입장에서는 금리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 반대로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짊어지게 된다.청년도약계좌 금리는 단리 적금 금리다.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로 적용된다. 변동금리는 해당 시점의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고정금리 기간 중 적용됐던 가산금리를 더해 사용한다. 12일 최종 결정되는 가입시 금리의 가산금리는 5년 내내 적용되고 청년도약계좌의 3년후 변동금리는 기준금리 변동분 만큼만 바뀐다는 얘기다.예를 들어 최종금리가 연 6%로 정해진 한 은행의 청년도약계좌 상품은 가산금리가 2.5%포인트(p)(6%-3.5%)가 된다. 현재 기준금리가 연 3.5%라서다. 또 3년 후 이 상품의 변동금리는 이 2.5% 가산금리에 해당시점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더한 금리가 된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연 6% 수준의 금리가 책정될 경우 애초 정부가 제시한 시나리오가 무리 없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은 "저성장 기조 진입…하반기 0%대 성장 벗어날 것"[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 기조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면서, 올 하반기부터 0%대 성장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른바 ‘상저하고’ 성장 전망을 유지한 셈이다.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2021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2년 국민계정(잠정)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한은은 2일 ‘2023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및 2021년 국민계정(확정)·2021년 국민계정(잠정)’을 발표하면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비 0.3% 성장했다고 밝혔다.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이다.또한 작년 경제성장률도 2.6%로 종전 집계치와 같았다. 다만 2021년 성장률은 4.1%에서 4.3%로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달러화 기준으로 3만2886달러를 기록하며 1년 사이 감소 전환했다.다음은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0%대 성장률이 어떤 의미인지 묻고 싶다.△0%대는 낮은 수준이긴 하다. 연간 성장률 자체가 낮아졌기 때문에 과거 고성장 시대와 달리 지금은 저성장 기조로 접어들었고, 잠재성장률도 많이 낮아진 상태이다. 현재 상반기까진 전년 동기비로 봤을 때 경제성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반기로 가서 성장률이 올라가면서 소위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면서 연간으로 1.4%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국이 전망했다. 1분기 포함 상반기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반기 0%대 성장률을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낮췄는데, 1분기 성장률은 동일하다. 2~4분기 어느정도 성장을 예상하는가.△조사국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집계했다. 아직 1분기밖에 지나지 않았고, 남은 기간 불확실한 요인이 크기 때문에 이후 성장이 몇%씩 해야 연간 전망을 달성한다는 언급은 빠른 것 같다. 하반기 정도 계산을 해봐야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2021년 성장률이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이유가 궁금하다.△연간 확정작업을 한 결과인데, 기초자료 변경이 주요인이다. 활용 못 한 자료를 사용하면 서 변경됐다는 것이다. 통계청에서 출시하는 산업별 통계조사, 국세청 과세자료, 국제수지 연간확정치 같은 기초자료들을 종합한 결과로 성장률이 상향 수정됐다.-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2000달러대를 기록했다. 2021년 3만5000달러를 돌파했던 것에 비해 크게 줄었다. 원화 기준으로 봤을 땐 오히려 증가한 것을 보면, 원·달러 환율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이처럼 환율이 급변했을 때 어떻게 해석하는 게 맞는가.△미 달러 기준 1인당 GNI가 변동하는 요인 중 환율 변동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도 환율이 크게 변동한 경우 달러 기준 1인당 GNI가 크게 변동한 사례가 있었다. 다만 국제비교를 위해 달러를 환산해 발표하고 있다. 국내 국민소득이나 경제주체별 소득상황을 볼 때는 원화 기준이 적합하고, 국제 비교를 위해선 달러 기준으로 비교할 수밖에 없다. 국제기구마다 적용하는 환율은 다르다. 조만간 유럽연합(UN)이나 월드뱅크(World Bank)에서 국제비교를 위한 1인당 국민소득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 일본 주식, ETF로 투자해볼까…"환 리스크·총보수 유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일본 증시가 33년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손쉽게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모아진다. 상품별 총보수와 환 리스크에 유의해 접근하란 조언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30일 집계한 일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1.78%로, 해외 주식형 평균(1.65%)를 큰 폭 상회했다. 국가별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7.88%)도 웃돌았다.일본 증시는 엔화 가치가 극단적 약세 이후 되돌림되고 긍정적인 경기 모멘텀이 만들어지는 가운데 워런 버핏의 일본 종합상사 추가 매입 시사, 기업들의 주주환원정책 발표, 반도체 기업들의 일본 내 투자 계획 발표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고공행진했다. 최근 급등에도 불구하고, 가격 매력은 여전하다는 평이다.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의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저점 대비 20% 올랐는데, 지난 10년 중위 수준으로 가격 매력은 여전하다”며 “기업이익 전망치 반등세에 따른 추가 상승 여력을 감안해야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상위 ETF 상품을 추려 살펴보면 ACE 일본TOPIX레버리지(주식-재간접파생형)(H)는 석 달 새 20.41% 올랐다. ACE 일본Nikkei225(주식-파생형)은 14.39%, TIGER 일본(주식-파생형)(합성 H)는 12.13%, KODEX 일본TOPIX100[주식]은 8.25%를 기록했다.일본 주식형 ETF는 도쿄주가지수(TOPIX·토픽스)와 니케이225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나뉜다. 토픽스는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돼 있는 모든 종목의 주가를 나타낸 지표로 우리나라 코스피와 유사하다. 니케이225는 일본을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서 유동성이 높은 225개 종목을 추려 담고 있다. 니케이225는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소프트뱅크, 도쿄일렉트론, 토요타자동차, 소니 등을 담고 있다.일본 증시 투자 이점은 국내와 개장 시간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해외주식은 증시 개장시간의 차이로 인한 ETF 가격의 괴리가 생길 수 있지만, 일본은 이런 우려가 덜하다. 일본 주식은 한국과 개장시간이 오전 9시로 같고, 장 마감 시간은 오후 3시다. 장중 점심시간(11시30분~12시30분)이 1시간 있다. 다만 일본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매매할 때는 최소 100주 단위로 거래를 해야 하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해외 주식 양도 차익에 대해선 250만원의 기본 공제 후 20%의 주식 양도소득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과세한다. 일본 직접 투자 대비 ETF를 통한 간접 투자할 경우 이러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ETF 상품별로는 총보수와 더불어 환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 환오픈형은 환 변동성에 노출되는 상품으로 엔화가 원화보다 강세를 나타낼 때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면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엔화 약세 시 수출 경쟁력 강화 등을 근거로 일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엔화에 대한 환헤지 전략의 ETF를 통해 투자한다면 엔화 약세로 인한 환손실은 최소화하면서 오롯이 일본 주식시장 상승분을 ETF 가격 상승으로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청년도약계좌, 금리 내달 12일 확정…"은행간 수렴할듯"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청년층 자산 형성을 돕는 ‘청년도약계좌’ 금리가 내달 12일 최종 결정된다. 취급은행은 최종 공시에 앞서 8일에 1차 공시를 할 예정이라 최종 금리가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 취급은행은 12곳으로 확정됐다. 출시시점은 미정이나 12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자료=금융당국)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1일 서울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6월 중 운영 개시를 앞둔 청년도약계좌 사전 점검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취급기관 중 7개 은행 부행장, 서민금융진흥원,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70만원 한도로 5년간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최대 월 2만4000원)과 비과세 혜택(15.4%)을 받을 수 있는 적금 상품이다. 만 19~34세 사이, 연소득 7500만원 이하의 청년층이 가입할 수 있다.청년도약계좌는 6월 중 출시된다. 농협, 신한, 우리, SC, 하나, 기업, 국민, 부산, 광주, 전북, 경남, 대구 등 12개 은행에서 취급한다. 가장 관심이 가는 금리는 미정이나 은행권은 최대 5000만원을 모으기 위해선 연 5~6%는 돼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2개 은행은 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와 예적금담보부대출 가산금리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내달 8일 1차 공시, 12일 최종 공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별 금리를 각각 공시하다보니 예비공시와 최종공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은행별 금리를 2차례에 걸쳐 결정한다는 얘기다. 사실상 1차 공시 이후 다른 은행의 금리 수준이 드러나고 그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는 과정 속에서 은행간 최종금리는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도약계좌 금리는 단리 적금 금리다.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로 적용된다. 변동금리는 해당 시점의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고정금리 기간 중 적용됐던 가산금리를 더해 사용한다. 12일에 최종 결정되는 가입시 금리의 가산금리는 5년 내내 적용되고 청년도약계좌의 3년후 변동금리는 기준금리 변동분 만큼만 바뀐다는 얘기다. 예를들어 최종금리가 연 6%로 정해진 한 은행의 청년도약계좌 상품은 가산금리가 2.5%포인트(p)(6%-3.5%)가 된다. 또 3년 후 이 상품의 변동금리는 이 2.5% 가산금리에 해당시점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더한 금리가 된다. 청년도약계좌 저소득층 우대금리는 개인소득(총급여 기준) 2400만원 이하 가입자에 적용되는 금리다. 청년도약계좌 예적금담보대출 가산금리는 납입액을 담보로 대출받을 경우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말한다. 당국은 가입자가 불가피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도 가급적 청년도약계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에서 예적금담보대출을 마련했다. 시중은행의 예적금담보대출이 통상 해당 예금주의 예적금 수신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지는 구조와 같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취급기관은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형성이라는 취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지원해 달라”면서 “특히 청년도약계좌 운영에서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미래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 미래세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 삼성자산운용, KODEX 10년·30년 국고채 만기채 ETF 2종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31일 ‘KODEX 33-06 국고채 액티브 ETF’, ‘KODEX 53-09 국고채 액티브 ETF’ 2종의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KODEX 33-06 국고채 액티브’와 ‘KODEX 53-09 국고채 액티브’ 2종은 일반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ETF로 각각 2033년 6월, 2053년 6월 가량을 만기로 하는 국고채에 투자한다. 30일 기준 만기보유수익률(YTM, Yield To Maturity)은 각각 연 3.61%, 연 3.65%로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하는 TR(Total Return)방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만기 때 기대되는 수익률은 세전으로 각각 총 40.52%, 180.68%에 달한다.이처럼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것은 현재가 최근 10년내 가장 높은 수준의 고금리 상황이기 때문인데,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고금리 채권 시장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시 말해 지금이 고금리 장기 상품에 투자할 적기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금 채권에 투자하면 만기까지 높은 이자소득을 받을 수 있고, 금리가 하락하면 만기 전에 매도해 자본 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특히, 만기가 길수록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받을 수 있고, 금리 하락에 따른 매도 차익도 더 많이 걷을 수 있어서 가급적 장기채권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또한 이 ETF는 가장 안정적인 국고채에 금액 제한 없이 10년 또는 30년으로 장기간 투자하는 만큼 어린 자녀에게 물려주는 증여용 투자 상품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퇴직연금 DC·IRP 계좌뿐 아니라 연금저축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는데, 자녀 이름으로 연금계좌를 개설해 투자하면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33-06, 53-09 국고채 액티브 ETF 2종은 가장 안전한 무위험등급 국고채에 10년 또는 30년 만기로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채권계의 타깃데이트펀드(TDF)와 같은 상품”이며 “특히 30년 만기 상품은 현재 국내 상장한 ETF 라인업 중 복리의 이점을 가장 극대화한 상품”이라고 전했다.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였던 만기매칭형 채권 ETF인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KODEX 23-12 국고채 액티브’를 상장 6개월 만에 총 1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 바 있다.
- 미래에셋운용, 美 채권 투자 TIGER ETF 2종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1일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458250)’,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458260)’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는 잔존만기 25년 이상의 미국채에 투자하는 스트립채권형 ETF다. 스트립채권형 ETF란 채권의 원금과 이자를 분리해 듀레이션을 대폭 확대한 상품이다. 기존 30년물 듀레이션은 약 17년 수준이지만, 스트립 30년물 듀레이션은 약 29년으로 길어 장기채 투자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난 2월 국내 최초 스트립채권에 투자하는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를 선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장기채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미국 스트립채권에 투자하는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를 출시했다.‘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는 AT&T, 아마존, 애플 등 미국 대표 우량 기업들의 회사채에 투자한다. 해당 ETF는 미국에 상장된 역외 ETF인 ‘LQD(iShares iBoxx $ Investment Corporate Bond)’와 동일한 비교지수를 사용한다. LQD는 2002년 상장 이후 총 자산, 유통주식 수, 거래량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LQD 투자와 달리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는 국내에서 쉽게 투자할 수 있는데다 한국 주식시장 개장 시간 동안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원화로 투자하기 때문에 환전 비용이 들지 않고, 환헤지를 통해 환율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특히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월배당형 ETF로, 투자자들은 일정한 인컴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이들 TIGER ETF 2종은 연금 계좌를 활용해 투자할 경우 다양한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ETF 2종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상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6월 1일부터 23일까지 유진투자증권과 SK증권에서 대상 ETF 거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에 향후 금리가 떨어지는 국면에서는 채권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채권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금리 변화기의 수혜를 얻을 수 있는 TIGER ETF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